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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부산 중심 확산’ 신규 확진 54명…지역 발생 35명

    ‘수도권·부산 중심 확산’ 신규 확진 54명…지역 발생 35명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12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50명대로 올라섰다. 지역 발생 환자는 전날 20명대에서 이날 30명대로 증가했다. 경기 고양시 교회 집단감염이 서울 남대문시장까지 번진 가운데 경기 고등학교 2곳과 부산의 평생교육과정 중학교 성인반에서도 감염자가 잇따라 나왔다. 최근 10명대 초반을 유지했던 해외 유입 환자도 20명 선에 다가섰다. 지역 발생 35명…경기 19명·서울 13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명 늘어 누적 1만 4714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계속 20∼40명대를 기록하다가 처음으로 50명대를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 50명대는 지난달 26일(58명) 이후 17일 만이다.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지역 발생이 35명으로, 해외유입 19명보다 많다. 지역 발생 확진자 35명은 지난달 23일(39명) 이후 20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 8∼9일 각각 30명으로 집계됐다가 이후 이틀 연속(17명, 23명) 감소했으나 다시 30명대로 복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19명, 서울 13명 등 수도권이 32명이다. 나머지 3명은 부산에서 나왔다. 특히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전날 정오 기준 누적 33명이 됐다. 이 교회 감염은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를 거쳐 인근 상가인 중앙상가로 3차 전파된 상황이다. 김포 주님의샘 장로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총 12명이 확진됐다. 용인의 고등학교에서도 감염 사례가 다수 나왔다. 대지고 1학년 학생 1명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같은 반 학생 1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이들과 주말에 함께 시간을 보낸 죽전고 1학년 3명도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광주에서는 일가족 3명이 확진됐다. 가족 중 1명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에서도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사하구 부경보건고 부설 중학교(성인반)와 관련해 총 9명이 확진됐다. 해외 유입 19명…우즈베키스탄·미국서 입국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는 19명이다. 이 중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1명은 광주(6명), 서울(2명), 부산·대전·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국적은 내국인 13명, 외국인 6명이다. 이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미국이 3명이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아프가니스탄·에콰도르·모로코·나이지리아·수단·세네갈발 확진자가 1명씩이다. 지역 발생과 해외 유입(검역제외)을 합치면 경기 19명, 서울 15명 등 수도권이 3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누적 305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7명 늘어 누적 1만3786명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현재 623명이며, 이 가운데 위중·중증환자는 15명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64만 6652명이다. 이 중 161만 456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만 7375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코로나 피해 ‘인강’ 들으려 ‘파라다이스’로?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코로나 피해 ‘인강’ 들으려 ‘파라다이스’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하와이에서 인터넷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호텔 등의 업체를 중개한다는 광고가 등장해 논란이다. 최근 추가 감염자 수 급증으로 각 지역 대학들이 올해 가을 학기 수업 방식을 온라인으로 전환한 가운데 등장한 광고라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실제로 12일 현재 미국 전역 약 150개 지역의 대학들이 모두 문을 닫은 상태다. 하와이 주 소재의 국공립 대학과 초중고교 등 교육기관들 역시 가을 학기 수업을 100% 온라인으로 대체키로 공고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해당 중개 업체의 광고에 등장한 ‘파라다이스에서 공부하자’는 문구가 비판의 대상이 된 분위기다.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중개 사업을 구상한 인물은 프리스턴 대학 졸업생 레인 러셀과 아담 브래그 군 두 명이다. 이들은 최근 ‘U Experience’라는 간판을 단 온라인 중개 업체를 공동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의 주요 업무는 미국 각 지역 대학생들에게 하와이 소재 호텔에 체류하며 원거리 사이버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모든 비용은 학생 개인이 지불해야 한다.현재 와이키키 해변 인근 두 곳의 대형 호텔들이 ‘The U Experience’와 협업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12일 업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지원자 모집을 시작, 각 학생들은 1인당 1만 5000달러 수준의 비용을 부담하게 될 예정이다. 해당 요금에는 호텔 숙박비와 조식 비용 일체가 포함됐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하와이 현지 커뮤니티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거세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외부 관광객의 무분별한 입국은 전염을 확산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실제로 지난 8월 8일 하와이 주 정부는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 령으로 제2차 ‘셧다운’을 선언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하와이 소재의 국공립 초중고교와 대학들은 오는 가을 학기수업을 100% 온라인 강의로 대체키로 했다. 또, 인파가 몰리는 공원, 해변, 등산 코스 등도 모두 폐쇄 조치됐다. 때문에 현지 주민들은 해당 중개 업체의 프로그램이 중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마우이에 거주민 렉시 피게로아 씨는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업체 측의 입장 표명을 믿을 수 없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당장 그 시도 자체를 중지하는 것이 옳다”고 비판했다. 그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 중지를 내용으로 정부에 제출한 청원서에는 현지 주민 약 9000여 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이와 관련, 이번 중개 프로그램의 협업 호텔로 알려지면서 비판의 대상이 된 호텔 ‘파크 쇼어 인’ 측은 프로그램 참여 여부는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켈리 샌더스 총 책임자는 “우리 호텔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하와이 주 정부의 14일 격리 지침 등 외부 관광객에 대한 엄격한 규칙 준수 여부”라면서 “현재 하와이 내부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주민들의 안전 규칙 준수 요구의 목소리와 염려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다”했다. 한편,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해당 업체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업이 원격 학습으로 지친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강의 진행 시 간과할 수 있는 사회적 상호 작용 등의 교육 환경을 충족시킬 수 있다를 주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곳에서 우리의 가치를 보는 것은 학생들에게 다른 학생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전통적인 대학 경험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체 측은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또, 하와이 커뮤니티와 외부에서 입국하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다수의 안전 장치도 마련돼 있다는 입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외부에서 입국하는 학생들은 전원 코로나19 감염 여부 사전 테스트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격리 규정을 준수하는 것을 포함해 하와이에 체류하는 동안 다수의 엄격한 지침을 따르게 될 것이다. 실제로 우리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핸드북에는 모든 학생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엄격한 주 정부의 지침을 따라한다고 게재돼 있다”고 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업체 핸드북과 홈페이지 광고문에는 이번 중개 프로그램이 ‘아름다운 파라다이스 섬으로의 여행’, ‘해변에서의 다채로운 레크레이션’, ‘유명 DJ의 화려한 파티’ 등의 문구가 전면에 배치돼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해당 광고문에는 ‘주말에는 다이아몬드 헤드를 등산하고 와이키키 해변에서 산책을 할 수 있다’는 등의 문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중개 업체는 자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지원서 접수를 시작한 상태다. 다만 업체 측은 현재 접수된 인원 수와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비공개 원칙을 고수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커크 컬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중개 업체과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이들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승인은 없었다”면서 “정부는 코로나19 ‘셧다운’ 기간 동안 정부가 금지한 단체 행동 등을 하는 등 위험한 상황을 야기하는 것을 결코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사설] 수해 복구비 상향하고 4차 추경 편성해 신속히 지원해야

