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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려했던 일이…” 공주 노부부, 벌초 온 딸 부부한테 감염된 듯

    “우려했던 일이…” 공주 노부부, 벌초 온 딸 부부한테 감염된 듯

    공주서 80대·90대 고령 부부 확진딸 부부, 추석 전 3차례 이상 방문29일 마트서 추석 차례상 장 보기도울산 조부모댁 방문한 초등생 확진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올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곳곳에 귀성을 자제하자는 현수막이 걸렸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고향을 찾았다. 그 결과 방역당국이 우려하던 대로 가족 간 감염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충남 공주시에 따르면 전날 80대와 90대 고령 부부가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이들 부부가 대전에 거주하는 딸과 사위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3일 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다. 딸 부부는 지난달 21일 벌초를 하기 위해 공주를 찾았다가 노부부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딸 부부는 지난달 21일과 23일, 29일 등 3차례 이상 공주의 부모님 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에는 인근 마트에서 추석 차례상 장을 본 뒤 집을 방문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문제는 딸 부부가 지난달 중순 울산의 여동생 집을 찾기도 했다는 점이다. 이 때 모였던 여동생 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또한 울산 조부모댁을 방문한 서울 초등학생이 확진되기도 했다. 울산시는 울산 남구 조부모댁을 방문한 서울 송파구 거주 12세 초등학생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서울 소재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울산 152번’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부모, 남동생과 함께 울산 남구 조부모댁에서 머물던 중 2일부터 소화불량과 발열 증상을 보였다. 이후 3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4일 오후 12시 30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 거주 조부모는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조부모 자택 방역 및 추가 접촉자 파악 등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또 서울 마포구와 동작구, 중랑구, 구로구, 강남구에서도 가족을 통한 감염 전파가 발생했다. 이 밖에 경기 군포시 주민인 30대 남성이 두통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있었으나 추석 연휴를 맞아 강화군 할머니집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가급적이면 모임을 최소화하고, 모임을 할 때는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피해달라고 수차례 권고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추석 특별방역 기간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 이번 연휴 기간의 여파가 어느 정도일지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의 노력에 따라 확실한 진정세로 분위기를 전환하고 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결정된다. 다음 주말까지 조금만 더 긴장하고 지금의 자세를 유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추석 특별방역 기간은 오는 11일까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연휴 안방을 들었다 놨다… 나훈아는 그 이상이었다

    연휴 안방을 들었다 놨다… 나훈아는 그 이상이었다

    KBS2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노개런티 출연… 시청률 29% 대박와이어 액션·화려한 그래픽 압도“세상이 왜 이래” 같은 가사·메시지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 위로 감동 “흐를 유(流), 행할 행(行), 노래 가(歌), 유행가 가수다. ‘잡초’를 부른 가수, ‘사랑은 눈물의 씨앗’을 부른 가수, 흘러가는 가수다. 뭘로 남는다는 말 자체가 웃기는 얘기다. 그런 거 묻지 마소.” ‘가황’이 손사래를 쳤다. 생애 첫 비대면 콘서트를 마친 이후다. ‘어떤 가수로 남고 싶냐’는 이훈희 KBS 제작2본부장의 물음에 대한 답이 그랬다.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도 괴괴했던 추석 연휴, ‘방구석 1열’이 나훈아에게 열광했다. 지난달 30일 KBS2에서 전파를 탄 나훈아의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시청률 29.0%를 기록했다. KBS2의 주말 드라마 정도를 제외하면 좀처럼 보기 드문 시청률이다. 지난 3일 방송된 공연 재편집분과 뒷얘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은 전국 평균 18.7%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뭐가 보여야지”라며 스스로 밝힌 소회가 무색하게 완벽한 공연이었다.나훈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을 위해 무보수로 이번 공연에 출연했다. 그는 일흔셋 나이가 무색하게 2시간 40분가량 무대 위를 ‘날아다녔다’. 그는 지난달 23일 국내는 물론 일본, 호주, 러시아, 짐바브웨, 덴마크 등에서 관객 1000명이 온라인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폭발적인 에너지를 뽐냈다. 공연은 블록버스터를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볼거리를 선사했다. 고향·사랑·인생을 주제로 ‘고향역’, ‘무시로’, ‘18세 순이’, ‘잡초’ 같은 대표 히트곡과 함께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명자!’, ‘테스형!’ 같은 신보도 불렀다. 첫 곡 ‘고향으로 가는 배’에서는 풍랑에 휩싸인 바다 위 거대한 배가 등장했고 ‘아담과 이브처럼’에서는 와이어 액션을 선보였다. 피날레를 장식한 ‘사내’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형상화한 그래픽이 불길에 활활 타오르는 장관을 연출했다. 나훈아는 때로는 기타를 들고 어쿠스틱하게, 때로는 ‘찢청’을 입고 포효하며 퍼포먼스를 진두지휘했다. 하모니카를 연주한 가수 하림, 피아니스트 진보라, 래퍼 군조 등 후배 뮤지션과도 다채롭게 협연했다.철학적인 노랫말들과 함께 나훈아가 콘서트 중간중간 던진 메시지는 코로나19 시국 속 국민들을 위로하기에 충분했다. ‘테스형!’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 “세상이 왜 이래”, “세월은 또 왜 저래” 묻는 노래다. 나훈아는 “물어봤더니 테스형도 모른다고 한다”며 “세월은 너나 나나 할 거 없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모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말했다. “지금부터 저는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서 끌고 갈 겁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마음이 돼 주셔야 합니다.” “나라를 지킨 건 바로 여러분”이라던 말과 함께 널리널리 회자되는 말이 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연휴 안방을 들었다 놨다… 나훈아는 그 이상이었다

