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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최강 美해군, 창설 234주년 맞아

    세계최강 美해군, 창설 234주년 맞아

    13일(현지시간), 미해군이 창설 234주년을 맞았다. 234년 전인 1775년 10월 13일, 미국은 독립전쟁 중에 대륙육군에 대한 물자보급과 지원을 위해 제2차 대륙의회의 결정에 따라 대륙해군을 창설했다. 대륙해군은 현재 미해군의 전신. 미해군은 독립전쟁을 거쳐 1861년 남북전쟁,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 등을 승리로 이끌며 성장해왔다. 이후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면서 미해군은 규모면에서 8배 이상 팽창하게 된다. 독일의 무제한 잠수함 작전에 대응해야 했기 때문. 종전 후 미해군은 최초의 항공모함 ‘랭글리’(USS Langley)를 보유하는 등, 세계 최강의 면모를 조금씩 드러내 보이기 시작한다. 특히 2차 세계대전은 미해군을 명실공이 세계최강의 반열에 올려놓은 결정적인 계기였다. 당시 대서양에서 영국해군을 지원하는 것 외에 이렇다 할 일이 없었던 미해군이지만,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으로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 상황은 크게 달라졌던 것.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한 1939년 당시 12만 명에 불과하던 미해군은 진주만 공습 당시에는 32만 명 규모로 확장되었고, 전쟁이 절정에 이른 1943년 12월에는 무려 225만 명으로 2년 만에 약 7배나 팽창했다. 실제로 진주만 공습 당시 8척에 불과했던 미해군의 항모는 1943년 말, 이미 50척이 넘어섰다. 이 때 조선소들은 한 달에 10.8척의 구축함을 ‘찍어’냈는데, 당시 주력 구축함인 플레처급은 175척이나 건조됐다. 2차 세계대전을 승전으로 이끈 미해군은 그러나 큰 시련을 맞게 된다. 전쟁도 끝난 마당에 지나치게 비대해진 조직을 감당할 수 없었던 것. 전시에 만들어진 수많은 군함들과 병력들이 퇴역되는데 이 때 퇴역한 군함들은 우방국들에게 전달된 바 있다. 하지만 핵의 군사적 사용과 냉전의 발발은 해군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게 된다. 냉전 당시 미해군의 전략 핵잠수함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폭격기와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급부상했던 것. ‘트라이어드’라 불리는 이 3대 축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소련의 해군에 대응해 강력한 전투함들이 뒤를 이어 탄생했는데, 슈퍼캐리어라 불리는 미해군의 항공모함들도 이 당시 만들어졌다. 이지스함도 소련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냉전의 부산물. 지구를 몇 번이나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핵미사일을 수십 발씩 탑재한 핵잠수함들도 수십 척이 건조됐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냉전이 갑작스레 끝나버리자 미해군은 또 다시 시련을 맞는다. 1940년대 말이 재현되는 듯 했지만 이어진 저강도 분쟁에서 미해군은 항공모함을 앞세워 매우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펼치게 되며 ‘세계의 경찰’인 미국의 ‘순찰차’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현재 미해군은 현재 약 33만 명 규모로 11척의 항공모함과 70척 이상의 핵잠수함, 80척의 이지스함 등을 보유해 명실공이 세계최강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 = 미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파키스탄 또 폭탄테러 86명 사상

    탈레반이 파키스탄 군부에 대한 연쇄 보복 공격을 선포한 가운데 12일(현지시간) 군 차량을 대상으로 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보안군 6명을 포함, 41명이 숨지고 45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번주 들어서만 4번째 감행된 정부군에 대한 공격이라 지역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테러는 파키스탄 북서변경주(州) 샹글라지구의 알푸리마을 시장에서 일어났다. 샹글라지역의 고위급 경찰 간부인 칸 바하두르 칸은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폭탄이 분주한 시장 거리를 지나던 군용차량 3대 중 1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지난 10일에도 경계가 매우 삼엄한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의 라왈핀디 육군 사령부에서 22시간에 걸쳐 인질극을 벌였다. 접전 끝에 인질 3명과 군인 11명, 무장대원 9명 등 모두 23명이 사망했다. 이날 공격은 탈레반과 알카에다가 연계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TTP) 측은 이날 공격이 지난 8월 전 지도자 바이툴라 메수드를 사망하게 한 미군의 무인기 공격에 대응한 첫 단계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탈레반 대변인인 아잠 타리크는 책임을 요구하며 공격을 강화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우리 펀자브 조직이 (인질) 작전을 수행했다.”고 했다. 펀자브주 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알카에다, 탈레반 작전에 합류하고 있다는 뜻이다. 군부가 테러세력의 남부 와지리스탄 장악을 저지할 지상전 개시를 준비하면서 반군들의 공격 수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신동 정성하 “기타로 한류 주역 될래요”(인터뷰)

    신동 정성하 “기타로 한류 주역 될래요”(인터뷰)

