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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플랫폼 심야 흡연’은 알고 보니 기관차 교체 때문

    김정은 ‘플랫폼 심야 흡연’은 알고 보니 기관차 교체 때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을 거쳐 베트남으로 향하던 중 한밤중에 전용열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웠던 것은 기관차 교체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6일 일본 민영방송사 TBS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중국 남부 난닝역 플랫폼에서 전용열차에서 내린 장면을 포착했다. 55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천천히 걸으며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특히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직접 재떨이를 챙겨주는 모습이 관심을 모았다. 김정은 위원장 외에도 리용호 외무상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난닝역에서 30분 동안이나 열차에 내려서 대기했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 바깥에서 대기했던 것은 기관차 교체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합의한 중국과 베트남 간 열차 노선 규정에 따르면, 중국 본토와 난닝역 구간까지는 중국 국내선으로 갈 수 있지만, 난닝역부터 베트남 동당역까지는 국제 열차를 운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난닝역에서 국제열차에 맞는 기관차로 바꾸는 과정에서 정차 시간이 길어진 것이다. 실제로 중국 핑샹역에서는 녹색 기관차가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열차를 이끌었지만, 동당역에서는 노란색 기관차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까지 전용열차로 가지 않고 동당역에서 내려 전용차를 통해 하노이로 이동한 것도 비슷한 이유가 작용했다. 동당역에서 하노이역까지 또 베트남 국내선에 맞게 기관차를 교체해야 하고, 기관사도 베트남 기관사로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또 다시 동당역에서 기다리기보다 곧바로 전용차를 이용해 이동하는 방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능성 재킷 안에 화사한 봄을 담다

    기능성 재킷 안에 화사한 봄을 담다

    다음 달 6일부터 본격적인 봄꽃 개화 시작이 예보된 가운데 예년보다 일찍 피어난 매화가 봄기운을 전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꽃놀이 등 야외 활동 시 편안하면서 동시에 화사한 멋을 뽐낼 수 있는 긴 기장의 아웃도어 의류가 각광받고 있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는 봄바람을 막아주고, 우아한 멋까지 살려주는 여성용 기능성 아웃도어 롱재킷 ‘클레어 윈드 롱 우먼 재킷’을 선보였다. 클레어 윈드 롱 우먼 재킷은 엉덩이를 덮는 긴 기장감으로 따뜻함은 물론 스타일리시한 멋을 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방풍기능과 경량성이 우수한 쉘텍스 엑스 라이트 소재를 사용해 일교차가 큰 봄철 콤팩트하게 휴대하기 쉽고, 가볍게 걸쳐 찬 바람을 막기에 좋다. 허리 중앙에는 스트링 기능을 적용해 슬림한 실루엣을 연출 할 수 있다. 일체형 후드와 수납이 가능한 주머니가 부착돼 있어 실용성을 한층 높였다. 또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에 화사한 봄 컬러와 세련된 어반 컬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색상은 핑크와 카키가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년 새 5만여명 줄어 158만명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년 새 5만여명 줄어 158만명

    공적자료 확보 늘어 재산·소득 추가 확인 부양의무자 파악 증가 보장 대상서 탈락 기초연금, 소득인정액 포함…신청 않기도정부로부터 생계비와 의료비 등을 지원받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주거 조건’인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율도 2014년과 2016년 각각 5.4%로 가장 낮았으나 2017년 5.9%로 증가했다.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율 5.9%로 반등 보건복지부가 27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18’에 따르면 2017년 기초생활수급자는 158만명(수급률 3.1%)으로 전년(163만 1000명) 대비 5만 1000명(0.1% 포인트) 감소했다. 2007년 155만명(3.2%)이었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2011년 146만 9000명(2.9%)으로 하락한 데 이어 2013년 135만 1000명(2.6%)으로 떨어졌다. 급여 체계를 개편한 2015년 164만 6000명(3.2%)으로 늘었다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줄어든 데에는 우선 2010년 ‘사회보장 정보시스템’(행복e음) 도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행복e음 도입으로 공적자료 확보 범위가 넓어져 수급자가 등록하지 않은 소득과 재산이 추가로 확인되고, 취학 연령층의 자연 감소로 기초생활보장의 4대 급여(생계·주거·의료·교육) 가운데 교육급여만 받는 사람이 줄어든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행복e음 도입으로 부양의무자와의 관계 파악마저 쉬워졌다. 연락이 끊긴 자식이라도 부양의무자가 있으면 기초생활보장을 받지 못한다. 2014년 기초연금 도입 이후 매달 받는 기초연금이 전액 소득으로 잡혀 아예 기초생활수급 자격을 상실한 사례도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기초연금은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연금 혜택을 제공해 노인 빈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지만, 정작 최빈층인 기초생활수급 노인은 소득인정액에 기초연금이 포함돼 기초연금액만큼 차감된 생계급여를 받고 있다. 아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서 탈락하거나 수급 자격을 상실할까 두려워 기초연금을 신청하지 않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고시원 거주 늘어 비주택에 사는 가구 2% 지난해 4분기 소득 상위 20%(5분위)와 하위 20%(1분위) 계층 사이의 소득 격차가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지는 등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해결하려면 최하위 계층에 대한 공적부조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조사에서 주택이 아닌 곳에 사는 가구 비율은 약 2%로 나타났으며, 최근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복지부는 오는 4월부터 월 30만원의 기초연금을 받을 소득하위 노인 20%의 기준(저소득자 선정기준액)을 정했다. 노인 단독 가구는 다달이 호주머니로 들어오는 소득이 5만원, 배우자가 있는 부부 노인가구는 8만원 이하여야 월 30만원의 기초연금을 다 받을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金위원장, 담배에 직접 성냥불 붙이자… 김여정이 재떨이 시중

    金위원장, 담배에 직접 성냥불 붙이자… 김여정이 재떨이 시중

    55초 영상속 피곤한듯 눈 비비는 모습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전용열차로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기 전 중국 남부 난닝역 플랫폼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일본 언론에 포착됐다. 김 위원장 경호에 신경을 곤두세웠던 북한으로서는 허점을 노출한 셈이다. 일본 TBS 방송은 26일 새벽 3시 30분쯤 김 위원장이 난닝역 플랫폼에 있는 모습을 촬영했다며 55초가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김 위원장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천천히 걸으면서 담배를 피웠다. 또 60여 시간에 달하는 장거리 열차 여행의 피로감 때문인지 눈을 두 손으로 비볐다. 산책하듯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과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무엇인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도 잡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플랫폼 조명 아래서 담배에 직접 성냥불을 붙였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재떨이를 든 채 오빠인 김 위원장의 담뱃재를 받아 내고 김 위원장이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끄는 장면도 고스란히 잡혔다. TBS는 김 위원장 등을 태운 특별열차가 난닝역에서 30분간 정차한 뒤 이날 오전 베트남 북부 동당역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애연가로 알려진 김 위원장이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모습은 여러 차례 북한 매체를 통해 드러났다. 그렇지만 지난해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동선에서도 담배꽁초나 재떨이는 보이지 않았다. 다른 한편으로 일본 언론에 김 위원장의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힌 만큼 누군가 위해를 가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여기는 중국] 흠집 난 차량, 차주가 보상으로 원한 건 ‘사탕’ 한 개

