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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균미 칼럼] 메르켈 리더십의 성공 비결

    [김균미 칼럼] 메르켈 리더십의 성공 비결

    독일과 유럽을 16년 동안 이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시대가 곧 저문다. 오는 26일 치러지는 연방하원 총선거에서 메르켈의 후계자가 결정된다. 독일 총선에서 어느 당이 승리하고, 누가 차기 총리가 되느냐보다 솔직히 동독 출신의 여성 물리학자가 어떻게 ‘남자들의 리그’로 인식돼 온 정치에서 16년간 총리로 장수할 수 있었는지가 더 궁금하다. 더욱이 물러나는 순간까지 메르켈 총리에 대한 긍정 평가가 70%를 넘는다는 독일 공영방송의 여론조사 결과는 놀랍고도 부럽다.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 당내 경선이 한창인 한국에서는 두 눈을 아무리 씻고 둘러봐도 제대로 된 지도자감이 보이지 않아 더더욱 그렇다. 여성 지도자는 말할 필요도 없다. 메르켈은 1954년 서독 함부르크에서 개신교 목사의 딸로 태어나 갓난아이 때 동독으로 이주했다. 대학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연구소에서 일하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자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 1년 뒤 기민당 후보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1991년 헬무트 콜 총리가 가족여성청소년 장관에 임명했다. 이어 환경장관을 지냈다. 2000년 기민당 대표, 2005년 첫 여성 총리직에 오른 뒤 내리 4선에 성공했다. 금융위기와 남유럽 경제 위기, 유로 위기, 난민 위기, 코로나19 대유행 등에 대처하면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총리 3선, 4선에 성공하면서 메르켈 리더십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다. 메르켈 리더십은 종종 ‘엄마(무티) 리더십’으로 불린다. 엄마가 아이를 보살피고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처럼 메르켈은 반복되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위기와 불안으로부터 안정감과 연속성을 제공하는 안전망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래에 대한 비전으로 희망을 주고 불안을 덜어 주고 지켜 주는 것만큼 중요한 지도자의 역할이 또 무엇이 있을까. 국내에 출간된 메르켈 전기 ‘위기의 시대, 메르켈의 시대’와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앙겔라 메르켈’, 메르켈 리더십을 분석한 전문가와 외국 언론 보도를 종합해 보면 메르켈이 세계 지도자로서 성공한 이유들이 읽힌다. 먼저 합리적·실용적이다. 메르켈은 주요 결정을 내릴 때 서두르지 않는다. 중장기적인 파장을 가늠하고 장단점을 비교 분석한다. 치열한 토론과 논쟁을 거쳐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한다. 소심하게 비친다는 걸 알지만 경우의 수를 따져 보는 게 몸에 뱄다. 둘째, 중재와 협력을 중요시하고 합의를 이끌어 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1994년 환경장관 당시 베를린 기후변화협약을 타결시키고, 총리 취임 첫해인 2005년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마라톤 협상 끝에 EU 예산안 합의를 이끌어 냈다. 남유럽발 재정 위기와 코로나19 경제재건기금 협상 때도 지치지 않는 중재로 합의를 도출했다. 셋째, 사실과 자료에 근거한 과학적 리더십이다. 물리학자답게 사실에 근거해 논리적으로 이슈를 다루고 대책을 검토한다. 현안에 대한 공부와 회의 준비가 철저하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넷째, 진정성과 신뢰를 중시한다. 과시욕이 심하고 말이 앞서는 사람은 곁에 두지 않는다. 약속을 어기면 이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 많은 사람과 어울리기보다 소수의 최측근 보좌진을 제외하고는 정치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철저하게 자기와 주변을 관리한다. 자유와 책임, 관용이라는 가치를 중시하는 원칙주의자이다. 물론 메르켈 리더십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신중함은 종종 우유부단하고 수동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개혁의지가 부족하고 유럽과 독일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많은 유럽 전문가들은 날을 세운다. 하지만 16년 동안 유럽과 세계를 강타한 여러 위기를 극복하는 데 영향력을 발휘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메르켈의 성공한 리더십에 비법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정치를 하는 목적과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면 된다. 권력 의지만 앞세우는 대신 실력을 쌓고 신뢰와 책임, 경청과 협력을 중시하며 최소한의 품위를 갖추면 된다. 이게 그렇게 어려운가. 한국에서도 여성 대통령과 여성 여야 당대표, 여성 국회부의장이 나왔다. 대선 후보와 서울시장 후보도 여러 명이다. 여성의 정치참여가 수적으로 늘었지만 존재감은 오히려 줄었다. 성공한 여성 정치인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기울어진 정치적 환경이 문제이고, 처한 상황도 다르지만 자기 길을 뚜벅뚜벅 걸어간 메르켈 리더십을 공부할 때다. 정치 잔재주만 배우지 말고.
  • 수도권 외곽 상승은 서울 누른 ‘풍선 효과’

    수도권 외곽 상승은 서울 누른 ‘풍선 효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폭이 5주만에 둔화한 반면 전국은 오름세를 키웠다. 또 수도권도 3주째 같은 상승 폭을 유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8월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21% 올라다. 전주의 0.22%보다 상승율이 둔화되면서 5주 만에 상승폭을 줄였다. 반면 전국은 0.30%에서 0.31%로 상승률을 확대했다. 전국은 내리 4주째 0.3% 이상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상승폭이 이렇게 커진 것은 부동산원이 2012년 7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 역시 3주째 0.40%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정부의 사전청약 물량 확대와 금리인상,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이 쏟아지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매수의 관망세에 유동자금의 수도권 외곽과 지방 유입으로 인한 ‘풍선효과라는 설명도 나온다. 서울의 상승폭 둔화는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강화가 영향이 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재건축과 인기 단지 위주로 올랐으나, 시중은행 대출 중단과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일부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세가 소폭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금융대출과 투기규제가 강한 서울을 대신해 유동자금이 수도권 외곽과 지방으로 유입된 정황도 포착된다. 서울 상승세가 주춤한 사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와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인천(0.41%→0.43%)과 경기(0.50%→0.51%)로 모두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경기지역에선 오산시(0.8%), 시흥시(0.72%), 평택시(0.68%), 의왕시(0.67%), 화성시(0.67%) 등이 크게 올랐고, 지방은 제주가 0.51%로 크게 오른 가운데 대전(0.34%), 울산(0.3%), 부산(0.25%), 광주(0.24%) 등 주요 광역시가 모두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의 공급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대출규제를 강화해 금융부담을 높여 서울집값이 관망세로 돌아선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동시에 인천, 경기의 중저가 아파트와 지방 집값의 상승세가 강화됐다는 것은 자칫 풍선효과의 재현을 불러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서울 집값이 오를 만큼 올랐고 추격매수로 따라올 민간대출이 막히자, 여력이 있는 지방과 수도권 외곽으로 유동자금이 이동하는 양상”이라면서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모두 전주대비 상승해 관망세는 언제든 상승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당분간 집값상승의 흐름은 여전할 것이라면서도 “정부가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2차 후보지 공모 등을 연이어 발표하고 서울시도 공공기획을 통한 민간재개발 첫 후보지 공모를 하겠다고 밝히는 등 주택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대출 조이기, 금리 인상이 맞물리면서 향후 매수심리 위축엔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 기재차관 “6일부터 국민지원금 지급 시작…첫 주는 요일제”

