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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신욕하다 깜빡 잠들었다”…16시간 후 여성의 발 상태

    “반신욕하다 깜빡 잠들었다”…16시간 후 여성의 발 상태

    따뜻한 물에서 하루의 피로를 푸는 ‘반신욕’ 반신욕이란 배꼽 아래를 체온보다 조금 높은 온도의 물에 담가 전신의 혈액 순환과 물질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목욕법이다. 전 세계 사람들이 하루를 마무리하며 반신욕을 즐긴다. 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은 반신욕이라도 적당한 게 좋을 것 같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6일 욕조에서 깜빡 잠이 들어 16시간 동안 목욕했다는 한 여성을 소개했다. 이 여성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짦은 영상과 함께 “어떻게 하면 되돌릴 수 있을까. 방법을 알려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모두를 놀라게 한 건 여성의 발이었다. 그의 발은 물에 젖어 쭈글쭈글 주름이 간 상태였다. 일부 네티즌은 “라텍스 장갑을 낀 것 같다”고 반응하기도 했다.휴대전화 충전하며 반신욕하던 러시아 20대 여성 감전사 앞서 지난 2020년에는 러시아에서 20대 여성이 반신욕 도중 충전 중인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감전돼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러시아 아르한겔스크에 사는 24세 올레샤 세메노바는 자신의 아파트 욕조에서 목욕을 하다가 숨졌다. 세메노바는 사망 당시 자신의 아이폰을 충전기에 연결한 채 반신욕을 하고 있었다. 구급대원은 세메노바가 콘센트에 연결된 휴대전화를 물에 빠뜨려 감전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세메노바의 룸메이트 다리아 역시 “충전 중인 세메노바의 휴대전화가 물에 빠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다리아는 “소리를 지르고 그녀를 흔들었지만 세메노바는 창백했고 숨을 쉬지 않았다”며 “세메노바를 만졌을 때 손끝에 찌릿한 느낌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세메노바는 과거에도 종종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욕조 셀카를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9년에는 러시아의 유명 포커 플레이어 릴리야 노비코바가 유사한 사고로 사망했고, 8월에는 모스크바 15세 여학생이 욕조에서 충전 중인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감전돼 숨졌다. 러시아 응급 의료 서비스 센터는 “전원이 연결된 전자기기를 물에 닿게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며 “이는 모든 전자 기기에 적용되니 목욕 중 절대로 전자제품을 사용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축신’들의 이사철? 유럽 축구 잇단 이적설… 시즌보다 뜨거운 비시즌

    ‘축신’들의 이사철? 유럽 축구 잇단 이적설… 시즌보다 뜨거운 비시즌

    유럽 5대 빅리그가 막을 내렸지만 별들의 역대급 대이동 조짐이 관측되고 있어 시즌보다 더 흥미진진한 비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맨시티, 호날두는 맨유행 ‘솔솔’ 가장 주목되는 것은 오는 6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계약이 종료돼 자유로워지는 리오넬 메시의 거취다. 수년간 구단 수뇌부와 불화를 겪던 메시는 지난해 8월 이적을 요청해 전 세계 축구 팬을 깜짝 놀라게 했다. 1조원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에 발목 잡혀 주저앉기는 했지만 선택의 시간이 성큼 다가왔다. 유력한 행선지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꾸준히 거론됐으나 얼마 전 메시와 가까운 인사가 구단 회장으로 선출되며 잔류설 또한 여전하다. 이와 관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10년간 주름잡았던 세르히오 아궤로와 작별하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절친 결합’을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그는 최근 BBC 인터뷰에서 “아궤로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임박했다”며 “메시와 함께 뛰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메시와 세기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유벤투스(이탈리아) 이적 3시즌 만에 결별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복귀설 등이 흘러나오고 있다. 유벤투스가 시즌 막판 극적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한 게 변수이긴 하다. ●무관에 그친 케인·손흥민도 빅클럽행 주목 그의 이동 여부에 따라 리그 판도가 요동칠 해리 케인(토트넘)도 또다시 ‘무관의 제왕’에 그치며 우승을 위한 이적을 심사숙고하는 상황이다. 한국 선수의 이적 이슈도 많다. 케인의 이적이 현실화하면 ‘절친’ 손흥민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이적 2시즌 만에 상한가를 친 황의조(보르도)는 팀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이적 시장 매물로 등장할 가능성이 생겼다. 이강인(발렌시아)도 결별 분위기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경착륙한 황희찬(라이프치히)은 이적 또는 임대 전망이 나왔으나 새 시즌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을 함께한 스승과 재회하게 돼 잔류설도 나오고 있다.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은 상무 입대를 위해 친정 수원 삼성 복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유력 언론 편집·보도국장 꿰찬 여성들… 변화를 읽다, 다양성을 쓰다

    유력 언론 편집·보도국장 꿰찬 여성들… 변화를 읽다, 다양성을 쓰다

    세계 언론계에 여성 파워가 막강하다. 최근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에서 143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편집국장이 나왔다. 앞서 영국의 로이터통신도 지난달 170년 만에 첫 여성 편집국장을 지명했다. 이 밖에 현재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 파이낸셜타임스,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 등 세계 유력 언론의 편집·보도국장이 모두 여성이다. 미국 ABC뉴스와 CBS뉴스, MSNBC뉴스도 여성이 사장을 맡아 제작을 총괄하고 있다. 세계 주요 언론 중 여성 편집국장이 나오지 않은 곳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유일할 정도다. 여성 편집국장이 뉴스룸의 다양성을 높이고, 콘텐츠 다양화를 통해 디지털 독자를 확대해 지속 발전 가능한 토대를 만들어 낼지 언론계가 주목하고 있다.●WP는 143년, 로이터는 170년 만에 여성 국장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1일(현지시간) AP통신 첫 여성 편집국장인 샐리 버즈비(55)를 새 편집국장에 임명했다. 버즈비는 6월 1일부터 WP 뉴스룸을 이끈다. 캔자스대를 졸업한 뒤 1988년 AP통신에 들어가 미 의회와 백악관, 연방정부를 두루 취재했다. 이집트 카이로의 중동지국에서 에디터로 근무하고 워싱턴지국장을 지냈다. 2017년 편집국장에 임명돼 2800여명의 기자와 250여개 지국을 총괄해 왔다. 연내 서울과 영국 런던에 뉴스본부를 개설하고 미국 이외 지역의 지국을 26곳으로 늘려 24시간 뉴스를 제공할 계획인 WP 경영진은 세계 최대 통신사 편집국장이라는 버즈비의 경력을 높이 평가했다. 버즈비는 임명 직후 화상회의에서 “깊이 있고 사실에 기반한 저널리즘”을 강조했다. 편집국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포용과 소통을 중시했다. 탐사보도와 정치보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2013년 WP를 인수한 뒤 기자를 늘리고 디지털 분야에 집중 투자하면서 WP의 현재 디지털 구독자는 300만명으로 2016년의 세 배가 됐다. 하지만 뉴욕타임스(750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올 1분기 뉴욕타임스 신규 디지털 구독자의 44%가 뉴스가 아닌 요리, 게임, 퍼즐 등 때문에 구독했다는 통계에서 알 수 있듯 잠재 구독자의 요구를 겨냥한 콘텐츠 제공이 숙제다.로이터통신은 지난 4월 12일 이탈리아 출신 알렉산드라 갈로니(47)를 새 편집국장에 임명했다. 갈로니 편집국장은 전 세계 200여 지국과 2450명의 기자를 총괄하는 로이터의 첫 여성 편집국장이다. 로이터의 이탈리아어 뉴스 부문에서 기자로 시작해 월스트리트저널에서 13년간 정치부, 산업부 기자와 에디터로 활동했다. 2013년 로이터 남유럽지국 에디터로 돌아왔고, 2015년부터 편집부국장으로 일해 왔다. 양질의 저널리즘을 유지하면서 비용은 줄이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뉴욕타임스는 “갈로니 국장이 편집국장뿐 아니라 사업가 역할까지 맡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파이낸셜타임스(FT)도 2019년 11월 레바논 출신 룰라 칼라프를 편집국장에 임명했다. 1888년 창간 이래 131년 만에 첫 여성 편집국장이다. 지난해 1월부터 FT 제작을 책임지는 칼라프 국장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나 미 시러큐스대와 컬럼비아대학원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포브스에서 4년간 일하다 1995년 FT에 합류해 북아프리카·중동 특파원과 중동뉴스 에디터, 국제뉴스부장을 거쳐 2016년부터 편집부국장으로 일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디지털 혁신의 선두 주자인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6년째 캐서린 바이너(50) 편집국장이 이끌고 있다. 바이너는 지난 2015년 44세의 나이로 194년 역사를 자랑하는 가디언의 제12대 편집국장에 올랐다. 1997년 가디언에 입사해 주말판·일요판 에디터를 거쳐 2013년 온라인으로만 제작되는 가디언 호주판 창간에 편집국장으로 참여했다. 이후 미국판 편집국장과 가디언 편집부국장을 지냈다. 바이너는 “누구에게나 개방된 양질의 콘텐츠로 수용자의 참여와 신뢰에 기반한 디지털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설적인’ 전임 앨런 러스브리저 국장의 전략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지면 독자와 광고 수입 급감, 코로나19까지 겹쳐 상황이 어렵지만 ‘온라인 기사 무료화 전략’을 유지하면서 독자 후원모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6년째 여성 편집국장 재니 민턴 베도스(54)가 이끌고 있다. 2015년 171년 역사상 첫 여성 편집국장에 임명된 베도스는 1994년 이코노미스트에 입사해 경제부장, 워싱턴지국장 등을 지냈다. 잡지 구독자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양질의 콘텐츠로 디지털 독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공정 보도로 정평이 난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의 보도국도 여성이 책임지고 있다. CNN에서 25년간 기자와 특파원, 뉴욕지국장, 워싱턴지국 부국장 겸 부사장을 지낸 에디스 채핀은 2012년 NPR로 옮겨 2015년부터 보도국장 겸 부사장으로 뉴스제작을 총괄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세 번째 여성 편집국장인 니콜 캐럴(53)이 지난 2018년 2월 조엔 리프먼 국장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탐사보도와 디지털·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보다 10년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워싱턴포스트보다 10년 앞선 지난 2011년 9월 질 에이브럼슨(당시 57세)을 첫 여성 편집국장에 임명했다. 에이브럼슨은 2014년 5월까지 2년 8개월 동안 뉴스룸을 총괄했다. 국장으로 있으면서 온라인 전략을 성공시켰고, 퓰리처상을 8번 수상했다. 이 같은 업적에도 NYT는 편집국장의 정년을 65세까지 보장해 오던 관행을 깨고 에이브럼슨을 2014년 물러나게 했다. ‘중도하차’ 이유를 놓고 추측이 무성했는데 경영진뿐 아니라 기자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갈등을 빚어 왔다는 보도를 NYT는 부인하지 않았다. 프랑스의 권위지 르몽드도 2010년 65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편집국장 실비 코프만(당시 55세)이 나왔다. 3년 뒤인 2013년 3월 나탈리 누게이레드(당시 46세)가 첫 여성 사장 겸 편집국장에 선임돼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디지털 전략을 놓고 편집국 기자들과 충돌해 14개월 만에 사임했다. 공교롭게 에이브럼슨의 교체와 같은 날 사임이 발표됐다. 독일 대중지 디 빌트도 지난 2016년 38세의 타니트 코흐를 편집국장에 임명해 2018년 2월까지 2년간 뉴스 제작을 맡겼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낸시 깁스는 2014년 첫 여성 편집국장에 임명돼 종이 신문과 잡지의 쇠락, 구독자 급감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 4년간 온라인과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강화해 타임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21년 세계 미디어와 여성 리더십 뉴스 제작을 총괄하는 여성들이 늘었지만 아직은 소수이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지난 3월 펴낸 ‘2021년 세계 언론과 여성, 리더십’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편집·보도국장은 10명 가운데 2.2명꼴이다. 연구소는 지난 2월 말 기준 아시아와 유럽·북남미·아프리카 등 4개 대륙, 12개 국가의 주요 오프라인·온라인 매체 240곳의 편집·보도국장 성별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 240개 매체 가운데 신원을 확인한 편집·보도국장 180명 중 여성은 22%에 그쳤다. 지난해 조사에 포함됐던 10개국의 여성 편집국장 비율은 23%로 똑같았다. 편집·보도국에서 여성 언론인의 평균 비중이 약 40%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낮다. 전 세계적으로 뉴스룸의 다양성을 그 어느 때보다 강조했지만 거의 변화가 없었다. 작년과 올해 조사에 모두 포함됐던 178개 언론사의 여성 편집국장 비율은 24%로 2% 포인트 늘었다. 일본은 2년 연속 한 명도 없었다. 반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47%에서 60%로 늘었고, 유일하게 여성 편집국장이 다수를 차지했다. 한국은 11%에서 15%로 늘었다. 연구소는 “언론사 편집·보도국장은 어떤 뉴스를 어떻게 다룰지 결정하고, 기자와 독자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뉴스 제작 최고책임자의 경험과 시각이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축구잘하던 아이가 공습으로…친구 무덤 찾은 팔레스타인 소년들

