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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소상공인 함께 웃는 ‘광진땡겨용 배달전용 상품권’ 4일 발행

    소비자·소상공인 함께 웃는 ‘광진땡겨용 배달전용 상품권’ 4일 발행

    서울 광진구가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2026년 6월 광진땡겨요 배달전용상품권’을 오는 4일 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상품권은 오는 4일 오전 10시부터 3억원 규모로 발행되며, 서울페이+ 모바일 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할인율은 15%로, 소비자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권을 구매해 배달앱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다. 개인별 구매 한도는 월 20만원, 보유 한도는 최대 100만원이다. ‘광진땡겨요 배달전용상품권’은 공공배달앱 ‘땡겨요’에 등록된 광진구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공공배달앱과 연계해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줄인다. 추가 환급 행사도 운영한다. 이용자가 땡겨요 앱에서 서울사랑상품권(자치구사랑상품권·땡겨요상품권·광역상품권)으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5.00%를 땡겨요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은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광진주는 공공배달앱 가맹 확대를 지속 추진하며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안정적인 영업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앞서 광진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공공배달앱 광진땡겨요를 도입했다. 광진구 관계자는 “광진땡겨요 배달전용상품권은 주민들의 생활물가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되는 상생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굽네치킨, 순살 중량 100g 줄인다…‘가격은 그대로’

    굽네치킨, 순살 중량 100g 줄인다…‘가격은 그대로’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종계와 육계가 대량 살처분돼 닭고기 수급 불안이 악화하는 가운데 굽네치킨 운영사 지앤푸드는 닭다리살 순살·윙봉·통다리 메뉴의 중량을 기존보다 100g 줄인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정은 닭다리살 순살·윙봉·통다리 메뉴에 적용되며, 닭다리살 순살 메뉴 기준으로 조리 전 중량은 기존 800g에서 700g으로 조정된다. 가격은 동일하다. 굽네치킨은 “원료 가격 상승과 수급 부담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 원료 변경, 운영 기준 조정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끝에 소비자 가격을 유지하면서 굽네치킨의 맛과 품질 기준을 지키는 방향으로 이번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굽네치킨은 자사가 국내산 닭다리살만 사용하며, 닭다리살 중심의 순살 메뉴 운영 비중이 특히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수입산 원료나 타 부위를 혼합하지 않고 기존 품질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메뉴 운영 기준 조정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중량 조정 후에도 조리 전 중량이 업계 일반적인 순살 메뉴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굽네치킨은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 굽네 주문앱 등 주요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메뉴별 조리 전 중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교촌치킨이 일부 순살 메뉴 증량을 줄이고 원육 구성을 변경했으나, 배달앱 등 구매 채널에서 충분히 안내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등 소비자 반발에 부딪혀 메뉴 운영 기준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린 바 있다.
  • 사과는커녕… MBC, 폐기 청원 모르쇠 ‘대군부인’ 또 몰아보기 편성

    사과는커녕… MBC, 폐기 청원 모르쇠 ‘대군부인’ 또 몰아보기 편성

    MBC드라마넷, 이틀간 12회 전편 편성MBC ON 14시간 연속방영 이어 두번째‘폐기 요청’ 국회 청원 나흘만 5만 동의 역사 왜곡 논란으로 주연 배우인 아이유와 변우석까지 사과 입장을 밝힌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MBC 계열사 MBC드라마넷을 통해 또 한 번 ‘몰아보기’ 방송된다. 드라마 폐기를 요구하는 청원 글이 불과 나흘 만에 5만명 동의를 얻었음에도 MBC가 사과는커녕 연속 편성을 반복하고 있어 비판 여론이 계속되고 있다. MBC드라마넷 편성표를 보면 오는 3일과 4일 이틀간 ‘21세기 대군부인’ 1~12회 전편이 연속 방영된다. 3일에는 오전 9시 10분부터 1~6회가, 4일에는 오전 10시 40분부터 7~12회가 각각 편성됐다. 이는 지난달 24일 MBC ON에서 14시간 40분에 걸쳐 전편을 연속 방송한 데 이은 두 번째 몰아보기 편성이다. ‘21세기 대군부인’은 방영 내내 역사 고증 문제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특히 11화에 나온 즉위식 장면에서 신하들이 군주에게 ‘만세’ 대신 제후국 표현인 ‘천세’를 외친 점, 왕이 황제의 십이면류관보다 아래 단계의 구류면류관을 착용한 점 등에 비판이 쏟아졌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한국을 중국 속국처럼 묘사했다”며 중국의 동북공정에 빌미를 준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문제의 장면 음성을 묵음 처리하고 자막을 삭제했다. 박준화 감독과 유지원 작가는 각각 인터뷰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 의사를 전했고, 주연 배우들도 소셜미디어(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자사 드라마의 역대급 역사 왜곡 논란에도 MBC는 방송사 차원의 공식 사과를 하지 않았고, 일부 장면 수정 조치만 이뤄졌을 뿐 폐기 요구 여론에 대한 응답이 없자 결국 국회 청원도 등장했다. 지난달 2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역사 왜곡, 동북공정 논란 드라마 방영 중단 및 미디어 플랫폼 내 콘텐츠 폐기 조치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은 나흘 만에 5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 문모씨는 “제작진은 비판이 일자 오디오와 자막을 사후 수정하겠다는 입장문만 발표한 채 방영을 강행하고 있다. 그러나 K콘텐츠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실시간 확산하는 현시점에서, 이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며 주변국의 역사·문화 침탈 시도에 명백한 빌미를 제공하는 매국적 연출”이라며 “과거 역사 왜곡으로 방영이 취소된 전례들과 마찬가지로 본 드라마 역시 즉각 폐기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관계 부처에 ‘21세기 대군부인’의 ▲즉각적인 방영 중단 ▲국내외 주문형 비디오(VOD) 및 OTT 서비스에서의 전면 삭제 및 폐기 ▲국가 정체성과 문화 주권을 훼손하는 방송 제작사에 대한 향후 정부 지원금 배제 및 방송 허가권 제한 등을 요구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5만명 동의 요건을 충족하면 소관위원회에 회부된다. 이어 청원심사소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본회의 부의 여부가 결정되며, 본회의를 통과해 최종 채택되면 국회나 정부 차원의 법적·행정적 조치가 내려진다.
  • 손흥민·조규성 ‘골폭풍’… 32강 문 열어젖혀라

    손흥민·조규성 ‘골폭풍’… 32강 문 열어젖혀라

    지난해 11월 이후 3경기 만에 승리손·조 각각 멀티골… 본선 기대감비판받던 스리백 완성도 높아져김진규·황인범 패스… 득점 원동력홍 “공격 스피드 높이기 주문 적중”4일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월드컵을 열흘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본선 기대감을 높였다. 스리백 수비전술이 한결 매끄러워졌고, 중원에서 공격진으로 이어지는 패스도 빠르고 간결해졌다. 공격수들이 골고루 골맛을 본 것도 긍정적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각각 두 골을 넣은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조규성(사진·미트윌란)의 활약으로 5-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치른 9차례 평가전에서 5승 1무 3패를 기록한 홍명보호는 특히 지난 3월 유럽에서 치러진 코트디부아르(0-4), 오스트리아(0-1)와의 평가전에서 연패하며 좋지 않았던 흐름을 끊어내고 지난해 11월 가나전(1-0) 이후 3경기 만의 승리를 신고했다. 축구대표팀은 6월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 뒤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를 결전지이자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넘어간다. 지구인의 축제 월드컵은 12일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홍명보호는 12일 오전 11시 체코를 상대로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9일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을 하면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홍 감독은 사전캠프에 먼저 도착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선수들 위주로 선발 명단을 짰다. 손흥민을 최전방공격수로 세우고,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이동경(울산HD)이 2선 공격수로 나섰다. 김진규(전북 현대)와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중앙 미드필더로, 좌우 윙백으로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김문환(대전 하나시티즌)이 출격했다. 수비는 이기혁(강원FC), 조유민(알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을 배치했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가 먼저 나섰다. 이날 평가전에선 그동안 답답한 운용으로 비판받았던 스리백의 완성도가 한결 높아졌다. 수비 상황에선 스리백에 좌우 윙백이 가세하며 5백으로 두꺼운 수비벽을 쌓으면서도 공격을 할 때는 이기혁과 카스트로프가 왼쪽 풀백과 윙어처럼 전진하며 4-2-3-1로 골문을 노렸다. 미드필더 출신으로 빌드업 능력이 우수한 이기혁에서 시작되는 후방 빌드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공격력이 배가됐다. 전반의 김진규,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등 전진패스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이 중앙 미드필더로 뛴 것 역시 대량 득점의 원동력이 됐다. 전반 40분 나온 손흥민의 선제골 장면은 김진규의 킬패스가 기점이 됐다. 후반 20분 조규성의 추가골 역시 중원에서 황인범이 보내준 정확한 논스톱패스로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렸기에 가능했다. 손흥민은 이날 A매치 55·56호 골을 잇달아 뽑아내며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통산 최다 득점 1위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58골)의 대기록에 단 두 골 차로 다가섰다. 홍 감독은 “물 보충 휴식시간에 공격 스피드를 빠르게 해달라고 주문한 것이 적중했다”며 “손흥민의 득점이 나왔고 황인범도 부상 이후 처음 출전했다. 이기혁 역시 A매치 데뷔전에 준하는 경기를 했다. 이런 점들을 볼 때 팀 전체적으로 오늘 결과와 내용 모두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중구 “종량제 봉투 사재기 안 돼요”

