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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치기왕’ 김일 25일 장충체서 은퇴식

    ‘박치기’ 하나로 세계를 제패해 서민들의 애환을 시원스럽게 달래주었던프로레슬러 김일(71)의 은퇴식이 확정돼 왕년의 팬들 앞에 다시 선다. 은퇴식은 김일 선수 고향인 전남 고흥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돼 지난해 구성된 김일은퇴식추진본부와 한국프로레슬링협회 주최로 25일 오후 3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행사는 HOT 김건모 나훈아 등 인기가수들이 펼치는 축하공연과 함께 김일의 성장 과정과 레슬러로서 활약상을 담은 영상물 상영 등다채롭게 꾸며진다.제자인 이왕표와 세계프로레슬링협회(WWA) 헤비급타이틀챔피언 원 맨 갱(미국)과의 타이틀매치도 펼쳐진다. 김일은 59년 일본으로 건너가 역도산의 문하생으로 레슬링에 입문,‘박치기’로 60∼70년대 링을 주름잡았다.세계 타이틀을 20여 차례 따냈으며 3,000회의 경기를 치렀다.80년 5월 제주도경기가 마지막이었던 김씨는 89년 고혈압으로 쓰러진 후 일본에서 투병생활을 하다 94년 을지병원의 도움으로 국내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98년부터 병세가 호전돼 외출도 하고,레슬링경기도참관하고 있다.김일은 “이런 행사를 계기로 국내에 프로레슬링의 전성기가 다시 오기를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일은 오는 18일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맹호장(2급)을 받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신토불이 농축산물 식별 이렇게…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사장 許信行)는 8일 우리 농수축산물과 수입산을 식별하는 방법을 담은 ‘우리 농수축산물 원산지 식별법’을 발간,이달 중순부터주부클럽·소비자단체·시장이용자 등에게 대량배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산과 수입산을 쉽게 구분하기 어려운 주요 품목에 대한 식별요령을 알려줘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책자에 따르면 고사리는 줄기가짧고 가늘며 향기가 강하고 물에 담갔을 때 빨리 부풀고 옅은 검은색을 띠어야 국내산이다.또 감자의 경우 몽고산은 둥글넓적하고 표면에 길게 패인 골이 많으며,호주산은 씨눈의 깊이가 얕고 껍질이 흰색이며,미국산은 장타원형으로 길쭉하고 껍질이 연한 갈색이다. 미국·호주산 쇠고기는 진공포장을 한 탓에 겉부분이 매끄럽거나 등심 자른면에 떡심이 없다. 삼겹살은 원판의 폭이 넓고 짧아 정사각형에 가깝고 표피에 불규칙한 주름이 많아야 국내산이고,원판 폭이 좁고 길어 직사각형에 가깝고 표피에 주름이 거의 없고 매끈하면 캐나다 또는 덴마크산이다. 공사는 이와 함께 가락시장내 청과·수산·축산시장별로 식별법 포스터를만들어 각 중도매인 점포와 게시판 등에 붙일 계획이다. 한편 공사는 지난달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garak.co.kr)를 통해 177개농수축산물에 대한 원산지 식별방법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제공하고 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2000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장정 돌입]

    *주요대회 일정 확정. ‘세계 최고의 무대는 바로 이곳’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긴 겨울잠을 깨고 2000시즌 기지개를 활짝 편다. 박세리와 김미현 박지은 등 세계 톱스타들을 배출해 낸 명성에 걸맞게 올해는 그 어느해 보다 풍성하고 화려한 잔치무대로 꾸며질 전망. 2000시즌은 오는 29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1회 마주앙오픈대회(스포츠서울21주최)를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대회수 증가와 파격적인 상금액(표 참조). 지난해 14개에 불과했던 정규대회 수가 18개로 늘었다. 상금액도 23억6,000만원(99년)에서 10억원이 늘어난 33억7,000만원. 여기다 올부터 2부 투어가 따로 신설돼 그동안 경기기회를 갖지 못해 왔던세미프로와 시드권을 부여 받지 못한 프로들에 대한 문호가 활짝 열렸다. 2부 투어도 무려 6개 대회(2라운드)나 치러진다. 또 작년까지 아마추어 예선전 1∼6위까지 오픈대회 출전권을 주었으나 올부터는 3명을 더 늘려 9위까지 시드를 배정 받는다. 이에 따라 올 시즌은 프로무대에 대거진출하는 유망 신인들과 기존 선수들이 한데 뒤엉켜 어느해보다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게다가 상금액 증가로 국내 무대를 넘보는 해외 원정파 선수들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여 국내·외 스타들의 자존심 대결도 큰 흥미거리다. 특히 과거에는 해외활동 선수들이 국내 대회에 한두번 참가해 높은 상금랭킹을 차지했으나 올부터는 국내대회에 30%이상 참가해야 랭킹을 인정받을 수있도록 제한해 해외파들의 출전러시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전망.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조동만 회장은 “2000년 국내 여자프로골프는 미국일본에 버금갈 국제무대로 발돋움하는 세계도약의 해”라고 강조하고 “누구에게나 동등한 기회를 주는 꿈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수기자 ssp@. *루키3人 '우렁찬 합창'. ‘신인왕은 내 차지-’ 새봄 그린에 ‘루키’들의 합창이 우렁차다.고아라(20),김경숙(22),박윤숙(24) 등 신세대 ‘미인 3총사’. 밀레니엄 스타를 꿈꾸는 이들은 2000년 한국여자골프의 판도를 좌우할 가장강력한 우승 후보군. 119명이 참가했던 지난해 프로테스트에서 기라성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본선무대(8명)에 나란히 선 이들은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프로무대를 밟게 됐다. 고아라는 일찌기 아마추어시절부터 장타력과 뛰어난 퍼팅감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선수.특히 프로의 필수조건인 두둑한 배짱까지 겸비해 경기운영능력만 보완한다면 올 무대를 충분히 주름잡을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지난해 프로입문테스트에서 아깝게 2위(221타)에 그쳤으나 안정된 트러블 샷이 탁월했다는 평. 올 대회준비를 위해 가장 혹독한 동계훈련을 해온 선수가 ‘다람쥐’ 김경숙이다.96년 세계아마추어선수권에 이어 98년 대학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따낼만큼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된 경기력이 돋보이지만 체력보강이 과제다. 올 겨울 미국 올랜도에서 훈련을 마친 그녀의 주특기는 장타력.드라이버 비거리가 260야드를 육박한다.올해 국내대회를 뛰어 넘어 일본프로테스트에 당당히 입성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갖고 있다. ‘햇 땅콩’ 박윤숙은 쇼트게임과 어프로치의 귀재.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에 입문,94년 중고연맹전 우승 등 꾸준한 성적을 내 왔다.157㎝,48㎏ 왜소한체격이지만 김미현 못지 않은 다부진 정신력을 갖췄다. 박성수기자. *'그린여왕' 누가 될까. 올 국내 여자프로골프 무대는 명실공히 국제대회를 방불케 하는 대혼전이예상된다. 주목되는 것은 해외파와 국내파의 자존심대결.여기다 국내파와 미국·일본파의 3파전 양상도 점쳐 볼 수 있는 흥미로운 대결구도다. 특히 지난해 14개대회가 올해 18개 대회로 늘면서 체력부담도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우승예측이 섣부를 수 밖에 없지만 역시 자타가 공인하는 우승후보는 국내파의 정일미(28)와 미 원정파의 김미현(23) 박지은(20),일본에서 뛰는 한희원(21),조정연(22) 등이 꼽힌다. 지난해 국내 상금랭킹 1위(1억500만원)를 굳게 지키고 있는 정일미는 유독국내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안방 마님’.지난해는 비록 1승(2승 선수없음)에 그쳤으나 국내에서만 통산 3승을 차지하며 꾸준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올 대회부터는 해외파 선수들이 국내 대회에 30%이상 출전해야만 국내 상금랭킹 순위에 들 수 있어 김미현과 박지은 등의 활약여부가 변수.해외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이들은 올 국내 대회를 발판으로 미 투어 우승도전에 자신감을 되찾고 팬들에게 경기력도 보여주겠다는심산이다.특히 김미현은 국내팬서비스를 위해 올 고국무대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선수들의 경계대상이다. 올 국내대회는 일본파 선수들의 활약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대목. 특히 최근 일본 LPGA개막전인 다이킨오키드오픈에 출전한 ‘똑순이’ 한희원과 ‘미녀골퍼’ 조정연 등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는 우승경력이 많을수록 좋다”면서 “우승을 위해서라면 국내·해외대회를 가리지 않겠다”고벼르고 있다. 박성수기자. *박지은·장정 '화이팅'. ‘수퍼루키’ 박지은(21)과 ‘리틀에인절’ 장정(18)이 신예의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3일 하와이 카일루아 코나골프장(파 72)에서 벌어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에 출전중인 박지은은 이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로라데이비스와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인코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지은은 14·15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했으나 17·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을 이븐파로 끝냈다. 후반들어 2∼5번홀까지 ‘줄버디’ 4개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박지은은 8번홀에서 아깝게 보기를 해 3언더파로 경기를 마감했다. 선두는 5언더파 67타의 제니스 무디. 한편 ‘겁없는 신예’ 장정은 전반 9홀에서 보기 2개와 버디 3개로 선전,갤러리들의 주목을 받았다. 장정은 1번홀에서 5.2m 내리막 퍼팅을 흘려 보내 3퍼팅을 하며 보기를 범했으나 3번홀(파3)부터 정확한 아이언 샷이 살아 나며 침착하게 그린을 공략,스코어보드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182야드의 거리를 3번 아이언으로 홀컵 1m앞에 붙여 버디를 낚은 것.이어 6번홀에서도 피칭웨지로 3번째 샷을 날려 볼을 3m거리에 붙인 뒤 롱 퍼팅을 성공시키는 등 정확한 퍼팅과 노련한경기력을 펼쳐 보였다.또 특유의 힘과 유연한 아이언 샷이 살아나 컨디션만유지된다면 2라운드 상위권 입상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성수기자
  • [대한광장] 민주주의와 금권

