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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사망 2만명 이하로 묶으면 잘한 것” NHS 의료국장 포위스

    “英 사망 2만명 이하로 묶으면 잘한 것” NHS 의료국장 포위스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지는 사람을 2만명 이하로 묶는다면 아주 일을 잘 한 것이 될 것이다.”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의 감염병 전문가 스티븐 포위스 교수가 28일(이하 현지시간)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코로나19 디지털 기자회견을 갖던 중 이렇게 말했다고 BBC가 전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영국 내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260명이 늘어 1019명이 됐고,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1만 7089명으로 전날보다 2546명이 늘었다. 포위스 교수는 나중에 너무 비관적으로 얘기했다고 생각했는지 “이 바이러스와 싸워 이길 수 있다”고 덧붙이긴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그렇게 운 좋을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간 보리스 존슨 총리를 대신해 알록 샤르마 기업부 장관과 포위스 교수가 앞으로 매일 정부 브리핑을 갖겠다고 밝혔다. 샤르마 장관은 영국에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런던에서도 응급 병상 부족이 심각하다며 이를 극복하고 의료진과 NHS 직원들에게 개인보호장구를 지급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존슨 총리가 격리 중이지만 정부의 코로나19 대처를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약국 체인 부츠는 이날 런던 남서부에 위치한 테마파크인 ‘체싱턴 월드 오브 어드벤처스’ 주차장에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검진소를 열었다. 검진소는 중환자 등을 돌보는 의사와 간호사를 시작으로 응급실(A&E) 인력, 긴급의료원, 공중보건의(GP) 등 의료서비스 종사자들을 우선적으로 검사할 예정이다. 앞서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은 전날 정부와 연구소, 대학 등이 협업해 주말부터 의료 인력 등에 대한 항원 검사(antigen test)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원 검사는 지금 현재 코로나바이러스를 가졌는지를 알아낼 수 있는 검사다. 음성 판정을 받은 의료진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만큼 안심하고 자기 일을 수행할 수 있다. 그동안 영국에서는 호흡곤란 등 심각한 증상으로 입원하는 환자에게만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이들을 돌보는 의료서비스 인력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영국 정부는 시간이 더 걸리는 항체 검사(antibody test)도 준비하고 있다. 임신 테스트기처럼 간편히 검사할 수 있는 장비 수백만 대를 주문했으며, 정확성 검사 등을 거쳐 대중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일본 도쿄도, 외출 자체 첫날 신규 확진자 60명 이상 발생

    일본 도쿄도, 외출 자체 첫날 신규 확진자 60명 이상 발생

    일본 도쿄도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주말 외출 자제를 요청한 첫날 도쿄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명 이상 발생했다. NHK는 28일 도쿄도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명 이상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도쿄도 내 일일 신규 확진자로는 최대 규모다. 전날까지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이들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해 2236명이었다. 일본 내 감염자 중 크루즈선 탑승자(712명)를 제외한 이들을 지역별로 보면, 전날까지 도쿄도가 299명으로 가장 많았고, 오사카부 176명, 홋카이도 169명, 아이치현 160명 순이었다. 전날까지 도쿄도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40명 이상 발생했다. 이를 포함해 전날 일본 신규 확진자가 123명 발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日 도쿄 외출 자제 첫날…시부야 교차로도 한산

    [포토] 日 도쿄 외출 자제 첫날…시부야 교차로도 한산

    일본 도쿄도(東京都)가 주말 외출 자제를 요청한 첫날인 28일 도쿄 곳곳에 시민들의 발길이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28 연합뉴스
  • 정총리·시도교육감 간담회 “4월6일 개학 대다수 반대”

    정총리·시도교육감 간담회 “4월6일 개학 대다수 반대”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국 시도교육감들로부터 내달 6일 예정대로 각급 학교 개학을 할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대다수가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간담회를 갖고 4월 6일 개학 문제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가 오는 30∼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차례 연기된 개학을 내달 6일 예정대로 할지 최종 결정하기에 앞서 마련됐다. 서울·경기·인천교육감은 서울청사에 자리했고, 나머지 교육감들은 영상연결로 회의에 참석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박백범 교육부 차관,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도 함께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지 않은 2∼3곳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시도교육감들은 내달 6일 ‘등교 개학’에 상당한 우려를 표하며 반대의 뜻을 피력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줄긴 했지만 아직도 산발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 발생하고 있고, 해외유입 가능성도 큰 상황에서 이대로 학생들이 일제히 등교하는 방식의 개학을 할 경우 집단감염 등이 우려된다는 것. 확진자가 매일 100명 안팎으로 나오고 있고, 특히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 단계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등교 개학은 무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개학 예정일 이전까지 코로나19 확산세를 확연하게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방역 차원에서의 안전성과 학생의 학습권 보호 원칙 등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 개학에 대한 지역 내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학교 방역관리 강화, 원격교육 준비도 제고, 유사시 상황별 대응전략 마련 등 개학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교육감들에게 당부했다. 교육감들이 수렴한 각 지역 교원·학부모들의 여론 역시 내달 6일 등교 개학은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였고, 정부가 행정안전부를 통해 조사한 지역사회 여론 역시 4월 6일 등교 개학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대한의사협회도 긴급권고문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개학 추가 연기를 권고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과 함께 대안으로 제시된 온라인 개학 방안도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온라인 개학을 할 경우 그 시기와 범위를 학년별로 순차 조정하는 방안, 온라인 수업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주말 계속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30∼31일 중 4월 6일 개학 여부를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주말 맞아 밖으로…붐비는 북한산

