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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장애 동창 노예처럼 착취 20대 구속기소

    지적장애 동창 노예처럼 착취 20대 구속기소

    지적장애를 앓는 고교 동창을 장기간 폭행하고, 동업 등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뜯어내는 등 노예처럼 다룬 20대가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검 형사2부(정현승 부장검사)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기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동업자이자 고교 동창인 B씨가 일을 제대로 못한다며 뺨과 다리를 대걸레 등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또 동업자금, 가상화폐 투자금 명목으로 B씨로부터 47회에 걸쳐 820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지적장애가 있어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점을 악용해 수년 동안 착취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B씨가 배달 음식을 주문하거나 휴대전화 요금을 낼 때도 허락받도록 했으며, 30㎞ 떨어진 곳으로 데리러 오라고도 했다. B씨를 폭행해 조사받게 되자합의서에 B씨가 먼저 프라이팬으로 위협했다는 허위 내용을 적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특수폭행 혐의로 구속 송치된 사건이었으나, 검찰은 일반적인 폭력 사건과 달리 방어흔이 없고 A, B씨 사이의 금전 거래가 다수 확인되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직접 수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A, B씨가 5년 동안 주고받은 메시지, 2년간 계좌 거래내용을 분석했다. 검찰 관계자는 “B씨는 A씨에게 돈을 준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등 이상한 정황이 있어 추가 수사를 통해 범행의 전모를 밝힐 수 있었다”며 “정신적 트라우마로 지적 장애가 심해진 B씨가 심리치료와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 도시안전건설위, 
설 연휴 ‘화재예방강화지구’ 예방 점검 강화 주문

    도시안전건설위, 설 연휴 ‘화재예방강화지구’ 예방 점검 강화 주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송도호)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현장을 긴급 방문해 화재진압 상황을 점검하고 서울시에 이재민의 신속한 보호대책 마련과 서울시의 화재예방강화지구들에 대해 설 연휴기간 예방점검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오전 6시 28분경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의 화재로 4구역 96세대 중 44가구가 소실되어 62명(8시50분 소방집계 기준)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화재가 발생한 구룡마을은 서울시가 화재예방강화지구로 지정된 곳 중 하나이다. ‘화재예방강화지구’란 시·도지사가 화재 발생 우려가 크거나 화재가 발생할 경우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 화재 예방 및 안전관리를 강화를 위해 지정·관리하는 지역을 말한다. 현재 서울시 관내에는 총 21개 지역(총 2,822동, 966,481㎡)이 지정되어 있다.
  • 사과 없이 돌아온 고은…시집 낸 출판사 “자숙하겠다”

    사과 없이 돌아온 고은…시집 낸 출판사 “자숙하겠다”

    2018년 최영미 시인의 ‘미투’ 폭로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고은(90) 시인이 5년 만에 시집과 대담집을 내고 복귀한 가운데, 시집을 낸 출판사가 공급을 중단하고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시인은 “위선을 실천하는 문학”이라며 허망한 심정을 전했다. 윤한룡 실천문학사 대표는 20일 연합뉴스에 “이번 사태로 심려를 끼친 분들께 출판사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세간의 여론에 부응해 17일부터 국내 모든 서점의 고은 시인 시집 주문에 불응해 공급하지 않고 있다. 공급 중단은 여론의 압력에 출판의 자유를 포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결정이 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계간지 ‘실천문학’도 2023년 봄호까지 정상 발간한 뒤 휴간 기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시집 간행 전 충분히 중지를 모으지 못한 상태에서 시집 출판을 결정한 점과 ‘실천문학’ 2022년 겨울호에 게재된 ‘김성동 선생 추모 특집’(고은 시인의 추모시) 건에 대해 사전에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 구효서 주간님과 편집자문위원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윤한룡 대표는 고은 시인 시집 ‘무의 노래’를 출간한 데 대해 “그 배경에는 자연인이면 누구도 가지는 헌법적 기본권으로서의 출판의 자유와 고은 시인과 실천문학사 사이의 태생적 인연이 있었다.그러나 출판 의도와는 다르게 시집은 현재 여론의 비판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실천문학’에 대해서는 “이미 청탁이 끝난 2023년 봄호까지만 정상적으로 발간하고, 이번 일에 대한 자숙의 의미로 2023년 말까지 휴간 기간을 갖는다”며 “좀 더 정체성 있고 발전적인 체제를 위해 심사숙고한 다음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뵐 것”이라고 말했다. 해명도, 사과도 없었다 고은 시인은 문단 복귀 행보에도 성추행 논란과 관련한 해명이나 사과는 하지 않았다.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은 최영미 시인이 시 ‘괴물’에서 그를 암시하는 원로 문인의 과거 성추행 행적을 고발한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고은 시인은 2018년 영국 가디언을 통해 “나 자신과 아내에게 부끄러울 일은 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하며 “집필을 계속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의 과거 행실이 야기했을지 모를 의도치 않은 상처들에 대해 이미 사과의 뜻을 표한 바 있지만 일부 여성들이 나에 대해 제기한 습관적 성폭력 의혹에 대해선 단호히 부정한다”고도 했다. 이후 최영미 시인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9년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대법원 상고를 하지 않아 최 시인 승소가 확정됐다.
  • 일회용 컵 없는 청사 만든다… 구로구, 다회용 컵 반납기 설치

    일회용 컵 없는 청사 만든다… 구로구, 다회용 컵 반납기 설치

    서울 구로구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구청 내 카페 매장에 다회용 컵 반납기를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카페에서 음료 주문시 받은 다회용 컵을 무인반납기를 통해 반납하면 전문 업체에서 수거해 세척한 후 다시 카페에 전달한다. 다회용 컵으로 음료를 주문하면서 부과된 보증금 1000원은 현금이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해피해빗 포인트, 티머니, 페이코 등으로 환불받을 수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구청 카페에서 사용된 일회용 컵은 하루 평균 200여개다. 이를 다회용 컵으로 대체하면 연간 2만 2994㎏의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텀블러 등 개인용 컵을 가져와 이용하는 손님이 전체 손님의 약 18%에 불과했던 만큼, 다회용 컵 도입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태초에 금리가 있었노라…