    ‘역대급’ 장마와 폭우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 어제까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31명, 실종자 11명 등 42명에 이른다.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사망 4, 실종 2명)와 지난달 부산ㆍ대전 지하도 침수 사고 등을 포함하면 이번 최장 장마의 인명 피해는 이보다 더 많다. 지난 7일 시작된 광주·전남의 폭우 때는 15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1만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고, 주택 등 2만 826건의 각종 시설, 2만 7000여㏊의 농경지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비가 주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하니 피해는 더 커질 것 같은 데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피해 등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대부분 지자체는 코로나19 대응과 재난지원금 등으로 재난관리기금을 거의 소진한 상태로 수해 복구에 필요한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한다. 정부는 올해 본예산과 세 차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으로 확보한 예비비 6조원 가운데 4조원 정도를 코로나19 극복에 사용해 예비비는 2조원가량 남아 있다. 여야 정치권은 모두 4차 추경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어 국회에서의 추경 편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02년 태풍 루사 때 4조원, 2006년 태풍 에위니아 때 2조 2000억원 편성한 추경 규모를 감안하길 바란다. 이번 기회에 턱없이 낮게 책정된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을 상향할 필요도 있다. 현행법상 수해 등 자연재해로 집이 완전히 망가지면 1300만원, 반파되면 650만원, 침수나 부분파손은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2005년에 책정된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제라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 이 역시 정부와 국회가 재난지원금 상향을 추진한다니 다행이다. 이번 폭우 이재민들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 또 수해 복구비 지급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속성이다. 예비비든 추경이든 하루라도 빨리 피해 복구에 사용돼야 한다. 더불어 여야 정치권이 4대강 사업을 두고 해묵은 논쟁을 벌이는 모습은 참으로 실망스럽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기여하는지 여부’를 언급해 논쟁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4대강 사업은 감사원이 이명박ㆍ박근혜ㆍ문재인 정부 등 3개의 정부에서 네 차례나 감사보고서를 낸 사업이다. 알려질 만큼 다 알려진 4대강 사업을 두고 여야가 논쟁을 재개하는 시점이 꼭 지금이어야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쟁을 미루고 가족과 재산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이재민을 다독이고 복구에 매진하는 게 정치지도자들의 도리가 아닌가.
  • “조성진 핸드볼, 고의성 없어… 주심 ‘노 파울’ 선언이 정심”

    “조성진 핸드볼, 고의성 없어… 주심 ‘노 파울’ 선언이 정심”

    지난 주말 프로축구 K리그1 15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의 5연승 행진을 멈추게 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심판 판정을 놓고 대한축구협회(KFA)가 올바른 판정(정심)이라고 판단했다. 강치돈 KFA 심판 수석강사는 11일 서울 중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판정 브리핑에서 지난 8일 울산 현대-수원 삼성전 당시 수원 조성진의 핸드볼을 반칙으로 보지 않은 주심 판단이 옳았다고 설명했다. 두 팀이 0-0으로 맞서던 후반 38분 수원 페널티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울산의 주니오는 상대 수비를 등진 채 공을 감각적으로 문전 쪽으로 돌려놓으려 했고 이 과정에서 공이 밀착 수비를 하던 조성진의 팔에 맞았으나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VAR)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홈경기를 찾은 울산 팬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울산 선수들은 경기 종료 뒤에도 거세게 항의했다. 결과적으로 리그 1위 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2위 전북 현대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게 돼 논란은 더 커졌다. 강 수석강사는 그러나 “공이 워낙 빠르기도 했고 팔을 갖다댄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내리는 과정에서 공에 맞는 등 고의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주심이 VAR 심판과 충분히 소통한 뒤 판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농가주택 규제 땐 누가 도시집 팔고 귀촌하겠나”

    “농가주택 규제 땐 누가 도시집 팔고 귀촌하겠나”

