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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란 서울시의원, SH공사와 신정양천아파트 동절기 시설 현장 점검

    최재란 서울시의원, SH공사와 신정양천아파트 동절기 시설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달 30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양천구에 있는 신정양천아파트를 찾아 동절기 시설 상황을 점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신정양천아파트는 1995년에 지어진 2998세대의 대단지 공공임대아파트로 SH공사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최 의원은 SH공사를 소관부서로 두고 있는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최 의원과 SH공사의 조대원 건설사업본부장, 기동연 건축설계부장, 이동구 CS 기동 부장이 함께해 주민들의 민원을 경청한 후 실제적이고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졌으며, 북극한파를 대비한 동절기 대책도 꼼꼼하게 점검했다. SH공사의 임대아파트에서 발생하는 하자보수 및 시설민원 등을 처리하는 CS기동부와 아파트 구조 관련 전문부서인 건축설계부, 이를 총괄하는 건설사업본부의 최고 책임자들이 직접 참여해 내실 있는 현장점검이 진행될 수 있었다. 최 의원은 “신정양천아파트는 지어진 지 30년 가까이 되어 보수 요구가 많은데, 빠르게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노력하겠다”라며 “SH공사에서 관계자분들이 직접 나와주셔서 신정양천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에 대한 즉각적인 검토와 조치를 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올겨울 북극한파로 불릴 정도로 몹시 추웠는데, 신정양천아파트 주민들이 따뜻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SH공사에서 철저히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라며 “남은 겨울 동안도 아무런 문제 없이 지나갈 수 있도록 항상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 [서울 on] 주식시장은 기회의 사다리가 될까/신융아 경제부 기자

    [서울 on] 주식시장은 기회의 사다리가 될까/신융아 경제부 기자

    지난 17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주식과 펀드에 소소하게 투자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은 “2025년부터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를 도입해 주식 매매 차익에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계획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떠나라는 말처럼 들린다”며 “금투세를 꼭 폐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보면서 발언자는 금투세를 잘 모르고 있거나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우리 같은 평범한 직장인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금투세는 주식 등 자본시장에서 얻은 투자이익으로만 한 해에 5000만원이 넘을 때 이를 초과하는 수익에 부과하려던 세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부는 이날 “국민 자산 형성 기회의 사다리를 만들겠다”며 금투세 폐지, 증권거래세 인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비과세 확대 방안을 내놓았고, 윤석열 대통령은 “좀더 과감하게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몇 년 새 개인투자자가 1400만명으로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직장인들은 원금 손실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수익 5000만원은커녕 투자금 5000만원도 선뜻 주식에 넣지 못하는 게 대부분이다. 이런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그나마 와닿은 게 있다면 금융소득을 통틀어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주는 ISA 계좌의 비과세 한도를 2.5배 늘려 준다는 것 정도였다. 이마저도 3년간 묶어 둘 여유 자금이 없어 망설인다고 하는 사람이 태반이다. 그런 이들에게 이번 정책이 어떻게 기회의 사다리가 될 수 있을지 궁금했다. 민생토론회는 잘 짜인 각본처럼 주고받으며 끝났지만, 앞서 진행한 정부 합동 브리핑에서는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 이어졌다. 기획재정부는 2020년 금투세 도입 과정에서 대상자를 15만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체 개인투자자의 1%다. 그런데 지금은 “부자 감세가 아니라 투자자 감세”(최상목 기재부 장관)라고 한다. 이미 여야 합의로 통과한 법을 뒤집을 땐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하다. 당국자들은 “입장 변화가 아니라 상황에 변화가 있었던 것”(기재부 세제실장), “금투세를 내면 수익률 저하로 주식시장을 떠날 수 있다. 주식에 계속 투자해야 주가가 올라가면서 자산 형성 기회가 생길 것”(금융위 부위원장)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금투세를 없애면 과연 개인투자자들의 이탈을 막고 저평가된 주식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을지 명쾌하지 않다. 정부 발표 이후 주변에 주식 좀 한다는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어봤지만, 의외로 금투세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미 세금을 내고 있다고 생각한 사람도, 모든 투자자에게 과세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금투세를 마치 개미를 학살하고 증시를 끌어내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범으로 틀 씌운 건 아닌지 모르겠다. 별다른 재테크 수단이 없는 개미들로선 ‘기회의 사다리’를 믿지 않으면서도 기댈 곳은 정부밖에 없어 또다시 국내 증시를 서성거린다. 이번 정책이 정말로 부자 감세가 아니라면 한국 주식시장을 확실하게 살려야 한다. 99% 개미들의 기대를 배신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 尹 “북한은 비이성적 집단”… 총선 앞둔 도발·심리전 강력대응 예고

    尹 “북한은 비이성적 집단”… 총선 앞둔 도발·심리전 강력대응 예고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북한 정권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한 비이성적인 집단”이라며 “상식적인 정권이라면 핵을 포기하고 주민들이 살길을 찾겠지만, 북한 정권은 오로지 세습 전체주의 정권 유지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연초부터 북한 정권은 미사일 발사, 서해상 포격 등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지난 70년 동안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붕괴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고,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는 해에는 늘 사회 교란과 심리전, 그리고 도발을 감행해 왔다”며 4월 총선을 겨냥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어 “올해도 접경지 도발, 무인기 침투, 가짜뉴스, 사이버 공격, 후방 교란 등 선거 개입을 위한 여러 도발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금은 거의 모든 국민 생활이 온라인으로 연결된 시대다. 사이버 공격이 국가 기능과 국민 일상을 한순간에 마비시킬 수 있다”며 “가짜뉴스와 허위 선전 선동으로 사회가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중앙통합방위회의는 민·관·군·경의 주요 직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통합방위태세를 점검하는 회의로, 윤 대통령은 지난해 현직 대통령으로는 7년 만에 회의를 직접 주재한 데 이어 2년 연속 참석해 안보 메시지를 내놓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남북 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에 대한 ‘완전 초토화’를 선언하는 등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민·관·군이 ‘총력안보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윤 대통령이 2년 연속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에는 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는 등 이날 주요 일정을 모두 안보 관련 회의들로 채웠다. 윤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는 국토방위와 국민 안전 수호라는 물리적 개념과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지키는 가치적 개념, 두 가지가 있다”며 “이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 기본적으로 군이 방위를 책임지지만 안보 위기가 발생했을 때는 민·관·군·경이 협력하는 국가 총력 대비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전통적 의미의 안보뿐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가치 안보’로 기존 안보 개념을 확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앙통합방위회의에는 처음으로 일반 국민 11명이 참석했다. 한 접경지역 주민은 “접경지역에 살다 보니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두려움이 컸는데, 직접 와서 들으니 안심이 된다. 주민들에게 걱정말라고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참관 소감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고 각 군의 군사대비태세를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에 대한 신념이 곧 안보”라며 “북한이 우리를 교전 상대국이자 주적으로 규정하면서 국민 불안과 국론 분열을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장병들이 확고한 국가관과 안보관으로 정신 무장할 수 있도록 지휘관들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 “사람 살리려다” 문경 화재 고립 소방관 1명 숨진 채 발견… 尹 “장비 총동원해 구조하라”(종합)

