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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서구, 전 구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서울 강서구, 전 구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서울 강서구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소비쿠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소득수준에 따라 1인당 15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지급되는 정부 지원정책이다. 강서구에서는 55만 1899명을 대상으로 약 1400억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오는 21일부터 소비쿠폰 1차 지급이 시작된다. 신청 첫 주인 21일부터 25일까지는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적용된다.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이면 화요일, 3·8이면 수요일, 4·9면 목요일, 5·0이면 금요일에 가능하다. 주말에는 온라인에서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지난달 18일 기준 강서구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구민이다. 성인의 경우 개인 신청·지급이 원칙이다.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신청하면 된다. 1차 지급에서는 일반 구민 1인당 15만원,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 가족은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40만원을 지급한다. 쿠폰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카드사 홈페이지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선불카드 신청은 동주민센터에서만 가능하다. 사용처는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과 지역 내 소상공인 업체로 오는 11월까지 사용해야 한다. 온라인 신청은 카드사·상품권 홈페이지 및 앱을 통해 24시간 가능하며, 오프라인 신청은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 및 카드사 연계 은행 창구에서 접수할 수 있다. 선불카드 신청은 동주민센터에서만 가능하다. 오는 28일부터는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을 위해 주민센터 직원이 직접 방문·접수하는 ‘찾아가는 신청’도 운영한다. 디지털에 취약한 어르신을 위해 동주민센터에도 보조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적시에 필요한 조치”라며 “신속하고 차질 없이 쿠폰이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일론 머스크 거대 흉상이 왜 美 국립공원에…뜬금없이 등장한 이유

    일론 머스크 거대 흉상이 왜 美 국립공원에…뜬금없이 등장한 이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묘사한 거대한 흉상이 미국의 한 국립공원에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BI) 등 현지 언론은 유타주에 있는 아치스 국립공원에 머스크의 거대 흉상이 트레일러에 실려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높이가 3m가 훌쩍 넘는 거대한 머스크 흉상은 지난 주말 뜬금없이 등장했는데, 아직 누가 만들어 공개했는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의도는 명확하게 드러났다. 흉상 밑으로 ‘미국을 다시 기다리게 만들다’(MAKE AMERICA WAIT AGAIN)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 밑으로는 ‘도지의 삭감 덕에 줄이 더 길어졌다’(Now With Longer Lines Thanks To DOGE Cuts!)는 친절한(?) 설명도 적혀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징적인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의도적으로 비꼰 것으로, 여기에 한때 머스크가 이끈 정부효율부(DOGE)의 예산 삭감을 비난한 것이다. 이에 대해 BI는 “누가 흉상을 만들었는지 알 수 없으나 정부효율부의 지시로 국립공원관리청 예산이 삭감된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면서 “머스크가 지난 5월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그는 정부효율부의 상징이었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미 국립공원관리청(NPS)에 따르면 예산 삭감으로 지난 1월 이후 정규직 직원 24%가 짐을 쌌으며, 이에 국립공원보호협회 측은 “남은 직원들이 더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일을 하라고 요구받고 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그의 새로운 최측근으로 급부상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를 이끈 머스크는 연방 기관들의 대규모 지출과 인력 감축을 주도해 큰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미 전역에서 머스크의 상징과도 같은 테슬라가 시위의 중심이 되면서 각종 불매운동과 방화가 일어났으며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의제를 두루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노골적으로 대립하다 결국 지금은 완전히 등을 돌리고 극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 [포착] 일론 머스크 거대 흉상이 왜 美 국립공원에…뜬금없이 등장한 이유

    [포착] 일론 머스크 거대 흉상이 왜 美 국립공원에…뜬금없이 등장한 이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묘사한 거대한 흉상이 미국의 한 국립공원에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BI) 등 현지 언론은 유타주에 있는 아치스 국립공원에 머스크의 거대 흉상이 트레일러에 실려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높이가 3m가 훌쩍 넘는 거대한 머스크 흉상은 지난 주말 뜬금없이 등장했는데, 아직 누가 만들어 공개했는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의도는 명확하게 드러났다. 흉상 밑으로 ‘미국을 다시 기다리게 만들다’(MAKE AMERICA WAIT AGAIN)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 밑으로는 ‘도지의 삭감 덕에 줄이 더 길어졌다’(Now With Longer Lines Thanks To DOGE Cuts!)는 친절한(?) 설명도 적혀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징적인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의도적으로 비꼰 것으로, 여기에 한때 머스크가 이끈 정부효율부(DOGE)의 예산 삭감을 비난한 것이다. 이에 대해 BI는 “누가 흉상을 만들었는지 알 수 없으나 정부효율부의 지시로 국립공원관리청 예산이 삭감된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면서 “머스크가 지난 5월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그는 정부효율부의 상징이었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미 국립공원관리청(NPS)에 따르면 예산 삭감으로 지난 1월 이후 정규직 직원 24%가 짐을 쌌으며, 이에 국립공원보호협회 측은 “남은 직원들이 더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일을 하라고 요구받고 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그의 새로운 최측근으로 급부상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를 이끈 머스크는 연방 기관들의 대규모 지출과 인력 감축을 주도해 큰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미 전역에서 머스크의 상징과도 같은 테슬라가 시위의 중심이 되면서 각종 불매운동과 방화가 일어났으며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의제를 두루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노골적으로 대립하다 결국 지금은 완전히 등을 돌리고 극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 교회서 ‘동성애 없애는 퇴마’ 당한 30대…보상금 얼마 받았나 보니 ‘깜짝’

    교회서 ‘동성애 없애는 퇴마’ 당한 30대…보상금 얼마 받았나 보니 ‘깜짝’