    연휴 안방을 들었다 놨다… 나훈아는 그 이상이었다

    KBS2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2시간 40분 공연에 시청률 29%와이어 액션·화려한 그래픽 압도나훈아 다큐도 시청률 18.7% 화제“여러분, 지금부터 저는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서 끌고 갈 겁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마음이 돼 주셔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도 괴괴했던 추석 연휴, ‘방구석 1열’이 ‘가황’ 나훈아에게 열광했다. 지난달 30일 KBS2에서 전파를 탄 나훈아의 비대면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시청률 29.0%를 기록했다. KBS2의 주말 드라마 정도를 제외하면 좀처럼 보기 드문 시청률이다. 3일 방송된 공연 재편집분과 뒷얘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은 전국 평균 18.7%의 시청률을 나타냈다.무보수로 공연에 출연한 나훈아는 일흔셋 나이가 무색하게 2시간 40분가량 무대 위를 ‘날아다녔다’. 그는 지난달 23일 국내는 물론 일본, 호주, 러시아, 짐바브웨 등에서 관객 1000명이 온라인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공연했다. 공연은 블록버스터를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볼거리를 선사했다. 고향·사랑·인생을 주제로 ‘고향역’, ‘무시로’, ‘잡초’ 같은 대표 히트곡과 함께 ‘명자!’, ‘테스형!’ 같은 신보도 불렀다. 첫 곡 ‘고향으로 가는 배’에서는 풍랑에 휩싸인 바다 위 거대한 배가 등장했고 ‘아담과 이브처럼’에서는 와이어 액션을 선보였다. 피날레를 장식한 ‘사내’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형상화한 그래픽이 불길에 활활 타오르는 장관을 연출했다. 나훈아는 때로는 기타를 들고 어쿠스틱하게, 때로는 ‘찢청’을 입고 포효하며 퍼포먼스를 진두지휘했다. 철학적인 노랫말들과 함께 나훈아가 콘서트 중간중간 던진 메시지는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기에 충분했다. 신곡 ‘테스형!’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 “세상이 왜 이래”, “세월은 또 왜 저래” 묻는 노래다. 나훈아는 “물어봤더니 테스형도 모른다고 한다”며 “세월은 너나 나나 할 거 없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모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그는 소신을 드러내는 데도 거침이 없었다. KBS를 향해서는 “이것저것 눈치 안 보고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KBS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책에서도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은 한 사람도 본 적 없다. 나라를 지킨 건 바로 여러분”이라며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가 생길 수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나훈아는 공연 후 이훈희 KBS 제작2본부장과의 대화에서 “(관객들이) 보여야 뭘 하지, 생각도 못 해 본 것 아니냐. 아무튼 정말 힘들었다”면서도 “보이지도 않는 이상한 것 때문에 절대 내가 물러설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어떤 가수로 남고 싶으냐는 물음에는 “흘러가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인데 뭐로 남는다는 말 자체가 좀 웃기는 얘기”라는 말로 대중가수로서 철학을 에둘러 전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마스크 미착용 10만원… ‘턱스크’도 과태료 부과

    마스크 미착용 10만원… ‘턱스크’도 과태료 부과

    대중교통·집회·의료기관 무조건 착용KF94, KF80, 비말 차단 마스크 써야14세 미만과 발달장애인은 대상 제외추석 연휴 하루 확진자 두 자릿수 유지“이번주 중반부터 2차 감염 나타날 것” 다음달 13일부터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최고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지 않은 이른바 ‘턱스크’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4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거부한 사람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오는 13일 시행됨에 따라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선 다음달 12일까지 한 달간의 계도기간을 거친 뒤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며 “위반행위 적발 시 당사자에게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우선 지도하고 불이행 시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1차장은 “금연구역에서의 흡연행위 과태료 부과와 같은 방식으로 여기저기서 단속한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은 거리두기 단계와 시설의 위험도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예를 들어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유흥주점 등 12개 시설이 마스크 의무 착용 대상이 되며, 2단계에서는 300인 이하 학원까지 의무 대상에 포함된다. 고용주와 종업원은 물론 이용자도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대중교통, 집회시위장, 의료기관, 요양시설은 거리두기 단계와 무관하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과태료 부과 대상 시설과 장소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별로 조정할 수 있다. 코와 입을 모두 가렸더라도 망사형이나 밸브형 마스크 또는 스카프 등의 옷가지로 얼굴을 가리는 것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인정되는 마스크 종류는 KF94, KF80, 비말 차단 마스크 등과 수술용 마스크, 천 마스크, 일회용 마스크 등이다. 다만 만 14세 미만과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발달장애인 등은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의사가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렵다고 판단한 사람도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한 세면, 음식 섭취, 의료행위, 수영장·목욕탕 등에 있을 때, 공연 등으로 얼굴을 보여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도 예외로 두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추석 연휴 기간 나흘 연속 두 자릿수로 감소세를 보였다. 귀성·귀경객 중 확진자는 이날까지 2명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아직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연휴에 주말이 겹쳐 검사량이 줄어든 것도 확진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 1차장은 “이번 주 중반부터 연휴 기간 2차 감염자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유행 양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오는 11일 특별방역기간이 종료된 이후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조정할지 금주 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 중반 이후에도 지금과 같이 안정세를 보인다면 거리두기 단계 하향이 가능하지만 반대의 상황도 가능해 지금으로서는 어느 방향으로 갈지 예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도 “이번 주의 경우 긴 연휴로 인해 검사량 자체가 전반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이번 주 중반쯤부터의 환자 발생 양상을 좀더 지켜봐야 정확한 전파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석 연휴 기간에 수도권 확진자가 지역으로 이동해 거기에서 2차 전파가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그 전파가 잠복기를 거쳐 증상으로 발현되면서 다시 검사를 통해 발견되기까지는 시차가 있다. 이를 고려한다면 이번 주 중반부터 2차 감염자들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추석의 모가지’ 비튼 나훈아… 방구석 1열이 환호했다

