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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의역 사고 1주기…청년·노동단체 “비정규직 철폐·최저임금 1만원” 촉구

    구의역 사고 1주기…청년·노동단체 “비정규직 철폐·최저임금 1만원” 촉구

    ‘구의역 김군’ 사고 1주기를 앞두고 청년·노동단체들이 ‘만원버스’를 타고 서울 전역을 돌며 비정규직 철폐와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촉구했다.‘최저임금 1만원·비정규직 철폐 공동행동(만원행동)’은 25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의역 참사는 하도급 비정규직 노동자가 겪은 문제”라며 비정규직 철폐 등을 주장했다. 이남신 만원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김군과 같은 죽음을 막으려면 공공부문에서 양산된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 공공부문에 제대로 된 정규직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고용보장과 처우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5월 28일 구의역에서는 정비용역업체 소속 19살 김군이 스크린도어를 혼자 정비하다 열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당시 김군의 가방에서 컵라면이 나와 식사도 제때 못하는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일었다. 회견 참석자들은 회견 후 김군이 마지막으로 일했던 구의역 잠실방향 승강장 9-4번 탑승문 스크린도어를 찾아 국화꽃을 헌화했다. 이후에는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를 찾아 현장실습으로 콜센터에서 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특성화고교생을 추모하고 회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시민단체 등은 숨진 특성화고교생이 실적 압박에 시달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만원행동은 이날 학교와 고용보장 협상이 결렬돼 파업 중인 서울대 비학생조교들과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에 반대해 점거농성 중인 서울대생들도 만났다. 만원행동은 다수 근로자 퇴근 시간인 오후 6시부터는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칼퇴근’(정시퇴근)을 염원·요구하는 타종과 박 터뜨리기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역 3번 출구 쪽 고용노동부 서울관악지청을 출발해 넷마블 본사를 거쳐 코오롱싸이언스밸리 광장까지 징을 치며 행진해 퇴근 시간이 됐음을 알렸다. 넷마블 본사 앞에서는 작년 돌연사한 직원들을 추모하며 야근을 없애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사회적 비난이 일자 넷마블게임즈는 2월 본사와 계열사에 야근과 주말근무를 없애기로 했다. 행진 후 만원행동은 코오롱싸이언스밸리 광장에서 노동법상담 등을 포함한 ‘칼퇴근 축제’를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민들 “서민대통령 돼 달라”… 文, 광화문서 지지자 수천명과 자축

    5·9 조기 대선 투표가 끝난 오후 8시를 기해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41.4%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자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상황실을 가득 메운 당직자 500여명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포옹하며 함성을 질렀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시각은 한 표도 개표되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당직자들은 “그동안 고생했다”며 격려를 나눴다. 서울 홍은동 자택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보다 오후 8시 15분쯤 출발한 문 당선인이 40분쯤 여의도 상황실에 도착하자 들뜬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남색 양복과 파란 넥타이 차림에 세월호 배지를 착용한 문 당선인은 자택을 출발하기 전 문 앞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기호 1번을 나타내는 ‘엄지척’ 손 모양을 지었다. 시민들이 “서민 대통령이 돼 달라”고 환호하자 미소를 지어 보였다. 취재진의 소감 질문엔 “나중에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붉게 상기된 채 시종 미소를 띤 모습이었다. 추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 당 상임고문단 등과 인사를 나눈 문 당선인은 간단한 연설을 했다. 당직자들에 대한 격려로 시작됐지만, “개혁과 통합, 두 가지 과제를 이루겠다”는 선언으로 끝난 연설은 수락 연설을 방불케 했다. 출구조사 결과 문 당선인과 오차범위 내 2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18.1% 포인트로 컸음을 감안한 행보였다. 1·2위 후보(이명박·정동영) 간 득표율 격차가 22.53% 포인트로 가장 컸던 17대 대선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격차로 당선이 예측돼서다. 상황실에 20여분쯤 머물다 귀가했던 문 당선인은 오후 11시 30분쯤 다시 자택을 나와 10여분 만에 지지자들이 운집한 광화문에 도착해 “내일부터 국민 모두의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경선 경쟁자였던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추 대표, 김부겸 의원 등이 광화문에 설치된 무대에 올라 문 당선인과 포옹하며 자축했다. 박 시장은 “뜨거운 대한민국의 새벽이 열렸다”고, 이 시장은 “문재인의 승리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하는 국민 모두의 승리”라며 문재인 정부 출범에 의미를 부여했다. 안 지사는 문 당선인에게 깜짝 볼 뽀뽀를 한 뒤 “(경선 경쟁자인) 저희를 불러 함께 축하 말씀을 드릴 기회를 허락한 대통령에게 감사한다”며 운을 떼 호응을 받았다. 안 지사는 이어 “경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결과가 나온 뒤 합심했다”면서 “이제 대선이 끝났으니 우리 모두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대구에서) 이번에 조금 더 나왔으면 좋았겠다”고 아쉬움을 표시한 뒤 “대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전국에서 고루 사랑받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문 당선인의 희망이 달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23일의 선거운동 기간 드린 약속을 모두 지키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9일부터 올해 3월 11일까지 매 주말 최순실 사태에 분노한 촛불집회가 열렸던 광화문에는 이날 방송사 생방송 무대가 세워졌고 문 당선인 지지자 수천명이 운집했다. 초저녁부터 함께 출구조사를 시청한 문 당선인 지지자들은 결과가 발표되자 일제히 환호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일부는 “과반 득표를 못 해 아쉽다”고 반응했다. 근처 서울시청에 모였던 홍 후보 지지자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몇 번씩 확인하며 침묵한 풍경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문 당선인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서울 홍은중학교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투표한 뒤 10시 30분쯤 주황색 등산복 차림으로 부부 동반 등산을 즐겼다. 하산길에 기자들이 ‘홀가분하냐’고 묻자 문 당선인은 “하나도 홀가분 안 합니다”라고 답했다. 개표 방송이 이어지는 동안 민주당 상황실은 시종 들썩들썩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보도된 직후 외신들은 속보로 ‘문 당선인의 압도적 승리 예상’ 속보를 타전했다. 각국 통신사뿐 아니라 영국 BBC 방송도 긴급 뉴스로 ‘진보가 한국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데스크 시각] 나와 당신의 가치를 지켜줄, 오늘/최여경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나와 당신의 가치를 지켜줄, 오늘/최여경 사회부 차장