    영국의 한 교회에서 ‘동성애 없애는 퇴마’를 당한 30대 남성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 교회 측으로부터 수천만원대 보상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영국 셰필드에 있는 한 교회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던 매슈 드래퍼(37)는 주말 행사에 초대받아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드래퍼는 행사에서 기도회 진행을 맡은 교회 신도 부부로부터 “성적 부도덕성으로 인해 악령이 몸에 들어왔다”며 이를 쫓아내기 위한 퇴마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퇴마 기도 당시 부부는 드래퍼의 머리 위에 서서 “이제부터 미디어를 끊어야 한다”며 그가 동성애적 감정을 갖게 된 원인이 미디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경험으로 깊은 충격을 받았고, 이후 극심한 우울감과 공허함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드래퍼는 “지금 생각하면 공포영화 같은 일이었다. 누군가가 내 위에서 악령이 빠져나간다고 말하는 것은 매우 무서운 일”이라며 “하지만 그때는 교회에 너무 깊이 빠져 있어 무슨 말을 해도 믿을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그는 지난 2016년 해당 교회를 떠난 뒤 3년 뒤인 2019년 교회 측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사과를 요청했다. 그러나 교회는 “관련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드래퍼는 문제 제기를 이어갔고, 결국 교회 측은 지난 2021년 아동복지 전문기관에 외부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는 지난 2023년에 마무리됐으며 보고서는 해당 사건이 “퇴마의 일종으로 간주할 수 있는 기도 의식”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드래퍼는 교회를 상대로 법적 절차에 돌입했고, 최근 수천만원 규모의 합의금을 받고 사건은 종결됐다. 교회 측은 “우리 공동체의 한 구성원이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드래퍼는 이번 사건이 영국 내 종교 단체의 성소수자 차별 문제를 환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민선8기3년- 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이케아·JYP 있는 거기… 고덕비즈밸리에 기업 오도록 세일즈”

    [민선8기3년- 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이케아·JYP 있는 거기… 고덕비즈밸리에 기업 오도록 세일즈”

    상반기 성과고덕강일2·3지구 초교 2곳 설립올림픽파크포레온 내 중학교 등교육청 자체 재정투자심사 통과고덕비즈밸리 버스 노선 신설도고덕비즈밸리·원도심 과제9호선 4단계 차질 없게 개통 준비서울 유입 인구가 강동서 즐기게‘강동 그랜드디자인’ 도시계획 구상원도심의 한강 접근성 더 높여야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과의 인터뷰를 위해 지난 14일 찾은 고덕비즈밸리 내 공적공간은 고급 호텔에 온 듯한 세련된 인테리어와 한강, 고덕토평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탁 트인 통창이 인상적이었다. 서울 동부권 최대 산업복합단지인 고덕비즈밸리에는 이처럼 지역사회를 위해 마련된 36곳의 주민공개공간 및 창업지원공간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케아가 들어서는 등 현재 22개 기업이 자리잡은 고덕비즈밸리에는 하반기에 2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한다. 아울러 유통시설 부지에 조성되는 JYP 신사옥은 고덕비즈밸리의 랜드마크로 또 한 번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기업들이 올 수 있도록 계속 세일즈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경유 확정 등이 민선 8기의 대표적인 성과였다. 상반기에는 어떤 성과가 있었나. “미래세대를 위해 발로 뛴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 고덕강일3지구에 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 신설이 확정됐고,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내 중학교 설립안과 고덕강일2지구 강율초 설립안이 연이어 서울시교육청 자체 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도 큰 차질 없이 입주를 마쳤다. 고덕비즈밸리와 관련해 이 지역의 버스 노선을 신설한 것도 성과다. 노선 신설과 같은 교통 현안은 2~3년 노력해야 성과가 하나 나온다.” -고덕비즈밸리가 어느덧 모습을 갖춰 가고 있다. 남은 과제는 뭔가. “관심이 많았던 이케아 쇼핑몰이 개관했고, 그다음으로는 JYP 신사옥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 JYP 신사옥을 통해 고덕비즈밸리가 업그레이드된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 지명도가 좀더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현재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케아가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 JYP 신사옥이 들어서게 되면 사람들이 고덕비즈밸리라고 하면 ‘JYP 건물이 있는 거기 있지 않으냐’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판교 하면 ‘네이버’를 떠올리듯이 말이다. 아울러 더 개발할 용지들이 있다. 강동구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기업들이 올 수 있도록 계속 세일즈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하철 9호선 4단계 사업이 차질 없이 개통돼야 한다. 대중교통 편의성은 기업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기도 하다. 고덕비즈밸리에 근무하는 사원들이 살고 싶은 동네가 돼야 한다. 강동구에 터를 잡는 게 비전이 있다고 본다면 이사를 올 것이다. 실제 입주 기업 사원들이 강동구로 이사 오는 비율도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고덕비즈밸리와 연관된 질문이기도 하다. 강동구가 베드타운, 관문도시가 아닌 동남권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강동구의 강점, 잠재력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고 그것이 강동구의 브랜드가 돼야 한다. 브랜드화로 강점을 찾아내 이를 극대화하고, 강동구라고 하면 단번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 서울로 들어오는 남양주, 하남, 구리의 많은 인구는 강동구를 반드시 지나갈 수밖에 없는데 그냥 통과하는 게 아니라 강동구에서 같이 저녁을 보내거나 주말을 즐기고 갈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상권과 볼거리, 즐길거리를 준비해야 한다. 강동구는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이러한 변화들이 단기적인 것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간 균형 잡힌 성과를 도모하며 인구 50만 강동구의 위상에 걸맞은 인프라가 구축되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의 도시계획이 필요하다. 강동구의 발전을 극대화하는 중장기도시계획안이 ‘강동 그랜드디자인’이다.” -원도심과 신도심의 격차 해소 문제도 있다. “원도심은 생활환경, 주거환경이 상업지역과 맞닿아 있다 보니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 주거환경 개선이 첫 번째이고 두 번째로 한강변 문제가 있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천호 쪽은 한강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야 하는데 아직은 그렇게 편리하지 못하다. 강동구는 신도심인 동쪽은 푸른데 원도심 쪽은 공원을 만들 곳도 없다. 신도심에서 자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 근린공원이라면 원도심은 한강이어야 한다. 원도심을 위해서는 한강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 천호, 암사 주변을 정비하고 개발할 필요가 있다.” -한강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강동의 한강변 개발은 여전한 과제다. “지난 4월 서울시 최초로 올림픽대로 위에 설치된 덮개 보행로 ‘강동구 암사초록길’이 개통했다. 주민에게 개방돼 단절된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공원을 녹지로 연결하는 등 한강 접근성이 강화됐다. 올림픽대로 위에 조성된 상부 공원은 탁 트인 전망과 함께 황금빛으로 물드는 석양을 감상하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 한강은 강동구에 여전히 숙제이자 희망이다. 우리 구는 한강 상류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과 여러 규제로 인해 개발이 제한적이었다. 이를 개발의 저해 요인으로만 보지 않고 발상을 전환하면 한강변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한강변을 걸으면서 생태공원 등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게 강동구 한강변의 친환경적인 정비 개발이다.” -강동구에는 올해 두 개의 큰 도서관이 개관한다. “지난 5월 정식 개관한 강동숲속도서관은 주민 만족도가 높다. 넓은 통창 밖으로 공원의 사계절을 볼 수 있고,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가 귀한 장서를 기증해 줘 인지도가 더 높아졌다. 무엇보다 가족이 세대를 아우르며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인 것 같다.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는데 인근 명일근린공원의 산책길과 숲 해설, 도서관을 연계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8월 개관을 앞둔 강동중앙도서관은 강연, 작가와의 대화 등을 준비하고 있다. 열람실 이용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실내악 연주회 등도 운영 프로그램에 넣으려고 한다. 층고가 낮은데 공간의 답답함이 없도록 인테리어로 보완하려 노력하고 있다.” -GTX D노선 경유를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을 5번 만났다고 들었다. 현안 해결을 위해 직접 기관을 찾는 경우가 많았는데. “기관 방문 등 구의 입장을 피력하기 위한 노력은 구를 대표하는 구청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단체장이 관심을 갖고 있고 절실함이 있다는 것을 보여 드렸다. 기관을 찾아가 우리 주민들이 왜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지, 왜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는지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절실함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 출퇴근 힘든 경기북부 전철 배차 간격, 한번 놓치면 40~60분… 지각하기 일쑤