    ‘추석의 모가지’ 비튼 나훈아… 방구석 1열이 환호했다

    “여러분, 지금부터 저는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서 끌고 갈 겁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마음이 돼 주셔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도 괴괴했던 추석 연휴, ‘방구석 1열’이 ‘가황’ 나훈아에게 열광했다. 지난달 30일 KBS2에서 전파를 탄 나훈아의 비대면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시청률 29.0%를 기록했다. KBS2의 주말 드라마 정도를 제외하면 좀처럼 보기 드문 시청률이다. 3일 방송된 공연 재편집분과 뒷얘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은 전국 평균 18.7%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무보수로 공연에 출연한 나훈아는 일흔셋 나이가 무색하게 2시간 40분가량 무대 위를 ‘날아다녔다’. 그는 지난달 23일 국내는 물론 일본, 호주, 러시아, 짐바브웨 등에서 관객 1000명이 온라인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공연했다. 공연은 블록버스터를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볼거리를 선사했다. 고향·사랑·인생을 주제로 ‘고향역’, ‘무시로’, ‘잡초’ 같은 대표 히트곡과 함께 ‘명자!’, ‘테스형!’ 같은 신보도 불렀다. 첫 곡 ‘고향으로 가는 배’에서는 풍랑에 휩싸인 바다 위 거대한 배가 등장했고 ‘아담과 이브처럼’에서는 와이어 액션을 선보였다. 피날레를 장식한 ‘사내’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형상화한 그래픽이 불길에 활활 타오르는 장관을 연출했다. 나훈아는 때로는 기타를 들고 어쿠스틱하게, 때로는 ‘찢청’을 입고 포효하며 퍼포먼스를 진두지휘했다.철학적인 노랫말들과 함께 나훈아가 콘서트 중간중간 던진 메시지는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기에 충분했다. 신곡 ‘테스형!’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 “세상이 왜 이래”, “세월은 또 왜 저래” 묻는 노래다. 나훈아는 “물어봤더니 테스형도 모른다고 한다”며 “세월은 너나 나나 할 거 없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모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소신을 드러내는 데도 거침이 없었다. KBS를 향해서는 “이것저것 눈치 안 보고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KBS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책에서도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은 한 사람도 본 적 없다. 나라를 지킨 건 바로 여러분”이라며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가 생길 수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나훈아는 공연 후 이훈희 KBS 제작2본부장과의 대화에서 “(관객들이) 보여야 뭘 하지, 생각도 못 해 본 것 아니냐. 아무튼 정말 힘들었다”면서도 “보이지도 않는 이상한 것 때문에 절대 내가 물러설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어떤 가수로 남고 싶으냐는 물음에는 “흘러가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인데 뭐로 남는다는 말 자체가 좀 웃기는 얘기”라는 말로 대중가수로서 철학을 에둘러 전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SK, 사회적 가치 실천도 비대면으로

    SK, 사회적 가치 실천도 비대면으로

    꽃꽂이·요리·클레이 장난감 만들기비대면 강좌에 사회적 기업 총출동 SK그룹이 비대면 온라인 강좌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천에 나섰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 8월부터 주말마다 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행복공간 프로젝트’라는 온라인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꽃꽂이, 요리, 클래식, 클레이(찰흙) 장난감 만들기 등을 온라인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에는 사회적 기업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아이 맡길 곳이 필요한 가정과 경력 단절 돌봄 선생님을 연결해 일자리 창출을 돕는 ‘째깍악어’는 다문화 감수성과 친환경 등을 주제로 하는 어린이 전용 강좌를 진행한다.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동구밭’은 천연비누를 제작하는 강좌에 나섰다. 행복공간 프로젝트 총괄 운영은 문화, 예술 분야 종사자에게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 벤처 업체 ㈜위버가 맡았다.SK그룹은 지난해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 20∼22층에 공유형 ‘행복공간’을 마련했다. 당초 20층은 도서관, 21층은 소규모 강좌 개설 공간, 22층은 운동시설로 활용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시설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바꿔 운영하기로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귀경·귀성객 2명 확진…질병청 “확진자 폭증 가능성有, 추석 전후 ‘거리두기’가 관건”(종합)

    귀경·귀성객 2명 확진…질병청 “확진자 폭증 가능성有, 추석 전후 ‘거리두기’가 관건”(종합)

    추석 연휴 고향을 찾은 귀성·귀경객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2명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거리두기 동참을 거듭 촉구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귀성 또는 귀경객 가운데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 확진 사례는 2건(명)”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들 확진자 2명은 모두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지난달 30일 서울에 거주하는 귀성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권 부본부장은 “아직 고향에서 이이동하는 사람도 있고 만남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연휴기간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면서 “코로나의 최장 잠복기가 14일이라는 점을 보면 아직은 좀 섣부른 얘기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연휴에도 선별진료소가 계속 운영되는 만큼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나거나 의심되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며 “주말동안 모든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대면 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 등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권 본부장은 아울러 “코로나 발생은 계속 감소 추세지만 조용한 전파가 여전히 지속되는 양상”이라면서 “의료기관이나 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집단발생 가능성은 항상 상존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석 전후 거리두기의 시런 정도가 향후 10월 중순경 국내 코로나 발생 상황, 나아가 거리두기의 정책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1일까지를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했다. 특별방역기간 2주차인 오는 4일~11일 중에는 이후 적용할 거리두기 정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3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75명 늘어 누적 2만 4027명이다. 전날(63명)보다 12명 늘었지만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75명 중 지역발생은 52명이며 해외유입은 23명이다. 확진자 중 40명은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25명), 경기(8명), 인천(7명) 등 순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레버쿠젠 전 보디체크’…황희찬 골반 부상

    ‘레버쿠젠 전 보디체크’…황희찬 골반 부상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의 ‘황소’ 황희찬(24)이 부상 악재를 만났다. 지난 주말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거구의 수비수 요나단 타에 아이스하키 보디체크를 연상케 하는 거센 충돌을 당한 여파로 보인다.라이프치히 구단은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이 레버쿠젠과 경기에서 엉덩이 부위를 다친 뒤 지금까지 개인 훈련만 하고 있다”면서 “통증이 사라지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면 주말 샬케04전 출전 명단에 포함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분데스리가 ‘신흥 명문’ 라이프치히로 이적하며 유럽 빅리그 진출에 성공한 황희찬은 지난달 13일 뉘른베르크(2부)와의 2020~21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1골 1도움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황희찬은 지난달 20일 마인츠와의 분데스리가 개막전, 27일 레버쿠젠전에서 거푸 후반 교체투입 됐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황희찬은 레버쿠젠 전 후반 43분 레버쿠젠의 타에게 몸통 박치기를 당하며 쓰러져 골반 부위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으나 경기는 끝까지 치러 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
  • ‘3일간 40안타 25실점’ 폭격맞은 두산 마운드 부담 커진 KIA전

