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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여야 대선자금 밝히자”/모금·집행내역 검증 제안… 野 “물귀신 작전” 반박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대통령선거자금 논란과 관련,“여야 모두 2002년 대선자금의 모금과 집행 내역을 국민앞에 소상히 밝히고 여야가 합의하는 방식으로 철저히 검증받자.”고 제안했다. ▶관련기사 4면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물귀신 작전’이라며 즉각 거부의사를 나타내 대선자금 공개를 둘러싸고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문희상 비서실장을 통해 “현재 벌어지고 있는 대선자금을 둘러싼 논쟁이 정파간 소모적 정쟁으로 끝나지 않고 정치개혁의 소중한 계기로 승화 발전돼야 한다는 게 시대의 요청”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본인을 포함해 정치권 모두가 국민과 역사 앞에 진솔한 고해성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출발을 하자.”는 뜻을 전했다.또 “다만 정치자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제에 주름살이 가는 일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문 실장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비리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 고해성사한 뒤 덮고 넘어 가야 할 것”이라며 “과거는 전부 정리하고새로운 출발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특별법을 만들어 면책규정을 둘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자금을 낸 기업인들도 처벌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곽태헌 전광삼기자 tiger@
  • 체질별 먹거리로 여름사냥 ‘뚝딱’

    벌써부터 여름나기가 걱정이다.무더위에 몸은 늘어지고 마음도 덩달아 천근만근이다.보약도 먹어보지만 신통치 않다.여름은 오행 중 화(火)에 해당하는 계절이다.습기,열기로 땀을 많이 흘려 기(氣)가 손상되기 십상이다.찬 음식과 냉방으로 몸은 끝없이 균형을 잃어간다.인체는 여름에 화의 기운을 축적해 겨울을 나는데,몸이 제대로 화기를 축적하지 못하면 이런저런 질병에 걸리기 쉽다.이런 까닭에 조상들은 이열치열(以熱治熱)과 식보(食補)를 여름 건강법으로 꼽았다.자신의 몸에 알맞는 음식을 먹어 건강을 지키는 ‘맞춤 음식’의 지혜다.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사상체질에 따른 건강법을 더듬어 보자. ■도움말 황지현·김오곤 미소인 비만클리닉 공동원장 심재억기자 jeshim@ 태음인 사상체질 중 가장 많다.이 체질은 땀샘이 성글어 땀을 많이 흘린다.땀을 많이 흘려 피로와 권태가 잦고,진액이라고 불리는 영양소를 잃기 쉽다.이때는 콩국을 많이 먹어 땀으로 체내의 질소가 다량 배출된 몸을 정상으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태음인은 대체로 여름철이면바다를 선호하는 특성이 있다.그래선지 운동도 수영이 좋다.특히 태음인 여자들은 한번 피부가 타면 가을까지 복원되지 않아 여간 고민스럽지 않다.이런 사람에게는 알로에가 좋다.햇볕에 탄 피부는 화끈거려 견디기 어려울 뿐 아니라,이로 인해 기미,주근깨,잔주름이 늘어 피부노화가 빨리 진행된다.이런 때는 알로에를 저며 붙이면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다. 소음인 대체로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다.이 체질은 여름을 나느라 심리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초가을이면 사소한 일에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잘 놀라며,항상 머리가 무겁다.잠을 못이루는 사람도 많다.소화 장애로 헛배가 부르고 식욕도 잘 회복되지 않는다.이런 때는 익모초 생즙이나 말린 익모초를 끓여 차처럼 자주 마시면 좋다.익모초는 심장 근육의 글리코겐과 RNA 함량을 증가시켜 심근 기능을 강화하고,신장 사구체의 여과율을 높이며,중추신경을 안정시키기 때문에 전신의 기능 저하를 빠르게 회복시켜 준다. 또 황기를 넣은 삼계탕과 시원한 인삼차,수정과,생강차도 좋다. 소양인겨울보다 여름나기가 어렵다. 특히 여름의 시작과 끝무렵 환절기때 몸의 기능적 불균형이 빚어져 눈이 피로하고 머리가 무거우며,어지러움과 함께 음성이 갈라지고,우울증과 무기력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런 소양인은 돼지 삼겹살 등으로 영양을 보충해 줘야한다.삼겹살을 상추에 싸서 마늘,고추와 함께 든든하게 먹고 나면 바로 눈꺼풀에 힘이 생기고, 눈빛이 반짝거린다. 소양인은 여름 끝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때쯤 육미지황탕같은 보약을 복용해 주면 이어지는 가을과 겨울을 건강하게 나는데 도움이 된다. 태양인 상체에 비해 하체가 부실하다.체내의 열이 얼굴 쪽으로 밀고 올라와 입이 자주 마르고 더위를 잘 견디지 못하는 체질이다.태양인은 오래 걷거나 앉지 못해 자꾸 기대거나 누우려고 한다.훌훌 웃통을 벗어부치고 시원한 물가에서 탁족(濯足)이라도 하며 쉬는 것을 최고의 피서라고 여기는 체질이다.태양인에게는 냉면과 포도가 좋은 반면 고단백,고지방 음식은 좋지 않다.더위에 지쳤을 때는 잉어를 푹 고은 뒤 짜서 국물을 마시거나,고은 잉어의 살을 발라 쌀과 함께 죽을 쒀 먹는 것이다.그러나 태양인에게 맵고 뜨거운 음식은 금기이기 때문에 잉어매운탕은 좋지 않다.더위에 약하므로 낮운동을 삼가며,메밀로 만든 음식이 좋다.
  • 리조트룩 연출 이렇게/시원하고 섹시하게 자~ 떠나자

    지루한 장맛비가 그치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돌입한다.1년을 기다린 휴가이기에 떠나는 것만으로도 설레지만 평상시 도전해보지 못한 옷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즐겁다.올 여름에는 더욱 세련된 연출을 시도해볼까. ●30∼40대…화려한 변신 ‘바캉스웨어’,‘리조트룩’ 모두 피서지에서 입는 옷을 뜻한다.그러나 귀족주의를 지향하는 요즘 추세에 따라 더욱 우아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리조트룩이라는 말이 자주 거론된다. 어떻게 부르든 피서지 패션의 포인트는 활동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살리는 것.굳이 새 옷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꽃무늬,줄무늬 패턴이 들어간 일상복으로도 리조트룩을 연출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하늘거리는 개더스커트(주름치마),허리에 두르는 랩스커트로 여성스러운 리조트룩을 표현한다.보다 과감한 패션을 원한다면 줄무늬나 꽃무늬 톱(짧은 민소매 셔츠)에 밝은 색 팬츠를 매치해보자.섹시한 분위기도 함께 연출할 수 있다. 남성의 경우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는 밝고 화려한 색상과 대담한 무늬를 사용한 패션이 리조트룩의 경향이다.파랑,빨강,자주빛의 꽃,과일 등 문양을 넣은 ‘하와이안 셔츠’가 단연 인기다.여기에 밝은 색상의 바지를 입어주면 세련된 리조트룩이 된다. 마에스트로 캐주얼팀의 김민경 디자이너는 “셔츠와 반바지 등의 캐주얼 아이템과 재킷과 같은 포멀 아이템,빈티지,럭셔리가 조화된 리조트룩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며 “너무 화려한 컬러를 선택하거나 상·하의를 같은 무늬로 하는 것은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10∼20대…발랄하게 노출정도가 과감할수록 피서지에서는 더욱 섹시하고 멋스럽다.활동적이면서도 스포티한 짧은 반바지 ‘핫팬츠’와 소매 없는 ‘민소매 티셔츠’는 대표적인 리조트룩.아주 짧은 탱크톱,한쪽 어깨를 드러낸 원숄더 티셔츠,목 주위로 좁아지는 홀터넥 티셔츠 등의 상의에 반바지,미니스커트를 입으면 섹시해보인다.어깨끈이 달린 슬립형 원피스는 해변을 산책할 때나 호텔,콘도에서 간편하게 입을 수 있다. 남성의 경우도 피서지에서만큼은 평소 스타일에서 벗어난,조금은 과감하고 섹시한 느낌을 주는 차림이 멋져 보인다.흰색 면 티셔츠 차림에 트렁크형 반바지는 시원하고 활동적으로 보인다.몸에 딱 붙는 티셔츠에 무릎을 살짝 덮는 스타일의 반바지를 입으면 그동안 다듬은 몸매와 패션 센스를 동시에 자랑할 수 있다. 쌈지 이윤아 팀장은 “화려하고 큰 무늬,컬러풀한 원색은 리조트룩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라며 “리조트룩의 기본 컨셉트를 지키면서 데님 소재나 밀리터리풍의 선캡을 약간 비뚤어지게 쓰면 완벽한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이들은 활동성이 최고 아이들은 내리쬐는 태양을 두려워하지 않고 뛰어논다.땀에 흠뻑 젖어 하루에도 몇번이고 옷을 갈아입는다.입고 벗기 편한 옷이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패션. 원단은 통기성과 흡수성이 뛰어난 스판 면,시원한 느낌의 자가드 무명 등이 좋다.심플한 디자인의 티셔츠와 반바지,원피스는 기본 아이템.민소매 티셔츠와 5∼7부 반바지를 입은 남자아이는 리조트웨어를 멋지게 소화한 ‘깔끔남’,배꼽이 드러나게 짧은 민소매 상의에 세로줄이 서너개 잡힌 치어리더 스커트를 입은 여자아이는 ‘발랄녀’로 변신한다. 색상은 파랑,빨강 등의 원색과 하얀색을 매치하면 경쾌한 느낌을 준다.산이나 계곡을 찾을 경우 갑자기 떨어지는 기온에 대비한 얇은 점퍼,미끄러짐을 방지한 스포츠 샌들은 기본이다. 최여경기자 kid@
  • 여름철 옷관리는 이렇게 / 빨래할땐 식초를