    중구 “종량제 봉투 사재기 안 돼요”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서울 중구는 종량제 봉투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현장 점검을 6월 말까지 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실태 점검을 위해 2인 1개 조로 4개 점검반을 운영한다. 점검 대상은 제작업체 1곳을 비롯해 공급 대행업체 4곳과 판매소 40곳 등 총 45곳이다.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판매소 354곳 중 오랫동안 주문이 없거나 판매량이 급감한 곳을 추리고, 관련 민원이 제기된 곳을 고려해 권역별로 10곳을 정했다. 특히 중동 전쟁 여파로 종량제 봉투 수급이 불안정해질 거란 심리를 노린 비정상적인 유통 흐름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구는 지난 4월 종량제 봉투 수급 등을 논의하기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경제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바 있다. 점검반은 업체별 재고와 판매 현황을 살피고, 규격별 편중 등 특이 동향을 파악할 계획이다. 구매량 제한에 따른 주민 불편도 현장에서 청취한다. 유통 단계별 준수사항도 함께 점검한다. 제작업체에서는 동판 관리와 위조방지용 QR코드 인쇄 상태를 확인한다. 대행업체에서는 서류상 재고 물량과 실제 입출고량이 일치하는지를 대조한다. 편의점 등 판매처에서는 카드 결제나 현금 환불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한다. 30ℓ 이상 종량제 봉투 10장을 구매하면 선착순으로 폐비닐 전용 봉투 3장을 지급하는지 여부도 점검한다. 구는 점검 결과 중대한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처분과 부당이득 환수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지속적인 현장 점검으로 사재기 등 이상 징후를 상시 점검하고 원재료나 종량제 봉투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용량별 종량제 봉투를 살 수 있는 판매소 위치나 규격별 가격, 올바른 배출 방법 등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구는 자원순환을 위해 폐건전지나 종이팩, 폐비닐 등 재활용품을 주민센터에 가져가면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 주고 있다.
  • 가변 스리백 사용한 홍명보호, 손흥민 멀티골로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완승…멕시코는 호주에 승리

    가변 스리백 사용한 홍명보호, 손흥민 멀티골로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완승…멕시코는 호주에 승리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미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축구국가대표팀이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완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25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102위)의 평가전에서 각각 두 골을 넣은 손흥민(LAFC)과 조규성(미트윌란)의 활약으로 5-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치른 9차례 평가전에서 5승 1무 3패를 기록한 홍명보호는 특히 지난 3월 유럽에서 치러진 코트디부아르(0-4), 오스트리아(0-1)와의 평가전에서 연패하며 좋지 않았던 흐름을 끊어내고 지난해 11월 가나전(1-0) 이후 3경기 만의 승리를 신고했다. 축구대표팀은 6월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 뒤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를 결전지이자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넘어간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9일 갑작스런 사의 표명을 하면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홍명보 감독은 사전캠프에 먼저 와 몸 상태를 먼저 끌어올린 K리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선수들 위주로 선발 명단을 짰다. 본진보다 약 일주일 뒤 사전캠프에 합류한 손흥민을 원톱으로 배준호, 이동경(울산)이 2선 공격수로 손흥민의 뒤를 받쳤다. 김진규(전북)와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상황에서 좌우 윙백으로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김문환이 출격했다. 지난해부터 스리백을 자주 사용해온 홍 감독은 K리거로 깜짝 발탁된 이기혁(강원), 조유민, 이한범(미트윌란)을 배치했다. 월드컵 본선 상대국의 혼란을 조금이라도 유도하기 위해 손흥민은 자신을 상징하는 ‘7번’ 대신 13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고 13번을 달던 이태석이 7번을 달고 벤치에 앉았다. 한국은 전반 6분 손흥민이 얻은 프리킥으로 첫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다소 답답하던 경기 흐름을 바꾼 것은 역시 주장 손흥민이었다. 전반 40분 김문환의 땅볼 크로스를 그대로 골문으로 차 선취점을 얻은 데 이어 3분 뒤에는 배준호가 얻은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2-0으로 달아났다. A매치 55·56호 골을 잇달아 뽑아낸 손흥민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통산 최다 득점 1위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58골)의 대기록에 단 두 골 차로 다가섰다. 홍 감독은 후반시작과 동시에 이재성(마인츠)을 투입한데 이어 14분쯤에는 김민재(뮌헨),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지성(스완지시티), 설영우(즈베즈다), 황인범(페예노르트) 등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변화는 곧바로 경기 양상으로 이어져 후반 20분 이동경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그대로 머리로 받아넣으며 추가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30분에는 황희찬의 페너티킥, 2분뒤인 32분에는 설영우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신고했다. 홍명보호는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시원한 승리를 거뒀지만 조유민(샤르자)과 배준호(스토크시티)가 후반 부상 우려 속에 차례로 교체돼 우려를 낳았다. 홍 감독은 “물 보충 휴식시간에 공격 스피드를 빠르게 해달라고 주문한 것이 적중했다”며 “손흥민의 득점이 나왔고 황인범도 부상 이후 처음 출전했다. 이기혁 역시 A매치 데뷔전에 준하는 경기를 했다. 이런 점들을 볼 때 팀 전체적으로 오늘 결과와 내용 모두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한 멕시코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28분 호안 바스케스의 헤더골로 1-0으로 승리하며 올해 A매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 도입하는 유럽 국가 늘어나는 파트리아 6X6 차륜형 장갑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도입하는 유럽 국가 늘어나는 파트리아 6X6 차륜형 장갑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유럽은 여러 나라가 위치하고 있어 서로 장비를 일치시키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핀란드 파트리아가 개발한 6X6 차륜형 장갑차의 도입국이 꾸준히 늘고 있다. 파트리아 6X6의 제품명은 XA-300이며, 파트리아의 XA-180과 XA-200 차륜형 장갑차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차량은 2018년 6월 유로사토리에서 처음 공개됐다. 2020년 초반 핀란드, 에스토니아 그리고 라트비아는 이 차량을 기반으로 ‘공통 장갑차 시스템’(Common Armoured Vehicle System, CAVS)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CAVS 프로그램은 2021년 라트비아가 200대를 주문하면서 공식 출범했고, 2024년 56대를 추가 주문했다. 핀란드는 161대를 주문했다. 에스토니아는 이 장갑차 대신 튀르키예 오토카(Otokar)의 아르마(ARMA) 6X6과 누롤 마키나(Nurol Makina)의 NMS 4X4를 주문하면서 프로그램에서 이탈했다. 이후 2022년 스웨덴과 독일이 참여했다. 스웨덴은 2024년 321대, 2025년 94대를 각각 주문했고, 독일은 푹스(Fuchs) 대체용으로 349대 확정, 527대 옵션으로 주문했다. 독일은 궁극적으로 다양한 변형을 포함해 최대 350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2026년 5월에는 리투아니아가 936대 도입을 발표했다. 이 외에 지난해 1월 영국, 2025년 9월 노르웨이가 CAVS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CAVS는 핀란드에서만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도입국에서 생산되도록 하면서 도입국의 산업 유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첫 해외 생산은 2024년 5월 라트비아에서 생산 시설이 완공되면서 시작됐고, 연간 160대를 생산하게 된다. 독일도 KNDS 도이칠란드와 FFG 합작사에서 생산하고 있다. 파트리아 6X6은 일반적인 장갑차량이 관측창을 최소화하는 것과 달리 운전석 전면과 측면에 방탄 유리창이 있어 상황 인식에 유리하다. 필요할 경우 방탄 패널을 장착할 수 있다. 차체는 STANAG 4569 레벨 2로 7.62㎜ 탄 방어가 가능하며, 지뢰와 포탄 파편 방어가 가능하다. 차량은 길이 7.5m, 폭 2.9m, 높이 2.5m, 공차중량 15.5t, 최대 적재중량 22t이다. 엔진은 394마력의 스카니아 DC 09 디젤엔진이며, 변속기는 전진 7단, 후진 2단의 ZF 자동변속기를 채택했다. 최고속도는 100㎞/h이며, 7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수상 주행이 가능하지만 속도는 8㎞/h로 느리다. 차량 앞쪽에는 지휘관과 사수, 조종수 등 3명이 탑승하며, 병력칸에는 최대 10명이 탑승할 수 있다. 파트리아 6X6는 기본적인 병력 수송장갑차(APC)지만 유럽 내 통합 안보 노력의 중요한 사례로 큰 의미를 지닌다. 앞으로 추가 도입국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유럽 국가의 유사 제품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 “美 모범 동맹? 한국을 보라” 헤그세스 찬사 이유…“韓 핵잠, 적국에는 딜레마” 평가도

