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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빈손 퇴진

    쓰쓰미 세이지(堤淸二·73)씨는 일본 굴지의 재벌인 세존그룹 오너로 세이부 백화점을 포함해 10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가다.한때는 계열사가 200개에 달할 정도로 경영수완을 발휘했다. 그런 그가 돌연 지난 18일 전 재산을 내놓은 뒤 빈털터리로 물러나겠다고발표했다. 무리한 경영확장 결과로 계열 부동산회사가 청산될 처지에 이르자전 재산인 100억엔을 채권자들에게 나누어주고 자신의 주식을 모두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지금 일본인들은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기득권을 모두 버린 그의 ‘아름다운 퇴진’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에제르 와이즈만씨(76)는 지난 7년간 이스라엘 대통령을 지낸 인물이다.이스라엘 공군을 창건한 건군(建軍) 영웅으로 이후 공군사령관과 국회의원·장관·대통령을 지내며 이스라엘인의 존경과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그런데 불행하게도 프랑스 기업인으로부터 받은 35만달러가 화근이 되어 지난 13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이 노정객은 “이제야 사람은 떠날 때를 알아야 하고,뒤돌아보지 말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지난해 7월19일 서울 중구 대우센터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당시 김우중(金宇中) 대우회장은 “사재 1조3,000억원을 포함해 계열사 주식 등 총 10조원에 이르는 담보를 채권은행단에 내놓겠다”며 비장한 각오로 백의종군의뜻을 밝혔다.그러나 그 뒤 대우는 공중분해되어 채권단 손에 넘어갔고 대우사태는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국가경제에 엄청난 주름살을 안겨주고 있다.그런데도 대우사태의 장본인인 김 전 회장은 요즘 정부 당국의 귀국 종용에도아랑곳없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농가에서 유유자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은 한국과 범죄인 인도협약을 체결하지 않은데다 통신망 추적을 법으로막고 있기 때문에 검찰 기소에 대비해 그곳에 머물고 있을 것이란 추측이 나돈다.지난해 말에는 아마추어 바둑7단인 모씨를 베트남 현지로 불러 한달동안 함께 바둑을 두었다는 소리까지 들린다. 그런가 하면 채권단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의한 기업회생을 조건으로지난98년 4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최원석(崔元碩) 동아그룹 전 회장의 경우는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의 전형이다.회사가 망해 수많은 종업원이 일자리를 빼앗기고 채권 금융기관은 고사위기에 내몰렸는데도 이 실패한 경영자는 얼마전에 부인을 앞세워 경영복귀의 꿈을 펼쳐보였다. 이야기 하나,둘에 비해 셋은 너무 보기흉하고 추하다.우리 사회에서는 김우중씨나 최원석씨에게 쓰쓰미 세이지씨나 에제르 와이즈만씨의 깨달음을 요구하는 것이 정녕 무리한 것일까. 朴建昇논설위원 ksp@
  • [경제 프리즘] 실패한 기업인의 복귀 시도

    외국의 언론이 요즘의 우리 경제를 빗대 ‘강시 경제’라고 한 적이 있다. 거꾸러뜨려야 할 기업들이 워크아웃 등으로 생명을 연장하면서 멀쩡한 기업까지 망치고 있다는 냉소였다. 최원석(崔元碩) 전 동아건설 회장이 최근 채권단이 실시한 동아건설 최고경영진 공채에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응찰자의 신분보장’을 이유로 확인을 거부하고 있지만 회장과사장 공채에 각각 15명이 응모했으며 이중에는 최전회장,이창복 전 사장이끼어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전회장이 누구인가.외환위기 직후에 그룹을 부도내 국가경제를 주름지운사람이다.물론 그가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열사(熱砂)에 거대한 수도파이프를 심은 주인공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때 ‘신화를 만든 대 사업가’는 결국 4조8,000억원의 부채를 동아건설 임직원들과 국민에게 떠넘기고 떠났다.자산 700억원의 대한통운에 7,000억원의 지급보증을 서게 한 사람도 그다.이전사장은 또 누구인가.최전회장의 사촌매제다.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은 동아건설에 지금까지 802억원을 출자전환해주었다.1조원대의 추가 출자전환을 추진중이다.서울은행은 또 어디인가.공적자금을 수혈받아 회생한 은행이다.국민의 혈세로 동아건설은 정상화 작업을 모색중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국민의 허리를 휘게 한 ‘실패한 기업인’이 다시 컴백을 시도하고있다.동아건설이 얼마전 경영권 분쟁으로 워크아웃 중단 위기에 내몰리자,기능직 노조원들은 최전회장 집앞에 몰려가 복귀 요청을 한 적이 있다.오죽 답답했으면 그랬겠는가.최전회장은 혹시 이를 전 임직원,나아가 국민의 뜻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채권단도 차제에 정신 바짝차려야 한다.채권단은 경영진 선임에 한번 실패했다.부채를 얼마나 탕감해주느냐만이 능사는 아니다.유능한 경영진을 찾는것도 기업개선작업의 핵심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유형준의 노화학 교실](7)손톱의 노화

    손톱의 색깔과 모양을 보고 건강상태를 추측하는 손톱건강학이 일반인들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치장하기 좋아하는 여성들 사이에선 이미 패션의 하나로 자리잡은 손톱.그래서 요즘엔 미용실에서 머리모양새 매만져 주듯 손톱만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손톱 미용사가 미래의 인기직업으로 뜨고 있다고도 한다. 손톱은 아무리 깎아도 아프지 않아서 어떤 이는 손톱은 죽어 있는 세포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손톱은 피부의 표피가 변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손톱 또한 생명 활동의 연장이다.손톱은 나무의 나이테 처럼 인생이 지내온 생명 활동을 여실히 보여주는 인생 역정의 징표이다. 손톱이 늙으면 두꺼워지고,끝이 무디어지고,약해져서 잘 깨어지며,윤기가준다.모양은 편평해지고,나아가 안쪽으로 휘어 숟가락 모양이 되고,길게 고랑이 팬다.손톱의 자라는 속도는 청장년에선 1개월에 1.9∼4.4㎜인데 이 속도가 20대에서부터 느려져 80세가 되면 30∼40% 정도로 그 속도가 감소한다. 손톱의 색깔은 혈관의 노화로 산소 영양분 공급이 점차 감소하면서 노랑에서 회색으로 변화하고,약해진 혈관에 매우 약한 외상이 가해지는 것만으로도 점상(點狀)의 출혈이 생겨 검은 반점이 손톱 중간이나 끝에 나타나기도 하고,손톱에 정상적으로 있는 반달 모양의 흰색 부위가 없어지기도 한다. 질병에 의해 손톱에 특징적으로 변화가 오는 경우가 있다.몇 가지 대표적예들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심장혈관에 질환이 있으면 손톱의 반달이 적색으로 변하고,간경변에선 손톱이 납작해지고,만성활동성간염에선 백색이 되거나,점상 출혈이 아무 이유 없이 오거나,뭉툭해진다.당뇨병이 있으면 노래지고,폐가 나쁘면 뭉툭해지고 노랗게 변한다.또한 신장의 병은 가로로 흰색의선을 나타내고,무좀의 손발톱은 두꺼워지고 잘 부스러지며,철분결핍이 오면잘 깨지고,주름이 잡히고,숟가락모양으로 모양이 변한다. 손톱을 조금이라도 덜 늙게 관리할 방도는 없을까.몇 가지를 소개한다.우선 손톱에 수분을 준다.즉 손톱이 건조하면 15분 정도 물에 담그고 난 뒤 수분의 증발을 방지하기 위해 크림,보습제,보습화장품 등을 바른다.손톱에 상처를 주지 않는다.가능한 한 장갑을 끼고 일을 하고,손톱은 최대한 짧게 깎아손톱이 다치지 않도록 하며,마무리는 되도록 둥글게 한다.지나치게 줄칼로문지르는 것은 외상의 일종이다.또한 1주에 두 번 이상 손톱에 에나멜 등을칠하는 것도 득이 안 된다.영양도 필요하다.특히 철분 결핍은 손톱을 늙게하는 대표적 문제이다.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데에 더 관심을 갖는다.아울러질병이 있으면 철저히 치료한다.손톱만 덜렁 혼자 늙는 경우는 거의 없다. 유형준 한림대의대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학.
  • ‘흑진주’ 오티 돌아온다

