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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車부품시장 공략 비법 있다”

    ‘북미 자동차부품 주문자상표부착(OEM) 시장을 잡아라’ 대우차 부도로 국내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최대 위기에 몰린 가운데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북미 자동차부품 시장 공략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세일즈렙을 활용하라 구매업체 접촉망이나 판매망,현지 경험을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판매대행사(세일즈 렙)를 활용하라.계약조건만주의하면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된다. ■소수민족 업체와 거래하라 미국의 소수민족 보호정책을 이용하라. 의무적으로 부품의 일정 비율을 납품하는 소수민족 공급업체 대부분은 기술과 경험이 부족해 훌륭한 거래 선이 될 수 있다. ■야후(Yahoo)에 등록하라 북미 자동차업계는 구매업체 등을 조사할때 대부분 야후(Yahoo)를 활용한다.우대등록 패키지 웹사이트(www.yahoo.com//info/suggest/)에서 199달러만 내면 1주일만에 등록할 수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부품과 공정을 세계 시장에 하청을 주는 추세인만큼 이를 기회로 이용해야 한다”고조언했다. 코트라는 오는 14∼16일 서울과 인천부산에서 ‘북미 자동차부품 OEM 진출전략’워크숍을 열고 북미시장 개황과 포드,크라이슬러,GM 등 ‘빅3’의 구매전략과 입찰 및 공급업체 선정과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 쌍용차 홀로서기‘가속페달’

    지난 98년초 대우그룹으로 인수됐던 쌍용자동차가 대우자동차 부도여파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홀로서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10일 “대우차와 함께 매각대상에 올라있지만 이미 지난 4월 계열분리된 상태”라며 “올해는 창사 이래 최대인 12만대 판매가 예상되는 등 영업호조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대우차 부도에 따른 영향은 별로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올들어 판매호조로 채권단으로부터 신규 지원받은 437억원 중 231억원을 이미 갚았다.나머지도 올해 안에 상환할 예정이며 올해 확보된 잉여금의 상당부분을 신차 개발비로 활용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대우차 부도여파=미미 쌍용차는 대우차 부도의 직접 영향권에 든협력업체 20여곳에 대해 정부차원의 지원 외에 ▲개발비 조기 지급▲대금지급조건 변경 ▲긴급운영자금 지원 등 자체지원 방안을 마련했다.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과 어음할인이 계속될 수 있도록 협의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수출도 순조=내수와 수출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내수의 경우 판매량의 70%를 대우자판에 위탁판매 중이며 나머지는자체 딜러망을 통해 팔고 있다.수출은 이스타나의 경우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를 통해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이뤄져 영향이 없다.다만 대우차 해외 판매법인을 이용하는 일부 차종의 판매에 차질을빚고 있다.무쏘·코란도·체어맨의 경우 미출고 계약분이 1만8,000대에 이르러 당분간 내수판매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 오마샤리프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방불

    ‘오마 샤리프’ 담배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왜 안파느냐고 담배가게 주인과 실랑이를 벌이는 애연가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것은 담배인삼공사가 생산 중단을 검토하면서 공급을 줄였기 때문이다.오마 샤리프는 수요가 줄고 새 담배 ‘타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수출 목적으로 92년부터 주문자 상표부착(OEM)방식으로 생산되다 95년 내수용으로 전환된 오마 샤리프의 상표권 계약이 올해말 끝난다는 점도 작용했다.96년 16%(7억4,000만갑)대까지 올랐던 오마 샤리프의 점유율은 98년 7.4%,99년 4.3%으로 떨어졌다. 올 들어서는 7월 기준 3.0%(8,600만갑)다.같은 가격(1,400원)에 비슷한 컨셉으로 7월부터 출시된 새담배 ‘타임’은 8월 현재 시장 점유율이 7.5%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오마샤리프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 웹 만화·애니방 “인기 캡”