    축구잘하던 아이가 공습으로…친구 무덤 찾은 팔레스타인 소년들

    “무덤을 열면 친구를 다시 볼 수 있을까요?” 팔레스타인 소년은 19일 천진난만한 얼굴로 현지 기자에게 질문을 던졌다. 소년은 “친구가 아직 살아있을 수도 있다.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중얼거렸다. 다른 소년은 “부나트가 정말 이 무덤 안에 있느냐”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슬람 와엘 부나트(16)는 18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에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과 팔레스타인인 퇴거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다 이스라엘군 총에 맞아 사망했다.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이 맞붙은 이날 시위에서는 부나트를 포함해 팔레스타인인 3명이 목숨을 잃었다.시위에 참가한 압둘라 자이드(14)는 “총알이 빗발쳤다. 겨우 몸을 일으켰는데, 부나트가 일어나지 않았다.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누군가 부나트를 업고 달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부나트는 곧 사망선고를 받았다. 부나트는 여느 또래와 다름없는 평범한 소년이었다. 자이드는 “명랑한 친구였다. 항상 우리를 웃기고 즐겁게 해주었다. 우리는 부나트가 누군가를 다치게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걸 기억한다”고 말을 이었다.특히 뛰어난 축구 실력으로 동네를 주름잡았다.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쳐주고 함께 공놀이를 즐기는 골목대장이었다. 죽기 전날 부나트와 축구 시합을 했다는 누르신(11)은 “시위 전날 같이 놀았다. 경기 중에 다툼이 있었고 화가 나 집으로 갔다. 지금은 형을 용서한다. 다시는 형한테 화내지 않을 테니 돌아와 주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유가족의 비통함도 이루 말할 수 없다. 부모는 충격으로 말을 잃었다. 부나트의 할머니는 “시위가 시작된 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손자가 잘못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다정한 아이였다. 손자의 부재를 견뎌낼 수 있을지, 손자가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슴이 터질 것 같다”고 오열했다.동생 모하마드(10)는 “시위 당일 형이 먹을 것을 주고 갔다. 형이 내게 남긴 마지막 말은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아버지 어머니가 혼자 울도록 내버려 두지 말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형도 죽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을 거다. 다치거나 체포될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이 놀고 싸우던 형은 이제 여기 없다. 이스라엘군이 형을 죽였다”고 슬퍼했다. 18일 시위는 같은 날 이스라엘 전역과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인들의 대규모 총파업과 궤를 같이한다. 국제법상 팔레스타인 땅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내쫓고 자국민 정착촌을 세우는 이스라엘에 대한 항의 차원이다.팔레스타인인들은 1948년 이스라엘 독립 및 국가건설 선포에 따른 1차 중동전쟁으로 영토의 80%를 빼앗겼다. 이스라엘의 토지 몰수 및 원주민 축출에 따라 팔레스타인 사람 80만 명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가자지구, 이스라엘 외 여러 중동 지역으로 피난했다. 이 같은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장 정책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5년 사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정착한 이스라엔인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달 초에는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동예루살렘 셰이크자라 지역에 쳐들어가 팔레스타인 축출을 요구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맞선 팔레스타인인들을 무력으로 진압했다. 라마단 기간이었던 10일에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성지로 여기는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모스크를 습격해 최루가스와 섬광탄, 고무탄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300여 명이 다쳤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즉각 로켓포로 반격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보복성 폭격을 퍼부으면서 양측 갈등은 교전으로 번지게 됐다. 열흘 넘게 이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교전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227명에 이르렀다. 이 중 64명은 어린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미술과 웹툰, 다른 듯 닮은… 유쾌한 ‘그림 父子’ 이야기

    미술과 웹툰, 다른 듯 닮은… 유쾌한 ‘그림 父子’ 이야기

    아버지의 눈에 자식은 여전히 어리고, 아들 눈에 아버지는 더 나이 들어 보이는 걸까. 주재환(80) 화백은 장난감 안경, 아이스크림콘 모형으로 마흔 살 아들 얼굴을 장난꾸러기 아이처럼 표현했다. 반면 주호민 작가는 주름이 깊이 팬 노인 캐릭터로 아버지를 묘사했다. 아버지는 “우연히 만들었는데 아들을 닮았더라”며 농담했고, 아들은 “난생처음 아버지 얼굴을 그렸는데 더 늙어 보이는 것 같다”며 멋쩍어했다.미술과 웹툰이라는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지만 이미지와 스토리를 결합하는 이야기꾼의 기질과 현실 비판적 시각, 유머감각을 공유한 두 작가가 18일부터 8월 1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첫 공동 전시 ‘호민과 재환’을 펼친다. 개막에 앞서 17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부자(父子)는 전시장 맨 앞에 걸린 서로의 초상화 작업을 이렇게 설명했다. 홍익대 서양화과를 중퇴한 주 화백은 외판원, 미술전문지 기자 등을 하다 1980년 ‘현실과 발언’ 창립전으로 데뷔했다. 주로 비닐, 캔, 못, 거울 등 버려진 일상 사물들을 재활용해 불합리한 사회 현실은 물론 미술계 내부의 부조리를 비판하고 풍자하는 작업들을 해왔다. 주 작가는 만화애니메이션학과가 폐지돼 학교를 그만두고는 2005년 군대 경험을 담은 ‘짬’을 발표하며 전업 만화가로 나섰다. 이후 취업난을 겪는 젊은이들의 삶을 그린 ‘무한동력’(2008), 한국의 전통 저승관을 재해석한 ‘신과 함께’(2010)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번 전시에선 회화, 설치, 영상, 웹툰 등 두 작가의 작품 130여점을 통해 공통적으로 내재된 이야기의 힘과 세계관, 표현방식의 대물림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주 화백은 “내 작업은 주제 하나를 깊이 파고들기보다 전라도 음식처럼 다양하고 가짓수가 많다”면서 “관객이 각자 입맛에 따라 받아들이길 원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어렸을 때는 아버지 그림이 그저 재밌기만 했다”는 주 작가는 “사회문제를 다루는 만화 작업을 하면서 심각한 현실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니 아버지가 어떤 경지에 이르셨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집에 살 때는 작품에 대해 간혹 의견을 주고받았지만 분가 후에는 서로의 작업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단다. 아버지는 “아내가 내 작품보다 아들 작품을 더 좋아한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아들은 “지금까지 아버지 영향을 많이 받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글 사진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최고가 2000만원 낙찰… 이 그림의 화가는 ‘OOO’