    “사람 살리려다” 문경 화재 고립 소방관 1명 숨진 채 발견… 尹 “장비 총동원해 구조하라”(종합)

    경북 문경시의 한 공장에서 큰불이 난 가운데 화재 진화와 인명 수색에 나섰던 20~30대 소방관 2명이 고립돼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화재 발생 4시간 만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남은 소방관 1명도 찾고 있지만 착용한 공기호흡기가 버틸 수 있는 ‘골든 타임’(30분)이 이미 많이 지난 상황이라 소방당국은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다. 소방당국은 지난 31일 문경시 신기동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내 한 육가공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명 수색차 건물에 진입했다가 고립된 경북도소방본부 소속 119구조대원 2명 중 1명이 1일 오전 21분 사망한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배종혁 문경소방서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소방대원들이 도착 직후 최초의 화재발생지점과 인명구조를 하기 위해 들어갔는데 (현장에서) 연소가 급격히 확산돼 위험 상황에서 대피하던 중 2명의 대원이 미처 탈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배 서장은 “고립된 구조대원들은 구조 요청을 하지 못했거나 내부에서 확인되지 못한 갇혀 있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인명 검색을 하는 차원에서 진입했다”고 말했다. 혹시 내부에 있을 사람을 구하고자 불길 속을 뛰어들었다가 갑작스러운 불길 확산에 빠져 나오지 못했다는 의미다. 고립된 2명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36세, 28세 남성 구조대원들이다.배 서장은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돼있는데다 불이 빠르게 전층으로 확대되면서 화재 진압이 어려웠다”면서 “화재 후 바닥층이 붕괴돼 구조에 애로를 겪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불은 전날 오후 7시 47분쯤 이곳 공장 4층 규모의 공장 3층에서 발생했다. 사고 접수 10분 만인 7시 57분 현장에 도착한 소방차가 도착했으며 오후 8시 25분 대응 1단계, 오후 8시 49분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공장 화재진압 도중 대원 2명이 고립됐다는 남화영 소방청장의 보고를 받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고립된 소방대원의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화재 발생 3시간 동안 소방인력 127명과 장비 35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과 함께 대원 구조에 나섰지만 길이가 60m가 넘는 넓은 내부 공장과 복잡한 구조물, 붕귀 위험으로 인해 구조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고립된 구조대원들은 불이 난 3층으로 오후 8시 이전에 진입했으나 공장이 넓고 구조물이 복잡해 구조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중인 상황에서 물을 많이 뿌리면 자칫 미끄러지거나 구조물이 붕괴될 우려가 있어서 물을 조금씩만 뿌리며 소방대원들을 찾았다”고 전했다. 소방관들은 30분 정도 버틸 수 있는 공기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4시간이 지나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건물에 소방관 1명이 남아 있으나 화재가 90% 가까이 진화됐음에도 건물이 여전히 붕괴 가능성이 높아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화재로 고립된 소방대원들 외에도 공장 관계자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앞서 소방대원 고립 소식을 보고받은 남화영 소방청장은 즉각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남 청장은 “건물 내 진입 전 반드시 건물 붕괴 가능성 등 최악의 경우를 고려해 안전을 확인 후 진입해야 한다”면서 “현장 지휘관은 반드시 2인 1조 이상 활동을 확인하고, 건물 내 위험성을 판단해 인명수색을 하라”고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전날 소방대원 고립 상황과 관련,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고립된 구조대원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하는 데 최선을 다하라”고 행정안전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시했다. 한 총리는 특히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에 활동 중인 대원 등 소방 공무원의 안전에도 주의하라”면서 “현장 통제와 주민 대피 안내 등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행안부는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고립 소방관들의 구조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소방본부는 화재 현장에 지금까지 장비 47대와 331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현장에는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기 위해 포크레인 등 중장비 7대도 동원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여장’한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병원서 하마스 등 무장단체 대원들 총살 [포착]

