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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rm 나게 Beauty 나게] 통통 튀는 그녀…못 알아보겠네

    [Form 나게 Beauty 나게] 통통 튀는 그녀…못 알아보겠네

    아, 언제였던가! 살집있는 통통한 여인이 미인이었던 그 시절이. 지금은 누가 누가 더 말랐나 내기를 하듯 여성이고 남성이고 하나같이 말라가고 있다. 얼마전 조선시대 한복 패션쇼가 있었다. 전쟁을 치른 후 천이 귀해 여인의 한복이 짧아지고 좁아져 조금은 야해졌다고 한다. 그럼 지금은? 떨어지는 환율, 오르는 집값, 국민 실질총소득이 감소해서 그런가, 아니면 사람들이 먹고 살기 힘들어 마르고 있는 건가. 옷들이 죄다 손바닥만 해지고 있다. 통통한 여성들이 인형 같은 옷에 내 몸을 맞추기 전에 내게 어울리는 옷으로 ‘나름’ 날씬한 모습을 연출해야 할 때. 여름이라 옷으로 가리지 못하는 튼튼한 팔뚝과 당찬 다리는 떳떳하게 내놓으면서도, 입은 부분은 날씬하게, 심지어 말라보이게 해보자. 하지만 인정(人情)만은 마르지 않고, 풍성하게∼. ■ 도움말: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elvira85@naver.com)·의상협찬:명동 코즈니 3층 파라디소, 더걸스(www.thegirls.co.kr) ●캐주얼한 통통녀 어깨를 살짝 덮는 면티셔츠 위에 여성스러운 긴 톱을 입고, 무릎 위 길이의 롤업 바지로 코디한다. 긴 톱으로 시선을 분산시키고, 허리 라인을 잡아 하체의 약점을 가리는 것이 핵심. 엉덩이에서 밑단으로 내려가며 좁아지는 바지는 의외로 날씬해보인다. 파란색 줄무늬 톱은 요즘 유행하는 아이템. 가슴까지 내려오는 네크라인으로 볼륨감 있는 몸매를 뽐내보자. 주름이 화려한 톱을 겹쳐입고, 주름이 풍성한 짧은 미니스커트로 마무리. 이 스타일도 마찬가지로 하체를 풍성하게 코디해 상대적으로 날씬해 보일 수 있다. ●섹시한 통통녀 시선을 모으는 섹시한 모습을 연출하고 싶다면 아예 몸에 딱 맞게 코디하자. 어떤 전문가들은 사실상 흰색이 검은 색보다 오히려 늘씬해 보인다고 말하기도 한다. 몸매를 가리겠다며 크게 입는 것은 오히려 더 뚱뚱해보일 수 있다. 차라리 딱 붙는 옷을 입으면 본인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다이어트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몸을 조여주는 셔츠, 무릎까지 슬림하게 떨어지면서 아랫부분에 풍성한 주름이 들어간 치마는 편안하면서 날씬하게 보이는 아이템. 통일성 있게 같은색 계열로 코디하면 길어보이는 효과도 있다. 색상이 두드러져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두꺼운 벨트를 장착해 주는 것도 잊지 말자. 무릎을 살짝 덮는 롤업 바지에 긴 톱, 레이스가 여성스럽고 앙증맞은 볼레로 조끼로 깔끔한 늘씬녀 코디를 마무리한다. 이 스타일은 특히 허리가 굵은 여성에게 강력 추천한다.
  • 춤으로 보는 고구려인의 기상

    춤으로 보는 고구려인의 기상

    고구려식 주름치마를 입고 허리에 방울을 달고 추는 ‘요령고무’, 장구를 손에 들고 하늘을 나는 여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요고’, 높은 목발을 신고 재주를 부리는 ‘목발춤’, 고구려의 상징인 검은색 조복을 입은 선인이 추어보이는 ‘조의선인의 춤’, 아주 작은 북을 끌어안고 추는 ‘손북춤’, 고구려 건국왕 주몽의 아내 소서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소서노의 춤’…. 국수호디딤무용단이 9,10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일 고구려 춤들이다.‘고구려’라 이름 붙여진 이번 춤극 무대에서는 고구려 시대의 복식과 춤사위 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 고구려인들의 웅대한 기상을 그대로 전해준다.1998년 신라춤 ‘천마총의 비밀’,1999년 백제춤 ‘그 새벽의 땅’을 선보인 안무가 국수호의 삼국시대 춤 재현 시리즈 완결판.‘몸으로 1500년 전 춤 무덤을 열며’라는 부제가 붙었다. 고구려 벽화속 장구를 재현해 추는 기악천무, 민속춤인 발구름춤, 종교적 의식무 등 다채로운 춤판을 펼친다. 고구려의 깃털 모양 절풍모, 긴 소매의 고색창연한 의상, 흰색 무용신 등이 눈길을 끈다.63명의 국수호디딤무용단원들이 출연한다.1만∼10만원.(02)421-4797.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월드컵 D-3] 축구축제 앞둔 서민들 두모습

    [월드컵 D-3] 축구축제 앞둔 서민들 두모습

    냉랭한 서민 체감경기는 월드컵 열기 속에서도 도무지 풀릴 기미가 없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4분기 실질국민소득은 전분기보다 오히려 줄었다. 미미하나마 월드컵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사람들, 무관심을 넘어 냉소를 보내는 사람들. 서민들에게 월드컵은 무엇일까. ■ “장사 도움 되려나” “토고한테는 꼭 이겨야죠. 최소한 1차전은 이겨야 흥이 나서 그 다음 새벽 4시 경기들도 열심히 응원할 것 아닙니까. 그래야 우리 같은 서민들도 조금이나마 득을 볼 거고요.” 2006 월드컵 특수를 노리는 것은 대기업만이 아니다. 영세 자영업자 등 서민들도 월드컵이 뭔가 가져다 줄 것이란 기대감에선 별반 다르지 않다. 몇년째인지도 모를 불황에 주름의 골이 깊이 패인 터라 서민들의 희망은 더욱 부풀어 오른다. 경기도 남양주 청학동에서 W맥주전문점을 운영하는 서동식(38)씨는 얼마 전 24개월간 사용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가게에 42인치 벽걸이(PDP)TV를 들여놨다. 승리를 가정한 서비스 안주와 할인 이벤트도 준비했다. 지난 4일 밤 가나와의 평가전 때 손님은 평소 주말 수준인 30명 정도. 경기 결과만큼이나 영업도 ‘졸전’을 한 셈이다.“지금이야 그렇지만 막상 대회가 시작되면 2002년처럼 새벽까지 사람들이 모일 걸로 기대해요. 우리 같은 서민을 위해 대표팀이 혼신의 힘을 다 해야 하는 이유지요.”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서 치킨과 바비큐 배달업을 하는 김대섭(36)씨는 요즘 매일 인근 아파트단지에 광고전단을 뿌리고 있다. 앞면에는 경기시간표를, 뒷면엔 닭·바비큐·맥주 등 메뉴를 적었다.1만원 이상 주문하면 불빛이 나오는 나팔을,3만원 이상이면 붉은악마 티셔츠도 준다. 대표팀의 새벽경기가 열리는 13,19,24일엔 밤샘 영업을 할 생각이다. 경기를 보면서 야식을 주문하려는 사람들이 타깃이다.“큰돈은 기대하지 않지만 주문전화 한 통이 아쉬운 요즘 아닙니까. 이번에 처음 시키면 나중에 또 우리 가게를 찾을 것도 같고요.” 하지만 서울 연신내역 인근에서 20여평짜리 주점을 하는 유모(40)씨는 걱정이 태산이다. 인근 술집들은 대형 벽걸이 TV를 새로 설치하고, 응원 이벤트도 벌인다는데 뭐 하나 할 수 있는 게 없다. 유씨는 “300만원 이상 하는 TV를 사면 매상이 두 배가 늘어도 본전이 안 될 것”이라면서 “우리같이 작은 집들은 비용 안 들이고 손님 모셔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별 해법이 없다.”고 털어놨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시끄럽고 짜증나” “4000만이 붉은악마라고? 새벽 4시에 거리응원 나오라고?” ‘월드컵 6월’이 붉은 색으로 물들면 물들수록 살기 힘든 서민들의 어깨는 더욱 아래로 처진다. 그들에게 ‘대∼한민국’은 내 코가 석자임을 뚜렷하게 각인시키는 배부른 사람들의 함성일 뿐이다. 외환위기 때 회사부도로 해직된 뒤 작은 회사를 차렸다가 실패하고 현재 직장을 구하고 있는 박모(42)씨는 “2002년 월드컵 때엔 그나마 TV시청이라도 했지만 지금은 만사가 귀찮을 뿐”이라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판에 전국이 월드컵 광풍에 휩싸여 있는 것을 보면 나나 저 사람들이나 다들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의류업체 사장 김모(58)씨는 얼마전 공연히 아이들에게 화를 냈다.TV로 월드컵 특집공연을 시청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은근히 부아가 나서 “나라가 엉망인데 아가씨들이 벗고 나와 춤추고 노래하다니, 저게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고 자기도 모르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동종업계 사람들을 만나면 죽니 사니 하는데 언론에서 너무하는 것 같아요. 중소기업들 다 쓰러져 문닫고 한숨 쉬는데 온 나라가 월드컵만 생각하고 있으니. 좀 자중하고 스포츠는 스포츠로 끝내고 적당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5년째 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김준화(30)씨도 정말이지 빨리 6월이 지나갔으면 싶다. 비디오방·식당 등 곳곳에서 축구중계를 해 준다는데 잘못하면 인생이 걸린 시험을 망치지 않을까 걱정이다.“6월 말 2차 시험 준비 때문에 저는 너무나도 절박한데 세상이 어수선해 짜증스럽네요.” 강안나(가명·23)씨는 가나와의 평가전이 있던 지난 4일 축구경기가 시작되기 전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강씨는 “며칠 전 가고 싶던 회사의 면접시험에서 떨어져 가뜩이나 마음이 상했는데 응원할 기분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경기는 11시부터인데 몇시간 전부터 방송3사가 월드컵 특집 방송을 하더군요. 월드컵을 이용한 광고나 마케팅도 이젠 식상하고요. 언론이나 대기업들이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닌가요.”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안티 월드컵 “나에게 월드컵을 싫어할 자유를 달라.” 독일월드컵 개막을 불과 나흘 앞두고 전 세계가 축구열기에 들끓고 있지만 반대하는 목소리도 드높다.‘안티 월드컵파’의 외침이다. 진앙지는 아이로니컬하게도 개최국 독일이지만 월드컵의 이상 열기를 경계하는 ‘반 월드컵’ 분위기는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은 물론 국내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그냥 축구가 싫다? 대표주자는 독일의 반축구단체 ‘풋볼프리존(www.fussballfreiezone.de)’이다. 이들은 ‘축구 청정 구역’을 표방하며 축구를 보지도, 경기 결과에 대해 말하지도 않고 싶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 아예 TV를 치워버리고 ‘풋볼프리존’의 스티커를 붙인 식당이나 카페가 등장한 건 물론, 해당 문구가 인쇄된 티셔츠와 속옷까지 쏟아내면서 ‘축구로부터의 해방’을 외친다. 특정 ‘신드롬’에 상업주의가 달라붙는 건 당연지사. 스위스관광청은 ‘월드컵 과부’를 겨냥해 평화로운 산자락에서 휴가를 보낼 것을 종용하는 광고까지 만들었다. 이른바 ‘월드컵 회피 상품’.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4강 신화’를 일군 2002년 국내에도 ‘안티’의 움직임이 있었다. 그해 6월 광주와 인천월드컵경기장 앞에서는 ‘공공문화표현’을 주창하는 한 퍼포먼스 단체가 붉은색으로 물들인 태극기를 휘날리며 “스포츠 마케팅이 대중을 자본주의의 창녀로 만들고 있다.”는 섬뜩한 메시지까지 남기기도 했다. 물론,4강의 뜨거운 열기에 금세 녹아버리긴 했지만 ‘안티’의 싹은 죽지 않고 4년 만에 또 텄다. 지난 4일 시민단체 회원 100여명은 “상업주의에 종속된 월드컵 열풍이 시급한 사회문제를 덮어버리고 있다.”고 한 목소리를 낸 데 이어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특정 기업의 홍보공간으로 전락한 시청앞을 돌려 달라.’는 서명운동까지 전개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ong~ 여름 Cool~ 할거야