    그야말로 보통사람이 스타가 되는 시대다. 호기심으로 올린 한 편의 UCC가 몇 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다. 하루가 멀다 하고 등장하는 소년, 소녀들에겐 금세 ‘신동’이란 수식어가 따르고, 보통 사람이 아닌 스타 대열에 오르곤 한다. 여기에 기타 연주로 전 세계를 홀린 정성하 군(13)이 유독 눈에 띈다. 비틀즈의 멤버였던 존 레넌의 부인 오노 요코가 그의 기타 연주 실력을 크게 칭찬했고, 세계적인 록그룹 미스터빅도 러브콜을 보냈다.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성하 군을 충북 오창에 위치한 자택에서 만났다. “기타는 기쁨이든 슬픔이든 제가 느낀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 좋아요.” 연신 수줍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지만 기타 얘기가 나오자 두 눈을 반짝이는 것이 제법 뮤지션 다운 대답이 터져 나온다. 성하 군이 놀이처럼 즐기는 기타 연주는 특별하다. 귀에 익숙한 팝들은 풍성한 기타 연주에 되살아 나고, 고사리 같은 손에서 나오는 현란한 손놀림도 신기하기만 하다. 더군다나 성하 군은 국내에서 연주자를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핑거 스타일의 주법을 구사한다. 핑거 스타일이란 기타 하나 만으로 멜로디, 반주, 리듬을 한번에 연주, 하나의 곡을 완성시키는 주법. 보편적으로 반주나 멜로디 하나의 역할을 하는 일렉 기타나 통기타와는 확연히 차이나는 스킬이다. 혼자서 연주하지만 마치 여러 명이 연주하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할 만큼 풍성함을 자랑한다. 기타 한 대만으로도 하나의 곡을 완성해야 하는 만큼 연주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꾸준한 노력도 필요했다. 성하 군은 “일반 통기타 처럼 반주만 했었더라면 금방 포기했을 수도 있는데 다른 핑거 스타일란 장르를 접하고 매력을 느꼈다. 그만큼 하나의 곡을 완성했을 때의 보람은 상당하다. 신기하기도 하다.”고 했다. 현재 성하 군의 블로그에는 하루에도 수십 명이 찾아와 감탄의 댓글을 보내고 있다. 작은 손가락으로 기타 줄을 튕기는 동양의 한 꼬마가 만들어 낸 멜로디는 가히 환상적이라는 평이다. 게다가 연주에 몰입하는 고도의 집중력은 보는 이를 숨죽이게 만들 정도다. 온라인에서 성하 군을 주목하는 이들은 무려 20만명. 유튜브 동영상 블로그에 등록된 단골 손님의 수만 전세계 26위에 달한다. 미국의 유명 아이돌 밴드 ‘조나스 브라더스’의 회원 수가 1위이며, 메탈리카의 유튜브 회원수가 성하 보다 하위 순위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면 그 인기는 상당한 수치임이 틀림없다. 이처럼 성하 군이 전하는 ‘기타의 힘’은 대단했다. 폭발적인 기타 속주는 아니지만 기타 여섯줄의 마법은 부드럽고 때론 강하게 완벽한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연주 실력에 매혹된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 기타리스트 토마스 리브는 제자로 삼고 싶다고 제안했고, 프랑스 연주자 미셜 오몽 역시 성하 군의 실력을 극찬했다. 더불어 오노 요코가 ‘존 레넌도 자신의 곡을 이렇게 훌륭하게 연주한 것을 알았더라면 무척 행복했을 거예요.’라고 한 것도 이미 유명한 일화다. 이 같은 반응을 두고 성하 군은 머쓱해 한다. 그러면서도 “더 열심히 해서 세계적인 분들과 협연이나 잼(즉흥 연주) 형식의 공연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성하 군이 기타를 잡은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린 시절부터 본격적인 기타 수업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그가 기타를 잡게 된 것은 평소 음악을 좋아하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어쩌다 가르쳐본 기타를 너무나도 훌륭하게 연주하는 모습을 본 아버지는 동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렸고,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됐다. 정우창 씨는 “어린 나이에 손가락이 아플 법도 한데 끈기있게 끝까지 해내는 모습을 보고 마냥 신기했다. 무엇보다 뛰어난 곡 해석력을 지녔다. 이렇게 재능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들의 매니저 겸 프로듀서 역할까지 해내는 정 씨는 자신이 품고 있던 기타에 대한 열정을 아들을 통해 대신 느끼곤 하는 것이다. 글로벌 시대에 맞춰 영어의 필요성을 체감한 아버지의 권유로 올해 성하는 국제 중학교로 학교를 옮겼고,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는 하루 일과는 여느 어른들 만큼이나 타이트하다. 오전 6시에 기상해 영어로 진행되는 학교수업, 그리고 저녁에는 일본 유명 기타리스트로부터 2-3시간씩 기타 레슨을 받는다. 이처럼 매일 반복되는 기타 연습에 질릴 법도 하지만 성하에게 ‘기타’는 이제 생활이자 꿈이 됐다. 오는 24일에는 90년대를 풍미한 세계적인 록 그룹 미스터빅의 내한공연 무대에 오른다. 또 태국에서 열리는 기타 페스티벌에도 초청받았다. 마지막으로 취재진 앞에서 성의있게 기타 연주를 들려준 성하 군은 “기타가 너무 좋아요. 공부도 열심히, 기타 연습도 열심해 해서 언젠가 훌륭한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라며 두 눈을 반짝였다.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좌초했던 美순양함, 다시 바다로…

    좌초했던 美순양함, 다시 바다로…

    미해군은 6일, 순양함 ‘포트로열’(CG-73 USS Port Royal)이 7개월 간의 수리를 마치고 지난달 24일 복귀했다고 밝혔다. 포트로열함은 지난 2월 5일, 모항인 진주만에 입항하던 중 좌초하면서 큰 피해를 입어 수리를 받아왔다. 포트로열함은 이번 수리기간 중 미해군 순양함으로는 처음으로 연비를 향상시키는 신형 방오페인트를 칠하는 등 일부 성능개선작업을 동시에 진행했다. 전투에 대비해 많은 인원이 승조하는 군함이 좌초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이따금 항로를 잘못 잡거나 좁은 수로를 벗어났을 때 포트로열함처럼 좌초하는 경우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항복을 받은 곳으로 유명한 미해군 전함 ‘미주리’(BB-63 USS Missouri)함. 1950년 1월, 쿠바연안에서의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출항하던 미주리함은 수로를 이탈하면서 수심이 4m에 불과한 뻘에 좌초해버렸다. 만재배수량이 5만 8000톤에 달하는 거함이 좌초한 탓에 연일 언론의 보도가 이어졌고, 미해군은 구조작업을 서둘러 결국 20여일 만에 미주리함을 끌어냈다. 이번 포트로열함의 좌초 역시 정해진 수로를 벗어나면서 생긴 사고로, 사고 직후 미해군은 구조함을 파견해 나흘만에 배를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포트로열함의 함장 존 코럴 대령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정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트로얄함은 최초의 이지스함인 ‘타이컨데로가’(CG-47 USS Ticonderoga)급 이지스 순양함의 27번째 함이다. 만재배수량은 약 9600톤이며, 길이는 173m에 이른다. 사진 = 미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종플루 뇌사 40대 여성 사망

