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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유 가치 높이는 ‘카시아 속초’에 자산가들 관심 집중

    소유 가치 높이는 ‘카시아 속초’에 자산가들 관심 집중

    최근 자산가들의 소비형태가 차별화된 가치와 특별한 경험으로 그 방향이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고가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그 상품에서 어떠한 가치와 경험을 즐길 수 있는가가 소비의 주된 목적이 되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 상황이 침체되고 있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고가의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 등은 호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만년필, 수억원에 이르는 와인, 입회비가 1억원에 달하는 피트니스클럽, 수억원대 크루즈 여행, 직접 주문 제작하는 단 하나뿐인 침대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업계 관계자는 “자산가들은 이미 많은 것을 소유하고 경험해봤기 때문에 단순히 비싼 것이 아닌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주는 새로운 것에 더 흥미를 느낀다”면서 “남들과 비교해 더 많은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길 원하고 그것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고가 부동산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단순 고가 상품이 아니라 차별화된 공간 구성으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소유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부산 해운대와 강원도 속초 등 바다 조망을 갖춘 해양관광도시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 속초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상품이 소개돼 자산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 세계 24개국에서 47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 중인 반얀트리 그룹이 위탁 운영을 맡은 ‘카시아 속초’가 바로 그것. 프리미엄 레지던스 호텔인 ‘카시아 속초’는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에 연면적 12만560㎡, 높이 99m, 지하 2층~지상 26층, 총 717실 규모로 조성된다. 대포항 바다에 접한 위치적 특성상 모든 객실이 전면 간섭없이 바다 조망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휴양지에서만 누릴 수 있었던 반얀트리 그룹의 최고급 서비스와 어메니티를 경험할 수 있는 점도 자산가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카시아 속초’는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건축가 20인에 선정된 김찬중 건축가가 책을 모티브로 한 통합 디자인을 구현해 외관 조형미를 높였다. 막힘 없는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풀에는 모래사장을 더해 전용 해변에 온 듯하며, 이국적인 분위기까지 자아낸다. 상층부 루프탑 공간에는 현대적 감각과 세련된 인테리어를 접목해 동해바다의 낭만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힙 플레이스로 조성할 예정이다. 그 외 부대시설로는 지하 1,000m 광천수를 활용한 고급 스파와 사우나, 국제회의 및 비즈니스 행사가 가능한 400석 규모의 연회장 등이 있다. 여기에 인도어 풀장과 키즈 풀, 피트니스, 레스토랑 등도 곳곳에 배치될 계획이다 세계적 아트북 출판사인 ‘애술린(Assouline)’ 라이브러리 라운지를 계획하고 있다. 머무는 이들에게 깊은 휴식과 영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내부 공간에도 공을 들였다. 전 객실에는 인도어 히노키 풀과 발코니가 마련돼 동해 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 수 있다. 특히, 침대에서 욕조와 발코니, 바다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공간 배치는 마치 해외 유명 리조트에 머무는 듯한 느낌까지 준다. 반얀트리 그룹의 수준 높은 혜택도 국내 처음으로 누릴 수 있다. ‘카시아 속초’ 계약자는 생추어리클럽 네트워크에 속한 해외의 반얀트리·앙사나·카시아·라구나 호텔과 리조트를 예약할 때 ‘이용 가능한 최상 요금(Best Available Rate)’에서 할인을 적용을 받을 수 있으며, 호텔 내 스파 시설과 레스토랑 요금도 할인된다. 푸켓·빈탄·랑코에 있는 리조트에서는 골프 요금도 할인 받을 수 있다. 보유한 숙박권을 해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반얀트리, 앙사나, 카시아, 라구나 소유주에게만 제공되는 교환프로그램(The Exchange Programme)은 연간 사용권 30일 중 15일을 교환소에 맡기고, 교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반얀트리 그룹의 다른 호텔이나 리조트를 예약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한편, ‘카시아 속초’는 개별 등기를 통한 오너십제로 운영된다. 1년 중 30일(성수기 7일, 주말 및 공휴일 7일, 평일 16일)은 사전 예약을 통해 계약자가 원하는 시기에 이용이 가능하다. 남는 335일은 반얀트리 그룹에서 위탁 운영해 그 수익금을 배당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핼러윈데이…“이태원 방문 자제해달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핼러윈데이…“이태원 방문 자제해달라”

     핼러윈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와 용산구 등이 특별방역대책을 준비하고 나섰다.  이달 31일인 핼러윈데이는 귀신 분장 등을 하고 즐기는 미국의 축제다. 몇년전부터 이태원, 홍대, 강남 일대에서 분장을 하고 파티를 하는 것이 인기를 끌게 됐다.  23일 용산구에 따르면 매년 핼러윈 기간에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이태원에 몰렸다. 구는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7일간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을 세웠다.  우선 30~31일 이틀동안 현장 상황대응반을 이태원 곳곳을 점검한다. 2인 1조로 현장을 다니며 방역 위해요소를 살핀다.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즉시 대응할 방침이다. 이태원 일대 유흥주점, 단란주점, PC방, 노래방 등 고위험시설 방역수칙 점검도 강화한다. 점검 대상은 174곳으로 2인 1조 7개반이 투입된다.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되면 최소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고, 과태료도 부과한다. 필요한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소음 발생도 규제 대상이다. 확성기를 켜거나 행사로 인해 소음이 발생하면 즉각 현장에 출동한다. 생활소음규제 기준을 초과할 경우 사업장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이밖에도 불법 노점, 거리 적치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환경미화원 5개반 40명을 투입해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조치한다.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이태원 일대 옥외간판, 도로 및 교통시설물, 공사장 점검도 29일까지 마무리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 5월에 발생한 클럽발 확산으로 구청은 물론 지역 상인들이 오랫동안 힘든 시기를 겪어 왔다”며 “올해만큼은 이태원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각 업소에서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말했다.  앞서 구는 정부와 서울시에 방역대책 수립을 건의하고,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이번주와 다음주 주말 경찰, 식품의약품안전청, 구청 단속반과 함께 이태원 일대 식품접객업소 야간 합동단속에 나선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에서도 자체 방역, 순찰을 계획 중이다.  정부도 이태원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내발생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자칫 핼러윈 행사가 ‘제2의 (이태원) 클럽 사태’를 초래할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클럽 방문 자제, 마스크 착용 등을 부탁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브리핑에서 “핼러윈데이가 지난 5월 이태원 클럽과 같은 감염의 사례가 되지 않도록 미리 점검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오늘 아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보고했다”고 밝혔다.  핼로윈데이 당일 클럽과 유흥시설을 단속해야한다는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한 청원자는 “이태원 클럽에서 퍼진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재연될까 두렵다”며 “방역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국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클럽과 유흥시설 단속을 철저히 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주말 극장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정상… ‘미스터트롯’ 2위