    요즘 돌아가는 것을 보면 우리 사회가 원칙과 법이 실종한 정글 속에서 헤매고 있는 느낌을 갖는다.정상적인 민주사회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자행되고 있다.체포영장을 들고 간 검사가 피의자를 눈 앞에 두고도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방해로 허탕을 치고 되돌아서는 일이 되풀이되는가 하면 한국경제를 주름잡는 재계 5단체 대표들이 회의를 갖고 재계도 정치활동을 하겠다고 선언했다.충격적이다. 재계의 결정은 노조가 정치활동을 하고 노동권에 반대하는 정치인들에 대해서 낙천·낙선운동을 벌인다는 데 우리도 자구책을 세우는 차원에서 정치활동을 못할 게 뭐냐는 반응인 것 같다.언뜻 일리가 있어 보일 수 있다.그러나재계의 정치활동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독소를 품고 있다는 것을 간과한행동이다.제1공화국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5·16 이후 재계는 경제개발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독재정권과 결탁해 그들의 기업을 확장하며,한국의 민주주의를 위축시키는 데는 모른 척 했다. 이른바 정경유착의 시작이다.굳이 노조의 반박을 빌리지 않더라도 재계는정치자금 헌납이라는 형식으로 이미 몇십년 전부터 정치에 깊숙이 개입해 실속을 챙겨왔고 지금도 보이지 않게 정치에 무시 못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지난해 연말 예산국회때 국회의 증언 요구를 받고도 재벌총수들이 한 사람도 증언을 하지 않는 배짱을 보였다.그러고도 아무 일 없었다.그러므로 재계가 새삼스럽게 정치활동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위선적이다.노조의 행동을 빌미로 정경유착을 합법화해서 기득권을 놓치지않겠다는 속셈이 엿보인다. 민주주의가 원활하게 기능하기 위해서는 배제해야 할 두 개의 힘이 있다.독재권력과 금권(金權)이다.이 두 권력은 다같이 자기들을 위해 권력과 금력으로 주권자인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 형성을 왜곡하거나 억압하기 때문이다.우리는 지난 50년간 독재와 투쟁했고 마침내 성공했다. 그러나 금력과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어쩌면 독재와의 투쟁보다 더힘들 것이다.돈의 마력(魔力) 때문이다.재계가 돈의 힘으로 유권자의 표를사고,광고를 통해 언론매체를 조종하고,국회에서 로비를 벌여 대기업에 유리한 법은 통과시키고 불리한 법은 저지시킨다고 가정해보자.민주주의는 껍데기만 남는다.우리 눈으로 목격하고 체험하지 않았는가. 따라서 금력,금권이 민주주의의 룰을 왜곡시키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민주주의의 대전제이다.민주주의는 선거에 돈이 들고,돈이 선거에 영향을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재계가 정치인,정당을‘협박’할 수 있는 것도 돈의위력이다.민주 선진국들에서 정치헌금,특히 대기업의 정치헌금을 제한하고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재계와 독재권력과 노동운동,이 삼각관계가 특수한 역사적유산을 갖고 있다.재계가 그 행동을 각별히 신중히 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추가된다.한국의 노사(勞使)처럼 서로 불신하는 노사도 다른 나라에서는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그러므로 재계가 너무 단순논리로 반응하다가는 노사 대립이 자칫 계급성을 띨 우려도 없지 않다.재계도 이런 위험을 감지하고처음 입장에서 다소 후퇴,당장은 낙천·낙선운동은 벌이지 않고 ‘의정평가위원회’라는 것을 만들어 그 평가에 따라 정치헌금의 정도를 조절하는 수준으로 행동의 강도를 약화시키겠다고 한다.그러나 그것도 결과적으로는 재계가 돈의 힘으로 국민의 대표 선출에 개입하고 그들의 행동을 조종하겠다는저의에는 달라진 게 없다.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위험한 발상이다. 재계는 왜 한국보다 선진 자본주의국가들의 재계가 우리 재계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고 있는지도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재계도 정당한 권익을 보호할 권리가 있고 그 주장을 밝힐 자유가 있다.그러나 민주주의의 대원칙에거스르지 않는 방법,좀더 세련된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무엇보다도 돈으로 민주주의를 매수할 생각은 접어두었으면 한다. 장행훈 경원대 교수 국제정치학
  • 국소 다한증 수술않고 치료