    ‘녹우정’(綠友亭)을 14년 만에 다시 찾았다. 2006년 차관급 산림청장에서 물러난 인사가 이웃도 없는 충남 금산군 초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당시엔 좀 무모해 보였다. 이제 보니 기우였다. 조연환(72) 전 산림청장은 14년차 귀촌인의 삶을 남부럽지 않게 즐기고 있었다. 지난 6일 장마 속에서 만난 그는 녹우정에서 ‘머슴살이’하는 게 즐겁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밝은 얼굴빛에 밭일로 그을린 피부는 활력이 넘쳐 보였다. 2000년 등단한 시인이기도 한 조 전 청장은 은퇴자나 은퇴를 앞둔 이들에게 ‘인생 2막’으로 귀촌을 적극 권했다. 매일 할 일이 있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단다. “몸을 열심히 움직이면 약간의 소득도 창출할 수 있고 무엇보다 ‘텃밭 가꾸기’는 정년도 없다”며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은퇴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신세계’에도 푹 빠져 있다. 소통을 넘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억의 공간’이라며 나이가 들수록 친해질 것을 권한다. 유유자적한 삶을 예찬하는 속에서도 오랜 공직 경험 때문인지 정부 정책의 허점을 예리하게 짚어내는 내공은 여전했다. 그는 귀농·귀촌이야말로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하며 1가구 2주택 규제에 농촌주택을 포함시킨 건 득보다 실이 크다고 꼬집었다.-귀촌을 결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공직자 남편을 39년간 묵묵히 내조해 준 아내를 위한 준비였다. 아내가 대전에서 주말농장을 했는데 방치된 텃밭까지 챙길 정도로 농사일에 거부감이 없었다. 퇴직에 대비해 2000년에 금산에 텃밭을 마련했다. 아내가 반대하면 당장 포기할 생각이었는데 오히려 반겼다. 남들은 아내가 반대해서 못 한다는데 아내 덕에 귀촌을 하게 됐다. 집 앞으로 봉황천이 흐르는데 앞산은 이름이 없었다. 풍수지리를 하는 지인이 봉황이 집으로 날아오는 ‘봉황 귀소형’이라고 해서 우리는 봉황산으로 부른다. 작은 땅을 샀을 뿐인데 산도 얻게 됐고 강과 하천, 하늘 등 자연이 주는 공짜 혜택이 너무 많다.” -고향인 충북 보은이 아닌 충남 금산을 선택한 이유는. “귀촌 지역도 인연이 있는 것 같다. 2006년 당시에는 고려하지 못했다. 금산(錦山)의 지명이 비단산, 비단을 두른 듯 아름답고 청정한 지역이다. 평생을 산림 공무원으로 그것도 산림청장까지 역임한 사람이 금산에 산다고 하니 다들 ‘천생연분’이라고 한다. 귀향도 생각했지만 부담 없이 유유자적하고 싶어 이곳에 정착하게 됐다.” -슬기로운 귀촌생활의 노하우가 있다면. “비우고 내려놓고 만족하는 것이다. 귀촌의 전제는 무조건 배우자와 함께해야 한다. 반대한다고 혼자 내려와서는 절대 오래 있지 못한다. 움직이고 불편을 감수할 수 있는, 적성이 맞지 않으면 포기하는 것이 낫다. 넓은 땅, 큰 집은 힘에 부친다. 욕심을 버리고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적당한 규모로 시작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마을 주민과의 관계도 신경을 써야 한다. 상대적으로 귀농은 어렵고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도시에서 직장생활하는 자세와 정신만 유지한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도 다양하다. 나만 부지런하면 훨씬 수월하게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시골 생활이 무료하지 않은지. “지난해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을 마지막으로 공적 활동을 끝냈다. 시인 활동이나 2015년 취득한 숲해설가 참여 외에 오롯이 자유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지역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인문학·시낭송회·독서토론회·붓글씨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문화생활의 ‘갈증’을 말하는데 오페라 등 대형 공연은 없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일 운영돼 불편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매일 오전에는 밭에서 풀을 뽑고 약을 치고, 늦은 오후에는 잔디를 깎고 나무 전지작업을 한다. 하루가 짧고 몸을 많이 움직이니 일찍 잠이 든다.”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특별히 시간을 내서 하는 운동은 없다. 등산도 안 하고 헬스클럽도 안 다닌다. 텃밭 가꾸기로 땀을 흘린 뒤 마시는 막걸리 한 사발이 보약이다. 몸무게가 약간 늘었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도 없다. 1967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고시(기술고시 16회)를 거쳐 산림청장을 끝으로 마무리한 공직생활이 화려해 보이지만 돌아보면 무거운 짐이었다. 농촌생활이 불편하고 번거롭지만 정신을 맑게 하는 해방구가 됐다. 직업병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텃밭에서 일을 하다 가뭄이 심하거나 비가 많이 오면 산불이 나지 않을지, 산사태 피해는 없나 걱정이 든다.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는데 괜한 오지랖이다.” -퇴직 후 활발한 저술 활동도 눈에 띈다. 요즘은 어떤 작품을 준비하고 있나. “2000년 등단해 시집 ‘그리고 한 그루 나무이고 싶어라’를 출간했다. 퇴직한 뒤에는 ‘숫돌의 눈물’, ‘너, 이팝나무 같은 사람아’ 등 시집과 동시집 ‘쇠똥구리는 똥을 더럽다고 안 하지’, 산문집 ‘산이 있었기에’, ‘산림청장의 귀촌일기’ 등을 냈다. 2011년부터 페이스북 등에 일기 형식의 글을 올리고 있다. 폐북 친구가 약 5000명이다. 매번 300~500명에게서 ‘좋아요’를 받고 50~100명이 댓글을 달아준다. 얼마 전 전남 화순에서는 우연히 폐북 친구를 만났는데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느껴졌다. 금산에 비가 오면 폐북 친구들이 가족보다 먼저 괜찮은지 묻는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나 지인을 만나기 어려워지고 행동 반경이 좁아진다. 그 빈자리를 SNS가 메워 주고 있다. 폐북에 올린 글을 모아 ‘산림청장의 폐북일기’ 출간을 생각하고 있다.” -안분지족이 느껴지는데 향후 계획은. “귀촌 후 성경 시편 구절 ‘내 잔이 넘치나이다’를 되새긴다. 돈 욕심을 낸다고 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남이 모르니 행동이 편하다. 다 마음먹기 나름이다. 시골은 자기 일이 바빠 귀촌자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사회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궁금해하지도 않는다. 나만 행복한 것 같아 빚을 진 기분이다. 지역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할 수 있게 심부름을 요청했지만 시키질 않는다. 솔선수범하는 마음으로 가능성은 낮지만 ‘이장’ 도전 목표를 세웠다. 아내는 웃기만 할 뿐 결제를 안 해 준다.” -최근 정부의 ‘1가구 2주택’ 규제가 귀농·귀촌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했다. “정부가 ‘1가구 2주택’ 규제에 농촌주택을 포함시킨 대목에 걱정이 앞선다. 지방자치단체는 공동화·폐쇄되고 있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정부가 도와줘도 모자랄 판에 역행하는 것 같다. 정책의 총론 자체는 공감한다. 하지만 농가주택까지 포함시킨 건 취지와 맞지 않는다. 도시는 과밀화되면서 사회문제가 심각해지는 반면 농산촌은 인구가 줄어 소멸 지역이 증가하는 등 폐허가 되고 있다. 귀촌자가 늘고 인재풀이 확대되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 사람이 있어야 자연이 보전되고 경관도 유지할 수 있다. 균형발전의 근간이자 인구집중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다. 관건은 유인책이다. 귀촌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농가주택을 규제하면 누가 도시집을 팔면서까지 귀촌하겠는가? 귀촌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어 선택의 여지를 줘야 한다. 정착이 아닌 잠시 들러 가는 곳으로 전락할 수 있다.” -귀촌에서 주택 문제가 왜 중요한가. “누울 곳이 편안하지 않으면 오래 머물기 어렵고 정을 붙이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그곳에 살아야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생기는 것이다. 살아보면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인데 세금 부담이 뒤따르면 귀촌에 대한 생각을 아예 안 할 수 있다. 투기를 위한 농가주택에 대해서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지만 귀촌자에 대해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는 건 지나치다. 정확한 실태조사를 거쳐 보완책이 필요하다.” 글 사진 금산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ACL재개 대비 K리그1 일정 빡빡하게 재조정

