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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전 가격 아냐?”…양념갈비 5천원·목욕탕 3천원 ‘착한가격’ 업소 인기

    “20년 전 가격 아냐?”…양념갈비 5천원·목욕탕 3천원 ‘착한가격’ 업소 인기

    최근 물가 상승이 각종 분야로 확산된 가운데 목욕탕 입장료 3000원 등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업소가 소개돼 눈길을 끈다. 26일 경북 경주시는 서민물가 안정에 이바지하는 착한가격업소 23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착한가격업소는 시가 요식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 개인서비스 사업장을 상대로 심사해 저렴한 가격, 깔끔한 위생, 품질상태 등 일정기준을 충족한 곳이다. 현재 외식업 16곳, 식음료업 3곳, 미용업 2곳, 목욕탕 2곳 등 23곳이 지정됐다. 시는 착한가격업소 현황을 시 웹사이트에 게시해 알리고 있다. 충효동에 있는 한 식당은 양념돼지갈비 1인분(150g)에 5000원을 받고 있다. 삼겹살은 120g에 6000원이다. 부부가 운영해 아낀 인건비로 저렴하게 음식을 내놓다가 보니 식사 시간에는 늘 손님으로 북적인다. 건천읍에 있는 한 목욕탕은 성인 기준으로 3000원인 입장료를 20년째 올리지 않고 있다. 저렴한 가격 덕분에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건천지역 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3대째 가업을 잇는 목욕탕 대표는 “가격 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고 동네 사랑방 역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잔치국수를 4000원에, 굴국밥을 5000원에, 아메리카노를 2000원에 파는 업소들도 ‘착한가격업소’에 이름을 올렸다. 시는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면 업종별 희망물품 인센티브를 주고 시 웹사이트를 통해 홍보를 지원하며 인증 표찰을 제작해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착한가격업소 추가 지원을 위해 월 최대 30t의 상수도 요금을 감면하는 조례를 입법예고했다. 주낙영 시장은 “물가상승에 따른 어려운 시기에도 ‘착한가격’으로 물가안정에 이바지하는 지역 업소 대표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포착] “중국군이 침공, 전쟁이다!”…대만서 대규모 민간 방공훈련 열려

    [포착] “중국군이 침공, 전쟁이다!”…대만서 대규모 민간 방공훈련 열려

    대만에서 중국의 무력 침공 상황을 가정한 군사 훈련 및 전 국민이 참여하는 방공훈련이 실시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만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열린 훈련이라는 점에서 해외 언론의 관심도 쏟아졌다. AFP 통신, CNN 등 해외 언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 최대 규모의 군사 훈련인 ‘한광’ 훈련의 일환으로 ‘참호전’이 실시됐다. 참호전 훈련에 참가한 예비군은 기관총으로 무장한 뒤, 사격 장소에 투입하기 전 모래주머니를 이용해 만든 참호로 뛰어들었다. 참호 또는 지하 벙커를 이용하는 훈련은 군대를 엄호하고 적의 공격을 막기 위한 훈련이다. 수도 타이베이의 일부 고층 건물에는 스팅어 지대공미사일도 배치됐다. 스팅어 미사일은 저공으로 날아오는 헬리콥터나 전투기 등을 격추하기 쉬운 휴대용 대공 유도 무기의 일종이다. 이와 관련해 AFP는 “스팅어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공군을 상대할 때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했다.타이베이와 일부 도시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민간 방공훈련 ‘완안’도 진행됐다. 이날 오후 1시 30분 도심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렸고, 시민들은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라는 내용의 미사일 경보 문자 메시지를 받은 즉시 지하 대피소로 이동했다. 현지 거주민을 뜻하는 ‘주후’(住户) 명패를 몸에 단 시민들은 일사불란하게 군경의 지도를 따라 대피했고, 지하 주차장 등에 대피한 뒤 머리를 감싸고 바닥에 엎드려 공습경보가 그치기를 기다렸다.커원저 타이베이 시장은 이날 방공훈련을 마친 뒤 연설에서 “전쟁이 일어날 때를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몇 년간 중국 군용기가 자주 대만에 들어왔고, 지난 2월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발발했다. 이러한 사건들은 우리가 평화의 시기에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방공 훈련 하루 전인 24일 SNS를 통해 “모든 사람은 (미사일 경보) 문자 메시지를 받았을 때 당황하지 말고, 안내에 따라 대피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국방력 증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자국민만이 대만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서열 3위' 대만 방문 소식에 '美·中 우발적 무력충돌' 우려도 대만 당국은 이번 훈련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교훈 삼아 진행됐다는 점을 강조한 가운데, 대만을 사이에 둔 중국과 미국의 갈등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 10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향후 수주 내 대화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해 미중 정상회담을 기대하게 했지만, 미국 권력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다음 달 대만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긴장이 고조됐다.일각에서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시 그를 호위하는 미군과 저지하려는 중국군 간에 우발적인 무력 충돌 가능성을 제기했다. 외교안보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23일 미국 워싱턴포스트 칼럼을 통해 “미군은 내달 초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할 계획인 펠로시 의장을 보호하기 위해 군용기 탑승 외에 항공모함 배치나, 근접 공중 지원을 위한 전투기 파견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정부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과 관련해 비공개 루트를 통해 미국 정부에 ‘보다 강력한 선택지’를 채택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이 군사 행동까지 감행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구체적인 대응책을 꺼내진 않았으나, 펠로시 의장이 탄 비행기가 대만에 착륙하지 못하게 군용기를 보내 항공 차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대만 독립을 지지하고 중국을 비판하는 뜻을 견지해 온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관련 소식은 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보도됐지만, 미국은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 지하주차장에서 사용 못하는 이유는?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 지하주차장에서 사용 못하는 이유는?