    9년하고도 5개월 전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아마 우리는 몇 가지 단어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녹조라테, 큰빗이끼벌레, 불도저정부, 명박산성, 종일편파방송?. 아마도 도심 개발 과정에서 철거민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한 용산참사나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중고생 1만명이 두 달 동안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야 했던 촛불집회를 모를 수도 있었을 것이다.‘소통하는 대한민국’을 외친 대통령은 집권 초기부터 ‘불통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집권 첫해 치열하게 독재정권과 싸우며 민주주의를 외쳤던 6·10민주항쟁 기념일에 청와대 주변과 광화문광장에 컨테이너 박스로 ‘명박산성’을 쌓았다.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혈세 22조원을 쏟아부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여름마다 금강 공주보와 백제보에선 지독한 녹조를 겪고, 환경유해 생물이 심각하게 증가했다. 그때 선택이 달랐다면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과 상하이임시정부 정통성 부정, 4·19혁명 폄하 등 역사 왜곡을 시도하려는 세력도 등장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공정 보도와 거리가 먼 ‘종일편파방송’이라는 말도 존재하지 않고, 워치독(감시견)이 아닌 랩독(애완견), ‘기레기’라는 비아냥을 얻는 언론을 만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혹 4년하고도 5개월 전, 그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지난겨울을 어떻게 보냈을까. 주말마다 차디찬 바닥에서 촛불을 쬐는 대신 따뜻한 실내에서 가족, 친구를 만나면서 가는 한 해를 아쉬워하지 않았을까. 대통령 집권 이듬해 벌어진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빠질 일은 피할 수 있었을까. 참사를 피할 수 없었다 치자. 적어도 304명의 희생을 두고 “지겹다”거나 “그만하라”고 매몰차게 입을 막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하는 사람들 앞에서 피자와 치킨을 먹는 파렴치한 행태를 볼 일은 없지 않았을까.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산으로 ‘감염자 186명, 사망 38명’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조류인플루엔자(AI) 발발 석 달 만에 닭과 오리 3300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피해 수습에 수천억원을 쓰는 허망한 일을, 겪지 않아도 됐을까. 역대 최고의 1분기 15~29세 청년실업률(10.8%), 1433조원 국가부채와 1344조원 가계빚, OECD 국가 중 부동의 1위인 노인빈곤율(63.3%)과 자살률(10만명당 25.8명)이 조금은 떨어졌을까. 전 정권에서 호시탐탐 역사왜곡 기회를 찾던 세력들이 국정 역사 교과서 발간을 시도할 수도, 피해자들이 생생 증언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한·일 간 밀실합의로 처리할 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국민 합의는커녕 국민 설명도 하지 않은 채 경북 상주에 자리잡을 수도 없었을지 모른다. 무엇보다도 ‘40년 지기 평범한 주부’에게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넘기는 미증유의 국정 농단을 맞닥뜨리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역사는 ‘만약에’라는 건 허용되지 않는다. 과거를 바꾸면 현재의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 ‘시간여행의 역설’은 상상일 뿐이다. 그래도 자꾸 ‘만약에’를 떠올리는 이유가 있다.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를 후회하거나 아쉬울 때, 반면교사 삼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역사와 민주주의 진일보 아니던가. 그래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선택할 수 있는 오늘이 더없이 의미 있는 것이다. 사람이 중심인 나라, 내 능력이 미래의 희망이 될 수 있는 든든한 나라, 노동이 당당한 나라, 변질되지 않은 자유가 보장된 나라, 무엇이든 좋다. 나서자. 오늘 우리가 가야 할 곳으로 가자. 후회하지 않기 위해. 나와 당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cyk@seoul.co.kr
  • “사드 철회”vs“탄핵 무효”…대선前 마지막 주말집회

    지난 29일 열린 촛불집회에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대선 후보들의 정쟁 등 정치권을 향한 쓴소리가 쏟아졌다. 19대 대통령 선거 직전 토요일에는 촛불집회가 예정되지 않아 이날이 사실상 마지막 촛불집회였다. 정치적 견해차로 쪼개진 보수단체는 각각 서울 중구 대한문과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어 탄핵 무효와 특정 후보 지지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로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3차 촛불집회에는 5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단상에 오른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1700만 촛불 민심은 사라지고 권력 다툼만 남았다”며 “우리 삶이 바뀌어야 진짜 촛불 혁명”이라고 말했다. 강해윤 원불교 교무는 “정부가 사드를 두고 계속 말 바꾸기를 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0억 달러를 달라’는 말로 진실이 드러났다”면서 ”결국 1조 2000억원짜리 물건을 팔려고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외에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돼지발정제’ 규탄, 지난해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한빛 PD와 관련된 노동환경 개선, 동성애자 인권 신장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촛불 시민들은 집회가 끝난 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공관으로 행진하고 사드 배치 철회·적폐 청산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오후 2시 무역센터에서는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국본)의 태극기시민혁명 국민대회가 개최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무효”라며 석방을 촉구했다. 국본 관계자는 “우리는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순수한 애국국민운동을 지향한다. 종북을 척결하고 자유통일대한민국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극기집회의 중심이었던 대한문에서는 같은 시간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 후보 유세와 지지 집회가 열렸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번 대선은 탄핵이 잘못됐음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라며 조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자유한국당 “촛불집회 못하게 해달라”…법원은 기각

    자유한국당 “촛불집회 못하게 해달라”…법원은 기각

    자유한국당이 29일로 예정된 광화문광장 촛불집회를 취소해 달라는 효력정지 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28일 서울시와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등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하태흥)는 자유한국당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광화문광장 사용허가 효력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자유한국당은 퇴진행동이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여는 ‘23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에서 홍준표 대선후보 비판 등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발언이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날 오전 본안 소송과 효력정지 신청을 동시에 냈다. 그러나 법원은 오후 심리를 진행한 뒤 ‘원고의 신청이 이유없다’며 효력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퇴진행동의 이번 촛불집회는 19대 대통령선거일 이전 마지막 주말 촛불집회다. 앞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퇴진행동에 촛불집회 진행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지켜 달라고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시민단체 참여연대는 “유권자들이 적폐청산 등을 대선 후보자들에게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선관위의 과잉 단속을 감시하는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선거법은 집회에서 특정 대선후보를 지지·반대하는 발언을 하거나 현수막·벽보·인쇄물을 게시·배포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9일 대선 앞두고 ‘마지막 촛불집회’…“광장의 경고! 촛불민심 들어라”

    29일 대선 앞두고 ‘마지막 촛불집회’…“광장의 경고! 촛불민심 들어라”