    습기,땀,냄새….여름은 어느 계절보다 철저한 옷 관리가 필요한 계절이다.어떻게 하면 아까운 옷을 버리는 일이 없을까. ●빨래는 이렇게 빨래를 할 때 식초를 약간 넣어보자.냄새 제거는 물론,땀이 배 누렇게 변한 옷 색깔도 선명하게 유지해준다.특히 양말이나 스타킹 세탁시 사용하면 좋다.식초의 양은 물 한 대야에 차숟가락으로 하나 정도가 적당. 치마와 바지류를 말릴 때는 허리 부분을 위쪽으로 해서 말린다.뒤집어서 말리면 주머니 부분도 잘 마르고 색이 바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흰색 면소재 옷은 세탁 후 표백제를 넣어 10분 정도 삶은 뒤 헹군다.그리고 햇볕에 오랫동안 말려 습기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보관한다. ●관리는 이렇게 장마가 오기 전에 미리 옷이나 침구,신발 관리를 끝낸다.볕 좋은 날에 이불,신발,겨울옷 등을 꺼내 바싹 말린다.옷장의 습기 제거제도 교체해 놓는다.신발 안에 신문지를 뭉쳐 넣고 신발장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둔다.습한 장마철에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드레스셔츠를 함부로 두면 다림질을 해도펴지지 않을 정도의 구김이 갈 수 있다.평평하게 보관하고,필요없는 주름은 두세번 다려 아예 없애버려야 한다. 원피스는 옷걸이에 걸어두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유가 없다면 크게 삼등분으로 접어 서랍에 둔다.여름 니트류는 귀찮더라도 늘어나거나 손상되지 않게 한장씩 주물러 빤다.반드시 중성세제인 울 전용세제를 사용한다. 수납은 셔츠,핸드백,벨트 등 종류별로 한다.통풍이 잘 되는 맨위 서랍엔 실크,울 등 동물성 섬유와 잘 입지 않는 옷을 둔다.아래에는 좀이 잘 안스는 폴리에스테르,나일론 등 화학섬유 제품과 자주 입는 옷을 보관한다.습기가 쉽게 차는 아래 서랍을 자주 여닫아 습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좀벌레 방지는 필수.좀벌레 방지 제품을 사용하거나 서랍 바닥과 옷 위에 신문지를 둔다.좀벌레가 잉크 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요즘 신문 잉크는 잘 묻어나지 않기 때문에 옷이 더러워질 염려는 없다. 최여경기자
  • 예뻐진다면 못할 게 없죠? / 미인 되는 비결 모은 ‘예쁜 몸 사전’

    “그렇게까지 해서 예뻐져야 하나.”라고 묻는다면? 루키즘(외모지상주의)이 만연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뀔 때까지 예뻐지기 위해서라면 이런 것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이 있다. 예뻐지는 방법을 다 모았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예쁜 몸 사전’은 아름다움의 비결들을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손·발·체형 관리,미용 목욕법 등을 담은 책에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발의 에티켓’.발을 씻을 때 낡은 칫솔도 이용하고,스팀 타월이나 스크럽제도 쓴다.그러면 발 냄새는 물론 무좀도 예방할 수 있다고. ‘이상적인 가슴’을 만들려면 체형에 맞는 브래지어를 선택하고,예쁜 가슴 만들기 체조와 정기적인 유방암 자가진단을 해야 한다.불룩한 배는 내장 마사지로 조여주고,살찐 엉덩이는 바른 자세를 갖고 엉덩이 윤곽을 따라 지방을 밀어올리듯 마사지를 한다.노화가 가장 먼저 오는 목은 혈을 자극하는 안마와 주름을 막는 체조로 생기있게 한다. 목욕을 할 때도 갖가지 기교를 부린다.38℃의 미지근한 물에 굵은 소금 한줌 정도를풀면 냉증에 효과가 있다.40℃ 이하의 물 속에서 가벼운 체조를 하면 어깨결림이나 요통을 해소할 수 있다.또 라벤더·제라늄·카모마일 등의 오일을 3∼4방울 풀면 숙면을 할 수 있고,잘 말린 오렌지·레몬·유자 등 과일껍질을 물에 띄우면 보습효과가 있다. 이밖에 모델처럼 예쁜 입술,표정을 바꾸는 세련된 눈썹,또렷한 눈매,맑은 피부를 가꾸는 방법도 책 속에 녹아 있다.이 책만 독파하면 정말 예뻐질 거 같은데…. 각종 피부미용,식이요법 책으로 유명한 일본 출판사 ‘체리하우스’가 지었다.귀여운 그림은 일러스트레이터 다키키 준코가 그렸다.넥서스북스,9500원. 최여경기자 kid@
  • 佛경제 ‘깊어지는 주름살’/ 올 경제성장률 0.8% 실업률 9.6% 이를듯

    |파리 함혜리특파원| 프랑스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0.8%에 머물고,올 연말 실업률은 9.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프랑스 경제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프랑스 국립통계연구소(INSEE)는 최근 발표한 경제상황 전망자료에서 프랑스 국내 경제가 강한 유로와 약한 달러의 영향으로 비관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프랑스 경제가 하반기 들어 약한 회복세를 보이고,동시에 성장 기반도 다져지는 등 긍정적인 징후가 나타나겠지만 성장률은 0.8%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성장률은 지난 1993년 이래 최저치로 프랑스 경제가 다른 유로지역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을 시사한다.프랑스 정부는 올해 예산편성시 성장률을 2.5%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낙관적인 전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프랑스 정부 여당도 최근 들어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대책을 강구 중이다.의회의 재정분야 검토회의에서 여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필립 마티니 위원장은 최근 경제활동의 침체와 저조한 세수,재정지출 및재정적자 증가 등 프랑스 경제가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토로한 바 있다.이에 앞서 프랑시스 메르 재무장관도 재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경제 성장 전망치를 낮출 필요성이 있음을 간접 시사한 바 있다. 이미 지난 3월부터 심각한 경기 침체에 따른 성장률 전망치 수정을 주장해 온 경제학자들과 분석가들은 프랑스 경제가 올 2·4분기 이후 경계를 요구하는 수준으로 침체됐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INSEE의 전문가들은 “2·4분기 이후 투자가 정상화되면서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될 것을 기대했으나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인근 국가의 경기침체가 지속되고,유로의 강세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면서 프랑스 경제도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성장 전망을 이처럼 비관적으로 만든 가장 결정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는 유로화의 급격한 가치상승이다.지난 11월 이후 유로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11%나 올랐다. 9.6%나 되는 높은 실업률도 경제 성장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높은 실업률은 당연히 민간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경제성장을 저해하기 때문이다.프랑스는 지난 4월까지 실업률 9.3%를 유지했었다.그나마 긍정적인 요인은 물가상승률이 올 연말 1.5%에 그칠 것이라는 점이지만 이 역시 외부로부터 요구되는 견고하고 점진적인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며,현 정부의 재정 및 사회 정책이 여전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INSEE는 지적했다. lotus@
  • 장마철 몸조심 하세요

    장마가 시작됐다.고온다습한 날씨에 몸은 늘어지고 덩달아 마음도 의욕을 잃는다.높은 습도에 땀이 증발되지 않아 내분비·신경계통의 균형이 깨지고 대사 능력이 떨어지는가 하면 면역력도 약해진다.관절염과 당뇨,천식 등 지병이 도지거나 질병에 걸리기 쉬운 것도 이 때문이다.걸핏하면 생기는 피부질환도 문제다.장마철 건강,방심하면 곤욕을 치르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별 걱정없이 추스릴 수 있다. 집진드기 제거·세균 감염 조심 ●천식·당뇨 장마철에는 집진드기가 기승을 부려 천식을 악화시킨다.이 때는 밀폐형 필터가 달린 진공청소기로 진드기를 제거하고,자주 환기를 해 실내 공기를 바꿔 줘야 한다.세탁물은 가능한 삶는 것이 좋고,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이용하거나,선풍기를 자주 켜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여름철에 악화되는 천식 환자의 경우 미리 부신피질호르몬제 흡입기를 준비해 급성 발작을 방지하는 것도 지혜다. 면역력이 약한 당뇨 환자들은 무좀이나 백선같은 진균에 감염되기 쉽고,한번 걸리면 잘 낫지 않는다.병변을 잘 관리하지 못해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 오면 문제가 심각해 진다.따라서 세균 감염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하며 감염이 의심되면 지체없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불쾌지수가 높아지면서 스트레스가 가중돼 혈당 조절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쾌적하게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너무 차지않게 감싸줘야 ●관절염 흐린날이 많아 관절염 환자들이 고통스러운 때다.특히 류머티즘관절염은 기압과 습도의 변화에 민감해 장마철 저기압에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근육,힘줄,뼈 등에 변화를 줘 심한 통증을 느낀다. 퇴행성관절염은 아침에 통증이 심하다가 몸을 움직이면 완화되는 것이 특징.장마철에는 활동량이 적어 통증이 쉽게 완화되지 않는다.이럴 때는 수영과 체조,가벼운 걷기 등이 효과적이다.지나친 냉방은 관절강의 신진대사 기능을 떨어뜨리고 관절을 굳게 해 관절염의 증상을 악화시킨다.따라서 관절이 너무 차가워지지 않도록 옷을 덧입거나 무릎덮개 등으로 감싸줘야 한다. 짬짬이 햇볕 쬐도록 ●우울증 일조량이 줄면 우울증이 악화된다.햇빛이 줄어 활동에너지가 고갈되면서 덩달아 슬픔,과식,과수면 등 생화학적 반응이 뒤따르는 것.일조량이 적은 영국에 우울증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사는 재미를 잃어버린 병’으로 불릴 만큼 심한 우울감과 매사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계속된다.체중 감소,수면장애,죄책감과 함께 요통,만성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또 드물지만 피해망상이나 환청 증상도 나타난다.방치할 경우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아 자살에 이를 수도 있어 주변의 협조가 절실하다.눈이 쉽게 피로하고 어깨결림이나 긴장성 두통을 자주 호소하는 사람,농담에도 반응이 없거나 잦은 짜증과 업무적으로 자주 마찰을 일으키는 사람,혼자서 식사하는 사람 등은 우울증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우울증을 가진 사람은 장마중이라도 짬짬이 햇볕을 쬐면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통풍 기본, 연고 꾸준히 바를것 ●피부질환 장마철은 피부 질환이 기승을 부리는 때이기도 하다.털이 난 곳에 염증이 생기는 모낭염이나 상처가 2차 감염돼 나타나는 세균성 피부질환은 청결 상태를 잘유지해 예방해야 한다.면도 자국같은 작은 상처도 그냥 두면 상처 부위에 혈액이 몰려 곧잘 부어오르며 염증을 일으킨다.이때는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등 초기치료를 잘하면 쉽게 낫는다. 완선은 남성의 사타구니에 주로 생기는 무좀.둥글고 붉은 모양으로 헐면서 몹시 가렵다.무좀균이 원인균으로 대부분 습진과 혼동한다.항진균제를 바르면 곧장 증상이 호전되지만,이후에도 한 달 정도는 계속 발라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땀을 잘 흡수하는 속옷에 헐렁한 바지를 입어 통풍이 잘되게 하는 것이 예방법이다. 농가진은 벌레에 물리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어린이의 환부 상처에 세균이 침투해 생기는 피부병으로 3∼13세의 어린이에게 흔하다.5∼10㎜의 맑고 노란 물집이 생기며 몹시 가려운 것이 특징.전염성이 강하며 쌀알 크기의 물집이 하루새 메추리알만큼 커지기도 한다.초기 관리를 잘못하면 급성신장염 등 후유증이 심각해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치료받는 것이 좋다.초기에는 항생제로 쉽게 치료된다. 간찰진은 목의 주름 부위를 비롯해 뒷무릎,손·발가락 사이,엉덩이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생기는 염증성 피부염.고온 다습한 장마철에 주로 발생한다.발병하면 접촉 부위에 파우더를 뿌려 마찰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증세가 가벼우면 몸을 씻은 후 스테로이드성 연고 등을 발라주면 쉽게 낫는다. 장마철 건강관리 이렇게 1.습기가 심하면 적당한 난방으로 습기를 제거한다. 2.활동량이 줄고 쉽게 우울해질 수 있으므로 긍정적 생각,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3.집안에 전염성 환자가 발생하면 식기,변기,이부자리 등은 삶고 소독 한다. 4.냉방중이라도 환기를 자주 한다. 5.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을 청결히 한다. 6.칼,도마,행주 등을 매일 삶는다. 7.물을 끓여 먹는다. 8.음식은 섭씨 5도 이하 또는 60도이상 고온살균해 보관한다. 9.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끓여야 하며,조금이라도 변질된 음식은 먹지 않는다. ■ 도움말 고은미·이주흥 삼성서울병원 교수, 하지현 용인정신병원 과장 심재억기자 jeshim@
  • 자연을 거울삼아 곱씹는 삶 / 최두석 시인 새 작품집 ‘꽃에게‘