    기재차관 “6일부터 국민지원금 지급 시작…첫 주는 요일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오는 6일부터 전 국민 약 88%에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이 시작된다고 다시 한번 안내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국민지원금 수령 대상 여부는 6일 오전 9시부터 신용카드사와 건보공단 홈페이지, 모바일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령 대상으로 확인된 뒤 신청을 하면 다음날 지급받는다.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과 선불카드 또는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받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홈페이지 접속 장애 및 주민센터 혼잡을 막고자 온·오프라인 신청 모두 시행 첫 주(6~10일)에는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제를 적용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경우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이다. 예를 들어 1971년·1976년 출생자는 월요일, 1972년·1977년 출생자는 화요일에 신청하면 된다. 11일 이후부터는 요일제가 해제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지원금은 세대주 여부에 관계없이 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신청하고 지급받는다. 지난해 전 국민에 지급한 1차 재난지원금은 세대주만 신청 가능했으나 개편됐다. 이번 지원금은 지난 6월 부과된 건강보험료의 가구별 합산액이 기준액 이하이면 받을 수 있다. 지원금 사용처 정보는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글로벌 In&Out] 미소의 한반도 분할 점령과 소련군 북한 진주 명령/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글로벌 In&Out] 미소의 한반도 분할 점령과 소련군 북한 진주 명령/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1945년 8월 15일 일본은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와 소련군의 참전으로 완전히 궁지에 몰려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 그러나 해방은 한반도의 민족분단, 한국전쟁의 비극으로 이어졌다. 그 배경인 미국과 소련의 한반도 분할점령 결정을 일별해 보자. 1941년 12월 7일 일본은 하와이 진주만의 미군기지를 기습 공격함으로써 태평양전쟁을 시작했다. 불의의 기습으로 불리한 전황에 처하게 된 미국 정부는 즉시 소련에 참전 혹은 일본 본토에 대한 공습이 가능한 공군기지의 제공을 요청했으나 같은 해 6월 22일 독일의 침략으로 극동지역에서 군대를 이동하던 소련은 대일 참전을 할 여유가 없었다. 그럼에도 미국과 영국은 소련의 대일 참전을 계속 요청했다. 결국 1943년 11월 28일 테헤란 회담에서 소련의 참전 문제가 다시 제기됐다. 스탈린은 소련에 커다란 인명·재산 피해를 입힌 독일을 하루빨리 패배시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미영 양국이 서부전선을 열어 주면 독일 패망 후 참전하겠다고 약속했다. 1944년 6월 6일 연합군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실시해 독일에 큰 타격을 주었다. 이에 만족한 스탈린은 1945년 2월 얄타에서 열린 회담에서 독일 패망 3개월 이내 대일참전을 약속했다. 1945년 5월 9일 독일이 무조건 항복하자 소련은 그 약속의 이행에 착수했다. 유럽전선에서 단련된 소련군 부대들은 전대미문의 속도로 극동지역으로 옮겨졌고 새로운 전구(戰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여기서 소련의 가장 큰 결함이 드러났다. 혁명 전 동양학자들과 코민테른 소속 한국인 공산주의들이 숙청당했기 때문에 한반도 정책고문(顧問)이 될 전문가도 거의 없었다. 88여단에서 근무했던 김일성 등 한인 공산주의자들도 대부분 군인이었고 정치적 인재로서 소련 정부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만주공세작전 당시 소련은 한반도를 일본군의 도주를 막기 위한 보조방향으로 간주했고 한국을 분단시키거나 군대를 주둔할 계획조차 없었다. 그런데 소련은 어떻게, 그리고 언제 북한 점령을 결정한 것일까.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몇 시간 전 소련은 일본에 선전포고하고 만주공세작전을 시작했다. 소련군이 너무나 빠른 속도로 관동군을 격멸시켜 나가는 것이 미군 지도부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일본의 항복선언까지 몇 시간밖에 남지 않은 8월 14일 밤 미국 국무·육·해군조정위원회(SWNCC) 회의에서 딘 러스크와 본스틸 대령에게 아시아 지역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지도를 건네주고 소련의 남하를 막을 수 있도록 한반도를 미소 점령 지역으로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라고 했다. 시간과 한반도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두 사람은 서울 바로 위에 있는 38선을 그 분계선으로 선택했다. 미국 지도부는 이에 기초하여 일반명령 제1호의 초안을 작성했고 스탈린에게 보냈다. 스탈린은 쿠릴열도를 소련에 인도하고 일본의 분할 점령을 요구했으나 한반도 분할 점령에 대해서는 항의를 안 했다. 결국 미국은 1945년 8월 17일 쿠릴열도를 소련의 책임지대에 포함하도록 수정된 일반명령 제1호를 발표해 미군에 38도선 이남의 한반도를 점령하라고 명령했다. 같은 날 밤 소련군 참모부도 제25군에 한반도를 점령하라고 명령했다. 다음은 전문. ‘제25군 사령관에게. 극동지역 소련군 최고사령관의 명령에 따라 다음과 같이 명령한다. 1. 1945년 8월 18일 조선에 군대를 파견하여 해주~차탄리~양양군 선(線) 이북을 그 책임 지대로 하도록 할 것. 2. 조선 주둔군에 제335, 393, 386사단과 209탱크여단을 포함시킬 것. 3. 수신을 확인하고 집행 후 보고할 것.’ 미군과 소련군이 거의 동시에 발표한 일반명령 제1호와 제25군 명령으로 한국은 분할 점령돼 분단국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 中 직원이 ‘장화 족발’ 제보… 점주 해명에 여론 반전