    여자육상의 ‘흑진주’ 멀린 오티(40·자메이카)가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중재위원회는 4일 금지약물 복용혐의를 받고 있는오티의 징계를 전격 해제했다.중재위는 “소변샘플의 규정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등 검사과정에 결함이 발견됐다”고 징계해제 이유를 밝혔다. 오티는 지난해 7월 루체른그랑프리대회 약물검사에서 금지약물인 난드롤론양성반응을 보여 최근까지 2년간 출장정지 위기에 놓여 있었다.자메이카 육상경기연맹은 그녀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는 등 적극 구제에 나섰으나 IAFF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이에 따라 오티의 마지막 꿈인 올림픽 금메달도 물건너간 것처럼 보였다. 중재위의 징계해제 결정으로 일단 오티는 시드니올림픽에서 뛸 수 있게 됐다.육상선수로는 환갑의 나이를 훨씬 넘긴 오티는 지금까지 5번의 올림픽에출전했다.지난 20년간 주요 국제대회에서 3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세계여자 단거리(100·200m)를 주름잡았지만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어 단 하나의금메달도 따지 못했다. 특히 96애틀랜타올림픽 100m에서는 게일 디버스(미국)와 10초94의 기록으로동시에 골인했으나 사진판독 결과 간발의 차이로 뒤져 눈물을 삼켰다. ‘돌아온 검은 철녀’가 과연 시드니에서 해묵은 한을 풀수 있을까 자못 궁금하다. 박준석기자 pjs@
  • 바캉스 패션, 경쾌하고 산뜻 이국적 분위기 제격

    장마전선 사이사이로 작열하는 태양이 거리를 후끈 달구고 있다.매년 이맘때면 답답한 도심탈출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휴가원을 ‘사표’인 냥 내던지고 바캉스 짐을 챙기느라 부산하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이 박두한 이때 물놀이기구,구급약품 등 바캉스용품을 꼼꼼이 챙기는 것이 급선무.그러나 멋지게 코디한 바캉스 패션을 구상해보는 여유가 있어야 짧기만 한 휴가를 더 보람있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신원 아이엔비유 안정희 디자인실장,LG패션 타운젠트 송윤정 디자인실장의도움말로 바캉스패션 연출법을 들어본다. ■가자,해변으로 열대 꽃무늬,과일 프린트,원색의 체크무늬 등 이국적인 분위기의 트로피컬 패션이 제격이다.열대 꽃무늬 셔츠에 핫팬츠나 랩스커트를맞춰입으면 시원한 느낌의 리조트 웨어가 될 뿐 아니라 수영복 위에 덧입는비치웨어로도 손색이 없다.뚱뚱한 체형이라면 잔무늬를,왜소하면 큰무늬를선택하는 것이 좋다. 남성은 무릎길이의 버뮤다팬츠에 큼직한 꽃무늬 야자수무늬의 하와이안 남방을 입으면 경쾌한 느낌을 준다.단품보다는 안에 흰색 라운드 면티를 받쳐 입는 게 산뜻하다.부부나 연인끼리 흰색,파랑색으로 ‘마린(해양) 룩’을 연출해보는 것도 색다른 방법이다.면바지에 파랑,하양색의 줄무늬 티셔츠차림도괜찮다. ■때로는 우아하게 분위기 있는 곳에서 약간은 호사스러운 바캉스를 계획하고 있다면 드레스로 멋을 내는 것도 좋다.장롱속에 묵혀둔 긴 원피스,꽃무늬원피스 등은 피서지에서는 분위기 있는 리조트웨어로 변신이 가능하다. 여기에 밀짚모자,옆으로 매는 귀여운 투명백 등을 어울리게 곁들이면 된다.리조트웨어 원피스는 활동하기 편리한 A라인이 좋으며 통기성이 좋고 견고하고구김이 잘 가지 않는 천연소재인 면,마 혼방이 좋다. 박물관,기념관 등에서는 약간 격식이 갖춰진 옷차림이 필요하다.남성은 주름방지 가공을 한 면바지에 아크릴 니트셔츠를 입는 게 무난하다.약간 헐렁한반바지에 티셔츠,남방을 겹쳐입으면 요즘 유행하는 힙합풍으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긴 바지에 상의를 티셔츠와 겹쳐입으면 답답해 보이므로 되도록 단벌이 좋다. ■산,계곡으로 활동하기편하고 땀 흡수력이 좋은 면소재 티셔츠를 넉넉한사이즈로 입고 반바지로 멋을 낸다.소지품을 넣을 수 있게 주머니가 바지 옆선에 달린 면바지도 좋다.비가 올 때나 산에서 캠핑을 하는 경우 기온차를고려하여 긴 소매 남방,카디건,바람막이 점퍼 등을 준비해 덧입는 것이 좋다.반바지는 얇은 소재보다는 견고한 진 소재가 적당하다.여기에 모자,배낭을걸치면 실용적인 코디로 손색이 없다. ■소품으로 돋보이게 여름 소품을 잘 활용하면 리조트웨어를 더욱 돋보이게할 수 있다.햇살 아래서 더욱 효과가 있는 투명 비닐소재의 비치백,은반지나목걸이 등은 차갑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뿔테 선글라스, 테가 두꺼운 복고풍선글라스로도 포인트를 줄수 있다. 신발은 발등이 드러나는 끈 묶는 샌들이나 ‘고리’스타일 슬리퍼로 시원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허윤주기자 rara@
  •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식스티 세컨즈’

