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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집권 2년 국정동력 높이는 개각 돼야

    [사설] 집권 2년 국정동력 높이는 개각 돼야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통일부 장관과 방송통신위원장·국민권익위원장 등을 포함한 장차관 인선을 단행할 것이라고 한다.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라는 외교적 성과가 어느 정도 가시화됐다고 보고, 집권 2년 차에 장차관 인사를 통해 부처 장악력을 높여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으나 이번 인사의 특징은 두 가지가 될 듯하다. 국회 인사청문회 우회하기와 각 부처의 추진력 높이기다. 지난 1년 국정을 운영하면서 몇몇 부처의 경우 장관 교체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번 인사에서 장관 교체보다는 차관 교체 카드를 택할 것이라고 한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장관의 경우 자칫 검증 논란이 증폭되면서 국정 전반에 주름이 갈 가능성을 가급적 차단하겠다는 뜻이겠다. 정도로 보기 어려움은 분명하나 총선을 앞두고 거대 야당이 현 정부에 흠집을 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게 분명한 상황이고 보면 그 고충 또한 이해 못할 바는 아니라 하겠다. 그렇다면 인사의 효과를 극대화할 관건은 차관급 인사다. 집권 1년을 보내면서 나타난 윤석열 정부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각 부처와 기관이 다소간 차이는 있으나 저마다 ‘한 지붕 두 가족’ 양태를 보였다는 점이다. 지난 정부가 임명한 인사가 수장으로 버티고 있는 기관은 말할 것 없고, 그렇지 않은 곳에서도 구성원들이 지난 정부 사람, 현 정부 사람으로 나뉜 양태가 곳곳에서 나타났다. 1차관이 교체된 산업통상자원부만 해도 여전히 내부 알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최근의 국정원 1급 간부 인사 번복 파동도 이런 곡절에서 기인한다. 다른 부처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런 내부의 신경전이 현 정부 국정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정부의 국정 능력을 갉아먹을 것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차관 인사를 통해 내부 기강을 바로잡는 것이야말로 집권 2년차의 핵심 과제다. 내년 4월 총선은 지난해 정권교체의 연장선이다. 집권여당이 안정적 과반 의석을 확보해 ‘정권교체 완성’을 이루느냐, 아니면 야당이 지금의 국회 우위를 지켜 ‘절반의 정권교체’를 이어 가느냐가 갈린다. 이후 3년 국정의 운명도 이에 맞춰 결정될 것이다. 하반기 민심에 모든 것이 달렸다고 볼 때 이번 장차관 인사는 총선 향배를 가를 첫 관문이다. 국정의 안녕을 위한 심고원려가 절실하다.
  • 메갈로돈은 온혈동물…알고보니 ‘피가 따뜻한’ 포식자 [핵잼 사이언스]

    메갈로돈은 온혈동물…알고보니 ‘피가 따뜻한’ 포식자 [핵잼 사이언스]

    고대 지구에는 바다를 지배하며 가장 강력한 해양동물로 군림한 전설적인 포식자가 있었다. 바로 지금으로부터 약 2300만 년 전에서 360만 년 전까지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름부터 무시무시한 메갈로돈(megalodon)이다. 최근 미국 UCLA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메갈로돈 이빨 화석을 분석한 결과 메갈로돈이 냉혈 포식자가 아닌 온혈동물로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있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26일자에 발표했다. 지금의 백상아리보다 훨씬 큰 최대 20m에 달하는 메갈로돈은 강력한 전투력을 바탕으로 오랜시간 선사시대 바다를 주름잡았으나 갑자기 멸종되며 지금은 ‘이빨’로만 존재를 알리고 있다. 이번에 연구팀은 메갈로돈이 남긴 이빨의 에나멜(법랑질)에서 다양한 동위원소를 분석해 체온을 추정했다. 온도에 따라서 동위원소 비율이 달라지는 점을 착안해 당시 메갈로돈의 체온을 계산한 것. 그 결과 메갈로돈의 평균 체온이 약 27°C 정도로 주변 바닷물보다 약 7°C 정도 더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메갈로돈은 현대 상어의 평균 체온인 22~26.6°C보다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메갈로돈이 냉혈한 포식자가 아닌 피가 따뜻한 포식자였던 셈.  특히 메갈로돈이 온혈동물이라는 점이 사실이라면 멸종 원인에 대한 정답에 한발짝 더 다가가게 된다. 메갈로돈이 온혈동물이면 지금의 백상아리처럼 더 멀리 더 빠르게 헤엄치는 등 활동적인 움직임에 유리하다. 그러나 반대로 이는 높은 대사량을 요구한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시카고 대학 캔슈 시마다 교수는 "온혈동물은 멀리 또한 빠르게 헤엄칠 수 있는 보다 활동적인 생활 방식을 가지는데 유리하다"면서 "오늘날 백상아리와 같은 일부 온혈 상어가 냉혈 상어에 비해 활동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마다 교수는 "온혈을 유지하기 위해 높은 신진대사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면서 "메갈로돈이 사라진 시기는 지구의 기후 냉각기와 일치하는데 이같은 단점이 멸종으로 이어진 원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UCLA 로버트 이글 교수도 "메갈로돈과 같은 매우 성공적인 육식 상어의 멸종 원인을 연구하면 해양 포식자의 취약성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면서 "오늘날 우리는 해양 생태계에서 진행 중인 기후변화의 영향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메갈로돈은 이름 그대로 ‘커다란(Megal) 이빨(odon)’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길이가 최대 20m, 몸무게는 50톤에 달해 백상아리보다 3배는 더 컸다. 특히 무는 힘도 무려 20톤에 달해 육상 최고의 포식자였던 티라노사우루스를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바이오센서연구소, 코오롱 한국오픈에 자외선 차단 패치 협찬

    바이오센서연구소, 코오롱 한국오픈에 자외선 차단 패치 협찬

    바이오센서연구소(주)가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 프란츠 ‘투명 자외선 차단 패치’ 공식 협찬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코오롱 한국 오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국내 남자대회로는 최다 갤러리가 참여하는 대회다. 올해는 총상금 14억 원으로 역대 최대 상금을 걸고 탑클래스 선수들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으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천안 우정힐스 CC에서 진행된다.협찬사로 선정된 바이오센서연구소는 프란츠 스킨케어의 ‘네이키드 선쉴드 펩타이드 패치’의 두 가지 사이즈의 투명 자외선 차단 패치와 모얼오버 골프 양말 등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 업체에 따르면 ‘네이키드 선쉴드 펩타이드 패치’는 투명한 자외선 차단 패치, 일명 ‘투명 골프 패치’로 론칭 3개월 만에 250만 장 판매를 기록했다. 펩타이드 7종 패치와 미백 주름 기능성 성분을 포함한 펩타이드 부스팅 에센스로 구성돼 있다. 펩타이드 부스팅 에센스가 패치의 밀착력을 높여줘 오랜 시간 부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바이오센서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골프 대회 중 권위 있는 한국오픈과 투명 패치의 선두주자가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대회를 관람하러 온 골프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도 준비했다”고 전했다.
  • 알로에스테 ‘2023 국가브랜드 대상’ 알로에화장품 부문 수상