    中 직원이 ‘장화 족발’ 제보… 점주 해명에 여론 반전

    고무장화를 신은 채로 돼지 족발의 핏물을 빼는 영상이 공개돼 위생 논란이 불거진 족발집. 점주는 “직원으로 일했던 중국 교포가 고의적으로 촬영한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점주만을 향했던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었다. 족발 프랜차이즈 ‘가장 맛있는 족발’은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본사는 “이번 제보는 해당 매장의 직원이 점주에게 급여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점주가 허가하지 않은 상황에서 악의적으로 연출해 촬영 및 제보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리감독 부족으로 벌어진 일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반성하며 방송에서 언급된 핏물 제거 공정을 더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각 매장에 새로운 설비도입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점주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1월 이틀 정도 근무한 중국 교포 A씨가 일하던 모습을 또 다른 중국 교포 B씨가 찍은 영상이었다. 점주는 이 모습을 발견하고 A씨를 그만두게 했다. 이로부터 6개월이 지난 지난달 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매출이 급감하고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점주는 B씨에게 근로시간 단축과 월급 조정을 권유했지만, B씨는 이에 반감을 갖고 해당 동영상으로 점주에게 협박을 하고, 노동부에 신고했다.점주는 그 근거로 매장에서 모자를 쓴 남성이 휴대전화를 보여주는 CCTV 화면을 공개했다. 점주는 “A씨가 의도적으로 장화를 신은 채 핏물을 뺐고, B씨는 고의적으로 촬영한 후 협박했던 것”이라며 “전 조리 과정을 관리·감독해야 할 제가 관리를 소홀히 한 점에 대해 고객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책임을 지고 점주의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본사는 “점주와 직원 간 다툼 또한 이유나 변명이 될 수 없기에 구체적인 개선안을 수립해 변화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전국 가맹점의 관리와 재교육을 모두 마치기 전까지는 더 이상의 신규 가맹은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백신 맞을 걸…” 출산 이틀 뒤 코로나로 숨진 美여성의 유언

    “백신 맞을 걸…” 출산 이틀 뒤 코로나로 숨진 美여성의 유언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에서 또 한 건의 안타까운 사망 사례가 알려졌다. 뉴스위크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에 거주하던 32세 여성 페이지 루이스는 출산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임신 9개월 차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유하고, 백신의 효과를 신뢰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었고, 혹시나 백신이 배 속 아기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미루고 있었다. 백신의 효과를 불신하고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안티백서(Anti-Vaxxer)가 아니라, 오로지 태아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백신 접종을 잠시 미뤘던 것. 실제로 루이스의 어머니는 “딸에게 백신 접종에 대해 의사와 상담해 보라고 말했었지만, 당시 백신이 태아에게 미치는 정확한 정보가 부족했던 탓에 어쩔 수 없이 접종을 하지 않은 채로 출산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중증도의 증상을 보여 응급실을 방문했고, 의료진은 출산 예정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했다. 딸을 출산한 뒤 루이스의 건강은 빠르게 악화했고 결국 출산 이틀 만인 지난 15일 세상을 떠났다. 격리된 탓에 막 태어난 딸을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했던 그녀가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건넨 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다면 좋았을 걸”이었다. 루이스의 여동생은 온라인모금사이트를 통해 “언니의 마지막 소원은 모든 계층의 사람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더 많은 비극을 예방하는 것이었다”면서 “코로나는 우리 모두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자신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언니의 죽음을 기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백신 접종을 긍정적으로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코로나19 사망자가 늘면서 바이러스로 사망하는 임산부의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플로리다주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32세 여성이 임신 7개월차에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입원 3주만에 사망했다. 이 여성의 태아는 세상의 빛도 보지 못한 채 산모와 함께 목숨을 잃었다. 루이지애나주에서도 백신 미접종자인 20대 임신부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응급 수술을 통해 아이를 출산한 뒤 눈을 감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을 맞지 않은 임신부의 코로나 감염 사례가 급증하자 지난 11일 임신부의 백신 접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CDC는 임신 20주 전에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여성의 유산율은 정상 범위이고 백신을 맞았다고 유산 위험성이 더 커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태아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는 임신부의 백신 접종률은 지극히 낮은 상황이다. CDC 집계 기준 백신을 맞은 미국 임신부는 전체의 23.8%에 불과하다.
  • 춘천~속초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문화재로 제동 걸리나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한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시발역인 춘천역 인근 문화재 훼손 우려로 제동이 걸려 사업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3일 강원도에 따르면 최근 문화재청이 사업 시작점인 춘천시 근화동 제1공구 내 철도건설에 대해 ‘춘천 근화동 당간지주 주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철도건설 행위 불허’를 통보해왔다. 이에따라 사업 노선과 설계 변경 등 사업지연이 불가피해졌다. 국가 지정 문화재인 고려시대 유물 근화동 당간지주가 시발역인 춘천역과 직선거리로 약 800m 가량 떨어져 있어 문화재청이 당간지주 주변 노선 관통 불가를 못박았기 때문이다. 근화동 당간지주는 고려시대 유물로 보물 제76호로 지정된 국가 지정 문화재다. 당간지주는 사찰의 규모를 알려주는 상징으로 근화동 당간지주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기단 등이 잘 보존됐지만 주변에 절 터 흔적이 없어 사찰 복원은 되지 않고 당간지주만 남아 있다. 당간지주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시작점인 춘천역과 800m 거리에 있고, 기본설계에서 지하로 지나는 철길과 40m, 지상 수평으로 30m의 거리를 두고 위치해 있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춘천시는 이달 초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등 허가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문화재청은 철길이 문화재 가까이 지나면서 진동과 의암호 지하수 유입 등으로 당간지주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불허했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보완작업을 거쳐 9월중 문화재청에 재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하지만 문화재청 심의위원 구성과 심의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초 목표인 연내 착공은 어려울 전망이다. 더구나 당간지주 외에도 1공구 사업노선 1㎞ 이내에 춘천7층석탑(보물 제77호), 위봉문(시도유형문화재 제1호), 조양루(시도유형문화재 제2호) 등이 위치해 향후 문화재청과의 추가 협의도 필요한 상황이다. 정홍섭 강원도 철도과장은 “철도공단과 강원도,춘천시는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틀 만에 2000명 아래” 신규확진 1880명...거리두기 2주 연장(종합)