    누군가 새 차에 흠집을 냈다면? 쓰린 마음에 금전적 보상을 원하는 게 인지상정일 텐데, 보상으로 ‘사탕 한 개’를 받은 청년이 있다. 지난 17일 중국 안후이성 푸난현(阜南县)에 사는 여성 리 씨는 실수로 마트 앞에 주차한 차량에 흠집을 냈다. 아이에게 사탕을 사주기 위해 마트에 들렀다 전동차를 몰고 나오면서 저지른 실수였다. 당황한 그녀는 차주를 찾았지만, 차주가 보이지 않자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 잠시 뒤 차량으로 돌아온 차주 뤼 씨는 자신의 차량 앞에 경찰과 여자가 서 있는 걸 발견하고 의아했다. 보아하니 얼마 전 산 자신의 차량에 흠집이 나 있었다. 리 씨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수리비를 많이 줄 형편이 못 된다고 전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으로 빈곤 가정이라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사정했다. 교통경찰은 쌍방 합의를 보라고 권유했다. 그러자 뤼 씨는 “차량 수리비로 10위안(1670원)을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차량 수리비로는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이라고 여긴 리 씨는 그 자리에서 주머니에 있는 돈을 모두 꺼내 차주에게 주었다. 100위안(1만670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었다. 하지만 뤼 씨는 돈을 전부 돌려주면서 “정 그렇다면 내게 사탕을 하나 달라”고 말했다. 수리비 10위안도 필요없다고 덧붙였다. 리 씨가 어안이 벙벙한 채 서 있자, 뤼 씨는 손을 뻗어 그녀의 손에 들린 사탕을 입안에 집어넣었다. 이어서 그는 “보상받은 거에요”라고 말하며, 운전석에 올라 유유히 손을 흔들고 떠났다. 경찰은 뤼 씨가 20대 초반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리 씨는 “세상에는 나쁜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면서 “정말 고마운 청년”이라고 말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은 “호인이 호인을 만나 ‘사고’를 ‘미담’으로 만들었다”, “사탕 맛이 정말 달콤할 거야”, “아직은 살 만한 세상이야”라는 등 칭찬의 댓글이 쏟아졌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여기는 남미] 길이 65m…세계 최대 청바지 기네스에 등재

    [여기는 남미] 길이 65m…세계 최대 청바지 기네스에 등재

    세계에서 가장 큰 청바지가 페루에서 만들어져 기네스에 등재됐다. 페루의 백화점 체인 '파리'가 패션업체 '칸사스'와의 협업으로 만든 청바지의 길이는 무려 65.5m. 폭은 42.7m에 이른다. 크기는 22층 건물과 맞먹는다. 초대형 청바지답게 무게도 만만치 않다. 청바지의 무게는 정확히 5400kg이다. 기네스는 검사관을 파견, 청바지의 크기를 확인하고 기록을 공인했다. 청바지는 2020년판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큰 청바지'로 등재된다. 종전의 최고 기록은 2009년 튀니지에서 제작된 청바지였다. 튀니지 청바지의 크기는 길이 50.1m, 폭 36m였다. 소설의 주인공 걸리버나 입을 법한 청바지를 만드는 데는 꼬박 6개월이 걸렸다. 디자이너와 봉제공 등을 포함해 모두 50명이 제작에 투입됐다. 55m에 이르는 다리 , 폭 10m 주머니 등 초대형 사이즈로 청바지를 제작하는 데 사용된 데님 원단은 8600m에 달한다. 백화점 체인 '파리'의 총괄사장 펠리페 바일리는 "최신 데님상품을 파는 백화점이 이젠 세계에서 가장 큰 청바지도 갖게 됐다"면서 "페루의 자존심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일리는 "페루인이 얼마나 손재주가 좋은지, 페루의 의류산업이 얼마나 발전하고 있는지를 세계에 알리게 된 것도 큰 소득"이라고 덧붙였다. 기네스에 등재된 초대형 청바지는 24일(현지시간)까지 미라플로레스의 수르 쇼핑몰에서 전시된다. 전시가 끝나면 청바지는 분해된다. 백화점 체인 파리는 청바지를 뜯어 재활용 가방 1만 개를 만들 예정이다. 페루는 올해부터 플라스틱 봉투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정부의 캠페인에 동참한다는 뜻으로 재활용 가방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나눠주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동상이몽2’ 김이나 “남편과 14년 째 연애 중” 달달한 고백

    ‘동상이몽2’ 김이나 “남편과 14년 째 연애 중” 달달한 고백

    ‘동상이몽2’ 작사가 김이나가 남편과 “14년 째 연애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25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스페셜 MC로 작사가 김이나가 출연한다. MC 김구라는 “이분의 주머니는 마르지 않는 화수분”이라며 김이나를 소개했다. 김이나는 지난 2006년, 현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조영철과 결혼, 현재 출연 중인 운명 커플 중 가장 ‘최고참’ 연차인 결혼 14년 차를 맞이했다. 김이나는 “남편과 14년 째 연애 중”이라며 가사 같은 달달한 고백으로 말문을 열었다. MC 서장훈은 “내가 남편 분을 잘 안다”며 “별명이 ‘스님’이다. 늘 침착하고 평온한 분”이라고 덧붙여 남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김이나는 결혼 생활을 ‘연애 중’이라고 표현한 부부답게 둘 만의 특별한 놀이법을 공개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한편, 이날 김이나는 남편 조영철과 결혼에 골인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남편과 직장 선후배 사이로 만난 김이나는 자신이 먼저 남편의 매력에 빠져 프러포즈를 제외한 모든 대시를 자신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이나는 “남편은 수줍고 굉장히 조심스러운 스타일”이라면서 “주변 동료들에게 ‘나 저 남자랑 6개월 안에 사귈 거야’라고 소문 내고 다녔다”고 덧붙여 남다른 그녀만의 대시 노하우를 공개했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오는 2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진심이 닿다’ 이동욱, 유인나에 기습 고백 “모태솔로의 심쿵 반전”

    ‘진심이 닿다’ 이동욱, 유인나에 기습 고백 “모태솔로의 심쿵 반전”

