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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부터 다시 추워요…주말 서울은 영하권

    내일부터 다시 추워요…주말 서울은 영하권

    금요일인 10일부터 다음주 월요일인 13일까지 북서쪽에서 찬 바람이 불면서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겠다. 14일부터는 기온이 다시 평년 수준으로 돌아오겠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밤까지 중부지방에는 비가 내리겠다. 동중국해에서 우리나라 남해상으로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는 늦은 오후부터 10일 오전까지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50㎜, 부산·울산·경남·광주·전남 5~30㎜, 전북과 서해5도 5~10㎜, 나머지 지역 5㎜ 내외다. 비가 그치면 추위가 찾아오겠다.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세력을 넓혀 찬 바람이 불면서 주말부터 월요일인 13일까지 춥겠다. 바람까지 거세게 불면서 체감 기온은 더 낮겠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10일 1도로 떨어지고 주말인 11일은 영하 1도, 12일은 영하 2도로 예보됐다. 다음주 화요일인 14일부터는 우리나라가 이동성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따뜻한 서풍이 불어 기온이 오르겠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16일에도 기온은 평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KLPGA 전관왕’ 대관식 꿈꾸는 이예원

    ‘KLPGA 전관왕’ 대관식 꿈꾸는 이예원

    국내 여자골프의 ‘새로운 대세’ 이예원(사진·20·KB금융그룹)이 시즌 최종전에서 개인 타이틀 싹쓸이로 화려한 대관식을 꿈꾼다. 이예원은 10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844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지난 주말 상금왕과 대상 수상을 확정한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4승을 거두며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 임진희(25·안강건설)를 따돌리고 단독 다승왕에 오른다. 이예원은 평균타수 1위도 사실상 굳힌 터라 다승왕까지 등극하면 KLPGA 투어가 시상하는 개인 타이틀 4개를 모조리 휩쓸게 된다. 자신이 우승하지 않더라도 박지영, 임진희가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으면 공동 다승왕으로 전관왕이 가능하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다. 전관왕은 다승왕 시상이 시작된 2006년 이후 9번 있었는데 2019년 최혜진(24·롯데) 이후로는 나오지 않았다. 이예원이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노리는 것은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이다. 이예원은 앞서 27개 대회에 출전해 26개 대회에서 상금 14억 1218만원을 쌓았다. 박민지(25·NH투자증권)가 2021년 이룬 시즌 최다 상금 기록(15억 2137만원)에 1억 919만원 모자란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2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 1500만원이기 때문에 이예원은 톱2에 들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이예원은 “상금왕과 대상 모두 받게 돼 정말 기쁘고 행복하지만 마지막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까지 ‘대세’로 군림한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가 한 달 가까운 휴식 끝에 복귀해 이예원과 신구 대세 대결을 펼치는 점도 관심을 끈다. 박민지가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면 1982년 구옥희가 세운 시즌 최다 타이틀 방어 기록(3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또 시즌 3승으로 이예원, 박지영, 임진희와 공동 다승왕이 된다.
  • “전쟁보다 두려운 침체 공포” 국제유가 다시 70달러대로

    “전쟁보다 두려운 침체 공포” 국제유가 다시 70달러대로

    산유국의 감산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 여파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던 국제유가가 석 달 만에 최저치를 찍으며 70달러대로 떨어졌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중국과 미국이 각각 경기 부진과 소비 둔화로 원유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이 중동 리스크라는 악재를 누르고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 상승이 촉발했던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고개를 든다. 국제유가 3개월여만에 최저치로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27%(3.45달러) 하락한 배럴당 77.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7월 21일(75.29달러) 이후 최저가이며 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밑돈 것은 8월 25일(79.83달러)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4.2%(3.57달러) 떨어진 배럴당 81.67달러를 기록해 지난 7월 21일(81.07달러)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중국에서의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유가를 3개월만의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가 발표한 중국의 10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중국의 경기 부진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중국에서의 원유 수요가 위축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또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올해 미국 내 총 원유 소비량이 하루 30만 배럴씩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하루 10만 배럴씩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예상치를 뒤집었다. EIA는 높은 휘발유 가격과 인플레이션, 미국 내 원격근무의 증그와 자동차의 연비 향상 등이 1인당 휘발유 수요를 줄였다고 분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지난 주말 연말까지 석유 감산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지만, 중국과 미국에서의 수요 위축 전망이 산유국의 감산 여파마저 상쇄한 것이다. 중동 리스크마저 누른 글로벌 수요 위축 공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지난 상반기까지 완만히 하락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으로 지난 8월부터 반등해 9월 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 월가의 투자은행(IB)들은 국제유가가 올해 말 또는 내년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내놓으며 ‘유가 공포’에 불을 질렀다. 이후 중국의 경기 부진이 본격화하면서 하락했으나,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이 이란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10월 초 다시 90달러선까지 반등했다. 그러나 이번 분쟁이 예상과 달리 중동 전체로 확전할 조짐이 보이지 않자 국제유가는 오히려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과거 중동 전쟁이 ‘석유 파동’을 촉발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여기에는 중동을 둘러싼 달라진 국제 정세가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미국이나 이란 등 이해 당사국들은 원유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일치단결해 전선을 구축하기보다 자국 경제에 큰 피해가 없도록 확전을 막고 있다”면서 “원유 생산을 줄이거나 수송 차질 등의 사태 악화를 시도하려는 중동 국가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중동 리스크 = 오일쇼크 공식 깨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는지 여부와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둔화세 등 글로벌 경제의 펀더멘털이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국제유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미국이 원유 생산량을 늘리고, 신재생에너지가 확대되는 등 에너지를 둘러싼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것 또한 중동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있다는 게 박 전문위원의 분석이다. 유가 하락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완화해 줄 것이라는 기대도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경제전망에서 내년 연간 물가상승률이 2.4%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국제유가를 올해 하반기 배럴당 84달러, 내년 83달러로 상정해 내놓은 전망치다.
  • ‘꽃다운 스무살 新 대세’ 이예원, 최종전 화려한 대관식 정조준