    80년대 ‘이야기 시(詩)’라는 독특한 담론으로 ‘리얼리즘 시론’을 펼쳤던 시인 최두석(48)이 새 시집 ‘꽃에게 길을 묻는다’(문학과지성사)를 내놓았다. 최두석은 이미 ‘임진강’‘대꽃’ 같은 시집에서 서정과 서사의 절묘한 접점찾기를 시도했으며,꽃과 나무 등 자연을 소재로 한 이번 시집에서도 그 정조는 여전하다.서정과 서사를 접착한 채 쉬운 언어로 현실을 따끔하게 들추어낸다. 시인은 먼저 마라도 바다국화,달롱개,엄나무,민들레,호박꽃,노루귀,찔레,매화 등 여러 가지 꽃이나 나무를 자신의 시심(詩心)속에 불러온다. 이어 특유의 감성으로 그 꽃들의 이미지를 단아하게 묘사한다.그리곤 그 모습에 시인의 자화상을 투영시킨다. 시 ‘엄나무’를 보자.먼저 시인은 가시투성이의 엄나무가 “가시를 떨구면서 늠름해진다”고 노래한다.왜냐하면 “가시로 세상에 맞서는 일이 부질없는 걸 깨우친 까닭”이라며.이 이치는 다음 연에서 바로 시인에게 되돌아온다.“…정겨운 시골마을의/정자나무고 되고 싶은 시인이여/네가 온몸에 달고 있다가/떨군 가시는 무려 몇가마인가.”라고. 이처럼 시인은 꽃이나 나무를 노래하되 그들을 그저 묘사의 대상으로 내버려두지 않는다.자연을 거울 삼아 끊임없이 삶을 곱씹는다.‘느티나무와 민들레’에서는 크고 우람한 일만 열망한 나머지 작고 가벼운 일을 소홀히 한 지난날을 떠올린다.또 ‘냉잇국’에선 추운 겨울을 물리치고 봄을 불러온 냉이의 생태를 음미하면서 어머니의 주름진 손을 바라보기도 한다. 시인 최두석이 열망하는 시인의 모습은 ‘시인과 꽃’에 그대로 담겨 있다.“말이 씨가 된다고 믿고/씨앗의 발아를 신뢰하는 농부처럼/마음 속 묵정밭 일구어/꽃씨를 뿌리는 이가 있다/가뭄과 장마를 견디고/꽃나무가 잘 자라/환하게 꽃술을 내미는 날/그는 나비가 되어 날아오르는 꿈을 꾸었다” 이종수기자
  • 빈사상태의 가두리 양식업 / 값싼 中國활어 밀물… 도산 속출

    국내 어류 양식업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과잉생산에다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값싼 중국산 활어로 가격이 폭락해 대부분 빈사상태다.게다가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어김없이 찾아오는 비브리오 패혈증과 적조(赤潮)라는 불청객이 어패류 소비를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우려돼 양식어민들의 주름살은 깊어만 가고 있다.막다른 골목에 처한 남해안 가두리 양식업계의 현황과 이를 타개할 활로를 심층 취재했다. ●3중고에 시달리는 양식업계 최근 4∼5년간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이 줄줄이 도산하고 있다.남아있는 양식장도 물 위로 입을 내놓은 채 숨만 쉬고 있는 물고기와 같은 처지다.통영해수어류양식수협 조합원의 양식장 166㏊ 가운데 35㏊(21%)가 경매에 부쳐졌다. 지난해 이후 양식업자 35명이 경영난으로 부도를 냈다.빚을 갚지 못해 고민하다 자살한 어민도 7명이나 된다.나머지 조합원들도 평균 7억여원의 부채를 안고 있어 도산사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된 경남 통영시 산양읍 풍화리 앞바다에는 매물로 나온 양식장이 수두룩하다.1년 넘게 방치돼 뗏목 위 관리사의 천막은 찢기고,사료배합기는 녹슬어가고 있다. 이곳에서 어류양식을 하다 지난해 6월 도산한 성모(53)씨의 양식장은 경매에 부쳐졌으나 1년이 넘도록 방치돼 있다.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기 때문이다.성씨는 2001년까지 연간 8억여원어치의 활어를 공급했지만 부채를 견디지 못해 잠적해 버렸다. 거제시 둔덕면 하모(48)씨도 근근이 양식장을 꾸려가고 있다.하씨는 한때 우럭·참돔 등을 100만마리까지 양식했지만 현재는 10만여마리만 키우고 있다.그는 2∼3개월마다 300만∼400만원어치씩 출하,겨우 사료비와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7억원 상당의 빚을 갚지 못하고,이자마저 제때에 못내 집은 압류당한 지 오래다. 이같은 상황은 전남지역도 마찬가지.완도군 신지면 송곡리에서 10년째 양식업을 하고 있는 허원창(43)씨는 “지난해 키운 우럭 50만마리 가운데 100t을 팔았으나 손에 쥔 게 아무것도 없었다.”며 “아마도 올해 안에 양식어민 39가구 중 3분의1이 도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전남도내에서 1∼2년안에 출하해야 할 양은 4만 9000t으로 연간 생산량의 3배가 넘는다.여기에 지난해 입식한 치어가 1억 6300만마리에 달해 과잉생산에 따른 홍수출하가 이뤄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어류양식 붕괴는 정부탓” 어민들은 정부의 정책이 잘못돼 어류양식업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한다.정부가 활어 생산량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기르는 어업’을 장려한다는 명분으로 면허를 남발하고 육상수조식 양식업은 신고제로 전환,과잉생산을 부추겼다는 것이다.지난 98년 국내 양식업 면허건수는 1205건으로 면적은 1291㏊였다.그러나 지난해 말 현재 면허건수는 2542건,면적은 4365㏊로 3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생산량이 99년 9만 4589t을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2000년 9만 3704t,2001년 9만 1585t이었다.그러다 값싼 중국산 점성어(홍민어)가 들어와 가격이 폭락하자 지난해의 국내 생산량은 3만 3048t으로 급격히 줄었다. 활어 수입량이 꾸준히 늘면서 가격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99년 5552t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만 7267t으로 3배 이상 늘었다.특히 중국산의 경우 99년 604t이었으나 헐값을 무기로 지난해에는 5589t으로 10배쯤 급증했다. 이에 대해 양재관 어류양식수협 조합장은 “수입 활어에 대한 원산지 표시제를 시행하고,오염상태와 중량,단가 등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 무분별한 수입을 억제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수산물 품질관리법은 원산지를 표시토록 규정돼 있으나 대외무역법은 원산지 표시품목에서 수입 활어를 제외시켜 어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수입산 활어 가격은 국내산의 절반 수준도 안돼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2001년 초 ㎏당 1만 3000원이었던 돔의 경락가격이 요즘은 9500원으로 떨어졌다.넙치와 우럭은 이보다 더 심하다.넙치는 1만 8000원에서 1만원으로 떨어졌으며,우럭은 1만 1000원에서 6000원대로 하락했다. 이에 반해 사료값은 2배로 껑충 뛰었다.생사료용 중국산 까나리 가격이 ㎏당 320∼350원으로 올라 우럭 1㎏을 생산하려면 7000원어치가 들어간다.1000원씩 손해를 보는 셈이다.물론 인건비도 올랐다. ●다품종 소량생산만이 활로해수어류양식수협 이기호 유통사업과장은 “양식어장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해 적정 생산량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실현되기까지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무분별한 수입억제책도 요구하고 있다.이 또한 통상마찰을 초래할 소지가 있어 정부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따라서 어민들이 스스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우선 규모의 경영이 필요하다.예컨대 4∼5명씩 묶는 협동생산체제로 평균 0.7㏊인 어장면적을 2∼3㏊로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이 경우 관리비와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작업선과 운반선을 공동으로 사용하며,관리인과 주방장·사료창고·사료배합기 등을 함께 쓰면 1인당 1억 5000여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이 정도만 줄여도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다. 그리고 편중된 양식 품종을 다양화해야 한다.국내 양식어종은 우럭과 넙치가 전체의 80%를 넘고,참돔·농어·돌돔 등이 고작이다.이처럼 ‘소품종 다량생산’은 가격하락 및 출하 둔화로 적체현상을 빚는 원인으로 꼽힌다.따라서 부가가치가 높은 볼락·민어·쥐치·능성어·도다리·쏨벵이 등으로 다양화하는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유통질서 확립도 시급한 과제다.자금력을 앞세운 악덕상인들의 가격농간을 경계하고,사매매를 뿌리치는 것은 물론 운반선을 가장한 불법 유통업자를 제도권으로 흡수하는데 앞장서는 등 스스로 살길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통영 이정규·완도 남기창 기자 jeong@ ■경남 수산자원연구소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김상규)가 폭포처럼 쏟아지고 있는 수입활어에 맞서 국내 어류양식산업을 살리기 위한 선봉장으로 나섰다. 통영시 산양읍 풍화리 바닷가에 자리잡은 수산자원연구소에는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김 소장은 “우리나라 어류 양식산업을 살리는 길은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양식체계를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연구진들은 남해안의 환경에 맞는 우량 종묘생산과 양식기술 개발에 밤낮을 잊고 있다. 시급한 과제는 우리 고유의 남해안 참돔 종(種)을 찾는 것이다.그동안 근친교배 및 무계획적인 종묘생산에 따른 종의 열성화로 생산성이 극도로 떨어진 참돔을 개량하는 일이다. 지난 99년 10월 발족한 수산자원연구소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산 민어와 볼락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대량생산 기반을 조성했다.또 한국해양연구소와 공동으로 대구알 인공부화로 치어를 생산하는데 성공,자원확보는 물론 베일에 싸인 회귀경로 등 생태연구를 가능케 했다. 민어는 우리나라 서·남해 연안과 중국 및 일본 근해에 서식하지만 최근 남획으로 자취를 감춘 고급어종.배양장에서 5년생의 자연 산란을 유도,수정란을 인공부화시키는 방법으로 100만마리를 생산했다.그리고 볼락은 새끼를 낳는 난태성 어종으로 먹이붙임이 까다롭고,환경변화에 민감해 대량생산을 못하다 지난 1월 9년만에 개가를 올렸다.실내 수조에서 분만을 유도한 후 성장과정에 맞는 먹이개발에 성공한 것이다.이같은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개발중이다. 전복과 굴·우렁쉥이 등 패류 종묘생산도 소홀히하지 않는다.지난 99년까지 전량 일본에서 수입했던 진주조개 종묘생산에 성공해 2000년부터 자급을 이뤘다.연안오염으로 해마다 채취량이 줄고있는 굴 유생을 인공부화시켜 우량 종묘도 생산,분양하고 있다. 박경대(이학박사) 기술담당관은 “우리나라의 어류 양식산업은 지정학적으로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가에 비해 경쟁력이 낮다.”면서 “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은 다품종 소량생산뿐”이라고 강조했다. 통영 이정규기자
  • 이리보면 수영복 저리보면 일상복 / 3~4피스로 멋·실용성 한번에