    ‘3일간 40안타 25실점’ 폭격맞은 두산 마운드 부담 커진 KIA전

    두산이 이번 시즌 마지막 대전 원정경기에서 장단 40안타를 허용하며 마운드에 깊은 상처가 남았다. 2경기 연속 선발 조기강판으로 불펜소모도 심했지만 한화에게 위닝시리즈마저 내주며 KIA와의 주말 시리즈 부담이 더 커졌다. 두산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4-12로 패했다. 선발 유희관을 3이닝 만에 김강률과 교체하며 불펜 싸움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김강률이 1실점, 홍건희가 5실점, 김명신이 2실점하며 교체카드가 실패로 끝났다. 전날에도 두산은 약 2년 만에 선발 등판한 장원준이 4이닝만 소화하고 불펜을 투입했다. 그러나 이어 던진 김민규, 윤명준, 권휘가 모두 실점하며 한화에게 10점을 내줬다. 이틀 연속 15안타를 허용했다. 두산은 첫 경기에서도 선발 최원준에 이어 홍건희, 박치국, 이승진, 이현승, 이영하가 출격하며 불펜 소모가 많았다. 첫 경기에서는 그래도 불펜진이 깔끔하게 한화 타선을 틀어막으며 소득을 챙겼다. 지난 일요일 키움과의 더블헤더까지 포함하면 두산은 4일간 19명의 불펜투수가 투입됐다. 월요일에 휴식일이 있긴 했지만 선수들의 피로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KIA와 두산의 주말 시리즈는 5강 경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강 경쟁자인 KIA가 키움과의 3연전을 쓸어담는 등 최근 4연승의 상승세에 있어 두산으로서는 부담이 크다. 두산이 KIA에게 이번 시즌 상대전적 9승3패로 앞서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한화전에서 무너진 마운드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5강 경쟁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노시환 5타점 원맨쇼’ 한화, 두산 6위로 끌어내리고 탈꼴찌 성큼

    ‘노시환 5타점 원맨쇼’ 한화, 두산 6위로 끌어내리고 탈꼴찌 성큼

    곰 잡는 독수리가 또한번 매운 맛을 보여주며 두산을 6위로 끌어내렸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중 3연전 맞대결에서 타선이 장단 15안타를 폭발시키며 이틀 연속 대승을 거뒀다. 노시환이 3회 역전 3타점과 2점 홈런을 때려내며 5타점 원맨쇼를 펼쳤고 최재훈과 이성열도 각각 3타점씩 기록하며 12-4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KIA가 키움에게 3-1로 승리하며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가 됐고 두산은 6위로 내려왔다. 한화는 이날 SK가 NC에 패배하며 SK를 0.5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전날에 이어 두산 마운드가 또다시 폭격당했다. 두산이 선발 유희관을 포함 5명의 투수를 내는 등 총력전을 펼쳤지만 한화 타선은 15안타를 뽑아냈다. 3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 두산은 1회부터 최주환의 솔로홈런이 나오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3회 곧바로 역전당했다. 선발 유희관이 3회 선두타자 최인호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박정현의 내야 땅볼이 수비실책으로 이어지며 주자가 모두 살았다. 정진호의 번트로 1사 2, 3루의 기회가 이어졌고 노태형마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유희관에게 2루타를 뽑아내며 3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한화의 3-1 리드. 두산이 4회 최주환과 허경민의 안타로 2사 2, 3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오재일이 김이환에게 적시타를 뽑아내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한화는 4회 송광민과 최진행이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달아날 기회를 맞았고 결국 두산 벤치는 유희관을 내리고 김강률을 올렸다. 김강률은 최인호와 박정현에게 땅볼을 유도해냈지만 그 사이 주자가 진루한 탓에 1점을 더 내줘야했다. 두산과 한화는 5회에도 각각 1점씩 주고 받았다. 두산은 정수빈의 볼넷과 김재호의 내야안타로 무사에 2명의 주자가 출루한 뒤 번트로 1사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점수를 막기 위해 윤대경이 올라왔지만 페르난데스가 우익수 방면 희생타를 뽑아냈다. 한화는 노태형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반즈와 최재훈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두산의 추격을 무력화했다. 한화는 7회 이성열의 쓰리런 포함 5점을 뽑아내며 완전히 승기를 굳혔고 8회에도 노시환의 홈런포가 터지며 그야말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도 백기를 들었다. 9월 4경기 3패 평균자책점(ERA) 9.00으로 부진했던 유희관은 이날 경기에서도 3이닝 4실점(3자책)으로 일찌감치 강판됐다. 6위 추락을 막기 위해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했지만 상처만 남았다. 5강 라이벌 KIA와 주말 맞대결을 펼치는 두산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마음을 안고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추석 안방극장 점령한 ‘나훈아 파워’…최고 시청률 38%

    추석 안방극장 점령한 ‘나훈아 파워’…최고 시청률 38%

    가수 나훈아의 비대면 단독 콘서트의 시청률이 최고 38%를 기록하는 등 추석 연휴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나훈아는 지난 9월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특집 프로그램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로 15년 만에 무보수로 방송에 출연했다. 이번 단독 콘서트 녹화는 지난 9월23일 진행됐으며, 1000명의 온라인 관객과 함께했다. ‘고향으로 가는 배’로 화려한 무대의 서막을 올린 나훈아는 공연 내내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뽐냈다. 1부는 ‘고향’, 2부 ‘사랑’, 3부 ‘인생’을 주제로 명곡들을 열창했다. ‘고향으로 가는 배’, ‘고향역’, ‘모란 동백’, ‘물레방아 도는데’, ‘머나먼 고향’, ‘18세 순이’, ‘사랑’, ‘잡초’, ‘무시로’, ‘청춘을 돌려다오’, ‘비나리’, ‘영영’ 등 히트곡에 신곡 ‘명자!’까지 선보였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첫날이었던 전날 오후 8시 30분부터 11시까지 방송된 나훈아 콘서트의 시청률은 29.0%로 집계됐다. KBS 2TV 주말드라마 정도를 제외하면 지상파에서 보기 어려운 높은 시청률이다. 지역 시청률은 부산에서 38.0%로 가장 높았고 대구·구미에서 36.9%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30.03%였고 수도권에서는 27.2%, 광주에서는 22.4%, 대전에서는 27.2%였다. 올해 일흔셋인 그는 2시간 반 동안 무대를 휘어잡으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30여 곡의 노래를 선사했다. 나훈아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애써온 의료진들과 국민들에 감사한 마음을 표하면서 “코로나19 때문에 난리일 때 의사, 간호사, 그 외 관계자 여러분이 우리의 영웅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고생하신 분들을 위해 제가 더 힘내서 할 테니까 우리 의료진 여러분에게 큰 박수를 보내 달라”고 했다. 나훈아는 또 직접 뇌경색에 걸렸다는 루머를 언급한 뒤 “저보고 신비주의라고 하는데 가당치 않다”며 “11년 동안 여러분 곁을 떠나서 세계를 돌아다녔더니 잠적했다고 하고 은둔 생활을 한다는 등 별의별 소리를 다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제는 뇌경색에 말도 어눌하고 걸음도 잘 못 걷는다고 해 똑바로 걷는 게 미안할 정도”라며 뜬소문에 농담으로 응수했다. 나훈아는 훈장을 사양했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세월의 무게도 무겁고 가수라는 직업의 무게도 엄청나게 무거운데 훈장까지 달면 그 무게를 어떻게 견디냐”라며 “우리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영혼이 자유로워야 한다”고 밝혔다. “언제까지 노래를 할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언제 내려와야 할지 마이크를 놓아야 할지 그 시간을 찾고 있다”며 “이제는 내려올 시간이라 생각하는데, 길지는 못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동건 아나운서는 “그래도 노래를 100살까지는 해야할 것 같다”라고 응원했다. KBS는 오는 3일 밤 10시 30분 나훈아와 제작진의 6개월간 공연 준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 만의 외출’을 방송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공동 5위 위기감 커진 김태형 감독 “남은 경기 다 잡아야”

