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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무비 삼총사 물의 길 뚫을까

    K무비 삼총사 물의 길 뚫을까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이번 주말 누적 관객 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잇따라 개봉한 다른 영화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난 21일 개봉한 ‘영웅’과 28일 개봉하는 ‘젠틀맨’, 다음달 4일 ‘스위치´가 관객을 맞으면서 ‘아바타2’에 한국 영화 3편이 맞붙는 ‘1대3’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2’는 오후 6시쯤 누적 관객 600만명을 넘어섰다. 인간이었던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가 판도라 행성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원주민 네이티리(조이 살다나)와 사랑에 빠졌던 전편에 이어 설리 가족이 인간의 습격을 피해 바닷가에 사는 멧케이나족에 정착하는 과정을 담았다. 지난 14일 개봉 이후 주간에는 일 20만~30만명, 주말에는 일 70만~80만명이 꾸준히 관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가 떨어지지 않고 2주간 흥행이 이어지면서 이르면 주말을 앞두고 7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누적 관객 700만명 이상을 기록한 작품은 ‘범죄도시2’(1269만명), ‘탑건: 매버릭’(817만명), ‘한산: 용의 출현’(726만명)이다.‘아바타2’보다 한 주 늦은 21일 개봉한 윤제균 감독의 영화 ‘영웅’은 동명의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14년째 이어 온 뮤지컬의 인기에 더해 영화의 볼거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렸다. 26일 기준 88만여명을 기록했고, 이번 주말 150만명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성수기에 개봉하는 블록버스터급 영화는 관객을 극장으로 부르고, 다른 영화에도 시너지 효과를 준다. 관객들 대부분이 ‘아바타2’를 ‘3D로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다른 영화들이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웅’이 개봉 첫 주 100만명을 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이례적인 한파로 가족 관객이 줄면서 나타난 현상이지만 ‘아바타2’가 키운 관객 수의 효과를 그대로 입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추위가 풀리고 연말·연초가 이어지면서 관객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이번 주부터 개봉하는 한국 영화들도 이런 분위기를 살려 가면서 극장가에 훈풍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8일 개봉하는 영화 ‘젠틀맨’은 흥신소 사장 지현수가 의뢰인 납치 사건을 쫓아가며 악의 실체인 대형 로펌 대표 권도훈과 맞붙는 내용이다. 배우 ‘주지훈+박성웅’ 조합으로 눈길을 끈다. 다음달 4일 개봉하는 ‘스위치´도 배우 ‘권상우+오정세’ 조합으로 관객몰이에 합류한다. 톱배우 박강과 그의 동료 배우이자 친구였지만 무명 생활을 이기지 못하고 박강의 매니저로 일하는 조윤의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영화다. 1대3 구도는 다음달 중순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달 18일 배우 황정민과 현빈이 주연으로 나선 ‘교섭’과 배우 설경구·이하늬 주연 ‘유령’이 나란히 개봉한다.
  • ‘80만’ 플랫폼 노동시대… 60%가 “주업”

    ‘80만’ 플랫폼 노동시대… 60%가 “주업”

    코로나19 기간 비대면 일상이 익숙해지면서 오토바이 배달원 수가 2019년 상반기 11만 9626명에서 올해 상반기 23만 7188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는 정부 통계가 나왔다.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완화되면서 대면 서비스인 가사·청소·돌봄 서비스 종사자가 지난해 2만 8000명에서 올해 5만 3000명으로 89.3% 증가했다는 고용노동부 조사도 제시됐다. 사회 변화에 따른 플랫폼 노동 시장의 빠른 적응력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또 플랫폼 종사자의 12.9%는 현재 플랫폼 일자리를 본인의 첫 번째 일자리라고 응답했다. 국토교통부는 27일 발표한 ‘2022년 배달업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이와 같은 배달원 수 통계를 공개했다. 지난해 7월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제정 이후 진행된 최초의 실태조사이다. 소비자와 음식점 간 주문을 중개하는 플랫폼 37곳, 음식점과 지역 배달대행업체 간 주문을 중개하는 플랫폼 51곳을 대상 업체로 정했으며 각 지역의 배달대행업체는 전국에 7794곳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국토부는 배달 종사자 1200명을 대상으로 별도로 면접조사도 실시했다. 조사 결과 배달 종사자는 월평균 약 25.3일을 일했으며 주중 9.5시간, 주말 9.9시간을 근무했다. 여기에는 2시간 휴식 시간이 포함돼 있다. 급여로 월평균 381만원을 벌지만 보험료와 렌털료 등으로 다달이 95만원을 지출해 순소득은 286만원이었다. 응답자의 43%가 최근 6개월 동안 평균 2건의 교통사고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57%는 사고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주요 사고 원인은 ‘촉박한 배달 시간에 따른 무리한 운전’(42.8%), ‘상대 운전자 미숙 또는 부주의’(41.4%), ‘배달을 많이 하기 위한 무리한 운전’(32.2%) 순으로 조사됐다. 고용부 역시 이날 한국고용정보원과 함께 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근무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스마트폰 앱을 매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사람을 플랫폼 종사자로 정의하는데, 식당에 직접 고용된 배달원이 아닌 다수 배달원들 역시 플랫폼 종사자의 범주에 포함된다. 고용부는 플랫폼 종사자 규모가 지난해 약 66만명에서 올해 약 80만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플랫폼 종사자의 57.7%는 주업, 21.2%는 간헐적 참가, 21.1%는 부업으로 해당 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근무일수는 14.7일, 플랫폼 노동으로 번 월평균 수입은 146만 4000원이라고 한다. 한편 통계청이 전통적인 일자리인 소상공인에 대해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소상공인 종사자 수는 720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 7000명, 즉 1.1% 감소했다. 사업체당 창업비용은 8800만원, 창업 시 본인 부담금은 6600만원이다. 사업체당 평균 부채액은 1억 7500만원으로 1년 새 4.2% 증가했다.
  • “직장 있냐” 노숙인 쉼터 찾은 ‘금수저’ 英총리 황당 질문

