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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사퇴했지만…” 19일에도 서울 도심 진보·보수 대규모 집회

    “조국 사퇴했지만…” 19일에도 서울 도심 진보·보수 대규모 집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했지만 19일에도 서울 도심에서는 진보·보수 진영의 대규모 집회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서울 도심 일부 도로가 통제돼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9일 서울 서초동과 서울역,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사법척폐청산시민연대 및 탄핵반발단체 20여개 단체는 이날 낮 12시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국회, 서초역 주변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자유한국당은 오후 1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우리공화당과 천만인무죄석방본부 등 탄핵반발단체도 낮 12시 30분 서울역 앞 광장에서 태극기집회를 진행한 뒤 오후 4시에는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조국 수호와 검찰 개혁을 외치고 있는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맞은 편에서 ‘검찰개혁·공수처 설치·패스트랙 입법·자한당 수사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서초동 법원 부근에서 ‘조국 구속’ 맞불 집회를 진행했던 자유연대도 국회의사당 건너편 태흥빌딩부터 이룸센터 앞 사이에서 오후 2시 집회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전 11시부터 국회 앞 의사당대로 양방향이 교통 통제될 예정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북유게사람들’은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우리가 조국이다.시민참여 문화제,촛불은 계속된다’를 연다. 이들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서초역~교대역 사이 2개 차로에서 집회를 진행한다. 경찰은 “집회와 행진으로 인한 주말 도심권 교통혼잡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 구간을 통과하는 노선버스와 일반차량은 상황에 따라 통제될 수 있다”면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운행 시에는 해당 시간대 정체구간을 우회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부동산에도 부는 ‘건강 중시’ 바람

    부동산에도 부는 ‘건강 중시’ 바람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현대 사회는 이와 관련된 ‘헬스케어’와 ‘웰니스케어’가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헬스케어란 기존의 치료 부문 의료서비스에다 질병 예방 및 관리 개념을 합친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뜻하며, 웰니스케어란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한 가운데 부동산시장도 이러한 영향을 받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실제 최근 건설업계는 사회적 흐름에 발 맞춰 건강을 주요 마케팅 요소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분양시장에서는 헬스케어와 웰니스케어 프로그램을 도입해 이를 강조하는 고급 주거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건강 관련 상품은 주로 최고급, 럭셔리 주거시설을 표방한 단지들 사이에서 확인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해 연말 분양한 ‘더 라움 펜트하우스’가 꼽힌다. 최고급 주거시설로 만들어질 예정인 이 단지는 그 일환으로 웰니스케어를 도입했고, 이를 주요 마케팅 요소로 삼았다. 실제 단지는 카페&레스토랑, 피트니스클럽, 사우나클럽 등이 조성되는 ‘더 라움 웰니스 센터’를 만들어 입주자들에게 웰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강조했다. 이에 높은 관심이 이어진 단지는 높은 분양가격에도 3개월 만에 계약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고급화를 내세운 단지들이 최근 사회적 트렌드로 떠오른 건강관련 상품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차별점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최고급 주거공간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이러한 추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가을 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은 이어질 전망이다. KCC건설이 10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공급하는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는 럭셔리한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입주자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특화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KCC건설에 따르면 이 단지는 한화호텔&리조트 및 한화에스테이트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최고급 주거서비스와 커뮤니티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가 예정하고 있는 대표적인 서비스는 ‘헬스케어 피트니스’와 ‘웰니스 프로그램’이다. 먼저 헬스케어 피트니스를 통해서는 목적별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식이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웰니스 프로그램으로는 필라테스, 요가, 명상 등을 구성해 최근 관심이 높아진 웰니스케어를 단지 안에서 누릴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100시대를 맞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와 관련된 상품을 고민한 결과 헬스케어 피트니스와 웰니스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단지는 이 뿐만이 아니라 럭셔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특화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일정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실제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는 다양한 특화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대 1 개인레슨이 가능한 ‘골프레슨’과 쿠킹, 커피, 취미, 교양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며, 조식서비스를 비롯해 세탁 서비스인 런드리 서비스, 컨시어지, 홈 케어 서비스(소모품 교체, 정기 점검), 홈 클리닝, 차량관리 서비스 등을 도입한다. 한편, 오리시아 스위첸 마티에는 수분양자에게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특히 한화호텔&리조트 회원권을 제공해 수분양자는 입주 후 전국에 있는 한화리조트를 5년동안 연 5박(주말, 성수기 포함, 선착순 또는 추첨 방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5년간 연15박은 회원추천가로 주중에 이용할 수 있다. 또 한화호텔&리조트가 운영하는 인프라시설도 할인된 가격으로 누릴 수 있다. 한화리조트 워터피아(설악, 경주) 와 아쿠아플라넷, 제이드가든(주중 할인), 골프장 그린피(용인, 태안, 설악) 할인 쿠폰을 제공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는 전국구 관광명소로 떠오른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공급되는 유일한 주거 가능 상품이다. 지하 2층 ~ 지상 26층, 총 5개동, 분양면적 74㎡•82㎡ 등 총 800실 규모의 레지던스로 조성된다. 타입별 세대수는 ▲74㎡A 200실 ▲74㎡B 100실 ▲74㎡C 100실 ▲82㎡A 100실 ▲82㎡B 100실로 구성된다. (단기 투숙형 제외)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의 견본주택은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마련되며, 10월 중 오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동남아] 매일 밤 아내 옆에서 친딸 성폭행한 인면수심 친부