    Long~ 여름 Cool~ 할거야

    계절마다 하나쯤을 가지고 있어야 할 아이템이 있다. 여름이면 기다려지는 휴가, 여행에 대한 희망이 ‘리조트룩’이나 ‘마린룩’으로 표현되고, 그 대표 주자인 반바지, 줄무늬나 물방울 무늬의 패션 아이템이 올 여름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女 # 경쾌한 짧은 바지 미니스커트와 함께 유행하고 있는 반바지. 특히 올해는 밑단을 접어올린 롤업(roll-up) 스타일이 많다. 비키 이선화 디자인실장은 “짧은 반바지는 길이와 스타일에 따라 섹시함과 활동적인 멋을 아우르는 매력이 있다. 이번 시즌에는 소재와 디자인이 한층 업그레이드돼 어떤 장소, 상황에서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바지를 생각없이 잘라 접어올린 듯한 반바지도 올해는 캐주얼한 멋을 내는 아이템으로 변신했다. 화려한 벨트나 스카프를 허리에 묶으면 세련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실크 느낌을 가미한 면 소재나 새틴 소재로 만든 반바지를 정장 스타일의 재킷과 함께 입으면 옷차림이 차분해진다. 주말 여행이나 나들이를 위해 반바지를 입을 때는 약간 넉넉한 디자인이 좋다. 몸에 붙는 톱은 활동적이면서 섹시하게, 레이스가 달린 톱을 매치하면 좀 더 여성스럽게 보인다. 납작한 플랫 슈즈나 스니커즈로 경쾌한 차림을 만든다. # 시원한 물방울 물방울 무늬가 갖는 특유의 경쾌함은 올 여름을 더욱 활기차게 한다. 지난 봄에 남성복에 많이 사용된 물방울 무늬는 올 여름에 여성복으로 옮겨왔다. 아주 작은 핀 도트(pin dot)에서부터 동전 크기의 코인 도트(coin dot), 조금 큰 폴카 도트(polka dot)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크기가 커질수록 화려하고 섹시한 느낌이 강해진다. 같은 크기의 무늬가 규칙적인 것은 여성스럽고, 다양한 크기의 무늬가 배열된 것은 역동적으로 보인다. 자칫 현란해보일 수 있는 물방울 무늬를 제대로 소화하려면 은은한 색상을 선택한다. 처음 도전한다면 중간 크기의 폴카도트가 무난하다. 상의나 하의 중 하나만 물방울 무늬 아이템을 입고, 나머지는 절제된 단색으로 매치해야 단순미를 드러낼 수 있다. # 세련된 줄무늬 봄부터 시작된 줄무늬에 대한 애착은 여름까지 이어진다. 특히 여름이면 높아지는 리조트룩, 마린룩의 인기는 줄무늬에 대한 사랑을 더욱 키운다. 올 여름에는 파란색 계열에서 빨강, 초록, 오렌지 등 다양한 색상의 줄무늬가 시선을 끈다. 두 세 가지 색상을 섞은 멀티 스트라이프는 더욱 생기있고 발랄한 이미지를 전한다. 줄무늬 아이템은 특히 코디에 신경써야 한다. 가로·세로 기울기에 따라, 굵기에 따라 날씬해 보이기도 통통해 보이기도 한다. 가로줄은 포근하고 넉넉한 인상을 주고, 세로줄은 날씬하고 세련돼 보인다. 사선줄은 역동적인 느낌이다. 줄무늬 아이템 역시 상의나 하의 중 하나는 단색으로 연출한다. 검정색 줄무늬 상의를 입었다면 하의는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주는 색상의, 무늬 없는 단색으로 입어야 세련돼 보인다. 파란색 볼레로 카디건과 같은 계열의 줄무늬 원피스를 함께 입으면 여성스러우면서 시원한 느낌을 준다. 좀 더 경쾌하게 보이고 싶다면 조화를 깬 코디를 시도해 본다. 보색을 매치해 화려하게 연출하거나 줄무늬 바지에 튀는 색상의 상의를 입어 개성을 표현한다. ■ 男 타이를 풀어라 늘 정장을 입어야 하는 남성 직장인들에게 여름은 답답함으로 다가온다. 더위도 더위려니와 넥타이를 매는 차림은 더욱 숨이 막히게 한다. 타이를 풀어헤쳐 시원한 차림을 만들고 싶지만 자칫 격식을 차리지 않은 듯하거나, 너무 가벼워 보이지 않을까 걱정된다. 시원하면서 세련되고, 산뜻하면서 멋스러운 여름 정장 차림, 어떻게 연출할까. # 장식있는 셔츠로 목선에 포인트 타이를 매지 않은 ‘노타이(no-tie)’ 차림은 여름철 남성 패션으로 자리잡았다. 타이를 매는 답답함을 덜어 입는 사람도 좋고, 그나마 더위를 덜 느끼게 해 에너지 절약에도 이바지한다는 사실. 이 노타이 패션의 관건은 재킷을 입었을 때 셔츠가 드러나는 ‘브이(V)존을 어떻게 꾸미느냐’다. 밋밋한 하얀색 셔츠보다 장식미를 더한 스타일이 훨씬 맵시를 더한다. 엠비오 장형태 디자인실장은 “옷깃에 바느질, 자수, 무늬를 넣은 셔츠는 캐주얼하면서도 멋스럽다. 크리스털 장식이나 보석 느낌의 단추가 있는 디자인은 타이를 대신해 멋스러운 V존을 만들며 올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잔잔한 헤링본(생선뼈 같은 사선 무늬)이나 페이즐리, 물방울 무늬가 들어간 셔츠는 정장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옷깃과 소매 부분을 다른 색상으로 처리하는 클래릭 셔츠도 사랑받는다. 회사에서는 셔츠의 단추를 하나만 풀고, 자유로운 여가 시간에는 캐주얼한 목걸이가 살짝 보일 정도로 단추를 열어 때와 장소에 따라 변신을 시도해도 좋다. # 흰색 재킷으로 깔끔하게 주름 가공으로 몸에 달라붙지 않는 ‘시어서커(지지미)’와 ‘마(린넨)’는 여름에 많이 쓰이는 소재. 올해는 면과 마 등 자연스러운 표면의 자연 소재와 시어서커에 실크나 레이온을 섞어 광택감을 살린 소재가 특히 인기다. 색상은 단연 하얀색이 으뜸이다. 하얀색으로 깔끔한 재킷이나, 하얀색 바탕에 파란색 줄무늬나 바늘땀 장식을 해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여름용으로 사랑받는다. 밋밋할 수 있는 하얀색 재킷 안에는 셔츠로 멋을 낸다. 선명한 색상의 줄무늬 굵기를 달리한 멀티 스트라이프 셔츠나 바다를 연상시키는 진한 파랑, 오렌지 색상의 셔츠를 매치하면 경쾌하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맨스타 김수진 디자인실장은 “면, 마 등 편안한 느낌의 재킷을 입고, 클래릭 셔츠나 화사한 색상의 셔츠를 입으면 세련돼 보인다. 같은 계열의 색상을 자연스럽게 코디하는 게 기본이지만 대비되는 색상으로 과감한 표현을 하는 것도 멋스럽다.”고 조언했다.
  • [Leisure+α] 레이앙스,주름·미백 기능성 인증

    화진화장품의 프리미엄라인 ‘레이앙스’ 기초 3종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기능성 인증을 받았다. 스킨 토너(120㎖)와 에멀전(120㎖)은 주름개선, 리바이털라이징 크림 콤플렉스(50g)는 주름개선과 미백 분야에서 기능성 인증을 획득했다. 캐비어·울금 추출물, 펩타이드, 쿠파수버터 등 활성성분을 배합해 중년여성의 주름과 칙칙함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개선한다는 설명. 세트 72만원.080-344-8800.
  • 내피부는 태양보다 강하다