    tvN ‘진심이 닿다’ 이동욱이 기습 고백으로 숨을 잠시 멈추게 했다. 유인나의 마음을 모르는 줄만 알았던 ‘모태솔록(모태솔로+권정록)’ 이동욱이 유인나를 향한 마음을 고백하며 심쿵한 반전을 선사했고, 두 사람의 쌍방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극본 이명숙, 최보림/ 연출 박준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6화에서는 권정록(이동욱 분)이 오진심(예명 오윤서, 유인나 분)을 향한 마음을 기습 고백해 숨을 멎게 만들었다. 권정록은 ‘임윤희 사건’ 2차 공판을 준비했다. 1차 공판에서 검찰 측이 밝힌 49억여원의 보험금으로 인해 불리해진 상황에서도 오진심은 “전 변호사님이 승소할 것 같거든요. 제가 아는 변호사 중 제일 유능해요”라며 권정록을 향한 무한 믿음을 드러냈고, 권정록은 그 말에 힘을 얻었다. 권정록과 오진심의 공조로 ‘임윤희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사건에 대한 공부부터 사건 현장 방문까지 권정록에게 도움이 되기 위한 오진심의 노력은 계속 됐다. 특히 오진심은 박수명(김대곤 분)을 만나 진실을 밝혀 달라 설득했다. 박수명은 법정에 출두해 임윤희(유연 분)의 폭력 남편을 살해했음을 눈물로 자백했다. 진범을 밝히고 임윤희의 무죄를 입증했지만 권정록은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권정록이 힘들어할 때 그의 옆을 지킨 것은 오진심이었다. 그는 “임윤희씨가 박수명씨 대신 자백을 한 것도, 박수명씨가 대신 살인을 저지른 것도 모두가 이해가 되는 마음이다 보니 오늘은 마냥 기뻐하기가 힘드네요”라며 오진심 앞에서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권정록은 “오늘은 그냥 왠지 둘이서 한 잔 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해 힘들 때 함께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이 오진심임을 밝혔다. 오진심은 권정록과 술잔을 기울이고 가만히 권정록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그를 위로했다. 둘만의 회식을 끝낸 후 오진심은 권정록의 주머니에 손을 넣었던 것을 떠올리며 “제가 드라마를 많이 해서 현실 감각이 떨어질 때가 있어요. 사실 내 손 시려운 거 걱정된다고 변호사님 주머니 빌려줄 이유는 없었는데”라며 입김을 불어 시린 손을 녹였다. 권정록은 촉촉한 눈빛으로 오진심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그의 손을 덥석 잡아 자신의 코트 주머니에 쏙 넣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쿵 떨어지게 했다. 권정록표 심장 어택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권정록은 오진심과 눈을 맞추며 “걱정됩니다. 오진심씨가 저를 걱정해주고 위로해주는 만큼 저도 이제 그러고 싶습니다”라고 기습 고백해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 이에 사랑이 담긴 눈빛으로 권정록을 바라보는 오진심의 모습이 두 사람의 마음이 닿았음을 보여주며 두 사람의 쌍방로맨스를 예고해 설렘을 고조시켰다. 그 동안 오진심의 호감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생각했던 권정록의 기습 고백이 심쿵을 유발했다. 더불어 오진심과 공혁준을 연인 사이를 오해해 귀엽게 질투하는 권정록의 모습이 광대를 들썩이게 하는가 하면, 감자탕을 좋아한다는 오진심의 말에 둘만의 회식장소로 감자탕집을 선택한 권정록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간질거리게 했다. 이와 함께 서로를 세심하게 챙기는 두 사람의 모습은 기분 좋아지는 엔도르핀 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줬다. 6화 방송 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진심으로 천천히 다가가서 자기 마음 표현하는 정록이가 너무 설레고 멋있다”, “연고들 연애하는 거 보려고 내가 이때까지 살았나보다”, “다음주 엔딩은 키스 짝짝짝! 엔딩 맛집 가즈아!”, “그냥 코트에 손 넣은건데 뭔데 심장 설레냐 진짜 생각해봤는데 이 둘이라 설레는 듯”, “점점 빨려 들어가는 드라마네요 계속 키득키득 웃기고 로맨스도 얼마나 달달한지”, “벌써 담주가 기다려지네요~”, “진짜 힐링 받고 있어요”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tvN ‘진심이 닿다’는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광주, 5·18 상징 ‘주먹밥’ 지역 브랜드로 개발

    광주, 5·18 상징 ‘주먹밥’ 지역 브랜드로 개발

    1980년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광주공동체 정신을 상징했던 ‘주먹밥’이 광주 대표 음식 브랜드로 개발된다. 광주지역에서의 주먹밥은 ‘나눔과 대동 세상’이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주먹밥은 5·18항쟁 당시 광주 양동시장 등지에서 장사하던 아주머니들이 신군부의 무력 진압에 항전했던 시민군 등 군중에게 나눠 줬던 한 끼 밥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1일 간부회의에서 “주먹밥을 광주만의 고유함을 담은 미식상품으로 개발해 브랜드화하고 전국화·세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6일 금남로에서 열린 5·18 역사 왜곡 규탄 범시민 궐기대회 현장에 어김없이 주먹밥이 등장했다”며 “1980년 5월의 주먹밥은 ‘나눔과 연대의 광주공동체 정신’을 상징하는 음식인 만큼 그런 스토리를 입혀 새로운 ‘푸드 아이템’으로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이 시장은 “바쁜 현대인의 생활방식과 입맛을 고려해서 다양한 조리법(레시피)을 활용한다면 광주를 상징하는 훌륭한 퓨전 음식으로 상품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먹밥과 곁들일 수 있는 ‘사이드 메뉴’를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현재 진행 중인 ‘광주 음식 공모전’과 연계해 주먹밥에 대한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광주의 대표 음식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김밥 연구자 등 전문가들과 접촉해 광주만의 맛을 담은 주먹밥 조리법도 개발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못생겨 천대받던 아귀? 머리부터 꼬리끝까지 귀한 몸!

    못생겨 천대받던 아귀? 머리부터 꼬리끝까지 귀한 몸!