    “이틀 만에 2000명 아래” 신규확진 1880명...거리두기 2주 연장(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21일 신규 확진자수도 1900명에 육박했다. 신규확진 1880명...지역발생 1814명·해외유입 6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880명 늘어 누적 23만473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2025명)보다 172명 줄어든 수치로, 이틀만에 2000명대 아래로 내려왔다. 확진자 수는 다소 줄었지만,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의 이동 여파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다음주에는 확산세가 더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814명, 해외유입이 6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18명, 경기 585명, 인천 90명 등 수도권이 총 1193명(65.8%)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나흘째(1107명→1364명→1299명→1193명) 네 자릿수를 나타냈다. 비수도권은 경북 109명, 부산 86명, 경남 78명, 충남 65명, 제주 51명, 강원 40명, 충북 37명, 대구 31명, 광주·대전 각 28명, 울산 27명, 전북 24명, 전남 15명, 세종 2명 등 총 621명(34.2%)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19일부터 사흘 연속 700명대를 기록하다 이날 600명대로 떨어졌다. 사망자 5명 늘어...위중증 환자 총 403명누적 양성률 1.86% 해외유입 확진자는 66명으로, 전날(51명)보다 15명 늘었다. 이들 가운데 2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나머지 46명은 경기(15명), 충남(10명), 서울(8명), 충북(4명), 대구(3명), 인천·경북(각 2명), 경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220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4%다. 위중증 환자는 총 403명으로 전날(385명)보다 18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31일(317명)부터 3주간 300명을 웃돌다 이날 400명을 넘어섰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6만5592건으로, 직전일 4만8305건보다 1만7287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12만643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263만2601건으로, 이 가운데 23만4739건은 양성, 1172만986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66만799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86%(1263만2601명 중 23만4739명)다. 현행 거리두기 2주 더 연장접종 완료자 포함 시 사적모임 4명 가능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6주째 시행 중임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정부는 이를 2주 더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수도권과 부산, 대전, 제주 등에는 4단계가 시행되고 있고 그 이외 비수도권 지역은 3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정부는 애초 거리두기를 추석 연휴(9.20∼22) 전까지 4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내부 논의 끝에 우선 2주만 연장한 뒤 상황을 보고 재조정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또 수도권 등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현행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했다. 식당·카페에 대해서만 방역조치를 강화한 것은 주요 다중이용시설 집단감염의 30%가 이들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다만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는 식당·카페 이용시 제한적으로나마 사적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하는 인센티브를 적용하기로 했다. 4단계 지역의 오후 6시 이후 3인모임 금지 조치 하에서도 접종 완료자 포함시 4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하다. 정부는 편의점도 4단계 지역에서는 오후 9시 이후, 3단계 지역에선 오후 10시 이후 매장내 취식을 금지했다.
  • 카나리아 제도 향하다 뒤집힌 고무보트 매달려 홀로 사투 벌인 여성 구조

    카나리아 제도 향하다 뒤집힌 고무보트 매달려 홀로 사투 벌인 여성 구조

    뒤집힌 고무보트에 매달려 홀로 사투를 벌인 여성이 대서양의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그란 카나리아섬 근처 바다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함께 이민을 꿈꾸며 스페인령으로 향하던 난민선에 몸을 실었던 50여명은 모두 목숨을 잃는 비극 끝에 그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카나리아 제도로부터 220㎞ 떨어진 곳에서 근처를 지나던 상선에 의해 발견돼 응급 헬리콥터에 의해 구조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녀는 굶주린 상태였으며 탈수증이 아주 심했다. 그녀는 50여명의 다른 승선자들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구조대원에게 말했다. 해안경비대에 의해 발견된 시신은 두 구에 불과하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타르파야와, 모로코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서사하라의 엘아이운에서 이곳 카나리아 제도를 잇는 해상 루트는 최근 들어 지중해를 건너는 것 만큼이나 각광 받는 유럽으로의 불법 이민 경로다. 지난해만 이런 식으로 8000명 이상의 이민희망자들이 스페인령 땅을 밟았다. 하지만 인권단체 워킹 보더스는 이곳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위험 루트라고 경고하고 있다. 유엔 이민 관리는 올해 들어서만 카나리아 제도에 닿으려다 목숨을 잃은 사람이 35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워킹 보더스는 그 숫자가 2000명이 넘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주만 해도 모리타니아 해안에서 47명이 탑승한 보트가 동력을 잃고 2주 가까이 표류하다 해안경비대에 의해 발견됐다. 7명만 배 위에서 생존한 채 눈에 띄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이들이 지난 3월 엘아이운을 떠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연초에도 코트디부아르 출신 아이차란 17세 소녀와 다른 둘이 스페인 공군 조종사의 눈에 띄어 구조됐는데 이들은 22일 동안 바다를 떠돌고 있었다고 했다. 고향을 떠나 모리타니아로 왔으며 배에 오른 지 이틀 만에 벌써 먹을거리가 떨어졌으며 함께 승선했던 50명 이상이 모두 숨졌다고 했다.
  • “사귀는 것 왜 알려” 여친 마구 때려 죽인 30대… 영장 기각

    “사귀는 것 왜 알려” 여친 마구 때려 죽인 30대… 영장 기각

    말다툼 중 여친 폭행…의식 잃은지 3주만 사망상해죄로 영장 신청…법원 “도주 우려 없다”경찰 “죄명 변경해 구속영장 재신청 검토”자신과 사귄다는 사실을 외부에 알렸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무자비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가해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일 말다툼을 하다가 격분해 여자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30대 남성을 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 A씨는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 로비에서 피해자인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하다 수차례 폭행한 혐의(상해)를 받는다. 피해자 측은 A씨가 ‘왜 연인관계라는 것을 알렸나’라며 화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을 잃은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달 17일 사망했다. 경찰은 당초 A씨에게 상해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2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 는 등의 이유로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의 의견과 수사 내용을 종합해 죄명 변경과 구속영장 재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MZ도 빠진 청정 제주 수제 ‘캔’맥주…“외국서도 잘 팔리는 K맥주 될 것”

    MZ도 빠진 청정 제주 수제 ‘캔’맥주…“외국서도 잘 팔리는 K맥주 될 것”

