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름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여진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축사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해법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사직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68
  • 홀터넥·긴상의·반바지/올 수영복 “복고 물결”

    □수영복 미인의 돼보자 ·비만형은 비키니로 ·단신엔 하이레그형 ·가슴 빈약 4각목선 ·복부비만 랩 스커트 ·처진 어깨엔 홀터 넥 □비만형 이런건 피하라 ·속이 비치는 시스루 ·짧은 목에 4각목선 ·작은 꽃무늬 원피스 ·허리 일직선 비키니 ·따뜻한 색의 원피스 올 여름 해변에서 유행에 뒤지지 않으려면 60·70년대 복고풍의 수영복을 하나쯤 장만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팬티가 반바지처럼 길고 탑(Top)도 배꼽티처럼 길어 얼핏 보기에 옷에 가까운 형태의 수영복이 유행이다.평상시에 이너웨어로도 입을수 있는 디자인과 제품들이 나와 있어 실용적인 면에서도 만점이다. 어깨가 드러나는 홀터넥(목뒤로 끈을 묶어주는 형태)스타일의 탑과 반바지형 트렁크 스타일의 비키니가 올 여름 대표적인 수영복.복고풍 느낌이 강하게 나도록 허리에 벨트를 달거나 팬티 양옆을 다양하게 처리한 장식들이 눈에 띈다.허리가 두꺼운 사람은 벨트 달린 수영복을 입으면 다소 체형을 보완할 수 있다.홀터넥으로 처리한 원피스형도 인기다. 소재는 낭만적이면서도 절제된 꽃무늬 염색 등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살린 반짝이는 광택성 소재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우아하고 낭만적인 경향에 맞춰 공주풍의 레이스나 망사를 활용한 수영복도 나와 있다.뚱뚱한 체형의 경우 투명하게 비치는 시스루 소재를 응용한 디자인의 수영복은 피해야 한다. 다리선이 V자로 깊게 파인 하이레그 스타일은 특히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가 있으므로 키가 작은 사람이 입으면 적합하다.앞가슴을 완전히 덮는 사각 네크라인 스타일의 원피스형은 상체가 빈약한 사람이 입으면 좋다.단 목이 짧은 사람은 피해야 한다.앞부분을 주름처리한 홀터넥 원피스형 스타일은 가슴이 작은 경우나 어깨가 처진 사람이 입으면 효과적이다. 신원 베스티벨리 디자이너 장태은씨는 『꽃무늬 형태에 따라서도 몸매가 달리 보일수 있는데 작은 꽃무늬를 입으면 더 뚱뚱해 보이므로 가급적 뚱뚱한 사람은 큰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색은 따뜻한 보다 차가운 색이 뚜렷하게 배색처리한 디자인이 더 효과적이다.허리가 없는 사람은 원피스형보다 비키니가 잘 어울리는데 비키니의 팬티 허리선이 일직선인 것은 피하도록 한다.일직선은 배가 더 튀어나오게 보이므로 둥글게 디자인된 것을 고르도록 하고 랩 스커트로 둘러 가려주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 진정한 어머니/하성란 소설가(굄돌)

    손뜨개점 「멋있는 나라」의 사면은 온통 실로 쌓여 있다.그 가운데 사십의 주인과 그녀의 두살배기 딸아이가 붙박이처럼 앉아 있다.주인은 결혼한 지 10년이 넘어서야 그 아이를 얻었다.아이가 잉태되기를 기다리면서 한 코,두 코 어설프게 뜨기 시작한 뜨개질이 이제는 손뜨개점까지 낼 수준에 이르렀으니 그녀가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길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코를 뜨고 풀고 몇 번씩이나 다시 뜨면서 아마도 그녀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떠나갔을 것이다.그 아이는 사계절 내내 제 엄마가 손수 뜬 옷을 입고 있다.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엄마,아빠,맘마라는 말 다음으로 아이가 띄엄띄엄 내뱉은 말은 「사슬 두 코」였다.아이는 제 엄마 옆에 앉아 오늘도 뜨개질 흉내를 낸다.바늘과 실을 잡은 손은 엉터리지만 혀까지 빼문 얼굴이 제법 진지하다. 내가 사는 아파트에는 그 창문 수만큼이나 다양한 어머니들이 산다.책을 읽는 어머니,화투를 치는 어머니,매일 큰 소리로 싸움질을 하는 어머니,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어머니,문에 서서 학교에서 돌아올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속칭 묻지마 관광을 다녀오는 어머니…. 우리의 어머니들은 당장 먹고 사는게 급급했다.화장기 없는 맨얼굴 위로 나이보다 웃보이는 주름이 훈장처럼 자리잡았다.우리를 비뚤어지지 않게 붙잡은 것은 우리를 위해 고생한 어머니의 은혜에 보답하자는 마음이었다.하지만 풍요로운 요즘 그런 어머니는 보기 힘들다.첨단 유행의 옷과 화장법으로 미시족이라는 새로운 호칭도 생겼다.그러나 자문해 볼 일이다.외모를 아름답게 가꾸려는 노력만큼 진정한 어머니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가. 엄마가 정성껏 뜬 옷을 입고 크는 손뜨개점의 그 딸아이는 먼훗날 어떤 어머니가 될까.쇼 윈도안으로 들여다보이는 모녀의 모습이 정답다. 실을 사러 간다.아이에게 햇빛을 가릴 챙 넓은 모자를 떠 주고 싶다.
  • 기초의원“공명대선 앞장”/결의대회/2천여명 지방재정확충 등 건의

    전국 시·군·구의회 의원 2천여명은 18일 하오 2시부터 3시간동안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조세형 국민회의 부총재·정석모 자민련 부총재,이부영 민주당 부총재와 강운태 내무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전국 시·군·구의회 의원 합동 세미나 및 결의대회」를 가졌다. 지방자치제 출범이후 전국 규모의 기초의원 대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의원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오는 12월 실시될 15대 대통령선거에서 의원들이 공명선거 정착에 앞장 설 것과 대통령선거가 국력을 낭비하는 소모적 정쟁으로 치닫기 보다는 경제를 살리고 서민의 주름살을 펴게 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대회에서 의원들은 ▲법령개정을 통한 지방자치권의 확대 ▲자율 예산 편성을 위한 지방재정의 확충과 주민위주의 재정운영 ▲주민참여 제도와 지방자치단체의 국정 참여 강화 등 4개항의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이들은 지방 자치권 확대를 위해 교육·경찰·환경·도시계획등에 대한 권한 사무를 지방에 이관하는 등의 제도정비를 요구했다. 의원들은 이와함께 높은 인격과 도덕성 함양,청렴한 의정활동,부당한 영향력 행사 금지 등 5개의 준수사항을 담은 「전국 시·군·구 의회의원 윤리강령」 선포식을 가졌다.
  • 전국 시·군·구의원 결의안 채택배경