    [주말 극장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정상… ‘미스터트롯’ 2위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21일 개봉 첫날 3만 7000여명, 둘째 날 4만 1000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주연을 맡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대기업에 다니는 고졸 여성 사원들이 힘을 합쳐 회사가 은폐하려는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세 배우의 찰떡 호흡에 다채로운 캐릭터를 지닌 조·단역들의 연기가 재미를 더한다. 2위는 전날 개봉한 ‘미스터트롯: 더 무비’다. 관객 2만 9315명을 동원하며 트로트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엿새 동안 1위를 유지했던 유아인·유재명 주연의 ‘소리도 없이’는 두 계단 떨어져 4위를 기록했다. 15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29만여명이다. 추석 연휴 인기를 끌었던 성동일, 김희원, 하지연 주연의 ‘담보’가 3위를 지키며 누적 관객 150만명을 돌파했다. 주말 극장 예매율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미스터트롯:더 무비’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각각 30.8%, 27%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목에 화살 맞은 유기견…멕시코 동물학대범 현상수배

    목에 화살 맞은 유기견…멕시코 동물학대범 현상수배

    멕시코에서 유기견에게 끔찍한 동물학대를 저지른 용의자에게 현상금이 걸렸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의 동물보호단체인 재단 라이카는 최근 발생한 '유기견 로메오 피습사건'의 용의자를 찾는다며 현상금 1만 페소(약 54만원)를 내걸었다. 재단 라이카는 "로메오에게 사법정의가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면서 비밀보장과 제보자의 신변안전까지 약속했다. 로메오 피습사건은 지난 주말 시날로아주(州)의 지방도시 쿨리아칸에서 발생한 동물학대사건이다. 반려견을 데리고 공원에 산책을 나간 한 청년이 끔찍한 공격을 당한 유기견과 마주쳤다. 당시 유기견의 모습은 참혹했다. 누군가 쏜 화살이 유기견의 목을 관통한 상태였다. 청년은 당장 유기견의 사진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화살을 맞고 비틀거리는 유기견이 있다. 구조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 소문이 SNS를 타고 빠르게 퍼지면서 재단 라이카에 신고가 접수됐다. 재단 라이카는 현장에 구조반을 급파하는 동시에 쿨리아칸 당국에 사건을 신고했다. 덕분에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유기견은 화살을 빼내는 수술을 받았다. 2살이 채 안 된 것으로 보이는 유기견은 믹스견으로 화살은 머리 바로 아래 부분 목을 관통했다. 화살을 뺀 수의사는 "다행히 신경을 건드리지 않아 회복되면 정상생활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 "2cm 정도만 더 위쪽으로 화살을 맞았다면 유기견은 즉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 라이카는 유기견에게 '로메오'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돌보는 한편 용의자 검거에 나섰다. 지금까지 재단이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로메오가 화살을 맞은 건 부상한 상태로 비틀거리며 배회하던 바로 그 공원이다. 재단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 공원에 몰려 들어간 일단의 청년들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화살을 쏘고 도망쳤다는 데까지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건 구체적으로 용의자들을 특정해 고발한 것"이라면서 "청년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기견 로메오에게 화살을 쏜 동물학대범들에겐 최대 징역 6년이 선고될 수 있다. 멕시코에선 최근 들어 동물학대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올해 들어 멕시코시티에서 접수된 동물학대사건은 이미 1600건을 넘어섰다. 사진=재단 라이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정 총리 “핼러윈데이, 제2의 ‘클럽사태’ 초래할 위험 크다”

    정 총리 “핼러윈데이, 제2의 ‘클럽사태’ 초래할 위험 크다”

    “젊은층 활동 욕구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도다음주말 클럽 단속해달라는 청원도 올라와”독감 접종 후 사망 관련 “유족들께 위로” 정세균 국무총리가 다음주 ‘핼러윈데이’(10월 31일)에 대해 “핼러윈데이가 제2의 클럽사태를 초래할 위험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장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억눌려온 젊은 층의 활동 욕구가 느슨한 경계심을 틈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다음 주말에 클럽과 유흥시설을 단속해달라는 국민청원마저 올라올 정도로 많은 분이 우려한다”면서 “젊은 층에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클럽 방문을 자제해주시고 방문 시에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핼러윈데이를 계기로 코로나가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에 필요한 방역조치를 취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방역체계를 정착시키기려면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 노력 못지않게 국민 개개인의 실천과 책임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코로나 이전에는 당연하게 여겨진 우리 일상은 이제 더 이상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총리는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독감(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갑작스럽게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께 심심한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방역당국은 예방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하나하나 철저히 규명하고 진행 상황을 그때그때 투명하게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전문가들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예방 접종과 사망의 연관성이 낮다고 발표했지만 많은 국민이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학 영역에 속하는 문제는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따라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이 분야 전문가와 긴밀히 협의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예방 접종을 받도록 신속한 설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틀 연속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데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정 총리는 “안정세로 진입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시 불안한 모습이 나타난다.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수도권 요양병원 등에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주말여행 산이 좋다2’, 산악인 엄홍길과 떠나는 고성 구절산 산행 방영