    “고정형 전력저장장치(ESS)과 달리 이동형은 용량에 대한 고려없이 옥내 충전을 금지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합니다”.26일 서울 양전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서울지역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에스오에스 토크(S.O.S. Talk)’에서는 지하주차장 등 옥내에서 충전이 불가능한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 관련 규제 개선 건의가 접수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는 규제 샌드박스제도를 통해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한 사업이 개시됐지만 옥내 사용이 금지돼 주차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등 ‘반쪽짜리’ 규제 해소라고 지적했다. 옴부즈만은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제도를 통해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건의에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했으나 시행을 위해서는 후속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동식 충전기는 충·방전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폭발 사고에 대한 대처가 어렵다는 점을 들어 규제 개선에 신중한 입장이다. 특히 백화점 등 다중밀집 시설의 옥내(지하) 주차장에서 화재·폭발 사고시 초기 화재진압과 대응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옥내 안전기준이 없고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자료가 부족해 이동식 충전기의 옥내사용 규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안전기준 마련 및 안전성 확보 등을 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옴부즈만은 이동식 충전기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조속한 옥내 안전기준 마련 등 적극적인 조치를 요청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참석 기업들은 환경표지인증에 대한 신청수수료 및 사용료 감면과 전동 킥보드 운전자 헬멧 착용 의무화 조항 삭제 등 규제 및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박주봉 옴부즈만은 “신산업 분야에 도전하는 중소벤처 스타트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 모래주머니를 제거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고충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동구의 서원 산책] “서원 운영 문중이 계속해야… 제향, 국가 무형유산 지정했으면”

    [이동구의 서원 산책] “서원 운영 문중이 계속해야… 제향, 국가 무형유산 지정했으면”

    소수·도산·병산·옥산·도동·남계·필암·무성·돈암서원 등 9곳의 서원은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크고 작은 변화들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서원관리단)을 비롯해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서원의 보존 관리뿐 아니라 각종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는 등 서원 활성화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 겹 들춰 보면 서원은 여전히 문중 어른을 중심으로 제향 기능에만 치중된 채 지역민과 젊은이들의 관심권에서는 다소 멀어져 있는 게 현실이다. 이배용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을 만나 세계문화유산이자 인문학의 도량인 서원이 미래 세대와 지역민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방안 등을 들어 봤다. -서원이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3년이 됐습니다. “2019년 7월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한국의 서원 9곳의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된 순간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순간을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중국 대표단도 자신들이 못 한 일을 우리가 해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쉽게도 우리는 여전히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살고 있는 동네에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있어도 잘 찾아보지 않고 관심도 가지지 않습니다. 소득수준이 3만 달러가 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국민답게 소중한 문화유산들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세계인과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해 줄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변화의 몸부림도 느껴집니다. “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국내외적으로 한국의 서원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관광이 활성화할 시점에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서원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서원관리단과 서원별 특성에 맞는 보존과 관리 방안을 찾고, 지역민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서원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미래세대가 서원과 제향 인물 등 훌륭한 선인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고전과 예절 교육을 활성화하는 데도 서원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특히 서원관리단은 매년 서원 교육의 진정성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 학술대회,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세계유산 국제협력체계 구축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원 모니터링과 보존, 관리 방안의 하나로 9개 서원에 무인계수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서원 방문객에 대한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있습니다.” -제향 인물 중심의 운영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서원이 수백년 동안 숱한 시련을 겪으면서도 명맥을 유지해 올 수 있었던 힘은 문중과 유림이 목숨처럼 지켜 온 제향 기능이었습니다. 서원의 제향 의례는 단순히 제사가 아닌 서원의 존재 이유이고 또한 그 가치를 후손들이 영위해야 할 유산이기도 합니다. 서원관리단은 지자체와 함께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원의 제향이 국가지정 무형유산으로 지정된다면 세계유산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내년에는 제향 의례가 문화재청의 지원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관리를 문중에 맡겨 두는 게 바람직한지요. “서원의 운영과 관리 주체는 지금까지 문중과 서원이었습니다. 이를 자치단체나 문화재청 등 관이 주도해서는 절대 안 될 일입니다. 서원이 사학으로서 지금까지 존재해 온 만큼 아무리 힘들어도 서원의 관리와 운영은 서원과 유림, 문중이 계속 이어 가야 합니다. 물질보다 정신적 열정과 사명, 자긍심을 서원이 지금까지 지켜왔습니다. 이를 빼앗아서는 안 됩니다. 국가나 지자체 등은 그저 측면 지원에 그쳐야 합니다.” -‘서원 부흥운동’이란 어떤 개념인가요. “서원은 조선의 사립고등교육기관이었습니다. 엘리트교육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과거시험을 통한 출세를 목표로 한 게 아니라 자연과 함께하며 제향 인물을 비롯한 선인들의 지혜를 탐구하고 도덕과 인성을 기르는 데 치중했던 인성교육기관이었습니다. 오늘날의 학교 교육은 입시에만 매몰된 주입식 교육으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사람 중심의 교육을 다시 활성화해야 합니다. 지역과 서원의 실정에 맞는 강학 기능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서원이 주체가 돼야겠지만 강학 기능은 반드시 서원건물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강학을 통한 서원 본래의 기능이 회복된다면 인성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서원부흥운동이 자리를 잡는다면 대한민국이 경제 선진국이 아닌 정신문화 선진국으로 진일보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구상 중인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일단 9개 서원을 권역별로 나눠 사회 지도층을 대상으로 인문학 교육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소수·도산·병산서원 등 안동권역을 중심으로 한 대학원대학을 설립해 지역의 지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인문학을 배우고 익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도산서원은 현재도 수련원을 운영해 이미 100만여명이 인문학 강의를 수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형태의 강의와 교육이 옥산·도동·남계서원과 돈암·필암·무성서원 등 권역별로 진행된다면 인문학의 도량이라는 서원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온라인을 통한 강의도 물론 구상 중입니다.” -사회 지도층에 서원교육을 강조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문화는 사람의 마음을 녹입니다. 희열과 감동을 안겨 줍니다.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을 치유할 수 있고 정치를 조화롭게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서원에는 상생의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서원의 주된 제향 인물은 사회 정의와 도덕적 삶을 실천한 분들로 미래를 열어 가는 사표(師表)로 충분합니다. 이들의 삶을 본받을 수 있다면 사회갈등을 줄이고 상생의 시대를 열어 가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원교육이 사회갈등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하기에 정치인을 비롯한 중앙과 지방의 사회 지도층이 더욱 관심을 가져 주길 당부합니다.” ■ 이배용 이사장 종택·전통 한지 세계유산 등재 힘쓰는 역사학자  서울 토박이 역사학자로 전통문화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 왔다. 이화여대 총장과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국가브랜드위원장에 취임하면서 “세계인의 주머니를 열기 전에 마음부터 열게 하자”는 목표로 우리의 문화적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영주 부석사 등 7개 사찰을 2018년에, 도산서원 등 ‘한국의 서원’ 9곳을 2019년에 각각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데 힘을 보탰다. 최근엔 종가(종택)와 함께 전통 한지의 세계유산 등재에 심혈을 쏟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청와대관리활용자문단장에 위촉돼 지난 5월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와 주변 지역의 활용 방안을 포함해 광화문 일대의 역사문화 콘텐츠 발굴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이화여대 재직 시절 ‘분홍색의 작은 탱크’ 또는 ‘핑총’(핑크색 총장)으로 불렸던 애칭이 ‘문화대통령’으로 바뀌고 있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주목받고 있다. ‘역사에서 길을 찾다’ 등 8편의 저서를 출간했다.
  • LH 늑장에 2기 신도시 교통지옥… 국토부, 128곳 실태 전수조사한다