    ◎“경제위기 극복” 현장의 목소리 전달/대선 국력낭비·소모적 정쟁 경계/주민의 행정참여 확대 등 촉구/지방의원 「보수규정」 개정도 요구 18일 전국에서 모인 시·군·구 의회 의원 2천명이 결의문을 통해 「깨끗한 정치문화의 정착과 선거문화 풍토조성」을 강조한 것은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둔 현 시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군·구의원들은 특히 대통령선거가 국력을 낭비하는 소모적 정쟁으로 치닫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총체적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경제난을 직시,경제를 살리고 서민의 주름살을 펴게 하는 계기로 만들어 줄 것을 정치권과 정부에 거듭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협의회의 김형수회장은 『경제살리기에 지방의원들이 일조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행사가 마련된 것』이라면서 『국민과 최일선에서 접촉하는 기초의원들이 직접 나서서 대통령선거를 돈 안드는 선거로 치르고 저축운동을 펴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의장단 협의회가 국회에 청원하기로 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주민의 행정 참여를 대폭 늘리고,기초의회의위상과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주민 참여가 없는 민주주의,중앙집권적 권위주의가 팽배한 지방 자치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개정안에서 주민들의 참여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방자치법 13조에 규정된 주민투표의 대상,발의자,발의 요건,투표절차를 「법률」로 정한다고 돼 있는 것을 「조례」로 정할수 있도록 했다.이는 빠른 시일내에 법률을 만들라는 압력 수단이라는 분석도 있다.주민의 감사청구권과 조례제정권 신설도 같은 맥락이다. 중앙정부에 집중돼 있는 권한을 대폭 지방으로 이양,지방자치의 권한을 늘리는 방향으로 자치법을 개정해 중앙정부는 광역 자치단체에,광역 자치단체는 기초 자치단체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자는 안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그동안 논란이 돼온 지방의회의원은 명예직으로 하되 「일정 비용을 지급한다」고 돼 있는 것을 지방의회의원에게 「보수지급과 의정활동에 대한 실비 변상을 한다」로 개정할 것도 요구했다. 이번에 전국의 시·군·구 의원들이 내놓은개정안이 입법 과정에서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하지만 기초의원들의 「총의」라는 측점에서 무시할 수 없는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결의문 일.우리는 경제가 총체적 위기로 규정될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직시하여 깨끗한 정치문화의 정착과 공명한 선거문화 풍토의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한다. 일.우리는 올해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가 국력을 낭비하는 소모적 정쟁으로 치닫기 보다는 경제를 살리고 서민의 주름살을 펴게 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한다. 일.우리는 다가오는 정기국회와 대통령 선거 그리고 차기 정부의 우선 과제로,우리가 채택한 지방자치법 개정안과 건의문이 받아들여 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 일.우리 시·군·구 의회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기관으로 주민생활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따라서 지방정부와 의회가 국정에 보다 능동적,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줄 것을 요구한다. 일.지방자치단체와 의회 그리고 주민이 하나가 됨으로써 참다운 지방자치가 실현된다.진정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화합의 정치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결의한다. 일.의회가 민의를 수렴하고 대변하는 명실상부한 주민의 대표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의원 스스로가 주민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따라서 우리는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연구하는 의원,헌신·봉사하는 의원,청렴하고 성실한 의원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한다. □의원 윤리강령 일.우리는 지역 주민의 대표자로서 법령을 준수하고 의원으로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한다. 일.우리는 주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과 책무를 다하기 위하여 높은 인격과 도덕성을 함양하여 공인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한다. 일.우리는 깨끗한 정치문화의 정착과 국가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각종 행사나 경조사에 과도한 지출을 삼가는 등 청렴하고 검소한 의정활동을 전개한다. 일.우리는 직위와 직무를 남용하여 부정한 권익을 도모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아니하며 엄정한 준법정신에 입각하여 주어진 책무에 충실한다. 일.우리는 국가와 지역사회에 대한 막중한 역할을 자각하여 건전한 의회 운영 풍토 조성과 굳건한 책임의식으로 최선을 다한다.
  • 국악인 묵계월(이세기의 인물탐구:134)

