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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증권, 이틀째 주식매매 체결 오류…원인 규명 못해

    키움증권, 이틀째 주식매매 체결 오류…원인 규명 못해

    4일 오전 개장 직후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한 주식 매매거래 주문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날 고객 공지를 올리고 “현재 일부 주문 처리가 원활하지 않다”면서 “다시 한번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복구를 위해 신속히 조치 중”이라며 “주문 처리가 지연된 경우에는 ‘미체결’ 또는 ‘체결확인’ 화면을 통해 해당 주문 처리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장 초부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변동성 장세에 주식을 제때 팔거나 사지 못한 고객들의 불만이 연이틀 쏟아지고 있다. 키움증권 고객 게시판에는 이날 오전 9시 3분쯤부터 “어제랑 똑같이 주문이 안 나가고 있다”, “오늘도 매도가 안 된다” 등 민원이 올라왔다. 키움증권은 전날에도 개장 직후 주문량이 몰린 1시간 동안 시스템 오류로 주문이 ‘먹통’이 되거나 지연 체결되는 장애를 겪었다. 회사 측은 전날 발생한 주문 지연 체결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뚜렷하게 규명이 되지 않고 있다. 키움증권은 매매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로그 기록 등을 토대로 보상을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 [속보] 정청래 법사위원장 헌재 도착…“尹, 만장일치로 파면돼야”

    [속보] 정청래 법사위원장 헌재 도착…“尹, 만장일치로 파면돼야”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인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대해 “윤 대통령은 8대 0 만장일치로 파면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과 만나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주문을 온 국민과 함께 간절히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을 파면함으로서 미래의 독재자, 미래의 내란 우두머리를 미리 차단해야 한다”면서 “피로 쓴 역사를 혀로 지울 수 없고, 피로 쓴 헌법을 그 누구도 파괴하게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헌재를 향해 “민주주의와 헌법수호기관인 헌재가 헌법 파괴자를 파면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본분이고 존재의 이유”라고 강조했다.
  • [포토] 헌재 출근하는 헌법재판관들

    [포토] 헌재 출근하는 헌법재판관들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8명의 헌법재판관이 이날 오전 9시 30분 마지막 평의를 위해 1시간 일찍 출근했다. 재판관들은 마지막 평의를 열고 최종 결정문을 확정할 예정이다. 심판의 최종 결론인 주문(인용·기각·각하)은 이미 정해져 있고 세부적인 조정 내용을 확인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결정문과 선고 요지가 확정되면 재판관들은 1층 대심판정 인근 별도의 대기 공간에서 선고를 기다릴 예정이다. 이후 오전 11시 정각이 되면 문 대행부터 순서대로 심판정으로 입장한다. 마지막 평의에서 최종 결정문과 선고 요지가 확정되면 재판관들은 1층 대심판정 인근 별도의 대기 공간에서 선고를 기다릴 예정이다. 이후 오전 11시 정각이 되면 문 대행부터 순서대로 심판정으로 입장한다. 결정문에 재판관들의 이름을 적는 최종 서명은 보안 유지를 위해 선고 직후에 이뤄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인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식물스케일(박세미 지음, 시간의흐름) “우리는 좀처럼 식물이 변하는 그 순간을 목격하기 어렵다. 문득 돌아보면 어느새 뿌리가 자라 있고, 어느새 새순이 나 있고, 어느새 꽃을 피우고, 어느새 죽어 있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우리에게 성장과 생명이라는 진부한 주제를 상기시킨다.” ‘손바닥 소설’ 같은 느낌의 산문집. 시의 이미지보다는 다소 긴, 단편소설보다는 짧은 글들이 독자와 대화하듯 이어진다. 저자는 201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이자 건축 전문지 기자다. 건축이 인체스케일 개념에 따라 인간의 몸을 척도로 공간을 설계하듯, 시인은 식물을 척도로 삼아 자신의 삶과 공간, 관계를 새롭게 측정한다. 132쪽, 1만 6000원. 호르몬 체인지(최정화 지음, 은행나무) “인간은 이제 노화가 무엇인지 모른다. 하얗게 바랜 머리카락, 깊게 파인 주름, 드문드문 검버섯이 올라온 피부, 굽은 등허리 같은 것들을 본 적이 없다. 만약 노인이 길거리를 지나다닌다면 동물원 우리를 탈출한 원숭이와 다름없는 볼거리가 될 것이다.” 호르몬 수술 전문 병원인 ‘호르몬 리버스’. 타인의 호르몬을 주입받아 생체 나이를 젊게 되돌리는 수술이 벌어지는 상상 속 근미래의 공간이다. 젊고 건강한 몸을 향한 욕망, 이를 부풀리는 기형적인 시스템. 사회의 방관을 숙주 삼아 빈곤의 악순환은 지속적으로 반복된다. 224쪽, 1만 6800원. 레스토랑 핑크(이지현 지음, 사계절) “역시 음식은 플레이팅이 제일 중요해. 다이아 플레이트는 기본이지. 이 정도가 이 집에서 최고급이라니, 실망인걸.” “다, 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시켰지? 나는 뭘 시켜야 하지?” ‘레스토랑 핑크’는 정해진 메뉴 없이 고객의 특별 주문대로 맞춤형 식사를 제공하는, 어디에도 없는 레스토랑이다. 어쩌면 ‘레스토랑 핑크’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자리한, 끝없는 욕망의 공간일 수도 있다. 과연 여기서 당신은 어떤 주문을 할까. 이지현 작가가 섬세한 색연필 작업으로 그려낸 실내 장식, 각종 요리와 식기들이 아기자기한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실상은 묘하게 꺼림칙하고 날카롭다. 56쪽, 1만 6800원.
  • 베트남·인도 고율관세… 현지 공장 둔 가전업계 비상