    경기 화성 동탄2, 김포 검단 등 2기 수도권 신도시 입주민들이 교통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원인은 사업시행자와 지방자치단체의 늑장대처 때문으로 드러났다. 특히 입주민이 부담한 광역교통개선대책비의 상당 금액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 시행자 주머니에서 잠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신도시 주민의 광역교통 여건이 심각할 정도로 불편하다고 판단해 전국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지구 128곳의 교통 실태를 전수조사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대광위에 따르면 동탄2 신도시는 2015년 입주를 시작해 현재 9만 가구가 입주했으나 광역교통개선대책비 집행률은 42%에 불과하다. 동탄2신도시의 경우 LH 3조 4000억원을 비롯해 화성시, 경기도시공사 등이 신도시를 개발하면서 광역교통개선대책비로 5조 2000억원을 거둬들였지만 계획 수용 인구의 80%가 입주할 때까지 광역교통개선대책비 절반도 투자하지 않았다. 이중 LH 주머니에서 잠자는 돈이 1조 2000억원이나 된다. 인천 검단지구는 올해 말까지 2만 가구가 입주하지만 애초 계획된 14개 교통개선사업(철도 1개, 도로 7개, 접속시설 6개) 중 접속시설 1개만 완료했을 뿐 나머지 시설은 2023년 말부터나 이용할 수 있다. 신도시 아파트 입주 시기와 광역교통시설 투자시기 간 미스 매칭으로 입주민들은 2~3년 동안 교통지옥을 치러야 한다. 전국 개발지구에서 잠자는 광역교통개선대책비는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기 신도시에서만 미집행 대책비가 9조 8000억원이고 이 중 LH 미집행액이 1조 7000억원이다. 수원 호매실지구는 입주가 완료됐지만 개선비 집행률은 28%, 평택 고덕지구 역시 집행률이 41%에 그치고 있다. 광역교통대책을 수립한 128곳의 개선대책비용 집행률은 평균 67%에 불과하다. 광역교통개선사업은 사업 시행자와 지자체가 협력해 투자해야 하지만 서로 미루는 경우도 많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2조 1000억원을 투자해 2019년 개선대책을 완료했지만 주변에 소규모 택지지구 개발로 이용자가 증가해 추가로 시설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투자비를 누가 부담할지 사업 시행자와 지자체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길병우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광역교통문제의 원인은 입주단계에 따른 우선순위 없이 막연하게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라며 “보완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2기 신도시 교통지옥 주범은 LH …국토부, 128곳 실태 전수조사한다

    경기 화성 동탄2, 김포 검단 등 2기 수도권 신도시 입주민들이 교통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원인은 사업시행자와 지방자치단체의 늑장대처 때문으로 드러났다. 특히 입주민이 부담한 광역교통개선대책비의 상당 금액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 시행자 주머니에서 잠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신도시 주민의 광역교통 여건이 심각할 정도로 불편하다고 판단해 전국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지구 128곳의 교통 실태를 전수조사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대광위에 따르면 동탄2 신도시는 2015년 입주를 시작해 현재 9만 가구가 입주했으나 광역교통개선대책비 집행률은 42%에 불과하다. LH는 동탄2신도시 택지를 분양하면서 광역교통개선대책비로 5조 2000억원을 거둬들였지만 계획 수용 인구의 80%가 입주할 때까지 광역교통개선대책비의 절반도 투자하지 않고 있다. 3조원 넘는 대책비가 LH 주머니에서 잠자는 셈이다. 인천 검단지구는 올해 말까지 2만 가구가 입주하지만 애초 계획된 14개 교통개선사업(철도 1개, 도로 7개, 접속시설 6개) 중 접속시설 1개만 완료했을 뿐 나머지 시설은 2023년 말부터나 이용할 수 있다. 신도시 아파트 입주 시기와 광역교통시설 투자시기 간 미스 매칭으로 입주민들은 2~3년 동안 교통지옥을 치러야 한다. 전국 개발지구에서 잠자는 광역교통개선대책비는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기 신도시에서만 미집행 대책비가 9조 8000억원이고 이 중 LH가 5조원을 쥐고 있다. 수원 호매실지구는 입주가 완료됐지만 개선비 집행률은 28%, 평택 고덕지구 역시 집행률이 41%에 그치고 있다. 광역교통대책을 수립한 128곳의 개선대책비용 집행률은 평균 67%에 불과하다. 광역교통개선사업은 사업 시행자와 지자체가 협력해 투자해야 하지만 서로 미루는 경우도 많다. 개선대책이 끝난 곳도 심각하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2조 1000억원을 투자해 2019년 개선대책을 완료했지만 주변에 소규모 택지지구 개발로 이용자가 증가해 추가로 시설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투자비를 누가 부담할지 사업 시행자와 지자체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길병우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2기 신도시 광역교통문제의 원인은 입주단계에 따른 우선순위 없이 막연하게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라며 “보완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상파울루 총격전 “한국 남성 대단하다” 말 나온 이유