    공동 5위 위기감 커진 김태형 감독 “남은 경기 다 잡아야”

    두산이 공동 5위까지 따라잡히며 가을야구 가는 길이 더 험난해지고 있다. 두산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0-10으로 패배했다. 타자들이 1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는 동안 마운드는 한화 타선에 15안타를 두들겨 맞았다. 이날 KIA가 키움에 3-2 승리를 거두며 두 팀은 공동 5위가 됐다. 주축 선수들이 번갈아 이탈하고 해줘야할 선수들이 부진에 빠지는 등 두산은 특히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우승팀다운 저력을 과시하며 시즌 내내 5강권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순위 싸움이 점점 더 벅찬 입장이 되고 있다. 힘을 내야하는 9월 성적도 11승1무13패로 6위에 그쳤다. 두산보다 9월 승률이 안 좋았던 팀은 롯데(12승15패), 한화(11승1무14패), 삼성(9승1무15패), SK(8승18패)로 이들 구단은 모두 가을야구에서 거리가 있는 팀이다. 9월 평균자책점 4.01(3위)로 투수진이 버텨줬지만 팀타율 0.248(9위)로 타자들이 힘을 못내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모든 경기가 다 분수령이다. 지금은 1승 1승이, 한 경기 한 경기가 다 중요하다”면서 “패를 하면 할수록 고민이 생긴다. 지금은 남은 경기를 다 잡아야 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아직 5경기나 남은 한화전은 더욱 고민이다. 올해 두산은 꼴찌 한화에 5승6패로 열세다. NC가 12승3패, kt가 10승4패, 키움이 10승3패, LG가 11승4패, KIA가 9승2패로 상위팀 모두 한화에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는 점과 대비되는 성적이다. 두산이 다른 구단처럼 수월하게 한화를 잡았다면 5위 싸움이 아니라 보다 높은 곳에서 순위경쟁을 펼칠 수 있었다. 당장 오는 주말에 잡힌 KIA와의 3연전은 5강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김 감독은 “KIA는 바로 붙는 일정으로 5, 6위가 중요하니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페이스가 계속 안 좋으니까 어느 팀에 어떻고 하는 계산이 안 나온다. 그런 걸 신경쓸 틈 없이 어느 팀을 만나든 무조건 이기는 게 필요하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두산은 잔여 23경기가 남았다. kt 4경기, 키움 5경기, KIA 4경기, 롯데 2경기, SK 3경기, 한화 5경기다. 5승7패로 열세인 kt, 4승1무6패로 열세인 키움은 부담이다. 상대 구단 역시 순위싸움을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이다보니 만만치 않다. 다만 5강 막차 경쟁자인 KIA에 9승3패로 천적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주말 시리즈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숨가쁜 순위 경쟁에서 한숨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자동차 어쩌나…모래 폭풍으로 폐허가 된 英 마을

    자동차 어쩌나…모래 폭풍으로 폐허가 된 英 마을

    영국의 한 마을이 하룻밤 새 모래로 뒤덮였다. 집과 나무는 물론이고 차량에도 모래가 두껍게 내려앉아 세기말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연상케 했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동부 노퍽에 있는 한 해변 마을은 평소 건조하고 일조량이 많은 지역이었지만, 최근 강력한 돌풍과 함께 모래폭풍이 이 지역을 덮치면서 초토화됐다. 지난 주말 강한 바람이 불면서 모래사장의 모래가 주택가를 덮치는 모래폭풍이 발생했고, 주민들은 아침에 눈을 뜬 뒤 전날과는 완전히 달라진 풍경을 목도했다.차량은 형체만 간신히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모래에 뒤덮였고, 낮은 건물과 주택의 지붕까지도 모래에 휩싸여 폐허를 연상케 했다. 현지 주민인 제이 듀란트는 “창밖을 내다봤을 때 믿을 수 없었다. 엉망진창인 상황을 정리하는데 일주일은 걸릴 것 같다”고 말했고, 현지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또 다른 주민은 “이곳에서 16년간 살면서 이런 풍경은 본 적이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우리는 손님들이 가게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을 만들기 위해 모래를 파내야 했다. 하지만 건물 구석구석 모래가 뚫고 들어온 상태였고, 심지어 모래가 열쇠 구멍까지 들어가 열쇠를 넣을 수 없었기 때문에 전문가를 불러 자물쇠를 잘라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기상청이 폭풍과 강풍을 예보한 만큼,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지 기상청 관계자는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으며, 이번 주말에는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울산·전북 똑같은 승점… 이제 4경기만 남았다