    ‘여장’한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병원서 하마스 등 무장단체 대원들 총살 [포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가자지구에서 축출하기 위해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하마스 소탕에 나섰다. 지난 30일 이스라엘 당국이 공개한 영상은 이스라엘 특수작전부대 대원들이 무슬림 여성 또는 가짜 수염을 붙인 무슬림 남성으로 변장한 채 가자지구의 한 병원으로 들어서는 모습을 담고 있다. 변장한 특수작전부대원들의 목표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가담한 사람 1명과 최근 공습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2명 등 총 3명이었다. 이스라엘군이 노린 이들은 모두 하마스에 속해 있는 대원들로, 최근 부상을 입고 이븐시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븐시나 병원은 가자지구 서안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정한 도시 중 하나인 제닌에 위치해 있다.이스라엘군은 정보기관 신베트, 이스라엘 경찰 등과 합동 작전을 통해 무슬림, 의료진 등으로 변장을 하고 병원으로 들어갔으며, 이들은 치료를 받던 세 사람을 현장에서 총으로 사살했다. 나지 나잘 이븐시나 병원장은 로이터 통신에 “이스라엘군은 치료 중이던 방에서 잠을 자던 세 사람의 머리에 총을 쏴 냉혹하게 처형했다”면서 “그들(이스라엘군)은 소음기가 장착된 무기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사실이 알려진 뒤 하마스 측은 “비겁한 암살”이라며 이스라엘군을 비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총살된 세 명 중 두명은 친형제로, 하마스의 동맹인 이슬람지하드의 일원이자, 무장단체의 대원이었다. 또 다른 한 사람은 지난해 테러를 계획하고 병원을 은신처로 사용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일은 테러조직이 민간인 지역과 병원을 대피소와 인간 방패로 이용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또 다른 예”라고 덧붙였다. 하마스, 가자지구 북부에서 활동 재개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1월 보복을 위한 전면 지상전을 시작한 뒤 가자지구 북부를 점령했지만, 해당 지역에서는 여전히 하마스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30일 보도에서 현지 주민과 전문가, 이스라엘 당국자 등을 인용해 하마스가 가자지구 북부로 돌아와 통제권을 재확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하마스는 가자시티와 셰자이야·자발리야·알샤티 난민촌 등 북부 대부분 지역을 다시 장악하고, 치안 업무 및 물자의 통행 관리 등을 수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자지구 북부는 지난해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군이 작전을 집중적으로 전개한 지역이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1월 가자지구 북부 지상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한 뒤 작전 범위를 남부로 확대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선언이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평가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의 마이클 밀스테인은 “이스라엘군의 주장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마스의 기본 군사 체계가 무너졌다는 의미한다”며 “일반적인 군대에 대해서는 그런 개념이 작동하지만, 하마스가 구사하는 유연한 게릴라 작전에서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가자지구 북부에서) 저격수와 부비트랩을 설치하는 하마스 대원들의 모습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의 활동 재개는 이스라엘 안팎에서 거세게 불고있는 전쟁 회의론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 현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민간인 희생을 멈춰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완전 수복 및 하마스 축출이 끝날 때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스라엘의 가장 든든한 뒷배인 미국까지 나서서 공습 강도를 낮추라고 주문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완전히 소탕하는 동시에 모든 인질을 되찾아오겠다는 목표로 전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고집하고 있다.
  • “음식 배달원 출입 금지”…경비원이 흉기 휘둘러 배달원 사망 [핫이슈]

    “음식 배달원 출입 금지”…경비원이 흉기 휘둘러 배달원 사망 [핫이슈]

    중국의 한 고급 빌딩에서 충격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해당 건물에서 근무하는 경비원이며, 피해자는 주문을 받고 음식을 배달하던 배달원으로 확인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북부 산둥성(省) 칭다오에 있는 한 고층 빌딩 입구에서 음식 배달원 리위에카이(32)와 경비원이 마주쳤다. 배달원 리 씨는 전기 자전거를 빌딩 인근에 세운 뒤 음식을 손에 든 채 건물 앞을 서성였다. 이를 본 경비원은 리 씨에게 다가가 몇 마디를 주고 받더니 갑작스럽게 리 씨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주위를 지나던 행인들이 경비원을 말렸고 리 씨도 흉기를 피하려 애썼지만 소용 없었다. 리 씨는 경비원이 휘두른 칼에 가슴과 허리, 등, 얼굴 등에 큰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가해자인 경비원은 빌딩으로 들어오려는 음식 배달원들과 자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빌딩은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돼 있었고, 배달원 등 외부인이 무단으로 출입한 사실이 확인될 때마다 경비원이 50위안(한화 약 9300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해당 빌딩은 인근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화려하고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경비원의 급여는 그렇지 못했다. SCMP에 따르면 해당 빌딩의 경비원들의 한 달 급여는 3700위안(약 69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경비원의 눈을 피해 빌딩으로 출입하려는 음식 배달원에게도 고충이 있었다. 배달원들은 제 시간에 맞춰 음식을 배달해야 했고, 그렇지 못할 경우 고객 또는 회사로부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현지의 한 배달원은 “칭다오 일대에는 빌딩이 많고, 제시간에 음식을 배달하는 일이 매우 어렵다”면서 배달원이 일하는 곳을 ‘악몽의 장소’라고 표현했다.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배달원 리 씨는 호주에서 심리학 학위를 취득했지만, 경제적 어려움이 이어지자 배달원 일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은 그가 배달원 일을 시작한 지 고작 6일째 되는 날이었다. 사건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경비원이 근무 중 칼을 들고 다니는 건 정상이 아니다”, “아무리 벌금을 내야 한다지만,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50위안의 벌금 때문에 누군가를 잔인하게 찌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이 사건이 복잡한 감정을 들게 한다. 배달원과 경비원이 충돌해서는 안 된다. 이런 식의 충돌은 갈등만 낳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 “사기치는 가게입니다”…韓관광객 ‘분노 리뷰’ 쏟아진 日식당 최후