    ‘꽃다운 스무살 新 대세’ 이예원, 최종전 화려한 대관식 정조준

    국내 여자 골프의 ‘새로운 대세’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시즌 최종전에서 개인 타이틀 싹쓸이로 화려한 대관식을 꿈꾼다. 이예원은 10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844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지난 주말 상금왕과 대상 수상을 확정한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4승을 거두며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 임진희(25·안강건설)를 따돌리고 단독 다승왕에 오른다. 이예원은 평균타수 1위도 사실상 굳힌 터라 다승왕까지 등극하면 KLPGA투어가 시상하는 개인 타이틀 4개를 모조리 휩쓸게 된다. 자신이 우승하지 않더라도 박지영, 임진희가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으면 공동 다승왕으로 전관왕이 가능하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다. 전관왕은 다승왕 시상이 시작된 2006년 이후 9번 있었는데 2019년 최혜진(24·롯데) 이후로는 나오지 않았다. 이예원이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노리는 것은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이다. 이예원은 앞서 27개 대회에 출전해 26개 대회에서 상금 14억 1218만원을 쌓았다. 박민지(25·NH투자증권)가 2021년 작성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15억 2137만원)에 1억 919만원 모자란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2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 1500만원이기 때문에 이예원은 톱2에 들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이예원은 “상금왕과 대상 모두 받게 돼 정말 기쁘고 행복하지만, 마지막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까지 ‘대세’로 군림한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가 한 달 가까운 휴식 끝에 복귀해 이예원과 신구 대세 대결을 펼치는 점도 관심이다. 박민지가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면 1982년 구옥희가 세운 시즌 최다 타이틀 방어 기록(3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또 시즌 3승으로 이예원, 박지영, 임진희와 공동 다승왕이 된다.
  • 韓 패딩 꺼낸 날, 日은 반소매 입었다…100년만에 ‘11월 더위’

    韓 패딩 꺼낸 날, 日은 반소매 입었다…100년만에 ‘11월 더위’

    일본 도쿄 도심 최고기온이 7일 섭씨 27.5도까지 오르며 100년 만에 11월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이전 11월 최고기온은 1923년 11월 1일에 관측된 27.3도였다. 일본 요미우리 등에 따르면 도쿄 도심 최고기온은 전날 25.1도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25도를 넘었다. 일본 기상청은 최고기온이 25도를 넘을 경우 ‘여름날’로 규정하는데, 겨울로 접어드는 11월에 ‘여름날’이 이틀 연속 나타난 것은 관측 사상 처음이다. 도쿄 시부야에서는 반소매 차림의 사람들이 눈에 띄기도 했다. 야마나시현 고후시는 28.4도,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시와 지바현 사쿠라시는 각각 28.1도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까지만 해도 도쿄 도심에는 강풍이 몰아치는 등 궂은 날씨를 보였다. 도쿄가 있는 간토 지방과 인근 지역에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각지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최고기온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는 “8일은 더위가 가라앉지만, 9일에는 서일본 일부에 ‘여름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반면 같은 날 한국은 초겨울 추위가 찾아와 두꺼운 패딩 점퍼와 겨울 코트를 꺼내 입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전날보다 10도 넘게 떨어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영하권까지 내려간 곳도 있다. 수도권과 강원도 등에는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5시 서울은 5.2도를 기록했고 낮 기온도 10도 안팎에 머물렀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8일까지 이어진 뒤 잠시 누그러지겠지만, 주말부터는 더 심한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 전남 첫 야간진료 ‘달빛어린이병원’ 순천에 오픈

    “4살 된 아이가 저녁 늦게 아파서 야간 진료실에 가는 일이 많았어요. 밤에 자다가 더 심하게 아프면 어쩔까 하는 걱정을 항상 하고 있는데 너무나 반가운 희소식이네요.” 순천에 전남 최초로 소아 야간진료를 담당하는 공공형 ‘달빛어린이병원’이 문을 연다는 말을 들은 A(35·연향동)씨는 “순천지역은 물론 인근 지역 부모들도 정말 필요한 시설이 들어서 이젠 안심이 되고 마음도 홀가분하다는 반응들이다”고 했다. 순천시는 다음달 20일부터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전국에서 55개 병원이 운영 중이지만 전남에서는 처음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최근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소아 전문 치료를 기피하는 의료 현실을 감안해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순천시는 지정신청서를 병원으로부터 제출받아 전남도를 통해 보건복지부로 제출, 승인받았다. 시는 지난 2일 산부인과를 모태로 출범한 조례동 미즈여성아동병원, 현대여성아동병원과 지정 협약식을 체결했다. 미즈여성아동병원 의사 4명과 현대여성아동병원 의료진 9명 등 총 13명이 담당한다. 두 병원이 연합 운영하는 형태로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료한다. 미즈여성아동병원은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현대여성아동병원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요일을 나눠 분담한다. 회원 10여만명으로 순천·여수·광양 지역 엄마들의 인터넷카페인 ‘여순광’은 축하 글로 도배되고 있다. 부모들은 “새벽일찍부터 병원 줄서기도 줄어들고, 야간 응급진료 시 비용도 부담됐지만 전문의 치료에 이어 응급실보다 절반 이하 진료비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산업용 전기료만 인상 유력… 재생에너지 10조 회수 추진