    회사원 강모씨(29)는 요즘 인터넷에서 만화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회사 일때문에 만화가게를 찾을 수 없는 강씨로서는 인터넷이 여간 고마운 게 아니다.아무 때나 만화 사이트에 들어가 마음껏 만화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빠른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초고속 통신망 덕분에 동영상 애니메이션까지 즐기고 있다. ■어떤 사이트들이 있나 국내 만화·애니메이션 사이트는 줄잡아 100여개.아직은 기존 만화에 색깔을 입혀 보여주는 방식이지만 점차 동영상 서비스를 하는 곳이 늘고 있다. 동영상 서비스업체로는 엑스뉴스와 클럽와우가 대표적이다. 엑스뉴스는 시사적인 소재를 다룬 패러디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남북이산가족과 남북정상회담을 다룬 애니메이션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하루 평균 8만명 이상이 찾는다.편당 2∼3분짜리지만 흥미있는 소재에 곁들여진 성우 더빙이 인기 비결이다. 클럽와우에서는 기존 유명 작가의 출판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하거나 창작 애니메이션을 제공한다.인터넷에서만 볼 수 있는 개봉창작품을 서비스하는 점이 특징이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응용한 e-card와 게임 등도 서비스한다.사이버 머니 등 유료로 운영되는 이 사이트에는 회원이 17만명에 이른다. ■만화·애니메이션의 전성기가 오고 있다 만화·애니메이션 사이트는 인터넷 서비스업체 콘텐츠 가운데 접속률 1,2위를 다툴 정도로 인기다.회원을 늘리기 위해 만화 코너를 앞다퉈 마련하기도 한다.라이코스코리아는 지난 6월 사이버 만화방 코너를 개설한 뒤 방문건수가하루 1,500만건을 넘어섰다.다음커뮤니케이션과 유니텔,나우누리,하이텔 등의 만화코너도 인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자를 길러내는 학원도 등장했다.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대원동화 부설 교육기관인 애니메이커랩은 최근 애니메이션PD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기대감에 부푼 업계 국내 만화업계와 애니메이션업계는 인터넷과만화가 만나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외환위기 이후침체된 국내 업계에 새로운 활기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시장규모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업계는 8조5,700억원에이르는 올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대부분을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엑스뉴스 김문종(金紋鍾·34) 사장은 “인터넷이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새로운 길을 열어준 셈”이라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데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왜 애니메이션이 인기인가 인터넷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정보검색에서 오락기능으로 옮아가고 있기 때문이다.수많은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지만 재미있지 않으면 쉽게 외면당하는 현실에서 애니메이션과 만화는 콘텐츠를 꾸미는 새로운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e-메일이나 광고,홈페이지 등에 애니메이션이 활용되고 있다.애니메이션의 응용 범위가 무궁무진한 것은 이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인터넷 애니메이션 어떻게 만드나. 인터넷에서 애니메이션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플래시(FLASH)’기술 덕분이다. 미국 매크로미디어사가 개발한 이 기술은 작은 용량의 데이터로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데이터를 모두내려받은뒤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기존 방식과 달리 데이터를 내려받으면서 동영상을 볼 수 있다.큰 용량의 데이터를 내려받아도 속도가 느려지거나 시스템이 다운되지 않는다.기존 웹 애니메이션의 문제점인 속도나 용량,화질을 한번에 해결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래시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의 용량은 일반 사진이나 스캔한 이미지의 1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mov/.avi’등 일반 동영상 파일에비하면 18분의 1 수준이다.그림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때 이미지 손상없이 깨끗한 화질로 재생할 수 있어 애니메이션은 물론 게임이나 광고,홈페이지 제작 등 응용 범위가 넓다. 김재천기자. *金承煜 대원디지털 부사장 “토종 캐릭터 개발 서둘러야”. “인터넷 시대에 애니메이션이 살아남으려면 보다 과감한 투자와 함께 캐릭터나 게임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해야 합니다” 온라인·오프라인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대원디지털 김승욱(金承煜·39) 부사장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이 발전하려면 성급한 결과를 원하기에 앞서 진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인터넷과 애니메이션의 결합으로 애니메이션의 응용범위가 광고와 전자상거래,엔터테인먼트,게임 등으로 넓어지고 있지만 정작 국내 애니메이션업계는 기존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수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인터넷이 외환위기 이후 침체된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OEM방식 수출에서는 빛을 볼 수 없었던 국산 애니메이션을 인터넷을 통해 세계시장에 직접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애니메이션 사이트가 폭발적으로 늘고있는 것도 이런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수익모델입니다.애니메이션을 다양한 서비스나 상품으로연결시키는 기획이 있어야 합니다” 그는 최근 인터넷 애니메이션 포털 사이트를 준비하고 있다.애니메이션 사이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애니메이션을 다양한 서비스로 연결,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는 사이트를 거의 찾아볼 수없기 때문이다. 24시간 온라인으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VOD(주문형 비디오)서비스를 중심으로 만화 캐릭터를 상품화한 전자상거래,캐릭터를 이용한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데 묶을 계획이다.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서비스에 대비해 휴대폰으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내년 동남아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대원동화와 금강기획에서 굵직한 작품을 만든 베테랑애니메이션PD 출신이다.방송용 애니메이션인 ‘달려라 하니’와 ‘독고탁’‘까치의 날개’ 등을 만들었다.지난해 TV로 방영된 인기 애니메이션 ‘녹색전차 해모수’ 기획에도 참여했다. 김재천기자
  • 집념의 공학도들 200억 ‘대박’

    “우리 일본 가요!”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방세를 벌어가며 천신만고 끝에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일본 전역으로 수출된다. 소프트웨어 벤처기업 ㈜소프트캠프는 일본 최대의 반도체 기업인 NEC에 자체 개발한 컴퓨터시스템 보호프로그램 ‘PC-키퍼2’ 200억원 어치를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공급키로 하고 25일 NEC와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PC-키퍼2는 윈도를 비롯해 PC에 설치된 응용프로그램과 데이터가 파손되거나 삭제되더라도 완벽하게 복구해주고,설치와 동시에 바이러스 감염도 막아주는보안제품. 다음달부터 1년에 40만개씩 2년 동안 80만개가 일본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국내 소프트웨어업체가 한글과컴퓨터와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등 2개사에 불과했던 점에 비추어 이번수출은 엄청난 성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발팀은 모두 중앙대 컴퓨터공학과 선후배 사이.90학번인 배환국(裵桓國·29)사장을 비롯,모두 서른살 미만의 90년대 학번들이다.이들은 컴퓨터학원강사,과외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서울 흑석동 학교 앞에 10평 남짓한 작업실을 얻어 제품을 개발해왔다.작업에 사용한 컴퓨터도 고작 3대뿐.그나마 남이 안쓰는 중고 PC를 얻어다 일부를 개조해 썼고,자리를 펼 공간이 없어 책상에 앉아서 잠을 자야 할 때도 많았다. 배 사장은 “식사를 거른 적도 한두번이 아니고,교통비가 없어 먼 거리도걸어다녀야 할 만큼 어렵게 개발한 제품이어서 더욱 기쁨이 크다”면서 “지난 1년 동안 믿고 따라준 후배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수출전문 제조업체 다다실업 朴富逸회장

    ‘다다’.생소한 이름이다.그러나 모자로 ‘먹고사는’ 사람치고 다다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세계무대에서는 더더욱 그렇다.미식축구 프로야구 프로농구 등 미국 4대 스포츠리그 전 팀에 모자를 공급하고 있는 다다실업 박부일(朴富逸 57) 회장.나이키 캘빈클라인 캘러웨이 리복 등 스포츠용품 전문업체는 물론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토미 휠피거에도 모자를 공급하고 있다. 다다가 하루에 만드는 모자는 20만개.1년에 6,000만개를 만들어 지난해 1,093억원을 벌어들였다.그런데 왜 국내에서는 생소할까.박 회장은 “전량 수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물론 OEM(주문자상표부착)이다.그러나 모든 공정을 ‘지시’받는 일반 OEM과 달리 다다는 디자인에서부터 제품개발,원단선택 등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알아서 한다.마지막 단계에 주문자상표를 부착할 따름이다. 박 회장은 26년전 서울 신림동 허름한 공장에서 미싱 12대로 처음 모자를만들 때나,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에 대규모 자동생산라인을 설치해놓은 지금이나,100% 울에 탁텔(Tactel) 등의 첨단소재만 고집한다.그에게 있어 ‘품질’은 내세울 것도 없는 당연한 요소다. “다다의 강점이라면 납기일이 신속 정확하다는 겁니다.요즘에는 모자도 유행 수명이 굉장히 짧아요.한달만 지나면 새 제품으로 바뀝니다.일례로,옛날에는 ‘시카고 불스’ 모자 하나로만 컨테이너 일곱개(컨테이너 하나에는 모자 6만개가 들어간다)를 수출하곤 했는데 지금은 어림없어요.” 그러니 납기일을 지켜주지 못하면 바로 ‘재고’가 되고 만다는 것이다.다다가 하루에 만드는 샘플만도 500개.‘잘 팔리는 컬러’는 항상 여유물량을확보해 놓는다.다다가 한달내에 바이어 주문대로 제품을 선적할 수 있는 비결이다. “모자는 굉장히 복잡해요.다른 건 다 전자동이 되는데 모자만큼은 반드시사람 손을 필요로 합니다.” 그가 표준화·매뉴얼화를 강조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목포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수출만이 애국하는 길”이라고 판단해31살에 다다를 창업했다.당좌수표를 발행하지 않는 기업인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B2B(기업간 거래) 전문 섬유 자회사 ‘다모넷닷컴’을 설립하기도 했다.대학 동문인 아내(權京順 52)의 내조 덕을 빠뜨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할 만큼 가정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오늘의 관심주] 팬택