    내피부는 태양보다 강하다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이면 신경쓰이는 것이 있다. 몸에 해로운 자외선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 누구나 있지만 왠지 부끄러운 다리털과 겨드랑이털, 나도 남도 불쾌하게 하는 땀냄새.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 나의 건강을 위해서도,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도 이 세가지를 꼭 관리하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자외선 내가 지켜줄게 ‘자외선 차단’은 대한피부과학회가 정한 올해의 목표다. 피부암 환자가 10년 사이 무려 10배,20∼30대의 검버섯 환자가 1.4배가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는 그만큼 자외선 차단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방증.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깨끗한 피부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 자외선을 다 안다고? 아니야! ‘햇빛=자외선’이 아니라,‘햇빛>자외선’이다. 햇빛은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으로 구성된다. 적외선은 통증을 진정시키고, 인체 저항력을 강화하기도 하지만 자외선은 득이 될 것이 없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에 화상을 입히고, 피부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자외선의 90%를 차지하는 생활자외선 UVA는 주름, 탄력저하 등 피부노화의 원인이 되고, 레저자외선인 UVB는 검버섯, 기미 등 잡티를 일으킨다. 자외선 차단제에 써 있는 PA는 UVA를,SPF는 UVB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낸다.SPF가 20이면 95%정도,30이면 97%정도를 차단한다. 차단지수를 높이면 차단량이 조금 증가하지만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평소에는 20∼30정도, 해변가나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는 곳이라면 35이상이 적당하다. # 매일매일 끊임없이 바르자 자외선 차단제는 속옷을 입듯 꼭 챙겨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차단한다. 오랜기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다가 중지하면 피부 보호막을 잃은 피부는 자외선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오후 3시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한다면 자외선 차단제는 물론, 선글라스, 모자, 양산 등으로 피부를 가린다. 외출 30분 전에, 매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어릴 때 쏘인 자외선은 여든까지 영향을 미친다. 어린이 전용 자외선 차단제로 어릴 때부터 제대로 관리해주어야 한다. 향, 색소 등이 없는 제품으로 아이 얼굴과 몸에 매일매일 발라주는 것이 좋다. ■ 도움말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비쉬·로레알파리 ● 땀냄새는 가라 내게서 나는 땀냄새, 또는 다른 사람에게서 풍겨오는 불쾌한 냄새때문에 고통스러워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땀이 많이 나고, 기온이 높아 냄새의 퍼짐이 강한 여름은 냄새와 전쟁을 치르는 계절이다. 땀냄새를 제거하는 데오드란트는 여름의 필수품 중 하나. 상쾌함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에티켓이다. # 경쾌한 차림을 위한 데오드란트 예전에는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는 것은 ‘나 땀 냄새 심해요.’라고 광고하는 것으로 생각해 부끄러워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자외선 차단제만큼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것이 데오드란트다. 땀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스스로 경쾌한 차림을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인식된다. 땀이 많이 나지 않는 사람은 아침에 옷을 입기 전에 한번, 땀이 많은 사람은 샤워 후는 물론, 틈날 때 마다 하루에 3∼4회 정도 사용하면 좋다. 최근에 출시된 제품들은 단순히 냄새만 줄여주는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땀을 억제하는 성분까지 포함하고 있다. 또 여성과 남성에 따라 성분을 달리하고, 다양한 향을 첨가해 냄새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은은한 향기를 풍기기도 한다. # 어떤 타입을 쓸까 스프레이형, 스틱형, 액상형 등 다양한 타입이 나와 있다. 스프레이 타입은 사용할 부위에 분사하는 것으로, 사용이 편하다. 겨드랑이에서 20∼30㎝정도 떨어뜨려 분사한다. 파우더가 많이 들어간 제품은 뿌린 자리에 미세한 가루가 남아 있다. 분사하고 5∼10분 후에, 가루가 흡수된 뒤 옷을 입어야 묻어나지 않는다. 발 전용 스프레이 제품은 피곤하고 지친 발을 냄새 걱정 없이 개운하게 유지시킨다. 스틱형은 원하는 부위에 바르는 타입으로 약간의 끈적임이 있어 꺼려하는 사람도 있다. 최근에는 보송보송하고 사용감이 부드러운 제품도 많이 출시됐다. 티슈형은 휴대용으로 사용하기 좋다. 얼굴을 제외한 몸의 모든 부위에 간편하게 사용하는 제품으로 땀이 난 부위를 직접 닦아낼 수 있어 한층 깔끔한 느낌을 준다. ■ 도움말 유니레버·더페이스샵 ●미운털은 싫어 누구나 가지고 있는 털. 머리털은 있으면 있을수록 자랑스럽지만 겨드랑이털이나 다리털은 썩 내놓고 싶지 않다. 여자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깔끔하게 털을 정리하는 추세다. 언제 어떻게 제모를 해야 할까. # 밀고 뽑고 없애고… 가장 간단한 제모 방법으로 족집게로 뽑는 것과 면도기로 미는 것이 있다. 족집게는 눈썹, 겨드랑이 등 좁은 부위에 적당하지만 고통을 참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또 털이 뽑힌 자리가 붉게 부어오르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면도기는 피부에 나와 있는 털을 밀어내는 것으로 가장 빠르고 고통이 덜하다. 하지만 지속성이 2∼3일 정도로 짧다. 제모크림은 털을 녹여 제거한다. 간편하지만 모근이 남아 있어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다. 당장 제모가 필요할 때 활용하는 게 좋다. 모근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왁싱과 전기 모근제거기를 이용하는 게 있다. 왁싱은 제모제의 접착력을 이용해 털을 뽑아낸다. 제모제를 떼어낼 때 고통스럽지만 모근까지 제거해 3∼4주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넓은 부위에 자극을 주므로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크림이나 왁싱을 오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기 모근제거기 역시 약간의 통증이 있지만 최근에는 통증을 완화하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기능을 갖춘 제품이 많이 출시됐다. 영구적으로 제모를 하는 레이저 제모술은 때마다 제모를 해야 하는 것이 귀찮은 사람들이 고려할 만한 시술이다. 완전히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3∼5번 시술을 받아야 한다. 한번 할 때마다 2개월 정도 간격을 두어야 하므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볼 때까지 6∼10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 여름에 매끈한 겨드랑이와 다리를 자랑하려면 겨울부터 준비해야 한다. # 제모를 한 뒤에는 제모를 할 때 피부는 크든 작든 자극을 받는다. 따라서 피부가 쉴 수 있도록 제모는 취침하기 전에 하는 것이 좋다. 털이 수분을 머금어 부드럽고, 피부가 깨끗해 세균 감염이 덜하도록 샤워 후에 하는 것이 적당하다. 제모 후에는 차가운 얼음이나 물수건 등을 사용해 피부를 진정시킨다. 토너와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피부가 많이 붉어졌다면 약한 스테로이드 로션이나 크림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도움말 필립스·LG생활건강·비트
  • ‘정보처리능력’ 50세가 최고라는데…

    ‘정보처리능력’ 50세가 최고라는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한 이동통신사 광고카피로도 등장했던 이 말은 실제 생활과는 거리가 멀다. 저출산·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고령층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과 괄시는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중장년층에서 노년층까지 우리 사회의 중년들은 정말 능력 없고 의존적인 존재인가. 나이에 대한 차별은 인종차별·성차별과 마찬가지로 당연한 것인가.28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SBS스페셜 ‘에이지즘(Ageism)-나이차별보고서’는 이같은 질문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통해 뿌리 박힌 나이차별(에이지즘)을 들여다봤다. 프로그램은 먼저 올들어 불어닥친 동안(童顔)신드롬과 늦둥이 엄마들의 모임을 들여다 보았다. 한때 잘 나갔던 30대 후반 여배우와, 할리우드 주연급 배우들이 우리나라 배우들보다 평균 7살이나 많다는 조사 등을 통해 나이가 들어도 자기 자리에서 당당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또 늙는 게 무섭다는 20대 여성과 주름을 없애 준다는 화장품 CF와의 관계, 나이를 묻고 답하는 것이 익숙한 서열사회 등을 진단한다. 제작진은 IMF외환위기 이후 연장자 우대문화가 사라지면서 능력 있는 40대까지 퇴직 압력을 받게 됐다고 지적한다. 아무리 공을 세웠어도 나이 때문에 밀려나야 하는 우리 현실은,‘나이차별금지법’이 적용되는 미국에서 최근 이뤄진 100세 노인의 행복한 은퇴식과는 괴리가 크다. 나이를 먹으면 과연 능력이 떨어지는 것일까. 제작진은 흥미로운 실험결과를 보여준다. 미국 UCLA와 버지니아대, 예일대 등 심리학·의학 전문가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뇌의 정보처리능력을 좌우하는 ‘미엘린’이 최고치에 이르는 것은 50세이며, 개인에 따라 40∼60세에 절정기에 이른다고 한다. 또 나이가 들면 기억 용량은 줄어들지만 양쪽 뇌를 골고루 사용해 오히려 지적 수행능력이 높아진다는 결과도 나왔다. 나이를 먹으면 능력이 떨어진다는 에이지즘의 전제조건이 틀렸다는 것을, 미국 한 은행장 비서로 일하고 있는 86세 할머니의 컴퓨터 능력 등을 통해 보여준다. 프로그램은 젊은이와 미디어에 비춰진 노인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차별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정관념을 깨야만이 사회 전체의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신·구세대가 함께 하는 세대공동체 프로그램 등 서로를 이해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외 에이지즘 현상과 연구 등을 1시간 남짓 되는 시간에 모두 다루려다 보니 보다 깊이 있는 접근이 아쉬웠지만, 고령화 사회에 에이지즘의 문제점과 건강성을 찾자는 메시지를 던진 것은 한번 쯤 되새겨볼 만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생활의 지혜] 여행중 양복은

    여행용 트렁크에서 꺼낸 양복이 주름투성이일 땐 욕조 안에다 따뜻한 물을 그대로 둔 채 양복을 옷걸이에 걸어 두면 된다. 욕실의 수증기가 주름살을 말끔히 제거해 준다.
  • 남성도 화장품 골라 쓴다

    남성도 화장품 골라 쓴다

    남성도 제품을 골라 화장을 한다. 남성의 구릿빛 피부는 강한 남성의 상징으로 여겨왔다. 따라서 선 크림을 바르거나 미백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은 남자답지 못한 일로 치부돼 왔다. 이젠 달라졌다. 꽃미남과 동안(童顔) 열풍의 영향이다. 밝고 깨끗한 얼굴이 남성에게 경쟁력으로 부각된 것도 한 이유다. 남성 화장품은 대개 부인이나 애인 등이 선물로 사줬다. 스킨과 로션이 고작이었다. ●당당하게 화장품가게 찾아 하지만 최근엔 남성이 스스로 화장품 가게를 찾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5층 남성의류 코너에 연 15평 규모의 남성화장품 매장이 성업 중이다. 클렌징 폼, 에센스, 마스크 팩, 수분 젤, 아이크림…. 남성 화장품 종류도 다양해졌다. 남성 화장품 시장이 4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최우태 애경 화장품사업부 마케팅 부장은 “남성들이 직접 화장품을 사는 비율은 최소한 40%”라며 “화장품 종류도 여성용 못지 않게 여러가지”라고 말했다. 남성의 기능성 화장품 시장도 커지고 있다. 미백,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 3가지다.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기능개선 효과를 인증받아야 한다. 최 부장은 “지난해 100억원대였지만 해마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피부를 하얗게 가꿔주는 미백제품 미백 제품이 특히 많이 나오고 있다. 애경의 ‘포튠 화이트포스 마스크 팩’은 월귤나무에서 추출한 천연미백성분인 알부틴과 다시마 성부인 알고 화이트가 들어 있다. 칙칙한 피부를 환하게 가꿔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포튠 듀얼 이펙트 플루이드’는 국내 최초의 남성 전용 이중 기능성 화장품이다. 칙칙한 피부색과 늘어진 주름을 개선한다. 태평양의 ‘헤라 옴므 화이트 피트 플루이드’는 끈적임 없이 부드럽게 흡수된다. 여름에 사용하기 좋다.‘아이오페 포맨 올화이트 에센스’도 미백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LG생활건강의 ‘오휘 포맨 16hrs 가드 로션’은 미백과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 ●젊어 보이려면 주름 개선용 선택 주름개선 화장품도 다양하다. 젊게 보이려는 까닭이다. 태평양의 ‘헤라 옴므 화이트 피트 마스크’는 시트 한장과 10분간의 휴식으로 주름을 개선해준다.‘아이오페 포맨 링클 플루이드’도 많이 찾는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이다. 애경의 ‘포튠 듀얼 이펙트 플루이드’ 역시 주름 개선과 미백 이중효과를 자랑하는 화장품이다. 미백과 주름을 특별관리가 필요할 경우 적합하다고 회사측은 자랑했다. LG생활건강의 ‘오휘포맨 이레이저 포 아이’는 미네랄과 스위스 마운틴 물을 기본으로 했다. 눈가 잔주름에 효과적이다. 소망화장품의 ‘꽃을 든 남자 탱탱!!코엔자임Q10포맨링클’도 코엔자임 등의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를 탄력있게 가꿔준다. ●자외선 막아 기미등 예방 태평양의 ‘헤라 옴므 선 커버 레포트’가 대표적이다. 자외선 차단 로션이다. 끈적임이 없고 땀이나 물에도 지워지지 않아 레저 활동에 적합하다. 애경의 ‘포튠 듀얼 프로텍트 선블록’은 자외선 차단과 미백 이중 기능성을 갖고 있다. 기미와 주근깨의 원인인 자외선을 차단하는 제품이다. 비타민E도 들어 있어 지친 피부에 생기를 넣어준다. ‘입큰맨 화이트 액티브 썬밀크’는 방수와 모래 먼지가 달라붙지 않는 효과가 있다.LG생활건강의 ‘보닌 선스틱’은 스틱으로 슥슥 문지르면 되는 화장품이다. 이밖에 수입화장품 로레알의 ‘비오템 화이트 UV디펜스’는 피부 독성물질을 정화하고 환경 공해와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숙면의 적 ‘무더위’ 잠옷으로 해결