    알로에스테 ‘2023 국가브랜드 대상’ 알로에화장품 부문 수상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대표이사 정광숙)가 조선일보 선정 ‘2023 국가브랜드 대상’ 알로에화장품 부문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린알로에가 자체 개발한 ‘알로에스테’는 건강한 피부를 고려해 자연유래방부시스템으로 안정화시킨 친환경 제품이다. 피부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고 피부 진정과 보습력이 탁월한 알로에는 미국 농림부가 인정한 유기농알로에를 함유하고, 기능성 원료도 친환경 신소재를 발굴해 제품을 구성했다.특히 전 재품에 중국산 원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는 경영 방침으로 신소재 중심의 제품 R&D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화장품의 베이스로 사용하는 정제수 대신 전제품에 에센스 원료인 라벤더수를 함유함으로써 차별화된 제품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합성방부제 대신 특허 받은 자연유래방부시스템을 적용해 민감한 피부도 순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알로에스테만의 특징이다. 유기농 알로에 추출물과 올리고히알루론 산이 함유된 네추럴스킨케어100 제품은 피부를 즉각적으로 진정시켜주며 수분을 충전하고 층발을 막아 주고, 식물성콜라 겐과 마린콜라겐이 진피층까지 전달돼 속건조를 관리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밖에도 알로에스테 수프리마 라인은 다양한 복합기능성 식물추출물을 함유해 탄력, 주름, 모공, 미백, 피부결 등을 홈케어름 통해 관리할 수 있게 제품화했다. 정광숙 그린알로에 대표는 “알로에스테는 친환경화장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2023년부터는 본사영업부 내근사원제를 도입해 여성일자리 창출에도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비전를 제시했다.
  • 반려견 플랫폼 개발 빙자 노인들 속여 1600억 쓸어모은 일당 검거

    반려견 플랫폼 개발 빙자 노인들 속여 1600억 쓸어모은 일당 검거

    반려견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등 반려견 종합 플랫폼 업체를 개발하겠다며 노인들을 속여 16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가로챈 불법 다단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반려견 플랫폼 개발사업을 빙자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투자금 1664억원을 모은 일당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일당은 2021년 2월부터 2022년 1월까지 다단계 조직을 이용해 투자 시 100일간 원금을 포함해 120~150% 수익을 가상화폐 코인으로 보장하는 등 투자자를 현혹해 투자금을 모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2만2000여명에 달했다. 구체적으로는 반려견 신원확인이 가능한 비문(코 주름)리더기 개발, 특정 가상화폐 코인의 대형거래소 상장하고 서울과 경기 화성, 충북 천안 등지에 반려견 테마파크 조성, PB상품 개발 및 판매 등 주요 사업을 홍보했다.그러나 이들 일당이 피해자들에게 소개한 주요사업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비문리더기는 비문 식별 기능이 없어 상품 가치가 없고, 테마파크는 부지확보를 못 하거나, 일부 확보한 부지는 수영장 등 영구건축물 시공이 불가능한 국가소유 임대 토지로 확인된 것이다. 1년간 16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모집한 조직은 전국 62개 지점을 두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붙잡힌 피의자만 67명에 달했다. 경찰은 업체 대표 A씨(50대 초반) 등 주요 관련자 3명을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고려해 지난달 구속했다. 특히 대표 A씨는 범행기간 전국 62개 다단계 판매 지점을 만들어 영업하며 1~199단계 판매원을 두고 총 5만여개의 계정을 모집했다. A씨는 투자금 일부를 회사 운영비와 고급 외제 승용차 구매 대금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피해자는 가상화폐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60대 이상 노인이나 전업주부가 많았다. 일부 피해자는 경제 상황이 어려워져 파산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일당은 투자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다단계 판매 조직과 수익률 확인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제공하는 등 범행에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시민들의 반려견에 대한 관심도 증가와 가상자산 투자 열풍을 악용한 사례”라며 “가상자산 이용 등 범죄뿐만 아니라 기타 불법 투자업체, 불법사금융 등 민생 침해 금융범죄 척결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불법 다단계 조직 수사를 강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 타고 삼성공장 출근… 베트남, 한국의 경협 파트너로 뜬다

    현대차 타고 삼성공장 출근… 베트남, 한국의 경협 파트너로 뜬다

    삼성, 스마트폰 공장 등 6곳 가동2021년 베트남 수출액 19% 담당현대차 합작법인·LG는 생산법인SK, 정·재계 교류하며 친환경 협력 # 베트남 북동부 지역 타이응우옌성에 사는 40대 남성 팜응띠엔은 매일 아침 통근버스를 타고 인근 삼성전자 모바일 제품 생산 공장으로 출근한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삼성의 스마트폰 부품 조립이 그의 업무다. 베트남 생산직 노동자 중에서는 벌이가 괜찮은 편이어서 최근에는 가족과 함께 이용할 용도로 베트남 ‘국민차’로 통하는 현대탄콩의 액센트를 구입해 여가생활을 즐기고 있다.●‘中 중심’서 베트남으로 변화 움직임 평범한 베트남 노동자의 일상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경제·산업이 밀접하게 교류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1992년 수교 당시부터 저임금 노동력이 풍부한 베트남은 한국 제조 기업의 해외 생산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이제 베트남은 미국이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주도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지난해 5월 출범하면서 한국의 핵심 경협 파트너로 부상했다. 베트남의 달라진 위상은 오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의 규모와 구성을 통해서도 짐작할 수 있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경제사절단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대한상의 회장)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총 205개사 대표로 구성됐다. 이들은 사업 영역별로 현지 정·재계 관계자를 두루 만나며 원활한 공급망 구축과 미래 산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세안 중 가장 높은 경제 성장 기대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베트남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려는 이유는 중국과의 관계 급랭 상황에서 베트남이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높은 경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9월 베트남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7.2%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베트남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있으며, 아세안 회원국 중 가장 견고한 거시경제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 경제 성장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점도 우리 기업에 기회가 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공공투자 예산을 고속도로와 항구, 디지털 인프라 및 5G 인프라 구축 등에 중점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지난해 IPEF 출범식에서 “IPEF 출범으로 베트남은 공급망 안정과 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 등의 문제를 국제사회와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생산·투자 거점 공들이는 국내 기업 베트남 정부·기업과 가장 활발한 협력이 기대되는 기업은 단연 삼성전자다. 삼성은 양국 수교보다 3년 앞선 1989년 삼성물산(상사부문)이 하노이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양국 간 무역 프로젝트를 발굴하며 현지 기반을 다져 왔다. 현재 북부 박닌, 타이응우옌과 남부 호찌민 등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가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공장만 6곳에 이르며, 2021년 베트남 총수출액의 19.4%(655억 달러)를 삼성전자가 담당했다. SK는 탄소 감축 등 친환경 사업에서 각 계열사가 확보한 역량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베트남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은 교류를 지속해 온 최 회장은 2021년 12월 브엉딘후에 베트남 국회의장 등 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 탄소 감축을 위한 포괄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대기업이 외국 정부와 탄소감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것은 SK가 처음이다. 현대차는 탄콩 그룹과 닌빈성에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에 진출한 지 2년 만인 2019년 현지 판매 7만 9328대를 기록하며 아시아 자동차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 현대탄콩은 현지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액센트를 앞세워 2020년과 2021년에도 베트남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고, 올해도 도요타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는 1995년 LG전자가 베트남에 처음으로 진출한 이후 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생활건강 등 계열사들이 베트남 내 7개 생산 법인을 포함해 총 12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자·LG디스플레이·이노텍의 생산 법인이 있는 ‘하이퐁 클러스터’는 전자 계열 3개사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2022년 기준으로 글로벌 세트·부품 생산액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 세월을 담은 서울 음식점 4곳…90년 이상 노포 6곳 중 2곳 폐업 [투어노트]