    울산·전북 똑같은 승점… 이제 4경기만 남았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K리그1 우승 경쟁이 다시 후끈 달아올랐다. 15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울산이 달아날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결국 K리그 사상 첫 4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전북에 따라잡혔다. 울산은 지난 주말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23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대구FC에 2-2로 비겼다. 반면 전북은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후반 중반 터진 결승골을 지켜내며 이겼다. 그 결과 두 팀의 승점은 51점으로 같아졌다. 울산이 다득점에서 8골 앞서 선두를 유지했을 뿐이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팀당 4경기. 울산은 상주, 포항 스틸러스, 전북, 광주FC를 차례로 만난다. 전북은 포항, 광주, 울산, 대구와 격돌한다. 전북에 다소 유리한 흐름이다. 남은 4경기 상대팀과의 올 시즌 정규리그 전적이 7승1무다. 광주와 한 번 비긴 것을 빼고 모두 이겼다. 반면 울산은 전북에 2패를 당하고 광주와 두 차례 무승부를 거두며 4승2무2패를 기록하고 있다. 향후 일정 등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우승 향방은 다음달 2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두 팀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26라운드)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울산에는 또 다른 악재가 생겼다. 새달 A매치 기간인 9일, 12일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대표팀이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르는데 울산은 두 대표팀을 통틀어 모두 8명이 소집됐다. 모두 핵심 전력인데 체력 부분에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반면 전북은 4명 소집에 그쳤다. 스플릿 제도가 2012년 도입된 뒤 파이널라운드 진입 시점에 1위를 한 팀이 우승을 하지 못한 경우는 두 차례밖에 없다. 2016년 스카우트의 심판 금품 제공 사건으로 승점이 감점된 전북이 FC서울과의 최종전에서 패하면서 우승을 내줬다. 지난해에는 울산이 최종전에서 포항에 대패하며 전북에 다득점에서 뒤져 우승을 놓쳤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통신비 등 재난지원 혼선 비판 돋보여… 정치면 발굴기사 적어 아쉬움

    통신비 등 재난지원 혼선 비판 돋보여… 정치면 발굴기사 적어 아쉬움

    서울신문은 29일 제131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9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이번 지면 비평은 지난달에 이어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서면으로 진행했다.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이동규(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4학년) 위원이 참여했다. ‘스토킹은 중범죄다´ 등 기획과 함께 불명확한 재난지원금 지원 원칙을 비판한 분석 기사들이 좋은 평을 받은 반면 독자적으로 발굴한 정치면 기사는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김만흠 기본소득, 지역화폐, 통신비 지원, 공정경제 3법 등 주요 정치 사안들을 놓치지 않고 잘 다뤘다. 지난 23일과 24일 연이어 1면 톱으로 실은 통신비 선별·축소 지급에 대한 비판적 보도가 눈에 들어왔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이 이슈를 압도하는 가운데 1면 하단에 ‘코로나 지원금 절반도 안 썼다´(9월 25일자)를 게재할 정도로 재난지원금의 지원 원칙과 적절한 집행에 대한 서울신문의 강한 문제의식을 볼 수 있었다. ‘대권주자 이재명과 지역화폐 논쟁’(9월 23일자 칼럼)에서는 지역화폐를 둘러싼 논쟁을 정리하면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특장과 경계 지점을 잘 분석해 독자들에게 생각거리를 제공했다. 반면 서울신문이 독자적으로 발굴한 정치 기사는 별로 눈에 띄지 않아 아쉬웠다. 그런 가운데 ‘통계로 본 2020여성의 삶’은 이미 있던 자료긴 하지만 여성 국회의원과 장관 비율 추이, 여성 관리자 비율 추이를 그림으로 정리해 가독성과 전달력이 좋았다. 최근 들어 서울신문 내부 기명 칼럼들에서 권력에 대한 비판 내용이 눈에 띈다. 언론의 본령에 비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주목받을 만한 칼럼이나 사설을 인터넷판에서라도 우선 배치하는 것을 다시 제안한다. 정치 기사는 특별히 발굴한 기사가 아니라면 그나마 분석 기사가 서울신문만의 독창성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숙현 전반적으로 국제면은 이슈와 쟁점도 잘 선정하고 적절한 컬러 사진을 게재해 읽는 내내 독자들로 하여금 풍성한 국제 소식을 전달받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영화 ‘호텔 르완다´ 실제 주인공, 망명 중 테러 혐의로 체포´(9월 2일자) 기사는 글로벌 뉴스로는 흔치 않게 아프리카 뉴스를 기사화함으로써 국제뉴스의 영역을 확대시켰다고 생각한다. 자칫 거리감을 느낄 수 있는 기사를 영화를 비유해 설명한 점이 좋았다. ‘아베 집권 8년, 근거 없는 환상의 시대´(9월 14일자)는 일본의 대표적 진보학자인 야마구치 지로 교수를 인터뷰했다. 일본 진보학자의 시각에서 8년 아베 신조 정부의 정치를 평가한 심도 있는 기획이다. 특히 한일 관계 악화의 원인으로 근거 없는 자존감을 국민들에게 심고 내셔널리즘을 자극하는 수법에서 한국을 이용했다는 내용은 매우 설득력 있고 신선했다. “아베 사람으로 채운 새 내각… 스가 2기를 위한 숨고르기 가능성”(9월 17일자)은 지난 16일 출범한 스가 요시히데 내각에 대해 내각의 명단, 각 인물에 대한 평가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패키지딜 협상, 스가 총리 최측근 2인방에 대한 기사까지 한 면에 게재해 심도 있는 뉴스를 다각적으로 제공했다고 생각한다. 정성은 “충분히 성실하게 관련 근거를 제시했는지”라는 기준에 따라 좋은 기사들을 골라봤다. 지난달 28일자 ‘조현병 유발하는 코로나 우울증’ 기사는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공황발작과 불안발작에 대한 검색 비율이 20% 증가했다는 국제 학술지에 실린 연구 결과를 알기 쉽게 잘 제시해 모범적인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9월 기사 중에서 무엇보다 돋보인 기사는 기본소득 논쟁을 다룬 ‘AI 시대, 일자리가 기본 복지인 시대는 끝났다’(9월 4일자)였다. 지난달 신문에 실린 신현호 경제분석가의 칼럼을 주의 깊게 읽었는데 이재웅 대표가 신 분석가의 각각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형식이었다. 기본소득 논쟁의 양쪽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게 한 좋은 기사였다. 다만 두 명이 서로 토론을 하게 해 반박과 재반박이 이뤄지게 하고 대립되는 주장들을 일목요연하게 잘 제시해 줬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아쉬움이 남는 기사들도 많았다. ‘치매 할머니 종용해 기부받아´(9월 15일자)는 제목의 표현이 신중치 못하고 과도했다. 기사에서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반박을 싣고 있었지만 검찰의 기소 내용을 너무 기정사실화했다. 검찰 기소를 법원의 최종 판결처럼 보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휴가 이슈와 관련해 9월 10일자 3면 기사의 ‘황제 복무´라는 단어도 지나치게 감정적인 제목이었다. 근거가 부족하고 정쟁에 이용되고 있는 사안이었는데 이에 대해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었다. 유승혁 정치권에서 내놓는 궤변들을 향한 날카로운 비판이 돋보였다. 9월 24일자 ‘2만원 통신비’ 부끄러운 3無… “재난지원 원칙부터 만들어라”에서는 4차 추경으로 드러난 정치권의 민낯을 잘 꼬집었다. 다만 9월 한 달 내내 생각나는 기사라고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관련 기사밖에 없었다. 두 거대 정당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다양하게 접근했으면 좋겠다. ‘스토킹은 중범죄다´ 등 서울신문의 시리즈물 기획기사는 항상 좋다. 새로운 주제와 방식으로 접근한다. ‘작년 공공기관 남성이 100만원 벌 때 여성은 80만원 벌었다´(9월 3일자), ‘공무원 양성평등채용목표제 남성 수혜자가 2배 많았다´(9월 11일자) 등 공공기관 여성 임금 관련 기획기사는 놓칠 법한 주제였는데 잘 짚고 넘어갔다고 생각한다. 양성평등 채용목표제에 대해서는 모르는 독자가 많았을 것 같다. 서울신문은 기존에도 젠더 기사를 잘 다뤘지만 이번에도 역시 중요한 주제를 다뤘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가 낳은 이색 현실을 보여 주는 기사가 많아 흥미로웠다. 이전에 보여 주던 수치 위주의 기사가 아니라 평소 생각지 못한 현장을 보여 줘서 신선했다. 학교가 느끼는 답답함도 꾸준히 잘 설명했다. 특히 ‘교사 10명 중 7명 내돈내산 원격수업… “기기 못 사는 학생 어쩌나”´(9월 24일자) 기획기사가 돋보였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어 현장감이 느껴졌다. 이동규 매주 월요일에 나오는 ‘채움´ 섹션의 ‘뉴스를 부탁해´ 면에서 다룬 플랫폼 독과점·불공정거래행위 이슈, 이동통신사와 애플 관련 공정위의 동의의결 제도, 댐 과다 방류로 인한 농민 피해 등의 기사가 시의적절했다. 앞으로도 정확한 사실관계 제공과 함께 정책에 대한 활발한 제언도 이뤄졌으면 한다. 주말 섹션인 ‘비움´에서는 코로나 상황이긴 하지만 가을에 활력을 가져다주는 기사가 부족한 듯하다. 홈술족 가성비 와인 소개, ‘추캉스족´(추석+바캉스) 논란 등이 눈에 띈 정도였다. 레저와 여행, 문화, 영화·연극 등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보와 소재를 더 발굴할 필요가 있다. 9월에도 국내외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기사가 실렸다. ‘미, ARM(반도체설계 회사) 품고 화웨이 제재´(9월 15일자), ‘수출길 막히고 자금줄 끊기고···中 ‘반도체 굴기’ 풍전등화´(9월 25일자) 등의 기사들이 눈길을 끌었다.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의 먹거리로서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국내외 동향과 전망, 정책 방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통계자료 보도는 시사점이나 전문 분석을 함께 제공해 주는 것도 좋을 듯하다. ‘디지털 경제규모 추정´ 등 통계청에서 새로 준비하거나 개편 중인 통계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면 좋겠다. 정리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 집단 성폭행 후 치료 받던 인도 불가촉 19세 여성 끝내 사망