    인천에서는 아구(표준어 아귀)를 ‘물텀벙’이라고 부른다. 예전에 인천의 어부들이 조업하다 그물에 모양이 워낙 흉측하고 살이 적은 아귀가 그물에 걸리면 재수 없다며 곧바로 물에 ‘텀벙’ 소리 나게 던져 버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지금은 버리기커녕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귀하고 비싼 음식으로 변해 식도락가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천과 서울, 마산 등지에는 아귀 음식거리가 형성돼 있을 정도다. 겉모습만 보고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말은 아귀에도 해당되는 것 같다. 아귀는 못생긴 모습과는 달리 다양한 맛을 내는 살을 가졌고 아가미, 지느러미, 알집, 간, 꼬리, 껍질까지 먹을 수 있는 생선이다.●저열량·저지방·고단백 식품… 인천 ‘물텀벙’ 유명 아귀는 다소 깊은 바다에서 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와 서해에서 주로 잡힌다. 아귀는 몸에 비해 머리가 크고 입 주변에 살이 많다. 배의 절반가량은 내장인데 특이한 맛이 있어 버릴 게 많지 않다. 아귀는 보통 탕과 찜으로 만들어 먹는데 인천에서는 생물 아귀로 만드는 탕이 유명하고, 마산에서는 주로 말려 찜을 한다. 아귀는 저열량,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100g당 칼로리는 60㎉, 지방 함량은 0.6g, 단백질 함량은 14,4g에 달한다. 아귀는 주독을 해소하는 데 좋고 당뇨병·동맥경화증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드러우면서도 탱글한 살에는 타우린이 풍부하고 비타민D도 다량 들어 있다. 쫄깃쫄깃한 껍질에는 비타민B2와 콜라젠이 풍부해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인천의 물텀벙이 유명해진 데는 사연이 있다. 우씨(82) 할머니가 1972년 인천항에서 가까운 남구 용현동에 조그만 음식점을 차려 남들이 거들떠보지 않는 물텀벙에 미나리와 콩나물 등을 넣고 푹 끓여 팔았는데 얼큰하면서도 담백해 부두 노동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값이 당시 다른 생선에 비해 싼 데다 국물은 진하고 시원해 소주 안주로는 그만이었다. 이 때문에 값싼 술국에 불과했던 물텀벙은 이때부터 인천의 별미로 떠올랐다. 우씨 할머니가 운영하는 ‘성진물텀벙’이 유명세를 타자 인근에 물텀벙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음식점이 10여곳 늘어나면서 1980년대에 인천 남구에 의해 ‘물텀벙 특화음식거리’로 지정됐다. 성진물텀벙이 1997년 이름을 ‘성진아구탕’으로 바꾸고 가게를 크게 키워 연수구 옥련동으로 이전한 뒤 다른 음식점들도 줄어들기 시작해 지금은 4곳만 남았다. 대신 물텀벙 거리 음식점들과 비슷한 맛을 내는 식당들이 인천지역 곳곳에 생겨났다. 인천의 아귀 음식점들은 까다롭게 요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생물만 고집할 뿐 아니라 가장 맛있다는 4∼5㎏짜리 아귀를 주로 쓴다. 또 냉동된 아귀를 취급하는 곳에서는 구경할 수 없는 내장 부분의 밥주머니와 간, 이리(정액 덩어리) 등을 골고루 섞어 준다. 다른 지역 아귀 음식점들이 찜을 주종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인천에서는 탕이 주류를 이룬다. 아귀에 미나리·콩나물·미더덕·쑥갓·깻잎·냉이·호박 등 10여 가지 재료를 듬뿍 넣고 끓이면 쫀듯하고 개운한 맛이 우러난다. 고기보다 먼저 익는 미나리와 콩나물을 간장에 겨자를 섞은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훌륭한 애피타이저가 된다. 탕에 들어가는 육수는 아귀뼈를 우려낸 물에다 멸치·새우 등을 고아 만들기 때문에 맛과 영양이 풍부하다. 고기를 다 먹은 뒤 남은 국물에 쫄면사리를 넣어 끓여 먹거나 밥을 볶아 먹는 것도 별미다. 아귀탕은 주로 남성들이 술안주로 즐기는 데 비해 아귀찜은 대체로 여성들이 선호한다. 깨끗하게 다듬은 콩나물·미더덕·새우 등을 고추와 마늘양념에 비벼 아귀살과 함께 쪄 내는데 매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먹다 보면 콧등에 땀이 맺힐 정도로 맛있게 매운맛에 빠지게 된다. 아귀찜에는 콩나물이 유달리 많이 들어가는데 아귀와 아삭한 콩나물의 조화가 관건이다. 찜 자체가 반찬이다 보니 다른 반찬에는 손이 잘 가지 않는다. 아귀는 특이하게 생겼듯이 부위도 잘 골라 먹어야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우선 순살보다는 뼈에 붙은 살이 맛있다. 물렁뼈에 붙어 있는 부드럽고 쫄깃한 속살을 입에 넣으면 씹히는 맛이 특이하다. 아귀뼈는 굵어 마치 소갈비를 연상시킨다. 유별나게 큰 아귀 입 주변 볼살과 꼬리, 껍질도 맛이 좋다. 이리는 고소한 맛에 술꾼들이 즐겨 찾는데 특수부위인 만큼 아주 적은 양만 제공된다.●아귀찜 원조 경남 마산… 마산어시장 인근 아귀찜거리도 경남 마산은 아귀찜 원조라고 할 수 있다. 1960년대 마산 바닷가 한 갯장어 식당에서 최초로 찜으로 만들어 먹기 시작한 게 시초라고 전해진다. 당시 마산항을 드나들던 어부들은 주변 식당에 아귀를 공짜로 갖다 줄 테니 요리해 보라고 권했지만 식당마다 가치 없는 생선이라고 거들떠보질 않았다. 그러던 중 갯장어 식당 주인이 바닷가 담장 위에 마른 상태로 버려져 있던 아귀에 된장과 고추장, 콩나물, 미나리, 파 등을 넣고 찜으로 만들어 어부들 술상에 안주로 올렸더니 반응이 좋자 아귀를 다루는 음식점이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현재 마산어시장 근처 오동동 일대에 있는 아귀찜거리에는 전문 식당 20여곳이 길 양쪽에 쭉 늘어서 있다. 창원시는 이곳을 ‘마산 아구찜거리’라고 이름 붙이고 입구에 간판 조형물을 세워 놨다. 아귀찜거리 음식점들은 찜을 비롯해 탕, 수육, 불고기, 포 등 아귀를 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한다. 전국적으로도 상호에 ‘마산’을 넣은 아귀찜 식당들이 많이 생겨났다. 마산 아귀찜은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갓 잡은 아귀를 바람이 잘 통하는 바닷가에서 말려서 쓴다. 아귀를 20∼30일간 수시로 뒤집어 가며 골고루 말려야 일년 내내 신선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고 고유의 맛도 유지된다.마산 아귀찜거리에서 ‘오동동 아구할매집’은 원조 식당으로 꼽힌다. 시할머니(안소락) 때 시작해 시어머니(김삼연)를 거쳐 현재 며느리(한유선)에 이르기까지 3대째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창원을 방문했을 때 수행원들과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김삼연(73)씨는 “대통령께서 ‘아귀 요리를 개발하고 지역의 대표 음식으로 전국에 알리는 데 노고가 많았다’며 격려해 줬다”고 말했다. 인천의 아귀 요리 원조인 ‘성진아구탕’에는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다녀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창원시는 2009년 마산 향토음식인 아귀찜을 세계적인 음식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5월 9일을 ‘아구데이’로 선포하고 해마다 이날을 전후로 아동동 일대에서 ‘아구데이축제’를 개최한다. 글 사진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글 사진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10번째 갤럭시 공개 현장…호스트는 ‘S10’ 주인공은 ‘폴드’

    10번째 갤럭시 공개 현장…호스트는 ‘S10’ 주인공은 ‘폴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탄생 10주년을 맞이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의 호스트는 ‘갤럭시 S10’이었지만, 환호와 조명을 받은 주인공은 단연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였다. 20일(현지시간)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를 채운 약 3500명의 파트너와 미디어들은 화면을 통해 구현되는 갤럭시 폴드의 생김과 기능에 환호를 보냈다. 공개 행사는 철저하게 ‘갤럭시 폴드’를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정면의 대형 스크린을 중심으로 양쪽 벽면의 스크린이 연동돼 정보를 전달하거나, 위·아래 스크린이 함께 작동하며 정보를 전달했다. 무대 장치 자체가 거대한 폴더를 연상시켰다. 행사가 시작된 뒤 제일 먼저 무대에 오른 삼성전자 저스틴 데니슨 상무는 “10년간 이어진 직사각형 형태의 스마트폰 폼팩터를 바꿀 새로운 차원의 창조”라며 ‘갤럭시 폴드’에 찬사를 보냈다. 매일 100번씩 6년간 접어도 기기 이상이 없는 기술로 입증된 ‘힌지(Hinge) 기술력’과 6개 카메라와 20기가 램, 총 4380mAh의 배터리 2개 등을 설명한 뒤 ‘갤럭시 폴드’ 시연이 이어졌다. 접은 상태로 구글 맵을 쓰다 스마트폰을 펴자 태블릿 크기로 지도가 확대됐다. 동영상 채널인 유튜브와 메신저 왓츠앱, 검색 포털 구글 등 3개 애플리케이션을 한 화면에 담는 멀티태스킹 시연에서 장내가 술렁이자 데니슨 상무는 4월 26일 최저 1980달러(약 222만원)에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 LTE’가 출시됨을 알렸다. 뒤이어 무대에 선 삼성전자 IM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이 양복 상의 안주머니에서 꺼낸 제품도 ‘갤럭시 폴드’였다. 고 사장은 “새로운 모바일 시대가 시작됐다”고 선언했다.공개 행사 무대 옆에 마련된 대형 체험장에는 ‘갤럭시 폴드’가 구비되지 않았다. 제형 등이 공개될 수 있다는 보안상 이유가 제시됐지만, ‘갤럭시 폴드’ 개선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일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갤럭시 폴드는 시제품 수준”이란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체험 대신 충실하게 준비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삼성이 전달한 ‘갤럭시 폴드’의 사용자 경험(UX)은 빠르게 공유됐다. 동영상과 게임에서의 몰입감, 멀티태스킹 능력이 ‘갤럭시 폴드’의 장점으로 부각됐다. ‘갤럭시 폴드’에 이어 ‘갤럭시 S10’의 성능을 설명하는 공개 행사 내내 삼성전자가 강조한 또 하나의 미래 모바일 혁신 요인은 5G다. 카메라 홀을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디자인,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장착된 16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동영상 촬영시 손떨림을 최소화 하는 ‘슈퍼 스테디’ 지원 기능 등 미디어 관련 기능이 강화된 ‘갤럭시 S10’의 역량 등을 소개한 뒤 행사는 통신사 대표(CEO)들의 축하 메시지와 함께 마무리 됐다. 스프린트 마이클 콤브스, 보다폰 닉 리드, 도이치텔레콤 티모테우스 훼트제스 CEO의 영상 축하 뒤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버그 CEO가 무대에 직접 나와 고 사장과 포옹을 나눈 뒤 협업을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갤럭시 폴드 ‘벽돌폰’ 넘어섰다…작년 시제품과 비교해보니