    상파울루 총격전 “한국 남성 대단하다” 말 나온 이유

    브라질 4인조 강도 한인 식당 노려 지난 월요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20년 된 한인 식당에 4인조 남성 강도가 들이닥쳤다. 이들은 식당 주인이 집에 현금을 모아두고 있다는 걸 알고 식당 주인을 위협해 돈을 갈취하려 했다. 강도들은 한국인 주인 A(77)씨와 설거지하던 직원 2명, 손님이었던 일가족을 위협했다. 손님 중에는 네 살배기 딸도 있었다. 강도들은 총 9명을 모두 주방으로 끌고 가서는 몸을 묶고 인질로 삼았다. 식당 바깥에 있는 네 번째 강도 일행과 전화통화를 한 강도 2명은 A씨만 집으로 데려갔다. A씨가 집에 더 많은 돈을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6400헤알(약 153만원)과 120달러(약 15만원)을 빼앗았다. 다른 강도 1명은 밖에서 망을 봤다. 강도들의 수상한 움직임을 눈치 챈 이웃 한국인 남성 B씨는 경찰에 신고한 후 직접 나섰다.인질만 9명 납치 상황에 나선 이웃 CCTV 영상에는 B씨가 강도 2명에게 이끌려 식당 안으로 순순히 끌려가는 것처럼 행동한 뒤 자기 주머니에 있던 총을 꺼내 강도들을 향해 발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총격전으로 강도 1명은 숨졌고, 다른 1명은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식당에서 인질을 붙잡고 있던 나머지 강도 1명과 2시간에 걸쳐 협상을 벌였다. 결국 강도는 인질들을 모두 풀어준 뒤 투항했다. 경찰은 이웃 한인의 활약 덕분에 사망한 강도 1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을 붙잡아 감금했다. 브라질 현지매체는 21일(현지시간) 이웃 한인 B씨가 총기 등록증을 정식으로 발급받았으며 사격이 취미이자 특기라고 전했다. 식당 주인과 직원, 손님, 이웃 등 다른 사람들은 모두 무사한 상태다. 당시 총격전이 찍힌 CCTV 영상은 ‘브라질 강도로부터 자신을 지킨 한국 남성’이라는 제목으로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도 올라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 남성 대단하다” “한국 남성들 대부분 군대에서 사격 훈련을 받는다더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길섶에서] 셀프?/이동구 에디터

    [길섶에서] 셀프?/이동구 에디터

    “여긴 왜 김치 안 줘? 몇 번을 말했는데도 들은 체도 안 하네~.” 70대 초중반의 할머니 네 분이 칼국숫집에서 김치를 달라고 재촉한다. 그런데도 가게에서 일하는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쯤의 여자 종업원은 “손님, 김치는 셀프예요, 셀프!”라며 연신 귀찮다는 듯 응대한다. 그래도 할머니들이 알아차리지 못하자 옆 좌석에서 식사 중이던 50대 아주머니가 셀프 코너에서 김치를 접시에 가득 담아 탁자에 놓아 준다. 한 할머니는 “종업원이 왜 손님 말을 제대로 듣지도 않느냐”며 역정을 낸다. 수도권의 한 전통시장에서 오일장이 열린 날 칼국숫집에서 목격한 씁쓸한 광경이다. 음식점에서 ‘셀프’의 의미를 알 턱이 없는 할머니들 입장에서는 불쾌하고 황당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외래어나 신조어를 많이 쓰다 보니 젊은이들 말을 이해하기 힘든 세상이다. 이러다 부모님 세대보다 훨씬 더 젊은 나이에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꼰대가 되는 게 아닐지 지레 걱정이다.
  • “사회 복귀 못 할까봐 두려워”… 6년 만에 방에서 나온 그가 웃었다[청년, 고립되다]

    “사회 복귀 못 할까봐 두려워”… 6년 만에 방에서 나온 그가 웃었다[청년, 고립되다]