    [포토] 주말 맞아 밖으로…붐비는 북한산

    주말인 28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한산을 찾아 봄을 만끽하기 위한 시민들이 등산을 하고 있다. 2020.3.28 연합뉴스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유령도시’로 변한 하와이, 고립된 섬은 고군분투 중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유령도시’로 변한 하와이, 고립된 섬은 고군분투 중

    현지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을 위해 섬 곳곳을 연결했던 버스가 멈춰 설 것이라는 안내문이 공고됐다. 지하철 개설 공사가 한창인 하와이 주의 사정상 유일한 대중교통인 ‘더버스’(The bus)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운행 간격을 크게 감축하겠다는 방침을 27일(현지시각)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평소 1시간 당 2~3대의 간격으로 운행됐던 버스 노선 일체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오는 4월 1일부터 버스 운행을 크게 단축할 것이라는 계획이 알려진 것이다. 특히 매달 70달러 대의 가격으로 판매됐던 정기권 판매도 잠정적으로 중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오아후 주민들의 ‘발’이 됐던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 크게 줄어들면서 주민들의 섬 내 이동 역시 불가능해진 셈이다. 이에 앞서 기존 미국 대륙 본토와 하와이 주를 잇는 비행 노선은 이미 크게 줄어든 상황이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일평균 14회의 노선으로 운영했던 비행 일정을 최대 90% 감축, 현재로는 하와이와 오클랜드를 오가는 노선만 이용할 수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코로나19가 덮친 하와이 주의 현재 상황이 얼마나 급박하게 진행되는 지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앞서, 하와이주는 지난 25일을 기준으로 섬 내의 모든 공공기관과 대부분의 기업체가 전면 재택근무에 돌입한 바 있다. 당시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령으로 발부된 ‘주민 이동 금지령’의 일환으로 현지의 모든 술집과 영화관, 피트니스센터, 종교시설 등 인파가 몰리는 장소는 25일 0시를 기준으로 모두 문을 닫았던 것이다. 때문에 평소였다면 번호표를 받은 채 30분 이상의 긴 대기줄을 기다려야했던 와이키키 해변 인근의 유명 레스토랑과 술집 등에는 ‘다음 공고문이 있을 때까지 문을 닫는다’는 기약 없는 영업 중지 안내판이 나붙은 상태다. 커피숍과 식당 역시 매장 내 운영을 전면 중지했고, 테이크아웃과 배달주문만 가능한 상황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뉴욕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연평균 1천 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하와이 주의 타격은 매우 크다는 목소리다. 특히 관광 산업을 기반으로 한 하와이 주정부가 오는 4월 30일까지 국내외 여행객의 입국을 엄격하게 제한하면서 와이키키 해변과 호놀룰루 시 등은 오가는 사람없는 ‘유령 도시’로 급변하고 있는 양상이다. 사실상 섬 내의 상당수 호텔과 여행사, 렌터카 업체 등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올 1분기 해고 조치된 근로자의 수가 4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비관적인 집계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특히 이날 기준 122명의 확진자 가운데 약 80% 이상의 감염자가 여행 관련 직종에 몸담았던 이들로 알려지면서 현지 관광업은 한 동안 문을 닫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현재 하와이 내에 등록된 의료진의 수가 4000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내부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의료진을 충원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우세하다. 급증하는 확진자 수 대비 의료진과 의료 시설 부족 문제가 향후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날 오아후 섬에서만 총 8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는 것으로 주 정부는 공고했다. 하와이 주의 총 8곳의 섬을 헤아릴 경우 확진자 수는 이미 122명을 넘어선 상태다. 이들 중 하와이 비거주자의 감염 사례는 20명으로 알려졌다. 현지 거주민 수 148만 명의 작은 섬 하와이에서 일평균 십 수 명 이상의 추가 확진 사례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것. 하지만 주 정부는 현재로는 의료진 확충을 위한 뾰족한 해결책이 전무한 상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미 은퇴한 의료진과 다른 주 정부 소속 의료진을 파견하는 등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다만 이미 미국 상당수 주의 상황 역시 의료진과 의료 시설 부족으로 난관에 봉착했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방안이라는 비관적인 시각이 다수다. 더욱이 외출 시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마스크 수급은 여전히 크게 부족한 탓에 대부분의 주민들은 외부 활동 시 여전히 마스크를 미착용한 채 이동하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상태다. 반면, 이 같은 고난에도 불구하고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하와이답게 유연하게 대처하자’는 긍정적인 움직임도 목격됐다. 