    “직장 있냐” 노숙인 쉼터 찾은 ‘금수저’ 英총리 황당 질문

    리시 수낵(42) 영국 총리가 노숙인 쉼터에서 배식 봉사를 하다가 노숙인의 현실을 아예 모르는 듯한 발언을 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확산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문제의 장면은 수낵 총리가 성탄절을 앞둔 지난 23일(현지시간) 아침 런던의 한 노숙자 쉼터에서 배식 봉사 활동을 하던 중 나왔다. 배식을 받던 한 노숙인 남성이 “경제 해결책을 찾고 있느냐”고 묻자 수낵 총리는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수낵 총리는 끼니를 해결할 방법이 없어 무료 배식을 받으러 온 노숙자를 향해 “지금 직장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 남자는 “나는 노숙인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경제나 금융업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수낵 총리는 노숙인에게 “그럼 은행이나 금융기관에서 일하고 싶으냐”고 묻자, 그는 “아무 곳이나 좋다. 하지만 모르겠다. 우선 크리스마스나 잘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수낵 총리는 그에게 “(성탄절) 주말 계획이 무엇이냐”고도 물었다. 이 남성은 “일단 거리에서 보내지 않도록 쉼터에 들어가야 한다”고 답했다. 이 동영상이 영국 방송 ITV의 트위터 계정을 타고 전파되기 시작하면서 총리가 노숙자 등 서민의 실정을 너무 모른다는 지적이 쏟아졌다.앤절라 레이너 노동당 부대표 등 야당 의원들은 “민망하다”, “기이하다”고 비판했다. 노동당의 제스 필립스 의원은 트위터에 “가난은 심화하는데 수낵은 봉사단체 종사자로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꼬집었다. 인권운동가 스테판 스마노위츠는 “극악무도하다”고 질타했다. 데일리텔레그래프는 잔인할 정도로 어색한 대화였다고 지적했다. 다만 수낵 총리의 지지자들은 “상대를 깔보지 않고 대화하는 태도”라고 감쌌다. 수낵 총리는 금융인 출신의 정치인으로 지난 10월 총리에 취임했다. 그는 영국에서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거친 데다가 천문학적 재산을 보유한 인도 재벌가 부인을 둬 1조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금수저’ 정치인으로 불린다.
  • LiFE사업 일반대학협의회, 정시모집에 맞춰 퀴즈 이벤트 진행… ‘여러분, ㅇㅇㅇ하세요’

    LiFE사업 일반대학협의회, 정시모집에 맞춰 퀴즈 이벤트 진행… ‘여러분, ㅇㅇㅇ하세요’

    대학의 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LiFE사업) 일반대학협의회는 오는 29일부터 진행하는 ‘2023학년도 정시 신입생 모집’ 기간에 맞춰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퀴즈 이벤트는 LiFE사업의 홍보 키메시지의 일부 단어를 맞추는 형태로 이벤트 참여방법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 이벤트 게시물에 ‘좋아요’를 게시물 댓글에 정답을 입력하면 된다.  참여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월 2일까지며, 당첨자 10명을 선발해 신세계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 LiFE사업 일반대학은 이달 29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5일간 내년도 정시 신입생 모집을 진행한다. 모집대학은 ▲충청권(청운대, 한국교통대, 한밭대, 호서대) ▲대구·강원권(가톨릭관동대, 경일대, 대구한의대, 상지대) ▲동남권(동명대, 동서대, 부경대, 영산대) ▲호남·제주권(순천대, 전주대, 제주대)으로 전국 23개교 중 수도권 7개교와 한라대학교를 제외한 15개교에서 실시한다. 모집은 성인학습자전형(정원내), 재직자특별전형(정원외) 등 2가지 전형으로 나눠 진행된다. ▲성인학습자전형 지원자격은 내년 3월 1일 기준 만 30세 이상의 고등학교 졸업 또는 동등 학력자이며 ▲재직자특별전형 지원자격은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졸업자, 일반고 직업교육과정(1년) 이수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에서 직업교육과정을 이수한자 중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으로 산업체 근무경력이 3년 이상인 재직자다. 모든 전형에서 수능점수 없이 원서 및 면접으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대학별 모집 학과, 전형별 모집 인원 등 자세한 내용은 LiFE사업 종합포털 및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iFE사업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고 있는 사업으로 학령인구 감소와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학령기 학생 위주로 운영되는 대학의 체제를 성인학습자 친화적 체제로 전환하고자 시행되고 있다. 사업 선정 대학은 ▲성인학습자의 학습 수요와 지역사회 및 산업체의 요구에 따른 현장 직무 역량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야간, 주말 수업, 다학기제 및 집중이수제, 학습경험 인정제 등 성인학습자를 위한 학사제도 마련 ▲학비경감, 장학금 지원, 학비 납부방식 다양화 등 성인학습자를 위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배달원, 코로나에 ‘두배’ 급증…월급 381만원, 43%는 사고 경험