    태초에 금리가 있었노라…

    금리 설계자들의 성공·실패담부터 금리 형성과정까지… 흥미 있게 풀어낸 금융역사 지침서 ‘고금리 영향으로 주택 매수자 역대 최저’, ‘금융당국의 법정 최고금리 인상 검토’, ‘한국은행 사상 처음으로 7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 ‘기준금리와 시중금리의 역전’. 신문이나 방송에는 하루가 멀다고 금리와 관련된 뉴스가 등장한다. 자주 듣다 보니 익숙하기는 하지만 막상 ‘금리’에 대해 설명해 보라고 하면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금리는 말 그대로 돈의 가격을 말한다.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 가격이 있는 것처럼 돈을 빌려주고 받는 금융시장에서도 일종의 가격이 형성된다. 자금 수요자가 공급자에게 자금을 빌려준 것에 대한 대가로 지급하는 이자나 이자율이 바로 금리이다. 이렇게 간단하게 정의되는 금리의 미세한 변동이 경제 시스템을 좌우하는 이유는 뭘까. 더 나아가 금리라는 것은 언제 생긴 것이며, 꼭 필요한 것일까.이 책에서는 “태초에 대출이 있었고, 대출에는 이자가 붙었다”며 인간이 거래를 시작하면서 금리는 필연적으로 생겨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투자은행에서 금융실무를 담당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그 덕분에 전작인 ‘금융투기의 역사’에서는 건전한 투자심리가 종국에 투기적 광기의 모습으로 변질돼 나타나는 것을 속도감 있게 그려 호평받았다. 이 책에서는 금리라는 것을 설계하는 사람들의 성공담, 실패담과 함께 금리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흥미 있게 풀어내고 있다. 책은 1849년 프랑스 국회의원 두 명이 ‘인민의 소리’라는 신문 지면을 통해 벌인 논쟁으로 시작하고 있다. 논쟁을 벌였던 이들은 무정부주의자 피에르 조제프 프루동과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고전파 경제학자 프레데릭 바스티아다. 프루동은 초저금리는 노동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고 바스티아는 제로에 가까운 저금리는 오히려 저소득층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이 벌인 논쟁에 대한 결말은 당대에 볼 수는 없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초저금리 상황을 보면 바스티아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경제 사건으로 꼽히는 미시시피 버블이 어처구니없이 결투 중 사람을 죽여 교수형을 선고받았다가 탈옥해 프랑스로 도주한 범죄자 때문이라는 내용도 눈길을 끈다. 범죄자는 다름 아닌 애덤 스미스 이전 최고 경제학자로 꼽히는 존 로이다. 프랑스 중앙은행을 설립해 총재가 된 로는 루이14세 통치 기간에 발생한 재정 파탄을 회복하기 위해 초저금리로 프랑스 식민지인 북미 미시시피 강변 루이지애나 개발에 나섰다. 그러나 결과는 생각처럼 굴러가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2008년 이후 영국에서 발생한 주택 위기가 주택 건설 부족 때문이 아닌 초저금리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비트코인 투자 열풍은 ‘고전적인 거품’을 닮았으며 광기라고 비판하는 부분에서는 한국의 경제 상황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저자는 여러 사례를 통해 규제당국의 개입으로 저금리 또는 고금리를 유지하려는 시도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단언하고 있다. 영악한 금융업자들이 늘 허점을 찾아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경제학에서 마법 주문 같은 ‘보이지 않는 손’에 맡겨 두면 금리는 자연 수준을 찾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그렇지만 저자 스스로 언급했던 탐욕스러운 자본가, 영악한 금융업자들이 보이지 않는 손을 가만히 놔둘지는 의문이다.
  • 뷰티인박스, 숏폼 영상과 유통기한 임박 화장품 연결 뷰티앱 ‘BIBOX’ 론칭

    뷰티인박스, 숏폼 영상과 유통기한 임박 화장품 연결 뷰티앱 ‘BIBOX’ 론칭

    뷰티인박스가 숏폼영상과 유통기한 임박 화장품을 연결해주는 뷰티앱 ‘비박스’(BIBOX)를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 정식 론칭했다고 19일 밝혔다. 뷰티인박스에서 제작된 ‘비박스’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소비자가 유튜브 숏폼 영상을 통해 정보를 확인한 후에 주문할 수 있는 쇼핑앱이다. 특히 유통기한에 임박한 상품을 판매하는 만큼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며,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는 시청자를 대상으로 홍보를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아울러 유통기한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해 유통기한이 만료 전에 쇼핑앱 알람을 통해 유통기한을 고지,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뷰티인박스 관계자는 “유통기한이 지나서 폐기되는 화장품은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으며 별도의 폐기 비용이 들어가는 점에 착안해 뷰티앱 ‘BIBOX’를 론칭하게 됐다”며 “초기 유통기한 임박 화장품을 시작으로 일반화장품까지 소비자의 선택을 폭을 넓혀 화장품 유통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 “매회 다른 연기 고민”… 연극의 바다에 빠지다