    산업용 전기료만 인상 유력… 재생에너지 10조 회수 추진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있는 한국전력공사가 정원의 10%가량을 줄이고 긴급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파는 등 자구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년 새 40% 가까이 늘어난 전기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정용과 자영업자 등이 쓰는 일반용 전기요금은 그대로 두고 전체 전력 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료만 올리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국회와 정부, 한전 등에 따르면 고위 당정은 지난 주말 산업용 전기요금만 인상하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정에서 여러 안을 놓고 협의했으며 산업용 전기요금만 인상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용 전기 사용량은 지난해 전기 판매액의 53% 정도로 주택용(15%)과 일반용(27%)을 합친 것보다 많다. 인상이 검토되는 요금제는 ‘산업용(을)’으로 광업·제조업 및 기타 사업 전력사용 고객이 이에 해당되며, 계약 전력 300㎾ 이상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총선을 불과 5개월 앞두고 주택용이나 일반용·소상공인용 등 민감한 ‘서민 전기료’는 건드리지 않고 200조원의 부채와 47조원의 적자에 허덕이는 한전의 재정난에 숨통을 틔워 주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기업 부담을 고려해 ㎾h당 9원 이하의 한 자릿수 인상으로 막바지 수치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은 또한 정원 2만 3000명 중 2000명을 감원하고 이미 지분 매각 방침을 밝힌 한전기술 외에 한전KDN·한국원자력원료 등 자회사 지분을 민간에 매각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김동철 사장이 밝혔듯이 인건비 감소 등 직원들도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재정 위기 타개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희망퇴직 여부는 재정이 마련되는 대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2009년에도 420명이 희망퇴직으로 한전을 떠났다. 다만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송전망 확대 등을 위해 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게다가 노사 협의 과정에서 반발도 예상된다. 한전은 또한 한국수력원자력과 남동·남부·중부·동서·서부발전 등 6개 발전자회사의 특수목적법인(SPC)이 운영 중인 새만금 육상 태양광 등의 부실 운영과 사업성이 떨어지는 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 문재인 정부 당시 투자한 10조원을 회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SPC의 재생에너지 사업 지분 매각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 숨가쁜 일정에도 1박 2일…블링컨 美국무장관 방한이 갖는 의미는

    숨가쁜 일정에도 1박 2일…블링컨 美국무장관 방한이 갖는 의미는

    지난 3일 이스라엘 방문을 시작으로 숨가쁜 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8일부터 1박 2일간 한국을 찾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국제정세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뤄지는 단독 방문이 한미 양국 간 공조를 더욱 넓히고 단단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8일 늦은 오후 한국에 도착해 9일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사실상 꼬박 하루 남짓 되는 짧은 일정이지만 그 의미는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3일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면담한 뒤 4일엔 요르단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이집트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5일엔 이라크를 방문하는 강행군으로 중동외교에 힘을 쏟았다. 6일 튀르키예를 찾은 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참석차 일본 도쿄로 이동했고, 한국에는 8일 저녁에 온다. 한국 일정을 마치면 곧바로 인도로 향한다. 블링컨 장관은 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위기에 집중하는 상황에서도 국익 증진을 위해 인도·태평양과 다른 지역에 관여하고 집중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일본과 한국 등을 방문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 정부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인 이번 단독 방한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2021년 3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함께 방한해 한미 외교국방(2+2)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른 나라를 다니며 하루 잠깐 들르는 것이 아니라 살인적인 스케줄에서도 한국을 찾아 한미동맹 간 결속을 다지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이 확대되며 미국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분주하고 다음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및 미중 정상회담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더욱 다양한 현안에 대해 한미가 함께 대응방안을 모색한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블링컨 장관은 9일 오후 박 장관과 한 시간 남짓 동안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문제를 비롯한 국제 및 지역 정세, 경제 안보 및 첨단기술 관련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도모하고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임박할 것으로 전망되며 한반도 주변 긴장도도 높아졌다. 앞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북러 군사협력의 안보 영향에 대한 대응, 확장억제, 공동의 경제성장” 등을 블링컨 장관이 한국에서 논의할 의제로 거론했다. 블링컨 장관은 국내 대기업 본사 등 경제 현안과 관련된 자체 일정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성락 전 주러시아대사는 “윤석열 정부 들어 한미 간 동맹 공조가 강화됐고, 미국이 오랫동안 갈망해 오던 한미일 간 안보 협력도 두드러지게 된 만큼 이를 더욱 굳건하게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일은 이제 한 ‘세트’로 인식이 됐고,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간 안보 협력 강화 메시지를 북한을 비롯한 한반도 주변에 일관되게 보내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날부터 이틀간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의 공동 주최로 첫 한미 우주포럼이 열린 데 이어 이번 주말 오스틴 국방장관도 한국을 찾아 한미안보협의회에 참석하는 등 블링컨 장관의 방문 시기도 매우 상징적이다. 그동안 주력했던 군사·안보 분야를 비롯해 경제 안보, 첨단기술 및 미래 산업까지 다방면으로 한미 양국이 집중적으로 머리를 맞대는 모양새가 됐다. 외교부는 한미 우주포럼에 대해 “한미 우주포럼이 민·관·학계가 함께 뉴스페이스 시대의 한미 우주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며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동맹국으로서 한반도를 넘어선 인도·태평양의 안보와 경제 성장을 위해 우주 분야에서도 전방위적 협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 신복자 서울시의원, 이동노동자들은 찾지 않는 이동노동자쉼터 질타

    신복자 서울시의원, 이동노동자들은 찾지 않는 이동노동자쉼터 질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신복자 의원(국민의힘·동대문4)이 지난 6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노동공정상생정책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편의적인 이동노동자쉼터 운영을 질타하고, 스마트버스정류장 확대 등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동노동자쉼터는 고정된 사업장이 없는 이동노동자의 휴식권 및 건강권 보호를 위해 운영하는 쉼터이다. 시립 거점쉼터 5곳과 구립 간이쉼터 6곳이 운영 중이다. 쉼터 운영에 연간 14억원 이상의 예산이 지출되고 있다. 쉼터 운영은 대부분 9 to 6(6곳)이며, 토요일에 문을 여는 곳은 단 4곳이다. 강남쉼터 단 2곳만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대리운전기사, 배달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인데 정작 이들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주말과 피크타임에는 문을 닫는 것이다. 방문객도 저조하다. 올해 9월 말 기준 녹번쉼터 2146명, 상암쉼터 2217명, 북창쉼터 7820명이 방문했다. 신 의원은 박재용 노동공정상생정책관에게 “이동노동자는 이용할 수 없는 이동노동자쉼터가 누구를 위한 쉼터인지 모르겠다”라며 “사업의 대상인 이동노동자가 아닌 운영자의 편의에 초점을 맞춘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질타했다. 신 의원은 “대리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쉼터보다 접근이 쉽고, 24시간 운영하며, 냉·난방 및 편의시설까지 갖춰진 스마트버스정류장을 더 선호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며 “일방적인 사업이 아니라 이동노동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쉼터 사업을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 [길섶에서] 빛 바랜 단풍/황비웅 논설위원