    “美 모범 동맹? 한국을 보라” 헤그세스 찬사 이유…“韓 핵잠, 적국에는 딜레마” 평가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추진에 대해 “잠재적 적국에 실질적인 딜레마를 안겨줄 중요한 역량”이라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해서도 “고무적인 변화”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한국을 미국의 주요 동맹 가운데 우수 사례로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는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추진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에 관해 이야기할 때 나도 그 자리에 있었다”며 “우리는 해상 역량을 확장해 잠재적 적국에 실질적인 딜레마를 안겨줄 의지가 있는 동맹국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잠재적 적국이 우리의 위치와 역량을 궁금해하게 만들면 많은 전략적 딜레마를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잠재적 적국’이 누구인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전략 경쟁을 벌이는 중국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헤그세스 장관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요청에 대해 “고정관념을 깨고 정책의 범위를 넓히려는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속하게 움직이려는 국가들을 지원하려는 미국의 의지가 가속화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요청을 수락한 바 있다. 한국 정부도 지난 26일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을 2030년대 중반까지 진수한다는 내용의 ‘장보고 N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군 당국은 미국 해군의 버지니아급 공격형 핵잠수함에 준하는 8000t급 핵추진 잠수함 3척 안팎을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비 증액·전작권 전환…한국을 보라”헤그세스 장관은 한국의 국방비 증액과 자체 방위 투자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책임 분담이 어떤 모습인지 보고 싶다면 대한민국을 보라”며 “한국은 전쟁을 학문적 연습처럼 취급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자체 방위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최전선에 살고 있으며 진짜 전투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5% 수준으로 늘리기로 한 데 대해서도 “위협 환경에 대한 냉철한 이해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전작권 전환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 대통령 임기 내 전작권 전환 추진에 대해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미국 방위력에 의존하지 않는 동맹의 우수 사례로 거론하며 “전투에서 믿음직한 파트너의 아주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 이것은 상식”이라며 “한국처럼 부유하고 강하며 충분한 능력과 동기를 가진 나라가 왜 비상시에 미국의 리더십만을 필요로 하는 관계를 유지하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주도적인 역할을 맡길 원해야 하고, 또 그래야만 한다”며 역할 확대를 주문했다. 그는 한국의 전작권 전환 의지를 두고 “고무적인 변화(Breath of fresh air)”라고도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이 부유한 동맹국들의 안보 비용을 대신 부담해온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보호국(protectorates)이 아니라 파트너(partners)”라며 “동맹국들도 안보와 방위에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방위비 분담 확대를 넘어 동맹국이 자국 방어의 주도권을 갖고 미국과 역할을 분담하는 방향으로 동맹 구조를 재조정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구상을 보여주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제1도련선 앞세워 中 패권 견제헤그세스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태평양에서 미국 접근법의 중심은 제1도련선에 걸쳐 상대의 접근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1도련선은 일본 열도와 오키나와, 대만, 필리핀, 믈라카해협을 잇는 가상의 전략선을 뜻한다. 그는 “중국 등 누구도 패권 행사로 미국과 동맹국들의 안보를 흔들 수 없다”며 “중국의 역사적 군사력 증강과 역내외 군사 활동 확대에 대해 정당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을 포함한 어떤 국가도 아시아에서 패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과 동맹국, 미국 국민에게 작동하는 안정된 균형 상태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 이특, 포르쉐 출고 2주 만에 고속도로 추돌 사고…“수리비 1400만원”

    이특, 포르쉐 출고 2주 만에 고속도로 추돌 사고…“수리비 1400만원”

    그룹 슈퍼주니어 이특이 최근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밝혀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이특은 30일 인스타그램에 “딱 2주, 겨우 800㎞ 탄 신차였다. 시트 비닐도 다 못 벗겼는데 고속도로에서 뒤차가 그대로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며 “망치로 온몸을 맞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차는 후면 손상이 심해 수리비만 1400만원 가까이 나오게 됐고, 신차가 순식간에 사고 차가 되어 속상한 마음”이라며 “사고 때 충격으로 목과 허리가 통증이 심하다. 현재 매일 물리치료를 다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특은 “그때 너무 무방비 상태로 일어났기에 너무 놀랐다”면서 “지금 새 앨범과 투어 준비, 방송 녹화에 쿵이(반려견) 간호까지 겹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주변 상황 여건상 소속사 개입 없이 혼자서 사고 처리와 연락을 다 감당하고 있다며 “조금 버겁지만, 이번 일도 씩씩하게 잘 마무리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또 “차 주문이 잘못 들어가서 나오기까지 참 오래 걸렸는데, 나오자마자 쿵이도 아프고 사고까지 나는 걸 보니 저랑은 잘 맞지 않는 차라는 생각이 든다. 손해가 아주 크더라도 수리 후 바로 정리(매각)할 생각”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다들 늘 건강하시고, 항상 차 조심하세요”라고 당부했다.
  • 점심시간 반납하고 지각 감수하고…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달군 시민들

    점심시간 반납하고 지각 감수하고…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달군 시민들

    “금쪽같은 점심시간이지만 투표를 거를 순 없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사전투표소. 감색 정장을 입고 투표소 계단을 뛰어오른 직장인 박재협(36)씨는 가쁜 숨을 고르며 이렇게 말했다. 투표를 위해 회사 대표에게 지각 허락까지 받았다는 직장인 조모(39)씨도 “10년 넘게 산 서울에 기분 좋은 변화가 생기길 바란다”며 잰걸음으로 투표소로 향했다. 이날 전국 곳곳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지역 일꾼을 직접 뽑으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아침부터 이어졌다. 특히 점심시간을 기점으로 회사가 밀집한 도심 투표소는 투표를 위해 귀중한 휴식 시간을 반납한 직장인들로 북적였다. 오후 2시 무렵 소공동 투표소 앞은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40여명의 유권자를 비롯해 건물 밖 주차장까지 대기 줄이 굽이굽이 늘어섰다. 생각보다 긴 행렬에 ‘사람이 너무 많아 약속 시간에 늦겠다’며 아쉽게 발길을 돌리는 시민도 있었다. 투표소 관계자는 “점심시간에는 100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40분 이상 기다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누적 투표율은 8.15%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4464만 9908명 중 364만 57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 제8회 지방선거 동시간대 투표율(7.25%)보다 0.9%포인트 높은 수치다. 투표소를 찾은 이들은 저마다 묵직한 바람을 투표용지에 담았다. 마포구 아현동 투표소에서 만난 김민선(48)씨는 이제 막 성인이 된 딸 박정빈(22)씨의 손을 잡고 왔다. 김씨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의 중요성을 직접 알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생애 첫 지방선거를 치른 박씨는 “투표해야 할 후보가 많아 당황하기도 했지만, 청년 공약을 유심히 보고 도장을 찍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시민들은 새 일꾼에게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공덕동 주민센터 앞에서 두 아들과 함께 만난 김모(43)씨는 “사교육보다는 공교육에 기대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사람을 뽑으러 왔다”고 말했다. 최대 화두인 부동산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최명근(31)·강지아(30)씨는 “청년 모두가 집값 때문에 신음하고 있다. 실질적인 부동산 대책이 간절하다”고 입을 모았다. 소공동에서 만난 황모(44)씨 역시 “부동산 정책에 방점을 둔 후보를 찍었다. 의지만 있다면 집을 구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71개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다.
  • “극장 무너지면 영화 생태계 무너져” VS. “관객 볼 기회 제한” 영화 ‘홀드백’ 제도 8월 결론날까