현지 주민들은 외출을 삼가고 sns 등을 통해 코로나19 예방법과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 등에 대해 안내하고 격려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것. 또, 일부 유명 레스토랑과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는 테이크아웃과 드라이브 스루로 주문하는 고객에게 1인당 휴지 1개를 증정하는 등의 행사를 진행하는 등 새로운 해법으로 경영난을 이겨내려는 긍정적인 모습도 확인됐다. 하와이 유명 레스토랑 ‘에그 엔 띵스’는 최근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드라이브 스루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또, 드라이브 스루로 주문한고객의 주민 1건당 1개의 휴지를 증정해오고 있다. 이들 업체 관계자는 “평소였다는 매장에서 식사를 하고 매장 내부의 화장실 등을 이용했을 고객들에게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화장실 휴지를 사용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화장지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물류 확보에 난항을 겪은 대형 마트는 자사가 운영하는 sns를 통해 ‘주민 편의를 위해 향후에도 물류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고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한인 교민들이 주로 찾는 한인 마트와 일본계 대형 유통업체 ‘돈키호테’ 등은 평소 진행했던 대규모 할인 행사는 일시 중지한 상태이지만, 매장 내 물품 확보를 위한 노력을 다 할 것이라는 안내문을 sns와 고객 개인 문자 등을 통해 발송했다. 이와 함께, 대표적인 물류 유통업체 ‘Matson’ 측은 임원진이 직접 나서 “음식과 휴지 등이 부족할 상황이 도래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민들을 안심시키는데 나서기도 했다. 25일 주민 이동 금지령이 발부되기 하루 전날인 24일 주민들의 사재기 현상이 가장 심각해지면서 Matson 임원들이 직접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호놀룰루 항구를 포함한 하와이 주의 모든 상업용 항구가 문을 닫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호놀룰루 항구에는 일주일 동안 총 5척의 화물선이 입항했으며, 음식과 휴지 등 물품을 싣은 화물선은 주말 이후 추가 입항을 앞두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던 것. 업체 관계자는 “주민들은 사재기 등으로 공황 상태에 빠질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미국 본토와 연결된 모든 화물선이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인 스케줄로 운항될 것이다. 호놀룰루에 정박한 화물선은 이웃한 7개의 섬과 주중 평균 20여 차례 물건을 실어 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앞서 주민들의 이동 제한령이 발부됐던 초기, 사재기 등으로 인파가 몰리면서 큰 소란을 빚었던 대형 마트에서도 점차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자는 내부적인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60세 이상의 고령자의 편의를 위해 하와이 주 소재의 모든 대형 유통업체는 매일 오전 오픈 시간 1시간 동안 해당 연령대의 고객의 입장만 가능토록 배려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소독약과 마스크, 휴지, 식재료 등에 대해 고령자 고객에게 우선 구매가 가능토록 하는 사회적 약자 배려 분위기가 점차 자리잡아가고 있는 셈이다. 또, 휴지, 소독제, 마스크, 비상약 등의 보건 용품과 쌀, 라면, 밀가루, 생수 등 식재료 등의 일부 제품은 여전히 품귀 현상 심각하지만 고객 1인당 2개 이상 구매하는 것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주민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하와이 주에서 법률상 허용되는 활동은 매우 제한적인 상태다. 관광객을 포함한 현지 주민들은 은행과 금융기관을 방문하기 위한 외출과 △의료 서비스 제공 △법률과 관련한 회계 서비스 △안전 및 위생 시설 관리 △농장과 농업 관련 생산 △택시 등 교통 수단 제공 △식료품 및 편의점 운영자 등의 이동만 허용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현지시각) 입국한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반드시 공항을 떠난 후 지정된 격리 장소에서 14일 동안 자가 격리토록 조치되고 있다. 격리 기간 중에는 의사의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만 외출이 허용된다. 또, 이 기간 중 음식은 반드시 룸서비스와 배달 주문 방식을 이용해야 상황이다. 이를 어기는 이들에 대해 주 정부는 경범죄로 처벌, 총 5000달러의 벌금과 1년 형의 징역형을 부과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공고한 바 있다. 또, 하와이 주 경찰은 주민들의 이동 제한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시내 곳곳에 검문소를 추가 개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목적의 해당 검문소는 카우아이 지역에 최초로 개설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날까지 하와이 주에서 주민 이동 제한령을 어긴 사례는 총 70여 건으로 확인됐다. 하와이 주 경찰은 이날까지 총 70명에게 외출 금지 명령을 이유로 벌금을 발부했으며 이들 중 2명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체포한 상태라고 밝혔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정부 “4월6일 개학, 다음주 초 결론”