    [길섶에서] 빛 바랜 단풍/황비웅 논설위원

    지난 주말 장인어른을 모신 산소에 성묘를 하러 가족이 총출동했다. 선산 중턱에 있는 장인 산소는 짧은 등산용으로도 안성맞춤이었다. 아내와 아이들은 산 중턱에 올라 밤나무에서 떨어진 밤도 줍고 도토리도 주우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성묘를 마치고 근처 충북 진천의 명물인 ‘농다리’를 찾았다. 농다리는 거대한 지네 모양의 형상을 하고 있는 돌다리로, 각기 다른 모양의 돌을 쌓아 만들었다. 석회 같은 접착제를 쓰지 않고도 천년의 세월을 견뎌 냈다고 한다. 농다리를 건너 언덕을 올라가면 한반도 모양의 지형을 감싸고 있는 호수가 나타난다. 호수에 비친 노란 단풍이 절경이었다. 그런데 울긋불긋한 단풍을 기대했건만 빛이 바랜 느낌이다. 왜 그럴까. 관련 기사를 보니 기후변화로 단풍이 제 색깔을 찾지 못한 탓이란다. 단풍이 절정이 되려면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져야 하는데 9월 전국 평균 최저기온이 19도를 기록했단다. 기후변화로 단풍마저 빛이 바랬다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 [마감 후] ‘전청조 밈’을 보며/신진호 뉴스24 부장

    [마감 후] ‘전청조 밈’을 보며/신진호 뉴스24 부장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와 결혼을 발표했다가 여러 건의 사기 혐의로 결국 구속된 전청조씨의 여러 행적이 지난주 인터넷을 강타했다. 이른바 ‘전청조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그것인데, 특히 그가 이웃 주민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누리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모양이다. 인천 강화에서 중학교를 다닌 전씨는 주변인에게 자신이 미국 뉴욕에서 나고 자란 것으로 소개했다고 한다. 영어에 능숙하지만 한국어에는 서툰 교포처럼 보이고 싶었는지 “그럼 Next time에 놀러갈게요”라든지 “But your friend랑 같이 있으면 I am 신뢰에요~”라는 식으로 한국어 문장에 영어 단어를 섞어 썼다. 초보적인 수준의 영어 단어와 더불어 ‘I am ○○예요’라는 식의 어색한 문장은 곧바로 패러디를 낳았다. 한 쇼핑몰은 ‘I am 특가에요. Next time은 없어요~!’라는 문구로 마케팅에 나섰고, 한 증권사는 보고서 제목을 ‘2개 분기 연속 흑자, I am 기대해요’라고 지었다. 한 주말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I am 가수예요’라는 자막이 나올 정도로 전씨의 말투는 급속도로 유행을 탔다. 그러나 이러한 유행이 불편하다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 엄연히 피해자가 있는 사안인데 이를 맥락 고려 없이 가볍게 희화화한다는 지적이다. 한 개그우먼은 선글라스를 쓰고 경호원 여러 명에게 둘러싸여 있는 전씨의 사진을 패러디했다가 이러한 지적을 받고 게시물을 내렸다. 전청조 밈의 강렬함은 사람들이 자신을 재벌 3세 출신의 교포라고 믿게끔 전씨가 설정한 행동들이 제삼자가 보기엔 굉장히 어설프고 황당하게 느껴지는 데서 비롯된다. 그러나 그 유행의 밑바닥엔 ‘이토록 어설프고 황당한 설정에 어떻게 속을 수가 있느냐’는 조롱이 섞여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조롱은 사기 피해의 책임이 피해자에게도 있다는 식의 결론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전청조 밈이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박처원 치안본부 5차장의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라는 희대의 망언을 예능 프로그램 자막이나 광고 문구로 맥락과 상관없이 패러디했다가 비판을 받았던 사례가 떠오른다는 의견도 있다. 반면 사기 피의자의 범죄 행각을 풍자했을 뿐인데 너무 딱딱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나온다. 예를 들어 어떤 정치인을 풍자했다가는 그 지지자를 조롱하는 셈이 될 테니 그런 식으로 따지고 들면 그 누구도 풍자할 수 없다는 논리다. 어느 한쪽만 옳다고 할 수 없는 논쟁이다. 모두 일리가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논쟁이 반갑기도 하다. 향후 비슷한 일이 벌어졌을 때 그 문제를 좀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풍자의 적절성 여부는 이러한 논쟁 속에서 그 풍자가 얼마나 많은 공감을 얻느냐에 달렸다고 본다. 그 공감대의 폭은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질 수도 있다. 훗날 이번 일을 돌아봤을 때 어떻게 느낄지 궁금하다.
  • “별·우주 보며 꿈꾸는 강서과학관, 남녀노소 주민들 힐링·놀이터로” [현장 행정]

    “별·우주 보며 꿈꾸는 강서과학관, 남녀노소 주민들 힐링·놀이터로” [현장 행정]

    천체투영실은 누워 별 보는 기분‘우주판타지아’는 SNS 사진 명소상시 천체관측, 천문강좌도 운영별 좋아하는 이들의 사랑방 지향 서울 지하철 5호선의 끝에 있는 서울 강서구 방화근린공원에 강서별빛우주과학관이 문을 열었다. 서울 서남권에서 유일하게 천체와 우주를 전문으로 다루는 과학관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 3일 개관식에 참석해 어린이, 주민 등 200여명과 함께 개관을 축하했다. 진 구청장은 “별과 우주는 신비로움, 호기심, 꿈과 희망이라는 단어와 잘 어울린다”며 “강서별빛우주과학관이 주민들의 꿈을 키우는 힐링 장소이자 자주 찾는 놀이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 총면적 888.84㎡ 규모의 과학관은 2019년 구민 제안으로 건립이 추진됐다. 아파트 등 주거 공간이 가깝고 빛 공해가 없는 공원에 누구나 천문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었다. 구는 공원 내 화장실을 철거해 부지를 확보한 후 5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과학관을 지었다. 지상 1층에 프로그램실과 망원경의 원리를 알아보는 ‘코스모스 마루’, 빅뱅과 별의 일생을 기록한 ‘태양계정거장’이 조성됐다. 지상 2층에 있는 우주판타지아는 천문우주영상 미디어아트가 전시되는 곳으로 신비로운 분위기 때문에 소셜미디어(SNS) 사진 명소로 입소문이 났다. 지름 10m의 돔 스크린이 설치된 천체투영실은 과학관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뒤로 젖혀지는 66개 좌석이 설치돼 있어 마치 누워서 별을 보는 듯한 기분을 즐길 수 있다. 구가 지난 8월 29일부터 과학관을 시범 운영한 결과 하루 평균 115명이 방문하고 약 두 달간 총 75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평일에는 50~100명이, 주말에는 평균 200여명이 꾸준히 과학관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관은 별을 좋아하는 모두를 위한 별빛 사랑방을 지향한다. 박솔 과학관 교육팀장은 “가까운 주변에 사는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이고 공원 나들이를 좋아하는 어르신과 장애인들도 과학관을 자주 찾는다”며 “누구나 별과 우주를 배우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는 천체관측, 과학관 투어 등을 상시 운영하고 성인천문강좌, 어린이 천문우주교실, 휴일 가족천문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낡은 규제로 새 공룡만 이득… 대형마트·골목상권 새 상생의 길 가야”

