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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록키’ 스탤론, 소련 복서 룬드그렌과 32년 만의 조우

    ‘록키’ 스탤론, 소련 복서 룬드그렌과 32년 만의 조우

    왕년에 스크린 속 링 위를 주름잡던 두 명의 전설적인 스타가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지난 15일 영화 '록키'시리즈의 영웅 실베스터 스탤론(71)이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특별한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게재된 지 사흘 만에 무려 47만회의 '좋아요'를 기록할 만큼 화제가 된 사진 속 주인공은 스탤론과 돌프 룬드그렌(60)이다. 이제는 중년의 나이를 넘어서 노년에 들어간 두 사람은 1985년 개봉한 '록키4'의 주역이다. 이 영화에서 록키 발보아(스탤론 분)는 친구인 아폴로 크리드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이반 드라고(룬드그렌 분)와의 경기를 통해 처절한 복수를 한다. 특히 드라고는 약물 사용을 서슴지 않던 '소련의 상징'으로 그려져 당시 미소 냉전 분위기가 고스란히 스크린 속에 담겼다. 이번에 두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된 것은 영화 '크리드2’에 함께 출연하기 때문이다. 스탤론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크리드2’는 2015년 개봉한 '크리드'의 속편이다. 영화 크리드는 록키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록키가 친구인 아폴로의 아들을 챔피언으로 키우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 영화로 스탤론은 제73회 골든글로브 남우 조연상을 수상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실제로는 스웨덴 출신인 룬드그렌은 여전히 배우로 활동 중이며 얼마 전 워너브러더스가 제작하는 DC 히어로 무비 ‘아쿠아맨’에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에서 룬드그렌은 바닷속 문명인 제벨 왕국의 왕인 네루스 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먹기만 했는데 주름이 없어지네

    먹기만 했는데 주름이 없어지네

    먹기만 해도 피부가 희어지고 주름을 줄어들게 해주는 유산균 2종을 국내 토양에서 발견했다.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전북 순창, 경남 거창, 충남 천안 등 전통적으로 발효식품이 발달한 전국 14곳의 토양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신종 유산균 2종을 발견하고 약 6000여 종의 토종 세균 유전자 정보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진은 천안 지역 토양에서 인체에 들어가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인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에 속하는 락토바실루스속에 해당하는 CNC10005, CNC10008 신종 유산균 2종을 발견했다. 실험결과 CNC10005은 멜라닌 생성 물질을 약 45% 억제해 미백 기능을 갖고 있으며 주름생성인자도 약 38% 억제하는 것이 확인됐다. CNC10008 균주에 대한 특성과 효능에 대해서는 현재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토양별 세균 다양성을 조사한 결과 지점에 따라 800~6000종까지 다양한 생물 유전정보가 확인됐다. 확인된 세균 종들의 80% 이상은 유전자로만 확인되는 미지의 세균들로 신종 세균 발견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이노+] 수장룡 출현 더 빨라…2억여 년 전 화석 발견

    [다이노+] 수장룡 출현 더 빨라…2억여 년 전 화석 발견

    중생대 바다를 대표하는 생물체 가운데, 긴 목과 네 개의 지느러미 같은 발을 지닌 수장룡(Plesiosaurs)이 있다. 수장룡의 조상은 트라이아스기에 등장했고 그 후손들은 백악기 말까지 1억 년 넘는 시간 동안 중생대의 바다를 주름잡았다. 흔히 바다의 공룡으로 불리는 수장룡은 공룡과 거의 비슷한 시간 동안 바다를 지배한 고생물이었지만, 사실 공룡의 일종이 아니라 먼 친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공룡과는 달리 지금까지 수장룡이라고 부를 수 있는 화석은 대부분 쥐라기와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됐다. 과학자들은 해양 파충류의 큰 그룹인 기룡류(Sauropterygia)에서 수장룡이 진화한 것이 2억 년 전 트라이아스기 말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트라이아스기 화석을 발견하기는 어려웠다. 그런데 최근 독일의 본대학 연구팀이 민간 수집가가 발견한 수장룡의 화석을 연구한 결과 2억100만 년 전 수장룡의 화석이라는 점이 밝혀졌다. 래티코사우루스(Rhaeticosaurus)라고 명명된 이 수장룡은 2.37m 정도 크기로 사실 완전한 성체가 아니라 한창 자라고 있는 새끼이다. 그런데도 긴 목과 네 개의 큰 지느러미 같은 수장룡의 특징이 그대로 확인되고 있어 수장룡의 진화가 생각보다 빠른 시기에 이뤄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팀은 래티코사우루스가 매우 빠른 속도로 자랐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최근 연구에서는 먼 친척인 공룡과 마찬가지로 수장룡 역시 온혈 동물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사 속도가 빠른 온혈 동물은 냉혈 동물보다 더 빠르게 자라므로 래티코사우루스 역시 온혈 동물일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진보된 대사 기능이 수장룡이 중생대 바다를 지배하게 만든 비결 중 하나였을 것이다. 수장룡은 공룡처럼 인기를 끄는 고생물은 아니다. 하지만, 공룡만큼 긴 세월 바다에서 번성했고 긴 목과 네 개의 큰 지느러미 같은 다리라는 독특한 신체 구조를 진화시켜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수장룡이 멸종한 후 이런 비슷한 외형을 지닌 생물이 다시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수장룡만의 번성 비결이 무엇이었는지 의문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수장룡은 매력적인 중생대 고생물이 공룡 하나만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2억100만 년 전 수장룡 래티코사우루스의 화석.(본대학 게오르그 올레신스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흡연하면 늙어 보여 매력 감소…쌍둥이 연구로 확인

    흡연하면 늙어 보여 매력 감소…쌍둥이 연구로 확인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 나쁜 소식이다. 흡연하면 얼굴이 늙어 보인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영국 브리스틀대학 이언 펜튼 보크 교수팀이 남녀 500여 명에게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이뤄진 일란성 쌍둥이 23쌍의 얼굴 사진을 보여준 뒤 흡연 여부가 매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쌍둥이들의 사진에서 흡연 여부 외에 표정이나 자세 같은 다른 요인이 결과에 영향을 주지 못하도록 컴퓨터를 사용해 가공했다. 그리고 남녀 참가자들에게 쌍둥이 중 어느 쪽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이성이 비흡연자일 때 더 매력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좀 더 살펴보면, 남성은 66%, 여성은 68%가 비흡연자 이성에게 매력을 느꼈다. 또한 남녀의 매력 평가는 사진 속 대상이 동성일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남성은 72%, 여성은 70%가 비흡연자 동성이 더 매력적으로 생겼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흡연은 10년 안에 정상적인 노화 속도를 빠르게 바꾸는 것으로 여겨진다. 담배 속 니코틴이 피부의 가장 바깥층에 있는 혈관을 좁히지만, 피부에 탄력을 주는 교원(콜라겐) 섬유와 탄력(엘라스틴) 섬유에 손상을 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얼굴에 주름이 더 쉽게 생길 수 있다. 이에 대해 펜튼 보크 교수는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은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우리는 이런 결과가 앞으로 흡연을 막기 위한 개입의 기초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4년에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건강보다 외모에 미치는 영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대부분 흡연자는 암이나 심장병으로 아프거나 죽는 것보다 외모 변화를 더 걱정한다고 말했다. 흡연자들의 가장 큰 걱정은 치아 변색이며, 그다음으로는 구취, 주름, 손발톱 황색화 순이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학사원이 발행하는 ‘로열 소사이어티 오픈 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puhhha / Fotolia(위), 로열 소사이어티 오픈 사이언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 2017 소비자선정 스타브랜드 대상’ 화장품 부문 대상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 2017 소비자선정 스타브랜드 대상’ 화장품 부문 대상