    정부 “4월6일 개학, 다음주 초 결론”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 개학에 대해 “여러 의견을 경청해서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원칙 아래 다음 주 초에는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개학을 위해서는 먼저 코로나19 전파위험을 상당 수준 낮춰야 하고, 둘째 지역사회와 교육계, 무엇보다 학부모들께서 동의하셔야 하며, 셋째 학교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충분한 준비를 마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개학을 위해선 먼저 코로나19 전파위험을 상당 수준 낮춰야 하고, 지역사회와 교육계, 무엇보다 학부모들이 동의해야 하며, 학교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충분한 준비를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 후 시도교육감들을 만나 지역사회와 교육계 의견을 귀담아듣겠다”며 “많이 지체할 수는 없다. 많은 국민들이 개학을 그동안의 고립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도 잘 안다”고 했다. 정부는 그간 개학을 세 차례 연기한 끝에 4월 6일 개학을 목표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 등 운영 중단을 권고하고, 방역지침을 위반한 채 운영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행정명령 등 강경한 조치도 했다. 정 총리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 중인 것에 대해선 “적극 협조해주고 있는 종교계 지도자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두 번 남은 주말에도 계속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젊은 분들은 클럽과 같이 감염에 취약한 유흥시설 출입을 삼가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관계기관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 유흥시설의 방역준칙 이행 여부를 집중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개학과 관련해 학부모와 지역사회 여론을 조사 중이며, 이번 주말 추가 논의를 거쳐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예정대로 내달 6일에 할지, 추가 연기할지를 오는 30∼31일 중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불금 즐겨라!”…中 근로자들, 금요일 오후부터 휴무

    “불금 즐겨라!”…中 근로자들, 금요일 오후부터 휴무

    중국 당국이 소비 진작을 위해 금요일 오후부터 휴무에 들어가는 2.5일 휴무제를 시행키로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국내 소비 촉진을 위해 각 지역 정부와 기업체에게 근로자 휴가를 적극 유도하라는 방침을 시달한 것. 중국 당국은 최근 장시성, 간쑤성, 저장성 등 3개 지역을 시작으로 2.5일 탄력휴무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어 빠르면 오는 6월부터 △허베이성 △장쑤성 △충칭 △랴오닝성 △안웨이) △산시성 △구이저우성 △푸젠성 △광둥성 등의 지역 정부가 2.5일 탄력휴무제 도입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정부는 지역 소재 기업체 소속 직원이라면 누구나 한 달에 두 차례에 걸쳐 금요일 오후부터 휴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장시성 정부가 오는 4월 1일부터 금요일 오후부터 휴무를 시작하는 2.5일 휴무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성 정부는 장시성에 소재한 각 기업 조직 문화에 따라 연동적으로 근무 시간을 배분, 근로자의 휴무 사용을 장려할 수 있는 성숙한 조직 문화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기업체 간부가 직접 나서 휴무제를 활용하는 등, 근로자의 주말 외출 및 국내 여행 등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악영향으로 올 1분기 중국 국내 여행자의 수는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50%이상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여유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올 1분기 중국 여행자 수가 기준 년도 대비 약 56%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 시기 국내 관광 수입 규모는 69% 급감했다. 이 같은 위축된 국내 문화, 관광 분야의 소비 진작을 위해 간쑤성 룽난시 정부는 매주 금요일 오후부터 시작하는 휴무제를 시행키로 했다. 특히 간쑤성 지역에서의 2.5일 휴무제는 공공 행정기관과 국영 기업 등 국가 소유의 기업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 공공 행정 기관 소속 근로자는 매주 금요일 오후 당직 근로자를 제외한 모든 근로자가 해당 휴무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해당 휴무 기간 동안에도 월급 수당을 지급하는 등 국내 여행 및 관광 소비 진작을 도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저장성 정부 역시 일주일 평균 4.5일 근무하는 일명 ‘주간 4.5일 탄력근무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저장성 정부는 지난 24일 공공 행정기관과 사회단체, 국영 기업 및 일부 민간 기업 등을 대상으로 이 같은 탄력 근무제를 도입토록 권고했다. 한편,화룽증권 거시경제연구원 황위 박사는 “코로나19 악영향으로 향후에도 수출 등 외수가 지속적으로 저조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시기 내수를 확대하는 것이 중국 경제를 진작할 수 있는 주요한 수단이 될 것이다. 때문에 주간 휴무 시간을 늘리는 탄력근무제 도입은 중국 당국의 입장에서도 향후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로 강력하게 추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존슨 총리마저’ 英 확진자 3000명 가까이 늘어, 심상찮은 佛·獨