    출퇴근 힘든 경기북부 전철 배차 간격, 한번 놓치면 40~60분… 지각하기 일쑤

    “출퇴근 시간대 전철 한 번 놓치면 40~60분 기다려야 해서 지각하기 일쑤입니다.” 경기북부지역에서 광역철도와 고속도로가 잇따라 개통하지만, 이용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23년 12월 전철 1호선이 연천역까지 연장됐지만 배차 간격이 34~67분에 달해 출퇴근 이용자들에게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양주·동두천·연천 주민들로 구성된 ‘1호선 증차 범시민추진위’는 15일 “추운 겨울날 환승역인 창동역에서 연천 방면 1호선 전철을 간발의 차이로 놓치고, 꼬박 수십분을 기다려야 할 때 느끼는 서러움은 겪어본 사람 아니면 알 수 없다”며 “이재명 정부가 개선해 달라”고 호소했다. 추진위는 “전철 1호선은 양주·동두천·연천 접경지 주민들의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라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월 대통령 후보 때 양주 지역공약으로 ‘덕계역, 덕정역의 전철 운행 횟수를 양주역 수준으로 증차하고 경기북부는 안보 희생에 따른 특별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공약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월 21년 만에 다시 운행을 시작한 대곡~의정부 간 교외선은 하루 편도 10회 약 9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속도 역시 더뎌 불편이 크다. 게다가 첫차 운행은 너무 늦고, 막차는 너무 일찍 끊긴다. 2023년 8월 개통한 서해선 원시~일산 구간도 낮 배차간격이 너무 길어 광역교통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정민철(58·본일산)씨는 “낮에는 시간당 1회 운행해 불편이 많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고속도로도 불편하다. 2016년 6월 준공한 세종~포천고속도로는 경복대 부근까지만 개통해 중소기업들이 많은 영중면에서는 출퇴근 시간대에, 관광지가 집중된 영북면 구간에서는 주말에 극심한 차량정체를 빚는다. 이 때문에 종점을 적어도 영중초교 앞 또는 운천교차로(산정호수 입구)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울~문산 고속도로 역시 북부 구간은 GS건설이 공사비 절감을 위해 나들목(IC)을 설치하지 않아 불편을 겪는다. 문산읍민들은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마을에서 고속도로를 진입하지 못하도록 한 현실은 역차별”이라며 수년째 나들목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강재홍(67) 전 한국교통연구원장은 “배차 간격이 40~60분이면 사실상 대중교통수단으로서 낙제점이다”며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정부가 나서서 배차 간격 축소, 급행 도입, 병목 구간 개선 등의 대책을 세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순찰 돌고 AI 연계 안전 사고도 예방…충주에 자율 ‘드론 방범순찰대’ 떴다

    순찰 돌고 AI 연계 안전 사고도 예방…충주에 자율 ‘드론 방범순찰대’ 떴다

    드론이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자율 방범순찰대가 생기고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나선다. 충북 충주시는 드론 방범순찰대가 활동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드론 자격증 소지자 19명으로 구성된 드론 방범순찰대는 일반형 드론 3대, 열화상 드론 2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 대원들의 개인 장비이다. 1대당 가격이 1000만원대인 열화상 드론은 36.5도 이상 체온 감지가 가능해 수변·수초지대 등 육안 수색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실종자 탐색이 가능하다. 대원들은 중장비, 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다. 드론 축구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부부도 있다. 4명은 여성이다. 이들은 평일에는 다른 방범순찰대처럼 도보 순찰하고 주말이나 휴일에는 호수가 많은 지역특성을 고려해 드론을 활용한 물놀이 사고 예찰 활동 등을 전개한다. 충주시가 드론 방범순찰대를 만든 것은 2023년 지역에서 발생한 치매 어르신 실종사건 당시 다른 지역 경찰이 지원한 드론의 활약상을 보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지난해 40개 자율방범대 소속 대원들 가운데 관심 있는 대원들이 자격증을 땄고, 충주시가 사무실과 현황판 등을 지원했다. 경찰은 3개월간 시범운영한 후 성과를 분석해 제도화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지명현(54) 드론 방범순찰대 대장은 “작게 시작하지만 전국 유일의 자율방범대 주도 드론 방범순찰대라는 책임감을 갖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드론 스테이션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해안가 사고 예방에 나선다. 드론 스테이션은 조종자 없이도 자동으로 이착륙이 가능한 무인 시스템으로 조수 간만 차에 따라 설정된 비행경로를 따라 드론이 정기 예찰을 한다. 운영구간은 보령 대천해수욕장 주변 16㎞에 이른다. 드론 스테이션은 대천파출소 앞에 마련돼 비행을 마친 후 복귀한다. 드론은 30분 비행을 하루에 8번 이상 할 예정이다. 드론 영상은 도 통합관제시스템에 마련된 AI가 해수욕장 인파 밀집도, 수영 가능 구역 이탈자, 해루질 고립자 등을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또한 위급상황 시 즉각 구조를 위해 보령해양경찰서 상황실, 대천파출소 등에 실시간 전송된다.
  • 광진구, 구립도서관 무더위쉼터 8곳으로 늘려