    지난해 외출하지 않고 집에 주로 머무는 청년(만 18~34세) 비율이 5.1%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령대 인구(약 1088만명) 중 55만명 넘는 청년이 방 안에 외롭게 갇혀 있다는 얘기다. 이 수치는 경기 안양시 인구(약 55만명)와 거의 비슷한 규모다. 17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해마다 진행하는 ‘청년 사회·경제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외출하지 않는 청년 비율은 2017년 3.7%에서 2018년 1.6%로 감소한 뒤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5.1%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기간을 지나면서 고립청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고립청년을 직접 찾아가 상담을 하는 광주시 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는 학창 시절 왕따와 폭력 경험, 지나친 경쟁의식, 부모의 과한 기대감이 청년을 고립에 빠지게 하는 원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학교폭력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못한 채 성인이 됐을 때 학교보다 더 큰 사회에서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립이 시작된다고 봤다. 실제 학교폭력 경험 등으로 마음의 문을 닫았다가 어렵게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온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선생님은 “넌 사회성이 없다”고 했다 송경준(26)씨에게 폭력은 일상이었다. 지독한 괴롭힘이 처음 시작된 것은 중학교 1학년 수련회 때다. 반 인원이 홀수인 탓에 아이들은 버스에서 혼자 앉지 않으려고 자리다툼을 벌였다. 반 아이들의 강요에 떠밀려 결국 송씨가 혼자 앉게 됐고 그때부터 송씨는 늘 혼자였다. 폭력은 송씨가 자퇴를 결정한 고교 1학년 때까지 4년간 이어졌다. 송씨는 “복도에 가만히 있는데 때리고 책상에 낙서하고 실내화와 전자사전을 빼앗아 갔다”며 당시 상황을 털어놓았다. 송씨는 폭력을 피해 중학교와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고교로 진학했다. 그러나 중학교 때 당한 폭력은 잔상으로 남아 송씨를 괴롭혔다. 학교 식당에 갈 용기가 나지 않아 밥도 굶고 교실에서 온종일 엎드려 있었다. 반 아이들이 무서워 눈을 쳐다보지 못했다. 모두가 뒤에서 자신을 욕하며 수군거리는 것 같았다. 다른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송씨에게 학교 선생님은 “사회성이 없다”고 했다. 학교 어느 곳에서도 숨 쉴 구멍조차 찾을 수 없었던 송씨는 고교 1학년 겨울 자퇴했다. 그때부터 자신의 방에서 주로 유튜브, 애니메이션을 보며 지냈다. 방을 나서는 건 밥을 먹고 씻을 때뿐이었다.처음엔 답답해하며 화를 내던 부모님과도 점차 대화가 사라졌다. 송씨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방이 가장 평화로웠다”고 말했다. 사회로 나가야 한다는 압박감에 검정고시를 치고 대학교에 진학했지만 결국 1년 만에 그만뒀다. 2년간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마친 뒤 다시 방으로 숨었다. 그렇게 6년가량 은둔 생활을 반복하던 송씨는 문득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사회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을 느꼈다”고 했다. 이후 고립 위기 청년을 돕는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에서 2년간 생활하며 자신과 비슷한 상황의 청년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걷어 낸 송씨는 올해 취업에도 성공했다. 퇴근 후에는 스피치 학원에 다니며 사람들 앞에 서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은둔 초기 주변의 지지를 받았다면” 같은 반 학생이 던진 과자가 툭 소리와 함께 교실 바닥에 떨어졌다. 주워 먹으란 말과 함께 동급생 29명의 눈이 자몽(31·가명)씨를 향했다. “주워 먹으면 덜 괴롭힐까” 자몽씨가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자 반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고교 시절 같은 반 학생들은 이유 없이 자몽씨를 때렸고 등판에 욕설을 썼다. 체육 시간이면 누가 뒤에서 바지를 벗길지 몰라 늘 양손으로 바지 주머니를 붙잡고 다녔다. 졸업만 하면 지옥을 탈출할 수 있으리라 여겼지만 가해자들과 가까운 거리의 대학에 진학하면서 지옥이 다시 시작됐다. 강의실에 앉아 있으면 ‘과제를 대신 해 와라’, ‘밥 먹을 돈을 달라’는 연락이 왔다. 그때부터 자몽씨는 학교에 가는 척 아침에 집을 나선 뒤 비상계단에 숨어 있다가 부모님이 출근하면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12년간 이어진 긴 은둔의 시작이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우울증이 찾아왔다. 바깥에 나가면 숨이 안 쉬어지고 식은땀이 비 오듯 흘렀다. 자몽씨는 자신이 약하고 뚱뚱해서, 괴롭힘을 당할 만해서 당했다고 자책했다. 반려견 ‘자몽’에겐 유일하게 애정을 줬다. 자신의 이름 대신 자몽으로 불리기 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몽씨는 “학교폭력에 대한 기억이 저를 계속 갉아먹으니 어느 날엔 복수하고 싶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을 해치면 안 되니까 저를 해치기로 하고 모두 제 탓으로 돌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은둔 생활 내내 너무 나가고 싶어 매일 울었다”고 했다. 자몽씨는 집 밖으로 나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고 여러 번 시도했다. 대학을 자퇴한 대신 약대 편입을 준비했고 공무원 시험을 보러 학원도 다녔다. 2~3년에 한 번씩 용기가 생기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오래전 친구를 찾아 ‘보고 싶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낮에 거리로 나가기 위해 새벽에 혼자 길거리를 걸어 보기도 하고 몸무게도 50㎏을 뺐다. 그러다가도 번번이 숨게 됐다. 다시 은둔이 시작될 때마다 학원 강사나 연락이 닿은 친구들, 의사에게 자신의 존재가 드러났다는 게 싫어 번호를 바꾸고 연락처를 지워 버렸다. 그동안 서른 번 넘게 바꾼 전화번호는 재고립의 흔적이자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친 기록이다. 지난 2월 자몽씨는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방송국에서 ‘은둔 청년’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발견하고 자신이 은둔 청년이었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다고 한다. 자몽씨는 “당신이 이상한 게 아니고 당신의 탓도 아니라고 말해 주는 사람들이 생겼다”면서 “은둔 초기에 부모님이나 주변의 지지를 받았더라면 이렇게 길어지진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강요된 기준에 끌려가” 2017년부터 주변과의 교류를 끊기 시작한 김선호(30대 초반·가명)씨 역시 학교폭력의 상처가 있었지만 대인 관계를 단절한 것은 그보다 훨씬 뒤였다. 김씨는 사회에서 겪은 해고와 갈등, 스트레스가 고립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스무 살 무렵부터 13년을 집 밖에 나가지 않았다는 김자영(30대 중반·가명)씨는 입시 실패와 할머니의 죽음이 고립에 큰 영향을 미쳤다. 깊은 우울감으로 10년간 은둔한 끝에 취업을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으면서 재고립으로 이어졌다. 김옥란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장은 “어떤 사람은 직장을 다니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고립됐다고 한다”면서 “은둔은 고립의 증상이 발현된 현상일 뿐 사회생활을 하다가도 언제든지 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은둔이 시작되면 씻거나 청소할 이유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식사나 수면, 위생 등 생활 습관이 무너지면서 신체 건강이 나빠지고, 정신적·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지면서 가까운 사람이나 부모와의 갈등이 깊어진다. 김 센터장은 “우리 사회엔 이런 학교, 이런 직장을 가야 하고 때에 맞춰 결혼해야 한다는 사회적으로 강요되는 기준이 있다”며 “자기 주체적인 삶을 살지 못하니 비전은 둘째 치고 좋아하는 것이 뭔지도 모른다. 자신만의 즐거움을 찾게 하는 게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 ‘♥황재균’ 티아라 지연, 볼 퉁퉁 부은 모습 충격…“사랑니 4개 한 번에” 

    ‘♥황재균’ 티아라 지연, 볼 퉁퉁 부은 모습 충격…“사랑니 4개 한 번에” 

    그룹 티아라 멤버 지연이 사랑니 4개를 한 번에 뽑고 볼이 퉁퉁 부은 모습을 공개했다.  17일 지연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볼이 퉁퉁 부은 사진을 올렸다. 지연은 사진과 함께 “겁도 없이 사랑니 4개 한 번에 뽑으려 했던 나 용기 칭찬해. 2개 뽑고 볼 주머니 득템 볼 무거워”라고 글을 남겼다. 사진 속 지연은 한쪽 볼이 빵빵해진 모습으로 귀여움을 자아낸다. 지연은 한층 어려보이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지연은 뚜렷한 이목구비로 세련된 미모를 자랑한다. 결혼을 앞둔 지연의 모습이 더 러블리해진 듯하다. 한편 지연은 지난 2월 10일 황재균과의 결혼을 깜짝 발표해 화제를 모았었다. 두 사람은 오는 12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지연은 영화 ‘강남’ 출연을 확정지었다. ‘강남’은 원인불명의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출몰하면서 혼돈의 중심이 된 강남,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의 이야기다.
  • 정부, 경제형벌 비범죄화 추진… 기업 모래주머니 벗기기 첫발