    ACL재개 대비 K리그1 일정 빡빡하게 재조정

    코로나19로 중단됐던 2020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경기가 10~11월 재개 일정을 잡으면서 프로축구 K리그1가 8·9월에 주중 라운드를 1경기씩 새로 편성하는 등 리그 일정을 조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당초 9월 25∼27일 열릴 예정이던 K리그1 21라운드 경기를 9월 15∼16일로 앞당기고 풀리그 최종전으로 10월 4일 예정됐던 22라운드 경기를 이달 25~26일로 옮겨 18라운드로 치른다고 11일 밝혔다. 또 원래 9월 19~20일 편성됐던 20라운드가 9월 20일로 옮겨지며 새롭게 22라운드가 됐다. 또 각 팀에 동등한 휴식 기간을 보장하기 위해 17라운드부터는 금요일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금요일 경기들은 모두 주말 경기로 재편성된다. 풀리그 이후 상·하위 6팀씩 나뉘어 우승과 강등을 다투는 파이널 라운드(5경기)는 ACL 조별리그 일정 전·후로 나누어 치르기로 했다. 세부 일정은 추후 발표된다.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가 각각 속한 ACL G조와 H조의 조별리그는 10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재개될 예정이다. FC서울이 속한 E조와 울산 현대가 속한 F조의 경기는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재개된다. 수원, 전북, 서울, 울산 중 한 팀이라도 11월 말∼12월로 예정된 ACL 준결승과 결승에 진출하게 되면 K리그1 파이널 라운드는 12월에야 마무리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ACL에 참가 이후 2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되면 그만큼 K리그1 휴식기도 길어질 전망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수도권 교회 n차 감염’ 남대문시장 중앙상가 11일 영업 재개(종합)

    ‘수도권 교회 n차 감염’ 남대문시장 중앙상가 11일 영업 재개(종합)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첫 확진자가 나온 ‘케네디상가’에서 인근 대규모 상가인 ‘중앙상가’로 번졌으나 11일에는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남대문시장 중앙상가에서 일하는 상인 1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상가는 다양한 종류의 물품을 판매하는 종합 상가로 A·B·C 세 동으로 구성돼 있는데, 확진된 상인은 C동에서 일했다. C동 한 건물에만 515개 점포가 들어서 있으며, 상가회 회원으로 등록된 상인은 총 566명인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상가 확진자(서울 1693번)는 9일 확진된 ‘케네디상가’ 상인(서울 1684번)과 지난달 30일과 이달 7일에 저녁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중앙상가 상인회 측은 확진된 상인이 케네디상가 상인과 이달 7일 한 차례 만났으며 다음날엔 일하러 나오지 않았고 9일부터는 상가 전체가 휴가여서 문을 열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앙상가 확진자는 증상이 없는 상태여서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검사일(9일)을 기준으로 이전 이틀간인 7∼8일 중앙상가 방문자 중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두 상가 상인이 7월 30일에 만난 것은 의미가 없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이달 7∼8일 방문자들이 검사받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앙상가의 다른 상인들을 검사한 결과, 11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구는 전했다. 이에 따라 중앙상가는 문을 열고 영업을 재개했다. 앞서 케네디상가에서는 1층에서 일하던 고양시 거주 여성이 지난 6일 처음 확진됐고 같은 상가의 같은 층에서 일하는 7명이 지난 9일 추가로 확진됐다. 이어 10일 중앙상가에서 또 확진자가 나오면서 남대문시장에서 확진된 상인은 총 9명이 됐다. 이 시장의 첫 확진자인 고양시 여성이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반석교회 교인이어서 방역당국은 남대문시장 집단감염을 반석교회 관련 감염 사례로 분류하고 있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반석교회에서 전파된 케네디상가 관련 감염으로 11일 1명이 더 확진됐으나, 이 환자는 시장 상인이 아니라 기존에 확진된 상인의 가족이다. 방역당국은 10일 시장에 설치한 임시선별진료소를 이번 주말까지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11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서울 지역 확진자는 이날 0시보다 12명 늘어 누계 1706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급 사흘만에 술값으로 탕진하고 강도살인…40대 가장 중형