    그린알로에 코스메틱 전문브랜드인 ‘알로에스테’가 매일미디어그룹이 주최한 ‘2017 소비자선정 스타브랜드 대상’에서 소비자로부터 제품력을 인정받아 4년 연속 화장품 부문에 대상을 차지했다. 화장품 브랜드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품력으로 승부를 건 알로에스테는 수분 함량이 많은 알로에를 주성분으로 복합차추출물을 함유해 민감하고 예민한 피부에도 자극 없이 바를 수 있는 주름개선기능성 제품으로 출시했다. 알로에는 미국 농림부가 인정한 유기농 알로에를 사용하고 다양한 부원료도 중국산은 단 1%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정직한 성분만을 담아냈다. 특히 모든 원료의 배합에 필요한 정제수 대신 제품에 에센스 원료인 라벤더수를 함유해 피부 진정과 항염작용에 도움을 주는 것도 알로에스테만의 경쟁력이다. 또한 피부 트러블과 유해성분의 주범인 화학방부제 대신 천연방부시스템을 적용해 소비자로부터 가성비를 인정받았다. 알로에스테 간판제품인 ‘네추럴스킨케어100’은 알로에추출물이 100% 함유된 제품으로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피부에 수분을 충전하고 저장해서 증발을 막아 촉촉한 피부 관리에 많은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여기에 히아루론산과 식물성콜라겐까지 함유해 탄력과 영양은 물론 건조한 피부에 충분한 보습을 전달하고 있다. 미백기능과 주름개선을 동시에 인증 받은 고품격 라인도 출시됐다. ‘수프리마앰플세럼&수프리마링클크림’은 현대 여성의 피부 고민인 탄력, 주름, 미백, 피부결, 모공 등을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20종의 식물성추출물과 4종의 발효여과물, 3종의 줄기세포와 EGF, 콜라겐, 엘라스틴, 펩타이드 콤플렉스, 금 등과 같은 각광받는 신소재 성분들이 다량 함유됐다. 특히 발효여과물과 줄기세포는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정화시키고 피부 광채와 탄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분이다. 최근 친환경 샴푸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높아져 트렌드를 반영한 신 제품도 출시했다. ‘네추럴나르모 에센스샴푸& 헤어앰플팩’은 자연에서 유래한 자연유래계면활성제와 에센스 원료인 알로에베라잎수 그리고 26가지 식물성 콤플렉스 등을 함유해 모발의 보습 효과는 물론 두피 케어 까지 가능한 제품으로 제품력을 강화했다. 주차미 그린알로에 연구소장은 “알로에스테는 소비자를 위하고 감동시키는 자연친화적인 화장품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친환경성분의 코스메틱 브랜드를 구축해 국내 화장품 기업의 표준모델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별별영상] 프러포즈만큼 새 신발이 소중했던 남자

    [별별영상] 프러포즈만큼 새 신발이 소중했던 남자

    ‘새 신발은 프러포즈만큼 소중하니까…’ 최근 트위터에 올라온 프러포즈 영상 한 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화제에 올랐다. 프러포즈를 위해 여자친구 앞에서 무릎을 꿇기 전 그가 한 행동 때문이다. 영상에는 프로포즈 전 한쪽 신발을 벗은 뒤 무릎을 꿇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새 신발에 주름이 가는 걸 걱정했기 때문이다. 여자친구는 잠시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지만 곧 그가 건넨 반지에 행복한 웃음을 터트렸다. 해당 영상은 1만 1600건이 공유됐고 2만 4천 건의 ‘하트’를 받았다. 사진·영상=All Def Digital/트위터 영상팀 seoultv@seoul.co.krMy man really took his shoe off first to avoid creases. Legendary. pic.twitter.com/dqzo3vGezX— All Def Digital (@AllDefDigital) 2017년 11월 28일
  • 테일러 스위프트가 내 엉덩이는 뒤에 있다고 말한 이유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내 엉덩이는 뒤에 있다고 말한 이유는

    미국의 시사잡지 타임은 6일(현지시간) ‘올해의 인물’로 성폭력 경험을 고백하는 ‘미투’(나도 당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다수의 사람을 선정했다. 올해의 인물인 ‘침묵을 깬 사람들’ 가운데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있으며 배우, 로비스트, 방송국 직원, 식당 종업원 등 직업은 매우 다양했다.소셜 미디어 사이트에 ‘미투’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성폭력 경험을 고백하는 것은 10년 전 사회운동가 타라나 버크가 시작했으며, 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지난 10월 15일 트위터에 “당신이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면 ‘미투’라고 댓글을 달라”고 하면서 널리 퍼졌다. 밀라노의 트위터에는 하룻밤 사이 3만개의 글이 달렸고 그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후 버크와 밀라노는 문자로 우정을 쌓았다.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는 10월 초 미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이 터진 미 연예계를 시작으로 정가, 언론계, 학계 등으로 번졌으며 영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으로 확산 중이다. 올해의 인물 가운데 한 명인 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성폭행 피해자는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비난의 대상이 되지만, 절대 자신을 탓해서는 안 된다”며 “올해의 용감한 인물은 힘의 남용을 용납해선 안 된다는 걸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스위프트는 2013년 유명 DJ로부터 성추행과 명예훼손 소송까지 당해 재판에서 이겼지만 상징적 보상금 1달러를 아직 받지 못했다. 덴버 라디오의 DJ 데이빗 뮬러는 인터뷰 직후 사진 촬영을 하던 스위프트의 치마 자락 안에 손을 넣어 그의 엉덩이를 만졌다. 성추행 사실을 알린 스위프트 때문에 뮬러는 해고당했고, 이후 뮬러는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 도중에도 스위프트는 당당한 자세를 잃지 않았는데 왜 성추행의 증거로 치마 앞자락에 어떤 주름도 없냐는 질문에 “내 엉덩이는 내 뒤에 있으니까요”라고 쏘아붙였다. 뮬러의 해고에 죄책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에도 “그의 선택이었다”고 답했다. 콜로라도 법정에서 엉덩이란 말이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이 자신의 명예훼손 소송이었다고 덧붙였다. 2015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우리는 성폭행에 대해 침묵을 깨는 용기를 보여줘 전 세계적으로 논란을 촉발한 이들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슈테판 자이베르트 정부 대변인이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올해의 인물 후보군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등이 있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뒤통수만 봐도…대만 미용실 ‘트럼프 헤어스타일’ 화제

    뒤통수만 봐도…대만 미용실 ‘트럼프 헤어스타일’ 화제

    대만의 한 미용실이 세상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헤어스타일을 구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뒤통수에 똑같이 구현한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발 머리카락과 눈썹, 두꺼운 쌍커풀, 주름진 팔자주름까지 그의 머리에 세심하게 묘사한 곳은 대만 장화현에 있는 ‘엑스비 헤어’(XB Hair) 미용실. 이 미용실은 사람들의 머리카락을 다듬어 두피에 흑백 초상화를 만들어 내는데 일가견이 있다. 그들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이소룡, 마릴린 먼로 등을 포함해 헤어작품으로 재탄생한 다양한 인물 사진이 넘쳐난다. 헤어디자이너인 알렌 첸은 “일반적으로 뒷머리를 다듬어 원하는 형태로 만들기까지 약 세 시간 정도가 걸린다. 미용 기구 한 세트와 인물의 특색 있는 사진 한 장만 있으면 된다”며 자신의 솜씨를 뽐냈다. 그는 실존인물 뿐 아니라 미키마우스와 푸 같은 만화 영화 캐릭터도 만들어낸다. 다소 색다른 선물이나 증표를 원하는 고객들은 가족, 친구들 사진을 가져올 수도 있다. 한편 해당 사진을 본 사람들은 “마치 두 얼굴을 가진 영웅 같다”라거나 “누군가 그의 뒤통수를 때릴지도 모르니 조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페이스북(XBHair)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아하! 우주] 초고밀도 중성자별은 얼마나 클까?