    최고가 2000만원 낙찰… 이 그림의 화가는 ‘OOO’

    국내 미술시장에서 연예인 화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14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는 배우 하정우의 작품은 벌써 절반 정도가 팔렸다. 최고가는 약 2000만원 수준으로 중견작가와 맞먹는 수준이다. 하정우는 개성 강한 유화를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아트부산’에 출품된 작품 네 점은 800~1200만원에 모두 완판됐다. 소의 해를 맞아 황소 머리를 로봇 마징가제트처럼 독창적으로 해석한 ‘COW’(100×80.3㎝), 화분 속 녹색 식물을 강건하게 그린 ‘Work’(100×80.3㎝)를 비롯해 미국 천재 낙서 화가 장 미쉘 바스키아 영향을 받아 푸른색 인체 속 해부도를 만화처럼 드러낸 붉은 머리 남자 초상화 ‘Portrait R’(116.8×91㎝), 노란 바탕에 얼굴을 꽉 채운 큰 이목구비를 강조한 초상화 ‘Portrait M’(116.8×91㎝) 등이다. 2010년 첫 개인전 이후 국내외 전시를 이어오고 있는 하정우는 독학으로 그림을 그린 바스키아 영화를 만나면서 ‘그림은 누구나 그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작품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하정우는 그림 작업을 통해 연기 활동의 힘을 얻는다며 “이젤 앞에 앉는게 쉬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표갤러리 관계자는 “하정우 씨 그림은 개념적이고 철학적인데다가 관람객 입장에서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어 인기를 끈다”고 밝혔다. ‘홍대 이작가’ 이규원 작가는 하정우의 그림에 대해 “예술적인 것을 좋아하는 것 같지만 미술 작가로서 평가하는 건 조금 그렇다. 평가할 정도는 솔직히 아닌 것 같다. 그 스스로 작가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500만원대에 팔린 하지원의 그림 5년 전부터 취미로 그림을 그려온 배우 하지원은 단체전 ‘우행(牛行)’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공개했다. 하지원은 다채로운 색과 선으로 소의 특징을 표현한 추상화 ‘슈퍼 카우(Super Cow)’ 연작 3점을 출품했다. 작품 3점 중 1점은 이미 판매됐고, 구체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5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섬세화로 유명한 구혜선은 최근 “취미 미술 수준이다. 배우나 하셨으면 좋겠다”는 혹평에 대해 “제 예술의 당당함은 마음을 나누는 것에 있다는 것을 전해드리고 싶다. 세상 만물과 더불어 모든이의 인생이 예술로 표현될수 있으며 마음먹은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을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작업한 판매 수익 2억 4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예술은 객관적일 수 없다. 예술은 대단한 것이 아니고 지금 우리가 이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일 뿐”이라며 “노인이 주름을 만지는 것도 예술이라 행위 하면 예술이 되는 것이고 어린아이들의 순진한 크레파스 낙서도 액자에 담아 전시함으로 예술이 될 수가 있다. 꿈꾸는 여러분들 모두 예술가가 될 수 있으니 타인의 평가를 두려워 말길”이라는 글로 심경을 전했다.“상대적 박탈감” vs “작가 따로 있나” 이규원 작가는 홍익대 회화과 졸업 후 영국 골드미스 대학 석사과정을 밟고 홍대 회화과 박사를 수료했다. 영남대 회화과 객원 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술 비평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유튜브와 방송에서 활동 중이다. 이 작가는 조영남을 제외하고 연예인 출신 미술 작가들은 재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화제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나라 유명한 작가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한 작품당 10억원 넘게 팔렸을 때보다 연예인 출신 작가가 한 작품을 1000만원에 팔았다고 하는 기사가 더 많이 나온다. 그런 언론플레이가 일반 작가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라며 씁쓸해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 작가의 주장을 반박했다. 진 전 교수는 “누가 그리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된 거다. 좋아하는 그림은 돈 주고 살 수도 있는 문제. 팔리는 작품이 꼭 훌륭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팔리는 작품이 꼭 훌륭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연예인들 작품 활동이 작가들에게 해가 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왜들 거기서 박탈감을 느낀다고 하는 건지. 그림 산 이들이 그저 연예인이 그린 거라 해서 산 것이라면, 어차피 그 사람들, 작가들 작품은 안 살 거다. 대한민국이 신분제 사회도 아니고, 꼭 홍대 나와야 작가 자격이 생기나”라고 반문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그린알로에, ‘2021 고객사랑브랜드대상’ 화장품부문 6년 연속 수상

    그린알로에, ‘2021 고객사랑브랜드대상’ 화장품부문 6년 연속 수상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대표이사 정광숙)’가 중앙일보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주최한 ‘2021 고객사랑브랜드대상’에서 화장품 부문에 6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국내 알로에전문브랜드인 알로에스테가 고객 사랑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소비자층의 니즈를 반영한 친환경 화장품 개발에 주력한 결과다.먼저 화장품의 베이스로 사용하는 정제수 대신 라벤더수인 에센스 성분을 함유함으로써 피부 보습과 진정의 테라피 효과까지 더했다고 수상 사유를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화장품의 보존성분도 자연유래물질을 함유해 합성성분의 부작용으로부터 유해요소를 줄이고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게 제품화했다. 이 제품은 중국산 원료는 단 1%도 함유하지 않는다는 경영철학으로 알로에스테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고기능성 신소재를 선별하는 등 친환경 기업브랜드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품도 자연유래성분들로 안정화 해 물리적, 화학적 자극으로부터 피부손상을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다. 자외선 A,B를 동시에 차단하고 워터 프루프 기능은 물론 주름과 미백에 도움 되는 스킨케어의 성분까지 함유해 남녀노소 피부타입에 상관없이 순하게 사용할 수 있다. 주차미 그린알로에 연구소장은 “알로에스테는 친환경 화장품 연구개발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초심의 기업경영 마인드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살 딸과 횡단보도 건너던 엄마 친 운전자, 3일 전 눈 수술(종합)

    4살 딸과 횡단보도 건너던 엄마 친 운전자, 3일 전 눈 수술(종합)

    50대 운전자, 사흘 전 눈 수술…회복 덜 돼사고지점 어린이보호구역…민식이법 적용 유치원에 가는 4살 딸의 손을 잡고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횡단보도를 건너던 어머니가 50대 운전자가 모는 차량에 치여 숨졌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상 혐의로 A(54·남)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 20분쯤 인천시 서구 마전동 한 삼거리에서 레이 승용차를 몰고 좌회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B(32·여)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파트 앞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피해자 B씨는 A씨의 차량 밑에 깔린 채 4~5m를 끌려가는 바람에 온몸에 상처를 입었다. 사고 이후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B씨는 결국 사망했다. B씨가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함께 건너던 딸 C(4)양도 당시 사고로 바닥에 넘어지면서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C양은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고, 어머니의 사망에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자영업자인 A씨는 지난 8일 왼쪽 눈의 익상편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고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 사흘 만인 당일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냈다. 익상편은 결막의 주름이나 섬유혈관성 조직이 날개 모양으로 각막을 덮으며 자라나는 질환이다. A씨는 좌회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을 당시 안대를 착용하지는 않았지만, 왼쪽 눈이 빨갛게 충혈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수술을 받았다는 병원을 상대로 A씨에게 운전 자제를 당부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수술로 앞이 흐릿하게 보이는 데다 차량의 A필러(전면유리 옆 기둥)에 시야가 가려 횡단보도를 건너는 B씨 모녀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확인한 A씨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B씨가 오른편에 있는 딸의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차량에 치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B씨는 딸을 인근 유치원에 등원시켜주려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초등학교 인근인 사고 지점이 어린이보호구역에 포함되고 어린이인 C양이 당시 사고로 골절상을 입은 것을 확인하고 A씨에게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민식이법은 2019년 9월 충남 아산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김민식(사망 당시 9세)군의 이름을 따 개정한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또 사고지점의 차량 제한속도가 시속 30㎞인 것을 확인하고 도로교통공단에 속도 분석을 의뢰하는 등 A씨의 과속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로 인한 피해가 중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작가 구혜선 섬세화 수익 기부…“제 예술 당당”

    작가 구혜선 섬세화 수익 기부…“제 예술 당당”