    “사기치는 가게입니다”…韓관광객 ‘분노 리뷰’ 쏟아진 日식당 최후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유명 음식점 계열 매장인 척하며 한국 관광객들을 유인해 ‘바가지’를 씌운 음식점 사장과 호객꾼들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 지구에서 유명 닭꼬치 체인점 ‘토리키조쿠’ 계열사인 것처럼 속여 관광객을 끌어들인 뒤 바가지를 씌운 50대 사장과 호객꾼 10여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길거리에서 “토리키조쿠”를 외치며 유명 음식점 종업원 행세를 했다. 이 음식점에 가려는 관광객이 보이면 가게에 전화하는 척을 한 뒤 “그곳은 만석이라 계열사 점포로 안내하겠다”며 다른 가게로 데리고 갔다. 관광객들이 가게 안으로 들어오면 이들은 각종 명목으로 끌어와 바가지를 씌웠다. 1인당 1000엔(약 9000원)의 자릿세를 받거나 주말에는 주말요금, 12월에는 연말요금을 추가로 받는 식이다. 바가지 피해를 당한 한 여성은 현지 언론에 “15분 앉아 있었는데 2만엔(약 18만원)을 냈다”라며 “계산서를 보니 주문한 적 없는 ‘프리미엄 음료 무제한 7960엔’과 ‘전채 2000엔’ ‘주말요금 2000엔’이 적혀 있었다”고 주장했다.이 가게는 이미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바가지를 씌우는 가게’로 소문났다. 해당 가게 구글맵 후기에는 “바가지 씌우는 가게이니 가지 말라”는 후기가 가득하다. 이곳을 방문한 한 한국인 관광객은 “절대 가지마세요. 사기치는 가게”라면서 “숙주무침 주면서 기다리라고 하는데 8000원 받는다. 메뉴보다 더 비싸다. 거기에 자릿세 10000원씩 받는다. 진짜 정신이 빙글빙글 돈다”고 후기를 남겼다. 또 다른 한국인은 “자릿세 인당 1000엔씩, 양배추 절임 한 주먹씩 준 거 인당 1000엔씩 받았다”며 “경찰한테 바가지 씌웠다고 도와달라고해도 그 가게 방침이라 도와줄 수가 없다고 한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리뷰 쓴다”고 했다. 가장 최근인 한달 전 글에는 “여기 직원들은 부끄러워해야한다. 도쿄 여행 여기에서 마지막으로 기분을 망쳤다”면서 “제발 다른 일본인들을 부끄럽게 하지 말았으면. 여행객들의 여행을 망치지 말아달라”는 당부가 담겼다. 현지 경찰은 한국 관광객의 불만과 신고가 이어져 논란이 커지자 이들을 영업 방해 행위로 체포했다. 경찰은 배후에 야쿠자 등 폭력 조직이 관여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가게 경영실태 등을 살펴보고 있다.
  • 보해양조, 설 선물 세트 ‘‘픽업 서비스’ 도입

    보해양조, 설 선물 세트 ‘‘픽업 서비스’ 도입

    보해양조가 다가오는 설을 맞아 다양한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31일 보해양조에 따르면 매취순 세트 6종, 매실 식품 2종, 매실청 & 절임 세트 6종 등 가격별, 제품별로 총 15종의 세트를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 매취순은 14만평 규모의 해남 매실 농원에서 직접 수확한 최상급 매실로 만든 프리미엄 매실주다. 최소 5년의 숙성기간을 거쳐 완성되며 1982년 이후 42년간 보해양조의 기술력이 집약돼 맛과 향이 풍부하고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보해양조 설 선물 세트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특히, GS리테일의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인 ‘와인25플러스’에 입점해 접근성과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 와인25플러스에서 판매되는 보해양조 선물 세트는 ▲15년 숙성 매취순 3본입 ▲순금 매취순 2본입 ▲매취순 3L와 작년 5월 GS25와의 협업으로 출시된 ▲매실하이볼순 24개입이다. 보해양조는 소비자가 편리하게 선물 세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주류 스마트 오더 앱 ‘데일리샷’의 ‘우리 동네 술픽업 서비스’를 이용해 고객이 앱으로 주문한 후 지정한 근처 식당이나 주류 전문점에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데일리 샷’ 매출 집계 결과, 보해양조 주류 판매량은 지속해 증가해 지난해 전년 대비 약 50% 상승한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매취순 12년 3L’는 전년 대비 127%의 매출 증가율 보였고, 데일리샷 내 평점 4.9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설 연휴를 준비하는 소비자를 위해 다채로운 선물 세트는 물론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입점으로 편의성을 확대했다”라며 “보해양조가 준비한 설 선물 세트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 중국 스타벅스에는 ‘카공족’ 대신 ‘카바족’이 있다?

    중국 스타벅스에는 ‘카공족’ 대신 ‘카바족’이 있다?

    중국에서도 흔히 만날 수 있는 스타벅스, 상하이의 한 도심 속 스타벅스에서 매주 ‘이것’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을 가리켜 ‘카공족’이라고 부르는데 중국에서는 카페에 모여 바둑을 두는 사람 ‘카바족’이 등장했다. 28일 중국 현지 언론인 칸칸신문(看看新闻)에 따르면 중국 SNS를 중심으로 상하이의 한 스타벅스에서 사람들이 모여 바둑을 두는 모습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 속 스타벅스는 상하이 한 지하철역 부근의 스타벅스로 나이 지긋한 어르신부터 젊은 사람들까지 모여 신중하게 바둑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이후로 흔하게 볼 수 있던 기원이 사라지면서 바둑을 즐겨 하는 사람들이 대국 상대를 만나기란 하늘에서 별 따기가 되었다. 장소가 마땅치 않았던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스타벅스에서 바둑을 두었던 것이 이제는 정기 모임까지 이어졌다. 해당 모임을 시작했다는 한쥔(韩军)이라는 남성은 “원래 자발적인 모임이었는데 이제는 정기 모임이 되었다”라면서 약 400명의 바둑 애호가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2층으로 된 이 스타벅스의 2층에 매주 월, 목, 토요일마다 바둑을 두려는 사람들이 모인다. 최소 수 십 명이 저마다 자리를 잡고 바둑을 두는 모습이 흡사 기원을 방불케한다. 최소 30명 이상이 모이는 정기 모임에 회원들 각자 바둑판과 바둑알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고 한쥔이 준비해오기도 한다.원래 이 남성은 과거 7~8년 전부터 취미로 바둑을 두기 시작했고 스타벅스로 장소를 정하기 전에는 근처 빵집에서 바둑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빵집이 문을 닫자 결국 스타벅스로 장소를 옮겼고 커피와 감미로운 음악, 스타벅스가 주는 안정적인 분위기가 바둑을 두기에 적합하다고 여겼고 이미 그와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스타벅스 기원’ 이용 수칙도 있다. 반드시 ‘정숙’해야 하고 1인 1메뉴 주문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바둑을 두러 오는 사람들 중 절반 정도만 음료를 주문하고 나머지는 공짜로 바둑을 두고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SNS를 통해 그의 영상이 유명해지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해당 카페로 모여들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장소를 근처 공간 대여하는 곳으로 옮겨야 한다”, “한번 가봤는데 카페가 아니라 시끄러운 기원이 따로 없었다”, “남의 영업장소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점거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라면서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스타벅스는 이 기회에 중국 기원들과 콜라보를 진행하자”, “스타벅스와 바둑협회에서 스타벅스 기원을 만드는 것도 좋을 듯”, “스타벅스에서 이 매장은 아예 ‘기원 컨셉’매장으로 전환시켜도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자신을 스타벅스 직원이라고 밝힌 한 사람은 “이런 분위기는 좋지만 모든 사람들이 1인 1메뉴는 시켜줬으면 좋겠습니다”하며 소신 발언했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 전 KIA 김종국 감독·장정석 단장 구속영장 기각…“방어권 보장 필요”