    ‘식스티 세컨즈’(Sixty Seconds)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제조기 제리 브룩하이머가 ‘더 록’,‘콘에어’,‘아마겟돈’ 다음 목록에 올린 액션이다.무려 26년전의 원작을 리메이크하고서도 영화가 득의만만할 수 있는 건 니콜라스 케이지의 흡인력을 믿어의심치 않은 덕분이겠다. 그는 이번엔 자동차 도둑이다.그것도 보통 도둑이 아니라 60초만 주면 세상의 어떤 것도 훔쳐내는 대도(大盜). FBI 요원으로 알카트레스섬의 인질을 구해야 했을 때와 똑같이 이번에도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24시간.긴박한 순간들을 쫓아가는 극전개에 열심인 것같지만 영화는 스포츠카 퍼레이드를 보여주며 물량공세를 펴느라 여념이 없다. 람보르기니 페라리 포르쉐 BMW 머스탱 재규어….참고로 귀띔하자면,꼭 자동차 마니아가 아니어도 미끈미끈한 ‘명품’ 스포츠카가 콜라캔처럼 찌그러지는 장면들은 덤으로 챙기는 눈요깃감으로는 그만이다. 한때 자동차 전문털이범으로 주름잡던 멤피스(니콜라스 케이지)는 개과천선했지만,절도조직에 걸려든 동생때문에 하는 수 없이 다시 범죄세계에 발을들인다.24시간안에 최고급 스포츠카 50대를 훔쳐오라는 조직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면 동생의 목숨은 달아날 판이다. 그는 왕년에 ‘손재주’를 부렸던 동지들을 규합해서 동생과 함께 차를 훔치기 시작한다.라스트쪽의 자동차 추격전은 노란 페라리를 타고 탈옥범을 쫓던 ‘더 록’의 장면이 익숙하게 오버랩되기도 한다.그러나 지적 긴장감은 기대할 수 없다.CF감독 출신인 도미닉 세나 감독은극적인 반전이나 상상력이가미된 시나리오로 액션물의 질을 높이는 데는 실패했다.지난 6일 미국 개봉 뒤 주말 사흘동안만 2,550만달러(약 280억원)를 회수했다.함께 차를 훔치는 멤피스의 옛 애인은 올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따낸 안젤리나 졸리가 연기했다.7월1일 개봉. 황수정기자
  • 여름철 피부질환, 강한 햇볕·높은 습도가 문제

    여름철엔 강한 햇빛과 높은 습도로 인해 여러가지 피부질환이 생기기 쉽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화상이나 알레르기,색소성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여름철 흔한 피부질환의 증상과치료,예방에 대해 알아본다. ◆ 화상. 햇빛에 심하게 노출된뒤 피부에 급성 염증반응이 생긴다.주로 피부가 붉어지고 붓는데 심하면 온몸에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심하지 않으면 찬물·얼음찜질이나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는게 좋다. 아무 약이나 바르면 부작용이 생길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할 것을 의사들은 권한다. 화상을 입히는 자외선은 대개 일광차단제(선크림)로 막을 수 있으므로 야외에 오래 있을때는 적절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선크림은 차단지수가 높을수록 피부 자극이 크므로 보통 차단지수 30을 넘지않는 것을 쓴다.선크림외에 화장이나 모자·양산·긴옷을 사용하고 오전11시∼오후3시엔 햇빛을 피한다. ◆ 광과민성 피부질환. 햇빛을 쪼인후 두드러기가 나타나거나 가려움증,발진이 돋는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포피리아’ 등 대사 이상질환이나 ‘홍반성 낭창’같은면역질환,약이나 화장품 비누 등에 의해 생길 수도 있으나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주로 옷으로 가려지지 않는 부위에서 시작된다.마음대로 약을 복용하거나 바르면 부작용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변화시켜 정확한 진단을 어렵게 하므로 삼가야 한다.광선,혹은 내부질환,외부의 물질과 광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인지를 알아내 근본 치료를 해야 한다. ◆ 어루러기(전풍). 피부에 연한 갈색의 얼룩무늬가 생기며 긁거나 문지르면 비듬같은 것이 일어난다.둥글둥글한 반점이 앞가슴과 겨드랑이 등 땀을 많이 흘리는 곳에 생기며 팔,목,얼굴로 확산된다.처음엔 콩알만한 반점 크기지만 동전 모양으로커지며 등에 넓게 퍼지기도 한다.일단 생기면 상당기간 재발할 수 있다.초기에 항진균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으나 진균제에 따라 효과가 없을 수 있고재발이 잦아 전문의와 상의하는 게 좋다.대부분 곰팡이 억제약을 바르거나항생제를 복용하면 치료가 된다.목욕을 자주하되 몸의 물기를 잘 닦아내야한다. ◆ 무좀. 발이나 회음부,손·발톱,머리,턱수염 등 다양한 부위에 나타난다.손발톱에생기면 두꺼워지고 쉽게 부서지며 색이 변하는 등의 증세를 보이며 머리 턱수염및 콧수염에 생기면 털이 쉽게 빠진다.피부만 침범하는 곰팡이에 의해생기는 질환이므로 항진균제를 사용해 치료한다.어떤 무좀은 물집이 생기고진물이 나는 경우가 있으나 습진과는 다르다.피부가 오랜동안 축축한 상태로방치되지 않도록 습기를 제거하는게 중요하다. ◆ 간찰진. 두 피부면이 맞닿는 부위에 생기는 염증성 피부염.살갗이 붉게 짓무르며 가렵거나 화끈거린다.목의 주름,팔꿈치,관절이 접히는 부위,무릎뒤,엉덩이 등다양하게 생기며 곰팡이나 세균의 2차감염에 따라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피부를 깨끗이 하고 파우더를 뿌려 마찰을 방지하면 나아질 수 있다.염증이심하고 2차감염때는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 정확한 진단없이 피부질환치료제 등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 색소성질환. 흔히 기미나 주근깨 등을 말하는데 햇빛을 쪼이면 더욱 악화된다.주근깨는코 뺨 등에 0.5㎜쯤 크기의 작은 갈색 반점들이 무리지어 나타난다.가장 중요한 것은 햇빛 노출을 막는 것.피부색이 하얗게 변하는 백반증의 경우 햇빛을 쪼이면 일광화상을 입을뿐 색은 변하지 않으나 주위의 정상 피부색이 짙어짐에 따라 색조차이가 뚜렷해지므로 병이 악화되는 것처럼 생각될 수 있다.얼굴이 희끗해지는 마른버짐도 백반증과 같은 이유로 여름에 더욱 뚜렷해진다.색소성 질환을 갖고 있거나 앓았던 사람은 철저한 예방과 함께 치료를 해야 한다.일광차단제를 바르면 기미나 주근깨의 색이 짙어지는 것을 어느정도막을 수 있고 백반증 부위도 화상을 줄일 수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장마철 옷차림“산뜻한 색상으로 가볍고 단순하게”

