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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미용치료 지나치면 해됩니다”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피부미용치료 지나치면 해됩니다”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흔히 피부미용에 대한 보통 사람들의 바람이나 욕구를 ‘경계가 없는 꿈’이라고들 말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건전한 상식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록 아름다움이라도 과잉이면 추하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 미용치료 의학의 중심에 자리한 탓에 관련된 논란 역시 피해 갈 수 없는 임이석(46·테마피부과 원장) 박사를 만났다. 그는 일견 지나쳐 보이기도 하는 최근의 피부미용 열풍에 대해 “결국 과잉만 아니라면 선택은 개인적인 필요와 철학의 문제”라고 말했다. 미용치료의 배경을 사회적 경쟁력에서 찾는 그는 흔히 경제력의 증대가 미용치료 붐을 낳았다고 여기는 것과 달리 원하는 수준의 경제력을 획득하는 수단의 하나로 젊은 층이 미용치료에 관심을 갖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물론 자아 확대나 개인주의적 성향도 일정한 영향을 미쳤겠지만 ‘남들처럼 나도’하는 경쟁적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붐’을 형성한 경로를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임 박사에게 ‘아름다움은 무죄’라는 상업적 변설이 그 ‘붐’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게 아니냐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이에 대해 그는 ‘인간심리의 원형’을 들어 설명했다.“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는 머슬로가 말한 인간 욕구의 5단계 중 상위 단계에 속하는 ‘존중받고 싶은 욕구’,‘자아실현 욕구’와 일정한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즉, 아름다움을 통해 타인의 시선을 끌고 이를 통해 자존감을 획득하는 인간 본래의 모습이 미용치료의 저변에서 작용하는 심리라는 것이지요.” 그는 소위 ‘잘나가는 피부전문의’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런 그도 미용치료 분야의 지나친 비대에 대해서는 “틀림없이 이런 욕구를 자극함으로써 의료소비를 부추기는 요인은 있을 것”이라며 “대중문화 코드의 일상화와 정보화가 이런 필요성을 확대 재생산한 측면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솔직히 의사로서 환자의 요구를 완전히 무시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과잉 치료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 대목에서 의료인의 책임의식이 필요하겠지요. 비록 ‘과잉’이 환자의 요구에 따른 결과라 해도 책임있는 의사라면 이를 최대한 억제해야 할 소임도 갖고 있으니까요. 의료인이 환자에게 절제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환자도 이런 조언을 경청한다면 과잉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임 박사는 많은 소비자들이 드러내 보이는 미용치료 행태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의견을 밝혔다.“사실 미적 관점이라는 게 사람마다 달라 어디까지가 ‘과잉’이나 ‘일탈’이고, 또 어디까지가 ‘적정 수준’인지 가늠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환자들이 자신의 관점이 아니라 주변의 시선을 근거로 삼거나 어떤 흐름에 떠밀려 판단할 경우 나중에 후회를 하게 되는 경우도 없지 않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덧붙였다.“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진 미적 관점이 정말 자신의 것인지를 진지하게 되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의 이른바 ‘쌩얼’ 바람에 대해서도 그의 견해를 물었다.“조사를 해보니 주름치료를 받는 환자의 30% 이상이 20대더군요. 사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20대가 주름치료를 받을 연령대는 아닌데도 이렇게 젊은 환자가 많은 것은 화장 안 한 소위 ‘쌩얼’의 영향 탓이겠지요. 물론 기술적으로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최근 들어 학계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분야가 ‘피부재생술’과 ‘리프팅(Lifting)’이다. 플라스마 피부재생술이나 G빔 레이저술, 타이탄 레이저, 고주파를 이용한 서마지리프트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는 “이런 치료가 젊은 층의 관심을 끄는 것은 질환 치료차원이라기보다 화장으로 가리기 어려운 주름을 의학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박사에게 미용치료를 원하는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가진 ‘지나친 부분’과 ‘모자라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는 주저없이 ‘기본’을 거론했다.“어떤 치료보다 중요한 것이 ‘기본’입니다. 미용치료 환자 대다수가 스트레스, 수면 및 영양부족 등 피부를 해치는 환경에 노출돼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아름다운 피부의 기본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씻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치료는 이후의 문제지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의학의 힘을 빌려 자신의 외형을 바꿔보고 싶어 한다. 그것이 현실적 필요에 근거한 것일지라도 저변에 콤플렉스가 작용하고 있다. 미용치료는 이런 사람들에게 의학적으로 최적의 해법을 제시하고 제공한다는 점에서 확실히 심리적이다. 그러나 의학은 ‘최대’이면서 동시에 ‘최소’이기도 하다. 어떤 피부미용도 결국 치료의 범주를 못 벗어나기 때문이다. 임 박사는 이렇게 강조했다.“미용치료를 변신의 방법으로 보는 것은 곤란합니다. 다른 의학 분야와 마찬가지로 미용치료도 치료입니다. 피부나 다른 미용상의 문제로 마음의 병을 가진 사람이 미용치료를 통해 이런 고통에서 벗어났다면 이는 성공한 치료입니다. 이런 미용치료를 더러는 ‘절세가인’이 되는 지름길 정도로 아는데, 그건 비현실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리 의학기술이 발달했다 해도 영화 ‘페이스 오프’에서 보듯 외모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의술은 없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그에게 지금 하는 일이 재미있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지금처럼 끊임없는 고강도의 육체노동에다 애쓰고 고민까지 한다면 무슨 일을 해도 성공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참 고달픈 직업이지요.”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새영화] 레이크 하우스

    [새영화] 레이크 하우스

    31일 개봉하는 ‘레이크 하우스’는 6년 전 이현승 감독이 연출한 ‘시월애’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이다.‘시월애’를 아는 영화팬들이라면 전지현과 이정재의 시공을 넘나드는 사랑이 어떻게 할리우드식으로 변형되었는지에 가장 큰 흥미를 가질 것 같다. 2년의 시차를 두고 사랑을 나누는 원작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한 ‘레이크 하우스’는 산드라 블록에게는 전지현을, 키아누 리브스에게선 이정재의 잔상을 오버랩시키는 묘한 느낌을 준다. ‘시월애’를 보지 않았더라면 그러한 착시가 영화를 보는 재미를 방해하지 않았을까, 러닝타임 105분 내내 생각하게 한다. 그래도 원작을 이미 아는 이상, 어쩔 수 없다. 원작과 리메이크를 비교하는 수고를 강요당하긴 해도, 재미라는 보상이 없진 않다. 두 남녀를 잇는 우편함의 배경이 강화도 석모도였던 원작과 달리 리메이크판에서는 메이플의 스산한 호수로, 서로가 세상에 실존하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시월애’에서의 잃어버린 녹음기가 ‘레이크하우스’에서는 제인 오스틴의 책 ‘설득’으로 바뀐다거나. 한국인의 정서를 미국인의 그것으로 어떻게 치환해 놓았는지도 흥미롭지만 미국인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파티나, 일의 피곤에서 벗어나 주인공 산드라 블록이 병원 선배와 바에서 술을 나누는 장면은 역시 한국판에선 있을 수 없는 미국적인 것들이다. 여의사 케이트 포스터(산드라 블록)가 시카고의 한 병원에 취직하면서 소중히 간직해온 레이크 하우스를 떠나고, 다음에 올 세입자 알렉스 와일러(키아누 리브스)에게 남겨두는 메모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원작과 다름없다. 2000년 19살과 22살에 주연했던 전지현·이정재 커플의 풋풋함과 산드라 블록·키아누 리브스 커플의 성숙함을 비교하는 것도 또 하나의 관람포인트. 다만 42살 동갑내기의 사랑이 아름답긴 해도 간간이 드러나는 주름살은 숨기기 어려운 듯.12세 관람가.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총알 탄 사나이’ 트랙 추방

    ‘총알 탄 사나이’ 저스틴 게이틀린(24·미국)이 사실상 트랙에서 퇴출됐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기록(9초77) 공동 보유자인 게이틀린은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돼 23일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8년간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 기간에 비춰 사실상 선수생명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세운 100m 세계 타이기록도 삭제됐다.100m 세계기록이 무효화된 것은 1988서울올림픽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벤 존슨(캐나다)과 팀 몽고메리(미국)에 이어 세 번째.WADA 규약상 두번째 금지약물 복용은 영구 자격정지에 처해지지만 게이틀린이 조사에 협조한 점과 첫 번째 복용에 고의성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8년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틀린은 5년전 금지약물 복용으로 2년간 출전정지를 받았었다. 전문가들은 게이틀린이 ‘제2의 몽고메리’가 될 것으로 입을 모은다. 즉, 징계가 경감되지 않을 경우 8년 뒤 복귀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은퇴를 선언할 것이라는 추측이다.2000년 초반 100m를 주름잡던 몽고메리는 지난해 금지약물 복용사실이 드러나 2년간 출장정지와 자신의 세계기록(9초78)이 무효화되자 곧바로 은퇴를 선언했다. 또 게이틀린이 징계를 수용함에 따라 100m 기록 단축이 당분간 힘을 잃게 됐다. 지금까지 세계기록을 3차례나 갈아치운 아사파 파월(24·자메이카)과 게이틀린이 양강 체제를 구축, 신기록 경쟁을 해왔지만 게이틀린의 퇴출로 자극제를 잃어버린 파월의 기록 경신은 미뤄질 전망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야구史 산증인 박현식·장태영