    광진구, 구립도서관 무더위쉼터 8곳으로 늘려

    서울 광진구가 구립도서관 8개관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하고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무더위쉼터로 운영되던 광진정보도서관과 자양한강도서관에 더해, 중곡문화체육센터도서관, 자양제4동도서관, 구의제3동도서관, 군자동도서관, 아차산숲속도서관, 광진어린이영어도서관 등 6개관을 추가로 지정했다. 쉼터는 도서관의 열람실과 자료실 등을 활용해 평일 기준 오전 7시~9시부터 최대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주말에도 개방된다. 이용자들은 시원한 공간에서 무료로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도서관별 자세한 운영시간은 국민재난안전포털 또는 광진구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내 무더위쉼터는 경로당·주민센터·복지관 등 총 110곳에서 운영된다. 아울러 쿨링포그 7곳, 그늘막 239곳, 냉·온열 의자 78곳, 생수터 4곳 등 다양한 폭염 저감시설을 가동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도서관은 주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일상에서 손쉽게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도서관 무더위쉼터를 확대 조성했다”며 “기후변화로 갈수록 심화되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각종 저감시설과 대응체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평택시, 21일부터 ‘임산부 바우처 택시’ 운영···출산 친화 환경 조성

    평택시, 21일부터 ‘임산부 바우처 택시’ 운영···출산 친화 환경 조성

    경기 평택시는 오는 21일부터 ‘임산부 대상 바우처 택시’ 운행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바우처 택시(택시 이용권)는 교통약자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통해 보행상 중증장애인 및 임산부의 배차신청이 들어오면 운행 중인 일반택시가 대상자에게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평택시는 올해 4월 바우처 택시를 기존 50대에서 80대로 증차한 데 이어, 바우처 택시 이용 대상을 임산부까지 확대했다. 평택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에 사전 등록 절차를 거친 후, 전화 또는 문자 신청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평택시 관내 전역을 운행한다. 이용 요금은 10㎞ 기본 1천500원, 5㎞마다 100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하며, 나머지 택시 요금의 차액은 시가 부담한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한다. 임산부는 월 8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정장선 시장은 “교통약자인 임산부의 이동권 보장뿐 아니라 출산 친화적 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시는 앞으로도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형형색색 천사다리를 건너는 특별한 신안 여행 [두시기행문]

    형형색색 천사다리를 건너는 특별한 신안 여행 [두시기행문]

    섬들의 천국, 신안으로 떠나는 여름 여행무더운 여름철에도 주말의 신안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있는 신안군은 1004개 이상 아름다운 섬들로 이루어진 ‘섬들의 천국’이다. 전국에서 가장 넓고 질 좋은 갯벌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자연의 보고이기도 하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여행을 꿈꾸는 사람은 신안군의 매력에 이끌려 여행 계획에 신안을 추가한다. 특히 2019년 4월 압해읍과 암태도를 잇는 천사(1004)대교가 개통돼 신안으로 향하는 발길이 더욱 많아졌다. 천사대교라는 명칭은 신안군이 1004개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이름이다. 이 대교는 암태도와 자은도, 안좌도 등 9개 섬이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펼쳐진 이른바 ‘신안의 다이아몬드 제도’를 연결하는 최단 거리 육상 교통망을 완성했다. 우리나라에서 건설된 교량 가운데 영종대교, 인천대교, 서해대교에 이어 4번째로 긴 해상교량으로 그 위용을 자랑한다. 천사대교는 교량을 건너는 동안 시속 60㎞ 이하 속도를 권장하는데, 이는 총연장 10.8㎞의 대교를 약 15분간 천천히 건너며 양옆으로 펼쳐지는 신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고 여유를 즐기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다. 천사대교를 건너 처음 만나는 암태도에서 시작되는 ‘신안의 다이아몬드 제도’의 형형색색 섬들 여행은 참으로 특별하다. 역사의 숨결이 깃든 바위 병풍, 암태도천사대교를 건너면 가장 먼저 만나는 암태도는 바위가 많아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형태여서 이름 붙여졌다.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이야깃거리가 풍부하며, 예부터 쌀·보리 등 밭작물이 풍성해 인근 섬보다 큰 마트와 식당 등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암태도의 대표적인 명소는 기동삼거리 벽화다. 붉은빛 동백나무 파마머리 벽화로 유명하며, 미소를 띤 부부가 그려져 있는데 실제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의 모습이라고 한다. 담장 안에서 자라는 동백나무와 벽화가 어우러져 독특한 연출을 하고 있어 신안의 대표 포토존으로 자리매김했다. 동백꽃이 없는 시즌에는 조화를 걸어두어 사시사철 같은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암태도는 역사의 무게를 짊어진 고장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인 1924년에 일어난 ‘소작쟁의’가 대표적이다. 가혹한 착취에 시달리던 농민들을 위해 서태석 등 청년들이 ‘암태소작인회’를 결성해 쟁의를 시작했고 소작인들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신안의 다른 섬들도 소작쟁의를 벌여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는 계기가 됐다. 이는 암태도의 숭고한 소작인의 항쟁으로 기억된다. 할머니의 소망이 현실이 된 보랏빛 세상, 퍼플 박지도신안군 안좌면에 위치한 박지도에는 평생을 살던 할머니의 소망이 있었다. 바로 살아생전 박지도에서 목포까지 걸어가는 것. 이후 2007년 신활력 사업으로 목교가 조성돼 반월도와 박지도를 잇는 다리가 만들어졌고, 보라색 꽃과 농작물이 풍성한 사계절 꽃 피는 1004섬이라는 의미로 ‘퍼플교’로 불리게 됐다. 다리 중간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팔각정과 낚시까지 가능한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밤이 되면 소망의 다리는 퍼플교만의 환한 불빛을 비추고 다리 아래로 바닷물이 가득해 더욱 빛을 발한다. 퍼플교 근처 마을은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어 있는데, 사소한 작은 물품까지 온통 보라색으로 칠했으며 마을 입구부터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어 눈이 즐겁다. 사계절 다양한 보랏빛 꽃을 볼 수 있는데, 5월에 피는 라벤더 군락 시즌에 가장 많은 인파가 집중된다. 여름철에는 진보라색 버들마편초가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갯벌 위를 걸으며 시원한 서해 바람을 만끽하고 포근한 보랏빛 색상을 감상하다 보면 한층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드는 곳이다. 보라색 계열의 옷이나 아이템을 착용하면 입장료가 없으니 이 점을 참고하여 방문하면 좋다. 넘실대는 황금빛의 매력, 팔금도퍼플섬에서의 포근한 보랏빛 느낌을 만끽했다면, 바로 옆 마을인 팔금도에서는 강렬한 황금빛을 느껴볼 수 있다. 팔금도는 봄이 되면 들판이 온통 노란 유채꽃 천지가 될 정도로 아름다우며, 유채꽃 축제도 열린다. 해마다 4월~5월 초 만개하는 철쭉공원 또한 유명하지만 사시사철 황금빛으로 물드는 모습과 마을 지붕 전체가 노란색으로 물들어 있는 모습이 아름다운 곳이다. 유채꽃으로 시작하는 황금물결은 여름철 황금사철나무와 금계국이 이어가고, 이후 노란 은행나무가 그 자리를 메우며 화사한 황금색으로 물들어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퍼플섬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 지나치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제는 제법 많이 알려진 명소로 자리 잡았다. 노랗게 물든 언덕 사이에 있는 무인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잔하며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신안 마을의 고즈넉한 풍경과 갯벌이 아닌 내륙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은행나무 가로수길에서 특별한 사진을 남기는 시간을 보내기 좋다.
  • 형형색색 천사다리를 건너는 특별한 신안 여행