    [아하! 우주] 초고밀도 중성자별은 얼마나 클까?

    중성자별 충돌에서 중성자별의 크기를 알 수 있는 단서를 찾았다. 우주의 고밀도 천체에 대한 천문학자들의 탐구가 상당히 진척되고 있다고 우주 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표적인 고밀도 천체로 꼽히는 중성자별은 기괴한 성질을 가진 천체로, 태양보다 엄청 무거운 질량의 별이 죽은 후에 남긴 유해 같은 것이다. 마치 큰스님의 다비 후 남긴 사리 같은 존재라고나 할까. 그런데 이 대항성의 사리인 중성자별은 도시만한 부피의 몸집에 질량은 무려 태양의 1.1 내지 3배에 달한다. 별의 모든 전자와 양성자가 중성자로 변환되어 어마어마한 밀도로 뭉쳐진 중성자별은 말 그대로 중성자로만 구성된 천체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중성자별은 그 크기 등 대부분이 신비에 싸여 있다. 그런데 최근 드라마틱한 중성자별 충돌이 관측됨으로써 그 신비의 베일이 조금씩 벗겨지고 있는 중이다. 지난 8월 17일,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LIGO)와 유럽의 비르고(VIRGO) 프로젝트가 이 시공의 주름이라 일컬어지는 중력파를 탐지했다. 중력파는 일찍이 아인슈타인이 1세기 전에 예측했던 것으로, 이번에 관측된 중력파는 지구에서 1억 30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NGC 4993 은하에서 발산된 것이었다. 10월 들어 연구진은 두 개의 중성자별이 충돌하여 태양 질량의 2.74배가 되는 하나의 중성자별로 합체되면서 발산된 중력파라는 사실을 발표했다. LIGO가 그전에 블랙홀의 충돌로 인한 중력파를 관측한 적은 있지만, 중성자별의 충돌에서 나온 중력파를 관측한 것은 이것이 최초로 기록되었다. 과학자들은 이 중성자의 합병에서 나온 빛을 망원경으로 관측하는 데도 성공함으로써 천체물리학에서 멀티 메신저의 신기원을 열었다. 연구팀이 중성자별의 합병을 여러가지 모델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이 분야에서 이룬 새로운 연구성과는 지난주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발표됐다. 시뮬레이션에 근거한 계산으로 인해 중성자별의 크기를 결정할 수 있게 되었으며, 나아가 최소 21.4km 크기에 태양의 1.6배 질량이 농축되어 있음이 밝혀졌다고 한 연구자가 전했다. 이는 성냥갑 하나만한 부피의 중성자별 물질이 무려 5조 톤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이론연구소 소속 안드레아스 바우슈바인 대표저자는 “우리는 머지않아 더 많은 중성자별 충돌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중성자별의 내부구조에 대해서도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전문] 이국종 교수와의 일문일답