    위대한 사람을 표현할 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는 말을 흔히 쓴다. 한국야구의 역사적인 사실을 정리한 한국야구인명사전에는 야구에 관계된 사람이라면 거의 모두가 수록되어 있다. 최근에 활약한 선수들이야 세세한 자료들이 남아 있어 웬만한 스타급 선수라면 한 페이지를 가볍게 채운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40∼50년 전의 야구인이 인명록 한 페이지를 채우기란 쉽지 않다. 아무리 뛰어난 활약을 했어도 워낙 기록이 부실해 몇 줄 채우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모두 1929년생인 박현식, 장태영은 선수로 활약한 연대가 50년 전임에도 인명사전의 업적란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운다. 필자도 이들의 현역 시절을 직접 보지 못한 세대다. 하지만 야구계 선배들의 말에 따르면 한국 야구사를 통틀어 올스타팀을 뽑아도 반드시 포함될 만한 선수였다고 한다. 갑자기 이들에 대한 기억이 떠오르는 이유는 400홈런을 넘어선 이승엽과 200승을 눈앞에 둔 송진우 때문이다. 박현식은 현역 시절 중상을 입은 몸으로 환자복 위에 유니폼을 걸치고 병원을 빠져 나와 대타 홈런을 친 아시아의 철인이다. 경기수가 적은 한국 실업야구에서 112개의 홈런을 쳤을 정도로 당대의 홈런왕이다. 이승엽처럼 고교시절까지는 투타 만능의 선수였다. 송진우를 보고 장태영이 생각나는 이유는? 장태영은 1945년 경남중(지금의 경남고) 야구부의 창설 주역이고 1949년까지 고교 무대를 주름잡았으며,1953년부터는 육군 야구부의 전성기를 이룬 핵심 투수였다. 투수이면서 타격도 뛰어나 1957년 군실업 쟁패전에서는 11타수 9안타라는 믿기 어려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고교 시절 유격수로 뛰었다는 사실이다. 유격수로 뛴 게 뭐 대수냐고 하겠지만 장태영은 왼손잡이였다. 요즘 표현으로 하면 파이브 툴 플레이어였던 셈이다. 송진우의 수비는 지금도 최고다. 데뷔했을 때 그는 30세 중반을 넘겨 투수로서의 수명이 다하면 타자로 전향해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 만큼 타자로서의 자질도 뛰어났다. 불행(?)히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은 덕에 한국야구는 200승 투수의 탄생을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야구 역사를 장식한 선수들은 공통적으로 투타 만능의 뛰어난 자질을 타고났다. 그런데 이들이 야구사를 빛낸 데에는 자질과 더불어 성실함이라는 공통점이 더 있다. 박현식과 장태영은 현역 은퇴 이후 지도자로서는 물론이고 직장인, 체육행정가로도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 성실함이 배경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송진우와 이승엽도 성실함에 있어서 선배들 못지않다. 이들 역시 성공한 야구인은 성공한 사회인이라는 등식을 이어갈 것으로 믿는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피부 노화 70%이상은 ‘햇빛이 만든 작품’

    피부 노화 70%이상은 ‘햇빛이 만든 작품’

    막바지로 접어든 휴가철. 많은 사람들은 바다와 강에서 즐거운 여름을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온몸에는 고스란히 남은 ‘휴가의 흔적’들이 즐비하다. 강한 햇볕에 그을려 피부색이 검게 변하거나 허물이 벗겨진 곳도 있다. 거울을 보면 얼굴 이곳 저곳에는 잔주름이 더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 대체 태양이 피부를 어떻게 변화시킨 걸까. ●살이 타는 이유-화상과 선탠의 차이 사람의 피부에는 색소를 만드는 멜라노사이트라는 세포가 있다. 멜라노사이트는 멜라닌이라는 색소를 만든다. 선천적으로 멜라닌이 많으면 흑인처럼 피부가 검은색을 띠게 되며, 반대로 적으면 백인처럼 흰색을 띤다. 그런데 이 멜라닌은 주변 환경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한다. 평소에 멜라닌은 주로 핵 주변에 분포돼 있는데, 자외선 같은 강한 광선이 내리쬐면 멜라노사이트가 자극되면서 멜라닌의 생성이 활발해진다. 이 멜라닌은 피부 주변으로 몰려든다.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일종의 ‘방어막’을 치는 셈이다. 그런데 똑같이 해수욕장을 다녀와도 누구는 살이 구릿빛으로 보기 좋게 그을리고, 누구는 이내 허물이 벗겨져 고생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는 멜라닌 색소가 얼마나 충분히 피부를 둘러싸느냐 여부에 달렸다. 멜라노사이트가 멜라닌을 만드는 속도는 아주 느리다. 만일 멜라닌이 만들어지는 속도보다 더 빨리 자외선이 피부에 침투하면 화상을 입게 된다. ●빨리 늙으려면 햇볕이 ‘딱’ 주름살은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레 나타나는 것이지만,‘햇빛의 작품’인 경우가 많다. 피부과학자들은 얼굴에 나타나는 노화 현상의 70% 이상이 햇볕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한다. 햇볕에 노출되는 정도에 따라 주름살은 물론 점, 주근깨, 기미, 심지어 피부암까지 유발된다. 자외선 과다 노출에 따른 피부암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매년 최고 6만명이 사망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자외선을 많이 쪼인 사람의 피부는 콜라겐 섬유가 줄어 탄성 조직이 퇴화되면서 주름이 많아지고 피부가 얇아지는 노화 현상이 빠르게 일어난다. 같은 나이라도 야외에서 오래 일하는 사람일수록 피부에 주름이 많은 것이 그 이유다. 바꿔 말하면 자외선에 의해 생기는 주름은 제어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동일한 유전자 구조를 가진 쌍둥이도 햇볕 노출 정도에 따라 피부 상태가 급격히 달라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 연구팀은 최근 피부 노화의 중요 원인이 자외선이라는 실증적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국내 성인 407명을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자외선에 5시간 이상 노출된 사람에게 심한 주름이 생길 가능성은 노출 시간이 1∼2시간인 사람에 비해 4.85배나 높았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심한 주름의 위험이 3.69배나 됐다. 특히 ‘열(熱)’에 의해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피부세포의 DNA가 손상돼 피부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외선의 정체 태양에서 나오는 전자파 가운데 지구 표면에 도달하는 광선은 파장대에 따라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으로 나뉜다. 가시광선의 보라색에 가까운 200∼400nm(나노미터:10억분의 1m) 파장대를 자외선이라고 한다. 자외선은 A,B,C 세 종류로 나뉜다. 자외선 A는 파장이 길기 때문에 피부 속까지 침투해 진피층(眞皮層)을 손상시킨다. 자외선 B는 피부를 태워 화상이나 피부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자외선 C는 파장이 짧아 대부분 오존층에서 흡수돼 버린다. 자외선은 양면성이 있다. 적절히 쬐면 항균 효과를 볼 수 있다. 박테리아, 곰팡이류 등으로 인한 피부 오염도 막아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Leisure+α] 맛있고 건강에 좋은 빵이 모두 모였어요

    라마다 서울 호텔의 1층에 위치한 베이커리 올리에서는 오는 19일부터 새롭게 웰빙빵을 선보인다. 우리 몸에 좋은 열매와 식물 등을 주재료로 만들어 바쁜 직장인들의 식사대용 또는 아이들의 간식으로 그만이다. 특히 예방에 효능이 좋다는 크랜베리 열매를 넣은 식빵, 스태미나에 효과적이며 노화와 주름살을 방지하는데 좋은 청국장과 무화과를 넣은 식빵 등 다양하고 맛있는 빵들의 천국이다. 이와 별도로 애플 케이크, 쇼콜라, 블루베리 시폰 케이크 등도 새롭게 선보여 골라먹는 재미를 더했다. 또 베이커리 올리는 저녁 6시 이후 구입시 30% 할인 받을 수 있다.(02)6202-2031.
  • [뷰티Up 스타일Up] 피부보험보다 세심한 피부관리를

    재충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휴가철에 과도한 놀이와 햇볕 노출은 휴가 후의 일상 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곤 한다. 특히 피서지의 따가운 햇빛은 피부를 더욱 지치게 만들기 때문에 평소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휴가 후의 피부는 강력한 자외선과 각종 오염물질로 각질층이 두꺼워져 칙칙해지고, 모공 사이에 노폐물이 쌓여 있으므로 꼼꼼한 세안을 해주어야 한다. 또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찬물 세안을 위주로 피부를 진정시키고, 어느 정도 피부에 수분이 공급된 후에 각질을 제거하기 위한 시도를 해보자. 휴가 후 피부는 민감한 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세안제 거품을 충분히 내어 부드럽게 마사지한 뒤 미지근한 물로 헹궈 자극 없이 세안을 마치도록 한다. 깨끗이 씻어 낸 후에도 떨어지지 않은 각질층은 화학필링제를 이용해 제거한다.AHA(수용성)와 BHA(지용성)는 피부 속으로 들어가서 각질 제거를 유도하는 화학성분으로 모두 죽은 각질층만을 벗겨내고 건강한 피부는 남겨두므로 안전하다.BHA는 블랙헤드 등이 문제가 되는 지성피부에 더욱 적합하며,AHA는 일광욕 후 손상된 피부나 건성피부에 사용하면 된다. 화장품을 잘 사용하지 않는 남성과 같이 화학필링제 사용이 부담스러운 경우라면 일주일에 1∼2회 정도 스크럽제를 이용해 각질제거를 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자외선에 의해 붉어진 피부는 민감해져 있기 때문에 스크럽 후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칫 붉어진 피부가 물리적 자극으로 인해 부풀어 오르거나 자극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입자의 크기가 고르고 탄성이 있는 것을 선택해서 사용하도록 하자. 평소보다 햇볕에 노출을 많이 하면 과도한 수분증발을 유발해 체내수분 부족상태를 야기한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한 것 또한 피부 트러블을 유도하므로 생수, 야채를 평소보다 더 많이 섭취해 몸 속에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도록 하자. 입맛이 없다고 식사를 거르는 것은 피부에 좋지 않다. 또 음주는 신체의 모든 염증을 악화시키고 간에 부담을 주어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막아주는 항산화제를 감소시켜 피부를 늙고 지치게 만든다. 흡연은 말초 혈액 순환을 감소시켜 피부 재생력을 떨어뜨려 거친 피부를 갖게 하며 주름을 유발시키므로 특히 피해야 한다. 자외선에 의해 검붉어진 피부를 인위적으로 하얗게 만드는 방법은 없다. 시간이 어느 정도 경과해야 원래의 피부 색깔로 돌아오게 된다. 칙칙한 피부톤을 맑게 도와주는 방법으로 충분한 보습을 해주는 것이 좋다. 수분크림을 충분히 발라주고, 샤워 후에는 보습로션을 꼼꼼히 발라주도록 한다. 진정된 피부 위로 비타민을 침투시키는 것도 미백에 효과적이므로 피부미백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클리닉을 방문해 도움을 받도록 하자. ■ 도움말:백송이 원장 (아이미 미용성형그룹 www.imi.co.kr)
  • ‘마지막 승부’ 라회장 웃었다