    올여름 장마는 예년보다 조금 이를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다.정장을 입어야하는 비즈니스맨들은 습기에 차 축축해질 옷 때문에 벌써 기분이 가라앉곤한다. LG패션 마에스트로 고기예 실장은 “장마철 남성복은 밝고 산뜻한 색상으로가볍고 단순하게 입는 것이 좋다”면서 까슬까슬한 느낌을 주는 폴리,면 소재 등이 불쾌지수를 낮출수 있는 최적의 소재라고 조언한다. 신사복의 주요 소재인 마,모,실크 소재는 비에 젖으면 무거워지고 후줄근해질뿐 아니라 드라이클리닝 때문에 세탁비 부담도 크다.반면 폴리에스테르 소재는 통풍성이 좋으면서 비에 젖어도 잘 마르고 물빨래가 가능해 장마철 옷감으로 많이 사용된다.이 소재로 만든 ‘워셔블 수트’는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캐주얼복에선 아크릴,리넨 혼방 소재도 많이 활용된다. 수트 색상은 밝은 회색이나 베이지 등 자연스러운 색상을 선택하면 좋다.여기에 청색 계열 셔츠나 타이를 매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고 흰색 셔츠에 그린색이나 하늘색 등 화사한 색상의 사선무늬 및 단색 넥타이로 산뜻함을 표출할 수있다. 주말에는 리넨,아크릴 혼방 소재의 니트셔츠에 면바지나 폴리바지를 매치시키거나 무릎까지 오는 반바지에 흰색 라운드 티셔츠와 체크 남방을 받쳐 입으면 편안하다. 정장차림이 아닐 경우 신발은 맨발에 샌들을 신는 것이 무난하며 외출에서돌아오면 빠른 시간안에 젖은 옷을 깨끗이 펴서 말려야 후줄근한 주름이 지지 않는다.축축해진 바짓단은 일단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린 뒤 흙,먼지를 비벼서 털어낸다.고급 소재의 재킷이나 바지는 세탁법을 꼼꼼히 확인 한뒤 빨리 손질해야 한다. 허윤주기자
  • 과거속에서 미래 찾는 ‘해양대국의 힘’

    로테르담은 유서깊은 항구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항만시설을 자랑한다.이미14세기부터 유럽대륙의 주요항구로 자리잡은 뒤 17세기에는 암스테르담에 이은 네덜란드의 두번째 상업도시로 발돋움했다고 한다. 그러나 시내를 걸으면서 이 도시의 역사를 실감하기란 쉽지 않다.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공습으로 옛 건물은,시청과 중앙우체국·증권거래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파괴됐기 때문이다. 대신 과감한 도시계획과 파격적인 디자인의 건축물들이 눈길을 끈다.철저하게 파괴된 것을 오히려 현대적인 계획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기회로 삼은 전형적인 사례라 해도 좋을 것 같다. 로테르담 해양박물관(Maritiem museum Rotterdam)에서도 이 곳 사람들의 기질이 읽혀진다.과거를 나열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미래를 위한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해양박물관은 유라시아 횡단철도의 유럽쪽 종착역인 로테르담 중앙역에서 정면으로 난 큰길을 따라 10분쯤 걸으면 나타난다.3분쯤 더 가면 이 곳 출신대학자의 이름을 따 최근 개통된 에라스무스 다리가 눈에 들어온다.그러나 신경을 쓰지 않으면 박물관은 그냥 지나쳐버리기 십상이다.루페항(Louvehaven)의 도크 끝자락을 이용한 박물관은 소박한 외관에 야외 전시품들도일상적인 항구의 풍경처럼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오히려 박물관 앞 ‘1490년 광장’에 서 있는 오시프 샤킨의 조각이 표지판구실을 한다.‘심장을 잃은 사람’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작품은 2차대전 당시 도시 전체가 파괴당한 절망적인 심정을 표현했다고 한다. 박물관의 본관은 크고 작은 두개의 삼각형을 이어놓은 모습이다.길쪽에서 보면 평범한 흰색 벽체만 눈에 들어올 뿐이지만,높은 곳에 올라 바라보면 좁은 부지에 공간을 최대한 활용코자 한 설계자의 뜻에 고개가 끄떡여진다. 전시공간은 크게 건물안과 밖으로 나누어진다.그러나 건물안팎 모두 보편적인 항해와 선박의 역사를 담고있다기보다는 철저히 네덜란드적이고 로테르담적이며,미래지향적이다. 건물밖 도크에는 1867년 진수된 네덜란드 군함 ‘부펠호’가 정박해있다.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뮤지엄 십(Museum ship)’으로 꾸몄다.크레인 등 각종 하역장비와 화물을 실어나르는 기관차 및 화차,등대 등의 해양 안전시설들도 흥미를 끈다.화차의 내부는 하역방법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전시공간으로 활용했다. 건물 안에서 맨 먼저 만나는 전시공간은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는 ‘세계항구 로테르담’이다.거대한 컴퓨터 게임장처럼 보이는 이 곳은 로테르담 항구를 축약하여 여행자의 짧은 일정으로는 짐작할 수 없는 로테르담항의 전모를 보여준다.컴퓨터를 이용하면 항만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다.3층의 ‘콜렉션’관은 로테르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대형 선박들의 미니어처가 공간을 채우고 있다.지도와 콤파스·나침반 등 항해도구를 통해 과거 첨단기술의 도움없이도 어떻게 대양을 주름잡았는지를 알게 한다. ‘17∼18세기의 해상생활’관은 당시 선원들이 무엇을 입고 무엇을 먹었으며,어떤 위험에 직면했는지를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소속 선박의 예를 통해 설명한다.‘네덜란드의 조선’관은 17세기에서부터 20세기 후반에 이르는 선박의 진화과정을 보여준다.여기서도 현대 네덜란드의 조선기술에 공간의 상당부분을 할애한 것은 물론이다.‘스플래시 선생’이라고 이름붙인 어린이관은철저한 체험 위주 전시로 항해나 해양공학의 원리를 깨닫도록 만든다.예를들어 아치형 다리를 만드는 코너에서 구조물을 제대로 조립했다면 어린이들은 아치 위로 가상의 바다를 건너갈 수 있다.그러나 아치의 원리를 이해하지못한 채 조립하면 어린이가 건너는 순간 다리는 무너지고 만다.물의 원리를보여주는 각종 실험장치에서는 배가 어떻게 뜨고 가라앉는지를 배우고,호이스트와 크레인을 작동해보면서 적은 힘으로도 무거운 화물을 부릴 수 있는원리를 스스로 깨우친다. ‘스플래시…’와 부펠호의 내부는 어린이들을 위한 생일파티 장소로도 개방된다고 한다.‘박물관은 미래를 준비하는 곳’이라는 로테르담 사람들의 인식은 여기서도 뚜렷이 드러나고 있었다. 로테르담(네덜란드) 글 서동철기자 dcsuh@
  • [우리 지자체 최고] 강원 삼척시