    ‘존슨 총리마저’ 英 확진자 3000명 가까이 늘어, 심상찮은 佛·獨

    이제 영국과 프랑스 사정도 간단치 않다. 보리스 존슨 총리마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영국의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 프랑스 감염자도 시나브로 3만명을 넘어섰다. 일간 가디언, BBC 방송에 따르면 27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9시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4579명으로 전날보다 2921명이 늘었다. 존슨 총리, 맷 핸콕 보건장관도 양성 판정을 받았고, 잉글랜드 최고 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티 교수도 의심 증상을 보여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사망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759명으로 집계돼 하루 새 181명이 늘었다.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은 코로나19 대응 정례기자회견에서 국민보건서비스(NHS) 현장인력조차 코로나19 검사를 못 받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연구소, 대학 등이 협업해 주말부터 항원 검사(antigen testing)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체 검사보다 빠른 결과를 얻어 위중한 코로나19 환자 등을 돌보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빨리 검사 결과를 알아보는 장점이 있다. 의사와 간호사를 먼저 검사 받게 한 뒤 공중보건의(GP)와 긴급의료원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음성 판정을 받은 의료진은 안심하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고브 장관은 현재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3만 3000개 침상이 확보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히스로 공항에 이어 영국에서 두 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개트윅 공항은 다음달 1일부터 적어도 한 달 동안 북측 터미널의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남측 터미널 역시 오후 2∼10시에만 운영한다. 버밍엄 공항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임시 영안실을 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경찰은 이날부터 이동제한 조치를 어기고 외출한 시민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이동제한령을 발효해 필수품을 사기 위한 쇼핑, 운동, 치료, 필수적 업무를 위한 출퇴근 외에는 외출을 제한하고 있다. 경찰은 어기는 이들에게 30파운드(약 4만 4000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BBC 방송은 정부가 모집 중인 NHS 자원봉사자에 모두 70만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자원봉사자 25만명을 모집해 의약품 배달, 환자 이동 보조, 자가격리자에 대한 전화 점검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뒤 지원자가 급증하자 모집 규모를 75만명으로 확대했다.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확진자가 3만 2964명으로 전날보다 3809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995명으로 하루 새 299명이 늘었다. 다만 전날(365명)에 견줘 추가 사망자 규모는 줄었다. 하지만 3787명이 위중한 상태라 앞으로 희생되는 사람이 잇따를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내려진 전국 이동제한령을 다음달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각료들과 화상회의를 가진 뒤 취재진에게 “프랑스를 휩쓸고 있는 전염병의 확산이 전체 의료시스템에 막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상황은 며칠 안에 더 어려워질 것이다. 위기가 지속될 것이다. 특히 의료 측면에서 금방 개선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프랑스병원연맹은 수도 파리와 근처 병원이 48시간 안에 포화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필리프 총리는 올리비에 베랑 보건장관 등과 함께 28일 코로나19 검사 및 마스크를 포함한 장비와 관련한 정부의 구체적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독일 확진자는 이틀 연속 6000여명이 늘어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28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현재 4만 9344명이 됐다. 하지만 사망자는 321명으로 치명률이 0.65%에 그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유선 기자회견을 통해 “전염이 두 배로 늘어나는 데 불과 4∼5일밖에 걸리지 않는다”면서 이 기간이 열흘 정도는 돼야 조치 완화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메르켈 총리는 “코로나19의 잠복기가 최대 14일인 점을 감안할 때 이전 조치가 효과가 있었는지 아직 알 수 있는 지점에 와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옌스 슈판 보건장관도 “폭풍전야 같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정확한 예측을 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도 확산세가 통제된 뒤에야 출구전략을 논의할 수 있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독일 전문가들은 아직 정점이 언제일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민주, 중산층 포함 2500만명에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

    민주, 중산층 포함 2500만명에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

    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문제에 대해 이번 주말까지 정부와 협의를 마무리한다. 특히 민주당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 대한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중산층을 포함한 국민 절반 이상에 현금을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정부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27일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 “주말까지 당정 간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연석회의에서 “다음 주 3차 비상경제회의까지 당정이 신속하고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거론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소득이 급감한 주민의 생계지원, 경기 부양을 위한 현금성 지원 등 그동안 각계에서 거론된 ‘재난소득’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내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재난소득 지급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전에 당의 입장을 정립하고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협의를 마치겠다는 게 당의 구상이다. 당은 최소한 국민 절반 이상이 수혜를 봐야 한다고 보고 중산층을 포함한 2천500만명 이상이 지원 범위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 주체인 중산층까지 아우르는 지원책을 내놓아야 소비 진작 및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지원의 실효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소득분위 등을 놓고 시뮬레이션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주말까지 당정 간에 논의할 것”이라면서 “여러 안들이 있다. 정부가 생각하는 것도 있고 당이 생각하는 것도 있고, 협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원 형태로는 세금 감면과 기존 지원정책 강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미국처럼 현금을 주는 방안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세제 지원부터 다른 방안을 다 고민해 봤는데, 현재로서는 현금성 지원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19에 의료시스템 붕괴 직전 스페인…의료진 14% 양성 반응