    ‘마지막 승부’ 라회장 웃었다

    라응찬(68)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김승유(62) 하나금융지주 회장. 환갑을 훌쩍 넘긴 두 인물은 은행계의 터줏대감이자 해당 금융회사의 정신적 지주이다. 행원으로 출발해 은행장까지 지냈고, 한국 금융을 주름잡는 금융지주사를 설립했다. 주주로부터 경영권을 위임받은 전문경영인(CEO)이지만 10여년 동안 재벌 오너와 맞먹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에서는 여전히 두 사람의 권위에 도전해서는 안 된다는 불문율이 있다. 이런 두 사람이 LG카드 인수를 놓고 처음이자 마지막 승부를 벌였다.LG카드는 외환위기 이후 계속된 금융권 인수·합병(M&A)의 사실상 마지막 매물이었다. 입찰 제안서 마감일이었던 지난 10일. 두 회장은 실무진으로부터 여러 경우의 수를 감안한 입찰가가 제시된 보고서를 받았다. 최종 가격 결정은 오로지 두 사람의 몫. 라 회장과 김 회장은 가격 적정성보다 상대방의 의중을 꿰뚫기 위해 장고(長考)를 거듭했으리라. 승자는 라 회장이었다. 그는 김 회장보다 주당 500원 정도 더 썼고, 결국 LG카드를 손에 넣게 됐다.1982년 신한은행 창립 멤머로 합류한 라 회장은 91∼99년 은행장으로 재직,‘첫 3연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2001년에는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사를 출범시킨 데 이어 굿모닝증권과 조흥은행 인수를 잇따라 성공시켰다. 지난해 12월 LG카드 인수전이 시작될 때 금융권에서는 “라 회장이 건재하기 때문에 결국 신한이 LG카드의 새 주인이 될 것”이라는 말이 회자됐다. 그만큼 전략에 밝고, 대(對)정부 협상 능력이 뛰어나다는 뜻이었다. 라 회장은 LG카드 인수 성공으로 녹슬지 않은 리더십을 뽐냈고,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반면 김승유 회장은 외환은행 인수전에서 간발의 차로 패한 데 이어 이번에도 고배를 마시게 됐다.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 때부터 초석을 다지고,97년부터 8년간 은행장을 지내다 지난해 12월 지주회사를 출범시킨 김 회장은 충청, 보람, 서울은행을 인수하며 M&A의 귀재로 불렸다. 그러나 최근의 잇따른 실패는 그에게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둘의 승부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견해도 있다. 가능성은 적지만 LG카드를 너무 비싸게 산 신한이 ‘승자의 재앙’에 빠져들기라도 하면 라 회장의 베팅이 실수로 드러날지도 모른다. 한편 김 회장은 자체 성장과 해외 진출 전략으로 위기에 빠진 하나금융을 일으켜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여성&남성] 쌩얼 오해와 진실

    [여성&남성] 쌩얼 오해와 진실

    ‘화장빨’은 가라,‘쌩얼’로 승부한다. 화장하지 않은 밑바탕 얼굴을 뜻하는 ‘쌩얼’.10대들이 인터넷에서 장난스럽게 쓰던 이 말은 요즘 들어 두터운 화장을 벗어 던진 자연미의 대명사가 됐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외모 지상주의의 극단으로 보는 시각 또한 만만치 않다. 우리 사회의 ‘쌩얼 열풍’을 해부해 봤다. ●쌩얼생각1:“아무나 쌩얼로 다닐 수 있나.” “그 병원 가보니까 간호사부터 의사까지 모두 쌩얼이더라고요. 소문난 병원이라 좋은 줄은 알았지만 확실히 다르긴 달라요.” 이진영(가명·29·여)씨는 다음달 말로 ‘소개팅’을 미뤘다. 직장에서 자타 공인 ‘얼짱’인 그녀지만 ‘공사 중’인 얼굴로 남자를 소개를 받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는 여름휴가 동안 레이저 박피 수술을 받았다. 회복까지는 6주. 수술을 결심한 데에는 “나이 드는 게 보인다. 피부는 못 속이지.”란 회사 여자선배의 말 한마디가 컸다. 하지만 이씨는 수술 후에라도 ‘쌩얼’로 소개팅에 나가지는 않을 생각이다.“쌩얼을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드러내는 것은 대단한 자신감이 없으면 불가능하죠. 쌩얼은 아름다움에 있어 피부의 중요함을 의미하는 것일 뿐 아닌가요. 정말로 화장을 지운 채 나간다면 보는 사람들이 부담스러워 할 것 같아요.” ●쌩얼생각2:“귀찮아서 안 한거니까 아프냐고 묻지 말아줘.” 회사원 서모(25·여)씨는 ‘쌩얼’ 열풍에 때문에 성가실 때가 많다. 땀이 많이 나는 편이라 평소 여름에는 로션에다 옅은 립스틱 정도만 바르고 외출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쌩얼’이 유행한 후에는 화장기 없는 얼굴로 나서면 오히려 ‘아프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하는 일종의 비아냥거림인데 그때마다 적잖이 불쾌해진다. “때론 ‘너 (얼굴에)자신 있냐.’란 이야기도 듣는데 정말 어이가 없어요. 그냥 화장하기 귀찮아서 안한 것뿐인데 마치 못할 짓 한 것 같이 바라보는 시선이 짜증스러워요. 쌩얼이 자기가 미인임을 증명해 보이는 수단인 것처럼 변질돼서 그런 거예요.”편하고 자연스러운 게 좋아서 화장을 안 하는 여성들이 ‘쌩얼 열풍’ 이후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게 된 이상한 형국이란 얘기다. ●연예계 쌩얼은 없다 ‘쌩얼’의 유행은 ‘웰빙 열풍’과 연관이 있다.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웰빙이 맨 얼굴을 선호하는 풍토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화장이나 성형을 통한 ‘인공미’가 아닌 ‘자연미’를 원하게 된 것이다. 스타에 대한 대중의 신비주의와 호기심도 한몫 했다. 연예인의 맨 얼굴을 보고 싶어하는 네티즌들의 심리에 스타들은 미니홈피 등을 통해 안 꾸며도(?) 아름다운 자신들의 얼굴을 하나둘씩 공개했다. 순위가 매겨졌고, 찬사도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마치 ‘커밍 아웃’처럼 ‘쌩얼’의 공개가 확산됐다. 하지만 연예계엔 ‘쌩얼은 없다’는 주장도 있다. 한 여자연예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모(27)씨는 “인터넷에 돌아다는 쌩얼 연예인 사진 중 진짜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파운데이션과 파우더, 옅은 눈화장까지 아무리 못해도 전문가의 손이 15분 이상 들어갔을 때 가능한 얼굴들”이라고 했다. ●“쌩얼은 외모 지상주의의 결정체” 비난도 경위야 어찌됐든 많은 사람들이 ‘쌩얼 열풍’의 한 가운데에 들어와 있다. 각종 피부미용 제품들이 쏟아지고 피부과를 찾아 각종 시술을 받는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 화장을 지웠을 때 눈썹 모나리자로 보이지 않게 눈썹문신을 하는가 하면 입술문신도 유행이다. 최근에는 ‘쌩얼’ 미인대회까지 생겼다. 오죽하면 ‘쌩얼’을 위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일까지 생겼을까. 이 때문에 ‘쌩얼’ 열풍을 성형·얼짱·몸짱·동안 열풍을 거치면서 탄생된 ‘외모지상주의의 결정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한국분장예술협회 신단주 회장은 “해외 배우나 모델 중에 주근깨나 잡티 있는 얼굴을 그대로 노출하고 그 자체를 아름다움으로 여기는 추세가 번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몸매부터 피부, 머리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하는 것처럼 변질되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신씨는 “개인적으로 메이크업을 전공하긴 했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은 건강미와 자연스러움에서 비롯된다는 상식이 우리 사회에서도 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쌩얼열풍에 피부과 고객 10~15% 늘어 맨 얼굴 피부미인을 꿈꾸는 여성들이 성형외과와 피부과에 몰리고 있다. 특히 최근엔 박피시장에 젊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20대 고객’을 잡기 위한 병의원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실제 서울의 한 피부과가 올 4∼7월 4개월간 주름 치료를 위해 방문한 603명을 분석한 결과 40대 33.3%-20대 25.4%-30대 23.9%-50대 17.4%로 20대가 두번째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쌩얼 열풍에 젊은 세대들이 병원을 찾으면서 고객이 지난해에 비해 10∼15% 이상 늘었다.”고 귀띔했다. 치료방법은 어떨까. 요즘 젊은 세대가 많이 받는 시술은 주근깨와 잡티, 여드름, 점 제거로 일종의 박피수술이다. 이 중 폴라리스는 모공 주위의 늘어진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드는 데 효과적인데 여드름 방지 효과도 크다. 레이저와 고주파를 함께 이용하는 최신 치료법이다. 여드름 자국을 없애는 데는 브이빔레이저, 제네시스레이저, 벤티지 레이저가 사용된다. 주름 제거에 가장 보편적인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시술로 유명해진 ‘보톡스’가 있다. 이른바 ‘다리미법’으로 통하는 서마지 리프트도 각광받는다..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 전문의는 “과거에는 나이 든 세대들이 주름을 펴는 보톡스 시술이 주류를 이뤘지만 쌩얼 유행 이후 여드름과 모공 등 피부 트러블을 잡아 달라는 젊은 세대들의 요구가 몰려 시술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10대 외모지상주의 인식 개선 교육 ‘외모는 특권’이라는 인식이 사회에 뿌리내린 지는 이미 오래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10대 소녀들의 외모 지상주의는 심각할 정도다. 한국여성민우회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10대 소녀들의 외모지상주의를 완화하기 위한 ‘러브 마이 보디(Love My Body·내 몸 사랑)’ 교육프로그램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실시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미디어에 나타난 여성의 몸, 외모 지상주의 무엇이 문제인가, 우리 안의 외모 지상주의 드러내기, 내 몸 새롭게 인식하기 등 4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활동극 등 4시간의 집중교육을 통해 ▲자기 가치를 재인식하고 자긍심 가지기 ▲획일화된 미의 기준에 대해 성찰하고 다양한 모습 인정하기 ▲자신의 소중한 몸에 대해 바로 알기 ▲외모 지상주의를 유포하는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갖기 ▲사회·문화적 외모 차별에 대한 감수성 키우기 등을 가르친다. 지난해 서울·경기 지역 6개 학교 1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뒤 가진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의 70% 정도가 “외모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여성민우회는 오는 9월부터 서울·경기·인천·진주 지역 15개 학교 2000명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문의 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02)734-1045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쌩얼’ 열풍에 보톡스 맞는 20대가 는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화장하지 않는 이른바 ‘쌩얼’ 열풍이 불면서 각 피부과마다 주름치료를 받으려는 20대가 북적거리고 있다.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팀이 지난 3월1일부터 7월15일까지 주름치료를 위해 이 병원을 찾은 환자 603명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40대 33.3%,20대 25.4%,30대 23.9%,50대 17.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지금까지 주름치료는 40대 이후 중년층이 주로 받아왔으나 최근에는 보톡스나 레이저 등을 이용해 주름치료를 받으려는 20대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임 원장은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연예인이나 특수 직종 종사자를 제외하면 주름 치료를 받는 20대는 극소수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쌩얼’ 열풍이 불면서 주름에 민감해진 젊은이들이 병원을 많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대들이 받은 주름치료 방법으로는 레이저 치료가 6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보톡스 27%, 고주파 6%, 필러 5%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전체 조사 대상자 중 9%가 피부관리실이나 사우나, 찜질방 등에서 불법 미용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이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힐러리 가슴 보여드립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가슴을 보여드립니다.” 힐러리의 얼굴과 가슴을 조각한 흉상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섹스뮤지엄에 전시됐다. 조각가 다니엘 에드워즈가 만든 이 작품의 제목은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의 가슴’. 에드워즈는 “섹스와 정치, 유명인사에 대한 논쟁을 촉발하기 위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조각상은 올해 초 영화배우 샤론 스톤이 “힐러리는 아직 섹시해서 여성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성의 장벽을 뛰어넘어 대통령에 당선되기 어렵다.”고 말한 것에 대한 에드워즈의 답변이라고 섹스뮤지엄측은 설명했다. 에드워즈는 “힐러리는 때때로 가슴(여성이라는 사실)을 감추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면서 “힐러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조각상의 얼굴에는 힐러리의 주름진 모습이 엷은 미소와 함께 묘사됐다. 또 가슴은 담담하게 묘사했으나 희미한 꽃무늬가 새겨져 있다고 에드워즈는 말했다. 에드워즈는 미국의 유명 팝가수인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분만하는 모습을 실제 크기로 묘사한 조각상을 만들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힐러리 의원실에서는 이 작품과 관련해 아무런 공식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힐러리의 가슴상은 9월20일까지 전시된다.dawn@seoul.co.kr
  • 무허가 기능성 화장품 판친다