    신종플루 뇌사 40대 여성 사망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로 인해 뇌사상태에 빠진 40대 여성이 3주 만에 결국 숨을 거뒀다. 이로써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2일 “지난달 31일 신종플루 양성판정을 받은 뒤 다음날 뇌사 상태에 빠졌던 40세 여성이 22일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8번째 사망자 발생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지난달 24일 처음 고열과 기침 등의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뒤 27일 폐렴진단을 받았다. 29일에는 신종플루 환자로 추정돼 중환자실에 격리된 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했으며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인 이달 1일 뇌부종과 뇌출혈이 발생,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뇌사 상태로 추정됐다. 7일에는 복지부와 학계 전문가 조사결과 신종플루 바이러스로 인한 뇌염으로 뇌사상태에 빠졌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환자는 기계호흡에 의존하다 지난 주말 갑자기 혈압이 30~40까지 떨어지는 등 상태가 급속히 악화됐다가 사망했다. 발병 전 해외여행 경험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자로 추정된다. 국내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성인환자가 뇌염으로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보고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건강했던 데다 앞서 숨진 신종플루 사망자들과 달리 고위험군도 아니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대구와 대전지역의 17, 61세 남성 등 신종플루 감염자 3명이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사망자 발생이 우려된다. 13명은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는 지난 14~20일 일주일 동안 5217명이 늘어나는 등 20일 기준으로 총 1만 5185명으로 집계됐다. 17일에는 하루 동안 982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일일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현용 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 [Home&보금자리 주택] 주변시세의 70%… 최대3억 차익 기대

    [Home&보금자리 주택] 주변시세의 70%… 최대3억 차익 기대

    올가을 주택 분양시장의 최대 화두는 보금자리주택이다. 다음달 7일부터 서울과 수도권 4개 시범지구에서 보금자리주택 1만 5000가구가 쏟아진다. 보금자리 아파트 분양가는 주변시세의 50~70% 수준에서 책정된다. ‘보금자리 로또’로 불리는 까닭이다. 시범지구에 이어 내년부터는 해마다 두 차례씩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된다. 보금자리주택 공급 계획과 청약자격, 방법 등을 짚어본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는 서울 세곡, 우면, 경기 하남 미사, 고양 원흥지구 등 4곳이다. 이들 4개 지구에는 5만 5000가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보금자리주택은 4만가구. 임대를 제외한 공공분양은 2만가구이다. 정부는 이 가운데 80%인 1만 5000여가구를 다음달 7일부터 4개 단지를 묶어서 동시에 사전예약방식으로 공급한다. 정확한 가구수는 이달 말 지구계획이 확정돼야 알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1만 4000~1만 5000가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들 시범지구를 포함해 2012년까지 모두 32만가구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매년 8만가구를 두 차례에 걸쳐서 공급한다. 무주택 서민으로서는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 셈이다. 분양대상 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무주택가구주만 청약할 수 있다. 사전예약 방식으로 1~3지망까지 예약을 받는다. 신혼부부나 근로자, 국가유공자 기관추천 등의 특별공급 물량도 있다. 특히 이번 ‘8·27서민주거 대책’에서는 ‘근로자 생애최초 주택청약제도’를 도입했다. 종전 신혼부부 특별공급제도를 개편해 전용 85㎡ 이하 보금자리주택(공공주택) 분양 물량의 20%를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근로자들에게 우선 공급한다. 대신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은 종전 전체 중소형 공급물량의 30%에서 15%로 줄이고, 일반 공급분도 40%에서 35%로 축소된다. 다자녀·장애인 등에 대한 공급분(30%)은 그대로 유지된다. 근로자 생애최초 주택의 예약 자격은 청약저축 2년 이상 가입한 근로자와 자영업자로 5년 이상 소득세를 납부하고, 기혼(이혼자는 자녀가 있는 경우)이면서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의 80% 이하인 사람, 주택구입 사실이 없는 무주택자여야 한다. 다만 장기가입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납입 예치금은 600만원이 넘어야 한다. 정부는 통장 가입 2년이 지나 1순위 자격이 있지만 납입 예치금이 부족할 경우 부족분만큼 일시 납입을 허용하기로 하고, 내달 중 주택공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사전예약 신청접수는 보금자리주택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것으로 주택공사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접수를 원칙으로 1~3지망까지 예약신청할 수 있고 입주자 선정은 지역우선→지망→청약저축 입주자선정 기준(무주택기간·납부횟수·저축총액) 순으로 당첨자를 정한다. 청약은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여러 개의 단지 중에서 1~3지망 예약신청을 받는다. 사전 예약에서 당첨된 경우 이후 확정 분양가 등이 제시되는 정식 입주자 모집 단계에서 당첨이 최종 확정된다. 단 사전예약 남용 방지를 위해 부득이한 사정이 없는 한 예약당첨 포기자나 부적격 당첨자는 일정기간(과밀억제권 2년, 그 외 지역 1년) 사전예약이 제한된다. 정부는 또 투기방지를 위해 당첨자는 5년 동안 의무적으로 살도록 했다. 또 전매제한 기간을 종전의 5년(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기준, 비과밀억제권역은 3년)에서 7년으로 강화하되, 시세차익이 30% 이상 예상되는 곳은 10년 동안 전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에는 7년, 강남 세곡·서초 우면지구에는 10년 전매제한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청약자들의 지역 제한도 있다. 강남과 서초지구엔 서울 거주자만 우선 청약할 수 있다. 고양 원흥과 하남 미사는 전체 물량의 30%만 해당 지역에 우선 공급하므로 다른 지역 거주자도 70%에 신청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시범지구 분양가를 서울 세곡과 우면지구는 3.3㎡당 1150만원, 원흥은 850만원, 미사는 950만원으로 추산했다. 서울 수서지구의 집값이 3.3㎡당 2205만원, 우면지구와 방배동 일대가 2117만원, 원흥이 1190만원(행신, 화정)인 점을 감안하면 시세의 50~70% 선에 주택이 공급되는 셈이다. 물론 이 가격은 최종 확정단계에서 조금 높아질 수는 있지만 당첨과 동시에 최대 3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한풀 꺾인 ‘신종플루 괴담’