    세월을 담은 서울 음식점 4곳…90년 이상 노포 6곳 중 2곳 폐업 [투어노트]

    음식점을 평가하는데는 여러 기준이 있지만 얼마나 오래된 곳인가도 하나의 기준이 된다. 오래됐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찾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월을 담은 옛 맛을 즐기려는 단골들에게 오래된 음식점에는 추억도 담겨있다. 오래된 음식점들의 대부분은 서울의 오래된 도심인 중구와 종로에 몰려 있다. 하지만 오래된 음식점들은 오래전부터 우리 입맛을 사로잡았던 메뉴가 대부분이다보니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폐업하는 곳도 적지 않다. 서울에서 90년 이상 이어오고 있는 음식점은 6곳이었지만 2곳이 폐업하면서 4곳만 남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인 이문설농탕(1904년 개업)과 용금옥(1932년), 은호식당(1932년), 잼배옥(1933년) 등은 남아 있지만 용금옥과 더불어 서울 3대 추어탕집으로 이름을 알려던 형제추어탕(1926년)과 곰보추탕(1933년)은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1904년 이문설농탕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은 종로구 견지동에 있는 이문설농탕이다. 개업 연도는 1902년부터 1907년까지 다양한데 공식적으로는 1904년으로 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한식당인 이문설농탕은 1950년대 이전에 사용하던 ‘설농탕’이라는 상호를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대표 메뉴는 담백하고 깊은 맛이 느껴지는 설렁탕이다. 반찬은 깍두기와 김치가 전부지만 설렁탕과 잘 어울린다. 설렁탕에는 소머리와 혀, 도가니, 내장 등을 넣었는데 연한 국물에 약간 싱거운 느낌이지만 이 국물 맛이 이집의 비법이라고 한다.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영웅 손기정 선수부터 이시영 부통령, 국어학자 이희승 박사, 남로당 거물 박헌영, 주먹세계를 주름잡던 김두환까지 단골이었다고 한다. ▷ 주소: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38-13 ▷ 영업시간: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오후 3~4시30분 브레이크타임)   1932년 용금옥 – 정치인, 언론인, 문인 들이 즐겨 찾던 추어탕 중구 다동에 있는 용금옥은 고 홍기녀씨 부부가 일제시대인 1932년 문을 연 곳이다. 1961년 5·16군사정변 이후 지금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용금옥 역시 서울식 추어탕을 판매하는 곳이다. 용금옥은 서울 도심인 중구 다동에 있다보니 많은 정치인과 언론인, 문인, 예술가 등이 많이 찾던 곳입니다. 입구에는 다녀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문 기사들이 붙어있다. 북한 김일성의 친동생 김영주가 다녀간 곳이라고 한다. 1973년 남북회담에서 북측 대표로 참석한 박성철 부수상이 “용금옥은 아직 잘 있습니까”하고 물어서 화제가 됐고, 1990년 남북고위급 회담차 서울에 온 북한의 연형묵 총리가 이틀 연속으로 용금옥에 들러 다시 한번 유명해 졌다. ▷ 주소: 서울 중구 다동길 24-2 ▷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2·4주 일요일 휴무)     1932년 은호식당 – 남대문시장의 꼬리토막 터주대감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안에 있는 은호식당은1932년 문을 연 곰탕집이다. 외부는 허름하지만 3대째 이어온 정통 곰탕집이다. 은호식당은 양지탕,설렁탕 등의 메뉴가 있지만 대표 메뉴는 소꼬리만을 끓여 말간 국물은 낸 꼬리 곰탕이다. 꼬리토막2~3덩어리가 있는 꼬리토막을 한그릇 먹으면 속이 든든하다. 고기를 간장 소스에 찍어서 먹는데 오래 끊여서 부드럽고 느끼하지 않다. ▷ 주소: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4길 28-4 은호식당 ▷ 영업시간 :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토·일은 오후 4시)     1933년 잼배옥 – 잠바위골의 오래된 설렁탕 노포 중구 서소문동에 있는 잼배옥은 1933년 문 연 노포(老鋪) 식당이다. 잼배옥이라는 이름은 서울역 인근에 있는 ‘잠바위골’에서 장사를 시작하면서 ‘잼배’라는 이름에 가게를 뜻하는 한자어 옥(屋)이 더해져 생긴 이름이다. 잼배옥의 대표 메뉴는 진한 육수로 끊인 설렁탕과 도가니탕, 꼬리곰탕 등이 있다. 탕에 들어가는 육수는 24시간 계속 끓여 진한 맛을 낸다. 설렁탕과 함께 나오는 달달한 김치 깎두기와 곁들이면 맛이 일품이다.  ▷주소: 서울 중구 세종대로9길 68-9 ▷영업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토요일 오후 3시, 일요일 휴무)   
  • 콜롬비아 ‘마약왕 하마’ 알고보니 2배 많은 200여 마리...처리 어쩌나?

    콜롬비아 ‘마약왕 하마’ 알고보니 2배 많은 200여 마리...처리 어쩌나?