    코로나19에 의료시스템 붕괴 직전 스페인…의료진 14% 양성 반응

    스페인의 코로나19 희생자 증가세가 가파르다. 26일(현지시간) 기준 718명이 숨을 거두면서 누적 사망자가 4365명에 이른다. 확진자는 이날 6203명을 보태 모두 5만 7786명이다. 확진자 사망률은 7.5%대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던 치사율 3.4%의 두 배에 이른다. 같은 날 기준으로 이웃 이탈리아의 확진자 8만 589명에 사망자 8215명으로 10.1%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중국 사망률의 4.0%나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의 1.5%보다 훨씬 높다. 스페인에서는 비교적 늦은 편인 지난 3일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스페인 사망률이 갑자기 높아진 것은 요양원을 중심으로 기저 질환을 가진 노인들의 희생이 크기 때문이라고 이코노미스트가 이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스페인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스페인) 내전 이후 국가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바르셀로나 병원의 감염병 전문의인 오리올 밋하는 워싱턴포스트에 “의료 시스템이 벌써 붕괴된 병원들도 있다”며 “환자를 집중치료실로 보내야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기준은 나이”라며 “고령자에겐 우선 순위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집중 치료실은 지난 주말에 다 찼다. 그곳에는 카르멘 칼보 부총리도 들어가 치료를 받고 있다.스페인 의료시스템은 붕괴 직전 상태다. 의사와 간호사 등의 노력은 처절할 정도다. 스페인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반응자의 약 14%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직 종사자이다. 의료진의 고군분투에 따른 확진에 자가 격리 중인 스페인 사람들은 매일 저녁 8시 발코니에 나와 의료 및 보건 서비스 종사들을 위한 위로 행사도 갖는다. 스페인 국민의 성원이 고투하는 의료진에겐 힘이 되고 있다. 스페인 전국의 병원은 환자로 이미 가득 찼다. 카탈루냐지역은 의료 종사자들 약 10~15%가 아프거나 격리된 상태이다. 마드리드에 있는 라파스병원에서는 의료전문직 426명이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다. 이 병원 의사 22%, 간호사 28%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이같이 의료 전문직의 감염률이 높은 것은 보호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스페인 TV보도 영상에 따르면 환자들은 병원 복도 의자에 앉아 벽에 기대어 자고 있었다. 반면 병원 의료진은 의료 물품이 부족해 보호복으로 가운 대신에 대형 쓰레기 수거 봉투를 사용하고 있었다. 확진자가 급증하자 가벼운 증상자를 위해 호텔을 임시 병원으로 사용하고, 사망자가 폭증하자 마드리드의 아이스링크를 임시 영안실로 개조해 쓰고 있다. 스페인 합동 긴급보건대응팀을 이끄는 페르난도 시몬은 “보건 전문가들은 생명을 무릅쓰고 있다”고 말했다.보호장구 부족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였다. 마드리드 의사연맹 부사무총장인 안젤라 에르난데스 푸엔테는 “최일선 의료 종사자들은 수주동안 과로와 연장근무를 하고 있다”며 분노를 표시했다. 의사였던 그의 가족 2명도 코로나19 환자에 접촉한 후 사망했다. 의료 종사자들의 희생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병원 수용 능력이 한계에 이르자 군대가 사람들을 조용한 지역으로 실어나르고 있다. 이런 작전 와중에 군대가 한 요양원에 들어가서는 참혹한 광경을 봤다. 마드리드에 있는 산타 호르텐샤 요양원에서 22명 이상이 숨졌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국방장관은 TV에서 요양원에서 직원들이 방치한 노인들이 침대에서 숨진채 그대로 있었다고 말했다. 로블레스 장관은 “우리는 이런 종류의 방치에 아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요양원 직원들은 환자를 돌보거나 시신을 옮긴 적절한 보호 장비가 없다고 불만을 터트린다. 이에 스페인 보건부는 25일 중국으로부터 의료품 4억 6700만달러어치를 수입한다고 발표했다. 수입 대상은 인공호흡기 950개, 진단 키트 550만개, 장갑 1100만켤레, 마스크 5억장이다.스페인에서 코로나19가 이렇게 급속히 확산된 데는 정부의 대응 잘못이 가장 크다. 일각에서는 누구에게나 관대한 밤늦게 모이는 스페인 특유의 사회 문화를 지적하지만 뒤늦게 취한 봉쇄 조치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크다. 실제로 지난 8일 마드리드에서 12만여명이 참여한 ‘여성 행진’이 있었고, 스페인 정부는 시민 참여를 독려했다. 밋하는 “행사가 감염자 확산의 도화선이 되었을 것”이라며 “마드리드가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인 이유를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행진 참여를 독려했던 칼보 부총리는 그와 부인 베고냐 고메스 여사, 또다른 여성 장관 두명이 모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코노미스트는 사회주의 정당과 극좌 포데모스 간의 미숙하고 미덥지 못한 연정 탓이 초기 대응이 늦어졌다고 지적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재충전 뒤 다시 뛰자’ 국가대표 귀가...선수촌 ‘휴촌’

