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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값 쇼크… 정부, 중국산 수입한다

    배추값 쇼크… 정부, 중국산 수입한다

    ‘2만 2000원.’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서서울농협 하나로마트 사직지점 매대에 나온 배추 한 포기 가격이다. 한우 1등급 200g(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 정보 기준 1만 7247원) 가격을 웃돌았다. ‘한우보다 비싼 배추’는 실화였다. 파장이 일자 해당 마트는 24일 포기당 1만 2000원으로 내렸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신선야채 가게도 이날 배추 한 포기를 2만원에 팔았다. 크기와 품질이 최상급이긴 했지만 혀를 내두를 만한 가격이었다. 마트를 찾은 황모(60)씨는 “평생 김장을 했는데 올해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 배추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추석까지 이어진 폭염과 가뭄으로 공급량이 줄어든 탓이다. 최근 집중호우로 병해충 확산 우려도 제기된다. 이처럼 11월 김장철을 앞두고 ‘금(金)배추’ 우려가 현실화하자 정부는 이날 2년 만에 ‘중국 배추’를 수입하기로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2~3㎏ 기준) 소매가격은 9474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9월 23일 9544원 이후 최고치다. 지난 7월 24일(5144원) 이후 두 달 새 4330원(84.2%) 올랐다.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역대 최대 규모인 6500t에 이르는 물량을 풀자 포기당 가격은 이달 초 6000원대로 잠시 하락했다. 하지만 추석을 지나며 다시 올라 지난 23일 9000원 선을 돌파했다. aT 가격 조사는 자체 물류 센터를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판매가 가능한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이뤄져 일부 동네 마트, 전통시장과 차이가 있다. 여름 배추값이 잡히지 않은 건 추석 전 발표된 정부의 민생안정대책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의미다. “고랭지 배추 최대 산지인 강원 강릉 일대 작황이 양호해 8월 하순부터 공급 부족이 해소될 것”이라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전망도 빗나갔다. 원인은 폭염·폭우에 따른 생육 부진과 재배 면적 감소가 맞물려서다. 추석까지 이어진 늦더위로 강원 영동의 고랭지 배추밭이 직격탄을 맞았다. 게다가 지난 주말 폭우로 전국 배추 재배지 663㏊가 침수 피해를 봤다. 지난해 출하 가격 하락으로 배추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하려는 농가가 늘면서 올해 여름배추 재배 면적은 전년 대비 5.3%, 평년 대비 4.9% 줄었다. 김장에 쓰이는 가을배추 재배 면적도 전년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공급 부족에 따른 배추값 강세가 예상되면서 ‘김치 대란’ 우려가 제기된다. 포장김치를 사 먹는 사람이 급증해 품귀 현상이 나타날 조짐도 보인다. 실제 CJ제일제당, 대상 등 식품업체들은 최근 배추 수급에 어려움이 생겨 일부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중국 배추 수입에 나서기로 했다. 2010년 162t, 2011년 1811t, 2012년 659t, 2022년 1507t에 이어 다섯 번째다. 수입 배추 시장 공급은 aT를 통해 이뤄지며 관세는 붙지 않는다. 우선 27일 초도물량 16t을 들여온 뒤 중국 산지 상황을 보면서 수입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중국 배추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찜찜함을 호소했다. 김모(70)씨는 “중국 배추는 국내산보다 달지 않아 맛이 떨어지지만 그거라도 먹어야지 어쩌겠나”라며 한숨을 쉬었다.
  • 자유 만끽하며 양식으로 억대 연봉… “바닷가에선 망할 일 없어요”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자유 만끽하며 양식으로 억대 연봉… “바닷가에선 망할 일 없어요”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섬에 가서 돈 자랑 말라.’ 바다 양식업을 하는 어민들을 두고 하는 표현이다. 과거 ‘배 한 척만 있으면 부자’라는 말도 있었으나 요즘은 양식업이 대세다. 자리잡을 때까지 적지 않은 비용과 경험이 필요하지만 어느 단계를 지나면 목돈을 고정적으로 손에 쥘 수 있다. 30여년 전 전남 고흥군 시산도에 정착한 이상률(46) 어촌계장은 김 양식으로 한 해 1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만족스러운 어촌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김 작업은 11월에 시작해 이듬해 3~4월 수확하는데 지난해에는 김 양식이 호황을 누리면서 20억원 이상 소득을 올린 사람도 있다”고 했다. 시산도는 금산면 오천항에서 철부선으로 20분가량 걸린다. 120여 가구가 살고 있다. 30대 청년들도 대여섯 명 있어 활기가 넘친다. 본격적인 김 작업 시기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30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몰려와 작은 섬이 북적거린다. 시산도 김 양식장은 4000㏊ 규모다. 주민 36명이 지분을 나눠 소유하고 있다. 3~4년 전부터 물김 시세가 오르기 시작했다. 120kg 한 망당 10만원 하던 게 지난해에는 40만원까지 올랐다. 수입이 높다 보니 젊은 사람들의 관심이 부쩍 늘었다. 김 양식뿐 아니라 돌미역, 톳 등을 채취하면서 얻는 수입도 짭짤하다. 이 계장은 “인근 소록도나 거금도에 다리가 생겨 육지로 외출하기 한결 수월해졌지만 아무래도 어느 정도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강화에서는 해운정 남궁현준(69) 대표가 왕새우 양식으로 한 해 7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서울에서 신발과 식료품 공장 등을 운영하던 그는 1996년 고향인 강화군 양도면으로 귀향해 왕새우 양식업에 도전했다. 강화에서 토착화한 왕새우는 본래 열대어종인 ‘흰다리 왕새우’다. 초기에는 하와이나 동남아시아에서 치어를 수입해 개량을 거듭해 왔다. 요즘 출하하는 왕새우는 하와이나 동남아산보다 살이 더 단단하고 쫄깃하다. 왕새우는 15㎝ 길이까지 성장하고, 마리당 무게는 30g 전후다. 요즘엔 없어서 못 팔 정도다. 바닷가에서 펜션업과 취미 생활을 하며 인생 2막을 즐기는 사례도 있다. 전직 신문기자였던 조동식(62)씨는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에서 꿈같은 섬 생활을 즐기고 있다. 손님이 없는 평일에는 일산에서 목공예 공방을 운영하고, 주말이나 휴가철엔 대이작도로 들어간다. 그는 “누구의 간섭 없이 경치 좋은 섬과 도심에서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서울에서 개인 사업을 하다 강원 양양 바닷가로 8년 전 이주해 셰프로 변신한 사례도 있다. 오래전부터 조용한 바닷가 생활을 꿈꾼 박종순(55)씨는 지인의 식당 건물을 임대해 해변가에서 음식점을 영업 중이다. 여름 한철 장사로 1년을 먹고 살 만큼 장사가 잘된다. 박씨는 “감각이 조금만 있으면 바닷가에서 망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귀어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다. 귀농은 작목 선정에서 파종, 수확까지 평균 3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지만 김 등 해조류는 5개월이면 수확이 가능하다. 인천, 경기, 강원 등 전국 대부분 광역지자체들은 젊은 어업인들의 성공적인 귀어를 돕기 위해 5주 정도의 귀어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 이스라엘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헤즈볼라 딜레마, 전면전과 휴전 중 어떤 선택할까