    “매회 다른 연기 고민”… 연극의 바다에 빠지다

    “뭐가 보이지?” 물감이 잔뜩 묻은 작업복을 입은 배우 유동근(67)이 극중 제자에게 묻는다. 잘 녹화된 TV 속 임금의 모습이 아닌 무대 위에서 실시간으로 미국 추상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1903~ 1970)를 연기하는 그의 첫 대사다. 무대에선 어명을 내리듯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묻지만 보이는 너머의 무언가를 탐구하는 이 질문을 두고 유동근은 “이놈의 ‘뭐가 보이지?’가 사람 환장하게 만든다”며 연극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레드’는 로스코가 1958년 미국 뉴욕의 파크애비뉴에 지은 시그램빌딩의 ‘포시즌 레스토랑’에 장식할 벽화를 주문받고 제작했다가 계약을 취소한 사건을 다룬다. 드라마틱한 사건임에도 로스코가 자세한 이유를 밝히지 않아 기록의 공백으로 남아 있다. 여기에 존 로건(62) 작가가 상상력을 입혔다. 2010년 제64회 토니어워즈에서 연극 부문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등 6개 부문을 휩쓴 명작이다.최근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유동근은 “학교 다닐 때는 극단 들어가서 대본을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게 큰 멋이었다”면서 “방송국에 들어간 뒤엔 TBC 출신 연기자에겐 배역이 안 왔는데 어느 날 시나리오 작가 유열 선생님이 엘칸토소극장에 연결해 줘서 ‘호동왕자와 낙랑공주’를 공연했다”고 떠올렸다. 12년 전 창작 뮤지컬에 우정출연하기도 했지만, 연극 장르로 보면 37년 전 공연이 아득할 만큼 정말 오랜만에 다시 오른 셈이다. 분장실에서 접신을 기대한다고 할 정도로 연극에 대한 고민이 깊지만 로스코는 그에게 어딘가 익숙한 인물이다. 아름답고 행복한 것 대신 비극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로스코는 어쩌면 왕의 행적과 궤를 같이한다. 그는 “이방원이 됐든 이성계가 됐든 연산군이 됐든 수양대군이 됐든 피의 역사”라며 “로스코도 피의 비극, 인간이 가질 법한 가장 근본적인 비극을 가까이했다. 결국 통하는 게 있다”고 했다. 무대에는 피가 뚝뚝 떨어진 듯한 색깔로 채운 그림들이 가득해 작품의 비극성을 더 강화한다. 유동근에게 연극은 그때그때 다른 매력을 던진다. 그는 “어느 날은 천천히 대사해 보기도 하고, 어느 날은 크게 떠들어 보기도, 어느 날은 빠르게 해 보기도 한다. 이렇게도 고민, 저렇게도 고민”이라면서도 “매회 만족하고 있다”며 웃었다.로스코가 빨강의 변주를 하듯 연극 ‘레드’도 유동근과 정보석(62)의 결이 다른 로스코가 매력이다. 추상적인 주제를 두고 배우가 마음껏 요리할 수 있는 현란한 수사가 넘쳐나는 데다 각자 따로 준비해 마치 다른 작품을 보는 것 같다. “치밀하고 치열한, 빈틈없는 로스코”를 생각한다던 정보석은 날카로운 로스코를, 인간적인 고뇌에 주목한 유동근은 좀더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난 로스코를 표현한다. 두 배우의 서로 다른 의성어나 사소한 행동에서 오는 연기력의 차이는 같은 인물이 어떻게 이렇게나 달라질 수 있는지 보여 준다. 화가를 다룬 작품인 만큼 무대를 압도하는 그림과 함께 보는 재미도 있다. 1장의 테두리 안 2개의 구멍은 두 인물이 하나의 세계 안에 들어왔음을, 5장의 그림은 로스코가 그림 안으로 들어가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 선택한 식이다. 김태훈 연출은 “실제 로스코의 시그램 그림과 스케치를 토대로 장면의 느낌에 가장 맞는 그림들로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2월 19일까지.
  • 은행 역할론 강조한 이복현… “고금리 가계부실, 선제적 대비해야”

    은행 역할론 강조한 이복현… “고금리 가계부실, 선제적 대비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권이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은행법 제1조의 목적에서 명시하고 있는 바와 같이 ‘금융시장의 안정과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에서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은행권은 실물경제와 금융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일종의 공적사회안전망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틀 전 “은행 이익의 3분의1 정도는 국민의 몫으로 고민하라”고 경고하는 등 금융권을 상대로 연일 군기를 잡고 있다. 간담회에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등 국내 시중은행 17곳의 수장들이 참석했다.이 원장은 우선 고금리로 인한 가계부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달라고 했다. 그는 “가계부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상환능력 기반의 여신심사 관행을 정착시키며 분할상환 대출 확대, 변동금리 대출 비중 축소 등 대출구조 개선에도 적극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부실이 우려되는 차주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채무상담과 지원을 통해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용회복지원 제도를 실효성 있게 운영해 달라”고도 했다. 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한 역할도 요청했다. 이 원장은 “현재 국내 자금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은행권의 유동성 공급, 민간의 자구노력 등으로 안정되고 있으나 여전히 우량물 위주로 투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은행은 기업 등 자금 수요자의 재무적·비재무적 상황을 잘 알고 있고 자금 공급 여력도 가장 큰 경제주체인 만큼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원장은 또 “우리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이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 바란다”면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금리인하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실효성 있게 운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은행권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내부통제 강화에 힘써 달라고도 했다. 그는 “앞으로는 은행의 회계감사인이 감사 과정에서 내부통제의 적정성을 점검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황수정 칼럼] 오남용 주의, 이재명의 ‘개딸’ 사용법/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오남용 주의, 이재명의 ‘개딸’ 사용법/수석논설위원