    정부, 경제형벌 비범죄화 추진… 기업 모래주머니 벗기기 첫발

    정부가 기업의 경영활동을 저해하는 경제형벌을 행정제재로 전환하는 작업을 본격화했다. 경제형벌 개선 방안이 실현되면 재벌 총수가 구속 수감되는 등 형사상 처벌을 받는 일이 이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 개정 사항이어서 여소야대 지형 속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노공 법무부 차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형벌 규정 개선 태스크포스(TF)’ 출범 회의를 열고 향후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방 차관과 이 차관이 TF 공동단장을 맡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행정안전·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산업통상자원·보건복지·환경·국토교통·해양수산부와 공정거래·금융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12개 부처 차관급과 민간 법률전문가가 참여한다. TF는 부처별 관련 법률 조항을 전수조사하고 경제 6단체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개선해야 할 형벌규정을 파악했다. 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11월 16개 경제부처 소관 법률 721개 가운데 경제법률 301개를 분석한 결과 형사처벌 항목만 6568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TF는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경제형벌의 필요성과 합리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검토 기준은 ▲경제형벌이 최소한의 형벌인지 ▲다른 제재 수단으로 입법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 ▲다른 법률 조항과 형평성은 있는지 ▲외국과 비교해 형벌이 과도하진 않은지 ▲시대 변화에 따라 형사처벌이 불필요한지 등 5개로 설정했다. 개선 방향은 ‘비범죄화’와 ‘형량 합리화’로 나눴다. 비범죄화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강력 범죄와 관련 없는 단순 행정상 의무·명령 위반에 대한 형벌(징역·벌금형)을 삭제하거나 행정제재(과태료)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기업이 가벼운 법 위반 행위로 형사처벌받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TF는 서류 작성이나 비치 의무를 위반한 행위와 폭행과 같은 불법행위가 동반되지 않은 단순 행정조사 거부 행위를 비범죄화 예시로 들었다. 형량 합리화는 기업에 대한 형벌의 필요성이 인정될 때 ‘행정제재를 우선 적용하고 형벌은 최후의 수단으로 삼는다’는 원칙에 따라 형량을 완화하거나 책임의 정도에 따라 형량을 차별화하는 것을 뜻한다. TF는 “기업 활동과 관련한 사고가 일어났을 때 상해와 사망을 구분해 상해는 감형하는 등의 법정형 차등화가 필요하다”면서 “국민의 생명·안전과 무관한 범죄일 때 경중에 따라 벌금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TF는 부처별 개선안 초안을 이달 중으로 만들고 8월부터 실무회의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부의 경제형벌 완화 방안은 기업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일종의 당근책이다. TF도 “경제법령상 과도한 형벌 조항은 민간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키고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기업의 발목을 잡는 법안으로는 문재인 정부에서 시행된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과 국제노동기구(ILO) 관련법,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거론했다.
  • CEO 형사처벌 부담 낮춘다… 추경호 “경제형벌, 행정제재로 전환”

    CEO 형사처벌 부담 낮춘다… 추경호 “경제형벌, 행정제재로 전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기업에 대한 경제형벌을 행정제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활동을 과도하게 제약하는 형벌 조항을 개선해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형사처벌 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기업의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첫 업무보고에 나선 추 부총리는 “법무부·공정거래위원회·기재부 등 관계 부처 태스크포스(TF)를 조속히 설치·운영해 경제형벌을 행정제재로 전환하고 형량 합리화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기업이 공정거래법을 비롯한 경제 관련 법령을 위반했을 때 경영자에게 징역이나 벌금 같은 형사처벌을 내리지 않고 법인에 시정 조치와 과징금 등 행정제재를 적용하는 방안이다. 추 부총리는 “민간 중심의 역동경제 실현을 위한 규제혁신의 하나로 기업의 투자와 활동을 저해하는 규제와 형벌 규정을 정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형벌을 행정제재로 전환하기 위해 손봐야 하는 구체적인 대상 법령은 TF에서 논의한다. 추 부총리는 세제 개편 방향과 관련해 “기업의 조세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자본의 세대 간 원활한 이전을 유도하겠다”고 보고했다. 세부 방안으로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25→22%) 및 과표구간 단순화, 투자·상생협력 촉진 세제 폐지 등 규제성 조세제도 합리화, 가업 상속 공제 적용 대상 확대, 일자리·투자 인센티브 확대 등이 담겼다. 모두 기업의 발목에 채워진 ‘모래주머니’를 벗기는 대책들이다. 추 부총리는 민생과 물가 안정을 위한 대응 수위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추석 민생대책도 8월 중에 발표한다. 윤 대통령은 “물가·민생 안정 대책 이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원 사각지대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 추경호 “기업 CEO 경제형벌, 행정제재로 전환”

    추경호 “기업 CEO 경제형벌, 행정제재로 전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기업에 대한 경제형벌을 행정제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활동을 과도하게 제약하는 형벌 조항을 개선해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형사처벌 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기업의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첫 업무보고에 나선 추 부총리는 “법무부·공정거래위원회·기재부 등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조속히 설치·운영해 경제형벌을 행정제재로 전환하고 형량 합리화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기업이 공정거래법을 비롯한 경제 관련 법령을 위반했을 때 경영자에게 징역이나 벌금 같은 형사처벌을 내리지 않고 법인에 대해 시정조치와 과징금 등 행정제재를 적용하는 방안이다. 추 부총리는 “민간 중심의 역동경제 실현을 위한 규제혁신의 하나로 기업의 투자와 활동을 저해하는 규제와 형벌 규정을 정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형벌을 행정제재로 전환하기 위해 손봐야 하는 구체적인 대상 법령은 TF에서 논의한다. 추 부총리는 세제 개편 방향과 관련해 “기업의 조세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자본의 세대간 원활 한 이전을 유도하겠다”고 보고했다. 세부 방안으로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25→22%) 및 과표구간 단순화, 투자·상생협력촉진 세제 폐지 등 규제성 조세제도 합리화, 가업 상속 공제 적용 대상 확대, 일자리·투자 인센티브 확대 등이 담겼다. 모두 기업의 발목에 채워진 ‘모래주머니’를 벗기는 대책들이다. 추 부총리는 앞으로 민생과 물가 안정을 위한 대응 수위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추석 민생대책도 8월 중으로 선제적으로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 “손님 3명이 커피 1잔…3시간 있다 갔습니다” 자영업자 한숨

