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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을 무려 16번이나 턴 신출귀몰 할아버지 강도

    은행을 무려 16번이나 턴 신출귀몰 할아버지 강도

    은행을 무려 16번이나 턴 신출귀몰 할아버지 강도가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할아버지 은행 강도는 지난 2009년 8월 샌디에이고 인근 시골은행에서 처음 범행을 시작했다. 60-70대로 보이는 이 강도는 주로 한적한 은행을 찾아 총으로 은행원을 위협하고 돈을 들고 사라졌다. 이같은 범행은 확인된 것만 16차례로 총 13만 달러(약 1억 4700만원)를 강탈했으며 급기야 FBI의 현상수배범까지 올랐다. 미스터리한 할아버지 강도의 대담한 행각이 언론에 보도되자 현지에서는 급기야 영웅시되며 스타덤(?)에 오르는 기현상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할아버지 강도의 범행은 최근 꼬리가 잡혔다. 지난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의 한 은행을 터는 과정에서 실마리를 남긴 것. 당시 할아버지 강도에게 협박당한 은행원은 재치있게 돈과 함께 ‘다이팩’(Dye pack)이라는 염료팩을 넣었다. 다이팩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터지면서 붉은 염료의 자국을 남겨 범인검거에 도움을 주는 장치로 강도는 붉은 염료가 묻은 지폐를 은행 주차장에 버리고 도망쳤다. 현지경찰은 강도가 은행 주차장에 버린 지폐와 은행을 터는 당시 떨어뜨리고 간 전화번호책에 지문이 남아있는지를 조사중이다. 한편 FBI 등 수사진은 이 강도가 할아버지가 아닐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몇몇 목격자가 강도의 손에 주름살이 전혀 없었다고 진술했기 때문. 한 메이크업 전문가는 “강도가 정체를 숨기기 위해 특수 메이크업을 사용해 노인으로 위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로축구] ‘닥공’ 전북… 2년만에 K리그 챔프 탈환

    [프로축구] ‘닥공’ 전북… 2년만에 K리그 챔프 탈환

    위험요소는 ‘방심’뿐이었다. 2009년 K리그 통합챔피언 전북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2년 전 영광을 재현했다. 전북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울산을 2-1로 꺾었다. 전북은 지난 1차전(2-1 승)에 이은 2연승으로 울산의 ‘철퇴 축구’를 잠재우고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상금은 3억원. ●“즐겨라”… 2-1 역전드라마 최강희 전북 감독은 신중했지만 여유로웠다. 선수들에게 “즐겨라.”라는 말을 했단다. 원정 1차전에서 2-1로 이긴 덕분에 유리했다. 비겨도, 0-1로 져도 우승이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이 “도박을 한다면 우리에게 걸겠나.”라고 한 수 접고 갔을 정도. 예상대로 전북은 경기를 압도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안 좋았다. 전반에만 슈팅 8개(울산 4개)를 날렸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반 25분에는 이동국이 페널티킥을 얻어내고도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다. 이래저래 안 풀렸다. 울산은 수비로는 리그 둘째 가라면 서러운 팀. 선제골도 울산이 먼저 뽑았다. 후반 11분 설기현이 루시오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6위로 겨울잔치에 턱걸이한 울산은 FC서울(6강PO)-수원(준PO)-포항(PO)까지 꺾은 토너먼트 최강자였다. 하지만 전북은 3분 뒤 최철순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에닝요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3분에는 ‘흑표범’ 루이스가 수비수 세 명을 제치며 무려 50여m를 달려 골문을 뒤흔들었다. 승리를 예감한 전북은 닥공에 어울리지 않는(?) ‘잠그기’로 승리를 지켜냈다. 일찌감치 예견된 우승이었다. 전북의 올 시즌은 완벽, 그 자체였다. 최 감독이 “2009년 통합우승 때보다 더 강해졌다.”고 자신했을 정도.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30경기에서 딱 세 번 졌다. 2년 전이 이동국의 원맨쇼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이동국·김동찬·이승현·정성훈 등 다양한 공격루트로 승리를 일궜다. ●2011 히트상품 ‘닥공’ 전북은 이날까지 K리그(리그컵 제외) 22경기 연속무패(14승8무)로 성남이 갖고 있던 연속무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경기당 평균 2.23골(30경기 67골)을 넣어 2년 전 세웠던 기록(평균 2.11골)을 새로 쓰기도 했다. 전북은 주전과 비주전을 나눌 수 없는 견고한 ‘더블스쿼드’로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주름잡았다. FA컵과 리그컵 등은 버리고 ‘더블’(2관왕)을 향해 착실히 달렸다. AFC챔스리그는 결승까지 순항했지만 알사드(카타르)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정상 문턱에서의 쓰라린 좌절. 전북은 더 독을 품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전북은 목포 전지훈련을 통해 날카롭게 창을 갈았고 전주성에서 짜릿한 우승드라마를 완성시켰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회색 도심 속 대안적 삶 좌충우돌 DIY 도전기