    대선을 열흘 앞둔 29일 토요일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선 전 ‘마지막 촛불집회’가 개최된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시민사회단체 모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와 같이 밝혔다.퇴진행동은 이번 23차 촛불집회가 내달 9일 예정된 제19대 대통령선거 전에 열리는 마지막 촛불집회라고 했다. 지난해 10월 29일 시작돼 일일 최대 232만명(지난해 12월3일·주최측 추산 전국 연인원)까지 모여 헌정사에 기록을 남기고, 누적 참가인원은 약 1700만명에 달한 주말 촛불집회가 이날 대단원의 막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퇴진행동은 발표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촛불집회 제목을 ‘광장의 경고! 촛불 민심을 들어라, 23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정했다. 박진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강행되고 유력 대선후보가 성소수자를 반대한다고 말해 실망을 끼쳤다”면서 “아직 구속되지 않은 국정농단 공범자도 있다. 우리는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짚었다. 이날 촛불집회는 그간 시민들이 촛불을 들며 촉구했던 염원이 대선 정국에서 실종된 점을 지적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촛불집회 시간 대부분이 시민 발언으로 채워진다. 고(故) 이한빛 PD의 모친이 무대에 오른다. 28세로 입사 9개월 차였던 이 PD는 열악한 드라마 제작환경에 시달리다 지난해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성소수자 발언도 예정됐다. 최근 물의를 빚은 육군의 군대 내 동성애자 색출 문제와 유력 대선후보의 성소수자 인식에 관한 비판이 이뤄질 전망이다. 종로 건물 옥상광고탑에서 고공 농성 중인 해고·비정규직 노동자와 전화연결 및 사드 배치 강행·선거법·언론에 대한 비판이 이어진다.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본집회가 열린 뒤 도심 행진이 이어질 계획이다. 안진걸 퇴진행동 공동대변인은 “혹시나 모를 교통 불편이 죄송스러워서 행진을 하지 않기로 했다가, 사드 강행 등에 책임을 묻기 위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있는 총리관저와 주한미국대사관까지는 행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퇴진행동 측은 도심 행진이 이날 비슷한 시간대에 동국대학교·종로·조계사 일대에서 열리는 부처님오신날 맞이 연등 행렬과는 겹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촛불집회 사전행사로는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촉구하는 집회가 연이어 열린다. 이주용 퇴진행동 활동가는 “촛불집회에서 한 청년이 ‘최저임금으로 당장 내일을 걱정하며 사는데, 박근혜가 퇴진한다고 내 삶이 바뀔지 모르겠다’고 발언한 적 있다”면서 “우리 삶을 바꿀 의지가 있는 정부가 들어서는지 5월 대선과 6월 최저임금 결정을 유심히 보겠다”고 말했다. 안진걸 대변인은 대선을 앞두고 대규모 집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선거법을 어길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 “시민분들이 본의 아니게 고초를 겪지 않으시도록 사전 안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선이라는 축제를 한껏 즐기실 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모여서 열망을 얘기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부산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 입고 “부산 갈~매기”

    문재인, 부산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 입고 “부산 갈~매기”

    민주당 “3만영 이상 운집”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유세를 펼쳤다. 문 후보가 야구의 도시 부산의 홈팀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자 지지자들이 큰 환호성을 질렀다. 제19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22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부산 유세는 마치 야구장을 옮겨놓은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부산의 번화가인 서면 쥬디스태화 앞 젊은이의 거리에서 열린 문 후보의 유세장은 사거리 모든 방면의 차도와 인도를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민주당 부산 선대위 관계자는 “당초 1만명 정도를 생각했으나 3만명이 훨씬 넘는 시민들이 운집했다”며 “마치 탄핵정국 촛불 시국집회를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대위 측에서 지지자 총동원령을 내린 덕분이기도 하지만 주말을 찾아 거리에 나선 시민들이 대부분이어서 문 후보의 대세론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유세장은 문 후보의 공식 발언 이후부터는 사직 야구장을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였다. 현역 시절 롯데의 ‘악바리’로 불린 박정태 선수가 연단에 오른 가운데 문 후보가 등번호 1번인 롯데 자이언츠의 전통 유니폼을 입자 유세장에서는 롯데의 응원가 ‘부산 갈매기’가 울려 퍼졌다. 이어 문 후보가 붉은색 쓰레기 수거 봉투를 머리에 뒤집어 쓰자 유세장을 찾은 사람들은 “문재인, 문재인”을 연호하며 지지 의사를 보냈다. 머리에 쓰레기 수거 봉투를 쓰는 것은 ‘야도’(野都) 부산의 사직 야구장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응원문화다. 행사가 끝나갈 즈음에는 사직 야구장에서 롯데가 승리를 했을 때 처럼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울려 퍼지며 첫 주말을 맞은 문 후보의 부산 유세는 막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D-17] 선거운동 첫 주말…문재인 vs 안철수 PK 유세, 홍준표 수도권 표심 잡기