    손이나 발,겨드랑이 등 특정 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국소 다한증을 주사로손쉽게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은희철교수팀은 다한증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땀이 많이나는 부위에 보툴리눔 독소(Botulinum toxin)를 주입하는 방법을 써 만족할만한 치료효과를 거두었다고 최근 밝혔다. 은교수는 이 결과를 지난해 9월 국제피부외과학회에서 공개한 데 이어 오는3월 열리는 미국 피부과학회 심포지엄에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보툴리눔 독소는 주름살을 펴는 데 널리 쓰이는 물질.은교수팀은 이 물질이땀을 만드는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 분비를 억제한다는 데 착안,새 시술법을 개발했다.이 시술법은 일부 선진국에서도 국소다한증 치료에 부분적으로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시술법은,피부 주사만 맞으면 돼 입원을 하지 않는 간편성이 가장 큰 장점.현재 많이 쓰는 교감신경 절제술은 효과가 뛰어나지만 마취를 해야 하고흉터가 남는 등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새 방법은 치료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이 최대 1년 정도로 짧은 게 단점이다.은교수는 “앞으로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을 늘리는 등 연구를 계속할계획”이라면서 “수술을 원치 않는 환자나 수험생,겨드랑이 땀 등으로 고민하는 여성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쇼트트랙 민룡 ‘새천년 큰별’

    민룡(18·경신고)이 ‘밀레니엄 월드스타’ 예약을 마쳤다. 한국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막내인 민룡은 7일 네덜란드 히렌벤에서 열린 99-00월드컵 제6차 대회 남자 1,000m(1분32초184)와 3,000m(4분58초757)에서 우승,2관왕에 올랐다.이로써 민룡은 대표팀 ‘맏형’ 김동성(고려대)에 이어 세계무대를 주름잡을 대들보로 자리매김 했다. 세계랭킹도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국제빙상경기연맹(ISU) 평점 92점으로 1위 김동성(97점)과 2위 리 지아준(94점·중국)을 바짝 쫓고 있는 형세.그는 국제경기로는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월드컵 1차 대회(99년 10월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깜짝쇼’를 펼치더니 불과 4개월만에 6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3차 대회 3,000m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99∼00시즌 들어 고른기량을 선보여 세대교체를 선언한 빙상계를 고무시키고 있다.아직 경험이 모자라 실수가 더러 눈에 띄지만 빼어난 스피드와 지구력은 단점을 커버하고도 남는다.178㎝ 56㎏의 날렵한 체격에다 쇼트트랙에서 승부를 가름하는 코너웍은 ‘흉내도 못낸다’는 말을 들을 만큼 빼어나다. 민룡은 대구 파동초등 2년 때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아버지 민준식씨의 손에 이끌려 스케이트를 처음 신었다.입문한 뒤에는 어머니 김신애씨가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극성스럽게’ 뒷바라지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라켓 철녀’ 나브라틸로바 명예전당 오른다

    [뉴욕 AP 연합] 파워 넘치는 스트로크로 70∼80년대 여자테니스계를 주름잡았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가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명예의 전당 관계자는 26일 “나브라틸로바와 말콤 앤더슨(호주),로버트 켈러허(미국)를 명예의 전당에 올리기로 결정했다”면서 “공식 가입은 7월16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 [金대통령 연두 기자회견] 경제 분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경제안정기조의 정착과 생산적 복지체제를 다지겠다는 경제운용 틀을 거듭 밝혔다.저물가-저금리체제,4대 개혁 마무리,증권시장의 안정,생산적 복지체제 구축이라는 4개 목표를 제시했다. ●저물가-저금리 소비자물가 3%이내로,장기금리는 한자리수로 각각 묶는다. 물가상승이 임금과 금리의 상승을 부추겨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를 초래하고 중산층의 생계에 주름살을 낳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지난해 0.8%라는 사상 최저수준을 보인 물가상승률을 3%로 막기 위해 공공요금 인상을 엄격히 제한하되 꼭 필요한 부문은 인상키로 했다.전세값 안정을 위해 전세자금을 절반까지 융자해 준다.국제유가가 급등할 경우 교통세율을 내리고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재정 및 통화긴축을 통해 인플레 요인을 미리 막고 유통혁신,임금안정 등을 통해 물가를 안정시킬 계획이다. ●4대 개혁 마무리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개혁에 중점을 두고,시장기능에 의한 자율적 개혁에 초점을 맞춘 2단계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금융부문에서는 전문성과 건전성을 갖춘 금융시스템을 구축하는 질적 개혁을 추진키로 했다.기업부문은 디지털시대의 신조류에 발맞춰 연구개발에 치중,일류제품과 서비스를 유도하기로 했다.공공부문은 공기업의 민영화 등 구조조정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지자체의 경영진단을 통해 교부금 등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노사부문은 신뢰있는 신노사문화를 구축키로 했다. 특히 모두 10조원의 복지관련 예산을 투입해 국민들의 생활·복지 수준을2년전으로 회복시키고,3년내 선진국 수준을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자본시장 육성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코스닥시장을 계속 발전시키기로 했다.아울러 건전한 기업의 상장을 유도하되 부실기업은 즉시 퇴출시키고,시가조작 등 불공정 행위를 차단하는 감시장치도 마련했다.금리를 낮추기위해 국채발행을 활성화하고,이를 중개할 전문중개기관을 육성하는 채권시장발전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굄돌] 21세기는 섞음의 시대