    ◎76세 고령에도 녹슬지 않는 절창/「훌륭한 가장」 「엄한 스승」 「만년 무대인」으로/「삼설기」 「긴아리랑」 유일하게 맥이어 전수 명창 묵계월의 공연무대를 한번이라도 지켜본 사람이라면 그가 왜 이 시대의 절창인지를 설명할 필요가 없게 된다.지난 95년 가을,74세의 나이로 무대에 선 그는 「청춘홍안은 네자랑 말어라,덧없는 세월에 백발이 되누나」로 시작되는 「청춘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소리 한평생을 정리하는 「묵계월,끝없는 소리의 길」공연에서 그의 모습은 여전히 씩씩했고 세월의 파란만장속에서 갈고 닦은 소리의 관록을 유감없이 과시해 보였다.특히 양반댁 마님이 낭랑한 소리로 이야기책을 읽어내려가는 듯한 「삼설기」는 그만의 독보적 「발군」을 새삼스럽게 확인시켰다. 책상 하나에 등촉을 밝히고 단정하게 앉아 책장을 넘기면서 어느때는 높이고 어느때는 낮추면서 운치와 시취로 경기민요의 진수를 펼친다. ○75년 인간문화재로 「백이숙제 착한이와 도척같은 몹쓸 놈도 죽어지면 허사로다/역려건곤에 부생이 약몽하니 즐거움도 얼만고/병촉야유하며 독서담론 자락하니 한가하기 측량없다…」 그의 음색은 중하청부에서 곱고 섬세하게 꺾어 올려치는 끝막음 소리가 일품이다.더구나 경기지역에서 전수되어온 긴 잡가는 유장하고 은근한 가락에 후렴이 붙는 짧은 장절형식이 흥겨움을 더하여 지루감이 전혀 없다.십이잡가중에서도 그는 적벽가·출인가·선유가·방물가로 75년 인간문화재가 되었고 「삼설기」와 「긴 아리랑」은 그가 유일하게 맥을 잇는 명곡들이다. 늘 깨끗한 한복에 남에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 그는 항상 소리만을 하면서 시름없이 살아온것 같지만 국악의 정상에 우뚝 서기까지 그의 인생 뒤안길은 만단 파란과 희비가 엇갈린다.물론 그가 살아온 한평생이란 우리 국악인 1세대들이 한결같이 겪은 공동의 운명이랄 수가 있다. 눈물없이 돌이킬 수 없는 지난 세월속에서 그가 그리는 어머니의 이야기는 이를 구구절절 전해준다.「내 나이 11살때 나는 어머니품을 떠나 남의집 양녀로 가야했다」로 시작되는 사연은 이렇게 이어진다. 그는 서울 광희동에서 이윤기씨와 조성여여사 사이의 다섯딸중 넷째로 태어났다.부친은 노리개의 매듭을 만드는 장인이었으나 매듭으로는 돈벌이가 될수 없어 어머니는 잦은 친정 나들이로 쌀이며 돈을 꾸어다 가족의 생계를 이어 주었다.그런 집안의 넷째딸로서 제대로 귀여움을 받으며 자랄 처지가 아닌데다가 이화자의 민요나 황금심을 좋아하면서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싶은 꿈을 미처 펼쳐보일 여유도 없었다.그때 어머니가 「제대로 먹이지도 못하며 키우느니 잘먹고 잘입히는 집에 가서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수 있도록」 남의 집에 양녀로 보낸 것이다. 그때부터 본명 이경옥을 버리고 그 집의 성을 따서 「묵계월」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고 분홍치마에 꽃신을 신고 조선권번에 다니면서 주수봉 최정식 스승으로부터 경기민요 십이잡가를 사사,권번학습이 끝난 다음에도 독선생인 김윤태 스승을 모셔다가 가곡 가사 시조를 거쳐 상중하성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을때까지 철저하게 모든 것을 배워 나갔다.자그마한 몸매에서 터져나오는 경기민요 특유의 담백한 노래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애틋함이 스며있었고 가락마다에 「어머니 보고싶은 길고 긴 그리움이 담겨」「부르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온통 눈물바다를 이루었다」고 했다.16세가 되었을때는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는 노래실력으로 이팔청춘에 「절창」칭호를 들으면서 과장이나 선비들의 모임에 불려나가 만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제자 가르치는데 정성 허스키한 탁성이 중후한 가운데로 명주고름같은 선이 절로 흘러나오고 마딧소리에 방울목을 얹어 겹창으로 접목시킨 오관청음은 「들을수록 맛이 나고 멋이 난다」는 평을 듣는다.18세가 되자 인력거를 타고 명월관 국일관 천향각을 주름잡았으나 21살에 광산업을 하던 김영배씨를 만나 결혼,그러나 그가 노래를 쉰것은 단란한 생활을 누리던 신혼기와 6·25때 뿐이다.1남2녀를 낳고 살림에 재미를 붙이기도 전에 부군의 사업실패로 이번에는 가족부양을 위해 회갑잔치며 화수회등 여러 모임에 나가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당시로서는 권번을 거치지 않고는 소리를 배울수 없었고 요정에 나가지 않고는 제아무리 명창이라도 명성을 떨칠수 없었다.따라서 부군의 사업실패는 불행한 일이지만 그 사업이 계속 융성했다면 오늘의 묵계월은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다.그는 부군 타계후 혼자서 삼남매를 키워 대학까지 공부시켰고 한편으로는 제자를 가르치면서 「훌륭한 가장」「엄한 스승」「만년 무대인」의 자리를 반듯하게 지켜왔다.오죽하면 소설가 박경수는 한 수필에서 「세상에 이름 날리는 여류 명창치고 일부종사한 사람은 남도 경서 명창을 막론하고 묵계월뿐으로 소리만이 아니라 가정생활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행실녀」라 쓰고 있다. ○내년 데뷔60년 공연준비 평소에는 말수가 적고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않는 결벽증이며 어려운 문제가 있어도 순리에 거슬리는 일은 애써 하지 않는다.요즘은 10년전부터 살고있는 성산동 성산아파트에 혼자 살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제자들을 가르치는 데만 온정성을 쏟고있다.이웃에 방해될 것을 걱정하여 장구대신 북에다 천을 대어 소리를 죽이고 그가 엄한 스승밑에서 무서운 학습기간을 거친 것처럼 추호의 빈틈이나 용서없이 혹독하게 가르친다. 홍익대 이재흥 교수는 「노랫가락(경기민요)·송서 삼설기·초한가와 긴잡가 장구장단인 도드리 6박·12박은 서울소리 고유의 전통문화로서 묵계월의 존재는 특별히 예술보호차원의 의미마저 갖는것」으로 평가한다.「내가 만약 백살까지 산다면 나는 백살에도 무대에 설것」이라는 그는 내년에는 18세때 처음 무대에 선지 만60년을 맞는 기념공연을 가질 예정이다.지금도 40년대,50년대를 고스란히 거슬러 오를만큼 기억력이 뛰어난 그는 지난해 경기민요에서 한평생 동도를 걸어왔던 안비취를 잃은 것에 못내 상심을 금치 못한다. 서울사람들의 경위 바르고 단정한 성격을 가리켜 경중미인이라고 했던가.「고희를 훌쩍 넘긴 지금도 녹슬지 않은 청음에다 서울 십이잡가를 능란하게 소화하여 지킨다는 것은 소리꾼에서는 100년에 한두명 나올까 말까한 독보적 소리보물」이라는 원로 성경린씨의 말은 일세를 풍미한 명창에 대한 최상의 「치하」와 「경의」표시가 아닐수 없다. □연보 ▲1921년 서울 출생(본명 이경옥) ▲31∼34년 이광식 주수봉사사 ▲34∼37년 경성방송국 출연 ▲36년부터 최정식·김윤태 사사 ▲38년 부민관 명창대회출연 입상 ▲39년 빅터레코드 음반취입 ▲49년 제일극장 명창대회에 스승 최정식 선생과 공연 ▲62년 국악협회 민요분과위원장,재일동포위문 일본순회공연 ▲68년 문공부주최 제1회 명인명창대회,국악대공연출연(장충체육관) ▲69년 「묵계월경기민요」 출반(성음) ▲71년 「한국민요연구회」 설립. ▲75년 중요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지정,「경기12잡가 묵계월전수소」 개설,동아일보주최 국악경연대회심사위원. ▲76∼79년 동아방송 개국기념 공연 ▲83년 한국민속가무예술단 일본공연 ▲87년 LA교민위문 공연. ▲87∼90년 조선일보 주최 「명인명창대회」 출연 ▲90년 「묵계월 인생70­소리 60」 주제의 제1회 개인발표회(호암아트홀),국립국악관현악단(이상규 지휘)과 「십이잡가」 협연,한국민요연구회주최 신춘국악대잔치 특별출연 ▲92년 대한민국국악제 특별출연 ▲94년 경기국악축제(연강홀) ▲95년 「묵계월,끝없는 소리의 길」주제의 제2회 개인발표회(호암아트홀)공연,KTV 「묵계월소리의 세계」특집방송,「묵계월 경기민요」CD출반(오아시스) ▲97년 삼성그룹복지재단주관「효행상 시상식」 축하공연 〈현재〉 국악협회 고문,민요연구회 고문 〈수상〉 세종상(68년) 국악대상(92년)
  • 자동차산업 수출지향으로(사설)

    국내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에 관한 삼성자동차의 연구보고서가 업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이 보고서는 구조조정을 위한 대기업의 인수합병전략과 관련,정부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특정 자동차메이커들의 성장한계성을 지적함으로써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또 오래전부터 삼성의 합병대상으로 지목됐던 기아자동차는 이 보고서로 인해 손실을 입었다며 검찰에 고발했고 다른 업체들도 공동으로 삼성에 대응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확산되고 있는 자동차업계의 구조개편문제는 공급과잉에서 비롯된다. 올해의 경우만 해도 내수 1백50만대,수출은 1백30만대로 전망되나 생산능력은 3백95만대여서 1백만대이상의 과잉공급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또 2000년에는 생산능력을 6백만대이상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과잉생산체제의 문제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특히 올해에는 국내경기가 장기적인 불황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내수가 부진한데다 국산 자동차의 성능이나 가격이 외국산에 비해 뒤지기 때문에 수출도 어려워 자동차업계는초비상의 상태다.이와같은 상황에서 자동차메이커들은 무리하게 국내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출혈경쟁을 자제하도록 촉구한다.우리의 도로사정 등을 감안할때 내수는 이미 포화상태이며 새차를 구입하는 대체수요도 그리 많은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잉투자로 인한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존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선 수출경쟁력강화를 자동차산업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둬야 한다.때문에 관계당국은 이제 과거처럼 무제한의 내수판매를 허용함으로써 과잉·중복투자의 문제를 야기한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말도록 촉구한다. 감량과 내실을 지향하며 기술개발에 힘써서 경쟁력있는 한국차로 세계시장을 주름잡도록 업계가 공존공영의 자세를 갖도록 당부한다.
  • 물가(눈높이 경제교실)