    30여 년 전 세계 마약시장을 주름잡던 콜롬비아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1949~1993)의 ‘유산’인 하마가 예상보다 훨씬 더 개체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콜롬비아 알렉산더 폰 훔볼트 생물자원연구소는 마약왕이 남긴 하마의 개체수가 기존 예상보다 2배나 더 많은 181~215마리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팀의 결과는 과거 조사를 보강했으며, 드론을 이용해 접근이 어려운 곳까지 샅샅이 훑고 발자국을 활용하는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개체수를 추정했다. 그 결과 지난 2020년 조사 추정치인 98마리 보다 2배나 많은 최대 215마리의 하마가 콜롬비아의 야생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덩치가 큰 하마의 개체수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것은 야행성으로 먼거리를 다니고 하루 16시간 물 속에 몸을 담그는 특성 때문이다. 이번 조사 결과로 이 많은 하마들을 앞으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콜롬비아 당국은 또다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원래 콜롬비아에 살지 않는 외래종인 하마가 이곳에서 터를 잡고 살게 된 사연은 이렇다. 지금은 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로 더 잘 알려진 에스코바르는 1980년 대 세계 7위 부자로도 꼽혔던 콜롬비아의 전설적인 마약왕이다. 그는 마약 조직 ‘메데인 카르텔’을 이끌며 코카인을 밀수해 막대한 부를 쌓았는데 당시 미국 내 코카인 유통량의 80%, 전 세계 유통량의 35%를 장악할 정도로 악명이 높았다. 특히 그는 1980년 대 후반 메데인 외곽에 초호화 저택에 살면서 동물원을 만들어 사자 등 이국적인 동물을 수입해 키웠는데 그중에 바로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문제의 하마도 있었다. 당시 에스코바르는 미국의 한 사립 동물원에서 하마 4마리를 들여와 키우다 1993년 정부군에 의해 사살됐다. 이후 콜롬비아 정부는 에스코바르의 재산과 동물을 압류, 처분했으나 포획과 운반이 어려웠던 하마는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결국 이렇게 자유의 몸이 된 하마들은 마그달레나 강을 중심으로 서식하기 시작하면서 콜롬비아에 뿌리를 내려 개체수가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한때 마약왕이 키웠다는 이유로 ‘코카인 하마’로 불리기도 했던 이 하마들의 가장 큰 문제는 '천하무적'이라는 점이다. 지역 생태계를 교란하는 것은 물론 농작물까지 닥치는대로 먹어치우고, 인근 주민들까지 위협하고 있가 때문이다. 또한 하마의 배설물은 물의 산소 농도에까지 악영향을 미쳐 물고기와 인간에게도 좋지않다. 특히 이대로 방치하면 2040년 경 하마의 수가 무려 1500마리까지 늘어나 아예 통제 불능에 빠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에 콜롬비아 당국은 살처분, 중성화 등 여러 대책을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최근 해외 이주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보도에 따르면 콜롬비아 당국은 하마 70마리를 잡아 인도와 멕시코의 보호시설로 옮기는 계획을 진행 중인데 이 예상 비용만 무려 350만 달러(약 45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 하마의 개체수가 예측보다 2배나 더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비용 또한 더욱 늘어나 그야말로 하마는 콜롬비아에서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 
  • [사설] “천안함 자폭” 인사 野 혁신위원장 임명 소동

    [사설] “천안함 자폭” 인사 野 혁신위원장 임명 소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밖의 대표적 친명(친이재명) 인사를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했지만 과거 발언이 논란을 빚자 사퇴하는 소동이 어제 빚어졌다. 비명(비이재명)계 요구에 맞춰 당 쇄신을 위한 기구를 만든다고 했음에도 위원장 선정에서부터 이 대표의 본심이 드러났고 결국 역풍을 맞았다. 이 대표가 위원장으로 임명한 이래경이라는 인물은 ‘다른백년’이라는 사회단체의 명예이사장이라고 한다. 한데 그의 행적과 발언을 뜯어보면 국회 제1당의 혁신을 이끌 인물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거리가 멀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코로나19의 진원지는 미국이고, 천안함은 자폭한 것이라는 망언을 쏟아냈다. 반국가단체인 통진당의 이석기 전 의원 석방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이끌었는가 하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운동에도 적극 나선 인물이기도 하다. 이런 인물을 혁신위원장으로 삼겠다는 이 대표의 정신세계가 궁금하다. 이 대표는 임명 직후 그의 천안함 발언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미처 몰랐다”고 발을 뺐다. 만천하에 드러난 사실인데도 몰랐다면 대표로서 직무유기이고, 알고도 임명한 것이라면 당과 국민에 대한 기만이다. 자신의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등에다 송영길 전 대표의 ‘돈봉투’ 살포, 김남국 의원의 코인 파동으로 당이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당을 쇄신해 떠나가는 민심을 되돌리겠다며 추진하는 것이 혁신위 아닌가. 그런 마당에 극단적 망언을 일삼는 인사를 자신과 가깝다는 이유로 혁신위원장에 앉힌 것은 민심이나 당심이 어떻든 나는 오로지 나를 위한 내 길을 가겠다는 오불관언의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이 대표의 혁신위원장 소동은 혁신이라는 이름 아래 당을 친명 강성 지지층이 더욱 득세하는 구도로 이끌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자 비명계에 대한 선전포고다. 그리고 이는 그의 뜻과 달리 자신과 민주당 모두의 불행이 될 뿐이다. 당장 비명 진영의 반발로 당은 더 큰 혼란에 빠질 공산이 크다. 이달 하순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과 맞물려 내분 상태에 놓일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 친명·비명의 대립이야 민주당 집안싸움이라지만, 이 때문에 정당의 투명성을 강화할 기회를 날리고 정당 문화의 퇴행을 가속화한다면 국민의 비극이다. 입법권력을 거머쥔 제1 정당의 파행이 나라 살림에 미칠 주름도 걱정이다. 도대체 나라를 어디로 이끌려 하는지 이 대표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 대전 ‘갑천’ 국가습지보호구역 됐다… ‘열섬 완화’ 연구도 할 듯

    대전 ‘갑천’ 국가습지보호구역 됐다… ‘열섬 완화’ 연구도 할 듯

    대전 갑천이 도심 하천으로는 이례적으로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대전시는 5일 환경부가 서구 월평·도안·가수원동, 유성구 원신흥동 일대 갑천습지 90만㎡를 이같이 지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31번째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축구장 126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지정 습지는 가수원대교~도솔대교 간 갑천 3.9㎞ 길이에 폭 250~300m이다. 김은경 시 주무관은 “이 구간은 원시적 자연이 보전돼 있고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런 부분이 대전 외곽에 있는 대청호나 장태산 등보다도 뛰어나다는 평가”라면서 “특히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이 습지가 도심 ‘열섬 현상’을 얼마나 완화시키는지에 대해 환경부 습지센터에서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구간은 남쪽에 월평공원이 있지만 북쪽에는 대규모 도안신도시가 자리잡고 있다. 바로 옆에 아파트가 즐비한데도 계속해서 지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대전 최고의 자연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천변에 갈대, 물억새, 왕벚나무 등이 줄지어 있는 가운데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고니·미호종개·호사비오리와 2급인 삵·대모잠자리, 천연기념물인 원앙·황조롱이, 한반도 고유종인 쉬리·돌마자·얼룩동사리·주름다슬기 등 동식물 490여종이 서식한다. 도롱뇽도 산다. 대전시와 금강유역환경청은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습지 생태계 조사, 훼손지 복원, 습지 관람 대책, 자연생태해설사 배치 등 갑천습지 보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생태계교란종 퇴치 대책도 세운다. 신용현 시 환경녹지국장은 “이 구간은 시에서 2012년, 2013년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신청했으나 습지보전법상 하천이 습지에 포함되지 않아 무산되다가 2021년 법이 개정돼 마침내 지정됐다”면서 “갑천이 국가습지로 지정된 만큼 대전의 허파 역할을 계속 하도록 지키고 이곳과 도안신도시 사이에 계획된 인공호수를 제대로 만들어 둘 모두 시민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재미없는 日드라마, 한국에 크게 밀려”…연예계 만연 ‘성폭력’에 원인…日전문가 분석