    “극장 무너지면 영화 생태계 무너져” VS. “관객 볼 기회 제한” 영화 ‘홀드백’ 제도 8월 결론날까

    “극장이 무너지면 영화 생태계가 무너진다.” VS. “관객의 볼 기회를 제한한다” 영화계 주요 이슈인 ‘홀드백’ 제도를 협의하기 위한 민관협의체가 29일 첫 회의를 열고 출범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서울 중구 영진위 기획개발지원센터에서 ‘한국 영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 1차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민관협의체는 정부 주도로 구성됐으며 최근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한국 영화의 수익 구조를 정상화하고, 극장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유통 플랫폼 간의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관협의체는 이견 조율 과정을 거쳐 8월 중 ‘한국 영화 상생을 위한 홀드백 자율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홀드백이란 극장 개봉 후 영화가 넷플릭스, 티빙 같은 OTT 등 다른 유통 채널로 넘어가기 전까지 두는 유예 기간을 말한다. 과거에는 극장→주문형 비디오(VOD)→텔레비전 채널로 이어지는 흐름이 굳어져 있었지만, OTT 플랫폼의 급성장으로 이 기간이 지나치게 짧아지거나 동시 개봉하는 일도 잦아졌다. 홀드백 제도를 찬성하는 쪽은 극장이 무너지면 영화 생태계가 무너진다는 입장이며, 반대하는 쪽은 관객의 볼 기회를 제한하고 중소 영화가 피해를 본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함께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대표, 이화배 배급사연대 대표, 신한식 한국영화관산업협회 본부장, 유용화 한국IPTV방송협회 회장 등 총 22명의 영화산업 관계자가 참석한다. 최 장관은 “한국 영화산업을 이끄는 핵심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서로의 이해관계를 넘어 한국 영화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균형 잡힌 수익 구조를 실현하도록 솔직하고 생산적인 대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이해관계자 간 긴밀한 소통과 조정을 통해 영화산업의 수익을 극대화하면서도, 시장 현실을 적절히 반영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홀드백’ 합의를 도출하도록 적극적으로 논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키움증권, 새달 퇴직연금 시장 뛰어든다

    키움증권이 다음 달 1일 퇴직연금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온라인 주식 거래 강자라는 기존 강점을 앞세워 ‘투자형 온라인 연금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키움증권은 28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퇴직연금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21년 연속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경쟁력을 퇴직연금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10년 안에 점유율 10%를 달성해 5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특히 비대면·투자형 플랫폼을 핵심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기존 영웅문 MTS 환경을 퇴직연금 계좌에도 그대로 적용해 투자자들이 익숙한 인터페이스에서 상장지수펀드(ETF)나 펀드 등을 직접 매매할 수 있도록 했다. 적립식 투자, 자동주문 기능 등도 지원한다. 투자 경험이 적은 고객을 위해서는 인공지능(AI) 기반 포트폴리오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퇴직연금·개인연금·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절세 계좌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수수료 경쟁력도 강조했다. 키움증권은 DB·DC·IRP 전 제도에서 첫해 운용관리수수료와 자산관리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특히 IRP에는 업계 최초로 수익률 연동형 수수료 체계를 도입했다. 고객 수익률이 기준 수준에 미달할 경우 수수료를 받지 않는 구조다. 표영대 키움증권 연금플랫폼본부장은 “퇴직연금 시장이 과거 대면과 원리금 보장 중심에서 온라인, 투자형 시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키움증권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 지점이 없다는 점에 대한 우려에는 “키움증권은 기존 증권업에서도 지점 없이 성장해온 회사”라며 “퇴직연금 역시 비대면 중심으로 시장 구조를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세월을 품은 절집… 속세는 지워지고 산세만이 남았다[박상준의 문장 여행]

    세월을 품은 절집… 속세는 지워지고 산세만이 남았다[박상준의 문장 여행]