    신종플루 괴담이 주춤하고 있다. 손 세척기와 위생소독기 등 예방대책이 마련되고 백신도 1차 임상시험이 끝나면서 한동안 확산되던 공포 분위기는 한풀 꺾인 분위기다. 21일 대한의사협회와 국회 국민건강복지포럼 등 6개 의료단체가 서울광장, 서울역, 영등포역 등 곳곳에서 벌이고 있는 대국민 홍보캠페인 현장. 이날 서울광장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중앙대 의료원에서 나온 의사 김진수씨 등 의사협회 관계자들이 시민들에게 손 세정제와 팸플릿 등을 배포하면서 손씻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었다. 김씨는 “이제 신종플루에 대해 국민들이 어느 정도 알고 있어서 괴담 수준의 공포는 없어졌다.”면서 “하지만 진단법이나 유사 증상에 대한 이해 등 구체적인 부분에서는 홍보가 더 필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5일 시작돼 28일까지 열린다. 일반 의료기관에서는 진료 안내서를 배포하고 있다. 신종플루 감염자의 대부분이 자연치유되기 때문에 모든 감염자가 타미플루를 복용할 필요가 없다든지, ‘독감 키트’로 불리는 신속 항원검사는 검사 시간이 짧고 가격이 저렴해 보조적 방법으로 쓸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국내 사망자 8명이 모두 고위험군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있었고 건강한 청소년과 성인이라면 감염이 돼도 완치된다는 점도 시민들이 공포감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됐다. 실제 최근들어 도심거리와 콘서트장, 영화관 등에는 근래 보기 드물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두 달 동안 미뤄온 동창회를 최근 열었다는 직장인 장모(36)씨는 “지난주만 해도 나중에 보자고 약속을 미루는 분위기였는데, 이번 주에는 다들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상위권을 점령했던 신종플루 뉴스도 관심도가 떨어지는 기류다. 한 포털사이트 관계자는 “위험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쏟아지는 뉴스에 대한 피로감이 반영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건형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송곳니 임플란트로 할머니 시력 찾기까지

     10년 가까이 시력을 잃었던 60세 미국 할머니가 눈에 작은 플라스틱 렌즈를 심는 임플란트 수술을 받은 뒤 시력을 회복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전했다.그런데 이 할머니의 눈에 렌즈를 심기 위해 집도의가 먼저 임플란트한 것은 그녀의 이빨이었다.  장기 이식이나 인공홍채 같은 요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이런 시술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마이애미 대학의 배스컴 파머 눈연구소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미시시피주 출신의 샤론 케이 손턴으로 희귀질환 스티븐슨-존스 증후군에 감염된 그녀의 홍채는 오염돼 아무 것도 보이지 않게 됐다.  당초 이 시술은 이탈리아에서 맨처음 시작됐으나 미국에서는 이번에 처음 시술됐다.의료진은 그녀의 윗송곳니를 뽑아낸 뒤 표면을 깎아내 다듬은 뒤 구멍을 내고 특수 렌즈를 집어넣었다.  손턴은 “우리는 보는 걸 너무 당연시하면서 한순간에라도 그걸 잃어버릴 수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한다.”며 그것 자체로 정말 기적같은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한 주만이라도 눈을 감을 수 있다고 상상한다면 어떨지,다시 눈을 떴을 때 얼마나 놀라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빨이나 렌즈들은 환자의 뺨이나 어깨 살갗 아래에 임플란트 되면 두 달 후 거의 붙여진다.그렇게 되면 일련의 과정 끝에 눈의 한가운데 임플란트 될 수 있을 정도가 된다.이 때 뚫린 구멍은 빛을 희미하게나마 투과시켜 환자가 다시 볼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의안(義眼)이 임플란트 될 수 있는 점막 역할을 한다.  여러 차례 수술끝에 의료진은 2주 전에 손턴의 눈에서 붕대를 풀어냈다.이제 그녀는 물체를 알아볼 수 있고 몇시간 뒤에는 똑바로 쳐다볼 수 있으며 2주 뒤에는 신문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소측은 밝혔다.  손턴은 “난생 처음 7명의 손주 얼굴을 볼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알폰소 배스컴 파머 눈연구소장은 “우리 팀의 노력 끝에 미국의 환자들도 예전에는 유럽과 아시아의 제한된 환자에게만 가능했던 복잡한 수술기법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영암 F1 광속질주만 남았다

    ‘광속 질주만 남았다.’2년 9개월을 끌던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지원법이 16일 국회에서 통과돼 내년 10월 전남 영암대회 개최에 날개를 달았다. 앞서 경주장 건설비로 쓰일 1960억원대 민간투자가 마무리됐고 880억원대 지방채 발행도 전남도의회에서 통과돼 대회 준비 여건이 충족됐다.박준영 전남지사는 17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1지원법이 통과되도록 이명박 대통령이 큰 힘을 실어줬고 880억원대 경주장 건설비용도 국가 예산에 반영하기로 결정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지사는 “F1지원법의 국회통과로 내년부터 2016년까지 7년 동안 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정부의 지원 아래 국제행사로 치러진다.”고 의미를 뒀다. 대회조직위원회 출범과 사업에 따른 규제완화, 민간인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것. 박 지사는 “F1대회는 서남해안관광레저기업도시(해남·영암)의 선도사업으로서 상징성이 있으며 개최 2~3년 후 수익을 내도록 하고 이를 계기로 전남지역 관광여건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F1대회 지원법에는 조직위원회 설립과 원활한 활동을 위해 국공유 재산(경주장 간척지 등) 무상임대, 체육진흥투표권의 발행 확대, 기념주화 판매 등을 담고 있다. F1대회지원법은 공포한 날로부터 2017년 12월31일까지 효력을 갖는다. 대회 기간이 연장되면 최종 개최 연도의 다음연도 12월31일까지 효력이 이어진다. 다만 간척지인 경주장 주변의 접근성과 숙박시설 미비, 경주장 사후활용 방안, 배후단지 조성 등은 매듭지어야 할 과제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날세운 與지도부