    ◎모처럼 한숨돌린 물가/그러나 당국은 “정중동”/올 상승률 2.3%… 관리목표 낙관/유통개혁 등 구조적 안정대책 부심 물가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이 모처럼 한가하다.물가가 낮은 상승률을 보임에따라 생활국 관리들이 구조적인 물가「정책」연구에도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배추값이나 목욕탕료가 움직일 조짐만 보여도 시도관계관회의를 소집하는등 부산하던 예전의 분위기와는 많이 다르다.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에 그쳤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3.5%,91∼95년 1∼5월 평균 3.9%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이런 추세라면 올 물가관리목표(4.5%)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연구기관들도 올 물가가 4.4∼4.5% 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의 물가안정에는 원유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불황에 따른 소비절약으로 음식료.서비스료등이 거의 오르지 않은 것이 큰 힘이 됐다.할인점의 대거등장에서 보듯 유통구조 개선에 따른 물가인하 효과도 무시하기 어렵다.특히 올해는 연초 대학 납입금이 한자리수 인상(평균 6.4%)에 그치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이런 분위기를 타고 외식비 상승률(1∼5월 1.3%)은 86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물가가 일시적으로 안정됐다해서 물가당국이 편안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이런 때일수록 구조적인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물류비 절감을 위한 농산물 유통개혁,도서정가제와 의약품 가격제도 개선 등 경쟁제한 요소제거 등을 통한 물가안정책 등이 현재 물가당국이 연구하고 있는 정책현안들이다. ◎피부물가는 항상 높다? 우리는 일상생할속에서 물가가 오르고 내리는 것을 느끼며 살고 있다. 주부는 장을 볼때에,직장인은 점심값과 교통비에서,학생들은 책과 학용품을 살때물가의 움직임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그런데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피부물가보다 물가지수작성기관에서 발표하는 지수물가가 낮다는 느낌을 자주 갖게 된다. ○주관적 느낌에 좌우 그리고 이러한 느낌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소비자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고 한다.그러면 지수물가와 피부물가는 왜 차이가 나는 것일까? 그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는데 첫째로 가계별 소비지출의 행태를 들 수 있다.지수물가가 여러 가지 상품가격을 이론적 바탕하에 일정 기준에 따라 종합한평균적 가격수준인데 반해 피부물가는 소비자가 상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주관적으로 느끼는 물가이므로 구입상품대상에 따라 각각 느끼는 정도가 달라지게 된다.예를 들면 수업료가 많이 오른 대신 냉장고,TV 등 가전제품의 가격이 하락하고 두 변동효과가 비슷하다면 지수물가는 변동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피부물가의 경우 학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교육비 부담의 증가로 물가가 상당히 올랐다고 느끼게 되는 반면 학생이 없거나 가전제품을 교체하는 가정에서는 물가가 안정됐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둘째는 생활수준의 향상이나 가구구성원의 변동에 따른 소비지출의 증가를 물가가 올랐다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소득의 증가로 TV나 냉장고를 대형으로 바꾼다든지 에어컨과 자동차를 구입함으로써 전기료,유류대,보험료등이 늘어난 것을 물가가 올랐다고 생각하거나 자녀의 수가 늘어 났거나 자녀의 성장에 따라 식비,의류비 등 생할비가 늘어난 것을 물가가 오른 것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셋째로 소비자의 심리적 요인을 들 수 있다. 소비자는 가격이 떨어지거나 적게 오른 상품보다는 가격이 많이 오른 상품을 중심으로 물가를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가격의 비교시점도 기준년도의 개념없이 개인의 과거 기억에의존하여 가장 저렴했던 시점의 가격을 기준으로 물가를 비교하기 때문에 지수물가와 차이가 나곤 한다.그리고 물가가 안정되어 있더라도 증권이나 아파트,토지 등 자산가격이 급격히 오르면 심리적으로 상당한 물가상승을 느끼게 된다. ○5년마다 자수 조정 마지막으로 물가지수가 갖고 있는 구조적 한계성을 들 수 있다.물가지수는 편제기술상 5년마다 한번씩 조사대상 품목과 가중치를 조정하고 있다.그러나 실제 소비지출구조는 매년 변하기 때문에 3∼4년후에는 지수에 반영된 소비지출구조와 차이가 나게 되어 지수물가와 피부물가의 괴리가 발생한다. ◎물가에울고웃는 사람들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데 인플레이션은 부나 소득의 분배구조는 물론 생산,고용,국제수지 등 경제전반에 걸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친다. 물가가 오르면 일정한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줄어들게 되므로 봉급생활자 등 수입이 고정되어 있는 사람들은 살림이 어려워진다.반면에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들은 물가상승과 함께 부동산가격도 상승하므로 상대적으로 이익을 보게 된다.돈을 빌린 사람도 돈의 가치하락으로 갚는 부담이 덜해지는 반면 예금자나돈을 빌려준 사람은 물가상승분 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 결국 물가불안이 계속되면 연금생활자나 봉급생활자,예금 등 금융자산을 갖고 있는 서민들과 토지,건물 등 실물자산을 많이 갖고 있는 고소득자간의 소득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게 되어 계층간 위화감이 조성되고 건전한 사회기반이 무너지게 된다. ○봉급·연금생활자 치명타 물가가 상승할때 사람들은 돈으로 갖고 있으면 손해를 본다는 물가오름세심리로 부동산을 사거나 당장은필요 없더라도 앞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생각되는 물건을 미리 사두기 때문에 과소비풍조와 함께 금융저축이 감소한다. 금융기관들은 저축감소로 부족하게 된 대출재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금리를 인상하게 되는데 금리가 오르면 예금자의 실질소득 손실은 보전이 되나 기업은 투자를 위한 차입비용이 늘어나 투자분위기가 위축된다. 자금여유가 있는기업도 건전한 생산활동에 투자하기 보다는 당장 재산증식이 기대되는 부동산등에 투자하게 되어 생산은 감소하고 일자리도 줄어들며 실업자가 늘게 된다.이렇게 물가상승은 기업의 자금이 비생산적인 곳으로 흐르게 하여 경제를 불안하게 만든다. ○국제수지도 주름살 물가의 상승은 국제수지에도 영향을 준다. 물가가 오르면 해외시장에서 우리나라 상품가격이 외국 상품가격보다 비싸지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감소하게 되는 반면 국내시장에서는 수입상품 가격이 국산품에 비해 싸지게 되므로 수입이 증가하여 국제수지가 악화되고 경제전체에 큰 주름살을 가져오게 된다. ◎정부가 물가와 싸우는 법 물가가 오르는데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상품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여 물가가 상승하기도 하며,원자재. 임금등 생산원가가 올라 상승하기도 한다. 그리고 물건을 만드는 회사가 하나이거나 그 수가 적은 독과점 산업인 경우 기업끼리 담합하여 상품가격을 인위적으로 정함으로써 물가가 적정수준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물가안정을 위하여는 물가를 오르게 하는 요인에 따라 적절히 대처해야 하는데 정부에서는 어떠한 대책을 통하여 물가를 잡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정부 총수요 감소정책 먼저 국민 전체의 수요가 공급이상으로 크게 늘어나 물가가 상승하는 경우에는 수요를 진정시키는 정책이 필요한데 정부는 재정정책을, 한국은행은 금융정책을 통하여 수요를 조절하고 있다. 정부는 소득세.법인세 등 각종 세금의 세율을 인상하여 국민들의 소비수요와 기업의 투자지출을 억제하는 동시에 정부가 벌이고 있는 각종 사업의 규모를 축소함으로써 총수요를 감소시켜 물가안정을 도모한다. ○한은 통화량 조절정책 그러나 나라 전체의 수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시중에 유통되고있는 화폐의 양이다.통화량의 조절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맡아서 하고 있다. 한국은행에서는 국공채를 금융시장에서 사고파는 공개시장조작정책,은행에 빌려주는 돈의 양과 이자율을 조절하는 재할인정책,은행이 한국은행에 예치하는 지급준비금의 비율을 조절하는 지급준비율정책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통화량을 경제상황에 맞게 조절함으로써 총수요를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원자재나 임금 등 생산원가가 상승하여 물가가 오르는 경우에는 이러한 총수요관리정책만으로는 미흡하다.이런 경우에는 금융이나 세제상의 지원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향상을 돕는 동시에 필요한 경우 적정임금 상한선을정하여 기업과 노동조합에 권고하는 등 적극적인 소득정책을 실시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농수산품과 같이 계절적 요인으로 공급량이 크게 변하는 생필품은 정부가 미리 수매하여 비축하였다가 공급량이 부족할때 방출하여 물가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독과점업체와 동종 사업자간의 부당한 가격담합행위나 매점매석 등 유통과정상의 불공정행위를 감시, 단속하고 있으며 도로망의 확충, 유통센터의 설립 및 지원을 통해 유통과정에서의 가격인상요인을 축소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건전한 소비생활도 긴요 물가안정을 도모하는 것은 정부와 중앙은행의 중요한 책무이다. 그러나 소비자들도 씀씀이를 줄이고 건전한 소비생활 자세를 견지할때 진정한 물가안정이 이루어질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하겠다.
  • 피부의 적… 자외선을 피하자