    시멘트공장 외에 변변한 공장 하나없던 자치단체가 천연동굴개발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강원도 삼척시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환선(幻仙)굴을 개발,한해에 40억원 이상의 재정수입을 올리고 있다.석탄산업 합리화조치 이후 어렵기만하던 시재정에 주름살이 펴진 것이다.이 사업은 올해 대한매일 후원으로 한국능률협회가 주최한 경영행정 성공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환선굴은 지난 97년 10월 일반인에게 처음 개방된 후 지금까지 94억3,000여만원의 입장객 수입을 올렸다.동굴개발을 위해 투입됐던 51억원의 개발비도개방된지 1년 남짓만에 모두 건졌다.여기에는 동굴내부의 조명과 관람시설,설계 등을 용역의뢰하지 않고 모두 공무원들이 자체 해결하며 10억여원의 경비를 절감한 것도 손익분기점을 앞당기는데 한몫했다. 더구나 개발과 보존을 병행한 환경친화적인 개발로 기존의 개방된 동굴들과 차별화하고 있다.이를 위해 문화재청의 협조는 물론 미국의 루레이 동굴,일본의 아키요시다이 동굴을 샅샅이 조사분석하는등 남다른 열정을 ^^았다. ‘지하의 금강’으로 불려지는 환선굴은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된 신기면 대이리 대이동굴군(群)에 있는 대표적인 석회석동굴로 꼽힌다. 동굴내부의 계곡 곳곳에는 크고 작은 폭포가 연이어 있고 옥좌대와 만리장성을 닮은 기기묘묘한 종류석이 관광객들을 신비의 세계로 이끈다.동굴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로 여름이면 안개현상이, 겨울이면 고드름이 열리는등사계절마다 바뀌는 모습도 장관이다. 환선굴 이외에 대이동굴군에는 관음굴,양터목세굴,덕밭세굴,제암풍혈굴(사다리바위바람굴)등 개방되지 않은 또 다른 동굴들이 웅장한 모습을 숨긴 채산재해 있다.덕항산(해발 1,050m)과 촛대봉(850m)을 중심으로 한 이 일대에는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선녀폭포,이끼폭포,너와(굴피)집,통방아등이 있어 신비의 체험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삼척시는 이같은 환선굴 운영 성공사례를 거울삼아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역사문화촌을 단지별로 구성하는 등 세계적인 복합휴양 동굴관광도시로 건설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삼척시 윤순모(尹淳模)관광기획과장은“환경친화적으로 개방된 만큼 훼손방지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환선굴개발 金日東삼척시장. “신비로운 석회동굴을 환경친화적으로 개발해 세계적인 동굴관광도시로 발돋움하겠습니다” 김일동(金日東) 삼척시장은 가난을 벗어던지기 위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천연동굴 개발에 팔을 걷어 붙였다. ■환선동굴 개발 동기는. 탄광경기가 사라진뒤 삼척시 살림살이는 내리막길을 걸어왔다.인구 30만이8만5,000명으로 준 것도 불과 10년안팎이다.어떻게든 타시도로 떠나는 주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려는 몸부림으로 석회석 동굴을 개발하게 됐다.문화재청과 충분한 협의로 환경친화적으로 개발한 만큼 앞으로 관리를 철저히 해보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환선동굴의 자랑은 무엇인가. 앞서 개발된 동굴보다 친환경적인 요소를 갖추고 개방된 점을 꼽고 싶다.동굴내부도 지하수가 굴내부를 따라 흐르며 다양한 폭포를 형성하고 신천지광장,지하호수가 별천지를 이룬다.입구왼쪽의 종유석 장벽인 만리장성,영지버섯형 종유석군과 동굴산호군도 다른 동굴에서는 찾을 수 없는 비경이다. ■동굴 보존 방법은 무엇인가. 우선 입장 관람객들이 훼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철저한 관리에 나서고 있다.또 인근 자연동굴 2,3곳을 추가로 개방해 동굴휴식년제를 실시하는 방안도검토중이다.그리고 관람객 사전예약제도 고려하고 있다.동굴에 대한 학술조사를 통해 꾸준히 환경 훼손도를 점검하고 동굴전문가를 시 공무원으로 특채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관람객 유치 방안은. 철도청과의 협조로 관광열차를 유치하고, 환선굴 홍보 포스터를 열차와 객차 1,707량에 부착해 적은 비용으로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삼척 조한종기자. *삼척시 '세계동굴박람회' 2002년 개최. ‘물과 시간이 빚어낸 신비의 세계 동굴의 나라로 초대합니다’ ‘동굴의 도시’ 삼척시가 오는 2002년 ‘세계동굴박람회’를 개최한다.숨겨진 신비의 동굴을 세계인들에게 알려 삼척시의 새천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세계동굴박람회은 2002년 7월10일부터 8월10일까지 32일동안 성남동 문화예술회관등 심척시내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성남동 둔치 6만여평과 환선굴과 황영조기념관,해신당공원등 명소 곳곳의 8만평 공간에서 68만여명의 관람객을 맞아 삼척이 자랑하는 동굴을 주제로 한바탕 축제를 열 계획이다. 국·도·지방비등 모두 190억원을 들여 준비하고 있는 동굴박람회는 외국인만 1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다음달중 국내 동굴을 소유하고 있는 북제주군,영월,단양,울진등 9개시가 주축이 돼 한국동굴도시연합을 발족한 뒤오는 7월 동굴박람회조직위원회가 구성되면 대회유치가 본격화된다. 이어 삼척세계동굴박람회가 국제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외국 ‘동굴도시’가 참가하는 세계동굴도시연합을 구성하고 동굴박람회 관광홍보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동굴관광시 삼척의 이미지를 외국으로 파급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일동(金日東)삼척시장은 “지난해 9월 발족된 세계동굴박람회 추진기획단을 중심으로 착실한 준비끝에 꼭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어 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삼척 조
  • ‘반짝이 패션’ 화려한 유혹

    비즈와 스팽글이 반짝이는 민소매옷,꽃무늬 자수와 프릴로 장식한 원피스…올여름 화려한 여성스러움을 내세운 럭셔리(반짝이)열풍이 뜨겁다. 무채색 일색이던 세기말 분위기는 이제 확실히 마침표를 찍었다. 밝고 화사한 분홍,연두빛 파스텔색상이 물결치고 봄부터 인기를 끌었던 물방울 프린트를 비롯,꽃무늬,기하학 무늬가 알록달록 거리를 물들이고 있다. 문제는 자칫 잘못 입으면 촌스러워 보이기 쉽다는 것.올여름 아이템들을 성공적으로 소화해내는 방법을 신원 디자인실 정소영 실장에게 들어보았다. ■로맨틱 히피풍. 정신과 육체의 자유를 주장하는 히피 분위기에 귀여운 이미지를 섞어내는 것이 포인트. 꽃무늬 자수와 주름 가공한 레이스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과일빛 파스텔 컬러에 하얀 색을 조화시킨 부드러운 배색이 어울린다.실루엣은 편안하고 단순한 것이 주를 이루며 허리주위에 여유감을 첨가한 박시 라인과 스트레이트 라인이 기본 실루엣을 이룬다.볼륨감을 준 스윙 라인,풍선처럼 부풀어진 벌룬 라인도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여름 리조트의 느낌을 물씬 내는 트로피컬(열대풍) 문양도 자주 등장한다.리조트풍 꽃무늬 7부바지에 단색 셔츠등을 코디하면 깨끗해 보인다.상,하의를모두 프린트로 입는 것은 되도록 피하고 하나에만 포인트를 준다. ■오드리 헵번처럼. 촌스러운 듯하면서도 화려한 복고풍 패션으로 옛영화속의주인공이 되어 보는것은 어떨까.왕년의 물방울무늬가 다시 돌아와 사랑받고있다. 즐겁고 명랑한 느낌과 여성스러운 느낌을 동시에 갖고 있어 캐쥬얼부터 원피스 등 격식을 갖춰 입는 정장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여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지름 1cm정도의 ‘폴카 도트’. 옷 전체보다는 소맷단,여밈선,치맛단 등에 포인트로 사용되는데 크기에 따라귀엽고 대담한 분위기를 원하는대로 연출할수 있다.일명 아메바무늬로 불리는 ‘페이즐리 무늬’는 베이지나 카키 등을 과감히 탈피해 분홍,보라색으로연출하면 화사하면서도 세련된 멋을 더한다. 프린트 아이템은 얼굴형과 체형을 잘 고려해 입어야 한다.체구가 큰 사람은큰 무늬를,왜소한 사람은 잔 무늬를 피하도록 하고 하체에 결함이 있는 경우엔 전체 프린트물보다는 바짓단 등에 부분적으로 활용된 것을 고르는 것이좋다. ■귀여운 카우보이걸 패션. 과거엔 터프함에 무게를 뒀다면 요즘엔 귀여운 여성미에 포인트를 준다.봄부터 불어닥친 럭셔리 패션의 영향을 받아 비즈와스팽글 장식으로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한다.대표적인 아이템은 로데오진과 싸리꽃처럼 내추럴한 문양으로 장식한 아이템. 로데오 스타일의 데님바지는 허리선,주머니,밑단 등에 레이스나 꽃자수등으로 부분 가공해 고급스럽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낸다.자잘한 꽃무늬는 지나치게 화려하지도 않고 시원해보여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다. 진카우보이 모자에 청바지,짧은 핫팬츠에 웨스턴 부츠,잠자리테 선글라스 등을 부분적으로 코디하면 멋스럽다. 허윤주기자 rara@
  • [사설] 신속한 구조조정만이…