    집단 성폭행 후 치료 받던 인도 불가촉 19세 여성 끝내 사망

    인도의 달리트(불가촉 천민) 출신 19세 여성이 4명의 카스트 상위 계층 남성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해 2주 동안 입원 치료를 받다가 끝내 세상을 등졌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지난 14일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남자들에게 들판으로 끌려가 변을 당해 심각한 중상을 입은 뒤 수도 델리로 후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그녀의 오빠는 영국 BBC 힌디 인터뷰를 통해 여동생이 세상을 떠났음을 인정하며 가해자들이 사건 발생 열흘 뒤에야 체포됐다는 점에 분통을 터뜨렸다. 유족들은 일간 ‘인디안 익스프레스’에 달리트에 대한 희롱이 다반사였다고 털어놓았다. 우타르 프라데시주의 야당도 주 정부를 공격했다. 달리트 출신으로 우타르 프라데시 수석장관을 지낸 마야와티는 29일 트위터에 “정부는 피해자 유족을 도울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제공해야 하며 패스트트랙 재판을 통해 가해자들을 빨리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적었다. 역시 수석장관을 지냈던 아킬레시 야다브는 정부가 여성 상대 범죄에 대한 “둔감”하다고 비판했다. 달리트 정치인이며 활동가인 챈드라세카르 아자드는 주말 피해자를 위문했다. 그의 정당은 그녀의 죽음을 둘러싸고 전국적 규모의 시위를 열자고 요구했다. 달리트 인구는 2억명에 이르는데 차별 금지법이 있지만 일상에서는 차별이 온존한다. 트위터에서는 그녀의 죽음이 가장 치열한 논쟁 주제로 등장했는데 많은 이들이 2012년 델리에서 집단 성폭행 뒤 살해된 니르브하야(23) 사건을 다시 언급하고 있다. 23세에 심리치료를 전공하던 여학생인데 인도 법률에서는 신원을 공개할 수 없어 익명으로 처리됐는데 누리꾼들은 니르브하야(겁없는 사람)이란 뜻의 이름을 붙여줬다. 인도에서는 이 사건 이후 강간과 성폭력 문제가 집중 조명을 받아 많은 시위가 벌어졌고 강간 관련 법률도 개정됐다. 하지만 여성과 소녀에 대한 범죄가 줄었다는 신호는 전혀 없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오도가도 못 하는데 뭐하지?”…아버지는 추석이 벌써 외롭다 [아무이슈]

    “오도가도 못 하는데 뭐하지?”…아버지는 추석이 벌써 외롭다 [아무이슈]