    무허가 기능성 화장품 판친다

    당국의 심사를 거치지 않은 기능성 화장품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다. 관련 규제가 느슨하고 판매업자는 단속관청인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정기감시 대상이 아니라는 법의 사각지대를 노린 것이다. 무허가 화장품을 사용하고 부작용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화장품 단속 무풍지대, 인터넷 #사례1.직장인 임희선(30)씨는 지난 5월 인터넷 사이트에서 모공축소 기능성 화장품을 구입해 사용했다. 얼굴이 따갑기는 했지만 제품 설명서에도 산성 성분이 첨가됐다고 돼 있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흘이 지나자 얼굴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얼굴 피부가 벗겨져 벌겋게 변색되고 곳곳에서 진물까지 나왔다. 바깥 출입을 엄두도 못 낼 만큼 상태가 심각해진 임씨는 회사에 일주일 휴가를 내고 치료를 해야만 했다. 석 달이 지났지만 지금도 임씨 얼굴에는 거뭇거뭇한 화장품 부작용 흔적이 남아 있다. #사례2.40대 오모씨는 올 1월 아내를 위해 인터넷 사이트에서 미백기능성 화장품(3종 세트)을 구입했다. 그러나 사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내의 얼굴에 좁쌀 같은 뾰루지가 생기고 눈주위가 붓는 부작용이 생겼다. 제품을 회수해 환불을 해주겠다던 업체측은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다. ●인터넷 사이트 절반이 사전검사 안받아 서울신문이 기능성 화장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 45곳을 조사, 분석해 본 결과 총 22곳에서 식약청의 사전 심사를 받지 않은 무허가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통 일반 화장품은 식약청의 사후 감독을 받지만 ▲미백 ▲주름 제거 ▲자외선 차단 등 세 종류의 제품은 기능성 화장품으로 분류돼 식약청의 사전 심사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인터넷 등에서는 느슨한 법망을 틈타 불법적인 판매 행위가 활개를 치고 있다. 외국에서 원료를 공급받아 제조하거나 해외에서 직수입한 화장품을 그대로 판매하기도 한다. 일반 화장품을 기능성 화장품이라고 허위광고를 하는 곳도 있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하나만 심사를 받은 뒤 다른 것은 심사를 받은 것처럼 끼워 파는 경우도 많다.”면서 “일부 회사는 식품회사로 등록해 놓고 화장품을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화장품은 인터넷 이외에도 일부 피부 관리실 등을 이용해 유통된다.”고 말했다. ●식품회사로 등록해 화장품 제조도 소비자들의 부작용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올 한해 접수된 화장품 부작용에 관한 상담 건수는 올 7월까지 251건에 이른다. 지난 한 해 동안 305건의 상담이 접수된 것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반면 판매업자에 대한 관리 감독은 부실하다. 식약청은 한 해에 한번 화장품 제조업소와 수입자만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포함 여부와 품질관리 실태를 조사한다. 신고가 들어오지 않는 한 실제 판매업자에 대한 단속은 없다. 화장품 판매는 자유업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화장품 단속팀이 따로 없어 의약품 단속과 같이 진행한다.”면서 “한정된 인원으로 수백 개가 넘는 인터넷 사이트를 일일이 다 확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Form나게 Beauty나게] 체형별 청치마 코디법

    [Form나게 Beauty나게] 체형별 청치마 코디법

    찌뿌드드한 날씨를 시원하게 날리는 여인들의 한판 수다가 펼쳐진다. 느지막이 나타난 한 친구. 한 손에 들린 커다란 쇼핑백에는 미니스커트와 레이스가 잔뜩 잡혀 여성스러운 블라우스가 담겨 있다. 그녀의 남자친구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직접 골라 그녀에게 전해준 선물이라는 것에 우리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어쩜 그리 센스있는 스타일인지! 모두 부러워했는데…. 그러던 그들이 어느날 한바탕 싸우고 헤어졌단다. 이유인즉, 매번 그 친구의 모든 스타일에 참견하며, 그것도 모자라 친구를 자신의 소유물처럼 집착하고 있다는 것. 자신의 친구에게 그 친구를 소개하지도 않은 채 말이다. 애인으로서, 아니 여자로서 기분 나쁠 만하다. 그래도 그렇게 멋을 아는 남자라면 한번쯤은 용서해줄 만 하지. 그가 친구에게 선물한 짧은 청치마 코디에 대해 살펴 보려 한다. 그것도 자기 체형에 맞는 의상을 고른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듯. 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 (www.cyworld.com/colorism02) ■ 의상협찬:붐시스터(www.boomsister.co.kr), 더걸스(www.thegirls.co.kr), 명동 코즈니 3층 파라디소 # 가슴이 빈약하거나 허리가 짧다면 허리가 짧은 것은 다리가 길다는 반증이지만, 너무 짧은 것은 오히려 허리가 굵어보이는 원인이 된다. 허리를 좀 더 여유있게 코디해 주는 것이 좋다. 할리우드 패션이라고들 하는 긴 티셔츠와 짧은 미니스커트, 허리보다 살짝 아래에 벨트를 맨 코디는 더욱 늘씬한 연출이 된다. 거기에 가슴이 빈약하다면 가슴 골까지 깊게 파인 네크라인으로 전체적으로 주름이 잡힌 러플 디자인의 티셔츠를 입자. 빈약한 가슴을 커버해 줄 것이다. 다리가 심각하게 가늘다면 H라인 미니스커트를 선택한다. A라인은 마른 다리가 더욱 빈약해 보인다. # 어깨가 넓은 스타일이라면 어깨가 넓어 고민이라면 어깨를 살짝 가려주면서 프릴 처리가 되어 있는 소매의 티셔츠를 선택하자. 여기에 긴 구슬 목걸이로 시선을 앞으로 집중시키는 것도 좋다. 상의는 밝은 분홍으로, 미니스커트는 청색이 조금씩 옅어지는 멋스러운 빈티지 스타일로 골라 보자. 전체적으로 부드러우면서도 감각적인 멋을 연출할 수 있다. 어깨 끝부분까지 살짝 넓게 파인 티셔츠도 어깨가 넓은 사람에 추천하는 스타일. 가슴골까지 시원하게 파이고 낡은 듯한 티셔츠는 세련미를 더한다. 단, 어깨가 넓기 때문에 소매길이가 매우 짧은 것이 좋다. 금빛의 오픈 토 힐로 코디 마무리. # 전체적으로 통통한 체형이라면 전체적으로 통통한 스타일이라면 몸을 분할해 주는 것이 좋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긴 톱과 셔츠를 매치하고 벨트로 허리라인을 과감하게 드러내자. 이때 셔츠는 몸의 세로 분할을 위해 전체적으로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벨트는 살짝 여유있게 매 주면 더욱 늘씬한 코디를 할 수 있다. 미니스커트도 분할돼 있는 듯 진한 남색에 양쪽 다리부분에 색상이 흐릿해지는 스타일을 적극 추천한다. 필자도 반해버린 힐로 코디 마무리. 튼튼한 몸매에 얇은 힐이 불쌍하더라도 과감하게 코디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코디라 강조하고 싶다. # 주체 못하는 허리살 혹은 튼튼한 하체 도톰한 허리살을 가지고 있다면 혹은 하체가 튼튼한 체형이라면 윗부분으로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가슴 부분에 볼레로 스타일의 카디건이나 톱으로 코디를 해 주자. 색상도 전체적인 분위기에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색으로 선택해 시선을 윗쪽으로 잡아준다. 통통한 다리 때문에 미니스커트를 못 입으라는 법은 없다. 과감히 입어줄 줄 아는 여인이 더욱 멋있다. 이때는 살짝 A라인으로 선택하자.A라인은 H라인에 비해 통통한 다리를 잘 커버해 줄 것이다.
  •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현실…