    갤럭시 폴드 ‘벽돌폰’ 넘어섰다…작년 시제품과 비교해보니

    갤럭시 폴드 시제품에서 확 바뀐 디자인당시는 “벽돌같다” “너무 크다” 혹평도멀티태스킹 최적화해 매력 요소 확대높은 가격이 초기 시장 진입 관건 될 듯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하면서 디자인 혁신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시제품을 공개한 뒤 ‘벽돌폰’이라는 우려까지 낳았지만, 결국 완전히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을 선보여 전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다만 외신은 200만원이 넘는 가격이 시장 경쟁에 일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에서 갤럭시 폴드 시제품을 공개했다. 조명을 한껏 어둡게 한 무대 위에서 선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부사장이 재킷 안주머니에서 폴더블폰을 꺼내 펴보이자 기대와 실망이 엇갈렸다. 행사 영상을 접한 다수의 네티즌이 “삼성이 미친 것 같다. 이런 아이디어를 내다니”라며 놀라움을 나타냈지만, “사이즈가 너무 거대하다”, “진짜 벽돌같다”, “생각보다 두껍다. 베젤(액정을 감싼 테두리)이 시중에 나온 스마트폰보다 너무 넓은 것 같다” 등의 혹평도 많았다.전문가들은 시제품의 디자인을 어느정도로 완성도있게 개선할 지가 시장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봤다. 모바일 분야 시장분석업체 CCS 인사이트의 벤 우드 리서치 디렉터는 “삼성의 첫 번째 폴딩 폰의 성패는 삼성이 얼마나 기기 마무리를 잘 하느냐에 달렸다”며 “매끄럽고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된다면 모바일 기기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겠지만 너무 크고 무겁다면 제품을 팔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 폴드의 디자인은 벽돌폰이라는 세간의 우려를 완전히 뛰어넘었다. 삼성전자는 특히 제품을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도 얇다고 느낄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두께를 줄였다. 유리 소재 대신 새로운 ‘복합 폴리머’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약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새로 개발된 ‘힌지 기술’을 적용해 책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화면을 펼칠 수 있고, 화면을 접을 때도 평평하고 얇은 형태가 된다. 접히는 부분의 곡률이 매우 작아 구부려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접힌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또 20만번을 접었다 펴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다. 하루 100번을 접었다 폈을 때 약 6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갤럭시 폴드는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기기다. 사실상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한 손에 들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접은 상태에서는 스마트폰 모든 기능을 한 손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큰 화면에서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화면을 2분할 또는 3분할로 나눌 수 있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해도 애플리케이션이 동시에 동작하는 ‘멀티 액티브 윈도’ 기능을 지원한다. 왼쪽의 큰 화면으로 동영상을 보면서 오른쪽 상단 화면에 인터넷 브라우저를 실행하고 오른쪽 하단 화면에 모바일 메시지로 채팅도 할 수 있다. 갤럭시 폴드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2분기 중 출시된다. 이날 갤럭시 폴드를 소개한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부사장은 4월 26일부터 출시된다고 밝혔다. 가격은 1980달러(약 222만 원)부터 시작된다. 초도 물량은 100만대 이상으로 예상됐다. 외신들은 디자인에 대한 찬사와 높은 가격에 대한 평가를 동시에 내놓았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최초의 폴더블폰은 아니지만, 회사의 브랜드, 인기, 기술적 우수성은 갤럭시 폴드를 일반 시장에서 가장 진보된 폴더블폰으로 만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 비즈니스는 시장조사업체 CCS 인사이트 벤 우드 리서치 디렉터를 인용해 “갤럭시 폴드를 경쟁사에 앞서서 발표한 것은 삼성전자가 혁신 리더로서 눈에 띌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마트폰에서 일반적인 디자인 방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워싱턴포스트는 “소비자가 2000달러에 이르는 제품을 수용할 수 있을지 불명확하다”며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폭제가 될지 역시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내 첫 치매안심마을 등 ‘더불어 잘사는 용산 시대’ 완성할 것”

    “국내 첫 치매안심마을 등 ‘더불어 잘사는 용산 시대’ 완성할 것”

    “서울 속 중심이자 근현대사의 중심인 용산의 가치가 높아질수록 서울의 경쟁력도 높아집니다. 국제업무지구 개발, 용산공원 조성 등 국가적 사업에서부터 청년 고용을 위한 일자리 기금 조성, 장애인 복지 지원 등 구민 삶을 돌보는 정책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해 ‘더불어 잘사는 용산시대’를 완성하겠습니다.” 19일 서울 용산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해 손대는 사업마다 소위 ‘대박’이 나 행복했다”며 “올해 착수하는 치매안심마을 조성, 용산역사박물관 건립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 용산의 미래를 풍요롭게 일구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신년사에서 용산을 동북아 평화·경제 거점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관련해 남북 교류 방안은 어떻게 구상하나.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청와대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자치단체들이 남북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것에 대한 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산은 특히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남북 분단 등 우리 현대사의 스토리텔링이 곳곳에 남아 있는 심장부 도시다. 남북 철도가 연결되면 유럽과 한국을 잇는 첫 번째 도시가 될 거다. 이 때문에 용산은 남북 교류에 가장 선도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먼저 올 상반기에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 토대를 마련하고 남북 교류 정책을 만들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꾸린다. 중장기적으로는 역사, 문화, 환경 등이 우리 구와 여건이 비슷한 북한 도시와 자매결연해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 문화예술 교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지난해 구정 활동 가운데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해는 보람도 크고 행복했다. 3선 내리 구청장을 하고 있지만 정책을 펼 때면 늘 망설이게 된다. 예산이 이만큼 들어가는데 효과가 없거나 실패를 하면 구민들에게 피해가 가니 그렇지 않겠나. 그건 직원들에게도 트라우마가 된다. 하지만 지난해는 손댄 것마다 대박이 났다. 꿈나무행정타운은 개관(2017년 12월) 1년 만에 60만명 이상이 다녀가며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려는 교육·보육의 랜드마크가 됐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한남동 용산공예관은 개관 1년 만에 4만명 이상이 찾는 서울의 명소가 됐다. 이태원, 한남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우리 공예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동시에 판매 매출도 올리고 있다. 또 어르신들에게는 일자리를 만들어 드리는 등 많은 성과로 지난해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아쉬운 점은. “용산마스터플랜이 진전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 용산이 해야 하고, 오랫동안 준비해 온 도시 계획들이 집값 때문에 발표가 안 되고 있다는 게 아쉽다. 낭중지추란 말이 있듯 주머니 속 송곳은 언젠가는 나오게 돼 있다. 개발을 안 하고 놔둘 수는 없다. 언제까지나 막을 수만은 없다.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개발과 변화의 필요성이 큰 만큼 서울시에서 조속히 계획을 발표해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용산에서 가장 주력하는 사업은. “신년 동업무보고를 다니며 주민들을 만났는데 경기 양주에 조성하는 치매안심마을과 옛 철도병원에 짓는 역사박물관 사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시더라. 민선 7기 공약 사업이기도 한 치매안심마을(2021년 말 준공)은 네덜란드 호헤베이크 마을처럼 전문치료사들의 보호 아래 치매 환자들이 마을 형태의 시설에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자유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마을형 치매전담 노인 요양 시설로 만든다. 또 2021년 옛 철도병원에 용산역사박물관이 들어서고 용산의 ‘역사문화박물관특구’ 지정이 이뤄지면 많은 내외국 관광객들이 용산으로 유입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청년 일자리 정책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나라의 경쟁력인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청년 일자리 기금을 만들었다. 올해 4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매년 20억원씩 4년간 100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기업, 대학, 직업훈련기관과 맞춤형 취업 연계 교육을 펴는 등 다양한 일자리 사업에 투입해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을 취업, 창업으로 이어 주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역사박물관 건립, 투어 버스 운행 등과 연계해 용산의 역사적 장소들을 전면적으로 조사하고 재정비하는 작업도 편다고. “용산이 근현대사의 많은 흔적들을 안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우리 지역의 역사적 장소들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조명해 역사를 바로 세우는 작업에 나서려 한다. 상반기 중에 전수조사를 해 올해 안에 안내판 설치 등의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예를 들면 현재 삼각지 성당이 서울에서 가장 큰 고아원 경천애인사가 있었던 자리라는 것을 알리는 안내판, 표지 등을 세우고 당시 경천애인사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입양아들이 찾아왔을 때 방명록도 남기고 기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 한다. 노들섬에는 1950년 한강 인도교 폭파로 희생된 분들을 기리는 위령비를 세우려 한다. 개발이나 건설만이 능사가 아니다.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보존하고 그 역사를 후손들에게 제대로 전하는 작업이야말로 우리 미래를 탄탄히 가꾸는 일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한국산 면제 여부 불확실…EU·日 협상 지렛대 쓸듯…세계 각국 90일간 로비전