    많은 사람들이 21세기도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리란 생각들 한다.그것은 이미 미합중국은 이름 그대로 퓨전민족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양성의 인정과 융합의 생활화가 21세기의 본격적 퓨전시대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다민족다문화 다개성이 사회의 원천인 미국은 21세기 시대정신에 맞게 더욱 더 정보화의 개별성과 다양성을 구가할 것이다.지난 세기에 이어 또 한 세기가 미국 주도하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많은 사람이 동의한다면 필자는 머뭇거리는 가운데서도 몇가지 이유로 우리 한민족이 그에 버금가는 중심국가로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선 세계경제강국인 일본과 우리의 민족성을 비교할 때 일본인은 진흙근성이라하고 한국인은 모래근성이라 한다.진흙은 뭉쳐있을 땐 단단하고 대단히강한 찰흙의 역할을 하지만 낱개의 진흙은 먼지에 불과하기 때문에 개개인일 때의 일본인은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그러나 모래알은 잘 뭉쳐지진 않지만,낱알의 성질은 강하다.세계 제2의 경제강국인 일본인이 지금까지의 산업사회 모델인 조직중심사회에선 일등국민으로서의 역할을 뽐내고 당당히 세계를주름잡을 수 있었으나 이젠 조직이 역할을 하는 시대가 끝나고 개인의 정보문화시대에는 진흙보다 모래알의 역할이 큰 힘을 발휘하는 시대가 도래했기때문이다. 우리 한국인들의 이민 한세기를 정리해 보면 극명하게 입증되는 것이 있다. 지금 현재 지구상의 독립국가에 아마도 우리 민족이 살지않는 곳은 한 곳도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지금 그들은 어느 민족보다도 중·상류층의 위치에서 경제력을 갖고 훌륭히 그 땅의 주인으로 행세하고 있지 않은가.특히 우리와 같은 모래알근성 민족에겐 지구위에서 모래를 뿌리듯이 세계로 뻗어나가는이민정책과 모험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민족은 또한 여유와 섞임의 기질이 있다.수를 세어도 넉넉하게 서너너댓개,사나흘,비빔밥을 즐겨먹고 섞어찌개,두루치고 등….모래,자갈,시멘트,물이 섞이면 아주 강한 콘크리트가 되듯이 우리는 급한 성격을 이용하여 빨리빨리 자갈과 시멘트 물을 받아들여서 빨리 섞는 작업을 하여야 할 것이다. 이젠 정말 우리 기질에 맞은 섞음의 시대가 왔다.문화도 정보도 우리에게맞게 섞어서 전혀 새로운 우리만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하성호 서울팝스 지휘자 공연예술전문학교 학장
  • 새천년엔 담배 끊어보자

    새 천년을 맞아 건강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사람이 많다.금연·금주·운동 등등.하지만 많은 것을 한꺼번에 실천하려다간 오히려 하나도 건지지못하기 마련.새천년 첫해에는 우선 만병의 근원인 담배부터 끊어보자.다음은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교수가 전하는 담배 끊는 법이다. [준비단계] 무엇보다 담배를 끊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수많은 사람이 담배를 끊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내가 누군데,그까짓 담배 하나 못 끊어”란 마음으로 결심을 굳힌다. 다음은 니코틴 중독 정도를 스스로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12시간쯤 담배를피지 않아 금단증상이 참을 만하면 바로 금연에 들어간다.하지만 금단증상이심해 도저히 참기 어렵다면 종합병원 등에 개설된 금연클리닉의 도움을 받는게 좋다. 금연일은 정월 초하루나 결혼기념일 등 의미있는 날로 정하고 주위 가족이나친구에게 도와달라고 청한다. 갖고 있는 라이터나 재떨이, 파이프 등은 아무리 의미가 있거나 비싼 것이라도 과감히 남에게 주든지 버린다. [실시단계] 정한 날이 되면무조건 끊는다.사람에 따라서는 담배를 줄이는방법으로 서서히 끊기도 하지만 단숨에 끊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담배를 즐겨 피우던 때,즉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화장실에서,식사후,커피마실 때 등을 사전에 의식해 다른 일에 열중하거나 자리를 피하는 노력이 중요하다.커피를 당분간 마시지 않는다거나 담배 피우는 친구를 일시적으로 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담배를 끊으면 두시간가량 뒤부터 간절한 흡연 욕구와 함께 불안 초조 손떨림 식은땀 두통 복통 설사 등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하지만 아주 심한사례를 빼고는,다른 일에 열중하면 배고플 때와 마찬가지로 일시적으로 잊을수 있다. 금단증상을 줄이는 데는 심호흡, 냉수 마시기, 다른 일 집중, 운동등이 도움이 된다. 사흘쯤 금연하면 일단 급성 금단증상에서 벗어난다.하지만 흡연 욕구는 오래지속되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3개월 정도 담배를 끊으면 일단 성공한 것으로보나 1년이 지나야 확실히 금연한 것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금연에 성공하면 담배를 끊을 때 금단증상이 가벼웠던 사람들이특히 조심해야 한다.이들은 다시 담배를 피울 확률이 매우 높다.하지만 금단증상이 심했던 사람들은 그 고통이 떠올라 다시는 담배를 피우지 못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서울대병원 피부과 “담배는 피부주름의 주범” “피부 주름을 걱정한다면 담배부터 끊어라.”태양광선 못지않게 흡연도 피부주름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은희철 교수팀은 최근 병원을 찾은 30대이상 성인 남녀중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200명씩 뽑아 주름살 정도를 조사했다.그 결과 30년간 하루 한갑씩(또는 두갑씩 15년간 담배를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2.8배,50년간 피운 사람은 5.5배 이상 주름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선 노출에 따른 주름살 정도 조사에서는 하루 평균 5시간이상 노출된사람은 2시간이내인 사람보다 4.8배 이상 주름살이 많았다. 특히 담배를 피우면서 하루 5시간이상 태양광선에 노출된 사람은,태양광선에 두시간 이내로 노출된 비흡연자보다 주름살이 11배나 많아 담배와 자외선이 주름살 형성에 상승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정교수팀은 이러한 조사결과를 최근 열린 한국노화학회에서 발표했다. 정진호교수는 “담배의 각종 유해성분이 혈관이나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에 영향을 미쳐 주름살이 생기는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젊고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려면 꼭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광고마케팅업계 새바람