    98년 7월 세계적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미 모토로라의 지분참여(20%) 이후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매출이 호조를 보여 지난해 총 매출액이 전년보다 670% 늘어난 2,76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와 내년 매출액은 각각 4,776억원과 6,863억원으로 추정된다.내년 단말기 생산능력이 월 80만대로 확충될 경우 매출은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순익도 97년 대비 2002년까지 연평균 증가율이 252%에 이를 전망이다. 유럽형 이동통신(GSM) 단말기의 독자개발에 나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삼성전자,현대전자와 공동으로 비동기식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굿모닝증권 제공
  • 코스닥공모 ‘묻지마 청약’ 위험

    다음달 코스닥 등록에 앞서 이번주에 공모주 청약을 하는 6개 회사를 소개한다.코스닥의 활황세만을 보고 ‘묻지마 청약’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이미 상장·등록된 비슷한 업종의 다른 기업 주가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유니텍전자=컴퓨터 메인보드와 노트북 등을 수입,판매하는 회사.특히 메인보드의 시장점유율은 40%로 업계 1위수준이다.해외 대형 제조사인 마이크로스타,트윈헤드 등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놓고 있어 안정적이다.거기에다 지난해 11월에는 기존 아날로그식 오디오 데크에서도 작동이 가능한 MP3플레이어를 개발,특허를 따냄으로써 제조분야에서의 성장전망도 밝은 편이다. ◆케이엠더블유=이동통신기지국과 중계기의 핵심부품인 RF제품을 생산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에 납품한다.따라서 성장전망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을 기준으로 보면 된다.예컨대 이 회사의 매출은 SK텔레콤의 설비투자 규모와비례해 늘어나게 돼 있다.기술력과 성장성은 이미 코스닥에 등록돼 있는 동종업체 에이스테크놀로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면 된다.현재 두 회사가 시장을 반분하고 있는 상태다. ◆화성=도시가스 밸브를 만드는 회사로 도시가스 수요증가와 밀접한 관련이있다.현재 우리나라 도시가스의 보급률이 50%밖에 안된다고 보면 성장가능성은 큰 편이다.중·소형 밸브시장 점유율은 30∼40%,대형은 거의 100%에 달하는 등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요즘 ‘잘 나가는’ 인터넷기업이 아니라는게 약점이다.6개 공모회사중 유일하게 주간증권사가 시장조성을 해주기로 했다.등록후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질 경우 적어도 1개월간은 공모가의 80%인 5,600원선을 유지토록 주가를 지탱해준다는 것. ◆코코엔터프라이즈=만화영화를 제작해 미국 워너브러더스,콜럼비아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배트맨과 수퍼맨을 제작하는 등 워너브러더스와는 10년이상 지속적으로 거래하고 있다.올 하반기부터는자체 상표가 부착된 만화영화를 제작,국내에 판매할 예정이어서 성장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길무역=재래산업이라는 이미지때문에 주가가 큰 탄력을 받을지 미지수지만,공모가가 비교적 싼 게 장점이다.주식 물량이 총 40만주에 불과,대주주가 주가를 관리하기도 수월한 편이다.IMF직후 1년을 빼놓고는 설립(87년)후 지금까지 줄곧 흑자를 기록한 우량기업이다. ◆아폴로산업= 현대자동차의 제1차 협력업체로,현대자동차의 성장에 밀접한영향을 받는다.지난해부터 경기회복으로 자동차매출이 늘면서 이 회사 순익도 크게 늘고 있다.‘굴뚝 산업’이라는 사실이 약점이다. 김상연기자
  • 벤처기업이 차세대 디지털 앰프 개발

    아날로그 앰프에 비해 잡음이 20분의 1인 차세대 디지털 앰프가 대학교수들이 주축이 된 벤처기업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포항공대 벤처기업인 펄서스 테크놀로지(대표 吳宗勳 포항공대 물리학과 및 컴퓨터공학부 겸임교수)는 오디오는 물론 고선명TV,컴퓨터,MP3 등 휴대용전자제품에 적용이 가능한 디지털 신호처리(DSP) 반도체와 이를 이용한 디지털 앰프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벤처기업은 디지털 앰프 기술을 응용,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800W급 대용량 자동차용 앰프를 직접 제작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디지털 앰프는 신호를 디지털 상태에서 증폭하기 때문에증폭시에 생기는 신호 왜곡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어 원음상태의 재생이가능하다.전력소모가 적고 크기가 작아 하이파이 오디오는 물론 고선명TV,컴퓨터,MP3 등 휴대용 전자제품에 쉽게 내장할 수 있다. 펄서스 테크놀로지는 이번에 개발한 디지털 앰프의 상용화를 위해 방송장비 및 오디오 제작 전문 국내업체인 (주)인터엠과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펄서스 테크놀로지는 포항공대,동아방송대학에 근무하는 오디오 공학분야박사 5명이 지난해 4월 설립한 벤처로 오디오 엔지니어링과 디지털 신호처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눈길 끄는 코스닥 공모 3社