    전 KIA 김종국 감독·장정석 단장 구속영장 기각…“방어권 보장 필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51) 전 감독과 장정석(51) 전 단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증거 인멸 내지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금품수수 시기 이전의 구단 광고 후원 실태와 후원업체의 광고 내역·시기 등 일련의 과정, 피의자들의 관여 행위 등을 살펴볼 때 부정한 청탁의 대가 여부에 관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KIA의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광고 계약 체결·유지 명목으로 각각 약 1억원, 수천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의 구속영장에는 2022년 7월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김 전 감독이 업체 회장을 만나 수표로 6000만원을 받은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8월 구단 유니폼에 해당 업체의 견장 광고가 붙었고, 홈경기장 펜스에 설치된 ‘홈런존’에 해당 업체명이 들어가는 과정에서도 금품이 오간 것으로 검찰 판단하고 있다. 장 전 단장은 2022년 포수 박동원(LG 트윈스)과의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배임수재 미수도 적용됐다.KIA 구단은 29일 김 전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KIA는 “자체 조사를 통해 현재 김 전 감독이 피의자 신분이며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을 확인했다”며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품위손상행위로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했다. KIA는 지난 25일 제보로 김 전 감독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27일 김 감독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를 최종 확인, 28일 직무를 정지한 바 있다. 계약을 해지한 직후엔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안에 큰 책임을 통감하며 과오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감독과 코치진 인선 프로세스 개선, 구단 구성원들의 준법 교육 등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구단 운영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갑용 KIA 수석코치도 29일 전지훈련지인 호주 캔버라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울먹이며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선수단 분위기를 잘 추스르는 게 먼저다. 다들 너무 동요하지 말고 항상 하던 대로 운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심재학) 단장님께서 책임감을 느껴달라고 주문했다. 캠프를 치르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 [최여정의 아침 산책] 포쇄하는 마음/작가

    [최여정의 아침 산책] 포쇄하는 마음/작가

    월정사 일주문을 지나 끝없이 펼쳐진 전나무 숲에는 눈이 하얗게 내려앉아 있었다. 시원한 전나무 숲 그늘이 드리우는 여름 정취도 좋지만, 월정사는 눈이 내려야 제격이다. 사찰의 앞마당에 들어서니 커다란 가림막이 시야를 가린다. 아쉽게도 팔각구층석탑이 보수 중이다. 석탑의 조형미도 빼어나지만 사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을 찾는 이유는 석조보살좌상 때문이다. 석탑을 향해 한 무릎을 세워 앉아 두 손을 마주 잡고 있는 모습이 마치 왕 앞에 대열한 충직한 신하처럼 듬직하기만 한데, 인자하면서 익살스러운 반달 눈웃음을 마주하면 웃음이 절로 난다. 지난해 11월 12일 오대산 월정사에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 개관했다. 오대산사고에 보관 중이던 조선왕조실록이 1913년 일제에 의해 반출된 이후 110년 만에 비로소 제자리를 찾아 돌아온 것이다. 조선 건국과 함께 시작된 장대한 기록인 실록은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살아 있는 ‘역사’를 지켜 냈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단정하게 써 내려간 실록 원본 앞에 서니 경건한 마음 뒤에 뭉클함까지 밀려온다. 실록은 왕가 존속의 집념과 권위의 상징이기보다는 오히려 왕권을 감시하고 왕도를 스스로 돌아보게 하는 자성의 기능이 있는 책이었다. 실록을 기록하는 사관에게는 어떠한 권력에도 굴하지 않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직필’ 권한이 보장됐다. 왕이라 할지라도 함부로 열람할 수 없었다. 실록이 향후 개정되거나 수정되더라도 그 이전에 편찬된 원실록은 그대로 남겨 전후 과정을 후대가 비교할 수 있게 했다. 그러니 왕의 선함과 악함은 당대가 아니더라도 후대에 이어 평가받을 일이었다. 편찬을 마친 실록은 서울의 춘추관사고와 오대산, 마니산, 태백산, 묘향산 등 외사고 네 곳에 봉안해 후대까지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임진왜란, 한국전쟁 속에서 실록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선조와 후대의 노력이 닿아 놀랍게도 실록은 지금 우리 눈앞에 있다. 특히 눈앞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그려지는 장면은 3년마다 한 번씩 국가 행사로 실시했다는 ‘포쇄’다. 나무 궤에 넣어 둔 종이가 습기와 곰팡이로 썩는 것을 막기 위해 ‘바람을 쐬고 햇볕에 말리는 일’이다. 책을 조심히 꺼내 한장 한장 넘겨 가며 말리는 정성스러운 손길이 눈에 선연히 그려진다. 국가가 기록과 역사를 다루는 마음가짐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조선왕조실록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이 대통령기록물이다.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2007년 참여정부 때부터 시행하고 있다. 뒤늦게나마 관리되고 있는 대통령기록물은 대통령의 직무 수행과 관련한 모든 과정과 결과를 포함하며 실록처럼 정치적 중립성과 업무의 독립성, 객관성을 보장해 후대에 전해지도록 한다. 영부인이 ‘선물’받은 명품백을 대통령기록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외신에까지 보도될 정도로 뜨겁다. 기록을 아껴 보관하던 선조들의 포쇄하는 마음을 알고 있는지, 진정 그 옳고 그름이 후대까지 길이 남아 평가되기를 바라는 것인지 묻고 싶다.
  • ‘악마 에이전트’ 보라스의 기다림 전략… 류현진, 또 대박일까 쪽박일까