    증권거래소와 코스닥 주가가 계속 내림세를 보이는 등 증시침체가 두드러져금융불안이 확산되고 있다.이에 따라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의 길이 막히게돼 기업들은 경기호전국면을 맞았음에도 설비투자 등 앞으로의 성장잠재력을키울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일반투자자들은 주가폭락에 의한 소득격감으로 소비를 줄이게 됨으로써 기업경영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이러한 증시침체로 금리와 환율도 상승세로반전,기업자금사정을 더욱 어렵게 해서 실물경제에 주름살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이러한 금융불안에 대해 우리는 더이상 장기화되는 일이 없도록 신속한 구조조정을 단행토록 주장한다.현재의 여건에서는 하루라도 빠르게 제2의 금융·기업구조조정에 나서는 것만이 불안을 씻고 신뢰를 회복해서 증권시장을 정상화하는 최적(最適)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같은 맥락에서 얼마전재경부장관과 금감위원장의 공적자금 투입은행 합병시사는 바람직한 처리방향으로 받아들여진다.물론 은행합병이나 퇴출 등 금융구조조정은 시장원칙에맡기는 것이 좋다.정부도 당초 그러한 방침을 정했다.그러나 우리 시장의현실은 부지하(不知何)세월이었던 것이다.시장원칙에 맡긴 금융구조조정이지연되는 동안 금융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공적자금이 투입됐던 부실은행의부실규모는 더 늘어났다. 때문에 이제 금융당국은 더이상 기다림 없이 빠른 속도로 은행합병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기다려 봤자 ‘공적자금을 더 주지 않나’하는 식으로 부실은행의 도덕적 해이만 만연될 것이다.어차피 국내시장에 진출한 외국은행과대결하려면 합병을 통해서라도 부실을 떨쳐내고 새로운 도전의 자세를 취해야 한다.그래야 낙후된 금융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산업생산활동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정부는 또 한국·대한 등 양대 투신회사에 대해6월까지 투입키로 한 공적자금도 지체없이 지원,이들 회사가 증시안정화를위한 조절기능을 충분히 갖추도록 해야 할 것이다.공적자금 투입이 늦어지는 만큼 금융불안 등 부작용은 더욱 커질 것이다.정부가 지금 상황에서 머뭇거려서는 결코 안된다고 본다.정책에 대한 강력한 추진력으로 시장신뢰를 회복하고 금융안정을 이뤄야 한다. 우리경제는 올 1·4분기에 12.8%의 높은 경제성장을 이뤘다.그만큼 성장 추진력이 강하다는 이야기다.뉴욕 증권거래소 소재지인 월가(街) 전문가들도”한국경제는 건전하지만 구조조정이 늦어지는 것이 흠”이라고 할 정도다. 그동안 우리는 국회의원선거 등을 치르면서 경제에 다소간 소홀하고 특히금융구조조정 지연의 국가경제적 손실에 대해 둔감했던 점을 자신있게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거듭 강조하지만 더이상 지체없는,신속한 구조조정만이금융불안을 없애는 첩경이다.
  • 주름, 종류따라 치료법 다르다

    젊게 보이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주름치료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최근엔 의사나 환자 모두 흉터 부담이 큰 수술보다 안전하고 간편한 레이저박피술이나 주사요법을 선호하는 추세.그러나 주름 종류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기 때문에 미리 정보를 알아보고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주름은 피부노화에 의한 것과 찡그리거나 자주 웃어 생기는 표정주름으로 구분된다.피부노화에 의한 경우 입주위가 쪼글쪼글해지고 눈 밑과 꼬리에 잔주름이 생기며 볼이 처진다. 건양대병원 피부과 은철교수(042-600-9221)는 “피부노화에 의한 주름은 레이저를 이용한 피부박피술로 치료하는 게 최근의 추세”라고 말한다.레이저로 피부를 진피층까지 깎아내 새 피부가 나오도록 하여 진피 구성물질인 콜라겐과 멜라스틴이 생기게 함으로써 주름을 펴는 효과를 낸다. 얼마전까지 많이 쓰던 화학박피술은 깎아낼 피부의 깊이를 정확히 예측하기힘들어 부작용 확률이 높아 최근엔 거의 쓰지 않는다. 표정주름엔 보툴리눔 독소나 하얄루로닉산 주사가 주로 쓰인다.보툴리눔 주사는 주름지게 하는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을 펴는 방법으로,6개월 정도마다추가 접종해야 한다.하얄루로닉산은 움푹 들어간 주름에 효과적이다.세란성형외과의원 정일화원장(02-3444-7300)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부분적으로 흡수되므로 1∼2년마다 추가접종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은철교수는 “미세한 눈주위 잔주름의 경우 비타민A가 주성분인 레티노익산이나 레티놀 크림을 6∼12개월 정도 발라주어도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있다”고 말했다.
  • [사설] 美증시 폭락 파장과 대책