    베트남·인도 고율관세… 현지 공장 둔 가전업계 비상

    가전업계 등은 대미 수출의 전초 기지인 멕시코가 제외된 것에 안도하면서도 생산 거점이 집중된 베트남과 인도 등에 고율의 상호관세 부과가 발표된 만큼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에는 각각 46%, 26%의 상호관세가 부과된다. 그간 베트남과 인도 등은 삼성전자부터 미국 애플·인텔·나이키까지 중국 비중을 낮추려는 세계적 브랜드의 공장을 유치해 왔다. 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호찌민, 박닌, 타이응우옌 등에서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물량의 50% 이상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스마트폰·태블릿 기준 월간 최대 생산량으로 보면 10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도 베트남을 주요 생산 거점으로 삼고 있다. 현재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이 베트남 내 7개 생산법인을 포함해 총 12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인도에서는 삼성전자가 수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와 스리페룸부두르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냉장고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제조국별 생산량 비율을 밝힌 바는 없지만 스마트폰의 경우 30%가량이 인도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관세 발표에서 멕시코가 빠진 데엔 안도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현재 멕시코 공장에서 TV, 냉장고 등을 만들고 있다.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들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갭 등의 패션 브랜드 의류를 제조하는 한세실업은 베트남에 공장 8개와 사무실 2곳을 두고 있다. 한세실업은 엘살바도르나 과테말라 등 중미 지역 생산 기지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관세 부과가 미국 내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로 인한 최종적인 영향은 미국 소비자들이 입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상호관세가 시행되는 9일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국가 간 협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가전업계의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 “사건번호 2024헌나8, 선고를 진행하겠습니다”… 미리보는 ‘4월 4일 운명의 날’

    “사건번호 2024헌나8, 선고를 진행하겠습니다”… 미리보는 ‘4월 4일 운명의 날’

    “지금부터 ‘사건번호 2024헌나8’ 선고를 진행하겠습니다.” 2025년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론이 내려진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이날 오전 11시 이같이 포문을 열면 곧바로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헌재는 그동안 탄핵심판과 관련한 평의 일정이나 진행과정을 일절 공개하지 않는 등 내부 단속에 집중해왔다. 다만 지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과 진행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 상황을 토대로 ‘운명의 날’ 헌재는 어떻게 돌아갈지 예상해봤다. 재판관들, 8시 전후로 출근해 평의실서 모일듯 재판관들은 이날 이른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헌재 청사로 출근할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도 오전 11시에 선고가 예정됐지만 당시 오전 7시 30분쯤 청사로 들어선 주심 강일원 재판관을 시작으로 오전 8시 무렵까지 8명의 재판관이 모두 출근을 완료했다. 오전 7시 50분쯤에 출근한 이정미 당시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머리에 분홍색 ‘헤어롤’ 두개를 매달고 나타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재판관들은 출근 직후 평의실에서 모일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결정문 작성은 이날 오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는 결정문 초안을 당일 오전 3시까지 헌법연구관들이 거듭 검토했고, 선고일 아침에 이 대행이 재차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때도 당일 오전까지도 결정문 하단에 소수의견을 넣는 문제를 두고 재판관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오고갔다고 한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 결정문은 주심 재판관인 정형식 재판관이 주도해 다수의견을 기초로 작성하게 된다. 만약 정 재판관이 소수의견을 냈다면 다수의견의 재판관 중 한명이 초안을 작성한다. 만약 이미 평결까지도 마무리가 된 상황이라면 이날 오전 평의실에서는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기보다는 재판관들이 결정문을 검토하며 마지막까지 세심한 점검작업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후 오전 10시 40분 전후에 주심 정 재판관이 확정된 결정문을 출력해 재판관들에게 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10시 40분쯤 결정문 출력… 11시 선고 시작 선고가 이뤄질 헌재 대심판정에는 오전 10시~10시 30분쯤 국회 측 대리인단과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미리 입정해 자리할 전망이다. 선고는 생중계되며,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일반인 20명도 현장에서 선고를 방청할 수 있다. 헌재에 따르면 신청이 마감된 3일 오후 5시까지 모두 9만 6370명이 방청을 신청해 경쟁률이 4818.5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 대비 경쟁률이 6배 이상 높은 셈이다. 당시에는 일반인 방청석 24석에 1만 9096명이 신청해 최종 경쟁률이 796대 1을 기록했다. 이윽고 오전 11시에 재판관 8명이 대심판정에 모두 입정하면 곧바로 선고가 시작된다. 탄핵 인용시에는 “피청구인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라고, 기각시에는 “이 사건 심판청구를 기각(혹은 각하)한다”라고 각각 주문을 낭독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 내부 지침에 따르면 재판관 전원일치로 결정이 내려졌을 경우에는 결정 이유의 요지를 먼저 설명하고 마지막에 주문을 읽는다. 반면 의견이 일치하지 않은 경우에는 주문을 먼저 읽은 뒤 이유를 나중에 설명한다. 주문과 다른 결론을 주장하는 반대의견이나 주문은 지지하되 세부적인 판단에서 첨언할 내용이 있는 별개·보충의견이 있을 경우에는 각 재판관들이 자신의 의견을 직접 설명할 수 있다. 다만 이는 강제규정은 아니어서 재판부 합의에 따라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전언이다. 30분 안팎 vs 1시간… 소요 시간 관측 갈려 앞서 노 전 대통령 때는 선고에 모두 28분, 박 전 대통령 때는 모두 21분이 각각 소요됐다. 윤 대통령 사건도 주요 쟁점이 모두 5가지인 만큼 30분 안팎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헌재가 역대 최장 숙의 기간을 거친 데다, 쟁점 외에도 재판 과정에서 제기된 절차적 논쟁 등을 매듭지을 필요가 있어 1시간 가량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헌재가 결정문에 앞서 별도의 메시지를 낼지 여부에도 눈길이 쏠린다.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이 대행은 선고를 시작하기에 앞서 “헌법은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국가기관의 존립근거이고, 국민은 그러한 헌법을 만들어 내는 힘의 원천”이라면서 “재판부는 국민들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에 따라 이뤄지는 오늘의 선고로 더 이상의 국론분열과 혼란이 종식되기를 바란다. 또한 어떤 경우에도 법치주의는 흔들려서는 안 될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 가야 할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3만 6천명분 마약 국내 밀반입···태국인 검거