    형형색색 천사다리를 건너는 특별한 신안 여행

    섬들의 천국, 신안으로 떠나는 여름 여행무더운 여름철에도 주말의 신안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있는 신안군은 1004개 이상 아름다운 섬들로 이루어진 ‘섬들의 천국’이다. 전국에서 가장 넓고 질 좋은 갯벌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자연의 보고이기도 하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여행을 꿈꾸는 사람은 신안군의 매력에 이끌려 여행 계획에 신안을 추가한다. 특히 2019년 4월 압해읍과 암태도를 잇는 천사(1004)대교가 개통돼 신안으로 향하는 발길이 더욱 많아졌다. 천사대교라는 명칭은 신안군이 1004개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이름이다. 이 대교는 암태도와 자은도, 안좌도 등 9개 섬이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펼쳐진 이른바 ‘신안의 다이아몬드 제도’를 연결하는 최단 거리 육상 교통망을 완성했다. 우리나라에서 건설된 교량 가운데 영종대교, 인천대교, 서해대교에 이어 4번째로 긴 해상교량으로 그 위용을 자랑한다. 천사대교는 교량을 건너는 동안 시속 60㎞ 이하 속도를 권장하는데, 이는 총연장 10.8㎞의 대교를 약 15분간 천천히 건너며 양옆으로 펼쳐지는 신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고 여유를 즐기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다. 천사대교를 건너 처음 만나는 암태도에서 시작되는 ‘신안의 다이아몬드 제도’의 형형색색 섬들 여행은 참으로 특별하다. 역사의 숨결이 깃든 바위 병풍, 암태도천사대교를 건너면 가장 먼저 만나는 암태도는 바위가 많아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형태여서 이름 붙여졌다.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이야깃거리가 풍부하며, 예부터 쌀·보리 등 밭작물이 풍성해 인근 섬보다 큰 마트와 식당 등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암태도의 대표적인 명소는 기동삼거리 벽화다. 붉은빛 동백나무 파마머리 벽화로 유명하며, 미소를 띤 부부가 그려져 있는데 실제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의 모습이라고 한다. 담장 안에서 자라는 동백나무와 벽화가 어우러져 독특한 연출을 하고 있어 신안의 대표 포토존으로 자리매김했다. 동백꽃이 없는 시즌에는 조화를 걸어두어 사시사철 같은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암태도는 역사의 무게를 짊어진 고장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인 1924년에 일어난 ‘소작쟁의’가 대표적이다. 가혹한 착취에 시달리던 농민들을 위해 서태석 등 청년들이 ‘암태소작인회’를 결성해 쟁의를 시작했고 소작인들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신안의 다른 섬들도 소작쟁의를 벌여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는 계기가 됐다. 이는 암태도의 숭고한 소작인의 항쟁으로 기억된다. 할머니의 소망이 현실이 된 보랏빛 세상, 퍼플 박지도신안군 안좌면에 위치한 박지도에는 평생을 살던 할머니의 소망이 있었다. 바로 살아생전 박지도에서 목포까지 걸어가는 것. 이후 2007년 신활력 사업으로 목교가 조성돼 반월도와 박지도를 잇는 다리가 만들어졌고, 보라색 꽃과 농작물이 풍성한 사계절 꽃 피는 1004섬이라는 의미로 ‘퍼플교’로 불리게 됐다. 다리 중간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팔각정과 낚시까지 가능한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밤이 되면 소망의 다리는 퍼플교만의 환한 불빛을 비추고 다리 아래로 바닷물이 가득해 더욱 빛을 발한다. 퍼플교 근처 마을은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어 있는데, 사소한 작은 물품까지 온통 보라색으로 칠했으며 마을 입구부터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어 눈이 즐겁다. 사계절 다양한 보랏빛 꽃을 볼 수 있는데, 5월에 피는 라벤더 군락 시즌에 가장 많은 인파가 집중된다. 여름철에는 진보라색 버들마편초가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갯벌 위를 걸으며 시원한 서해 바람을 만끽하고 포근한 보랏빛 색상을 감상하다 보면 한층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드는 곳이다. 보라색 계열의 옷이나 아이템을 착용하면 입장료가 없으니 이 점을 참고하여 방문하면 좋다. 넘실대는 황금빛의 매력, 팔금도퍼플섬에서의 포근한 보랏빛 느낌을 만끽했다면, 바로 옆 마을인 팔금도에서는 강렬한 황금빛을 느껴볼 수 있다. 팔금도는 봄이 되면 들판이 온통 노란 유채꽃 천지가 될 정도로 아름다우며, 유채꽃 축제도 열린다. 해마다 4월~5월 초 만개하는 철쭉공원 또한 유명하지만 사시사철 황금빛으로 물드는 모습과 마을 지붕 전체가 노란색으로 물들어 있는 모습이 아름다운 곳이다. 유채꽃으로 시작하는 황금물결은 여름철 황금사철나무와 금계국이 이어가고, 이후 노란 은행나무가 그 자리를 메우며 화사한 황금색으로 물들어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퍼플섬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 지나치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제는 제법 많이 알려진 명소로 자리 잡았다. 노랗게 물든 언덕 사이에 있는 무인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잔하며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신안 마을의 고즈넉한 풍경과 갯벌이 아닌 내륙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은행나무 가로수길에서 특별한 사진을 남기는 시간을 보내기 좋다.
  • [김동률의 정원일기] 감자 농사, 폭삭 망했수다