    ‘소설보다 더 소설적인’현실을 재료로 다룬 책들이 잇따라 소개되고 있다.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결합한 ‘팩션’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논픽션소설, 실화소설 등이 휴가철 독자를 겨냥해 속속 서점가에 나오고 있다. 소설이 주는 재미와 감동에 생생한 현실감까지 더해져 한층 구미를 당긴다. 저명한 논픽션 작가 존 베런트의 대표작 2권이 한꺼번에 번역돼 나왔다.‘선악의 정원’‘추락하는 천사들의 도시’(정영문 옮김, 황금나침반 펴냄)는 작가가 실제 경험한 일들을 쓴 소설 형식의 논픽션으로 이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장르다. 1995년 출간된 선악의 정원은 존 베런트가 8년 간 머물렀던 미국 조지아주의 작은 도시 서배너에 관한 이야기로, 책 출간 이후 이곳은 인기 관광지가 됐다.4년5개월간 ‘뉴욕타임스’ 최장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전세계적으로 1000만부가 팔렸다.추락하는 천사들의 도시는 10년 전 베런트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도착하기 직전 발생한 페니체 오페라하우스의 화재 사건을 다루고 있다. 작가는 18세기,19세기에 이어 세번째 일어난 페니체의 화재가 고의에 의한 방화일지 모른다는 가정하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사건을 조사한다. 소피의 리스트(잉게보르크 프리어 지음, 명정 옮김, 자음과 모음 펴냄)는 독일 태생의 여성 예술가 소피 슈나이더의 소장 미술품 목록을 둘러싸고 유럽에서 벌어진 미술품 반환 소송을 그린 실화소설이다. 소피는 몬드리안, 칸딘스키, 클레 등 유럽을 주름잡던 예술가들과 교분을 나눴던 실존 인물로 총 13점에 이르는 그녀의 소장품은 1938년 나치에 약탈당했다. 소피는 죽기 직전 자신의 아들에게 미술품의 목록을 자필로 작성해 유산으로 남겼고, 세월이 흐른 뒤 소피의 아들은 사상 유례없는 미술품 반환 소송을 제기한다. 파란만장했던 소피의 삶과 1920년대 유럽 미술계의 생생한 모습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팩션류 소설로는 암스테르담의 커피상인(데이비드 리스 지음, 서현정 옮김, 대교베텔스만)과 오메가 스크롤(에이드리언 다게 지음, 이영아 옮김, 김영사)이 돋보인다.‘암스테르담’의 무대는 거짓말과 계략이 난무하는 17세기 중반 상업도시 암스테르담이다. 2000년 데뷔소설 ‘종이의 음모’로 에드거상을 수상한 저자는 우리에게 익숙한 커피를 소재로 당시 암스테르담에서 막 열기를 띠기 시작한 선물중개소와 유대인들의 생활상, 커피 거래에 얽힌 음모와 반전 등을 솜씨있게 버무려낸다. ‘오메가 스크롤’은 1947년 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이 사해 근처의 동굴에서 발견된 두루마리 고문서의 기원을 추적하는 팩션 스릴러다. 초기 조사단계에서 최소 기원전 1세기 이전 유대 기독교 일파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지자 바티칸은 이후 문서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거나 언급을 회피하는 등 의문의 행동을 보이고 있다. 육군 장성출신의 저자는 철저한 사실조사를 바탕으로 사해문서에 얽힌 충격적 예언들을 파헤친다. 김유정, 백석, 이상 등 1930년대 문화예술인들에 관한 궁금증을 팩션 형식으로 재구성한 ‘그 이상은 없다’(오명근 지음, 동양문고 펴냄)도 눈길을 끈다. 임화가 진짜 미국 스파이인지, 백석의 나타샤는 누구인지 등 풀리지 않는 의문에 대해 작가 나름의 경쾌한 상상력을 풀어놓는다. 각 장마다 ‘각주로 읽는 팩트와 픽션’을 달아 혼란과 오해를 피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카드·현금영수증 거부 신고포상금 5만원

    조세연구원이 발표한 ‘세원 투명성 제고방안’이 실현되면 근로자들의 소득공제 혜택은 적잖게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그동안 대상에서 빠진 자녀들의 치아교정이나 노부모를 위한 보약 등의 비용이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될 경우 연말정산 때 돌려받을 세금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신용카드 결제나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할 경우 신고하면 1건당 5만원의 포상금을 주도록 해 소액 지출분에 대한 혜택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 현금영수증을 받지 못해도 25일 이내에 신고하면 다음달 15일까지 과세당국이 확인절차를 거쳐 소득공제를 받게 하는 ‘현금거래 신고·인증제도’도 도입토록 했다. 방안에 따르면 5000원 이상인 현금영수증 발급 기준이 3000원으로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또 직불카드 결제액의 소득공제율을 신용카드 공제율 15%보다 높은 20%로 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무기명 선불카드에도 인터넷 인증절차를 통한 소득공제 혜택을 주도록 했다. 연간수입이 2400만원 이상인 소비업종 사업자의 경우 현금영수증 가맹점 가입이 의무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 의무화는 사업자의 수수료 부담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신용카드 결제 거부나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한 사업자에는 거부금액의 5%를 가산세로 부과하고 연간 5차례 이상 또는 거부액 합계가 100만원 이상인 사업자에게는 세제감면 혜택을 주지 않도록 했다. 모든 의료비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켜 성형이나 자녀들의 치아교정, 보약, 주름살 제거 등이 모두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의료비 소득공제는 총 급여액의 3%를 넘는 초과분 가운데 500만원 한도에서 받을 수 있으며 본인과 경로우대자, 장애인의 경우에는 3%를 넘는 초과분에 대해 한도가 없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Leisure+α] 코스메 데코르테,애프터 선케어 캠페인

    코스메 데코르테는 뜨거운 햇볕과 거친 환경에서 손상되기 쉬운 피부를 위해 8월1일부터 13일까지 ‘애프터 선케어 캠페인’을 연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피부 상태를 진단해주고 적절한 피부관리 방법을 제안한다. 또 링클케어 신제품인 ’링클로지스트’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샘플을 준다. 크림타입의 주황색 에센스인 이 제품은 코엔자임Q10과 아스타산틴이 들어있어 보습과 주름개선에 높은 효과를 발휘한다는 설명.080-568-3111,www.cosmedecorte.co.kr
  • [생활경제 2題] 연료비·교통비 급등 ‘가계 주름살’

    치솟는 유가로 올들어 가계의 연료비와 개인교통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1%나 급등했다. 이는 상반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4%)의 4.2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서민들이 많이 쓰는 등유와 도시가스는 각각 12.2%,9.7%나 올랐다. 취사용 LPG와 부탄가스 가격 상승률도 15.3%,10.9%에 달했다. 고유가로 상반기 개인교통비 물가도 7.2%나 올랐다. 경유와 휘발유, 자동차용 LPG 가격은 각각 20.8%,8.5%,6.0% 올랐다. 게다가 지난 1일 경유에 대한 세금이 인상돼 하반기 소비자물가에서 경유 가격 고공행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원유가가 지난해보다 30% 오르면 자가용 승용차의 경우 휘발유차는 월 7.2%, 경유차는 월 9.0%,LPG차는 월 13.9%씩 추가 유류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또 가구의 광열비(전기·연료비)도 같은 조건이라면 10.4% 올라 월평균 9400원 정도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건설교통부는 유가 상승분을 반영,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가계의 주름살은 더욱 깊게 파일 전망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삶의 일탈 낯선 세상으로