    3만 6천명분 마약 국내 밀반입···태국인 검거

    관세청 광주본부세관은 타인의 주거지와 연락처를 악용하여 태국으로부터 야바(YABA) 1만 5천 정, 필로폰 620g, 케타민 37g 등 총 3만 6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마약을 밀수입한 태국인 불법체류자 A씨(여, 24살)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올해 1월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야바(YABA)는 필로폰에 마약성 진통제인 코데인과 카페인을 혼합한 마약으로 태국어로 ‘미친 약’이라는 뜻이며, 중독성과 환각효과가 매우 강하다. 광주본부세관은 지난해 국정원으로부터 태국에서 현지 수사당국이 야바 2천 정을 오토바이 부품에 은닉하여 우리나라로 발송하려던 시도를 적발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확장 분석에 착수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말 태국발 특송화물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밀수입 시도된 야바 10,017정, 필로폰 310g을 적발하였으며, 지난 1월 광주지방검찰청과 합동수사를 통해 해당 화물을 수취하려던 피의자 A씨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수사 결과 A씨는 태국에 거주하는 지인 B씨와 공모하여 야바와 필로폰을 과자 봉투와 영양제 봉투에 은닉하는 수법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핸드폰 포렌식 결과 케타민 등 다양한 종류의 마약을 수차례에 걸쳐 밀수입 및 투약한 사실도 밝혀졌다. 특히 A씨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일면식 없는 타인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이용하였으며, 마약을 수취하기 전 주소지 주변을 2시간 이상 배회·경계하며 살피고, 인근에 택시를 대기시키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본부세관 관계자는 “최근 수사기관의 추적과 수사를 방해하거나 회피하기 위해 타인의 주소지를 수취지로 하여 마약을 발송하는 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주문하지 않은 택배 화물을 받은 경우 절대 개봉하지 말고 세관에 신고 해달라”고 당부했다.
  • 외국인女 “투자할래요?” 유혹에 5300만원 썼는데…충격적인 진실

    외국인女 “투자할래요?” 유혹에 5300만원 썼는데…충격적인 진실

    이성인 척 다가가 호감을 갖게 한 뒤 투자 요구 등을 하는 연인 관계 사칭형 사기 범죄인 ‘로맨스 스캠’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관련 사례를 공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3일 방심위는 최근 만연한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범죄의 심의 사례를 공개하고 소셜미디어(SNS)로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 경우 상대방 확인을 먼저 하는 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로맨스 스캠은 이성인 척 다가가 호감을 갖게 한 뒤 투자 요구 등을 하는 연인 관계 사칭형 사기 범죄를 말한다. 방심위 심의 사례를 보면 피해자 A씨는 틱톡을 통해 연락한 외국인 여성과 연락하다 라이브 쇼핑 관련 투자 권유를 받았다. 특정 사이트에 하루 최소 10차례 상품을 주문하면 수익금이 발생한다는 유혹에 넘어간 피해자는 13회에 걸쳐 5300여만원을 구입비로 썼지만, 아무것도 배송받지 못했다. A씨는 낸 돈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출금 수수료 3700여만원을 더 내야 한다는 이야기에 지인 조언에 따라 경찰에 신고했다. 방심위는 로맨스 스캠 수법에 대한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SNS에서 모르는 사람이 대화를 유도할 경우 영상통화 등을 통해 상대방이 누구인지 먼저 확인하고 다른 SNS나 사이트 가입을 유도하면 공인된 실명인증 서비스가 있는 곳인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출금’ 메뉴가 있는 사이트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사이트에서는 노골적인 현금 출금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로맨스 스캠 피해 사례는 방심위 홈페이지(www.kocsc.or.kr) ‘정보마당’의 ‘민생침해 정보 심의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경찰은 이른바 ‘투자 리딩방’ 사기, ‘로맨스 스캠’ 등 사이버 금융 범죄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민생침해형 사이버사기, 금융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NS에서 가상자산 투자 정보를 주겠다며 유인해 돈을 가로채는 투자 리딩방 사기, 연인 관계가 될 것처럼 접근해 금품을 뜯어내는‘로맨스 스캠 등이 중점 단속 대상이다. 경찰은 시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사이버수사대 등 전문 수사 인력을 투입해 신종 수법을 잡아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범행에 이용되는 명의 도용 휴대전화와 통장 등 범행 수단을 강력 단속하고, 불법 광고와 가짜 사이트를 신속 차단해 추가 피해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경찰에 적발되는 금융사기 범죄는 갈수록 늘고 있다. 경찰 집계를 보면 민생침해 금융사기 검거 건수는 2022년 2067건에서 2023년 2711건, 지난해 1만 74건으로 늘었다. 이는 투자리딩방 사기, 로맨스 스캠 단속이 본격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지난해 투자 리딩방 사기 범죄 6514건을, 로맨스 스캠 범죄 161건을 적발한 바 있다.
  • 상생 배달앱 ‘땡겨요’…충남 15개 시군 지역화폐 쓴다

    상생 배달앱 ‘땡겨요’…충남 15개 시군 지역화폐 쓴다

    소상공인 상생 배달앱 ‘땡겨요’ 결제가 충남 시군에서 사용하는 지역화폐로 가능해졌다. 낮은 수수료 배달앱에 최대 10%까지 할인된 지역화폐 결제를 적용해 소비자와 가입자 혜택이 강화됐다. 3일 도에 따르면 상생 배달앱 ‘땡겨요’ 사용에 15개 시군별로 사용 중인 지역화폐 결제를 도입했다. 배달앱 ‘땡겨요’는 배달앱 시장의 높은 수수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기존 대형 앱 대비 낮은 2.0%의 중개수수료를 적용받는다. 별도 광고비·월 고정료·입점 수수료 제외 혜택도 받는다. 충남 시군별 지역화폐는 충전 때 5∼10% 수준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땡겨요’ 사용만으로도 기본 할인 효과가 있는 셈이다. ‘땡겨요;는 신규 고객과 재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만원 할인쿠폰과 매월 땡데이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충남에서 가맹점 수는 5000곳이며 가입자는 9만여명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화폐 결제 도입은 도내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비스 개선과 정책적 지원 강화 등으로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배달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키움증권 MTS·HTS 장애 발생 “현재 정상화… 피해 보상할 것”

    키움증권 MTS·HTS 장애 발생 “현재 정상화… 피해 보상할 것”