    캔맥주를 따는 소리와 함께 감각적인 색감의 파도 삽화가 하얀 거품을 내며 쏟아진다. 경쾌한 팝송이 흐르고 감귤, 폭죽, 밤하늘로 이어지는 컴퓨터그래픽(CG)은 선선한 밤바람을 맞으며 휴가지에서 들이켜는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떠올리게 한다. “언제나 ‘캬’로 끝나는 맥주 광고 공식이 싫었어요. 맥주에는 청량감만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맛과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중구 제주맥주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문혁기(42) 제주맥주 대표는 대뜸 최근 선보인 자사 TV 광고를 언급하며 “저희 같은 수제 맥주 회사들이 대기업 맥주나 글로벌 맥주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건 결국 다양성으로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선보인 제주맥주 TV 광고에는 맥주 광고라면 으레 등장할 법한 ‘감탄사’와 ‘빅모델’이 없는데 이는 제주맥주 고유의 감성을 보여 주는 것이란 설명이다.국내 수제맥주 시장 1위인 제주맥주는 불과 4년 전 ‘제주 위트 에일’을 첫 제품으로 ‘라거 맥주’ 일색인 국내 맥주 시장에서 출발과 함께 돌풍을 일으켰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48%. 매출은 2017년 22억원에서 지난해 335억원으로 15배 급성장했다. 수제 맥주는 양조장만의 철학과 브랜드를 갖고 자체 개발한 제조법에 따라 만든 맥주를 뜻한다. 수많은 맥주 제조자의 개성만큼 맛도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2020년 1월 주세법 개정으로 수제 맥주 세금 인하 효과가 커지면서 2017년 433억원 규모의 국내 수제 맥주 시장은 지난해 1180억원으로 커졌다. 소비자가 제주맥주에 반응한 데는 각종 요인이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홈술·혼술 시장이 커졌고 특히 제주맥주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됐던 지난해 초 국내 5대 편의점(GS25·씨유·세븐일레븐·미니스톱·이마트24)에 입점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정조준한 마케팅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제주맥주는 제주시 한립읍의 양조장을 체험 시설로 운영하고 제주에서만 판매하는 한정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제주 한 달 살기’ 이벤트 등을 선보이며 ‘새로운 맥주 문화’를 만들었단 평가를 받는다. 이에 힘입어 제주맥주는 지난 5월 수제 맥주 제조업체 가운데 최초로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수제 맥주 시장의 성장성과 제주맥주의 가능성을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은 셈이다. 제주맥주의 수제 맥주 시장 내 점유율은 28.4%로 압도적 1위다. 현재 국내에는 150여개 수제 맥주 브랜드가 존재하지만 대부분 소규모 양조장으로 운영되는 실정이다. 최근 ‘곰표 밀맥주’로 유명세를 탄 세븐브로이맥주만 해도 지난해 매출 규모는 제주맥주의 10분의1 수준이다. 그래도 제주맥주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테슬라(성장성 평가 특례상장 제도) 요건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기 때문에 당장 재무건전성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수익성 제고는 제주맥주의 지상 과제다. 실제 제주맥주는 지난해 적자 폭(43억원)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줄었지만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기진 못했다. 수제 맥주가 전체 맥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3%를 밑돌고 있는 데다, 기대를 모았던 주가도 상장 첫날인 5월 26일(4900원) 대비 지난 13일(3610원) 기준 26% 가까이 빠지며 부진한 상태다. 문 대표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올해 초 양조장의 연간 생산량을 초기 대비 6배 이상 늘렸는데도 지난 6월까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7월부터 캔 제품 일부를 위탁생산하는 등 공급 부족 해소에 나선 만큼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좋은 아이디어와 브랜드 정체성, 철학을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함께 산업을 키워 나갈 수제 맥주 브랜드가 더 많아져야 한다. 제주맥주가 그동안 해 왔던 것처럼 묵묵히 해 나간다면 주가나 실적도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화제는 자연스럽게 편의점, 외식업 등 최근 유통업계가 쏟아 내는 수제 맥주 브랜드로 넘어갔다. 이들이 선보이는 맥주는 이름만 수제 맥주일 뿐 대부분이 대기업과 수제 맥주 업체가 협업해 대형 주류회사 공장에서 양산되는 것이다. 문 대표는 “매출을 키우려는 편의점과 맥주 회사 간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면서 “다만 여기서 탄생한 맥주 브랜드가 과연 지속 가능할지, 이들이 얼마나 맥주의 맛과 문화에 대해 고민하는지는 물음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주류시장의 4분의1을 차지하는 미국 수제 맥주의 역사를 보면 1980년대 수제 맥주 붐을 일으킨 상위 15개 회사가 30년간 일관성 있는 브랜딩을 통해 독창적인 문화를 만들고 고객들과 이를 소통해 왔다”면서 “디자인으로만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면 맥주에 대한 질, 정체성에 실망한 소비자들이 다시 수입 맥주로 돌아가는 등 수제 맥주 시장에 대한 선호가 수그러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 대표는 제주맥주의 장기적인 목표로 “교민 사회를 넘어 외국에서도 잘 팔리는 첫 번째 한국 맥주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그는 “먼저 한국 수제 맥주 시장의 ‘신라면’, ‘코카콜라’(독보적인 브랜드)를 뛰어넘어 수입 맥주 브랜드와의 경쟁에서도 우위에 서고 싶다”면서 “올해 하반기 국내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톱5’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물 건너온 제품은과도한 열처리를 할 수밖에 없어 본연의 맛이 날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맛과 브랜드 그리고 수입 맥주는 절대 가질 수 없는 신선함이라는 절대적 무기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문혁기 대표는 2002년 미국 뉴욕 포덤대학교(경영학 전공)를 졸업한 뒤 미국 화장실 살균·소독 업체 스위셔하이진의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3년 후 약 20억원에 회사를 매각한 그는 2007년 다이닝허브를 설립해 외식 사업에 뛰어들었다. 수제 맥주 사업에 눈을 돌린 건 2009년 미국에서 비빔밥 프랜차이즈 사업을 준비하면서다. 사업 난항으로 당시 “할 일이 없어 밤마다 맥주만 마셨다”는 그는 미국 수제 맥주 맛에 푹 빠졌다. 2011년부터 약 2년간 미국의 주요 양조장을 둘러보며 본격적인 사업 구상에 착수한 그는 2015년 미국 뉴욕 수제 맥주사 브루클린과 합작사인 엠비에이치홀딩스를 만들고 제주맥주를 설립한다. 제주맥주의 최대 주주는 엠비에이치홀딩스(15.26%)로 문 대표는 엠비에이치홀딩스의 최대 주주(54.5%)다.
  • 조국 “정경심 징역 4년, 가족 참 고통스러워…상고할 것”

    조국 “정경심 징역 4년, 가족 참 고통스러워…상고할 것”