    삶의 일탈 낯선 세상으로

    북적거리는 도시, 스트레스를 한아름 안겨주던 일에서 뛰쳐나와 “나 이번 휴가에는 정말 푹 쉬고 싶어∼.”라며 울부짖고 있다면. 조금은 독특한 추억과 경험이 담긴 여행을 하고 싶다면. 갈 때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태국, 그 중에서도 깐짜나부리의 자연에 나를 맡기자. 깊은 산 속, 콰이강가에 걸린 해먹에 누워 좋아하는 음악을 귀에 꽂고 책 한 권 펼치는 순간. 세상만사 모든 시름을 다 벗어버린 ‘나’만이 존재한다. 글 사진 태국 깐짜나부리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태국 콰이강의 깐짜나부리 정글 래프트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수풀이 무성한 밀림 사이를 흐르는 연한 갈색의 강물, 그 위에 둥실둥실 방갈로가 떠있는 그림을 상상해보라. 어둠이 내려앉으면 전등 대신 호롱불에 의지해 길을 밝힌다.TV도, 에어컨도, 컴퓨터도 쓸 수 없다. 완벽하게 세상에서 벗어나 있다. 혹, 그래서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것은 당신이 들어갈 만한 그림이 아니다. 강가에 쳐놓은 흔들거리는 해먹(그물침대)에 누워 음악을 듣고 책을 읽는 ‘극도의 한가로움’이 그려지고, 어느 순간 그런 여유를 동경하는 자신을 발견했다면, 이곳에 당신을 던져보라. # 자연 속에 그려넣은 한가로운 나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5시간 남짓 떨어진, 멀지 않은 태국에는 방콕, 푸껫, 파타야, 치앙마이 등 유명한 여행지가 많다. 방콕에서 서북쪽으로 120여㎞ 떨어진 깐짜나부리도 어떤 면에서는 꽤나 잘 알려진 곳이라 하겠다. 우리나라에는 다소 생소한 지명이지만, 면적상으로는 태국에서 3번째로 큰 지역인데다, 그 유명한 콰이강의 다리가 있으니. 이런 곳에서 어떻게 ‘휴(休)’를 즐길 수 있겠냐고? 성급한 판단은 잠시 접고, 깐짜나부리 시내에서 서북쪽으로 차를 몰고가자. 태국에서도 손꼽히는 천혜의 밀림, 사이욕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길이다. 국립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연갈색 물이 흐르는 콰이강을 만난다. 이 강변에 있는 작은 선착장에서 롱테일 보트를 타고 달려가면, 바로 그 ‘그림’이 나온다.‘리버콰이 정글 래프트(River Kwai Jungle Raft)’다. # 머리를 비우고, 그냥 자연에 맡기자 콰이강의 연갈색 물은 울창한 밀림, 정글 래프트의 나무 방갈로와 한데 어우러져, 자연스럽고 안정된 그림을 만들어내는 가장 적합하다. 들뜨고 지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연한 베이지톤의 그림이다. 이런 곳에서 누군가 내게 전화를 하지 않았을까, 연락을 해야 한다는 걱정은 필요하지 않다. 당장 컴퓨터를 켜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버렸다. 방갈로 기둥 사이에 매달아 놓은 해먹에 누워 MP3플레이어에 가득 채운 음악을 듣는다. 일에 치여 읽지 못했던 책을 폈다.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가끔씩 지나는 롱테일 보트가 만들어내는 파도에 해먹이 움직인다. 그네처럼 흔들흔들, 재미있다. 책을 읽다가 눈이 피로해지면 눈 앞에 펼쳐진 울창한 밀림을 바라보며 달래준다. 시력까지 좋아지는 듯하다. 테라스에 누워 선탠을 즐기는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어둠이 내려앉고, 호롱불이 리버콰이 정글 래프트를 은은하게 밝힌다. 저녁식사는 양꿍, 쁘리오 완 등 태국음식으로 차려져 있다. 작은 불빛에 의지해야 하는 어둠이 약간 불편하고, 어색하더니 어느새 적응이 됐다. 오히려 아늑한 느낌이다. 강가에 있어 푹푹 찌던 도심의 더위는 이곳에 없다. 바람이 살랑이며 불어와 에어컨이나 선풍기 따위는 필요 없다. 눈을 뜨는 아침부터 잠자리에 드는 밤까지, 스트레스를 벗어버린 편안함과 시간에 쫓기지 않는 넉넉함, 자연에 동화되는 여유를 그저 만끽하면 된다. # 정글 탐험, 몬족 마을 여행도 좋아 이 무릉도원(武陵桃源)에서 활동적인 무엇인가를 해보고 싶다면-그럴 일은 없어보이지만 혹 지루해졌다면- 콰이강으로 뛰어들어 보자. 카누를 타거나, 대나무로 만든 뗏목을 타고 조금 더 멀리 나가서 수영을 즐기는 대나무 래프팅을 해도 좋다. 구명조끼를 입고 잔잔한 물결에 몸을 맡겨 흘러흘러 가는 것도 꽤나 재미있다. 물살이 세지 않아 조금만 발장구를 치면 원하는 방향으로 쭉쭉 전진한다. 방갈로 뒤편 밀림 속에 태국의 소수민족 ‘몬족 마을’을 돌아보는 코끼리 트레킹을 해도 되겠다. 전통 생활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이들의 마을을 찬찬히 둘러보는 것도 이국적인 문화를 만끽하는 방법. 단, 모기약은 필수다. ■ 이곳에서 休~ 리버콰이 리조텔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속의 산책, 세상에서 벗어난 여유, 여기에 약간의 ‘문명 생활’을 추가하고 싶다면 ‘리버콰이 리조텔(River Kwai Resortel)’이 딱이다. 사이욕 국립공원 선착장에서 롱테일 보트를 타고 달려가면 밀림을 배경으로 한 목조 건물이 나타난다. 이곳이 리버콰이 리조트다. # 밀림을 정원 삼아 산책하는 맛 선착장에서 보면 그리 넓어보이지 않는 2층 건물이 이 리조트의 본관이다. 롱테일 보트에서 내려 로비로 올라가는 곳곳에 태국 전통 장식품들이 놓여있어 작은 박물관 같다. 로비 한쪽에 맑고 푸른 물이 가득한 수영장과 콰이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레스토랑이 있고, 방갈로로 가는 길에는 ‘매점’도 있다! 확실히 정글 래프트보다는 현대적이다. 50여채의 방갈로가 숲 속에 난 좁은 길을 따라 띄엄띄엄 놓여있다. 함부로 나무를 자르거나 길을 내는 등 밀림을 훼손하지 않고 방갈로를 짓다 보니 이렇게 방갈로들이 멀찍이 놓여졌단다. 자연을 보호하고자 함이었지만, 결국은 울창한 밀림을 리조트의 정원으로 만들어버린 셈이 됐다. 다양한 허브를 재배하는 허브공원이 가까이 있어, 은은한 허브향이 풍겨온다. 밀림을 정원 삼아 산책도 하고, 자연 아로마 요법으로 마음까지 다스린다. 조금 더 걸어가면 태국에서 손꼽히는 규모(길이 280m)의 ‘라와동굴’ 표시가 나온다.107개의 계단을 올라 동굴로 들어갔다. 온갖 기이한 형상으로 만들어진 자연 인테리어로 동굴 안이 화려하게 장식돼 있다. 동굴 안 햇빛이 들어오는 곳에 불상이 덩그러니 놓여있는 것도 독특하다. 역시 독실한 신자가 많은 불교국가답다.(어른은 200바트, 아이는 100바트) # 여유 속에서 찾는 알찬 즐거움 평상시에 태국식당에서 먹어본 얼큰한 국물 ‘양꿍’과 볶음국수 ‘팟타이’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은 이곳에서 준비한 독특한 코스다. 주방장이 직접 나와 태국의 채소, 양념 등을 소개하며 만드는 법을 설명한다. 커다란 팬을 들고 온갖 재료를 넣으며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보고, 한끼를 즐기는 재미있는 시간이다. 통돼지 바비큐 뷔페와 캠프파이어가 이어지며 리조트의 밤이 저문다. 연갈색의 콰이강물과 대조되는 깨끗한 수영장에서 물장구를 치거나, 햇살을 즐기는 선탠을 해도 좋다. 콰이강에서 카누, 수영, 대나무 트레킹을 즐기고 온 뒤 피곤함이 밀려온다면 산들바람을 느끼며 태국 전통 마사지를 받아보자. 호사가 별건가. 몸이 노곤해지며 피로가 풀리고 정신이 맑아지는, 여기서 누리는 이것이 바로 호사다. # 여행 정보 ■ 가는 길:태국 방콕의 북부터미널에서 깐짜나부리로 가는 에어컨버스(120바트·100바트는 약 2600원)가 매일 오전 2차례 출발한다.3시간 정도 소요. ■ 여행상품:㈜황금깃털여행(마타하리)는 태국전통안마, 바비큐 파티, 코끼리 트레킹, 뗏목 트레킹(또는 카누), 태국 전통음식을 만드는 쿠킹 클래스 등이 포함된 ‘리버콰이 리조텔’상품을 89만원에 준비했다.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리버콰이 정글 래프트’ 는 79만원. 두 상품 모두 콰이강의 다리, 담넌 사두악 수상시장, 사이욕 너이 폭포, 전쟁박물관 등의 일정이 포함돼 있다.3박5일. 1577-2585,www.goldtravel.co.kr ■ 이곳 뺀다면 아니온만 못하리 # 휘파람이 들려오는 듯, 콰이강의 다리 제2차 세계대전에 지어진 미얀마로 넘어가는 철도용 다리. 영화 ‘콰이강의 다리’(1957년)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푸른 숲으로 둘러싸여 흐르는 연갈색의 콰이강은 전시 상황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고즈넉하다. 다리 위를 걸으면 멀리서 경쾌하면서도 비장한 콰이강의 휘파람 행진곡이 들려오는 듯하다. 다소 허술하게 관리되는 곳도 있어, 발 아래 흐르는 황토빛 강물이 그대로 보이기도 한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경우라면 다리 전경만 보는 것이 좋을 듯. 난간의 모양이 아치형이 아닌, 사다리꼴로 된 곳이 폭파 이후 복구된 부분이다. 콰이강의 다리 위를 달리는 기차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행한다.20바트. 기차가 지날 때에 대비해 곳곳에 대피공간이 있다. 주로 일본인이 많이 오는 편. 적어도 다리를 만들 당시는 일본이 ‘패전국’이 되기 전 ‘점령국’이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근처 수상 레스토랑(Floating Restaurant)에서 콰이강을 보며 맛있는 태국음식을 먹을 수 있다. 유명 관광지의 식당인 만큼 다른 곳에 비해, 또 보통 태국의 물가에 비해 약간 비싼 편이다. 대다수의 메뉴가 100바트 이상. # 전쟁 관련 갤러리, 전쟁박물관 콰이강의 다리 근처에 ‘제쓰 전쟁박물관(JEATH War Museum)’이 있다. 세계대전 당시 태국에서 일어난 전쟁에 참가했던 일본(Japan), 영국(England), 미국(America), 태국(Thailand), 네덜란드(Holland)의 앞글자를 딴 이름이다. 당시 일본군의 무기와 사진들을 전시해 놓았다. 또 콰이강의 다리 건설 당시의 열악하고 잔혹한 환경을 밀랍인형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조악해보이는 인형의 모습이 오히려 더욱 잔인하고 사실적으로 보인다. 입장료 20바트,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 ‘태국스러운’ 시장, 담넘 사두악 서민의 생활을 보고 싶다면 시장을 가라고 했다. 태국인의 순수함이 남아있는, 방콕 근처에서 가장 크고 활발히 움직이는 수산 시장이 바로 이곳. 황토빛 짜오프라야강 곳곳에 나무로 지어진 주택들과 배를 타고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모인다. 비좁은 수로를 황야우라는 배들이 부대끼며 다니는 진풍경이 펼쳐진다.1시간 정도 구경을 하면서 싱싱한 과일, 먹을거리, 수공예품들을 즉석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황야우 빌리는 데 500∼1000바트 정도. # 사이욕 너이 폭포 깐짜나부리 외곽 열대밀림 지대인 ‘사이욕 국립공원’ 안에 있는 폭포. 큰 규모의 폭포가 ‘사이욕 야이’, 그보다 작은 것이 ‘사이욕 너이’다.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는 사이욕 너이가 폭포의 웅장함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경관을 연출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 축제의 천국 말레이시아 말라카 ‘치트라와르나 말레이시아(citrawarna malaysia)’.‘말레이시아의 색깔’이란 뜻의 말레이어로 다인종·다문화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색깔을 한껏 뽐내는 축제다. 지난 8일 개막돼 말레이시아 전역을 뜨겁게 달궈가고 있다. 독립기념일 축제나 메가세일 축제 등 연이은 축제의 신호탄이기도 하다. 이 축제의 개막식에서 사이드 시라주딘 말레이시아 국왕은 2007년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로 공식선포하기도 했다. 내년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 그동안 이룩한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풍요 등의 바탕위에 관광지로서의 명성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것이다. 엄격한 회교율법이 지배하는 말레이시아 여행에 매력을 못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조용하고 자연친화적인 분위기속에 다양한 색깔을 숨겨둔 말레이시아의 관광지들에 주목하는 사람들 또한 점차 늘고 있는 추세. 그중의 한 곳이 말라카다. 스펙트럼을 통해 뿜어져 나오는 빛처럼 동서와 고금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말레이시아의 심장, 쿠알라룸푸르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 세계적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빌딩 등의 현대적 건물이 눈을 부시게 하는가 하면, 도심에서 1시간거리인 부키팅기 같은 고산지역의 원시림이 폐부를 씻어주기도 한다. 그곳에 야자수 늘어진 해변은 없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의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그네들만의 다양한 전통과 생활상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결코 지나쳐서는 안 될 곳이다. 팔색조의 현란한 날갯깃과 같은 다양한 색깔을 가진 나라 말레이시아. 물이랑 열대과일 몇개 싸들고 팔색조의 중심부를 관통해 보자. 글 사진 말레이시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역사의 향기 가득한 말라카 말라카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의 도시.