    월급 사흘만에 술값으로 탕진하고 강도살인…40대 가장 중형

    월급을 단 사흘 만에 술값으로 탕진하고 이를 채워넣기 위해 주택에 침입, 살인까지 저지른 40대 가장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정다주)는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김모(40)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법원과 경찰 등에 따르면 아내와 어린 두 자녀를 둔 가장인 김씨는 지난 3월 초 월급 180만원을 술값과 유흥비 등으로 3일 만에 모두 써버렸다. 탕진해 버린 월급을 만회해야겠다는 생각에 김씨는 같은 달 14일 새벽시간대 금품을 훔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또 술을 마신 뒤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찾아다닌 끝에 동두천 시내의 한 주택에 침입했다. 주방에서 흉기를 꺼내 챙긴 뒤 방문을 열었다가 침대에서 자고 있던 집주인 A(77·여)씨가 인기척에 뒤척이자 김씨는 범행을 들킬까봐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달아났다. 숨진 A씨는 사건 당일 아침 인근에 사는 아들(46)이 발견했다. 주말을 맞아 혼자 사는 어머니에 인사차 찾았다가 끔찍한 현장을 마주해야 했다. 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 집 주변 CCTV를 분석해 김씨를 추적했고, 하루 만에 자택에서 검거했다. 구속된 뒤 재판에 넘겨진 김씨에 대해 재판부는 “강도살인죄는 재물이라는 부차적인 이익을 위해 대체할 수 없는 한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반인륜적인 범죄로 그 불법성과 비난 가능성의 중대함에 비춰 볼 때 피고인의 범행은 어떠한 사정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 속에 홀로 생을 마감했고 유족은 평생 헤아리기 힘든 상처와 상실감, 고통을 안고 살아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또 “생명을 빼앗는 반인륜적인 범죄로 불법성과 비난 가능성의 중대함에 비춰 볼 때 어떠한 사정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피고인이 유족들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부동산 대책, 또 바뀌었대요?/백민경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부동산 대책, 또 바뀌었대요?/백민경 산업부 차장

    “그놈의 부동산 정책, 또 뭐가 바뀐 겁니까?” 부동산 담당 기자로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하도 정책이 수시로 바뀌고 뒤집히다 보니 이제는 해당 부처 공무원도, 담당 구청 공무원도, 적용을 받는 실수요자도, 업계 전문가조차도 헷갈린다. 하나의 예로 6·17 부동산 대책에 따르면 연내 조합이 설립되지 않은 재건축 단지에서는 최소 2년 이상을 조합원들이 해당 집에 실제로 거주해야 분양권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정작 재건축 조합원들은 이 기준도 정확히 모르겠다고 하소연한다. 강남 재건축 대표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조합원들은 기자에게 이런 질문들을 해 왔다. “은마에서 5년간 살았어요. 지방에 한 채가 더 있는데 세금이 너무 올라 남편이 저한테 두 달 전 은마아파트 25%를 증여했습니다. 그럼 25%의 지분을 새롭게 받은 저는 거주한 적이 없는 셈이 되는데 ‘실거주 2년 의무’를 처음부터 다시 채워야 하는 것인가요? “부부 공동명의로 은마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데 남편은 지방 부처 공무원이라 통근이 불가능합니다. 저만 애들 데리고 여기 거주하면 남편은 같은 세대주인데 ‘실거주 2년 의무’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인가요? 문제는 현장에서 이런 질문이 쏟아지지만 정부도 어디까지가 예외 규정이고 언제 가이드라인을 내놓을지 정확히 모른다는 것이다. 기자가 직접 재건축 조합원들의 이런 궁금증을 국토교통부 관계자에게 질문했더니 “너무 많은 규정들이 생겨서 우리도 정확히 언제, 어떻게 예외 규정을 정리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당장 내년 안에 적용되는 법안의 예외 규정을 놓고 올해 내에도 가이드라인이 정리되지 않는다면 자녀 교육과 직장 등 이사 계획을 짜야 하는 수만 가구의 조합원들은 막막하고 황당할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불분명한 기준의 대책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4년 전 서울에 6억원대 아파트를 구입한 한 지인은 1년 전 서울의 한 재개발 분양권을 샀다. 일시적 2주택자라 최근 분양 중도금 대출에 대해 시중은행에 알아봤더니 “아직 기준을 모른다”는 답이 돌아왔다. 너무 많은 대책이 나와서 대출을 실행하는 시중은행에서조차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은행들은 스스로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으니 정부가 판단해 달라고 사례별 유권해석을 금융 당국에 요청한 상태다. 부동산 카페에는 정부 대책에 대한 궁금증과 검증되지 않은 답변이 매일 엄청나게 올라온다. 공인중개업소에서는 “바뀐 임대차보호법 공부하느라 머리가 터질 것 같다”며 “정책 좀 그만 바꿨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주말엔 잠잠할까 싶었는데 정부는 이번엔 ‘7·10 부동산 대책’의 보완책을 또 내놨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정부가 설익은 대책을 발표했다가 반발이 커지면 고치는 행태를 반복하면서 시장 혼란이 커졌다고 보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사람들은 이제 정부가 대책을 내놓으면 집값이 뛴다고 믿는다. 비규제지역과 호재지역에 돈이 몰리고 다음에 더 대출이 줄어들까봐 너도나도 집을 산다. 정부도 실수할 수 있다. 다만 정책 실패를 자인하지 않기 위해 조금씩 조금씩 누더기 보완책을 내놓는 건 안 된다. 잦은 대책으로 시장의 내성을 키우고 불신을 조장해 시장을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촘촘하지 못한 계획과 땜질식 뒷북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을 어지럽히는 정부가 가장 큰 문제다. white@seoul.co.kr
  • 정신과적 긴급상황 응급개입팀 신설… 울산, 정신질환자 위협 때 현장 출동