    배달원, 코로나에 ‘두배’ 급증…월급 381만원, 43%는 사고 경험

    배달원이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원은 월평균 381만원을 벌고 있으며, 10명 중 4명은 6개월 내에 평균 2건의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배달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제정 이후 진행된 최초의 실태조사다. 배달원 수는 올해 상반기 23만7188명으로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이전인 2019년 상반기(11만9626명)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조사된 배달원은 오토바이를 이용해 음식 배달 등을 하는 종사자다. 업체는 소비자와 음식점 간 주문을 중개하는 플랫폼이 37곳, 음식점과 지역 배달대행업체 간 주문을 중개하는 플랫폼이 51곳 운영 중이다. 각 지역의 배달대행업체는 전국에 7794개소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배달 종사자 12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43%가 최근 6개월간 평균 2건의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7%는 사고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주요 사고 원인은 ‘촉박한 배달시간에 따른 무리한 운전’(42.8%), ‘상대 운전자 미숙 또는 부주의’(41.4%), ‘배달을 많이 하기 위한 무리한 운전’(32.2%) 순이었다. 배달 종사자들은 최초 업무 시작 시 79%가 안전보건교육을 이수하지만, 72.2%가 온라인교육을 통해 이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달 종사자는 월평균 약 25.3일을 일하고 있으며, 주중 9.5시간, 주말 9.9시간을 근무한다고 답했다. 여기에는 2시간 휴식 시간이 포함돼 있다. 급여는 월평균 381만원을 벌고 있지만, 보험료와 렌탈료 등으로 다달이 95만원을 지출해 순소득은 28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지출을 감안하더라도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다른 운수업에 비해 소득 여건이 낮은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루 평균 배달 건수는 주중 37.4건, 주말 42.3건이다. 평균 운행거리는 주중 103㎞, 주말 117㎞인 것으로 집계됐다. 배달 종사자들은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배달 수수료 체계 개선’(43.8%)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노동자 지위 인정’(13.7%), ‘갑질 완화’(12.9%), ‘위험 보상’(12.5%) 등이 뒤를 이었다.소비자들은 현재 배달료가 다소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가 내는 배달료는 평균 2000원대가 57%로 가장 많았고, 3000원대가 31%였다. 소비자의 42%는 월 3~5회 배달앱으로 주문했다. 월 1~2회(38%), 월 6~10회(15%) 순으로 이용빈도가 높았고, 주로 오후 5~8시에 배달앱을 이용했다. 소비자의 66%는 단건 배송을 선호했으며, 절반은 주문 20~30분 내 도착하는 것을 가장 희망했다. 소비자들은 배달앱의 신속·편의성, 선택의 다양성 등에 대해 대체로 만족(54%)하고 있었으나, 높은 배달료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 [서울광장] 성탄 전야 명동 골목은 달랐다/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성탄 전야 명동 골목은 달랐다/이순녀 논설위원

    추위가 매서웠던 지난 24일 저녁 패딩 점퍼와 장갑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집을 나섰다. 서울 지하철 을지로입구역에서 명동으로 가는 길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였다.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은 성탄절 전야를 즐기려는 인파 행렬은 끝이 없었다. 그 모습에 모처럼 들뜬 기분을 느낀 것도 잠시, 이내 긴장감이 밀려왔다. 주위 사람들 표정도 다르지 않았다. 함박웃음이 마스크를 비집고 나올 정도로 즐거워하면서도 앞뒤 좌우를 계속 살폈다. 기우였다. 명동 중심 거리부터 평소와 달랐다. 명동의 명물인 길거리음식 노점상 362곳이 전부 사라져 한결 넓어진 보도를 행인들이 천천히 지나다녔다. 골목마다 사람들로 붐볐지만 좁은 장소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거나 뒤엉키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한 유명 칼국수 가게 앞은 대기 인원이 수십 명에 달해 자칫 위험할 수도 있었으나 손님들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통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양쪽으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거리 곳곳에서 경광봉을 들고 인파를 통제하는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성탄절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자발적으로 휴업을 결정하고 정비단을 꾸려 순찰과 통행 관리에 나선 노점상 상인들이었다. 경찰, 지방자치단체, 서울교통공사 등 유관 기관의 안전 대비도 강화된 모습이었다. 한 시간 남짓 명동 일대를 돌아다니는 동안 안타깝고 참담한 마음이 소용돌이쳤다. 두 달 전 이태원 핼러윈 축제 때도 이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날도 대규모 인파가 예상됐었는데 왜 적절한 대비를 하지 않았을까. 참혹한 재난의 단 한 가지 쓸모가 있다면 잘못을 성찰하고,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는 방책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이다. 경찰은 지난 주말 명동, 강남역, 홍대, 부산, 대구, 울산 등 전국 37곳에 50여만명이 몰릴 것으로 추산해 경찰관 650여명, 8개 기동대(480명)를 배치했다. 앞서 지난 17일 부산 불꽃축제 때는 공무원, 소방, 자원봉사자 등 안전 인력 4000여명과 경찰 병력 1200여명이 현장 배치된 덕에 인파 70만명이 몰렸지만 무사히 행사를 마쳤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보신각 제야의종 타종 행사 참가 인원을 10만명 이상으로 예상하고, 안전 요원을 예년보다 60% 많은 1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행사 전후 지하철 종각역은 무정차 통과한다.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 대비에 대한 인식이 향상된 것은 다행이다. 내년 행정안전부 예산에는 인파 관리, 안전 교육 관련 예산이 증액됐다. 다중 밀집 정도를 분석해 예·경보하는 현장인파 관리 시스템 구축에 14억원, 재난현장에서 신속한 상황 전파를 위한 재난안전통신망 숙달 훈련에 4억원이 배정됐다. 안전 체험교육 확대 예산 11억원도 새로 반영됐다. 이 정도로 어림없지만 우리 사회의 안전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디딤돌로 삼아 차차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 이제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남았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여야 간 이견으로 시작조차 못 하다 예정된 기한(45일)을 절반이나 흘려보내고서야 지난 21일 늑장 가동했다. 하지만 청문회 증인 채택과 조사 기간 연장 여부 등을 놓고 갈등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집중 공격하고, 국민의힘은 ‘닥터카’ 동승 논란을 빚은 신현영 민주당 의원을 겨냥하면서 정쟁이 가열될 조짐이다. 이래선 진상 규명에 다가가기 어렵다. 답답한 유가족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정략을 접고, 국정조사의 본질에 집중하기를 바란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의 수사로 이태원 참사에 직접적 책임이 있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 등이 구속됐다. 현장 책임자의 법적 처벌과 별개로 정부 핵심 인사의 정치적ㆍ도의적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다.
  • ‘인생 2회차’ 복수에 통쾌! 원작과 다른 반전에 불쾌?

