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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7경제전쟁」 완승 노리는 부시

    ◎대소원조 제한·UR등 미 입장 관철 노려/가이후에 걸프 추가전비 따내 “서전장식”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11일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일본총리와의 회담을 시발로 12일간의 정상외교 강행군에 돌입했다.서방7개 선진국(G­7)경제정상회담에 참석하고 프랑스·그리스·터키등을 순방하는 그는 전승국 지도자로서의 새로운 세계적 지위를 이용,야심적인 소련과 전투적인 일본,그리고 보호주의 유럽의 정치 경제 공세에 정면 대응할 예정이다. 부시대통령이 벼르는 주전장은 오는 15∼17일 런던에서 열리는 G­7 경제정상회담이지만 싸움은 11일 하오 가이후 총리와 대좌한 커네벙크포트 별장에서 이미 시작됐다. 부시는 이날 회담에서 가이후 총리에게 일본의 쌀시장 개방을 촉구하는 한편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제시한 소련경제 치유계획을 가이후 총리와 함께 검토했다. 회담이 끝난 후 미일 두 정상은 걸프전 전비문제를 완전히 매듭지었고 쌀수입 개방및 농업개혁은 이를 계속 추진,타결하기로 다짐했다고 밝혔다.두 정상은 또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을 금년말이나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성공적으로 타결하기로 합의했다. 부시와 가이후는 소련개혁 지원과 관련,고르바초프가 자유 시장경제 체제의 채택을 확대하기 전엔 소련에 대한 대규모 원조에 응할수 없다는데 입장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는 일본과의 이같은 합의의 여세를 G­7회담장으로 몰고 들어가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을 둘러싼 유럽측 이견의 타파를 시도하는 한편 대소지원 문제에 있어 서방측의 공동 보조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부시는 이틀간의 G­7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17일 고르바초프와 만나 소련개혁지원을 비롯하여 미소정상회담 개최및 군축협정 마무리 문제등을 논의한다. G­7회원국들은 IMF(국제통화기금)와 세계은행에서 소련에 대해 특별지위를 부여함으로써 고르바초프를 그들의 「금융클럽」에 받아 들인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가이후의 이번 방미는 미국내 반일 긴장의 완화를 겨냥한 것이었다.뿐만 아니라 세계문제에서 「아시아의 대변자」로 인정받으려는 속셈과,워싱턴이 식량을 무기화해 우루과이 라운드의 성패에 관계없이 일본의 미국 쌀 수입거부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두려움과 관련한 탐색의 의미도 아울러 지닌 것이었다. 가이후는 이번에 부시대통령에게 5억달러의 현금을 「선물」로 가져왔다.그동안 일본은 걸프전 비용 2차분 90억달러를 내놓는 과정에서 생긴 환차손 5억달러의 지불을 거부하다가 가이후의 이번 방미를 계기로 방침을 바꾸어 추가지급을 승인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 일본의 진주만 기습 50주년을 맞아 더욱 고조되고 있는 미국내 반일감정의 순화를 이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가이후가 케네벙크포트의 부시 개인 별장에서 첫 밤을 보낸후 미일간에 어떤 이견이 남든지 두 정상은 모스크바에 대한 대규모 원조엔 반대한다는 통일된 입장을 갖고 런던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해체되고 있는 통제경제에 돈을 투입한다고 해서 시장경제가 이룩될 수 없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소련 지원문제에 관한한 미국·일본·캐나다가 다같이 소극적임을 시사했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는 소련과 동구에 대한 원조를 지지하고 있다.이들 3개국이 동구 지원을 역설하는 것은 동구권에서 경제난이 계속될 경우 이 지역으로부터의 난민 쇄도를 두려워한 때문이라고 미측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 「국민연합정책위」 전면수사/재야단체 5인

    ◎혁명노선의 「민중연」 결성 추진/안기부,1명 구속·황인성씨등 5명 수배 국가안전기획부는 2일 「전교조」「전로협」「전민연」등 재야핵심 5개단체로 구성된 이른바 「국민연합정책위원회 5인소위」가 추진해온 상설연합체 「전국민주주의 민중연합」의 노선이 북한의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노선과 같다는 판단에 따라 이 단체 관계자들에 대한 전면수사에 나섰다. 안기부는 이같은 사실을 『지난 6월13일 국가보안법(이적표현물제작·반포)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범국민대책회의」정책실장 유상덕씨(42)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밝혀냈다』면서 『이에따라 유씨는 2일 검찰에 구속송치하고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전민연」정책기획실장 황인성씨(38)와 「전로협」연대사업국장 이성연씨(30)등 5명을 수배했다』고 말했다. 안기부는 또 『이들이 지난 5월22일 강경대군 사망사건이후 연세대·동국대 학생회관 등지에서 자주만나 오는 9월중으로 이 조직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아래 조직의 명칭·성격·강령 등과 추진일정 등을 모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 획기적 암치료물질 개발

    ◎재미 조윤상박사,새 화합물 「8­cl­cAMP」/폐암 말기환자에 투여 정상회복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변화시키는 새로운 화학물질에 의한 치료법이 개발돼 암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 재미과학자 조윤상박사(여·56·미국립암센터세포생화학실)는 2일 잠실롯데호텔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91국내외 한국과학기술자 하계심포지엄에서 암세포의 활동을 억제하고 정상세포의 분열을 촉진하는 새로운 합성화합물 8­cl­cAMP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치료방법을 확립했다고 발표했다. 조박사는 지난 5월 이 새로운 화학물을 폐암과 유방암 말기의 시한부환자 2명에게 투여,2주만에 암세포가 정상세포로 바뀌면서 신체상태가 정상으로 되돌아온 결과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기존의 암치료방식은 암세포를 화학약품 등으로 공격,제거시키는 방법으로 주위 정상세포와 면역체계까지 파괴하는 부작용을 갖고 있다.이에 비해 이 방법은 유전자의 신호체계를 통제조절,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정상세포의 분열을 촉진하는 작용을 하는등 독성은 물론 다른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통 민속주가 안 팔린다/양산 어려워 대중화에 한계