    정신질환으로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위협을 가하는 긴급한 상황에 투입돼 가해자와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을 유도할 ‘응급개입팀’이 출범했다. 울산시는 정신과적 긴급 상황 발생 때 경찰·119구조대와 함께 현장에 출동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할 응급개입팀을 지난 1일 울산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응급개입팀은 지난달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응급개입팀은 간호사와 임상심리사 등 정신과 분야 전문가 6명으로 구성돼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 2인 1조로 근무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장마가 아닌 기후위기입니다… SNS 해시태그 확산

    #장마가 아닌 기후위기입니다… SNS 해시태그 확산

    “이번 폭우는 기후재난의 시작입니다. 기후위기는 ‘남 얘기’가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에게 일어나는 가장 시급한 문제예요.” 10일 김지은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주말 광주와 전남 등 남부지방에서 500㎜ 넘게 쏟아진 물폭탄에 13명이 사망하는 등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자 온라인에서는 ‘#이_비의_이름은_장마가_아니라_기후위기입니다’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했다. 전북녹색연합이 포함된 기후위기 전북비상행동은 이런 해시태그 운동을 시작한 단체다. 김 사무국장은 “8일 전주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피케팅을 할 계획이었는데 비 때문에 취소했다”면서 “기후위기 때문에 관련 활동을 할 수 없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온라인에서 이미지와 해시태그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해시태그와 함께 “더이상 기후위기는 미래가 아닌 현실”, “현 세대의 후회와 통곡소리를 들으며 소멸당하고 싶지 않다” 등의 호소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33년 만에 장마가 가장 늦게까지 이어진 해가 됐다. 중부지방은 사상 처음 50일 넘게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사무국장은 “기후재난의 대표적인 사례가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라며 “한쪽에선 장마가, 한쪽에선 폭염이 이어지더니 이제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우와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까지 한국사회는 기후 변화를 100년 뒤 문제라고 등한시했지만, 실상은 굉장히 매우 급한 상황”이라며 “자연재해는 단편적인 사건이 아닌 연쇄적인 반응이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더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폭우는 북극과 러시아 북부 동시베리아에서 발생한 이상 고온 현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구온난화로 북극 기온이 크게 올라가면서 빙하가 녹고, 따뜻한 공기가 쌓이면서 장마전선이 계속 정체되는 것이다. 이에 김 사무국장은 “기후위기는 전 세계적으로 연결된 중요한 문제다. 지난해는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필두로 미국, 브라질,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10대가 국제적 동맹 휴업을 벌였다”며 “이번 폭우 이후 국내에서도 기후위기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각국 정부와 기업에 대응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장마 아니라 기후위기” 기록적 폭우에 등장한 해시태그

    “장마 아니라 기후위기” 기록적 폭우에 등장한 해시태그

    “이번 폭우는 기후재난의 시작입니다. 기후위기는 ‘남 얘기’가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에게 일어나는 가장 시급한 문제예요.” 10일 김지은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주말 광주와 전남 등 남부지방에서 500㎜ 넘게 쏟아진 물폭탄에 13명이 사망하는 등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자, 온라인에서는 ‘#이_비의_이름은_장마가_아니라_기후위기입니다’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했다. 전북녹색연합이 포함된 기후위기 전북비상행동은 이런 해시태그 운동을 시작한 단체다. 환경단체 ‘이 비는 장마 아니라 기후위기’ 해시태그 시작 김 사무국장은 “8일 전주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피케팅을 할 계획이었는데 비 때문에 취소했다”면서 “기후위기 때문에 관련 활동을 할 수 없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온라인에서 이미지와 해시태그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해시태그와 함께 “더 이상 기후위기는 미래가 아닌 현실”, “현 세대의 후회와 통곡소리를 들으며 소멸당하고 싶지 않다” 등의 호소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33년 만에 장마가 가장 늦게까지 이어진 해가 됐다. 중부지방은 사상 처음 50일 넘게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사무국장은 “자연재해의 대표적인 사례가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라며 “한쪽에선 장마가, 한쪽에선 폭염이 이어지더니 이제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우와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까지 한국사회는 기후 변화를 100년 뒤 문제라고 등한시했지만, 실상은 굉장히 매우 급한 상황”이라며 “기후재난은 단편적인 사건이 아닌 연쇄적인 반응이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더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기후위기 전세계적 문제…정부와 기업 대응 나서야” 이번 폭우는 북극과 러시아 북부 동시베리아에서 발생한 이상 고온 현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구온난화로 북극 기온이 크게 올라가면서 빙하가 녹고, 따뜻한 공기가 쌓이면서 장마전선이 계속 정체되는 것이다. 이에 김 사무국장은 “기후위기는 전세계적으로 연결된 중요한 문제다. 지난해는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필두로 미국·브라질·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10대가 국제적 동맹 휴업을 벌였다”며 “이번 폭우 이후 국내에서도 기후위기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각국 정부와 기업에 대응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11일까지 전국에 장맛비…역대급 장마 15일에야 그친다