    ‘인생 2회차’ 복수에 통쾌! 원작과 다른 반전에 불쾌?

    남성·청년층 ‘대리만족’에 인기주 3회 편성·배우들 호연도 한몫‘흙수저’로 돌아간 결말 논란도“많이 억울하신가 보다. 그렇게 꼭 주인 대접을 받아야 되겠어요? 그럼 다시 태어나세요.” 지난 25일 16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대중을 강력하게 빨아들일 수 있었던 힘을 압축한 대사였다. 14회에 방영됐는데 순양그룹의 3세 진성준(김남희)에게 쫓겨날 위기에 몰린 이항재(정희태)가 “이 순양은 네 할아버지와 내가 키운 거야. 그런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되는 거야”라고 항의하자 진성준이 비꼰 답이었다. 의문의 죽음으로 재벌 집안의 막내 손자로 거듭난 진도준(송중기)이 순양그룹의 진짜 주인에 오른 순간 다시 교통사고를 당해 ‘흙수저’ 비서 윤현우(송중기)로 돌아왔다. 윤현우는 진도준을 살해하는 데 미끼로 이용된 사실을 참회해 진영기(윤제문)와 진성준 부자의 범행을 폭로하고 진씨 일가 대신 전문경영인이 그룹을 맡는, 원작과 다른 마무리를 보여 줘 논란이 되고 있다. 최종회 시청률은 26.948%(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부부의 세계’(2020)가 기록한 역대 JTBC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뛰어넘지 못했다. 이 드라마는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드라마 가운데 유일하게 20%대 시청률을 넘긴 것에 만족하게 됐다. 2017년에 연재된 산경 작가의 웹소설 원작이 5년 뒤 최고의 드라마로 ‘환생’한 것은 주말 드라마의 주 타깃이 아니었던 남성과 청년층을 끌어들인 성과로 나타났다. 남성 시청자들이 적대적인 세계에서 살아남거나 최대한 빠르게 성취를 달성하는 주인공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려는 욕구를 충족시켰다. 특히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어)이란 말을 내뱉는 청년들의 좌절감, 무력감을 웹소설이란 장르가 해소하고 달래 줬는데, 훨씬 넓은 시청자층을 수용해야 하는 드라마가 그 역할을 떠맡았다. 미래에 벌어질 일을 혼자만 아는 진도준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닷컴버블, 미국 9·11 테러, 신용카드 대란 등 굵직굵직한 국내외 사건을 통해 ‘돈줄’의 흐름을 짚고 재빠른 부를 쌓아 복수의 밑천으로 삼는 전개는 예전 같으면 터무니없는 얘기로 받아들이겠지만 갑갑한 현실은 기성세대마저 공감하게 만들었다. 금·토·일요일 주 3회 편성한 것도 속도감과 집중력, 화제성을 높였다. 선명한 캐릭터와 이를 소화해 낸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말할 것도 없다. 진양철 회장과 진도준으로 팽팽하게 맞선 이성민과 송중기의 열연은 물론 순양가 삼남매(윤제문·조한철·김신록)의 연기도 빼어났다.
  • 프렌치 미식 기행 떠나볼까…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르 봉 마르셰’ 개편

    프렌치 미식 기행 떠나볼까…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르 봉 마르셰’ 개편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프렌치 레스토랑 ‘시크 비스트로 페메종’이 내년 1월 7일부터 주말 런치 뷔페 ‘르 봉 마르셰’를 주말 런치와 디너 뷔페로 개편하고 프랑스 각 지역의 제철 요리 여행을 주제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페메종은 주중엔 프랑스 정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다채로운 알라카르트(단품) 요리와 코스 요리 등을 선보인다. 반면 주말에는 프랑스 전역으로 운행하는 기차 여행을 모티브로 한 프렌치 뷔페 ‘르 봉 마르셰’를 운영한다. 뷔페는 신선한 해산물을 요리로 만들어주는 ‘시푸드 마켓’, 클래식 애피타이저를 맛볼 수 있는 ‘프렌치 테이블’, 전통 메인 요리를 내는 ‘셰프스 키친’과 다채로운 디저트를 선보이는 ‘파티세리 코너’ 등으로 구성했다. 올겨울에는 알자스 지역 소시지와 곁들여 즐겨 먹는 양배추 요리 ‘슈크루트’, 사부아 지역의 치즈를 녹여 홈메이드 소시지에 곁들여 먹는 ‘라클레트’, 프랑스 전통 디저트 ‘타르트 오 슈크르’ 등 프랑스 겨울의 맛과 향을 담아낸 요리를 만날 수 있다. 런치는 오후 12시에서 3시까지, 디너는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세 시간 동안 단독 세션으로 운영된다. 가격은 성인 1인 기준 14만원. 예약은 페메종 전화나 네이버 예약을 이용하면 된다.
  • 용산 청사에 온 은퇴 안내견 ‘새롬이’

    용산 청사에 온 은퇴 안내견 ‘새롬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성탄절 주말 입양한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함께 용산 대통령실로 26일 출근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윤 대통령이 출근하는데 새롬이가 계속 따라와서 결국 집무실까지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며 “윤 대통령은 출근 뒤에 수석비서관들과 티타임을 가졌고, 이때 새롬이를 수석들에게 인사시킨 뒤 다시 관저로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새롬이는 지난 24일 윤 대통령 부부가 입양한 암컷 래브라도 리트리버다. 윤 대통령은 ‘새롬이가 낯선 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며칠만이라도 새롬이를 데리고 따로 잤으면 좋겠다’는 은퇴견 담당자의 조언에 따라 지난 24∼25일 새롬이와 함께 잤다. 은퇴 안내견은 갑자기 새로운 환경에 혼자 두게 되면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고 이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올해 1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찾아 “당선되면 봉사를 마친 안내견을 분양받아 보살피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번 새롬이 입양은 당시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 폭설에 美 고립된 한국 관광객들…산타처럼 나타난 미국인 ‘한식 애호가’