    ‘주말여행 산이 좋다2’, 산악인 엄홍길과 떠나는 고성 구절산 산행 방영

    오늘 저녁 8시에 방송되는 마운틴TV ‘주말여행 산이 좋다2’에서는 MC 송글송글이 경상남도 고성 구절산 산행에 나선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세계적인 등반가 위치에 오른 엄홍길 대장이 게스트로 등장한다. 엄홍길 대장의 고향이 경남 고성이기에 고성의 명산 중에서 구절산행을 택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구절도사 전설이 전해지는 구절산은 높이 564m로 산세가 그리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산으로 알려져 있다. 거류산, 벽방산과 더불어 고성의 3대 명산으로 꼽히며 지난 8월에는 길이 35m의 출렁다리가 개통돼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드넓은 다도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구절산 정상에서는 뜻밖의 만남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구절산 산행 외에도 엄홍길 생가와 전시관 그리고 고성의 별미가 방송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촬영 전부터 엄홍길 대장의 저서를 정독했다는 MC 송글송글은 “한국 산악계의 살아있는 전설과 함께 촬영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촬영하는 내내 엄홍길 대장이 열정적인 모습으로 임해줘서 즐겁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열린세상] 당신이 환경에 부여하는 화폐가치는 얼마인가/안소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당신이 환경에 부여하는 화폐가치는 얼마인가/안소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주말이면 아침 일찍 동네 뒷산의 둘레길을 산책한다. 늦잠을 즐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과 맑은 공기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이렇게 예쁜 가을은 참 오랜만이다. 지저귀는 작은 새들과 길섶의 이름 모를 꽃들 모두가 즐거움이다. 여기에 반쯤 벌어진 밤송이가 내 앞으로 굴러 떨어져 내려오기라도 하면 나의 아침은 완벽해진다. 문득 지금 이 순간의 만족감을 화폐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질문해 본다. 갑자기 웬 뜬금없는 이야기냐 하겠지만 일종의 직업병이다. 환경가치의 다양한 개념, 환경가치의 형성 과정, 환경가치의 다학제적 측정 등이 나의 연구 분야이기 때문이다. 환경서비스가 시장을 통해 거래된다면 답은 간단하다. 환경서비스의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만나는 점에서 균형가격이 결정되고, 가격은 해당 환경서비스의 교환가치를 의미한다. 그러나 나의 완벽한 아침은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고, 가격은 관찰할 수 없다. 나의 만족감을 측정, 특히 화폐로 측정해야 한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환경서비스를 누리기 위해 내가 기꺼이 지불하고자 하는 최대 금액을 지불의사액(willingness to payㆍWTP)이라 한다. ‘가치’의 사전적 정의에는 교환, 효용 또는 만족감뿐만 아니라 중요성, 믿음, 원칙, 기준 등이 핵심단어로 등장한다. 중요성이나 믿음과 같은 단어로 특정 지어지는 가치는 개인에게 도덕적으로 옳고 그른 것과 관련되고, 원칙이나 기준으로 특정 지어지는 가치는 윤리적으로 바람직하게 여겨지는 것과 관련 있다. 학제적 관점에서 보면 환경서비스의 교환가치(가격) 또는 효용을 측정하는 것은 경제학의, 형평성 차원에서의 도덕적ㆍ윤리적 의무를 고민하는 것은 사회학 및 윤리학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나의 완벽한 아침에 대한 화폐가치로 돌아가 보자. 환경경제학에서는 가격이 존재하지 않는 환경서비스에 대한 지불의사액을 추정하는 방법론을 발전시켜 왔다. 전제는 환경서비스 또는 환경 질 개선에 대한 개인의 선호(preference)가 지불의사액을 통해 관찰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접근법으로서 환경서비스와 연관된 개인의 관찰된 행동에 근거해 간접적으로 지불의사액을 추정하는 현시선호접근법과 설문조사를 통해 환경서비스 개선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대안을 선택하게 하거나 또는 지불의사액을 직접 묻는 진술선호접근법이 그것이다. 더 머리 아파지기 전에 기술적인 설명은 이쯤에서 그만두자. 공공재인 환경서비스는 일단 서비스가 제공되면 다른 사람을 배제할 수도 없고 내가 소비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소비할 수 있는 양이 줄지도 않는다. 나는 우리 동네 뒷산 둘레길에 다른 사람이 오지 못하도록 막을 수도 없고, 내가 이용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이용 가능한 양이 줄지도 않는다. 나는 동네 뒷산 둘레길을 산책하며 커다란 행복감을 느끼지만 실제로 아무 대가도 지불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나의 지불의사액은 0원인가? 아닐 것이다. 더 근본적인 질문은 가격이 존재하지 않는 환경서비스의 지불의사액을 왜 굳이 측정하려고 하는가일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환경서비스 수혜자의 지불의사액을 측정해 의사결정에 반영하지 않으면, 대부분의 경우 그 중요성에 관계없이 가치가 없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우리 동네 뒷산 둘레길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예산이 투입됐을 것인데, 사업의 타당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사업으로 인한 편익이 비용보다 크다는 것을 밝혀야 한다. 그리고 편익 중의 가장 큰 부분은 나와 같은 이용자의 만족감일 것이고, 만족감의 화폐가치인 지불의사액이 편익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합리적인 의사결정은 기대할 수 없다. 가격표를 붙이고 있지 않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정성적 방법이든 정량적 방법이든 측정해야만 의사결정에 반영할 수 있다. 당신이 2020년 가을의 청명함을 즐기고 있다면, 주말 아침 뜬금없는 나의 질문처럼 아무 대가도 지불하지 않고 누리고 있는 환경서비스에 얼마만큼의 화폐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지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 [데스크 시각] 저신다 아던과 도널드 트럼프/박상숙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저신다 아던과 도널드 트럼프/박상숙 국제부장