    숙면의 적 ‘무더위’ 잠옷으로 해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 아직 겨울이라는 뜻이 아니라, 산과 들에 봄 꽃이 만발하지만 날씨는 초여름을 연상시킨다는 의미다. 벌써 이러니 올 여름은 더욱 길게 느껴지지 않을까. 여름이 괴로운 것은 너무 더워 잠이 오지 않는 여름밤 때문일 터. 이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내려면 잠옷부터 바꿔보는 것이 좋다. 아직 여름이 아니니, 여름 잠옷을 언급하는 것은 ‘오버’라고 생각하지 말자. 입으면 덥고, 벗으면 추운 지금 이때부터 여름까지 입을 수 있는 멀티형 잠옷이 많이 나와있으니까. # 잠옷을 갖춰입자 날씨도 애매하고, 잠옷으로 갈아입기도 귀찮다고 잠옷 대신 겉옷 중에서 편한 옷을 골라 입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겉옷에 사용되는 소재는 아무리 얇고 시원해도, 땀 흡수나 통기성 면에서 잠옷과 다르다. 위생성이나 편안함보다 옷맵시에 초점을 맞춘 옷이기 때문이다. ㈜남영L&F 우연실 디자인실장은 “덥고 귀찮다는 이유로 잠옷을 입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오히려 땀을 피부에 간직하고 있는 결과가 돼 더 덥고 불쾌감을 가져온다.”며 “여름철 상쾌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면소재로 된 여름용 잠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아사’로 불리는 얇은 면 소재로 된 잠옷이나, 원단을 울퉁불퉁하게 짜서 몸에 잘 달라붙지 않아 시원한 ‘리플’, 모시 잠옷이 대표적인 여름용 잠옷이다. # 원하는 대로 골라 입어 잠옷도 주름 장식을 단 치마나 파자마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변신했다. 시원한 원단에 착용감이 부드럽고 땀 흡수율을 높인 것은 기본. 알록달록 선명한 색상과 원피스 뺨칠 정도의 화려한 디자인으로 때로는 외출복으로, 때로는 잠옷으로 둔갑한다. 간단한 외출을 해도 손색이 없는 이지웨어 타입의 잠옷을 입은 채 집에서 하루종일 생활해도 어색하지 않다. 신축성이 있고 두께가 얇은 면 소재를 주로 사용해 일반 겉옷보다 땀 흡수가 잘 되고 활동이 편하다. 민소매 셔츠와 화사한 디자인의 트렁크 팬티, 반바지,7부 바지 등을 이용해 보다 가벼운 잠자리 차림을 만들 수 있다. 원단에 자연스러운 구김을 넣어 몸에 달라붙지 않고 풍성한 실루엣을 만드는 컵드레스형 잠옷은 여성들이 가장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잠옷.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아도 비치지 않아 더욱 간편한 차림을 만든다. 민소매 티셔츠와 카디건, 파자마가 세트로 출시된 ‘스리피스’형 잠옷은 요즘같은 애매한 날씨에 딱이다. 민소매 셔츠로 시원하게, 조금 으스스할 때는 카디건을 덧입으면 된다. 실용성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신혼의 밤 기대되는 커플 잠옷 결혼식이 유독 많은 5월. 행복한 신혼의 밤을 기대하는 커플들을 위한 귀여운 커플 잠옷이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비비안은 작은 주름을 잡아 몸에 달라붙지 않도록 리플 가공을 한 원단의 커플 잠옷을 내놓았다. 밝은 색상의 꽃무늬로 얼굴빛을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남성용은 긴소매 상하의로, 여성용은 반소매 상의와 긴 바지로 나왔다. 물방울 무늬로 귀여움과 통기성 두 가지를 강조한 커플 잠옷은 두께가 매우 얇고 가벼운 아사 면 원단을 사용해 여름철에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여성용은 민소매 상의와 무릎 길이의 바지로, 남성용은 반팔 상의와 긴 바지로 나왔다. 예스의 ‘강아지 커플 파자마’는 개띠 커플을 겨냥 해 출시한 제품.2006년 개띠 해에 결혼한 커플들도 결혼을 기념하며 아기자기한 신혼 무드에 빠져볼 수 있다. 상의는 뼈다귀 모양의 자수로, 하의는 강아지 캐릭터를 이용해 깜찍하다. 보디가드의 ‘캐릭터 커플 파자마’는 꽃, 찻잔, 해 등 다양한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귀여운 이미지를 주는 제품이다. 여성 제품은 상의에 러플로 포인트를 주어 귀여움을 더했다. 트라이엄프가 내놓은 커플 잠옷은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하늘색에 반팔 상의·7부 바지·반바지가 한 세트로, 기온 변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여성용은 반팔 상의와 민소매 티셔츠,7부바지로 구성했다. 땀 흡수와 건조력이 뛰어나고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를 사용해 편안한 잠자리를 만든다.
  • 세계 주름잡는 ‘소림 브랜드’

    세계 주름잡는 ‘소림 브랜드’