    “표창장·인턴증명서 7개 혐의 유죄”“벌금·추징금 대폭 감경됐지만 징역 유지”“사모펀드 횡령, 미공개정보이용 다 무죄”2심 “입시비리 전부 유죄…타인에 책임전가”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항소심에서도 딸 조민씨의 이른바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로 판단되고 입시비리에 대해 전부 유죄가 인정돼 징역 4년을 선고받자 “가족으로 참으로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쓴 글에서 “위법 수집 증거의 증거능력, 업무방해죄 법리 등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해 다투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항소심 재판에서 사모펀드 관련 업무상 횡령, 미공개정보 이용 장외매수 12만주 취득의 자본시장법 위반 및 범죄수익 은닉, 거짓 변경보고에 의한 자본시장법 위반 등에 대해서는 모두 무죄가 내려졌다”고 썼다. 이어 “표창장과 인턴증명서 관련 7개 혐의는 유죄가 유지됐다”면서 “벌금과 추징금은 대폭 감경됐지만 징역형 4년은 유지됐다”고 적었다. 서울고법 형사1-2부(엄상필 심담 이승련 부장판사)는 이날 업무방해와 위조사문서 행사, 자본시장법 위반 등 총 15개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다만 벌금 5억원과 추징금 1억 4000여만원을 선고한 1심과 달리 항소심은 벌금 5000만원과 추징금 1000여만원으로 감경했다.재판부 “입시제도 공정성 믿음 훼손”조국 딸 조민 ‘7대 스펙’ 모두 허위 재판부는 자녀 입시비리 혐의 전부와 차명계좌로 주식을 거래한 혐의(금융실명법 위반) 등은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로 봤다. 미공개 정보를 사전 취득해 이익을 본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는 일부 유죄 판단이 유지됐고 일부는 무죄로 뒤집혔다. 재판부는 딸 조민 씨의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해 정 교수의 관련 혐의(업무방해 등)를 전부 유죄로 인정한 뒤 “교육기관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하고 입시 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믿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조씨를 동양대 연구보조원으로 허위 등록해 보조금을 수령한 혐의(사기·보조금관리법 위반)도 유죄가 유지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재판 내내 입시제도 자체 문제라고 범행의 본질을 흐리면서 피고인 가족에 대한 선의로 사실과 다른 내용의 확인서를 작성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는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저해해 이득을 봤는지와 무관하게 증권시장에 참가하는 투자자들의 재산상 손실 위험성을 초래하는 중대 범죄”라고 강조했다.정경심, 자산관리인 김경록씨 시켜 동양대 증거자료 은닉 무죄→유죄 자산관리인 김경록씨를 시켜 동양대 사무실 자료 등을 은닉하게 한 혐의(증거은닉교사)는 1심과 달리 유죄가 인정됐다. 다만 2차 전지업체 WFM 관련 미공개 정보를 사전 취득해 이익을 본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는 1심에서 유죄로 인정한 전체 액수 중 일부만 유죄가 인정됐고, 나머지는 무죄로 뒤집혔다. 1심은 정 교수가 매수한 주식과 실물주권 12만주 중 실물주권 2만주만 무죄로 판단했는데, 2심은 주식을 제외한 실물주권 전부를 무죄로 본 것이다. 재판부는 “미공개 정보를 알고 투자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무죄 이유를 밝혔다. 정 교수의 변호인인 김칠준 변호사는 이날 선고 후 “아쉽고 유감”이라면서 “10년 전 입시 제도의 ‘스펙 쌓기’를 현재의 관점에서 업무방해로 재단하는 시각이 바뀌지 않아 답답하다”고 상고의사를 전했다. 정 교수를 둘러싼 의혹은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목된 2019년 8월 이후 불거졌고, 검찰은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해 같은 해 말 정 교수를 재판에 넘겼다.‘조국 가족 수사 지휘’ 한동훈 입장문“일부 무죄 나온 부분도 끝까지 할 것” 당초 구속기소 됐던 정 교수는 1심에서 구속 기간 만료로 풀려났으나 이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고, 항소심도 구속된 채로 재판을 받았다. 조 전 장관 관련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검사장은 이날 정 교수에 대한 항고심 선고 직후 입장문을 내고 “법리상 일부 무죄가 나온 부분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검사장은 “지난 2년간 터무니없는 왜곡과 거짓 선동, 수사팀에 대한 부당한 공격이 있었음에도 핵심 범죄들에 대해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이 선고됐다”면서 “저를 비롯한 수사팀 모두 어려움이 있더라도 끝까지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리빙 단신]

    [리빙 단신]

    덴마크 로얄코펜하겐 웨딩 에디션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이 ‘2021 로얄 웨딩 에디션’을 출시했다. ‘블루 풀 레이스’, ‘블루 하프 레이스’, ‘블루 플레인’, ‘프린세스’, ‘블루 메가’ 등 로얄코펜하겐을 대표하는 5가지 인기 컬렉션으로 이뤄졌다. 블루 풀 레이스는 티웨어 세트를 2인조로 구성해 신혼부부 선물로 추천했다. 블루 하프 레이스 등 나머지 4가지는 한국인의 식생활에 맞춰 한식기, 양식기를 골고루 넣었다. 다음달 31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얼쿠르트 샤인머스캣 정식 출시hy(옛 한국야쿠르트)가 지난 6월 한정판으로 선보였던 발효유 제품 ‘얼려 먹는 야쿠르트 샤인머스캣’(오른쪽)을 정식 출시했다. hy는 샤인머스캣의 하루 판매량이 50만개까지 치솟으며 품귀 현상이 빚어졌고 정식 출시를 요청하는 소비자들의 건의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hy의 얼려 먹는 야쿠르트는 지난달 월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하며 2016년 출시 이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나뚜루 민트초코·퍼지아몬드 첫선롯데제과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가 ‘피페리타 민트초코’(왼쪽), ‘그린티 위드 퍼지아몬드’(오른쪽) 2종을 출시했다. 피페리타 민트초코에 쓰인 피페리타 민트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달콤한 향을 지녔으며 그린티 위드 퍼지아몬드는 100% 제주 첫물 녹차로 만들어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전국 매장과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다. 롯데마트 PB ‘닥터 올 바이오틱스’롯데마트가 건강 가치를 지향하는 자체 브랜드(PB) ‘해빗’을 통해 프리미엄 균주를 사용한 ‘닥터 올 바이오틱스’ 상품을 출시했다. 2g스틱형 분말 100개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1만 9800원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전문UAU 기업인 ‘듀폰 다니스코’ 등의 프리미엄 균주만을 주원료로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 남북 통신선 2주만 다시 ‘불통’…김여정 한미훈련 비난(종합)

    남북 통신선 2주만 다시 ‘불통’…김여정 한미훈련 비난(종합)

    한미 군 당국이 연합훈련 사전연습에 돌입한 10일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이 이에 대해 강한 비난을 가한 데 이어 남북 통신연락선이 단절됐다. 북한이 지난달 27일 복원된 통신선을 2주 만에 다시 ‘불통’으로 만들면서 한미훈련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5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마감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방부도 “오후 4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기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동생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올 후반기 한미훈련 실시와 관련해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 촉진하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담화가 발표된 직후 이날 오전 통화에선 정상적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오후에 들어 돌연 연락사무소 정기통화와 군 시험통화에 모두 응답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내일(11일) 오전 다시 통화를 시도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적 문제에 의한 통화 단절인지, 북측의 의도적 통화 단절인지를 더 살펴보겠다는 의도다.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날 김 부부장 담화 이후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등으로 무력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특이한 군사 동향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추가로 설명할 만한 활동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작년 6월 우리 측 탈북민 단체들이 김 총비서를 비난하는 내용의 대북전단을 살포한 사실을 문제 삼아 남북 통신선을 일방적으로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가 남북 정상 간 합의에 따라 1년 1개월 만인 지난달 27일 통신선을 복구했다. 우리 군은 이날부터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한미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에 돌입했으며, ‘본훈련’인 한미 연합지휘소연습(21-2-CCPT)은 한미연합사령부 주관으로 오는 16일 시작된다 
  • 남북 통신선 복원 2주만에 불통…한미훈련에 北 불만 드러낸 듯