    “(리더로서) 영감을 얻고자 한다면 (저신다) 아던이 가는 방향을 주시하면 된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리더십에 보낸 찬사다. 작년 미국에서 열린 세계여성정상회담에서 윈프리는 아던 총리를 위기에 필요한 지도자로 치켜세웠다. 윈프리의 팬심을 자극한 건 뉴질랜드 최악의 총기 난사사건 당시 보여 준 아던 총리의 결기와 공감능력이었다. 백인 우월주의자의 이슬람 사원 테러로 희생된 유가족을 찾은 아던 총리는 존중의 표시로 ‘검은색 히잡’을 두르고 나타나 윈프리뿐 아니라 세계인을 매료시켰다. 발 빠른 총기규제 강화 조치 도입과 테러분자를 향한 무관용 대응 천명으로 흔한 정치쇼라는 비판을 사전에 차단하는 카리스마도 떨쳤다. 3년 전 37세의 나이에 최연소 총리가 된 그녀는 권위적이지 않은 태도에 수려한 외모까지 더해져 ‘저신다 마니아’라는 강력한 팬층을 거느리고 있다. 일반 국민들 사이에선 ‘저신다 보유국’이란 긍지가 넘쳐나지만 환경, 주택 분야의 개혁적 공약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면서 ‘이미지가 만든 거품’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난세에 인물이 나온다는 옛말처럼 코로나19 팬데믹이란 세계적 재난을 맞아 그녀의 리더십 철학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사태 초기 안팎으로 빗장을 단단히 걸고 강력한 봉쇄 조치를 전격 단행하는 단호한 의사결정과 동시에 매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연결해 평범한 이웃처럼 격의 없는 소통으로 국민 불안을 달래며 팬데믹 파고를 넘어왔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25명. 청정국가의 체면을 지킨 이 나라는 최근 수도 웰링턴에서 자국 대표와 호주 대표 간 럭비경기를 3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고 역병의 저주에서 벗어난 기쁨을 만끽했다. 인구 500만의 태평양 섬나라를 주목하게 만든 또 하나의 이벤트는 지난 주말 치러진 총선이었다. 아던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은 과반을 확보하며 24년 만에 단독정부를 꾸릴 호기를 맞았다. 성공적인 코로나 방역 덕에 지지율이 60% 넘게 치솟아 재집권은 기정사실이었다. 압도적인 승리를 타전한 외신 기사에는 혼탁, 불복, 부정 등의 표현 대신 ‘행복’, ‘행운’ 등의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선거 과정과 결과는 세계의 부러움을 샀다. ‘아던과 같이 훌륭한 지도자를 가진 행운 덕에 차선이냐 차악이냐를 고민할 필요 없는 행복한 선거였다’는 게 대체적인 관전평이다. 정치신인 때부터 정치인의 중요한 덕목으로 ‘사랑’을 언급해 온 그녀는 초심을 잃지 않은 따뜻한 리더십으로 집권 2기를 열었으니 21세기 리더십의 길을 아던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윈프리의 예언(!)은 적중한 셈이다. 전쟁과 테러의 상존, 불평등 심화 속에 바이러스까지 엄습하면서 지구촌은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 심리적 안전지대도 사라지면서 혐오가 공포를 양분으로 손쉽게 뿌리내리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 지도자의 언행은 크든 작든 하나의 메시지다. 여기서 사회 구성원의 태도가 형성된다. 코로나의 위협에 직면해 아던 총리가 ‘서로에게 좀더 친절하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발신한 이유가 다 있다. 현재 아던 총리와 가장 대척점에 있는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애당초 통합이란 덕목을 헌신짝처럼 내던진 트럼프는 열흘 남짓 남은 대선 승리를 위해 극도의 갈라치기 신공을 펼치고 있다. 지난 4년간 심화된 인종·계층 간 갈등은 미국 사회를 갉아먹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어제 조 바이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4년 더 이렇게 보낼 수 없다”며 트럼프 심판을 호소했다. 미국민이 어떤 길잡이를 선택하든 소음과 분노는 불가피할 것 같다. okaao@seoul.co.kr
  • [김동완의 주말의 운세] 2020년 10월 25일
  • [김동완의 주말의 운세] 2020년 10월 24일
  • [김동완의 주말의 운세] 2020년 10월 23일
  • ‘국장님’ 지도하는 ‘90년대생 공무원’...“B급 감성 들어봤나요”

    ‘국장님’ 지도하는 ‘90년대생 공무원’...“B급 감성 들어봤나요”

    “국장님, 요즘 젊은 사람들은 옛날 방식 홍보에 관심 없어요. ‘B급 감성’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90년대생 공무원이 거꾸로 60년대생 ‘국장님’을 지도하는 ‘리버스 멘토링’(역으로 지도하기)이 관가의 화제다. 최근 임용된 만 31세 이하의 젊은 공무원 3명이 국장 1명과 팀을 이뤄 젊은이들의 ‘요즘 문화’를 가르친다. 인사혁신처가 새롭게 시도한 세대 뛰어넘기 프로그램이다. 리버스 멘토링은 후배 직원이 상담자(멘토)가 되어 선배 직원에게 조언하는 것을 말한다. 밀레니얼 세대가 주류로 부상하면서 많은 기업이 젊은 직원들에게 최신 시장 흐름이나 정보기기 활용법 등을 배우고자 도입하고 있다. 인사처는 22일 “공직사회 내 세대 간 이해도를 높이고, 탈권위적이면서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만들려고 최근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리버스 멘토링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가 공무원 중 90년생 이하인 20대는 11.5%, 30대는 29.4%를 차지한다. 인사처만 봐도 전체 직원의 42.2%가 2030세대다. 90년대생의 공직 유입이 증가하면서 보수적인 공직 문화를 바꿔 세대 간 격차에서 오는 갈등을 최소화하는 게 각 부처의 주요 과제가 됐다. 인사처에서는 90년대생 공무원 18명에게 본부 국장 6명이 상담을 구하고 있다. 주제도 다양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서공유 프로그램 등 최신 앱 사용법부터 젊은 세대의 여가와 소비, 생각과 문화 이해하기, 90년대생이 선호하는 업무 지시 방식, 좋은 상사의 요건 등을 배운다. ‘커엽다’(귀엽다), ‘갓(God)·개·꿀’(좋은 걸 나타내는 접두사) 등 젊은이들이 많이 쓰는 용어도 배우고 있다. 강보성(30) 인사처 사무관은 “요즘 어른들은 90년대생이 회사에 충성심이 없고 개인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일과 삶이 균형이 중요하다. 그래야 회사 일에도 집중할 수 있고 생산성도 늘릴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위 ‘요즘 애들’이 좋아하는 느낌의 국정 홍보 포스터를 만들면 국장님들이 봤을 때는 낯설어 소통이 안 되는 일이 왕왕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B급 감성이란 게 뭔지 설명하니 국장님들도 흥미를 보이더라”고 말했다. 이정민(51) 인사처 윤리복무국장은 “젊은 직원들이 최소한 주말만은 자신에 대한 투자의 시간으로 확고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고, 지시를 할 때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해야 하며 합리적인 일 배분을 선호한다는 것을 후배 직원들을 통해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인사처는 연말까지 리버스 멘토링을 진행한 뒤 참여 직원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내년에 더 확대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주인 언제 오나…장장 10시간 창밖만 바라본 반려견 (영상)

    [반려독 반려캣] 주인 언제 오나…장장 10시간 창밖만 바라본 반려견 (영상)