    회색 도시에 갇혀 사는 사람 치고 전원생활을 꿈꾸지 않는 이는 드물 터다. 집 뒤 텃밭에 야채가 자라고, 앞마당엔 닭들이 뛰노는 그런 생활. 돈도 없고 땅도 없는 이들은 주말농장이라도 찾아가 아쉬움을 달랜다. 그런데 이마저도 안 되는 사람이라면? 별 수 없다. 전원을 내 집으로 가져 오는 수밖에. ‘내 손 사용법’(강수정 옮김, 반비 펴냄)은 ‘DIY’(Do It Yourself) 운동을 주도하는 잡지 ‘메이크’의 편집장인 마크 프라우언펠더의 좌충우돌 ‘DIY 도전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한때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에서 정보기술(IT) 관련 칼럼과 책으로 업계를 주름잡던 인물이다. 그러다 ‘IT 버블’이 붕괴됐고, 그는 새로운 삶을 찾아나선다. 저자가 맨 처음 떠올린 생각은 도시 생활을 접고 남태평양의 외딴 섬으로 떠나는 것이었다. 아내와 두 아이를 데리고 희망에 부풀어 섬 생활을 시작했지만 “폐렴과 기관지염 그리고 발톱무좀과 사회적 고립에 만신창이”가 된 채 넉 달 반 만에 도시로 돌아오고 만다. 하지만 뼈저린 실패 이후에도 저자의 대안적인 삶에 대한 지향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DIY’, 즉 자급자족의 수공업 생활이었다. 저자가 도전한 분야는 다채롭다. 닭 기르기, 나무 숟가락 조각하기, 벌 치기, 텃밭 가꾸기등.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마침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기까지의 과정을 위트 넘치는 글 속에 생생하게 담았다. “사람들은 뭔가를 고장 낼까 봐, 뭔가를 망가뜨릴까 봐 두려워 한다. 안타까운 건 그런 두려움이 타당하다는 것. 결국 그렇게 된다. 물건들은 고장 나고 망가진다. 하지만 그건 더 풍요로운 삶, 주변의 사물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는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넘어야할 첫 번째 난관이다.” 이제는 DIY에 거의 중독된 상태라는 저자는 DIY를 통해 가족이 누리는 삶의 질이 확실히 향상됐으며,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이나 시스템과도 더 의미 있는 관계를 맺게 됐다고 말한다. 1만 5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애니일리 없어 살아 있잖아

    애니일리 없어 살아 있잖아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스티븐 스필버그 연출, 판타지 영화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 제작. 오는 8일 개봉하는 3차원(3D) 애니메이션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은 미국 할리우드 두 거물의 만남만으로도 연말 극장가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영화다. ‘틴틴’이라는 캐릭터에 매료된 두 감독은 지난 2001년 의기투합해 8년여간 이 작품을 준비해 왔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 ‘거장의 만남 ‘틴틴’ 시리즈는 벨기에 출신의 만화가 에르제(필명)가 소년 기자 틴틴의 모험을 그린 만화로 총 24권의 시리즈가 51개 언어로 80개국에 번역 출간됐다. 1929년에 첫 등장해 총 3억 5000만부 이상 판매되며 100년여 동안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고전으로 스필버그가 30년간 영화화를 갈망할 정도로 ‘어드벤처의 정석’이라고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도 ‘소비에트에 간 땡땡’을 시작으로 24권이 번역되었다. 국내에는 잘 알려진 편은 아니지만, 전 세계 역사상 가장 열정적인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만화 캐릭터다. 프랑스의 샤를 드골 전 대통령이 강자에게 당당하게 맞서는 틴틴의 거침없는 모험담을 빗대어 “땡땡은 세계에서 나의 유일한 라이벌”이라고 말한 것은 유명하다.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도 자신의 작품 세계에 디즈니보다 틴틴이 더욱 큰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동서양 각국과 아프리카, 이집트, 티베트 등의 다양한 국가는 물론 사막, 극지방, 바닷속, 달나라를 넘나드는 틴틴의 모험은 과학의 진보와 사회적 이슈 등 20세기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중국에 아편을 퍼뜨리는 국제마약 밀매단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는 ‘푸른 연꽃’은 1930년대 유럽인들의 동양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고, 1953년과 1954년에 발간된 ‘달 탐험 계획’과 ‘달나라에 간 틴틴’은 로켓 설계도 등 달 탐험과 관련된 과학 기술을 정확하고 자세하게 묘사해 틴틴이 인류가 최초로 달에 착륙한 1969년보다 15년이나 빨리 달에 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그만큼 틴틴의 이야기는 어린이는 물론 예술가들에게도 영감을 주는 대상이었다. ●입체적인 캐릭터 구현 vs 약한 스토리 구조 개봉에 앞서 국내 언론에 먼저 공개된 ‘틴틴:유니콘호의 비밀’은 기존의 3D 애니메이션과는 확실히 다른 면모를 보였다. 캐릭터의 매력이나 작품의 전체적인 완성도에서 ‘무늬만 3D’였던 최근 애니메이션과 차별성이 두드러졌다. 활자화된 만화에서 3D로 다시 태어난 주인공 틴틴은 이마를 찌푸릴 때 나타나는 주름과 주근깨가 있는 콧잔등을 찡그리는 표정, 뛸 때 흩날리는 금발머리의 움직임까지 마치 실사로 착각할 만큼 캐릭터를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구현해냈다. 이는 ‘아바타’에서 활용됐던 이미지 위주의 캡처 방식에서 한 단계 발전해 인물의 표정과 희로애락의 감정까지 잡아내는 이모션 3D 기술을 통해 가능했다. 틴틴과 함께 모험을 펼치는 사고뭉치 하독 선장도 매력적인 캐릭터로 극의 균형을 잡아준다. 언뜻 스필버그 감독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악당 사카린도 눈길을 끈다. 각 캐릭터의 목소리 연기는 제이미 벨(틴틴), 앤디 서키스(하독 선장), 대니얼 크레이그(사카린)가 각각 맡았다. 영화의 큰 줄거리는 우연히 시장에서 유니콘이 박힌 모형배를 사게 된 틴틴이 배에서 떨어진 비밀지도를 발견하면서 생기는 모험과 소동을 그리고 있다. 스필버그 감독은 자신이 만든 ‘인디아나 존스’ 못지 않은 정교한 연출력과 화려한 스케일로 웬만한 실사 ‘해양 어드벤처’ 영화에 버금가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하지만 어린이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탓일까. 원작은 충실하게 구현됐지만, 인물간의 갈등구조가 약하고 스토리의 흡인력이 떨어져 성인 관객들의 높은 기대치까지 만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체 관람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최승희 탄생 100주년… 탈북제자 김영순 최승희무용교육원 원장