    ◎두견주,하루 매출 1백병에 불과/문배·황금주만 생산령 겨우 소화/「판매지역 제한」 완화등 정부 지원책 시급 민속주가 당초 기대와는 달리 안 팔린다. 정부가 「전통문화를 전수 보전하고 관광진흥 확대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민속주 제조·판매를 전면 개방한 것은 지난 89년 2월의 일. 이후 90년 4월 안양 옥미주가 첫선을 보인 데 이어 제주토속 좁쌀약주,인천 칠선주,면천 두견주,문경 호산춘,서울 문배주,경주 황금주,함양 국화주,안동소주,횡성 억이인(율무)주,전주 이강주 등 11종이 줄이어 나왔다. 그러나 처음 국민의 각광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민속주들이 1년여가 지나면서 이제는 대부분 잊혀져가고 있다. 그나마 문배주·황금주 등 일부 민속주만이 제대로 팔리고 있을 뿐,다른 민속주들의 인기는 기대에 못 미쳐 생산량이 줄고 있는 실정이다. 문배주는 두견주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술.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방한 때 만찬용으로 쓰이는 등 한국의 대표적인 술로 널리 알려져 생산량은 거의 팔려나가는 편이다. 현재하루 5백병(4백㎖)이 생산돼 서울시내 일부 호텔과 백화점·한국의 집·문화부 매점,그리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기내에서 팔고 있다. 황금주도 판매구역이 「경주」라는 관광지이기 때문인지 물건이 달리는 상태이다. 이에 비해 문배주와 더불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두견주의 경우 하루 판매량은 1백병(7백㎖)에 불과해 문배주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또 개방 이후 「최초」의 민속주인 옥미주는 하루 판매량이 30∼40병(9백㎖) 정도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민속주가 잘 팔리지 않는 이유로는 우선 판매지역이 제한된 점을 들 수 있다. 현재 민속주는 제조장이 소재한 시·군내에서만 팔 수 있도록 제한돼 있다. 즉 서울에서 생산되는 문배주는 서울시내에서,황금주는 경주시내에서,옥미주는 안양시내에서만 팔아야 한다. 다만 두견주만은 무형문화재로서 서울시내에서 일부 팔 수 있도록 허용됐을 뿐이다. 이에 따라 민속주 판매량은 시·군 규모별로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두견주 면허자인 박승규씨(54·충남 당진군)는 『두견주의 경우 인구 14만명인 당진군민이 주 소비대상』이라면서 『술을 즐기는 여행자들이 일부러 찾아오기도 하지만 그 양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박씨는 현재 시설로도 하루에 4백병쯤은 만들 수 있지만 팔 곳이 없어 1백병만 생산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옥미주 면허자인 임송죽씨(54)도 『경제성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전통을 잇는다는 사명감에서 옥미주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가 기왕 민속주 판매를 허용했으면 이에 따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민속주 판매지역이 제한된 데 대해 민속주 면허자들은 기존 주류업자들을 보호하려는 의도가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또 판매지역 제한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전국의 민속주를 골고루 맛보기 어렵게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와 함께 일부 민속주들의 값이 다른 주류에 비해 비싸다는 것도 판매부진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용기·포장 등을 지나치게 화려하게 해 이 비용만 2천원 가량 든 경우가 있는가 하면 음식점에서만 팔 경우 음주에 따른 음식값이 큰 부담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이밖에 소비자의 음주 취향이 기존 주류에 길들여져 민속주의 독특한 「맛」을 즐기지 못한다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민속주 판매지역 제한은 지난 5일 열린 「행정규제 완화실무위」에서도 완화대상에 포함돼 조만간 개선책이 마련될 예정이다. 그러나 민속주의 대부분이 약주에 속한 반면 약주 판매구역은 주세법상 제한돼 있기 때문에 민속주 판매지역이 전면 개방되기에는 장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더구나 이를 해제하더라도 민속주의 특성상 대량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민속주의 일반화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주가 반락/9P 밀려 6백4

    주가가 다시 10포인트 가까이 빠졌다. 7일 주식시장은 정부의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휴장 하룻새 크게 사그러져 심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종가 종합지수는 9.24포인트가 떨어진 6백4.07이었다. 지난 4일의 연중 최저지수와 2.8포인트 차밖에 없게 됐다. 중장기적인 제도개선에 치중할 뿐 단기적인 처방은 삼가겠다는 당국의 입장이 흘러나와 투자자들의 실망을 샀다. 5일 반등 때 거둬들여졌던 급매물이 낮은 호가로 나온 반면 매수세의 힘이 뚝 떨어졌다. 소량의 매물에도 지수하락폭이 아주 컸다. 4백57만주만 매매되는 데 그쳤다. 지준 마감일까지 겹쳤고 2.4분기에도 통화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보도에 투자심리가 더 움츠러들었다. 전 업종이 하락했다. 5백88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29개)했고 47개 종목만 상승(상한가 9개)했다. 특히 거래형성률(종목)이 74%로 평소보다 7∼8%포인트 낮았다.
  • “자기실현이 요즘 학생의 첫째 욕구”

    ◎“교수직 50년” 연대 원일한 박사/“40년대엔 사회적 책임의식 강했죠”/설립자의 손자… 개교 1백6돌 감회 깊어 지난 11일 창립 1백6주년을 맞은 사학의 명문 연세대의 학교법인 이사인 원일한 박사(74)에게는 올해가 참으로 뜻깊은 해이다. 연세대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 교수로 부임한지 5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원 박사는 1885년 4월5일 미 북장로교 선교사로 한국에 와 연희전문을 설립한 언더우드(원두우) 박사의 손자.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이 학교에 봉직하고 있으며 맏아들 한광씨(48)도 영문과 교수로 있다. 따라서 원 박사 집안 4대의 역사는 연세대학교의 작은 역사이기도 하다. 원 박사의 할아버지 언더우드 박사는 1915년 4월 경기도 고양군 연희면 창천리이던 현재의 학교부지 일대의 땅 19만 평을 사들여 연희전문학교를 설립,초대 교장으로 학교의 터전을 닦았다. 그는 언더우드의 발음을 따 원두우라는 우리 이름을 썼다. 연세대 본관은 지금도 그의 이름을 따 「언더우드관」으로 불린다. 원 박사의 아버지 원한경 박사도 이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34년 9월부터 41년까지는 제3대 교장으로 일했다. 원일한 박사는 1917년 10월 서울 남대문 근처에서 태어났다. 서울에서 외국인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35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의 해밀턴대학에서 교육학과 영문학을 전공했다. 원 박사는 40년 서울로 돌아와 연희전문에서 영어회화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당시의 학생들은 고등교육을 받는 자부심과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이 강했으나 요즘 학생들은 자기실현의 욕구가 가장 큰 것 같다』는 것이 원 박사의 평이다. 그는 42년 일본이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을 기습,태평양전쟁을 일으키자 미국으로 돌아가 해군대위로 전쟁에 참전하기도 했다. 45년 전쟁의 승리는 제2의 조국 대한민국의 독립이라는 또 하나의 기쁨을 주기도 했다. 『해방후 부터 한국전쟁이 일어나기까지의 기간이 이 학교에 머물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시절』이라고 그는 회상했다. 『그때 대학생들은 해방의 흥분과 조국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차 그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꼈으며가르치는 교수들도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원 박사는 41년 결혼,아들 셋을 두었다. 43년 맏아들이 태어나자 당시 연희전문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위당 정인보 선생이 「한국의 빛을 받고 태어났다」는 의미로 한광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으며 뒤에 아버지의 「한」자를 물려받기 위해 한광으로 고쳤다. 그는 한자도 한국의 상징인 한강과 통하기 때문에 한자와 마찬가지로 좋은 이름이라고 했다. 원한광 교수는 영문과에서 영미소설을 강의하고 있다. 둘째 윌리엄과 셋째 피터의 한국이름은 이 학교 초대 총장을 지낸 용제 백낙준 박사가 영어이름의 원뜻을 살려 한웅과 한석으로 지었다. 흥분의 시대가 지나고 50년 6·25사변이 일어나자 원 박사는 다시 해군으로 복귀,현역장교로 인천 상륙작전에 참가했다. 53년 휴전회담이 이루어지자 원 박사는 유엔군측 수석대표 통역관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전쟁이 끝나고 연희전문학교는 연희대학교로 이름을 바꿔 57년 세브란스의과대학과 통합,연세대학교로 발전했다. 원 박사는 이때부터 83년까지 전공인 교육학을강의했다. 75년 부인과 사별한 원 박사는 호주 출신의 선교사로 한국에 온 이화여대 종교음악과 원성희 교수(58)와 77년 재혼했다. 파란눈에 다부진 몸집을 가진 원 박사에게 『한국말을 얼마나 잘하느냐 』고 묻자 『책상 위에 주전자로 물을 부으면 물방울이 「또르륵」 굴러 간다』고 말하며 웃었다.
  • 증시에 「포철주 홍수」 걱정/의무보유기간 끝나