    ‘재충전 뒤 다시 뛰자’ 국가대표 귀가...선수촌 ‘휴촌’

    기본 3주 휴식기···엄격한 검역 절차 뒤 재입촌그새 새 도쿄올림픽 일정 정해질 것으로 보여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이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다. 선수촌에서 훈련하던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26∼27일 이틀에 거쳐 퇴촌을 완료했다.26일 탁구, 양궁, 수영 다이빙, 자전거, 럭비, 레슬링, 핸드볼 종목 204명에 이어 27일 사격, 수영 아티스틱스위밍·경영, 역도, 기계체조, 육상, 태권도, 유도, 카라데 종목의 지도자와 선수 약 290명이 차례차례 귀가했다. 개인 차량 또는 가족 차량으로 자택 또는 소속팀으로 이동하느라 선수촌 출구 쪽엔 승용차가 일렬로 줄을 서기도 했다. 그간 주말에 외출, 외박을 할 수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선수촌 내 감염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한 달 넘게 외출·외박을 사실상 금지해 최소 4주 이상 선수촌 안에서만 생활하게 된 경우도 많았다. 잠시 훈련을 접고 자택과 소속팀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게 되는 선수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3∼4주 이내에 새로운 일정을 확정하게 되면 재입촌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그동안 매일 건강을 체크해 지도자에게 알리고, 지도자들은 이를 보고서로 작성해 체육회에 보고한다. 휴식기는 기본 3주다. 이후 선수촌에 재입촌하려면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지를 제출하고 체육회의 엄격한 검사를 거쳐야 한다. 상황에 따라 검역 절차가 강화될 수도 있어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훈련을 재개할 수 있는 시점은 다소 유동적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경남,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87명중 60명 완치

    경남,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87명중 60명 완치

    경남도는 26일 오후부터 27일까지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7일까지 경남지역 전체 확진자는 87명으로 이 가운데 60명이 완치해 퇴원하고 27명이 입원·치료중이다. 마산의료원 20명, 양산부산대병원과 창원경상대병원 각 3명, 국립마산병원 1명이다. 대구·경북 확진자 가운데 87명이 경남지역 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도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던 통영적십자병원은 확진자 추가 발생이 줄고 완치자가 늘어남에 따라 전날 지정을 해제해 감염병 잔여병상은 156병상으로 48병상이 줄었다고 밝혔다.도에 따르면 해외 입국자가 전날 하루 425명이 추가되는 등 계속 늘어나면서 해외 입국자 1529명을 능동감시하고 있다. 입국한 뒤 증상없이 14일이 지나면 능동감시가 해제된다. 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성원그랜드상가 등지에서 김경수 경남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자율방재단, 지역 상인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방역의 날’ 행사를 했다. 도와 시·군은 매주 금요일 방역의 날을 운영한다. 도는 개학에 대비해 등·하교 시간대에 학생 등의 차안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개학전에 노선버스 배차간격 조정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특히 오는 29일 주말에도 예배를 하는 교회를 집중 점검해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는 곳은 행정명령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경남도는 코로나19 방역시계를 오는 4월 6일 초·중·고 개학일 이후로 맞춰 방역에 온힘을 다하고 있다”며 물리적 거리두기에 도민들의 계속 동참을 부탁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서울 벚꽃, 오늘(27일) 개화... “관측 이래 가장 이른 개화”

    서울 벚꽃, 오늘(27일) 개화... “관측 이래 가장 이른 개화”

    서울 벚꽃이 27일 개화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이날 기상청의 설명에 따르면, 이는 1922년 서울 벚꽃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이른 개화다. 이는 지난해(4월 3일)보다 7일, 평년(1981∼2010년·4월 10일)보다 14일 각각 빨랐다. 기상청은 서울기상관측소(서울 종로구)에 지정된 왕벚나무 한 가지에서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서울 벚꽃 개화 시기로 본다. 기상청은 올해 개화가 이른 것에 대해 2~3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일조시간이 길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벚꽃 개화 후 만개까지 약 일주일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주 주말쯤 서울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의 대표 벚꽃 명소인 여의도 윤중로의 대표 관측목에선 아직 개화가 관측되지 않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해찬 대표, 과로로 입원 “단순 피로”…30일 복귀

    이해찬 대표, 과로로 입원 “단순 피로”…30일 복귀

    “실신 전혀 아냐…30일 정상적으로 일정 소화”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과로로 건강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총선을 앞두고 당무가 워낙 많아 과로했던 것 같다”며 “주말까지 입원했다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이 대표가 실신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라며 “단순 피로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에도 병원을 찾아 영양제 링거를 맞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오는 30일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기자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간담회를 대신 진행하기로 했다. 간담회 시간이 1시간 안팎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대표가 장시간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대표는 30일 오전 열리는 선대위 회의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교회 현장예배 금지하고, 사설학원 휴원 유지돼야