    햇볕이 따갑다.시원한 바다가 그리워진다.눈 앞에는 이미 활기찬 해변이 펼쳐져 있다.이 맘때면 생기는 고민 한 가지,올해는 어떤 수영복으로 눈길을 끌까.모르간 김윤영 디자인실장은 “수영복은 기능성 제품의 역할을 넘어서서 중요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과감한 노출이 시도된 섹시한 디자인에 반바지,톱,랩 스커트 등을 함께 코디하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연출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수영복 한 벌로 만가지 개성을 연출해보자. ●때로는 수영복으로,때론 리조트웨어로 1∼2년전부터 수영복 위에 커다란 천을 두르는 랩 스커트,반바지(핫팬츠) 등을 겹쳐 입는 것이 유행하더니 올해는 아예 세조각(스리피스),네조각(포피스)을 패키지로 묶은 수영복이 주류가 됐다. 스리피스,포피스는 비키니 위에 덧입는 상의는 배꼽이 보이는 짧은 톱을,하의로 미니스커트·핫팬츠를 겹쳐 입도록 해 비치웨어를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물가에서는 심플한 비키니 스타일로,야외에서는 일상복,운동복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노출만을 지향하던 수영복 패션에 실용성이 가미된 것이다. 남성용도 트렁크,삼각팬티 스타일에 상의로 입을 수 있는 티셔츠를 함께 연출하는 투피스,스리피스가 등장했다. 소재는 신축성이 뛰어나고 물에 젖어도 변함없는 스판뿐만 아니라 보통 옷과 같은 면,니트,데님 등으로 다양해졌다.고급 제품 중에는 항균 기능성 소재인 은사를 섞은 것도 눈에 띈다. 파코라반 신민영 디자인실장은 “패션리더들은 수영복을 스윔웨어·데이웨어·리조트웨어 등으로 다양하게 매치해 입는 것을 하나의 트렌드로 인식한다.”며 “멋과 실용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스타일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가지가지 스타일 연출 몸에 달라 붙는 탱크톱과 핫팬츠는 섹시하면서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강렬한 원색의 디자인이라면 태양,바다,백사장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편안한 느낌의 트렁크 스타일의 반바지와 티셔츠는 발랄한 비치웨어로 그만이다.체형과 상황에 따라 바지,캐미솔(얇은 끈으로 된 상의),랩 스커트 등을 함께입거나 따로따로 골라 입으면 여성스러워 보인다. 휠라코리아 김미연 디자인실장은 “원피스는 한 시즌내내 실내 수영장에서 입었던 수영복처럼 평범해 보일 수 있다.”며 “해변에서 입으려면 스포티한 디자인의 원색 스리∼포피스 비키니 스타일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여경기자 kid@ ■내 체형에 어울리는 수영복 수영복 선택의 핵심은 비싼 제품,명품 브랜드의 과시보다 ‘시각적 다이어트 효과’다.아무리 멋져 보여도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고,체형의 결점을 부각시키는 디자인은 ‘0점’짜리다. ●여성 수영복 고르기 가슴이 빈약한 사람은 두꺼운 패드의 수영복보다는 가슴 부분에 주름이나 장식이 있는 것이 좋다.엉덩이가 처졌다면 뒷모습이 허리부분까지 깊게 파인 디자인을 고른다.배가 나왔다고 원피스를 고집하는 것은 ‘NO’.허리선이 브이(V)자로 파인 팬티,면이 세로로 분할되거나 착시효과가 높은 그래픽 디자인을 노리는 것이 낫다.키가 크고 살이 찐 스타일은 진한 색이 기본.허리부분을 다른 색상으로 배색처리한 디자인은 보디라인이 슬림해 보인다.하체가 유난히 통통하다면 상의에 화려한 색상을 입어 시선을 올린다. 키가 작고 통통한 경우라면 말라 보이는 것보다는 귀여운 분위기를 강조한다.어깨가 넓다면 2∼3㎝ 정도 두께의 어깨끈이 살짝 바깥쪽으로 향하는 것(사진)을 고르고,다리가 짧은 경우는 허벅지 끝부분까지 대담하게 노출시키는 하이레그 디자인이나 짧은 랩 스커트를 이용해 체형을 보완한다. ●남성 수영복 고르기 전체적으로 살이 찐 형은 옆선의 길이가 6∼7㎝ 정도인 일반 삼각팬티가 좋다.아랫배쪽으로 모여드는 무늬가 들어가면 더욱 날씬해 보인다. 배가 나오고 엉덩이가 크다면 옆선의 길이가 20㎝ 안팎의 반사각팬티로 배를 살짝 가린다.옆부분이 다른 색으로 배색된 어두운 색의 사각팬티는 엉덩이 살을 보완해 준다.삼각형 스타일 중에서도 옆선의 길이가 아주 짧은 하이레그 스타일의 초삼각팬티는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한다. ●사이즈는 어떻게 자신의 속옷 사이즈와 같거나 약간 작은 것이 좋다.물 속에선 조금 늘어나기 때문이다.스피드의 묘미를 즐기는 경우라면 남성은 삼각형을,여성은 어깨끈이 엑스(X)자로 교차된 것을 고른다.비치웨어용이라면 남성은 약간은 멋쩍은 타이트한 삼각형보다 편안한 스타일이 낫다.여성은 다양한 스타일의 덧옷을 매치할 수 있으므로 화려한 색상,대담한 디자인의 비키니에 도전해도 좋을 듯. ●보관은 이렇게 풀장 소독액에 섞인 표백제는 수영복 변색의 원인이 되므로 풀에서 나오면 바로 샤워를 한다.선탠 오일은 되도록이면 수영복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수영복 고무줄을 느슨하게 하거나 천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젖은 수영복은 타월에 싸서 가지고 오는 것이 좋다.밀폐된 비닐봉지 안에서는 수영복이 변색되거나 냄새가 날 수 있다.수영복은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서 손빨래를 한다.말릴 때는 그늘을 이용한다. 최여경기자
  • “日·유럽에 뺏긴 시장 차종 다양화로 탈환”/ 창사100주년 포드 ‘회생 몸부림’