    ‘개딸’을 포털에서 검색하면 일단 한 번 웃을 수 있다. ‘뱀딸기’의 사투리라니. ‘개혁의 딸’의 줄임말이라는 오픈사전 정의는 최근에 등장했다. 접두사 ‘개’는 좋게 말하면 검질긴 생명력, 삐딱하게는 진짜를 흉내내는 어떤 것이다. 개복숭아, 개살구, 개두릅, 개쑥…. 시쳇말 버전으로는 ‘무척 심하게’의 뜻도 있다. 개웃기다, 개좋다, 개꿀, 개이득…. 개딸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아버지가 괄괄한 딸을 그리 부른 데서 따왔다는 ‘설’이 유력하다. 어쨌거나 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라면 지지층 이름을 개딸이라고는 부르지 않았을 것이다. 욕설 논란이 아킬레스건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접두사 ‘개’만은 피하고 볼 것 같다. 직관 아니 본능으로. 이 대표는 달랐다. 사법 리스크가 현실이 되자 개딸 활용에 박차를 가한다. “총구는 밖으로.” 지난 10일 검찰 소환 직전 유튜브를 통해 지지자들을 부추겼다. 자신이 소환된 성남지청 앞에 모이라는 개딸 소집령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개딸 관리와 스킨십에 살뜰히 공을 들여 왔다. 당대표가 되자마자 1호 지시 사항부터 각별했다. 여의도 중앙당사에 개딸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여러분이 언론이 돼 달라”는 공개적 주문까지 했다. 민주당 홈페이지의 국민응답센터도 개딸과의 소통 창구나 다름없다. 5만명이 ‘좋아요’를 누른 사안에는 중앙당이 답변한다. 지난 정권 때 문빠 의중으로 정책이 흔들렸던 청와대 국민청원과 작동 방식이 똑같다. 극렬 팬덤을 향한 이 대표의 집착은 당권을 잡기 전부터였다. 당 소속 의원들을 ‘비난’할 플랫폼을 만들어 날마다 ‘오늘의 비난 의원’을 선정하자고 했다. 소신파 의원들을 팬덤 위력으로 겁박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했다. 어떻게 그런 갈등 지향적 발상이 가능했을까. 이 대표는 검찰 소환을 또 앞두고 있다. 이번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다. 지금이야말로 개딸들이 존재감을 있는 대로 뿜어 줘야 할 시점이다. 그런데 예상과는 너무 다른 그림이다. 그가 당 지도부까지 대동하고 출석했던 성남지청 앞에서도 개딸들의 실력행사는 없었다. 그렇게 결집해 달라고 신호를 보냈어도 젊은 여성 지지자들은 두문불출. 이태원 참사에 “촛불을 들자”는 원색적 메시지를 던졌어도 별무반응. 이재명을 열혈 지지한다는 20~30대 분기탱천한 개혁의 딸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개딸들은 대체 어디 있다는 건가. 개딸의 규모를 계량화할 수는 없다. 분명해지는 윤곽은 있다. 개딸은 문빠의 파괴력을 가진 조직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문빠는 일상 곳곳에 실재했었다. 단톡방에서, 밥 먹다가도, 낯 붉히며 커밍아웃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자신이 개딸이라 말하는 젊은 지지층을 아직 본 적이 없다. 정치 팬덤도 일종의 나르시시즘이다. 지지하는 대상에는 논리도 맥락도 따지지 말고 비판하지 말라는 병리 현상이다. 맹목의 정서적 일체감을 가져야만 ‘대깨문’ 같은 역대급 팬덤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그런 차원의 팬덤을 확보하기에는 치명타인 내재적 기질을 너무 많이 노출했다. 앞서 검찰 수사를 받은 지인들은 모른다고 전부 안면을 바꿨다. 측근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혐의에는 “몰랐다”, “믿어지지 않는다”고 거리 두기를 했다. 한 번의 예외도 없었다. 이런 휴머니티로는 열혈 팬덤 확장은 앞으로도 어렵다. 가공할 위력의 개딸은 처음부터 없었는지 모른다. 개딸이 과대포장됐다는 합리적 의심이 점점 굳어진다. 팬덤마저 부풀리고 있다면 여론을 조작한 드루킹과 다를 것이 없다. 민주당의 원로 문희상은 최근 “팬덤정치 자체가 나쁜 게 아니다. 그걸 좇는 정치인이 문제”라고 일갈했다. 개딸의 허상으로 겁을 주려는 정치는 그만 멈춰야 한다.
  • [황수정 칼럼] 오남용 주의, 이재명의 ‘개딸’ 사용법/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오남용 주의, 이재명의 ‘개딸’ 사용법/수석논설위원