    [대선 D-17] 선거운동 첫 주말…문재인 vs 안철수 PK 유세, 홍준표 수도권 표심 잡기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영남권 표심 공략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전남 순천·구례, 광주 방문하며 호남 유세 제 19대 대선 공식선거운동의 첫 주말을 맞아 각당 후보들이 표심 잡기에 나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동시에 부산·경남(PK) 지역을 훑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서울역 광장에 나와 수도권 표심을 공략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울산과 경주, 경산, 대구 등 하루 동안 영남권 도시 네 곳을 누비는 강행군을 펼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전남 순천과 구례, 광주를 차례로 방문하며 호남 유세에 돌입했다. 민주당의 문 후보는 이번 주말 ‘안방’인 PK지역의 표심을 다지며 승세를 살려나가려는 포석이다. 문 후보는 이날 정오 울산 남구를 시작으로, 경남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부산 진구 중앙대로를 차례로 돌며 오후 내내 유세전을 이어간다.특히 중앙대로는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부산의 대표적 번화가인 만큼 거리에서 청년들과 만나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부산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도 입고,한층 더 친근하게 시민들에게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지하 분수대에서도 시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문 후보의 PK 방문은 지난 11일 지역 비전 발표를 위해 방문한 이후 거의 열흘 만이다. 특히 공식선거운동 이후 첫 주말 일정을 이 지역에 잡으면서 더욱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는 문 후보가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내고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한 곳이라는 점에서, PK 지역을 중심으로 ‘야도(野都) 회복’을 꾀해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날은 ‘경남의 경제를 살릴 유일한 대통령 후보’ 임을 적극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문 후보측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연합뉴스를 통해 “영남과 호남 등 전국에서 고루 지지받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핵심지역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라면서 “(그것이)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일정을 이곳에 잡은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안 후보는 이틀째 고향인 부산을 찾아 안풍(安風)의 재확산에 나섰다. 최근 본선 맞상대인 문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다소 벌어지는 흐름이지만, 자신의 안방이자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를 쥔 PK 지역에서 다시금 바람을 일으킨다면 판세를 뒤집고 승기를 거머쥘 수 있다는게 안 후보측의 판단이다.전날 해운대의 부모님 댁에서 묵은 안 후보는 이날 새벽 해운정사를 찾아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을 예방하고, 스님으로부터 ‘대경(大慶)’이라는 법명을 받으면서 “국민을 편안하게 해달라”는 덕담을 들었다. 이어 안 후보는 곧바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북항 재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김해공항 육성, 동북아 해양수도 전략, 부산을 영상콘텐츠사업 지원 특별구역으로 지정, 서구·중구·동구 등 원도심 개발, 낙동강 수질 개선을 골자로 한 5대 공약을 발표하며 PK 민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그는 “제 학창시절 중부 부산은 부산의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갈수록 쇠락해 동서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북항 재개발이 성공하면 4차산업혁명 시대의 모델이자 샌프란시스코 부두처럼 동북아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해신공항을 확실히 키우겠다”며 “교통망 확충과 배후도시 조성이 꼭 필요하다. 그래야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경남 창원에서 유세한 뒤 마산어시장을 방문했다. 오후에는 봉하마을로 이동,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한다. 안 후보가 봉하마을을 찾는 것은 지난해 5월 23일 노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거의 1년 만이다. 안 후보는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의 개인 일정상 예방은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홍 후보는 대구·경북(TK)에서 출발해 ‘중원’인 충북을 거쳐 서울까지 잇는 ‘L’자 동선을 선보였다. 전날 포항·경주·영천 등 경북지역을 방문했던 홍 후보는 대구에서 숙박 후 이날 오전 충북지역을 찾았다.홍 후보의 충청권 방문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두 번째다. 닷새 전인 지난 17일에는 대전·충남지역을 방문했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오송역 광장에서 충북 공약으로 오송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 서울∼세종고속도로 청주시 경유, 중부내륙선 철도 복선화 및 수도권 전철화, 충북 산림 휴양밸리 조성 등을 발표했다. 또 홍 후보는 반사모 회원들과 성안길 인근 카페에서 제2경부 고속도로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차담을 나눈 뒤 충북 거점유세를 펼쳤다. 홍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를 비롯해 우리 당을 주도하는 분들은 전부 충청도 분들”이라며 “영남-충청권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충북을 방문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홍 후보는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될 거점유세를 위해 귀경한다. 한국당은 이 유세를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서울대첩’이라고 이름 붙였다. 당원과 홍 후보를 지지하는 직능단체, 여기에 태극기집회를 주도한 일부 단체까지 집결하면서 10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중 유세를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바른정당의 유 후보는 이날 영남권을 찾았다. 지난 달 28일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일정 대부분을 영남권에서 소화했던 유 후보이지만 지난 17일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 이후 영남권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첫 행선지는 ‘산업수도’인 울산이었다. 유 후보는 울산시 남구 신정동 울산시청에서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면서 지역민들의 마음을 파고들려고 애썼다. 그는 전국의 산업재해 병원을 아우르는 산재모(産災母) 병원 건립, 친환경 교통수단인 무가선 트램 건설, 종합대 유치, 울산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한 신도시 ‘노벨 타운’ 건설,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등을 열거했다. 이후 울산 최대 번화가로 꼽히는 롯데백화점 앞과 인근의 농수산물시장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오후에는 경주 중앙시장과 경산 중앙시장도 방문, 밑바닥 표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오후에 도착할 대구에서는 봉사단체인 라이온스클럽의 대구지구 연차대회에 참석해 지역 유력인사들을 만나고, 달구벌 연등놀이 참석과 번화가인 동성로 유세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정의당의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순천 아랫장 유세를 시작으로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섰다.심 후보는 구례 친환경채소단지와 아이쿱생협 구례자연드림파크 축제를 방문했다. 이어 오후에는 광주 충장로에서 유세를 벌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안철수, 광화문서 첫 유세…호남→충청→TK 1박2일 지방투어 시작