    ‘여유로운 가난’이 머문 고찰본래의 고요함은 변함없어147개 철계단 하나하나에목탁 같은 울림이 번져온다화암사 경내 마당서 올려본네모난 하늘이 주는 평온함송광사 사천왕상 위엄 압도도예공방 봉강요 들러볼 만“절로 가는 길은 가난해야 제격이다. 상점도, 술집도, 모텔도 없고, 하다못해 가로도 중앙선도 없는 가난한 길……. 그래야 가는 사람도 가슴에 품었던 세간의 옥매듭을 풀어버리고 갈 것 아닌가?”심인보 ‘곱게 늙은 절집’ 중에서봄이 봄처럼 느껴지지 않을 때, 세상 푸른 오뉴월의 초록이 그저 녹색으로만 보일 때가 있다. 그런 날 찾아가는 곳이 있는지? 팍팍한 마음에 여유가 되어주는 장소 말이다. 완주 화암사는 그런 절집이다. 누각 툇마루에 앉아 볕만 쬐다가 와도 족하다. 부처님의 자비는 한 걸음 더딘 이들을 위해 가난하게 존재하기도 한다. ●사찰과는 다른 ‘절집’ 절집은 사찰과 같은 말인데 다르게 들리기도 한다. 심인보 작가의 책을 빌리면 화암사는 “여유로운 가난”이 있는 절집이다. “분칠인지 분장인지 알 수 없는 흉한 몰골”을 하고 있지 않다. 불심을 과시하지 않고 너그러이 보시한다. 그 무심한 다정과 묵묵한 환대야말로 부처의 자비이고 자애일 터. 그러므로 사찰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고찰이 되지만 절집은 나이 먹어 그저 잘 늙은 절집으로 족하다. ‘곱게 늙은 절집’(지안출판사)은 2007년에 나온 책이다. 기업이미지통합(CI) 디자이너였던 심인보 작가는 이제 사진작가로 더 유명한데, 그가 찾은 전국 25개 절집의 글과 사진이 실렸다. 영주 부석사, 해남 미황사 같은 잘 알려진 절집도 있지만 포항의 오어사나 남원의 선국사 같은 숨은 절집도 있다. 그리고 화암사를 그 첫 번째 절집으로 소개한다. 내가 사랑한 절집을 말할 때 작가와 마찬가지로 화암사를 빼놓지 않는다. 그럼 “구례 화엄사?” 하는 답이 돌아온다. 완주 화암사는 구례 화엄사의 홍매만큼이나 아름다운, 시(詩)적인 절집이다. 시인이 보증한다. 화암사를 세상에 알린 건 안도현 시인의 ‘화암사 내 사랑’이다. 시집 ‘그리운 여우’(창비)에 수록된 시다. 시인은 화암사로 발을 들이는 순간 “불명산 능선 한 자락 같은 참회가 가슴을 때리는 것”이었다고 했다. 마지막 행에 이르러는 자신이 사랑하는 화암사 “잘 늙은 절 한 채… 찾아가는 길을 굳이 알려주지는 않으렵니다”라며 마친다. 1997년 출간한 시집이니 스마트폰이 나오기 훨씬 전이다. 지도로 전국을 여행하던 시절(그런 시절이 있었다)이므로, 찾아가는 길을 알려주었다 해도 큰 차이는 없었겠다. 아마 시를 읽고 처음 화암사를 찾은 이들은 꽤나 투덜거렸을지 모를 일이다. 고생 끝에서야 다다랐을 것이다. 하지만 화암사에 이르러서는 시인의 깊은 속마음을 알아채지 않았을까. ●모두의 ‘화암사 내 사랑’ 심인보 작가 역시 안도현 시인의 시를 읽고 화암사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책이 나온 2007년 즈음이 아니었을까. 안도현 시인이 ‘화암사 내 사랑’이란 시를 선보인 지 10년 남짓 지난 후다. 그러므로 ‘곱게 늙은 절집’은 10년 동안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선 화암사에 대한 작가의 찬가다. 내가 처음 화암사를 찾았던 건 심인보 작가가 다녀가고 또 10년이 지난 2016년이었다. 나 역시 안도현 시인의 ‘화암사 내 사랑’을 읽고는 애가 닳았다. 시집이 나오고 약 20년이 지났으니 행여 그 모습이 변했을까 조급했다. 화암사에 다다라서는 안도의 숨을 쉬었다. 절집은 안도현 시인과 심인보 작가가 보았던 그대로 잘 늙어 가고 있었다. 10년, 20년 세상의 흐름과 무관하게 자신을 지켜가는 절집이 얼마나 다행하던지. 덕분에 낡고 바랜 툇마루에 앉아서는 잘 산다는 것 무엇일까, 잘 늙는다는 건 무엇일까? 생각했다. 탐욕 없이 덤덤하게 제 몸 안에 세월을 녹이는 것일 텐데, 조금 더 나이를 먹어야 알 수 있겠거니 하며 화암사를 내려왔다. 그리고 다시 10년이 지나 찾은 화암사다. 부처님 오신 날 즈음이니 소란스러울 법도 하다만 화암사 가는 길은 한결같다. “봄날의 게으른 햇빛이 도로 위에 졸고” 좁은 시골길은 구불구불 흐른다. 싱그랭이마을의 500년 된 느티나무 고목 곁을 지나고 또 2㎞ 남짓을 올라가자 간신히 주차장에 이른다. 거기서부터 다시 불명산 계곡과 숲길을 걷는데, 곧 폭포와 기암 위로 놓인 147개의 철계단이 나타난다. 계단을 오를 때마다 목탁 같은 울림이 발끝에서 숲으로 번진다. ‘화암사중창기’에는 나무하는 아이나 사냥하는 남자 어른도 쉽게 가기 어려운 절이라고 했다. “고요하되 깊은 성”은 철계단이 없던 조선 시대에는 암벽 등반에 가까웠겠다. 안도현 시인이 사랑한 절집답게 시인의 글귀 또한 마중한다. 그는 ‘화암사 내 사랑’ 외에 ‘화암사, 깨끗한 개 두 마리’라는 시를 썼다. 또 ‘잘 늙은 절, 화암사’라는 산문에서 화암사를 알게 된 과정을 밝힌다. 시인은 누군가의 “귓속말”을 듣고 “작지만 소중한 책 같은 절”을 찾았는데 그 귓속말이 글이 된 셈이다. 시 속에는 혼자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역력했지만, 화암사 우화루가 보일 즈음에는 사람들이 찾아가는 고된 길을 알면 지레 포기할까 염려해 한 말은 아니었을까 싶다. 애초에 알려줄 생각이 없었다면 시를 짓지도 않았겠지. ●네모난 하늘을 천장 삼다 우화루(雨花樓)는 화암사의 첫인상이다. 2층처럼 보이지만 반대편에서는 단층으로 보인다. 그 이름은 꽃비를 바라보는 누각이란 뜻이다. 한없이 낭만적인 듯하지만 ‘불설아미타경’에 나오는 극락세계의 꽃비에 가까울 것이다. 여느 사찰이었다면 우화루 아래를 지나 경내로 들어섰을 것이다. 그랬다면 꽃비를 맞으며 지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구현할 수 있었을 터. 하지만 화암사는 그 같은 ‘관례’를 따르지 않는다. 우화루 아래는 누각을 받치는 기둥과 차곡차곡 돌을 쌓아 올린 축대로 막혀 있다. 입구는 우화루 좌측에 있다. 숲을 일주문 삼고 계곡을 천왕문 삼는 절집은 작은 대문 하나가 출입의 의식이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연등 하나가 걸려 있을 따름이다. 경내로 들어서자 다시 반전이다. 화려해서가 아니라 옹기종기한 전각에 반한다. 대문만큼이나 작은 마당 하나를 두고 국보 극락전과 보물 우화루가 남북으로 마주하고, 적묵당과 불명당이 동서로 얼굴을 맞댄다. ‘ㅁ’자형의 양반집처럼 네 채의 한옥이 마당을 두른 채다. 마당만 네모날까. 머리 위로 네모난 하늘이 합장하듯 펼쳐진다. 심인보 작가는 이 풍경을 “하늘이 천장이고 천장이 하늘”이라 표현했다. 작가의 말이 아니어도 누구든 화암사 경내에서는 적묵당 툇마루에 앉아 네모난 하늘과 네모난 땅을 물끄러미 바라보게 된다. 산중의 고요가 마치 야상곡처럼 흐르고 새들의 노래는 음표처럼 얹힌다. 그리 시간을 흩뿌린 뒤에야 극락전과 우화루를 번갈아 둘러본다. 우화루는 경내와 접한 쪽으로 벽과 문이 없다. 휑하니 기둥만 있어 전각 안쪽까지 마당이 확장되는 듯하다. 그 끝 외벽에 세 개의 창이 났는데 방금 지나온 산기슭의 초록이 어른댄다. 그래서 화암사의 품은 한층 깊게 아늑하다. 맞은편의 극락전은 반대다. 처마가 일반적인 맞배지붕보다 마당 쪽으로 조금 더 나와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닫는다. 도리 밑에 지렛대 역할을 하는 부재(하앙)를 설치해 처마를 길게 뻗을 수 있도록 해 그렇다. 이는 우리나라 유일의 하앙식 구조로 국보에 지정될 만큼 가치를 인정받았는데 화암사는 역시나 크게 뽐내지 않는다. 경내를 두루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는 우화루 목어와 눈이 마주친다. 목어는 부리부리한 눈에 반해 꼬리는 만들다 만 듯 뭉툭하게 끝이 나는데, 대신 나무의 결을 살려 정교한 비늘을 표현했다. 그마저 색 없이 소박하다. 목어마저도 참 잘 늙어가고 있는 절집이다 싶다. 화암사는 곱게 늙은 것이 아니라 잘 늙어 곱다는 걸 알겠다. ●산사를 닮은 도예가의 집 완주에는 들러볼 만한 절집이 또 있다. K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한 아원고택, 송소고택 등과 가까운 거리의 송광사다. 산사와 달리 평지의 가람은 접근이 편하고 일주문과 금강문, 천왕문이 일직선에 놓여 그 현판이 겹쳐 보이는 게 특징이다. 무엇보다 보물 송광사 소조사천왕상이 눈길을 끈다. 최명희 작가가 쓴 ‘혼불’에서 승려 도환은 완주 송광사 사천왕의 조형미가 조선에서 가장 빼어나다 말한다. “도무지 투박한 진흙을 주물러 만들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네 명의 수호신은 위엄과 익살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데 거대한 소조임에도 표정과 몸짓이 살아 있다. 범종루 역시 명성이 자자한데 지금은 보수 중이라 볼 수 없다. 대신 절집 안팎으로 꽃과 나무가 만들어내는 운치가 남다르다. 주차장에서 일주문에 이르는 구간부터 호젓한 정원을 걷는다. 옛 담과 나란한 길 끝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넉넉한 그늘을 드리는데, 이 나무 한 그루만으로 ‘절집’이라 불릴 만하다. 수형에 비해 수고가 높고 수관이 너른 것이 여간 늠름하지 않다. 바람에 잔가지를 내어주어 가벼이 흔들리는 걸 보고 있으면, 세상 시름이란 그렇게 흘려보내야 하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송광사 가까이에는 위봉사와 위봉산성이 있다. 방탄소년단(BTS)이 화보 촬영을 한 위봉산성도 좋지만 위봉사 옆 봉강요에서 우리 도예의 멋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봉강요는 대한민국 명장 진정욱 작가가 꾸리는 공방이다. 진 작가는 봉강요와 함께 ‘잘 늙어가는’ 도예가다. 지금의 터에는 2000년 작업실을 열었고 분청사기 인화문 대접시와 달항아리 등을 선보인다. 또한 그 자신이 도예에서 얻은 치유와 위안을 나누고픈 마음에 봉강요를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그래서 여느 도예 공방과 다르게 카페와 전시관, 정원과 작업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초입에는 ‘산속 깊은 미술관’이 반긴다. 창과 문 없이 활짝 열린 작은 공간은 작품과 자연이 서로를 마주한다. 봉강요 안쪽은 입장권(1만원)을 구매한 후 돌아보는데 입장료는 음료와 소품 도자기 하나를 포함한다. 작가의 작업실과 도자기가 익어가는 전통가마 그리고 청초원과 소풍원 등 꽃과 나무가 울창한 길을 거닐어 봉강요전시관에 이르는 코스다. 카페는 잘 빚은 도자기가 공간과 어우러져 우아한 시간을 선물한다. 남쪽 너른 창으로는 산사처럼 푸른 자연이 펼쳐져 밝고 환하다. 우리가 “세상의 뒤를 그저 쫓아다니기만” 하는 동안 계절은 어느새 봄의 끝에서 여름으로 넘어가고 있다. 그 품에서 볕을 쬐며 가마 속 도자기처럼 익어가도 좋겠다. 그것만으로 봉강요에 머물 이유는 충분하다.
  • 李 ‘서소문·철근’ 신속 조사 주문… “지위 고하 막론 엄정 책임”

    李 ‘서소문·철근’ 신속 조사 주문… “지위 고하 막론 엄정 책임”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와 삼성역 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문제를 거론하며 “관계 기관은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사회 일각에는 안전보다 돈, 안전보다 효율을 중시하는 그런 못된 관행이 여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사고들에 대해 “이런 병폐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특히 이 사건들은 누구보다 국민 안전에 앞장서야 할 공공부문이 관련됐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책임을 묻겠다는 이 대통령은 “돈이 생명보다 귀할 순 없다. 또 안전은 가장 효율적인 투자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헀다.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를 놓고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은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이 직접 진상 규명과 엄정 책임을 강조하면서 관련 조사·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전날 설명자료를 내고 “최대 확보 가능한 작업 시간(24시간)을 코레일 측에 구두로 요청한 바 있다”며 “최종적으로는 철도공단과의 사전 협의 내용을 존중해 야간 3시간으로 공사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철도가 운행 중에 철거 작업을 하지 못하도록 공단에서 공사와 관련된 제한이 주어져 야간에 3시간 정도 공사를 할 수밖에 없는 열악한 여건”이라고 밝혔다. 시는 중단된 경의중앙선 철도 운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본 공사가 재개되면 비계 철거, 슬래브 및 거더(상부 구조물) 해체, 전차선로 복구 등에 총 40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코레일은 ‘안전 우선’ 원칙에 따라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심야시간에 공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서울시와 협의했다는 입장이다. 코레일은 이날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요청받은 작업이 열차 운행선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작업인 경우에는 철도 안전을 위해 열차 운행이 중지된 시간대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로 열차 운행 중지 시간에 작업하는 게 더 안전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은 또 서울시 측에서 먼저 야간작업을 제안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 김정관 “삼성전자, 독이냐 약이냐 기로… 세계 수출 5강 올해 가능”