    “손님 3명이 커피 1잔…3시간 있다 갔습니다” 자영업자 한숨

    “아주머니 3명이 커피 한잔 주문해 3시간째 나눠 마시네요” 카페 사장이 ‘진상 손님’을 비판하는 사연을 온라인상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1인 1메뉴’ 공지를 써 붙이는 이유는 일부 손님들의 이런 행태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11시쯤 아주머니 손님 3분이 30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1잔 시키고 물잔 세개에 나눠 마시더라”며 “3시간 앉아 있다 나갔는데, 몰래 빵도 먹었는지 의자랑 바닥에 빵가루가 떨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 음식 반입 금지’라고 쓰여 있는데, 몰래 먹을 거면 좀 깨끗하게 먹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자영업자가 매장 내 ‘1인 1메뉴’ 공지를 굳이 써 붙여놓게 하는 것은 이렇듯 일부 손님들의 이런 몰지각한 행태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파스타 식당을 운영 중인 B씨는 최근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손님 5명이 식당에 와서 밥을 먹었다며 커피만 마시고 갔다”고 적었다. 해당 식당에서는 식사를 마친 손님에게 서비스로 커피나 차를 제공하고 있었다. 손님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밥을 먹고 왔으니 좀 이따 식사시키겠다”면서 “후식 커피를 먼저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B씨가 커피를 제공하자 손님들은 2시간가량 식당에 머물다 갔다. 이들이 시킨 메뉴는 파스타 1개, 샐러드 1개가 다였다. B씨는 “식사를 하신 분들이 왜 식당에 왔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다른 자영업자들은 “메뉴 1개당 커피 한 잔이다. 미리 커피를 드릴 순 없다고 사전에 말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카페 아르바이트생들은 잡코리아 설문조사를 통해 ‘기저귀, 음식물 등 각종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고 가는 손님(15.9%)’을 최악의 진상손님으로 뽑았다. 또 ‘커피 하나 시켜놓고 문 닫을 때까지 자리 차지하는 손님(9.8%)’이나 ‘반입을 금지한 외부 음식을 가져와 냄새를 피우며 식사하는 손님(9.7%)’ 등이 뒤를 이었다.
  • 비만, 지방간 해결할 체내 인지질 이동 원리 규명

    비만, 지방간 해결할 체내 인지질 이동 원리 규명

    국내 연구진이 사람을 비롯한 고등 동물의 세포 속에서 지질을 운반하는 단백질을 새로 발견했다. 세포 내 지질 운반에 이상이 생기면 비만, 지방간 등 각종 질병이 발생하는 만큼 이들 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과 연구팀은 ‘MIGA2’라는 단백질이 세포 공장이라고 불리는 미토콘드리아와 또 다른 세포 소기관인 소포체 사이에서 인지질을 운반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미토콘드리아를 비롯한 세포 소기관들은 지질과 단백질 같은 물질을 상호 교환해 세포 생존을 유지한다. 지금까지는 소낭이라는 주머니에 물질을 싸서 주고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소기관들끼리 직접 접촉해 통로를 만들고 물질을 교환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직접 물질 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는 정확히 규명되지 못했다. 연구팀은 단백질 결정을 관찰하는 ‘X선 분석법’을 이용해 관찰한 결과 MIGA2라는 단백질이 물질 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접촉 통로를 만든다는 사실을 새로 확인했다. 원통 모양인 MIGA2 단백질은 물질 이동이 필요한 두 부분을 연결시켜 이동이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또 MIGA2의 결합을 방해하는 돌연변이를 만들어 실험한 결과 세포 내 인지질 운반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확인했다. MIGA2가 인지질 이동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연구를 이끈 이창욱 UNIST 교수는 “지금까지 효모 같은 단세포 동물에서는 관찰됐지만 고등생명체에서 인지질 수송을 담당하는 단백질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나 비만 등은 지질 대사 이상 때문에 발생하는 만큼 이번 연구는 관련 질병 연구와 새로운 치료법을 찾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중소기업 성장 가로막는 덩어리·모래주머니 규제 해소

    중소기업 성장 가로막는 덩어리·모래주머니 규제 해소

    #1 경기북부 접경지역은 군사시설·생태경관보전 등 개발제한 규제의 중첩 적용으로 지역개발이 정체됨에 따라 ‘지역혁신특구’로 지정 및 규제특례 부여.(덩어리규제 해소) #2 외국인 근로자로 인한 불필요한 마찰을 예방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외국인 고용한도 상향과 외국인 근무지 변경 횟수 축소 등 고용규제 개선. #3 서민경제의 모세혈관 역할을 담당하는 중소유통업의 활성화와 체계적 지원을 위한 법 제정.7일 경기 하남시청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개최한 규제개선 간담회에서 제기된 중소기업 성장과 도약의 발목을 잡는 덩어리·모래주머니 규제 사례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주현 중기부 차관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정부·지방자치단체 관계자, 규제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기업들이 모래주머니를 달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규제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중기부는 정부의 ‘경제 규제혁신TF’에서 현장애로 해소반과 신산업 규제반의 공동주관 부처”라며 “여러 부처에 걸쳐 있어 파급효과가 큰 덩어리 규제를 집중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또 중소기업협동조합 공공조달 입찰참가 제한, 환경 관련 정부 승인·인증, 산업단지 입주업종 제한 등 모래주머니 규제로 인한 애로 사항 및 개선 방안 등도 논의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새 정부가 강한 규제개혁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경제 재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국의 기업현장을 방문해 구체적인 규제를 조사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기업 탄소중립 걸림돌 걷자”...대한상의·환경부 ‘규제 핫라인’ 구축

    “기업 탄소중립 걸림돌 걷자”...대한상의·환경부 ‘규제 핫라인’ 구축

    대한상공회의소와 환경부가 기업들의 탄소중립 이행 노력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걷어낼 ‘규제 핫라인’을 함께 만든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6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만나 대한상의와 환경부 간 규제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최근 주요국의 기후펀드 규모가 2배씩 성장하는 등 글로벌 자산이 탄소중립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새 비즈니스 기회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기업의 더 많은 투자와 창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규제 걸림돌 해소를 비롯해 정부의 명확한 정책 시그널과 경제적 보상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기업이 환경을 생각하면서 계속 생산, 판매 활동을 해왔는데 요즘은 여러 공급 변화들이 있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환경 규제 이야기까지 계속 더 해나가기가 현재로서는 특히 중소기업들에게는 버거운 것도 사실이라 이를 통합적으로 한꺼번에 풀어나갈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 장관은 “탄소중립의 흐름이 글로벌 경제·사회구조의 근본적 변화를 만들고 있고 기업에도 새로운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려면서 “정부는 기업이 탄소중립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인구조를 강화하는 역할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한 장관은 “환경부 직원들도 어떻게 하면 환경 정책 목표를 굳건히 지키면서 규제를 합리적으로 스마트하게 개선할 수 있을까 이런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며 “일단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규제 유형 별로 덩어리 규제, 그림자 규제, 모래주머니 규제 등이 있는데 어떻게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인지 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새 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이 발표된 만큼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감축 경로를 연내 마련하겠다”고 소개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한상의가 지난 5월 발표한 ‘산업계 탄소중립 관련 규제 실태와 개선 과제’에 대한 환경부의 검토 상황도 공유됐다. 환경부는 기업들이 건의한 대로 사용 후 배터리를 폐기물 규제에서 면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제조 규격 관련 규정 개정에 대해서도 검토 후 조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 장관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활용(CCUS) 기술과 관련해서는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폐기물이 아닌 것으로 유권해석을 통해 이미 해소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에 대해서는 해외 온실가스 배출권의 국내전환 절차 간소화 방안과, 신·증설시 온실가스 배출권 추가 할당 조건을 합리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 尹, 박순애 사회부총리에 임명장 수여… 朴 “고등교육 발목 잡았던 모래주머니 풀겠다”