    ‘N세대’의 독주에 ‘M족’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올 한해 광고·마케팅업계를 주름잡은 용어는 단연 ‘N세대’였다.신세대,X세대의 뒤를 이은 N세대(Net Generation)가 주 소비층으로 급부상함에 따라정보통신업체를 선두로 N세대 마케팅에 주력한 광고들이 전성시대를 누렸다. 한국통신 코넷 광고(휘닉스컴 제작),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청년 릭윤과 사이버 천사 이정현이 등장하는 한국통신 프리텔 n016 퍼스넷 광고(제일기획 제작),톱스타 장동건이 미래를 구하는 전사로 등장하는 SK텔레콤의 무선데이터서비스 nTOP 광고(TWBA제작),SK텔레콤의 TTL광고 등 모두 N세대를 겨냥해 만들어졌다. 한국통신 프리텔은 PCS 016이란 브랜드를 ‘n016’으로 변경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여기서 N은 네트워크,차세대를 뜻하는 것으로 인터넷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각종 정보를 소유하고 가격과 품질비교에도 능해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세대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N세대를 겨냥한 광고 크리에이티브는 뉴 밀레니엄을 여는 2000년에도 확대될 것으로보인다. 한편 한솔PCS의 광고대행사로 선정된 코래드는 N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정보통신업체와 차별화하기 위해 ‘M’의 개념을 도입할 계획이어서 관심으로 모으고 있다. 한솔PCS와 코래드는 새 천년을 맞아 이동통신의 새로운 개념인 모빌과 인터넷을 결합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과거의 유목민들처럼 새로운 정보를 찾아가는 과정을 인터넷과 이동통신의 접목으로 풀어나간다는 복안이다. 코래드 관계자는 “‘n’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정보통신 업체와 차별화하기 위해 인터넷과 결합된 정보통신에 ‘M’(Mobile,Move)의 개념을 도입키로했다”며 “새 천년에는 네트워크 사회를 뛰어넘어 모빌로 대표되는 M족이등장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솔PCS는 회사명을 ‘한솔M.Com’으로 바꾸는 한편 대대적인 광보비를 투입,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을 선도한다는 기업 이미지를 심어나갈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
  • 김탁환 장편 ‘허균, 최후의 19일’

    허균(許筠·1569∼1618)은 최초의 한글소설‘홍길동전’을 쓴 작가다.그 허균이 이번에는 거꾸로 소설의 주인공이 됐다.그는 잘 알려진대로 시인·문장가이자 반항아로 팔도를 주름잡았으며,말년에는 정치권의 중심부까지 진출했으나 반역을 도모했다는 이유로 붙잡힌지 아흐레만에 능지처참당했다. 김탁환(31)의 장편소설‘허균,최후의 19일’(푸른숲,전 2권)은 제목 그대로 허균의 ‘반역’에서 ‘능지처참’까지의 최후를 중심으로 한다. 김탁환은“한 인간이 어떻게 최후를 맞이하는가만 보면 그 앞의 생애는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라면서 “어떻게 사느냐 보다 어떻게 죽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허균의 최후는 당대 권력자인 이이첨과 야합하여 북인정권을 이끌다 불화로 죽음에 이르렀다는 견해와 정권에 참여한 뒤에도 여전히 혁명을 꿈꾸다 거사계획이 발각되는 바람에 처형됐다는 견해로 갈리고 있다”면서“개인적으로 혁명가로서의 허균을 다루어보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허균은 천재가 될 수 밖에 없는내력을 갖고 있었다”고 단언했다.아버지 허엽이 화담 서경덕의 제자이자 서산대사의 친구였던 만큼 허균은 화담의 주기론적 철학과 불교를 전수받았다.여기에 허균의 스승 서애 유성룡은이황의 제자였던 만큼 퇴계철학도 흡수할 수 있었다.한마디로 한 시대 가장높은 수준의 지적 축적이 가능했다.그러나 당대의 엘리트로 일찍부터 탄탄대로를 걸을 수도 있었는데도 30대를 방황과 기행으로 일관한 것은 20대에 겪은 임진왜란 때 아내와 아들을 잃고 당시의 ‘국가체제’를 회의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김탁환은“허균의 사회개혁은 ‘임금만 바꾸면 나라가 달라질 수 있다’는인조반정의 정신이 아니라 ‘임금만 바꾸어서는 소용없다’는 근본적인 고민이었다”면서 “그런 점에서 자본주의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하는 요즘 상황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는 것 같다”고 오늘날 허균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설명했다. ‘허균,…’은 김탁환이 구상하고 있는 ‘조선중기 비극 3부작’의 제2편에해당한다.이순신을 다루었던 ‘불멸’이 제1편이라면,제3편은 임경업을 쓰기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김탁환은 “강하게 인생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소설을 쓰려고 한다”면서“한 인간이 자신의 조건 속에서 체제와 맞서 최선을 다해 싸우다 장렬하게패배하는 제대로 된 비극을 한번 쓰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서동철기자
  • [대한광장] 물러서야 문이 열린다

    얼마 전 프랑스 파리 여행중 세군데 지하시설을 둘러보았다.대부분의 관광명소는 지상이나 산 언덕에 자리하게 마련이지만 지하시설들을 둘러보며 느낀 점이 많았다.세 곳은 지하철과 카타콤베,그리고 하수도 정화시설이었다. 파리의 지하철은 시민의 대중교통수단으로 제 몫을 다하고 있으며 도쿄의 지하철에 버금간다고 해서 자랑이 대단하다.카타콤베는 지하납골당이다.파리개발이 한창일 때 근교에 있던 무덤들을 일제히 정리하면서 그 유골들을 지하에 모아둔 곳이 카타콤베이다.수를 셀수 없는 유골들이 즐비하게 진열된꼬불꼬불한 터널을 지나느라면 오싹 소름이 돋을 때도 있다. 그러나 필자를 감동시킨 것은 하수도를 정화하는 지하시설이었다.파리 시민이 배설하고 버린 오수들이 다양한 여과과정을 거쳐 정수되도록 만든 지하시설은 가히 놀랄 지경이었다.그들은 그런 방법으로 센강을 살렸고 자기네 환경을 살리고 있었다.더 놀랄 일은 하수도정화시설을 일반인에게 공개해 구경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그네들은 냄새나는 치부를 관광거리로내놓고 있는 것이다.프랑스의 하수도라고 해서 향수냄새가 나는 것도 아니고 우리네 하수도라고 해서 악취만 풍기는 것도 아니다.본래 하수도란 선진국,후진국 가릴 것 없이똑같다.이유는 먹고 마시고 내미는 배설물이 같기 때문이다.그런데 저 사람들은 관광명소로 하수도를 드러내고,우리는 감추고 숨겨야 한다.그것은 똑같은 배설물이지만 처리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공장폐수나 배설된 오수를 남몰래 강물에 버리는 사람들로서는 하수도 정화시설 공개란 꿈같은 얘기가 아닐 수 없다. 파리에서 본 세군데 지하시설은 입구와 출구가 있었다.마치 탄광의 갱도처럼 어둡고 긴 터널속에도 순환과 소통의 질서가 있었다는 것이다.그런데 우리네 현실은 사건이 터지고 문제가 터지는 입구는 있어도 헤쳐나갈 출구가없다.아니 입·출구가 다 막힌 동굴과도 같다.거기서 저마다 아우성이고 보이지도 않는 상대를 향해 주먹을 날리는가 하면 육박전을 벌이고 있는 꼴이다.한마디로 이만저만한 가관이 아닐 수 없다. 유럽의 어느 극장에서 코미디가 공연되고 있었다.어릿광대로 분장한 코미디언이 무대를 주름잡으며 신나는 모노 코미디를 엮어내고 있었다.극장 안을가득 메운 관객들은 배꼽을 잡고 웃어대며 즐기고 있었다.그런데 갑자기 무대 뒤편에서 전기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했다.놀란 감독이 무대에서 공연중인광대에게 관객들이 놀라서 당황하지 않도록 화재상황을 알리고 대피하도록조치하라는 쪽지를 전했다. 코미디언은 관객들이 놀라지 않도록 기지를 발휘해 화재사실을 알리기 시작했다.“관객여러분,놀라지 마십시오.무대 뒤편에서 전기누전으로 불이 났습니다.이건 절대로 코미디가 아닙니다.빨리,그러나 침착하게 서둘러 대피해주십시오.이것은 실제상황입니다”라고.그러나 관객들은 휘파람을 불어대며박수를 쳤다.그러는 사이 불길이 무대 위로 옮겨붙기 시작하자 코미디언은“여러분 이 불길을 보십시오.이것은 코미디가 아닙니다.빨리 대피해야 삽니다”라고 소리를 쳤지만 관객들은 실감나게 불까지 지피며 연기한다고 떠들어댔다.그러는 사이 불은 극장 안으로 옮겨붙기 시작했고 사태의 심각성을발견한 관객들은출구로 몰려들었다.누군가가 소리쳤다.“여러분 한 걸음씩만 물러서십시오.그래야 문이 열립니다”.그러나 그 누구도 뒤로 물러서는사람은 없었고 그 탓으로 대형참사로 이어졌다는 얘기…. 그렇다.지금 우리는 출구가 막혔다.그리고 그 출구는 한 발짝씩 뒤로 물러서야 열리도록 설계돼 있다.그런데 아무도 물러서려 하지 않는다.돌진과 공격만이 최상의 병법인양 덤비고 떠들기만을 반복하고 있다.물러서야 문이 열린다는 원초적 진리를 왜 모르는지 안타깝고 답답하다. [朴鍾淳 충신교회 담임목사]
  • 지자체 재정주름 펴진다