    작가로 활동 중인 구혜선이 미술 전시회 수익금 2억 4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한국미술협회 홍보대사인 구혜선은 12일 “그동안 무료 관람 전시를 진행하였고 또 지향하고 있다. 그동안 작업한 섬세화의 총 판매 수익 2억 4000만원은 소아암병동, 백혈병 환우회, 코로나19 희망브릿지 등에 기부됐다”라고 밝혔다. 구혜선은 최근 자신의 작품을 향한 혹평에 대해 소신을 밝히는 것으로 입장을 대신했다. 구혜선은 “제 예술의 당당함은 마음을 나누는 것에 있다는 것을 전해드리고 싶다. 세상 만물과 더불어 모든이의 인생이 예술로 표현될수 있으며 마음먹은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을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홍대 이작가’로 활동 중인 이규원 작가는 최근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솔비, 구혜선 중 누가 더 인정을 못 받나’는 질문에 “구혜선은 말할 가치도 사실 없다”고 혹평했다. 이 작가는 “구혜선이 미술작가도 하고 영화감독도 하고 글 쓰는 작가도 하는데, 미술 하나만 봤을 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며 “배우나 하셨으면 좋겠다. 미술은 그냥 즐겼으면 좋겠다. 본인의 예술적 재능이 있기는 한 것 같지만 그냥 취미 미술 수준이다. 백화점에 전시할 수준도 안 된다. 홍대 앞 취미 미술 학원생들”이라고 비판했다.구혜선은 “예술은 객관적일 수 없다. 예술은 대단한 것이 아니고 지금 우리가 이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일 뿐”이라며 “노인이 주름을 만지는 것도 예술이라 행위 하면 예술이 되는 것이고 어린아이들의 순진한 크레파스 낙서도 액자에 담아 전시함으로 예술이 될 수가 있다. 꿈꾸는 여러분들 모두 예술가가 될 수 있으니 타인의 평가를 두려워 말길”이라는 글로 심경을 전했다. 이 작가는 홍익대 회화과 졸업 후 영국 골드미스 대학 석사과정을 밟고 홍대 회화과 박사를 수료했다. 영남대 회화과 객원 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술 비평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유튜브와 방송에서 활동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불편한 소리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불편한 소리

    나이 든 몸과 정신은 비좁다. 나도 마찬가지다. 보고 들은 것과 시간이 많이 쌓여 있기(수축, 주름) 때문이다. 새로운 시간이 쌓일 틈이 적다. 새로운 시간은 빈 곳 많은 허술한 젊은이들에게 양보해야 한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새로움과 낡음의 문제다. 젊은 세대가 반드시 옳지는 않지만 거의 새롭고 매우 다르다. 나이 든 세대가 반드시 틀리지는 않지만 예외 없이 낡았다. 낡지 않은 어른은 어른이 아니다. 왜곡된 한국 자본주의의 천한 빛과 참담한 어둠을 헤치고 온 육신의 눈은 노화되었고, 정신 차리고 사느라고 정신의 뼈는 익었다. 고생이 많았다. 수고했다. 나이 들어 보수화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철듦과 낡음은 동의어다. 받아들이기 싫겠지만 받아들이기 싫은 마음도 보수화됐다는 증거다. 자신이 진보적이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생각을 가졌다고 홀로 드높이 자위하는 처지는 얼마나 가여운 상태인가. 젊은 세대가 옳아서가 아니라 나이 든 세대와 다르므로 새로운 시간은 젊은 세대에게 양보해야 한다. 양보하기 싫고 놓기 싫어도 비좁은 몸에 더이상의 새로운 시간은 쌓이기 힘들다. 양보하지 않으면 양보당한다. 이미 쌓인 시간을 잘 보존하며 가다듬을 필요가 있지 새로운 시간에 욕심낼 필요는 적다. 젊은 세대를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많다. 죽어도 이해할 수 없으니 이해하지 마시자. 오늘도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가 내일 아침을 어떻게 미리 이해할 수 있겠는가? 혁명적 사고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당신도 나도 거의 보수적이다. 적든 많든, 싫든 좋든 자본주의의 천한 이득을 온몸으로 흡수하며 살았기 때문에 오늘 여기에서 말깨나 하는 사람으로 생존해 ‘있다’. 만약 이 야비한 자본주의 체제를 온몸으로 거부했다면 오늘의 나와 당신이라는 어른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본주의의 천한 이득과 모순을 온몸으로 거부한 사람들은 하늘의 별이 됐다. 민주 투사 열사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적응하지 못해서, 힘들고 괴로워서 죽은 모든 사람을 얘기하는 것이다. 밤하늘의 별이 저토록 많은 이유가 아니겠는가. 거기에 비하면 솔직히 당신과 나는 자본이라는 거대한 악에 잘 적응한 사람들이다(전근대적인 방식이라고 하더라도 젊디젊은 지도자를 옹립했기 때문에 북한의 시간은 연장됐고, 억지로라도 체제는 전보다 건강해졌다). 나도 그렇지만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분명히 늙었다. 선악을 분별하고 행불행을 알기 때문이다. 저 아득한 청동기시대부터 그랬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사는 게 힘들어 행복도 불행도 잊어버린 젊은이의 퀭한 눈만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새로운 시간 다른 시간을 받아들일 수 있다. 대한민국 남한에도 전혀 새로운 다른 지도자가 나타나기를 바란다. 국민의힘은 오래전에 없어졌어야 할 정당이지만 민주당도 아주 다르지 않다. 범여권 국회의원 180석, 이것이 기득권이 아니면 무엇이 기득권인가. 모든 기득권은 기어코 보수적이다. 완전히 내려놓지 않으면 모든 걸 잃어버린다.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얘기가 아니고, 매일매일 다 내려놓는다는 마음으로 사태들에 임하지 않으면 완전히 잃을 것이라는 얘기다. 완전히 내려놓고 싸우는 사람은 만인이 금방 알아차린다. 이순신 장군의 어록이 함부로 어록이겠는가?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
  • [포토] 브브걸 유정, ‘상큼+청순’ 단아한 꼬부기

    [포토] 브브걸 유정, ‘상큼+청순’ 단아한 꼬부기

    그룹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팔색조 매력을 풍겼다. 유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봄나들이 갈래요?”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유정은 플라워 패턴 원피스를 입고 화사한 미모를 드러냈다. 특유의 상큼한 비주얼을 뽐내면서도 청순한 분위기도 물씬 풍겨 감탄을 자아냈다. 단아한 자태도 눈길을 모았다. 한편 유정이 속한 브레이브걸스는 4년 전 발표한 ‘롤린’이 역주행하면서 가요계는 물론 광고계도 주름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년 연기된 엑스포 올해는 어쩌나… 지역경제 ‘주름’

    경남의 함양 산삼항노화엑스포와 고성 공룡엑스포의 정상 개최가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코로나19로 경남의 지역경제가 얼어붙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엑스포 개최 방안도 거론되고 있으나, 경제유발 효과 등이 오프라인 행사보다 줄 수밖에 없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5일 경남 함양·고성군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에서 오는 9월로 연기된 산삼과 공룡엑스포의 정상적인 개최가 어려워지면서 지역경제의 주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경남도와 함양군은 오는 9월 10일~10월 10일 함양 상림공원과 대봉산 휴양밸리 일원에서 ‘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을 주제로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열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열 예정이었다가 올해로 연기했다. 개최 예산은 국비·도비·지방비와 자체 수입 등을 합쳐 모두 176억 5000만원이다. 엑스포조직위는 외국인 6만 6000여명을 포함해 129만명이 엑스포를 방문해 34억원의 입장료 수입 등 생산유발효과 1246억원, 부가가치유발 515억원, 취업유발 1620명 등의 직간접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엑스포 관람객이 53만여명으로 줄어 입장료 수입도 26억 5000여만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조직위는 전망하고 있다. 또 지난해 4월에서 오는 9월로 미뤄진 고성 공룡엑스포도 상황은 비슷하다. 고성군이 70억원 투입,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공룡엑스포도 애초 115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입장료 수입만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공룡엑스포 조직위는 코로나19 진행 상황과 지역주민 의견 등을 종합, 오는 6월 중 엑스포 공식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사회가 야심 차게 준비한 엑스포의 차질이 불가피하자 경남도는 온·오프라인 병행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산삼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산삼항노화엑스포가 치러지게 되는데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온라인을 통해 적극 홍보하면 관람객이 찾아오는 행사보다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며 대면·비대면 병행 준비를 당부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배민아의 일상공감] 나의 티는 너의 들보보다 거슬린다