    ‘개딸’을 포털에서 검색하면 일단 한 번 웃을 수 있다. ‘뱀딸기’의 사투리라니. ‘개혁의 딸’의 줄임말이라는 오픈사전 정의는 최근에 등장했다. 접두사 ‘개’는 좋게 말하면 검질긴 생명력, 삐딱하게는 진짜를 흉내내는 어떤 것이다. 개복숭아, 개살구, 개두릅, 개쑥…. 시쳇말 버전으로는 ‘무척 심하게’의 뜻도 있다. 개웃기다, 개좋다, 개꿀, 개이득…. 개딸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아버지가 괄괄한 딸을 그리 부른 데서 따왔다는 ‘설’이 유력하다. 어쨌거나 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라면 지지층 이름을 개딸이라고는 부르지 않았을 것이다. 욕설 논란이 아킬레스건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접두사 ‘개’만은 피하고 볼 것 같다. 직관 아니 본능으로. 이 대표는 달랐다. 사법 리스크가 현실이 되자 개딸 활용에 박차를 가한다. “총구는 밖으로.” 지난 10일 검찰 소환 직전 유튜브를 통해 지지자들을 부추겼다. 자신이 소환된 성남지청 앞에 모이라는 개딸 소집령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개딸 관리와 스킨십에 살뜰히 공을 들여 왔다. 당대표가 되자마자 1호 지시 사항부터 각별했다. 여의도 중앙당사에 개딸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여러분이 언론이 돼 달라”는 공개적 주문까지 했다. 민주당 홈페이지의 국민응답센터도 개딸과의 소통 창구나 다름없다. 5만명이 ‘좋아요’를 누른 사안에는 중앙당이 답변한다. 지난 정권 때 문빠 의중으로 정책이 흔들렸던 청와대 국민청원과 작동 방식이 똑같다. 극렬 팬덤을 향한 이 대표의 집착은 당권을 잡기 전부터였다. 당 소속 의원들을 ‘비난’할 플랫폼을 만들어 날마다 ‘오늘의 비난 의원’을 선정하자고 했다. 소신파 의원들을 팬덤 위력으로 겁박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했다. 어떻게 그런 갈등 지향적 발상이 가능했을까. 이 대표는 검찰 소환을 또 앞두고 있다. 이번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다. 지금이야말로 개딸들이 존재감을 있는 대로 뿜어 줘야 할 시점이다. 그런데 예상과는 너무 다른 그림이다. 그가 당 지도부까지 대동하고 출석했던 성남지청 앞에서도 개딸들의 실력행사는 없었다. 그렇게 결집해 달라고 신호를 보냈어도 젊은 여성 지지자들은 두문불출. 이태원 참사에 “촛불을 들자”는 원색적 메시지를 던졌어도 별무반응. 이재명을 열혈 지지한다는 20~30대 분기탱천한 개혁의 딸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개딸들은 대체 어디 있다는 건가. 개딸의 규모를 계량화할 수는 없다. 분명해지는 윤곽은 있다. 개딸은 문빠의 파괴력을 가진 조직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문빠는 일상 곳곳에 실재했었다. 단톡방에서, 밥 먹다가도, 낯 붉히며 커밍아웃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자신이 개딸이라 말하는 젊은 지지층을 아직 본 적이 없다. 정치 팬덤도 일종의 나르시시즘이다. 지지하는 대상에는 논리도 맥락도 따지지 말고 비판하지 말라는 병리 현상이다. 맹목의 정서적 일체감을 가져야만 ‘대깨문’ 같은 역대급 팬덤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그런 차원의 팬덤을 확보하기에는 치명타인 내재적 기질을 너무 많이 노출했다. 앞서 검찰 수사를 받은 지인들은 모른다고 전부 안면을 바꿨다. 측근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혐의에는 “몰랐다”, “믿어지지 않는다”고 거리 두기를 했다. 한 번의 예외도 없었다. 이런 휴머니티로는 열혈 팬덤 확장은 앞으로도 어렵다. 가공할 위력의 개딸은 처음부터 없었는지 모른다. 개딸이 과대포장됐다는 합리적 의심이 점점 굳어진다. 팬덤마저 부풀리고 있다면 여론을 조작한 드루킹과 다를 것이 없다. 민주당의 원로 문희상은 최근 “팬덤정치 자체가 나쁜 게 아니다. 그걸 좇는 정치인이 문제”라고 일갈했다. 개딸의 허상으로 겁을 주려는 정치는 그만 멈춰야 한다.
  • “공정위, LG유플·KT ‘기업메시징 덤핑’ 제재 적법”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저가로 판매해 경쟁 사업자를 시장에서 퇴출시킨 LG유플러스와 KT를 제재한 것은 적법하다는 파기환송심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로 원재료를 독과점한 업체가 완성품을 낮은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완성품 경쟁 업체의 이윤을 줄이는 ‘이윤압착’ 행위에 대해 규제할 수 있게 됐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2일 LG유플러스와 KT가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취소 소송의 파기환송심에서 공정위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공정위가 17일 밝혔다. 공정위는 2015년 2월 무선통신망을 이용한 전송서비스 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KT가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전송서비스의 평균 최저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해 경쟁 기업메시징사업자의 이윤을 압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64억원을 부과했다. 기업메시징서비스는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기업고객이 거래하는 이용자의 휴대폰으로 신용카드 승인 내역, 쇼핑몰 주문 배송 알림 등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주는 부가통신 서비스다.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원재료 격인 무선통신망을 이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무선통신망을 독과점한 LG유플러스와 KT가 가격 조정을 통해 무선통신망이 없는 경쟁 업체를 배제시킬 수 있는 구조다. LG유플러스와 KT는 공정위의 제재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 2018년 1월 서울고법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2021년 6월 공정위의 통상거래가격 산정은 적법하고 이윤압착 행위로서 부당성이 있다고 볼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서울고법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이번 판결은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행위의 한 유형으로 이윤압착 행위를 규제할 수 있음을 명시적으로 판단한 최초 판례다. 공정위는 “향후 LG유플러스와 KT가 상고하는 경우 상고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결에 대해 LG유플러스는 “기업메시징 요금 약관을 신고했으며, 신고된 요금 수준을 준수하면서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이번 결과에 대한 상고 여부는 내부 검토 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KT는 “판결문 분석 후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 기준금리 올라도 머뭇… 은행 예적금 금리 딜레마

    기준금리 올라도 머뭇… 은행 예적금 금리 딜레마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 인상을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 당국이 예대금리차를 이유로 예금금리 인상을 유도하고 나섰지만 이는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예적금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을 시작으로 예적금 금리의 소폭 인상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적금 금리를 0.25% 포인트 수준에서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다만 은행들은 동시에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출금리 인상 자제 시그널도 계속 받고 있어 난감하다는 분위기다. 수신상품 자금의 평균 비용으로 산출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결국 대출금리에 반영되는 터라 이번 예금금리 인상은 다시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진다. 대출금리는 두고 예금금리만 올리려면 기준금리에 더하는 가산금리를 낮춰야 하는데, 이 경우 은행의 수익인 이자이익이 줄어든다. 앞서 지난해 7월과 10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았을 때 5대 시중은행은 기준금리 인상분을 웃도는 0.6~1.0% 포인트 수준으로 예적금 금리를 올렸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들어 정기예금 금리(12개월 만기)는 연 5%를 넘어섰다. 우리은행의 ‘WON플러스 예금’ 금리는 지난해 8월 연 3.30%에서 11월 13일 연 5.18%까지 뛰었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정기 예적금에 뭉칫돈이 쏠렸다. 이날 한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은 전월 대비 58조 4000억원 불었다. 2001년 12월 해당 통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당국은 당시 은행이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시해 자금이 쏠리자 2금융권의 유동성 부족을 우려해 11월 하순 은행권에 수신금리 인상 자제를 주문했다. 이후 은행들은 기준금리가 올라도 오히려 수신금리를 낮췄다. 이에 연 5%에 달하던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연 3%대로 내려앉은 상태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금리와 수신금리가 같이 떨어지는 게 순리”라면서 “금리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 국비중단에도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계속