    안철수, 광화문서 첫 유세…호남→충청→TK 1박2일 지방투어 시작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첫 유세를 시작, 본선 출정식을 열었다. 안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끈 ‘촛불집회’의 산실 격인 광화문광장에서 대국민 신고식을 했다. 첫 유세 후 곧바로 전주로 향한 안 후보는 광주를 거쳐 대전에서 유세를 이어간 뒤 18일에는 대구로 향해 1박 2일간의 첫 지방 순회 유세를 마무리한다. 국민을 편 가르지 않고 영·호남과 충청, 대구까지 ‘온국민 대상’ 캠페인을 진행하는 콘셉트라는 게 안 후보 측의 설명이다. 선대위 전략본부장인 김성식 의원은 연합뉴스를 통해 “선거운동 기간 안 후보는 협치를 해나갈 수 있는 유능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지역과 세대에 구애 없이 고르게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고, 국민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이라는 점도 보여주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격전을 치르고 있는 호남에서 역전을 시도하면서,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한 충청권과 대구·경북(TK) 지역까지 훑으며 지지율을 단단히 다져놓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특히 안 후보는 탄핵정국에서 시민운동의 상징적 장소로 떠올랐던 광화문을 첫 유세장소로 잡았다. 안 후보는 박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시작한 이후인 11월 12일부터 주말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가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안 후보는 “이곳 광화문에서 19대 대선이 국민의 선거임을 선언한다”면서 “국민을 믿고 국민을 위해 국민과 함께 도전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국민만 바라보고 간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총선에서 녹색바람을 일으키고 대선 과정에서도 문 후보와의 양강구도를 이뤄낸 데에는 연대론과 같은 ‘여의도 정치공학’이 아닌 국민만 바라본 행보가 주효했다는 게 안 후보 측의 판단이다. 최근 ‘안풍(安風)’이 다소 주춤하며 지지율이 조정기를 맞는 국면이지만, 초심을 지키며 ‘미래·유능·통합’ 등의 비전과 정책을 강조하면 국민에게 다가간다는 것이 안 후보측의 선거전략이다. ‘국민이 이긴다’는 슬로건을 내건 안 후보는 5분 정도로 길지 않은 광화문 연설에서 ‘국민’이라는 단어를 28차례나 언급했다. 안 후보는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양복 재킷을 벗고 손학규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단상에 올라가 유세를 했다. 이어 안 후보 호남으로 향했다. 호남에서 안 후보가 강조하는 지점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중소기업을 육성해 산업 체질을 바꿀 수 있는 지도자다. 안 후보는 전주로 향해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방문하고 전북 선대본부 발대식에 참석한 뒤 광주에서는 자동차부품 산업단지를 찾는다. 광주 양동시장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 사항을 듣는 등 민생 현장을 살핀다. 이어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거리인 금남로에서 ‘시민이 이긴다’는 구호를 내걸고 유세를 한다. 안 후보는 광주 유세를 마친 뒤 대전으로 이동하다. 대전에서는 광화문 유세부터 함께한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민전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와 정치개혁을 주제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젊은 층과의 접점을 늘린다. 안 후보는 TV토론 등의 일정이 없는 날에는 가급적이면 페이스북 라이브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가벼운 형식으로 부담 없이 대중과 호흡할 방침이다. 안 후보는 18일에는 대전에서 오전 일정을 소화한 뒤 대구로 향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 촛불집회 열린다.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 촛불집회 열린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두 15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2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열고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과 철저한 선체 조사,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세월호 유족 대표와 형제자매들, 생존자 등이 무대에 올라 희생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고 발언할 예정이다. 416가족합창단의 공연과 그간 유가족의 활동 모습을 담은 영상도 이어진다. 참가자 모두가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노래 ‘잊지 않을게’와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함께 부르고, 모든 불을 끄고 노란 빛을 비추는 퍼포먼스와 노란 풍선을 날리는 순서도 마련된다.  신경림 시인과 가수 권진원, 이승환, 한영애 등 공연도 예정됐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나와 발언한다. 주말 퇴진행동 차원의 촛불집회가 열리는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매주말 촛불집회’가 마무리된 이후 지난달 25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친박단체인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의 ‘태극기 집회’가 열린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에 반발해온 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집회에서 최근 자신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경찰과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하는 검찰을 비판하고 친박계의 결집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촛불·태극기 소강 국면…‘○○당 심판’ 팻말 17일부터 선거법 위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탄핵 찬반을 주장하며 서울 광화문과 시청 앞을 가득 메웠던 이른바 ‘촛불’과 ‘태극기’ 집회가 상당부분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태극기집회 측은 신당 창당을 알리며 주말 집회를 이어갔고, 촛불집회 측도 ‘사드 배치 반대’, ‘비정규직 철폐’ 등 정치·노동이슈를 중심으로 산발적인 주말 집회를 진행했다. 지난 1일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탄무국)는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탄핵무효’와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외쳤다. 여전히 태극기와 성조기가 등장했지만 참가자 수는 지난 주말보다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하지만 주말 집회는 계속될 전망이다. 탄무국 관계자는 “오는 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애국 신당 창당대회를 열고 대선 독자 후보를 내겠다. 갈 데까지 가볼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촛불집회 측도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오는 15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하지만 규모는 이전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양측 집회의 장외 대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집회가 선거운동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오는 17일부터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다음달 9일까지 집회에서 특정 정당·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행위는 전면 금지된다고 밝혔다. 태극기 집회 측이 창당대회 형식으로 집회를 이어가려 하는 계획에 대해서는 선거 120일 전부터 도심 집회는 불가하고, 역시 정당·후보자 지지 및 반대 행위도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드 배치 반대(찬성)’라는 펼침막·손팻말·구호 등은 허용되지만 ‘○○당을 선거에서 심판하자’, ‘정권 교체(정권 재창출)하자’, ‘탄핵 찬성(반대)한 ○○○을 뽑지 말자’ 등의 내용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박 前대통령 구속 이후] 일요일엔 변호인 접견 없이 독방서 첫 주말… “비교적 담담”

    [박 前대통령 구속 이후] 일요일엔 변호인 접견 없이 독방서 첫 주말… “비교적 담담”

    ‘503번’ 겨울용 연두색 수의 차림 유영하 변호사 연이틀 구치소행 책 8권·영치금 50만원 전달 지지자들 접견 신청했다 발돌려 경찰 2개 중대 배치 경비강화‘대통령’이라는 호칭 대신 수용자번호(수인번호) ‘503번’으로 불리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비교적 담담하게 수감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감 첫날과 이튿날인 3월 31일과 4월 1일에는 변호인의 접견이 있었지만 휴일이라 접견이 없는 2일에는 홀로 독방에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새벽 구속이 결정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사흘째 12.01㎡(약 3.2평) 면적의 방(거실)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다. 이 방은 여러 수용자가 함께 쓰던 혼거실을 구치소 측이 박 전 대통령 전용 독거실로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이 방에서 503번이 적힌 겨울용 연두색 수의를 입고 매트리스 위에서 이틀 밤을 보냈다. 박 전 대통령의 방이 있는 복도에는 외부와의 접촉을 막기 위한 가림막이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곳곳에 폐쇄회로(CC) TV가 설치돼 있어 모든 행동은 구치소 측의 감시를 받는다. 박 전 대통령은 비교적 담담하게 구치소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일인 이날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독방에 있는 TV를 통해 편집된 드라마나 뉴스를 시청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뉴스만 생방송으로 볼 수 있고, 다른 방송은 녹화본을 보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의 하루는 오전 6시 반쯤 점호로 시작된다. 침구를 정돈하고 방 점검을 받는다. 이어 아침은 식빵과 두유, 점심은 김치찌개와 생선묵볶음, 저녁은 순두부국과 오징어볶음 등으로 식사를 마쳤다. 식사 뒤에는 규칙에 따르면 화장실 세면대에서 직접 식판을 씻은 뒤 반납해야 한다. 오후 9시에는 잠자리에 든다.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오후와 1일 오전에 구치소를 찾았다. 토요일인 1일은 변호인 접견이 되지 않아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는 않고 영치품으로 8권의 책만 맡긴 채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는 50만원의 영치금도 전달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인 손범규 변호사는 “변호인단이면 유 변호사 외에도 필요할 때 접견이 언제든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구치소 안팎은 분주한 모습이다. 4일 검찰의 서울구치소 출장 조사를 위해 현재 구치소 측은 기존 직원 사무실을 임시 조사실로 개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 밖에는 박 전 대통령의 접견을 요청하는 지지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11시쯤에는 60~70대 노인 5명이 접견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일요일은 원칙적으로 일반인 접견이 허용되지 않는다. 오후에도 50~60대 남녀 5명이 구치소를 찾았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날 구치소 앞에 집회 신고를 해 놓았지만 집회는 열지 않았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서울구치소 앞에 2개 중대를 배치하고, 정문 주변에 플라스틱 울타리로 된 질서유지선을 설치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朴 구속 후 첫 친박 집회…“朴대통령, 역사적 인물 될 것”