    |소림사(중국 허난성) 이지운특파원|‘소림(少林) 쿵푸(功夫)’의 브랜드 가치는 얼마나 될까. 중국 관련 상징물로 지구촌에 이만큼 널리 알려진 것도 많지 않다. 전통의 소림사가 이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들고 세계로 향하고 있다.‘소림 엔터프라이즈’의 ‘저우추취(走出去, 자본의 해외 진출)’인 셈이다. ●상표권 100개… 이미 ‘문어발’ 기업 지난 주말 찾은 허난성(河南省) 덩펑(登封)시 숭산(嵩山)에 위치한 소림사.1500여년 이어온 산사(山寺)의 기풍은,2000년대 들어 시작된 대대적인 보수 공사에도 그다지 훼손됐음을 느끼지 못할 만큼 고즈넉했다. 하지만 내면의 소림사는 상전벽해(桑田碧海) 이상의 변화를 거듭하며, 이미 하나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소림의 기업화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식·음료 산업부터 영화·학원·여행 산업에 이르기까지 그 다각화 정도는 벌써 ‘문어발’ 수준이다. 소림사는 1998년 ‘소림사 사업발전주식회사(少林寺事業發展有限公司)’를 발족시킨다. 선차(禪茶) 등 소림사 불식(佛食)에 대한 상표 등록은 이전에 마쳤다. 소림사는 중국내 29종류에 100개 가까운 상표권을 갖고 있으며, 일반 기업에 대해서도 상호 사용권을 내주기 시작했다. 2004년 6월에는 ‘소림 약국(葯局)’ 명패를 내걸게 된다.“의약품의 대량 생산과 소비를 위해서는 반드시 허가를 얻어야 한다.”는 성 의약감독국의 결정에 따른 것이었다. 이 때 소림 약국은 700년 전통의 소림 의종(醫宗) 가운데 몇가지 비법을 공개, 선풍을 일으킨다.1989년 새로이 전열을 정비한 ‘소림 승단(僧團)’은 세계 각국을 순회했다. 서구에 쿵푸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되고, 마니아가 확산된 것도 이때부터다. 영화 분야는 보충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이미 여러 편의 영화에,‘소림기전’이란 3차원 인터넷 게임까지 나왔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소림영화 주식회사’를 설립, 영화 산업과 스타 만들기에도 뛰어든다. 이쯤되면 한해 1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내는 입장료 수입은 따로 셈하기가 무색해진다. 또한 사찰 주변에는 80여개의 크고 작은 사설학원이 운영 중이다.5세부터 청·장년층에 이르기까지 5만여명의 수련생들이 거대한 학원 산업을 떠받치고 있다.1년 수련비가 웬만한 대학 수업료보다 비싼 1만위안(130만원)을 넘어서지만 최대 규모인 ‘어포(鵝坡)무술학원’은 현재 수련생이 6500여명이나 된다. 여기에서는 유럽, 미국, 남미 등에서 날아온 무술 학도뿐 아니라 한국에서 온 초등학생 남매도 만날 수 있었다. 소림 권법(拳法)연구회, 소림 서화(書畵)연구회, 중화 선시(禪詩) 연구회 등도 각 영역에서의 활동이 활발하다. 특히 상당한 재력을 갖춘 ‘소림사 자선복지기금’의 구제 사업은 사회적 반향이 크다.‘십자가’와 ‘만(卍)자’가 쉽게 연결되진 않지만 ‘소림 적십자회’까지 두고 있는 사실은, 사회 사업에 대한 적극성의 표시로 이해될 대목이다. ●소림 세계 쿵푸대회 6개국서 예선 ‘중국 쿵푸스타 세계 TV대회’(中國功夫之星全球電視大賽)는 소림의 세계화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이다. 소림사와 선전(深 )위성텔레비전이 손잡고 이달부터 중국내 6개 도시와 이태리, 프랑스, 독일, 러시아, 미국, 호주 등 해외 6개국에서 예선을 진행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무술 대회이지만 흔히 상상하게 마련인 ‘대결’은 없다.‘겨루지만 다투지 않는다.(爭而不鬪)’는 대회의 한 진행 방식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구미에 맞는 인물을 골라야 하는 속사정도 있기 때문이다. 대회 우승자는 TV드라마 ‘소림사 승병이야기(僧兵傳奇)’와 영화 신판 ‘소림사’에 바로 캐스팅될 예정이다. 리샤오룽(李小龍)-청룽(成龍)-리롄제(李連杰)를 잇는 차세대 쿵푸 스타를 만들어 내겠다는 뜻이다. 소림사 스융신(釋永信) 방장은 “무공(武功)과 무덕(武德), 기술(彩藝)이 심사 기준”이라면서도 “외모와 개성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소림사는 영화에 1억 5000만위안(190억여원)을 직접 투입했을 뿐 아니라 미국 등으로부터도 투자를 유치, 세계적 블록버스터 생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산문(山門)을 나서 중생(衆生) 속을 파고든 지 20여년. 소림 엔터프라이즈는 중국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힘을 갖춰 가고 있다. jj@seoul.co.kr ■ CEO 스융신 “한국말 할줄 안다” |소림사(중국 허난성) 이지운특파원|소림 엔터프라이즈의 성장 중심에는 스융신이라는 강력한 CEO가 버티고 있다.80년대 후반 본격화한 각종 사업과 연구회 설립은 대부분 그가 주도한 것이다. 1980년대 초만 해도 “10여명의 스님과 몇몇 노인이 몇마지기 땅을 부쳐가며 근근이 유지해온” 소림사를 오늘날의 ‘중견 기업’으로 키워 놓은 것이다. 그는 1981년 16세의 나이로 소림사로 출가했으며 6년 뒤인 87년 전국 최연소 사원주지(寺院住持)가 됐다.99년에는 전임자의 지명에 의해 34세의 나이로 방장(方丈)에 올랐다. 그는 사부였던 전임자에 대해 “문화혁명 기간 목숨을 걸고 탑림(塔林)을 지켜낸 공헌자”라고 평했다. 그는 일찍이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에 눈을 떴다. 회사 설립도 소림사의 상표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94년부터 인터넷을 산사로 끌어왔으며, 소림사의 세계화를 위해 스님들에 대한 어학 및 경영학석사(MBA) 교육, 해외 파견 등 그의 ‘업적’은 헤아리기가 어려울 정도다. 지금도 소림 쿵푸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등 지칠 줄 모르는 활동력을 보여 주고 있다. 동시에 스융신 방장은 강한 비판과 도전을 받고 있다. 지나친 상업화로 불교를 세속화시킨다는 비난이 대표적이다. 특히 그가 2000년대 들어 정부의 힘을 빌려 대대적인 사찰 주변 정비 사업을 벌인 것은 지금껏 원성을 사고 있다. 근처 3만여평 일대의 가옥과 상점 1000여곳, 무술학교 40여곳을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철거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정치인’이라는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9기부터 현 10기 전인대 대표인 동시에 중국 불교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허난성 해외우호연맹 부회장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논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건 일시적인 것”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정치적이란 비판에 대해서는 “‘곤봉 든 13명의 승려가 당의 왕을 구한(十三棍僧救唐王)’ 역사를 모르느냐.”고 되물었다. 소림사가 수나라를 타도하고 뒤에 당 태종에 오른 이세민(李世民)을 도운 것 자체가 정치적 결정이었다는 얘기다. 상업화 논쟁은 3가지로 해명했다. 우선 “소림의 전통은 스스로 생활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력갱생(自力更生)의 한 방편이란 설명이다. 둘째는 ‘보도중생(普渡衆生)’, 즉 “중생 속으로 뛰어들기 위해서”다. 셋째는 불교의 전파를 위해서다. 그는 “소림의 문화를 발전시키고 보호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명함을 교환하며 한국 기자라고 밝히자,“나도 한국말(조선어)을 할 줄 안다. 한국에도 몇차례 다녀왔다.”며 반가워했다. 한국말은,“조선족 스님에게 배웠다.”고 했다. jj@seoul.co.kr ■ “불교 교리로 사회통합” 당서 배려 |소림사(중국 허난성) 이지운특파원|소림 엔터프라이즈의 비약적인 성장에 또하나의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 중국 정부와 공산당의 격상된 불교 대우다. 지난 달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처음으로 ‘국제불교포럼’이라는 종교 이벤트가 열리고, 불교대학 설립이 추진되는 등 불교에 대한 당의 배려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불교의 가르침이 4세대 지도부의 관심사와 여러 측면에서 맞아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팔영팔치(八榮八恥)’를 통한 도덕성 회복 운동이나, 계층·지역간 갈등을 극복하자는 ‘허시에(和諧·조화)’ 사회 건설 목표 등이 불교 교리에 의해 상승 작용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예샤오원(葉小文) 국가종교사무국장이 국제불교포럼과 관련,“빠른 발전으로 생긴 자연과 사람간의 긴장관계를 누그러뜨리는 데 불교가 독특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중국 언론들도 부모와 국토 등의 은혜에 대한 보답 즉,‘보사중은(報四重恩)’을 강조하고 있는 불교가 애국심 고양, 도덕성 제고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발 나아가 중국 불교협회의 실세로 간주되는 스융신 부회장은 “중국 불교의 발전은 정부의 지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선언, 당과 지도부를 안심시키고 있다. 한편 스융신 부회장은 ‘스님 중에 공산당원이 있느냐.’는 한 서양 기자의 질문에 어이가 없다는 듯,“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면서 “한 사람도 없다.”고 답했다. jj@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브라질 “따봉”

    “엔트리를 발표하는 순간만큼 편안함을 느낀 적이 없습니다.”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직후 카를루스 알베르투 파레이라 브라질 감독의 첫 마디엔 뿌듯함이 배어났다. 호나우디뉴, 호나우두, 아드리아누, 카카 등 초호화 멤버로 구성된 브라질은 ‘역대 최강’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대부분의 감독들이 엔트리를 짜는 부담감을 느꼈지만 파레이라 감독은 세계 최강의 멤버를 짜는 즐거움이 더 컸다. 물론 파레이라 감독은 ‘베스트 11’을 짜기 위해서는 다시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하지만 벌써 우승 문턱에 다가선 분위기다. 독일월드컵 멤버는 이전까지 최강으로 불렸던 1970년 멕시코월드컵 당시 우승 멤버와 비교된다. 당시 펠레와 자일징요, 리베리노 등을 앞세워 이탈리아를 4-1로 대파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23명 가운데 국내파는 2명에 불과하다.21명의 해외파 가운데 13명이 소위 3대 빅리그(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주전으로 맹활약 중이다. 나머지도 독일과 프랑스, 포르투갈에서 뛰고 있다. 공격진, 미드필드진, 수비진, 골키퍼 등 어디를 봐도 구멍이 없다. 특히 호나우디뉴는 가장 관심을 집중시킨다. 세계축구를 주름잡았던 펠레-요한 크루이프-마라도나를 이을 선수로 꼽힌다.1970년대 ‘토털사커’의 창시자로 알려진 크루이프는 “그는 경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사람들은 그의 플레이를 보기를 갈망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GK 디다(AC밀란) 줄리우 세사르(인터밀란) 호제리우 세니(상파울루)●DF 카푸(AC밀란) 시시뉴(레알 마드리드) 루시우(바이에른 뮌헨) 주안(레버쿠젠) 호베르투 카를루스(레알 마드리드) 질베르투(헤르타 베를린) 크리스(리옹) 루이사우(벤피카)●MF 에드미우손(바르셀로나) 주니뉴(리옹) 에메르손(유벤투스) 제 호베르투(바이에른 뮌헨) 질베르투 실바(아스널) 카카(AC밀란) 히카르디뉴(코린티안스)●FW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호비뉴(레알 마드리드) 호나우디뉴(바르셀로나) 아드리아누(인터밀란) 프레드(리옹)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딸자랑-이민규 씨 맏따님

    딸자랑-이민규 씨 맏따님

    6남 2녀 8남매를 거느린 公認會計士(공인회계사) 李玟奎(이민규)씨는 소문난 嚴父(엄부)다. 차례로는 세째인 맏따님 聖愛(성애)양은 그 嚴父를 말랑말랑하게 웃기는 대표역을 식구들에게서 떠 맡는다.『聖愛 앞에서는 꼼짝 못하시니까』어려운 청은 이 대표를 통해서 하는 이 댁의 관례로 통하는 형편이다. 『아뭏든 수완이 대단해요. 다른 애들은 못 타내는 용돈도 聖愛만은 척척이거든요』어머니 吳明信(오명신)여사가「아뭏든」신기하다는 표정으로 하는 얘기다.「패션·모델」이 보면 팔라고 달려 들만큼 쪽 곧은 다리와 똑 바른 자세. 매력있는 젊음이다. 커다란 눈이 도무지 한국적이 아닌 얼굴은 「퍼니·페이스」. 코를 쭝긋하고 웃으면 아무리 엄한 아버지의 얼굴도 미소로 주름 질 수 밖에 없겠다. 『얘 말이 나올 때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생일 얘기예요. 12월 25일 새벽 3시에 얘가 태어 났읍니다. 난「예수」를 안 믿고 제 엄마 친정이「예수」를 믿습니다. 잘은 모르지만「예수」님의 탄생시가 3시쯤이라면서요? 그러니 온 세계가 얘 생일을 축하하느라고 법석인 셈이 됩니다.「크리스마스」만 되면 聖愛는 놀림을 많이 받았죠』 생일을 잊어 버리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그렇게는 되지 않는 경우다. 어머니가 아버지의 生時(생시) 설명에 태몽얘기를 부연해 준다. 『「마리아」는 승천하시고「예수」님은 세상에 오시는 꿈이었어요. 사내애가 태어나려나 했더니 12월 25일 얘가 태어났군요. 이름도 그래서 聖愛라고 했어요』 국민대학 商科(상과) 3년 재학중. 지난 5월 국민대학 축제에는『주위에서 부득 부득 내 보낸』「퀸」대회에서 시녀장으로 뽑혔단다. 商科 전공이라면 아버지의 직업을 이어받고 싶은 것일까. 『오빠가 둘이나 있고 둘다 商科전공입니다. 내 생각에 딸은 취직도 시키고 싶지 않아요. 졸업하면 곧 시집 보내야 한다는 신념입니다. 그러나 商科를 했기 때문에 지금은 나를 많이 돕죠』 오빠들과는 달리 사근 사근하게 아버지가 계산하실 때 주산이나 암산으로 심부름을 한다. 『밤에 주무시기 전 20분간 아버지 안마 해드리는 것도 얘 일과예요』 엄하다는 아버지가 이 따님의 특별「팬」인 이유는 이만해도 충분히 설명이 된다. 『어려서부터 말 주변이 또 그렇게 좋습니다. 학교에 다녀 와서는 하루 지낸 일을 일일이 엄마 아빠에게 보고하는데 어떻게 재미 있는지 몰라요. 아버지 하고 엄마 둘이서 멍하니 듣곤 합니다』 친구들간에도 활달하고 명랑해서 떼 지어 사귄다. 성격상 남자친구도 많으려니들 아는데 엄마 아버지가 서운해 할 정도로 없다. 『휴가로 여행 갈 때나「쇼핑」나갈 때 우리 내외와 聖愛 셋이 동행입니다』 다 가자면 10식구니까 굉장하다. 그래서 聖愛양은 거의 언제나 선택된 특권을 누린다. 『「스포츠」에 뛰어 납니다. 중학교 때 육상선수였어요. 창덕여중이었는데 농구도 꽤 했고. 수영「스케이팅」은 취미로 즐기는데 아마 실력이 수준 이상인 것 같아요』
  • ‘풀뿌리 후보’ 화제 만발