    화인썬트로닉스,디지텔,시스컴 등 3개사가 10,11일 이틀간 코스닥 공모주청약을 받는다.이들 기업은 모두 정보통신 관련업체로 지난해 순이익 규모가매출액의 10%선이다. ◆디지텔=통신장비 제조업체로 97년 설립됐다.주로 종합정보통신망(ISDN)용단말기를 생산한다.이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은 60%.일본 업체인 다마카와에2005년까지 연간 30만대 독점 수출계약을 했다.지난해 82억원의 매출에 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자본금은 30억원.주당 5,000원(액면가 500원)에 15만6,650주를 공모한다. 주요 주주는 포스텍기술투자(39.3%),다마카와(13.8%)이다.공모주간사는 세종증권. ◆화인썬트로닉스=93년 화인전자와 썬트로닉스가 합병해 출범했다.통신·산업용 전기 변환장치를 만든다.지난해 상반기 국내 시장점유율이 32%로 일본업체인 네믹람다(2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지난해 매출액은 161억원,순이익은 26억원이다. 자본금은 36억원으로 한국투자신탁이 14.3%의 지분을 갖고 있다.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을 주당 2만8,000원에 18만주 공모한다.주간사는 현대투신증권. ◆시스컴=87년 설립된 전자부품제조업체로 미니전화기와 충전기,PC용 동화상 압축방식(MPEG)카메라를 생산한다.일명 ‘사오정전화기’로 잘 알려져 있다.월드텍에 충전기를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방식으로 공급한다.미국 정보통신기기 업체인 지오텍과 MP3(음악파일)플레이어 납품계약을 하고 다음달에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액면가 500원짜리 주식을 주당 7,000원(50만주)에 공모한다.대유리젠트증권이 주간사다. 박건승기자
  • 산업硏분석 올 산업기상도

    산업연구원(KIET)은 11일 발표한 ‘2000년 산업전망’에서 올해 국내 산업은 반도체와 컴퓨터,가전·통신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조선업은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주요 업종별 전망은 다음과 같다. ●자동차 생산은 99년 대비 8.2% 증가,304만대에 달해 사상 첫 300만대 돌파가 예상된다.내수는 11.0% 증가한 143만대,수출은 엔화강세와 미국경제의 호조로 11.2% 증가한 118억달러로 전망됐다. ●조선 선박수주는 엔화강세로 상반기중에 꾸준히 증가하다 하반기에는 세계 발주물량 감소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수출은 2.1% 줄어든 78억달러로 전망됐다. ●반도체 세계 반도체 업계의 구조조정으로 공급은 축소되는 데 비해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생산은 22.3% 증가한 251억달러,수출은 17.4% 늘어난 230억달러에 이를 전망. ●가전 선진국을 중심으로 디지털 가전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생산은 내수·수출 회복세로 9.3% 늘어난 12조원으로 예상된다.수출은 8.4% 증가한 69억달러로 전망됐다. ●통신기기 인터넷 활성화로 수요 확대가 예상되지만 이동통신 단말기 수요는 신규보다 대체수요에 의존,정체될 것으로 보인다.생산은 12조2,000억원으로 9.5% 늘고 수출은 77억달러로 2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터 고성능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내수활황이 이어져 생산은 11조3,000억원 규모로 14.8% 증가가 예상된다.수출은 해외시장 여건 개선과 세계적 컴퓨터업체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의 발주물량 증가로 25.1% 증가한 89억달러로 전망된다. ●일반기계 경기상승 기조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로 내수부문의 큰 성장이 예상된다.생산은 35조2,000억원에 19.7%의 증가율을 나타낼 전망이다. ●기타 철강은 자동차·조선 등 수요산업의 경기호조로 내수는 6.7% 증가하고 생산은 4,280만t으로 4.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섬유산업은 원화 환율하락으로 채산성은 다소 악화되지만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봉제품 원자재인 화섬지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 ‘요지경’ 증권가

    ‘공매도’ 등으로 떼돈을 번 ‘증권의 귀재’가 증권사 전·현직 직원의‘협공’에 말려 거액을 뜯겼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勳圭)는 5일 박동성(朴東星·30)씨 등 D증권 전·현직 직원 4명과 J공업 이사 황상연(黃詳淵·47)씨 등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공갈 및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씨 등은 올 1월27일 이모(35)씨가 S산업 주식 80만주에 대해 주당 1,550원에 ‘공매도’ 주문을 내자 12억5,000만원을 투입,이 주식을 사들인 뒤 이씨에게 주가를 1만원까지 끌어올려 전 재산을 빼앗아 버리겠다고 협박,20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매도 주문’은 실제로 팔 주식을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팔겠다는 주문을 낸 뒤 매매계약이 이뤄지면 주식거래대금 결제기간인 3일 안에 주식을 사들여 상대방에게 넘겨주는 것이다.이때 계약체결 시점 이후에 해당 주가가오르면 공매도 주문자는 오른 만큼의 손실을 보게 된다.반대로 주가가 내리면 그만큼 이득을 얻는다. 그러나 3일 이내에 공매도한 주식을 넘기지 못하면 증권사는 매도주문자 계좌의 출금을 동결시킨 뒤 해당 주식을 확보할 때까지 상한가 주문을 내게 된다. 검찰은 박씨 등이 S산업 주식 발행물량이 280만주에 불과하고 관리종목이라 유통량이 적은 점을 악용,이씨가 공매도한 80만주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상한가 분할주문을 계속 내 주가를 올려가며 주식을 매집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공매도에 대해 현행 증권거래법상 처벌 규정이 없다는 점을 이용,높은 값에 매도 주문을 낸 뒤 매도량이 늘어 주가가 떨어지면 낮은 값에 이를다시 확보해 원래의 높은 값으로 넘겨주고 차액을 챙기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증권사 직원이 주식투자가를 상대로 시세를 조정하겠다며협박한 것은 주식거래 질서를 본질적으로 훼손시키는 것”이라면서 “공매도 방식 역시 불법은 아니지만 앞으로 개미 군단의 건전한 주식거래를 위해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20억 뜯긴 30대‘증권귀재’ 5일 검찰에 적발된 주가조작 공갈사건의 피해자인 이모씨(35)는단돈 1,000만원으로 주식투자에 뛰어들어 3년7개월 만에 130억원대의 재산을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검찰은 ‘주식투자의 귀재’라며 혀를 내둘렀다. 중학교 졸업 학력이 전부인 이씨는 증권가에서 남다른 안목이 있는 주식투자가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D증권은 최근까지 이씨에게 20평 규모의 사무실을 무료로 제공했다.일부 증권사 직원들은 그가 투자하는 곳에만 몰려들었다. 충북 청원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이씨가 주식투자에 뛰어든 것은 군을제대한 86년 7월.우연히 서점에 들러 주식투자 관련 책을 접한 게 계기였다. 약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를 설득,농지를 담보로 농협에서 돈을 빌려 주식투자에 나섰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4년 만에 1억원의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그러나 이씨는 단념하지 않았다.잠도 제대로 자지 않고 주식의 흐름을 연구하는 데 몰두했다.그러다 96년 4월 고향 선배에게 해준 투자자문이 적중하면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이씨는 선배로부터 1,000만원을 빌려 본격적으로 주식투자에 뛰어들었다. 그로부터 올 1월까지 1만여 차례의 거래를 통해 1,000만원을 80억원으로 불렸고 현재 130억원대의 재산가가 됐다.그가 거래한 총금액은 지난해에만 3,320억원,올해는 지난 10월까지 3,680억원에 달했다.D증권에 낸 올 한해 거래수수료만도 17억원이다.그는 이 과정에서 증권거래법에 저촉이 되지 않는 공매도 방식을 적절하게 활용했다. 그러다 결국 이를 알아차린 증권사 직원들의 덫에 걸려들어 20억원을 빼앗겼다. 주병철기자
  • [20세기 문명기행](8) 제2인간의 모색-컴퓨터