‘말라카의 역사는 말레이시아의 역사’라는 말처럼 옛것과 새것, 동양과 서양이 절묘하게 융화되어 있는 곳이다.14세기말 수마트라섬에서 쫓겨온 한 왕자에 의해 세워진 말라카 왕조는 해상 실크로드의 동방거점으로 성장하며 풍요로운 시절을 구가했지만,1511년 포르투갈의 침공으로 멸망한 이후, 수백년에 걸쳐 네덜란드와 영국 등 유럽열강의 지배하에 놓이게 된다. 이같은 외세 통치기간의 역사가 토착화되면서 동서양의 문화가 혼재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게 된 것. 말라카 관광은 현지인들이 에이 파모사(A´ Famosa)요새라고 부르는 산티아고 요새(porta de santiago)에서 시작된다. 포르투갈의 점령 직후 세워진 난공불락의 요새.1641년 네덜란드의 침공으로 파괴됐다가 정복자들의 손에 의해 복원된 다음, 다시 영국과 일본 등의 공격을 받아 정문외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질곡으로 점철된 말레이시아 역사를 웅변하고 있는 곳이다. 하모니카를 불며 관광객들의 동정을 자극하는 악사를 뒤로하고 산티아고 요새 뒤쪽 언덕을 오르면 세인트 폴 처치(St.Paul´s church). 포르투갈의 그리스도교 포교 거점지였지만, 이곳 역시 가톨릭을 박해하던 네덜란드와 영국의 공격으로 파괴되어 벽만 남아있다. 요즘엔 ‘밤이면 밤마다’ 말라카 해협을 배경삼아 내레이션 쇼가 진행되고 있다. 세인트 폴 교회앞에 서 있는 프랑스 신부 성 사비에르(St.Xavier) 동상의 왼쪽손이 가리키는 대로 언덕을 내려오면 스태더이스 광장이다. 말라카 왕국부터 외세 통치시절과 현재까지의 유물들이 보관된 스태더이스기념관, 네덜란드 건축 양식의 크라이스트 처치 등이 있는 곳이다. 얼핏 보기에도 유럽의 시골마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인상을 받는다. 스태더이스 광장 왼쪽의 존커 스트리트(Jonker Street)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동품 골목이다. 수백년된 골동품을 파는 가게들과 불교·이슬람교·힌두교 사원이 모여있는 평화의 거리, 그리고 기념품 등을 파는 가게 등이 뒤섞여 있다. 이곳 상권을 주름잡는 사람들은 화교. 그래서인지 중세유럽식 건물에 중국식 홍등이 매달려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조그마한 기념품은 이곳에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공항 면세점보다도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유적지외에 특별한 관광코스가 없는 이곳에서 말라카 강(강이라기보다는 수로에 가깝다)을 따라 뱃놀이를 즐겨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 강변에 빼곡히 들어선 전통가옥들과 허름한 현대식 건물에 매달린 빨래들, 그리고 개흙을 뒤져 조개를 잡는 사람 등 현지인들의 생활상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거리가 다소 짧은 것이 흠. 날은 무더운 데다 이곳저곳 구경 하며 돌아다니느라 다리는 아프고…. 숙소까지 편하게 가는 방법을 찾는다면 트라이쇼(trishaw)가 제격이다. 트라이쇼는 세발 자전거 모양을 한 일종의 인력거. 스태더이스 광장이나 존커 스트리트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꽃으로 장식된 트라이쇼에 앉아 야자수 나뭇가지에 걸린 석양을 바라보자면 남국의 정취가 여실히 느껴진다. # 말레이시아의 심장 쿠알라룸푸르 “자동차 기름값보다 사먹는 식수값이 비싼 나라”라는 가이드의 설명이 귀를 의심케했다. 휘발유는 1ℓ에 600원-그것도 최근에 올랐기 때문이란다- 정도. 식수는 300㎖가 채 못 되는 페트병에 800원 가까이 된다. 혹시 이 나라 부자들은 물을 낭비하는 자식들에게 “물을 돈쓰듯 한다.”고 야단칠는지도 모를 일이다. 서울 뺨치는 차량숲을 지나 세계적인 랜드마크,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앞에 섰다. 높이가 452m에 달하는 세계 2위의 마천루다. 쌍둥이 건물로는 세계 최고층 건물이다. 이슬람 모스크 형태를 하고 있는 둥그런 지붕을 밑에서 올려다 보자니 뒷목이 뻐근할 지경. 하지만 이 건물 한쪽을 국내의 한 건설업체가 지었다는 설명에 뻐근함은 곧 으쓱거림으로 바뀌어 졌다. 쿠알라룸푸르 전경을 감상하기에는 KL타워만한 곳이 없다. 특히 야경이 아름다워 ‘다이아몬드 인 블랙(diamond in black)’으로 불리기도 한다. 선웨이 라군(sunway lagoon)리조트도 그냥 지나치면 서운한 곳.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와 경기도 용인의 캐리비안 베이를 합쳐놓은 듯한 대형 테마파크다.2m에 달하는 파도풀장과 170m짜리 인공해변, 그리고 공원 전체를 가르는 길이 400m의 초대형 현수교가 이곳의 자랑거리. # 서늘한 고원(高原) 부키팅기 푹푹 삶는 듯한 도심의 열기를 피하고 싶다면 쿠알라룸푸르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있는 부키팅기를 찾아가 보자. 말레이어로 ‘높은 언덕’이란 뜻을 가진 곳. 해발 1400m 고원에 위치해 우리나라의 초가을 날씨를 연상케 할 만큼 선선하다. 연평균 기온은 18∼20℃정도. 현지인들이 ‘여름에는 가죽점퍼, 겨울에는 밍크코트’를 입고 찾는단다. 그래서인지 ‘밍크코트’는 몰라도 긴팔옷을 입은 사람들은 간간이 눈에 띈다. 말을 빌려타고 울울창창한 밀림지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이 권할 만하다. 유의할 점은 음료수나 과자 등의 가격이 쿠알라룸푸르 시내보다 무려 6∼7배에 달할 만큼 비싸다는 것. 또 다른 자랑거리는 골프코스다. 동남아 골프 여행객들 사이에 간간이 회자되는 곳.18홀 규모에 총길이는 6312m다. 페어웨이의 기복이 심해 난이도는 높은 편이다. 하지만 워낙 시원한 곳이니 잘 안 맞는다고 ‘열받을’ 일은 없을 듯하다. # 싱마타이 여행 떠나볼까 10일이상의 동남아시아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그리고 태국 등 3개국을 돌아보는 ‘싱마타이 여행’을 고려해 볼 만하다.3국을 연결하는 철도와 선박, 버스 등의 교통편이나 게스트 하우스 등 숙박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어 별다른 불편함없이 여행할 수 있다.3개국 모두 우리나라와 비자면제 협정이 맺어져 있는 것도 장점. 체류기간이 30일 이내라면 별도의 비자가 필요없다. 싱가포르(visitsingapore.com), 말레이시아(mtpb.co.kr), 태국(tatsel.or.kr)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여행사인 FM투어(myfmtour.com)의 윤지환씨, 싱가포르 룩 싱가포르여행사(65-6270-8812)의 정 실장(looksingapore@yahoo.co.kr), 그리고 태국 필그림 여행사(66-1-510-0101)의 임 실장(pilgrimthai@hotmail.com ) 등을 통해서도 현지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엔투어(www.ntour.co.kr) 등의 여행사에서는 ‘싱마타이 기차 배낭여행’ 상품을 팔기도 한다.90만∼120만원선. # 여행정보 ●말레이시아는 차량통행 방향이 우리와 반대. 횡단보도 또한 없는 곳이 많다. 도로를 건널 때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고온다습한 아열대 기후지만, 호텔 등에 냉방시설이 잘돼 있어 긴팔 옷 하나쯤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물인심이 짠 편이다.4성급 호텔인 데도 음료수가 비치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심지어 미니바가 텅 비어 있기도 하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 음료수 등은 미리 사둘 것. ●사먹는 식수는 ‘drinking→air mineral→mineral water’ 등 3등급. 물갈이 등에 민감한 사람이면 ‘air mineral’이상을 마시는 것이 좋다. ●욕실에 드라이어나 면도기 등 생활용품이 비치되지 않은 경우도 흔하다. ●전기용품을 사용하려면 국내에서 3핀 어댑터를 준비해 가야 한다. 전압은 220v. ●호텔 등에서 지급하는 영수증은 반드시 확인하고 꼼꼼하게 챙겨둘 것. ●국제전화 요금이 엄청 비싼 편. 출국전에 국제전화 카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싸고 재미난 해외여행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된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올여름 가볼 만한 해외 여행지를 소개한다. 유럽, 남태평양 등 좋은 곳도 많지만 시간과 경제적인 여건을 생각하면 동남아나 중국쪽을 권해본다. 동남아를 제집 드나들듯 돌아다녔다는 엔투어(02-775-0900,www.ntour.co.kr)의 김신철 동남아 팀장이 일반적인 패키지 여행이 아닌 저렴하고 새로운 여행 방법과 여행지를 소개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태국, 가이드없이 떠나보자 가족이 함께 해외를 간다면 ‘돈’이 만만치 않게 드는 것이 사실이다. 태국 전지역을 싸게 여행할 수 있는 타이항공의 에어텔 프로그램인 로열오키드 할러데이스(ROH)를 이용해보자. 어른 두명이 ROH를 이용하면 12세미만의 아이 한명은 ‘공짜’로 경제적인 부담이 확 줄어든다. ROH는 패키지 여행이 아닌 전 일정에 가이드나 인솔자가 없이 오붓하게 가족들만이 즐기는 자유여행이다. 옵션이나 쇼핑의 강요도 없고 팁을 요구하는 것도 없다. 미리 가고 싶은 곳과 일정을 정해서 움직이면 된다. 공항과 호텔이나 여행지로 픽업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어 자유여행을 처음 떠나는 가족이라도 전혀 어려움이 없는 새로운 상품이다. 가능한 도시는 방콕, 푸껫, 파타야, 크라비, 코사무이, 치앙마이 등 태국의 주요 관광지이며 상품가격은 왕복항공료와 조식이 포함된 숙박 2박, 그리고 픽업서비스를 포함하여 1인 45만원부터다.(02)775-0900. # 열차를 타고 떠나는 동남아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을 잇는 철로를 이용해 이들 나라를 돌아보는 ‘싱마타이.’ 전세계 배낭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동남아 3개국의 관광청이 오랜기간 준비해 온 야심찬 프로젝트다. 유럽여행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야간열차를 타고 국경을 넘는’ 기차여행의 낭만을 동남아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각국의 서로 다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또 앙코르와트가 있는 캄보디아나 홍콩 등 동남아 전 도시로의 연결이 가능해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여행이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싱마타이 simple 푸껫 10일’. 싱가포르나 쿠알라룸푸르 같은 대도시 여행과 야간열차 이동으로 피곤해진 심신을 태국 푸껫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상품이다. # 아름다운 자연과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 모여라 깨끗한 산과 바다, 문화 유적지가 어우러진 맥주의 도시 중국 칭다오(청도)는 요즘 인기 상한가. 칭다오가 관광지로 주목 받는 이유는 아름다운 산과 해변·섬뿐 아니라 시내에는 여러 나라의 독특한 문화를 담은 건물들, 다양한 쇼핑거리와 저렴한 해산물 그리고 무엇보다 빠질 수 없는 칭다오 맥주까지 세계적인 여행지로서 모든 조건을 갖춘 곳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대표 맥주 칭다오 맥주의 고장인 칭다오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인 제1해수욕장에서 물놀이뿐 아니라 칭다오의 상징인 잔교를 걸으며 산책도 하고 저녁엔 시원한 칭다오 맥주 한 잔으로 일상을 잊고 쉬기에 그만이다. 특히 매년 8월에 열리는 ‘칭다오 맥주 페스티벌’은 전 세계 20개 유명 맥주 회사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맥주축제.10일이 넘는 축제 기간동안 온 도시에 맥주 파티가 열려 우리를 더욱 즐겁게 한다. 올해는 8월13일에 축제가 시작된다. # 세계 7대 불가사의 앙코르와트로 떠나는 사원여행 영화 툼레이더의 촬영 장소로 잘 알려진 앙코르와트는 동남아 전체를 호령했던 크메르 제국의 수도인 시엠리아프, 그리고 그 속에 남아있는 수천 개의 사원들을 가리킨다. 신을 위해 지어진 신전인 이곳은 분명 인간의 세상이 아닌, 신의 세상이다. 유럽과 동남아 여행을 한 사람이라면 이번 여름 꼭 앙코르와트에서 ‘신’들을 느끼며 세속의 때를 벗기를 권한다. 앙코르와트 유적군 외에도 시엠리아프 시내에 있는 올드(old)마켓에서는 현지인들의 생활상을 엿보고 저렴한 기념품도 살 수 있다. 요즘 젊은이들이 가장 관심이 있는 여행지 중 하나이다. # 유토피아 ‘샹그릴라’를 찾아서 영국의 작가 젬스 힐턴의 베스트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의 배경이 되었던 중국 윈난성. 태곳적 웅장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실존하는 유토피아’라고 불린다.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윈난성에는 티베트, 리수족, 라오족 등 약 26개 소수 민족이 살고 있다. 이들이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 독특한 전통과 풍습도 전세계 여행객들이 운남성을 찾게 하고 있다. 윈난성의 대표 도시인 다리와 리장에는 마치 수천년전으로 돌아간 듯한 고성이 그대로 간직되어 있고, 특히 윈난성의 쿤밍은 세계 배낭 여행자들이 모여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같이 여행을 떠나는 곳으로 변신하고 있다.
  • 해로도 모자라 하늘도 함께 간 부부의 사연