    한나라당 지도부가 14일 인사청문회와는 별도로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에게 날을 세웠다. ‘자진 용퇴’까지 촉구했다. 한나라당 송광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법을 집행하는 국무위원이나 기관에 계시는 분들의 위장전입 문제가 많다.”면서 “나라를 위해 스스로 용퇴하는 게 애국하는 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법관, 법을 지키는 사람은 엄격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강남 개발시 강남을 가야 자녀교육도 잘 시킬 수 있다는 점을 국민은 알았다. 법을 지키려고 안 간 사람들은 경제적 손해를 봤고, 법을 어기고 간 사람들은 이익을 봤다.”고 덧붙였다. 이번 청문회 대상자 가운데 위장전입 문제가 불거진 후보자는 4명. 이 가운데 강남지역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위장전입한 사례는 민 후보자뿐이다. 민 후보자의 경우 부인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1985년 강남구 도곡동 소재 사원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시댁에 위장전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공세를 두고, 정치권에선 최근 충청 총리 지명 문제로 여권과 선진당간 사이가 틀어진 것과 연관 짓는 해석도 나왔다. 청문회장 밖에서는 박 의원이 혼쭐났다.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이, 현인택 통일부장관과 김준규 검찰총장의 청문회 당시 논평한 내용이 문제가 됐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박 대변인이 당시 ‘소시민만도 못한 준법의식을 가진 의혹투성이 인사를 공직자로 임명하는 것은 국회를 능멸하는 처사’, ‘부동산 투기 때문이라면 위장전입이 용서받지 못하고, 자녀 교육을 위해서라면 용서되느냐.’고 논평했다.”면서 “이제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난 박 대변인이 답변할 차례”라고 꼬집었다. 이에 박 의원은 “근무하는 회사에서 무주택자 자격으로 분양을 받게 됐는데, 세대주만 분양받을 수 있다고 해서 불가피하게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나로호’ 참여 美기업 화성에 생산 설비

    ‘나로호’ 참여 美기업 화성에 생산 설비

    ‘나로호’ 발사에 참여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국방부 등에 로켓 발사 추진체 등의 부품을 납품하는 미국 기업이 경기도에 생산시설을 마련한다. 11일 도에 따르면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옥스퍼드호텔에서 크라이오제닉사와 500만달러 투자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프랑스의 크라이어스타사와 함께 전 세계 액체수소·산소 등 초저온 가스 취급 설비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크라이오제닉사는 내년까지 화성시 장안산업단지에 생산설비를 조성하고 50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그리스어로 ‘초저온’이라는 뜻을 가진 크라이오제닉은 나사와 국방부 등에 로켓 발사를 위한 액체수소 및 산소 분사기, 기화기 등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나로우주센터에 로켓 발사를 위한 초저온 펌프와 열 교환기 등을 납품했던 기업이다. 종업원 400명의 이 회사는 1966년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됐으며, 매년 3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크라이오제닉사 투자 유치가 로켓 추진체 기술 및 반도체 기화기 기술 등 국내 기업들이 로켓 관련 핵심기술을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리처드 영 부사장은 “동아시아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투자 여부를 검토하다 최종적으로 한국을 선정했다.”며 “한국이 지적재산권의 보호가 뛰어난 데다 금융시장이 투명하게 정비돼 있고 기술력 있는 풍부한 인력이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도 16주가 걸리는 부품 생산을 3주만에 끝내는 믿지 못할 생산기술과 능력을 갖춘 곳”이라고 덧붙였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협약식이 끝난 뒤 “한국의 기업환경에 대한 높은 평가와 투자 결정에 감사한다.”며 “사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기도투자유치단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환경, 패션유통, 발광다이오드(LED),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1억 7000만달러의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HAPPY KOREA] 제주 한경면 에코빌리지 저지마을

    제주 오름은 화산섬 제주만의 특화된 자연자원이다. 제주섬 곳곳에 360여개나 산재한 크고 작은 오름들이 빚어내는 풍광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신비감을 선사한다. 온갖 야생화가 자지러지는 봄, 초록으로 도배질하는 여름, 억새가 간들거리며 반짝이는 가을, 매서운 바람에 자신을 맡기다 하얀 눈속에 숨어버리는 겨울, 사계절 계절마다 모습을 달리하는 오름의 변화무쌍함은 변신의 귀재다. 누구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터벅터벅 오름 나그네가 되고 싶어 한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는 지리적으로 오지로 꼽힌다. 1073명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제주에 흔한 농촌 마을이다. 이곳에 요즘 갑자기 한 손에 마을지도를 펼쳐 든 오름 나그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났다. 2007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을 차지한 저지오름. 마을 주민들이 수십년간 정성껏 나무를 심고 가꾸어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숲으로 바꾸어 놓았다. 고도 239m, 분화구 둘레 800m, 깊이 62m의 깔때기 모양을 갖춘 화산체인 저지오름은 겉보기엔 보잘것없는 작은 오름이지만 오름속살을 파고들면 환상적인 오름 숲에 풍덩 빠져 버린다. 빼곡히 들어선 나무들, 오솔길을 따라 돌아돌아 정상에 오르면 멀리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다 차귀도, 비양도, 산방산 등 제주 서부지역이 한눈에 펼쳐져 탄성을 자아낼 수밖에 없다. ●돌담 올레길·약초밭·생태연못 새단장 저지마을에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사업이 시작되면서 아름다운 명품 숲 저지오름의 존재가 자연스럽게 알려졌다. 요즘 이곳에는 평일 200~300명, 주말 400~500명의 탐방객이 아름다운 숲을 찾아 몰려든다.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외지 관광객들이 몰고 온 렌터카들이 오름 입구 마을 도로변에 줄지어 늘어서는 낯선 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주민들은 탐방객들이 숲속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오름 입구에 널찍한 나무 데크 등 쉼터를 새로 설치하고 주변에는 지역 특산품인 약초를 한데 모은 올망졸망한 약초밭을 조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마을 올레(대문에서 큰길까지 이어지는 골목길)의 무너진 돌담도 새롭게 쌓아 제주다운 소박스러움으로 재단장했다. 오름 입구에 깨끗하고 단정한 모습의 화장실을 설치하고 오름 정상에 버티고 있던 흉물스런 낡은 산불초소는 걷어 냈다. 오름 입구 도로변에는 마을 특산물 판매를 겸한 오름안내소 설치 공사도 한창이다. 저지오름은 최근 도보여행 붐을 몰고 온 제주 올레(바닷길, 들길, 산길, 골목길을 걷는 제주의 새로운 도보 관광코스) 13코스에 포함돼 앞으로 올레꾼들의 발길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마을 주민들은 옛 부녀회관을 펜션으로 리모델링해 올레꾼을 겨냥한 펜션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이곳에서 숙박하면 저지마을에 위치한 사설관광지 요금을 30~40% 할인해 준다. 좌경진(46) 마을이장은 “주민 스스로도 마을의 변신에 놀라곤 한다.”면서 “저지감귤과 토종 약초인 석창포, 오가피 등 지역특산품도 함께 알려져 주민소득에도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뭇잎 가로등으로 이색 야간경관 저지마을에는 하늘로 향해 나뭇잎이 펼쳐진 모습의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이 곳곳에 들어섰다. 밤마다 살포시 가로등에 불이 켜지면 마을 올레길 돌담과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야간에는 암흑천지로 변하는 농촌마을에 시도된 첫 야간 경관 조성 사업이다. 농산물 절도 예방 등 방범효과는 물론 관광 전문가들은 이색 볼거리로 야간 관광상품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평가한다. 제멋대로였던 마을 이정표도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해 모두 산뜻하게 바꾸었다. 평소 마을 주민들이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마을 정자목 주변의 콘크리트를 모두 걷어내고 삼나무 데크와 생태연못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탈바꿈시켰다. ●예술인마을 자체가 예술·자연 2001년 조성을 시작한 저지예술인마을은 마을 전체가 예술이고 문화며, 제주의 자연을 그대로 담고 있다. 서양화가 박서보 등 내로라하는 예술가들이 창작의 둥지를 틀었다. 20여동의 예술인 창작공간은 저마다 독특한 건축 디자인으로 그 자체가 이색 볼거리다. 전국에서 예술인들의 단체 탐방이 줄을 잇고 있어 변화가 시작된 저지마을을 알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 2007년 문을 연 예술인마을내 현대미술관은 지난해 3만 2000여명이 찾았다. 올해는 관람객이 4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우 제주현대미술관장은 “마을 전체가 산뜻하게 변모해 이곳에 머물며 창작활동을 하겠다는 예술가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저지마을은 잘 간직돼 온 자연환경이 자산인 만큼 의욕만 앞세워 지나치게 사람의 흔적을 남기는 인공적인 변화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세자금 대출 이렇게