    “낡은 규제로 새 공룡만 이득… 대형마트·골목상권 새 상생의 길 가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살리기’를 명분으로 2012년 도입된 대형마트 영업 규제가 12년째를 맞았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 유통 시대가 열린 2020년과 2021년 비수도권에서도 온라인 새벽 배송이 가능하도록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규제(자정~오전 10시)를 풀어 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빗발쳤고 여야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잇따라 발의했다. 2년간 지지부진하던 법안은 지난해 12월 정부와 대중소 유통업계 간 상생협약이 체결돼 탄력을 받는 듯했다. 그러나 의원 입법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이 반대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법안은 21대 국회가 종료되는 내년 4월 폐기될 기로에 섰다. 서울신문은 지난 2일 대형마트 규제 완화와 관련해 전통시장·소비자단체·학계·경제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해법을 모색했다.참석자들은 대형마트 규제 이후 10여년간 유통 환경에서 일어난 가장 중요한 변화로 ‘온라인 대세론’을 꼽았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디지털과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소비가 일상화됐다”면서 “유통시장 경쟁은 대형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등 오프라인 경쟁에서 온·오프라인 경쟁으로 구조가 바뀌었는데 규제는 10년 전 그대로”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12.2%에 불과했던 온라인 쇼핑 시장 점유율은 2021년 28.1%로 두 배 이상 증가한 데 반해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11.3%에서 8.6%로, 전문소매점은 47.8%에서 32.2%로 쪼그라들었다.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온라인 유통이 소매업의 최강자로 자리잡았고 새벽배송, 당일배송, 퀵커머스 등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면서 “유통 채널이 혁신적인 변화를 거친 상황에서 ‘대형마트 규제가 중소유통 보호’라는 낡은 규제 정책은 효과를 상실한 지 오래다.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기업에만 부과되는 의무 휴업과 온라인 배송 금지라는 이중 규제는 시장 왜곡과 소비자 후생을 후퇴시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소비자정책 감시단체 컨슈머워치의 곽은경 사무총장은 “서울 소비자들은 주말에 대형마트가 문을 닫으면 온라인으로 장을 보거나 수요일에 문을 여는 경기 고양·하남 등으로 장을 보러 간다”며 “소비자가 지갑을 열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상품도 무용지물이듯 유통의 본질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 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0여년의 유통 규제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규제를 설계하면서 소비자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대형마트 규제의 수혜가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이 아닌 쿠팡·마켓컬리 같은 온라인 유통업체·식자재마트 등 다른 업계로 넘어가는 풍선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 교수는 “대기업 규제의 반사 이익을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이 아닌 온라인 유통, 식자재마트, 대형슈퍼, 편의점 등이 가져갔다”면서 “다이내믹한 경쟁 구조에서 (대형마트 등) 특정 계층에만 규제를 가하는 ‘핀셋 규제’를 하다 보니 규제 효과가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교수는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 완화가 ‘대기업 특혜’라는 견해에 대해 “‘특혜’는 추가적으로 혜택을 주는 것인데 규제를 받다가 정상적으로 회귀하는 것을 특혜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은 비수도권 소비자들의 유통 선택권을 강화해 주며 지역균형발전이 심각한 이슈로 등장하는 상황에서 대안으로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규제 패러다임을 바꿔 국내 기업이 활력을 얻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 사무총장은 “대형마트가 문을 닫으니 근처 전통 시장들도 같이 쉬어 ‘어디로 가야 하느냐’는 소비자들의 항의가 들어온다”면서 “규제로 매출이 부진하니 2020년 이후 대형마트 신규 입점은 전무하고 폐점이 늘고 있다. 잘못된 규제로 집 근처 대형마트가 사라지니 소비자 선택권을 해치는 것은 물론 주변 상권이 같이 죽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동네 상점 앞을 지나가다 보면 식당, 약국, 빵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도 이미 쿠팡 등 온라인 대형 유통업체의 빠른 새벽 서비스를 이용해 그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대형마트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적이 아니라 함께 상생하고 협력해야 할 존재”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체결된 정부와 대중소 유통업체 간 상생협약 체결과 관련해 야당이 참여자(전국상인연합회·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의 대표성 문제를 지적하며 참여자 추가 확대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에 대체로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전통시장 대표로 협상에 참여했던 전국상인연합회 유통사업위원장인 한승주 전남도상인연합회 회장은 2012년 대형마트 규제 당시 협상에 나섰던 당사자임을 언급하며 “시대가 바뀌었고 대형마트 규제로 우리 경쟁력이 생기는 게 아니라 쿠팡·마켓컬리처럼 더 공룡화된 기업들이 엉뚱하게 이득을 보는 상황”이라며 “우리도 변해야 산다. (대형마트를) 윽박지르고 상대방을 얽맨다고 해서 사는 게 아니기 때문에 결자해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지역은 강원, 제주와 함께 온라인 새벽배송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지역이다. 정 교수는 “실제 규제를 만든 사람들이 상생 협의에 참여해 합의했는데 대표성을 문제 삼는 건 맞지 않는다”면서 “야당 논리대로면 대표성 있는 단체를 찾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 회장은 유통법 개정에 앞서 골목상권 영향 평가를 선행해야 한다는 야당 주장에 “온라인 새벽배송이 일반화됐기 때문에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맺은 상생협약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에 따른 대형마트 근로자의 휴식권과 건강권 침해에 대해 곽 사무총장은 “대형마트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고, 대형마트 근로자의 주말 근무가 문제라면 새벽에 첫차를 운행하는 버스 기사와 주말에도 운행하는 기차역 근로자의 휴식권도 보장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대형마트 규제 완화 시 골목상권과의 상생 방안에 대해 우 부회장은 “미국에 가 보면 지방 어디를 가도 집 가까운 곳에 대형마트가 있어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서 “대형마트를 이권 산업으로 보고 무조건 규제할 게 아니라 소비자 복지 인프라와 지역균형발전과도 연결돼 있는 만큼 전통시장 주차장 개선 등 일관된 원칙 속에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되 시대에 맞게 전통시장도 대형마트도 온라인에서 같이 번성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사무총장은 “소비자들이 스토리텔링이 되는 경험재를 원하는 만큼 감동과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고 정부는 온·오프라인 간 공정한 경쟁 조건을 만들되 대형마트 상생 비용의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마케팅 인력을 지원해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대형마트 새벽배송이 이뤄진다 해도 온라인 주문 고객과 전통시장 고객이 달라 전통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구를 비롯해 평일로 전환해서 대형마트 의무 휴업을 시행하는 지방자치단체가 50여곳 정도 있는데 문제가 있었다면 지자체가 다시 바꿨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부회장은 “10여년 전의 낡은 유통규제는 대형마트, 전통시장은 물론 소비자들까지 모두 패자로 만든다”면서 “서로 협력해 지역상권을 함께 발전시키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광주시교육청 온라인 수업 ‘방통고’에 스마트 기기 미지급“