    미국 뉴욕증권시장의 주가가 사상최대로 폭락함으로써 세계경제에 적지않은주름살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국내 파장도 심상치 않을 전망이어서 세심한 대책마련이 요청된다.이번 주가폭락은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증시기조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경고할 정도로 심각성이 매우 큰 것으로 예측된다. 뉴욕증시 주가는 14일(현지시간) 전통적인 제조업을 대표하는 다우존스공업지수와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사상최대의 낙폭(落幅)을 기록했고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만든 S&P500지수도 큰 폭으로 빠지는등 공황 발생의 우려를 낳을 정도였다.미 주가폭락의 영향으로 증시운영 시간대가 비슷한 멕시코,브라질 등 중남미국가 주가가 함께 폭락했다.세계의눈은 미 증시가 다시 개장되고,이에 앞서 미 주가폭락의 영향을 받은 유럽등지 증시가 문을 여는 17일을 주목하고 있다.전문가들은 다른 지역도 주가가 동반폭락하는 ‘검은 월요일(블랙 먼데이)’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번 미 주가 폭락은 이른바신경제 쪽의 고평가된 첨단기술주에 대한 매도압력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 정부 발표의 3월 핵심소비자물가 0.4%가월가(街) 전망치보다 두배나 높은데서 비롯된 것으로 지적된다.물가가 높이올랐으므로 인플레 억제를 위한 정부 금리인상도 월가 예상치인 0.25%를 훨씬 넘어 상당히 큰 폭에 이를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면서 주가폭락세가 금융·제조업 등 구경제 주식종목에까지 폭넓게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미 재무장관 로렌스 서머스가 “물가는 곧 잡힐 것”이라고 15일 밝혔으나 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미 증시 폭락은 다른 나라 주가하락을 유도함은 물론 빠른 시일안에 회복되지 않으면 세계경제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미 증시와의동조화현상이 두드러지는 국내 증시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으며 일단 동반하락이 예상된다.가장 우려되는 점은 주요 매수세력인 외국인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할 경우 뇌동(雷動)매도세가 크게 늘어나 주가하락과 주식투매의 악순환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때문에 관계당국은 주가추이를 예의주시해서 시장상황이 회복불능에 빠지지 않도록 증시 안정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나스닥시장 첨단기술주의 폭락은 ‘무늬만 벤처’인 기업은 물론 과대평가된 인터넷관련 닷컴기업에 대해서도 큰 경종을 울려 준 것임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이제 우리 경제는 총선 이후의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무엇보다 저물가·저금리기조의 ‘안정화’에 온 힘을 기울일 때다.미 증시 파장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기업들이 순조롭게 산업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국내 증시의 안정발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춤의 대가 4人의 4色 춤향연

    ‘4인4색(四人四色),나흘간의 춤이야기’.한국무용을 대표할 만한 대가 네명의 춤세계가 19∼22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주인공들은 국립무용단 단장을 지낸 송범(74·초대)조흥동(59·2대)최현(71·3대)국수호(52·4대)다. 국립중앙극장 개관 50주년을 맞아 기획한 이 공연은 여러 면에서 의의가 크다.첫째 이 시대를 주름잡는 한국춤 대가들을 한자리에 모았다는 의미가 있고,둘째로는 국립무용단이 폐쇄성을 벗어난다는 상징적인 뜻이 있다. 그동안에는 단장에서 물러나면 아예 인연이 끊어지다시피했는데,연초 5대에오른 배정혜단장이 총연출을 맡아 전임자들을 한자리에 ‘모신’것.그만큼무용계에서는 신선한 기획으로 받아들인다. 넷 가운데 첫 공연을 하는 이는 국수호(19일).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티벳의 하늘’을 내놓는다.안무자 스스로 ‘춤극’이라 이름붙인,현대적이고 이야기전개가 뚜렷한 40분짜리 작품이다.지난해 추문 끝에 구속돼 단장직을 물러난 뒤 처음 갖는 공식무대여서 무용계 이목이 집중돼 있다. 뒤이은 20일에는 ‘단아하고 섬세하며 때론 화려하고 교태 넘치는’최현의춤 ‘연가’‘군자무’‘최현 춤의 약동’이 준비돼 있다.3일째(21일)에는한국무용협회 이사장 조흥동이 ‘천지제’‘시나위’‘진쇠춤’‘삶의 역동’을,마지막 날(22일)에는 예술원 회원 송범이 ‘산조’‘사랑의 춤’‘강강술래’로 관객을 맞는다. 그러나 화려한 춤잔치는 이들만으로 끝나지 않는다.국립무용단은 2부 무대로 4인의 작품에 못잖은 영남춤 안무자 네 명의 ‘영남춤 모음’을 매일 한가지씩 무대에 올려 ‘4색’을 함께 감상하게끔 프로그램을 짰다. 영남춤은 예로부터 “소리는 호남,춤은 영남”이라 했을 정도로 소박하면서도 걸죽한 신명의 독특한 색깔을 갖고 있다. 4색을 보여줄 안무자는 김덕명 김온경 이윤석 하용부 등으로 덧배기춤(영남춤)중에서 ‘동래학춤’‘양산사찰학춤’‘고성오광대’‘밀양북춤’‘밀양범부춤’등 5편을 골랐다.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유’보유자인 문장원(84)을 비롯해 안무자와 국립무용단이 한데 어울린다.한편 국립무용단은 이번공연 공연을 앞두고 무용팬을 위한 특별할인제를 마련했다.4회 공연을 모두버금석(S석)에서 감상하는 ‘나흘티켓’을 4만원에,무용단의 올해 공연 전체를 으뜸석(R석)에서 관람하는 ‘일년티켓’을 7만원에 판매한다.공연은 매일7시30분.(02)2274-3507∼8. 이용원기자 ywyi@
  • 화장품업계 “기능성에 승부건다”

    전 세계적으로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 가장 발달한 나라가 우리나라다.화장품업계가 최근 ‘기능’에 다시 승부를 걸고 나섰다.오는 7월1일부터 새 화장품법이 시행됨에 따라 기능성 화장품이 ‘법적 지위’를 획득했기 때문이다. 기능성 화장품이란 주름제거,미백,자외선 차단 등의 기능을 갖춘 제품.약사법의 적용을 받는 현재는,업체들이 편의상 ‘기능성’으로 분류할 뿐,법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제품군이다. 화장품 연구개발업체인 한국콜마는 최근 기능성 화장품의 핵심성분인 레티놀 비타민C 알부민 등을 빛이나 온도 등의 외부환경 속에서도 안정되게 분자구조를 유지하게 하는 특허기술(Alive-DDS)을 따냈다. 로제화장품은 동충하초 추출물을 이용해 항암·면역·주름제거 등의 기능을 강화한 ‘마자린 셀 리뉴얼 링클 2종’을 출시했으며,코리아나화장품은 미백에 좋다는 상지(백년초) 추출물로 신제품 ‘오르시아’를 내놨다.‘레티놀2500’으로 기능성 시장을 개척한 태평양은 발모 제품을 개발중이다. 기능성 화장품의 시장규모는 약 2,500억원.그러나 기능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너도나도 내놨다가 시민단체의 철퇴를 맞고 한동안 시장이 죽었던 과거교훈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대전시 ‘벤처 열풍’ 주도