    [전문] 이국종 교수와의 일문일답

    다음은 이국종 교수(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인터뷰 전문이다.-이국종 센터장님, 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 -저는 귀순병사가 일반실로 가고 나서 조금은 여유가 생기셨는가 보다 했는데 여전히 많이 바쁘세요. →다른 환자분들도 많으시니까요. -사실은 전화통화 잠깐 하는 것도 쉽지 않을 정도로 지금 바쁘신 거죠?→괜찮습니다. -의식을 회복한 지 사흘 만에 일반병실로 옮겨진 귀순병사. 지금은 어느 정도나 회복이 됐습니까? →자기 의사표현도 잘하고 식사를 시작했으니까.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내장이 워낙 파열됐었으니까요. 일반병실로 올라오시고 나서는 그다음부터는 이제 미음을 섭취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죽까지 먹는 단계가. -죽까지 먹을 수 있는 단계. 그러니까 이거는 저희는 잘 모르지만 의학적으로는 상당히 의미가 있는 단계까지 갔다는 말씀이세요. →그렇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환자 스트레스를 낮춰주기 위해서 교수님이 직접 이야기도 좀 나누시고 영화도 보여주시고 음악도 들려주시고 이런다는 이야기를 제가 전해 들었는데 요즘은 어떤 얘기 나누세요? →아무래도 환자가 낯선 곳에 갑자기 노출이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 보면 그런 것들이 건강 상태에 영향을 굉장히 많이 끼칠 수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너무 골치 아픈 얘기 같은 건 하지 않고. 환자분이 TV 보고 이런 걸 좋아하기 때문에 드라마라든가 아니면 방송 프로그램. 그런 얘기들 주로 합니다. 연예계 얘기를 많이 합니다. -연예계 얘기를 많이 하세요? →그렇습니다.-복잡한 뉴스 이런 얘기는 안 하고? →제일 복잡한 얘기했던 게 전임 대통령 정도까지만 알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새 대통령이 정부가 꾸려진 것 그런 것도 모르고 있고 그래서. -몰라요?→그런 걸 얘기를 해 주면 선거제도가 그렇게 정말 있냐. 그런 것들을 궁금해하기도 하고. 젊은 청년이다 보니까 호기심도 많고 그래서 남한에서 비교적 우리의 자유로운 그냥 일반적인 생활상을 많이 얘기해 주려고 노력을 합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선 걸 모르고 박근혜 전 대통령 때까지만 아는군요?→네, 그렇습니다. -그것도 참 흥미로운 면이네요.→그렇습니다. -사실 국민들은 처음 그 환자 상태를 들었을 때 이렇게까지 회복이 될 거라, 이렇게 빨리 회복이 될 거라고 기대 못했거든요. 교수님은 어떠셨어요? 처음 환자 대했을 때 의료진으로서. →처음에 일단 혈압도 전혀 안 잡혔고 워낙 다발성으로 총상을 입었고 폐하고 그리고 배 있는 내장기관, 주요 골격부위가 워낙 심하게 손상됐었기 때문에 저희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제가 혈액형을 파악할 시간이 없어서 일단 O형 혈액을 먼저 빨리 수혈을 해 줬거든요. -혈액형 파악할 시간조차 없었어요, 그때?→그럴 상황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제가 혈액형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O형 혈액을 줄 정도면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남의 몸에다가 칼을 대서 칼로 몸을 가르고 들어갈 때는 CT촬영을 하고 수술에 들어가야지 수술을 어떻게 해야 되겠다고 생각이라도 하면서 수술방에 저희가 진입을 할 수가 있는데 이 환자 같은 경우에는 CT도 못 찍고 엑스레이 한 장 달랑 들고 들어갔거든요. -엑스레이 한 장 달랑 들고.→그렇습니다. 또 환자분이 기존에 갖고 있던 기저질환이 많지 않습니까? 간염이라든가 여러 가지 기생충 감염이라든가 그런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애를 많이 먹었고. 지금도 사실 식사는 시작하고 있지만 그런 기저질환 가지고 있던 것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도 애를 많이 먹고 있습니다. 완전히 치료가 되려면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래요. 북한 귀순병사 일단은 죽을 먹을 만큼 회복했습니다마는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네. 만만치 않습니다. -지금도 만만치 않은 단계. 이국종 교수 여러분 만나고 계십니다. 중증외상센터. 이게 사실은 뭔지도 잘 몰랐다가 이국종 교수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됐다, 그 중요성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하는 분들도 제 주변에 참 많으세요. 초기에 이 교수님께서 여기 뛰어드셨을 때하고 지금하고 비교하면 그래도 좀 나아졌습니까, 어떻습니까?→굉장히 어려웠어요. 처음에 저는 2002년도에 발령을 받았었는데 사실 그때 다른 병원에 한두 분 제가 알고 있던 분들도 금방금방 한 1년 만에 그만두시면 됐었고요. -1, 2년을 못 버티실 정도의 열악한 상황이었군요, 그 당시만 해도.→버틸 수 있는 근거가 없죠. 왜냐하면 민간기관에서는 저희가 수익을 내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남아 있는 사람이 없다 보니까 이렇게 많이 힘들어졌죠. 하여튼 분명한 생각은 이 일이, 저희가 얼마나 이걸 지속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저희가 했던 걸 글로벌 스탠다드에 그대로 맞춰서 해서. 최악의 경우에는 저희가 사멸하고 나더라도 저희가 했던 진료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은 굉장히 강하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부족한 것들을 내가 꼼꼼히 기록해서 후세에도, 후학에게 남겨야겠다는 사명감 같은 게 있으신 거군요?→화석 같은 겁니다, 그러니까. 옛날에 이런 사람들이 우리 한국에 있었구나. 그리고 이런 게 한국에서도 하면 되기는 됐었구나. 조금이라도 이렇게 본받을 만한 뭐가 있었다는 게 후세에 남아야지 그냥 뭐 아무것도 없이 그냥 단순히 오늘, 오늘 때워넘기려고 현실적으로 타협을 해 버리면 사실 뭣 하러 그걸 하겠습니까? 저도 나이가 있고 그런데. 더 이상은 이걸 할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화석을 새기는 기분으로. 그러니까 후세에 뭔가 보물을 남기는 기분으로 그런 사명감으로 일하고 계시는 거예요. 그러면 집에는 가세요, 이국종 교수님? →사람이 많이 부족합니다.-병원에 도울 사람이 부족하다. 우리나라의 최대 중증외상센터 센터장인 이국종 교수가 그 정도 느낄 정도라면 뭐가 더 필요한 건가요? 지난번 석해균 선장 때를 계기로 해서 정치권에서 지원 많이 해 주겠다 약속도 쏟아지고 그러지 않았습니까?→하드웨어적인 것도 그렇고요. 저희 같은 경우도 지금 병상이 부족해서. 중증외상센터에서 근무하는 특히 중환자실 병동 간호사들은 (외상센터 환자들이) 굉장히 중환자이다 보니까 이 사람들은 간호사분들 손이 월등히 많이 가는 겁니다. 물론 중환자실 환자분들이 다 손이 많이 가지만 한국에 있는 병원들이 간호사, 의사, 의료기사를 고용하는 수준이 선진국의 3분의 1도 되지 않습니다. 그 인력 가지고 유지를 하니까. 그래서 간호사분들이 자꾸 그만두는 건데. 그러면 정치권에 얘기를 드리고 싶은 건 정치인들이 다 저녁이 있는 삶을 추구하고 국민행복권을 우선시한다고 다 말씀은 그렇게 하시지 않습니까? -그렇죠.→그런데 병원에 오면 병원에서 들여다보시는 게, 병원 겉에 있는 대리석 스테인드 글라스. 요새 병원들 외형이 얼마나 좋습니까? 번들번들한 대리석으로 까는 바닥. 그 바닥 매일 닦습니다, 병원에서. 그러니까 이 문제를 어디까지 파고들어가야 될지 가늠이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얘기는 그렇게 하시면서 진정성을 가지고 들여다보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병원의 노동자들. 의사들, 의료진들도 저녁이 있는 삶 필요하다.→환자분들도 왜 중증외상환자들이, 노동자, 농민 그런 분들이 왜 중증외상으로 그렇게 많이 죽어가는지 그런 것에 대해서 얼마나 진정성 있게 생각하는지. 한국 사회는 그게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좋은 부분 지금 지적해 주신 것 같아요. 저녁이 있는 삶, 저녁이 있는 삶 얘기하던데 정말 이곳 병원의 노동자들. 의사들 포함해서 모든 노동자들이 정말 저녁이 있는 건가 한번 진정성 있게 봐달라 그 말씀 호소하셨습니다. 아니, 저희 청취자들한테도 이 교수님 개인적인 궁금증이 상당히 많이 문자로 접수가 됐습니다. 우선 제일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게 건강 괜찮으세요? 이 교수님 건강은 괜찮으세요?→그냥 지냅니다. 그냥 잘 지냅니다. 괜찮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시력이 안 좋으시다고. 거의 상실한 상태라고.→사실 제 나이쯤 되면 직장생활하는 사람들이라면 다 한두 군데씩 아픈 것 참고 지내는 것 아닌가요? -그냥 받아들이시는 거예요, 참고.→제가 좀 더 남들보다 상태가 안 좋을 수는 있지만. 