    내년도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살림살이가 대폭 펴진다.지방교부세와 지방양여금 등 국가지원금액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각 지자체에서 도로 확·포장,상·하수도 건설 및 주민복지 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게 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6일 “내국세 총액의 13.27%이던 지방교부세 법정교부율이 17년만에 15%로 인상되는데다 주행세가 새로 도입되는 등 내년부터는 지방재정이 획기적으로 확충된다”고 밝혔다. 내년도 지방교부세액은 7조6,256억원으로 결정될 전망이다.6조3,607억원이던 올해보다 19.9%인 1조2,649억원이 늘어나는 셈이다.92년이후 교부세가 두자릿수 이상 늘어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지난해의 경우,IMF로 인해 98년보다 오히려 7%나 감소했다. 내년도 지방양여금도 2조7,728억원이던 올해보다 32.4%인 8,982억원이 늘어나 3조6,710억원이 될 예정이다.국세인 주세와 전화세가 올해보다 내년도에24.9%와 27.4%씩 대폭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자동차세 감소에 따른 보전을 위해신설되는 주행세는 3,000억원정도로 추산된다.자동차세 징수실적을 토대로 각 지자체에 배분된다. 정부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이 국회에서 의결되는대로 지방교부세를 각 지자체에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방교부세는 세입면에서는 국가로부터의 의존재원이나 세출로서는 지자체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자주재원이어서 내년도 지방의 살림살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김기재(金杞載) 행자부장관은 6일 “법정률 인상에 따라 지방교부세액이 지자체별로 평균 20% 정도,5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금액을 인건비나 해외여행 경비 등에 쓰지않고 도로 확·포장,주민복지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확충하는 방향으로 건전하게 사용하기를 당부드리는 서신을 각 지자체에 보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
  • [굄돌] 새 천년의 해 바라보기

    주역에 ‘觀國之光 利用賓于王(관국지광 이용빈우왕)’이라는 말이 있다.일상생활권을 떠나 다른 곳의 문화(빛)를 접하고 왕처럼 대접받는다는 말이다. ‘빛을 보는 것이 관광’이라고 한다.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새 해를 맞이하는 곳은 어디일까? 남태평양에 위치한 통가,피지,뉴질랜드 등은 자국에서 보는 ‘해’가 진짜(?)라며 해외홍보에 주력하고 있다.날짜 변경 선에 가장 근접해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과 인위적으로 날짜 변경 선을 변경한 것은 의미가 없다며 자국의 ‘해’가 진짜라고 주장하고 있다. 모래시계로 유명한 정동진은 ‘해’를 관광상품으로 판매하면서 명소가 되었다.푸른 바다가 출렁이는 동해의 해안선을 따라 움직이면 어느 곳에서나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볼 수 있다.동해의 일출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수는 없을까? 연오랑 세오녀가 일본으로 건너가 신라의 해가 없어졌다는 고사를 활용해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는 없을까? 불로초가 있다는 제주도의 일출을 중국인 관광객에게 판매할 수는 없을까?IMF 경제위기를 맞이하기 직전,관광산업은 무역외 수지 적자의 주범처럼 간주되었다.그러던 관광산업이 지난해에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여 우리 경제의 주름살을 펴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한국관광공사는 9월까지 관광산업으로 벌어들인 외화액이 41억6,000만 달러로 가전제품 수출액을 초과했고,연말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465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 해에는 ‘관광’이 본래의 의미처럼 우리 국민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었으면 좋겠다.우리 나라를 찾는 모든 외국인 관광객이 귀한 손님으로 대접받고,우리 나라에서 새 천년의 빛을 보았다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한범수 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
  • 흡연땐 주름살 진다

    [베를린 연합] 담배를 피우면 건강뿐 아니라 용모에도 해가 된다고 독일 암연구소가 27일 밝혔다.독일 하이델베르크에 있는 암연구소는 흡연자의 피부는 비흡연자의 피부보다 빨리 거칠어지고 주름살이 더 많아지며 누렇게 변색되기 쉽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담배에 들어 있는 니코틴이 피부를 보호하고 안정시키는 단백질 성분인 엘라스타제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자외선도 피부의 조직을 손상시키지만 담배를 피울 경우 피부가 거칠어지는 과정이 가속화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피부이식 수술을 받은 경우에도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회복과정이 훨씬 어렵고 복잡하다.하이델베르크 대학 병원의 조사결과 피부이식 수술 후 나쁜 경과를 보인 환자중 74%가흡연자로 나타났다.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외과의사인 라이너 드롬머는 “대부분의 의사들이흡연자의 얼굴 수술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얼굴이 예뻐지고 싶은 사람은 우선 담배부터 끊어야한다”고 말했다.
  • [사설] 3분기 12.3% 성장 의미