    충성스러운 반려견은 이제나저제나 주인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우두커니 창문 앞을 지켰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장장 10시간을 창밖만 내다보며 주인을 기다리는 반려견의 일상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 사는 장모씨는 한 살 된 보더콜리종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다. 반려견 사진으로 SNS를 도배할 만큼 애정이 남다르다. 자신이 일을 나간 사이 홀로 있을 반려견이 걱정돼 가정용 카메라도 설치했다. 카메라에 담긴 반려견의 모습은 그러나 주인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13일 오전 7시 30분, 주인이 집을 나서자마자 창문으로 달려간 반려견의 두 눈이 주인을 따르느라 바빴다. 두 시간 후, 반려견은 아직도 창문에 매달려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 시간이 흐르고 또 한 시간이 흘렀지만 반려견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물끄러미 창밖만 바라봤다. 잠시 방을 나갔다가도 금방 다시 돌아와 창문 앞을 지켰다.그렇게 장장 10시간이 지난 오후 6시쯤, 해가 지고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 홀로 눈을 반짝이며 밖을 응시하던 반려견이 잽싸게 현관문으로 향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주인이 돌아왔다. 반나절 만에 주인을 다시 본 반려견은 흥에 겨워 연신 꼬리를 흔들고 폴짝폴짝 뛰었다. 반려견이 하루 대부분을 창밖만 응시하며 보내는 게 일상이었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안 주인은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주인 장씨는 데일리메일에 “작은 내 반려견에게 정말 미안하다. 보고 싶은 걸 참지 못해 계속 창밖만 바라보더라. 그 장면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개를 한 마리 더 키워 친구를 만들어줄까도 고려해봤지만, 두 마리 모두 자신만 기다리고 있을 걸 생각하니 더욱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 그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말 등 휴일에 최대한 많이 놀아주려고 노력한다”는 말을 남겼다. 일명 ‘양치기 개’인 보더콜리는 활력이 넘치고 민첩하면서도 지능이 높고 끈기가 있어 목양견 중에서도 최고로 꼽힌다. 일하는 것을 무척 좋아해서 할 일이 없으면 무료함을 느끼고 어떻게든 움직이려 하는 게 특징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하이엔드 부동산에서 형성되는 ‘하이소사이어티’ 눈길

    하이엔드 부동산에서 형성되는 ‘하이소사이어티’ 눈길

    작년 겨울에 반영된 JTBC드라마 ‘SKY캐슬’은 의사, 교수들이 모여 사는 주거타운 SKY캐슬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며 화제를 모았다. 최고급 주거타운에 거주하면서 이웃이 된 부자들이 아이들의 교육이나 생활 정보를 공유하고, 부를 확장시키고 대물림 하는 모습이 흥미롭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드라마에서 보여준 부자들의 모습이 현실에서도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다 의견이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자신의 경제적 수준과 맞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선호하고 그들과 지위와 부를 높이는 정보를 공유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는 “해외처럼 사교클럽이 활성화되지 않은 국내에서는 주로 하이엔드 부동산을 통해 ‘하이소사이어티’가 형성되고 있다”라며 “하이엔드 부동산을 소유한 자산가들이 자신들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견고하게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하이소사이어티를 형상하는 고가 부동산에 자산가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자산가들의 관심이 강원도 속초로 쏠리고 있다. 글로벌 호텔&리조트 체인을 갖춘 반얀트리 그룹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프리미엄 레지던스 호텔 브랜드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에 연면적 12만560㎡, 높이 99m 규모에 지하 2층~지상 26층, 총 717실로 조성되는 ‘카시아 속초’가 바로 그것. 특히 반얀트리 그룹에서 ‘카시아 속초’의 상품 개발을 위한 기술과 디자인, 서비스, 운영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위탁 운영까지 맡게 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자산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카시아’는 국내에선 조금 낯선 브랜드이지만, 나만의 별장을 찾는 소비자를 위한 모던하고 유니크한 콘셉트의 레지던스 호텔 브랜드다. 특히 전 세계 오피니언 리더에게 최고 휴양을 제공하는 반얀트리 그룹에 속해 그 품격과 최고급 서비스는 그대로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시아 속초’는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건축가 20인에 선정된 김찬중 건축가가 책을 모티브로 한 통합 디자인을 구현해 외관 조형미를 높였다. 막힘 없는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풀에는 모래사장을 더해 전용 해변에 온 듯하다. 상층부 루프탑 공간에는 현대적 감각과 세련된 인테리어를 접목해 동해바다의 낭만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힙 플레이스로 조성할 예정이다. 그 외 부대시설로는 지하 1,000m 광천수를 활용한 고급 스파와 사우나, 국제회의 및 비즈니스 행사가 가능한 400석 규모의 연회장 등이 있다. 여기에 인도어 풀장과 키즈 풀, 피트니스, 레스토랑 등도 곳곳에 배치될 예정이다. 세계적 아트북 출판사인 ‘애술린(Assouline)’ 라이브러리 라운지도 계획하고 있다. 머무는 이들에게 깊은 휴식과 영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내부 공간에도 공을 들였다. 전 객실에는 인도어 히노키 풀과 발코니가 마련돼 동해 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 수 있다. 특히, 침대에서 욕조와 발코니, 바다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공간 배치는 마치 해외 유명 리조트에 머무는 듯한 느낌까지 준다. 한편, ‘카시아 속초’는 개별 등기를 통한 오너십으로 운영돼 온전한 소유가 가능하다. 1년 중 30일(성수기 7일, 주말 및 공휴일 7일, 평일 16일)은 사전 예약을 통해 계약자가 원하는 시기에 이용이 가능하다. 사용하고 남는 335일은 반얀트리 그룹에서 위탁 운영해 그 수익금을 배당 받을 수 있다. 국내 최초로 반얀트리 그룹의 ‘생추어리 클럽’에 가입된다. 이를 통해 생추어리 클럽 네트워크에 가입된 전 세계 반얀트리 그룹의 반얀트리·앙사나·카시아·라구나 호텔과 리조트를 예약할 때 ‘이용 가능한 최상 요금(Best Available Rate)’에서 할인을 적용을 받을 수 있으며, 호텔 내 스파 시설과 레스토랑 요금 등도 할인된다. 푸켓·빈탄·랑코에 있는 리조트에서는 골프 요금도 할인 받을 수 있다. 이달 분양하는 ‘카시아 속초’는 청약 통장이 필요 없으며, 만 19세 이상이라면 지역 구분 없이 분양 받을 수 있다. 또 전매제한 및 대출규제 적용을 받지 않으며, 거주 목적이 아니라면 종합부동산세 및 다주택자 중과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라임수사’ 박순철 지검장 사의 “추장관 수사지휘 납득어려워”

    [전문] ‘라임수사’ 박순철 지검장 사의 “추장관 수사지휘 납득어려워”