막 썼으니까요, 몸을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막 쓴 거에 비해서는 훨씬 잘 견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막 쓴 것에 비해서는. 아까 전에 제가 ‘집에는 들어가세요?’ 그 질문드렸는데 사실 저 같은 경우는 매일 새벽 4시 반에 일어나면 특히 추운 겨울에는 내가 이거 찬바람 쐬면서 무슨 영화를 보자고 이러나 이런 생각 가끔 들거든요. 선생님은 그런 감정 느끼실 때 없으세요? 힘들 때 없으세요, 감정적으로? →사실 직장에 출근하기 굉장히 싫은 건 직장인들이면 아마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누구도 저한테 강요해서, 누가 저한테 총을 겨누고 이 일을 안 하면 쏘겠다든가 이런 게 아니지 않습니까? 저뿐만 아니라 저희 중증외상센터에서 근무하는 300명 직원 모두들 다 인사발령을 받아서 온 게 아니라 자기가 자원해서 여기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물론 자원해서 왔더라도 정말 하루도 못 견디고 그만두시는 분들도 있고 간호사분들의 사직률이 극도로 심해서 35%가 넘어가고 그렇지만 하는 데까지 가는 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기가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버티는 거고 그걸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시군요. 이번 북한 병사 포함해서 석해균 선장 이런 분들 포함해서 정말 수많은 환자를 보셨을 텐데 지금도 잊지 못할 환자가 따로 있을까요?→저는 사실은 돌아가신 분들 생각이 많이 나고 있기 때문에 따로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습니다. 전체 사망률이 10% 정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건 전 세계 외상센터 의사들의 숙명입니다. 사망률 10%에서 15% 정도는 안고 가야 됩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그걸 겁을 내면 가망이 없는 환자는 받지 말아야 하거든요. 사실은 제 정신 가지고 의사도 사람인데 그런 사람들한테 몸에 칼을 대서 해체해 가면서 들어가는 게 쉽지 않습니다.-그렇죠.→거기다 제가 해체하는 순간 피가 뿜어져올라오거든요. 다 그 피를 뒤집어쓰면서 수술해야 되는데. 그런데 분명한 건 그런 상황에서도 저희가 그런 안 될 가능성을 보는 게 아니라 1%라도 가능성이 있으면 무조건 열고 들어가야 되는 게 이 외상외과의사들의 숙명 그리고 외상센터에서 근무하는 모든 의료진의 숙명 같은 거기 때문에 저희가 거기서 물러서면 안 됩니다. 어떻게든지 끝까지 정말 있는 힘을 다해야 되는데 그러다 보면 당연히 높은 사망률은 저희가 안고 가야 됩니다. 그렇게 된 환자분들 중에서 죽을 힘을 다해서 밤새 수술하고 그리고 한두 달, 석 달 동안 중환자실에서 버텨가지고 거의 다 좋아졌다. 이제 일반병실 가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해서 약간 마음을 놓고 있는 환자가 있는데 그런 환자들이 갑자기 엉뚱한 합병증이 발생하면서 갑자기 피가 뿜어져나오면서 돌아가시거나 생명을 잃어갈 때. 그때는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정말 괴롭습니다, 그럴 때는. 그런 환자분 한 분, 한 분이 다 남습니다, 머리에. -잊혀지지 않아요, 그런 분들일수록?→그렇습니다. -정말 죽을 힘을 다해서 살린다는 그 표현이 어떤 심정일지 와닿는데요. 이번에도 그러셨죠. 이번에 귀순병사를 살리는 과정도 참 죽을 힘을 다해서 살리는 고통스러운 과정이었는데. 특히 이번에 더 고통스러우셨을 것 같은 게 마음고생도 좀 하셨어요. 논란도 좀 겪으셨어요. 그 폭풍이 이제 좀 지나가고 잠잠해지고 돌아볼 때, 소회랄까요, 어떠세요?→제가 사실 병원 안에만 있었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그 의원분도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그런 말을 했다라고 하시고 이국종 교수도 말씀할 것도 없이 당연히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이었고. 의견이 어긋났던 것 같아요. 혹시라도 한번 만나서 두 분 허심탄회하게 말씀이라도 나눠볼 생각 있으십니까? →저는 의원님께서 평소에 글도 굉장히 잘 쓰시고 정론직필을 하시는 굉장한 아주 식견을 갖추신 전문가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그 의원이 되신 줄 모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분명한 건 그 의원님이 소속된 정당은 블루 컬러 계층의 분들이 지지하는 그런 정당이고 그런 분들의 지지를 지금 안고 유지되고 있는 정당이고 저는 바로 그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흘리는 피를 막아내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네요.→그러니까 저는 특별한 다른 느낌이 있는 게 아니라. 좀 안타깝습니다. -저도 안타깝습니다. 안타까운 상황이기 때문에 두 분이 좀 만나서 이 오해들을 풀고 가면 어떨까. 김종대 의원은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셨거든요. 어떠세요?→저도 해군에서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군 관계에 있는 저 같은 사람들에겐 사실 그분은 굉장히 큰 오피니언 리더 중의 한 분입니다. 그냥 많은 의원님들 중 한 분이 아니고. 그런데 좀 더 그런 문제에 대해서 집중하셔서 괜히 저 같은 막장에서 일하는 사람한테 시간 뺏기지 마시고 본인의 업무나 그런 것도 굉장히 하실 일이 많을 텐데. 그리고 국회의원이 굉장히 중요한 자리지 않습니까? 한 분, 한 분이 입법기관이신데 저도 잘은 모르지만 국회의원분들이 그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가면서 사시는 바쁜 분들이거든요. -그럼요.→본연의 업무 잘하셨으면 좋겠고 저한테 시간 너무 안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어차피 여기서 막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니까 저는 현장에서 일하고 있으면 됩니다. 그분은 그분대로 사시면 되고요. -각자 맡은 곳에서 열심히 일하자. 지금 그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지금 오늘 우리 의료시스템의 문제점, 권역외상센터의 힘든 점들 여러 가지를 토로하셨는데 이런 의료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서, 발전시키기 위해서 혹시 정치권에서 좀 들어와서 일해 달라 이런 러브콜은 안 받아보셨습니까? 그런 생각은 안 해 보셨어요?→저는 정책을 만들지 않습니다. 저희 같은 사람들은 의료시스템 말단에서 실제 그걸 수행하는 말단조직에 있는 사람이지 저는 정책을 만들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 굉장히 훌륭한 정치인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는 그런 분들을 그저 도와드릴 뿐이지 제가 주제넘게 감히 나서서 그런 생각은 단 한 번도 해 본 적 없습니다. -그래요. 아마 제일 중요한 질문이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인간 이국종의 꿈? 어떤 꿈꾸세요?→사실은 저한테 주어진 시간이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 외상센터를 맡고 있는 한 글로벌 스탠다드 기준 지침에 맞춰서 정말 벗어나지 않게 운영될 수 있도록 아예 안 하면 안 했지 거기서 벗어나서 적당히 타협하면서 가지는 않으려고 노력을 할 거고요. -타협하지 않겠다.→개인적으로는 제 손끝에서 이렇게 치료되는 환자분들이 잘못되지 않고 큰 의료사고 없이 잘 마쳐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거든요, 저는. -왜 이렇게 시간이 자꾸 안 남았다 그러세요. 아직 젊으신데.→외과의사들은 그렇게 의사수명이 길지 않습니다. -의사로서의 나의 수명이.→노동을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거나 아니면 하드웨어가 고장이 나게 되면 저희는 금방 한계를 드러내게 됩니다. 잘 알고 있습니다.-체력 잘 챙기시고요. 이국종 교수님. 그런데 안 웃으세요? 원래 전혀 안 웃으세요?→웃을 일이 많지 않습니다. -지금 청취자 질문도 들어옵니다마는 웃으시는 모습 한 번도 못 봤다, 이러세요.→사실 저는 계속 긴장의 끈을 놓치면 안 되기 때문에 주름살도 많이 져 있고 그렇습니다. -저는 이국종 교수 꿈꾸시는 것들이 다 잘 이루어져서 언젠가 활짝 웃는 웃음소리 시원하게 한번 들었으면 좋겠는데요, 방송에서.→네, 감사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저뿐만 아니고요. 많은 국민들이 응원 보내고 있다는 거 잊지 마시고요. 생명의 최전선에 있는 그 환자들. 지금 그 사명감으로 좀 부담스러우시더라도 끝까지 살려주시는 그 일 열심히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정말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정말 감사합니다.
  • 이은하, 쿠싱증후군 투병으로 달라진 외모 “수술도 못해” 안타까운 사연