    세계 제2의 자동차메이커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오는 16일 창사 100주년을 맞는다.미국 자동차 변천사의 주역인 포드자동차는 그러나 2001년 파이어스톤 불량타이어 리콜문제와 비자동차 부문으로의 사업다각화 실패로 최근 2년간 64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어려움에 처했다.포드자동차 직원들은 세계시장에서 일본과 유럽 한국 경쟁업체들에 밀리며 2류 자동차메이커로 추락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서 우울한 100주년을 맞고 있다. 창업주 헨리 포드의 증손자인 윌리엄 클레이 포드 주니어는 회사를 되살리기 위해 지난 2001년 10월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하며 경영 일선에 나섰다.그는 2007년까지 90억달러의 수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실시중인데 성공을 장담하기는 이르다. ●올해 5억달러 비용절감 계획 빌 포드 회장은 2002년 1월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내놓았다.2007년까지 90억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전체 직원의 10%인 3만 5000명을 감원하고,북미지역 5개 공장을 폐쇄하며 4개 차종을 단종하기로 했다.포드회장은 5개년 경영계획의 일환으로 올해 5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다행스럽게도 포드 회장의 취임 18개월을 맞아 곳곳에서 경영개선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올 1분기의 매출은 월가의 예상치의 2배인 9억달러를 기록했으며,주가는 연초 대비 21.2% 올랐다. 포드자동차는 일본 및 유럽차들에 내준 미국 및 세계시장을 되찾기 위해 차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포드와 링컨 머큐리 등 65개 신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포드는 지난 한 세기동안 8개의 브랜드 아래 87개 모델의 자동차를 개발,생산해 왔다.또 현재 평균 3년인 신차 설계와 생산에 드는 기간을 25%가량 줄여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회사들과 경쟁한다는 것이다.동일한 생산라인에서 3개 이상의 차종을 생산하는 탄력생산 시스템도 도입했다. 번험증권의 자동차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힐리는 포드자동차가 2020년쯤에는 연료전지 자동차를 생산하고 2050년에는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포드자동차는 특히 1990년대 한때 비자동차 분야에 진출한 대가를 톡톡히 치른 만큼 자동차 이외의 사업에 한눈을 파는 우를 되풀이하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돼 있다.힐리는 “포드는 이제 주력 분야인 자동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자동차는 또 해외 경쟁업체들에 공동대처하기 위해 제너럴모터스(GM)와 엔진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모든 것을 혼자 해야 한다는 사고에서 벗어나 필요하다면 경쟁업체와도 손을 잡는 쪽으로 생각을 바꿨다. ●만만치 않은 도전들 하지만 극복해야 할 과제들 역시 산적해 있다. 혼다·도요타·닛산 등 일본 자동차 3사의 공세로 포드와 GM·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미국시장을 만회하기 위해 무이자판매 등 제살깎기식의 할인혜택을 대폭 늘렸지만 판매로 이어지지 않아 경영에 주름만 깊어가고 있다.또 퇴직자들에 대한 연금부담과 임시직 및 퇴직사원들에 대한 건강보험료 등 엄청난 재정부담도 짐이 되고 있다. ●직원 10명으로 창업 포드자동차는 창업자 헨리 포드가 1903년 6월16일 디트로이트의 마차공장을 개조해 만든 조립공장에서 2만 8000달러로 직원 10명을 데리고 시작했다.현재 포드자동차는 6개 대륙의 200여곳에서 활동중이고 회사규모는 1630억달러로 커졌다.직원 수도 35만명이나 된다.포드자동차는 1908년 세계 최초의 양산 대중차 ‘모델 T’ 생산을 시작했다.1913년 조립라인 방식에 의한 양산체제를 도입,자동차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국제 플러스 / 보톡스·비아그라 옥스퍼드사전 수록

    |런던 연합|주름살 제거에 사용되는 ‘보톡스(botox)’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viagra)’, 술의 일종인 ‘삼부카(sambuca)’ 등 21세기를 반영하는 6000여개의 새 단어와 어구가 6일(현지시간) 발간된 최신판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추가 등재됐다.이와 함께 옥스퍼드대학 출판사는 총 18만 7000여개의 새 말뜻에 대한 해설도 보충했다.새로운 뜻이 정의된 단어와 어구 중에는 화면보호기라는 뜻의 ‘스크린세이버스(screensavers)’ 등의 용어는 성장하는 컴퓨터 분야를 반영했으며,손을 대지 않고 조작할 수 있는 전화기인 ‘핸즈 프리 폰(hands-free phone)’과 공짜 전화를 위해 전화시스템을 해킹한다는 표현인 ‘프리킹(phreaking)’ 등은 정보통신의 발달에 따라 수록됐다.
  • [2003 여성문화](1) 성형열풍

    흔히 “여자들이 변했다.”고 말한다. 급변하는 시대를 살면서 남성도 여성도 변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에게만 ‘변화’가 비난의 뜻으로 사용되는 것은 전통적인 여성상을 고수하기 바라는 남성들의 이기적인 시각이 잠재한 탓임에 분명하다. 여성들은 변화의 파도를 타고 있다.의식적이든 대세에 떠밀려서든.이제 그 도도한 물결을 막아설 힘은 없어 보인다.그러나 이 시점에서 변화하는 시대를 사는 여성을 되짚어볼 필요성을 느낀다. 나는 누구인가,어디에 서 있는가.2003년 오늘의 여성,그들의 현주소를 성형,모유 수유,집으로 돌아가는 여성들과 명품에 탐닉하는 여성 등을 주제로 4회에 걸쳐 조명한다. ‘과거는 용서해도 못생긴 것은 용서못한다.’거나 ‘못생긴 여자는 용서해도 뚱뚱한 여자는 용서 안된다’는 우스개 속에는 여성에 대한 분명한 시각이 담겨 있다.물론 ‘거울 안보는’ 남자가 자신이야 어떻게 생겼든 여자의 외모만을 도마에 올려 놓고 재단하는 말이다. 이런 세태 탓일까.여성들은 자신을 꾸미는 것이야말로 ‘당연한’ 권리이자의무로 받아들이게 됐다.화장의 역사를 두고 볼 때 여성의 외모 가꾸기가 갑자기 시작된 일은 분명 아니다.그러나 우리 사회의 외모 가꾸기 열풍은 ‘타고 나지 않았으면 고쳐라.’는 것이 정설이다.외모도 경쟁력이라 부추기는 시대,‘나는 자연산’이란 말이 꾸밈없이 수수하다는 느낌보다는 경제적 무능력이나,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또다른 표현처럼 비난받기도 한다. 한 눈에만 쌍꺼풀이 있는 김은정(28·회사원)씨는 쌍꺼풀 수술을 심각하게 고려중이다.얼마전 친지의 소개로 맞선을 봤는데,“아니,왜 짝눈이래? 알 만한 사람들이 왜 그런 단점도 안 고치고 선을 봐?”란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사진찍으면 좀 어색하게 나오긴했지만 별로 칼을 대고 싶지는 않았는데….보수적인 저희 부모님이 오히려 수술하라고 권하세요.” ●여대생 77% “성형,숨기긴 왜 숨겨” 유진선(47·주부·서울 마포구 도화동)씨는 3년 전부터 매년 보톡스 주사를 맞고 눈주위를 ‘다림질하고 있다’.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해왔다.그런데 얼마전부터 친구들이 스스럼없이성형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자 자신도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 한다.“숨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요즘에는 서로 좋은 병원들의 정보도 주고 받을 정도로 달라졌어요.” 나미영(51·주부·서울 성북구 동소문동)씨도 최근 ‘성형이란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란 선입견을 버리게 됐다.얼마전 여고동창모임에서 ‘바른 생활’이란 별명을 가진 친구가 눈가의 주름을 제거하고 젊어져서 나타난 이후의 일이다.“집에 있다고 푹퍼진 여성들을 나는 싫어한다.하지만 아무리 운동해도 안 빠지는 중년의 내 뱃살에 대해 포기했던,나 역시 어쩔 수 없는 아줌마라 생각하게 됐다.”며 “아랫배는 지방흡입수술을 해야한다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아 지금부터 성형용 비자금을 만들 참”이라고 말했다. 성형외과의 ‘큰손’은 40대 여성들이다.20대 여성들이 결혼과 취직을 위해 쌍꺼풀 수술이나 코를 높인다면 40대 여성들은 미용성형을 결심하기 쉽진 않지만,한번 시작하면 계속해서 수술날짜를 잡는다고 한다.뱃살지방제거수술 등 500만원이나 되는 비용이 드는 성형술도 그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외모에 집착하는 루키즘(lookism)이 여성의 상품화와 가부장제도에 이어 여성을 억압하는 또다른 새로운 문화라는 지적이 나오자 일부 여성 단체가 ‘노 다이어트’ 운동을 표방할 지경까지 됐다. 한국갤럽의 94년 조사에서 ‘성형수술을 고려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불과 13.9%만이 ‘그렇다.’고 응답했으나 5년 뒤인 99년 조사에서는 4배 이상 늘어난 59%였다.여대생들은 ‘성형수술을 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그 사실을 떳떳하게 밝힐 수 있느냐.’는 질문에 76.5%나 ‘굳이 숨기지 않겠다.’고 응답했다.성형은 더이상 비밀스러운 일탈도,병리적인 자아도취도 아닌 세태가 됐다. ●보다 편하게, 더욱 예쁘게 경제가 불황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한다.그러나 서울 강남구의 청담동·신사동·삼성동 등 성형외과를 둘러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아 보였다.더욱이 ‘뷰티의료센터’나 ‘메디컬 스킨케어’란 낯선 조어가 신뢰감을 더해주기도 한다. 성형외과는 날로 대형화하고 고급 카페를 연상케 하는 실내장식,성형수술뿐 아니라 두피와 피부,몸매,발관리까지 토털 여성미 관리 시스템으로 변해 가고 있다.또 미용실의 역할까지 흡수,날로 화려해지고 있다.수술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피부관리와 몸매관리는 각각 10회에 50만∼150만원으로 다 합쳐 계산하면 입이 딱 벌어진다.하지만 토털관리가 연회비 1500만원이라도 회원은 꾸준하게 늘고 있다 한다. 서울 강남구 삼성역 부근의 한 ‘뷰티의료센터’는 병원이라기보다는 고급미용실같이 느껴진다.이곳을 찾는 여성들은 우선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쳐 보톡스 주사를 맞거나 다른 시술을 한다.그런 다음 피부관리사를 만나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또 지방제거수술의 경우 울퉁불퉁해진 배 부위를 매끈하게 하기 위해 마사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었다.뿐만 아니라 강력한 물살을 이용해 살을 빼주는 스파와 제트샤워,갖가지 안티 스트레스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었다. 40대 초반 여성을 만났다.친구따라 왔다는 그는 사각턱선을 부드럽게 바꾸기 위해 보톡스 주사를 맞기로 했다고 했다.“마취를 하거나 뼈를 깎는 수술이라면 생각도 안했을 텐데 10분정도만에 달라진다니 용기가 생겼어요.”.정말 10분후 수술실을 나온 그는 “따끔했다.생각보다 더 간단했다.1∼2주는 지나야 턱의 근육이 풀어지고,각진 얼굴이 부드러워진다니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형외과 전문의 김대용씨는 “이제 성형은 특별히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은 아니다.더욱이 보톡스가 지방제거에 폭넓게 사용되면서 여성들에게 성형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수술로 어떤 부분을 완전히 바꾸는 개념이 아니라 7개월∼1년동안 잠깐 변화시키는 것이니 만큼 거부감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특히 최근 지방세포에 아미노필린 주사를 1주일에 두 번정도 맞으면서 엔드몰로지라는 강력한 마사지를 해주면 허리선이 매끈해진다는 것도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했다. ●열등감이라고? 예쁜 여자가 더해 병원에서 만난 여성들은 대개 평균이상의 외모거나 자신의 나이보다 한결 더 젊어 보였다.그들의 ‘미모’가 과연 가꿔진 것인지,예쁜 여성들이 더욱 외모에집착하는 탓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조다경 파르베 뷰티의료센터 원장은 “그전에는 타고난 아름다움이 중요했다면 요즘엔 얼마나 다듬고,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하게 생각되는 시대이다.외모를 가꾸면서 단지 겉모습뿐 아니라 자신감을 얻고,삶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정서적 효과까지 얻게 된다.”고 말했다. 성형외과 전문의 양승규씨는 “대개 성형에 대해서 아직도 사회적으로는 부정적인 시각이 남아 있지만,실제로 수술도 간편해지고 있고 부작용도 거의 없기 때문에 여성들은 성형외과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고 설명했다. 수원의 성형외과 개업의 김대용씨는 “요즘 환자들은 모두 시장조사를 끝내고 병원에 온다.인터넷으로 수술에 대한 정보를 세세한 것까지 모두 알고 전문가가 돼서 온다.”며 달라진 풍속을 얘기했다. 김경애 동덕여대(여성학) 교수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여성이 자신의 아름다움에 가치를 많이 둘수록 언제 아름다움을 잃을까 전전긍긍하게 된다.‘백설공주’의 계모처럼.그러나 늙어가는 몸에서 아름다움이 구현됐다 해도이는 영원히 지속되지 못하고 필연적으로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실패자가 될 수밖에 없는 싸움이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여성들의 외모에 대해 언급하는 인사말을 없애자.‘말랐다,뚱뚱해졌다,늙었다.’ 등 부정적인 말은 물론 ‘아름답다,예뻐졌다,날씬해졌다.’는 말도 여성들을 외모에 집착하게 하고,억압한다.”며 사용하지 말 것을 제안했다. 최근 칸 영화제에 참석한 프랑스 여배우 모니카 벨루치는 “배우에게 육체적인 아름다움은 중요하지만 곧 사라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진정한 아름다움은 정신의 문제로 ‘실제 아름다운가’보다 ‘스스로 아름답다고 느끼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스컴을 통해 객관적인 미의 기준을 갖게 된 이 시대 여성들은 ‘이만하면 괜찮은 편’이란 주관적인 미보다 객관적인 척도로 아름다움을 평가받고 싶어한다. 허남주 기자 hhj@
  • 보러 갑시다