    “광주시교육청 온라인 수업 ‘방통고’에 스마트 기기 미지급“

    광주시교육청이 중·고등학생에게 스마트기기 8만5000여대를 보급한 반면 정작 온라인 비중이 높은 방송통신고 학생에게는 미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철의 광주시의원은 6일 진행된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온라인으로 대부분 수업을 하는 방송통신고 학생들에게는 스마트 기기가 보급하지 않았다는 민원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광주지역 방송통신고는 전남여고와 광주고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재학생은 각각 371명(여고), 89명(남고) 등 총 460명이다. 방송통신고 학생들은 주말을 이용해 1년에 20일 등교하며 대부분의 수업은 온라인(매일 4시간)으로 진행된다. 시교육청은 예산 659억원을 투입해 지난 9월부터 일선 중학생에게 노트북(4만3085대), 고교생은 태블릿PC(4만2802대)를 지급하고 있다. 심 의원은 ”방통고는 일선 중·고·특수학교 학생들보다 온라인 수업이 가장 높으며, 직장 생활 이후에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기기가 가장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또 중·고등학생에게 보급된 스마트기기 보완 프로그램이 취약하고 교육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 이병윤 서울시의원 “경동시장 푸드트럭 야시장, 시장 활성화 주춧돌 되기를”

    이병윤 서울시의원 “경동시장 푸드트럭 야시장, 시장 활성화 주춧돌 되기를”

    경동시장이 신관 옥상에서 푸드트럭 야시장을 개장한다. 이는 전국 최초 옥상 푸드트럭 야시장으로 정식 개장일인 오는 11일부터 12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과 주말(오후 6시~11시) 운영한다. 해당 푸드트럭 영업은 서울시의회 이병윤 의원(국민의힘·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작년 의원발의로 올해 경동시장에 4억 7500만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던 것과 작년 이 의원 대표 발의로 개정한 ‘서울시 음식판매자동차 영업장소 지정 및 관리 등에 관한 조례’가 큰 역할을 했다.2023년 서울시의회 제318회 임시회에서 통과한 개정 조례에서는 전통시장 및 상권활성화 구역 내에서 푸드트럭이 영업하려면 공영주차장에서만 가능하도록 규정되어 있던 것을 영업장소에 ‘부설주차장’도 추가했다. 이 의원은 지난 2일 경동시장 청년몰에서 열린 ‘경동시장 푸드트럭 축제 프레스투어’ 간담회에 참가해 축제 사업 추진 운영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신관 옥상으로 이동해 야시장을 둘러본 후 푸드트럭 음식을 시식했다.참가 후 이 의원은 “경동시장 푸드트럭 야시장 사업은 3년 전부터 동대문구와 경동시장이 야심 차게 준비했다. 그동안 영업장소가 조례로 제한되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레트로 콘셉트로 세련되게 꾸민 옥상 공간과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푸드트럭들을 두 눈으로 보고 나니 개정 조례안을 준비하며 상상했던 광경이 실제로 구현되어 가슴이 뜨거워졌다”라고 감격했다. 더불어 조례 개정과정을 함께하고, 높은 수준으로 야시장을 준비하며 애쓴 서울시와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경동시장 상인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표했다.이어 이 의원은 “경동시장은 60년 이상 수명을 이어왔지만, 청년몰을 열고, 스타벅스를 시장 명소로 자리 잡게 하는 등 다양한 연령층을 사로잡으려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푸드트럭 야시장이 방문한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다시금 경동시장을 반갑게 찾아오는데 주춧돌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에 열린 ‘경동시장 푸드트럭 축제 프레스투어’ 간담회에는 동대문 구청장, 이병윤 의원, 배우 이장우(홍보대사), 야시장 운영주체 대표, 기자들이 참석했으며 청년몰 주요 장소 소개, 푸드트럭 축제 개요 설명 및 간담회, 행사장 투어 일정을 진행했다.
  • 원주 도심에 아이스링크…입장료 ‘공짜’

    원주 도심에 아이스링크…입장료 ‘공짜’