    ‘라임자산운용 사건’을 수사 중인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이 22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 통신망에 ‘라임 사태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글에서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는 글을 올리고 사의를 밝혔다. 다음은 박 전 지검장의 글이다. -------------------------- 정치가 검찰을 덮어 버렸다? 저는 서울남부지검장으로 8월 11일 부임한 후 라임사건에 대하여는 8월 31일까지 전임 수사팀과, 그 이후 현 수사팀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1조 50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준 라임사태와 관련하여 김00은 1000억원대의 횡령·사기등 범행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는 것이 그 본질입니다. 그리고 로비사건은 그 과정의 일부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정감사를 앞두고 김00의 2차례에 걸친 입장문 발표로, 그간 라임수사에 대한 불신과 의혹이 가중되고 있고 나아가 국민들로부터 검찰 불신으로까지 이어지는 우려스러운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장으로서 검찰이 이렇게 잘못 비추어지고 있는 것에 대하여 더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며칠 동안 고민하고 숙고해서 글을 올립니다. 이번 검찰총장 지휘 배제의 주요 의혹인 검사·야당정치인 비리에 대하여 검찰총장이 수사지휘를 제대로 하였는지 부분과 관련하여, 검사 비리는 이번 김봉현의 입장문 발표를 통해 처음 알았기 때문에 대검에 보고자체가 없었고, 야당정치인 비리 수사 부분은 5월경 전임 서울남부검사장이 격주마다 열리는 정기 면담에서 면담보고서를 작성하여 검찰총장께 보고하였고, 그 이후 수사가 상당히 진척되었으며, 8월 31일 그간의 수사상황을 신임 반부패부장 등 대검에 보고하였습니다. 저를 비롯한 전·현 수사팀도 당연히 수사를 해왔고 그렇게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의혹은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 나머지 의혹에 대하여는 기존 수사를 살펴보면서 철저히 밝힐 예정입니다. 다만 서울남부지검은 김00이 수원지검으로부터 5월 25일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된 이후 총 55회 소환하여 검사실에서 로비를 포함한 많은 범죄혐의에 대하여 59회를 조사하였고, 조사 시 변호인이 총 54회 입회하였고 조사내용을 담은 문건(조서 또는 면담보고서)을 58건 작성하여 거의 모든 조사과정에 변호인이 참여하고 그 조사내용을 문서로 작성하여 왔습니다.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에 따라 서울남부지검은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 검찰총장의 수사지휘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하여야만 합니다. 그런데 검찰총장 지휘배제의 주요 의혹들은 사실과 거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지난 주말부터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하여 수사에 착수하였고 수사지휘에 따라 대검과 상의 없이 독자적으로 엄정하게 수사하는 것만 달라졌을 뿐 진실을 있는 그대로 파헤쳐 나갈 것입니다. 수사지휘 여부와 관계없이 부패범죄에 대하여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어야 하고 이는 검찰의 당연한 임무입니다. 또한 검찰총장 가족 등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는 그 사건 선정 경위와 그간 서울중앙지검의 위 수사에 대하여 검찰총장이 스스로 회피하여 왔다는 점에서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검찰청법 제9조의 입법취지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검찰권행사가 위법하거나 남용될 경우에 제한적으로 행사되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법무부장관의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를 검사가 아닌 검찰총장에게만 하도록 한 것입니다. 2005년 법무부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 시 당시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를 수용하고 사퇴하셨습니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때 평검사인 저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의견을 개진하였습니다. 그때와 상황은 똑같지는 않지만 이제 검사장으로서 그 당시 저의 말을 실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의정부지검장 시절 검찰총장 장모의 잔고증명서 위조 관련 사건을 처리한 바 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처음에는 야당에서 수사필요성을 주장하자 여당에서 반대하였고, 그 후에는 입장이 바뀌어 여당에서 수사필요성을 주장하고 야당에서 반대하는 상황이 연출되었고, 언론도 그에 맞추어 집중보도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 사건 이해관계인들의 고소나 진정은 없는데, 오히려 사건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 자신의 형사사건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면서 진정까지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검찰은 어떻게 해야 공정한 것입니까? 의정부지검 수사팀은 정치적 고려없이 잔고증명서의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선택하였고 기소하였습니다. 그 이후 언론 등에서 제가 누구 편이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어쩌면 또 한명의 정치검사가 만들어진 것은 아닌지. 저는 1995년 검사로 임관한 이후 26년간 검사로써 법과 원칙에 따라 본분을 다해 온 그저 검사일 뿐입니다. 이번 라임사건도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되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정치권과 언론이 각자의 유불리에 따라 비판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남부지검 라임수사팀이 어떤 수사결과를 내놓더라도 그 공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제발 믿어 주셨으면 합니다. 법(法)은 ‘물(水) 흐르듯이(去)’ 사물의 이치나 순리에 따르는 것으로 거역해서는 안됩니다. 검찰은 그렇게 법을 집행해야 합니다. 또한 국민들에게도 그렇게 보여 져야 합니다. 그 동안 검찰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아 오지 못했습니다. 검사장의 입장에서 국민들께 매우 송구합니다. 다만, 정치와 언론이 각자의 프레임에 맞추어 국민들에게 정치검찰로 보여지게 하는 현실도 있다는 점은 매우 안타까울 뿐입니다. 정치가 검찰을 덮어 버렸습니다. 이제 검사직을 내려 놓으려 합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8.15비대위 “대규모 야외예배 금지 중단해달라”...신청 기각한 법원

    8.15비대위 “대규모 야외예배 금지 중단해달라”...신청 기각한 법원

    보수성향 단체 8·15시민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대규모 야외예배를 금지한 처분의 효력을 중단해달라고 신청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이상훈 부장판사)는 전날 비대위 최인식 사무총장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옥외집회 금지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비대위는 주말인 지난 18일과 오는 25일에 광화문광장에서 1000명이 참가하는 야외예배를 열겠다고 신고했다가 금지당하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다만 18일 예배는 법원이 판단하기에 시간이 너무 촉박한 점을 고려해 취소하고, 25일 예배에 대해서만 법원의 판단을 구했다. 비대위는 개천절과 한글날에도 경찰의 집회금지 처분에 불복해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차량을 이용한 일부 시위를 제외하고 대부분 기각된 바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흔들흔들 아찔한 낮… 반짝반짝 설레는 밤