    지난 97년 인류는 한 컴퓨터가 펼쳐보인 위용에 숨을 죽였다.IBM의 슈퍼컴퓨터 ‘딥 블루’가 러시아의 세계 체스챔피언을 굴복시킨 것이다.생각하는능력에 있어서만은 비교를 거부하던 인류는 구겨진 자존심을 안고 다가올 미래의 사이버 세계에 경외감을 느껴야 했다.과연 21세기 컴퓨터가 그려낼 인류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21세기 호모사피엔스’를 쓴 컴퓨터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2020년쯤이면PC 1대가 인간의 두뇌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또 2029년에는인공지능을 갖춘 ‘나노로봇’이 보편화 돼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고 인간의질병을 치료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은최근 “미래의 컴퓨터는 인간의 전통적인 의사소통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까지 전망했다. 20세기말 컴퓨터를 갖고 21세기 인류사회를 조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컴퓨터와 인터넷 등 정보통신산업의 급속한 발전은 간신히 눈앞의 미래만 예측토록 할 뿐 ‘미래의 미래’를 상상밖의 영역으로 내몰고 있다.다만 지금부터한세대 안에 목도할 컴퓨터의 발전만으로도 인류문명은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우선 21세기에 들어서면 개인휴대단말기(PDA)나 핸드헬드(H) PC 등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차세대 이동컴퓨터가 지금의 PC를 대체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컴퓨터와 정보통신분야의 발달속도를 볼 때 2030년이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입는 컴퓨터’도 나온다.신디사이저가 내장된 자켓이나 컴퓨터 통신 기능을 갖춘 손목시계 등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21세기 컴퓨터는 아울러 가상현실세계를 인류에 안겨줄 전망이다.지금처럼수중탐험이나 우주탐험 같은 단순한 시각적 효과를 벗어나 인간의 오감 전체를 자극해 실제 현실세계와 착각할 정도의 대리경험을 안겨주는 수준에까지이르리라는 관측이다.본능적 욕구를 무절제하게 분출시켜 인간을 황폐화시킬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TV도 달라진다.방송국이 내보내는 대로 보던데서 벗어나 전자우편을 보내거나 화면속 등장인물의 프로필을 리모컨 조작만으로 간단히 받아볼 수 있게된다.집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리모컨 하나로 조작하거나 심지어 밖에서 집안의 모든 사항을 살펴볼 수도 있다.디지털방송을 통해 TV와 PC가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다.이는 벌써 실현과정에 들어와 있기도 하다. 빌 게이츠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99추계컴덱스 행사에서 머지 않아 모든 전자기기와 PDA,PC,핸드폰 등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언제 어디서든 일을 볼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재택(在宅)근무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별도의 사무실이 없이 모든 직원이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일하는 회사도 조만간 등장할 듯 하다. 진경호기자 jade@-세계의 컴퓨터 발달사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6년 2월15일.인류 문명은 지난 수천년에 걸친 발전사를 수십년으로 압축해버릴 전기를 맞는다.최초의 컴퓨터 에니악(ENIAC)의 탄생이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연구실에 설치된 길이 30m,무게 30t의 이 ‘공룡두뇌’는 6,000개의 스위치와 1만8,000개의 진공관을 이용,‘9만7,367의 5,000제곱’을 불과(?) 2시간만에 계산해 냈다.에니악을 개발한 존 모클리와 프레스터 에커트 교수는 물론 이 자리에 참석한 국방부 관계자,보도진 모두가 이기적에 경악했다.그러나 그들 조차도 50년뒤 에니악보다 1만분의 1밖에 안될정도로 가볍고 작은 컴퓨터가 1초도 되지 않는 시간에 이를 계산해 낼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컴퓨터는 그만큼 숨가쁜 발전의 역사를 달려왔고,이에 맞춰 인류의 삶도 변화의 급류를 탔다. 컴퓨터는 지난 64년 IBM이 집적회로(IC)를 사용한 ‘시스템 360’을 개발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이어 71년 인텔이 반도체기술을 이용한‘4004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놓으면서 또 한차례 도약했다.그리고 이는컴퓨터를 마침내 책상위로 끌어 올려 78년 애플사의 ‘애플Ⅱ’와 81년 IBM의 개인용 컴퓨터(PC) 개발로 이어졌다. PC의 개발은 컴퓨터 발달사에 있어서 에니악 탄생에 비견되는 혁명으로 평가된다.가정으로 파고든 컴퓨터는 이후 인터넷과 연결되면서 현대인의 삶을송두리째 뒤바꿔 놓았다. 컴퓨터의 발달은 그러나 이런 하드웨어 못지 않게 이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의 발전이 지대한 공헌을 했다.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81년 IBM의 PC에 쓰기 위한 ‘MS-DOS 1.0’이라는 PC용 운용체계를 개발하면서 무명업체에서 일약 소프트웨어업계의 기린아로 떠올랐다.이후 MS는 95년 전혀 새로운운용체제인 ‘윈도 95’를 개발, 빌 게이츠 회장을 20세기말 세계 최대의 갑부로 만들었다. 컴퓨터와 더불어 20세기 인류문명을 뒤바꾼 분야는 인터넷이다.대부분의 첨단문명이 그렇듯 인터넷도 컴퓨터처럼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됐다.지난 69년미국 국방부 산하 첨단연구계획국(ARPA)에서 시작된 아르파넷(ARPA Net)이시초다.당시 UCLA와 스탠퍼드연구소,UC센터바버라,유타대 등 4곳에 전용선을연결, 손으로 쓴 메모 한장을 UCLA로부터 스탠퍼드연구소로 전송하는데 성공했다.69년 10월25일의 일이다. 국내에서는 82년 서울대와 구미 전자기술연구소의 컴퓨터를 연결한 SDN이구축되면서 인터넷의 효시가 됐다.이어 본격적인 인터넷 시대가 열린 것은 90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하와이대학간에 전용선이 연결되면서다.세계모든 인터넷으로 통하는 문이 열린 것이다. -한국 컴퓨터산업의 현주소 우리가 컴퓨터를 생산하기 시작한 때는 70년대 말이다.PC 호환기종과 모니터 등 주변기기를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생산하다 82년부터 컴퓨터본체를 만들어 냈다. 풍부한 노동력과 대기업의 자본,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책으로 국내 컴퓨터산업은 90년대 후반까지 성장을 이어왔다. 국내 컴퓨터산업은 PC를 중심으로 조립가공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상대적으로 중대형 컴퓨터 부문이 취약하고 핵심부품은 거의 수입하는상황이다.본체보다 주변기기분야가 발전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CD롬 드라이브나 HDD,모니터,액정화면 등은 세계적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컴퓨터관련 산업의 규모는 생산 7조8,730억원,내수 3조740억원대에 이른다.50억달러어치를 수출했고,17억달러어치를 수입했다.올해는 생산 9조1,880억원,내수 3조6,47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KIET는 오는 2003년까지 9%대의 성장을 이어가며 생산은 13조원,수출은 100억달러선에 이를 것으로내다본다. 하지만 이런 성장에도 불구하고 세계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비중은 여전히낮다.지난해 점유율이 2.3%로 싱가포르(7.2%)나 대만(6.7%)에 크게 뒤져있다.더구나 IMF체제를 맞아서는 더욱 어려워졌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리드 일렉트로닉 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지난 95년 세계 8위의 컴퓨터 생산국이었으나 97년 이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대신 중국(98년 6위)과 아일랜드(98년 10위)가 치고 올라왔다.단순조립형 성장전략과 OEM방식의 수출전략이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다만 모니터나 LCD,메모리램,CD롬 드라이브 등 주요 부품에 있어서만은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다. 컴퓨터산업과 별개로 우리의 정보화 수준은 얼마나 될까.최근 한국전산원은 ‘국가 정보화 백서’를 통해 우리나라 정보화지수를 세계 23위로 발표했다.주요 선진국은 물론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경쟁국들보다도 뒤진다. 물론 여기엔 PC 보유대수와 인터넷 이용자 및 호스트 수,그리고 일반전화와TV 보급대수까지 포함된 수치다.인터넷 이용자수만 따진다면 약580만명 선으로 세계 10위권을 달리고 있다.인터넷이 일반에 보급된 것이 불과 몇년전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라는 평가다. 진경호기자
  • 외국인 투자자와 오찬 이모저모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 초청 오찬간담회는 ‘외국인투자’의 효과를 증명하는 자리였다.외국인 투자기업 대표 86명을 포함한 주한 경제단체 대표 등 참석자들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강조한 외국인 투자의 ‘일석오조(一石五鳥) 효과’를 예찬했다. 김대통령은 먼저 “외국인 투자자들을 외국인이 아니라 우리 경제발전에 동참하는 가족이라는 심정으로 대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제발전과 여러분의 성공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국민의 능력이나 근면성,교육수준,문화 창조력을 감안하면 못할 것이 없다”면서 “그런 점에서 외국인 투자가 중요하다”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때 미·일·중 등 외국정상들에게 ‘일석오조 효과’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외국자본이 기업을 인수하는 게 국부유출이라고 언뜻 생각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며 기업은 어차피 우리나라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결국은 우리 기업이라고 한 김대통령은 “외국인 투자가 많아지면 국제신인도가 높아지고 주식이 올라우리의 자산가치와 국가의 부가 커진다”고 거듭 역설했다.외국인 기업에도,우리 경제에도 모두 도움이 되는 ‘윈-윈방식’으로 정의했다. 김대통령은 참고로 싱가포르 71.4%,말레이시아 48.6%,중국 24.7%,한국 2.6%라는 지난 96년 GDP 대비 외국인 투자비율을 소개했다. 김대통령은 목표는 우리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있다고 했다. 이어 성공사례 발표자로 나선 송재복 FAG 한화베어링 사장은 “외국인 합작으로 한화는 구조조정을 철저하게 진행할 수 있었고 종업원 1,500명도 전원승계,고용안정을 이뤘다”면서 “FAG의 선진경영기법과 한화의 장점을 결합,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했다”고 소개했다. 조지 터너 모토로라 사장과 모리마사 사카구치 아이지 코퍼레이션 사장 역시 매출액 증가와 새로운 경영기법 도입을 효과로 적시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외국인 투자 성공사례 지난해 10월 독일 FAG사(베어링 제조업체)와 한화기계가 각각 70대30의 비율로 투자해 만든 회사다.지난해 10월 높은 금융비용에 시달리던 한화기계는베어링사업부문을분리·매각하기로 하고 이를 FAG사에 팔았다.한화기계는 FAG사로부터 받은 매각대금 3,250억원 가운데 2,500억원은 구조조정 자금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750억원은 FAG한화베어링에 재투자해 지분참여를 했다. 이를 통해 한화기계 베어링사업부문은 5,140억원에 달하던 부채를 1,075억원으로 줄이고 자기자본을 1,430억원에서 2,579억원으로 늘릴 수 있었다.부채비율은 이전의 360%에서 42%로 낮아졌다. 재무구조 개선과 회사경영 정상화는 곧 원가절감으로 이어져 제품의 국제경쟁력이 확보돼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0% 늘었다.이자부담 감소로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도 10% 이상으로 신장했다.또 경영정상화로 종업원 1,500명의 고용안정도 실현됐다. * 모토로라 반도체 통신 국내기업에 지분 참여67년 미국 모토로라의 한국 자회사로 출범한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은 국내 기업에 대한 폭넓은 지분참여와 연구시설 유치 등에서 높은 공헌도를 인정받았다.지난해 5월 휴대폰·무선호출기 제조회사인 팬텍전자에 1,500만달러(지분율 20%),같은해 7월 어필텔레콤에5,000만달러(51%)를 투자했다.현재 국내에 공급되는 대부분의 모토로라 휴대폰은 이 공장들에서 생산한 것이며 국내휴대폰시장의 18%를 점유하고 있다. 또 휴대폰제조회사인 텔슨전자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 계약을 맺고,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자사 브랜드로 수출함으로써 국내기업의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지난해 2억달러 어치를 수출했으며 올해에는 3억달러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또 내년말까지 반도체 분야에 1억5,000만달러,휴대폰·통신시스템·연구개발시설에 1억5,000만달러 등 모두 3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을 제품생산뿐 아니라 기술개발의 전진기지로 삼기 위해 코리아 디자인센터,모토로라 소프트웨어센터,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엔지니어링센터 등 3개의 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IG코퍼레이션 우량中企 IG상사에 투자 일본 피카(PICA)사가 지난 95년 1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가정용 및 산업용사다리 제조회사.국내 중소기업인 IG상사로부터 제품을 납품받아온 피카사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었지만 자금난으로 고전하던 IG상사의 투자 요청으로 국내에 진출했다.피카사는 한국의 사다리산업이 영세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어렵다고 판단,생산라인 반자동화와 철저한 품질지도를 추진했다. 그 결과 현재 경쟁국인 대만을 추월,일부품목에서는 대만시장의 60%를 장악하고 있으며,전체 유럽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지난해 40여개국에 37억원 어치의 사다리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에도 60억원 어치를 수출할 예정.특히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특수제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1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도 거뒀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됐고,발명특허와 실용신안도 여러건 확보해 특허관련 벤처기업으로 지정받았다.독일 GS 공장인증,일본 SG 공장인증 등 세계적인 규격도 따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상장신청 기업 탐방