    ◎2백50만주 출시 예상 6백만주가 넘는 포철주 할인매각분이 13일부터 증권시장 유통이 가능해짐에 따라 매물압박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88년 국민주 1호로 포항제철이 공개될 당시 3년간 거래금지조건과 함께 발행시가보다 30% 싸게 투자자에게 넘겨졌던 할인매각분 6백17만주가 11일로 의무보유기간을 채워 13일부터 시장에 나온다. 이처럼 거래가 자유로워진 물량 중 상당량이 즉시 매물화될 가능성이 짙어 약세장세의 악화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포철주의 현시가가 비록 상장 최대치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이지만 3년 전 매입가보다는 주당 8천원 가량 웃돌고 있어 보유자들의 즉시매도 경향을 예견할 수 있는 것이다. 투자자들의 증시이탈현상이 일반화된 데다 현 장세의 취약한 매수기반을 고려할 때 6백여 만 주의 신규유통물량은 마이너스 요인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할인매입분 1백85만주와 국민주신탁매입분 4백32만주로 구분되는 이번 거래금지 해제 포철주 가운데 2백50만주 가량이 실제로 시장에 출회될 것으로추정된다. 1만5백원의 할인가격으로 매각된 이들 물량 중 우선배정자를 대상으로 했던 할인매입분은 전량 곧바로 매물화될 가능성이 크나 국민주 신탁매입분은 10% 정도인 40만∼50만주만 즉시 매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4개 시중은행에 예탁되어 있는 신탁매입분은 지난 4월부터 주권교부 절차에 들어갔으나 10% 정도의 가입자만이 거래 전제조건인 주권교부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매물출회 물량이 전체의 40%에 그치지만 포철주의 평균 거래량에 비춰보면 이 정도의 출회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틀림없다. 포철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상장년도인 88년엔 7만5천주였으나 89년 5만5천주로 줄어들었다. 금년 들어서는 3월까지 3만3천주까지 격감했다가 할인매각분의 시장출회로 시세하락이 예상되면서 매물이 늘어 최근 40일간 평균거래량 6만주를 기록했다. 1만5천원 발행가로 상장된 포철주의 주가추이를 보면 88년 1월10일 4만3천원까지 치솟았으나 증시침체와 함께 연속하락해 올 4월22일 1만8천1백원의 바닥까지 떨어졌다. 11일 종가는 1만8천7백원이었다. 포철의 전체 발행주식은 9천1백80만주(자본금 4천6백40억원)이나 일반투자자 및 우리 사주조합원에게 실제 공개된 물량은 34.1%이며 이 중 60.3%인 1천8백85만주는 시가로 매각돼 상장과 동시에 유통되고 있다. 13일부터 거래가 가능한 할인매각분은 실제공개분의 19.7%이며 우리 사주조합원에게 배정된 20%는 5년 예탁 조건으로 돼 있어 93년 5월 이후에나 거래가 트인다.
  • 주가 내림세 반전/5P 밀려 6백29/거래량 올 들어 최저

    주가가 다시 하락했다. 10일 주식시장은 정국불안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거래가 뜸한 가운데 반락세로 돌아섰다. 종가 종합지수는 4.89포인트 떨어진 6백29.83이었다. 보름 만에 다시 지수 6백20대로 밀려났고 특히 거래량이 4백53만주로 평일장기준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주문건수가 급감해 전장에서는 통들어 1백52만주만 매매됐다. 4백96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6개)했고 98개 종목만 상승(상한가 12개)했다.
  • 결혼 75돌 부부 금강혼례식/자녀·손주등 헌주만 30여분(조약돌)

    ○…올해 91살의 양장년 할머니와 89살의 신태동 할아버지가 28일 결혼 75돌을 맞아 자녀·손자손녀·친지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 관광호텔에서 기념혼례식을 가져 화제. 이날 기념혼례식은 사모관대를 한 신 할아버지와 원삼족두리를 쓴 양 할머니가 맞절에 이어 술잔을 교환하는 순서로 진행돼 이들 부부가 75년 전에 치른 전통혼례를 재현했다. 기념혼례식을 올린 이들은 이어 자녀·손주·친척 등의 헌주가 30여 분 동안이나 계속되는 동안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고 하객들도 노부부의 백년해로를 경하와 부러움으로 지켜보았다.
  • 주가 다시 내림세/2P 빠져 6백32

    주가가 다시 하락했다. 17일 주식시장은 고객예탁금 감소 등 매수기반이 한층 약해져 전날의 반등세가 이어지지 못했다. 종가종합지수는 2.86포인트 떨어진 6백32.55였다. 특히 거래부진 현상이 극심해 올 들어 평일장 최저치인 4백58만주만 거래됐다. 이로써 13일부터 연속 4일간 거래량이 5백만주에 미달했다. 경기회복 조짐,북한과의 직교역 확대 전망 등 호재성 재료에도 불구하고 시중자금 경색 기조가 더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에 눌려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았다. 4백4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8개)했고 1백47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16개)했다.
  • 기초의회의원 당선자 명단(부산)