    올 3분기(7∼9월)의 국내총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3%의 높은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고 머지않아 안정성장궤도에 진입할수 있음을 예고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이러한 올 3분기성장률은 지난 88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며 성장의 추진력이 종전의 소비증가에서 수출과 설비투자로 바뀐 점도 바람직한 현상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은 특히 제조업분야의 성장률이 외환위기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됐고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올 연간 경제성장률은 9%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높은 성장률의 내면을 면밀히 검토하고 향후 경제운용의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중대한 전환기에 처해 있음도 깊이 인식해야 할것이다.특히 정책당국자들은 성장률의 고공행진이 자칫 인플레를 유발할 수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그러잖아도 내년도 경제여건은 그 어느때보다 불확실성이 짙은 것으로 예측되며 특히 물가는 국제원유가 폭등세와 엔고(高)에 따른 수입품 가격인상,공공요금및 서비스요금 인상등으로 상승압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또 총선을 맞아 늘어나게 마련인 시중자금이 경기상승과 맞물려 인플레를부추길 가능성이 적지 않다. 때문에 저물가·저금리체제를 유지해서 성장의 내실을 기할수 있도록 안정화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할것이다. 물가안정은 경기에 주름을 주는 금융긴축정책에 의존하기보다는 활기찬 산업생산으로 내수와 수출부문의 공급능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할것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 중장기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내년 이후 2010년까지 5%대의 잠재성장을 기록하고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정한 것도 안정성장의 관건인 저물가구조를 바탕으로 한 경쟁력 제고가전제된 것이다. 이번 3분기 성장에서 반도체·정보통신·자동차 등 3개 업종의 기여도가 41%로 높게 나타난 것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이는 업종간 경기회복의 격차가 매우 크고 성장 기여도가 일부 업종에 편중됐음을 가리키는 것이므로 보다균형발전지향의 산업정책이 요청된다.이와함께 수출주도형의 성장패턴을 확립,적정수준의 무역수지 흑자기조를 견지하는 경제운용을 촉구한다.환란 당시 39억달러로 바닥을 드러낼 정도였던 외환보유고가 현재 680억달러로 사상최고를 기록하고 있지만 3분의 1정도가 아직 국제통화기금(IMF) 차입금이나외국환평형채권 발행등으로 조달한 빚인 점을 결코 가볍게 보아선 안될 것이다.
  • [21세기 여성시대](7)패션계 인사

    니나 리치,샤넬,랑방.발렌티나. 지구촌 누구라도 댈만한 금세기 대표적 브랜드가 디자이너의 이름을 땄고남성이 주름잡고 있는 패션계에서 이들 디자이너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아는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남성이 주도해온 20세기 세계 패션계에서 여성들은 특유의 상상력과 창조력,뛰어난 감성으로 그 한쪽에 우뚝 서있다.자본주의의 빛나는 성장과 함께 패션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며 생활의 질과 품격을 높이는 ‘미의 전도사’로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코코 샤넬’,‘샤넬 넘버5’로 널리 알려져 있는 가브리엘 샤넬(1883∼1971).그녀는 여성스러움의 상징인 ‘샤넬’의 전설을 열었다.버나드 쇼는 ‘세상의 가장 가장 중요한 두명의 여성’으로 마리 퀴리와 샤넬을 꼽았을 만큼 샤넬이 20세기에 남긴 영항은 지대하다. 투피스,쓰리피스로 구성되는 ‘샤넬수트’는 1차대전중 만들어져 세계적 인기를 끌었으며 50년대 다시 유행하다 지금도 여전히 인기를 누리는 디자인이다.그녀의 말대로 ‘패션은 사라져도 스타일은 남는 셈’이다.샤넬,마들렌비요네,발렌티나 사니나 등과 1세대 여성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날린 엘자 스키아파렐리(1896∼1971).새로움에의 도전을 즐겼던 그녀는 스포츠웨어와 인공소재를 개척한 선구자였다. 59년에는 메리 퀀트가 미니 스커트를 선보였다.전세계에 충격을 던진 짧은스커트는 단지 길이를 짧게 잘라낸 치마가 아니라 젊은이들의 반항적인 문화를 대변하는 것이었다. 이들의 뒤를 잇는 70∼80년대 2∼3세대로는 프랑스의 안마리 베르타,소냐리키엘,엘리자베스 센느빌과 이브닝드레스로 명성을 얻은 영국의 잔드라 로즈 등을 꼽을 수 있다. 프랑스 패션왕국의 아성은 미국에 의해 깨지고 말았다.클레어 맥카델은 ‘아메리칸 룩’(American Look)의 창시자로 최초의 미국 출신 여성 디자이너였다.역시 미국출신의 노말 로렐도 그의 옷이 오트 쿠티르(고급맞춤옷)가 아닌 프레타 포르테(기성복)였지만 하이패션 전통을 추구했다. 세계적인 패션잡지 보그는 90년대 패션계의 총아로 존 갈리아노·헬무트 랑·톰 포드 등 8명을 꼽았다.모두 남성이다.그러나 남성우위의 현대패션계에서 캐서린 햄닛,도나 카란,샹탈 토머스 등은 세계 여성 명디자이너의 계보를잇고 있다. 햄닛은 80년대말 환경문제로 부상했다.데뷔 때부터 생태계 보호에 남다른관심을 보였던 그녀는 무공해 천연섬유를 사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이는 등 디자이너로선 독특하게 환경운동가로도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카란은 독립해 컬렉션을 연지 몇년되지 않았지만 급성장했다.그녀는 ‘뛰어난 아이디어 개발능력과 풍부한 재정적 지원’이 결합한 대표적 현대 디자이너로 분류된다.앤 클라인의 수석디자이너 출신인 그녀는 84년 독립한 뒤 ‘미국 패션계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고도성장을 이뤘다. 이밖에 일본의 라이카 구보,벨기에의 안드넬 미스터,영국의 비디안 웨스트우드 등도 21세기 인류의 아름다움을 패션으로 연출해나갈 기대주로 꼽힌다. 황성기기자 marry01@**'美 전령사' 패션 모델…지구촌 동시 패션시대 열어 패션 디자이너가 ‘미의 창조자’라면 이들의 옷을 대중앞에 선보이는 패션모델은 ‘미의 전령사’. 몇몇 디자이너들의 뛰어난 감각과 미디어의 힘,그리고 자본의 자체 논리로인해 20세기 지구촌은 동시 패션시대를 즐기게 됐다.패션사업이 발달한 초기상류층의 문화였던 ‘패션’은 대중문화의 한 장르로 까지 발전했다. 그 주역이 바로 패션모델.패션 디자이너들의 옷을 선보이던 조역에서 주역으로 탈바꿈,패션디자이너들의 흥망을 가름할 정도까지 이르렀다.할리우드 영화스타와 가수들 못지않은 인기와 명예,부를 누리며 21세기를 주도할 엔터테이너로자리잡았다. 60·70년대 지방시 등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의 널리 알린 것은 일반 모델이아닌 오드리 헵번과 같은 영화배우들.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어필하는 것보다영화나 이벤트에서의 은막스타들의 옷맵시가 더욱 효과적이었다. 80년대 들어서 판도는 급속히 바뀐다.‘엘리트’사 등 세계 유명 모델에이전시들이 수퍼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신디 크로포드,클라우디아 시퍼,나오미 캠벨과 같은 만능 톱 모델들이 패션쇼 무대와 잡지 모델,스크린을 장악하면서 모델의 위상은 급상승했다. 신장 180㎝,34-26-35의 신디 크로포드(33·미국)는 82년에 데뷔,현재 연 900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87년 데뷔한 클라우디아 시퍼(29·독일)도 패션쇼당 3만달러를 받는다.화장품 회사인 레블롱에 전속돼있고 베르사체,샤넬의 단골 모델이다. 특히 20세기말 패션산업및 모델의 급성장과 함께 두드러진 한 특징은 백인을 중심으로한 미의 기준이 흑인이나 아시아계통으로 옮겨간 점이다.‘흑조’나오미 캠벨(29·영국)의 등장 전에 흑색미인 시대를 이끈 주인공은 75년보그지 사진작가에 의해 뉴욕에 소개된 소말리아 태생의 이만 압둘 와지드. 당시 18살의 나이로비대 정치학과 대학생이던 이만은 ‘아프리카 공주’로불리며 89년 은퇴할 때까지 미국과 유럽의 패션계를 주름잡았다. 이탈리아 밀라노,프랑스 파리,미국 뉴욕 컬렉션 등 세계 패션무대를 주름잡으며 21세기를 주도할 대표적인 세계적인 모델들은 타이라 뱅크스(23·미국)와 암버 발레타(25·미국),브리지트 홀(22·미국),크리스티 털링턴(30·미국),커스티 흄(22·스코틀랜드),레티샤 카스타(21·프랑스),린다 에반젤리스타(34·캐나다) 등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세계 춤꾼들 새천년 서울 한마당