    이스라엘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헤즈볼라 딜레마, 전면전과 휴전 중 어떤 선택할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가자전쟁 개전 이래 헤즈볼라와 접경지대에서 저강도 교전을 벌이던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역량을 약화할 좋은 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포린폴리시(FP)는 2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측 모두 내심 전면 지상전을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여 대화 테이블에 복귀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가자지구 미래 구상에 대한 합의에 이르기 전까지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헤즈볼라가 가자전쟁과 분리된 별도의 휴전을 수용하는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압박해온 방식과도 같다. 과거 대화를 통한 평화 약속이 결국 깨졌던 만큼 이번에는 민간인 희생을 감수하면서 헤즈볼라 역량을 상당 부분 약화한다는 것이다. 하닌 가다르 워싱턴 근동정책 연구소의 프리드먼 수석 연구원은 FP 기고문에서 이스라엘의 전략이 더 적극적으로 변했으며, 이는 ‘헤즈볼라가 남아있는 군사 자산과 지도부를 보존할 것인가, 아니면 이스라엘 북부에 대한 위협을 계속 유지할 것인가’하는 딜레마에 직면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이 정밀 유도 미사일을 저장하고 생산하는 헤즈볼라의 군사 시설과 같은 첨단 군사 자산을 타격하기 위해 표적 범위를 확대한다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의 전면 충돌을 피할 방법을 궁리할 것이다. 문제는 헤즈볼라가 앞으로 얼마나 더 큰 손실을 견뎌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더욱더 궁지에 밀어붙일 기회로 보고, 헤즈볼라가 견딜 수 없을 때까지 압박 수위를 올릴 것이다. 실제로 지난 일주일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군사 역량, 통신망, 지휘 체계를 상당 부분 약화하는 데 성공했다. 헤즈볼라는 이제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내부 고위 핵심관계자와 닿을 수 있는 이너서클에 더 깊숙이 침투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헤즈볼라 내부 침투 수준은 그들이 아는 것보다 더 깊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은 약 150개의 발사대 배럴이 들어 있는 헤즈볼라 로켓 발사대 약 30개와 인프라 시설을 공격했다”면서 “레바논 남부의 여러 지역에 있는 헤즈볼라의 무기 저장 시설을 공격했고, 그 후 주말에 더욱 강렬한 공격을 가했으며, 이스라엘은 토요일에 레바논 남부와 베카 계곡에서 400개의 로켓 발사대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공격 규모를 비춰볼 때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범위를 넓혀 전선을 넓히겠다는 의지는 확실해 보인다. 물론, 이스라엘은 본격적인 지상 전면전을 벌이겠다는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고, 공중 폭격으로 공격 범위를 제한했다. 지난 17일 헤즈볼라 중간·고위급 간부가 사용하던 내부 통신망인 페이저와 워키토키 등 무선호출기(삐삐) 5000여대가 동시에 폭발했다. 헤즈볼라 고위 관계자는 자신들이 가진 자동차, 오토바이, 심지어 첨단 미사일 공장에도 부비트랩이 설치돼 언제든지 폭발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FP에 말했다. 헤즈볼라에게 남은 통신 수단은 구두 통신 즉, 대면 회의뿐인데, 지난 20일 작전 사령관 이브라힘 아킬과 정예 부대 라드완의 최고사령관 14명이 모인 자리에서 암살당했다. 헤즈볼라 최고 지도부 회의인 지하드위원회 위원은 모두 7명이었지만 지난 7월 푸아드 슈크르와 이브라힘 아킬이 이스라엘군에 잇달아 폭사하면서 지하드 위원 가운데 현재 살아남은 창립 멤버는 ‘헤즈볼라 3인자’로 알려진 알리 카라키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삐삐 테러’의 가장 강력한 효과는 헤즈볼라가 조직 내부와 레바논 유권자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점이다. 헤즈볼라 조직이 자기 자신조차 보호할 수 없다면 어떻게 레바논 유권자들과 지지자들을 보호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게다가, 헤즈볼라는 핵심 군사 전략의 일부였던 기습공격을 할 수 없게 됐다. 이스라엘은 8월에 헤즈볼라가 슈크르에 대한 보복을 언제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대응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작전을 위해 준비한 미사일 발사대를 포함한 그룹의 군사시설에 선제 타격을 가했다. 이는 헤즈볼라 최고 지휘부인 지하드위원회에 큰 좌절을 안겼다. 헤즈볼라를 궁지에 내몰면 이스라엘과 미국의 협상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이스라엘의 전략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확대 공격에도 불구하고 헤즈볼라는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스라엘의 생각과 달리 보복의 악순환은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국경을 직접 맞대는 상황을 싫어한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대리 세력이자 완충 지대로서 이란과 이스라엘이 직접 충돌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때문에 헤즈볼라가 전면전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게다가, 이스라엘이 끝없이 고위 간부와 중간 지휘관을 죽이면 협상이 가능한 이들 대신 더욱더 급진적이고 화난 이들만 남게 된다. 헤즈볼라가 시간을 벌면, 이란의 지원을 바탕으로 통신망을 다시 구축하고, 이슬람 시아파 극단주의자를 끌어모아 무장 세력을 재건할 것이다. 2006년 헤즈볼라 전쟁과 비슷한 규모의 전쟁이 반복되는 것은 이스라엘에도 실질적 피해를 준다. 지난 1년여 간 팔레스타인인 4만 1000명 이상이 숨지게 한 이스라엘은 더욱더 국제적으로 고립될 수 있다. 대화를 통한 해결을 거부한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지상군 투입이다. 만약, 헤즈볼라와 전면 지상전을 시작하면 전선은 가자지구, 서안지구, 레바논 3곳으로 확장되고, 수천 명의 예비군을 추가로 동원해야 한다. 벌써 1년 가까이 지속된 전쟁으로 인해 가자지구에 동원됐던 이스라엘 예비군의 피로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높은 상황이다. 이들을 다시 레바논에 투입하는 건 정치적으로도 군사 전략적으로도 부담스럽다. 올해 6월 국제 군사 전문가들은 헤즈볼라가 로켓과 미사일 15만~20만 개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봤다. 영국 외교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2020년 헤즈볼라가 최대 2만 명의 전투원과 약 2만 명의 예비군이 있고, 소총, 탱크, 드론, 장거리 타격이 가능한 로켓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IISS는 2018년 보고서에서 헤즈볼라를 “세계에서 가장 잘 무장된 비국가 행위자”라고 칭했다. 헤즈볼라의 정예부대 라드완은 통상 하마스의 쿠드스군보다 더 정교하게 훈련돼 있고, 산악 지형이 많은 레바논에서 방어에 더 유리한 요새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즈볼라는 결국 이러한 손실을 회복하고, 통신망을 재건하고, 이스라엘 정보부에 대응하고, 지역 사회에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이루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큰 비용이 투입돼야 한다.
  • 신촌을 넘어 세계로…‘2024 신촌 글로벌대학문화축제’, 27일 개막