    국내 벤처산업의 메카인 대전시가 유망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벤처 열풍을주도하고 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와 한국종합기술금융(KTB),충청하나은행이 주축이돼 설립한 대덕벤처투자조합이 최근 광통신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삼진정보통신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삼진정보는 지능형 광케이블접속함체(제품명 FICOC)를 생산·시공하는 업체로 세계시장을 주름잡는 미국 3M과 레이캠보다 훨씬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광케이블접속함체는 광케이블을 연결해주는 일종의 케이블 박스.외국 제품들은 단순히 케이블 연결기능만을 갖고 있으나 삼진의 제품은 함체안에 고감도 무전원 센서를 내장,케이블 연결기능은 물론 함체의 고장 유무까지 판별하는 세계 최고의 성능을 지녔다. 삼진은 또 광케이블의 파손 등이상 유무를 감지하는 감시시스템도 자체적으로 개발,국내외에서 기술력을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삼진은 국내는 물론 미국 등 선진국에서 지난해 7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올해는 250억원,2002년 850억원의 매출을계획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는 삼진 뿐 아니라 엑스포과학공원내에 위치한 게임업체인 지씨텍 등 유망 벤처기업에 직접투자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김일 체육훈장 맹호장

    ‘박치기 왕’ 김일(70)이 정부가 주는 체육훈장 맹호장(2등급)을 받았다.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은 24일 김씨가 투병중인 서울 상계동 을지병원을방문,훈장을 수여하고 국위선양의 노고를 치하했다. 지난 60∼70년대 ‘박치기’로 프로레슬링계를 주름잡았던 김씨는 25일 장충체육관에서 공식 은퇴식을 갖고 40여년간 함께 했던 링을 떠난다.
  • 새천년 첫‘그린여왕’가린다

    ‘출발 2000!’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2000시즌 출발을 알리는 마주앙여자오픈대회가 29일 개막된다. 스포츠서울과 두산이 공동주최하는 마주앙오픈의 격전장은 제주도의 신흥명문 핀크스GC(파72).출전 선수만도 102명에 달하며 총 상금액 1억5,000만원이걸려 있다. 특히 시즌 첫 대회인 만큼 국내 여자프로골프의 새로운 판도를 가늠할 평가무대의 성격이 강해 벌써부터 선수들간의 자존심 경쟁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우승 선수 못지 않은 최대 관심사는 국내파와 해외파간의 기싸움. 국내외 주요 선수로는 지난해 국내 상금왕 정일미(29·한솔CSN)를 비롯,김영(21) 이정연(21)등 국내 간판급 선수들과 미 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맹활약중인 박희정(20),일본무대를 주름잡는 구옥희(45) 한희원(22) 등이 꼽힌다. 국내 안방을 꿰 차고 앉은 정일미는 첫 대회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국내파 선두주자로의 명성을 지켜 나가겠다는 각오.이를 위해 지난 1월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피나는 전지훈련을 통해 드라이버 비거리를 15야드나 늘려 놨다. 이에 맞설 해외파의 맞수는 ‘돌아온 코알라’ 박희정과 ‘또순이’ 한희원.올시즌 미 LPGA투어 3개 대회에 출전,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박희정은 이번 대회를 통해,일단 우승감부터 맛보자는 야심.‘우승 갈증’에 허덕이기는 한희원도 마찬가지.올 겨울 40여일간 동계훈련을 마친 그녀는 우승을위해서라면 국내·외 대회를 가리지 않겠다고 벼른다. 게다가 올 시즌은 유난히 많은 아마추어 신인들의 도전장이 날아 들고 있어기존 선수들과 신인들의 불꽃튀는 각축전도 볼만하게 됐다. 박성수기자 ssp@
  • 봄철 건강‘피부관리 이렇게

    - 비타민 섭취 늘리고 가벼운 운동을. 봄이 오고 있다.잔뜩 웅크렸던 몸도 이제 따뜻한 봄기운을 받으며 서서히 기지개를 켠다.하지만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와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있다.춘곤증과 꽃가루 알레르기가 대표적.만물이 생동하는 봄이지만 피부에는 별로좋은 계절이 아니다. ●춘곤증 앉기만 하면 졸립다.입맛이 없고 소화도 잘 안된다.가끔 어지럽기도 하다.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들이다.가장 큰 이유는 계절이 바뀌면서 생체리듬이 변하기 때문.이 과정에서 우리 몸이 환경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못해 생기는 것이 춘곤증이다. 이런 증상에서 빨리 벗어나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먼저 식생활.한림대의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교수는 “봄철엔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증가하므로 비타민 섭취를 충분히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쌀밥보다는 현미나 보리 콩 등을 섞은 잡곡밥으로 비타민B를 보충해야 한다. 또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해야 비타민C를 보충할 수 있다.제철음식인 냉이 달래 쑥갓 미나리 씀바귀 등은 입맛을 돋우고 비타민을 보충하는 데제격이다.아침에 굶고 점심때 과식하면 춘곤증이 심해지므로 아침식사는 꼭챙겨야 한다. 밤이 짧아지면서 수면시간도 줄기 쉽다.밤잠이 부족하면 낮잠을 20분 정도자는 게 도움이 되며 과로나 과음은 피해야 한다.휴일에 잠을 몰아서 자면오히려 다음날 더 심한 피로를 느낄 수 있다. 가벼운 운동도 중요하다.아침엔 가벼운 조깅이나 맨손체조가 좋고 직장에서도 수시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준다.점심식사 후에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부관리 봄이 되면 기온이 높아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분비물도많아진다.또 꽃가루 접촉이 잦아지면서 피부염 등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된다.햇빛의 자외선도 강해져 피부를 위협한다.따라서 충분히 대비해야만 건강한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먼저 피부건조를 막기 위해서 잦은 목욕은 금물이다.목욕도 탕욕보다는 간단한 샤워 정도가 좋고 물은 몸 온도보다 약간 낮은미지근한 정도라야 한다.수시로 수분을 함유한 보습제 등을 발라 피부,특히각질층의 수분증발을 막는 것이 피부보호에 효과적이다. 피부분비물이나 먼지에 의한 피부트러블을 막으려면 피부청결에도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하지만 비누 등 알칼리성 피부 청결제는 표피 투과성이 높아피부에 자극을 주기 쉬우므로 피부에 남지 않도록 깨끗이 닦아내는 습관이중요하다. 자외선이 기미 주근깨 피부주름 등 피부노화의 주범이란 것은 널리 알려진사실.외출할 때는 가급적 모자나 양산을 사용하고,자외선차단제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꽃가루알레르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등의 원인이 되는 꽃가루 하면 흔히 벚나무 개나리 진달래 백합 등 아름답고 향기 있는 꽃을 연상하기 쉽다.서울대병원 알레르기클리닉 민경업교수는그러나 “이런 꽃은 충매화이므로 공기 중에 잘 날리지도 않고 알레르기도일으키지 않는다”고 말한다.원인이 되는 것은 오리나무 소나무 버드나무 참나무 삼나무 등에서 나오는 꽃가루. 꽃가루 알레르기를 피하려면 먼저 원인이 되는 꽃가루를 정확히 확인한 뒤그 꽃을 피하는 게 상책이다.그 꽃이 피는 시기에는 가능한한 외출을 피하고부득이한 경우 특수필터를 장착한 꽃가루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또 실내에 꽃가루가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은 잘 닫아놓아야 한다.그러나 회피만하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요즘엔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은 약물을 대증요법으로 많이 쓴다. 임창용기자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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