    경기도 국비중단에도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계속

    경기도는 국비지원 중단에도 ‘경기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을 계속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임산부 건강 증진과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왔으나,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경기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국비 사업과 별도로 자체 예산 23억원을 확보해 2만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자는 31개 시·군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며 신청일 기준 임신부이거나 출산 후 1년 이내 임산부로, 추첨을 통해 2만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참가 희망 임산부는 출생 증명서, 임신 확인서 등 증빙 서류를 갖춰 ‘임산부 지원 관리시스템’에서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을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1인당 월 1~4회, 자부담 20%를 납부하고 48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 친환경 농산물 공급업체 모집은 ‘가’ 권역 성남·광주시 등 13개 시군 7730명, ‘나’ 권역 수원·용인시 등 11개 시군 6260명, ‘다’ 권역 부천·김포시 등 7개 시군 6010명으로 진행된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임산부는 공급업체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이 가능하며, 자부담 20%만 결제하면 된다. 주문이 완료되면 48시간 이내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배송받을 수 있다. 김충범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이 사업은 임산부 건강 증진과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를 동시에 유도하는 생산자·소비자 상생 사업으로 많은 임산부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국비 사업 미반영분에 대해서도 추경 등을 통해 추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설부터 대보름까지 문화행사 ‘한가득’

    설부터 대보름까지 문화행사 ‘한가득’

    설과 대보름을 맞아 광주지역 각 문화시설에서 시민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진다. 광주시는 17일 시민과 귀성객이 문화로 힐링하는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설맞이 국악상설공연, 세시문화 한마당에서부터 정월대보름맞이 당산제, 고싸움놀이축제 등 문화시설별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설맞이 국악상설공연(21~22일, 28~29일)을 개최한다. 21일에는 창작국악단 ‘도드리’의 국악관현악 공연 ‘아리랑 광주’, 22일에는 해금협주곡과 보렴승무로 꾸며진 공연단 ‘예락’의 ‘설날에 즐기는 우리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28일에는 국악그룹 ‘각인각색’의 삼도설장구 공연 ‘모던X풍류 제14마당 새해 아리랑’, 29일에는 공연단 ‘루트머지’의 가야금병창, 태평무 공연 등 ‘신년맞이 새희망 콘서트’를 진행한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에선 ‘설맞이 세시문화 한마당’(21~24일)을 준비했다. 입춘축 나눔·검은 토끼를 찾아라 등 나눔행사와 복주머니 만들기, 캘리그래피로 가훈쓰기, 토끼모양 풍경만들기 등 민속놀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2일에는 JTBC 풍류대장에 출연한 임재현과 산귀남프로젝트밴드의 퓨전국악 공연, 백영경의 플루트 솔로도 만나볼 수 있다. 국립광주박물관 일대에서는 ‘2023년 설맞이 우리문화 한마당, 설날에도 박물관에 가볼깡~충!’이 열리며 다문화 체험, 스탬프 미션, 가족체험극 등 가족 모두가 함께 하는 설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문화체육관광부 ‘집콕 문화생활-설 특별전’과 연계해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물을 준비했다. ACC 5월 레퍼토리 연극 ‘수박등 아이들’과 아시아 스토리 공연 ‘마디와 매듭’ 등 대표 공연물을 AC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연휴 기간 감상할 수 있다. 국립광주과학관은 설맞이 특별행사로 ‘새해福 많이받끼’를 개최한다. 공연 프로그램으로 ‘가족극장’, ‘설맞이 인형극’, ‘전통탈춤공연’, ‘설맞이 구연동화’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3D 복주머니 만들기’, ‘전통 탈과 연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온가족 즉석사진 찍기’, ‘특별전보고 떡국먹기!’ 등 행사도 열린다. 한편, 정월대보름맞이 달집태우기 행사(2월3일)를 비롯해 한해 동안 마을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당산제가 유덕동(2월4일), 풍암동, 덕남동, 노대동(2월5일) 일대에서 펼쳐진다. 남구 고싸움놀이테마파크에서는 2월4일부터 이틀간 고싸움놀이 시연과 ‘고-퍼레이드’, 달집태우기로 채운 제40회 고싸움놀이축제도 열린다. 정종임 시 문화도시정책관은 “설을 맞아 문화예술을 즐기며 가족의 정을 나누는 훈훈한 설 명절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 ‘긴급민생안정대책TF’ 구성한 수원시, 단장은 이재준 시장

    ‘긴급민생안정대책TF’ 구성한 수원시, 단장은 이재준 시장

    경기 수원시가 지역경제 위기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긴급민생안정대책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단장은 이재준 수원시장이 직접 맡는다. 시는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TF 발대식을 열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TF는 수원상공회의소, 경기남부수퍼마켓협동조합, 경기도상인연합회, 수원시소상공인연합회, 한국은행 경기본부, 수원시소비자교육중앙회, 대학 교수, 수원시정연구원, 수원시 공직자 등으로 구성됐다. 수원시장인 이재준 단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TF는 지역경제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안을 모색했다. 목표는 실질적인 민생안정 대책·방안 도출로,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TF는 ‘지방 물가 관리대책 추진’,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신속 대응’, ‘위기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등 3대 전략과 9개 과제로 이뤄진 대응 방안을 수립했다. 지방 물가 관리대책 추진을 위한 과제로는 상·하수도 요금, 종량제 봉투 가격 등 공공요금 인상 최소화, 착한가격업소 신규 지정 확대 등 운영 활성화,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유통업계 상생 협력 등을 추진한다. 또 새희망일자리·노인일자리·지역공동체일자리·경력단절여성 일자리지원·성장업일자리 사업, 일자리박람회 등을 추진하고 구직을 지원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긴급복지지원 확대, 저소득 한부모가정 양육비 지원, 청년 월세 지원 등 안정적인 서민 생활 기반을 만든다.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은 한층 강화해 수원페이 인센티브를 6%에서 10%로 늘리고, 연매출액 3억원 이하 소상공인 업소 2만 4900여 개소에는 가맹점 결제수수료도 지원한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맞춤형 컨설팅, 지역 상권 마케팅·육성교육 연계 지원, 점포당 2~300만원 한도 간판교체·무인주문시스템 등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상권 경쟁력 강화도 노린다. 이 시장은 “물가와 금리는 오르고 지역경제는 침체하면서 서민들과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민생안정대책TF를 중심으로 비상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을 신속히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피자처럼 ‘배달앱’으로 마약 주문…유럽은 지금