    [여기는 동남아] 매일 밤 아내 옆에서 친딸 성폭행한 인면수심 친부

    1년 넘게 매일 밤 아내 옆에서 친딸을 성폭행한 말레이시아 남성에게 74년 징역형이 선고됐다. 16일 말레이시아 고등법원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수차례 친딸을 성폭행한 이 남성(40)에게 징역 74년과 태형 48대를 선고했다고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보르네오포스트는 전했다.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당시 12살에 불과했던 딸, 아내와 함께 한 방에서 잠자리를 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1월 누군가 자신의 신체를 만지는 느낌에 아이는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깼다. 다름 아닌 아빠가 자신의 몸을 더듬다가 몹쓸짓을 한 것. 두려움에 휩싸인 아이는 입도 뻥끗할 수 없었다. 당시 친모는 깊은 잠에 빠져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이후 친부의 잔혹한 성폭행은 2016년 12월까지 거의 매일 밤 이어졌다. 2017년부터 기숙학교에 다니게 된 아이는 주말마다 집에 돌아왔다. 당시 아이는 난소에 종양이 생겨 난소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2017년 7월부터 또다시 친부의 성폭행은 이어졌다. 주말마다 집에 돌아오는 딸을 주기적으로 성폭행했던 것이다. 난소 제거술 이후 이어진 친부의 성폭행에 고통을 받던 딸은 친모에게 상처 부위의 고통을 호소했지만, 차마 친부의 성폭행 사실은 알릴 수 없었다. 2017년 9월 학교에서도 통증에 시달리던 아이는 마침내 담임 교사에게 친부의 잔혹한 성폭행 사실을 알렸다. 교사는 즉각 아이를 병원에 보내 진찰을 받도록 했고, 병원 측은 아이가 그동안 성폭행에 시달린 정황을 확인했다. 결국 교사의 신고로 친부는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딸을 성폭행한 사실은 인정하나, 부양가족이 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지만, 법원은 그에게 74년 징역형과 태형 48대를 선고했다. 사진=보르네오 포스트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해투4’ 조윤희 하차 소감 “출산 후 복귀 발판…연기로 보답할 것”

    ‘해투4’ 조윤희 하차 소감 “출산 후 복귀 발판…연기로 보답할 것”

    배우 조윤희가 ‘해투4’ 하차 소감을 전했다. KBS2 ‘해피투게더4(해투4)’에서 MC로 활약했던 조윤희가 17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했다. 조윤희는 “아이를 낳고 나서 ‘해투4’로 방송에 복귀했다. 이렇게 훌륭한 MC들과 한자리에서 인사드릴 수 있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 연기자로 돌아간다.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조윤희는 지난해 12월 ‘해투4’ MC로 합류해 1년여간 함께해왔다. 지난달 28일 방송을 시작한 KBS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 출연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주말날씨] 일교차 크지만 단풍 구경가기는 좋아요

    [주말날씨] 일교차 크지만 단풍 구경가기는 좋아요

    이번 주말은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크겠지만 맑은 날씨를 보여 단풍 구경 같은 가을 나들이 가기는 좋겠다. 기상청은 “19일 토요일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18일 예보했다. 그러나 기압골에 의해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18일 흐리고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는 경기남부, 강원 영서, 충청도에도 빗방울이 떨어지겠으며 강원영동, 경상동해안, 제주도는 18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경상해안과 제주도는 20~60㎜, 강원 영동, 전남 남해안, 경상도 지역은 5~20㎜, 전라 동부 내륙은 5㎜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전국의 아침기온은 9~17도 분포로 평년의 5~14도보다 다소 높겠지만 낮 최고기온이 18~25도 분포로 일교차가 10도 가까이 날 것으로 보인다. 19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세종 9도, 춘천 10도, 대전 13도, 광주 14도, 대구 15도, 부산 16도, 제주 18도 등이다. 일요일인 20일 전국 아침 기온은 7~16도, 낮 기온은 20~24도 분포를 보이겠다. 한편 18일 새벽 3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올해 20번째 태풍인 ‘너구리’는 소형 태풍으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한반도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성끼리 첫 우주유영… 나사 ‘유리 천장’ 깬다

    우주인 유영 227명 중 여성은 14명 뿐 여성 우주인들만의 사상 첫 우주유영이 18일(현지시간) 오전 7시 50분(한국시간 오후 8시50분)부터 5시간 반에 걸쳐 진행된다. 17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미국 우주인 크리스티나 코치와 제시카 메이어가 고장 난 ISS 배터리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우주유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1965년 인류의 첫 우주유영 이후 여성 우주인끼리만 우주유영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여성 우주인들만의 첫 유영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치와 함께할 계획이었던 앤 맥클레인에게 맞는 우주복을 기한 내 준비할 수 없다는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현재까지 모두 227명의 우주인이 유영을 했으며 이 중 14명이 여성이었지만 모두 남성과 팀을 이뤘었다. 15번째 여성 우주인이 될 예정인 메이어는 이번이 첫 우주유영이다. 코치는 이번이 네 번째다. 코치와 메이어는 당초 태양광 배터리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총 5차례의 우주유영 계획 중 하나로 오는 21일 유영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배터리 충전과 방전을 담당하는 전력제어기 ‘BCDU’가 지난 주말 갑자기 고장 나는 바람에 배터리 교체 대신 이를 교체하는 쪽으로 계획이 바뀌었다. ISS는 지구 300~400㎞ 상공의 궤도 상당 구간에서 햇빛을 직접 받지 못해 배터리를 활용한다. BCDU는 여기서 각 배터리의 충전량과 전력 공급량 등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BCDU 고장으로 새로 설치한 리튬이온 배터리 3개 중 하나는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여성끼리 첫 우주유영… 나사 ‘유리 천장’ 깬다