    [김동률의 정원일기] 감자 농사, 폭삭 망했수다

    늦봄에 심는 하지감자는 6월 말, 늦어도 7월 초에는 수확해야 한다. 장마철이 지나면 알은 조금 커지지만 습기로 물러진다. 텃밭 농사는 늘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맘이 많이 설렌다. 잠까지 설쳤다. 감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기다. 알려진 요리만도 수십 가지가 넘는다. 감자를 캐다 보면 땅이 얼마나 신비한지 알게 된다. 누군가에게 땅은 투자의 대상이지만 땅만큼 정직한 존재도 없다. 감자 농사는 잘하면 스무 배 장사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생산성이 좋다는 의미다. 드디어 그날이 왔다. 지난 주말 목장갑을 끼고 본격적인 감자 캐기에 나섰다. 마음가짐을 단단히 해야 한다. 감자밭에는 지렁이가 엄청나다. 여기저기 꿈틀거린다. 기겁한다. 일찌감치 귀촌한 시인 고진하 목사는 지렁이를 두고 경배의 대상이라고 했다. 지구의 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건 지렁이 덕분이라는 것이다. 지렁이 덕분에 박토가 옥토가 되고 비료가 없어도 식물들이 잘 자라게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리 집 감자밭에는 이 논리가 맞지 않는 것 같다. 지렁이도 꽤 눈에 띄고 어렵게 구해 온 쇠똥 퇴비도 열심히 줬지만 땅을 파 보니 결과는 초라했다. 생수병 뚜껑만 한 알감자가 도합 서른 개 남짓, 튼실한 감자는 스무 개를 조금 넘었다. 그나마도 일부는 햇빛에 노출됐는지 초록색이었다. 수확물 사진을 찍어 씨감자를 보내온 후배에게 전했더니 원인을 모르겠다고 한다. 같은 씨감자를 심었는데 양평 후배가 보내온 사진 속 감자는 보기에도 탐스러웠다. 양쯔강 남쪽의 귤을 강북 쪽에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된다는 남귤북지(南橘北枳)가 생각난다. 나름 엄청 노력했는데 많이 허탈하다. 내년 봄에 감자를 심어야 할지 회의까지 든다. 아무리 애를 써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텃밭 농사다. 지난해에도 고추는 탄저병이 들고 잎채소도 다 녹아내렸다. 낙담한 나를 위로한다고 아내가 저녁 식탁에 감자전을 부쳤다. 감자를 얇게 채 썰어 청양고추, 후추를 더해 만든 전은 첫 감자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재배에 실패한 내게 위로가 돼 준다. 이처럼 텃밭 농사는 뭐 하나 쉬운 게 없다. 그래도 절대 굴복하지 않을 터, 내년 봄을 기약하며 어금니를 꽉 깨문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
  • 시간당 30㎜ ‘도깨비 폭우’ 주말까지… ‘침수 주의보’

    시간당 30㎜ ‘도깨비 폭우’ 주말까지… ‘침수 주의보’

    14일 전국에 더위를 식히는 비가 내린 가운데 좁은 지역에 많은 양을 퍼붓는 ‘도깨비 폭우’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 밤부터 내린 폭우로 경상권을 중심으로 일부 피해가 발생한 만큼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충청권과 전북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렸다. 내리는 비로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0도를 밑돌았다. 15일에도 최저기온은 19~23도, 낮 최고기온은 26~31도로 예보됐다.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만나면서 시작된 이번 비는 저기압이 머무는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5일까지 강원 영동 중·북부 지역에는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과 대전·세종·충남, 충북, 전북, 대구·경북 10~60㎜, 강원 영동 중·북부 30~80㎜, 광주·전남 10~50㎜, 부산·울산·경남 10~40㎜ 등이다. 이번 비는 좁은 지역에 많은 양을 퍼붓는 만큼 전체 강수량이 적어도 시간당 쏟아지는 비가 많으면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리는 비는 15일 밤이 되면 그치겠지만, 이후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면서 16~19일 전국적으로 다시 비가 내리겠다. 비가 그친 이후에는 다시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 돌아온 의대생에 ‘유연화’ 운 띄운 정부… 시민단체 “특혜 안 돼”

    돌아온 의대생에 ‘유연화’ 운 띄운 정부… 시민단체 “특혜 안 돼”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수업 거부 중이던 의대생들이 복귀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교육부가 “대학과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학사 일정 유연화는 절대 불가’라던 교육부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민단체들은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또 특혜를 줘선 안 된다”며 반발했다. 차영아 교육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학사 유연화 여부에 대해 “현재 결정된 것은 없고 복귀 시기와 방법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생 수업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4월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동결했다. 그러면서 올 1학기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해서는 수업 일정 조정과 같은 학사 유연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고, 돌아오지 않은 40개 의대 총 8305명을 유급 대상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이날 교육부가 학사 유연화 여부에 대해 검토 방침을 밝히면서 기존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학들은 의대생의 갑작스러운 복귀 발표에 당혹스러운 분위기지만 일단 교육 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1학기가 이미 끝난 데다 계절학기도 이달 말 완료되기 때문에 복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 연간 40주 이상 필요한 본과 교육과정은 분반 개설이나 주말·방학 활용 등이 거론된다. 한 의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돌아온다고 선언한다고 해서 당장 내일부터 교육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학칙과 교육 여건이 대학마다 달라 내부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학사 유연화나 수련시간 단축은 허용돼선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국백혈병환우회를 포함한 10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복귀한 전공의와 의대생에게 특혜성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며 “자발적으로 환자를 위해 복귀한 것이 아니라, 끝까지 버티다 정부의 특혜성 조치에 기대 돌아온 이들이 오히려 더 우대받는다면 이는 정의와 상식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입장문을 내고 “복귀 조건으로 의료계가 학사일정 유연화나 전공의 수련시간 단축을 요구하고, 정부가 이를 수용한다면 환자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한 부적절한 집단행동을 정당화하는 셈”이라며 “버티면 이긴다는 의료계의 잘못된 인식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코스피 3200선 뚫었다… EU·멕시코 美관세 충격에도 선방