    [배민아의 일상공감] 나의 티는 너의 들보보다 거슬린다

    디지털카메라가 등장하기 전 취미로 사진의 매력에 푹 빠진 때가 있었다. 지금은 촬영한 사진을 바로 확인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몇 번이고 다시 찍을 수 있지만 필름 카메라 시절에는 찍힌 결과물을 얻기 위해 꽤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했다. 같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끼리 주제를 정해 출사를 나가고, 인화한 사진으로 품평회를 하며 조금씩 사진에 대한 욕구를 키워 가다 집 안의 구석진 창고 방에 사진 작업실을 꾸몄다. 검정 시트지로 사방을 도배하고 흑백용 확대기까지 구입하니 제법 그럴싸한 암실이 차려졌다. 흑백 필름에 담긴 사진을 인화지에 표현하려면 촬영한 필름을 빛이 차단된 검정 주머니 안에서 풀어 릴에 감은 후 약품을 넣은 현상용 통에서 현상과 정착, 건조의 과정을 거친다. 그다음 현상기에 필름을 올려 원하는 크기와 초점을 맞춰 인화지에 상을 옮기고 온도와 비율을 맞춘 용액에 담그면 서서히 인화지에 이미지가 구현된다. 표현하고 싶은 이미지를 상상하며 노출과 초점, 심도와 구도를 맞춰 촬영한 피사체가 인화지에 서서히 드러나는 것을 지켜보는 시간은 디지털 시대에는 경험할 수 없는 기대와 설렘의 시간이었다. 찰나의 순간이 담긴 흑백 사진이 다소 거칠면서도 따뜻하고 정제된 질감으로 그때의 추억을 고스란히 전해 주지만 아쉽게도 내 모습의 사진은 전무하다. 요즘은 셀카봉에, 음성이나 동작을 인식하는 셀카 모드로 혼자서도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지만 누군가 셔터를 눌러 줘야 했던 때에는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것이 어색하고 쑥스러웠고, 그나마 찍은 사진들도 인화 처리를 충분히 하지 않아 일찍 수명이 끝나 버렸기 때문이다. 인화 현상은 용액에 더 노출할수록 선명하고 색이 짙어지지만 조금 빨리 꺼내면 전체적으로 흐리며 약간의 뽀얀 느낌을 줄 수 있다. 후보정이나 포토샵이 없던 때에 인화액에 담그는 시간으로 나름 포샵 효과를 준 것이었으나 결국 빛바랜 사진처럼 뿌옇고 흐린 사진은 오래 보관되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의 사진은 주름살, 주근깨, 광대뼈 그늘까지도 디테일하게 담아내고자 적정 시간 인화하는 정석을 따랐지만 내 사진에 대해서는 얼굴의 작은 점 하나, 다크서클까지도 눈에 거슬려 이미지가 채 나타나기도 전에 인화를 멈춰 버린 것이 사진이 오래가지 못한 원인이 됐다. 요즘은 아예 보정 편집이 자동으로 되는 스마트한 카메라로 잡티와 주름, 피부결까지 보정돼 각종 SNS에 프로필 사진을 걸어야 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평화와 자신감을 주고 있어 다행이다. 대개의 사람이 사진을 볼 때만큼은 남에게는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박하다. 표정이 채 완성되기 전에 찍힌 어설픈 사진도, 심지어 눈을 반쯤 감은 사진도 내가 아니면 멋지고 잘 나왔다며 칭찬하지만 있는 그대로 진실하게 표현된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는 조그마한 잡티까지도 거슬리는 것이 인지상정인가 보다. 성경은 자기 눈의 들보에는 관대하고 남의 눈의 작은 티를 지적하는 오만함을 지적하지만 사진에서만큼은 남의 들보는 무조건 용서되고 내 작은 티 하나가 거슬리는 성인군자가 된다. 사진의 본디 가치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포착해 진실을 보여 주는 데 있지만 시대가 바뀌어 후보정으로 더 높은 가치와 예술성을 담은 사진 작품을 창조하듯 우리의 사진도 포샵으로 세상을 조금 아름답게 담을 수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다. 단 너무 과하지 않아 그것의 본질을 증명하는 데 문제가 없다면 말이다. 타인의 단점은 크더라도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내 단점은 작더라도 철저하게 꾸짖고 따진다면 좀더 유연한 세상이 될 것 같다. 남에게는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대하고(待人春風), 나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엄하게 대하라(持己秋霜)는 채근담의 교훈을 프로필 사진을 보정하며 배우게 된다.
  •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오월인데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오월인데

    오월인데 여전히 서늘함을 벗어나지 못한 날들이다. 그럼에도 꽃은 서둘러 피고 지고 또다시 새로운 꽃들이 만발하고 있다. 어데 꽃만 피던가. 이사 왔을 때 나무와 꽃도 많았지만 처음 보는 것도 많았다. 주로 건강에 좋다고 회자되는 것들이었다. 항암에 좋다는 와송과 관절에 좋다는 우슬초, 삼채와 조릿대도 무성하게 자리하고 두릅과 엄나무, 가시오갈피 등등 이름만 들었던 것들이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 아니 정리했다.우슬초 같은 것들은 굳이 울타리 안에서 키울 일인가 싶어 정리했고, 조릿대는 근사한 풍경을 만들어 주지만 깊은 뿌리 뻗음으로 주변 나무 성장을 방해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뿌리를 캐내려 했으나 쉽지 않아 순이 올라오는 대로 쳐냈더니 조금씩 화단에서 밀려나는 중이다. 두릅과 엄나무는 봄철 최고의 맛을 제공하지만 화단에서 집 경계선 쪽으로 밀려났다. 잔디에 무수히 올라오는 잡초를 보다 보면 마당을 시멘트로 덮어버린 이웃집들이 이해된다. 잔디를 키우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잔디 깎는 것도 일이지만 그보다 봄철 잔디보다 먼저 올라오는 잡초를 잡는 일이 더 어렵다. 처음에는 보이는 대로 뽑기 바빴는데 요즘에는 한 종류씩 없애고 있다. 하루는 부지깽이만 뽑아내고, 다음날은 새포아풀, 다음에는 질경이. 물론 제초제를 뿌리지 않는 한 절대 이길 수 없는 것이 잡초다. 부지깽이, 질경이, 누운주름잎, 방동사니, 새포아풀, 클로버, 별꽃, 개망초, 서양민들레, 중대가리풀, 개여뀌, 점나도나물, 개미자리, 쑥, 냉이 등등 한때 이름 있는 꽃만 꽃이더냐 하며 이름 찾아서 가까이 들여다보며 그 소박함을 즐기기도 했지만 지금은 제거하기 바쁘다. 나물하고 국 끓일 때 넣으려 뽑다 보면 친근하고 소박하게 들리는 이름들이 잡초 제거한다고 주저앉아 찾다 보면 징글징글하게 다가온다. 사람 맘이란 게 그런 것이지 싶다. 흔하디흔하게 밟히며 자라는 민들레가 도시 시멘트 도로 깨진 자리 틈바구니에서 만나면 그렇게 귀하게 보일 수 없는 것 아닌가. 시골에 살면서 도시 정서로 살 순 없는 일이다. 좋아하는 꽃 키우며 보는 즐거움이 크지만, 솎아내고 정리하며 점차 정갈해지는 마당을 내려다보는 즐거움도 크다. 아침이 밝아오는 지금, 수탉이 울어대는 너머로 검은등뻐꾸기 울어댄다.
  • “모든 여성에겐 이야기가 있다”…당신이 몰랐던 ‘오스카 3관왕’ 프랜시스 맥도먼드 [김정화의 WWW]