    “서로 얼마나 사랑했으면….하늘 나라에 가서도 외롭지 않도록 가는 길을 동반하게 됐을까?” 중국 대륙에 40여년 동안 말다툼 한번 하지 않았을 정도로 금실이 좋았던 60대 부부가 거의 같은 시간에 영면(永眠)하는 바람에 하늘 나라까지 작반하게 돼 주위 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고 있다. 중국 동중부 장쑤(江蘇)성 둥타이(東台)시 신차오샤오(新橋小)구에 살고 있는 금실이 좋기로 소문난 60대 노부부가 30분 차이로 각각 사망해 함께 하늘 나라로 승천하게 돼 주위 사람들에게 ‘원앙 같은 부부애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양자만보(楊子晩報)가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69살의 쉬궈민(徐國民)씨와 61살의 야오아디씨.아내 야오씨가 뇌일혈로 쓰러져 별세한 뒤 30분쯤 뒤 이 소식을 들은 남편 쉬씨도 편안하게 이승을 떠났다.43년동안 맺어온 부부의 인연이 하늘 나라까지 동반하게 한 셈이다. 공장에서 퇴직한 이들 부부는 애옥살이 살림에도 마음만은 넉넉해 집안에는 항상 웃음꽃이 피어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결혼 43년 동안 큰소리 한번 오고간 일이 없을 정도로 금실이 좋았던 이들 부부는 다만 1남1녀의 자녀들이 실직하는 바람에 막노동으로 살아가고 있어 가슴이 아팠을 뿐이다. 하지만 이런 팍팍한 삶 속에서도 금실이 좋던 이들 부부에게 불행의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한 지난 4월초.쉬씨가 폐암 진단을 받은 것이다. 곧바로 병원에 입원,약물·방사선 등 각종 항암치료를 받다보니,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에 더욱 주름살이 켜켜이 쌓여만 갔다.어느새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 수만 위안(약 수백만 원)으로 늘어나 갚을 길이 막막했다. 아내 야오씨는 자녀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자신이 모든 부담을 지기로 했다.자식들에게는 며칠 입원만 하면 치료할 수 있는 병이라고 말한 그녀는 매일 병원에 나가 남편의 몸을 닦아주고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묵묵히 병수발을 했다. 이웃 주민들은 “이들 부부는 평소에 샘이 날 만큼 금실이 좋았다.”며 “지난 43년을 같이 살아오는 동안 이들 부부가 집안에서 하는 얘기하는 소리가 담을 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던중 지난 16일 오후 6시 20분쯤,남편 병수발을 들고 병원으로부터 집에 돌아온 아내 야오씨는 병수발하느라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뇌일혈 증세를 보이며 돌연 숨을 거뒀다.30분쯤 뒤 병원 입원실에서 비보를 들은 남편 쉬씨도 편안하게 눈을 감은 것이다. 이들 부부의 부고를 접한 이웃 주민들은 안타까운 나머지 즉석에서 이들 부부의 죽음을 슬퍼하며 너도나도 돈을 조금씩 추렴해 모은 4280 위안(약 51만 3600원)을 장례식에 보태쓰라고 쾌척했다. 온라인뉴스부
  • [발언대] 젊은이들이여,중소기업을 바로 보자/ 이현재 중소기업청장

    직업이 없으면서도 직업 훈련을 받거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젊은이들을 통칭하는 말로 니트족(NEET,Not in Education,Employment or Training)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1990년대 경제상황이 나빴던 영국 등 유럽에서 처음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다. 우리 현실을 보자.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5월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에서 29세 사이의 청년층 실업자가 33만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비경제 활동인구 중에서 구직을 단념한 사람도 1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한편에서는 필요한 사람을 제때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중소기업을 흔히 볼 수 있다.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해 보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기술·기능 인력을 구할 수 없다는 중소기업 사장님들의 하소연을 자주 듣곤한다. 한 쪽에선 청년 실업이 넘쳐나고, 또 다른 쪽에선 청년 인력이 부족한 이같은 기현상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보수나 복리 수준이 낮아 청년층이 중소기업 취직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막연하게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젊은이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것 자체를 열등한 것으로 치부하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도 젊은이들이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드는 것 같다. 청년층의 취업과 중소기업의 기술·기능 인력난 해소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청년층의 취업은 중소기업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청년층의 취업에 해답이 있다는 의미이다. 2004년 현재 우리나라 사업체 종사자는 약 1204만명으로 이 중 1042만명이 중소기업에 종사하고 있다. 취직이라고 하면 으레 대기업을 생각하지만 실제 기업에 취직한 사람 10명 중 9명은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다는 의미이다.1997년부터 2004년까지 대기업 종사자는 122만명 감소했으나, 중소기업 종사자는 216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만이 일자리를 만드는 유일한 대안임을 실증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청년층과 중소기업을 연계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공과 대학생이 하계 방학 기간중에 우수한 혁신형 중소기업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2학기부터는 성공한 혁신기업 대표가 이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장점과 성공 가능성에 대해 1학기 동안 강의하는 프로그램을 갖고자 한다. 이런 과정에서 대학생의 중소기업에 대한 막연한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내고, 자연스럽게 기업가 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나를 실현시킬 수 있는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리자. 전세계 PC 운영체계를 주름잡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도 작은 중소기업에서 출발하였다는 점을 기억하자. 창의와 도전정신을 기반으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을 선호하고, 스스로 사업을 경영하려는 의식 자체가 실리콘밸리가 성공한 원인의 하나라는 점을 상기하자. 애플 컴퓨터의 설립자인 스티브 잡스는 말한다.“당신은 행동해야 하고 기꺼이 부서지고 망가질 준비를 해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한다면 당신은 멀리 가지 못할 것이다.” 우리 젊은이들이 실의에 빠진 니트족이 아니라 중소기업을 매개로 하여, 새로운 도전에 주저하지 않는, 그래서 미래의 기업가를 꿈꾸는 우리 경제의 당당한 주역이 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이현재 중소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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