    코스피 3200선 뚫었다… EU·멕시코 美관세 충격에도 선방

    다시 불어닥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외풍에도 코스피가 심리적 저항선인 3200선마저 돌파하며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처음 발표했을 당시 크게 휘청였던 모습과는 딴판이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3% 오른 3202.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이후 2거래일 만에 또 한 번 연고점을 높였다. 코스피가 3200선 위에서 거래를 마친 건 2021년 9월 6일(종가 3203.33)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2021년 7월 6일에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점 3305.21까지는 3.22%(103.18포인트)만 남았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30만원대에서 거래를 마치며(종가 30만원)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발 상호관세 우려 속에서 문을 열었다. 지난 주말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35%)와 멕시코(30%), 유럽연합(EU·35%) 등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표하면서 우려가 커진 상황이었다. 이는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처음 발표했던 당시 코스피가 크게 흔들렸던 것과 대조된다. 코스피는 트럼프 관세가 발표된 4월 2일 이후 같은 달 9일까지 5거래일 동안 무려 8.47% 하락하며 2200대까지 추락했다. 반면 이번에는 지난 7일 트럼프 행정부가 각국에 상호관세율을 적은 서한을 발송한 이후 5거래일 동안 4.66%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정반대다. 4월 2일 첫 상호관세율 발표 이후 5거래일간 코스피 시장에서 무려 6조 917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7일부터 이날까진 오히려 9784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별로 매긴 20~30% 내외의 상호관세율을 이미 지난 4월부터 시장이 반영해 왔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으로 매겨진 이번 상호관세율 충격이 크지 않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그랬던 것처럼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율을 낮추거나 부과를 유예할 수 있다는 예상도 지수를 견인했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이외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연내 10%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며 “현 수준의 관세를 강행할 경우 미국도 상당한 충격이 불가피하고 중국과의 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까지 악화시키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 주말까지 계속 비 소식...퍼붓는 ‘도깨비 폭우’ 유의

    주말까지 계속 비 소식...퍼붓는 ‘도깨비 폭우’ 유의

    14일 전국에 더위를 식히는 비가 내린 가운데 좁은 지역에 많은 양을 퍼붓는 ‘도깨비 폭우’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 밤부터 내린 폭우로 경상권을 중심으로 일부 피해가 발생한 만큼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충북·영남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렸다. 내리는 비로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0도를 밑돌았다. 15일에도 최저기온은 19~23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로 예보됐다.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만나면서 시작된 이번 비는 저기압이 머무는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5일까지 강원 영동 중·북부 지역에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과 전라권, 대전·세종·충남, 강원 영동 남부·강원 영서 10 ̄50㎜, 강원 영동 중·북부 30 ̄80㎜, 대구·경북 20 ̄60㎜, 부산·울산·경남 10 ̄40㎜ 등이다. 이번 비는 좁은 지역에 많은 양을 퍼붓는 만큼 전체 강수량이 적어도 시간당 쏟아지는 비가 많으면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15일 오후에는 강원 영동을 제외하면 비가 그치겠지만, 이후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면서 16~19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비가 그친 이후에는 다시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 “의대생 복귀한다” 기습 선언에…학사 유연화하나

    “의대생 복귀한다” 기습 선언에…학사 유연화하나

    의대생들이 기습적으로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교육부와 대학들은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교육 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절대 불가’ 방침을 밝혔던 학사 유연화도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차영아 교육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교육 당사자인 대학과 관계부처인 보건복지부와 협의할 계획”이라며 “종합적인 여건을 살피면서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학사 유연화는 절대 불가하다’는 교육부의 입장이 선회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4월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교육부는 올 1학기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학사 유연화 방침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고, 전국 40개 의대는 지난 5월 초까지 수업에 미복귀한 학생들을 상대로 대규모 유급 조치했다. 차 부대변인은 “학사 유연화 여부에 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면서 “대학마다 유급이나 제적에 관한 학칙이 다르고, 예과생과 본과생 관련 학칙도 다른 부분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들은 학칙 개정 등 학사 유연화 없이는 학생들의 올해 복귀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미 1학기가 끝난 데다 계절학기도 이달 말 완료되기 때문이다. 40주 이상 필요한 본과 교육과정은 분반 개설이나 주말·방학 이용 등도 거론된다. 학사 유연화를 하더라도 올 2학기 교육과정이 내년 3~4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한 의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돌아온다고 선언한다고 해서 당장 내일부터 학교에서 교육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학칙과 교육 여건이 학교마다 달라 내부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지난 12일 국회 상임위,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입장문을 내고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회에 힘쓰겠다”면서 복귀를 선언했다.
  • 영남 강타한 극한 호우… 이번 주 전국 전역 잦은 비 예보