    신촌을 넘어 세계로…‘2024 신촌 글로벌대학문화축제’, 27일 개막

    서울 서대문구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신촌 일대에서 신촌 글로벌대학문화축제(SWYFT-Sinchon World Youth FesTival)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웨이브, 신촌 바이브(Global Wave, Sinchon Vibe)’란 주제 아래 대학과 지역사회, 글로벌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서대문구가 주최하고 대학생중앙기획단이 프로그램 기획과 부스 운영자 및 무대 공연자 모집 등 행사 운영 전반을 주관한다. 또한 50여개 대학의 재능 넘치는 학생들과 동호회, 유학생 커뮤니티 등이 참여한다. 축제 개막일인 27일 오후 5시부터는 글로벌 퍼레이드, ‘함신익 심포니송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 각국 대사와 대학 총장 축사, 개회 세리머니 등이 펼쳐진다. 글로벌 학생들로 이루어진 합창단과 댄스팀, 학교 밴드의 공연, 래퍼 팔로알토의 축하무대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한다. 28일에는 학생들이 만든 영상을 상영하는 신촌 영상제, 대학생 댄스배틀, 연세대 전자음악 DJ 동아리 ‘E.A.T’와 유명 DJ가 합동 공연하는 DJ파티 등이 진행된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진행하는 ‘K-POP 플레이그라운드’의 마지막 날 행사도 이곳에서 열리는데 댄스크루 ‘홀리뱅’이 함께하는 ‘K-POP 랜덤플레이댄스’와 ‘K-컬처 팝업’이 축제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이날 ‘연세대 응원단과 함께하는 거리응원제’도 펼쳐져 대학응원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29일에는 ‘영(young) 세프 요리경연대회’와 ‘소원성취 떡메치기’가 진행된다. E스포츠 대회 ‘LOL in 신촌’은 4강까지 신촌 소재 PC방에서 경기가 펼쳐지고 결승은 축제 메인무대에서 현장 중계한다. 이어지는 폐막행사에는 댄스배틀 우승팀, 대학생 공연단, 초청가수 트리플에스의 공연과 한복 패션쇼 등이 펼쳐진다. 주말인 28∼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주한외국대사관의 전시홍보, 전통의상체험, 대학별 홍보, 청년상인의 플리마켓과 원데이클래스, 신촌 아카이브 사진전, 퍼스널 컬러 진단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된다. 대사관, 유학생, 지역상인회가 참여하는 푸드마켓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전통음식을 판매한다. 이밖에 부대 행사로 서대문구와 한국대학총학생회공동포럼이 주관하는 ‘신(新)대학로 조성’ 포럼이 10월 4일 오후 2시 연대 동문회관에서 개최된다. 전문가, 대학생,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가운데 빅데이터에 기반한 신촌의 특성, 대학생이 바라는 신대학로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서대문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9개 대학이 위치해 있는 대학도시이자 청년도시”라며 “신촌을 거대한 캠퍼스로 삼아 열리는 전 세계 청년들의 문화 교류의 장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서대문구청 문화체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 주말 나들이, 대학로에서 ‘재즈 소풍’ 어때요

    주말 나들이, 대학로에서 ‘재즈 소풍’ 어때요

    서울 종로구가 오는 28일, 올해의 네 번째 ‘놀러와, 대학로! 차 없는 거리로’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JAZZ로 가을소풍’을 주제로 유수의 예술가들과 함께 재즈공연, 부대행사를 선보인다.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혜화역 1번 출구~서울대병원 입구에 이르는 대학로 대로변 약 350m 구간에서 진행한다. 차량 통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뤄진다. 행사의 백미인 ‘JAZZ로 가을소풍 콘서트’는 메인무대에서 오후 4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만나볼 수 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피아니스트 이진아를 비롯해 프렐류드, 업댓브라운, 색소가이즈 등이 대학로의 가을을 근사한 재즈 선율로 물들일 예정이다. 혜화역 1번 출구 앞 작은 무대에서는 오후 2시부터 ‘재즈 피크닉’이 열린다. 연극 ‘남사친 여사친’을 비롯해 지역예술인, 인디밴드가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종로구는 이외에도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해 뒀다. ‘예술가 산책’에서는 가죽 공방, 도예 치유, 비누 공방, 페이스페인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 디저트 업체, 카페 참여가 돋보이는 ‘디저트 테이블’과 대학로 공연작 홍보 및 이벤트를 진행하는 ‘아트마켓’ 역시 주목할 만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 누리집, 누리소통망(SNS) 종로통을 참고하거나 문화과 문화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종로구는 대학로 문화지구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6월, 8월과 이달 마지막 주 토요일 ‘놀러와, 대학로! 차 없는 거리로’ 행사를 개최하고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가을날 낭만을 더해줄 ‘재즈’와 함께 공연예술중심지 대학로에서 올해 네 번째 차 없는 거리 행사를 기획했다”라며 “일상의 고단함은 잠시 내려놓고, 재즈의 선율이 넘실거리는 대학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 ‘걷기의 일상화’ 취지는 좋은데… 시작 전부터 말 많은 ‘차없는 거리’ 행사

    ‘걷기의 일상화’ 취지는 좋은데… 시작 전부터 말 많은 ‘차없는 거리’ 행사

    # 28일 오전 9시부터 연북로 제주문학관~메가박스 왕복4㎞서 열려 오는 28일 제주시 연북로 일대에서 펼쳐지는 차없는 거리 행사가 행사 시작 전부터 뒷말이 무성해 ‘걷기문화 활성화’라는 본래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3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탐라홀에서 진명기 행정부지사 주재로 긴급 현안점검회의를 열고 오는 28일 열리는 ‘걷는 즐거움, 숨 쉬는 제주!’ 행사를 앞두고 도와 행정시를 비롯해 출자·출연기관의 참여를 독려하고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긴급 현안 점검 회의에는 제주도 실국장과 양 행졍시 부시장, 지방공공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28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제주시 연북로 제주문학관에서 메가박스까지 왕복 4㎞ 구간에서 진행되는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의 취지를 공유했다. 행사 구간 6차선 중 3개 차선은 걷기 전용, 2개 차선은 자전거 전용, 1개 차선은 비상차량 운행에 사용된다. 행사 순수 의도는 ‘걷기 문화 활성화를 통해 비만율을 개선하고 나아가 15분 도시와 탄소중립 정책의 확산에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제주도의 의지가 반영됐다. 앞서 오영훈 도지사도 ‘9월 소통과 공감의 날’ 발언을 통해 ‘걷기의 일상화’를 강조하며 “15분 도시와 탄소중립 정책의 전면적 확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계기로, 차 없는 거리 행사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며 공직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 바 있다. #콜롬비아 보고타의 시클로비아 표방… 비만율 36.1%로 전국 1위 불명예 개선등에 초점이 행사는 콜롬비아 보고타의 ‘시클로비아(Ciclovía)’를 표방했다. 1982년부터 시작된 시클로비아는 자전거(bicicleta)와 길(via)의 합성어로 온전히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해 도시 주요 간선도로의 차량을 통제하는 정책이다. 매주 일요일과 국경일마다 보고타시 북부 5개, 중부 6개, 남부 5개 노선 총 120㎞ 구간의 도로에 7시간 동안 차량은 들어설 수 없으며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롤러스케이트·인라인스케이트 이용자에게 개방된다. 한 해에 70회 가량 진행되는 시클로비아에는 하루 평균 170만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며 걷기 문화를 확산하고, 매 주말마다 보고타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6% 가량 감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는 이번 행사가 전국 최하위권인 주요 건강지표 개선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제주의 걷기실천율은 41.1%로 16위(전국 평균 47.4%)에 그쳤고, 건강생활실천율도 29.2%로 전국 16위(전국 평균 35.2%)다. 반면, 비만율은 36.1%로 전국 1위(전국 평균 33.2%)라는 불명예를 떠안고 있다. 문제는 행사 시작 전부터 장소에 대한 의문부터 지적됐다. 틸핵기후위기제주행동은 지난 20일 행사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곳이라며 생색내기용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우려된다는 입장문을 내놨다. #사전신청 공문 산하기관 발송 독려에 “순수한 걷기 참여 의지 퇴색” 지적행사의 취지 의도에는 공감하나 행사 장소인 연북로는 행사 취지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이다. 제주행동은 “해당 구간은 자가용 이용이 집중된 공간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취약해 자전거와 도보로 접근하는 것도 쉽지 않은 지역이라며 “2019년 이후 중단된 행사가 부활하는 것은 분명히 긍정적이지만 생색내기용 일회성 행사의 성격이 강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더욱이 ‘차 없는 거리 행사’ 사전신청을 요하는 공문을 모든 산하기관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문에는 ‘가족과 함께 임직원들이 걷기 행사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라며, 기관 홈페이지 등을 통한 홍보에도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행사 참여인원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 명목이라지만 시민들의 순수한 걷기 참여 의지마저 퇴색시킨다는 지적이다. 또한 행사를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갑작스럽게 발표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서광로, 전농로, 해안도로 등 후보지를 놓고 고민하다가 골목길 등이 상대적으로 적어 교통통제가 그나마 수월할 것으로 판단되는 연북로로 결정됐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걷기행사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차량 통행 제한… 체험·공연·버스킹 등 볼거리·즐길거리 풍성도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해당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이에 따른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연북로를 지나는 8개 버스노선에 대해 우회 경로를 마련하고 임시 정류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행사장 내 밀집현상에 대비해 출발지인 제주문학관부터 부민장례식장 교차로까지 5차로를 걷기 전용차선으로 활용한다. 교차로에서는 안전요원의 통제 하에 참여인원을 3차로로 분산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장 인근에 제주시 3개 보건소 구급차 3대와 간호인력 3명 응급인력을 상시 배치해 만일에 발생할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도는 도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반려동물과 동행 시에는 반드시 펫티켓(목줄 착용, 배변봉투 지참 등)을 준수해야 한다. 행사장에서는 공유 전기자전거 150대를 무료로, 전동킥보드 20대(안전모 포함)를 유료(600~1200원, 분당 180원)로 대여할 수 있다. 전동킥보드는 운전면허를 소지한 16세 이상의 이용자만 대여할 수 있다. 또한 그린자전거 교실, 자전거 무상 정비 서비스, 자전거연맹 등 자전거 관련 홍보부스도 운영된다. 이 밖에 향낭 만들기, 반려인형 키링 만들기, 자전거 발전기를 활용한 주스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공연·버스킹, 건강 체험 부스, 버스체험 코너,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동원 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는 도민의 건강 증진, 환경 보호, 지역 공동체 강화 등 여러 목표를 동시에 추구한다”며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동시에 참가자 모두가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칠엽수 열매