    5·31 지방선거는 말 그대로 풀뿌리 선거다. 지역 일꾼을 뽑는 4년만의 잔치에 출마한 후보들은 저마다 ‘준비된 지역 일꾼’을 자처하며 표밭을 누비느라 정신이 없다. 전장이 250개인지라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면서 다양한 사연, 이색 후보들이 많아 화제다.●전문성 살리려는 귀향파 행시 18회로 농림부차관을 지낸 김주수(54)씨는 고향인 의성군수 후보로 나섰다.“전형적 농촌인 고향에서 1차·2차·3차 산업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떠나는 공간이 아니라 정주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새로운 개발모델을 실현하고 싶다.”는 게 포부다. 한나라당 후보지만 그 동안 고향을 떠나 있어서인지 스킨십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승리를 장담한다. 한나라당 영주시장 후보인 김주영 전 서울시 경영기획단장도 ‘귀향 케이스’. 행시 16회로 경제기획원에서만 잔뼈가 굵었다.“경제 행정 전문가 경험을 살려 낙후된 고향 경제를 살리고 지방화시대를 열고싶다.”고 말한다.●출마 아내 도우려 남편이 사직 민주노동당 서울 구로구의회 권신윤(37·여) 후보는 부창부수(婦昌夫隧)인 경우. 권영길 의원 보좌관이던 권씨가 출마하자 남편 오재영(38)씨는 민주노동당 조직실장직을 던지고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지원에 나섰다. 같은 당 청주시의원 정세영(43) 후보와 충북도의원 비례대표 홍청숙(40·여) 후보는 1988년 결혼한 부부. 국민중심당 청주시장 후보 김현수(69) 전 청주시장과 열린우리당 충북도의원 후보 김현상(53) 도당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형제 사이다. 한편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조카인 김수용(46) 전 국회의장 비서관은 열린우리당 신안군수 후보로 출마했다. 김 전 대통령의 다른 조카인 김관선씨가 민주당 공천에서 고배를 마셔 ‘DJ 조카 대결’은 무산됐다. 한편 경기도 고양시에 기초의원 후보로 나란히 출마한 심규현(37)·김영선(38) 후보는 이혼한 뒤 다른 당적으로 출마해 화제. 심씨는 무소속으로, 김씨는 한나라당 후보다.●지휘봉 접고 문화정책 전도사로 성악가인 임웅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10일 국민중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깃발을 들었지만, 군산시 의원에 출마한 신현길(51) 후보도 4년 동안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해 눈길을 끈다.‘정치 문외한’에다 서울 출신으로 지역연고도 없이, 그것도 열린우리당의 텃밭에 한나라당 당적으로 나섰다.‘무모한 선택’에 대해 “밥그릇 싸움만 하고 문화·교육에는 관심이 없는 척박한 토양을 개선하려고 나섰다.”며 “패배할 가능성이 높지만 변화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충북 증평군수 한나라당 김영호(54) 후보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명호(64) 현 군수는 의사·약사의 ‘2라운드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김 후보의 공천에 반발한 유 후보가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다시 맞대결하게 됐다. 한때 씨름판을 주름잡았던 거구의 이봉걸(49)씨는 열린우리당 대전시의원으로 출마했다.이종수 황장석기자 vielee@seoul.co.kr
  • 3년 6개월만에 컴백 리아

    3년 6개월만에 컴백 리아

    리아가 서른 잔치를 시작한다. 자그마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 있는 목소리가 일품이었던, 마치 이선희를 연상시키는 가수 리아가 2003년 결혼한 이후 도대체 어디 갔을까 궁금했던 음악 팬들이 많았을 것 같다. 눈치가 빠른 팬들이라면 최근 막바지에 이른 인기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 들려오는 노래 ‘내 가슴에게 미안해’가 그녀 목소리라는 것을 알았을 법하다. 리아가 지난 4일 디지털 싱글 앨범 ‘엄마…엄마!’를 내놓고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 기지개를 켰다. 앞으로 선보일 6집에 담겨질 노래였지만 5월을 맞아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 싱글로 꾸몄다. 동생과 차를 타고 가며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즉석에서 노랫말을 지었다. 대학 때는 긴 생머리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닐 정도로 멋쟁이였으나 30년이 넘도록 자식 뒷바라지를 하는 동안 어느새 주름 가득 팬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듬뿍 담았다. 아버지가 1977년 에베레스트 원정에 참여할 정도로 전문 산악인이어서 어머니의 고생이 컸다. 전제덕의 아련한 하모니카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편곡자가 작업을 하다가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 당초 6집은 5집 이후 3년6개월만인 6월에 낼 계획이었다. 월드컵 때문에 가을쯤으로 미뤘다. 더욱 심혈을 기울여 리아의 색채를 깃들게 하는 작품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1997년 데뷔 앨범을 냈으니 어엿한 10년차 가수다. 특히 오랜 공백을 깨고 30대에 접어들어서 처음 내는 앨범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리아는 “10년이나 됐고, 또 오래 쉰 가수가 다시 시작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아요.”라면서 “이번 드라마 OST 작업을 통해 제 노래를 계속 듣고 싶어하는 팬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용기를 냈습니다.”라고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실 ‘눈물’이 담겼던 3집이 대박을 터뜨린 이후 활동은 순탄치 않았다.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둥지를 옮겨 낸 앨범들은 소속사가 부도가 나거나 사기를 당해 홍보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결혼 이후에도 계속 활동을 이어가고 싶었으나 소위 대박이 날 가능성이 없다면 제작사가 성큼 나서지 않는 현실에서는 쉽지 않았다. 리아는 “20대를 힘들게 보냈는데 30대에는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펼쳐 나이를 먹어도 세파에 흔들리지 않고 꽃을 피우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라면서 “힘든 시절을 딛고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는 것은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팬들 덕택입니다. 팬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결혼 생활이 궁금했다. 공군 장교이자 교관인 남편을 따라 경남 사천에서 신접살림을 차렸던 리아는 “행사를 뛸 때를 빼면 보통 가정주부와 다를 바가 없다.”고 답했다. 낚시도 다니고 여행도 다니고 알콩달콩 지냈는데 이제 활동을 재개해 떨어져 지내니 ‘어쩌다 부부’가 됐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짓는다. 이전에도 ‘한국의 시너드 오코너’라 불릴 정도로 짧은 머리였지만 이번에는 정말 짧다. 까까머리 수준이다. 액션 영화 ‘트랜스포터’에 나오는 제이슨 스타뎀의 헤어스타일이 너무 멋있어서 따라했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복귀를 앞두고는 동생과, 동생의 지인들과 덜컥 회사도 차렸다. 그녀는 앞으로 가수 외에도 신인을 발굴하는 등 음반 제작·기획자로도 나설 생각. “음악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홍보도 직접 하는 등 바쁘지만 재미있어요. 무엇보다 팬 곁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습니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뷰티UP 스타일UP] 눈보다 눈매 성형

    얼마 전, 눈 재수술을 원하는 고객이 병원을 찾았다. 큰 눈을 갖고 싶다며 수술을 했지만 오히려 눈에 이중 라인만 생기고 졸린 눈이 더 부각돼 주변 사람들에게 답답한 인상을 줘서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여성에게 크고 시원한 눈은 선망의 대상이다. 하지만 무조건 쌍꺼풀이 있고 큰 눈을 가졌다고 해서 모든 여성이 예쁘고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자신의 얼굴과 가장 어울리는 눈매가 연출돼야만 아름다운 얼굴의 이미지를 표현해준다. 그래서 요즘 눈 성형의 트렌드는 ‘눈매 성형술’로 가고 있다. 쌍꺼풀만으로 눈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눈동자를 노출시키고, 눈의 아래 위 폭을 넓혀 눈매가 시원하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쌍꺼풀이 없는 두툼하고 답답한 눈은 대부분 눈꺼풀이 눈을 덮어서 눈이 작아 보이기도 하지만, 눈을 시원하게 뜨게 하는 근육(거근)의 힘이 약해서 작아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런 눈에 쌍꺼풀 수술을 하면 라인은 생길지 몰라도 눈매의 느낌은 여전히 무겁고 졸려 보이게 된다. 앞서 말한 여성의 경우가 바로 눈꺼풀의 근육 강화 수술을 하지 않고 단순히 쌍꺼풀라인을 만드는 수술만 했기 때문에 문제점이 나타난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수술 전 반드시 거근의 힘을 정확히 평가해서 그에 맞는 쌍꺼풀 수술을 해야 예쁘고 시원한 눈매로 만들 수 있다. 거근의 힘이 정상이라도 검은 눈동자를 덮고 있는 눈꺼풀을 1∼2㎜ 정도 더 상승시켜 검은 눈동자를 노출시켜도 더욱 포인트 있는 또렷한 눈매가 가능하다. 좌우 폭이 짧아 답답해 보이는 눈의 경우는 몽고주름의 정도, 눈 사이의 거리, 눈꼬리의 간격과 방향을 고려해 적절히 앞트임 수술과 뒤트임 수술을 병행하면 크고 세련된 눈매로 만들 수 있다. 눈꼬리가 올라가 사나워 보이는 눈매도 뒤트임 수술을 하면서 눈꼬리를 내리는 수술을 병행하면 눈의 좌우폭을 연장시키면서 눈꼬리도 내려 눈매를 부드럽게 한다. 이제는 단순한 쌍꺼풀 수술이 아닌 눈매 성형술로 더욱 시원하고 아름다우며, 내 얼굴에 어울리는 눈매를 가질 수 있다.■ 도움말 김성민 원장(아이미 미용성형 그룹 www.imi.co.kr)
  • 트렌디족, 드라마에 꽂혔다!

    트렌디족, 드라마에 꽂혔다!