    키움증권의 홈트레이딩서비스(HTS)와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에서 투자자 주문 체결이 지연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키움증권은 3일 공지를 통해 “현재 자사 주문시스템의 불안정 현상은 정상화됐다”며 전산 오류 상황이 해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5분쯤 HTS와 MTS 오류가 발생해 오전 10시 5분까지 MTS ‘영웅문S#’에서 주문 체결이 원활하지 않아 1시간가량 고객 불편이 이어졌다. 정확한 오류 발생 시간과 원인은 여전히 파악 중이다. 다만 간밤 미국이 상호관세 25% 부과 정책을 발표한 이후 이날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하면서 거래량이 몰린 영향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은 “오픈 API를 포함해 전체 조치가 완료됐다”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해외주식에 대해서도 “현재 HTS를 통한 일본주식의 매수, 매도 주문과 HTS를 통한 해외주식 예약주문 정정·취소 주문을 정상화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도 전산 오류가 발생했을 때 보상 절차를 진행했다”며 “이번에도 전산상 문제로 피해가 발생해 접수하면 공식 절차대로 보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낡은 헬기·늙은 인력… 이마저도 야간 강풍에 산불 진화 손 놨다 [최악의 산불,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낡은 헬기·늙은 인력… 이마저도 야간 강풍에 산불 진화 손 놨다 [최악의 산불,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진화 역량 역부족’ 헬기와 인력 주력 ‘카모프’ 70% 이상 20년 넘어‘6개월 채용’ 진화대 교육·훈련 미흡산불 확산 막을 ‘항공기’ 투입 논의‘산불 방지 패러다임’ 전환 촉구10년 내 진화 헬기 70대 확보 계획산림과 시설 사이 안전거리 확보불에 강한 나무 심기 등 예방 필요 지난달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해 10일간 이어진 동시다발 산불로 역대급 피해가 났다. 서울 면적의 약 80%(4만 8238㏊)에 달하는 산림이 황폐해졌고 사망 31명, 부상 44명 등 최대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산청 산불은 주불 진화에 역대 가장 긴 213시간이 걸렸다. 기후변화로 산불이 일상화되고 대형화되면서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 피해는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커진다. 365일 중 산불이 발생하는 날도 1990년대 104일에서 2020년대 171일로 64% 증가했다. 통상 강원도와 경북 동해안에서만 일어났던 대형 산불도 전국이 사정권이다. 최근 산불은 환경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재난 대응 체계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낡고 낡은 헬기 등 진화 전력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고, 진화 인력의 고령화 및 비전문성 등도 심각했다. ●진화 역량 ‘역부족’, 날씨가 좌우 헬기는 산불 진화 전력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산림청이 보유한 진화 헬기 50대 중 대형(S-64·담수량 8000ℓ)은 7대에 불과하다. 중형인 카모프(KA-32·3000ℓ)가 29대, 수리온(2000ℓ) 3대, 소형 11대 등이다. 주력 기종인 카모프는 70% 이상이 20년 이상으로 노후화됐고 그나마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부품 공급이 안 돼 21대만 운용 중이다. 출동 횟수가 잦아지고 대형 산불이 나면 가동률은 현저히 저하될 수밖에 없다. 세월호 사고 이후 마련된 ‘국가기관 헬기 표준운영절차’에 따라 산불조심기간엔 지자체(78대), 군(35대), 소방(31대), 경찰(10대), 국립공원공단(1대) 등 155대가 지원된다. 그러나 지자체 임차 헬기는 낡고 담수량이 2000ℓ 이하인 것이 대부분이다. 산불 범위가 넓고 확산 속도가 빠르면 효과가 저하될 수밖에 없다. 헬기가 큰불을 잡으면 지상 인력이 들어가 불을 끈다. 산불 진화대에는 산림청 소속인 공중 진화대(104명)와 산불재난특수 진화대(435명), 지자체 중심의 산불전문예방 진화대(9604명)가 있다. 예방 진화대는 지역에서 산불조심기간 전후 6개월간 채용하는데 ‘고령화’가 심각하다. 대형 산불이 나면 진화에도 투입되지만 산불 예방과 잔불 정리가 주 업무라 전문 교육·훈련이 미흡하다. 지난달 22일 경남 산청 산불 현장에 투입된 창녕군 소속 60대 예방 진화대원 3명은 목숨을 잃었다. 야간 산불은 말 그대로 ‘속수무책’이다. 헬기가 투입되지 못해 지상 인력이 불을 꺼야 하는데 경북 산불 현장에서는 강풍으로 진화대원이 철수하는 일이 반복됐다. 진화 성과를 높이려면 확산을 예측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12시간 만에 51㎞를 초속 27m의 강풍을 타고 시간당 8.2㎞로 확산하며 피해가 속출한 의성에서 영덕으로 확산한 산불을 산림당국은 예측하지 못했다. 더욱이 기상청이 천리안 위성을 분석한 결과 4시간 만에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산불을 계기로 국내에도 고정익 항공기(비행기) 활용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 강풍과 야간 등 헬기가 투입되지 못해 산불 확산에 속수무책인 상황에서 항공기 투입은 진화 및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으로 평가된다. 장시간 체공이 가능한 대형 수송기의 경우 공중에서 이동 지휘소 역할도 가능하다. 산림청은 지난해 공군과 수송기(C-130)를 산불 진화에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무산됐다. 최대 1만 5000ℓ 물탱크를 장착할 경우 진화에 효과적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진화 훈련을 해야 할 경우 본업인 군 작전 역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문제를 해소하지 못했다. 일각에선 산악이 많은 국내 지형 특성상 항공기 진화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전문가들은 ‘산불 방지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창재 충북대 대학원 산림치유학과 교수는 “밤사이 의성에서 영덕까지 51㎞ 이상 확산하는 초유의 상황이 현실화했다”며 “대비가 미흡한 지역에서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하면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진화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산림과 시설 간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숲속에 불에 강한 나무들을 심는 등 산불 확산을 지연시킬 수 있는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예견된 ‘재앙’, 불나면 와글 종료되면 끝 영남 산불은 예견된 ‘재앙’이었다. ‘2023년 봄철 전국동시다발 산불백서’를 보면 산림청은 대형 산불을 막기 위해 담수량 5000ℓ 이상 대형 헬기 확충을 주문했다. 12개 산림항공권역당 2대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진화 인력도 공중·특수 진화대 등 전문 인력을 2027년까지 2500명으로 확대해 지자체에도 배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년간 전문 인력은 단 한 명도 늘지 않았다. 산림청은 2022년 울진·삼척 산불을 겪은 후 미국 국가산불협력센터와 함께 전문적인 산불 대응 훈련센터의 필요성을 강변했지만 역시 무산됐다. 낡은 카모프를 대체할 헬기 도입은 일부 반영됐다. 올해 연말 담수량이 국내 최대인 대형 헬기(M234·1만 500ℓ)가 처음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2027년에는 치누크(9450ℓ) 2대와 수리온 1대가 추가 도입된다. 산림청은 2027년까지 산불 진화 헬기 58대, 2035년까지 70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실 가능성은 미지수다. 수리온은 대당 330억원, S-64는 505억원, 치누크는 550억원에 달하는 탓이다. ●안 보이는 피해…토양 원상 회복 100년 산불 피해는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단일 산불 최대 피해로 기록된 2022년 울진·삼척 산불의 산림 피해액은 1445억원, 산림 복구에는 2652억원이 투입됐지만 공익적 가치를 반영한 전체 피해액은 9086억원에 달했다. 후유증은 더 심각하다. 산사태 위험이 최대 200배, 병해충 발생도는 최대 10~12배 상승한다.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 등의 환경 피해와 피해지 원상 회복에 드는 100년의 시간은 반영조차 안 된 수치다. 국립산림과학원이 1996년 3762㏊의 피해가 발생한 강원 고성의 생태계 변화를 관찰한 결과 토양 회복은 3년이 지나서야 가능했다. 작은 나무들로 숲의 외형을 회복하는 데까지 20년, 다양한 수종이 공존하는 일반 숲의 구조를 갖추는 데는 35년이 필요했다. 이 교수는 “재난 대응에 비용 문제를 적용하는 것은 말 그대로 소탐대실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 “정치 불안할수록 경제 챙겨야”… SK 최종현의 ‘선경실록’ 복원