    지난달 26일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고 싶다며 주권예비상장 심사청구서를 신청한 6개 기업 가운데 대원제약과 한세실업을 알아본다. ■대원제약 58년 부산에서 대원제약사로 출범했으며 94년에 코스닥시장에 등록했다.병원용 의약품이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주로 의원급 병원에 약품을 공급하며 향정신성 의약품 분야에 강점이 있다. 올 상반기에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주력제품인 해열소염진통제 등이 잘 팔려 매출액이 1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5% 늘어났다.경상이익은 수입원재료가격 안정,금융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60% 늘어난 30억원을 기록했다.매출호조및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올 경상이익은 36억2,000만원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주간사인 LG증권이 예측했다. 지난 4월에는 한강구조조정기금이 이 회사의 전환사채 30억원어치(전환가격 1만5,000원)를 인수했다.이에 힘입어 만기 1년이내의 단기 차입금은 6월말현재 5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총 차입금도 전환사채를 제외하면 지난해 127억원에서 지난 6월말 현재 81억원으로 감소했다. 2000년초에는 정보시스템 업체인 메디다스와 기술제휴해 정보사업 부문에신규 진출할 계획이다.공모예정 금액은 46억원. ■한세실업 82년에 설립된 셔츠(니트) 생산·수출업체.수영복 자켓 코트류등을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으로 미국에 수출하면서 매년 30% 이상씩 성장을 거듭,지난해 수출 1억달러를 달성했다. 88년에 사이판지역에 129만달러를 투자,해외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중남미 니카라과의 공장을 71만달러에 인수했다.회사 관계자는 “미국내 니트수요는 골프인구의 증가와 캐주얼 의류 선호로 증가일로에 있다”고 전망했다.올 상반기 매출은 771억원,반기순익은 73억원이다.부채비율은 106%.총 공모주식수는 63만646주이고 주당 공모가격은 3만원이다.주간사는동양증권.
  • ‘나래통신’ 새PC 출시…‘인터넷 PC’ 보다 저렴