    전세자금을 마련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국민주택기금에서 낮은 이자로 대출금을 빌리거나, 은행에서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통해 마련하는 방법이 있다. 담보 없이도 주택금융공사에서 보증을 받아 대출할 수 있다. 전세자금 대출을 받기 전에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은 대출 대상이 되는지 사전 확인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전세대출은 등기부등본, 건축물관리대장 등 공부상 주택으로 돼 있어야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오피스텔은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옥탑방, 지하실 등도 상거래상 전세거래를 하지만 대출 대상은 아니다. 임차인도 모르게 전세목적물에 압류가 되어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세계약 전에 부동산등기부등본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전세자금을 가장 싸게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은 국민주택기금을 활용하는 것이다. 낮은 금리에 부채비율과 무관하고 중도상환에 따른 수수료가 없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만 해당되며, 우리·농협·신한·하나·기업은행에서만 취급한다. 근로자·서민 주택전세자금 대출은 최근 연도 또는 최근 1년간 소득(급여)이 3000만원 이하인 사람만 신청할 수 있다. 수당, 상여금 등은 제외한 급여만 계산하므로 이보다 소득이 많은 사람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신청일 현재 만 20세 이상 가구주 또는 가구주로 인정되는 사람 가운데 가구원 모두 6개월 이상 무주택자여야 한다. 전세금의 70% 이내에서 최고 6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3자녀 이상 다자녀가구는 8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2회 연장이 가능하며 최장 6년까지 쓸 수 있다. 현재 금리는 연 4.5%로 변동금리다. 저소득가구 전세자금대출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추천을 받은 사람만 할 수 있다. 전세보증금의 70% 이내에서 2800만~4900만원 대출이 가능하고, 다자녀가구는 3500만~5600만원 가능하다. 금리는 연 2.0%(변동금리)로 15년간 장기 대출이고, 대출금액의 50% 내에서 만기일시상환이 가능하다, 일반 시중은행들도 최근 전세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상품은 주택의 규모와 상관없이 대출해주기 때문에 85㎡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적합하다. 유주택자도 가능하다. 시중은행의 평균 금리는 7.03%다. 주택금융공사는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서준다.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가구주만 가능하고, 결혼 예정자나 소득이 있는 단독가구주도 이용할 수 있다. 연간소득의 최대 2배, 1억원 이내에서 전세보증금의 70%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단 대출금리 이외에 보증금액 0.3~0.4%를 부담해야 한다.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이나, 금융채무불이행자(예전의 신용불량자) 기록이 있는 사람은 발급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지난달 27일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감염자 가운데 세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6일만에 네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 이 사망자 이외에도 입원 환자 가운데 중태에 빠진 환자가 1명 더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추가 사망자 발생이 우려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지난달 29일 확진판명된 수도권 거주 47세 여성이 2일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사망 전 고혈압, 당뇨병, 신부전증 등 만성질환을 앓아 고위험 환자로 분류됐다. 다만 앞선 3명의 사망자와는 달리 사망 직전까지 폐렴 등 호흡기질환 징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보건당국이 추정하는 유력한 사인(死因)은 신장기능 정지로 인한 쇼크사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급파, 자세한 사망경위와 신종플루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3주만에 신종플루 감염자 가운데 사망자가 4명이나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국민들의 공포감도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현재 보건당국은 추가 사망자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위험 요소로 ‘일교차’를 꼽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일교차가 섭씨 10~15도에 달해 면역력 약화로 인한 중증환자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정부가 의료진, 초·중·고생 등 우선접종대상자 1336만명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접종 희망자는 3배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혼란이 예상된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이 지난달 말 여론조사기관 폴리시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남녀 28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2.1%가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희망했다고 2일 밝혔다. ‘접종 의사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7.1%와 8.7%에 그쳤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전국플러스] 제주 해녀들의 노래 상설공연