    11일까지 전국에 장맛비…역대급 장마 15일에야 그친다

    제5호 태풍 ‘장미’가 11일 새벽 울릉도 북동쪽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화돼 사라지겠지만 전국에 장맛비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8월 내내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을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전국에 비를 부린 장마전선도 이번 주말께 사라지겠다. 기상청은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전남 남해안, 경남 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에 많은 비가 내렸으며 11일 화요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충청도와 전북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11일 예보했다.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경남 해안, 제주도 남부와 산지, 지리산 부근, 충청도, 전북지역은 250㎜ 이상, 그 밖의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는 50~150㎜. 강원 남부 120㎜, 서울과 경기, 그 밖의 강원지역은 30~80㎜이다. 비는 11일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지만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 전라도는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12일 수요일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위치하면서 전국적으로 오랜만에 비가 내리지 않는 날씨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그렇지만 오후 한 때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에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따르면 13~14일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지역에 비가 내린 뒤 15일부터는 더 이상 비 소식이 없겠다. 15일 이후 비가 그친 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7~35도 분포를 보이겠으며 경상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덥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렇지만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서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12호 열대저압부가 12일 중국 푸저우 부근 육상에서 제6호 태풍 ‘메칼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아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못하더라도 4호 태풍 하구핏처럼 다량의 수증기를 한반도로 밀어낼 경우 비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11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동안의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축대붕괴는 물론 저지대, 농경지 침수 등 비피해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장맛비는 역대 장마 관련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중부지방의 경우 지난 6월 24일 시작해 오는 11일까지 계속될 경우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로 기록된다. 1973년 기상청이 전국에 기상관측망을 갖춘 뒤 중부지방에서 가장 장마가 늦게 끝난 해는 1987년으로 8월 10일에 끝났다. 또 중부지방 장마기간이 가장 길었던 때는 2013년으로 49일이었는데 올해 중부지방 장마는 10일 기준으로 47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14일까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지방에 비가 예정돼 있는 만큼 50일이 넘어 가장 긴 장마기간으로 기록될 가능성도 높다. 앞서 제주지역은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28일까지 49일간 지속돼 1998년 47일을 넘어섰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워싱턴DC 수백명 파티서 총격…1명 사망·20명 부상

    워싱턴DC 수백명 파티서 총격…1명 사망·20명 부상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의 주택가에서 주말 새벽 총기 난사가 벌어져 17세 소년 1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당했다. 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0시 30분쯤 워싱턴DC 동남부 그린웨이 지역 주택가에서 이뤄지던 야외 파티에서 총격이 벌어졌다. 파티에는 수백명이 참석했으며 이들 사이에서 벌어진 승강이가 총격으로 번졌다. 총격범 3명이 각자 다른 위치에서 총을 쐈으며 현장에서 170개의 탄피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17세인 크리스토퍼 브라운이 숨졌고 20명이 다쳤다. 비번인 상태에서 파티에 참석한 경찰관 1명도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네 주민들에 따르면 이 파티는 매년 열리는 행사로 개최를 알리는 전단까지 배포됐다. 사망한 브라운의 친지들은 예년보다 더 참석자가 많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워싱턴DC에서 50명 이상의 모임이 금지되고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상황에서 지침에 어긋나는 행사가 열린 셈이다. 브라운의 친지는 WP에 며칠간 파티 홍보가 이뤄졌다면서 경찰이 진작에 파티를 못하도록 막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피터 뉴셤 워싱턴DC 경찰청장은 경찰관들이 파티 현장에 가봤으나 참석자들을 해산시킬 정도로 충분한 인원이 아니었다면서 대응 과정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태년 “광주·전남·경남 등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요청할 것”

    김태년 “광주·전남·경남 등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요청할 것”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큰 수해를 당한 광주와 전남, 경남 등 지역에 대해서도 신속한 피해조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원내에 당 재난상황실을 설치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 관리 대상이었던 위험지역 이외에도 침수와 산사태가 발생해서 폭우에 대비한 민관 협력이 더 중요해졌다”며 “당정은 수해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비상한 각오로 재난에 대응 중이다. 정부는 7일 긴급 사전피해조사를 거쳐 안성과 천안 등 7개 지역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 차원에서도 오늘 행안위 현안 보고를 열어서 피해 및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한다”며 “또한 수해를 국민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당 소속 의원 전원이 휴가를 반납하겠다. 의원들은 국회와 지역별로 현장에 대기하면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수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풍 장미는 이날 낮 12시쯤 서귀포 동북동쪽 약 110㎞ 부근 해상, 오후 6시쯤 부산 북북동쪽 약 100㎞ 부근 육상, 밤 12시쯤 울릉도 북동쪽 약 120㎞ 부근 해상을 거쳐 일본 방향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장미는 부산 상륙에 앞서 경남 통영(오후 3시, 거리 10㎞), 창원(오후 4시, 10㎞), 밀양(오후 5시, 20㎞), 경북 경주(오후 6시, 20㎞), 포항(오후 6시, 10㎞)에 최근접하며 지나갈 전망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기는데 노게임… 월요일인데 게임… ‘근심 젖는’ 야구판

    이기는데 노게임… 월요일인데 게임… ‘근심 젖는’ 야구판

    7월 말부터 구단별 최대 8경기 취소선발 로테이션 등 순위싸움 새 변수심판진 ‘취소 시점’에 형평성 논란도3주 연속 月경기 한화 “쉬는 날 없네”이달부터 더블헤더 조기 시행 가능성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지면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프로야구 구단들이 역대급 장마까지 만나며 시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일정 소화를 위해 월요일 경기 편성 규정까지 적용했지만 정작 장마로 인해 취소된 경기가 쌓이면서 KBO는 물론 구단들도 속을 태우고 있다. 여기에 이번 장마가 최소 1주 이상 더 지속한다는 예보까지 나오면서 더블헤더 시행일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더블헤더는 혹서기인 7~8월에는 시행하지 않는다. 프로야구는 9일까지 전체 720경기 중 385경기를 소화했지만 최근 3주 사이에 무더기 경기 취소가 이어졌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우천으로 인해 한화 이글스·KT 위즈 8경기, SK 와이번스 7경기, 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 6경기, 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 5경기, 두산 베어스·LG 트윈스 4경기, 키움 히어로즈 3경기가 예정대로 열리지 못했다. 무더위 극복 여부가 순위 싸움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올해는 장마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한 셈이다. 특히 선발투수가 2~3이닝을 소화한 뒤 경기가 취소되면 선발 로테이션이 꼬이는 등 구단 입장에선 손해가 크다. 여기에 경기 취소가 부담스러운 경기 감독관이나 심판진이 쉽게 우천 취소를 결정하지 못하면서 형평성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다. 지난 5일 롯데 허문회 감독은 인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가 3회초 중단된 뒤 45분 만에 우천 노게임으로 선언되자 “심판진 판단이 이해가 안 됐다”며 “잠실경기는 1시간 넘게 기다렸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더 오래 기다리기로 했는데 왜 취소했는지 궁금하다”며 불만을 표했다. 실제로 이날 삼성과 두산의 잠실 경기는 비 때문에 경기 시작이 1시간 지연됐고 중간에 2차례 우천 중단되는 등 130여 분 가까이 경기가 지연됐지만 9회초까지 경기를 치러 2-2 강우 콜드 무승부가 됐다. 한화는 주말 경기 취소가 반복되다 보니 3주 연속 월요일 경기가 편성됐다. 한화 최원호 감독 대행은 지난 2일 경기가 취소돼 3일(월요일)에 편성되자 “20일 동안 쉬는 날이 없는 일정”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나 8일 경기도 10일로 미뤄지면서 한화는 7월 21일부터 8월 16일까지 4주 연속 경기 일정이 잡혔다. 우천 취소로 포스트 시즌 일정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어 8월에도 더블헤더를 치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KBO 관계자는 9일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실행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본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장마 피해 쇼핑몰 찾은 ‘몰캉스족’