    ‘악마 에이전트’ 보라스의 기다림 전략… 류현진, 또 대박일까 쪽박일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72)는 미국 프로스포츠 시장에서 야구 관련 가장 큰 조직인 보라스 코퍼레이션을 이끌고 있다. 큰 조직을 배경으로 협상에 나서 소속 선수의 몸값을 천문학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왔기에 ‘악마의 에이전트’라 불린다. 그런데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가 3주 앞으로 다가온 현재까지 류현진을 비롯한 이른바 ‘보라스 사단’의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 30일 미국 USA 투데이는 “자유계약선수(FA) 야수 J.D.마르티네즈와 코디 벨린저는 아직까지 단 1개의 정식 오퍼도 받지 못했다”며 “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9년 2억 7000만 달러(약 3608억원)의 계약을 원하지만 지금까지 뉴욕 양키스로부터 받은 6년 1억 5000만 달러 제안이 유일한 정식 오퍼였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즈, 벨린저, 스넬은 모두 류현진과 함께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고객들이다. 일반적으로 12월에 대부분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성사됐던 경험에 비춰보면 조급해질 때가 됐지만 보라스는 아직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다. 고객인 선수들에게 평소처럼 몸을 잘 만들고 있어 달라는 주문만 했을 뿐이다. 이에 류현진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태양, 장민재 등 친정팀인 한화 이글스 소속 투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 단장 출신 스포츠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지난 25일 “여전히 최고의 FA들의 영입은 가능하다”며 스넬, 조던 몽고메리, 마이크 클레빈저 등과 함께 류현진을 언급하기도 했다. 예전과 달리 ‘기다림’으로 일관하고 있는 보라스의 전략이 ‘대박’을 터트릴지, 아니면 ‘쪽박’을 차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 국립창원대·경남도립대학 두 곳 통합 추진...경남도 적극 지원

    국립창원대·경남도립대학 두 곳 통합 추진...경남도 적극 지원

    국립창원대학교가 경남도립대학 두 곳(도립남해대학·도립거창대학)과 통합을 추진해 ‘글로컬대학’에 도전한다. 경남도는 이들 대학 통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지사와 박민원 창원대 총장 임용 예정자는 30일 경남도청에서 대학혁신 간담회를 했다.창원대는 도립대학 등과 통합으로 연구 분야와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기능 분야 인재를 종합적으로 양성하겠다는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국립창원대는 연구 중심대학으로, 경남도립거창대학과 경남도립남해대학은 기능 분야 직업교육 특성화와 외국인 유학생 육성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게 큰 틀이다. 창원대는 또 신기술·첨단분야 인력 수요에 대응하고자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지역 내 정부출연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지역산업과 밀접한 연구개발 역량을 향상하겠다는 계획이다. 박민원 총장 임용 예정자는 “창원대가 인재를 육성하고 인재 유출을 방지하는 역할에 있어서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솔직히 말씀드린다”며 “앞으로는 인재 유출을 막고 인재를 유입하는 파이프라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최근 교육부가 지방과 함께하는 대학발전 사업을 많이 구상하는데 창원대가 그 중심에서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창원대와 경남도립대학 간 통합 등 대학발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창원대가 제시한 대학혁신방안과 관련해 협의체를 구성, 세부 추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역 대학이 자체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산학이 긴밀히 연계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배출해야 한다”며 “국립창원대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지난해 11월 도청 실국본부장회의 때 대학 통합을 유도하는 정부 방침을 소개하며 지방국립대학과 도립대학 통합 방안을 검토해보라고 주문한 바 있다. 당시 박 지사는 “글로컬 대학 선정 결과는 구조조정과 혁신에 앞장서는 지방대학에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정부의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며 “글로컬 대학 신청 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도립대학과 도내 국립대학의 통합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올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도 박 지사는 도내 국립대·도립대 통합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10곳 중 4곳은 통합을 전제로 한 구조조정 방안을 제시했다”며 “의대 신설도 도내 대학 통합 노력이 있을 때 더 쉽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창원대는 올해 경남도립대학과 통합 추진을 발판으로 글로컬대학에 도전한다. 글로컬대학 30은 지역 산업·사회 연계 특화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육성하고자 5년간 대학당 총 1000억원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지난해 7월 공모에 신청한 전국 비수도권 108개 대학 중 15곳을 예비 지정했고, 그해 연말 예비 지정대학 실행계획을 검토해 10곳을 최종 선정했다. 경남에서는 경상국립대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본지정 고배를 마신 인제대도 올해 ‘실현가능성’을 더 보완해 재도전에 나선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4년 업무보고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4년 업무보고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최태림)는 제344회 임시회 기간 중 지난 29일 상임위 회의를 열고 소관 부서인 인재개발원, 복지건강국안전행정실의 2024년도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인재개발원 업무보고에서 황명강 의원(비례) 인재개발원 이전 후 현재 도청 신도시에 숙박시설이 부족하여 신규임용자 교육이나 중견 리더 교육 등 인원수가 많은 교육생을 수용할 수 있을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기진 의원(비례) 인재개발원 이전을 의회와 사전 협의 없이 경북도립대의 유휴시설로 이전 검토를 한 적이 있었고 그로 인해 도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행정에 대한 신뢰를 깨뜨린 적이 있었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고 인재개발원의 성공적인 이전이 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힘써주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최태림 위원장(의성) 타 시도와의 교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매년 교류하는 곳이 같고 전반적인 업무보고 내용들도 이전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타 시도에서 우수한 정책이 있으면 새로운 곳과 교류를 추진해 정책들이 경북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벤치마킹하길 바란다며 주문했다. 안전행정실 업무보고에서 김희수 의원(포항)은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의 사업장에도 적용이 되어 영세 사업자에게 매우 부담되는 상황이며, 도 차원에서 이런 기업들이 원활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대응전략과 매뉴얼을 만드는 등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칠구 의원(포항)은 고향사랑기부제가 홍보의 부족으로 시군별로 모금액의 차이가 크고 기부자들에게 동기부여를 끌어낼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올 연말에는 경북의 성공적인 정책 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당부했다. 황명강 의원(비례) 현재 도청 전입은 권역별 할당제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북부권(39%)에 편중된 실정이며, 지원율이 떨어지는 남부권(11%)에 강력한 인센티브를 줘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선하 의원(비례) 장애인복지과와 같은 기피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빠른 승진과 같은 강력한 인센티브가 필요하고, 특히 복지 업무를 담당하는 사회복지직은 타 시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해 이러한 인력부족 문제에 대해서 여러 번 지적을 해왔지만 변화가 없었다며 이에 대해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복지건강국 업무보고에서는 김일수 의원(구미) 찾아가는 행복병원 운영에 대하여 의료기기가 노후화되어서 주 수혜자인 의료취약지역, 농촌지역,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이 제대로 된 진료를 받기 어렵고 그에 따른 사후 관리도 어렵기 때문에 진료 후 사후관리까지 가능할 정도의 인프라 개선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박선하 의원(비례) 장애인의 공공기관 고용 확대가 필요하며, 경북은 장애인 고용률이 3.0%밖에 되지 않아 공공기관 의무 고용률인 3.8%에 미치지 못하고 공공부문에 장애인 적합 직종을 미리 개발해 장애인 고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 우리나라 국가청렴도 7년 만에 하락…“정치·경제 부패 우려”