    “재미없는 日드라마, 한국에 크게 밀려”…연예계 만연 ‘성폭력’에 원인…日전문가 분석

    “성폭력 은폐가 가능했던 권력 구조야말로 일본 드라마의 질적 수준을 떨어뜨린 주범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대형 연예기획사 창업자의 ‘아이돌 연습생 성 착취’ 파문이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준 가운데 연예계를 주름잡는 거물급 인사들의 과도한 입김이 성폭력 사태를 낳고 나아가 일본 드라마의 경쟁력을 실추시키는 원인이 됐다고 일본 대학교수가 지적했다. 일본은행(중앙은행) 심의위원을 지낸 하라다 유타카 나고야상과대학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4일 경제매체 겐다이비즈니스 인터넷판에 ‘쟈니즈 성폭력 문제로 드러나다! 일본 드라마가 만화와 한국에 패한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그는 “고 쟈니 기타가와(1931~2019년)의 성폭력 사건이 커다란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오랫동안 연예계 성폭력 문제가 은폐돼 온 권력 구조야말로 일본 TV를 재미없게 만들어 버린 핵심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3월 J팝 유명 그룹 ‘스맙’과 ‘아라시’ 등을 배출한 대형 연예기획사 쟈니즈사무소의 창업자 기타가와의 남성 연습생 대상 성 착취 만행이 영국 BBC 탐사 다큐멘터리를 통해 폭로됐다. 기타가와는 20년 이상 ‘주니어’라고 불리는 어린 소년 연습생들을 성적으로 착취 및 학대했고, 일본 방송계 등은 이를 눈감아준 사실이 드러났다. 하라다 교수는 “드라마 출연 배역 선정을 프로듀서나 연출가 등 현장에 맡기는 게 당연하지만, 쟈니즈 사무소와 같은 연예기획사의 힘이 세지면서 현장 재량권이 약해졌다”며 “그렇다 보니 현장의 의욕이 저하되고 드라마의 질이 떨어지게 됐다”고 평가했다.“연예기획사들이 드라마 출연 캐스팅에 입김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은 진짜로 적합한 배우가 누구인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라도 캐스팅은 드라마의 질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가진 연출자가 담당해야 한다.” 그는 이러한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출연자를 선택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사람의 힘이 더 강해지고 그것이 성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가 됐다고 지적한 뒤 “이것이 바로 연예계에 성폭력이 많은 이유일 것”이라고 했다. “연예기획사의 지배력이 강해져 제작자, 연출자, 극작가 등 제작 현장의 힘을 넘어선다면 현장은 점점 더 의욕을 잃게 될 것이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제작에 열정을 갖고 연출에 인생을 거는 인재들이 모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면 연예기획사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후에 일어날 일은 드라마 제작비의 폭등과 질적 저하다.”하라다 교수는 “일본 드라마들은 질적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며 “넷플릭스에 한국 드라마는 수도 없이 많지만 일본 드라마는 보이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그는 “드라마 제작은 재능의 자유경쟁 마당이 돼야 하며 질에 대한 책임 체계가 명확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번 성폭력 문제를 계기로 일본 드라마 업계가 변화하기를 간절히 희망해 본다”고 했다.
  • 대전 ‘갑천습지’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대전 ‘갑천습지’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대전 갑천습지가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4일 지역 공청회, 국가습지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대전 서구와 유성구에 위치한 갑천습지(0.901㎢)를 31번째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환경의 날인 5일 지정한다고 밝혔다.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은 135.25㎢에서 136.15㎢로 늘게 됐다. 갑천습지는 월평공원(도솔산)과 접해있어 육상과 수생 생물이 공존하고 있다.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고니·미호종개와 2급인 삵·대모잠자리, 천연기념물인 원앙·황조롱이, 한반도 고유종인 쉬리·돌마자·얼룩동사리·키버들·왕벚나무·강하루살이·주름다슬기 등 동식물 490여종이 서식한다. 도심 내 위치한 하천구간임에도 퇴적층이 발달해 자연 상태가 원시성을 유지하고 있는 등 생태 가치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부는 갑천습지의 우수한 경관과 체계적인 생태계 보전·관리를 위해 올 하반기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 수립하고 생태계 조사와 생태계교란종 퇴치, 훼손지 복원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습지는 전 세계 생물종의 40% 이상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토사와 물을 저장해 홍수를 조절한다. 습지 1㎡의 물 저장량이 1.5㎥에 달한다. 환경부는 제4차 습지보전기본계획(2023∼2027년)에서 내륙습지보호지역을 150㎢까지 확대키로 했다.
  • 박준금, 8캐럿짜리 목걸이 착용…“중형차 한대 값”

    박준금, 8캐럿짜리 목걸이 착용…“중형차 한대 값”

    배우 박준금이 새로운 주얼리를 소개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박준금 Magazine JUNGUM’에는 ‘갖고 싶다. 이 주얼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화려한 목걸이를 착용한 박준금은 “얼마 전에 목 시술을 받았다. 목에 탄력이 생기면서 초커를 해봤다. 나이가 목에서 확 나타나기 때문에 목주름 한 줄 가렸다. 득템이다”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8캐럿, 1600만원이다”고 밝혔고, 박준금은 “중형차 한 대값은 되겠다”며 놀라워했다.
  • 닮고 싶은 그 이름… ‘큰 부자’ 기운에 젖다