    尹, 박순애 사회부총리에 임명장 수여… 朴 “고등교육 발목 잡았던 모래주머니 풀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악수하고 있다. 각종 논란과 의혹 속에서 윤석열 정부의 첫 교육수장을 맡은 박 사회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새 정부의 교육개혁 추진을 거듭 밝혔다. 또 “대학 운영부터 학사·정원 관리, 재정, 평가에 이르기까지 유연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며 “고등교육 성장과 도약의 발목을 잡았던 ‘모래주머니’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는 21일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에 대해 “교육 전 과정을 협업·분업하면서 잘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영월 동강뗏목축제’ 온전히 즐긴다

    ‘영월 동강뗏목축제’ 온전히 즐긴다

    강원 영월 동강뗏목축제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동강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스물다섯, 그 해 여름’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뗏목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거나 축소된 지난 2년과 달리 정상 개최된다. 뗏목축제는 뗏목을 타고 서울까지 이동했던 옛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9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축제 기간 ‘어야디야 어기여차! 동강 뱃놀이’, ‘뗏목 들고 달리기’, ‘뗏목타고 저 하늘까지’ 등 뗏목을 테마로 한 체험이 이어진다. 수상보트 줄다리기 대회와 물수제비 대회도 진행된다. 어린이를 위한 워터파크는 축제 개막 전인 25일부터 운영된다. 공연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29일에는 △마리오네트 인형극 ‘아기돼지 삼형제’ ‘황소가 된 돌쇠’ △G1 콘서트, 30일에는 △마술 및 버블쇼 △뮤지컬갈라쇼 △앙상블 THE 류·THE BLISS KOREA 공연, 31일에는 △탈인형극 ‘혹부리영감과 모래주머니’ ‘은혜를 모르는 호랑이’ △붐비트·갬블러크루·잼스틱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드론라이트쇼가 열려 밤하늘을 밝히고, 버스킹 공연도 줄을 잇는다. 올해로 축제 개최 25주년을 맞아 ‘25 스탬프 투어’, ‘25 포토스팟 후기’ 등의 이벤트도 마련됐다.
  • [서울광장] 서울시향 전용홀 ‘노도강’에 지어라/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서울시향 전용홀 ‘노도강’에 지어라/서동철 논설위원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전용 연주홀을 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미 상당한 연주력을 갖춘 서울시향이 전용홀을 갖는다면 연주회 수를 크게 늘릴 수 있고, 페스티벌을 비롯해 다양한 기획으로 연주 경험을 쌓아 명실상부한 세계적 수준의 악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논리다. 수준급 교향악단의 전용홀이 있어야 한다는 요구는 서울시향이 아니더라도 매우 지당하고도 상식적이다. 하지만 서울시향 전용홀이 아니더라도 서울 중심부에 ‘쓸 만한 자리’가 나타났을 때 갖가지 문화공간을 추진하는 세력이 경쟁적으로 달려드는 모습을 연출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복궁 동쪽의 송현동 부지가 무주공산(無主空山)이었던 시절에도 “우리의 공간은 꼭 그곳에 지어야 한다”고 온갖 문화예술 분야가 다투지 않았나. 이제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를 떠나니 북악산 아래서 똑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내가 애정을 가진 서울시향도 그 다툼에 뛰어든 꼴이니 매우 유감스럽다. 문화공간을 어디에 짓느냐는 매우 중요한 가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미 문화적으로 성숙한 입지에 전용홀을 들여 발전의 획기적 전기로 삼고 싶다는 관계자와 주변 인사들의 마음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대형 문화공간일수록 그 자체로 문화의 발산 기능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서울시향 운영자금은 말할 것도 없이 서울시민의 주머니에서 나온다. 시민에게 더 수준 높은 음악 문화를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 그런데 전용홀 건립으로 시민들에게 ‘더 큰 것’을 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서울시향 전용홀처럼 거대한 문화 인프라라면 비문화적이었던 지역을 문화적으로 바꿔 갈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이것이 문화공간 입지 결정의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반대로 문화공간의 문화 발산 능력을 철저하게 무시한 대표적 사례는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이다. 건립을 계획할 당시에 이미 아파트와 공원으로 사방이 가로막혀 문화적 확산의 잠재력은 ‘제로’였다. 용산에 자리잡은 지 20년이 다 되어 가지만 주변을 한번 둘러보라. 국가대표 박물관이 자리잡았다고 변변한 카페 하나 들어선 것이 없다. 아니 들어서려고 해도 들어설 공간이 주변에는 없다. 이렇듯 중요한 문화공간을 확산 가능성이 없는 ‘문화적 절해도고’에 지은 것은 실책이다. 대통령 집무실이 그 북쪽에 들어서면서 용산박물관의 문화적 확산 가능성에 숨통이 트인 것은 다행스럽다. 그런데 새로운 문화공간을 이미 문화적인 지역에 건립하는 것은 더 큰 실책일 수밖에 없다. ‘서울시향 전용홀의 적지’라고 주장하는 청와대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드는 모습을 보지 못했는가. 그 인파는 대통령 집무실 기능은 사라졌어도 청와대가 이미 훌륭한 문화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중요한 문화공간의 일부를 밀어 버리고 다른 문화공간을 들이겠다니 문화 파괴라고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서울시향 전용홀의 적지는 ‘노도강’이라고 주장했다. 노도강은 신문의 부동산 기사에서 자주 쓰는 표현으로 서울 동북쪽의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를 가리킨다. 서울이 자랑할 만한 유산의 하나인 도봉산이 감싸고 있는 아름답고 자연친화적인 동네다. 그럼에도 집값이 강남과 비교해 싼 것은 문화적 혜택이 적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노도강은 문화적 확산 능력이 가장 높은 지역일 것이다. 서울시향 전용홀은 당연히 이런 곳에 지어야 한다. 달랑 연주홀만 지을 것이 아니라 예술의전당을 뛰어넘는 종합 문화공간으로 기획해야 한다. 어떤 서울시장이든 노도강을 서울의 대표적 문화 지역으로 탈바꿈시켰을 때 세상이 먼저 ‘대권 도전도 충분한 인물’로 평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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