    [미술] ■ 박소영 개인전 6월7일까지 가산화랑(02)516-8888.다양한 수제한지 위에 그린,의인화한 산.주름·요철 등 질감효과를 최대한 살렸다. ■ 독일 현대미술 3인전 6월22일까지 갤러리현대(02)734-6111.게하르트 리히터,고타르트 그라우브너,이미 크뇌벨 등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들. ■ 가정오락전 6월1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획전.회화·만화·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80여점. ■ 김수영 작품전 6월8일까지 두아트갤러리(02)737-2505.도회적 분위기의 유화작품. ■ 이만익 개인전 6월5일까지 송미령갤러리(02)540-8404.오방색으로 그린 단순한 구도의 유화. [무용] ■ 안은미와 어어부프로젝트 6월5·6일 오후8시,7·8일 오후5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2263-4680.현대무용가 안은미의 ‘플리즈’솔로춤 연작. ■ 예무제 6월3·4일 오후8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379-0246.서울예고 50주년 동문 무용발표회. ■ 백조의 호수 30일 오후8시,31일 오후 3시·8시,6월1일 오후 2시·7시 LG아트센터(02)2005-0114.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클래식] ■ 문용희 피아노 독주회 30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3436-5222. ■ 린나이 콘서트밴드 정기연주회 30일 오후7시30분 KBS홀(032)570-8610.지휘 김정수.첼로 지진경. ■ 부천필하모닉 말러 시리즈 Ⅳ-교향곡 8번 3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 ■ 피아노 권민경·바이올린 권윤경 듀오 리사이틀 31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02)7851-9606. ■ 볼쇼이 오페라 갈라 콘서트 6월1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464-4998.아나톨리 자이첸코,이고르 마튜힌,안나 돌고바,엘레나 아콜리셰바 등 볼쇼이 오페라 솔로이스트들.특별출연 김인혜.해설 장일범.피아노 가얀네 아페티안. ■ 테너 조풍상 독창회 6월1일 오후7시30분 금호아트홀(02)2265-9235.피아노 김은애,첼로 배수희. ■ 한구석 밝히는 음악회 6월1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778-6295.시각장애인 개안수술을 위한 자선음악회. ■ 송영 바이올린 독주회 6월1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피아노 김원민. ■ 한국 피아노 듀오 협회 정기연주회 6월2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497-1973. ■ 크리스티안 지머만 피아노 리사이틀 6월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1-6234. [국악] ■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왕기철의 적벽가 31일 오후3시 달오름극장(02)2274-3507.북 조용수 정화영. ■ 여민동락(與民同樂)-공경과 나눔 6월1일까지 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00.조선 숙종조의 기로연(耆老宴) 재현. ■ 국립국악원 단오 공연-창포부패,향긋 6월4일 오후7시30분 별맞이터(02)580-3300.무료. [연극] ■ 고도를 기다리며 6월3일∼8월3일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3시 소극장산울림(02)334-5915.새뮤얼 베케트 작,임영웅 연출.세계 초연 50주년 특별공연.박용수 한명구 전국환 정재진 출연. ■ 못말리는 귀족 아가씨 30일∼6월8일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4시·7시 한전아츠풀센터(02)323-6597.푸슈킨 원작의 러시아판 로미오와 줄리엣.러시아 국립 모스크바 예르몰로바 드라마극장 내한공연. ■ 혹은,사람의꿈 6월4·5일 오후7시30분,6∼8일 오후 4시·7시30분 창무포스트극장(02)3446-9175.나진환 작·연출.일상에 비친 도시인들의 모습을 표현한 시어터댄스. ■ 평심 6월4∼22일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바탕골소극장(02)762-0010.박상륭 작,박정희 연출.삶과 죽음의 양면성에 대한 탐구. ■ 달님은 이쁘기도 하셔라 6월5∼22일 화∼금 오후 4시30분·7시30분,토·일 오후 3시·6시 학전블루소극장(02)766-2124.이노우에 히사시 작,김순영 연출.추석마다 찾아오는 귀신과 모녀의 이야기를 담은 일본 서민극. ■ 날 보러와요 6월12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4-8760.김광림 작·연출.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코믹형사극. ■ 기차 6월22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축제소극장(02)744-6411.박정의 구성·연출.마법사 부부가 벌이는 엉뚱하고 익살스러운 무언극. [뮤지컬] ■ 싱잉 인 더 레인 6월5일∼8월말 화∼금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3시·7시 팝콘하우스(02)399-5888.동명의 영화를 무대화한 할리우드 뮤지컬. ■ 마네킹 7월13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연강홀(02)3675-2275.오은희 작,배해일 연출.백화점 마네킹을 소재로 한 창작 탭뮤지컬. ■ 지하철 1호선 9월14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공휴일 오후 3시·7시 학전그린소극장(02)763-8233.김민기 번안·연출.중국 옌볜 처녀의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의 명암. ■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6월5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수·금·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 2시·6시 문화일보홀 1588-7890.이윤택 재구성·연출.신파극 ‘홍도야 울지마라’를 버전업. [콘서트] ■ 박완규 콘서트 31일 오후6시 돔아트홀(02)3437-2002. ■ 위치스(WITCHES) 라이브 콘서트 30·31일 오후7시30분,6월1일 오후6시 대학로 라이브극장(02)3141-9450. ■ 이은미 콘서트 31일 오후8시 수원야외음악당 1588-8324.
  • “텔넷의 매력 인터넷도 못 뺏어요”/ “마우스보다 자판이 쉽고 빨라” 통신마니아 아직 50만명 활동