    우주인 유영 227명 중 여성은 14명 뿐 여성 우주인들만의 사상 첫 우주유영이 18일(현지시간) 오전 7시 50분(한국시간 오후 8시50분)부터 5시간 반에 걸쳐 진행된다. 17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미국 우주인 크리스티나 코치와 제시카 메이어가 고장 난 ISS 배터리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우주유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1965년 인류의 첫 우주유영 이후 여성 우주인끼리만 우주유영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여성 우주인들만의 첫 유영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치와 함께할 계획이었던 앤 맥클레인에게 맞는 우주복을 기한 내 준비할 수 없다는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현재까지 모두 227명의 우주인이 유영을 했으며 이 중 14명이 여성이었지만 모두 남성과 팀을 이뤘었다. 15번째 여성 우주인이 될 예정인 메이어는 이번이 첫 우주유영이다. 코치는 이번이 네 번째다. 코치와 메이어는 당초 태양광 배터리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총 5차례의 우주유영 계획 중 하나로 오는 21일 유영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배터리 충전과 방전을 담당하는 전력제어기 ‘BCDU’가 지난 주말 갑자기 고장 나는 바람에 배터리 교체 대신 이를 교체하는 쪽으로 계획이 바뀌었다. ISS는 지구 300~400㎞ 상공의 궤도 상당 구간에서 햇빛을 직접 받지 못해 배터리를 활용한다. BCDU는 여기서 각 배터리의 충전량과 전력 공급량 등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BCDU 고장으로 새로 설치한 리튬이온 배터리 3개 중 하나는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김동완의 주말의 운세] 2019년 10월 20일
  • [김동완의 주말의 운세] 2019년 10월 19일
  • [김동완의 주말의 운세] 2019년 10월 18일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엄지에서 검지로 진화하다 -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엄지에서 검지로 진화하다 -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부천한국만화박물관 #미생 #공포의외인구단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바둑이 있는 거다” <만화 미생(未生) 中에서, 윤태호, 2012> 한때 우리나라에서는 만화를 바라보는 시각이 그리 곱지만은 않았던 시절도 있었다. 오죽하면 1997년에 제정된 청소년 보호법에 만화방이 ‘티켓다방, 소주방, 호프’와 같은 ‘유해환경’으로 지정될 정도였으니 만화를 대하는 어른들의 눈빛은 당연히 고울 수는 없었을 터. 그러하기에 동네 골목길, 어스름 가로등 불빛 아래 만화방 앞마당은 늘상 소동이 일어나는 공간이었다. 부지깽이나 솔 닳은 빗자루를 든 엄마의 손을 피해 달아나는 아이들의 모습은 1980년대 도심 변두리의 흔한 풍경이었다. 만화는 여전히 미생(未生)이었고 탈선의 온상으로 여겨졌다.2019년, 이제 엄마의 눈을 피해 낡은 만화방에 숨지 않아도 된다. 또한 5G의 속도로 업데이트 되는 스마트폰상의 웹툰을 보기 위해 우리는 더 이상 엄지에 침을 묻히지 않아도 된다. 엄지와 검지로 스크롤을 내렸다 올리며 보는 웹툰은 기존 만화의 경계마저 무너뜨리며 드라마, 영화, 뮤지컬, 교육 등 수많은 콘텐츠로 재생산, 재소비되고 있다. 한 마디로 OSMU(One Source Multi Use)의 정점에 웹툰은 존재한다. 이제 만화는 완생(完生)이 된 듯하다. 한국 만화의 모든 것이 있는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으로 가 보자.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은 1998년 부천시청 산하 재단법인으로 설립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2001년 10월에 설립 운영하는 만화전문박물관이다. 현재 이곳에는 한국의 만화에 관한 거의 모든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2000년대 디지털 만화의 시간까지 아우르는 곳이기도 하다. #이현세 #허영만 # 윤태호 #강풀박물관에서 만나는 한국 만화의 역사는 생각보다 깊고 다채롭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최초의 한국만화로 일컬어지는 이도형 ‘만평’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의 만화 단행본인 ‘토끼와 원숭이’(김용환, 1946), ‘엄마 찾아 삼만리’(김종래, 1958), ‘고바우 영감’(김성환, 1955-2000) 등 초창기 한국 만화의 실물 원형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1960,70년대의 베스트셀러인 ‘정의의 사자 라이파이’(김산호, 1959), ‘꺼벙이’(길창덕, 1970) 등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만화의 최전성기였던 1980,90년대 추억의 만화도 고스란히 만날 수 있다. ‘공포의 외인구단’(이현세, 1982)를 필두로 하여 ‘아기공룡 둘리’(김수정, 1983), ‘신의 아들’(박봉성, 1983), ‘오!한강’(허영만, 1987), ‘먼나라 이웃나라’(이원복,1987),‘임꺽정’(이두호, 1991), ‘누들누드’(양영순, 1995), ‘오디션’(천계영, 1998), ‘타짜’(허영만, 1999) 등을 관람객들은 직접 볼 수 있다. 이후 200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식객’(허영만, 2002), ‘궁’(박소희, 2002), ‘그대를 사랑합니다’(강풀, 2007), ‘미생’(윤태호, 2012)도 상설전시관에서 만날 수 있다.또한 박물관 2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도서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만화를 비롯하여 미국의 디즈니, 픽사 작품이나 일본의 애니메이션 작품 등을 비롯하여 SF, 공상과학, 로맨스, 청소년, 로맨스, 스포츠, 무협 등 다양한 주제의 만화책 열람이 가능해 박물관 내에서는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2019년 한국의 만화 시장은 웹툰을 기반으로 부수 연계 상품 포함 총 1조원 규모에 육박하고 있다. 총 61개 웹툰 플랫폼에 등록된 만화 작가만 5800여명, 네이버 도전 만화에 도전 중인 지망생들이 무려 14만 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한 한국의 만화 산업은 이제 완생(完生)을 넘어 미디어, 패션, 교육, 공연 산업 등을 먹여 살리는 상생(相生)의 공간으로 나아가고 있다. <부천한국만화박물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최고의 놀이터가 된다. 부모님들에게도 휴식과 독서의 시간이 존재할 수 있다. 3. 가는 방법은? - 지하철이 가장 편하다. 7호선 삼산체육관역 5번 출구 (도보 3분 소요) /국철 1호선 부개역 2번 출구(삼산체육관 방향) 79번 한국만화박물관 하차 (10분 소요) /송내역 2번 출구(북부역 광장) 37번 버스 이용 한국만화박물관 하차(20분 소요) /87번 버스 이용 삼산실내체육관역, 상동호수공원 하차(25분 소요) 4.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관람의 특징은? -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한국 만화의 모든 것들이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본인만의 추억에 빠질 수 있는 만화책을 발견할 수 있다. 5. 유명도는? -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은 편이다. 6. 꼭 가 볼 장소는? - 상설전시관도 볼 것이 많지만 기획전시 작품들도 꼭 확인하자.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먹거리는? - 떡볶이 ‘학교가는 길’, 냉면 ‘삼도갈비’, 도너츠 ‘장수당’, 닭발 ‘송내불닭발’, 닭볶음탕 ‘정정아식당’, ‘찬우물 동치미국수’, ‘백령메밀냉면’ 8. 홈페이지 주소는? - 요금 및 운영 관련 자세한 내용은 http://www.komacon.kr/comicsmuseum/index.asp 으로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웅진플레이도시, 아인스월드, 상동호수공원, 안중근 공원, 부천식물원 10. 총평 및 당부사항 -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은 의외로 볼만한 전시물들이 많다. 말 그대로 만화전문박물관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박물관다운 박물관. 가족 단위, 혹은 만화나 웹툰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는 공간! 한 마디로 우리나라 제일 큰 만화방이라고 보면 된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혼인관계 파탄 중 외도… 상대女에 책임 못 물어