    폭설에 美 고립된 한국 관광객들…산타처럼 나타난 미국인 ‘한식 애호가’

    미국 전역에서 수십명의 목숨을 앗아간 눈폭풍이 몰아친 지난 주말,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들이 천재일우로 한 현지인에게 구조돼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낸 사연이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외곽의 윌리암스빌이란 도시에서 고립된 9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을 따스히 맞아준 치과의사 알렉산더 캄파냐(40)씨의 일화를 소개했다. NYT에 따르면 여행사 노랑풍선을 통해 미국 뉴욕 관광을 떠난 이들은 지난 23일 워싱턴DC에서 승합차를 타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향하고 있었다. 그러나 목적지에 다가올수록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고 눈이 빠르게 쌓이면서 승합차가 도랑에 빠지고 말았다. 실제로 차량이 고립된 윌리암스빌 지역은 이번 겨울폭풍에 큰 피해를 입은 미국 버팔로 지역과 인접해 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버팔로 지역은 허리케인급 눈폭풍이 몰아치면서 이날 아침까지 109㎝가 넘는 눈이 내렸고, 일부 정전 사태까지 발생했다. 몇시간 동안 폭설과 옴짝달싹 않는 차와 씨름하던 관광객 중 2명이 승합차 주변 눈을 퍼내기 위해 인근 민가에 삽을 빌리러 갔다. 이 때 문을 두드린 것이 캄파냐 부부의 집이다. 캄파냐 씨는 바깥 날씨가 점점 위험해지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9명의 관광객과 운전기사까지 모두 10명을 집 안으로 초대했다. 관광객들은 신혼부부, 현지 유학생과 여행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부모 등 남성 3명과 여성 7명 등이었다. 방 세 칸짜리 캄파냐 씨의 집에서 손님방과 소파를 차지하고도 잠자리가 모자라 소파, 침낭, 에어메트리스까지 동원됐다. 계획했던 여행이 수포로 돌아가고 폭설이 잦아들기만 기다리는 상황에서도 이들은 한식 애호가인 부부 덕분에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NYT는 보도했다. 캄파냐씨 부부의 집에 김치와 밥솥은 물론 간장, 고추장, 참기름, 미림 같은 양념들이 구비돼 있었던 것이다. 한 현지 유학생의 어머니가 요리를 진두지휘하면서 손님들이 함께 제육볶음, 닭볶음탕 등의 한식을 만들어 주인 부부에게 대접했다. NYT에 따르면 이날 오전 눈은 잦아들면서 관광객들을 뉴욕시로 태워가기 위해 차량이 도착했으나, 관광객들이 타고 온 승합차는 여전히 눈에 파묻혀 있는 상태다. 신혼여행객 최요셉(27)씨는 “떠날 때 날씨 예보를 잘 몰랐다”면서 “집주인 부부는 내가 만난 가장 친절한 사람”이라고 NYT에 말했다. 우연히 ‘여관 주인’이 된 캄파냐 씨도 덕분에 한국에 대해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됐다. 캄파냐 씨는 “절대 잊지 못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향후 한국을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속초시 골목상권 활성화 위해 ‘속초사랑카드’ 내달 4일 첫 발매

    속초시 골목상권 활성화 위해 ‘속초사랑카드’ 내달 4일 첫 발매

    “새해 첫 주부터 발매 되는 ‘속초사랑카드’로 골목상권을 살립시다.” 강원 속초시가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속초사랑카드’를 1월 4일부터 본격 발행한다. 26일 속초시에 따르면 시는 속초사랑카드 발행을 앞두고 지난 8월 한국조폐공사와 서비스이용계약을 체결하고 9월 가맹점 사전 모집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음식점, 주유소, 소매점 등 1200여개의 가맹점을 모집했다. 가맹점 신청은 수시로 가능하며 신청을 희망하는 사업주는 온라인 신청(chak) 앱 또는 웹사이트(localpay.komscochak.com)를 통해 하거나 사업자등록증을 지참해 시 일자리경제과를 방문하면 된다. 속초사랑카드 발급은 ‘chak’ 어플을 통한 우편 배송이나 지역내 은행(농협, 우리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을 방문해 수령 가능하다. 충전 역시 ‘chak’ 앱 또는 은행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시는 속초사랑카드를 2023년 1월 4일 수요일 9시 첫 판매를 시작으로 매월 1일 9시(주말·공휴일인 경우 익일)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 10% 할인 판매해 연간 100억원 규모로 발행될 예정이다. 1인 월 30만원(설·추석 명절 있는 달은 40만원)한도 내에서 충전 가능하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사랑카드 발행으로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골목상권 활성화가 지역경기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 겨울폭풍 쯤이야 ‘아바타2’ 2주차 주말 5600만 달러 수입, 전편 추월