    피자처럼 ‘배달앱’으로 마약 주문…유럽은 지금

    유럽 대도시에서는 앱으로 주문해 마약을 수령하는 비대면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럽 곳곳에 마약 관련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AFP통신 등은 1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같은 유럽의 대도시에서는 마약 구입이 피자 배달을 받는 것처럼 쉬워졌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왓츠앱’이나 ‘시그널’ 같은 메신저 앱으로 마약을 주문하면 약 20분 만에 집으로 배달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 경찰 마약 수사반을 이끄는 버지니 라하이 국장은 “마약 소비자들은 음식배달앱 ‘딜리버루’의 배달원같이 생긴 전달책으로부터 마약을 받는 것을 선호한다”라며 “도시 외곽의 음침한 장소로 찾아가기보다 훨씬 쉽다”고 전했다. 유럽에서 소비되는 코카인의 원산지는 콜롬비아나 볼리비아, 페루 등 남미 국가로 대부분 밀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세관 정보 분석팀을 이끄는 플로리앙 콜라는 “미국 마약 시장은 포화상태”라고 지적하며, 유럽에서는 코카인이 미국보다 50∼100% 높은 가격에 팔리고, 마약범죄 형량이 상대적으로 덜 무겁고 운반 수단이 다양해 유럽의 마약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의 주요 마약 유입 통로인 안트베르펜에서는 길거리에서 총격전이 벌어지는 등 최근 5년간 200건 이상의 마약 관련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유럽 마약·마약중독감시센터(EMCDDA)는 2021년 유럽의 코카인 사용자가 350만 명으로 20년 전의 4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 경찰 기구인 유로폴은 유럽의 코카인 시장 규모가 76억∼105억 유로(10조1000억∼14조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에릭 스눅 벨기에 연방사법경찰국장은 “2021년 유로폴이 압수한 코카인이 240t으로 10년 전의 5배로 늘었다”며 “유럽이 ‘마약 쓰나미’에 휩쓸리고 있다”라고 했다.
  • ‘저가판매로 경쟁사 퇴출’ LGU+·KT 제재한 공정위 승소… ‘이윤압착’ 규제 첫 판례

    ‘저가판매로 경쟁사 퇴출’ LGU+·KT 제재한 공정위 승소… ‘이윤압착’ 규제 첫 판례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저가로 판매해 경쟁 사업자를 시장에서 퇴출시킨 LG유플러스와 KT를 제제한 것은 적법하다는 파기환송심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로 원재료를 독과점한 업체가 완성품을 낮은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완성품 경쟁 업체의 이윤을 줄이는 ‘이윤압착’ 행위에 대해 규제할 수 있게 됐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2일 LG유플러스와 KT가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취소 소송의 파기환송삼에서 공정위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공정위가 17일 밝혔다. 공정위는 2015년 2월 무선통신망을 이용한 전송서비스 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KT가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전송서비스의 평균 최저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해 경쟁 기업메시징사업자의 이윤을 압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64억원을 부과했다. 기업메시징서비스는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기업고객이 거래하는 이용자의 휴대폰으로 신용카드 승인 내역, 쇼핑몰 주문 배송 알림 등 문자메시지를 전송해주는 부가통신 서비스다. 기업메시징서비스가 완성품이라면, 무선통신망을 이용한 전송서비스는 원재료 격이다. 이에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무선통신망을 이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LG유플러스가 KT가 가격 조정을 통해 무선통신망이 없는 경쟁 업체를 배제시킬 수 있는 구조다. LG유플러스와 KT는 공정위의 제재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 2018년 1월 서울고법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2021년 6월 공정위의 통상거래가격 산정은 적법하고 이윤압착 행위로서 부당성이 있다고 볼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서울고법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이번 판결은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행위의 한 유형으로 이윤압착 행위를 규제할 수 있음을 명시적으로 판단한 최초 판례다. 공정위는 “이윤압착 행위와 관련된 리딩케이스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향후 LG유플러스와 KT가 상고하는 경우 상고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결에 대해 LG유플러스는 “기업메시징 요금 약관을 신고했으며, 신고된 요금 수준을 준수하면서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이번 결과에 대한 상고 여부는 내부 검토 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KT는 “판결문 분석 후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 [공직자의 창] K물류, 스마트항만에서/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공직자의 창] K물류, 스마트항만에서/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글로벌 해상물류시장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한 해운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환경규제로 인한 친환경 선박 도입이 확대되고 있으며, 세계 주요 항만은 국가 물류경쟁력 확보를 위한 스마트항만 구축을 앞다퉈 추진 중이다. 스마트항만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화물 처리의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물류 흐름을 최적화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원활히 운영되는 항만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수출입 화물의 99.8%가 수출입 관문인 항만을 통해 처리되기 때문에 항만이 멈추면 대한민국 경제가 멈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이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항만을 운영할 수 있는 스마트항만 구축에 역점을 두는 이유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에 국내 최초의 자동 선박 하역 장비가 설치된 신규 터미널을 부산항 신항에 개장했다. 올해에는 광양항에 스마트항만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사업을 발주한다. 2029년까지는 부산항 진해신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항만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항만 구축은 국내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육성에 달려 있다. 과거 단순 기계였던 항만장비는 스마트화에 필수적인 고도의 디지털 시스템이 됐으며 외부 기술에 의존한 항만시스템 도입과 유지로는 선도적인 스마트화와 안정적 항만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다.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그 자체도 새로운 성장동력과 수출 산업이 될 수 있다. 전 세계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시장 규모는 2021년 9조원에서 2031년 1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 자동차, 제철 같은 국내 관련 산업과의 동반성장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스마트항만 기술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시장 확대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 전략을 마련해 발표를 앞두고 있다. 먼저 적극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2025년까지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한다. 항만장비와 시스템을 통합해 구축하고 우수 개발인력과 스타트업을 양성해 국내 스마트항만 기술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리 기업 주도의 스마트항만을 구축하고 노후 장비 스마트화 전환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시장도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5년간 약 50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항만기술산업 시장을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약 3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나아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통한 지속적인 시장 확대도 추진한다. 지난 4일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나라 수출을 위한 해운물류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스마트항만 구축의 강력한 추진을 주문했다. 이번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육성 및 시장 확대 전략을 토대로 글로벌 항만 경쟁력 확보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및 수출 산업 육성이라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가 앞장서겠다.
  • 고급차 와! 대중차 헉! 중고차 악!