    흔들흔들 아찔한 낮… 반짝반짝 설레는 밤

    ‘소금산 출렁다리’ 생기면서 침체기 탈출 발밑 100m 낭떠러지에 머리카락 쭈뼛 밤엔 암벽이 대형 스크린 ‘미디어 파사드’ 성황림·용소막 성당서 단풍 인증샷 찰칵강원 원주의 간현관광지가 환골탈태하고 있다. 공전의 히트를 쳤던 소금산 출렁다리에 이어 절벽에 길을 낸 잔도, 유리다리 등 관광객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시설물들이 들어설 채비를 하고 있다. 거대한 암벽을 통째 스크린 삼은 미디어 파사드도 준비 중이다. ‘스릴의 성지’를 꿈꾸는 간현관광지의 미래를 미리 들여다봤다. 간현관광지는 ‘라떼형’ 관광지다. 30여년 전까지만 해도 수도권의 대학생들이 즐겨 찾던 MT 명소였다. 그러다 유행이 지나고 여행문화가 바뀌면서 장기 침체가 이어졌다. 이런 분위기를 한방에 뒤집은 게 소금산 출렁다리다. 간현관광지는 소금산 출렁다리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만큼 절대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삼산천 위로 솟구친 암벽의 봉우리 두 곳을 연결해 만들었다. 높이는 100m, 길이 200m, 폭은 1.5m다. 출렁다리 앞에 서면 머리카락이 쭈뼛 선다. 바닥이 격자형으로 만들어져 발아래 천길 낭떠러지가 훤히 보인다. 그렇다고 눈을 감고 건널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발아래를 똑봐로 굽어봐야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높은 곳에 있는지, 주변 풍경은 또 얼마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지 여실히 알 수 있다. 출렁다리 옆의 전망대(스카이워크)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다. 폭 3m의 격자형 철구조물이 암벽을 지나 12.5m 길이로 펼쳐져 있다. 이 전망대를 끝까지 걷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앞으로 간현관광지 일대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스릴의 성지가 될 듯하다. 원주시가 작심하고 ‘간담서늘쇼’를 준비하고 있으니 말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잔도(棧道)다. 절벽 바깥쪽에 선반을 꽂고 그 위로 길을 냈다. 길이는 1.2㎞ 정도다. 소금산 출렁다리와는 탐방로로 연결된다. 두 곳을 모두 돌아보고 나면 다리가 후들거리지 싶다. 유리다리도 관심을 끈다. 소금산과 간현산 사이를 잇는 다리다. 다리 상판 부위에 강화유리를 놓아 발아래가 훤히 보이도록 할 예정이라니 그 느낌이 얼마나 섬뜩할지는 경험하지 않고도 알 만하다.밤에는 영상쇼가 펼쳐진다. 주인공은 미디어 파사드다. 개미둥지마을 자연 암벽, 그러니까 소금산 출렁다리 바로 아래 직벽을 스크린 삼아 진행된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축물 등의 표면에 조명 시설을 설치하거나 디스플레이 기법을 연결해 이미지를 시연하는 것을 말한다. 간현관광지의 자연 암벽 자체가 밤이면 거대한 스크린으로 변하는 셈이다. 미디어 파사드 규모는 폭 250m, 높이 70m에 달한다. 국내에 시연되는 미디어 파사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절벽 아래 삼산천에는 음악분수가 조성된다. 미디어 파사드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공식 개장 예정일은 내년이다. 미디어 파사드에 정확히 어떤 내용이 담길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공연과 영상이 함께 어우러지는 콘텐츠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단순한 분수쇼보다는 미디어 파사드와 출렁다리, 음악분수 등과 원주의 이야기가 하나의 스토리로 엮여 수변 무대에 펼쳐지는, 공연극 형식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원주시에서 어떤 콘텐츠를 내놓을지 기대가 된다.이 계절에 가볼 만한 원주의 명소 몇 곳 덧붙이자. 신림면의 성황림(천연기념물 93호)은 ‘신들의 숲’이라 불리는 곳이다. 수목과 초본류를 합쳐 150여 종이 자라는 토속식물의 보고다. 원래 4월 초파일과 중양절(음력 9월 9일) 등 두 차례만 일반에 개방하던 곳이었는데, 현재는 주말마다 문을 열고 있다. 성황림 숲은 단풍이 곱다. 성황당 주변에 시립한 복자기나무 등이 당단풍보다 붉은빛으로 물들기 때문이다. 중양절인 25일쯤엔 숲 전체가 붉게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양절에 치러지는 제례의식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예정대로 진행된다.이웃한 용암리의 용소막성당은 횡성의 풍수원성당과 원주(원동)성당에 이어 강원도에서 세 번째로 건립된 성당이다. 1915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중건됐다. 성당 오른쪽의 거대한 느티나무는 벌써 붉게 물들었다. 노란 은행나무를 곁들이면 풍성한 ‘인증샷’을 얻을 수 있을 듯하다. 성당 뒤편에는 ‘십자가의 길’이 조성돼 있다. 울창한 솔숲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글 사진 원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설렁설렁 걷고 싶은 ‘마포의 매력’

    설렁설렁 걷고 싶은 ‘마포의 매력’

    “부담 없이 설렁설렁 걷고 싶은 날은 ‘마포, 걷고싶은길 10선’ 중에서 ‘성미산 동네길’을 걸어보세요. 걷고 싶은 길로 손색이 없습니다.”(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 지난 20일 오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마포, 걷고싶은길 10선 걷기에 나선 유 구청장은 한적한 골목길 도보코스인 성미산 동네길의 매력에 빠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는 최근 마포만의 살아 숨 쉬는 매력과 스토리가 담긴 걷고싶은길 10선을 선정했다. 마포구는 코로나19 시대에 멀리 떠나지 않아도 서울 도심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걷기코스를 테마별로 선정했다. 각 코스는 출발과 도착지점을 지하철역과 연계해 접근성을 강조했고, 일부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마포 전체를 걸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포, 걷고싶은길 10선에는 ▲폐철길을 따라 걷는 산책길인 ‘경의선 숲길’ ▲영화 ‘기생충’에 나와 유명해진 ’아현동 고갯길’ ▲마포나루의 흔적과 먹거리가 가득한 ‘마포나루길’ 등이 있다. 마포구는 앞으로 마포, 걷고싶은길 10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한글과 영어로 안내홍보물을 제작할 계획이다. 또 여행 전문잡지와 마포구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유 구청장이 마포, 걷고싶은길 10선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유 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주말과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걷기를 시작했다. 걷고싶은길 10선이 마포의 대표 도보 코스로 선정한 만큼 편의성과 만족도 등을 직접 체험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유 구청장이 이날 지역주민들과 함께 걸은 성미산 동네길은 고즈넉한 성미산자락에 있는 동네 산책길이다. 이 코스는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3번 출구에서 시작해 마포중앙도서관~성미산 기슭의 성산근린공원~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최규하 대통령가옥~당인리 책발전소 등을 거쳐 망원역 1번 출구에서 마무리되는 3.4㎞ 길이로 약 1시간 걸린다. 유 구청장은 “자칫 못 보고 지나칠 수 있는 마포구의 명소들을 주제별로 담아 마포, 걷고싶은길 10선을 선정했다”며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걷기를 통해 코로나는 잠깐 잊고 가을의 정취와 함께 삶의 여유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언젠가는 부모도 곁에 없어” 나혼자 사는 삶, 응원합니다