    “모든 여성에겐 이야기가 있다”…당신이 몰랐던 ‘오스카 3관왕’ 프랜시스 맥도먼드 [김정화의 WWW]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은 감독상에 작품상, 여우주연상까지 휩쓴 영화 ‘노매드랜드’였다. 중국계 감독 클로이 자오와 함께 이를 만든 주역은 바로 프랜시스 맥도먼드. 맥도먼드는 도시의 쇠락으로 직장과 집, 남편까지 잃은 뒤 밴에 전재산을 싣고 떠돌이 생활하는 주인공 ‘펀’을 연기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997년 제69회 시상식에서 영화 ‘파고’로 처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맥도먼드는 2018년 제90회 시상식에서 영화 ‘쓰리 빌보드’로 두 번째 상을 받았고, 이번에 3번째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역대 아카데미에서 주연상을 3회 이상 받은 배우는 그와 캐서린 헵번(4회), 메릴 스트립(이하 3회), 잉그리드 버그만뿐이다. 40년 연기 인생…“사람과의 교류를 원하는 배우”195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맥도먼드의 출생 당시 이름은 신시아 앤 스미스였다. 그는 생후 18개월 무렵 목사 가정에 입양돼 프랜시스 맥도먼드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목사라는 특성상 자주 이사를 다녔고, 베서니 칼리지와 예일대 드라마스쿨을 거쳐 영화와 연극계로 발을 디뎠다. 코엔 형제의 작품 ‘분노의 저격자(블러드 심플)’로 처음 영화에 데뷔했고, 현 남편인 조엘 코엔의 ‘아리조나 유괴 사건’ 등에서 연기하며 이름을 알렸다. 헐리우드에서 그를 유명하게 만든 건 1996년작 파고다. 임신 중인 경찰서장 마지 건더슨 역을 맡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는다. 붉은 피가 솟구치는 설원의 범죄 현장에서 냉정하지만 따스한 경찰을 연기한 그는 단번에 오스카를 매료시켰다. 이후에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고, 2018년 ‘쓰리 빌보드’에서 강간, 살해로 딸을 잃은 엄마 밀드레드 헤이스로서 처절한 아픔을 연기하며 또 다시 세계를 매료시켰다.맥도먼드의 매력은 평범함이 주는 자연스러움에 있다. 그는 주름을 없애기 위해 보톡스를 맞지 않고, 볼이나 이마를 빵빵하게 만들어주는 필러도 쓰지 않는다. 레드카펫에서도 화장하지 않은 맨얼굴을 당당히 드러낸다. 배우지만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기로도 유명하다. 더 예쁘고, 더 어리고, 더 화려한 사람만이 주목받기 쉬운 헐리우드에서 이같은 행보는 기행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그 안의 메시지는 보다 강하다. 그는 2017년 뉴욕타임스(NYT)와의 특집 인터뷰에서 “스스로 유명하다고 생각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인위적이고 가식적인 모습을 거부한다고 밝혔다.맥도먼드는 “나는 다른 사람에게 이름을 물어본다. 그들을 만지고, 본다. 여기에 진짜 ‘교류’가 있다”며 “나는 사진을 찍히고 싶어 배우가 된 게 아니다. 사람과의 소통을 원해 배우가 됐다”고 설명했다. 1990년 켄 로치 감독과 함께 영화 ‘숨겨진 계략’을 제작한 영국 감독 레베카 오브라이언은 맥도먼드에 대해 “가장 덜 버릇없는(least spoiled) 미국 배우 중 한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맥도먼드가 얼마나 평범해질 수 있는가를 사랑한다”며 “그는 화장을 하지 않고, 그저 온전한 자신으로 연기한다”고 평했다. 오스카 주연상 3회…연극 토니·드라마 에미상까지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그의 연기는 풍부하고 진정성 있는 극 중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그가 맡은 역할은 모두 언뜻 평범하지만 결코 구태의연하지 않다. 매번 틀에 박힌 여성상을 뛰어넘는다. 파고의 마지가 그랬고, 쓰리 빌보드의 밀드레드가 그랬다. 가디언은 “출산을 앞둔 경찰관 마지, 딸의 죽음을 슬퍼하며 경찰에 저항하는 엄마 밀드레드의 모습은 20년의 세월을 넘어 맥도먼드를 설명하는 결정적인 두 역할”이라며 “둘 다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한, 자신감 있는 괴짜”라고 했다. 두 여성 모두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남성들에 비해 더 똑똑하고, 더 강하다. 이런 맥도먼드가 이번에 노매드랜드에서 완벽한 유목민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NYT가 “노매드랜드는 대중의 눈에 띄지 않으려는 맥도먼드의 노력의 절정이었다”고 한 것처럼 그는 단순히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지 않았다. 영화를 촬영하며 몇 개월간 실제 유랑자처럼 생활했고, 같이 지낸 유목민 대부분은 그가 배우라는 사실도 모를 정도였다. 극 중 주인공 이름 ‘펀’(Fern)조차 그의 이름 ‘프랜’(Fran)과 비슷하다.크고 작은 디테일 역시 맥도먼드의 실제 삶에서 가져왔다. 영화에서 펀은 접시 세트를 자랑하는데, 이는 맥도먼드의 아버지가 대학 졸업 선물로 사준 것이다. 펀의 여동생으로 나오는 사람은 맥도먼드의 가장 오랜 친구 중 한명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비평가 저스틴 창은 영화 리뷰에서 “맥도먼드는 영화에서 펀의 뒤로 사라지지 않는다. 펀에 의해 재발견되고, 펀 역시 맥도먼드에 의해 재발견된다”고 썼다. “여성들이여, 연대를” 헐리우드 성차별 소신 발언도헐리우드에 만연한 성차별을 깨뜨리기 위해 여성 배우로서의 목소리 역시 끊임없이 내고 있다. 그는 201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성들에게 모두 연대해달라고 연설하며 업계 관계자들이 더 많은 여성 인재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상식장의 모든 여성을 일으켜 세우고, “서로 둘러보라. 우리에겐 모두 이야기가 있다”고 말한 후 두 단어를 남겼다. ‘인클루전 라이더’(Inclusion Rider). ‘포용 특약’이라고도 하는 이 개념은 남성 일색의 헐리우드 캐릭터가 실제 사회의 성별, 성 정체성, 인종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데서 비롯됐다. 출연 계약 때 이 인클루전 라이더를 넣어 배우, 제작진에 여성과 성소수자, 흑인 등을 일종 비율로 포함시키자는 제안이다. 헐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오랜 성폭행 등에서 보듯, 업계의 남성중심적 관점을 깨기 위해선 더 많은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연기 인생의 초반에 큰 성과를 얻고 이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배우들도 있는 반면, 맥도먼드의 삶은 계속해서 성숙하고 발전한다. 그는 아카데미 외에도 브로드웨이 연극 ‘굿 피플’로 토니상을, HBO 드라마 ‘올리브 키터리지’로 에미상을 받았다. 영화, 연극, 드라마 등 세 분야에서 모두 상을 받은 ‘트리플 크라운 액팅’을 달성한 흔치 않은 배우다. 노매드랜드에서 그랬듯, 제작자로서의 역량도 보여주고 있다. 맥도먼드는 저널리스트 제시카 브루더가 쓴 동명의 논픽션을 읽고 자오 감독에게 직접 연출을 제안한 장본인이다.60이 넘은 나이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맥도먼드가 연기를 이어가는 건 스타라는 화려함에만 갇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직업으로서의 배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꾸준히 노력하며 어떤 이도 갖지 못한 자신만의 색으로 세상을 칠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 맥도먼드가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 구절을 인용해 밝힌 소감은 이 목표 의식을 명확히 보여준다. “나는 할 말이 없다. 이 칼이 내 말을 대신할 테니까.(I have no words: my voice is in my sword) 우리는 그 칼이 우리 일이라는 걸 압니다. 나는 그 일을 좋아하죠. 그걸 알아줘서 감사합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프랜시스 맥도먼드는 누구 · Frances Louise McDormand1957 미국 일리노이주 깁슨 출생1975 펜실베이니아주 모네센 고등학교 졸업1979 웨스버지니아주 베서니 칼리지에서 예술 학사1982 예일대 드라마스쿨 예술 석사1984 영화 ‘블러드 심플’(Blood Simple)로 데뷔1987 영화 ‘아리조나 유괴사건’(Raising Arizona) 출연1988 영화 ‘미시시피 버닝’(Mississippi Burning) 출연1997 영화 ‘파고’(Fargo) 출연, 제69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2000 영화 ‘올모스트 페이머스’(Almost Famous) 출연2011 연극 ‘굿 피플’(Good People) 출연, 토니상 수상2014 TV시리즈 ‘올리브 키터리지’(Olive Kitteridge) 제작·출연, 제67회 에미상 수상2018 영화 ‘쓰리 빌보드’(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출연, 제90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2021 영화 ‘노매드랜드’(Nomadland) 제작·출연,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영화 ‘노매드랜드’와 클로이 자오 감독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우리는 존재한다” 아시아 여성 최초 골든글로브 감독상 자오의 말 [김정화의 WWW]https://bit.ly/3nEbrxD
  • “110만원 주고 화이자 맞았는데…” 가짜백신 주의보

    “110만원 주고 화이자 맞았는데…” 가짜백신 주의보

    화이자 ‘가짜 코로나 백신’ 첫 적발멕시코·폴란드서 위조 사례 확인돼글로벌 공급난 속 사기 사건 잇따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가짜 코로나19 백신’이 발견됐다.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난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를 이용한 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이자는 멕시코와 폴란드에서 자사 코로나19 백신 위조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멕시코 경찰은 지난 2월 초 누에보레온주 북부의 한 병원을 급습해 가짜 화이자 백신을 투여하던 병원 관계자 6명을 붙잡았다. 이 병원은 1도스(1회 접종분)에 약 1000달러(약 112만원)를 받고 80여명에게 가짜 백신주사를 투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누엘 델라오 누에보레온주 보건장관은 WSJ에 “사람들은 증류수를 투여받았다”며 약병에 적힌 제품번호와 유효기간이 모두 가짜였다고 밝혔다. 가짜 백신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은 아니었다. 화이자는 라벨이 위조됐음을 확인한 뒤 병에 들어있던 액체가 정확히 무엇인지 시험할 예정이다. 또 폴란드 경찰은 지난 1월 한 남성의 아파트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라벨을 붙인 다수의 약병을 압수하고 이 남성을 체포했다. 가짜 백신으로 추정되는 액체는 다른 제약사의 안티링클(주름개선제) 제품 용기로 추정되는 병에 담겨 있었다고 화이자는 전했다. 화이자가 문제의 액체를 실험실에서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백신 성분이 아니라 주름 개선에 사용되는 히알루론산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티링클 성분으로 추정되는 가짜 백신을 맞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폴란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이 남성은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위조 대상이 된 것은 화이자 백신뿐만이 아니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따르면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달 각각 창고에서 위조 백신 수천병을 압수하고 관련자 수십명을 체포했다. 멕시코 당국은 온두라스행 개인 전용기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라고 주장하는 백신 6000 도스를 압수했으나, 진위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화이자의 글로벌 보안 책임자인 레브 쿠비악은 WSJ에 “지구상의 모든 사람에게 백신이 필요하고 절실하게 원하는 사람도 많다”며 “현재 공급이 매우 한정돼 있어 앞으로 공급이 늘어나고 다른 회사들이 백신 시장에 진입하기 전까지는 범죄자들에게 완벽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국에스티엘㈜, ‘마이쉘’ 출시… 자연 닮은 친환경 니트백이 온다

    한국에스티엘㈜, ‘마이쉘’ 출시… 자연 닮은 친환경 니트백이 온다

    한국에스티엘㈜은 지난 19일 자연 친화적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패션 브랜드 ‘마이쉘(My Shell)’을 공식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에스티엘은 핸드백 브랜드 ‘사만사타바사’와 롯데쇼핑의 합작법인이다. 마이쉘은 ‘일상으로의 여행’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모든 제품을 바다와 자연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제품 디자인은 조개, 파도, 물결 리듬 등에서 착안한 오브제와 디자인을 변형해 여행의 설렘을 녹여내고자 했다. 마이쉘의 브랜드 컬러는 바다를 연상시키는 블루와 모래사장의 베이지, 노을빛 하늘을 표현한 퍼플 총 세 가지로 정했다. 대표 상품은 조개껍질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니트 가방으로 조개껍질의 표면을 니트의 주름으로 표현했으며 흰색, 보라색 등 일상에서 ‘여행’의 설렘을 제공할 수 있는 화사한 색감을 선정했다. 또한 마이쉘은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정했다. 마이쉘은 제품의 주요 소재로 페트병, 폐원단에서 추출한 ‘리젠(Regen)’ 원사를 사용했다. 리젠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원사 1톤당 수령 50년 된 나무 136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과 같은 수준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효과의 친환경 소재다. 포장지는 100% 사탕수수의 부산물을 활용한 크래프트지 ‘얼스팩’을 채택했다. 얼스팩은 한 그루의 나무도 베지 않고 표백하지 않기에 친환경적이며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되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쉘은 이러한 윤리적 생산 가치를 기반으로 니트 제품뿐 아니라 재생 가죽 등 다양한 소재 변화를 꾀하며 리사이클 소재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에스티엘 관계자는 “향후 마이쉘은 브랜드 가치를 이어나갈 확장된 제품라인으로 조개껍데기, 진주를 형상화한 목걸이, 귀걸이 등 주얼리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더불어 MZ세대를 겨냥해 자사몰을 비롯해 팝업스토어, 무신사 등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로 다양하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키도, 맘도 커요… 심장병 어린이의 ‘찐’ 키다리 아저씨