    장마 피해 쇼핑몰 찾은 ‘몰캉스족’

    장마가 길어지면서 실내 쇼핑몰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몰캉스’(쇼핑몰과 바캉스의 합성어)족이 늘고 있다.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를 찾은 시민들이 주말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 장마 피해 쇼핑몰 찾은 ‘몰캉스족’

    장마 피해 쇼핑몰 찾은 ‘몰캉스족’

    장마가 길어지면서 실내 쇼핑몰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몰캉스’(쇼핑몰과 바캉스의 합성어)족이 늘고 있다.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를 찾은 시민들이 주말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 靑참모 순차 개편 무게… 文, 이르면 오늘 사표 수리

    靑참모 순차 개편 무게… 文, 이르면 오늘 사표 수리

    지난 7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5명(정무·국민소통·민정·시민사회·인사)의 집단 사의 표명과 관련,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이르면 10일 수리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임계점을 넘어선 부동산 민심 등 국정 쇄신 필요성을 감안하면 일괄 수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노 실장과 김외숙 인사수석을 제외한 일부를 먼저 교체한 뒤 시차를 두고 후속 인선이 뒤따를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노 실장의 사의가 반려된다면 사의 표명이 재신임을 전제로 한 보여 주기에 불과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으며 다주택 참모 논란으로 들끓었던 여론은 악화될 전망이다. 9일 청와대·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주말 내내 참모진 개편 및 국정 운영 방향을 놓고 숙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가 예정된 만큼 후임자 인선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의 수리 여부는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문 대통령이 후임안을 마땅치 않게 여겨 인사 발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노 실장은 후임을 찾을 때까지 잔류하고, 일부 수석들을 우선 교체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시점은 미지수다. (10일보다) 늦춰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당초 중량감 있는 인사를 수석급에 전면 배치해 ‘청와대 3기’를 성과형으로 꾸리려고 했고, 검증이 마무리되지 않았던 상황”이라며 “느닷없는 집단 사의 표명으로 인사 구도가 헝클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민석 대변인은 지난 7일 “노 실장과 수석비서관 다섯 명(강기정 정무, 윤도한 국민소통, 김조원 민정, 김거성 시민사회, 김외숙 인사수석) 전원이 대통령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2주만에 터진 교회 집단감염…지역발생 30명(종합)

    2주만에 터진 교회 집단감염…지역발생 30명(종합)

    방대본 “한순간에 확산 가능” 경고고양시, 종교 소모임 집합제한명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발생 신규환자가 이틀 연속 30명을 나타냈다. 교회, 방문판매업체에서 ‘n차 감염’을 통해 확산하는 양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환자는 36명으로, 지역 발생이 30명, 해외유입이 6명이다. 지역 발생은 지난달 23일 39명 이후 16일 만인 전날 30명으로 올라섰고, 이날도 다시 30명을 기록했다. 주간 일 평균 신규환자 발생을 보면 지역 발생은 지난 7월 26∼8월 1일 9.7명에서 지난주(8월 2∼8일) 14.4명으로 높아졌다. 교회, 방문판매업체 집단감염이 또다시 발생한 영향이다. 예배 후 교인들끼리 함께 식사하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 집단감염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5일 첫 환자가 나온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으로는 주말 사이 신규 확진자가 16명 생겨 이날 낮 12시까지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첫 환자를 포함한 교인이 10명, 가족과 지인이 2명, 직장 관련이 12명이다. 이 교회 확진자를 통해선 풍동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에 이어 지역사회로까지 n차 전파가 이뤄졌다. 고양시 기쁨153교회 관련으로는 주말 동안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0명이 됐다. 이 가운데 2명이 교회 목사 부인이 일하는 경기 양주 산북초 교직원이고, 9명이 교회 목사가 속한 방문판매업체 ‘엘골인바이오’ 관련이다. 엘골인바이오는 앞서 집단감염이 생긴 서울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역삼동 브이(V)빌딩과 가까운 곳에 있다.정부, 종교 소모임 방역 강화 조처 재시행 검토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9일 “종교 소모임 금지를 해제한 뒤 유행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며 “앞서 시행한 대처 방안을 재차 도입해 반복할지, 아니면 조금 더 강화된 새로운 규제를 할 것인지를 두고 (정부 안에서) 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10일 정규 예배가 아닌 각종 종교 소모임이나 종교시설에서의 단체 식사를 금지했다가 2주 만에 해제했다. 한편 고양시는 자체적으로 오는 23일까지 관내 종교시설 소모임과 단체급식 등에 대한 집합제한명령을 발동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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