    A씨는 2002년 김모씨와 결혼해 아들을 1명 두고 있습니다. B씨는 A씨의 남편인 김씨와 2017년 말쯤부터 연인 관계를 맺고 있는 여성이고요. A씨 부부는 남편 직장 때문에 주말부부 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A씨는 남편 휴대전화에서 남편이 B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뻐요♡’ 등의 내용이 담긴 댓글을 단 것을 보고 B씨의 존재를 알게 됐습니다. A씨는 지난해 4월 28일 B씨에게 “김씨의 아내 되는 사람입니다”라며 SNS 쪽지를 보냈고 몇 차례 연락을 달라고 했지만 B씨가 답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생활 간섭 불가’… 이혼 각서 공증 사흘 뒤인 5월 1일 A씨 부부는 협의이혼 관련 각서를 써 공증을 받았습니다. 김씨가 A씨에게 매달 양육비를 지불하기로 하고 사생활은 서로 간섭하지 않기로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고 실제 이혼은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러고는 같은 달 중순 A씨는 B씨에게 “유부남인 걸 알면서도 남편과 부정행위를 지속해 혼인을 사실상 파탄에 이르게 했다”며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3000만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이혼의 책임을 B씨에게 돌린 겁니다. 지난해 9월 1심은 “만나게 된 경위, 교제 기간 등을 종합해 볼 때 김씨에게 배우자가 있는지 몰랐다는 피고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위자료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그런데 2심에서 판결이 뒤집혔습니다. ‘제3자가 부부 중 어느 한쪽과 부정행위를 해 부부 공동생활을 침해하거나 유지를 방해하는 등 상대 배우자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불법행위이지만, 이미 실질적으로 부부 공동생활이 파탄돼 회복할 수 없는 상태였다면 제3자가 부정행위를 했더라도 그 책임을 물을 수 없도록 돼 있다’는 대법원 판례를 따른 건데요. 2심은 우선 B씨가 언제 김씨가 유부남인 걸 알았는지 살폈습니다. 유부남인 걸 알고서도 부정행위를 지속해 혼인관계를 깨뜨렸는지 보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A씨가 SNS 쪽지를 보내기 전부터 김씨가 유부남이란 걸 알고 부정행위를 해왔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됐습니다. ●B씨가 혼인관계 파탄 원인, 증거 부족 B씨는 며칠 뒤에 쪽지를 읽고 김씨에게 따져 물었다 했고 그 무렵 김씨는 공증받은 각서를 B씨에게 보여 줬다고 했습니다. 2심은 각서 내용을 본 B씨로서는 이미 이 부부관계가 파탄에 이르러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인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B씨가 혼인관계 파탄의 원인이 됐다는 증거는 부족하고, 김씨가 유부남임을 B씨가 알았다고 명확히 입증된 때에는 이미 혼인 파탄 상태였으니 B씨의 책임이 없다는 것입니다. 판결은 지난 7월 확정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前숙명여고 교무부장 “추리소설 같은 논리”…“성적 급상승 사례 많다” 주장에 재판장 “방법이 궁금”