    [길섶에서] 칠엽수 열매

    가을이 성큼 다가왔는지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분다. 모처럼 가족끼리 주말에 동네 산책을 나섰다. 나무가 우거진 보도를 걷다 보니 밤톨 비슷한 것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다. “이거 밤인가 보다” 하고 주우려는데, 딸애가 “아빤 칠엽수 열매 몰라?” 하고 묻는다. 핸드폰으로 검색해 보니 진짜 칠엽수 열매가 있었다. 칠엽수는 잎이 7개로 갈라져 있어 칠엽수라고 부른다. 열매는 독성이 있어 먹을 수 없단다. 두꺼운 껍질이 세 갈래로 갈라져 있는데, 손으로도 금방 벗겨진다. 인터넷 블로그엔 칠엽수를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교구로 활용한다는 얘기가 많았다. 칠엽수 열매와 잎으로 만든 익살스러운 인형과 동물 얼굴들이 친근하다. 둘째 아들과 함께 칠엽수 열매와 잎을 잔뜩 주워 와 집에서 동물 얼굴 만들기를 해 보았다. 플라스틱 장난감과는 다른 환경친화적인 놀잇감이 주변에 널려 있는데 그걸 몰랐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칠엽수 나무 열매로도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데 그간 너무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가을의 품 안에서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시인의 가을맞이는

    [정은귀의 詩와 視線] 시인의 가을맞이는

    아침은 예전보다 더 유순하고, 밤톨들 점점 갈색으로 변하고, 산딸기 볼은 더 포동포동하고, 장미는 마을을 떠났다. 단풍은 더 화려한 스카프 두르고, 들판은 진홍색 가운을 입는다. 내가 구식이 안 되려면, 작은 브로치 하나 해야겠다. ―에밀리 디킨슨의 시 # J 12 혹독한 여름 더위를 비가 씻어 주면서 드디어 가을 아침이다. ‘가을 아침이다’라고 말함으로써 가을을 어떻게든 들어앉히고 싶은 마음이란! 요즘처럼 계절이 가고 오는 일을 기쁨으로 실감할 수 있을까. 여름의 쨍한 햇살을 좋아하는 나도 올여름은 좀 힘들었으니. 기쁨으로 오는 가을 아침에는 가을 시를 읽어야 한다. 시인은 가을에 맞는 아침이 예전보다 더 유순하다고 한다. 영어 ‘meek’은 성질이 순하여 말을 잘 듣는다는 뜻. ‘morning’과 ‘meek’으로 운을 살린 시인의 의도에 가까이 가고자 ‘아침/예전/유순’으로 ‘ㅇ’을 맞추어 본다. 시인의 말처럼 가을 아침은 실로 여름 아침보다 유순하다. 아침 태양빛마저도 따가운 여름에 비해 선선한 가을 아침에 우리는 어쩐지 차분해진다. 이유 없이 솟던 짜증이나 화도 누그러지는 것 같다. 가을 아침은 4남매 중에 유순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운 셋째에 가깝다. 시인의 세심한 시선은 가을의 변화를 따라간다. 밤톨들은 갈색으로 익어 가고, 산딸기 볼은 더 포동포동해진다. 영어 ‘plump’는 참 귀여운 단어다. 소리 내어 읽어 봐도 그렇고, 우리말로 옮겨도 그대로 사랑스럽다. 통통하고 포동포동한 아기 궁둥이, 아가의 볼. 시인의 시선은 산딸기를 아가처럼 사랑스럽게 그려 보인다. 여름 내내 마을을 발갛게 물들이던 장미는 이제 보이지 않는다. 마치 일을 보러 어디 먼 데라도 간 듯이 말이다. “The rose is out of town”이라고 하니, 시인의 언어는 장미조차 우리들의 다정한 이웃으로 만든다. 이 시에서 두드러지는 기법으로 사물을 의인화하는 표현 방식은 다음 연에서도 이어진다. 단풍이 더 화려한 스카프를 두르고, 들판이 진홍색 가운을 입는다니 말이다. 익어 가는 것들, 물이 드는 자연을 바라보다 마침내 시인은 시선을 자신에게 돌린다. 구식이 안 되려면 작은 브로치 하나 해야겠다고 결심하니 말이다. 시 원문에서 ‘trinket’은 비싸지 않은 장신구를 말한다. 막상 장신구라는 말이 좀 구식으로 들려서 ‘작은 브로치’로 옮겼다. 가을을 맞은 디킨슨에게 어울리는 것이 반지보다는, 목걸이보다는, 귀걸이보다는 브로치가 낫겠다 싶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나는 작은 귀걸이 하나를 내게 선물하는데, 디킨슨은 작은 브로치로 계절을 따라 분위기를 낼 것 같아서다. 이런 상상을 하니 19세기 시인이 곁에 와 있는 듯 가까워졌다. 때마침 지난 주말에는 노랗게 익어 가는 들판을 보고 오던 참이다. 이 가을 아침 나도 무언가 상큼한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 이 계절처럼 유순하고 포실하고 다채롭게 잘 익어 갈 수 있을까? 정은귀 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 노원구, 중계근린공원·등나무문화공원 ‘공중정원’ 녹지 연결로 조성