    나래이동통신(015)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 전문 전자상거래사이트(www.getpc.co.kr)를 개설,20일부터 ‘H@ckers’(해커스)라는 브랜드명으로 2종의 PC를 출시한다. 삼보컴퓨터를 통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생산되는 해커스는 인터넷과 통신판매를 통해서만 판매된다.인터넷PC와 같은 사양인 셀러론 433㎒가 76만8,000원이다.
  • 상장 신청 2개기업 분석

    지난달 26일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고 싶다며 주권예비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한 6개 기업중 2차로 금흥양행과 기라정보통신을 소개한다. ●금흥양행 가죽 원단·의류를 전문으로 생산해서 전량 미국이나 유럽 러시아 일본 중국 등에 수출하는 업체로 79년 설립됐다.코스닥시장에는 96년에등록했다. 수출은 주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하고 있지만,일반적인 OEM과는달리 소재 및 디자인은 자체 개발하고 있다.중국 합작법인에 대한 기술지도를 통해 위탁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며,중국에서 직수출을 해 물류비를절감하고 있다. 조만간 자연을 ^^하는 네이처(Nature)와 디자인(Design)을 합성한 ‘나자인(Nasign)’으로 회사이름을 바꿀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968억원,순이익은 63억원을 기록했다.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381억원,순이익 31억원이다. 기업공개로 현재 50억원인 자본금을 75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공모 예정금액은 150억원이며,이 자금으로 연관 산업과 신사업 분야로 진출하는 방안을모색 중이다. ●기라정보통신 87년 한국종합기술금융(KTB)의 출자로 설립된 벤처기업.전자산업의 핵심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으로 사업을 시작해 95년부터는첨단 정보통신장비 및 반도체 테스트장비 사업에 진출했다. 화상전화기 데이터전송단말기 무선전화기 무선호출기 등이 주요 생산제품이다.지난해 매출은 387억원,순이익은 5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미국 유럽 등에 대한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70% 늘어난 660억원을 기대하고 있으며,180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삼고 있다. 91년12월 코스닥시장에 등록했다.공모예정 금액은 256억원.
  • 국산 포도주의 대명사 ‘마주앙’ 국적상실 위기?