    영남 강타한 극한 호우… 이번 주 전국 전역 잦은 비 예보

    지난 주말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20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시철도 공사 현장이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주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부터 밤새 부산에는 지역별로 최대 192.5㎜에서 최소 116.6㎜ 비가 내렸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내리면서 부산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사상역에는 빗물이 유입됐고,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에도 지상에 있던 빗물이 쏟아져 긴급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산사태 주의보 발령으로 부산 동구·남구 붕괴 우려지 인근 주택 주민 38가구·60명은 사전 대피하기도 했다. 이밖에 도로 침수, 옹벽 붕괴 위험 등 신고가 접수돼 총 80건의 안전조치가 있었다. 거제에서 236.6㎜가 쏟아지는 등 평균 73.4㎜의 비가 내린 경남에서도 44건의 호우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도로에서는 승용차가 커브 길을 돌다 빗길에 미끄러져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나무가 쓰러졌다거나 도로에 물이 차 있다는 신고도 잇따랐다. 동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100㎜ 안팎의 비가 내린 경북에서는 85가구 100명이 일시 대피하고, 30건의 안전조치가 있었다. 도로 6곳과 둔치주차장 3곳, 세월교 6곳과 울릉과 독도, 묵호에서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도 통제됐다. 이번 폭우로 말미암은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주중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열대저압부에 의한 더운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만나 강한 비구름대를 형성하면서 이번 주 내내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 10~50㎜, 서해5도 5~20㎜, 강원 영동 중·북부 30~80㎜(많은 곳 120㎜ 이상), 강원 영동 남부와 영서 10~50㎜, 충청권과 전라권 10~50㎜, 경상권 20~60㎜, 울릉도·독도 50~100㎜, 제주 5~20㎜다. 16일에는 수도권 최대 20㎜, 강원 최대 30㎜, 충청·전라·경상권 40㎜ 등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8~19일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역에 비가 예보됐다. 폭염은 잠시 주춤하겠지만 한 번에 많은 비가 퍼부었다가 그치기를 반복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는 산사태 ‘주의’ 단계가 발령 중이고 전국 각 지자체도 상황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는 “강한 비로 산사태나 하천 범람 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통제 구역에는 출입을 삼가시고 대피 안내 때 즉시 이동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지역 소멸, 고령화 심각한데 학교에서는 못 배워”…인구 교과서 만든 선생님

    “지역 소멸, 고령화 심각한데 학교에서는 못 배워”…인구 교과서 만든 선생님

    “지역 소멸, 고령화, 저출생 같은 인구 문제가 심각한데 정작 변화된 사회에서 살아가야 할 아이들은 학교에서 그런 걸 배우지 못하죠.” 인천 검단고에서 사회 과목을 담당하는 김승미(45) 교사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야 할 세상은 인구 문제에 대한 고민 없인 생존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김 교사는 지난해 초 출간된 고등학생 대상 인구 교육 교과서인 ‘인구와 미래’ 집필에 참여했다. 그동안 고령화와 저출생 등 인구 문제는 사회 과목 안에서 일부 다뤄져 왔다. 이마저도 시험에는 나오지 않는 중요하지 않은 분야로 치부돼 학교 정규 교육 과정에서 아이들이 인구 관련 문제를 배울 기회는 사실상 없었다. 김 교사 등이 집필에 참여한 ‘인구와 미래’ 교과서는 학교 재량에 따라 정규 수업 시간 안에 포함될 수 있는 고교 학점제용 선택 과목 교과서다. 김 교사는 “이전까지는 인구 문제만 집중적으로 다룬 교과서는 없었다”며 “심각한 인구 문제가 협소하게만 다뤄진다는 문제의식이 있었고, 인구 교육 수업 관련 지도안 개발 사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자원했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부터 인천 지역 중고등학교 교사들과 함께 교과서를 만들기 시작한 김 교사는 매달 2~3차례 모여 토론과 자료 수집을 이어갔다. 김 교사는 “인구 전문가로 손꼽히는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 같은 분을 초청해 강의를 듣기도 했다”며 “저희가 습득한 내용을 아이들에게 최대한 도움 되는 방향으로 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지난해 고등학생 15명과 주말 3~4시간 동안 진행되는 ‘인구와 미래’ 수업·동아리 활동을 13차례 진행했다고 한다. 당시 학생들은 “학령 인구가 줄어 수도권에서도 문 닫는 학교가 는다”는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폐교 거점 섬 투어 여행 패키지’와 같은 인천 지역 폐교 재생 프로젝트를 고안하기도 했다. 김 교사는 “인구 문제가 우리 마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학생들이 피부로 느낄 때 뿌듯하다”고 강조했다.
  • 남편 빚 때문에 위장 이혼했는데…5년째 ‘불륜’ 재산분할 어쩌나

    남편 빚 때문에 위장 이혼했는데…5년째 ‘불륜’ 재산분할 어쩌나

    빚 때문에 위장 이혼했지만 남편이 다른 여자와 두 집 살림을 차린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충격에 빠진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한 지 30년이 됐지만 법적으로는 남편과 이혼한 상태라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5년 전 남편이 운영하던 제조 공장이 큰 위기에 처하면서 둘은 위장으로 협의 이혼했다. A씨에 따르면 거래처가 부도나 10억원이 넘는 돈을 못 받았고 자칫하면 공장도 부도가 날 상황이 되자 남편은 “은행 빚 때문에 우리 집까지 압류될 수 있으니 집이라도 지키려면 위장이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서류상으로 이혼했을 뿐 남편은 아이들과 함께 한집에서 먹고 자면서 예전처럼 살았다. 이후 남편 사업도 잘 풀려 빚도 다 갚고 공장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A씨는 동네에서 남편이 다른 여자와 두 집 살림을 차렸다는 소문을 듣게 된다. 그는 “처음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넘겼다. 그런데 그날 이후 남편의 행동을 보니 수상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공장에 잔업이 있다”, “거래처 사장님과 골프를 친다”면서 주말에도 1박 2일씩 외박을 했고 생활비도 점점 줄였다. 이에 A씨는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냐”고 물었고, 돌아온 답변은 충격적이었다. 남편은 “이미 5년 전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같이 살림을 차렸는데 그동안은 널 생각해서 이집 저집 오가며 살았다”고 고백했다. A씨는 “‘우리는 이미 5년 전에 이혼한 사이이니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을 거다’라고 하는데 정말 기가 막혔다”고 토로했다. 이어 “알고 보니 공장 빚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 여자와 살림을 차리기 위해 위장이혼을 서둘렀던 거였다. 저는 평생 남편 하나만 믿고 살아왔는데 이대로 아무것도 못 하고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지, 또 재산분할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류현주 변호사는 “위장이혼이었다고는 하지만 이미 협의이혼을 한 이상 이를 무효로 돌리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이혼 후에도 한 집에서 부부처럼 지내왔다면 법적으로 사실혼으로 인정될 수 있고 남편의 외도로 사실혼이 깨졌다면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바람피운 상대 여성에게도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 이때 상대 여성이 남편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가 쟁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위장이혼 당시 재산분할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재산분할 청구하실 수 있고 30년 넘게 결혼 생활을 하신 만큼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재산의 절반 정도를 분할받을 수 있을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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