    “언젠가는 부모도 곁에 없어” 나혼자 사는 삶, 응원합니다

    “여기가 좋아요.” 지난 12일 서울 강동구에 있는 장애인 지원주택에서 만난 발달장애인 권진수(48·가명)씨의 표정은 환했다. 반지하방에서 이사 나온 그의 새 보금자리는 햇볕이 잘 드는 건물 6층의 남향이었다. 사회적 연령 5세 수준(장애등급 폐지 전 2급)이지만 권씨는 기자가 던지는 질문마다 어눌하지만 밝은 목소리로 분명하게 의사를 표시했다. “전에 살던 곳이 좋아요, 여기가 좋아요?” “여기가 좋아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걱정 많이 했어요?” “네.” “코로나 때문에 답답해요?” “네.” “외롭지 않아요?” “친구 많아요.”(동석한 김세연 복지사가 복지관 가는 걸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말 서울시 장애인 지원주택 대상자가 된 권씨는 지난달 10일 이사를 왔다. 이곳에서는 지체장애인 등 다른 장애인들도 각자 독립된 삶을 꾸려 나간다. 권씨는 어머니가 남겨 준 돈으로 보증금 2500만원을 납부하고 월세 30만원은 장애인연금과 기초생활수급비로 충당하고 있다. 권씨는 자립하면서 혼자 도전하는 일들이 이전의 삶보다 훨씬 많아졌다. 활동지원사가 급식판에 그날 먹을 반찬을 종류별로 덜어 냉장고에 넣어 두면, 권씨가 혼자 밥을 퍼서 식사를 했다. 어설프지만 설거지와 청소도 스스로 한다. 권씨 누나는 “동생이 거의 마흔 살까지 어머니와 시골에서 살아서 마을 사람들과도 잘 지내고 자유롭게 지냈다”면서 “이곳에서 적응하면서 혼자 생활하는 모습이 너무 기쁘다”고 했다. 물론 살 곳이 생겼다고 발달장애인의 자립이 이뤄지는 건 아니다. 가족으로부터 물리적으로 ‘홀로서기’한 것이지만 사회적 지원과 돌봄이 꾸준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날 권씨 집을 방문한 활동지원사가 반찬을 준비하고 빨래를 도왔다. 활동지원서비스란 혼자서 생활이 어려운 신체적, 정신적 장애인의 집으로 활동지원사가 방문해 식사나 목욕, 이동 등의 일상생활을 돕는 제도다. 김세연 충현복지관 지원주택2팀장은 “권씨의 경우 월 90시간의 활동지원 시간을 지원받지만 많이 현실적으로 많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의 사회적 소통과 유대감을 느끼는 일과는 복지관으로의 외출이 전부다. 권씨는 코로나19로 월·화·목요일에 오후 10시부터 3시까지만 긴급돌봄을 받고 있다. 활동지원시간은 평일 하루 4시간을 이용할 수 있지만 도보 포함 지하철로 40분 소요되는 복지관 이동 지원을 받고 나면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나머지 1시간 30분 동안 활동지원사가 권씨의 생활을 돕는다. 주말에는 누나가 방문해 권씨를 종일 돌본다. 강동구 지원주택은 권씨가 다니는 충현복지관이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해 사회복지사들이 발달장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권씨와의 유대도 깊다.모든 사람이 그러하듯 발달장애인도 자립을 통한 성취감을 느낀다. 언어, 지적 등 중복장애(장애등급 폐지 전 3급)를 가진 안재원(23·여)씨는 초등학교 때까지 장애인 장기거주시설에 있다가 5명 내외의 소규모 시설인 그룹홈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양천구의 서울시 지원주택에서 독립적인 삶을 살고 있다. 비교적 자신의 생각을 정연하게 표현할 수 있는 안씨는 “모든 게 서툴고 미흡하지만 시설에 있을 때보다 자유롭다”고 말했다. 안씨는 독립하면서 올해 초부터 ‘캘리그래피’를 배우기 시작했다. 정란숙 사회복지사는 “안씨가 집단생활을 할 때는 자신이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조차 몰랐다. 지금은 캘리그래피를 할 때 마음의 안정을 느낀다고 한다”고 말했다. 양천구의 지원주택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프리웰은 안씨가 캘리그래피한 ‘나와 살아도 괜찮아’라는 문구를 현수막으로 만들어 오랫동안 시설에 있다가 막 자립을 시작한 장애인들을 위한 자립 파티 때 내걸고 있다. 발달장애인의 자립은 모든 부모들의 ‘꿈’이다. 하지만 사회적 시선은 ‘지적장애인이 혼자 사는 게 가능한가’, ‘집단 시설에서 보호하는 게 최선 아닌가’라는 냉정한 시선에 머물러 있다. 정란숙 사회복지사는 “장애인 장기거주시설에서 몇십 년 동안 있던 분 중에 ‘저분이 과연 나와서 혼자 살 수 있을까’ 걱정하던 분들도 실제로 잘 적응하고 삶에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애등급 폐지 전 2급 상당의 20대 발달장애인 쌍둥이를 돌보는 어머니 김모씨는 “언젠가는 내가 없어질 테고 혼자 살아가야 하는데 생활지원이 보강되면 자립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현재는 정부가 탈시설만 얘기하지만 발달장애인도 자립하는 탈재가(在家) 정책을 바란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컨디션 좋은 날 접종… 달걀 알레르기 있다면 피해야

    컨디션 좋은 날 접종… 달걀 알레르기 있다면 피해야

    ‘독감 백신 접종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하는 사례가 9건이나 연이어 발생하면서 전국에 ‘독감 접종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1일 전국의 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자는 모두 9명이다. 이례적으로 사망자가 이어지자 독감 백신 접종을 미루거나 외국산 백신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제주에서는 이날 A(68)씨가 백신 접종 후 하루 만에 사망한 것이 확인되면서 섬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고모(55·오라동)씨는 “이번 주말 전 가족이 독감 접종을 하려 했으나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며 “매일 사망자가 나오는데 아무리 간 큰 사람이라도 백신 접종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나온 대전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대전 서구 둔산동 Y내과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 하루 100통이 넘던 독감 백신 문의전화가 30통 이하로 줄었다”면서 “백신 제조 회사를 묻거나 외국산 백신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고 말했다. 주민 B(77·여)씨가 독감 백신을 맞고 숨진 전북 고창 지역도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특히 노인 인구가 많아 독감 예방접종을 적극 권유했던 고창군과 보건소에는 접종 안전성을 묻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안전한 예방접종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 청장은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반응 방지를 위해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고,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의료인에게 알리고, 접종 후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아나필락시스는 일종의 백신 단백질 과민 반응으로, 심한 달걀 알레르기가 있다면 의사와 상담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질병청은 당부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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