    前숙명여고 교무부장 “추리소설 같은 논리”…“성적 급상승 사례 많다” 주장에 재판장 “방법이 궁금”

    변호인 “다른 10개 여고에서도 성적 급상승 사례 많아”재판장 “구체적으로 어떤 공부 방식의 변화 있었는지 궁금”前 교무부장 “동아리 활동에 열중하다 공부에 집중하게 돼”쌍둥이 딸들에게 시험문제와 답안을 유출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전 숙명여고 교무부장 현모씨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현씨는 1심 판결을 두고 “추리소설 같은 논리가 인정된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이관용) 심리로 16일 열린 현씨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원심의 검찰 구형과 같은 형(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제출된 증거들에 의하면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고 1심 판결의 유죄 근거도 논리적”이라면서 “현씨 측이 항소심에서 낸 ‘성적 급상승’ 사례들이 존재한다고 해도 과연 이 사건과 같은 이상한 정황들이 함께 발견됐는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수사 단계에서부터 항소심 법정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 태도, 증거인멸 등의 여러 정황들을 고려해 달라”고 강조했다.1심에서는 현씨가 다른 교사들이 퇴근한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근무기록을 작성하지 않고 교무실에 남아 금고를 열어 시험지와 답안을 미리 확인해 딸들에게 유출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특히 쌍둥이 딸들이 동시에 성적이 급격하게 비슷한 폭으로 올랐고, 그에 비해 모의고사 등수는 매우 낮았던 점, 일부 수학이나 물리과목의 문제풀이가 부실한 점, 시험지나 메모장에 정답을 나열한 듯한 ‘깨알 정답’ 흔적이 있고 일부 문제는 출제 교사가 시험이 끝난 뒤 정답을 바꿨는데 쌍둥이들이 푼 문제 일부는 ‘정정 전 정답’이 표시된 점 등을 유죄의 정황들로 설명했다. 현씨 측은 항소심에 들어서 숙명여고를 비롯해 다른 학교에서도 성적이 급상승 된 사례들이 많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숙명여고와 함께 서울 강남구에 있는 경기·진선·은광여고, 서울 양천구 목동의 진명여고, 서울 노원구의 영신·대진·혜성·용화·청원여고 등 10개 여고에 이러한 상황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를 얻기 위한 사실조회 신청을 하기도 했다. 변호인들은 이날 최종 변론을 통해 사실조회를 통해 얻어낸 결과로, 일부 학교에서 ‘179등→5등→4등(2015년)’, ‘249등→135등→4등(2017년)’, ‘‘144등→228등→5등(2017년)’ 등으로 성적이 급상승한 사례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현씨의 쌍둥이 딸 가운데 문과생인 첫째는 1학년 1학기 석차가 121등이었다가 1학년 2학기 5등, 2학년 1학기에 1등으로 바뀌었고 이과생인 둘째는 1학년 1학기 59등에서 1학년 2학기 2등, 2학년 1학기 1등으로 석차가 올랐다. 현씨의 변호인들은 “다른 학교들의 사례에서는 오히려 현씨의 딸들보다 성적이 급상승한 정도가 심한 사례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의 차이가 큰 것도 입시제도에 맞춰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사례는 성적 급상승 사례보다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변론을 듣던 재판장이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여름방학을 보내자마자 본 9월 말 1학년 2학기 중간고사에서 성적이 급격히 올랐으면 공부방식에서 구체적인 차이가 뭔가“ “예를 들어 잠자는 시간을 줄였거나 학원 체제를 바꿨다던지 문제집 몇 권을 더 많이 봤다던지, 뭘 깨달았다는 게 있을 텐데 변호인들이 그 얘긴 안 하더라”라며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다. 현씨의 변호인이 “친구들이 적어준 롤링페이퍼를 보면 ‘수업태도가 압권이다’, ‘다른 사람이 다 잘 때 너 혼자 살아있더라’라고 적었다”고 설명하자 재판장은 다시 “그 전에는 그런 수업태도를 안 갖춘 학생이었느냐”면서 “경험칙상 이해가 잘 안 가서 그런다. 우리들도 학교를 나왔고 다 자녀를 기르고 변호인도 마찬가지 아니냐. 전교 5등과 1등은 분명히 차이가 있는 등수인데, 그 짧은 시간에 어떤 방법이 바뀌었는지를 묻는 것”이라고 재차 물었다. 변호인이 다시 “방법에 대해 드릴 수 있는 건 없고, 숙명여고의 특성상 외고나 특목고에 가지 않은 우수한 학생들이 다니다 보니 최상위권 중에 누군가 특출나게 우수한 학생이라는 게 없다”고 하자 재판장은 “한의대까지 다 포함해서 1년에 100명씩을 (명문대를) 보낸다던데”라고 말했다. 변호인이 거듭 “압도적인 1등이 누구라는 게 없다. 숙명여고 상위권이라는 게 층이 얇고 넓다”고 말하는 가운데도 재판장이 갸우뚱한 표정을 짓자 또 다른 변호인이 “저희가 그런 측면에서 접근을 못했다. 원심 판결의 근거에 대해서만 어떻게 하면 탄핵할까 집중하다 보니 제대로 준비를 못했다”고 말했다. 재판장은 “지금까지 나온 것을 보면 수학학원을 다니던 것에도 변함이 없고 사교육을 더 집중적으로 받은 것 같지도 않다. 기존(1학년 1학기)하고 차이가 있어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현씨가 직접 손을 들고 발언 기회를 달라고 했다. 현씨는 “아이들이 제일 처음에 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동아리 활동에 집중했다. 큰아이는 도서동아리여서 도서관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고 둘째 아이는 음악동아리로 오케스트라에서 살다시피 했다”면서 “그 이후에 (1학년 1학기) 성적을 저렇게 받고 나서 자신의 위치에 대해 스스로 불안함을 느낀 이후에 아이들이 학교 자율학습실을 그 전까지는 별로 이용하지 않다가 굉장히 많이 이용했다. 원래 1학년은 9시반까지만 허용하는데 이거 끝나고 2,3학년 쓰는 교실에 올라가서 12시까지 자율학습실에서 공부하고 귀가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씨는 변호인의 최종 변론이 끝난 뒤 직접 최후진술을 통해 또 다시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1심 판결은 추리소설 같은 논리가 인정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억울하다”면서 “(교육제도 변화 요구에) 교육청은 해결책으로 저를 경찰에 넘겨 타깃으로 삼았고, 경찰은 유리한 증거를 숨겨 구속해 검찰을 통해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현씨는 이어 “가족은 최악의 경제적 고통을 받았고 아내는 가장이 돼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면서 “딸들에게 환청, 공황증세 등이 나타나 응급실에 실려갔고, 자해를 하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5일 현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기로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낭만의 고장’ 춘천 강촌, 부활을 꿈꾼다.