    노원구, 중계근린공원·등나무문화공원 ‘공중정원’ 녹지 연결로 조성

    서울 노원구가 도로로 단절된 두 공원을 친환경 녹지연결로로 이어 도로 위 매력 넘치는 ‘공중정원’을 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중계근린공원과 등나무문화공원은 1986년 조성된 이래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 사랑받아 왔다. 접근성이 뛰어나 주말에는 각종 박람회와 문화행사가 자주 열려 주민들의 이용도가 특히 높은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두 공원은 구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동일로’를 중심으로 분할돼 있어 공간과 동선의 효율성이 낮다는 아쉬움이 컸다. 또한 두 공원을 잇는 보행 육교가 좁고 가팔라 보행 약자가 이용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구는 지난 2022년 노후된 육교 리모델링 시점에 맞춰 단순 이동만을 목적으로 하는 육교를 대신해 두 공원을 하나의 공원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녹지연결로 조성에 나섰다. 우선, 구는 공원 중앙에 위치했던 기존 육교의 위치를 변경해 새로운 녹지연결로를 북서울미술관과 노원천문우주과학관 앞쪽으로 이동시켰다. 양쪽 시설 이용자의 편의를 돕고 공원 중앙부의 넓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토목공사가 완료된 녹지연결로는 완만한 경사를 통해 산책로의 연장선처럼 자연스럽게 두 공원을 잇는다. 녹지연결로는 길이 35m, 폭 15m로 조성됐는데, 가족 단위 보행 폭(2m)과 휠체어 교행 폭(2m), 그리고 양측에 조성될 녹지 폭을 고려한 결과다. 연결로의 외곽에는 미관을 고려한 안전펜스를 덧대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노약자와 휠체어 장애인 등 보행 약자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경사로 표면에는 미끄러움 방지용 표면 작업을 실시했으며, 탄성 있는 소재를 활용해 보행로를 조성하여 보행자의 편의성도 갖췄다. 마지막으로 녹지연결로 상부에는 사계절 테마를 느낄 수 있는 ‘매력가든’을 조성한다. 튤립·수선화(봄), 아스타(가을) 등 계절에 맞춰 다양한 꽃을 식재해 보행자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두 공원의 면적을 합치면 약 6만㎡에 달하고, 공원에 위치한 문화, 예술, 교육 시설 및 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쇼핑몰 등이 하나로 어우러져 노원 지역을 대표하는 도심형 복합 힐링타운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원을 주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세밀한 부분까지 꼼꼼히 챙겨왔다”며 “녹지연결로를 활용한 공중정원이 노원구의 중심정원(센트럴 파크)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 용인 관광형 DRT 타바용, 오늘 운행 시작

    용인 관광형 DRT 타바용, 오늘 운행 시작

    경기 용인시의 관광형 수요 응답형 교통수단(Demand Responsive Transit·DRT) ‘타바용’이 23일 운행을 시작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타바용은 기흥구 일원 주요 관광지인 한국민속촌,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신갈도시재생사업지에서 교통거점인 기흥역, 상갈역, 신갈정류소 등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이다. 시는 주요 관광지와 교통거점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16곳에 정류소를 설치했다. 수인분당선이나 시외·고속버스를 이용해 관광지를 방문하는 이용객이라면 더욱 편리하게 유명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광목적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승차할 정류장에서 모바일 앱으로 탑승 인원과 목적지를 선택해 DRT 차량을 호출해 교통카드로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앱 다운로드는 각 정류소에 설치된 QR코드로 접속하거나 스마트폰 앱 타바용, 용인관광DRT 등을 검색한 뒤 설치하면 된다. 버스는 평일 3대 주말 4대가 투입된다. 차량 호출 가능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다. 차량 내부에는 전용 모니터를 통해 이동 정보와 인근 주요 관광지 안내 홍보영상 등이 송출된다. 한 달 동안 시범 운영기간에 무료로 운영된다. 이후에는 시내버스와 동일한 성인 기준 1450원이 적용된다.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버스를 호출해 탄다는 개념이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한정된 지역을 오가는 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하는 시스템인 만큼 많은 분이 편리하게 이용해 보길 바란다”며 “타바용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올 여름 40도” 적중한 교수 “올 겨울은 영하 18도”

    “올 여름 40도” 적중한 교수 “올 겨울은 영하 18도”

    지난 6월 인터뷰에서 “올 여름 기온이 40도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던 기상학자인 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가 이번에는 “올 겨울 기온이 영하 18도 이하까지 떨어졌던 2021~2022년과 비슷한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겨울로 접어들면 라니냐(적도 무역풍의 영향으로 동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는 현상)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실제 라니냐 현상이라고 공식 발표가 나지 않더라도, 라니냐 같은 현상들이 나타난다”면서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와 북아메리카 대륙, 그 두 지역에 북극 한파가 강하게 내려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2021~2022년 우리나라의 한파 및 같은 시기 미국이 겪은 ‘텍사스 한파’와 유사한 한파가 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유례 없는 ‘추석 폭염’ 직후 지난 주말 최저 기온이 10도대로 뚝 떨어지며 갑작스럽게 추위가 찾아온 것에 대해 “그간 남쪽에 자리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지 못했던 것”이라며 “북쪽 공기 세력이 강해지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을 남쪽으로 밀어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교수는 “올해는 가을다운 가을을 거의 볼 수 없을 것”이라면서 11월에도 여름에 가까운 기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에도 11월 중순까지 낮 기온이 29도를 보였다”면서 “당장 내일부터 거의 30도에 가까운 고온이 또 이어지며 이것이 적어도 11월 초순까지는 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 갑자기 추워지면서 가을은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가 된다”고 말했다.
  • [특파원 칼럼] 영부인의 전범

    [특파원 칼럼] 영부인의 전범

    4년 전인 2020년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 부인인 질 바이든의 미래 영부인 역할에 관한 기획기사를 썼다. 제목은 ‘닥터 B(바이든)가 온다’였다.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칼리지의 영작문 교수였던 그는 백악관에 입성해도 본인 커리어를 유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사상 첫 ‘직장인 영부인’으로서의 역할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리라는 기대도 있었다. ‘야망 넘치는 정치가’ 면모를 보였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인 힐러리 클린턴과는 또 다른 역할상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지 8개월이 지난 2021년 가을 바이든 여사는 실제로 강단에 복귀했다. 그는 퍼스트레이디라는 호칭 대신 ‘닥터 B’로 불리길 원했다. ‘곱창 밴드’로도 불리는 머리끈으로 머리를 묶고 워싱턴DC의 디저트 가게에서 주말 간식거리를 사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소탈한 면모도 여러 군데서 드러났다. 그는 남편의 가장 강력한 정치적 동반자이자 조언자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 리스크와 잇단 말실수로 지지율이 계속 떨어져도 바이든 여사가 재선 도전을 밀어붙인다는 뒷말도 나왔다. 지난 7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결정한 데에도 여사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부부의 뒷모습은 아름다웠다. 바이든 여사는 지난달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연설자로 등장해 굴곡진 50년 정치 역정을 마감한 정치인 남편을 지켜본 소회를 털어놨다. 지난 20일 여사는 백악관 국무회의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과 함께 등장했다. 처음으로 참석한 회의에서 여사는 지난해부터 백악관이 주도해 온 여성 건강 증진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국립보건원(NIH) 연구 투자 등 성과를 발표했다. 여사의 회의 배석은 40여일 앞둔 대선이 예측 불가능한 접전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힘을 보태려는 조치로 풀이됐다. 이전 행정부에서도 영부인들은 특별 사안을 들고 백악관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바이든 여사가 평소 여성 권익 활동을 많이 해온 걸 떠올리면 납득할 만하다. 한국 상황과 겹쳐진다. 한국 영부인의 불투명한 활동에 의혹과 논란이 쌓인 상황이 암울하고, 대통령 배우자법 제정 제안이 나올 정도로 영부인 활동 영역에 대해 쌓아 온 전범(典範)이 박약한 것도 안타깝다. 우크라이나 영부인은 단독으로 방한해 외교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한국 영부인은 단독 해외 출장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영부인 신분의 모든 활동은 봉사건 후원이건 또 다른 명분이건 정치 영역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한계도 있다. 어느 선까지가 대통령 부인의 적절한 내조 혹은 행보인지는 시대와 문화, 국민 감정에 따라 많이 달라질 터다. 때마다 각종 개입 의혹이 난무하는 외줄타기 같은 활동이 아니라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하고 국민 감동을 선사하는 영부인 존재를 기다리는 건 여전히 쓸데없고 부차적인 욕심일까. 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 역시! 손흥민… 토트넘 연패 끊었다