    ○중구 ▲중앙동 김성윤(46·금고이사장) ▲동광동 최석태(57·금고이사장) ▲대청동 박영복(45·회사대표) ▲보수 제1동 편재현(56·회사대표) ▲보수 제2동 김상곤(53·회사대표) ▲부평동 이두성(41·상업) ▲광복동 최수만(61·회사대표) ▲영주 제1동 권석규(61·공업사대표) ▲영주 제2동 차홍호(59·금고이사장) ○서구 ▲동대신 제1동 이기효(52·행정서사) ▲동대신 제2동 손무호(43·양곡상) ▲동대신 제3동 고학래(53·약국경영) ▲서대신 제1동 차준환(59·한의사) ▲서대신 제2동 노기식(47·금고이사장) ▲서대신3동 우택삼(68·금고이사장) ▲서대신 제4동 황창의(48·금고이사장) ▲부용동 정준영(52·회사대표) ▲부민동 홍기표(51·회사대표) ▲토성동 박의현(60·금고이사장) ▲아미 제1동 추기엽(54·식당경영) ▲아미 제2동 엄정오(52·수협중매인) ▲초장동 이홍수(40·회사대표) ▲충무동 홍춘성(45·양복점대표) ▲남부민 제1동 정수언(69·금고이사장) ▲남부민 제2동 이홍조(47·건재상경영) ▲남부민 제3동 신명열(56·한약방경영) ▲암남동 김성갑(56·금고이사장) 김종대(37·회사대표) ○동구 ▲초량 제1동 이원복(56·부동산임대) ▲초량 제2동 김만덕(54·금고이사장) ▲초량 제3동 하재복(49·회사대표) ▲초량 제4동 신용옥(50·회사대표) ▲초량 제6동 안두성(72·잡화점경영) ▲수정 제1동 박규찬(52·회사대표) ▲수정 제2동 오근춘(48·양복점경영) ▲수정 제3동 김동하(52·공업사대표) ▲수정 제4동 정찬호(49·목욕업) ▲수정 제5동 김성택(61·인쇄사대표) ▲좌천 제1동 김종만(59·가구판매상) ▲좌천 제2동 정택송(53·회사대표) ▲좌천 제3동 최영인(40·건재상대표) ▲좌천 제4동 이수은(80) ▲범일 제1동 김차수(48·제과점경영) ▲범일 제2동 김경출(54·회사대표) ▲범일 제4동 최종덕(41·회사부사장) ▲범일 제5동 박두수(44·회사대표) ▲범일 제6동 박삼석(41·회사대표) ○영도구 ▲대교동 김종길(54·선미초밥) ▲대평동 박대수(46·회사대표) ▲남항동 정덕치(50·상업) ▲영선 제1동 김종헌(49·회사대표) ▲영선 제2동 전영일(59·화공업) ▲신선 제1동 우봉술(55·오락실경영) ▲신선 제2동 김타관(52·운송하역업) ▲신선 제3동 이승재(43·조합장) ▲봉래 제1동 최인생(48·금고이사장) ▲봉래 제2동 이강호(53·목욕탕경영) ▲봉래 제3동 권영대(54·도서판매업) ▲봉래 제4동 성만용(60·상업) ▲청학 제1동 이동철(46·건설업) ▲청학 제2동 김헌태(44·건축사) 강석훈(36·총판장경영) ▲동삼 제1동 송대일(49·상업) 박규일(56·금고이사장) ▲동삼 제2동 김문두(57·요식업) ○부산진구 ▲부전 제1동 서상수(61·금고대표) ▲범전동 남창우(58·회사대표) ▲연지동 천두식(54·상업) 정희철(49·공업사대표) ▲초읍동 손태옥(53·석재사경영) 이좌호(48·공업사대표) ▲양정 제1동 이상목(59·송현농장) ▲양정 제2동 문종석(50·창녕상회) ▲양정 제3동 염춘만(59·서점대표) ▲양정 제4동 김일랑(53·운수사대표) ▲부암 제1동 김장한(55·회사대표) ▲부암 제2동 우주용(64) ▲부암 제3동 장호태(51·공업사대표) 윤태곤(44·상업) ▲당감 제1동 한재형(53·상업) ▲당감 제2동 김영문(65·육일제과) ▲당감 제3동 김성철(61·공업사대표) ▲당감 제4동 이승오(47·약국경영) ▲부전 제2동 최경일(46·목욕탕경영) ▲전포 제1동 김호철(52·청소대행업) ▲전포 제2동 박상국(57·회사대표) ▲전포 제3동 이근우(47·체육관관장) ▲전포 제4동 김성만(57·금고이사장) ▲가야 제1동 한기등(51·태화근무) ▲가야 제2동 조시종(54·공판장근무) 주영혁(67·주유소경영) ▲가야 제3동 정한열(48·회사대표) 김영재(35·운수업) ▲개금 제1동 김상길(52·회사대표) 이상만(52·학원장) ▲개금 제2동 조남규(42·전자대리점) 이경구(36·체육관경영) ▲개금 제3동 김성화(51·언론인) 송영희(42·회사대표) ▲범천 제1동 안영일(50·제조업) ▲범전 제2동 정동열(47·제조업) ▲범천 제4동 정윤석(54·동업사대표) ○동래구 ▲수민동 정소봉(63·금고이사장) 전성욱(65·한의사) ▲복산동 이경호(47·회사대표) 김진철(51·건축사) ▲명륜 제1동 최정환(51·건설업) ▲명륜 제2동 공정근(49·상업) ▲온천 제1동 박재기(54·상업) 홍재선(57·상업) ▲온천 제2동 이병인(58·무역사이사) 이한우(63·상업) ▲온천 제3동 성원주(51·기전사대표) 최병호(54·회사대표) ▲사직 제1동 이상건(52·의사) ▲사직 제2동 조홍제(53·회사대표) 이도호(63·승려) ▲사직 제3동 김명한(47·회사대표) 조호조(53·공업) ▲안락 제1동 이창욱(72·부동산임대) 이재도(52·회사대표) ▲안락 제2동 정만모(60) 임영길(48·학원경영) ▲명장 제1동 차춘길(48·상업) 김종숙(51·제조업) ▲명장 제2동 손상모(50·회사대표) 노병흡(51·축산업) ▲거제 제1동 이학천(49·의료업) ▲거제 제2동 윤장덕(51·회사대표) 이용배(56·상업) ▲거제 제3동 재낙현(60) ▲거제 제4동 이춘기(62·공업) ▲연산 제1동 이진길(55·상업) 이재용(53·건축자재업) ▲연산 제2동 김충사(46·회사대표) 김영웅(47·상업) ▲연산 제3동 박상목(56·건축업) ▲연산 제4동 이득출(49·회사대표) 김해봉(61·학원장) ▲연산 제5동 서진근(56·의사) ▲연산 제6동 강대근(45·회사원) ▲연산 제7동 이태선(41·상업) ▲연산 제8동 김안식(42·회사대표) 허장(58·서비스업) ▲연산 제9동 이종환(62·운수업) 최용구(53·건축업) ○남구 ▲대연 제1동 오명희(56·회사회장) ▲대연 제2동 박한성(51·상업) ▲대연 제4동 정호기(42·회사대표) 이기광(52·회사대표) ▲용호 제1동 박명수(42·건축사) 강정화(43·여·목욕업) ▲용호 제2동 이인곤(48·운수업) 박수용(49·한약방) ▲용호 제3동 송석복(53·상업) ▲용호 제4동 손정식(43·회사대표) ▲용당동 최경익(53) ▲감만 제1동 김봉곤(53·상업) 이태흠(37·건축사) ▲감만 제2동 표경호(55·회사대표) ▲우암 제1동 정경화(56·상업) ▲우암 제2동 이수송(37·약사) ▲남천 제1동 박영효(44·회사대표) ▲남천 제2동 이재득(33·요가원장) ▲문현 제4동 임종하(53·금고이사장) ▲광안 제2동 문덕복(53·상업) ▲대연 제3동 김한호(62) 최홍래(42·신문사업) ▲대연 제5동 박병화(54·회사부사장) ▲대연 제6동 윤장길(50·회사대표) ▲문현 제1동 유영기(45·공업사대표) 이철형(54·금고이사장) ▲문현 제2동 박남서(62·보험대리점) ▲문현 제3동 배영일(47·회사원) 양한석(50·공업사대표) ▲문현 제5동이계일(62·상업) ▲수영동 박호상(55) 조해수(60·금고이사) ▲망미 제1동 주만보(59·상무) 허성준(54·상업) ▲망미 제2동 김영우(50·회사대표) ▲광안 제1동 선종한(50·회사대표) 손원익(45·회사대표) ▲광안 제3동 정환모(38·회사대표) ▲광안 제4동 배종환(51·회사이사) ▲민락동 차인규(65·회사대표) 최진동(61·상업) ○북구 ▲구포 제1동 윤용근(50·건축업) 김병순(60·상업) ▲구포 제2동 곽차병(52·회사원) 황대성(35·종합건축사) ▲금곡동 권익(51·회사전무) ▲화명동 윤희오(31·건설업) 유경식(50·회사부사장) ▲덕천 제1동 정상일(50·회사원) 이정웅(47) ▲덕천 제2동 노태석(48·건설업) 박만호(43·회사원) ▲만덕 제1동 윤덕봉(48·식품사대표) 홍일표(65) ▲만덕 제2동 이근수(56·삼현주택) 강신철(44·건축사) ▲삼락동 박의승(51·양곡상) ▲모라동 이경수(57·농업) 서경원(38·회사대표) 정대욱(38·학원경영) ▲덕포 제1동 이백종(40·건설업) 송부돌(48·회사대표) ▲덕포 제2동 안영호(47·건축업) ▲괘법동 장판석(43·회사이사) 김명관(44·금고간부) ▲감전 제1동 손영락(54·회사대표) ▲감전 제2동 임종영(48·약국경영) ▲주례 제1동 오보근(36·회사대표) 김만식(55·회사대표) 이용한(46·상업) ▲주례 제2동 이수효(48·유아원장) 박정준(44·상업) ▲학장동 김정필(55·회사대표) 박기홍(46·식품사대표) ▲엄궁동 윤석무(35·회사대표) 윤만석(43·건축업) ○해운대구 ▲우 제1동 김복업(49·학원경영) 김규명(44·정당인) ▲우 제2동 이태옥(53·상업) ▲중 제1동 오우철(50·유치원원장) 이경호(52·골프장대표) ▲중 제2동 이택환(49·약사) ▲좌동 정병오(50·도정업) ▲송정동 이덕춘(53·수산업) ▲반여 제1동 윤경현(52·상업) 이상준(57·상업) ▲반여 제2동 조부호(50·상업) ▲반여 제3동 남덕순(46·상업) ▲석대동 천두용(65·금고이사장) ▲반송 제1동 신중복(44·상업) ▲반송 제2동 송관종(27) 오창영(56·상업) ▲반송 제3동 최해주(60·상업) ▲재송동 이용진(62) 박정희(46·제조업) 배용(55·상업) ▲해운대 우1동 김규명(45·정당인) ○사하구 ▲괴정 제1동김희정(63·상업) 유차열(55·사업) ▲괴정 제2동 김광욱(56·사업) 신준식(54·사업) ▲괴정 제3동 김신우(49·의사) 강정순(54·여) ▲괴정 제4동 김삼현(57·한의사) 최진판(47·상업) ▲당리동 박원갑(55·건축사) 조용근(47·공인중개사) ▲하단동 장창조(37·사업) 백성수(46·상업) ▲신평동 이석래(44·유선방송업) 김청일(45·공업) ▲장림 제1동 김정헌(51·어업) ▲장림 제2동 구본춘(39·회사상무) 이현택(45·상업) ▲다대동 한정동(44·수산업) 박수관(51) ▲구평동 김형호(35·공인중개사) ▲감천 제1동 김성엽(54·금고이사장) 최진두(55·노조근무) ▲감천 제2동 손판암(49·건축업) 유대형(56·회사원) ○금정구 ▲서 제1동 김형열(61) 주종태(54·목욕업) ▲서 제2동 조영관(39) 박광호(51·회사대표) ▲서 제3동 박종백(54·회사대표) ▲서 제4동 박상해(56·회사대표) ▲금사동 김일만(63·회사대표) 박춘길(45·상업) ▲오륜동 차동선(51·회사대표) ▲부곡 제1동 김흥관(44·농원대표) 김도영(51·금고이사장) ▲부곡 제2동 정차모(48·회사원) ▲부곡 제3동 박재성(27·회사실장) ▲장전 제1동 서윤석(53·회사 대표) 장성주(37·회사 대표) ▲장전 제2동 김경욱(37·회사 이사) ▲장전 제3동 권영식(46·제조업) ▲선동 윤수준(45·제조업) ▲두구동 박명호(57·농업) ▲노포동 김대권(49·상업) ▲청룡동 송덕근(52·목욕업) ▲남산동 송진형(54·주택사대표) 정규순(43·섬유사대표) ▲구서 제1동 박복찬(41·통장) ▲구서 제2동 라봉진(48·건축업) 김성국(43·회사대표) ▲금성동 신동출(57·요식업) ○강서구 ▲대저 제1동 이성두(39·화훼업) ▲대저 제2동 김홍주(62·농업) ▲강동동 이우열(46·주유소경영) ▲명지동 문창호(57·농업) ▲가락동 배명희(45·농업) ▲녹산동 최경환(43) ▲천가동 조상래(63·양식업)
  • 쿠웨이트국왕/내일 귀국할듯