    “정치 불안할수록 경제 챙겨야”… SK 최종현의 ‘선경실록’ 복원

    “‘최근 정치 불안이 커서 경제 큰일 나는 거 아니에요?’라고 입에 올리고 내린다지? 그렇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해. 우리나라는 수습이 빨라. 우리가 ‘정치가 불안할수록 경제까지 망가지면 안 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경제가 나빠지지 않는다는 거야.”(고 최종현 SK 선대회장) SK가 1970~1990년대 한국경제 성장기를 이끈 주역 중 한 사람인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육성 녹음 3530개를 비롯해 13만여개 자료를 복원한 이른바 ‘선경실록’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최 선대회장은 사업 실적·계획 보고, 구성원 간담회, 각종 회의와 행사 등을 녹음해 원본으로 남겼는데 현재에도 통하는 혜안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최 선대회장은 1982년 신입 사원들과의 대화에서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에서도 인재라면 외국 사람도 쓰는 마당에 한국이라는 좁은 땅덩어리에 지연, 학연, 파벌을 형성하면 안 된다”며 한국의 ‘관계 지상주의’를 깨야 한다고 주문했다. 1992년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선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성공을 예견하듯 “연구개발(R&D) 하는 직원도 시장 관리부터 마케팅까지 해보며 돈이 모이는 곳, 고객이 찾는 기술을 알아야 R&D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밝힌 대목도 눈에 띈다. 같은 해 SKC 임원 회의에서는 “플로피디스크(당시 데이터 저장장치)를 팔면 1달러지만 그 안에 소프트웨어를 담으면 가치가 20배가 된다”면서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70년대 1·2차 석유파동 당시 정부의 요청에 따라 최 선대회장이 중동의 고위 관계자를 만나 석유 공급을 담판 짓는 내용, 1992년 이동통신사업권을 반납할 때 좌절하는 구성원을 격려하는 상황 등 SK 성장 과정도 녹취에 담겼다. 이번에 복원된 자료는 오디오·비디오 5300건가량, 문서 3500여건, 사진 4800여건 등 총 1만 7620건, 13만 1547점에 달한다. 특히 음성 녹음테이프는 하루 8시간 연속으로 들어도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분량이다. SK는 “선대회장은 이러한 기록을 통해 그룹의 경영 철학과 기법을 발전시키고자 했다”면서 “이런 방침이 SK 고유의 기록문화로 계승되고 있다”고 했다.
  • ‘6명의 완전체’가 보인 공포와 절망, 그 속에 빛나는 희생 [으른들의 미술사]

    ‘6명의 완전체’가 보인 공포와 절망, 그 속에 빛나는 희생 [으른들의 미술사]