    고급차 와! 대중차 헉! 중고차 악!

    포르쉐가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쓸 때 테슬라는 기존 팬들이 실망할 정도로 파격적인 할인에 나섰다. 새해 들어 중고차 매물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데 롤스로이스의 올해 주문은 벌써 끝났다고 한다. 흔히 불황의 징조로 여겨지는 ‘소비의 양극화’가 자동차 시장에도 짙게 드리워지는 모양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지난해 성적표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대 실적을 깼다고 밝힌 회사는 독일 포르쉐, 이탈리아 람보르기니, 영국 롤스로이스 정도다. 포르쉐와 람보르기니는 각각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카이엔’과 ‘우루스’의 활약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각각 3%, 1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보다 앞서 초호화 럭셔리카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도 지난해 전 세계 50개국에서 총 602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1년간 6000대 이상의 차량이 팔린 건 118년 브랜드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최근 2년간 가장 가파른 성장률(36.8%)을 기록한 국가가 한국이었다는 점도 인상 깊은 대목이다. 새해 초반인데도 롤스로이스의 주문량은 연말까지 밀려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불황의 영향을 덜 받는 고급차 시장이 환하게 빛나는 동안 일반 대중을 상대로 자동차를 팔아야 하는 양산차 업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고금리·경기침체 여파에 자동차 구매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해 얼마간 이윤을 포기하면서도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하며 판매 진작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기아가 최근 경차 ‘모닝’의 할부 이자를 한국은행 기준금리로 책정하는가 하면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구매 원금 1000만원을 낸 고객의 할부 이자를 2.9%까지 낮춰 주기도 했다. 다른 나라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글로벌 브랜드 중에서는 테슬라가 최근의 어려움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앞서 일본·중국에서 가격을 낮췄던 테슬라는 이제 미국·중동·아프리카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신차 가격을 최대 20% 인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테슬라를 다시는 구매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한 소비자의 코멘트를 보도하며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대비 3%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날 폭스바겐그룹도 전년 대비 7% 감소한 826만 28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공개했다. 경기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중고차 시장은 더 암울하다. 중고차 플랫폼 헤이딜러에 따르면 최근 4개월간 테슬라 ‘모델3’(-20.1%),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19.5%) 등이 두 자릿수의 큰 가격 폭락을 겪었다. 케이카·엔카닷컴 등 다른 중고차 업체들도 이달 차종에 따라 최대 10% 가까운 시세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상장사 케이카의 주가는 최근 1년 새 고점 대비 72.5%나 떨어졌다.
  • 고급차는 승승장구, 양산차는 파격 할인…중고차는 가격 ‘뚝’

    고급차는 승승장구, 양산차는 파격 할인…중고차는 가격 ‘뚝’

    포르쉐가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쓸 때, 테슬라는 기존 팬들이 실망할 정도로 파격적인 할인에 나섰다. 새해 들어 중고차 매물의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데, 롤스로이스의 올해 주문은 벌써 끝났다고 한다. 흔히 불황의 징조로 여겨지는 ‘소비의 양극화’가 자동차 시장에도 짙게 드리우는 모양새다. 활짝 웃는 고급차, 갈 길 급한 양산차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지난해 성적표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대 실적을 깼다고 밝힌 회사는 독일 포르쉐, 이탈리아 람보르기니, 영국 롤스로이스 정도다. 포르쉐와 람보르기니는 각각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카이엔’과 ‘우루스’의 활약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각각 3%, 1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이보다 앞서 초호화 럭셔리카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도 지난해 전 세계 50개국에서 총 602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1년간 6000대 이상의 차량이 팔린 건 118년 브랜드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최근 2년간 가장 가파른 성장률(36.8%)을 기록한 국가가 한국이었다는 점도 인상 깊은 대목이다. 새해 초반인데도 롤스로이스의 주문량은 연말까지 밀려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불황의 영향을 덜 받는 고급차 시장이 환하게 빛나는 동안 일반 대중을 상대로 자동차를 팔아야 하는 양산차 업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고금리·경기침체 여파에 자동차 구매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해 얼마간 이윤을 포기하면서도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하며 판매 진작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기아가 최근 경차 ‘모닝’의 할부 이자를 한국은행 기준금리로 책정하는가 하면,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구매 원금 1000만원을 낸 고객의 할부 이자를 2.9%까지 낮춰주기도 했다.다른 나라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글로벌 브랜드 중에서는 테슬라가 최근의 어려움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앞서 일본·중국에서 가격을 낮췄던 테슬라는 이제 미국·중동·아프리카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신차 가격을 최대 20% 인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테슬라를 다시는 구매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한 소비자의 코멘트를 보도하며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대비 3%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날 폭스바겐그룹도 전년 대비 7% 감소한 826만 28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공개했다. 경기 민감한 중고차 “최대 20% 떨어져” 경기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중고차 시장은 더 암울하다. 중고차 플랫폼 헤이딜러에 따르면 최근 4개월간 테슬라 ‘모델3’(-20.1%),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19.5%) 등이 두 자릿수의 큰 가격 폭락을 겪었다. 케이카·엔카닷컴 등 다른 중고차 업체들도 차종에 이달 차종에 따라 최대 10% 가까운 시세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상장사 케이카의 주가는 최근 1년 새 고점 대비 72.5%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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