    제주 해녀노래가 문화 관광상품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녀박물관은 이달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제주 해녀들의 노래’를 상설 공연한다. 제주만의 독특한 해녀 문화를 널리 알리고 문화 관광 상품화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서다. 공연에는 도 무형문화재 제1호 ‘해녀노래’ 보유자인 김영자(72)·강동자(72)씨, 도 무형문화재 제10호 ‘멸치 후리는 노래’ 보유자 김경생(80)씨와 전수생 등이 참여한다.
  • “광주 U대회 국제도시 도약 계기로”

    광주시는 31일 도시의 경쟁력과 국제화를 앞당길 수 있는 2015여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100일을 자축하는 행사를 시청앞 광장에서 가졌다. 시는 당초 시민들이 대거 참여해 대회 준비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최근 유행하는 신종플루 등으로 자체 행사로 간단히 치렀다. 박광태 시장은 이날 “대회 성공을 위해 기초질서지키기·영어 자원봉사자 육성 등 차질없는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유니버시아드대회를 통해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한 첨단산업도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의 광주를 알리고, 국제도시로 나아갈 발판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이 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원인 170개국에서 1만 5000여명의 선수·임원과 50 00여명의 심판·운영진이 참가해 17개 종목에 걸쳐 2주 동안 열띤 승부를 펼친다. 대회 기간에 FI SU 집행위원을 뽑고 전세계 대학 총·학장 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는 170여개국 대학 총·학장과 관련 교수단 1000여명이 참가한다. 또 유니버시아드가 열리지 않는 2012년과 2014년에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도 광주에서 열린다. 40~50개국이 참가하며 시는 국제 경기 운영 경험을 축적한다. 유네스코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2015년 전까지 꾸준히 진행된다. 시는 FISU와 유네스코가 공동 주최하는 전세계·교육·문화·스포츠 발전을 위한 세미나와 포럼을 매년 연다. 이처럼 광주시는 외국인들이 대거 몰려오는 행사 준비를 위해 법적·제도적 지원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 특별법 제정에 안간힘이다. 현재 의원 입법으로 발의됐다. 특히, 광주만의 비전으로 제시한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대북 접촉 제한 예외조항도 특별법에 담을 계획이다. 특별법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제정되면 내년 1월까지 범국민적인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2015년 대회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정부로부터 사회간접자본시설(SOC)과 재정, 조직, 인력 등도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에 대회 기본계획(마스터 플랜)을 수립, FISU에 제출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빈틈없는 준비로 5월 광주정신을 바탕으로 한 ‘평화와 화합의 유니버시아드’, ‘컬처 유니버시아드’ ‘첨단 정보통신(IT) 유니버시아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보금자리 로또’ 10월초 1만5000가구 쏟아진다

    ‘보금자리 로또’ 10월초 1만5000가구 쏟아진다

    오는 10월 초 서울과 수도권 4개 시범지구에서 보금자리주택 1만 5000가구가 쏟아진다. 이들 아파트는 분양가가 주변시세의 50~70%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보금자리 로또’로 불리고 있다. 이들 시범지구에 이어 매년 두 차례씩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서울과 수도권 지역 무주택자들의 관심은 온통 이 보금자리주택에 쏠려 있다. 향후 보금자리주택 공급 계획과 청약자격과 방법 등 보금자리주택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짚어본다. ●4개 단지 묶어 동시 공급 지난 5월에 지정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는 서울 강남 세곡, 서초 우면, 경기 하남 미사, 고양 원흥지구 등 모두 4곳이다. 이들 4개 지구에는 5만 5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보금자리주택은 4만가구이고 임대를 제외한 공공분양은 2만가구이다. 정부는 이 가운데 80%인 1만 5000여가구를 10월 초 4개 단지를 묶어서 동시에 사전예약방식으로 공급한다. 정부는 이들 시범지구를 포함해 2012년까지 모두 32만가구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매년 8만가구를 두 차례에 걸쳐서 공급한다. 무주택 서민으로서는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 셈이다. ●무주택 세대주만 청약 가능 분양대상 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무주택세대주만 청약할 수 있다. 사전예약 방식으로 1~3지망까지 예약을 받는다. 신혼부부나 근로자, 국가유공자 기관추천 등의 특별공급 물량도 있다. 특히 이번 ‘8·27서민주거 대책’에서는 ‘근로자 생애 최초 주택청약제도’를 도입했다. 종전 신혼부부 특별공급제도를 개편해 전용 85㎡ 이하 보금자리주택(공공주택) 분양 물량의 20%를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근로자들에게 우선 공급한다. 대신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은 종전 전체 중소형 공급물량의 30%에서 15%로 줄이고, 일반 공급분도 40%에서 35%로 축소된다. 다자녀 장애인 등에 대한 공급분(30%)은 그대로 유지된다. 가입 자격은 청약저축에 2년 이상 가입한 근로자와 자영업자로 5년 이상 소득세를 납부하고, 기혼(이혼자는 자녀가 있는 경우)이면서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의 80% 이하인 사람, 주택구입 사실이 없는 무주택자여야 한다. 다만 장기가입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납입 예치금은 600만원이 넘어야 한다. 정부는 통장 가입 2년이 지나 1순위 자격이 있지만 납입 예치금이 부족할 경우 부족분만큼 일시 납입을 허용하기로 하고, 내달 중 주택공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지역우선 적용… 최고 10년 전매제한 사전예약 신청접수는 보금자리주택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것으로 주택공사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접수를 원칙으로 1~3지망까지 예약신청할 수 있고 입주자 선정은 지역우선→지망→청약저축 입주자선정 기준(무주택기간·납부횟수·저축총액) 순으로 당첨자를 정한다. 청약은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여러 개의 단지 중에서 1~3지망 예약신청을 받는다. 사전 예약에서 당첨된 경우 이후 확정 분양가 등이 제시되는 정식 입주자 모집 단계에서 당첨자격이 최종 확정된다. 다만 사전예약 남용 방지를 위해 부득이한 사정이 없는 한 예약당첨 포기자나 부적격 당첨자는 일정기간(과밀억제권 2년, 그 외 지역 1년) 사전예약이 제한된다. 정부는 또 투기방지를 위해 당첨자는 5년 동안 의무적으로 살도록 했다. 또 전매제한 기간을 종전의 5년(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기준, 비과밀억제권역은 3년)에서 7년으로 강화하되, 시세차익이 30% 이상 예상되는 곳은 10년 동안 전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에는 7년, 강남 세곡·서초 우면지구에는 10년 전매제한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청약자들의 지역 제한도 있다. 강남과 서초지구엔 서울 거주자만 우선 청약할 수 있다. 고양 원흥과 하남 미사는 전체 물량의 30%만 해당 지역에 우선 공급하므로 다른 지역 거주자도 70%에 신청이 가능하다. ●세곡·우면 분양가 3.3㎡당 1150만원 추산 국토부는 시범지구 분양가를 서울 세곡과 우면지구는 3.3㎡당 1150만원, 원흥은 850만원, 미사는 950만원으로 추산했다. 강남 수서지구의 집값이 3.3㎡당 2205만원, 서초 우면지구와 방배 일대가 2117만원, 원흥이 1190만원(행신, 화정)인 점을 감안하면 시세의 50~70% 선에 주택이 공급되는 셈이다. 물론 이 가격은 최종 확정단계에서 조금 높아질 수는 있지만 당첨과 동시에 최대 3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날아라 ‘국가대표’!” 개봉 3주만에 주말관객 1위