    키도, 맘도 커요… 심장병 어린이의 ‘찐’ 키다리 아저씨

    진 웹스터의 소설 제목인 ‘키다리 아저씨’는 우리 사회에서 묵묵한 후원자를 표현하는 대명사로 쓰인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를 돕는 후원자의 따뜻한 나눔과 헌신은 ‘아직 세상에 희망이 있다’는 확신을 하게 만든다. ‘키다리 아저씨’는 후원자의 성별이나 실제 키와 상관없이 두루 쓰이는 말이지만 한기범(57) 한기범희망나눔 대표에게는 단순 대명사가 아닌 실제 그를 표현하는 가장 정확한 단어가 된다. 1980~1990년대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센터 출신으로 205㎝의 ‘키다리 아저씨’ 한 대표가 재단을 통해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이야기와 그의 즐거운 인생에 대해 들어 봤다.●유튜브 대박 꿈꾸는 스타 농구 선수의 사연 서울 중구 장충동에 있는 한기범희망나눔을 찾은 지난 16일 사무실에 들어서자 한 대표가 컴퓨터 앞에 앉아 무언가를 하고 있다. 작업의 정체는 바로 동영상 편집. 유튜브 채널 ‘한기범뻔한농구TV’에 올릴 영상을 한창 만지는 중이었다. 그는 농구인에서 예능인으로 변신한 허재(56) 전 농구 국가대표 감독과 현주엽(46) 전 창원 LG 감독이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채널이 노출되면서 최근 구독자가 10배 가까이 늘었다며 웃는다. 느닷없이 유튜브 편집이라니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한 대표는 “선수 시절부터 컴퓨터 학원 가서 배울 정도로 컴퓨터를 좋아했다”면서 “재단 실무는 직원들이 하고 나는 사람 만나는 일이 주요 업무다 보니 시간이 조금씩 남아 옛날 생각도 할 겸 과거 농구 영상을 편집해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퓨터에 대한 취미, 과거 회상, 시간 때우기 등을 이유로 들었지만 유튜브를 운영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재단 살림을 위해서다. 한 대표는 “유튜브를 하면 돈이 많이 들어온다고 해서 수익이 생기면 법인에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후원액이 반으로 줄면서 살림이 팍팍해진 상황에서 대표로서 책임감이 커졌다. 만들어 두기만 하고 사실상 방치했던 유튜브 채널은 10개월 전부터 한 대표가 본격적으로 영상을 올리면서 조금씩 성장해 가고 있었다.●인생의 심장 다시 뛰게 한 두 번의 수술 한 대표는 선수 시절 기아자동차가 농구대잔치를 7연패하는 데 주역으로 활약했다. 큰 키를 이용해 골밑을 지배한 그의 플레이는 팀 전력의 핵심이었다. 워낙 독보적으로 키가 컸던 까닭에 한 대표의 이름은 한때 우리 사회에서 키가 큰 사람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쓰이기도 했다. 선수로서 굵직한 업적을 남긴 이들은 은퇴 후에도 해당 종목의 지도자 혹은 해설가의 길을 걷는다. 한 대표처럼 스타 선수 출신일수록 수요와 기회가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도 한 대표는 준비된 꽃길 대신 가시밭길인 비영리 나눔사업에 뛰어들었다. 그가 심장병 어린이를 돕게 된 이유는 아버지와 남동생을 심장병으로 떠나보냈고 그 역시 심장병 수술을 받았던 경험 때문이다. 한 대표의 가족은 마르판증후군(염색체 이상으로 몸 안 섬유질에 이상이 생기는 증후군)이라는 유전 질환을 갖고 있었는데 마르판증후군으로 사망하는 환자 대부분의 사인은 심장마비다. 한 대표는 “남동생 사망 후 나도 검사했더니 심장병이 있어서 수술했고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남았다”며 “2000년과 2008년 두 번 수술했는데 첫 번째 수술은 은퇴하고 얼마 안 돼서 내가 비용을 댔지만 두 번째는 심장재단을 통해 수술비를 지원받았다”고 털어놨다. 한때 한국 농구를 주름잡던 선수가 타인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은 것은 자존심이 상하는 한편으로 나눔사업에 대한 그의 눈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수술을 무사히 마친 한 대표에게 사회에 갚아야 할 빚이 생겼다는 생각이 찾아왔다. 그 길로 한 대표는 주변에 조언을 구했고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2011년 5월 한기범희망나눔을 출범했다. ●비아냥 이겨 내고 찾아온 나눔의 기쁨 부푼 꿈을 안고 시작한 나눔사업이지만 어려움이 많았다. 내성적인 성격의 한 대표가 용기를 내 후원을 요청했을 때 돌아오는 “사기 치는 거 아니냐”, “갈 데까지 갔구나” 라는 비아냥은 큰 스트레스가 됐다. 좌절할 만한 상황은 오히려 그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한 대표는 “오기가 생겨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참아 가며 후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그에게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유명인이었기에 일단 사람들이 만나 줬고 이야기를 들어준 덕분이다. 한 대표는 “후원 요청을 하러 가면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하는데 내가 가니까 일단 들어오라고 하는 곳이 많았다”면서 “도와주겠다고 하시는 분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기범희망나눔의 사업은 심장병 어린이 후원, 다문화 가정 어린이 농구 교실, 농구 꿈나무 교육으로 나뉜다. 가장 주된 사업은 심장병 어린이 후원이다. 해마다 두 차례 자선 농구대회를 열어 모인 성금은 한국심장재단,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를 통해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을 돕는 데 쓰인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최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6월 12일에 ‘랜선 자선 농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나눔을 통해 이루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누린다고 자랑했다. 그는 “나눔은 자기가 뭔가를 가지고 있어야 할 수 있는 건데 나는 농구를 가지고 있으니 농구로 나눔을 하는 것”이라며 “한번은 후원받은 아이를 만났는데 가슴에 뭉클한 감정이 오더라.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최고의 기쁨이었다”고 말했다. ●와인도 농구도 즐기는 즐거운 인생 나눔은 기본적으로 남을 위해 헌신하는 삶이다. 자신의 생활을 버릴 각오가 없으면 일을 지속하기 어렵다. 그 과정에서 찾아오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취미 부자’ 한 대표는 예외다. 나눔을 위해 사는 삶이면서도 자신의 삶에 충실하다. 환갑에 가까운 그의 인상이 오히려 주연으로 살던 선수 때보다 밝은 이유다. 인터뷰를 하는 도중 한 대표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괜찮은 물건이 왔다는 소식이었다. 그 물건의 정체는 다름 아닌 와인이다. 한 대표는 “젊었을 때 술을 그렇게 좋아했는데 주치의가 술을 못 먹게 하더라. 그래도 와인 2잔까지는 괜찮다고 하길래 잘됐다 싶어 버킷리스트로 와인 1000가지를 먹는 계획을 세웠다”며 웃었다. 하루 한두 잔은 필수. 좋은 와인을 구하기 위해 매장 직원과 친해지는 것 또한 필수다. 이날까지 마신 와인이 151가지란다. 와인을 이야기하는 한 대표의 눈빛이 나눔에 대해 이야기할 때와는 또 다르다. 한 대표는 “동호회에서 무슨 와인이 좋은지 정보를 얻는다”며 “와인을 마시고 페이스북에 와인에 대한 평가를 올린다”고 말했다. 농구인의 피도 여전하다. 50대로 이뤄진 농구동호회 회원으로 매주 농구를 한다. 한 대표는 “농구를 한번 하고 나면 몸도 가뿐하고 스트레스도 날아간다”며 농구인 본능을 뽐냈다. 세계 시니어농구선수권 대회에 나가려고 준비를 다 했는데 아쉽게도 코로나19 때문에 대회 참가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 또 다른 하고 싶은 일이나 희망하는 것은 없는지 물으니 표정이 다시 진지해진다. 한 대표는 “후원과 지원을 받으며 운영하다 보니 코로나처럼 큰 사건이 터질 때 운영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어 불안하더라”면서 “영리사업을 통해 조금 더 재단을 안정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보다 못사는 나라에 가서 나눔사업을 더 하고 싶다. 많은 후원을 부탁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마음도 키도 ‘찐’ 키다리 아저씨 한기범의 나눔 인생