    역시! 손흥민… 토트넘 연패 끊었다

    골대와 가까운 중앙에 자리잡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고속 드리블에 이은 도움 두 개로 팀을 연패에서 구해 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등 독일에서 활약하는 유럽파 선수들도 주말 리그 경기에서 맹활약한 가운데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올 시즌 처음 결장하며 위기감에 휩싸였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안방경기에서 브렌트퍼드를 무너뜨리는 절묘한 패스로 2도움을 기록하며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맹활약으로 손흥민은 EPL 홈페이지 팬 투표에서 1만 6617표 중 52.9%의 지지를 받아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됐다. 손흥민이 홈팬들을 열광시킨 비결은 중앙 지향적인 움직임이었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팀 전술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와 투톱처럼 위치했다.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좌측으로 빠져 공격을 조율했고 손흥민은 중앙과 왼쪽을 자유롭게 누볐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1-1로 맞선 전반 28분 손흥민은 중앙선부터 드리블한 다음 오른쪽으로 공을 건넸고 브레넌 존슨이 오른발로 골대 왼쪽 구석을 찔렀다. 시즌 1호 도움으로 흥이 오른 손흥민은 후반 40분에도 상대 진영 가운데를 돌파한 뒤 좌측으로 패스했다. 이어 매디슨이 왼발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손흥민은 EPL 통산 개인 64번째 도움으로 구단 최고 기록인 대런 앤더튼(68개)에게 4개 차로 다가섰고, 이에 힘입은 토트넘(10위·승점 7점)도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놨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공격 속도를 끌어올려 승리했다. 객관적인 공격 지표와 전방 압박 수준은 우리가 리그 최고”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한 정우영은 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호펜하임을 상대로 전반 5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2-1로 승리한 베를린은 무패 행진(2승2무)을 이어 갔다. 김민재 역시 베르더 브레멘 원정경기에서 유효슈팅을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철벽 수비로 5-0 승리에 이바지했다. 뮌헨은 4연승을 달리며 리그 단독 1위로 순항했다. 다만 황희찬은 EPL 5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등 험난한 주전 경쟁에 직면했다. 3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했는데 이날은 교체에서도 곤살루 게드스 등에게 밀렸다. 그가 부상, 대표팀 차출 등의 변수 없이 결장한 건 약 1년 5개월 만이다. 울버햄프턴은 1-3으로 패배하며 리그 20개 팀 가운데 최하위(1무4패)까지 추락했다.
  • 중구 “국대 출신 코치 스포츠 강좌 오세요”

    서울 중구는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국가대표 출신 코치 등이 직접 지도하는 단기 스포츠 체험 강좌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스포츠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동시에 유·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강좌는 다음달 5일부터 13일까지 주말에 4일간 진행된다. 첫날인 5일에는 파리올림픽에서 큰 관심을 받은 펜싱, 6일에는 댄스, 12일에는 양궁,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농구 강좌가 차례대로 이어질 예정이다. 국가대표 출신 코치는 물론 스포츠 전문업체 강사에게 직접 지도받는다. 참여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법정 한부모 가정의 5~18세의 유·청소년이다. 참여 신청은 스포츠 강좌이용권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수강인원은 펜싱·양궁·농구는 각각 20명, 댄스는 40명이다. 강좌는 충무스포츠센터 체육관과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유·청소년이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해 보고 건강한 여가 활동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강좌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단독] ‘530㎜ 가을 물폭탄’ 퍼붓는데… 비 예보, 4년 전보다 뒷걸음질

    [단독] ‘530㎜ 가을 물폭탄’ 퍼붓는데… 비 예보, 4년 전보다 뒷걸음질

    비 20㎜ 내린다더니 163㎜ 퍼부어… 힘 못 쓰는 한국형 예보모델 시간당 72㎜가 넘는 ‘극한호우’, 좁은 지역에 한번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물폭탄’ 등 이상기후가 빈번해진 가운데 기상청의 강수예보 정확도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예보의 정확도를 판단하는 국제적 3개 지표는 4년 전인 2020년보다 낮아졌으며, 이 중 가장 널리 통용되는 지표인 ‘강수유무정확도’는 90% 아래로 떨어졌다. 2010년 이후 이 지표의 수치가 90% 밑으로 낮아진 적은 없다. 호우는 예보에 따라 피해 예방이 어느 정도 가능한 데다 기후변화로 예보의 중요성이 더 높아진 만큼 예보모델 정확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주말에도 부산, 경남 창원·김해·양산 등에서는 역대 9월 하루 강수량 신기록이 바뀔 정도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1명이 사망하고 주택·도로가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22일 서울신문이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보면 기상청의 강수예보 정확도를 판단하는 세 가지 지표(강수유무정확도·강수유무맞힘률·임계성공지수)는 2020년보다 하락했다. 전체 일기예보 중 비가 오는 것과 오지 않는 것을 정확히 예측한 비율인 ‘강수유무정확도’ 지수는 2020년 91.4%에서 올 8월 기준 89.1%로 하락했다. 이 지수는 강수예보의 정확도를 판단하는 데 가장 많이 쓰이는 국제적 기준으로 2010년(89.0%) 이후 처음 90%대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비가 실제로 내린 날을 예보로 정확히 맞힌 비율인 ‘강수유무맞힘률’도 하락했다. 2020년 0.69였지만 올 8월에는 0.67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정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하는 만큼 0.1도 적잖은 차이다. 모든 강수예보 중 실제로 비가 내리는 날을 예측한 비율인 ‘임계성공지수’도 같은 기간 0.47에서 0.43으로 떨어졌다. 강수예보 정확도와 관련해 세계기상기구(WMO)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세 가지 지표가 모두 떨어진 것이다. 강수예보 정확도가 하락한 것은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기후가 빈번해진 영향이 크다. 변화무쌍한 날씨를 현재의 예보모델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올여름(6~8월) 강수량 중 78.8%는 장마 기간 내렸는데, 이는 현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었다. 게다가 좁은 지역에서 강한 비가 내리는 경우가 잦아 시간당 강수량이 100㎜를 넘는 경우도 9회에 달했다. 허창회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이상기후에 관한 부실한 연구가 예보모델의 정확도 하락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기상청의 강수예보가 어긋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거나 호우 피해가 커진 지역이 많았다. 지난 7월 24일 새벽 부산에는 최대 163.4㎜의 장맛비가 쏟아졌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도 83.1㎜에 달하는 ‘극한호우’였지만, 바로 전날 기상청은 이 지역에 최대 20㎜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780여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예보 정확도 하락의 또 다른 이유다.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은 기상청이 기존에 사용하던 영국기상청통합모델(UM모델), 유럽에서 제공받는 유럽중기예보센터모델(ECMWF모델)보다 적중률이 낮다. 2020년부터 올 8월까지 평균 강수유무적중률의 경우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은 0.44, UM모델은 0.46, ECMWF모델은 0.48로 집계됐다. 김해동 계명대 환경학부 교수는 “들쑥날쑥한 날씨로 인해 예측이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업계 종사자들은 한국형수치예보모델보다는 기존 모델들을 더 신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명석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도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은 운영된 지 몇 년 되지 않아 축적된 기후 관련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많은 예산을 투입한 만큼 적중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기후변화 양상을 충실히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에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전남 장흥군 장흥읍 평화저수지에서 A(8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날 오후 장흥읍 집 앞 배수로에 빠져 실종됐다. 사고 당시 자활센터에 갔던 아내를 마중하려고 집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전날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창원 530㎜·김해 427.8㎜ 등 200년 만에 한 번 오는 역대급 폭우가 쏟아진 경남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김해 대성동 가야 고분군이 일부 무너지고 하수와 계곡물이 넘쳐 도로에 쏟아지기도 했다. 이틀간 4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부산에서는 대형 땅 꺼짐 현상도 발생했다.
  • [단독] ‘예고 없는 물폭탄’, ‘극한호우’ 잦은데… 기상청 ‘강수 예보 정확도’ 3대 지표 갈수록 낮아져