    정부가 지난 22일부터 보름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지만 일부의 비협조가 계속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주말에 현장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들이 문제다. 백신도 치료약도 없어 전세계가 전염병으로 대란이 일어난 상황에서 합당한 예방조처는 ‘물리적 거리두기’밖에 없다. 예배는 종교인이라면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지만 지금과 같은 비상시국에서는 방역 당국에 협조하는 게 바람직하다. 지난 주의 경우 전국 교회의 58%(2만6000여곳)가 현장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공동체 전체의 생명과 안전을 고려해서 방역에 협조한 것이다. 그러나 3000여개의 교회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따르지 않고 현장예배를 봤고, 이번 주말에도 역시 예배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란다. 정부는 아무리 종교시설이라고 해도 엄정한 행정처분을 내려야 한다. 휴원하던 사설학원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최근 다시 문을 여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소집단감염이 활개를 치는 상황에서 비좁은 학원에서 밀집 상태로 수업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정부는 학원의 휴원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학원이 휴원하지 않아 확진자가 발생하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대형 학원들은 문을 닫았으나 소규모 동네 학원들은 여전히 수업을 강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학원과 교습소 2만5231곳 가운데 25일 기준 15.4%인 3889곳이 휴원했다고 밝혔다. 무려 85% 가까운 학원·교습소가 문을 연 것이다. 이런 중에 그제 대전에서 학원을 다니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생의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아 검사를 한 것인데, 계속 학원을 다닌 탓에 함께 수업을 들은 학생 17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영세 학원·교습소들이 영업을 지속하는 것은 경영난 때문인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저지하지 못하면 사회의 전반적인 기능이 마비될 수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또는 ‘물리적 거리두기’에 모두 동참해야 한다. 프랑스는 이미 전 국민에 대해 15일간 이동금지령을 내렸고 독일은 생필품점을 제외한 상점 영업과 종교시설의 운영을 금지했다. 이제 확진자 8만 5594명으로 중국(8만 1342명)을 넘어선 미국도 이동금지령을 내렸다. 정부는 방역지침 위반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방역 협조로 발생하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의 손실을 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 자가격리, 모든 입국자로 확대하나…정부 “논의 중”

    자가격리, 모든 입국자로 확대하나…정부 “논의 중”

    정부는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 확대를 각 지방자치단체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자가격리 의무화 대상은 유럽발·미국발 입국자인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대상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자가격리는 검역 단계에서 벗어나 지자체에서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를 자체적으로 하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이런 부분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미국·유럽 외에 다른 국가들에서 오는 사람에 대한 검역 강화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면서 “자가격리자 수가 늘어났을 때 효과적인 관리방안 등을 함께 논의해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당국의 자가격리 대상자 확대 논의는 최근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격리 조치를 무시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 속에 나왔다. 최근 서울에 거주하는 10대 여학생은 미국에서 돌아온 뒤 코로나19 증상이 있었음에도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서야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제주도는 학생과 여행에 동행한 뒤 확진된 어머니 등 두 사람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방역 당국도 이런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젊은 층이고 건강하다 보니 방심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자가격리,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극단적 조처는 (코로나19의) 초기 증상이 못 느낄 정도로 경미하고, 발병 바로 전 또는 무증상 상황에서 전파력이 굉장히 높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그런 점들을 간과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증상이 없고 입국단계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됐다 하더라도 14일 이내에는 언제든 발병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위생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지역사회 감염 규모를 줄여서 이탈리아나 스페인 같은 대형 유행을 차단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특단의 조치”라며 “주말까지 이런 감염확산을 막는 개인 간의 또는 물리적인 거리 두기 실천을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화성시, 37.5도 이상 발열시 주말 제부도 입도 제한

    화성시, 37.5도 이상 발열시 주말 제부도 입도 제한

    화성시는 28일 토요일부터 매 주말마다 제부도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주민 대상으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검사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1월과 2월 평균 13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부도를 방문함에 따라 혹시 모를 전파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위한 조치이다. 입도 검사는 제부도 바닷길 진입 차량의 탑승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차량 바퀴 소독 등으로 이뤄진다. 탑승자가 37.5도 이상 발열로 확인될 경우 인적사항 파악 후 귀가조치하거나 선별진료소로 안내하기로 했다. 이번 방역활동을 위해 서신면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이장단협의회, 새마을지도자회, 농협, 파출소, 제부도 시민경찰로 구성된 46명의 자율방제단도 결성됐다. 강선화 서신면장은 “평소에도 제부도 방문 차량에 따른 진입로 정체현상이 이번 방역활동으로 더욱 막힐 수 있어 방문객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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