    TV 드라마의 묘미는 단순히 드라마 내용과 스타들의 얼굴을 보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 스타들을 더욱 멋지게 만드는 스타일리스트들의 안목을 읽어내고, 요즘 유행하는 패션의 트렌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TV드라마를 보면서 주인공을 죽이네 살리네 논쟁만 할 게 아니다. 패션에 관심 있는 당신,TV드라마 속에서도 유행을 발견하고, 스타일을 찾아내자. 우리는 가끔 드라마를 본다.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 또 있다. 드라마 속의 옷을 보고 화장의 맵시도 본다. 아름답기에 여러 가지 상황을 즐겁게 떠올려 보기도 한다. 어느날 눈의 각도를 한번쯤 달리하고 드라마 속의 패션을 슬쩍 바라보자. 멋있는 모습이 다가온다. 더없이 아름다운 옷차림과 패션 센스를 선사하는 장면이 감동으로 눈맞춤한다. 요즘 인기드라마인 손예진과 감우성이 열연하는 ‘연애시대’는 예고편이 뜨자마자 그들의 의상을 묻는 질문이 포털사이트에 올라올 정도로 관심의 중심에 자리잡았다. 다양하게 변신하는 드라마 속 손예진(은호 역)과 감우성(동진 역)의 스타일을 통해 유행도 알아보고, 나의 멋도 찾아보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까칠한 이혼녀 은호,TPO 변신 은호 패션의 기본 코드는 ‘자연스러운 스타일’이지만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에 따라 품격을 잃지 않도록 노력한 모습이 엿보인다. 스포츠센터에서 일할 때나 친구들을 만날 때는 캐주얼하면서도 편안한 의상을 입는다. 하지만 특별한 외식을 하거나 초대를 받을 때는 단아한 품격을 갖춘다. 집이나 스포츠센터에서 입는 의상의 기본 원칙은 레이어드(겹쳐 입기). 출근길에 가방을 메고 자전거를 이용하는 은호는 세련된 라인의 청바지에 모자티나 얇은 소재의 재킷을 즐기는 모습이다. 스포츠센터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스트라이프나 캐릭터 티셔츠(사진4·11)를 레이어드한 의상이 많다. 간간이 몸에 붙으면서 어깨를 드러내는 오프숄더 티셔츠와 민소매를 겹쳐 입은 모습을 보여준다. 스포츠센터 이외에 친구들을 만날 때에도 대부분 한두 가지 아이템을 레이어드하고, 귀여움을 강조하기 위해 어깨에 주름을 잡아 풍성해보이는 퍼프 셔츠 등을 함께 입기도 한다. # 특별한 날에는 로맨틱하게 특별한 약속이 있는 날에는 로맨틱과 여성스러움을 컨셉트로 내세운다. 동진을 만나는 회상장면(사진7·12·15)에 나온 은호는 분홍색 머리띠와 레이스가 있는 블라우스를 입어 귀여움을 한층 뽐냈다. 맞선을 보거나 데이트를 하는 자리에서는 성숙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정장(사진5)을 즐겨 입는다. 올해 유행 색상으로 꼽히는 하얀색을 많이 활용한다. 맞선 자리에서는 미니스커트와 흰색 블라우스(사진6)를 매치해 각선미를 살짝 내보이기도 했다. 하얀색 블라우스는 귀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파란색 조끼나 밝은 니트 등 강한 색상의 겉옷으로 패션에 지루함을 덜었다. # 평범한 직장인 동진, 그러나 과감한 포인트 대형서점에서 근무하는 동진의 의상은 평범한 직장인답게 정장(사진9·10)이 주류다. 이 가운데 포인트가 되는 타이나 니트, 조끼를 매치해 패션 감각을 은근히 드러낸다. 특히 단조로울 수 있는 정장을 다채롭게 변신시키는 패션 아이템인 타이를 한 회에 서너 번씩 바꾸기도 해 동진의 타이를 감상하는 쏠쏠한 재미도 준다. 일상의 동진은 역시 은호처럼 자연스러운 레이어드. 집에서는 트레이닝 복을 레이어드해 입기도 하고, 친구들을 만날 때는 셔츠와 니트, 카디건(사진8·13·14)을 주로 입는다. 평상시에도 비즈니스 캐주얼을 즐기는 동진은 유행 색상인 하얀색 셔츠에 화사한 색상의 니트, 또는 카디건과 같은 색상의 줄무늬가 들어간 셔츠를 입고, 밝은 회색 재킷으로 차분한 캐주얼 차림을 연출한다. 여기에 커다란 크로스백을 이용해 활동적인 느낌을 더한다. ■ 여주인공 헤어스타일 ‘뱅’으로 통하다 문제. 최근 인기를 얻은 드라마 여자 주인공 헤어스타일의 공동점은? 정답, 뱅 스타일(bang style)! 앞머리를 눈썹 위까지 내려 이마를 가리는 뱅 스타일은 어려 보이는 얼굴을 만드는 대표적인 머리모양. 동안(童顔) 열풍에 편승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SBS ‘연애시대’ 속 손예진의 머시룸 뱅 스타일, 얼마전 종영한 KBS ‘굿바이 솔로’의 김민희식 웨이브 뱅 스타일,MBC ‘Dr. 깽’에서 한가인이 보여주는 롱 레이어 뱅 스타일, 모두 앞머리를 포인트로 연출한다. 손예진 스타일(사진1)은 광대뼈 밑에서부터 층을 내고 약간의 웨이브를 준 모양으로, 앞머리가 눈썹을 살짝 덮어 청순하면서 가볍지 않은 여성스러움을 표현한다. 중앙보다 양쪽의 앞머리가 조금 더 길어서 일명 바가지 스타일, 또는 머시룸 스타일이라고 한다. 얼굴이 살짝 길거나 광대뼈가 있지만 턱이 뾰족한 역삼각형이나 마름모형의 얼굴에 잘 어울린다. 소년 같은 의상이나 여성스러운 원피스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 김민희의 ‘미디움 웨이브 뱅 스타일(사진2)’은 어깨보다 조금 긴 길이에 층을 많이 준 연출이다. 파마를 한 후 앞머리를 눈썹 살짝 위로 잘라 옆 가르마로 넘겼다. 귀엽고 어려 보이는 스타일이면서도, 화장이나 의상에 따라 섹시한 연출도 가능하다. 둥근 얼굴, 약간 각이 있는 얼굴형에도 무난히 잘 어울린다. 한가인의 머리 모양(사진3)은 어떻게 보면 매우 평범해 보이면서도 귀여움을 더한다. 얼굴 선을 따라 층을 주어 얼굴형을 보완한다. 앞머리를 일자로 자른 뒤 머리카락의 질감을 살려 어려 보이는 장점이 있다. 얼굴이 너무 길거나 각이 심하다면 옆머리에 살짝 웨이브를 주고 앞머리는 조금 더 길게 잘라 주는 것이 좋다. 앞머리를 중앙보다 양 옆이 더 길게 자르면 얼굴이 작아보이는 효과가 있다. ■ 도움말 파크끌로에(www.cloebeauty.com) 헤어디자이너 유키
  • 작지만 큰선물…실용적 소형 가전제품

    작지만 큰선물…실용적 소형 가전제품

    소형 가전제품이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용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실용성 때문이다.10만원대로 비싸지 않다. 추천할 만한 대표적인 가전 제품은 소형 무선 청소기, 전기 압력밥솥, 다리미, 면도기, 전동칫솔 등을 꼽을 수 있다. ●손잡이 길이 조절 가능한 무선 청소기 청소기의 코드는 많은 시간을 집안 청소에 매달리는 부모님께 성가신 존재가 될 수 있다. 청소기 코드가 없는 무선 청소기가 눈에 띄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의 ‘에르고라피도’ 무선청소기는 손잡이를 늘리고 줄일 수 있어 추천할 만하다. 이 제품은 일반 충전용 청소기보다 훨씬 성능이 좋다. 사이클론 방식을 채택, 흡입력을 높이고 강력한 배터리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흡입력을 유지한다. 독특한 5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부모님이 좋아하는 색깔에 맞춰 선물할 수 있다.19만 8000원. ●옷감 종류 따라 온도 등 알아서 척척 스팀다리미 스팀 다리미는 와이셔츠, 교복 등 다림질 양이 많은 어머니에게 간편하게 주름을 펼 수 있게 해주는 선물. 테팔의 스팀 다리미 ‘프로그램8’은 다림질할 옷감 종류를 원터치 버튼으로 선택하면 알아서 최적의 온도와 스팀량을 맞추는 기능을 갖고 있다. 실크 같은 섬세한 옷감에서부터 청바지처럼 두꺼운 옷감까지 맞춤 다림질이 가능하다.15만 7000원. ●갓 지은 밥맛 오래 유지하는 압력밭솥 밥이 마르지 않는 전기압력밥솥도 부모님 선물로서 안성맞춤이다. 쿠쿠홈시스의 10인용 전기압력밥솥은 갓 지은 밥맛을 오랜 시간 유지하는 입체보온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제품은 온도와 내솥의 수분량을 고려해 밥의 온도와 맛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장시간 밥을 보온할 때 생기는 밥의 ‘마름 현상’을 방지한다.21만원대. ●‘맞춤형 잇몸 관리’ 전동칫솔 잇몸 건강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부모님에게는 맞춤형 잇몸 관리가 가능한 전동칫솔이 좋다. 오랄비의 전동칫솔 ‘트라이엄프´는 사용자의 구강상태에 따라 관리해 주는 칫솔이다. 일정한 속도로 모터가 돌아가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모터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모터의 속도에 따라 세정, 마사지, 미백 등 4가지 모드 작동이 가능하다.17만 9000원. ●작동 시간 알려주는 면도기 질레트의 브라운 면도기 ‘360도 컴플리트’는 LCD창을 통해 면도 시간과 마모된 날의 교체시기를 알려준다.34만원대로 다소 비싸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신상품]

    ●대상 청정원은 국산 복분자로 만든 ‘마시는 홍초 복분자’를 출시했다. 물을 3∼5배 넣어 희석해 마시거나 우유에 섞어 플레인 요구르트처럼 마실 수 있다. 소주와 5대 1의 비율로 섞으면 복분자 칵테일이 된다고 대상은 설명했다. 가격은 500㎖ 4800원,900㎖는 8500원.●롯데칠성음료는 상큼하고 신선한 맛의 주스 ‘웰빙후르츠 오렌지·포도·토마토(1.5ℓ 페트,2300원·2700원·2700원)’를 선보였다. 과즙을 70∼100%로 만들어 과일을 직접 갈아 마시는 듯한 신선함을 살렸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앞으로 350㎖ 페트 용기도 출시할 예정이다.●풀무원은 순무를 자연 숙성시켜 맛을 낸 ‘생가득 숙성 동치미 물냉면’을 선보였다. 시원한 전통 동치미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끓는 물에 10초만 삶아 헹군 뒤 살짝 얼린 육수를 부으면 된다.1020g,2인분 1팩에 가격은 4600원.●CJ는 국산 마에 꿀, 인삼, 대추, 우유 등을 넣은 ‘통째로 갈아넣은 마’를 출시했다. 마를 통째 갈아 넣었기 때문에 소화 흡수가 잘 되고 마의 영양 성분을 고루 섭취할 수 있다. 가격은 120㎖ 한병에 2050원,10개입 선물세트가 1만 9500원이다.●한국피자헛은 28개의 고구마 치즈롤을 하나씩 떼어 먹는 ‘치즈바이트’ 피자를 내놓았다. 한국피자헛은 “치즈롤을 떼어 먹은 다음에는 토핑 부분을 먹을 수 있어, 피자 한 판에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가격은 3∼4인용 1만 6900∼2만 900원,4∼5인용은 2만 2900∼2만 6900원.●LG생활건강은 손 주름 방지용 크림 ‘비욘드 에이지 프리’를 내놓았다. 주름개선 기능성 성분인 하이드록시프롤린과 보습 효과가 뛰어난 크렌베리 등 딸기 추출물이 들어 있어 손을 탄력있고 촉촉하게 가꿔준다고 LG생활건강은 설명했다.70㎖ 1만 7000원.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100살 바라보는 ‘영원한 어린이’ 수필가 피천득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100살 바라보는 ‘영원한 어린이’ 수필가 피천득