    미국 상무부가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수입자동차의 안보 위협 여부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한국산 자동차의 관세 면제 여부 등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이는 유럽연합(EU), 일본 등과의 협상에서 ‘지렛대’로 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보고서 제출 시한을 두 시간쯤 앞두고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관세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수입 때문에 미국의 통상 안보가 위협을 받을 때 긴급히 수입량을 제한하거나 관세를 물릴 수 있도록 한 법률이다.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를 위협용으로 뒷주머니에 넣어 두고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는 ‘관세 위협’이 가장 효과적인 협상 수단 중 하나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EU와의 무역협상에서 관세를 위협으로 사용해 더 나은 조건으로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범위로 어떤 수위의 관세를 부과할지는 미지수다. 로이터통신은 상무부가 완성차나 부품에 대한 20~25% 관세 또는 화석연료가 아닌 에너지를 쓰는 자동차, 자율주행차 등으로 표적을 좁힌 차량에 대한 고율 관세를 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앞으로 90일 동안 한국뿐 아니라 EU, 일본 등 각국 자동차업체가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치열한 로비 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과 EU, 일본, 캐나다, 멕시코에 모두 25% 관세를 부과하면 한국 자동차 총생산은 4.4% 감소하고 이 가운데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한 캐나다와 멕시코가 면제를 받으면 한국의 총생산 감소 폭은 6.7%로 커진다. 다만 캐나다와 멕시코 외에 한국도 면제를 받는다면 EU와 일본이 타격을 입으면서 한국 총생산은 4.1% 증가하는 반사이익도 예상된다. EU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부과될 경우에 대비해 200억 유로(약 25조 4000억원) 규모의 맞불 관세 목록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열린세상] 펭귄 아빠가 남극 겨울에 알 부화시키는 비결/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펭귄 아빠가 남극 겨울에 알 부화시키는 비결/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남극의 황제펭귄은 겨울에만 짝짓기를 하고, 알을 품는 유일한 펭귄 종이다. 초겨울인 3~4월에 번식 주기가 시작된다. 성체들은 50~120㎞를 걷거나 배로 미끄럼을 타면서 바다에서 내륙으로 이동한다. 수천 마리가 번식지에서 군집을 이루고 구애와 짝짓기를 한다. 통념과 달리 배우자는 매년 바뀌는 것이 보통이다. 다음해에도 연을 맺는 부부는 15%에 불과하다. ‘순차적’ 일부일처제다. 암컷은 5월이나 6월 초에 460g 정도의 타원형 알을 낳아 조심조심 수컷에게 건네 준다. 이 과정에서 떨어뜨리기도 한다. 빙판 위의 알은 1~2분 이상 버티지 못하고 얼어 죽는다. 몸의 영양 비축분을 소진한 암컷은 곧바로 먹이를 구하러 바다로 향한다. 수컷은 70일 동안 혼자 알을 품어 부화시킨다. 기온이 때로 영하 40℃ 이하로 내려가고 바람이 시속 200㎞로 불기도 하는 빙판에서 말이다. 이들이 겨울에 짝을 짓고 알을 낳는 이유는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수천 마리의 새끼가 알을 까고 나오면 엄청난 양의 물고기, 오징어, 크릴새우를 먹어야 한다. 가까이에서 최대한 자원을 얻을 수 있는 시기는 봄뿐이다. 군집과 바닷물을 가로막고 있는 해빙이 녹아서 쪼개지는 계절 말이다. 만일 펭귄이 먹이를 구하러 갈 때마다 200㎞의 얼어붙은 바다를 가로질러야 한다면 생존 자체가 어려울 것이다. 알을 품는 임무를 띤 황제펭귄 아빠는 걸어다니는 보온병으로 진화했다. 우선 몇 센티미터 두께의 극히 조밀한 깃털 층이 거의 완전히 몸을 덮고 있다. 단열의 80~90%를 담당하는 다운 재킷이다. 두께 3㎝에 이르는 피하 지방도 번식 시즌 초기에 준비했다. 또한 다른 많은 펭귄 종처럼 배에 접을 수 있는 맨살 피부(육아주머니)를 갖추고 있다. 발등 위 알의 균형을 교묘하게 잡은 뒤 피부 쪽으로 누르고 배의 깃털로 감싸 안는다. 알은 피부 바로 밑의 혈관을 통해 열을 전달받는다. 피부에는 알의 온도를 감지하는 신경세포가 풍부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아빠가 자신의 체온을 잘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주변 환경에 열을 뺏기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방법은 우선 얼음과의 접촉면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다. 두 발끝을 위로 들고 뒤꿈치만으로 선 뒤 꼬리 끝을 바닥에 대고 삼각 균형을 잡는다. 얼음에 닿는 부위는 이게 전부다. 열영상 연구를 통해 드러난 사실은 체온 손실이 극히 적다는 점이다. 열은 주로 부리와 눈, 발에서 유출된다. 또 하나의 생존술은 집단 포옹이다. 수천 마리가 가슴과 등을 맞대고 빽빽하게 뭉치는 것이다. 평균 39℃인 체온 자체만으로도 주변 온도를 높일 수 있다. 2006년 프랑스 과학자들이 발표한 연구를 보자. 통념과 달리 번식기 수컷들은 하루 중 3분의1(38%)만 뭉쳐서 지낸다. 뭉친 기간의 13% 동안 집단 내부 기온은 영상 20℃, 높게는 37.5℃를 기록했다. 외부 기온은 평균 영하 17도였는데 말이다. 이 덕분에 펭귄 아빠들은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신진대사를 늦출 수 있다. 밀집한 개체들은 돌아가며 계속 자리를 바꿔서 부담을 나눠 진다. 이들 거대한 집단의 내부 동역학은 너무나 복잡해서 아직도 많은 생물학자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려고 노력 중이다. 7월 말 알이 부화할 때는 수컷은 4개월째 굶은 상태다. 수분 보충을 위해 눈을 가끔 먹은 것이 전부다. 번식기가 시작될 때 38㎏이던 수컷의 체중은 시즌이 끝나고 나면 23㎏이 된다. 암컷은 30㎏에서 23㎏이 된다(키는 120㎝로 암수가 비슷하다). 아빠 펭귄은 식도에서 젖 비슷한 액체를 토해내 새끼에게 먹인다. 단백질 59%. 지방 28%의 고영양식이다. 새 중에서 이런 물질을 분비할 수 있는 것은 비둘기, 플라밍고, 수컷 황제펭귄뿐이다. 암컷은 부화 직후나 10일 후까지 돌아온다. 대개 7월 말, 8월 초다. 귀환하면 위장에 저장해 둔 먹이를 토해내 새끼에게 먹인다. 수컷은 곧이어 바다로 나가 3~4주 만에 식량을 구해 돌아온다. 부화 후 45~50일이 지나면 부모가 동시에 바다로 나가 먹이를 구해 돌아온다. 한 번에 평균 50㎞를 여행해 새끼를 먹여 살린다. 이후 청소년기에 접어든 새끼는 자립해야 한다.
  • ‘41년 간장 외길’ 오경환 샘표 부사장 별세