    김정관 “삼성전자, 독이냐 약이냐 기로… 세계 수출 5강 올해 가능”

    “수출 9000억 달러 넘어설 것” 사상 최대 1분기 수출… 일본 누르고 세계 5위 캐나다 장관 “잠수함, 金 만난 게 메시지” 하반기 화두는 제조업 AI 대전환 ‘M.AX’ “젊은 세대에 기술 이전 못 하면 美 조선 꼴” “용접은 로봇이, 사람은 ‘로봇 매니저’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으로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가결한 것과 관련해 “독이 될지, 약이 될지 기로에 서 있다”며 디딤돌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올해 수출이 9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일본을 누르고) 수출 5강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김 장관은 27일 세종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봉합된 상황에서 한마디 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면서도 “삼성 구성원들이 지금 시기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이번 사태가 독이 될지, 약이 될지 기로에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정부 당국자 가운데 가장 먼저 ‘긴급 조정권’ 카드를 언급하며 삼성전자 파업에 대한 우려와 경고의 메시지를 던져왔다. 이날 삼성전자 노사는 노동조합원 투표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가결시키며 파업 정국으로 치달았던 갈등을 6개월 만에 종식했다. 그는 “지금의 반도체 경기 역시 삼성에는 디딤돌이 될 수도,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며 “삼성이 이번 타결을 진정한 글로벌 톱으로 가는 디딤돌로 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삼성전자 노사의 잠정합의안 확정을 환영한다면서도 “반도체는 더 이상 하나의 산업이 아닌 국가 안보이자 미래 성장, 경제주권의 핵심”이라며 “멈추는 순간 뒤처지는 산업으로, 치열한 경쟁에서 단 한 번의 지체와 혼란도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것이 아니다”라며 “임직원, 협력사, 투자자, 지역사회 그리고 묵묵히 응원해 온 국민 모두가 함께 쌓아 올린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상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반도체 빼고도 15% 수출 성장”“중기 수출 10% 증가…하반기 기대해”김 장관은 올해 수출이 9000억 달러를 넘어서 목표인 수출 5강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가 등 변수가 있어 조심스럽지만 올해 수출이 9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 5강을 유력하게 봤다. 특히 이번 수출 호조가 반도체에만 기댄 결과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장관은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140%에 달해 다들 반도체 때문이라고 하는데,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산업 품목들도 14~15%대의 탄탄한 성장세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대기업 쏠림이 있다고 하는데 중소기업 수출도 10% 늘어났다”며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7093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세계 6위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도 중동 전쟁 속에서도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 속에 4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역대 최대인 306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9% 급증했다. 김 장관은 “중국에 이어 인도도 챙기고 세계는 넓고 수출할 곳도 많다”며 “하반기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올해 1분기(1~3월) 수출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7.2% 증가한 1895억 달러로, 한국(2199억 달러)이 일본을 304억 달러 앞섰다. 한국이 분기 수출 실적에서 일본을 앞지른 것은 2024년 2분기,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공식 발표한 글로벌 수출 순위에서도 한국은 일본(6위)을 제치고 세계 5위에 올랐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26일 최근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세계 수출 4위 네덜란드를 꺾고 수출 4강 달성도 가능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60조 캐나다 잠수함 수주 자신감 “졸리, ‘만나는 것 자체가 메시지’라 해”“독일은 설계뿐, 한국은 실물 있다” 어필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장관은 “5월 초에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을 만났다”며 “졸리 장관이 공정성 이슈를 의식하며 원래 만나면 안 되는데 만난다고 하면서 ‘만나는 것 자체가 메시지’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제안한 장보고함은 설계 단계인 경쟁국(독일)과 달리 실체가 있다”며 “현대차 수소차·한화 방산차 등 파격적인 산업협력 패키지를 제시해 현지 부품사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캐나다자동차협회와 영향력 있는 부품사 사장들이 한국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일화도 소개했다. 다만 그는 “캐나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만큼 오랜 친구인 유럽을 두고 전략적인 판단을 할 수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대미 투자 프로젝트 발표 시점과 관련해선 “상업적 합리성을 꼼꼼히 분석해야 해 특정 시한을 못 박기는 어렵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초기에 SNS에 올렸던 긴장감에 비하면 현재 미국과의 협상 과정은 훨씬 건설적인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제조업 고령화 위기 “용접공 평균 60대” “제조AI, 사람 대체 아닌 제조업 생존”“사람 안 하는 일, 로봇이 대신할 것”“젊은이 재교육 통해 인력 재배치”하반기 핵심 화두로는 ‘제조 인공지능(AI) 대전환’(M.AX)과 지역 성장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AI 로봇을 도입해 고온의 환경에서 빵을 운반해 튀김기에 넣는 극한의 반복 노동을 로봇이 대신해주며 생산성을 높이고 있는 대전 제과점 성심당과 안동 회곡양조장의 AI 팩토리 도입 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는 “성심당은 사람이 만들어내는 레시피(요리법)를 AI를 통해 최적의 레시피 솔루션을 만들어낸다고 한다”며 “새로운 지점을 열면 훨씬 생산성이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 지원 없이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점’이 ‘선’과 ‘면’으로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AI와 로봇 도입으로 인력이 대체돼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반박했다. 특히 제조 AI가 단순한 사람의 대체가 아닌 제조업의 생존과 직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노동계에도 설명한 내용”이라며 “암묵지(경험과 학습으로 몸에 쌓인 지식)를 그냥 두면 제조업 세대교체가 안 돼 결국 없어지는 산업이 된다”고 짚었다. 그는 “흥했던 미국의 조선업이 망한 이유는 한 세대가 지나고 다음 세대를 길러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한국 용접공의 평균 나이가 60대인데 우리 제조업이 직면한 이슈는 다음 세대에 물려받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제조업 경쟁력을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사람이 안 하려고 하는 용접은 로봇이 하고, 젊은이들은 로봇을 관리하는 ‘로봇 매니저’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이를 위한 중요한 재교육 과정을 추진해 젊은 인력의 재배치와 전환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데이터관계장관회의 신설…“부처 간 장벽 허물고 AI 3대 강국 도약”

    데이터관계장관회의 신설…“부처 간 장벽 허물고 AI 3대 강국 도약”

    데이터 정책을 총괄하는 범부처 기구로 ‘데이터 관계장관 회의체’가 신설된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성패를 가를 핵심 자산인 ‘데이터’의 확보와 활용을 위해 범국가적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것으로, 고품질 데이터 공급과 규제 완화를 통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국가데이터처 등 부처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데이터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AI 대전환 시대 데이터 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주재했다. 정부는 향후 2~3년이 핵심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 실현 적기라고 진단하고 현장에 필요한 데이터를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민간이 자체 확보하기 어려운 고품질 추론데이터(CoT), AI 안전·신뢰성 데이터셋, 성능 벤치마크 평가 데이터를 구축하고, 멀티모달·고난이도 데이터 등 독자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확충·지원한다. 부처와 기관이 개별 관리하던 AI 학습용 데이터는 업사이클링을 거쳐 공개할 예정이다. 민간 수요를 기반으로 공공데이터 개방도 확대한다. 민간 수요가 많은 ‘AI·고가치 공공데이터 Top 100’을 선정하고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정책연구 보고서나 국가자격시험 문답 등 비정형 데이터도 AI 활용이 쉬운 형태로 바꾼다. 피지컬 AI·제조, 모빌리티, 바이오·보건의료, 농업, 문화 등 업종·분야별 특성을 반영해 AX(AI 전환) 특화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발적 데이터 공유가 어려운 의료 등의 전략 분야에는 수익 배분을 기반으로 데이터 공유·활성을 촉진하는 ‘데이터 스페이스’를 시범 적용한다. 또 모든 데이터가 모이고 연결되는 ‘데이터 고속도로’를 구축한다. 정부는 국가 데이터 통합플랫폼 ‘원-윈도우’를 중심으로 플랫폼 간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AI 학습용 데이터를 모은 ‘AI 허브’(aihub.or.kr) 플랫폼은 AI 학습용 데이터 통합제공시스템으로 확대·개편한다. AI 학습용 데이터 개방을 가로막는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정부는 AI 학습을 위한 저작물 활용 등을 규정하는 ‘저작권법’ 개정 필요성을 검토한다. 개인정보를 포함하는 데이터를 안전을 전제로 AI 학습에 이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법’ 개정도 추진한다. 중소·스타트업의 데이터 활용을 돕기 위해선 데이터와 AI 기술, 인프라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AX 원스톱 바우처’를 제공할 방침이다. 민간 데이터 거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AI 학습용 데이터 구매 비용에는 세액공제를 적용한다. 이외에도 해외 주요 선도대학과 연계한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 현장 데이터를 교육용으로 가공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혁신의 골든타임 내에, 현장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적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힘을 모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그간에는 영역별 전문성을 축적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부처 간 장벽을 허물고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방안을 고민할 시점”이라며 부처 간 협력을 주문했다.
  • “종량제봉투 유통 원활하게”…서울 중구, 45곳 현장 점검