    美 동부 미술관<8>: 메트 미술관 복도에서 만나는 로댕의 역설 오귀스트 로댕(1840-1917)의 ‘칼레의 시민’은 14세기 칼레 시민의 영웅적 행동을 기리기 위한 공공기념물이다. 이 작품은 6명으로 이루어진 완전체 작품으로 현재 12점이 세계 유명 미술관이나 관공서에 전시돼 있고, 단독 인물 조각상으로도 존재한다. 한국에도 완전체 한 점이 있는데, 현재 리움미술관에서 전시 중이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는 ‘칼레의 시민’이 긴 복도(전시실 548호)에 서 있다. 칼레의 시민들을 살린 ‘노블리스 오블리주’프랑스 북부 해안 도시인 칼레는 도버 해협을 사이에 두고 영국 본토와 마주하고 있다. 중세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1337년부터 116년간 ‘백년전쟁’을 치렀다. 전쟁 초기인 1346년 잉글랜드 에드워드 3세가 이끄는 주력군은 칼레를 공격했고 11개월간 대치 끝에 승리했다. 칼레 시민들은 어떻게든 버텨 보려 했으나 식수난과 식량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항복했다. 승전국은 포로들의 신병 처리도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그들을 학살하든 인질값과 맞바꾸든 승전국의 ‘권한’이었다. 에드워드 3세는 칼레 시민 모두를 죽이는 대신 6명만 처단하겠다고 했다. 이 잔혹한 제안에 가장 먼저 희생 의지를 밝힌 건 칼레의 부유한 귀족인 외슈타슈 드생피에르였다. 가진 것이 많았던 드생피에르에게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할 죽음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나서지 않으면 더 많이 이들이 학살될 것이라는 걸 알고 용기를 냈다. 드생피에르를 따라 다른 다섯 명도 나섰다. 그들은 목에 밧줄을 걸고 스스로 성문 밖으로 걸어 나갔다. 두려웠지만 의지는 굳건했다. 이들이 희생되기 직전 기적이 일어났다. 에드워드 3세가 이들을 처형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당시 에드워드 3세 왕비는 임신 중이었는데, 사람을 해치는 일이 자칫 태아에게 화를 입힐까 염려해 사면을 결정했다. 그렇게 6명의 칼레 시민은 모두의 목숨을 지켰고, 그 희생정신은 오늘날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귀감이 됐다. 두렵지만 희생을 감수한 자, 그대가 영웅1884년 칼레시는 로댕에게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작품을 의뢰했다. 칼레시는 드생피에르를 중심으로 한 삼각 구도 조각상을 주문했다. 칼레시가 원한 건 영웅으로 추앙받을 이들의 용기와 결기였는데, 로댕은 그와 정반대의 모습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그들의 모습에선 공포와 절망, 불안, 후회 등 원초적인 감정이 가득했다. 고개를 떨구고 죽음이 두려워 머리를 쥐어뜯는 모습이다. 초연한 영웅의 모습이 아니라 초라한 인간의 표정과 몸짓이었다. 당연히 칼레시 당국자들이 바란 게 아니었다. 로댕은 또 조각 받침대를 없애 심기를 건드렸다. 보통 조각들은 좌대라는 받침대 위에 세운다. 좌대가 높을수록 사람 손을 타는 것을 막고 무엇보다 작품을 우러러보게 만든다. 그러나 칼레의 영웅들은 좌대 없이 서 있었다. 예술가와 시 당국자들이 사사건건 부딪친 끝에 1895년 공원에 ‘칼레의 시민’이 설치됐다. 이때 작품은 높은 좌대 위에 놓였다. 로댕이 바란 것은 이 모습이 아니었다. 현재 ‘칼레의 시민’은 로댕의 초안대로 좌대 없이 시민들 눈높이에 맞게 서 있다. 형장으로 끌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시민들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오히려 그럼으로써 이들이 얼마나 큰 용기를 냈고 희생을 감수했는지 한눈에 보인다. 극도의 두려움 속에서 낸 용기였기에 별처럼 반짝이는 것이다.
  • “흥행에는 창원NC, 사고에는 그냥NC”…야구팬들, 전국서 트럭 시위

    “흥행에는 창원NC, 사고에는 그냥NC”…야구팬들, 전국서 트럭 시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 도중 야구장 외벽에 설치된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야구팬들이 트럭 시위에 나섰다. KBO 10개 구단 여성 야구팬 일동은 2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KBO와 창원시, 창원시설공단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입장문과 함께 트럭 시위 현장 사진을 올렸다. 이들은 이번 사고를 두고 “국내 프로스포츠 역사상 유례없는 인명사고”라며 “전적으로 KBO와 창원시의 부실한 안전 관리와 책임 소재 회피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어진 주중 경기는 연기 또는 무관중 진행이 아니라 ‘무응원 경기’라는 형식적인 조치(를 택했다)”라며 “사과는커녕 수익과 일정만을 우선시해 팬들을 기만했다”고 지적했다.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에 대해선 “구단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는 입장만 반복 중”이라고 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 중 야구장 외벽에 달려 있던 알루미늄 루버가 17m 아래로 추락, 음식 주문을 기다리던 관중을 덮치면서 벌어졌다. 루버는 건물 외벽에 설치하는 수평 입체 구조물로, 채광·통풍이나 미관을 위해 쓰인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A씨가 머리를 다쳐 병원 이송 후 수술을 받았으나 31일 숨졌고, A씨의 동생인 10대 B씨는 쇄골을 다쳐 치료 중이다. 나머지 1명은 루버에 직접 맞지는 않았으나 사고에 놀라 넘어지다가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앞서 창원시설공단은 NC 다이노스 구단과 협력해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추락한 루버는 공단 점검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한 바 있다. 팬들은 입장문을 통해 KBO에 사고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창원시에 대해선 안전 점검과 사고 수습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2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 KBO 본부와 경남 창원시청 앞을 비롯해 전국 4개 야구장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엑스를 통해 전국 각지의 시위 현장 상황을 전하며 ‘KBO, 안전보다 돈이 우선입니까’, ‘흥행에는 창원NC, 사고에는 그냥NC’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 위기돌파 해법 3500개 육성 테이프로 남겨…SK 선대회장 ‘선경실록’

    위기돌파 해법 3500개 육성 테이프로 남겨…SK 선대회장 ‘선경실록’

    기록 남겨 경영 철학·기법 전수하고자사업보고·간담회·회의 등 빠짐없이 녹음문서·사진 등 13만점 ‘디지털 아카이브’ 복원 “‘최근 정치 불안이 커서 경제 큰일 나는 거 아니에요?’라고 입에 올리고 내린다지? 그렇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해. 우리나라는 수습이 빨라. 우리가 ‘정치가 불안할수록 경제까지 망가지면 안 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경제가 나빠지지 않는다는 거야.”(고 최종현 SK 선대회장) SK가 1970~1990년대 한국경제 성장기를 이끈 주역 중 한 사람인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육성 녹음 3530개를 비롯해 13만여개 자료를 복원한 이른바 ‘선경실록’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최 선대회장은 사업 실적·계획 보고, 구성원 간담회, 각종 회의와 행사 등을 녹음해 원본으로 남겼는데 현재에도 통하는 혜안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최 선대회장은 1982년 신입 사원들과의 대화에서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에서도 인재라면 외국 사람도 쓰는 마당에 한국이라는 좁은 땅덩어리에 지연, 학연, 파벌을 형성하면 안 된다”며 한국의 ‘관계 지상주의’를 깨야 한다고 주문했다. SW 산업 강조…HBM 성공 예견하듯“고객이 찾는 기술 알아야 R&D 성공”1992년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선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성공을 예견하듯 “연구개발(R&D) 하는 직원도 시장 관리부터 마케팅까지 해보며 돈이 모이는 곳, 고객이 찾는 기술을 알아야 R&D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밝힌 대목도 눈에 띈다. 같은 해 SKC 임원 회의에서는 “플로피디스크(당시 데이터 저장장치)를 팔면 1달러지만 그 안에 소프트웨어를 담으면 가치가 20배가 된다”면서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70년대 1·2차 석유파동 당시 정부의 요청에 따라 최 선대회장이 중동의 고위 관계자를 만나 석유 공급을 담판 짓는 내용, 1992년 이동통신사업권을 반납할 때 좌절하는 구성원을 격려하는 상황 등 SK 성장 과정도 녹취에 담겼다. 이번에 복원된 자료는 오디오·비디오 5300건가량, 문서 3500여건, 사진 4800여건 등 총 1만 7620건, 13만 1547점에 달한다. 특히 음성 녹음테이프는 하루 8시간 연속으로 들어도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분량이다. SK는 “선대회장은 이러한 기록을 통해 그룹의 경영 철학과 기법을 발전시키고자 했다”면서 “이런 방침이 SK 고유의 기록문화로 계승되고 있다”고 했다.
  • 배달앱에서 양념치킨 주문하니 2만 8000원…“곧 3만원 될듯” 아우성