    【파리 로이터 연합】 자비르 아메드 알 사바 쿠웨이트국왕은 쿠웨이트가 해방된지 2주만인 오는 14일 사우디에서의 망명생활을 마치고 귀국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파리의 외교소식통들이 12일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국왕이 아마 이틀후에 쿠웨이트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걸프전 패자는 일본”… 몸살앓는 열도/도쿄=강수웅(특파원코너)

    ◎“서류상 동맹일뿐” 전후처리서 소외돼 분통/“90억불 내고도 뒷전에” 무력감 팽배/“정치 노쇠로 새기류 못 짚어” 비판도/“한낱 경제대국… 세계의 지도국은 멀었다” 자조 걸프전에서 섬멸당한 것은 후세인의 이라크군이 아니라 일본이며 일본정치였다는 자성론이 일본을 흔들고 있다. 「유사」에의 대비는 정치의 본령이다. 그러나 일본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총리 개인,또는 여당과 야당의 탓만도 아니었다. 일본의 정치시스템 그 자체가 노후화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아사히(조일) 신문계열의 주간지 아에라(AERA·3월12일자)는 지적했다. 90억달러(1조2천억엔)라는 막대한 전비를 부담한 일본이 무엇 때문에 이처럼 스스로 몸살을 앓고 있는가. 미 정부당국자는 최근 세계주요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걸프전에서 인적공헌을 하지 못한 일본을 가리켜 페이퍼 얼라이(서류상의 동맹)라고 야유했다. 국방관계를 담당하는 이 당국자는 걸프전을 통해 일본은 중동에 자원협력대의 파견에 실패한 것을 비롯,의료팀 파견,난민수송,유엔평화유지군에의 참여 등에서도 연달아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최근 일본국민을 대상으로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1인당 1만엔씩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60% 이상의 국민이 일본이 공헌부족이라고 비판했다. 니혼 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최근의 사설에서 『수조철학의 결여라고도 말할 수 있는 일본의 자세는 결과적으로 국제사회에 돈만 뿌리는 국가라는 이미지를 정착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지원이상으로 「참가」가 더욱 중요했던 이번 걸프전의 결과 일본은 동서냉전후의 「신시계질서」에 참여할 기회를 잃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미국 통상대표부(USTR)의 차석대표를 지낸 스티븐 샌더스지는 지난 28일 강연을 통해 『진주만공격 50주년과 걸프전이 중첩되어 앞으로 2년간의 미·일관계는 더욱 위험해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것은 걸프전을 피해나간 일본에의 비난은 종전과 동시에 한꺼번에 위험수위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이기도 하다. 아에라는 걸프전이 사실상 끝난 지난 28일의 몇몇 정치인의 표정을 이렇게 묘사했다. ▲하마다 다쿠지로(빈전탁이랑)의원(자민·궁택파)=아침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다. TV뉴스를 보니까 정전전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영국의 외무장관이 전후처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 뿐이라면 별로 신경쓸 것이 없었다. 미국은 독일과도 협의할 것이라는 말을 듣자 참을 수가 없었다. 외무정무차관 때부터 알고 지내던 외무성의 사토 요시야스(좌등가공) 관방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째서 영국의 외무장관이 워싱턴에 있는 거요』 『일부러 찾아 갔겠지요』 『일본외상도 쫓아가면 좋지 않겠소』 『안됩니다. 국회가 있으니까』…. 핑계가 국회였지 이 시점에서 미국은 일본에 용무가 없었다고 이 잡지는 꼬집었다. ▲가노 다카야(수야악야·안배파사무총장 삼총박의원비서)=동료 몇명과 「걸프전쟁을 생각하는 모임」을 결성했다. 표면에 나서서 움직이는 것을 삼가야하는 국회의원비서의 입장에서는 거친 행동이었다. 그는 자민당국회의원 전원,약 4백개의 사무소에 앙케트 용지를 돌렸다. 다국적군에의 90억달러 지원,자위수기의 파견을 어떻게생각하는가를 물었다. 『그런 것은 나로서는 말할 수 없소』…. 국회의원들의 말은 한결 같았으며 앙케트를 돌린 가노씨는 눈을 내려뜰수 밖에 없었다. 2월28일자 영국의데일리 메일지는 이렇게 보도했다. 『미 정부고관은 전쟁의 종결을 위해 후세인대통령이 미전함 미주리함상에서 항복문서에 조인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것은 일본으로서는 결코 기분좋은 보도일 수가 없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 패배,항복문서에 조인했던 것이 바로 그 미주리함이었기 때문이다. 당시의 일본정부대표 시게미쓰 마모루(중광규)외상은 주중공사시절 윤봉길의사의 상해 홍구공원 폭탄투척 사건으로 한쪽 다리를 잃고 의족으로 함상에 올라갔었다. 이 기사에서의 미 정부고관의 발언도 일본을 야유한 것이라고 일본언론들은 받아들이고 있다. 일본외무성의 수뇌도 지난해 8월 걸프사태발생 이후 일본정부의 대응이 불충분했다는 것은 솔직히 인정했다. 이 수뇌는 인적공헌책 강누데 의료팀의 파견마저 할 수 없었떤 것에 깊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외무성이 정보수집체계에 대해서도 『집에서 아침 저녁 TV를 보았다』며 빈약성을 지적했다. 나아가 장래 일본이 세계의 질서형성에 적극적으로 공헌하기 위해서는 헌법해석의 변경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번 걸프전을 통한 구체적 반성자료로서는 ▲일본인이 인질로 잡혀 있었을때 입다물고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일본인의 구출,귀국때 자위수기도 쓸 수 없었던 것 등 아무 것도 결정하지 못했다 ▲선발대마저 파견했으면서도 의료팀을 보내지 못했다는 것 등을 들었다. 어쨌든 이번 걸프전을 통해 일본은 세계의 대국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세계의 지도국이 될 수 없으며 경제부국일 뿐이다라는 허전함에 휩싸여 있는 것이다.
  • “이라크군·「팔」인에 재산 몽땅털려”/쿠웨이트교민들의 악몽 7개월