    [단독] ‘예고 없는 물폭탄’, ‘극한호우’ 잦은데… 기상청 ‘강수 예보 정확도’ 3대 지표 갈수록 낮아져

    시간당 72㎜가 넘는 ‘극한호우’, 좁은 지역에 한번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물폭탄’ 등 이상 기후가 빈번해진 가운데 기상청의 강수 예보 정확도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 예보의 정확도를 판단하는 국제적 3개 지표는 4년 전인 2020년보다 낮아졌으며, 이 중 가장 널리 통용되는 지표인 ‘강수유무정확도’는 90% 아래로 떨어졌다. 2010년 이후 이 지표의 수치가 90% 밑으로 낮아진 적은 없다. 호우는 예보에 따라 피해 예방이 어느 정도 가능한데다 기후 변화로 예보의 중요성이 더 높아진 만큼 예보모델 정확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주말에도 부산, 경남 창원·김해·양산 등에서는 역대 9월 하루 강수량 신기록이 바뀔 정도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1명이 사망하고 주택·도로가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22일 서울신문이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보면 기상청의 강수 예보 정확도를 판단하는 세 가지 지표(강수유무정확도·강수유무맞힘률·임계성공지수)는 2020년보다 하락했다. 전체 일기예보 중 비가 오는 것과 오지 않는 것을 정확히 예측한 비율인 ‘강수유무정확도’ 지수는 2020년 91.4%에서 올 8월 기준 89.1%로 하락했다. 이 지수는 강수 예보의 정확도를 판단하는 데 가장 많이 쓰이는 국제적 기준으로 2010년(89.0%) 이후 처음 90%대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비가 실제로 내린 날을 예보로 정확히 맞힌 비율인 ‘강수유무맞힘률’도 하락했다. 2020년 0.69였지만 올 8월에는 0.67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정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하는 만큼 0.1도 적잖은 차이다. 모든 강수 예보 중 실제로 비가 내리는 날을 예측한 비율인 ‘임계성공지수’도 같은 기간 0.47에서 0.43으로 떨어졌다. 강수 예보 정확도와 관련해 세계기상기구(WMO)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세 가지 지표가 모두 떨어진 것이다. 강수 예보 정확도가 하락한 것은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 기후가 빈번해진 영향이 크다. 변화무쌍한 날씨를 현재의 예보모델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올여름(6~8월) 강수량 중 78.8%는 장마 기간 내렸는데, 이는 현대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었다. 게다가 좁은 지역에서 강한 비가 내리는 경우가 잦아 시간당 강수량이 100㎜를 넘는 경우도 9회에 달했다. 허창회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이상기후에 대한 부실한 연구가 예보모델의 정확도 하락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기상청의 강수 예보가 어긋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거나 호우 피해가 커진 지역이 많았다. 지난 7월 24일 새벽 부산에는 최대 163.4㎜의 장맛비가 쏟아졌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도 83.1㎜에 달하는 ‘극한호우’였지만, 바로 전날 기상청은 이 지역에 최대 20㎜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780여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예보 정확도 하락의 또 다른 이유다.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은 기상청이 기존에 사용하던 영국기상청통합모델(UM모델), 유럽에서 제공받는 유럽중기예보센터모델(ECMWF모델)보다 적중률이 낮다. 2020년부터 올 8월까지 평균 강수유무적중률의 경우 한국형수치예보보델은 0.44, UM모델은 0.46, ECMWF모델은 0.48로 집계됐다. 김해동 계명대 환경학부 교수는 “들쑥날쑥한 날씨로 인해 예측이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업계 종사자들은 한국형수치예보모델보다는 기존 모델들을 더 신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명석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도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은 운영된 지 몇 년 되지 않아 축적된 기후 관련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극한호우 등으로 비 피해가 증가하며 정확한 예보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기상청의 예보 정확도는 크게 향상되지 않고 있다”며 “특히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의 정확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원인을 명확히 분석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기후변화 양상 등을 충실히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에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전남 장흥군 장흥읍 평화저수지에서 A(8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날 오후 장흥읍 집 앞 배수로에 빠져 실종됐다. 사고 당시 자활센터에 갔던 아내를 마중하려고 집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전날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창원 530㎜·김해 427.8㎜ 등 200년 만에 한 번 오는 역대급 폭우가 쏟아진 경남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김해 대성동 가야 고분군이 일부 무너지고 하수와 계곡물이 넘쳐 도로에 쏟아지기도 했다. 이틀간 4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부산에서는 대형 땅 꺼짐 현상도 발생했다.
  • 해양 레포츠로 특별한 가을밤…부산시, LED 카약·해상 영화 체험 운영

    해양 레포츠로 특별한 가을밤…부산시, LED 카약·해상 영화 체험 운영

    부산시는 ‘2024 해양레포츠 관광 프로그램’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별빛항 LED 카약체험’, ‘광안리 해상 SEA네마’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양레포츠 관광 프로그램은 부산의 강과 바다를 배경으로 치유와 건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며, 오는 10월까지 매주 주말 지역 7개 해수욕장과 북항 친수공원, 수영강 나루공원, 영도 아미르 공원 등에서 진행된다. LED 카약 체험은 오는 27, 28일 북항에서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야간관광과 수상레저를 결합한 것으로 일몰 후 오후 6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원도심의 야경과 어우러진 특별한 야간 관광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북항 친수공원 내 경관 수로에서 진행하며, 앞서 5월에는 수영강에서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LED가 장착된 카약을 타고 수로를 누비며 조명과 북항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민락수변공원에서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안 광안리 해싱 SEA네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광객들이 낮에는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요트, 모터보트, 패들보드 등 해양 액티비를 즐기고, 밤에는 민락 수변공원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상영 작품은 10월 5일 ‘30일’, 6일 ‘스프린터’, 7일 대만의 ‘상견니’가 예정돼 있다. 7일에는 상견니 주연배우 가가연이 직접 방문해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 “중간이 없네” 폭염 끝나자 폭우…주말 최대 300㎜ 강풍 동반 비