    배달앱에서 양념치킨 주문하니 2만 8000원…“곧 3만원 될듯” 아우성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높은 수수료와 치솟는 인건비 등이 ‘국민 소울푸드’ 치킨의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배달앱 수수료를 감당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면서 일부 프랜차이즈의 ‘양념치킨’과 같은 기본적인 메뉴가 2만 5000원에 이르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코바치킨은 오는 7일부터 모든 메뉴의 가격을 2500원씩 인상한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순살양념치킨은 2만 3500원으로 오른다. 지코바치킨은 1994년 부산에서 문을 열어 전국에 740개 지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3월에도 모든 메뉴 가격을 1000~2000원 인상한 바 있다. 지코바치킨은 “물류대금을 적게 받으면서 점주의 마진을 높이려 노력해왔지만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등 부담이 커지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치킨업계는 ‘이중가격제’ 도입에도 시동을 걸었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인 자담치킨은 전날부터 치킨 프랜차이즈 중 최초로 본사 차원에서 배달 앱의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하고 모든 치킨의 가격을 2000원씩 올렸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배달의민족(배민)’ 등 배달 앱에서 주문할 경우 후라이드치킨은 2만 3000원, 양념치킨과 맵슐랭치킨은 2만 5000원으로 올랐다. 맵슐랭순살치킨은 2만 7000원이다. 배달 주문 시 적용되는 ‘배달팁’까지 더할 경우 치킨 한 마리의 가격은 2만원대 후반으로 뛰어오른다. 기자가 배민 앱을 통해 현재 있는 위치에서 도보로 약 1㎞ 떨어진 자담치킨 매장에서 양념치킨 한 마리를 장바구니에 담고 ‘가게배달’을 선택하니 배달팁 3000원을 포함해 총 결제액이 2만 8000원으로 계산됐다. 대표적인 서민 간식이었던 치킨 한 마리가 2만원대 후반으로 향해가는 ‘치킨플레이션’에 “치킨도 못 먹겠다”는 아우성이 터져나온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러다 곧 3만원 되겠다”, “순살치킨 한 마리에 배달팁이 붙으니 3만원이다” 등의 글이 쏟아졌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홍제역 틴에이저 아지트 유치 위한 기본설계 완료, 올여름 안에 공사·준공 목표 신속 추진”

    문성호 서울시의원 “홍제역 틴에이저 아지트 유치 위한 기본설계 완료, 올여름 안에 공사·준공 목표 신속 추진”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지난 1일 서울교통공사와 서대문구청과 함께 홍제역 현장을 방문, 직접 제안한 장기 공실 상가를 활용계획인 ‘틴에이저 아지트’의 추진 경과를 보고받음과 동시에 홍제역의 10년 넘은 숙원인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추진 단계에 대한 점검을 마친 뒤 신속 추진을 약속했다. 문 의원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틴에이저 아지트 유치를 목적으로 한 장기 공실 상가 재조성 기본설계 완료 보고를 받은 후 “상가 재조성에 약 4억 9500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다행히 본 의원이 지난 예산 심의 당시 확보한 예산이 딱 5억원이라 천만다행”이라고 웃으며 답했으며, 4월 중 입찰 및 계약을 마치고 공사 시행 및 준공까지 올해 여름 안에 끝낼 수 있도록 신속한 진행을 주문했다. 실제로 홍제역의 장기 공실 상가 문제는 일찍이 제기되어 온 터라, 작년 문성호 의원이 직접 홍제동 주민들과 함께 고안해 사업계획을 수립한 바 있으며, 특히 청소년을 위한 휴식 및 자율학습 공간이 부족한 홍제동 상황을 익히 알고 있는 많은 주민이 하루빨리 개장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어 문 의원은 “우선 현장이 공실이 된 지 매우 오랜 시간이 지나 방치된 탓에 타일은 먼지투성이에 여기저기 곰팡이까지 피어오른, 매우 안 좋은 시설이지만, 상가 간선 교체 및 조명설비 공사, 천장 벽체와 바닥 마감재를 철거하고 재설치하는 것은 물론 구역 활용을 위한 칸막이 설치, 피난 유도등과 같은 유사시 대응 장치와 기존 감지기와 디퓨저를 철거 후 재설치해 그나마 쓸만한 공간으로 재조성하는 것이 첫 단추라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문 의원은 “수익성이 발생하기 쉽지는 않은 시설이라 유치에 쉽지는 않겠지만, 반포역 사례와 같은 사업모델을 벤치마킹해 질 좋고 쾌적한 청소년과 어린이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특히 기본 시설을 재조성하고 나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틴에이저 아지트 유치를 위한 아이디어가 샘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제역 공실 상가를 둘러본 후, 2번 출구로 이동해 에스컬레이터 설치에 관해 변경 계획 도면과 함께 진행 경과보고를 받은 문 의원은 “하수암거 이설 협의 완료를 통해 그간 말도 안 되는 거액을 요구하던 사유지와 전혀 얽힐 일 없게 되어 매우 다행이다. 10년 넘은 숙원인 본사업을 차근차근 그리고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며, 우선 서울시 투자심사를 원활하게 통과하는 것이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주민 숙원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말을 마쳤다.
  • 광주 노사민정, GGM 노사에 중재안 제시