    朴 구속 후 첫 친박 집회…“朴대통령, 역사적 인물 될 것”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고서 맞은 첫 주말인 1일 친박단체들은 집회를 이어가며 박 전 대통령 의 석방을 촉구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4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수감 이틀째를 맞이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광택 국민저항본부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은 잠깐 고통스러울지 모르지만, 영원히 살고 이 나라의 역사적인 인물이 될 것”이라면서 “모함을 한 부정직한 사람들은 잠시는 기쁘지만, 마음은 영원히 형무소에 갇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석방하라’, ‘탄핵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발언자들은 5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결집해 ‘종북정권’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정광작 예비역 육군 준장은 “대통령을 이렇게 난도질해도 되는 것이냐”고 반문한 후 “종북 역도들이 작당해 나라를 망치고 있다. 이제 태극기를 든 애국세력이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5월 9일 투표장에 한 분도 빠짐없이 나가야 한다. 국가 안보를 뒤흔드는 종북 정권이 들어서면 절대 안 된다. 끝까지 싸워 이겨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3시 30분쯤부터 을지로입구, 한국은행, 숭례문, 염천교, 중앙일보를 거쳐 대한문으로 돌아가는 경로로 행진했다. 같은 시각 청계광장에서도 자유청년연합 등 친박단체들이 주최하는 집회가 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직 공무원의 자화상] 깨지는 공채 순혈주의… ‘빵빵한 스펙’ 그들이 뛴다

    [지방직 공무원의 자화상] 깨지는 공채 순혈주의… ‘빵빵한 스펙’ 그들이 뛴다

    업무시간에 컴퓨터 바둑 두고, 출장 나가 시간 때우는 6급 공무원 김 주사님은 옛말이다. 공무원 상한가 시대에 지방 공무원도 소위 ‘고(高) 스펙’ 인재가 몰리고, 민간 전문가들이 자리를 채워가고 있다. ‘임기제 공무원’ 혹은 ‘민간 경력직 채용’으로 입직한 이들은 계약기간에 놀라운 전문성을 발휘한다. 또 ‘공채’ 순혈주의로 폐쇄적인 지방공무원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15년 말 기준 전국 지방자치정부 공무원 29만 6193명 중 일반임기제(전문경력관 포함) 공무원은 5498명으로 약 1.9%에 이른다. 정무직·별정직을 제외해도 일선 지방공무원 100명 중 2명은 민간 출신인 셈이다. 국가직 공무원 중 민간 전문공채 비율이 0.36%에 불과한 것과 비교할만하다. 서울시 공무원은 1월 말 현재 임기제 926명, 민간경력채용 46명이다. 실무를 맡는 주무관급인 6·7급이 510명으로 단연 가장 많다. 2015년 기준 신규임용된 지자체 공무원 1만 6155명 중 일반임기제(전문경력관 포함) 공무원은 1437명(8.9%). 분야는 사서, 사회복지, 의사·간호사, 변호사, 프로그래머 등 다양하다.  #지방직 민간 공채 비율 1.9%… 국가직 0.36% 서울시 법률지원담당관실 송무2팀장인 이영주(34) 변호사는 로스쿨 졸업 후 공무원을 택했다. 2년차로 햇병아리(?) 공무원이지만, 청년수당 직권취소 취소 소송,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취소 청구 소송 등 서울시 중요 송사가 그의 손을 거쳤다. 서울시와 성동·동대문구가 대형마트 6곳으로부터 제소당했던 영업시간 관련 소송을 대법원까지 가 이겼다. 그는 “의뢰인의 사익이 아니라 골목상권, 소상공인 등 공익을 수호한다는 점에서 역할과 보람이 훨씬 크다”고 했다. 홍주희(38·여) 서울시 보행정책과 주무관(6급)은 ‘걷는 도시 서울’ 정책을 입안한 주인공이다. 서울시립대 교통공학 박사 학위를 수료한 그는 민간연구원 등지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 2003년 8급 계약직부터 보행전용거리 조성, 청계천 주말 차 없는 거리, 따릉이(서울시 공공자전거) 테스트 사업을 입안했다. 현재 세종대로 보행자 전용 거리 조성 사업을 맡고 있다. 그는 “현장을 챙기고 감독하는 게 익숙하지만, 일반 공무원은 따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앞선 교통정책을 만지다 보니, 생계형 상인들이 칼 들고 쫓아오기도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하지만, “도시계획·교통·조경 등 거시 계획이 현실화할 때 공무원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귀띔했다. #변호사·시민단체·공학 박사 등 출신 배경 다양 서울시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모니터링을 맡은 김정민(33·여) 주무관은 교통방송 PD, 비영리법인 동그라미재단 대외협력 담당 등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지난 촛불집회 기간 당시 광화문·시청 광장을 지키며 페북·트위터에 안전대책, 막차 안내를 챙기고 시민 커뮤니티와 현장 정보를 공유했다. “긴장의 연속이지만 시민 소통의 최일선에 있다는 짜릿함은 민간에서 일할 때에 비할 바가 아니다”라는 게 그의 소감이다. 일선 구에서 사기업·민간 출신이 눈에 띄는 분야는 단연 공보 파트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는 언론 홍보를 담당하는 6급 공보팀장 25명 중 3명이 홍보대행사, 일간지·지역 언론 기자 출신이다. 보도자료를 쓰는 7급 이하 주무관은 라디오 작가, 홍보대행, 리포터 등 전직도 다채롭다. 민간인 출신 동장도 배출됐다. 지난해 1월 금천구가 채용한 황석연(50) 독산4동장은 교사, 경제지 사회문화부장을 거친 교육전문가로 민간이 주도하는 마을사업을 2년째 주도하고 있다. 연예인 매니저에서 변신해 새벽마다 청소차를 모는 구 청소행정과 직원도 있다.#‘민원 최접점’ 구청도 민간 전문직 바람 송파구 김진석(42) 정보통신과 팀장은 간부청렴도평가 자체시스템을 개발, 전국 지자체에 보급해 히트를 친 주인공이다.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43개 시·군·구로 수출(?)되는 실적을 올렸고, 개발한 소프트웨어만 40개가 넘는다. 백신 개발업체 하우리 프로그래머였던 그는 2005년 지방전산직으로 입직했다. “고객 요청에 맞춰 기계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던 때와 달리 직접 기획, 판매, 영업까지 주도할 수 있어 훨씬 즐겁다”며 “전국에서 ‘프로그램 고맙다’는 인사가 답지할 때 제일 행복하다”고 했다. 현재는 온라인 다면평가 시스템, 일반건축물 관리대장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서울 자치구에 5명뿐인 학예연구사는 전원 외부 채용이다. 광진구 임기제 7급인 윤성호(41) 학예연구사는 아차산의 고구려 보루 조사발굴을 한다. 그는 “수원대·고려대에서도 같은 일을 했지만, 문화재 발굴을 기획하고 현장과 연계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은평구가 지난해 신설한 과장급 협치조정관에 채용된 최승국(52)씨는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에서 25년 가까이 일한 현장 운동가 출신이다. 그는 “가령 1년 복지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 어르신 정책과와 복지단체에서 생각하는 우선순위가 다를 수밖에 없다”며 “양쪽의 간극을 메우는 조정자로서 나를 따라올 공무원은 없다”고 주장했다. #공무원 76% “인재 채용 다각화 필요” 지방 공직문화를 활성화하려면 민간 전문직에 문호를 더 열고, 채용 경로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해 12월 공무원 2070명을 대상으로 벌인 ‘공직생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인재 충원을 위한 채용 다각화 필요성’을 76.2%의 공무원이 인정했다. 다만 고용 불안정성은 해결 과제이다. 임기제는 최대 5년의 계약기간이 끝나면 계약을 해지하고서 재지원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수영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 고령화, 급변하는 국제정치 등 달라지는 환경에 대처할 역량을 가진 공무원을 공채만으로 채용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면서 “관료제와 서열화에 굳어진 공직 문화에 경쟁 시스템을 안착시키려면 문호를 더 개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한문 앞서 친박집회…사람들이 김진태 대신 ‘조원진’ 외친 까닭은?