    이은하, 쿠싱증후군 투병으로 달라진 외모 “수술도 못해” 안타까운 사연

    ‘마이웨이’에서 가수 이은하가 굴곡진 인생사를 전했다.3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이은하의 인생사가 그려졌다. 이은하는 ‘밤차’ ‘아리송해’ ‘님 마중’ 등 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당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가수로 자림매김했다. 이은하는 1970~80년대 디스코의 여왕으로 불리며 전성기 시절엔 9년 연속 ‘10대 가수상’은 물론, 가수왕도 3번이나 차지했던 톱스타였다. 그런 이은하가 가수의 길을 걷게 된 건 이은하가 13세가 되던 무렵. 당시 이은하는 아버지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았고, 그는 나이까지 속이며 데뷔해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은하는 아버지의 사업실패와 빚 때문에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져 한때는 사채 빚이 50억까지 늘어났다. 결국 이은하는 파산신청을 하고 면책 받기까지 힘든 삶을 살아왔고, 이날 ‘마이웨이’를 통해 이를 덤덤하게 털어놨다. 이은하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아버지를 용서했다며 “미움, 원망, 사랑 모든 것이 주마등같이 스쳐 지나간다.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 어머니, 아버지가 저렇게 눈가에 주름이지고, 눈 뜨기도 힘들어 하시는 모습 보니까 그냥 서글프다”며 소회를 밝혔다. 모든 것을 잃었던 이은하는 쿠싱증후군을 앓았다. 척추분리증을 앓고 있었던 이은하는 진통제 부작용으로 3개월 사이 15kg이나 늘었다. 뒤틀려 버린 허리는 움직일 때마다 온 몸이 저미는 고통을 줬다. 고통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이라 진통제를 끊을 수 없었고 쿠싱증후군이 왔다. 쿠싱은 우리 몸이 필요 이상 많은 양의 당류코르티코이드라는 호르몬에 노출될 때 생기는 질환으로 목 뒷부분의 지방축적, 성욕 감퇴, 붉고 얇은 피부, 가늘어지는 팔다리, 달모양의 둥근 얼굴, 골다공증, 근력 약화, 온몸의 잔털, 우울, 복부비만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실질적인 가장이었던 그녀에게는 뒤틀린 허리보다 경제적인 것이 먼저였다. 이은하는 “언제 일을 할지 몰라서 수술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톱스타가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많이 싫다. 지금도 싫고 민망하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그러나 이은하는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희망은 오직 노래뿐이다”라며 “어느 순간 제 동생이 ‘뭘 하고 싶은데?’ 라고 물어보는데, 그동안 해본 것이 노래밖에 없더라. 저는 그냥 노래하는 게 전부였던 것 같다”고 노래가 삶의 전부임을 밝혔다. 얼마 전 이은하 아직까지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과 함께 작은 콘서트를 열었다.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부터 ‘봄비’까지, 주옥같은 노래들로 공연장을 채우자 오랜 세월 동안 이은하와 함께한 팬들은 금세 감성에 물드는 모습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23회 서울광고대상-화장품 부문 우수상] 참존, 디알프로그

    [제23회 서울광고대상-화장품 부문 우수상] 참존, 디알프로그

    이번에 화장품 부문에 수상한 디알프로그 광고는 ‘바르다’의 두 가지 의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피부에 바르다, 바르게 만들다’라는 카피를 메인으로 구성하여 스킨케어 제품은 피부에 바르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개념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피부에 바르는 것이기에 바르게 만들어야 한다는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이 광고는 구혜선의 촉촉하고 탄력 넘치는 피부를 돋보이게 했습니다. 광고에 등장하는 두 가지 ‘크림은 디알프로그 토코비타 에너지 크림’과 ‘디알프로그 워터-풀차지 크림’입니다. 우선 디알프로그 토코비타 에너지 크림은 주름 개선과 미백의 이중 기능성 효과로 피부를 맑고 탱탱하게 가꿔줘 ‘탄력소환 크림’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디알프로그 워터-풀차지 크림은 ‘피부 갈증 해소 크림’이라는 애칭에서 알 수 있듯 메마른 피부의 갈증을 즉각적으로 해소해주며 강력한 보습막을 형성해 오랜 시간 촉촉한 피부를 유지시켜 주는 수분크림입니다. 이번 수상을 통해 다시 한번 디알프로그 브랜드를 사랑하고 아껴준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돌…섬인 듯 사람인 듯

    돌…섬인 듯 사람인 듯

    검은 섬인가 하고 보면 돌이고, 돌인가 하고 보면 사람이다. 사유의 초점이 이동하는 순간 낯선 이미지가 캔버스 위에 어른거린다.서양화가 유중희의 개인전 ‘환영의 경계’가 다음달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박영덕화랑에서 기획초대전으로 열린다. 작품 대부분은 수석(壽石)을 캔버스에 재현한 것이다. 작가는 돌의 단면을 나눠 틈을 주거나 흐릿하게 하거나 폭포처럼 흘러내리도록 함으로써 보는 이들의 생각에 따라 다른 상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커다란 평원석은 공간과 시간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이 유구하다. 섬보다도 훨씬 큰, 태초에 지구 표면 위로 떠오른 대륙과 같은 형상은 마치 이 돌덩이가 떨어져 나온 기원을 암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또 다른 수석에서는 동해의 코끼리바위섬과 남해의 홍도섬의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돌도 시간이 흐르면 풍화 작용에 의해 주름이 깊게 파이듯 어떤 돌은 상당한 세월을 견디어낸 사람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박영택 미술평론가는 “즉물적으로 자리한 돌에 대해 관찰자 중심의 관점보다는 보이는 것 안에 숨겨진 것들을 추출하고, 사물의 근원에 가닿는 시선을 추구하고 있다”고 평했다. 동양화적인 느낌은 작품의 주재료인 연필에서 비롯된다. 회화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도구인 연필을 써 색이 주는 선입견을 배제하고 무위의 자연을 충실하게 표현하고자 했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유 작가는 경기대에서 서양화를 전공,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교육과를, 단국대 조형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울국제아트페어, 서진 아트스페이스, 해운대아트센터 등에서 12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단원미술대전에서 ‘대상’(1999),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1998) 등을 수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안방에선 LPGA 위에 KLPGA

    안방에선 LPGA 위에 KLPGA

    해외 진출 앞둔 고진영 유종의 미 ‘국내파’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5승을 합작한 ‘코리안 시스터스’의 콧대를 눌렀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팀은 26일 경북 경주 블루원디아너스CC에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대회 마지막 날 싱글매치 12경기에서 LPGA 투어팀을 상대로 5승2무5패(승리 1점, 무승부 0.5점)를 기록, 최종 합계 13-11로 이겼다. 이로써 대회 창설 3년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LPGA 투어를 주름잡는 코리안 시스터스도 ‘안방’에서 개인전뿐 아니라 단체전도 우승하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 줬다. KLPGA와 LPGA 투어 선수 13명씩 한 팀을 이뤄 대결하는 이벤트 대회 첫날은 ‘포볼’(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둘째날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한 조로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 마지막 날 싱글 매치로 우승을 가린다. 우승 상금 6억 5000만원, 준우승팀 상금 3억 5000만원이다. 올해 KLPGA 투어 ‘지현 천하’를 이끈 롯데 소속의 김지현(26)과 한화 소속 김지현(26)이 나란히 LPGA팀의 허미정(28)과 신지은(25)을, KLPGA 투어 ‘퍼팅 달인’ 이승현(26)이 최나연(30)을 꺾었다. 배선우(23)도 LPGA팀 주장 유소연(27)을 3홀 차로 눌렀다. 우승에 필요한 마지막 승점은 내년 LPGA 투어 진출을 선언한 고진영(22)이 채웠다. 고진영은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LPGA팀 김세영(24)을 3홀 차로 앞서며 승점 1을 보탰다. 이로써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KLPGA팀의 우승을 확정했다. 고진영은 대회에 3연속 출전해 5승4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그는 “내년에 LPGA 투어를 가는데 신인왕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 (김)민선이가 내년부터 (이 대회에) 나오지 말라고 한다”고 웃었다. 김효주(22)는 올해 KLPGA 투어 ‘전관왕’ 이정은(21)을 접전 끝에 1홀 차로 이겨 LPGA팀의 자존심을 그나마 세웠다. 그는 “‘대세’ 이정은과의 대결을 앞두고 어제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며 우는 소리를 했지만 ‘2014년 전관왕’에 걸맞은 실력을 뽐냈다. 이어 “오늘은 (내가) 이겼으니 내가 조금 더 ‘핫’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흘간 3승을 거둔 KLPGA 투어 배선우와 2승1패를 기록한 LPGA팀 이정은(29)이 나란히 팀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출전 선수와 타이틀 스폰서 ING생명은 1억 5000만원을 경북 포항 지진피해 돕기에 보태기로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딸 위해 ‘블랙스완’ 변신한 근육질 아빠