    광주 노사민정, GGM 노사에 중재안 제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해 광주시 노사민정 협의회가 중재안을 내놓았다. 노사민정 협의회는 2일 광주시청에서 GGM 노사와 광주시에 조정·중재안을 전달했다. 협의회는 GGM 경영진과 노동조합에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 및 노사 문화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협의회는 사측에 ▲노조 사무실 제공 ▲조합비 일괄공제(체크오프) 도입 ▲단체교섭 시 근로시간 면제 범위 확대(4시간→8시간) ▲2교대 도입을 통한 생산 물량 확대 및 신규 모델 도입 등의 비전 제시 ▲공동근로복지기금 확대 등을 제안했다. 노조 측에는 ▲35만 대 생산 목표 달성 전까지 파업 유보 ▲노사상생협의회 역할 존중 ▲2교대 근무 적극 협력 등을 요청했다. 광주시에 대해서는 ▲공동복지프로그램(사회적 임금) 적극 이행 ▲공동근로복지기금 증액 ▲주거지원비 현실화 ▲GGM 갈등 모니터링을 위한 노사민정협의회 산하 상설기구 설치 등을 주문했다. 이번 중재안은 지난 1월 구성된 조정·중재특별위원회가 9차례 회의 및 관련 기관·단체 의견 청취를 거쳐 마련한 것이다. 임태호 조정·중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중재안은 노사 간 상생과 화합, 미래 지향의 원칙을 담고 있으며, GGM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노사가 적극 수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GGM 사측은 “중재안에 일부 부담스러운 내용이 포함됐지만, 노사민정협의회가 심사숙고 끝에 마련한 만큼 이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캐스퍼가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내부 안정화를 이루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조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번 중재안이 노사 간 원만한 합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잊을만했더니 또 ‘바가지’ 악몽… 제주도 “모든축제에 음식샘플·가격 게시하라”

    잊을만했더니 또 ‘바가지’ 악몽… 제주도 “모든축제에 음식샘플·가격 게시하라”

    벚꽃축제기간동안 바가지요금이 성행하자 제주도가 도내 모든 축제에 음식 샘플 비치를 권고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지역축제에서의 바가지요금 관리를 위한 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개최 예정인 지역 축제 음식 부스 내·외부에는 가격표를 게시하도록 했다. 특히 메뉴판에 음식 사진이 든 이미지를 추가하거나, 음식 샘플 모형을 부스 앞에 비치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또 축제장 종합상황실 내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마련해 바가지요금 등 부당 상행위 신고에 대한 현장대응 및 관광객 민원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민원이 접수되면 축제추진위원회 등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현장에서 시정·계도 조치를 취한 후 사후관리에 들어서게 된다. 또 지역상인과 축제장 내 판매부스 참여자 대상으로 끼워팔기, 과다한 요금 청구 등 불공정 행위 및 위생·친절서비스 관련 사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실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 전농로에서 열린 제18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 현장 일부매장에서 판매한 돼지고기 바비큐와 순대야채볶음 등이 고객들로 부터 그 양에 비해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논란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된 바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축제 운영 중 사회적 이슈나 논란이 발생하면 해당 축제 평가에 있어 페널티를 부과하겠다”며 “지역상인 및 축제장 내 판매부스 참여자를 대상으로 끼워팔기 및 과다한 요금 청구 등 불공정 행위, 위생․친절서비스 제공을 사전교육을 시행해 바가지요금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영훈 제주지사는 4월 월간정책공유회의에서 1인당 7만∼10만원 하는 갈치구이 등을 거론하며 제주관광 고비용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주문한 바 았다. 오 지사는 “제주관광이 비싸다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해보니 갈치구이가 대표적 사례”라며 “1인당 7만원에서 10만원까지 형성된 가격 체계는 1회전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구매액) 중심 사고방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격 정책만의 문제가 아니라 관광객의 부담을 줄이고 음식 낭비도 막는 친환경적 접근이자, 제주 관광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면 그동안 준비해온 다양한 관광 진흥 정책과 인센티브도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고 일침했다.
  • 전주-완주 통합 순풍부나…지방시대위원회 “통합시 긍정적 파급효과 기대”

    전주-완주 통합 순풍부나…지방시대위원회 “통합시 긍정적 파급효과 기대”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 통합이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2일 완주군과 전주시 통합에 타당성이 인정된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시대위는 완주 전주 통합으로 75만 대도시를 구성하게 되면 생활권-행정구역 일치로 주민 편익이 증대되고 산업 시너지 창출 및 지역발전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전주시와 완주군 모두 성장거점의 역할이 부족하고, 장기적으로 인구 감소가 예상돼 지속 가능성이 적은 상황에서 지역 통합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시대위는 완주․전주 통합으로 75만 인구를 가진 전북 내 거점도시가 탄생하면 지역 자족 기능 강화를 통한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지방 소멸 위기 완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또 통합으로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한 청주시와 같이 지역 경쟁력이 높아지고 대규모 국제행사 추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대위는 행·재정적 측면에서도 규모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 서비스 제공 방식의 개선, 중복 공공투자 축소 등이 가능해져 행정 효율이 향상되고 전주·완주 산업이 연계되어 지방세 수입의 증가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시대위는 과거 세 차례 통합 시도 무산과 완주군 내 반대 여론을 고려해 면밀한 주민 의사 파악 및 공감대 형성에 나설 것도 주문했다. 전북도와 전주시가 통합에 대한 지역 공감대 형성 및 갈등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완주․전주 통합으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된 만큼 양 지역 간 상생발전을 위한 진지한 대화의 장이 조속히 마련되길 희망한다”면서 “앞으로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지역 정치권과도 협력하여 정부 지원을 끌어내 통합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시대위‘가 이번에 의결한 완주군·전주시 통합 건의에 대한 검토 결과를 토대로 지방의회 의견 청취 또는 주민투표를 통해 각 지역의 통합 의사를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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