    ◎비축 쌀·고추장으로 겨우 연명/약탈에 항의하면 총살위협도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기간동안 쿠웨이트에 그대로 남아 있었던 교민 9명은 모두 무사히 살아 남아 2일 낮 쿠웨이트시 다마스쿠스가 42 쿠웨이트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이곳을 방문한 한국의료지원단 한낙희대위(32) 등과 감격적으로 만났다.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이 4일 외무부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쿠웨이트에 잔류했던 교민들은 이라크군 및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재산을 약탈당하기는 했지만 그동안 뿔뿔이 흩어진 채 숨어 비축했던 쌀과 고추장 및 식수 등으로 모두 무사히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감격의 재회를 한 교민들은 ▲강재억(53·슈퍼마켓운영) ▲토너리 강(44·강씨의 부인) ▲강성은(17·학생·강씨의 딸) ▲유재성(50·액세서리점 운영) ▲신자철(48· 〃 ) ▲오호(48· 〃 ) ▲최길웅(48·식품점 운영) ▲조성목(50·건축업) ▲전성규(43· 〃 )씨 등이다. 교민들은 이날 이곳을 찾은 의료지원단 소속 군인들을 만나 사지에서 살아남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 겪었던 지옥같은 순간들을 털어 놓았다. 교민들은 모두 수척한 모습이었으나 그동안의 악몽과 같은 생활을 잠시 잊은 듯했다. 전씨는 『지난달 27일 상오부터 교민들은 대사관에 모이기 시작,이라크군이 쿠웨이트시에서 철수한 28일에는 전원이 모였다』면서 『그후 매일 상오10시부터 하오1시까지 대사관 영사실 민원대기실에서 앞으로의 대책 등에 관해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교민들은 지난 1월25일 대사관에서 회동을 가진뒤 5주만에 감격의 재회를 한 것이다. 이들은 서로를 위로하면서 대사관을 찾을 한국인을 기다리며 게시판에 「교민들은 모두 무사하오며 매일 상오10시∼하오1시에 이곳에 모입니다」라는 메모를 붙여 놓기도 했다. 강제억씨는 『이라크군의 약탈은 다국적군의 지상전개시 전후에 극심해져 금은 등 보석과 가게에 있는 물품 등 7만달러어치를 모두 털렸다』고 당시의 악몽을 들려주었다. 오씨는 『약탈을 막기위해 가게 및 창고의 출입철제문을 폐쇄시키려다 총을 겨누는 이라크군에게 죽을뻔 했다며 42만달러를 모두 강탈당하고 겨우 목숨만 건졌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라크군 뿐아니라 팔레스타인인들까지 약탈에 가세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소병용대사로부터 대사관열쇠를 맡은 조씨는 『그동안 대사관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이라크군 경비병에게 제지당했다』면서 『경비병에게 담배 등을 주며 외부인들의 대사관출입을 통제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신씨는 지난달 24일 이라크군 정보부 소속병사들에게 붙잡혀 하마터면 죽을뻔 했으나 조사후 『이적리스트 명단에 올라있지 않다』면서 4시간후 풀어주었다고 말했다. 돌아오는 길에 이라크 운전병에게 차고있던 손목시계를 풀어주자 집까지 무사히 데려다 주었다고 했다. 지상 3층,지하 1층의 대사관건물은 현관문이 조금 부서지고 2,3층 벽의 액자가 부서진 정도 이외는 별피해가 없었다. 대사관 정문앞에는 이라크군이 블록으로 쌓은 높이 1.5m의 경비초소 2개와 깊이 2m,길이 2.5m 가량의 지하참호 3개가 있었다. 다이아압둘라 살람가에 있는 대사관관저도 주위건물들과는 달리 별피해가 없었다.
  • 「걸프특수」와 경제적 도전/이재웅 성균관대교수·경제학(특별기고)

    ◎의료·수송단 파견 따른 지분 확보해야 사담 후세인의 오판이 불러 일으킨 걸프 전쟁은 발발 6주만에,그리고 지상전이 시작된지 1백 시간만에 미국주도 다국적군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이번 전쟁은 특히 다국적군의 압도적인 우세와 가공 할만한 첨단 병기들이 동원되어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조직적으로 파괴하고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다. 쿠웨이트의 피해복구 비용만 하더라도 1천억달러에 이르며 이라크 및 주변국들까지 포함하면 그야말로 수척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이다. 걸프 전쟁이 불가피 했다고는 하지만 이같은 비극적인 파괴행위를 끝마친 다국적군에 참가했던 여러나라들은 이제 전리품을 다투듯이 이 지역의 복구사업에 대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마 그들은 무엇보다도 전후 이 지역에 대한 특분확보를 위해서 전쟁에 참여했다고 보아도 크게 지나치지는 않을성 싶다. 이것은 국제사회가 이해관계에 있어서 얼마나 냉혹하고 비정적인가를 새삼 느끼게 한다. 이것은 또한 우리도 국제질서 및 환경변화를 직시하고 이에 슬기롭게 대처하지 않으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일깨우기에 충분하다. 비록 우리가 전쟁 당사국이 아니며 전쟁이 멀리 중동 지역에서 일어났으나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이번 전쟁의 결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는 대체로 세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다국적군의 승리로 인해서 국제유가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의 석유 수입대전도 절약되고 국제수지적자폭도 줄어들 것 같다. 물론 이것이 국내물가나 경기에도 어느 정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은 걸프전쟁의 목적중의 하나가 궁극적으로 중동지역의 석유를 둘러싼 이해관계를 장악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앞으로 미국이 구상하는 중동의 새로운 질서란 결국 미국의 영향력이 이 지역의 석유배분을 지배 또는 조정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미국은 막강한 군사력과 중동석유의 이해관계를 확보함으로써 미국 중심의 새로운 세계질서(팍스아메리카나)를 회복하려는 것 같다.그럼으로써 경제적으로 우세한 일본·독일 등도 강화된 미국의 리더십을 앞으로 더욱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들째,우리 뿐 아니라 주요국의 괸심은 현재 전쟁피해 복구사업의 수주가 어떻게 배분되느냐는 문제에 집중되고 있다. 이번 전쟁의 목적이었는지 결과였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결국 다국적군은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철저하게 파괴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이제 대규모의 복구사업이 거론되고 있다. 이라크의 파괴가 이 지역의 뿌리깊은 갈등을 해소하고 장기적으로 중동의 평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다국적군은 이번 전쟁과 그에 따르는 후세인의 축출로 잠정적인 평화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 우리는 잘 한 일인지 잘 못한 일인지 아직도 판단이 안서지만 전투병력을 파병하지 않음으로써 이라크·쿠웨이트에 대한 엄청난 파괴 행위에 직접·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상당한 전비와 의료·수송단의 지원을 했다. 따라서 전후 복구사업에도 우리의 공헌에 상응하는 수주 참여는 당연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이번의 중동특수는 역시 미국이 큰 몫을 차지할 것이며 우리나라는 이 지역에 진출하는 미국 기업들과 합작 또는 하청형식으로 진출을 추진중이라고 한다. 그동안 중동 건설공사에서 쌓은 우리의 경험과 기술이 전후 복구사업 수주에서 비교 우위로 평가될 수도 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의 건설수주 규모는 수십억달러 내지 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과거의 중동 건설 진출이 부실화 되었던 사실을 상기해서 이번에는 국내기업들의 해외건설 과당경쟁이나 무모한 정부 지원은 삼가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에 국내건설 경기가 과열상태에 가깝고 건설인력·기자재 등의 초과수요와 비용상승이 애로요인이 된지 오래다. 따라서 합리적이며 신중한 중동건설진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전쟁이 끝남에 따라 대 중동 수출도 섬유·전자·잡화·생필품·의약품 등에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국가의 바이어들이 이미 생필의 부족난을 타개하기 위해서 상담을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중동특수는 특히 상담 규모가 대형인데다 납기도 한달 가량으로 긴급 수입이라서 이를 공급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다. 더구나 근래에 국내에서 제조업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물가·임금 등이 오르며 기능인력도 모자라는 형편이다. 자칫하면 중동특수 호기가 「그림의 떡」이 될 우려도 없지 않다. 정부의 경제안정화 정책,부동산투기 억제,기업의 생산성 향상 노력,노사협력 및 산업구조 조정이 뒷받침되어 전후 중동 복구사업및 수출수주가 우리 경제에 크게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이번 전쟁이 남겨준 교훈이라면 탈 냉전체제 속에서도 국제사회는 여전히 힘이 지배한다는 점이다. 국제질서를 유지하거나 지배하는 것은 힘의 원칙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국제질서를 문란하게 하려든다면 무서운 힘의 응징을 받게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논리는 비단 정치·군사적인 측면 뿐아니라 경제·통상문제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어느나라 정부나 국민이건 국제환경의 변화를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고 잘못 대응할 경우 불행을 자초하고 말것이다.
  • 사라진 공습사이렌 축포속 첫날/6주만에 평화 맞은 바그다드