    닮고 싶은 그 이름… ‘큰 부자’ 기운에 젖다

    경남 의령의 남강 변에 솥바위가 있다. 재물복을 나눠 준다는 바위다. 한자로는 정암(鼎岩)이라 쓴다. 정(鼎)은 세 개의 다리를 가진 솥이다. 삼국지 등에 등장하는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에서처럼, 권력의 균형이나 왕권 등을 상징하는 단어로 흔히 쓰인다. 의령 솥바위도 수면 아래로 다리를 세 개 뻗었다고 한다. 거무튀튀한 바위 속엔 반경 20리(8㎞) 이내에 부귀가 끊이지 않는다는 전설, 솥의 다리가 뻗은 세 방향에서 큰 부자가 태어날 것이라는 예언 등이 담겼다. 후세 사람들은 솥바위에서 삼성그룹 창업주, LG그룹과 GS그룹의 창업주, 그리고 효성그룹 창업주 등이 포함된 전설적인 이야기를 발굴해 냈다. 솥바위가 가리키는 세 방향에 이들의 생가가 있다는 것이다. ‘풍수지리적 기운’이 실제 역사처럼 느껴질 만큼 정교한 이야기다. 이를 모티브로 ‘리치 로드’(부자길)라는 여행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의령, 진주, 함안 등 대기업 창업주의 생가를 돌아보며 부자 기운을 받자는 내용이다. 이번 여정은 부자길 투어다. 솥바위가 가리킨다는 세 지역을 돌아본다. 세 도시라고 해 봐야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다.솥바위는 원래 임진왜란 당시 홍의장군 곽재우의 무용담이 깃든 전승지였다. 곽 장군은 밀려드는 왜구를 곳곳에서 두들겼는데, 솥바위에선 2000여 왜군을 섬멸했다고 한다. 요즘은 전쟁의 기억은 사라지고 ‘부자 되는 바위’로 더 이름을 떨치고 있다. 솥바위는 함안과 경계를 이룬 남강 변에 있다. 바위 절반은 수면 위로 노출됐고, 절반은 수면 아래 잠겼다. 가을 ‘리치리치 축제’ 기간엔 제방에서 솥바위까지 부교가 가설된다. 가까이에서 솥바위를 만지고 ‘알현’할 수 있다. 올가을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수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질 텐데, 지난달 27일 함안 낙화놀이 때처럼 통제 불능의 인파가 쏠리지 않을까 싶다. 솥바위 주변에 부자 테마공원도 생겼다. 재물과 관련된 여러 조형물이 조성됐다. 부자길 여정의 출발지도 바로 이 부자공원이다.●이병철 회장 생가 “지세 융성” 안내판 솥바위에서 동북쪽으로 8㎞쯤 거슬러 오르면 정곡면 중곡리다. 이 마을에 삼성을 일궈 낸 이병철 회장의 생가가 있다. 안내판 등에 따르면 “집터가 곡식을 쌓아 놓은 것 같은 노적봉 형상이고 내청룡(內靑龍)의 기운이 맺혀 지세가 융성하다”고 한다. 풍수지리상 명당의 요건은 다 갖췄다는데, 어딘가 결과론에 가깝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 회장의 할아버지가 지었다는 생가는 소박하다. 화려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누추하지도 않다. 안채와 사랑채가 나란히 섰고, 부의 상징이라 할 우물과 광채 등이 부속 시설을 이루고 있다. 안채 옆의 붉은 바위는 이른바 ‘기(氣)바위’다. 거북바위로도 불린다. 많은 사람이 몰려들면서 바위를 조금씩 캐가는 등 문제가 생기자 주변에 화단을 쌓고 철책을 둘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생가 바로 왼쪽 앞에도 날아갈 듯한 기와집이 있다. 이 회장이 결혼 후 분가해 살았던 집이다. 마을 안쪽으로도 부자분식, 부자매점, 부자벽화 등이 가득하다. 비록 글자에 불과하지만 ‘부자 세례’를 받는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팁 하나. 의령 9경 중 솥바위(5경)와 탑바위(6경), 봉황대(3경)의 코끼리 바위를 묶어 ‘3대 기도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물론 몇몇 호사가들의 이야기이니 믿거나 말거나다. 탑바위는 정곡면 호미산의 수직절벽 위에 얹혀 있는 바위다. 얇고 편평한 돌판이 탑처럼 층층이 쌓인 형태다. 높이는 8m 정도다. 탑바위 아래로는 남강이 흐른다. 20여분 정도 산행해야 한다. 봉황대는 궁류면에 있는 거대한 석벽이다. 주름 접힌 바위들의 자태가 우람하다. 바위 아래로 동굴 속에 대웅전을 지은 일붕사가 있다.진주 지수면 승산마을도 예부터 부자 마을로 명성이 자자했다. 김해허씨와 능성구씨가 300년 넘게 모여 살아온 마을이다. LG 공동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 허만정 회장도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해방 직후인 1947년에 구 회장이 락희화학공업사를 창립할 때 이웃에 살던 만석꾼 허 회장이 거액을 투자해 오늘날 LG그룹의 주춧돌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 생가 옆으로 구자원 LIG 회장 본가, 구자신 쿠쿠전자 회장 생가가 이어져 있다. 허씨 가문에선 허준구·허창수 GS 회장 고가, 허승효 알토전기 회장 생가 등이 있다. 삼성 이병철 회장의 매형인 허순구씨 집터도 남아 있다. 이 회장도 지수보통학교(지수초등학교)에 다닐 때 이 집에 기거했다고 한다. 마을 가운데 있는 ‘효주원’은 GS 시조로 여겨지는 허만정 회장의 호를 딴 공원이다.●100대 기업 중 30곳 회장 배출한 학교 지수면사무소 앞의 옛 지수초등학교는 대한민국 100대 기업 가운데 30곳의 회장을 배출한 학교라고 한다. 현재 학교는 폐교되고 K기업가정신센터와 마을관광안내소, 상남관 등이 들어서 있다. 학교 건물 가운데엔 부자 소나무가 있다. 삼성 이 회장과 LG 구 회장, 조홍제 효성 창업주 등이 재학 당시 함께 심고 가꿨다는 나무다. ‘부자 기운’을 받기 위해 이 소나무에서 인증샷을 찍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태극기 마을’로 불리는 함안 군북 신창마을은 효성을 창업한 조홍제 회장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조 회장의 호를 따 ‘만우생가’로 불린다. 조 회장의 5대 선조부터 터를 닦은 집이라고 한다. 다른 창업주들의 생가가 산을 등지고 물을 내려다보는, 이른바 배산임수 지형에 터를 잡은 것과 달리 만우생가는 들판 한가운데 있다. 이는 단순한 농사가 아닌 농업 경영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안내 책자는 “백이산과 숙제봉을 등지고 남강을 품어 배산임수의 형상이긴 하나 산기슭에 기대지 않고 들판 가운데 위치한 건 이동 거리를 줄이고 작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 적고 있다.사랑채가 독특하다. 남부지방 부잣집의 전통 양식인 ‘일자형’을 따르지 않고 ‘겹집 구조’를 하고 있다. 건물 안에 아궁이에 불을 때 물을 데우는 ‘가마솥 목욕탕’도 있다.조 회장은 삼성 이병철 회장과 동업하다 1962년 독자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효성을 일궜다. ‘늦고 어리석다’라는 뜻의 만우(晩愚)는 조 회장 스스로 지었다. 나이 서른에 대학을 졸업해, 마흔이 넘어 사업에 입문했고, 쉰여섯이 돼서야 자신의 사업을 시작한 인생 역정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 힘 못 썼던 영국·프랑스 전기차, 독특한 헤리티지로 반전 승부수 [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힘 못 썼던 영국·프랑스 전기차, 독특한 헤리티지로 반전 승부수 [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서양사를 주름잡았던 영국과 프랑스는 자동차, 특히 요즘 전기차 시장에서는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유럽이 세계 2위 친환경 자동차 시장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이 포진한 독일이 선전한 덕분인지 나머지의 활약은 미미하다. 