    ◎한낮엔 맨얼굴 외출 금물… 차단제품 발라야 「피부에 비상이 걸렸다」 자외선이 강한 계절이다.집 밖에서 스포츠·레저활동을 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요즘 맨얼굴로 외출하는 것은 금물이다.잘못하면 얼굴이 따가운 햇볕에 그을릴 뿐 아니라 피부 염증을 일으킬수 있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화장품 메이커들이 자외선 차단용 파운데이션을 오래전부터 내놓고 있지만 최근들어 아예 선오일과 선크림 등 자외선(Sun)차단 제품들을 시리즈로 내놓고 있다.이들 제품들은 자외선 차단효과 뿐 아니라 미색효과도 있다는 것이 화장품 메이커들의 설명이다. 자외선은 한여름보다 늦봄부터 초여름까지인 5∼6월에 가장 강하다.자외선은 하루중 상오 10시부터 강해지기 시작해 하오 2시를 전후해 가장 강하다.외출할 때에는 얼굴뿐 아니라 팔이나 목 등 햇빛에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에도 선블록 크림을 발라줘야 피부손상을 막을수 있다. 자외선에는 크게 A,B,C 등 세가지가 있다.선탠현상을 일으키는 자외선 A는 제대로 선탠을 하면 피부두께나 피부상태가 그대로유지돼 별 문제가 없지만 잘못하면 피부가 노화돼 주름이 생긴다.흐린 날에도 많은 양이 쏟아지기 때문에 햇빛이 강하지 않은 날에도 예방을 해야 한다.자외선 B는 피부 화상(Sun Burn)을 일으킬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품을 고를 때에는 자외선 노출시 피부의 보호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인 SPF(Sun Protection Factor)를 잘 살펴봐야 한다.자외선 차단 시간은 지수가 높을수록 길다.장시간 외출할 때나 야외에서 머물 때에는 지수가 높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차단시간 계산법은 차단지수에 20(맨 얼굴일때 홍반이 발생하는 시간)을 곱한뒤 60으로 나누면 된다.예를 들어 SPF 36인 제품은 12시간동안 자외선 차단기능을 한다.그러나 차단 지수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지수가 높을수록 자극이 심하기 때문이다.일상용으로는 SPF15 정도면 적당하다.
  • 문민정부 「백년대계 개혁」 마무리/4차 교육개혁안­의미와 과제

    ◎사교육비 특단조치 아닌 장기종합대책 제시 눈길/학교 신·증설 등 막대한 재정확보방안 없어 아쉬움 제4차 교육개혁방안은 문민정부가 95년 5월31일 1차 개혁방안을 발표한 이후 꾸준히 추진해 온 교육개혁 과제를 효율적으로 마무리짓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개혁안은 사교육비 문제 등 사안 자체가 워낙 복잡하고 심층적이어서 해결책 마련에 신중할 수 밖에 없었던 과제들을 담고 있다.▲민주시민교육을 위한 개혁 ▲초·중등교육의 혁신과 고등교육체제 개선 ▲정보화사회 적응력 함양을 위한 교육강화 ▲유아교육의 공교육체제 확립 ▲과외대책을 통한 사교육비 경감방안 등 5개 분야를 큰 줄기로 잡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주목의 대상은 「가계 주름살」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사교육비의 경감방안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와 정치권·학계·사회단체 관계자들로 얼마전 구성된 「경제대책회의」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교개위는 이 점을 감안해 개혁안에 사교육비 문제를 빼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그동안 논의 과정에서 상당 부분 진척됐던여러가지 대책을 사장시킬수는 없다고 판단,다시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교개위의 사교육비 경감방안은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전제로 한 장기적인 종합대책이다.현행 과외정책에 따라 오는 2002년까지 학원 및 개인 과외를 집중단속하면서 학교 교육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 2008년 이후에는 과외를 완전 자율화시킨다는 계획이다.구체적 일정은 ▲응급조치단계(98년∼2002년) ▲여건성숙단계(2003년∼2007년) ▲정상화단계(2008년 이후) 등 3단계로 구분해 놓고 있다.과외를 완전 자율화하더라도 학생들이 굳이 과외를 받을 필요를 느끼지 않을 만큼 학교교육의 수준을 높이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다. 하지만 사교육비 문제가 「발등의 불」인 상황에서 완성단계에 이르기까지 10년이나 걸리는 이같은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당장의 고통을 외면하고 지나치게 이상에만 치우친 「때깔만 좋은 청사진」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는 실정이다.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지방대학을 육성하겠다는 등 세부 과제도제시하고 있지만 이에 필요한 막대한 재정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 금연후진국(외언내언)