    새 천년을 맞는 첫해 세계의 내로라하는 춤꾼들이 서울에 모인다. 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회장 김혜식)는 ‘세계춤 2000’행사를 내년 7월 26∼30일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고 최근 발표했다.이 행사는 세계무용연맹이 세기적 전환에 맞춰 춤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하는 시리즈로 계획한 것.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과거’를 주제로 한 국제무용제와 학술대회가있었고 2002년에는 ‘전망’을 주제로 삼은 어린이무용 페스티벌이 독일에서개최된다. 2000년 서울대회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현재-창조’가 그 주제.따라서 이시대 세계 무용계를 주름잡는 스타들이 대거 참여하는 개막 갈라공연과 본공연을 비롯해 아시아 댄스마켓,한국전통무용 공연,국제 무용아카데미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행사로 열리는 갈라공연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인 강수진-로버트 튜슬리 커플을 비롯해 줄리 켄트-호세 카레노(아메리칸발레시어터),로스터 토마스-애드리언 칸테르나(98년 잭슨무용콩쿠르 대상),안나 안토니체바(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등이 출연한다.국내무용수로는 문훈숙(유니버설발레단 단장),김지영-김용걸,김주원-이원국(이상국립발레단)등이 무대에 선다. 또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 오르는 본공연에는 미국의 무용수 빌 티 존스와캐나다의 몬트리올재즈발레단의 출연이 이미 확정됐다. 공연과 함께 주최측이 힘을 쏟는 부문이 아시아댄스마켓.영화나 출판에서처럼 아시아 각국의 무용단이 부스를 설치,비디오·책자 등을 갖춰놓고 구미의유명 페스티벌·극장 담당자들에게 작품을 소개해 ‘파는’견본시이다. 이를위해 주최측은 베르나르 파비에 다르시에(아비뇽페스티벌 예술감독)장 폴 몽타나리(몽펠리에 댄스페스티벌 〃)재닛 웹스터(링컨센터 프로듀서)조셉 메일로(브루클린 뮤직아카데미 연출감독)등 10여명에게서 참석을 약속받았다. 김혜식회장은 “우리 무용단이 개별적으로 해외공연을 하며 작품을 알리기보다는 외국의 주요 ‘바이어’들을 국내에 끌어들여 작품을 파는 방식”이라면서 “무용에 견본시 개념을 도입한 것은 이 대회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매방 김천흥 박병천 이애주 등이 출연하는 한국전통춤 공연,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과 미국의 줄리아드 스쿨,영국의 라반센터 등 세계 유수의무용교육기관이 경연을 벌이는 국제무용아카데미도 큰 관심을 모을만한 행사이다. 2000년 7월 서울은 세계적인 무용수와 일류 극장·페스티벌의 관계자,아시아각국의 무용단으로 떠들썩한 춤잔치 한마당이 된다. 이용원기자 ywyi@
  • 함몰흉터·주름 감쪽같이 없앤다

    얼굴에 있는 함몰된 작은 흉터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심한 여드름이나 어 릴 때 입은 상처 때문에 남은 것이 대부분. 성형수술을 하면 좀 나아지지만 그 정도로 얼굴에 칼을 대기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하지만 최근 ‘하얄루로닉산(hyaluronic acid)’이란 물질을 주사해 함몰 흉터를 없애는 시술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얄루로닉산은 설탕에서 추출한 천연물질로 인체의 피부 진피층을 구성하고 있기도 하다. 피부에 주입된 하얄루로닉산은 점차 인체에 흡수되지만 처음에 주입된 부피 만큼 수분을 끌어들여 최초의 부피를 지속시켜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세란성형외과의원 정일화 원장(02-388-3389)은 “직경 1cm 이하로 작게 함몰 된 흉터 등에 특히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한다. 히얄루로닉산 주사는 또 주름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살을 없애는 ‘보톡스’ 주사 보조요법으로도 많이 쓰인다. 정원장은 “하얄루로닉산은 효과가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반영구적일 정도 로 오래 유지되며 시술비도 비교적 싼 것이 장점”이라고 말한다.시술비용은직경 5mm 정도의 흉터를 메우는데 20만원 정도,일명‘까바귀 발톱’으로 불 리는 눈가 주름도 20만원 안팎이면 된다. 임창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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