그래도 최근 반전의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한국과 미국, 중국, 독일 위주로 흘러가는 세계 전기차 시장에 영국과 프랑스가 균열을 일으킬 수 있을까.지난 24일 스텔란티스 산하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를 이끄는 린다 잭슨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았다. 새로 출시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푸조 408’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푸조는 행사의 이름을 ‘브랜드 데이’라며 뭉뚱그렸다. 그러면서 공개한 것은 푸조가 앞서 올해 초 ‘CES 2023’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던 ‘푸조 인셉션 콘셉트’. 푸조의 차세대 전동화 전략을 집약한 콘셉트카다. 현장의 온 관심은 이 차에 쏠렸다. 푸조는 자신들의 전동화 전략을 ‘E 라이언 프로젝트’라고 이름 붙였다. 푸조의 상징인 사자 모양 로고에서 자신들의 미래 정체성을 찾겠다는 의지다. 속을 들여다보면 여느 완성차 브랜드의 전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용되는 소재의 친환경성, 엔진이 사라지고 널찍하게 확보된 실내 공간의 거주성 등이다. 그러면서도 푸조가 차별화된 지점이라고 강조한 것은 ‘얼루어’라는 단어였다. 우리말로는 ‘매혹’, ‘매력’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이 말을 잭슨은 시종 강조했다. 푸조만이 가지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전 세계 소비자를 매혹하겠다는 것. 현장에서 본 푸조 인셉션 콘셉트는 전체적으로 곡선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어딘가 날카롭게 서 있다는 인상이 들었다. 푸조가 강조하는 브랜드 고유의 ‘고양이스러운’ 외관이다. 전면에서 루프, 후면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유리 표면은 특수한 처리를 해 열과 자외선 문제를 해결했다. 이 유리는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 비행사 헬멧에 처음 적용된 것으로도 CES 2023 당시 화제가 된 바 있다. 전면에는 3개의 발톱을 형상화한 시그니처 라이트가 적용됐다. 자신들만의 디자인 언어로, 전기차 시대에 ‘도로 위 작은 사자’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다. “스텔란티스의 새로운 플랫폼에 기반해 만든 푸조 인셉션 콘셉트는 2026년부터 푸조는 물론이고 전 세계를 혁신할 것이다.” 잭슨은 이렇게 강조했다. 잠잠하던 재규어랜드로버가 움직이기 시작한 건 지난달부터다. 본사 차원에서 ‘리이매진 2030’이라는 거창한 명칭의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 생산 설비부터 차량 프로그램, 자율주행과 이를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디지털 소프트웨어 등 브랜드를 총체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모든 것이 담겼다. 영국 머지사이드에 있는 재규어랜드로버의 헤일우드 공장을 전기차 전용 제조시설로 탈바꿈시킨다고도 했다. 여기에 쓰겠다고 밝힌 금액은 무려 150억 파운드, 한화로 약 25조원이다.이 전략을 밝힌 지 한 달 만인 최근 재규어랜드로버는 부랴부랴 한국의 기자들을 찾았다. 자신들의 전동화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 시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설명하기 위해서다. 방한한 고위 임원은 재규어랜드로버의 최고사업책임자인 레너드 후르닉이었다. 그의 입에서는 구체적인 시점과 숫자들이 자주 언급됐다. ‘2025년 순현금흐름 흑자’, ‘2026년까지 두 자릿수의 세전영업이익(EBIT)’, ‘2039년 탄소중립’ 등이다. ‘하우스 오브 브랜드’ 역시 재규어랜드로버가 강조하는 말이다. 우리말로 또렷하게 번역하긴 어렵지만, 재규어랜드로버 내 강력한 자동차 브랜드의 정체성에 힘을 싣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레인지로버’, ‘디펜더’, ‘디스커버리’ 등 랜드로버 내 모델과 재규어의 각기 다른 고유한 특징들을 확인하고 이를 강화하겠다는 것. 재규어랜드로버의 최고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제리 맥거번은 “자연스러운 진화를 통해 영국 브랜드로서 고유한 특성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했다.전동화가 어느 정도 준비된 랜드로버는 일단 올해 말 순수전기 ‘올 뉴 레인지로버’의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전동화 여정을 이어 간다. 이 차는 일단 기존 플랫폼(MLA)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전망인데, 2025년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MA)으로 제작된 전기 레인지로버도 선보인다. 어느 하나를 우선하지 않고 다양한 옵션을 계속 제공하겠다는 게 랜드로버의 방침이다. 랜드로버는 “2030년까지 전체 라인업의 60%를 순수전기차로 채우겠다”고도 했다. 한국에는 올 연말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버전의 레인지로버를 출시한 뒤 순수전기 모델은 내년에 선보이겠다고 했다. 재규어는 시간이 조금 필요해 보인다. 재규어만을 위해 독자 개발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JEA)을 기반으로 한 순수전기 모델 3종을 2025년 공개하겠다고 했다. 재규어에서 밝힌 정보는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이 ‘4도어 GT’라는 것이다. 4도어 GT는 쉽게 ‘장거리 운전을 목적으로 설계된 문이 네 개 달린 고성능 쿠페형 차량’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재규어의 설명에 따르면 이 차는 1회 충전 시 무려 700㎞를 달릴 수 있다고 한다. 가격은 10만 파운드(1억 500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아직은 티저 이미지 정도만 공개됐는데 업계에서는 “재규어의 첫 번째 전기차는 포르쉐의 순수전기차 ‘타이칸’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브랜드 리뉴얼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지 재규어는 한국에서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도 했다. 한국 외 시장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업계 관계자는 “푸조와 재규어, 랜드로버는 모두 점유율이 높진 않지만 자신들만의 헤리티지와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라면서 “독특한 감성을 강조하는 전동화를 통해 전기차 시장을 더욱 다채롭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지리산서 ‘5대 가족’ 모인 산삼 무더기로 발견