    겨울폭풍 쯤이야 ‘아바타2’ 2주차 주말 5600만 달러 수입, 전편 추월

    영화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이 미국을 강타한 겨울 폭풍 속에서도 흥행을 이어가 우려를 불식시켰다. 2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아바타2’는 개봉 두 번째 주말 북미에서 5600만 달러(719억원)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 작품은 개봉 열흘 만에 북미에서만 2억 5370만 달러의 티켓 매출을 기록했다. 2009년 ‘아바타’가 같은 기간 올렸던 매출 2억 1270만 달러를 넘어섰다. ‘아바타2’의 글로벌 매출은 8억 5500만 달러로 집계돼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탑건:매버릭’과 ‘쥬라기월드:도미니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매출을 올린 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AP는 일반적으로 후속작은 개봉 초기 흥행몰이를 한 뒤 빠르게 매출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후속작이 전작인 ‘아바타’를 최종적으로 넘어설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바타2’의 개봉 둘째 주 매출 하락세는 가파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작인 ‘아바타’는 7주 동안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29억 2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13년째 역대 최고 흥행작에 올라 있다. 이 영화는 지구 에너지 고갈을 해결하기 위해 판도라 행성으로 향한 인류와 원주민 부족의 대립을 그린 SF영화로, 3D 영화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바타2’는 인간에서 나비족이 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가 가족을 이룬 뒤 무자비한 생존 위협을 피해 떠나는 여정과 전투를 그렸다. 영화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전날 “잔혹한 겨울 폭풍으로 휴일 극장가가 얼어붙었다”며 “‘아바타2’가 겨울 폭풍과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개봉 둘째 주말 흥행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무색하게 됐다. 이 매체는 “북미 지역 영화관 티켓 매출은 2019년 대비 57% 감소하고, 2021년과 비교하면 4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아바타2’는 23일 기준 북미에서 2억 1720만 달러 누적 티켓 매출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하지만 겨울 폭풍 영향으로 개봉 2주차 주말 박스오피스는 예상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 “그럼 다시 태어나세요” ‘재벌집 막내아들’이 성공을 거둔 요인들

    “그럼 다시 태어나세요” ‘재벌집 막내아들’이 성공을 거둔 요인들

    “많이 억울하신가 보다. 그렇게 꼭 주인 대접을 받아야 되겠어요? 그럼 다시 태어나세요.” 25일 16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대중을 강력하게 빨아들일 수 있었던 힘을 압축한 대사였다. 14회에 방영된 내용인데 순양그룹의 3세 진성준(김남희)이 꼬투리를 잡아 축출하려는 이항재(정희태)가 “이 순양은 니 할아버지와 내가 키운 거야. 그런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되는 거야”라고 항의하자 비꼬듯 답한 것이었다. 튀르키예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해 재벌 집안의 막내 손자로 거듭 난 진도준(송중기)이 순양그룹의 진짜 주인에 오른 순간, 다시 교통사고를 당해 ‘흙수저’ 비서 윤현우(송중기)로 돌아왔다. 윤현우는 진도준을 살해하는 데 자신이 미끼로 이용된 사실을 참회해 진영기(윤제문)와 진성준 부자의 범행을 폭로하고 진씨 일가가 경영에 손을 떼게 하고 전문경영인에게 그룹을 맡기면서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26.948%(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2020년 ‘부부의 세계’가 기록한 JTBC 역대 최고 시청률을 넘지 못했다. 이 드라마는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드라마 가운데 처음으로 20%대 시청률을 넘어선 것에 만족하게 됐다. 2017년에 연재된 산경 작가의 웹소설 원작이 5년 뒤 최고의 드라마로 ‘환생’한 것은 주말 드라마의 주 타깃이 아니었던 남성과 청년층을 끌어들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남성 시청자들이 적대적인 세계에서 살아남거나 최대한 빠르게 성취를 달성하는 주인공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려는 욕구를 충족시켰다. 특히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어)’이란 말을 내뱉는 청년들의 좌절감, 무력감을 웹소설이란 장르가 해소하고 달래줬는데 훨씬 넓은 시청자들을 수용해야 하는 드라마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미래에 벌어질 일을 혼자만 아는 진도준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닷컴버블, 미국 9·11 테러, 신용카드 대란 등 굵직굵직한 국내외 사건을 통해 ‘돈줄’의 흐름을 짚어 재빠른 부를 쌓아 복수의 밑천으로 삼는 전개는 예전 같으면 터무니없는 얘기로 받아들이겠지만 갑갑한 현실은 기성세대마저 공감할 수 있게 됐다. 영화 ‘타이타닉’ 흥행이나 서태지의 컴백, 금 모으기 운동,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등 누구나 알고 있는 과거 사건들이 소소한 즐거움을 안겼다. 금·토·일요일 주 3회 파격 편성한 것도 속도감을 높이고 드라마를 화제로 삼는 요인이 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는 8회 분량이 한꺼번에 공개되기도 하는데 일일 드라마도 조금씩 보여주다 후반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전통적 문법을 탈피하고 한두 편 보고 더 볼지를 결정하는 시청자들의 속도감에 맞출 필요가 있음을 보여줬다. 선명한 캐릭터와 이를 소화해낸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말할 것도 없다. 진양철 회장과 진도준으로 팽팽하게 맞선 이성민과 송중기의 열연은 물론 순양가 삼남매를 연기한 윤제문·조한철·김신록 등의 탄탄한 연기력도 힘을 더했다. 진도준이 아진자동차에 불어닥친 정리해고에 고용승계로 진양철 회장과 맞서고, 순양생활과학의 기업 청산으로 피해를 보게 된 투자자들의 빚을 떠안는 만화같은 설정 역시 우리가 참된 기업가 정신에 얼마나 목말라 하는지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또 지난 9월부터 웹툰이 연재돼 인기를 끌고 있다. 웹소설-웹툰-드라마·영화 흥행 공식이 완성됐다. 드라마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다시 웹소설, 웹툰의 인기로 이어질 수 있다. OTT도 넷플릭스 뿐아니라 디즈니플러스, 티빙까지 두루 볼 수 있다. 송중기는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를 통해 “드라마를 주제로 가족들, 친구들 사이에서 서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게 했다는 반응들에 참 감사했다”며 “이렇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생한 배우, 스태프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성민도 소속사를 통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작품”이라며 “이렇게까지 잘 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정말 다행”이라면서 “진양철이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땀 흘리며 살아온 보편적인 우리의 아버지,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그 지점을 신경 쓰며 연기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 윤 대통령 “이웃사랑 실천이 성탄 뜻 구현하는 길”