    강원 원주시는 명륜동 댄싱공연장에 야외 아이스링크를 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 아이스링크 운영 기간은 다음 달 21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다. 개장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 30분, 주말·공휴일 오전 10시~오후 9시 30분이다. 안전을 위해 일반존과 키즈존으로 나눠 운영한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스케이트와 안전모, 보호대는 대여료를 받는다. 대여료는 추후 책정한다. 대여시간은 1회 1시 30분이다. 원강수 시장은 “재미있는 도시(Fun City) 조성을 위해 겨울방학 기간에 맞춰 아이스링크를 운영한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특파원 칼럼] 생명의 가치와 정치적 무게 사이/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생명의 가치와 정치적 무게 사이/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당장 휴전을.” 지난달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중동 지역 전쟁 이후 미국 워싱턴DC에선 거의 주말마다 팔레스타인계와 아랍계가 주도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사태 이후 최대 규모 인파가 거리로 쏟아진 4일(현지시간) 시위대의 함성은 워싱턴DC와 뉴욕,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세차게 울려 퍼졌다. 기자가 시위를 참관했던 지난달 21일 워싱턴DC의 내셔널몰은 이 도시에 이토록 많은 팔레스타인계가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녹색과 붉은색이 뒤섞인 팔레스타인 국기, 팔레스타인 상징 흑백 체크무늬 스카프를 두른 이들로 가득했다. 참여 시민들의 3분의1 정도는 갓난아이들까지 대동하고 나온 가족들이었다. 비단 아랍계뿐 아니라 라틴계, 아시안, 백인 등 다양한 인종이 섞여 있던 점도 인상 깊었다. 특히 구호를 외치던 시위 인솔자가 대여섯 살 난 남자아이를 어깨에 태우자 아이가 확성기에 대고 “당장 휴전을”이라고 외치던 모습은 시위 취재가 낯설지 않은 기자에게도 생경했다. 저 아이는 휴전이 무슨 의미인지, 지구 반대편 모국 지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제대로 알고는 있었을까. 70년 넘게 제대로 된 나라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외국에서 떠돌아야 하는 이주민들의 설움이 느껴질 법도 했다. ‘팔레스타인 아이들에게 평화를’이라고 외치던 한 멕시코 출신 여인은 “필라델피아에서 15년간 피자집을 운영하다 오늘 집회에 나왔다”면서 “나는 비록 팔레스타인 사람은 아니지만 같은 마이너로서 힘을 실어 주고 싶다”고 했다. 시위 참석자 대부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지원은 ‘학살’(제노사이드)을 방조하거나 두둔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지난 2일 미 퀴니피액대학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 유권자의 51%는 ‘하마스에 대항해 이스라엘에 더 많은 군사 지원을 보내야 한다’고 했고, 71%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지지했다. 이런 이율배반적인 반전 여론을 보는 미국 백악관의 속내는 복잡해 보인다. 사태 초반 미국은 정치지정학적으로 사실상 동맹이나 진배없는 전통적 우방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표명했다. 일각의 반유대 여론도 ‘미국에서 혐오가 설 자리는 없다’며 완강히 선을 그었다. 대선 캠페인 후원의 큰손인 이스라엘계를 외면할 수 없는 속사정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가자지구 반격 공습, 고립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재난 상황으로 국제사회가 교전 중지를 요구하며 이스라엘을 압박하자 미국도 “이제 휴전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아직 요지부동으로 설득 작업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극한 상황에 이른 가자지구에선 하루 빵 두 조각으로 연명하고, 진통제 없이 제왕절개·골절수술을 한다는 소식이 외신을 타고 흘러 들어오고 있다. 생명의 가치는 모두 동일한데 나라의 부강에 따라, 정치 논리에 따라 그 중함이 달라지는 것 같아 지켜보는 마음이 무겁다.
  • 혼자 가도 괜찮은 축제… 대박 터뜨린 청년들

    혼자 가도 괜찮은 축제… 대박 터뜨린 청년들

    지난 4일 오후 7시 내적 댄스를 유발하는 전자음악(EDM)이 서울 금천구청 앞 광장을 가득 채웠다. 클럽을 연상시키는 디제잉 공연에 흥을 참지 못한 관객들이 너도나도 일어나 리듬에 몸을 맡겼다. 가족 단위 주민, 중장년층도 있었지만 대다수가 혼자 찾아온 20~30대 청년들이었다. 금천구가 이날 개최한 제1회 청년축제 ‘혼자 가도 괜찮은 축제’는 예상보다 2배 많은 1000여명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19~39세 주민 9명으로 구성된 청년축제 기획단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행사이다. 청년의 시각이 담긴 참신한 아이디어가 반영돼 틀에 박힌 기존 지역 축제의 한계를 벗어났다는 호평을 받았다. 청년축제 기획단장 조야회(35)씨는 5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혼자 사는 청년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자취생의 일상에 착안해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축제 공간은 특별 공연을 관람하는 ‘괜찮은 거실’과 TV 빨리 끄기나 방 탈출 게임을 본뜬 무인택배함 퀴즈, 빨래 빨리 개기 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괜찮은 이웃집’, 먹거리 부스 ‘괜찮은 주방’, 중고 자취용품을 사고파는 ‘괜찮은 마트’ 등으로 꾸며졌다. 단원인 김도희(34)씨는 “패션 단지와 G밸리에 직장을 잡은 1인 청년가구가 많은 곳이어서 이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즐거움을 줄 방법을 고심했다”고 전했다. 금천구는 청년 1인 가구 수가 2만 4592가구로 구 전체 가구의 22.2%를 차지한다. G밸리가 있는 가산동은 주중엔 출퇴근하는 직장인들로 미어터지지만 주말엔 제대로 문 연 식당이 없을 정도로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 청년들은 내년 2회 축제에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미션 게임, MBTI 성향에 따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 등을 추진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단원 강다빈(29)씨는 “한 끼 챙겨 먹기도 버거운 청년들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다루는 청년축제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 벤틀리·롤스로이스 타는 현대차 임원들…눈치 안 보는 이유