    딸 위해 ‘블랙스완’ 변신한 근육질 아빠

    사랑하는 딸을 위해서라면 아빠는 못할 일이 없다. 딸아이가 주름치마를 입고 함께 댄스 수업에 참가해달라고 조른다면 처음엔 조금 망설여질지언정 결국 부탁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19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은 미국 테네시주(州)에 사는 아빠 타인 트랜이 딸 아드리아나 크로스(8)와 함께 발레 수업에 참여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고 전했다. 딸 아드리아나는 발레 선생님으로부터 ‘부모의 밤’ 수업에 엄마나 아빠 중 한 명을 데려와야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드리아나는 선생님의 말을 듣자마자 곧바로 아빠를 선택했다. 임신 7개월인 엄마를 배려한 결정이었다. 그러나 아빠 트랜은 한 가지 주의사항을 따라야 했다. 딸이 엄마가 지난해 블랙 스완 복장을 한 것처럼 아빠도 발레할 때 입는 치마인 튀튀(tutu)를 입길 원했기 때문이다. 트랜은 “말도 안 된다”며 동의하지 않았지만 딸은 “빠져나갈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엄마 레베카는 “남편이 처음엔 변명거리를 만들려 노력했지만 소용없었다. 남편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딸을 미소짓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일러주었다”며 당시를 상기했다. 발레 수업 당일, 트랜은 결심한 듯 의상을 입고 나타났다. 울끈불끈 근육질 몸매의 트랜은 검은색 발레 의상을 자랑하며 당당하게 교실로 들어섰다. 근처 대기실에 있던 약 40명의 학부모와 아이들의 시선이 자동으로 그에게 쏠렸다. 트랜이 발레 연습용 가로대에서 발레 동작 플리에(plié)를 연습하자, 진지한 표정으로 발레 수업에 집중하던 딸도 웃음을 꾹 참고 아빠가 있는 뒤를 몇 차례나 돌아보았다. 엄마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이 열심인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좋았다. 실제로 트랜은 아드리아나에게 항상 다정다감한 아빠다. 함께 바비인형을 갖고 놀아주는 것부터 딸의 학교 교복을 직접 다림질하거나 점심 준비, 현장 학습도 함께 간다”며 남편을 칭찬했다. 이어 “주위로부터 놀림은 당했지만 딸과의 시간을 한껏 즐겼다. 아마 내년 발레 수업에서 남편은 갓 태어난 아들을 가슴에 안고 춤을 출 것”이라며 행복해했다.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AI 악몽’ 동림저수지 인근… 방역 초비상

    ‘AI 악몽’ 동림저수지 인근… 방역 초비상

    1만 2000마리 긴급 살처분 완료 500m내 농장 없고 추가신고 없어 이동제한 확대 땐 평창올림픽 찬물 방역당국, 선제적 예방 조치 나서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전북 고창군의 한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19일 검출됐다. 그동안 AI 바이러스가 야생 조류의 분변에서 검출된 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모두 저병원성이었다. 농가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에서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은 물론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긴장감은 수직 상승하고 있다. 더욱이 해당 농가는 2014~2015년 큰 피해를 낳았던 동림저수지 인근인 데다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라 방역 당국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북 고창군 흥덕면의 육용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고병원성 H5N6형이다. 총 1만 2300여마리를 키우는 이 농가는 축산기업인 참프레에서 위탁을 받아 오리를 사육하는 계열농가다. 해당 농가의 오리는 고병원성 판정 여부에 앞서 바이러스 검출 직후 이날까지 모두 살처분됐다. 이종환 전북도 축산과장은 “살처분은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졌다”면서 “다행히 해당 농장 반경 500m 내에는 가금류 사육 농장이 없고 아직까지는 추가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농가에서 첫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옴에 따라 현재 ‘주의’ 단계인 AI 위기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방역 당국은 올겨울 AI의 대대적 발생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에 AI 항원이 검출된 농가는 국내 유명 철새 도래지인 동림저수지에서 남서쪽으로 500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앞서 동림저수지 인근에서는 2014년 1월부터 2015년 6월까지 AI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158개 농가에서 사육하던 가금류 339만 3000마리를 살처분했던 ‘악몽’이 있다. 당시 겨울철에 최대 20만 마리의 철새들이 월동하는 동림저수지가 AI 진원지로 지목됐었다. 방역 당국이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인접 지역에 대규모 가금류 사육 농가가 많기 때문이다. 이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 이내에는 4개 농가에서 육계 등 36만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고창 지역은 닭 78개 농가 487만 8000마리, 오리 90개 농가 60만 4000마리를 각각 사육하는 가금류 밀집 지역이다.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강원도 역시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AI가 발생하면 성공적 개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가 되면서 바이러스 발생 지역에만 국한됐던 방역 및 이동 제한 조치 등이 전국으로 확대됐다. 한편 이번 오리 농가 살처분에는 전북도가 특허를 받은 ‘폐사축처리기’가 투입됐다. 폐사축처리기는 가축 사체를 고온멸균 처리한 뒤 잔존물을 퇴비로 활용하는 신기술이다. 한번에 7t까지 처리할 수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서울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해피엔딩은 있다”…선천적 얼굴 기형 여성의 사연

    “해피엔딩은 있다”…선천적 얼굴 기형 여성의 사연

    심각한 얼굴 기형을 이겨낸 한 젊은 여성이 ‘행복한 결말은 반드시 존재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노샘프턴셔주(州)에 사는 25세 여성 코디 홀스는 선천적 혈관종(hemangioma)을 가지고 태어났다. 혈관종은 영유아기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양성 종양 중 하나로 비정상적인 혈관이 뭉쳐 붉은 반점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 여성의 경우 뭉친 혈관 덩어리가 너무 커서 얼굴 왼쪽 편이 뒤틀릴 정도로 심각했다. 의사는 절망에 빠진 가족들에게 혈관종을 고칠 방법이 없으니 6살이 되면 다시 병원에 데려 오라고 완곡히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부모는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 딸을 낫게 할 방법을 찾던 끝에 얼굴 기형 아동을 수술한 이력이 있는 미국 외과병원의 정보를 입수했다. 그길로 부부는 지역신문사를 비롯해 기금모금 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했고, 치료비로 23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를 모았다. 1993년 7월, 1살이 채 되지 않았던 코디는 부모님과 주위의 도움으로 미국 뉴욕에서 첫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14년 동안 코 재건술과 주름 제거 수술, 그리고 피부이식 수술 등 18번의 대수술이 이어졌다. 어머니 테레사(43)와 아버지 토니(42)는 “우리는 코디가 얼마나 멋진 아이인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늘 딸의 미래가 걱정됐지만 희망만은 버리지 않았다. 그 결과 딸은 씩씩한 아가씨로 잘 자라주었다”며 많은 사람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얼굴에 환한 미소를 되찾은 코디는 8년 전 처음만난 루이스 홀트(27)와 지난 10일 결혼식을 올렸다. 코디는 “주위의 시선과 편견에 맞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결국 사람들은 ‘나는 나’임을 인정해주었다. 사람들에게 어떤 어려운 시련이 닥쳐도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섣불리 단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혼자서는 세상을 구할 수 없기에…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이 뭉쳤다