    국산 포도주의 대명사 ‘마주앙’이 국적상실의 위기에 처했다. 마주앙은 77년 첫 출시 당시 전량 국산포도를 원료로 국내에서 생산된 ‘국산주’였다.하지만 지금은 마주앙 10병 가운데 4병은 수입산이다.마주앙 브랜드중 메독,보졸레,마고,라세느,리오하,키안티클라시코는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산,수입한 것이다. 두산은 “마주앙은 경산공장 생산물량이 연간 30만상자(천주교 미사주 2만2,000상자 포함),수입물량이 12만상자”라고 밝혔다.또 “국내산이 수입산에가격·품질경쟁력을 상실,앞으로 천주교 미사주만이 마주앙의 명맥을 이어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마주앙의 국산비율과 수입비율이 역전된 것은 95년.외국산 포도종자의 토착화에 진전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포도주 시장이 개방되자 국산 포도주는 순식간에 설 땅을 잃었다.진로와 금복주는 포도주 생산을 중단했다.주류용 포도농가에 대한 정부보조금 폐지도 타격이 컸다. 추승호 기자 chu@
  • 대우전자 자산매각 의미와 과제

    대우전자의 이번 외자유치는 구조조정의 모범사례로 꼽힐만하다. 그간 대우의 구조조정에 회의적 태도를 취해왔던 시장 참여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대우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국내본사를 비롯,돈이 될만한 알짜 사업장은 모두 팔아 국내기업 사상 최대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이 결과 450%에 달하는 부채비율은 120%로 급감할 전망이다. ■남은 일정과 과제 왈리드 앨로마사는 지난달 22일부터 대우전자를 실사 중이다.이 과정에서 왈리드사가 우발채무나 부실자산을 발견하거나 인수대상사업장을 일부 변경할 경우,매각대금이 당초합의와는 달라지게 된다. 특히 정부와 채권단이 대기업 구조조정을 속전속결식으로 추진,대우의 협상여지가 좁은 만큼 왈리드사가 자산가치를 낮추려고 시도할 수도 있다. 채권단과 7만 소액주주들에 대한 설득도 오는 11월 15일 매각완료 때까지최대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우전자와 뉴 DEC(New DEC)의 경영은 일단 양 사장이 모두 맡기로 돼 있다.그러나 뉴 DEC가 새로운 브랜드를 채택,독자경영전략을 세우면 배순훈(裵洵勳)전 정보통신부장관 등 새 인물에게 사장을 맡길 가능성도 크다. ■주주들은 어떻게 되나 기존 대우전자 주주들은 손해는 보지 않을 것으로보인다.대우는 이번에 30억달러 어치 자산을 매각하고 32억달러를 받았다.2억달러의 차액은 주주에게 뉴 DEC의 신주인수권을 주되 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에 대비한 것이다.대우는 대우전자 주식 2주에 뉴 DEC 1주비율로 신주인수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대우는 뉴 DEC 주가는 현 대우전자 주가보다 10배,매각 후 축소될 대우전자의 주가도 4배는 오를 것이라고 주장한다. ■시장에 미칠 영향 왈리드사는 대대적 투자를 통해 대우전자의 선진국 사업장을 주문자상표 부착방식생산(OEM)의 전세계 가전제품 공급기지로 활용할수도 있다. 이 경우,국내 삼성·LG전자가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또 왈리드사가 국내 사업장을 내수전용으로 만들 경우,무역수지에 악영향을끼치고 국내 사업장의 위상이 위축될 공산도 있다. 특히 투자이윤 목적의 펀드인 왈리드사가 대우를 다른 외국 대기업에 넘길경우,국내가전업체는 내수시장에서도 악전고투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추승호 기자 chu@
  • 주문 냉방 시스템 인기

    요즘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마루의 에어컨 한대를 켜놓아도 방에 있는 사람들은 좀처럼 시원함을 느끼지 못한다.그렇다고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자니 돈이 한두푼 더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바로 이같은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묘책이 나왔다.실외기 한 대에 실내기를 여러 대 연결한 ‘시스템 에어컨’이 그것이다. 에어컨은 ‘실외기와 실내기의 1대1 조합’이란 고정관념을 깨뜨림으로써 ‘가격’과 ‘냉방효과’란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것이다. 에어컨의 실외기는 실내기보다 가격이 2∼3배나 더 비싸다.따라서 실외기는 한 대만 놓고 실내기를 여러 대 붙이면 여러 대의 일반 에어컨을 설치하는것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예컨대 방이 3개 있는 경우,시스템 에어컨으로 방마다 냉방장치를 갖추면 대략 260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일반 에어컨을 3대설치하면 비용은 300만원대에 육박한다. 또 에어컨은 실외기 작동 때 전력이 많이 드는 만큼 실외기가 하나 뿐인 시스템 에어컨을 채택하면 일반 에어컨을 여러 대 쓰는 것보다 전기료도 훨씬절약할 수 있다. 시스템 에어컨은 이른바 ‘맞춤형’이다.각 방의 평수에 따라 적정한 용량의 실내기를 원하는 개수만큼 설치할 수 있다.현재 국내 가전업체의 시스템에어컨은 실외기 한대에 실내기를 최고 18대까지 연결할 수 있다.또 실내기의 형태도 다양해서 실내 분위기와 여건을 고려,선택할 수 있다. 여러형태의 실내기를 한 대의 실외기에 조합해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가장 일반적인 ‘벽걸이형’과 바닥에 세우는 ‘슬림형’,본체는 천장 속에 감추고 환풍구 모양만 드러나는 ‘천장 매립형’이 있다.천장 매립형은 건물 건축 단계에서 미리 장착하면 편리하다. 국내업체 가운데는 LG전자가 지난 97년 10월 시스템 에어컨을 처음 출시했다.이어 곧바로 대우 캐리어와 경원세기도 가세,치열한 판촉전을 펴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에 뒤질세라 외국업체에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의 외주를 줘 삼성브랜드로 시판중이다.국내 시스템 에어컨 시장은 지난해 500억원 규모에 불과했지만 올해 1,000억원으로 늘어났고,2000년에는 2,600억원 규모로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매년 100% 이상 고속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시스템 에어컨의 주요 구매층은 아직까지 수퍼마킷이나 식당 등 업소가 대부분이다.그러나 최근 고급빌라나 대형 아파트 등 일반주택의 수요도 부쩍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추승호 기자 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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