    ‘41년 간장 외길’ 오경환 샘표 부사장 별세

    간장을 만드는 데 평생을 바친 ‘간장공장 공장장’ 오경환 샘표식품 부사장이 13일 66세로 세상을 떠났다. 1978년 샘표에 입사한 오 부사장은 41년 간장 외길만 걸었다. 2001년부터는 공장장을 맡아 18년 동안 간장 생산을 책임졌다. 지난해 12월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2001년 전통 한식간장인 조선간장 양산에 성공한 것은 오 부사장의 최대 성과로 꼽힌다. 밀을 섞는 양조간장과 달리 조선간장은 콩으로만 만들기 때문에 제조 공정이 까다롭다. 우리 간장 알리기에 앞장선 고인에게 ‘간장계의 문익점’이라는 별명을 안긴 일화는 유명하다. 고인은 1986년 일본 유명 간장제조업체인 ‘야마사’의 제국실(메주 띄우는 방)을 견학했다. 삶은 콩을 분해하는 곰팡이는 간장 맛을 좌우하는 ‘영업기밀’이다. 최대한 숨을 크게 마셔 콧속에 곰팡이 씨앗인 포자를 모은 오 부사장은 호주머니에서 휴지를 꺼내 코를 풀었다. 신줏단지 모시듯 코 푼 휴지를 들고 귀국한 그는 분석을 통해 야마사 메주 곰팡이의 비밀을 풀었다. 오 부사장은 생전 인터뷰에서 “내가 만든 간장을 온 국민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먹고 있다고 생각하면 ‘내 일이 참 중요하구나,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빈소는 경기 이천 효자원 장례식장 207·208호, 발인은 16일 오전 6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콧구멍에 곰팡이 숨겨 온 ‘간장계 문익점’ 오경환 샘표 부사장 별세

    콧구멍에 곰팡이 숨겨 온 ‘간장계 문익점’ 오경환 샘표 부사장 별세

    간장을 만드는데 평생을 바친 ‘간장공장 공장장’ 오경환 샘표식품 부사장이 13일 66세로 세상을 떠났다. 오 부사장은 1978년 샘표에 입사했다. 41년간 간장 외길만 걸었다. 2001년부터는 공장장을 맡아 18년 동안 간장 생산을 책임졌고 지난해 12월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01년 전통 한식간장인 조선간장 양산에 성공한 것은 오 부사장의 최대성과로 꼽힌다. 밀과 콩으로 만드는 양조간장과 달리 조선간장은 콩으로만 만들기 때문에 제조 공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우리 간장 알리기에 앞장선 고인에 얽힌 유명한 일화가 있다. 오 부사장에게 ‘간장계의 문익점’이라는 별명을 안긴 이야기다. 고인은 2011년 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1986년 일본 유명 간장제조업체인 ‘야마사’를 견학한 일을 떠올렸다. 간장의 맛은 콩으로 만든 메주에 피는 곰팡이가 결정한다. 곰팡이가 삶은 콩을 효소로 분해하면서 아미노산이 발생하는데 아미노산의 양에 따라 간장 맛이 달라진다. 이런 곰팡이는 간장 회사의 영업 기밀이라고 할 수 있다. 오 부사장은 야마사의 곰팡이가 궁금했다. 메주를 띄우는 방인 제국실을 보여달라는 오 부사장의 요청을 야마사는 번번이 거절했다. 간절한 그의 부탁에 결국 야마사는 제국실 문을 열어줬다. 오 부사장의 관심사는 오직 숨쉬기였다. 최대한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곰팡이 씨앗인 포자를 코 안에 가능한 한 많이 담기 위해서였다. 오 부사장은 제국실을 나오자마자 호주머니에서 휴지를 꺼내 코를 풀었다. 휴지에는 포자가 가득 묻어나왔다. 신주단지 모시듯 코 푼 휴지를 들고 귀국한 오 부사장은 분석을 통해 야마사 곰팡이균의 비밀을 알아냈다. 오 부사장은 간장을 만드는데 일생을 바쳤다. 간장 공장에 취직했다고 하자 주변에서는 봉급도 적고 야근도 밥 먹듯 하는 그런 일을 왜 하느냐며 놀렸다고 한다. 그는 생전 인터뷰에서 “내가 만든 간장을 온 국민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먹고 있다고 생각하면 ‘내 일이 참 중요하구나, 정말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메주 제조실에서 수도 없이 밤을 새워도 전혀 힘든 줄 몰랐다. 더 좋은 간장을 만들 때마다 보람도 있고 일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고인은 생전 식품안전과 품질 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로 지난해 3월 상공의 날 국무총리 포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2006년 2월 식품위생의 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2004년 6월 환경의 날 환경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빈소는 경기 이천 효자원 장례식장 207·208호, 발인은 16일 오전 6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 폭스뉴스 진행자 “10년간 한번도 손 안 씻었다” 충격 고백

    美 폭스뉴스 진행자 “10년간 한번도 손 안 씻었다” 충격 고백

    미국 폭스뉴스 소속 유명 진행자가 10년 동안 단 한번도 손을 씻지 않았다고 고백해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폭스와 친구들’이라는 프로그램의 초대손님으로 등장한 피트 헤그세스(39)는 다른 초대손님과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지난 10년 동안 단 한번도 손을 씻지 않았다. 그렇게 내 자신에게 예방접종 한 것”이라면서 “세균은 맨눈으로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실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소셜미디어와 매체에서 앞다퉈 그의 ‘고백’을 전하기 시작했고, 현지에서는 충격이라는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이에 헤그세스난 일간지 USA투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농담 식으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난 스스로를 지키고 있으며, 늘 모든 것을 그렇게(매일 여러번 손을 닦는 행동을 의미) 하려는 집착을 하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주머니 속에 손 세정제를 넣어두고 사람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람들은 그렇게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듯, 하루에도 1만 9000번씩 손을 닦는다”면서 “(내가 10년동안 손을 씻지 않는다는 말을) 글자 그대로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웃기는 일이며, 만약 그런다면 머리가 폭발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10년간 손을 씻지 않았다는 발언에 대한 외부의 반응이 재미있다는 듯, 자신의 트위터에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게시물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남성용 잡지 브랜드인 맨즈 헬스는 트위터에 “피트 헤그세스, 당신은 반드시 손을 좀 씻을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이 소식을 전한 영국 BBC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의 권고를 소개하며 또 다른 충고를 내놓았다. BBC는 “손을 잘 씻는 것은 세균을 없애고 질병을 피하며, 세균을 다른 이에게 옮기는 것을 막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왕이 된 남자’ 여진구, 이세영에 정체 발각 “누구냐..넌”