    ‘낭만의 고장’ 춘천 강촌, 부활을 꿈꾼다.

    젊은이들에게 사랑 받던 강원도 춘천 강촌이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힐링페스티벌과 산소길·봄내길 걷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춘천시와 강촌살리기조직위원회는 이달 26~27일과 11월 2~3일 주말 2주간 남산면 강촌 일대에서 ‘2019 강촌힐링페스티벌’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축제는 잊혀져가는 강촌을 널리 알려 지역경제를 다시 살려 보겠다는 주민들의 의지로 추진된다. 개막행사는 26일 오후 강촌내 창촌중 운동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옛 강촌역~강촌삼거리~창촌중 구간을 잇는 거리퍼레이드와 구곡폭포·옛 백양리역·명물닭갈비 옆 공터·강촌프로포즈 계단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패션쇼, 체험프로그램, 먹거리 판매 등이다.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 콘텐츠를 제공해 다른 축제와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강촌힐링페스티벌 연계프로그램으로 산소길과 봄내길 걷기행사도 진행한다. 우선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2019 산소(O2)길 강원 3000리 걷기 대행진’의 춘천지역 행사로 열리는 물깨말구구리길 걷기대회는 2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행사는 시민과 관광객 수백명이 참여해 강촌 구곡폭포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구곡폭포 주차장~봉호산길~임도~문배마을~구곡폭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총 7.3㎞ 코스다. 참가 신청은 별도로 접수하지 않으며 대회 당일 행사장을 찾으면 된다. 또 27일 오전 10시에는 옛 백양리역~옛 강촌역 2.1㎞ 구간에서 봄내길 7코스 걷기행사도 이어진다. 심의현 춘천시 관광과장은 “강촌지역 활성화와 춘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침체된 강촌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제주 신산공원 ‘빛으로 제주를 품다’ 야간관광지로 변신

    제주 신산공원 ‘빛으로 제주를 품다’ 야간관광지로 변신

    제주 도심 속 휴식공간인 신산공원이 다채로운 야간경관 조명과 문화공연으로 색다른 야간 볼거리를 선사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1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신산공원,빛으로 제주를 품다’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간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신산공원 동쪽 진입로에서 기념광장까지 약 250m에 달하는 구간에 다양한 조명전시가 펼쳐진다. 행사장 초입에서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는 불빛의 터널과 형형색색의 불빛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이 늘어선 여행자의 길,제주의 하늘·꽃·물을 표현한 ‘프로젝션 아트’(Projection Art)가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황홀한 야간 풍경을 선사한다. 주말에는 작은 거리공연이 펼쳐진다.신산공원은 제주 도심 한가운데 조성된 녹지공간으로 도민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제공해왔다. 신산공원 주변에는 제주의 대표적인 음식 고기국수를 테마로 한 ‘국수 문화거리’가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또 제주문예회관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삼성혈 등이 가까이 있어 문화·자연·역사를 아우르는 제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홍콩시위, NBA 말할 상황 아냐”...르브론 제임스에 성난 홍콩