    직장인 최낙원(29·서울 송파구 오금동)씨는 요즘도 모니터 앞에 앉으면 전화접속 프로그램인 새롬데이터맨 프로 아이콘을 먼저 찾는다.인터넷 브라우저를 띄우는 것은 그 다음이다.10년 이상 쌓인 ‘텔넷의 추억’을 털어내기 힘들다는 것이 이유다.최씨는 “학생시절 심야에 부모님 몰래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천리안 영화동호회에 올라온 글들을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인터넷보다 텔넷 공간이 따뜻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텔넷(telecommunication network)은 흔히 PC통신을 일컫는다.90년대 초반부터 인터넷이 나오기 직전인 90년대 말까지 통신계를 주름 잡던 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 등이 대표적인 업체다. ●문 닫는 서비스 업체는 늘어 텔넷은 화려한 멀티미디어로 무장한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www)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과는 달리 텍스트 기반의 버추얼터미널(VT) 모드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이미지 대신 문자를 사용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 텔넷 이용자는 50만명선.유료 이용자만 500만명을 넘던 5년 전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다.2000만명을 넘는 인터넷 사용자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수익성도 예전보다는 많이 떨어졌다.유니텔처럼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업체도 늘고 있다.텔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줄어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강력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하이텔 관계자는 “인터넷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많은 PC통신 업자들이 사업을 접었지만 마니아층은 계속 남아 있어 쉽사리 서비스를 중단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마니아들 인간미에 그리움 깊어 마니아들이 여전히 통신을 고집하는 이유는 빠른 속도 때문.초고속 인터넷의 등장으로 인터넷 속도가 많이 빨라졌다고는 하지만 이미지를 사용하는 인터넷이 문자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텔넷의 속도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다. 명령어 체계를 사용하는 것도 텔넷만의 장점이다.‘go’,‘n’,‘p’ 같은 명령어만 치면 해당 텍스트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일일이 마우스 버튼을 클릭하는 대신 컴퓨터 자판 위에서 모든 것을 실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통신마니아들은 과거 통신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인간다움’ 때문에 텔넷을 쉽사리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심끝에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진지한 자세로 서로 토론을 주고 받았던 텔넷 문화는 스팸메일과 상업적 문구가 넘쳐나는 인터넷에서는 쉽사리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텔넷 마니아인 이승휘(35)씨는 “인터넷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인간미에 대한 그리움때문에 마니아들이 여전히 통신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피부의학 새 트렌드 / 피부과 찾는 남성늘고 치료기법은 소프트화

    피부과의 진료 일지에 반영된 최근의 흐름은 남성의 피부과 이용률 급증과 보톡스 등 첨단 기법의 피부노화 치료,피부 치료기법의 ‘라이트·소프트화’를 들 수 있다.전문의를 통해 피부의학의 트렌드를 살펴 본다. ●보톡스 혁명 요즘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름다운 피부를 지키기 위해 피부과는 찾는 사람이 많다.이런 추세에 부응해 형성된 피부의학의 트렌드 가운데 첫 손에 꼽히는 변화는 보톡스(Botox)혁명.주사로 주름살을 펴주는 보톡스는 ‘현대판 페니실린’으로 불릴 만큼 피부의학의 혁신을 초래했다.미국 앨러건(Allergan)사가 개발,지난 98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승인한 이래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소량의 보튤리늄 독소를 주름 부위에 주사,일정 기간 근육을 마비시킴으로써 주름을 펴는 효과를 얻는 방식이다.처음엔 이마와 미간의 주름 치료에 제한적으로 쓰였으나 최근에는 사각턱 교정은 물론 다한증,안면 경련,요실금,말더듬이 치료까지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보톡스와 함께 콜라겐,하이알루로닉산(Hyaluronic acid) 주사 요법,아테콜 주사 요법도 주름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남성들의 피부과 러시 남성들의 피부과 러시도 빼놓을 수 없는 흐름이다.‘루키즘’ 같은 외모 지상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취업난과 이른바 ‘꽃미남 신드롬’이 형성되면서 피부과를 찾는 남성이 늘고 있다.연령층도 20대에서 40대까지 확대되는 추세다.요즘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자기 관리의 한 방편이다.치료 범위도 흉터나 문신을 없애는 소극적 방식에서 주름살 제거,박피,모발 이식 등 과감하고 다양한 시도로 확대되고 있다.물론 여성과는 차이가 있다.여성의 피부관리가 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성향이라면 남성은 자신감을 추구하는 것이 차이다. ●피부의학의 라이트·소프트화 피부박피술,즉 피부 표층을 제거해 주근깨나 검버섯 등 침착된 색소를 제거하는 기술은 개개인의 피부 특성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건조하고 예민한 피부를 위한 박피술인 로테이션필링이 유행하는가 싶더니 최근에는 이보다 더 순한 라이트필링이 인기를 얻고 있다. 로테이션필링은 예민한 피부를 위한 박피술로,보습과 안색 정화에 효과적이다.기존 화학적 박피술에 비해 따가움,홍조현상 등의 자극반응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라이트 필링은 로테이션필링보다 더 순화된 방식.기존의 스킨스케일링에서 이용하는 글리콜릭산을 보다 부드럽게 처리해 민감한 피부도 무리없이 시술받을 수 있다. 레이저 시술법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IPL퀀텀.단일 병변에만 작용하는 기존의 단일파장 레이저와 달리 복합파장의 레이저를 투사해 주름,잡티,모세혈관 확장 등 피부노화의 여러가지 증상을 동시에 치료하는 방법이다.피부에 홍반과 딱지가 거의 남지 않아 치료후 바로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 도움말 CNP 차앤박 피부과 박연호 원장. 심재억기자
  • 피부건강 최대의 적 노화·탈모 / 원인·치료법 살펴보면

    대한 피부과학회는 26일을 ‘피부건강의 날’로 선포하고 아토피 피부염과 피부 노화,탈모와 무좀 등을 대표적인 피부 질환으로 선정,대국민 캠페인에 돌입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피부노화와 탈모는 개인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문제라는 점에서 성인들의 중요한 관심사다.관련 의학 정보도 홍수를 이루고 있으나 의료 소비자들은 무엇이 옳은지 정확히 몰라 긴가민가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피부과 전문의들을 통해 피부노화와 탈모의 원인 및 치료법 등을 살펴본다. ●피부노화 나이가 들면서 세포 기능이 저하되면 피부는 탄력을 잃어 주름이 생기고,검버섯이나 잡티도 는다.이런 피부노화는 나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내인성 노화와 햇빛에 타 생기는 외인성 노화로 나뉜다.예전에는 일광욕이 건강에 좋다고 여겼지만 비타민 D를 음식으로 다량 섭취하는 요즘에는 사정이 다르다.자외선에 많이 노출될수록 피부는 빨리 늙는다.여기에다 스트레스와 환경오염,흡연,음주도 피부를 빨리 늙게 하는 원인이 된다.특히 자외선은 피부를 검게 태우거나 주근깨,기미 등의 잡티와 주름을 만드는 노화의 주범이다.외출시 계절에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피부영양에 필요한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비타민A·C와 ‘토코페롤’이라고 불리는 비타민 E가 피부노화 예방에 좋다.화장품에 들어 있는 레티놀만으로는 주름이 감소하거나 피부 노화가 억제되지 않는다.피부과에서 처방하는 비타민 A의 일종인 레티노익산도 3개월 이상 꾸준히 발라야 효과가 나타난다. 이미 노화가 진행된 피부를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스케일링,크리스털필링,해초박피,블루필,레이저박피술 등이 있으나 최근에는 박피 없이 피부를 젊게 하는 IPL이나 보톡스,레스틸렌 주사요법이 많이 사용된다.안면 윤곽교정이나 다한증 등의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보톡스(사진)는 특히 주름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 인기를 끈다.인체 부위에 칼을 대지 않고 주사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시술 시간도 짧고 수술 부담도 적은 편이다.입 주변처럼 보톡스만으로 효과를 볼 수 없는 깊은 주름에는 레스틸렌이 효과적이다.레이저 박피술은 제법 큰 흉터뿐 아니라 주름 제거에도 효과적이다.그러나 시술 후 일주일 정도 거즈를 붙여야 하고 한달 정도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하는 등 불편이 따른다. 노화는 주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피부 탄력의 저하와 잡티,실핏줄 노출이 피부노화의 대표적 특징이다.과거에는 이런 병변을 제거하기 위해 단일파장의 레이저를 주로 사용했으나 최근 선보인 복합파장의 IPL퀀텀은 이런 증상을 한꺼번에 보다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IPL퀀텀은 서울의 ‘아름다운 나라’피부과를 비롯,현재 전국 50여 곳에서 이용하고 있다. ●탈모 주로 유전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탈모는 국내 20세 이상 성인 남자중 350만명이 겪을 정도로 일반적이다.이는 전체 남성의 23%에 해당한다.탈모를 경험한 사람 중에서 남성의 48.5%,여성의 45.2%가 가족력 때문에 탈모증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최근에는 20,30대로 탈모 연령층이 확대되고 있으며,여성탈모도 늘어나고 있다. 탈모는 새로 돋는 머리카락보다 빠지는 머리카락이 많은 경우다.건강한 사람은 하루에 약 50∼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데 이보다 돋아나는 머리카락이 적으면 탈모현상이 되는 것이다.탈모의 원인은 유전 말고도 노화와 남성 호르몬,스트레스와 공해,영향 불균형 등도 영향을 미친다. 탈모도 유형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남성형 탈모는 모발이 가늘어 지면서 점차 숱이 줄어드는 식으로 진행된다.한국인의 경우 남성형 탈모는 전체 인구의 14.1%에서 발생하며 나이별로는 20대 2.3%,30대 4.0%,40대 10.5%,50대 24.5%,60대 34.3%,70대 이상 46.9% 등이다. 주로 앞이마와 정수리에서 시작돼 나중에 탈모 부위가 합해지는 모양이 일반적이며,이마에서 정수리쪽으로 진행되거나 정수리 부분의 숱이 적어지는 형태도 있다. 여성의 20∼30%가 겪는 여성형 탈모는 40대 이상에 많으나 최근에는 20∼30대 여성의 탈모도 크게 늘고 있다.여성탈모의 특징은 앞쪽 대신 정수리 쪽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며 숱이 줄어든다는 점.대부분 유전적 원인이 작용하나 젊은 층의 경우 스트레스,공해,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장애,잦은 파마와 염색 등2차적 요인에 의한 경우도 많다.이밖에 수염이나 눈썹 등이 원형으로 빠지는 원형탈모증도 있다. 치료는 남성의 경우 드러난 두피를 적당히 가리고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을 다소 늦추는 수준이다.사용되는 약품 중에는 미국 FDA가 승인한 경구용 약제인 프로페시아와 국소도포제 미녹시딜 등이 있다.자신의 머리카락을 이식하는 영구적인 수술법도 있다. ■ 도움말 CNP차앤박 피부과 박연호 원장,아름다운 나라 피부과 이상준 원장,경희대의대 피부과 심우영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 올 여름 액세서리는 복고풍