    미국이 담배의 원산지라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 담배가 영국에 전해진게 16세기 때다. 당시 카리브 해안을 주름잡던 민간 무장선의 선장이었던 월터 롤리 경이 미국에서 맛들인 담배를 영국에 전파한 것이다.어느 나라에서나 마찬가지였지만 영국에서도 초기에는 아무나 담배를 피울수 없었다.희귀하고 비쌌기 때문이다.당대의 귀족들이 너도나도 파이프 담배를 즐기며 거드름을 피웠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당시의 군왕 제임스1세는 담배를 혐오했다.왕이 담배를 싫어한 이유는 『냄새가 고약하고 두뇌에도 위험하며 폐에도 좋지 않다.지옥에나 있을법한 더러운 연기를 직접 퍼뜨린다는게 무엇보다 나쁘다』는 것이었다. 이런 나쁜 담배를 영국에 퍼뜨린 롤리경을 괘씸하게 여긴 왕은 담배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반역죄의 누명을 씌워 참수형에 처해 버렸다.롤리경은 파이프를 물고 유유히 처형장으로 향했다고 전한다. 4세기전 영국의 왕이 담배의 해독성을 어떻게 그토록 정확히 짚어낼수 있었는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다.그러니까 영국에서는 담배가처음부터 시련을 당한 셈이다. 31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금연의날」.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현재 세계의 흡연인구는 약 11억명.15세 이상 인구의 3분의 1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것이다.흡연인구중 약3백만명이 매년 담배로 인해 죽는다고 한다.10초에 1명씩 죽어가고 있다는 계산이다. 미국같은 금연선진국에서는 담배를 마약으로 취급하는 단계에 가있다.태평인 것은 한국.「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서 어디서도 금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없다.수년전 미국의 월드워치가 조사한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담배 소비량은 1천940개비.세계 6위의 흡연 대국이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흡연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의 결핍.최근 금연자가 늘고있긴 하나 선진국에 비하면 턱없이 뒤져 있다.정부가 담배인삼공사를 운영하는 수준인 것이다.
  • 새 인류시조 「안테세소르」 발견

    ◎네안데르탈인 조상… 80만년전 생존 추정/광대뼈·코 안면 함몰정도 현대인과 흡사 【마드리드 AP 연합】 네안데르탈인과 현대인의 공통조상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인류 시조의 화석이 발견됐다고 스페인 인류학자들이 29일 발표했다. 「호모 안테세소르」로 명명된 이 인류 시조는 이마가 튀어나오고 무거운 턱을 가졌지만 현 인류와 흡사해 보이며,키도 크고 호리호리한 편이다. 80만년 전 현재의 스페인 지방에서 살았던 호모 안테세소르는 떡갈나무와 너도밤나무 숲에서 코뿔소와 코끼리 등을 사냥했으며 때로는 동료를 잡아먹기도 했다고 학자들은 말했다. 대학교수 등 6명으로 구성된 스페인 인류학자들의 이번 발견으로 인류계보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게 됐다. 학자들은 95∼96년 스페인북부 아타푸에르카언덕에서 6명의 것으로 보이는 원시인 화석 50조각을 발굴·조사한 결과,인류진화의 수수께끼중 풀리지 않았던 부분임을 알게 됐다고 마드리드에 있는 콤플루텐세대학의 호세 루이스 아르수아가 교수는 밝혔다. 그는이 화석들을 유럽·아프리카에서 발견된 모든 원시인 화석과 대조해 본 결과,새로운 인류 시조라고 판단돼 「인류의 선조」라는 의미의 호모 안테세소르로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호모 안테세소르는 크고 처진 턱과 미발육 치아,주름진 이마 등 네안데르탈인의 모든 특성을 지녔으며 광대뼈와 코 양쪽면의 함몰 등은 현대인의 특성과도 일치했다.안토니오 로사스 박사는 『이같은 특성이 함께 나타나는 것은 다른 원시인에게서는 나타나지 않는 아주 독특한 유형』이라며 『논리적으로 볼 때도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공통 조상이라는 정의를 쉽게 내릴수 있다』고 말했다.
  • ROCHAS(패션가 산책)

    로샤스(ROCHAS)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브랜드다.본래 향수로 명성이 높다.마르셀 로샤스는 25년 자신만의 부티크를 오픈했다.처음에는 사각으로 어깨가 재단된 수트,긴 꼬리가 달린 편안한 양가죽 재킷,검정과 흰색의 줄무늬가 대비된 시각적인 스타일을 강조했다.헐리웃 스타들과의 교분도 두터워 41년에는 영화부서를 만들기도 했다.「끝없는 귀로」와 「주름장식」의 영화 의상을 디자인 한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다. 마르셀 로샤스는 44년 부인을 위해 첫번째 향수인 펨므(FEMME)를 개발했고 같은 해에 향수회사를 세우기도 했다.55년 마르셀 로샤스가 세상을 떠나자 부인인 헬레네 로샤스는 목욕용품과 함께 세계시장을 점유한 향수로 유명한 「마담 로샤스」를 선보이며 남편의 사업을 이어나갔다. 그 뒤에도 향수개발은 계속되면서 로샤스의 명성은 이어졌지만 90년대들어 젊은 디자이너인 피터 오브라이언을 영입하면서 패션하우스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일랜드 출신인 피터 오브라이언은 그의 고향과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인 오스카 와일드로부터 영감을 받아 디자인하기 시작했다.그는 런던 밀라노 뉴욕 도쿄 등에서 국제적인 감각을 익혔고 여성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안쪽으로 숨겨진 자수,물세탁이 가능한 실크안감,최고급 소재와 탁월한 마무리는 수도자의 모습에 가까운 독창성이 스며들어 있다.고양이과 동물의 유연함처럼 가디건,재킷,코트를 편안하게 만든다.이브닝 웨어는 티셔츠처럼 편하게 입을 수도 있다고 한다. 메트로유통이 국내에 수입하고 있다.갤러리아 백화점과 LG백화점 리츠칼튼호텔에 매장이 있다.
  • TV모방 범죄(외언내언)

    지난해 검거된 막가파의 두목은 폭력계의 대부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보스」를 보고 『나도 거대한 조직을 만들어 전국을 주름잡고 싶었다』고 말했다.3년전 연쇄납치살인을 벌인 지존파일당은 홍콩영화 「지존무상」을 본딴 것이다.미국영화 「폭풍속으로」에 보면 4명의 젊은이들이 아무런 죄의식없이 부시,카터,닉슨 등 전직대통령의 가면을 쓰고 일순간에 은행을 터는 장면을 통쾌한 오락을 즐기듯이 보여준다.지난해 뉴욕 브루클린 지하철역 매표소 폭파사건 역시 이 사건 직전에 개봉된 「머니 트레인(money train)을 흉내낸 것이었다. 총을 들이댄채 자루속에 돈뭉치를 담아 신나게 도망치는 은행강도는 아이들에겐 범죄는 쉽고 스릴만점의 오락처럼 보이기 십상이다.더구나 오늘날의 TV폭력은 먹고살기 위해서나 원한때문이 아니라 최소한의 이유도 없이 사람을 죽이고 좀더 어떻게 자극적으로 죽일수 있는가에 맞춘 폭력·절도·살인장면을 여과없이 내보낸다.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가 남의 집에 들어가 흉기로 위협해서 모자를 전화줄로 묶고 돈을 흠치거나 금품을 빼앗은 사건은 바로 이런 TV절도를 모방한 것이다.소년은 경찰서에서 TV방송프로인 「경찰청 사람들」을 보고 『흉기로 협박하고 전화선으로 손을 묶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이 프로는 각종 범죄의 대역을 통한 현장검증으로 신종범죄에 대한 정보와 경계심을 준다는 것이 취지다.그러나 한 소년에게 폭력과 공격과 절도에 대한 빌미를 주었고 예방효과는 빗나갔다. 전에만 해도 아이들은 「황금박쥐」나 「슈퍼맨」처럼 날기 위해 엄마의 머플러를 뒤집어쓰고 높은데서 뛰어내리는 것이 고작이었으나 이제 이들은 「1백만불의 사나이」나 「소머즈」같은 공상적인 폭력도 현실로 받아들인다.일찍이 웨스팅하우스방송사의 도널드 맥거번은 『무력감을 감추기 위해 아이들은 TV에서 본대로 실천하고 행동해보인다』고 경고한 바 있다.TV는 잠깐 오락을 보여주는 대신 선의의 모든 것을 너무나 많이 약탈해간다.TV가 더이상 해악이 되는 일이 없도록 범죄열기를 식혀줘야겠다.
  • 귀순 김원형씨,어머니­동생 감격의 상봉