    ◎시민들,“이번 전쟁은 우리가 이겼다”/발전시설 끊겨 건전지·가스등 “불티” 이라크 국민들은 6주만에 처음으로 지난 1일 공습이 없는 평화로운 날을 맞았으며 전쟁으로 무참히 파괴된 이 나라에서 앞으로 꾸려 나가야할 새로운 삶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이날 이라크 국민들은 지난 1월17일이후 거의 하루도 끊일 날이 없었던 그 지긋지긋 했던 공습 경보 사이렌 소리대신 종전을 축하하는 공포소리가 캄캄한 하늘을 진동하는 그런밤을 보내고 새 아침을 맞이했다. 바그다드시 바로 북쪽의 카디미야에서 시장 한복판의 구두가게 점원일을 보고있는 알 마티씨(29)는 『바그다드는 무사하며 밤 하늘이 평화와 종전을 축하하는 예광탄과 공포탄으로 빨갛게 달아 올랐다』면서 전장에 나갔던 자신의 사촌형제 2명도 바스라와 쿠웨이트에서 에서 무사히 돌아 왔다고 기뻐했다. 골동품에서 면도날까지 온갖 물건들이 진열된 시장안의 좌판과 상점 진열대 앞은 많은 사람들이 어깨를 부딪치며 밀치고 지나 다녀야 할 정도로 붐비고 있었다. 상점 주인들은 지난주부터 장사가 좀 나아졌다면서 그러나 아직은 전쟁전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폭격으로 발전 시설이 파괴돼 전기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특히 건전지와 가스등·난로·휴대용 라디오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다. 발라심 마무드라는 한 작은 가게주인은 전쟁이 일어난 후 건전지로 작동 시키는 라디오만 약 3백개를 팔았으며 결국 물건들이 동났다면서 그러나 플러그를 꽂아 써야하는 라다오와 다리미등 가전용품들은 모두 팔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사촌인 후세인 알만수르는 전기회사 측에서 공습으로 파괴된 발전설비를 일부나마 복구 하는데에 3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자신은 2∼3주일 후면 제한적으로 전기가 공급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중고품을 취급하는 압둘 라딤 하마드씨(47)는 하루에 10∼12개의 등을 팔고 있다면서 찾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둘건은 달려 등 1개당 가격이 전쟁전의 25디나르(공칭 환율로 약 80달러)에서 지금은 1백10디나르(3백50달러)로 4배 이상 뛰어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 안에서 만난 이라크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번 전쟁이 이라크의 승리로 끝났다는 정부측 주장을 되풀이 했다. 한 의류 가게 주인은 『이라크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으며 찻집안에서 마주친 한 공무원은 『우리 국민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군인들이 무사히 귀환했기 때문에 이라크는 승리 했다』고 말했다. 자이드 탈렙이라는 한 이라크 군인은 『우리는 철수하는 이라크 군에게 총을 쏘고 포격을 가하는 미군들의 용맹성을 전해 들었다』고 미군들을 비웃었다. 회교사제 알 무사위는 미국정부를 비난 하면서도 이라크 인들은 미국인 및 영국인 들과 우호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미시건 대학에서 학위를 받고 바그다드의 한 대학에서 역사학을 가르치고 있는 알리모하메드 교수는 이라크에서 처음으로 『진정한 반미 감정』이 국민들 사이에 솟아 오르고 있다는 것을 요즈음 실감하고 있다고 이라크의 분위기를 전했다.
  • 언론을 「전략무기」로 쓴 펜타곤

    ◎“상륙작전” 흘려 후세인오판 유도/반전여론 막게 엄격한 보도통제 걸프전이 개전 6주만에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의 압승으로 끝을 맺게 된 주요 이유중 하나는 미국이 언론을 「주요무기」로 이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국적군은 이라크군에 탱크 병력 등의 경우 수적인 면에서 1대 2의 열세를 보였지만 전략상의 우월 및 각종 최신예무기,첨단기술로 이라크군을 궤멸시킬수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의 언론들도 「본의 아니게」 첨단무기 이상의 역할을 담당했다는 것이다. 미 정부관리들은 베트남전 당시 병사들의 참혹한 모습이 안방에 중계되면서 국내여론이 반전으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고 이번의 걸프전에서는 처음부터 엄격한 언론수칙을 제정,적극적인 언론통제를 했다. 한국전때는 보도제한이 없었으며 베트남전때는 간단히 두차례 보도제한이 실시됐을 뿐이었다. 미 국방부의 취재보도제한으로 기자들은 리야드와 워싱턴에서 선심쓰듯이 뒤늦게 조금씩 나오는 전황발표내용과 군지휘관들과의 인터뷰에 걸프전의 정보를 대부분의존해야만 했다. 미군 관계자들은 언론의 보도제한으로 개전초부터 언론과 마찰을 보였지만,미 정부는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 대한 작전으로 언론을 효과적으로 이용했다. 슈워츠코프 걸프주둔 미군총사령관도 지난 27일 최종 전황브리핑에서 언론에 고마움을 밝힐 정도였다. 슈워츠코프 사령관은 부시 미 대통령의 휴전발표를 수시간 앞두고 가진 전황브리핑에서 『미군은 기만전술의 일환으로 걸프해안에서 해병대의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해병대가 상륙작전을 실시할 것이라는 언론의 보도를 보고 만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은 이라크군이 주력부대를 쿠웨이트 해안지대에 투입하도록 하기 위해 이러한 훈련을 했던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전쟁중 미군 대변인들의 전과에 대한 브리핑은 수시로 모순되고 혼돈스런 숫자를 보여주기도 했다. 체니국방장관은 지난달 4일 『이라크해군은 무력화됐다』고 밝혔으나 그 다음날 사우디정부는 이라크함정과의 충돌사실을 발표하기도 했다. 탱크와 지상에 있는 이라크 전투기의 파괴된 수도 처음 발표한 것보다 그뒤의 발표내용이 오히려 줄어드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슈워츠코프 사령관은 걸프전 발발 30여일이 지난 지난달 19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라크군 탱크는 하루에 평균 1백대가 파괴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미군 대변인은 그 당시 1천7백대의 탱크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피트 윌리엄스 미 국방부대변인은 이러한 모순된 발표와 관련,『전투시에 일관된 정보를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미군은 언론이 아닌 후세인을 속이려고 했다』고 변명하기도 했다. 어쨌든 미군은 철저한 언론통제로 이라크군을 기만해 걸프전을 성공적으로 끝냈지만 걸프전의 종식과 함께 신뢰성의 문제로 또 한차례 언론과 「전쟁」을 벌여야 할 판이다.
  • 주가 이틀새 21P 폭락/금속주만 상승