    지리산서 ‘5대 가족’ 모인 산삼 무더기로 발견

    지리산에서 5대 가족군이 모인 것으로 추정되는 산삼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25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경남 함양에서 농사를 짓는 60대 A씨는 지난 24일 지리산 자락에 있는 암반 아래 계곡에서 산삼 11뿌리를 발견했다. 이를 감정한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70년 이상 된 모삼(어미 산삼)이 뿌리를 내린 뒤 나머지 산삼이 5대 이상 한데 모여 자란 것으로 추정했다. 짙은 황색에 머리 부분인 뇌두가 뚜렷하고 뿌리에 주름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들 산삼의 총무게는 약 75g으로 감정가는 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 관계자는 “근래 중국 산삼이 밀반입되며 국내 산삼시장이 혼탁하다”면서 “그나마 우리 산삼의 명맥이 끊이지 않는 것은 지리산이 워낙 넓고 깊어 산삼이 계속 자생할 수 있기에 가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우울증 환자 뇌 감정조절 영역 주름 5% 적어

    우울증 환자 뇌 감정조절 영역 주름 5% 적어

    우울증은 마음의 병일까, 뇌의 병일까. 마음뿐만 아니라 뇌의 기능적 이상도 우울증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함병주 교수, 강유빈 연구교수 연구팀은 19~64세 우울증 환자 234명과 정상 대조군 215명의 뇌 MRI 영상, 우울 증상 심각도 등 임상 관련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우울증 환자의 뇌 주름이 일반인보다 5% 적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서 조절을 담당하는 전두엽·안와전두피질·전대상피질의 주름이 적었다. 이 영역은 부정적인 감정을 인식하고 처리한다. 연구팀은 “전두엽·안와전두피질·전대상피질에 주름이 적으면 정서 조절 신경회로 기능에 이상이 생겨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뇌 주름은 대체로 태아기부터 영아기 무렵에 유전적·환경적 요인에 의해 형성된다. 이후에는 눈에 띄게 달라지지 않아 전두엽·안와전두피질·전대상피질 주름의 정도로 타고난 우울증 발생 위험을 측정할 수 있다. 한 교수는 “전두엽 부위의 주름 감소가 우울증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생물학적 토대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며 “대뇌 피질 주름에 대한 정량화된 데이터를 통해 환자들에게 우울증이나 정서 조절 이상 등 취약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고 연구 의미를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정신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콜로지컬 메디신(Psychological Medicine)’ 온라인판에 실렸다.
  • [사설] 국격 확인한 슈퍼 외교위크, 향후 전략 더 정교해야

    [사설] 국격 확인한 슈퍼 외교위크, 향후 전략 더 정교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한·캐나다 정상회담으로 시작한 이른바 ‘외교 슈퍼위크’를 어제 한·EU 정상회담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19~21일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참석과 한일, 한미일,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 간 가치연대 외교를 적극적으로 실행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경제규모나 군사력, 기술력 등 다양한 지표에서 눈부시게 성장했음에도 그에 걸맞은 외교 역량을 보여 주지 못해 제 대접을 받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외교 행보는 한국이 G7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국격을 갖췄음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윤 대통령은 어제 용산 대통령실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EU 지도부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선 기존의 한·EU 협력을 그린, 보건, 디지털 등 3대 핵심 협력 분야로 확장하는 방안과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공조 방안이 논의됐다고 한다. 그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선 방산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군사비밀보호협정’을 맺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방일 기간 중 주요 7개국 정상들과 자리를 함께하고,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의 안보협의체)와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외교안보협의체) 소속 국가 대부분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그 과정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새 정부 들어 달라진 글로벌 위상은 우리에게 보다 거시적이면서도 정교한 외교 전략을 요구한다. 당장 7월 미 워싱턴에서의 한미일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등 세 나라의 삼각 공조가 급류를 타면서 한반도 및 동북아의 외교안보 지형도 급변이 예상된다. 북핵 위협이 한층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미일 군사안보협력의 고도화는 매우 시급하고 긴요한 과제다. 문제는 미중 간 군사·통상 충돌의 방향과 수위를 점치기 어렵다는 점이다. 당장 중국이 미국 최대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제재에 나서면서 미중 반도체 전쟁이 임박해 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반도체 공급을 견제할 태세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한국을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리 경제에 주름이 가지 않도록 안보 외교를 넘어 경제통상 외교의 전략을 면밀히 가다듬어야 할 과제가 놓여 있다.
  • 안세영, 두 마리 토끼 잡는다…수디르만컵 우승+4대 천왕 지존 등극

    안세영, 두 마리 토끼 잡는다…수디르만컵 우승+4대 천왕 지존 등극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에 출전 중인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1)이 두 마리 토끼몰이에 나선다. 대회 우승과 배드민턴 여자단식 4대 천왕 지존 등극이다. 안세영은 21일 오후 3시(한국시간) 중국 쑤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23 수디르만컵 중국과의 결승전(5전3승제)에 출격한다. 수디르만컵은 혼합복식-남자단식-여자단식-남자복식-여자복식 순으로 승부를 겨뤄 승패를 가리는 국가 대항단체전이다. 한국은 전날 오전에 시작한 4강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1로 가볍게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고, 중국은 오후에 진행된 4강전에서 7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일본을 3-2로 간신히 따돌리고 15회 연속 대회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2017년 호주 골드코스트 대회 이후 6년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 최강국 중국은 3연패 및 통산 13번째 우승을 노린다. 안세영은 2021년 핀란드 반타 대회 동메달의 아쉬움을 제대로 달랜다는 각오다. 당시 세계 8위였던 안세영은 조별리그 3경기 중 독일과 대만전, 그리고 태국과의 8강전에 나서 제몫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하지만 중국과의 4강전에서는 한국이 혼합복식과 남자단식 경기를 거푸 내준 상황에서 당시 세계 2위였던 천위페이와 여자단식 경기를 벌였고 끝내 1-2로 역전패하며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앞서 2019년 중국 난닝 대회를 통해 수디르만컵에 처음 출전한 안세영은 8강을 경험한 바 있다. 이번 대회 들어 안세영은 이른바 여자단식 4대 천왕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4대 천왕은 현재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부터 2위 안세영, 3위 타이쯔잉(대만), 4위 천위페이까지 세계 배드민턴 여자단식 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4명을 일컫는 말이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D조 조별리그 일본과의 3차전에서 야마구치를 2-0, 8강전에서 타이쯔잉을 역시 2-0으로 일축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안세영은 이번 중국과의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맞닥뜨릴 것으로 보인다. 출전 명단은 경기 시작 4시간 전 확정된다. 천위페이는 전날 밤늦게 열린 일본과의 4강전에서 야마구치에게 0-2로 패했다.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4승8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3경기에선 모두 승리했다. 조만간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여자단식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안세영은 “(야마구치, 타이쯔잉에 이어) 천위페이 선수까지 이기면 오픈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천위페이 선수까지 게임을 재밌게 풀어가면서 팀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핫 한 필드 시원하게 입자…캘러웨이 여름 신상 출시

    핫 한 필드 시원하게 입자…캘러웨이 여름 신상 출시

    캘러웨이골프 코리아가 2023년 여름 신상품을 내놨다. 남성은 네이비 컬러 피케 티셔츠에 하얀색 반바지를 매치해 여름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피케 티셔츠는 캘러웨이 어패럴의 ‘뉴 서클’ 로고 자수와 칼라에 7가지 컬러 포인트를 적용해 한층 트랜디한 느낌을 강조했다. 피케 티셔츠는 신축성이 좋은 폴리 혼방 소재를 사용해 부드럽고 편안한 착용감을 더했다. 라운드 의류의 마무리인 하의는 신축성이 우수한 소재를 사용해 움직임은 물론 관리도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시선을 사로잡는 두꺼운 줄무늬 티셔츠는 여름철 라운드에 적합한 가벼운 니트 소재로 만들었고, 어깨 부분에 셔링이 적용돼 밝은 느낌을 자아낸다. 하의는 여름용 원사를 사용해 얇게 짠 가벼운 주름치마로 무게감을 낮춰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잡았다. 여성 그린 룩의 상의는 라그랑 티셔츠로, 면 100%로 만들어졌다. 특히 옷이 달라붙지 않게 해 여름에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칼라에 배색 컬러를 넣어 더욱 경쾌한 느낌을 줬다. 하의는 여름 카고 반바지로 신축성이 우수한 면 혼방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더 자유롭고 활동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필드와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캘러웨이 어패럴의 2023년 서머 컬렉션의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품 구입은 전국 공식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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