    “종량제봉투 유통 원활하게”…서울 중구, 45곳 현장 점검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서울 중구는 종량제 봉투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현장 점검을 6월 말까지 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실태 점검을 위해 2인 1개 조로 4개 점검반을 운영한다. 점검 대상은 제작업체 1곳을 비롯해 공급 대행업체 4곳과 판매소 40곳 등 총 45곳이다.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판매소 354곳 중 오랫동안 주문이 없거나 판매량이 급감한 곳을 추리고, 관련 민원이 제기된 곳을 고려해 권역별로 10곳을 정했다. 특히 중동 전쟁 여파로 종량제 봉투 수급이 불안정해질 거란 심리를 노린 비정상적인 유통 흐름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구는 지난 4월 종량제 봉투 수급 등을 논의하기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경제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바 있다. 점검반은 업체별 재고와 판매 현황을 살피고, 규격별 편중 등 특이 동향을 파악할 계획이다. 구매량 제한에 따른 주민 불편도 현장에서 청취한다. 유통 단계별 준수사항도 함께 점검한다. 제작업체에서는 동판 관리와 위조방지용 QR코드 인쇄 상태를 확인한다. 대행업체에서는 서류상 재고 물량과 실제 입출고량이 일치하는지를 대조한다. 편의점 등 판매처에서는 카드 결제나 현금 환불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한다. 30ℓ 이상 종량제 봉투 10장을 구매하면 선착순으로 폐비닐 전용 봉투 3장을 지급하는지 여부도 점검한다. 구는 점검 결과 중대한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처분과 부당이득 환수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지속적인 현장 점검으로 사재기 등 이상 징후를 상시 점검하고 원재료나 종량제 봉투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용량별 종량제 봉투를 살 수 있는 판매소 위치나 규격별 가격, 올바른 배출 방법 등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구는 자원순환을 위해 폐건전지나 종이팩, 폐비닐 등 재활용품을 주민센터에 가져가면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 주고 있다.
  • 李대통령 “서소문 사고·GTX 철근누락, 엄정 책임 물어야”

    李대통령 “서소문 사고·GTX 철근누락, 엄정 책임 물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문제에 대해 “관계기관은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특히 이 사건들은 누구보다 국민 안전에 앞장서야 할 공공 부문이 관련됐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승강장에서 홀로 작업하던 청년 노동자가 열차에 치어 숨진 구의역 참사, 오늘 10주기가 됐다고 한다”며 “그날 이후에도 수많은 노동자들이 가장 안전해야 될 일터에서 목숨 잃는 가슴 아픈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관심과 현장의 노력 덕분에 올해 1분기 산재 사망자가 크게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사망자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 일각에는 안전보다 돈, 안전보다 효율을 중시하는 그런 못된 관행이 여전하다”며 “서소문 사고와 철근 누락 문제 역시 이런 병폐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돈이 생명보다 귀할 순 없다. 또 안전은 가장 효율적인 투자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국민의 목숨을 지키고, 또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데 정부의 역량을 최대한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주항공 분야의 기술 개발과 산업 육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도 지난 11월에 민관이 함께 준비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호 발사에 성공하는 등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지금까지의 성취를 토대로 글로벌 우주항공 강국으로 나아가는 길을 더욱 튼실하게 닦아야 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러기 위해서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로 발사체와 위성, 지상장비 등 관련 분야 전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조속히 갖춰야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주항공의 또 다른 주역은 민간과 지방”이라며 “한국판 스페이스X가 탄생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경남과 전남 등 핵심 인프라를 갖춘 남부 지방을 우주항공 종합벨트로 육성해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KF-21 개발 과정에서 획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민군 겸용 첨단 엔진 개발을 가속해서 민수용 항공기 개발도 추진하면 좋겠다”며 “우주항공이 우리 경제와 안보의 새 발판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원을 확대할 것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골목 상권에는 그 온기가 아직 충분히 전해지지 못하고 있다”며 “민생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려면 국민의 일상과 관련된 전통시장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최근 전통시장을 연이어 방문했던 이 대통령은 “주로 아케이드나 간판 같은 이런 시설 개선들을 많이 요구하고 안전 시설에 대한 요구도 많다”며 “몇 군데 가보면 시설이 너무 노후화돼 있다. 노후 시설 정비 수요도 많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전통시장 현대화도 서둘러야겠는데, 그 비용의 일부를 책임 부담을 위해서 민간 분야, 상인들 또는 상인회가 부담하게 하는 관행이 있다”며 “완전히 없애는 건 어렵더라도 그 부담 때문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 개선도 못하는 상황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부담을 좀 더 늘리고 민간 부담을 줄여서 부담금 때문에 할 수 있는데도 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잘 챙겨달라”고 했다. 전통시장 온라인 유통 플랫폼의 활성화 방안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직접 찾아오는 손님만 있는 것이 아니고 온라인 거래도 많은데 전통시장은 거기에 밀리다 보니까 매출처가 다양화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며 “전국의 전통시장을 하나로 묶어서 플랫폼을 만들어보는 것도, 활성화해보는 것도 방법인 거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전통시장 방문을 두고 야권에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왜 시장에서 밥 먹으러 갔냐’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만 원래 저는 시장에서 밥 먹는 거 좋아하니까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란 전쟁에 美 무기고 거덜 날 판…“토마호크 등 재고 보충에 최소 3년” [핫이슈]

    이란 전쟁에 美 무기고 거덜 날 판…“토마호크 등 재고 보충에 최소 3년” [핫이슈]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집중적으로 사용한 3가지 핵심 무기의 재고를 보충하는 데 최소 3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미국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주요 무기의 소모로 향후 중국과의 분쟁 발생 시 미군의 화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CSIS가 발표한 보고서의 3가지 핵심 무기는 토마호크 지상공격미사일(TLAM),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요격 미사일을 말한다. 먼저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진 토마호크의 경우 이번 이란과의 전쟁에서 1000발 이상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재고를 전면 충당하는 데에만 2030년 말까지 최소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패트리엇 미사일도 재고 채우는데 3년 이상 소요또한 적의 미사일과 자폭 드론을 격추하는 핵심 방공 전력인 패트리엇 미사일은 고갈된 미군 재고를 정상화하는 데 2029년 중반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5일 미국에 보낸 특별 서한을 통해 패트리엇 미사일을 추가로 보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으며 전 세계 17개국 이상의 수요와도 맞물려 있다. 날아오는 탄도 미사일을 고고도에서 요격하는 사드 요격 미사일의 경우 재고를 복구하는 데 2029년 말까지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CSIS에 따르면 이외에도 첨단 스텔스 공대지 순항 미사일(JASSM)과 다른 정밀 타격 미사일도 많이 사용됐는데, 이를 채우는 데 최대 1년이 걸린다. 방위산업체들에 탄약 생산 속도 높일 것 주문이에 대해 CSIS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는 상황의 시급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책정한 1조 5000억 달러 규모의 2027 회계연도 국방예산에 포함된 대규모 탄약 조달은 이러한 부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탄약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업계와 일련의 기본 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납품을 가속할 수 있지만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의 주문도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미국이 어떤 전쟁도 치를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며 방위산업체들에 탄약 생산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해왔다.
  • 미국 0%·유럽 17%·한국 30%… 우리만 ‘게임 수수료’ 못 깎았다 [홍희경의 탐구]

    미국 0%·유럽 17%·한국 30%… 우리만 ‘게임 수수료’ 못 깎았다 [홍희경의 탐구]