    “홍콩시위, NBA 말할 상황 아냐”...르브론 제임스에 성난 홍콩

    지난 15일 홍콩 시내에 모인 반(反)중국 시위대들이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저지(유니폼)를 발로 밟고 불태웠다. 최근 NBA 휴스턴 로키츠의 대릴 모리 단장이 홍콩 시위를 지지했다가 중국의 보이콧에 부딪치는 등 수난을 당한 가운데 제임스가 “정치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홍콩 시민들이 크게 실망감을 나타낸 것이다. 홍콩에서 농구 관련 사이트를 운영하는 웹디자이너 제임스 로는 AP통신에 “주말마다 시위에 나오는 학생들이 경찰의 최루탄을 맞고 심지어 실탄을 맞기도 했다”면서 “그런데 그 사람(제임스)은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한다. 우리로서는 용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은 앞서 홍콩 사태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아 NBA 시범경기 생중계를 거부했다가 재개하기로 했다. 중국인들의 화를 불러 일으킨 휴스턴 로키츠 경기만 제외하는 선에서 중계를 재개하는 등 사태가 일단락되는 것 같았지만 불똥은 NBA 최고 스타 플레이어에게로 튀었다. 제임스는 15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시범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모리 단장이 홍콩 시위 상황을 잘 모르는 상태였을 것”이라며 “트위터를 조심해야 한다”고 신중론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정치 얘기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면서 “홍콩 시위에 대해서는 NBA 선수들이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는 있지만 발언이 미칠 파장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홍콩 시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이날 시위에는 다양한 NBA 유니폼을 입은 홍콩 젊은이들이 나와 제임스의 발언을 규탄했다. 일부 팬들은 과거 NBA 흑인 선수들이 인종 차별에 저항했던 사례를 예로 들며 제임스의 인식이 이중잣대나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시위에 참석한 한 회사원은 “NBA 선수들이 과거에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고 했던 발언을 기억하느냐”며 “마찬가지로 홍콩의 목숨도 중요하다”고 성토했다. 일각에서는 NBA의 최대 시장 가운데 하나인 중국을 의식한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마케팅 디렉터인 아론 리는 “제임스가 중국 편을 든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소리”라며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겠느냐. 그는 금전적으로 정직하려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길섶에서] 감나무집/박록삼 논설위원

    어린 시절 학교 갈 때면 늘 책가방 메고 달음박질쳤다. 시간에 쫓기지도 않건만 학교는 왠지 뛰어가는 게 멋진 것 같았다. 아파트 정문을 지나 큰길로 빙 돌지 않고 놀이터 가로질러 가다 보면 그 옆으로 단독주택 몇 채가 이어졌다. 그저 평범한 집이었다. 늘상 눈길도 주지 않고 뛰어가다가도 찬바람 부는 즈음이면 그 집 앞에 잠시 멈추곤 했다. 마당에 주황으로 점점이 박힌 감나무 가지가 담벼락 바깥으로 슬그머니 뻗쳐 나와 있던 탓이었다. 한참을 바라보다 다시 뛰어갔다. 한 번도 따먹지는 못했다. 그리 높지도 않은 가지였지만 아이뜀으로 손 닿을 만큼은 아니었다. 돌아서는 어린 목젖이 침을 삼키느라 조금 흔들렸을까. 지난 주말 서초동 근처에 갔다가 대로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어느 병원 주차장 울타리 근처에 키 작은 감나무 한 그루가 오도카니 서 있었다. 아직 채 익지 않은 대봉감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었다. 저 감들 다 익으면 병원에서 몽땅 따 가는지, 그저 길 지나는 이에게 소소한 추억 하나씩 안겨 주는 건지 문득 궁금해졌다. 김남주 시인은 노래했다. ‘찬서리 끝을 나는/ 까치를 위해/ 홍시 하나 남겨둘 줄 아는/ 조선의 마음이여’(시 ‘조선의 마음’ 전문)라고. 바람이 차가워지니 따뜻한 마음이 더욱 그리워진다. youngtan@seoul.co.kr
  • 정경심 ‘뇌경색·뇌종양’ 돌발 변수… ‘주말 영장’ 고민 깊은 檢

    정경심 ‘뇌경색·뇌종양’ 돌발 변수… ‘주말 영장’ 고민 깊은 檢

    曺신분 상관없이 ‘원칙대로 수사’ 방침정 교수 병원행… 조사 일정 수정 불가피 영장 기각 땐 ‘최악’… 불구속 기소 전망도 ‘자연인’ 曺 강도 높게 수사하기 힘들 듯 웅동학원 채용비리 연루 2명 구속 기소 시험문제는 정경심 재직 동양대서 출제 曺동생, 모친 집서 빼 내… 곧 영장 재청구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조 전 장관 가족 수사의 향방은 안갯속에 갇혔다.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조 전 장관 조사가 주요 관심사다. 정 교수가 최근 뇌경색과 뇌종양 진단을 받으면서 건강 상태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15일 정 교수 변호인 등에 따르면 정 교수는 최근 MRI 검사를 받고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심각성 여부는 확인 중이다. 정 교수는 전날 오전 9시 30분부터 다섯 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다가 오후에 조 전 장관의 사퇴 소식이 알려지자 건강 문제로 조사 중단을 요청했고, 곧바로 병원에 입원했다. 정 교수는 영국에서 유학하던 2004년 흉기를 소지한 강도를 피하기 위해 건물에서 탈출하다 추락해 두개골 골절상을 입었다. 이후 뇌기능과 시신경 장애 문제를 겪고 있다. 조 전 장관이 갑자기 사퇴한 이유도 정 교수의 뇌경색·뇌종양 진단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사퇴와 관계없이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교수 조사 일정에 대해 검찰은 “정 교수 측이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라며 “진단서 등을 제출하면 살펴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검찰로서는 당장 정 교수 조사 일정과 신병 확보 계획부터 수정해야 한다. 정 교수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검찰의 고민은 더 커졌다. 조 전 장관 사퇴 직전만 해도 이번 주말쯤 구속영장을 청구하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52)씨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데다 정 교수의 건강 문제까지 불거진 만큼 섣불리 정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조씨 구속영장 기각 사유에도 건강 문제가 포함돼 있었다.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기각되는 건 검찰엔 최악의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타협안 차원에서 정 교수를 불구속 기소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명백히 돈을 받은 데다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도 출석하지 않은 동생 조씨의 영장이 기각됐는데, 정 교수 구속영장도 어떤 결론이 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에게까지 수사가 닿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 조 전 장관이 ‘자연인’으로 돌아간 만큼 지금처럼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를 사실상 총동원해 강도 높게 수사하기는 힘들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 전 장관 동생 조씨에게 교사 채용 비리 관련 돈을 전달한 박모씨 등 2명을 배임수재, 업무방해,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후보자들로부터 각각 2억 1000만원, 8000만원을 받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최근 당시 교사 채용 요강에 정 교수가 재직 중인 동양대가 시험 출제 기관으로 적혀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씨가 이 시험지를 어머니인 웅동학원 이사장 박모씨의 집에서 가지고 나온 정황도 파악했다. 정 교수의 재직 대학에서 출제한 시험문제를 조 전 장관의 어머니 집에서 조 전 장관 동생이 빼낸 정황이 포착된 셈이다. 검찰은 조씨에 대해서도 곧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안양시, 제1회 안양청년축제 ‘청년도 놀 줄 아냥?’ 개최