    우리나라 국가청렴도 7년 만에 하락…“정치·경제 부패 우려”

    지난해 세계 각국의 국가 청렴도를 평가하는 조사에서 우리나라가 2016년 이후 7년 만에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180개국 가운데 32위를 차지했다. 반부패운동 비정부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는 ‘2023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부패인식지수는 공공부문의 부패에 대한 전문가와 기업인의 인식을 반영한 지수로,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가 투명하다는 의미다. 평가 대상 180개국 중 청렴도 1위는 덴마크(100점 만점에 90점)였고, 이어 핀란드(87점), 뉴질랜드(85점), 노르웨이(84점), 싱가포르(83점)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2016년 52위(53점)를 기록한 이후 줄곧 순위가 상승하다 지난해 63점으로 32위를 차지했다. 2022년보다 한 계단 하락한 순위다. 한국투명성기구는 “지속적으로 개선되던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가 상승 추세를 멈추고 하락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사회 전반의 반부패 노력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경고등이 켜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경제와 정치 영역 지표들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홍콩 정치경제위험자문공사(PERC)는 경영자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의 전반적 부패 수준을 1년 전보다 7점 낮게 줬고, 정경유착 등을 따지는 미국 정치위험관리그룹(PRS)과 세계경제포럼(WEF)도 각각 3점과 1점을 깎았다. 한국투명성기구는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의 엄격한 시행과 실효성 제고, 기업의 준법 활동과 투명·윤리경영 활성화 등을 주문했다.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국가는 11점을 받은 소말리아였고, 북한도 17점으로 최하위권(172위)이었다. 부패인식지수는 70점을 넘어야 ‘사회가 전반적으로 투명한 상태’로 평가되고, 50~69점대는 ‘절대 부패로부터 벗어난 정도’다.
  • ‘소변 맥주’ 얼마나 됐다고…이번에는 중국산 고량주에 벌레 ‘동동’

    ‘소변 맥주’ 얼마나 됐다고…이번에는 중국산 고량주에 벌레 ‘동동’

    뚜껑을 열지 않은 중국산 고량주에서 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위생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A씨는 지난해 9월 서울 모 음식점에서 고량주를 주문했다가 술병 안에 담긴 이물질을 목격했다. A씨는 “술병 안에 이상한 물체가 있어서 자세히 살펴보니 파리 사체였다”며 “병마개를 열기 전이라 원래 들어있던 것이 확실했다”고 했다. 그는 “저녁 식사에 동석한 지인이 수입사에 연락해 문제를 제기했으나 대처는 무성의했다”며 “먹거리 안전과 경각심 제고를 위해 제보했다”고 했다.실제로 A씨가 구매한 고량주를 살펴보면 미개봉 상태의 술병 안에 벌레로 추정되는 검은색 물체가 들어 있다. 이 물체는 몸길이 2㎝ 정도에 길쭉한 주둥이와 6개의 다리, 한 쌍의 날개가 달려 있어 파리와 흡사해 보였다. 해당 주류는 중국 현지 제조공장에서 생산돼 국내 수입사를 거쳐 유통되는 제품으로 파악됐다. 수입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표준화기구(ISO)나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등 엄격한 생산관리·품질 인증을 받아 소비자가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고 홍보하고 있다. 다만 수입사는 제보자 A씨 측이 과도한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고 문제 해결에도 비협조적이라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대응 중이라고 했다.중국산 주류에 대한 위생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한 남성이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당시 중국 맥주 칭다오의 현지 공장에서 직원이 맥주 원료에 방뇨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된 직후 편의점에서 칭다오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은 맥주 수입국 1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중국 맥주 수입액은 3016만 3000달러로 전년보다 17.2% 감소했다.
  • ‘아재 술’에서 ‘MZ 대세’로…지난해 위스키 수입량 사상 최대