    “날아라 ‘국가대표’!” 개봉 3주만에 주말관객 1위

    하정우 주연의 스포츠영화 ‘국가대표’(감독 김용화·제작 KM컬처)가 개봉 3주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국가대표’는 91만 3447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 396만 1887명을 기록했다. 한국형 재난영화 ‘해운대’의 아성에 2위에 머물렀던 ‘국가대표’는 지난주부터 관객수 격차를 줄이기 시작해 13일 처음으로 1일 관객수를 역전시켰다. 이와 같은 ‘국가대표’의 뒷심 발휘에 영화 관계자들은 김용화 감독의 전작 ‘미녀는 괴로워’를 떠올리고 있다. 당시 외화 ‘박물관이 살이있다’ , ‘에라곤’ 등과 경합을 벌였던 ‘미녀는 괴로워’는 개봉 5주차에 들어 안정적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660만 관객을 동원했던 바 있다. 한편 천만 관객의 고지를 목전에 둔 ‘해운대’는 주말관객 86만 223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자치했다. 개봉 26일 만에 누적관객 906만 6783명을 기록한 ‘해운대’는 천만 관객의 고지를 눈 앞에 두게 됐다. 이어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과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3: 공룡시대’, 조니 뎁 주연의 ‘퍼블릭 에너미’가 각각 3위부터 5위까지를 차지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KM컬처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형주 이름값 못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급등하는 과정에서 대형주가 중소형주에 비해 ‘이름값’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들은 최근 상승 국면에서 보유 주식과 펀드를 대거 처분하고 있어 싸게 팔고 비싸게 사는 ‘뒷북 투자’도 우려된다. 12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시가총액 상위 100개사) 주가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 직전인 지난해 9월16일 이후 지난 11일까지 12.82%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중형주(시가총액 상위 101~300개사)와 소형주(시가총액 301위 이하)의 상승률 16.93%와 21.59%는 물론, 코스피지수 상승률 13.80%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지난 3월2일 증시의 ‘1차 반등’ 이후 주가 상승률도 대형주 46.65%, 중형주 51.68%, 소형주 53.14% 등으로 대형주만 지수 상승률 47.35%를 밑돌고 있다. 다만 2차 반등이 본격화된 지난달 13일 이후 주가 상승률에서는 대형주(15.13%)가 중형주(12.52%)와 소형주(10.44%)를 앞질렀다. 오대정 대우증권 WM(자산관리)리서치팀장은 “경기 반전 초기에는 경기 하락기에 가격이 많이 떨어진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7월 이후에는 베타플레이(개별 종목에 의한 높은 수익보다 시장 성과 수준의 수익 추구)가 목적인 외국인들이 증시를 주도하면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대형주의 성과가 나아진 것”이라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정책 효과 소진 등으로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면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 성과 우열이 뒤바뀌는 혼조세가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664억원이 순유출돼 지난달 16일 이후 18거래일 연속으로 1조 2569억원이 빠져나갔다. 때문에 투자자들이 증시 상승 초기에 돈을 뺐다가 고점에 다시 들어가는 악순환도 우려된다. 앞서 2007년에도 코스피지수 1400∼1500선일 때 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됐으나, 1700선 이후 본격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해 1900선에서 절정을 이뤘다. 증시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1일까지 20거래일 연속 7조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같은 기간 4조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성동욱 삼성투신 마케팅팀 차장은 “주식 매도 및 펀드 환매보다는 기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 분산 투자를 해야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소주업계 도수 차별화

    소주업계에 ‘도수 경쟁’이 재연되는 양상이다. 업계 2위인 롯데주류가 저도(低度) 소주 출시 채비를 서두르자 1위인 진로는 소주 도수를 더이상 낮추지 않겠다고 맞섰다. 1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진로는 지금의 ‘J’(18.5도)보다 알코올 도수가 더 낮은 신제품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저도주 시장이 미미한 데다, 저도주 경쟁으로 자칫 소주만의 고유 맛을 잃어 주류시장에서 외면당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8도 미만의 저도 소주는 전체 소주시장의 2~3%에 불과하다. 비교적 반응이 좋은 부산·경남에서도 10% 선이다. 진로 측은 “알코올 도수가 18도 밑으로 떨어지면 물맛이 짙어져 소주 본래의 맛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이는 ‘저도 소주’가 아니라 ‘물탄 소주’라고 꼬집었다. 과거 저알코올 맥주를 앞다퉈 출시했다가 이렇다 할 호응을 얻지 못한 맥주업계의 실패 사례도 상기시켰다. 롯데주류 측은 “누구 판단이 옳은지 지켜보자.”는 태세다. 두산의 소주사업을 인수한 뒤 와인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롯데주류는 16.8도의 저도 소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TV광고도 준비하고 있다. ‘롯데’ 이름으로 나오는 사실상의 첫 작품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비상하다. 다른 해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도주 시장 자체를 노렸다기보다는 16도 미만은 전파 광고가 가능한 현행 법 규정을 이용, 술 사업자로서의 롯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풀이했다. 지역 소주업체 인수합병(M&A) 의도도 숨어 있다는 분석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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