    “안양 청년들이여 이번 주말 지하철 4호선 범계역으로 모여라!” 경기도 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9일 범계 로데오거리에서 열리는 행사는 안양시가 주최하고 안양청년축제기획단이 주관한다. 청년예술가들이 끼와 에너지를 발산하는 축제는 청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한다. 23개 청년단체가 약 30개의 부스를 설치해 전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하고 사회진출에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중심이다. 오후 개막식에는 청년들이 꾸미는 축하공연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청년단체, 활동가, 청년기업 등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 마련한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특히 시가 선정한 ‘안양시청년상’ 7개 분야에 대한 시상식을 거행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청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수상자들 모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지역사회에서 모범이 되고 있는 청년들이다. ‘일단 시작하SHOW’를 주제로 인기 개그맨 김영철 씨가 30일 시청에서 ‘청춘·시작’ 초청강연을 한다 최 시장은 “이번 청년축제는 청년층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열린세상] 홍콩·쿠르드에 눈감은 트럼프에 미래 맡겨도 될까/류지영 국제부 차장

    [열린세상] 홍콩·쿠르드에 눈감은 트럼프에 미래 맡겨도 될까/류지영 국제부 차장

    국제부에서 일하며 느끼는 안타까움이 있다. 하루 동안 전 세계에서 일어난 일을 추려 1~2개 면에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 나라에서 아무리 의미 있고 중요한 사건이어도 우리와 관계가 없다면 짧은 단신으로도 처리되지 못한다. 이런 현실에도 거의 무제한에 가깝게 지면을 할애받는 외국인이 있다. 바로 미국 대통령이다. 세계 최강대국을 이끄는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모두 뉴스가 된다. 우리 언론에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미국 대통령은 어떤 분야에서는 우리 대통령보다도 한국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열강에 둘러싸인 우리에게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는가’는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중국이 홍콩(문제)에서 대단한 진전을 이뤘다. 류허 중국 부총리에게 ‘몇 달 전 (시위) 초기와 비교하면 정말 많이 진정됐다. 지금은 훨씬 적은 수만 보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홍콩 상황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 나는 이번 (무역) 합의가 홍콩 사람들을 위해 대단한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에 대해 “빅딜(완전한 합의) 아니면 노딜”이라며 중국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올해 5월에는 타결을 코앞에 두고 판을 뒤엎었다. 그러다가 뜬금없이 ‘1단계 합의’를 선언했다. 현재 그는 야권이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탄핵 조사에 나서면서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았다. 일각에서는 내년 재선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장 지지층에게 조금의 성과라도 보여 줘 지지율을 올리고자 ‘고식지계’를 택한 것 같다. 지난 주말 홍콩에서는 2㎞ 길이의 인간띠 시위가 열렸다. 반중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던 여학생 천옌린(15)이 실종된 지 사흘 만에 의문의 시체로 발견되자 홍콩 시민들이 경찰을 규탄하기 위해 모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재선가도를 위해서인지 홍콩 민주화 이슈에 눈을 감은 듯싶다. ‘중동의 떠돌이’로 불리는 쿠르드족은 2014년부터 미국과 동맹을 맺고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에 나섰다. 쿠르드족 민병대는 지상전에서 1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럼에도 이들은 미국이 자신들의 독립을 지원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사실상 총알받이 역할을 자처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에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간다”며 미군을 철군하기로 했다. 곧바로 터키군이 쿠르드 민병대가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지상군을 투입했다. 쿠르드족과 앙숙인 터키의 공격을 미국이 묵인한 것이다. 트럼프 내각 초대 국방장관인 제임스 매티스조차 “동맹을 존중하지 않고는 미국의 이익을 보호할 수 없다”고 비난하지만 그는 요지부동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가 쿠르드족을 공격하게 내버려 두면 앞으로 동맹을 발전시키는 게 어렵지 않겠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동맹을 만들기는 매우 쉽다”고 말했다. 돈만 있다면 새로운 동맹은 얼마든지 구축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동맹 가치를 자신의 이해관계 틀로만 따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두 곳이 있다. 바로 한국과 대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라면 자신의 재선을 위해 대만 독립 문제를 중국과의 ‘빅딜’을 위한 카드로 쓸 수 있을 것이다. 주한 미군 역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여의치 않으면 북한과의 핵협상 등을 핑계로 철수시킬 가능성이 농후하다. 트럼프 대통령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위인이다. 그에게 우리의 미래를 걸어야 하는 현실이 슬프기도 하다.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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