    대한문 앞서 친박집회…사람들이 김진태 대신 ‘조원진’ 외친 까닭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16일째이자 세번째 주말인 25일 친박·보수단체들은 집회를 이어가며 박 전 대통령 불구속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날 집회에는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부인과 함께 참석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천안함 피격사건 7주기를 맞아 집회를 추모행사와 겸해 진행했다. 무대배경에는 당시 순국한 장병을 기억하겠다는 문구가 적혔고 장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는 추모시도 낭독됐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진태·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 정치인들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외쳤다. 조 의원은 “거짓과 선동, 음모에 의해 탄핵당했는데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해서 되겠느냐”면서 “구속하면 전면적으로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부인과 함께 무대에 오른 김 의원은 “여러분이 지금 몇 달째 대한문에 오는데 얼마나 힘드냐”면서 “(대선에서) 제대로 된 대통령 뽑으면 이런 고생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음 주 다시 이 자리에 왔을 때 여러분께 위로의 말을 듣지 않도록 꿋꿋하게 살아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무대 아래 참석자 가운데는 한국당 대선후보에 도전하는 김 의원을 지지한다는 손팻말을 든 사람도 있었다. 다만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집회 사회자와 조 의원은 물론 김 의원 자신도 김 의원의 이름을 연호하지 말아 달라고 연신 당부했다. 특히 사회자가 “(김 의원 이름을 외치고 싶으면) 조원진을 해라”고 말해 김 의원이 발언하는 도중 조 의원의 이름이 연호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경찰은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이자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인 정광용씨와 태극기집회 사회자인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이사 등에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요구서를 보낸 상태다. 이날 태극기집회 참석자들은 오후 3시 30분쯤부터 대한문 앞을 출발해 을지로2가와 명동역, 남대문 등을 거쳐 대한문 앞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오후 2시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중국 사드 보복 피해 롯데살리기 캠페인’과 태극기집회를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시 ‘노란 물결’… “밤새 리본 만들었죠”

    다시 ‘노란 물결’… “밤새 리본 만들었죠”

    “매일 전국 각지에서 보내 달라는 노란 리본이 한 8000개쯤 됩니다. 오늘도 지난 3일간 만든 2만 4000개를 방방곡곡에 보냈습니다. 세월호를 인양하기 전에는 하루 주문량이 3000개쯤 됐으니까 2배도 넘게 늘었네요.”(노란리본공작소 자원봉사자 김모씨·45)세월호 인양 작업이 시작되면서 시신 미수습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노란 리본’ 달기 운동에 다시 불이 붙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노란 리본 ‘인증샷’이 확산되고, 평소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것을 조심스러워했던 유명인들도 노란 리본을 단 채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 24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촌의 노란리본공작소에서 만난 자원봉사자 차모(46·여)씨는 “손이 빠른 봉사자는 리본을 한 시간에 600개쯤 만드는데 갑자기 주문량이 늘어 이런 전문가 10여명이 밤을 새울 정도였다”고 했다. 그는 “지난 3년간 평일에는 100여명, 주말에는 2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왔다”며 “이번 주말에는 세월호 인양에 촛불집회까지 겹쳐 자원봉사자가 몰릴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리본 제작 봉사를 시작한 김모(21)씨는 “단원고 세월호 희생자와 같은 나이여서 그런지 참사가 내 일 같고 세월호 얘기만 나오면 눈물을 참을 수 없다”며 “어제 분향을 하러 왔다가 공작소가 있다는 걸 알고 봉사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만든 노란 리본은 무료다. 택배로 받고 싶다면 3000원을 부담하면 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박근혜 前대통령 오늘 소환] 박 前대통령·변호인 6시간 ‘마지막 작전회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박 전 대통령 자택은 하루 종일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정장현(56·16기) 변호사가 자택을 찾아 박 전 대통령과 6시간 동안 ‘마지막 작전회의’를 펼쳤고, 친박 성향 보수단체 회원들은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어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했다. ●유영하·정장현 변호사와 꼼꼼 대비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 변호사와 정 변호사는 각각 이날 오전 9시 30분을 전후해 10분 간격으로 박 전 대통령 자택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검찰 소환 준비는 잘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후 오후 3시 30분쯤 자택을 나서면서도 말없이 승용차에 올라타고 급히 삼성동을 떠났다. 박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유 변호사가 자택을 찾은 것은 이날이 네 번째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검찰의 예상 질문과 답변을 꼼꼼히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 앞에서 밝힐 입장 표명 수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조율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을 서울중앙지검 청사 10층 조사실은 장소가 협소해 1~2명의 변호사만 동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날 최종 작전회의에 참석한 유 변호사와 정 변호사가 주로 입회할 방침이다. ●친박 단체 “박 前대통령 무죄” 시위 지난 주말까지 10여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던 자택 앞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다시 100여명 수준으로 늘어나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13일부터 매일 자택 앞 집회를 이어 온 ‘박근혜지킴이결사대’는 “이번 검찰 출석이 진실을 밝히는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며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했다. 자택 앞 삼엄한 분위기에 인근 주민들의 불편도 이어졌다. 자택 인근에 위치한 삼릉초 녹색어머니회는 이날 “학교 다니기가 무서워요”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을 하며 학교 앞에서의 집회·시위 및 취재 활동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정당 창당해 계속 탄핵 거부 운동”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발하며 집회를 이어 온 ‘대통령 탄핵 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가 창당집회 형태로 탄핵 거부 운동을 이어 갈 태세다. 국민저항본부 측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2차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국민대회’(태극기집회)를 갖고 5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게 정당을 창당하고 ‘정당 집회’를 이어 간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불법탄핵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자체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은 “선거법에 따르면 4월 17일 이후 집회를 열 수 없다”며 “정당을 창당하면 전국에 지역구가 253개니까 지역구 창당 대회를 이곳에서 253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형사, 검사 출신 변호사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불법탄핵 진상조사위원회를 발족한다”며 “녹음파일 2000개를 다 들어 보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저항본부가 추진하는 ‘애국 신당’ 창당과 관련해 도태우 변호사는 “시·도당 6개 이상이 마무리됐고 다음 주말까지 중앙당 등록이 가능하다”며 “다다음주에는 온라인 당원 가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호인이었던 김평우 변호사는 미국에서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헌법 재판에 승복하느냐’고 묻는 것은 의사표시 강요죄”라며 “이는 판결 당사자에게 물어야 하는 질문으로, 우리를 테스트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인 지난 14일 박 전 대통령을 삼성동 자택에서 만난 일화도 소개했다. 김 변호사는 “제 불찰과 무능을 사죄드리려고 갔는데 천만뜻밖에도 환히 웃으시며 밝은 표정으로 오히려 저를 보고 ‘너무 많이 애쓰셨다’고 감사와 격려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국민저항본부는 본 집회에 앞서 지난 10일 헌법재판소 앞 시위에서 사망한 김모(72), 이모(74), 김모(67)씨를 열사로 칭하고 영결식과 추모제를 진행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되는 21일에는 삼성동 자택과 서초동 검찰청사 등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朴 소환일 경비 강화… 조사실 보안 강한 10층으로 바꿔