    혼자서는 세상을 구할 수 없기에…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이 뭉쳤다

    미국 만화계의 양대 산맥 DC코믹스와 마블코믹스는 각각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이상 DC), 스파이더맨, 헐크, 아이언맨(이상 마블) 등을 앞세워 70년 넘게 경쟁을 벌여 왔다.영화에서는 DC가 압도해 왔다. 슈퍼맨과 배트맨의 단독 히어로물이 1970년대 후반부터 90년대까지 스크린을 주름잡았다. 2000년대 들어 스파이더맨, 엑스맨 등 마블 출신 단독 히어로물이 인기를 얻자 DC 또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만든 배트맨(다크나이트) 3부작으로 맞섰다. 전세가 역전된 것은 마블이 ‘아이언맨’(2008)을 시작으로 슈퍼 히어로들을 하나로 묶는 프로젝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시작하면서부터다. 아이언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 토르, 앤트맨 등이 단독 활동하는 사이사이 이들이 뭉쳐 나오는 ‘어벤져스’ 시리즈를 선보이며 스크린을 평정했다. DC는 2013년 한발 늦게 MCU와 같은 개념인 ‘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를 시작했지만 ‘맨 오브 스틸’, ‘수어사이드 스쿼드’, ‘배트맨 대 슈퍼맨’이 줄줄이 쓴맛을 봤다. 그나마 올해 ‘원더우먼’이 호평을 받으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15일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아쿠아맨, 플래시, 사이보그 등 DC 초인들이 총출동한 ‘저스티스리그’가 전 세계 동시 개봉했다. ‘혼자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다’는 광고 문구처럼 이제 모두 뭉쳤으니 DC를 구해낼지 관심이다. 초인들이 빚어내는 스펙터클이 주는 카타르시스는 최고다. 기존 DC 작품들이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였다면 웃음 포인트가 많아진 점이 단연 눈에 띈다.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마블의 장점을 흡수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내용은 간단하다. 전 세계적으로 슈퍼맨을 추모하는 풍경으로 시작한다. 전작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슈퍼맨이 죽었다. 숙적 렉스 루터가 만들어 낸 최악의 괴물 둠스데이를 물리치는 과정에서 자신을 희생한 것. 강력한 힘의 공백을 틈타 우주에서 악의 무리들이 침공해 온다. 이에 배트맨과 원더우먼은 초인들을 규합해 맞선다. 전편 마지막 장면이나 예고편에서 암시된 것처럼 슈퍼맨도 부활한다.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부활하느냐가 영화의 키포인트 중 하나. 기본적으로 팀워크에 대한 이야기라 이들의 합을 돋보이게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밝아졌다는 분석이다. ‘어벤져스’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일련의 변화는 무채색 그래픽 노블을 보는 듯한 비주얼을 즐기던 잭 스나이더 감독이 막판 하차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맨 오브 스틸’을 시작으로 DC에서 중추 역할을 해 온 그는 안타까운 가정사로 막바지 작업을 남겨놓고 손을 뗐다. ‘어벤져스’ 1·2편을 만들었던 조스 휘던이 바통을 이어받았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음악을 맡았던 한스 치머 사단의 네덜란드 출신 프로듀서 정키 XL도 대니 엘프먼으로 바뀌었는데, 그 또한 히어로 영화에서는 ‘스파이더맨’과 ‘어벤져스 2’의 음악을 맡은 경험이 있다. 이번 ‘저스티스리그’의 최고 악당은 우주 침략자 스테판 울프인데, 이 캐릭터 또한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와 함께했던 마블의 대표 만화가 잭 커비가 DC로 잠시 외도를 했을 때 창조한 악당 캐릭터라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12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8000만 년 ‘살아있는 화석’…초희귀 ‘주름상어’ 포획

    8000만 년 ‘살아있는 화석’…초희귀 ‘주름상어’ 포획

    이른바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희귀한 심해 상어가 산 채로 포획됐다. 최근 영국 BBC등 유럽언론은 포르투갈 알가르베 해안에서 수컷 주름상어(frilled shark) 한 마리가 잡혔다고 일제히 전했다. 흉측한 모습 때문에 '심해 괴물'이라고도 불리는 주름상어는 놀랍게도 8000만 년 전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어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당시 지구를 주름잡던 공룡과 동시대에 살았던 종인 셈으로 원시 상어의 모습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 특히 주름상어는 일반적인 상어와는 다르게 전반적인 외모가 날렵한 장어와 닮았으며 300여개의 무시무시한 이빨 그리고 주름진 6쌍의 아가미를 지녔다. 주름상어가 좀처럼 사람 눈에 띄지 않는 이유는 심해에 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주름상어는 약 120~1200m 사이 심해에 살며 오징어와 각종 심해 어류를 먹고산다.   연구를 진행한 알가르베 대학 마가리다 카스트로 교수는 "이번에 잡힌 주름상어는 1.5m 길이로 수심 700m에서 포획됐다"면서 "포르투갈 해역을 비롯 호주, 일본 등지에서 간혹 잡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해에 살아 인간에게 해를 주지 않지만 간혹 연구자들의 손을 물어 잘라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8000만 년 ‘살아있는 화석’…초희귀 ‘주름상어’ 포획

    8000만 년 ‘살아있는 화석’…초희귀 ‘주름상어’ 포획

    이른바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희귀한 심해 상어가 산 채로 포획됐다. 최근 영국 BBC등 유럽언론은 포르투갈 알가르베 해안에서 수컷 주름상어(frilled shark) 한 마리가 잡혔다고 일제히 전했다. 흉측한 모습 때문에 '심해 괴물'이라고도 불리는 주름상어는 놀랍게도 8000만 년 전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어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당시 지구를 주름잡던 공룡과 동시대에 살았던 종인 셈으로 원시 상어의 모습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 특히 주름상어는 일반적인 상어와는 다르게 전반적인 외모가 날렵한 장어와 닮았으며 300여개의 무시무시한 이빨 그리고 주름진 6쌍의 아가미를 지녔다. 주름상어가 좀처럼 사람 눈에 띄지 않는 이유는 심해에 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주름상어는 약 120~1200m 사이 심해에 살며 오징어와 각종 심해 어류를 먹고산다.   연구를 진행한 알가르베 대학 마가리다 카스트로 교수는 "이번에 잡힌 주름상어는 1.5m 길이로 수심 700m에서 포획됐다"면서 "포르투갈 해역을 비롯 호주, 일본 등지에서 간혹 잡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해에 살아 인간에게 해를 주지 않지만 간혹 연구자들의 손을 물어 잘라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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