    온아우미(溫雅優美), 조촐하지만 향기가 아련하다. 마음과 영혼이 정갈해진다. 젊음과 봄을 찬미한다. 고매한 서정이 가득하다. 어여쁜 아이의 미소가 항상 넘쳐난다.‘영원한 어린이’이자 이 시대의 ‘참 스승’으로 여겨진다. ‘나같이 범속한 사람은 봄을 기다린다. 봄이 오면 무겁고 두꺼운 옷을 벗어 버리는 것만 해도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주름살 잡힌 얼굴이 따스한 햇볕 속에 미소를 띠고 하늘을 바라다보면 날아갈 수 있을 것만 같다. 봄이 올 때면 젊음이 다시 오는 것 같다.’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여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내 나이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 금아(琴兒) 피천득(97) 선생. 늘 이맘때면 고향의 ‘인연’처럼 생각난다. 그래서 신록이 우거진 5월의 거울 앞에서 우리 자신을 살핀다. 또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어 주위를 돌아보게 한다. ●채식 위주로 건강 유지 선생은 지금도 애지중지하는 인형 ‘난영’이와 함께 클래식 음악을 자주 듣는다. 잠 잘 때에는 즐거운 꿈의 세계를 함께 걷는 길동무가 된다. 깨어 있을 땐 어린 아이처럼 순박한 미소로 서로를 느끼며 의지한다. 선생은 평생 가르치는 일을 천직으로 삼았기에 칠순이 넘은 제자들이 자주 찾아와 허물없이 얘기를 나눈다. 어버이로서, 스승으로서 존경받아 선생은 5월의 상징적 인물이다. 햇볕이 따사로운 지난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선생의 자택을 찾았다. 미리 전화로 시간약속을 했던 터여서 선생은 응접실 소파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얼굴이 맑아보였다. 넙죽 인사를 드렸다.“어서 와요.” 하면서 특유의 해맑은 미소로 다정하게 손을 잡는다. 따뜻했다. 선생은 “건강? 한달에 한번 병원에 가요, 등쪽에 뭐가 좀 있는데 아직 괜찮아요.”라고 요즘의 건강상태를 미리 귀띔해준다. “선생님, 언제나 동안(童顔)입니다. 여전히 채식을 하시죠?” “아, 그럼…. 재미있는 얘기 하나 해주까. 영국의 버나드 쇼(1950년 95세로 사망)가 채식주의자였어요. 나이 들어 죽었는데 이때 ‘런던 타임스’ 사설에 뭐라고 그랬는가 하면 ‘버나드 쇼의 장례 행렬에는 염소와 소, 양떼들이 울면서 뒤를 따랐다.’라고 했지. 평생동안 육식을 안 하니깐 그놈들이 얼마나 고마워했겠는가 말야. 어쨌든 사설에 그런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해….” 선생의 얼굴엔 함박 웃음이 가득했다. 아름다운 기억을 한순간에 들춰낸 희열이었다. 삶의 조크가 봄날의 화사한 꽃처럼 향기롭게 다가온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문득 응접실 벽에 걸린 족자와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족자는 한문으로 깨알같이 썼으되 한눈에 봐도 범상치 않은 글씨였다. 선생은 눈치도 빨랐다.“저 (글)내용은 다 내 책에 있는 거야. 얼굴 사진은 아마 2년 전인가 그래요. 전문가가 찍었대….”라고 얼른 설명해준다. 아파트 창너머 화단쪽에는 연분홍 치마를 입은 진달래가 요염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화제를 돌렸다. “선생님, 이제야 봄이 온 것 같습니다. 꽃도 많이 피었고요.” “아, 그래. 제대로 오긴 왔나요.” “선생님,‘오월’이라는 시가 생각납니다.59년에 발표한 작품이시죠?” “아마, 그럴 거요.” “봄도 완연하고,5월에는 생각할 여러 날도 많습니다.” 선생은 눈을 지그시 감고 잠시 상념에 잠긴다. 기억을 되살릴 때마다 선생은 잠깐씩 눈을 감았다. 잠시 후 “그 책을 가져와봐요.”하면서 일하는 아주머니를 부른다. 아주머니는 치매로 고생하는 선생 부인의 수족처럼 늘 함께 지낸다. 이어 ‘피천득 수필집’(범우사 간행)과 번역시집 ‘내가 사랑하는 시’(샘터사 간행) 두 권을 가져왔다. 수필집은 ‘인연’‘그날’‘비원’ 등 그동안 발표된, 금쪽같은 것만 추려 모았다. 시집은 셰익스피어, 워즈워스, 예이츠, 도연명, 두보, 타고르 등 평소 좋아했던 세계 명시를 모아 작년에 직접 선생이 번역했다. “이봐요, 번역을 하다 보니 요새 느낀 게 있어. 영어로 Cover the Wagon을 직역했더니 포장마차가 되더라고. 그런데 지금 포장마차라고 하면 뭐가 돼요? 안주 먹고 술도 마시는 곳이지요. 원래는 인근에 산책 나갈 때 이용하는 덮개 씌워진 마차를 말하거든요. 이렇게 세대가 바뀌면 딴 게 돼버려요. 그래서 번역이 힘들어요.” ●시는 영혼의 가장 좋은 양식 선생은 또 눈을 감는다. 기억을 해내는 데 방해가 될까봐 질문을 멈추고 잠자코 기다렸다. 다시 말을 이었다. “거 참, 좋은 시들 많아.‘겨울이 짙었으니 봄이 그다지 멀겠는가.’ 영국 시인이 말했는데 괜찮다고 생각해요. 음, 이것도 있어요.‘봄비니까 맞고 가자, 젖어서 가자’ 이건 일본 사람이 한 얘기야. 요즘같은 황사니 뭐니 하면 불가능한 일이지만 생각할수록 아주 운치가 있어. 그래, 봄비인데 옷좀 젖으면 어떠냐고 말야.” 이어 우리나라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있다는 것은 큰 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봄과 가을이 좀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피력했다. “나는 수필과 시는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높은 차원의 시는 동서를 막론하고 엇비슷해요. 모두가 순수한 동심과 맑은 서정을 가지고 있으니까. 요즘에는 과거에 비해 시를 많이 읽지 않는 것 같아요. 경쟁이 치열하고 남을 누르고 이겨야 살 수 있는 세계에서 시는 사실 잘 읽히지 않아요. 하지만 이럴수록 오히려 시를 가까이 두고 읽어야 해요.” 시는 영혼의 가장 좋은 양식이고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시를 읽으면 마음이 맑아지고 영혼이 정갈해지며 이것은 곧 ‘마른 나무에서 꽃이 피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순수한 동심만이 세상에 희망의 빛을 선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선생은 열다섯 살 때부터 유럽과 일본의 시들을 읽고 심취했다. 이어 스승의 날을 생각했던지 “우리나라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대접이 부족해요. 아이가 선생한테 뭘 갖다줄까봐 스승의 날 휴교하는 세상이 어디 있어요.”라고 질타한다. 또한 “아이들이 선생을 존경해야 하는데 아직 너무 부족해.”라고 안타까워했다. 아이들이 선생을 존경하는 마음이 있어야 공부도 열심히 하고, 나라도 사랑하고 또 나중에 커서 봉사하는 정신으로 삶을 살게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리나라 장래는 아주 낙관적” “우리나라 아이들은 두뇌가 기가 막혀요.‘나는 훌륭한 나라의 백성이다.’는 자존심을 가져야지. 원래 우리 민족은 두뇌가 좋아. 우리나라처럼 부지런하고 극성인 나라도 없어. 운동이니, 음악이니 다 두각을 나타내잖아요. 자연도 아름답고, 자존심을 상실할 이유가 없어요…. 우리나라 장래는 아주 낙관적이야.” 선생은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많다. 월드컵야구클래식(WBC)에서 조편성만 불리하지 않았으면 우리나라가 우승도 할 수 있었지 않으냐는 예를 들었다. 또 미 여자프로골프협회(LPGA)에서 한국 여자들이 연이어 우승하는 것도 다 민족의 우수성에서 얻어진 결과라고 덧붙였다. 선생은 100살을 바라보는 지금에도 분명 젊은 봄처럼, 신록의 5월처럼 살고 있었다. 고매한 서정성과 순수한 동심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선생은 하루에도 몇번씩 인형과 함께 잔다. 딸 서영의 동생이라는 뜻에서 이름을 ‘난영’으로 지었다. 목욕도 시켜주고 예쁜 핀으로 머리를 묶어준다. 선물을 받은 곰인형 세마리도 함께 자는데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어 선생이 직접 안대를 씌워 재운다. 엄마 노릇을 하고 싶어서다. 오는 29일, 선생은 아흔일곱번째 생일을 맞는다. 선생의 원래 이름은 천득(天得)이었는데 호적계의 과실로 ‘天’이 ‘千’으로 바뀌었다. 획수가 하나 적어지는 바람에 가난하게 산다는 얘기를 듣는다. 다시 오월을 노래한다.‘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주말매거진 We팀장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10년 서울 출생 ▲26년 서울 제일고보 4년 재학시 중국 상하이로 유학 ▲29년 상하이 호강대학교 예과에서 수학. 도산 안창호 선생을 사사함 ▲34년 귀국후 춘원 이광수 선생댁에 유숙, 금강산 체류 ▲37년 호강대학교 영문과 졸업 ▲45년 경성대학 예과 교수 ▲51년 서울대 사범대 교수 ▲54∼55년 하버드대학에서 연구 ▲59년 금아시선문선 출간 ▲63∼69년 서울대학원 영문과 주임교수 ▲74년 서울대 교수 퇴직(슬하에 2남1녀를 둠. 장남은 캐나다에서 치과 기공소 운영, 차남은 서울아산병원 의사, 장녀는 미국에서 물리학자로 활동 중.) # 주요 작품집 서정소곡(1930년), 눈보라 치는 밤의 추억(33년), 서정시집(47년), 소네트시집(76년), 수필(76년), 금아문선·금아시선(80년), 인연(96년), 미수기념 금아 피천득 문학전집(97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시(2005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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