    윤 대통령 “이웃사랑 실천이 성탄 뜻 구현하는 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성탄절 주말을 맞아 성탄 미사와 예배에 연이어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25일 윤 대통령이 유년시절 다녔던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를 찾아 성탄 예배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예배 후 “타임머신을 타고 50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법학을 공부해 보니 헌법 체계나 모든 질서, 제도가 다 성경 말씀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문명과 질서가 예수님의 말씀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웃 사랑과 실천이 예수님이 세상에 온 뜻을 구현하는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윤 대통령 부부는 중구 약현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으로서 우리 사회가 사랑과 박애와 연대에 기초해 자유와 번영과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성탄을 맞아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또 이번 주말 은퇴 안내견인 ‘새롬이’를 분양받았다고 대통령실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시각장애인 김한숙씨 가족을 지난 6년간 도왔던 새롬이는 전날 윤 대통령 부부의 열한 번째 반려동물로 새로운 가족이 됐다.
  • MB·김경수 특사, 내일 국무회의서 단행에 무게

    MB·김경수 특사, 내일 국무회의서 단행에 무게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연말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가운데 윤석열(얼굴) 대통령의 최종 결단만 남게 됐다. 2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7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앞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심사한 사면안을 최종 의결한다. 이어 28일 0시부로 사면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대통령 사면과 김 전 지사에 대한 ‘복권 없는 사면’을 둘러싸고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그동안 사면심사위 결론이 대체로 존중돼 왔다는 점에서 법무부 원안대로 사면이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로 단행할 이번 사면은 여야 정치인이 대거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이 전 대통령·김 전 지사 외에 여권에서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최경환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야권에선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강운태 전 광주시장 등이 사면될 전망이다. 앞서 광복절 특사에서는 정부 출범 직후 경제활성화를 위해 경제인 위주로 사면이 이뤄졌다면 이번에는 정치인에 방점을 둔 것이다.  특히 대통령실과 정부는 정치인 사면은 대통령 임기 초반에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관련 사면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권 관계자는 “정치인에 대한 사면은 임기 중반으로 갈수록 다소 부담스럽게 되기 때문에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적기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사면·복권 관련 여야 공방은 주말에도 계속됐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특별사면은 국민통합을 위한 윤 대통령의 결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 사면을 동일선상에 두고 비교하지만 엄연히 상황과 격이 다르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하였듯이, 윤 대통령도 당연히 이 전 대통령을 국민통합을 위해 사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김 전 지사를 향해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라고 했다”며 “누가 사면해 달라고 했느냐.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 채 남의 눈의 티끌을 탓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15년 형기가 남은 이 전 대통령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5개월 형기가 남은 김 전 지사에 대한 복권 없는 사면을 끼워 넣고 생색을 내겠다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극강 한파’에 한강 16일 일찍 얼었다

    ‘극강 한파’에 한강 16일 일찍 얼었다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과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한파가 지속되면서 25일 한강도 꽁꽁 얼었다. 기상청이 ‘한강이 결빙됐다’고 발표하는 기준은 ‘서울 용산구와 동작구를 잇는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로 100m 떨어진 직사각형 구역이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이다. 이번 한강 결빙은 평년(1월 10일)보다 16일, 2020년 겨울(2021년 1월 9일)보다 15일 빠르다. 지난해엔 결빙 현상이 없었다. 최근 5년간(2017~2021년) 한강 결빙 전 5일간 서울의 일일 최저·최고기온을 분석해 보면 최저기온이 연속으로 영하 10도 이하이고 최고기온도 영하에 머물 때 한강이 얼었다. 이처럼 매서운 날씨는 이번 주 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7일까지는 강원 내륙·산지와 경기 북부·동부, 충북 북부, 경북 북동산지는 영하 15도,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라 동부내륙, 경북 내륙은 영하 10도 안팎으로 낮아 매우 춥겠다. 그러다 30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아침 기온 영하 12~2도, 낮 기온 0~10도로 다소 날씨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전국에서는 한파와 폭설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전북에는 최대 60㎝가 넘는 폭설이 내려 236건의 시설물 붕괴 피해가 접수됐다. 전남에서는 시설하우스와 축사 등이 폭설에 쓰러져 재산 피해가 약 11억원으로 불어났다. 한라산에 92㎝의 눈이 쌓인 제주에서는 비행기가 무더기로 결항돼 공항이 큰 혼잡을 빚었다. 강원 동해안 앞바다에는 최고 6m 높이의 너울성 파도가 덮치면서 어선이 파손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한랭 질환자는 118명(사망 5명)으로 집계됐다.
  • ‘극강 한파’에 한강 16일 일찍 얼었다

    ‘극강 한파’에 한강 16일 일찍 얼었다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과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한파가 지속되면서 25일 한강도 꽁꽁 얼었다. 기상청이 ‘한강이 결빙됐다’고 발표하는 기준은 ‘서울 용산구와 동작구를 잇는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로 100m 떨어진 직사각형 구역이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이다. 이번 한강 결빙은 평년(1월 10일)보다 16일, 2020년 겨울(2021년 1월 9일)보다 15일 빠르다. 지난해엔 결빙 현상이 없었다. 최근 5년간(2017~2021년) 한강 결빙 전 5일간 서울의 일일 최저·최고기온을 분석해 보면 최저기온이 연속으로 영하 10도 이하이고 최고기온도 영하에 머물 때 한강이 얼었다. 이처럼 매서운 날씨는 이번 주 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7일까지는 강원 내륙·산지와 경기 북부·동부, 충북 북부, 경북 북동산지는 영하 15도,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라 동부내륙, 경북 내륙은 영하 10도 안팎으로 낮아 매우 춥겠다. 그러다 30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아침 기온 영하 12~2도, 낮 기온 0~10도로 다소 날씨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전국에서는 한파와 폭설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전북에는 최대 60㎝가 넘는 폭설이 내려 236건의 시설물 붕괴 피해가 접수됐고 전남에서도 시설하우스와 축사 등이 폭설에 쓰러져 8억 14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한라산에 92㎝의 눈이 쌓인 제주에서는 비행기가 무더기로 결항돼 공항이 큰 혼잡을 빚었다. 강원 동해안 앞바다에는 최고 6m 높이의 너울성 파도가 덮치면서 어선이 파손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한랭 질환자는 118명(사망 5명)으로 집계됐다. 올겨울 처음으로 한강 결빙이 관측된 25일 서울 강동구 광나루 한강시민공원 인근 한강이 얼어 있다. 기상청은 최근 열흘간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등 한파가 지속되면서 평년보다 16일 빠르게 한강 결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준석 기자
  • 조성하, 직접 전한 형제상…‘올빼미’ 무대 인사 불참