    마음도 키도 ‘찐’ 키다리 아저씨 한기범의 나눔 인생

    진 웹스터의 소설 제목인 ‘키다리 아저씨’는 우리 사회에서 묵묵한 후원자를 표현하는 대명사로 쓰인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를 돕는 후원자의 따뜻한 나눔과 헌신은 ‘아직 세상에 희망이 있다’는 확신을 하게 만든다. ‘키다리 아저씨’는 후원자의 성별이나 실제 키와 상관없이 두루 쓰이는 말이지만 한기범(57) 한기범희망나눔 대표에게는 단순 대명사가 아닌 실제 그를 표현하는 가장 정확한 단어가 된다. 1980~1990년대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센터 출신으로 205㎝의 ‘키다리 아저씨’ 한 대표가 재단을 통해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이야기와 그의 즐거운 인생에 대해 들어 봤다.유튜브 대박을 꿈꾸는 한기범의 사연 서울 중구 장충동에 있는 한기범희망나눔을 찾은 지난 16일 사무실에 들어서자 한 대표가 컴퓨터 앞에 앉아 무언가를 하고 있다. 작업의 정체는 바로 동영상 편집. 유튜브 채널 ‘한기범뻔한농구TV’에 올릴 과거 농구대잔치시절 농구 영상을 한창 만지는 중이었다. 한 대표는 최근 허재(56) 전 농구 국가대표 감독과 현주엽(46) 전 창원 LG 감독이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채널이 노출된 덕에 구독자가 10배 가까이 늘었다고 웃었다. 느닷없이 유튜브 편집이라니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한 대표는 “선수 시절부터 컴퓨터 학원 가서 배울 정도로 컴퓨터를 좋아했다”면서 “재단 실무는 직원들이 하고 나는 사람 만나는 일이 주요 업무다 보니 시간이 조금씩 남아 옛날 생각도 할 겸 과거 농구 영상을 편집해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퓨터에 대한 취미, 과거 회상, 시간 때우기 등을 이유로 들었지만 유튜브를 운영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재단 살림을 위해서다. 한 대표는 “유튜브를 하면 돈이 많이 들어온다고 해서 수익이 생기면 법인에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후원액이 반으로 줄면서 살림이 팍팍해진 상황에서 대표로서 책임감이 커졌다. 만들어 두기만 하고 사실상 방치했던 유튜브 채널은 10개월 전부터 한 대표가 본격적으로 영상을 올리면서 조금씩 성장해 가고 있었다.인생의 심장 다시 뛰게 한 두 번의 수술 한 대표는 선수 시절 기아자동차가 농구대잔치를 7연패하는 데 주역으로 활약했다. 센터로서 큰 키를 이용해 골밑을 지배한 그의 플레이는 팀 전력의 핵심이었다. 워낙 독보적으로 키가 컸던 까닭에 한 대표의 이름은 한때 우리 사회에서 키가 큰 사람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쓰이기도 했다. 선수로서 굵직한 업적을 남긴 이들은 은퇴 후에도 해당 종목의 지도자 혹은 해설가의 길을 걷는다. 한 대표처럼 스타 선수 출신일수록 수요와 기회가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도 한 대표는 준비된 꽃길 대신 가시밭길인 비영리 나눔사업에 뛰어들었다. 그가 심장병 어린이를 돕게 된 이유는 아버지와 남동생을 심장병으로 떠나보냈고 그 역시 심장병 수술을 받았던 경험 때문이다. 한 대표의 가족은 마르판증후군(염색체 이상으로 몸 안 섬유질에 이상이 생기는 증후군)이라는 유전 질환을 갖고 있었는데 마르판증후군으로 사망하는 환자 대부분의 사인은 심장마비다. 한 대표는 “남동생 사망 후 나도 검사했더니 심장병이 있어서 수술했고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남았다”며 “2000년과 2008년 두 번 수술했는데 첫 번째 수술은 은퇴하고 얼마 안 돼서 내가 비용을 댔지만 두 번째는 심장재단을 통해 수술비를 지원받았다”고 털어놨다. 한때 한국 농구를 주름잡던 선수가 타인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은 것은 자존심이 상하는 한편으로 나눔사업에 대한 그의 눈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수술을 무사히 마친 한 대표에게 사회에 갚아야 할 빚이 생겼다는 생각이 찾아왔다. 그 길로 한 대표는 주변에 조언을 구했고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2011년 5월 한기범희망나눔을 출범했다.비아냥 이겨 내고 찾아온 나눔의 기쁨 부푼 꿈을 안고 시작한 나눔사업이지만 어려움이 많았다. 내성적인 성격의 한 대표가 용기를 내 후원을 요청했을 때 돌아오는 “사기 치는 거 아니냐”, “갈 데까지 갔구나”라는 비아냥은 큰 스트레스가 됐다. 좌절할 만한 상황은 오히려 그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한 대표는 “오기가 생겨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참아 가며 후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그에게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유명인이었기에 일단 사람들이 만나 줬고 이야기를 들어준 덕분이다. 한 대표는 “후원 요청을 하러 가면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하는데 내가 가니까 일단 들어오라고 하는 곳이 많았다”면서 “도와주겠다고 하시는 분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기범희망나눔의 사업은 심장병 어린이 후원, 다문화 가정 어린이 농구 교실, 농구 꿈나무 교육으로 나뉜다. 가장 주된 사업은 심장병 어린이 후원이다. 해마다 두 차례 자선 농구대회를 열어 모인 성금은 한국심장재단,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를 통해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을 돕는 데 쓰인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최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6월 12일에 ‘랜선 자선 농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나눔을 통해 이루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누린다고 자랑했다. 그는 “나눔은 자기가 뭔가를 가지고 있어야 할 수 있는 건데 나는 농구를 가지고 있으니 농구로 나눔을 하는 것”이라며 “한번은 후원받은 아이를 만났는데 가슴에 뭉클한 감정이 오더라.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최고의 기쁨이었다”고 말했다.와인도 농구도 즐기는 즐거운 인생 나눔은 기본적으로 남을 위해 헌신하는 삶이다. 자신의 생활을 버릴 각오가 없으면 일을 지속하기 어렵다. 그 과정에서 찾아오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취미 부자’ 한 대표는 예외다. 나눔을 위해 사는 삶이면서도 자신의 삶에 충실하다. 환갑에 가까운 그의 인상이 오히려 주연으로 살던 선수 때보다 밝은 이유다. 인터뷰를 하는 도중 한 대표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괜찮은 물건이 왔다는 소식이었다. 그 물건의 정체는 다름 아닌 와인이다. 한 대표는 “젊었을 때 술을 그렇게 좋아했는데 주치의가 술을 못 먹게 하더라. 그래도 와인 2잔까지는 괜찮다고 하길래 잘됐다 싶어 버킷리스트로 와인 1000가지를 먹는 계획을 세웠다”며 웃었다. 하루 한두 잔은 필수. 좋은 와인을 구하기 위해 매장 직원과 친해지는 것 또한 필수다. 이날까지 마신 와인이 151가지란다. 와인을 이야기하는 한 대표의 눈빛이 나눔에 대해 이야기할 때와는 또 다르다. 한 대표는 “동호회에서 무슨 와인이 좋은지 정보를 얻는다”며 “와인을 마시고 페이스북에 와인에 대한 평가를 올린다”고 말했다. 농구인의 피도 여전하다. 50대로 이뤄진 농구동호회 회원으로 매주 농구를 한다. 한 대표는 “농구를 한번 하고 나면 몸도 가뿐하고 스트레스도 날아간다”며 농구인 본능을 뽐냈다. 세계 시니어농구선수권 대회에 나가려고 준비를 다 했는데 아쉽게도 코로나19 때문에 대회 참가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 또 다른 하고 싶은 일이나 희망하는 것은 없는지 물으니 표정이 다시 진지해진다. 한 대표는 “후원과 지원을 받으며 운영하다 보니 코로나처럼 큰 사건이 터질 때 운영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어 불안하더라”면서 “영리사업을 통해 조금 더 재단을 안정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보다 못사는 나라에 가서 나눔사업을 더 하고 싶다. 많은 후원을 부탁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후원문의 : 02-3391-7091 yeshan21@hanmail.net후원계좌 : IBK기업은행 02-3391-7091 우리은행 1005-602-125495후원ARS : 060-700-1101(한 통에 3000원)유튜브 채널 : 한기범뻔한농구TV
  • 뉴트리커먼, 이너뷰티 위한 저분자 어린 콜라겐 출시

    뉴트리커먼, 이너뷰티 위한 저분자 어린 콜라겐 출시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뉴트리커먼이 식약처 피부 기능성을 인정받은 이너뷰티 제품 ‘어린 콜라겐 3,270mg’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뉴트리커먼의 ‘어린 콜라겐 3,270mg’은 보습, 탄력, 주름 등 9가지 지표 개선이 확인된 이너뷰티 아이템으로, 식약처 권장량 최대치 3,270mg의 고함량의 프리미엄 콜라겐을 담고 있다. 이중 기능성인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생선 비늘(어린)에서 추출한 콜라겐 원료를 사용해 순도 100%의 512Da(달톤) 저분자 펩타이드 콜라겐 형태로 가공하여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 이외에도 피부를 구성하는 성분인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및 치커리 뿌리 추출물, 비타민C, 혼합 유산균 등 다양한 부원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새콤달콤한 복숭아 맛을 더해 어류콜라겐 특유의 비린 맛과 느끼함을 줄여 하루 1일 2포로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바쁜 현대인을 위해 이지컷 스틱 형태로 간편하게 휴대성을 살렸다. 뉴트리커먼 관계자는 “최근 부쩍 높아진 기온과 잦은 마스크 사용으로 인해 피부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를 확인하고 식약처 검증과 체내 흡수율까지 꼼꼼하게 생각해 3,270mg 고함량 콜라겐 상품을 선보였다”며 “콜라겐과 더불어 최고의 품질,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다채로운 상품 선보이며 업계 입지를 다져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뉴트리커먼은 2+1 출시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추가 시 2,000원 할인과 회원 가입 시 1,000원 할인이라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뉴트리커먼은 ‘고함량 갓성비(고함량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고객에게 제공)’를 목표로 탄생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최근 ‘여성소비자가 뽑은 2021 프리미엄브랜드대상’에서 건강기능식품(콜라겐)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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