    세계 최초 ‘인앱결제 금지법’ 도입글로벌 플랫폼사 ‘법 우회로’ 찾아구글·애플 680억 과징금 부과 예고정쟁에 묻혀 아직까지 집행 안 돼EU, 법 위반 땐 매출 10% 과징금미국 법원은 ‘반독점법 위반’ 평결국내 게임사, 결국 美에 소송 제기‘사이드로딩’ 대안도 실효성 낮아 #1 같은 게임, 한국 가격표만 멈췄다 한국의 한 게임 스타트업이 만든 모바일 게임이 있다. 국내 유저가 이 게임에 1만원을 충전한다면 그중 3000원은 플레이스토어를 운영하는 구글 몫이 된다. 미국 유저가 같은 게임에 같은 금액을 대체결제로 결제했다면 구글이 가져가는 돈은 0원까지 내려간다. 유럽 유저라면 서비스 지속 기간에 따라 차등적으로 약 1700~2700원을 구글이 가져간다. 각국에서 부과하는 세금을 빼고 스타트업에 돌아가는 돈을 추산하면 한국 결제일 때는 약 6100원, 유럽연합(EU) 결제에선 약 6400~7400원, 미국에서 결제하면 약 9300원이다. 어느 나라에서 결제했는지에 따라 플랫폼사와 게임 스타트업 간 수익 배분이 달라지는데 게임사 입장에선 한국에서 매출이 발생할 때 가장 불리하다. 국내 모바일 게임 결제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8조 3000억원 규모다. 30% 수수료를 잡으면 플레이스토어 결제(인앱결제)로 연간 2조 5000억원이 구글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된다. 일부는 게임사가 영업이익을 줄여 흡수했고, 일부는 게임 가격에 반영돼 소비자가 부담했을 돈이다. #2 ‘30% 수수료’ 규제 만들었지만 한국과 미국, 유럽의 수수료율이 처음부터 달랐던 건 아니다. 2008년 7월 애플이 아이폰 앱스토어를 출범시키면서 개발사 수수료를 30%로 책정했다. 4년 뒤인 2012년 3월 구글이 안드로이드 마켓을 구글 플레이스토어로 개편하면서 30% 수수료를 따라갔다. 플랫폼사가 가져가는 수수료가 과하다는 비판이 커지자 각국은 관련 규제에 착수했다. 우리 국회는 2021년 구글·애플의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세계 최초의 인앱결제 규제 제도였지만, 글로벌 플랫폼사들은 법의 우회로를 어렵지 않게 찾아냈다. 구글은 외부결제를 허용하되 그 매출에도 26%의 ‘플랫폼 서비스 수수료’를 개발사에 별도로 청구했다. 4%를 깎아 준 것 같지만 결제대행사(PG) 수수료가 4~6%에 이르기 때문에 외부결제를 선택하면 게임사가 부담하는 총수수료 비용은 다시 30% 안팎이 된다. #3 미국·유럽, 한국 실패 ‘반면교사’ 최초로 법을 만들어 놓고도 개발사의 비용을 낮추는 데 실패한 한국은 다른 나라 규제당국의 반면교사 사례가 되었다. EU는 2022년 디지털시장법을 만들어 2024년 3월부터 시행했는데 ‘인앱결제 강제 금지’를 선언적으로 규정한 한국과는 다르게 접근했다. EU는 외부결제 허용을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의무로 부과하고 위반 시 전 세계 매출의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토록 했다. 이 조치가 시행되자 구글은 EU에서도 “사용자가 플레이스토어 검색을 통해 결제에 이른 것”이라는 논리로 10%의 ‘사용자 획득 수수료’를 외부결제에 신설했다. 그러자 EU 집행위는 지난해 3월 “사용자 획득 수수료가 적정 수준을 초과한다”며 디지털시장법 위반 예비결정을 내렸다. 결국 같은 해 8월 구글이 개발사의 서비스 제공 첫 2년 동안은 27%, 이후로는 17%의 외부결제 수수료를 부과키로 새 결정을 내렸다. EU 집행위는 이 안에 대해서도 “구글이 규제를 준수하는 척 연극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구글에 추가 과징금 부과를 예고했다. 미국에선 소송을 통해 새 규칙을 세웠다. 게임 개발사 에픽게임즈가 2020년 8월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2023년 12월 캘리포니아 법원 배심원단이 만장일치로 “인앱결제 30% 수수료는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평결했다. 지난해 10월 6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평결에 대한 구글의 효력정지 신청을 기각했고 23일 뒤인 10월 29일부터 미국에서 새로 출시되는 앱이 대체결제를 채택하면 수수료가 0%가 되었다. #4 공정위 제재 절차도 중단 반독점법을 활용한 미국의 사법적 대응, 규제법을 만들고 법 우회 시도가 적발되면 추가 과징금을 부과하는 EU의 행정 집행. 이 둘은 모두 플랫폼 독점 문제를 푸는 교과서적인 해법이다. 심지어 한국은 이 두 가지 방법을 모두 가동하기도 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전신인 방송통신위원회가 2023년 10월 구글과 애플에 680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예고했었고, 2024년 공정거래위원회도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국내 두 기관의 행정 제재는 아직까지 집행되지 않았다. 법의 집행과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제재가 멈춘 이유는 정쟁 때문이다. 구글과 애플의 의견을 들어 과징금 부과를 확정해야 하는 시점에 방통위가 2인 체제로 파행 운영되면서, 의결 정족수 부재로 관련 안건 통과가 기약 없이 늦어졌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방통위가 적발·제재한 사안을 공정거래법으로 중복 제재할 수 없다’고 정해져 있는 까닭에 공정위 제재 절차도 중단됐다. 공정위는 구글이 국내 게임사 중 대형사 4곳에만 광고비·리베이트 지원으로 수수료를 깎아 주는 ‘프로젝트 허그’ 프로그램을 가동했다는 의혹에 한정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행정이 지연되는 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출범했고, 자칫 미국 기업인 구글을 제재하는 게 한미 간 통상 분쟁으로 번질까 하는 우려가 나오며 우리 당국 운신의 폭은 더 줄게 됐다. #5 구글 약관만 작동하는 앱 시장 한국의 행정이 멈춘 사이 구글이 먼저 움직였다. 올해 3월 구글은 한국 플레이스토어 인앱결제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최대 20%로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요국 외부결제 수수료에 이어 인앱결제 수수료도 낮추는 움직임이다. 증권사들은 이로 인해 게임사 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게임업계는 심드렁하다. 지헌민 디지털주권회복 시민위원회 사무총장은 27일 “구글이 10% 포인트 수수료를 내리면서 원래 인앱결제 수수료에 포함됐던 5% 안팎의 결제 수수료를 제외시켰다”면서 “추가로 5% 안팎 결제 수수료를 더하면 체감 인하폭은 5% 포인트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행정이 멈춘 사이 국내 게임사들은 미국 법원으로 직접 향해야 했다. 국내 중소 게임사 260여곳이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 사건을 대리하는 위더피플 법률사무소의 이영기 변호사는 “미국 업체에는 인앱결제를 강제하지 못하면서 한국에서만 30% 인앱결제와 26% 외부결제 중 하나를 택하라는 구글 정책은 역차별”이라며 구글 본사 소재지 법원에서 송무를 진행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의 행정이 멈춘 사이 관료나 학계에서 제3의 대안으로 플레이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앱을 직접 설치하는 방식인 ‘사이드로딩’이 거론되지만, 실효성이 낮다고 이 변호사는 일축했다. 95% 점유인 플레이스토어를 떠나 게임사마다 독자적인 유통망을 구축하라는 주문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 변호사는 “중소 게임사가 원하는 건 플레이스토어를 떠날 자유가 아니라 그 안에서 공정한 비용으로 경쟁할 자유”라고 선을 그었다. #6 10조원 구글로, 분열된 ‘K게임’ 구글의 인앱결제 수수료를 연말에 인하하더라도 이미 입은 피해는 그대로 남는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2020~2023년 한국게임업계와 소비자가 인앱결제 강제로 부담한 피해가 약 10조원에 이른다고 봤다. 각국 법원은 빅테크의 배상 책임을 강하게 묻고 있다. 지난해 10월 영국 법원이 소비자 3600만명에게 약 2조 9000억원, 같은 해 12월 미국 법원이 소비자 9000만명에게 약 1조 1000억원을 배상하도록 판결했다. 미국 법원은 애플이 외부결제에 27% 수수료를 부과해 법원의 외부결제 허용 명령을 무력화했다며 지난해 4월 ‘법정 모독’ 판결을 내렸다. 국내 대형 게임사 중 일부가 ‘프로젝트 허그’에 포함돼 수수료를 할인받았다는 의혹도 아직 풀리지 않았다. 미국 소송 과정에서 2019년 8월 구글이 전 세계 주요 게임사 20곳에 광고 크레디트와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대가로 플레이스토어 독점 출시와 인앱결제 유지를 약속받았다는 구글 내부 문서가 공개되었는데, 여기에 국내 대형사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공정위가 조사 중인 사안인데 대형사들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김용기 게임산업정상화 캠페인위원장은 “플레이스토어 수수료로 중소 게임사들의 생존이 흔들리는 상황인데도 한국의 대형 게임사들은 침묵하고 있다”면서 “대형사가 함께 나서도 대적하기 어려운 구글을 상대로 중소 게임사들만 힘겹게 싸우는 실정”이라고 한탄했다. [용어 클릭] ■인앱결제 앱 안에서 결제할 때 구글·애플 등 앱마켓 운영사의 자체 결제 시스템을 거치는 방식. 구글·애플이 결제액의 3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외부결제 앱 안에서 결제 단계만 외부 결제대행사(PG사) 페이지로 연결되는 방식. 한국에서는 이 방식에서도 구글에 별도로 26%를 송금해야 한다. ■사이드로딩 공식 앱마켓을 거치지 않고 앱을 직접 설치하는 방식.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 점유율이 높은 한국에서는 사실상 시장 접근이 불가능해지는 방식이다. 홍희경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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