    조성하, 직접 전한 형제상…‘올빼미’ 무대 인사 불참

    배우 조성하가 형제상을 당했다. 25일 조성하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나의 사랑하는 큰형님께서 소천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도 빨리… 너무나 슬픈 일”이라며 “오늘 ‘올빼미’ 무대인사가 약속된 날이지만 약속을 못 지킬 것 같다”며 이해를 당부했다. 또한 “저희 큰형님이 올빼미를 보고 싶어 하셨는데 투병 중이라 못 보고 하늘나라로 가신 게 너무 안타깝다”라며 먹먹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조성하는 지난달 개봉한 영화 ‘올빼미’에 출연했다. 오는 1월 방송되는 JTBC 주말드라마 ‘대행사’에도 출연한다.
  • 안내견 분양, 예배·미사 참석...尹 ‘성탄 행보’

    안내견 분양, 예배·미사 참석...尹 ‘성탄 행보’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성탄절 주말을 맞아 성탄 미사와 예배에 연이어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25일 윤 대통령이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다녔던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를 찾아 성탄 예배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예배 후 “초등학교 때 보이스카우트를 지도해 주신 손관식·이순길 선생님을 뵙게 돼 정말 꿈만 같다. 타임머신을 타고 50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법학을 공부해 보니 헌법 체계나 모든 질서, 제도가 다 성경 말씀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문명과 질서가 예수님의 말씀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웃 사랑과 실천이 예수님이 세상에 온 뜻을 구현하는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영암교회 측은 1973년 윤 대통령의 교회 유년부 수료증서와 당시 초등학교 졸업 사진을 공개하며 윤 대통령 부부를 반겼다. 전날 윤 대통령 부부는 중구 약현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으로서 우리 사회가 사랑과 박애와 연대에 기초해 자유와 번영과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성탄을 맞아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또 이번 성탄절 주말 기간 은퇴 안내견인 ‘새롬이’를 분양받았다고 대통령실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시각장애인 김한숙씨 가족을 지난 6년간 도왔던 새롬이는 전날 윤 대통령 부부의 열한 번째 반려동물로 새로운 가족이 됐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도 전날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인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 출정식에 산타 복장을 하고 참석하며 ‘성탄 행보’를 했다.
  • 특수본, 해밀톤호텔 횡령·로비 의혹 수사…대표 추가 입건

    특수본, 해밀톤호텔 횡령·로비 의혹 수사…대표 추가 입건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불법 증축으로 참사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을 받는 해밀톤호텔 소유주 일가의 비리 혐의를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특수본은 최근 이모(75) 해밀톤호텔 대표이사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특수본은 지난달 초 해밀톤호텔 본관 주변에 불법 구조물을 세우고 도로를 허가 없이 점용한 혐의(건축법·도로법 위반)로 이 대표를 입건하고 소환 조사한 바 있다. 특수본은 해밀톤호텔 회계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사내이사와 감사로 각각 등재된 이 대표의 모친 강모(94)씨와 부인 홍모(70)씨에게 수년동안 급여 명목으로 수억원의 회삿돈이 비정상적으로 지급된 정황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이모 대표는 호텔에 근무하지 않는 강모씨와 부인 홍모씨를 허위 직원으로 등록해 급여 명목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특수본은 호텔 측이 실제 업무와 무관하게 급여를 지출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로비 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법인카드 결제 내역을 포함한 자금 흐름 전반을 추적하고 있다. 특수본은 이모 대표의 가족들이 여러 장의 법인카드를 발급받아 개인적인 목적으로 유용한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수본 관계자는 “불법 건축물이 수년째 방치되고 있었기 때문에 로비가 있었는지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특수본 측은 또한 “계좌 내역을 추적해 빼돌린 돈의 정확한 규모를 확인하고 추가 수사 여부를 검토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골목길 등 해밀톤 호텔 본관 주변에 불법구조물을 세우고 허가 없이 점용한 혐의로 이모 대표를 입건해 소환 조사한 바 있다. 특수본은 또한 수사 초기부터 해밀톤호텔이 불법 구조물을 오랜 기간 유지하며 용산구청 등 행정기관 공무원과 유착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라고 언급해왔다. 해밀톤호텔은 불법 구조물을 철거하라는 용산구청의 통보에도 2014년 이후 5억원이 넘는 이행강제금만 내며 철거를 늦췄다. 특수본은 주말동안 피의자 조사 없이 오는 26일 열리는 박희영(61) 용산구청장과 최원준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준비에 주력했다.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고 참사에 부적절하게 대처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를 받고 있다. 최 과장은 핼러윈 안전조치 책임이 있는 주무 부서 책임자로서 부실한 사전 조치로 참사를 초래하고 사후 대응도 미흡해 인명 피해를 키운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를 받는다. 참사 당일 밤 지인과 술자리에서 참사 발생 사실을 인지하고도 현장으로 가지 않고 귀가해 직무유기 혐의도 받고 있다. 특수본은 지난 23일 구속한 이임재(53) 전 용산경찰서장(총경)과 송병주(51)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경정)을 상대로 보강조사를 한 뒤 29일 또는 30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구속 직후 주말인 24∼25일에는 이들을 조사하지 않았다. 특수본은 박 구청장 등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는 대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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