    ‘왕이 된 남자’ 여진구, 이세영에 정체 발각 “누구냐..넌”

    결국 시한폭탄이 터졌다. 이세영에게 광대 여진구의 정체가 발각된 충격적인 엔딩이 시청자들의 숨통을 쥐락펴락했다. 심장 쫄깃한 전개의 ‘왕이 된 남자’는 지상파 포함 월화극 1위 독주체제를 이어가며 부동의 ‘왕남 신드롬’을 증명했다. ‘왕이 된 남자’의 10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8.2%, 최고 9.3%를 기록했으며,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 또한 평균 3.7% 최고 4.3%를 기록하며 월화극 최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10회에서는 중전 소운(이세영 분)이 광대 하선(여진구 분)의 정체를 알아차려 숨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도승지 이규(김상경 분)와 간신 신치수(권해효 분)의 쫓고 쫓기는 ‘하선 정체 추격전’이 강력한 몰입도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애틋한 사랑이 최고조에 이른 하선과 소운의 앞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이규가 다정히 손을 잡고 거닐던 하선과 소운을 발견한 것. 이규는 하선에게 “넌 중전마마를 속이고 있는 거다. 넌 진짜 임금은 될 수 있어도 중전마마께는 영원히 가짜다”라고 말하며 소운을 향한 마음을 단념하라고 충고했다. 이에 하선은 “이제 막 연모하는 방도를 알게 되었는데, 연모하지 않을 방도는 도통 모르겠소”라며 조내관(장광 분) 앞에서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소운의 연서를 받은 하선은 벅차 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소운에게 자신의 정체를 솔직히 밝히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사달이 났다. 소운이 서고를 찾았다가 하선이 연습 삼아 쓴 한자들을 발견한 것. 소운은 달필이었던 이헌(여진구 분)의 서체와는 달리 삐뚤빼뚤하게 쓰여진 서체에 의심을 품었다. 더욱이 그 글귀는 소운이 하선에게 선물한 필낭(붓을 넣어 다니는 주머니)에 수놓았던 것으로 하선이 쓴 것임에 틀림없는 상황. 이어 소운은 이전과는 달라졌다고 느꼈던 지아비(사실은 하선)의 행동들과 ‘용안을 한 광대’의 풍문들을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소운은 진실을 확인하고, 불안한 생각들을 떨쳐버리고자 곧장 대전으로 향했다. 소운은 하선에게 “신첩을 처음 만났던 날을 기억하십니까?”라고 물었지만 당황한 하선은 얼버무렸다. 소운은 “그러실 수 있습니다. 신첩도 가끔은 많은 걸 잊곤 하니까요”라며 스스로를 애써 다독였다. 이어 그는 “한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전하, 신첩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신첩의 이름을 불러주십시오”라고 간절하게 물었다. 하지만 하선은 소운의 본명 역시 알지 못했다. 어떠한 대답도 하지 못한 채 참담한 표정으로 시선을 떨구는 하선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누구냐.. 누구냐, 넌”이라고 말하며 뒷걸음을 치는 소운의 절망적인 모습에서 극이 종료돼 하선의 정체를 알게 된 소운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결국 시한폭탄이 터져 버린 하선과 소운의 로맨스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하선과 이규의 백성을 위한 정치는 가속화됐다. 대동법 시행을 앞당기는가 하면 서얼(庶孼)도 과거 별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명한 것. 이와 함께 하선을 향한 신치수의 추격이 더욱 거세져 긴장감을 더했다. 신치수가 하선의 누이 달래(신수연 분)와 갑수(윤경호 분)의 뒤를 쫓아 이들이 은신하고 있던 법천사까지 들이닥친 것. 하지만 이규가 미리 이들을 피신시켰고, 법천사에서 이규를 발견한 신치수는 곧바로 그의 계략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이에 신치수는 이규에게 “자네도 나와 같은 족속이야”라며 도발했고 이규는 “전하께 대감의 행보를 상세히 고하기 전에 여기서 멈추십시오”라고 맞서 살얼음 같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히 신치수가 죽은 이헌의 위패를 발견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이에 성군의 길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하선이 승냥이 같은 신치수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을지, 다음 회차를 향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오늘(12일) 오후 9시 30분에 11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버드·프린스턴 나온 폭스 뉴스 진행자 “10년 동안 손 씻지 않았다”

    하버드·프린스턴 나온 폭스 뉴스 진행자 “10년 동안 손 씻지 않았다”

    미국 폭스 뉴스의 진행자가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손을 씻은 적이 없다고 방송 도중 털어놓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하버드와 프린스턴 대학을 나온 피트 헤그세스가 주인공. 그는 ‘폭스와 친구들’이란 프로그램에 초대받아 에드 헨리, 제데디아 빌라와 노닥거리던 중 누군가 남긴 피자를 먹었다. 그러자 두 진행자가 놀려댔고, 헤그세스는 “맨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세균은 실재하지 않는 것”이라며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손을 씻지 않았다. 그렇게 스스로를 예방접종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해 결심 가운데 하나가 방송 중이 아닐 때 했던 말을 방송 중에 털어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연히 소셜미디어에서 난리가 났다. 아래 트위터 댓글처럼 “칠십 평생 손을 씻지 않았는데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았다. 세상에는 세균무섬증 환자가 너무 많다”고 동조하는 이도 있었고, “식당 종업원들이 자신처럼 손을 씻지 않고 조리한 음식을 아무렇지 않게 먹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인 이도 이었다.헤그세스는 나중에 일간 USA투데이 인터뷰를 통해 재미있으라고 한 얘기라며 “우리는 주머니 속에 퓨렐(손세정제) 병을 넣어둔 채 사람들과 대화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들은 그렇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듯이 하루에도 1만 9000번이나 손을 닦는다”며 “난 스스로를 지키며 늘 항상 모든 것을 그렇게 하려는 집착을 하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대중들의 반응에 대해선 다른 이의 말을 “글자 그대로,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바보같은 일이며 그렇게 하면 “머리가 폭발할 것”이라고 웃어넘겼다. 하지만 매사 진지한 영국 BBC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가 손을 자주 씻는 것이야말로 “세균을 없애고 질병을 피하고 세균을 다른 이에게 옮기는 일을 막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권한다고 전했다. 어떤 다른 매체보다 폭스와 자주 인터뷰를 해 친(親)폭스 성향을 드러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97년 출간한 ‘컴백의 예술(The Art of the Comeback)’을 통해 세균무섬증에 걸려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책에다 “미국 사회의 저주 가운데 하나가 악수란 관행이다. 이 끔찍한 관습이 가장 성공적이고 유명한 방법이어서 최악의 결과를 부채질한다”며 “난 망령에 붙들린 것처럼 자주 손을 씻는다. 꼼꼼히 씻고 나면 훨씬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가능한 한 그렇게 한다”고 적었다. 스티브 M이라고 밝힌 BBC 독자는 “내가 ‘트럼프와 같은 생각이야’라고 말하게 될줄은 정말 몰랐다”며 “하버드와 프린스턴에 다니면 지식은 전수할지언정 센스는 전달받지 못하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선 지나친 위생 집착은 세균에 대한 몸의 저항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른 독자 케빈 쿡은 “10년 동안 한 번도 손을 씻지 않은 것은 다른 이의 건강에 무관심했다는 얘기로 들려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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