    벤틀리·롤스로이스 타는 현대차 임원들…눈치 안 보는 이유

    현대자동차 임원들이 타 제조사의 고급 차량 시승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평상시 경쟁사 차량 이용을 꺼리는 완성차 업계 분위기상 이례적이라 할 수 있지만, 고객이 원하는 차를 만들려면 최신·최고급 차량의 트렌드를 파악해야 한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론에 따른 활동으로 해석된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상품본부 소속 일부 임원들은 지난 여름 주말을 이용해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 최고급 브랜드의 차량을 빌려 시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사장급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시승 차량에는 벤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벤테이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말 전기차 1위 업체인 테슬라의 모델3와 모델Y 60여대를 빌려 연구개발 및 영업, 구매, 품질, 마케팅 부서 임원들에게 최대 3개월까지 시승하도록 한 바 있다. 빠른 전동화 전환을 위해서는 일선 실무자들도 경쟁사 차량의 장단점을 직접 느끼고, 업무에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지난 여름 임원들의 럭셔리카 시승도 현대차가 국내 고급 차 수요 증가에 맞춰 개발 중인 신차를 위해서라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2025년 출시 예정인 대형 전기 SUV 제네시스 GV90 등이 거론된다. GV90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M’과 레벨3 이상의 운전자 주행 보조(자율주행) 기능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V90이 출시되면 국산 최고급 차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쟁사 차량 탑승을 꺼리는 완성차 업계에서 현대차그룹이 적극적으로 관행을 깨는 행보에 나선 것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정 회장의 지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회장은 “다른 차도 타보면서 고객의 눈높이에서 고객이 원하는 차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러한 활동을 독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 전 세계 차량이 모인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연구를 목적으로 시승 등이 진행되고 있다며 특별한 활동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양산이나 럭셔리를 포함해 타 브랜드의 다양한 차량을 시승하는 것은 차량의 기술개발과 시장 트렌드 확인을 위해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바그너 반란’ 보도한 국영통신 사장 잘렸다…서슬 퍼런 숙청의 칼날

    ‘바그너 반란’ 보도한 국영통신 사장 잘렸다…서슬 퍼런 숙청의 칼날

    “크렘린, 바그너 반란 보도 타스통신 수장 경질”러 언론 “친정부 보도 불충분하다고 평가한 듯”“신임 사장 체제서 타스통신 보도 더 공격적으로”전시·대선 국면서 언론 통제 강화 관측 바그너그룹 군사반란 후 서슬 퍼런 숙청의 칼날은 언론까지 뻗친 듯하다. 지난 7월 자진 사임한 러시아 국영통신사 타스(TASS) 사장이 실은 바그너그룹 군사반란 보도 때문에 경질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는 러시아 크렘린궁이 지난 6월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의 군사반란 이후 타스통신 조직 개편에 나섰으며, 이때 세르게이 미하일로프(52) 사장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사실은 미하일로프 전 사장과 잘 아는 3명의 소식통과 타스통신 고위 관리, 크렘린궁 관계자, 복수의 국가두마(러시아 하원) 고위 소식통, 러시아 정부 관리에 의해 확인했다고 모스크바타임스는 부연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반란 당시 바그너그룹 군사반란을 상세 보도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미하일로프 사장을 해임했다. 해임은 군사반란이 ‘일일천하’로 끝난지 열흘만에 이뤄졌다. 7월 5일 타스통신 본부를 방문한 드미트리 체르니센코 부총리는 “미하일로프 사장이 자진 사임했다”고 밝혔다. 또 후임으로 국영 방송사인 ‘전러시아 국립 TV·라디오 방송사(VGTRK)’ 출신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 선거 대변인인 안드레이 콘드라쇼프를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징계성 해임이었다는 게 모스크바타임스 보도의 요지다. 타스통신은 6월 24일 군사반란을 일으킨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남부군관구 사령부 건물이 있는 로스토프나도누(로스토프온돈) 시내를 점령한 사진을 최초로 게시한 매체였다. 모스크바타임스가 접촉한 러시아 정부 관리는 “타스통신은 모든 것을 너무 상세하고 지체 없이 다뤘다”며 “그들은 자신들의 임무가 뉴스를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크렘린궁을 위해 이념적으로 올바른 서술을 하는 것이라는 것을 잊어버린 것”이라고 전했다. 타스통신 경영진 중 한 명은 크렘린궁이 타스통신의 친정부 성향 보도가 불충분한 수준이라고 평가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또 러시아 언론을 총괄하는 알렉세이 그로모프 크렘린궁 공보실 차관보가 타스통신의 바그너그룹 군사반란 관련 보도에 “분노했다”고 전했다.크렘린궁은 미하일로프가 반란 사태가 벌어진 날 그가 모스크바를 벗어난 것도 트집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하일로프의 오랜 지인은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날은 주말(토요일)이었고 미하일로프는 여행차 모스크바를 떠났다가 급히 돌아오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모스크바타임스는 반란 당시 푸틴 대통령의 죽마고우로 통하는 억만장자 아르카디 로텐베르크와 보리스 코바르추크 부자(父子),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 러시아 철강 재벌 블라디미르 포타닌,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인터라오(INTER RAO) 대표가 전용기를 타고 모스크바를 탈출했으며 푸틴 대통령 역시 모스크바를 버리고 피신했다는 독립언론들 보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보도대로 미하일로프가 경질된 것이라면 바그너그룹 군사반란과 관련해 민간 고위 관리가 처벌된 첫 사례라고 모스크바타임스는 짚었다. 러시아는 바그너그룹 군사반란 이후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 겸 우크라이나전 부사령관을 반란 가담 혐의로 구금해 조사한 뒤 해임하는 등 군 고위급 숙청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관련 의혹에 대해 당사자인 미하일로프는 말을 아꼈다. 그는 모스크바타임스의 관련 질의에 “11년간 타스통신에서 일하며 아무런 불만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사임 이유에 대해선 함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미하일로프 경질 여부를 묻는 말에 “아니다. 모두 거짓”이라며 미하일로프의 자진 사임이 맞다고 강조했다. 미하일로프의 사임 이유에 대해선 역시 답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모스크바타임스가 접촉한 러시아 정부 관리는 “타스통신의 중립성은 지금 아무런 쓸모가 없다. 전시(戰時)고, 대선도 다가온다. (특별군사작전) 최고 책임자인 푸틴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임 사장 체제에서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을 위해) 더욱 공격적이고 자극적이 될 것”이라며 언론 통제가 심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해 바흐무트 등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주요 전투를 이끌었던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 6월 24일 국방부 등 러시아군 지휘부를 상대로 군사반란을 일으켰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턱밑까지 진격했던 바그너그룹 용병들은 처벌 면제를 약속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반란을 멈추고 원 주둔지인 우크라이나 동부로 돌아갔다. 프리고진은 반란 사태 후 2개월 만에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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