    ‘아재 술’에서 ‘MZ 대세’로…지난해 위스키 수입량 사상 최대

    탄산수나 토닉워터 등을 넣어 마시는 ‘하이볼’이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대표 음주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지난해 위스키 수입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동안 급증하던 와인 수입량은 20% 넘게 줄어 2년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30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3만 586t으로 전년보다 13.1% 증가했다. 위스키 수입량은 2019년 약 2만t에서 2020년 1만 5923t, 2021년 1만 5662t으로 줄었다가 2022년 2만 7038t으로 급증한 뒤 지난해에는 3만t을 돌파했다. 위스키 수입량이 3만t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위스키 수입량이 급증한 것은 하이볼이 MZ세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덕분이다. MZ세대에게 위스키는 고가의 독한 술에서 대중적인 술로 점차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 최근 수입되는 위스키는 예전에 비하면 중저가 제품이 많은 편이다. 실제로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은 2억 5957만 달러로 오히려 전년보다 2.7% 줄었다. 주류업계는 하이볼이 주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당분간 위스키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위스키업체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이 한층 더 세분되고 다채로워지고 있다”면서 “믹솔로지(혼합)를 위한 제품부터 위스키 애호가를 위한 고도수의 한정판 제품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스키 인기와 반대로 와인 수입은 대폭 줄었다. 지난해 와인 수입량은 5만 6542t으로 전년 대비 20.4% 줄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와인 수입량은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혼술(혼자서 마시는 술)이 MZ세대 대표적인 문화로 자리 잡으며 열풍이 불었지만 엔데믹(경제활동 재개)으로 다시 외부 활동이 늘면서 인기도 한풀 꺾였다.
  • 김태수 서울시의원, SH공사 행복주택 현장방문

    김태수 서울시의원, SH공사 행복주택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국민의힘·성북구 제4선거구)은 지난 29일 서울시 마포구 소재 신축 행복주택 현장을 방문해 실내공기질 측정검사 과정을 참관했다. 김 의원은 행복주택 공가세대를 방문해 실내 및 구조 및 인테리어, 옵션 품목 등을 살펴보고, 1~2인 가구를 위한 주택이라 하더라도 평수를 현실화할 필요성을 강조, 임차인의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기본 옵션 품목의 확대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신축 공동주택의 경우 라돈 등 실내공기질이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방문한 행복주택의 경우 실내의 열에너지 손실을 막으면서도 실내외 환기를 시켜주는 전열교환기가 모든 세대에 설치되어 있었다.이날 김 의원은 실내 라돈 측정검사 과정을 주의깊게 참관하면서 신축 건물의 라돈 수치를 줄이는 데 SH공사가 선도적으로 앞장서서 줄 것을 주문하며, 서울시 관내 다중이용시설 또는 공동주택 등의 설치 시 차폐법 등 라돈저감공법의 사용을 권고하는 내용의 ‘서울시 실내공기질 관리 조례’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임을 밝혔다. 김 의원은 신축 건물의 라돈 등 실내공기질 개선을 통해 시민의 건강 보호 및 안전한 실내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며, 이를 위해 조례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배달 음식에 소변 범벅… CCTV에 찍힌 진범 정체는?

    배달 음식에 소변 범벅… CCTV에 찍힌 진범 정체는?

    배달된 음식에 ‘소변’ 테러를 한 반전 진범의 정체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북부 허베이성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던 여성 손님 A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배달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한 A씨는 문 앞에 배달된 음식이 소변 범벅이 된 것을 보고 분노했다. A씨는 배달원이 범인일 거라 생각해 “음식이 오줌으로 뒤덮여 있다. 이건 너무 무례한 일이다”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를 본 배달원은 “내가 왜 무례하냐?”고 답했고, 화가 난 A씨는 배달원에게 곧장 전화를 걸었다. 배달원이 몇 번이나 결백을 주장해도 A씨는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이에 배달원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라고 제안했다. A씨는 게스트하우스 주인에게 연락해 CCTV로 영상을 확인하고는 놀랐다. 배달 음식에 소변을 본 범인의 정체가 다름 아닌 옆집 개였기 때문이다. 자초지종을 알게 된 A씨는 즉시 배달원에게 전화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 ‘식품 사막’ 강원 폐광촌까지 로켓배송

    ‘식품 사막’ 강원 폐광촌까지 로켓배송

    쿠팡이 강원도 폐광촌 등 인구가 적은 지방 소도시에도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누적 6조원 이상을 물류 인프라에 쏟아부어 촘촘한 ‘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을 만들면서 대형마트, 이커머스 등과 경쟁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쿠팡은 최근 강원 강릉·동해·삼척, 경남 통영·사천, 경북 안동·영천·영주·경주, 전남 영암, 전북 김제, 충남 공주·논산·보령·예산, 경기 가평 등 16곳을 로켓배송 가능 지역으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인구감소 또는 관심 지역으로 지정한 곳들이거나, 인근에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없어 생필품 구매가 쉽지 않은 이른바 ‘식품 사막’ 지역이다.인구 9000명에 불과한 폐광촌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이 대표적인 식품 사막의 예다.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이 지역은 폐광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유통 인프라가 사라지면서 주민들은 차로 1시간 거리의 삼척 시내 또는 강릉으로 장을 보러 가야만 했다. 온라인 쇼핑 배송도 통상 일주일 이상이 걸렸다. 하지만 최근 이 지역에 로켓배송이 가능해지면서 한 달간 주문 건수가 5000건에 달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등 영업 규제를 완화하는 가운데, 쿠팡은 도서산간이나 중소도시의 읍면동 단위까지 계속해서 배송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쿠팡 관계자는 “전남 해남과 경북 울릉과 같이 국토 끝에 있거나 배송 인프라가 아직 미흡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로켓배송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쿠팡이 지난 2014년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누적 6조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로켓배송은 쿠팡이 직매입한 제품을 늦어도 익일까지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해 국내 유통업계 매출 1위를 차지한 쿠팡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로켓배송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쿠팡의 유료 회원제 ‘로켓와우’ 가입자는 1100만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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