    “중간이 없네” 폭염 끝나자 폭우…주말 최대 300㎜ 강풍 동반 비

    가을 폭염이 이어지던 한반도에 이번에는 폭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14호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태풍보다 약한 저기압)가 한반도를 예상보다 더 가깝게 지나면서 여파가 미쳤다. 다음 주부터는 전국적으로 낮 최고 기온이 30도 미만으로 내려가는 등 무더운 날씨가 사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전국 곳곳에 호우경보 또는 호우주의보가 내렸고 비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 서산에서는 오전 3시 10분까지 239.0㎜의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서산시 동문동의 한 옹벽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유실됐고 사방댐이 사방댐이 범람해 공무원들이 배수 조치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 금강보관리단은 21일 오전 4시 50분부터 백제보에서 1초당 430㎥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금강보관리단은 앞서 40㎥이던 1초당 방류량을 전날 오후 11시부터는 150㎥로, 이날 오전 2시 40분부터는 300㎥로 늘렸다. 제주도는 사흘간 최대 600㎜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지난 19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612.5㎜, 사제비에 414.5㎜에 비가 내렸고 지점별 누적 강수량이 제주 가시리 218㎜, 한남 193㎜, 와산 177.5㎜, 성산수산 164㎜, 제주남원 160.5㎜, 제주김녕 143.5㎜, 산천단 123.5㎜에 달했다. 오전 6시 기준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은 늦은 오후까지, 충청권과 전라권은 저녁까지, 경상권은 밤까지 비가 내리겠다.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은 22일 밤, 제주도는 23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동해안·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 전북, 대구·경북 30~80㎜(많은 곳 강원동해안·산지 100㎜, 대전·세종·충청남부, 전남남해안, 전북, 경북남부동해안 120㎜ 이상), 부산·울산·경남 30~100㎜(많은 곳 180㎜ 이상) 등이다. 경기남부와 제주도에는 20~60㎜(많은 곳 제주 중산간·산지 120㎜ 이상), 서울·인천·경기북부 5~30㎜, 강원 내륙 5~50㎜, 울릉도·독도에 10~60㎜의 비가 예보됐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전라권과 경남권, 경북동해안은 22일, 제주도산지는 23일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제주도 산지 시속 9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풍랑특보가 발효 또는 발표된 서해먼바다, 남해서부먼바다, 제주도해상(북부앞바다 제외), 남해동부먼바다, 전남동부남해앞바다, 부산앞바다, 동해전해상에서는 23일(서해중부먼바다는 22일)까지 바람이 시속 30∼8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오전부터 전남서해앞바다, 남해앞바다에서도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대부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 논알콜 맥주로 무더위 식히며 성남FC 축구 보러 오세요

    논알콜 맥주로 무더위 식히며 성남FC 축구 보러 오세요

    K리그2 시민구단 성남FC가 오는 22일 열리는 수원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31라운드 홈경기에서 ‘탄천 논알콜 맥주 축제’를 마련했다. ‘탄천 맥주 축제’는 성남FC의 대표적인 여름 프로그램으로, 매 시즌 다양한 맥주 회사와 협력하여 운영해왔다. 올해는 9월 홈경기까지 세븐브로이맥주와 함께 성남시민과 성남FC 팬들에게 다양한 논알콜 맥주와 스파클링 음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까치라운지(서문)에서는 ‘맥주 시음 부스’와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가 열린다. 팬들은 시원한 논알콜 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또한, W게이트 앞과 E석 광장에서는 다양한 푸드트럭과 치킨플러스, 데이오프 등 여러 까치둥지 부스를 만나볼 수 있다.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고, 논알콜 맥주와 함께 성남FC 홈경기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 맥주 축제 외에도 다양한 팬 참여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E석 광장(동문)에서는 병뚜껑 날리기 대회와 응원 피켓 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되며, 특별히, 서문 포토이즘 부스에서는 성남FC 선수단이 깜짝 방문해 팬들과 소중한 추억을 남길 계획이다. 하프타임에는 가천대 응원단 ‘에피에론’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에피에론은 치어리딩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하프타임 내 팬들에게 신나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성남FC 홈경기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8월의 까치 시상식, 성남FC 쿨스카프 제공, 후원사 부스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성남FC 관계자는 “탄천 맥주 축제가 성남FC만의 특별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9월 마지막 홈경기인 22일 수원전에서도 ‘탄천 논알콜 맥주 축제’를 진행하니, 많은 성남시민과 성남FC 팬 여러분이 경기장을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남FC는 오는 주말 전경준 감독 부임 후 첫 경기를 치른다. 구단은 성남시민과 많은 성남FC 팬이 경기장에 방문해 선수단을 응원하도록 다양한 홈경기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 못 사면 또 비싸진다…앞으로 나올 ‘스캇 운동화’ 보니… [스니커 톡]

    못 사면 또 비싸진다…앞으로 나올 ‘스캇 운동화’ 보니… [스니커 톡]

    미국 래퍼 트래비스 스캇(33)이 나이키·에어 조던 브랜드와 상징적인 협업을 계속하면서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에 몇 가지 흥미로운 제품 발매가 예정돼 있습니다. 미 스니커즈 전문 매체 ‘스니커 뉴스’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스캇은 현재 나이키의 가장 영향력이 큰 협업자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습니다. 그가 나이키와 진행해온 모든 협업 프로젝트는 열성적인 팬층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캇이 지금까지 선보인 여러 에어 조던 운동화가 다양한 연령대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그는 이미 에어 조던 1과 에어 조던 4, 에어 조던 6와 같은 상징적인 모델에 자신의 흔적을 남겼지만, 그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스캇은 위 모델 외에도 조던 점프맨 잭, 필드 잭스와 같은 새로운 제품까지도 잇따라 성공시켰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그가 이지 부스트 등 이지 브랜드로도 유명했던 미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뒤를 이어 스니커즈 신에 한획을 그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곧 출시될 제품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것은 트래비스 스캇 x 에어 조던 1 로우 OG SP ‘미디엄 올리브’인데, 오는 28일 풀 패밀리 사이즈로 출시됩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4월 우먼스 제품으로 출시됐던 같은 이름의 모델과는 색상 조합이 살짝 다릅니다. 오는 11월 중에는 스캇의 초기 협업 제품을 떠올리는 브라운과 블랙 컬러웨이가 돋보이는 트래비스 스캇 x 조던 점프맨 잭 ‘모카’가 나옵니다. 이후 트래비스 스캇 x 에어 조던 1 로우 OG SP ‘벨벳 브라운’이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 제품은 바로 직전 출시된 점프맨 잭 ‘모카’와 유사한 컬러웨이를 갖는데, 이번 홀리데이 시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운동화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에는 ‘머슬린/블랙/브라이트 캑터스’ 컬러웨이를 포함한 트래비스 스캇 x 조던 점프맨 잭 모델의 추가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출시일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스캇은 에어 조던 외에도 나이키와의 협업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러닝화와 야구·터프(잔디)화의 특징을 결합한 나이키 줌 필드 잭스가 바로 그것입니다. NBA 올스타 위켄드(매년 2월 NBA 정규시즌 중간에 열리는 주말 축제) 중에 한정 출시되는 ‘세일/화이트’, ‘화이트/라이트 초콜릿’, 그리고 아직 완전히 공개되지 않은 두 가지 다른 컬러웨이를 포함해 네 가지 버전의 필드 잭스가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몇몇 협업 제품은 출시가 전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당초 내년 봄 출시될 예정이던 트래비스 스캇 x 에어 조던 1 로우 OG ‘샤이 핑크’와 ‘다크 포니’, 그리고 계획 단계에 있던 ‘페일 바닐라’ 컬러웨이는 모두 폐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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