    ◎어머니”… “죽어서나 볼줄 알았는데…”/목멘아들 8순노모 부여안고 눈물…/“형님 수고했습니다” 형제도 포옹/며느리·손자 손녀 차례로 큰절 올려 『어머니,저 원형입니다』 『정말 원형이로구나.죽어서나 다시 만날줄 알았는데…』 8순 노모는 떨리는 손으로 아들의 주름진 얼굴을 매만졌다.목이 멘 아들은 어머니의 뺨에 얼굴을 부빌뿐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22일 상오 9시25분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클럽. 지난 12일 서해상으로 가족들을 이끌고 귀순한 김원형씨(57)가 기자회견을 갖기에 앞서 미국 뉴욕에서 이날 새벽에 도착한 어머니 차순덕씨(82),쌍둥이 동생 인형씨와 감격스런 상봉을 했다. 이들 가족이 생이별을 한 것은 46년 전인 지난 51년 1·4후퇴 때였다. 그후 어머니 차씨와 동생 인형씨가 40여년 동안의 수소문 끝에 재미교포의 신분으로 지난 91년 신의주의 김씨 집을 방문해 상봉했으나 그것도 잠시.다시 만날 기약없는 이별속에 6년을 기다려야 했다. 『어머니를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던 원형씨는 어머니 거씨가 기자클럽에 모습을 나타내자 한걸음에 달려가 큰 절을 올리며 껴안았다.거씨는 휠체어 없이는 거동조차 못하지만 『병약한 모습을 보여 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는 없다』며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지팡이를 짚고 걸어 들어왔다. 『지난 3월달에 인형이한테서 원형이네가 이웃집 식구들과 같이 남으로 탈출할 것이라는 말을 들은 뒤로는 하루도 제대로 잠든 날이 없었지.이리저리 뒤척이다가 혼자서 울기도 많이 하고…,그럴 때면 일어나서 기도 드리고.가슴이 너무 떨려서 탈출하는 것 보지도 못하고 죽는게 아닌가 싶더라구』 차씨는 며느리 김의준씨(53)와 부쩍 커 버린 손자·손녀로부터 차례로 큰 절을 받고 마냥 행복해했다. 이들의 탈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형씨도 『형님,수고하셨습니다』라며 감격스런 포옹을 했다. 차씨와 인형씨는 원형씨의 무사 귀순 소식을 듣고 만날 날을 애타게 기다리다 밤 비행기를 타고 이날 아침 6시15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함께 귀순했던 안선국씨(47)는 옆자리에서 이들의 상봉을 부러운듯 지켜보다가 북녘에 두고 온 친지들이 생각났는지 조용히 손수건을 꺼내 눈가를 훔쳤다.
  • 귀화식물 서양등골나물 급속 확산/남산 생태계 위협

    ◎전체면적의 12% 피해… 소나무 등 생장 막아 서울 남산의 생태계가 지난 93년 귀화식물 미국자리공에 시달린데 이어 최근에는 북아메리카산 서양등골나물에 위협받고 있다. 환경부는 21일 서양등골나물의 남산 분포도를 조사한 결과 국립극장 주변,복수천 약수터,미군 부대와 휴게소 주변 등에서 집단 서식하는 등 남산 전체 면적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서양등골나물가 이처럼 남산에 폭넓은 분포를 보이고 있는 것은 반음지 상태에서도 잘자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산제비꽃이나 주름조개풀·맑은대쑥·쌀새·애기나리 등 자생 초본류,국수나무·나무딸기·작살나무 등 키가 작은 나무들,산벚나무·팔배나무·귀룽나무·소나무 등의 어린 나무들이 서양등골나물의 그늘에 가려 생장에 지장을 받는 등 남산 하층의 고유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서양등골나물은 국화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9월 하순에서 10월 중순에 걸쳐 하얀 꽃을 피운다.원산지인 캐나다 동부와 미국 전역에서는 숲이나 목초지·길가·강변에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78년 처음 발견됐다. 환경부는 사람들이 쉽게 접할수 있는 곳에 자라는 서양등골나물은 보이는데로 제거해 다른 생태계로 퍼져나가는 것을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 조선전기 문신 장말손의 영정(한국인의 얼굴:101)

    ◎하관이 좁아 날카로운 인상/예리한 눈매에 선비의 꼿꼿함… 옛날에는 얼굴그림인 초상화를 다른 말로 불렀다.상이나 초,또는 진영이나 영정,화상따위가 바로 초상화를 의미했다.어떻든 초상이라는 인물화는 조선시대 들어서 더욱 발전했다.건국 초기부터 유교를 지도이념으로 삼은데 그 원인이 있다.이를테면 유교에 바탕을 둔 보본사상은 자신들의 뿌리를 잊지 않으려는 노력에 하나를 초상화에 관심을 기울였던 것이다. 조선시대 초상화하면,관복을 입고 근엄한 자세로 의자에 앉은 이른바 정장관복의 전선교의좌상을 연상할 수 있다.15세기말에 그린 장말손(1431∼1486년)영정을 보면,그러한 구도의 초상화는 조선시대 전기에 이미 자리매김을 한 모양이다.세로 171㎝,가로 107㎝의 비단에 물감으로 그린 그의 초상화는 후손이 소장했다.작품성이 뛰어나 보물502호로 지정되었다. 얼굴은 왼쪽 볼과 귀를 드러낸채 오른쪽을 향했다.오른쪽 얼굴의 윤곽은 눈꼬리를 약간 비켜서면서 광대뼈를 지나갔다.그리고 얼굴 아래부분 하관이 빨라 날카로운 인상이 되었다.바로 뜬 눈과 날이 선 코가 역시 날카롭다.얼굴이 향한 쪽 정면에다 촛점을 맞춘 눈동자가 한점도 흐트러지지 않았다.예리한 눈이다.젊어서는 꽤나 총명하다는 말을 들었을 법한 얼굴이라 할 수 있다. 눈썹은 아직 웃자라지 않아 가지런하나,위엄이 들어간 용미에 가깝다.양미간과 눈 아래에는 잔주름이 졌다.그리고 인중 가장자리 좌우로 넓게 자리를 차지하고 삐쳐내려온 주름이 깊었다.꽉 다문 입 언저리에 그리 실하지는 않지만,수염도 알맞게 자랐다.턱수염은 거의 한 뼘은 자랐고 귀 앞 살쪽에 돋아나는 터럭 빈(윤)이 그런대로 터를 잡았다.유별나게 돋보이는 귀는 얼굴에다 한결 무게를 실었다. 검은색 사모 오사모를 쓰고 깃이 둥근 공복인 단령을 입었다.각이 진 단령은 얼굴 못지않게 날카롭다.단령속에 받쳐입은 벼슬아치의 평상복 창의는 귀밑까지 바짝 올라왔다.그리고 발받침에 올려놓은 두 발이 앞을 향했다.이는 15세기말 공신초상의 전형이거니와,공신도상이 조선 중기를 넘어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초상화속의 인물 장말손은 세조와 선종때를 거친 문신이다.1467년 세조13년에 이시애의 난을 누르는 공을 세워 적개공신 2등의 품위를 받았다.그리고 나서 1482년 연복군으로 책봉되었다.
  • SONIA RYKIEL(패션가 산책)