    노 前대통령때 시위대 등 900여명 몰려 경찰, 보수 집회 주시… 청사 출입 통제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를 앞두고 안전 및 보안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공안 1·2부와 공공형사부를 중심으로 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 때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과 경찰과의 협조 방안 등을 중점 논의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일인 21일에는 서울 삼성동 사저는 물론 조사가 이뤄지는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검찰 소환 조사 때는 친노 및 보수단체에서 총 900여명이 대검찰청으로 몰렸다. 노 전 대통령이 탑승한 리무진 버스가 청사로 들어서자 달걀과 신발이 날아들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당일 경찰의 협조를 받아 청사 주변 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 경비 인력이 서울중앙지검 청사 담벼락을 뺑 둘러 지키며 사전에 비표를 발부받은 사람들에 한해 출입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7일 “주말 동안 열릴 보수단체의 집회를 지켜보면서 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 때 몰릴 인원을 파악할 것”이라며 “집회 도중 삼성동이나 검찰로 몰려가자는 이야기가 나오면 투입 경비인력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경호팀에서도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방문해 검찰과 경호 문제에 대해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팀에서는 청사 1층 로비는 물론이고 조사실 등을 사전답사하며 동선과 안전 문제를 점검하기도 했다. 보안을 고려해 조사 장소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 당초 서울중앙지검 7층 영상조사실에서 조사가 이뤄질 것이 유력했으나 보안이 좀 더 철저한 10층 조사실에서 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층 조사실은 검찰 간부들이 주로 이용하는 ‘금색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린 뒤 보안카드를 이용해서만 들어갈 수 있으며, 특수 1부 이외의 부서의 통행이 제한된 곳에 위치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3·10 탄핵 이후] 경찰 차벽 넘어 또렷이 들렸다… 촛불·태극기 ‘화해의 울림’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일치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인용한 이튿날 11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는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여전히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불신의 몸짓이 컸지만 다시 또렷하게 드러나기 시작한 화해와 포용의 울림은 이전과 다른 모습이었다. 양측은 탄핵 선고 당일 사망한 태극기집회 참가자 3명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 오후 4시에 시작된 촛불집회에서도 ‘촛불 승리’를 선언하기 전에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관계자는 “평범한 우리 시민이 불행해지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태극기집회에 나온 시민들도 다 같이 국민”이라고 말했다. 촛불집회에서 만난 직장인 직장인 권모(34)씨는 “태극기집회는 그간 사회 중심에서 밀려나 소외됐던 분들의 울분이 과격한 형태로 터져 나온 것”이라며 “개인마다 다른 자기 확신을 바꿀 수 없지만 그렇다고 서로 화합하고 포용하는 과정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장모(38)씨는 “이제 각자의 삶이 모두 제자리를 찾았으면 좋겠다”며 “분열된 두 진영이 어떻게 화해할지 고민해야 하고 화합을 이뤄낼 리더가 나와 줘야 한다”고 밝혔다. 태극기집회에서 만난 김모(70)씨는 “헌재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이제는 대선에서 겨뤄야 한다”며 “의견의 다름은 법과 제도 안에서 표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태극기집회 연단에 선 김평우 변호사가 “헌재 재판관들이 고의로 헌법을 위반한 것이다. 고의로 헌법을 위반하면 뭐냐, 반역이다”라고 주장하는 등 소위 ‘막말’도 있었지만, 연단에서는 폭력집회를 지양했다. 기자 폭행을 자제하라고 호소했고, 오전 11시 30분쯤 인화물질을 들고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천막으로 가던 일부 참가자들을 스스로 제지하기도 했다. 단, 이들은 경찰에 시위물품을 뺏기고 태평로파출소에서 항의를 하다 4명이 연행됐다. 간간이 태극기집회에서 ‘빨갱이, 종북’ 등의 극단적인 단어가 나오고, 촛불집회에서 ‘틀딱(틀니 딱딱), 좌좀(좌파 좀비)’ 등의 표현이 나왔지만 서로를 자극하지 않았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과거 산업 역군으로 일했고 박정희 향수가 있는 노인 보수층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촉구가) 그들의 가치와 명예에 대한 도전으로 느껴졌을 것”이라며 “태극기도(나름의) 정의이고, 촛불도(나름의) 애국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간 정치권과 언론이 분열을 이용하고 조장한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의견을 정답으로 헷갈리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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