    “추석 당일 빼고 연휴 내내 만나서 고스톱이나 치자고 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고향에도 못 가니….”지난해 은퇴한 김모(60)씨는 고교 동창 셋과 추석 연휴에 만나 고스톱을 치기로 했다. 김씨는 “(주말에 친구들과 치는 고스톱이) 유일한 낙인데, 이번 추석 땐 가지고 않고 오지도 않으니 딱히 할 일도 없을 것 같고 (가족보다) 친구들이 편하다”고 말했다. 고향도 못 가는데… 집은 답답, 친구가 편해사상 초유의 비대면 추석을 앞두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베이비붐 세대(1955~63년) 아버지들의 한숨이 늘었다. ‘이동’ 없는 긴 명절을 어떻게 쪼개 보내야 할지 막막하다는 호소다. 당장 부인이나 자식과 함께 보내야 할 연휴가 부담스럽다는 고백도 있다. 박모(62)씨는 명절이 전혀 기다려지지 않는다고 했다. 아들 부부가 오지 않기로 하면서 부인이 ‘음식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 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그나마 손자가 태어나면서 손자 중심으로 가족이 돌아가는 게 있었던 거 같은데 코로나가 야속하다”면서 “부인의 삼식이(은퇴 후 삼시세끼를 집에서 먹는 남편) 취급도 이제 너무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젊을 땐 일만하다가…‘삼식이’ 생활에 가족 눈치 최모(60)씨는 자식이 어렵다. 최씨는 “명절 때 뭐 하느냐 아버지랑도 놀자고 했다가 ‘내가 정작 필요할 때 아빠는 어디 있었느냐’며 한 소리를 들었다”면서 “부인 눈치, 자식 눈치에 불안감과 초조함을 느낀다. 가장의 권위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고 했다. 실제 우울감을 이야기하는 아버지들이 적지 않다. 서울신문 아무 이슈 팀이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베이비붐 세대에 속하는 아버지 49명에게 ‘최근 일주일간 우울한 감정을 느낀 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17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우울감을 느끼는 이유(중복 응답)로는 돈(17명), 가족 등과의 소통 부재(15명), 은퇴로 인한 소속감 부재 (10명) 등의 답변이 나왔다. 베이비붐 세대의 아버지들이 가장의 역할을 경제적 부분에 한정 짓는 경향이 있다 보니 은퇴 후 수입이 줄면서 자신감을 잃고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해석된다. 모이질 않는데 명절은 무슨…“제사도 없애야 하나”가족에 기대 권위를 확인해온 아버지들도 비대면 추석이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이번 추석 제사를 지내지 않기로 했다는 서모(58)씨는 “명절에나 겨우 모여 가족다운 분위기를 보내는 건데 제사도 안 드리고 친척들도 모이지 않으니 (명절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그나마 (가장으로써) 해야 할 일도 사라진 기분”이라고 말했다. 가족끼리 추석 당일 간단한 식사만 하기로 한 김모(57)씨는 “이번 명절을 계기로 정말 차례를 없앨 때가 됐는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면서 “다들 못 만나니 쓸쓸하기도 하고 벌써 심심하기도 하지만 시대 흐름이라고 생각하니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수직적이고 권위주의적인 과거 전통적인 아버지들은 최근 가족 내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서 “먼저 자녀들에게 다가가 속마음을 털어놓고 행동의 방식을 바꿔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부산 조덕제 감독, 최하위 추락에 4경기 남기고 사퇴

    부산 조덕제 감독, 최하위 추락에 4경기 남기고 사퇴

    지난 주말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로 추락한 부산 아이파크의 조덕제 감독이 시즌 종료까지 네 경기를 남기고 사퇴했다.부산 구단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 감독이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한다고 밝혔다. 부산은 “조 감독이 지난 27일 홈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 후 자진 사임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받아 들였다”고 설명했다. 또 “팀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이기형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12월 K리그2(2부리그) 소속인 부산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지난해 K리그2 정규리그 2위와 승강 플레이오프 승리를 이끌어 부산을 1부리그로 승격시켰다. 수원FC 시절이던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승격을 이뤄낸 것. 그러나 5시즌 만에 복귀한 올해 K리그1에서 한 때 6위까지 올라갔던 부산은 7월 말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12위까지 떨어져 한 시즌 만에 다시 강등 위기를 맞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토] 추석 귀성 ‘정체’

    [포토] 추석 귀성 ‘정체’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추석 연휴 전날인 데다 퇴근 후 귀성차량이 겹치면서 귀성 방향이 평소 주말보다 혼잡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1·연합뉴스
  • 이것은 차량인가 모래언덕인가…폭풍으로 폐허 된 英마을(영상)

    이것은 차량인가 모래언덕인가…폭풍으로 폐허 된 英마을(영상)

    영국의 한 마을이 하룻밤 새 모래로 뒤덮였다. 집과 나무는 물론이고 차량에도 모래가 두껍게 내려앉아 세기말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연상케 했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동부 노퍽에 있는 한 해변 마을은 평소 건조하고 일조량이 많은 지역이었지만, 최근 강력한 돌풍과 함께 모래폭풍이 이 지역을 덮치면서 초토화됐다. 지난 주말 시간당 최대 70m의 바람이 불면서 모래사장의 모래가 주택가를 덮치는 모래폭풍이 발생했고, 주민들은 아침에 눈을 뜬 뒤 전날과는 완전히 달라진 풍경을 목도했다.차량은 형체만 간신히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모래에 뒤덮였고, 낮은 건물과 주택의 지붕까지도 모래에 휩싸여 폐허를 연상케 했다. 현지 주민인 제이 듀란트는 “창밖을 내다봤을 때 믿을 수 없었다. 엉망진창인 상황을 정리하는데 일주일은 걸릴 것 같다”고 말했고, 현지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또 다른 주민은 “이곳에서 16년간 살면서 이런 풍경은 본 적이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우리는 손님들이 가게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을 만들기 위해 모래를 파내야 했다. 하지만 건물 구석구석 모래가 뚫고 들어온 상태였고, 심지어 모래가 열쇠 구멍까지 들어가 열쇠를 넣을 수 없었기 때문에 전문가를 불러 자물쇠를 잘라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기상청이 폭풍과 강풍을 예보한 만큼,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지 기상청 관계자는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으며, 이번 주말에는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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