    SONIA RYKIEL(소니아 리키엘)은 파리패션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여성의 멋을 대표하는 상표다. 리키엘 여사는 30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62년 남편이 경영하는 숍인 라우라(LAURA)에서 스웨터와 부인옷을 디자인하면서 패션계에 입문했다.64년에는 미국에서 「니트웨어의 여왕」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68년 파리에 첫 자신의 매장을 열었다.검정색을 가장 아름다운 색으로 여겼다.그래서 검정색은 그녀를 상징하는 색이 됐다.검정색을 주 색상으로 하면서 세련미와 지적인 멋을 연출하고 있다.검정색과 원색의 강력한 조화도 돋보인다.여성들이 바라던 주름과 무늬가 있는 부드러운 직물의 옷을 만들어냈다.부드럽고 몸을 감싼 듯한 외곽선의 외투,질이 좋고 유연한 울 니트웨어는 리키엘의 독특한 실루엣이라는 평도 받았다. 활동에 편안하고 관능적이며 감각적인게 특징이다.안과 바깥의 옷감을 바꿔도 된다.그는 책을 3권 냈을 정도로 문학에도 재능이 있다.78년에는 향수도 선보였다.84년에는 아동복도 발표,토탈패션으로 자리잡았다. 30대를 주타킷으로 한다.그녀의 딸인 나탈리 리키엘이 89년에 만든 게 인스크립션 리키엘(INSCRIPTION RYKIEL)이다.세컨드라인격이다.소니아 리키엘 본라인에 비해 발랄하고 캐주얼한 편.가격은 30∼50%쯤 싸다. 성주 인터내셔널이 수입해 판매중이다.정장용 재킷은 80만∼1백20만원,블라우스는 50만∼65만원,셔츠는 50만∼60만원선.핸드백은 10만∼74만원,스카프는 10만∼23만원,벨트는 10만∼33만원,구두는 9만∼14만원,모자는 9만∼14만원이다.
  • 근검절약/박정란 방송작가(굄돌)

    우리 친정 어머니는 여러가지로 내 친구들에게 화제거리가 많이 되신다.첫째는 일흔 여섯의 나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미모다.얼굴이 희고 주름도 별로 없고 검버섯 같은 것도 없다.백화점이나 음식점엘 모시고 가면 열이면 여덟은 자매냐고 해서 날 김새게 한다.뿐만 아니라 쇼핑을 하면 물건을 딸이 드는게 아니라 어머니가 드실 정도로 건강하시다. 두번째는 너무 멋쟁이라서 놀란다.어머니는 야하고 화려한 것을 좋아하셔서 다른 사람 눈에 멋쟁이로 보이신다.블라우스 소매가 낡아서 떨어졌는데도 속도 모르는 사람들은 할머니가 멋쟁이라고 놀란다. 세번째 우리 어머니는 유행가를 좋아 하셔서 200곡을 외워서 부르실 수 있다고 큰소리를 치시는 것에 기함들을 한다.옛날 잠깐 친정 부모님을 내가 모시고 있은 적이 있는데 그때 우리집에 와 본 사람은 수많은 유행가집을 보고 다들 놀랐었다. 그 외에도 하나도 제대로 하시는 것은 없지만 창에서부터 고전무용,피아노,기타,요가,붓글씨 등 안해보신 것이 없다.거기다 남자친구는 사십세 이상은 절대사절이라고 못을 박아 우리들이 배를 쥐게 하시는가 하면 아직도 비가 오면 고독하시고 낙엽이 지면 쓸쓸하고 슬퍼 딸에게 전화를 하신다. 여기까지는 서론이고 본론은 이런 우리 어머니의 경제관념이다.옷을 한번 사시면 소매가 헤어질때까지 십년이고 이십년이고 입으신다.택시를 타시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다.택시는 말할 것도 없고 가능하면 좌석버스도 안타신다.가끔 좌석버스를 타면 훨씬 편한데도 400원 아끼시려고 만원인 일반버스에 실컷 고생을 하고 들어오셔서는 스스로 당신 자신에게 욕을 하신다.당신이 인색하게 느껴지시는 것이다. 갈비구이를 먹으면 뼈를 다시 울궈 국물로 쓰시고 포장지는 뜯어 두었다가 반드시 다시 한번 쓸 곳에 쓰시고 유행지난 한복치마를 뜯어 예쁜 속바지를 만들어 입으시는 등 우리 어머니의 근검절약 사례를 얘기하려면 한나절로 부족하다. 생활로는 근검절약의 표본이고 정신적으로는 예술가인 우리 어머니가 별로 검소하지 못한 나에게 평생 투덜대시는 말씀이 있다. 『얘,넌 어째서 날 하나도 안닮았나 모르겠다』
  • 통일신라시대 불상 공개

    문화재연구소의 보존처리를 거쳐 8세기중엽∼9세기후반 통일신라시대 불상 18점과 함께 완벽한 상태로 3일 공개된 13.8㎝ 높이의 통일신라시대 금동여래입상.지난 95년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표충사 삼층석탑(보물제467호) 해체 보수작업중 수습돼 이날 처음 모습을 나타낸 이 불상들은 풍만한 상호(얼굴)와 불신,U자형 옷주름 등 당시 불교조각의 시기별 흐름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 대입학원 수강료 규정 있으나마나/주부클럽연 조사

    ◎73%가 상한선 무시… 최고 5배 받아/수강료외 입학금·교재비 명목 변칙징수 과중한 사교육비가 가계에 주름살을 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 대입학원 대부분이 교육청에서 제시한 수강료보다 5배까지 받고 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가 서울시내 대입학원 74곳을 방문 조사해 1일 공개한 「수강료 실태」에 따르면 단과학원 44개 가운데 79.5%인 35개 학원의 수강료가 서울시교육청이 제시한 상한선을 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수강인원 35명 이하 단과반의 1개월치 수강료를 3만2천원 이상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나 단과학원 27곳 가운데 이를 지키는 학원은 5곳밖에 없었다. 반면 81.5%인 22개 학원이 기준을 초과해 수강료를 책정했으며 심지어는 5배인 16만원을 받는 곳도 있었다. 종합반의 경우 35곳 가운데 65.7%인 23개 학원이 상한선을 지키지 않았다.한 반에 36명 이상이면 23만5천원이 상한선이나 24개 학원 가운데 17곳이 이를 어겼다. 이들 가운데 3개 학원은 소수정예 특별반을 운영하면서 한달 수강료로 47만원을 받고 입학금 10만원,교재비 16만원을 따로 책정,첫 달 수강료로 규정보다 3배가 넘는 73만원을 받았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23개 학원의 연합반 한달 평균수강료는 42만2천원에 이르렀다.평균 30여만원인 수강료 외에 입학금과 교재비를 불법으로 10만∼17만원까지 따로 받았기 때문이다. 한편 조사대상 74개 학원 중 71.6%인 53곳이 학원내에 학원수강료 반드시 게시토록 한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을 어겼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과외수업을 담당하는 보습학원이 서울에만도 3만5천개이지만 단속인원은 30여명에 불과해 일일히 단속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수강료 과다 책정,무자격 강사채용 등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지역교육청과 함께 일제단속을 실시,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