    27일 주식시장은 걸프전과 관련해 지료가 이미 노출되어 버렸다는 분위기 속에서 매도세가 우위를 차지했다. 종가 종합지수는 5.56포인트 내린 6백71.71이었고 거래량은 1천5백59만 주였다. 이틀 연속 하락으로 21포인트가 밀려났다. 뉴욕 증시와 동경 증시도 약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조립금속 업종만 4백60만주 매매되면서 0.7% 올랐다. 4백49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33개)했고,2백10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17개)했다.
  • 다국적군,2주만에 첫 대낮 공습(걸프전쟁현장)

    ◎국경 정찰 강화… 이라크군 70여명 생포/사우디,「반후세인 망명정부」 수립 추진/유엔선 휴전감시단 파견계획 이미 수립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평화협상 제의에 대한 이라크측의 두가지 반응이 있던 21일 미국 정부당국자 및 일반국민들은 이라크측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관해 하루종일 비상한 관심을 표명. 이날 아침(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21일 저녁) 일찍부터 미국의 모든 방송들은 이날중으로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이 모스크바를 방문,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협상제의에 대한 이라크측 반응을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미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상오9시 조금 지나 미 국방송들은 다시 이날 낮 이라크 대통령 사담후세인이 이라크 라디오방송을 통해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해 미국인들의 관심은 더욱 고조. ○“항복문서 아니다” ○…이라크가 소련의 평화안을 수락했다는 모스크바에서의 발표가 있기 전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전쟁계속선언 연설에 대해 찬사를 보냈던 많은 요르단인들은 이라크가 소련의 제의를 수락했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이것이 좋은 신호가 돼 걸프지역의 평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요르단인들은 걸프위기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팔레스타인문제가 논의돼야 한다며 모스크바에서 발표된 8개 조항에 팔레스타인 문제가 언급돼 있지 않는데 대해 다소 섭섭함을 표시했다. 또한 후세인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면서 부시대통령의 처형을 주장하고 과격시위를 벌였던 사람들은 후세인 대통령의 소련평화안 수락이 일종의 항복문서로 이해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레인에 첫 스커드 ○…이라크가 22일 새벽(현지 시간) 바레인에 처음으로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스커드 미사일 공격이 있었으며 마나마 주민들은 소리가 요란한 5차례의 폭발로 잠에서 깨어 났다. 이 폭발은 스커드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발사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소리인듯 싶었다. ○…이라크군은 모든 장비을 남겨둘 경우 1주일내에 쿠웨이트에서 철수할 수도 있지만 아마도 중요한 군사 장비들을 확보하려 들게 분명하기 때문에 철수하는데 그 이상의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한 고위 미군 정보장교가 22일 전망했다. 이 장교는 이라크가 소련 평화안을 수락한지 하루가 안된 이날 뉴스 브리핑을 통해 『원래 전쟁에서 철수를 시작하는 데는 장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하고 이라크군은 쿠웨이트에서 철수할 수 없을 것이며 중요한 군사장비들을 이라크로 이동시키려 노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다국적군은 이라크군이 현대식 소련제 T72탱크,SA6미사일,정교한 명령통제 시스템,특히 화학무기 수송시스템 등과 같은 첨단기술 장비들을 쿠웨이트에 남겨두고 떠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군제의 전에 계획 ○…유엔은 앞으로 있을 휴전에 대비,이를 감시할 군대나 감시단을 걸프지역으로 파견할 계획을 이미 세워 두었다고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이 22일자 이집트의 알 아크바르지와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45분 동안 공습 진행 ○…다국적군은 22일 거의 2주만에 처음으로 바그다드에 대한 주간폭격을 단행했다. 바그다드에 파견돼 있는 특파원들은 이날 상오10시30분(한국시간 4시30분)쯤 공습경보가 발령된 직후 바그다드시 전역에서 4분간 폭격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특파원들은 공습경보가 울린뒤 대공포와 지대공 미사일이 발사됐으며 바그다드시 중심부에서 여러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이번 공습의 목표는 바그다드 외곽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국적군이 바그다드에 대해 주간폭격을 감행한 것은 거의 2주만에 처음이다. 이날 폭격은 이라크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8개항 종전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는 소련측의 발표가 있은지 수시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에 앞서 미군을 주축으로 하는 다국적군은 22일 새벽 사우디 북부 국경지대에서 이라크군과 조우,치열한 지상전을 벌였다. 미군 소식통들은 이날 전투에서 이라크군 포로 70명을 잡았다고 밝혔는데 미군측에선 미 해병대원 2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미군 지휘관들은 다국적군이 22일 쿠웨이트로부터 이라크군을 축출하기 위한 지상전 준비의 일환으로 국경지대에 대한공격적 정찰을 실시했다고 밝히고 F15기와 F16기가 8개의 이라크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했다고 말했다. ○정치인·군장교 모집 ○…사우디아라비아는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제거될 경우 힘의 공백을 메울 이라크 망명정부 구성을 위해 이라크의 전직 정치인·군장교들을 비밀리에 모으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외교 소식통들과 이라크 망명객들의 말을 인용,사우디 관리들이 후세인 제거후 친사우디 성향의 이라크 정부구성에 투입할 30여명의 인사들을 영국과 이집트·시리아·미국 등지에서 모집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이같은 사우디의 움직임이 부시 미 행정부로부터 고무내지 지원을 받고 있는지의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다국군에 정보 제공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22일 한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다국적군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미르 총리는 이날 간행된 마리브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걸프전에 직접 참전은 하고 있지 않지만 다국적군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정규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탈리 이그나텐코 소련 대통령 대변인이 22일 이라크의 소련평화안 수락사실을 발표하는 순간 부시 미 대통령은 영화관람을 위해 워싱턴시내 포드극장으로 막 떠나려던 참이었다고. 결국 부시대통령은 관계 참모로부터 이라크의 무조건 철군 등 8개항에 관한 제1보 보고를 받느라 14분 늦게 영화관으로 출발.
  • 걸프전 조기종식 기대심리로 주가 29포인트 폭등

    걸프전쟁의 조기종전설과 함께 주가가 29포인트나 폭등했다. 18일 주식시장은 설날연휴 휴장중에 이라크 외무장관의 소련 방문이 확정되는 등 걸프전 종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져 「사자」 바람이 일었다. 개장 지수가 플러스 23이었고 종가 종합지수는 직전장인 13일보다 29.18포인트 상승한 6백74.09이었다. 상승폭으로는 연중 최고치였으며 상승률로는 4.53%을 기록해 걸프전 발발일의 4.58%에 약간 못미쳤다. 이날 종가는 한달째인 걸프전 이후 최고 지수이면서 올들어 1월7일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장에는 1천1백80만주가 거래됐으나 매물부족 양상이 심해져 총 1천6백70만주만 매매됐다. 7백62개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5백69개 종목은 상한가까지 올랐다. 상한가로 「사자」주문을 내놓고도 매물이 없어 거래를 못한 상한가 잔량이 8백만주를 넘어서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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