    남북 통신선 복원 2주만에 불통…한미훈련에 北 불만 드러낸 듯

    북한이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이 시작된 10일 오후 군 통신선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한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 남북 간 통신선 복원 뒤 한미연합훈련 실시를 반대해 온 북한의 요구와 달리 한미가 사실상 연합훈련을 시작하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5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마감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하며 “이와 관련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도 “동해지구와 서해지구 군 통신선에서 오늘 오후 4시 정기통화가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북 간 통신연락선은 지난달 27일 전격 복원된 이후 불과 14일 만에 다시 불통 상황을 맞게 됐다. 통신선이 정상 운영될 때에는 군 통신선은 오전 9시와 오후 4시, 연락사무소 통신선은 오전 9시와 오후 5시에 정기통화를 진행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날 오전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 개시에 반발하는 담화를 냈지만, 오전 9시에 남북 간 개시통화는 정상적으로 진행된 바 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인 행동”이라며 “거듭되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 김치원료 단지·맛 표준화… 자치단체들 화끈한 ‘김치산업’ 경쟁

    김치원료 단지·맛 표준화… 자치단체들 화끈한 ‘김치산업’ 경쟁

    ‘김치원료 공급단지, 김치 맛 표준화, 친환경김치공장, 김치 레시피개발까지’ 지방자치단체들이 김치산업 육성에 뛰어들고 있다. 코로나19로 면역력에 좋은 발효식품이 주목받으면서 김치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김치종주국이라는 억지주장을 펼치자, 지자체들이 팔을 걷은 것이다. 충청북도는 2025년까지 290억원을 투입해 괴산군 괴산읍 일원에 김치원료 공급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단지는 절임배추 종합처리센터와 김치거점 물류센터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괴산은 전국에서 처음 절임배추를 생산한 곳으로, 손쉽게 김장을 담그는 김장혁명의 발원지다. 인근 음성은 고추, 단양은 마늘이 유명하다. 여기에다 충북은 국토의 중심부라 김치원료 공급단지로 최적이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구상중인 김치산업진흥원 유치도 준비중이다. 경북도는 2024년까지 김치산업에 1283억원을 투자해 김치가공업체 시설현대화, 김치 맛 표준화, 온라인 김치쇼핑몰 운영, 수출상담 및 물류비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친환경 김치 가공공장을 지어 김치고급화에 주력하고 전남 김치생산자협회를 설립해 김치시장에 선제 대응키로 했다. 현재 전남에는 79개 김치 가공공장이 연간 49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가 위치한 광주시는 지난 6월 광주김치타운 안에 김치공방을 개소했다. 이 공방은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명인 4명이 만든 수제 명품김치를 전국에 판매하게 된다. 시는 채식주의자를 위해 우리밀과 토마토를 이용한 비건 김치레시피도 개발중이다. 국내 채식인구가 150만명에 달해서다. 시 관계자는 “오는 11월 빛고을김장대전에서 어패류와 젓갈류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비건김치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광주만의 프리미엄 김치를 생산해 전 국민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자체들이 김치산업에 적극 투자하는 것은 지역발전과 연결될수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김치수출액은 1억4451만달러로 전년의 1억499만달러보다 31.6% 늘었다. 올해 4월까지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5% 증가했다. 시장 확대는 국내 김치업체들의 투자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를 대비해 인프라를 잘 갖추면 김치업체 투자유치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기업들이 지역에 둥지를 틀면 일자리창출과 김치에 들어가는 농산품 생산농가들의 수익증대를 기대할수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김치산업 기회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방침”이라며 “자치단체들이 김치산업육성에 나서면 김치종주국의 위상도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 2주만 또 공급약속 어긴 모더나에 정부 “계약 위반 아냐”

    2주만 또 공급약속 어긴 모더나에 정부 “계약 위반 아냐”

    모더나 사가 7월 공급 물량 일부도 8월로 늦춘 데 이어 백신 공급물량을 절반으로 줄였지만, 정부는 계약 위반은 아니란 입장이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9일 “구체적 공급 일정은 협의를 통해 정하는 것으로, 계약서상에 명시되지 않아서 공급 차질을 계약 위반이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모더나에 대한 법적 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더나 공급 차질에 대해 정부는 매우 유감스러우나 법적 대응 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백신을 공급하고 있는 제약회사는 소수에 불과하고, 전 세계의 모든 국가에서 동시에 구매하려고 하는 상황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더나사는 보건복지부와의 회의에서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 의사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모더나 측과 백신 생산계약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스텐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영상통화를 통해 올 2분기 모더나 백신 4000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실제 2분기 도입 물량은 115만여회분에 불과하고, 8월 도입 물량도 계획과 틀어졌다. 정부 역시 이번 공급지연이 당혹스럽다는 반응이지만, 모더나 백신은 원래 계획된 도입 물량 가운데 현재까지 6%정도만 들어오는데 그쳤다. 우리 정부가 올해 모더나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4000만회분이며, 이 중 지금까지 들어온 물량은 245만 5000회분에 불과하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모더나 측과 고위급 회의를 한 뒤 “모더나사는 ‘연기된 물량의 상당 부분을 다음 주에 우선 공급하고 8월 물량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우리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으나 2주도 채 되지 않아 물량 공급에 또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정부에 따르면, 최근 모더나는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중 국내 공급을 약속한 백신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정부에 통보했다. 앞서 7월 공급 예정량 196만회분이 8월 도입으로 연기된데 이은 두 번째 지연인 셈이다. 8월 도입 물량은 지난 7일 도착한 130만 3000회분에 불과하다. 따라서 모더나와 계약한 4000만회분중 2분기 도입물량 115만2000회분을 포함한 245만5000회분만 국내 들어온 상황이다.따라서 8월 도입이 계획됐던 약 2860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백신 중 400만회분 이상이 못 들어오게 됐다. 자구책으로 정부는 오는 16일부터 9월 말까지 모더나나 화이자의 mRNA 백신 2차 접종자의 접종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한시적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접종 일정을 변경하진 않는 대신, 한정된 물량의 접종 간격을 늘려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부교수는 모더나 부족 상황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를 50대 이상으로 제한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이 교수는 “모더나 부족 상황이 생겼을때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화이자나 모더나 2차로 교차접종을 할 수 있었으면 지금 보완할 수 있는 카드가 되었을텐데, 첫 단추를 잘 못 끼워놓으니 계속 아쉬움만 생긴다”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혈전증 등의 부작용 우려 때문에 50세 미만은 접종이 안 되어 현재 잔여백신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 광주시 신생아 출생 5개월 연속 증가 비결은?