    수은주가 올라갈수록 옷은 점차 얇아지고,조금씩 짧아진다.목덜미나 허리춤,손목과 발목이 허전해 지면 ‘주렁주렁’ ‘치렁치렁’한 액세서리를 달아보자.너무 크다고,튄다고 두려워하지 말자.당신은 올 여름 트렌드를 따르는 멋쟁이일 뿐이다. 올초 파리·밀라노·뉴욕 컬렉션에서 제시한 S/S(봄·여름 시즌) 트렌드는 여성적이고 로맨틱한 ‘페미닌 스타일’.여기에 자유를 갈망한 70년대 히피 스타일,과장과 강조를 키워드로 한 80년대 스타일 등 과거로 회귀하는 듯한 복고(復古)가 강세를 보였다. 이같은 경향은 국내 패션업계에도 영향을 주었다.기존의 아기자기하고 단순한 디자인을 선호하던 젊은 여성들은 ‘보다 크게,보다 화려하게’를 모토로 삼은 듯 과감한 패션을 추구하고 있다. 패션 액세서리의 경우 가슴 부위를 최대한 여성스럽게 연출하는 ‘Y’자 형태가 백화점,명품숍,패션주얼리 로드숍,귀금속 상가 등에서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섬세한 세공의 체인 목걸이나 어깨까지 늘어지는 귀고리 디자인에 진주,다이아몬드,컬러보석 등 다양한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큰 사이즈의 링 귀고리나 페리도트·아쿠아마린·터키석 등 보석을 이용해 화려하게 장식하면서 시원함을 강조한 귀고리·목걸이도 멋쟁이들이 선호하는 디자인.긴 체인이나 가죽을 목에서 가슴 아래까지 늘어뜨리거나 손목,발목에 겹겹이 감아 두르는 ‘에스닉(ethnic:민속)풍’도 빼놓을 수 없는 스타일이다. 남성 액세서리도 과감해졌다.옷 안에 감춰져 있던 목걸이는 단추를 두어개 풀어헤친 셔츠 밖으로 빠져나왔고,목걸이 끝에 달린 펜던트는 더욱 커졌다. 패션주얼리 미니골드의 디자이너 이주희씨는 “경기 불황 속에서 소비는 줄고 패션은 과감해지는 여성들의 심리를 반영하듯 액세서리 역시 크고 화려한 제품이 인기를 끈다.”며 “특히 노출의 계절이 다가옴에 따라 섹시함과 시원함을 표현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티셔츠,팬츠,재킷,신발,가방 등에도 비즈(보석),리본,스트링(끈) 장식이 다양하게 선보였다.어깨나 옆선에 긴 끈으로 주름을 만들거나 깊에 파인 가슴 부분을 X자로 묶는티셔츠,바지 밑단을 한복바지처럼 처리한 하렘팬츠,허리에 매고 길게 늘어뜨리는 가죽줄 벨트까지 주렁주렁 늘어뜨린 모양이다. 신원 베스띠벨리 이소영 실장은 “셔링,레이스,리본 등의 각종 디테일(세부 장식)을 사용한 디자인이 여름을 향해 가면서 심화되고 있다.”며 “더운 날씨에 시원한 포인트를 주는 비즈,스팽글(플라스틱으로 납작하게 만든 장식)이나 옷에 주렁주렁 매달아놓은 듯한 디테일 등 화려하고 감각적인 멋을 내는 아이템은 여름내내 사랑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여경기자 kid@
  • ‘여름 미인’ 지금부터 준비하세요

    여행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현명한 여성이라면 지금부터 여름휴가를 겨냥한 ‘뷰티 대작전’에 돌입해야 하지 않을까.바쁜 나날 속에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는 2·4·6·8주간 프로그램을 알아보자. ●2주 프로그램 여름휴가의 결과물로 오랫동안 남는 것은 바로 사진.사진 속에 아름다운 모습은 역시 하얀 치아를 드러낸 자신있는 미소다.LG생활건강 ‘클라렌’은 붙이는 치아미백제로,1일 2회 30분씩 2주동안 사용한다. 염색과 파마에 손상된 머리결을 찰랑찰랑 아름답게 바꿔놓을 수는 없을까.‘팬틴’ 집중 모발 헤어케어 제품은 영양성분이 모발 내부까지 깊숙히 침투해 머릿결을 강화한다.‘케라시스’ 헤어 크리닉 시스템은 샴푸와 린스,트리트먼트,앰플로 구성된 손상모발 전문 클리닉 제품. ●4주 프로그램 태양에 그을린 건강한 피부도 좋지만 하얀 피부만큼 여성미를 극대화하는 것이 있을까.‘메리케이’는 피부 화이트닝 제품 ‘리플레니쉬 C리바이탈라이즈’를 선보였다.1개당 일주일씩 사용토록 한 앰풀이 4개가 1세트로 4주동안 집중관리를할 수 있다. 에스테틱이나 피부과에서 주당 1차례씩 3∼4회 피부 스케일링 시술로 콧등에 검은 피지를 없애거나 잡티없는 새하얀 피부를 만들 수 있다.단순히 피부가 칙칙하거나 여드름 염증·자국,고르지 않은 피부결 등에는 해초박피가 좋다. ●6주 프로그램 넓어진 모공,심한 여드름과 점,잡티의 정도가 심하다면 최소 6주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가장 많이 사용되는 시술은 스킨 스케일링,크리스털 필링,다이아몬드 필링,쿨터치 레이저 시술,레이저 박피술 등.울긋불긋 피어 오른 여드름을 진정시키고 여드름을 짠 뒤,연고와 약물 치료를 한다.이후 다양한 방법의 시술을 하면 피부가 눈에 띄게 깨끗해진다. ●8주 프로그램 여름이면 조금 더 날씬한 몸매에 대한 갈망이 커진다.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8주 동안 꾸준히 관리하면 체지방을 최대 4.5㎏까지 줄일 수 있다.마리프랑스 보디라인은 특수처리한 밴드를 감싸 치수를 줄이는 랩핑과 기계관리,마사지 관리를 동시에 진행한다면 더욱더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잔주름과 기미를 제거하는 데는 최소 8주의 시간이 요구된다.잔주름은 한달 간격으로 2∼3회 정도,기미는 1∼2주 간격으로 5회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 최여경기자
  • 집에서 하는 손쉬운 천역팩 / 오이로 새하얗게 우유로 탱탱하게

    높아진 수은주로 피지량은 많아지고,얼굴이 쉽게 달아오른다.그대로 방치하면 모공이 넓어지고 피부가 지저분해 보인다.따라서 피부관리는 필수.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천연팩을 알아본다. ●탱탱한 피부,우유팩 우유는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조절해 건조하지도 번들거리지도 않는 이상적 피부상태를 유지시켜 준다.각종 비타민은 자외선으로 자극받고 지친 피부에 윤기를 준다.세안을 하고 물기를 닦은 후 스킨으로 피부를 정돈해 준다.화장솜에 우유를 듬뿍 적셔 얼굴 전체에 덮어 준다.20분 정도 지나 화장솜이 굳기 시작하면 떼어내고,찬물로 세안해 마무리. ●모공 수축,달걀팩 달걀 흰자는 모공을 수축시키고 피부 청결에 도움을 준다.흰자에 우유·밀가루를 적당히 섞어 바르기 좋게 개거나,꿀을 알맞게 넣고 거품을 충분히 낸 뒤 얼굴에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다.달걀 노른자는 피부 각질을 제거하고 심하게 건조해 잔주름이 많은 피부에 좋다.노른자에 물을 약간 섞고 밀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갠다.칙칙하거나 각질이 눈에 띄는 부분에 바르고 10분 정도 있다가 깨끗이 씻어낸다. ●노폐물 제거,오이팩 오이의 무기질,칼륨은 피부 노폐물을 제거한다.오이에서 나온 수분은 피부결을 정돈시키고,열을 가라앉히며 미백 효과가 있다.오이 1개를 곱게 갈아 밀가루를 약간 섞어 걸쭉하게 만든 뒤 얼굴 전체에 고루 펴 바른다.15분 정도 지나면 물로 헹궈 낸다. ●피부 진정,쑥팩 쑥에는 비타민C,카로틴 등이 들어 있어 진정·소독 작용을 한다.민감성 피부,여드름 피부,지성 피부,붉은 피부에 더욱 효과가 있다.약쑥가루 1큰술과 뜨거운 물 5큰술을 섞고 밀가루를 조금씩 넣어 가며 바르기 좋은 농도로 갠다.얼굴에 펴바른 뒤 10분 정도 있다가 미지근한 물로 세안한다. ●피지 억제,맥반석팩 약알칼리성이라 각질을 부드럽게 녹여내고 모공 속 피지를 깔끔하게 제거한다.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피부와 여드름 피부에 좋다.맥반석가루 1큰술과 플레인 요구르트 1큰술을 갠 팩을 얼굴에 바른다.20분 후 세안한다. 최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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