    광주시 신생아 출생 5개월 연속 증가 비결은?

    광주 출생아 수가 올 들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광주의 5월 출생아 수는 68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3.1%인 79명이 증가했다. 올해 누계 출생아 수는 34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65명(8.3%) 이 늘었다. 전국의 출생아 수는 5월 현재 2만20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09명(3.5%)이 감소한 상황에서 광주만 유일하게 5개월 연속 늘었다. 광주의 연간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2018년 처음으로 1만명 이하인 9105명으로 떨어졌다.합계출산율도 1명 이하인 0.97명으로 감소하는 등 초저출산 추세로 돌아섰다. 시는 이에 따라 2019년 7월부터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MOM) 편한 광주만들기’ 정책을 도입하면서 서서히 증가세로 돌아섰고, 올 들어서는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 정책의 주요 내용은 ▲만남 ▲결혼 ▲임신 ▲출생 ▲육아돌봄 ▲일·생활 균형 등 6개 단계에 걸쳐 28개의 생애주기별로 육아와 출산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고충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24시간 긴급아이돌봄센터’의 올 상반기 이용실적은 288건 1960시간으로, 지난해 전체 180건 1401시간을 이미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광역시 최초로 시행 중인 입원아동 돌봄서비스도 상반기 이용 실적이 1940건 6727시간으로, 지난해 1841건 6298시간을 크게 초과했다. 난임 부부 지원도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난임시술비 추가지원(매년 최대 4회 반복지원), 한방 난임치료비 지원 등을 통해 올 상반기까지 난임부부 953쌍이 임신에 성공했다. 시는 또 출생아 1명당 출생축하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생후 24개월까지 매월 20만원씩의 육아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출생축하금 4167명, 육아수당 9만4084명 등 총 9만8251명에게 229억8300만원을 지급했다. 첫아이 임신 전 부부의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행복플러스 건강지원,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산후관리 공공서비스 등도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저출산 극복 대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면 등교’ 빨간불 … ‘교육 회복’ 뾰족한 수 있나

    ‘전면 등교’ 빨간불 … ‘교육 회복’ 뾰족한 수 있나

    2학기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불과 4주가량 앞두고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3~4단계 조치가 시행되면서 2학기 ‘전면 등교’에 빨간불이 켜졌다. 교육 회복을 위한 정부의 밑그림 역시 ‘재탕’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학습 결손을 해소할 체계적이고 대대적인 방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거리두기 2단계 돼야 전면 등교 … “2학기 개학해도 원격 병행 불가피”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는 내달 8일까지 연장되며 비수도권도 8일까지 거리두기 3단계로 일괄 격상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하순에 시작되는 2학기에 전면 등교를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것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일선 학교는 8월 16일부터 27일 사이 2학기 개학을 하는데, 정부가 2주 뒤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 이하로 하향 조정해야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수도권을 비롯해 4단계 조치가 시행되는 대전과 강릉·양양 등은 2주 뒤 4단계에서 2단계로 급격히 낮출 가능성이 낮은데다 비수도권에서 발생하는 ‘풍선효과’를 고려하면 3단계 조치를 2주만에 끝낼 여지도 많지 않다. 전면 등교를 준비해 온 일선 학교는 2학기 학사운영 계획을 세우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상당수의 학교들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거리두기 각 단계별 등교 방침을 제시하며 “거리두기 단계 및 교육부 방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안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수도권의 감염 상황이 엄중한데다 교직원들이 개학에 임박해 백신 2차 접종을 맞는 점을 고려하면 개학을 하고도 당장 전면 등교는 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최소한 개학 2주 전에는 전면 등교가 가능한지 여부가 확정돼야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회복 대책으로 ‘교대생 멘토링’ ‘기초학력 강사’ … 기존 대책 ‘재탕’ 전면 등교를 계기로 장기화된 학습 공백을 해소하려던 교육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문제는 정부와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대대적인 ‘교육 회복’에 나선다는 청사진에서도 아직까지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 2.0’에 담긴 ‘4대 교육향상 패키지’에는 기초학력 강화 방안으로 ▲교·사대 학생 등을 활용한 소규모 학습지원 ▲방과후·방학중 교과 보충 프로그램 ▲초등 1~2학년 대상 기초학력 전담강사 배치 등이 제시돼 있다. 그러나 이는 교육부가 지난해 2학기와 올해 1학기를 앞두고 발표했던 방안으로 이미 각 시도교육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조치들이어서 ‘재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교·사대 학생과 방과후 강사 등을 기초학습 부진 학생과 연결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초등학교 여름방학 ‘기초학력 집중교실’, 공립초 1·2학년과 중학교 1학년 전체 학급을 대상으로 한 기초학력 협력강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초학력 지도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인력을 단기간 투입하는 학습 지원은 효과가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4대 교육향상 패키지에 명시된 내년 학습지원 대상 학생이 4만명으로 지난해 학생 수(534만명)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도 한계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은 광범위한 문제”라면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와 학생 맞춤형 처방, 이를 위한 관련 교육 프로그램 총동원 등 대대적이고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이 국회에서 확정돼 교육부가 각 시도교육청에 교부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6조 3658억원 증액됐다. 교육부는 이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정서·사회성 결손을 해소하기 위한 교육 회복에 우선 투자한다고 밝혔다. 각 시도교육청은 늘어난 교부금을 과밀학급 해소와 기초학습 지원, 학생들의 사회성 회복을 위한 활동 지원 등에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교육 회복에 대한 충분한 고민 없이 그저 ‘보충수업 더 시키기’에 그칠 우려가 있다”면서 “교육과 방역에도 버거운 학교에 각종 사업과 예산을 쏟아내 학교가 예산 소진에 매달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부고]

    ●김승규씨 별세 김순오씨 남편상 김주영·김도현(프리덴소파 부사장)·김지안(방송작가)·나영씨 부친상 전익진(중앙일보 경인총국장)·이승용(LG전자 CTO 책임연구원)·김문석(SK브로드밴드 팀장)씨 장인상 김현진(한컴캠퍼스 부장)씨 시부상 22일 서울 한일병원 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6시 (070)4888-1692 ●정영기씨 별세 이정애씨 남편상 정선미(미술재미 신창수완 원장)·선주·창헌(㈜비투엔 수석)씨 부친상 김영근(조선영상비전 멀티미디어영상부 차장)·진선용(다온에스텍 대표)씨 장인상 22일 광주만평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7시 (062)611-0033 ●김세영씨 별세 이종월씨 남편상 김정란(주부)·주영(주부)·주경(고래픽처스 대표)씨 부친상 김종헌(사업)·조계완(한겨레신문 기자)씨 장인상 22일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6시 (02)920-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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