    [김문이 만난사람] 최승희 탄생 100주년… 탈북제자 김영순 최승희무용교육원 원장

    갈색의 옷으로 갈아입은 서울 여의도 공원이다. 사뿐사뿐 춤사위를 연출하던 노()제자가 잠시 의자에 앉아 편지를 꺼냈다. 만지작만지막, 이윽고 소리내어 사무치도록 읽었다. ‘선생님은 그 자체가 예술이었습니다. 아름답고 매혹적인 춤 가작(佳作), 아름다운 나비이런가, 아니면 매력적인 여신이었던가. 참으로 지구 상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고 무대를 날던 선생님! 전 세계의 무대를 빛내시던 대한민국이 낳은 무희! 비록 일찍이 세상과 이별하셨지만 선생님이 남겨놓은 춤은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살아 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보석 같은 춤, 우리 춤의 원조이신 선생님, 우리들은 영원토록 잊지 않을 것입니다.(후략)’ 지금으로부터 꼭 100년 전 11월, 강원 홍천(원래는 서울이었으나 최근에 홍천으로 밝혀짐)에서 세계적인 무용가 최승희가 태어났다. 탄생 100주년을 맞아 ‘최승희의 마지막 제자’를 자처한 김영순(74)씨는 스승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다. 김씨는 현재 ‘최승희 춤 발전협회 회장’이자 ‘최승희 무용교육원 원장’을 맡고 있으며 북한에서 1967년 최승희가 숙청될 때까지 17년 동안 함께 무대에 올랐다. 그런 까닭에 누구보다도 국내에서 ‘최승희의 춤’을 가장 잘 기억하고 제대로 되새기는 특별한 제자인 셈이다. 김씨는 2003년 탈북해 중국을 거쳐 남한으로 온 이후 ‘최승희 춤’을 전도하고 후진을 양성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해 질 녘 여의도 공원에서 김씨를 만났다. 그는 의자에 앉자마자 물어볼 틈도 없이 계속 열변을 토해냈다. “20세기에 마라톤 손기정 선생이 있다면 최승희 선생은 무희로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빛냈습니다. 실로 위대한 춤꾼입니다. 그러한 춤을 전수받아 제2, 제3의 최승희가 나와야 합니다. 대한민국에는 미인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최승희 선생의 춤을 접목시킨다면 한층 더 아름다운 한류 스타들이 세계를 감동시킬 것입니다. 최승희 선생의 춤은 고구려와 백제, 신라의 우아한 모습을 스스로 창작한 우리 춤의 기본이자 아름다운 멋입니다. 관중을 사로잡는 눈빛과 동양의 신비한 매력을 가진 선생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선생 서울 남았다면 현재 무용가들 다 제자일 것 질문을 하려 해도 틈을 주지 않고 다시 따발총을 쏘듯 말을 잇는다. “최승희 선생은 이념적으로 월북한 것이 아니라 예술가로 월북했습니다. 그의 작품에는 붉은 사상이 전혀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남한에서는 이념적으로 월북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데 무슨 사상이 있겠습니까. 순수한 참예술가로 하루속히 복권돼야 합니다. 해방 후 북으로 간 예술인들 대부분은 이념보다는 ‘예술 우대’ 선전에 속아 넘어간 경우가 많습니다. 최승희 선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이념의 희생자인 최승희 선생을 포용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K팝 열풍의 주인공들, 세계를 주름잡는 한국의 디지털 기술에 선생의 춤을 접목시키면 더욱 빛나게 될 것입니다.” 북한에서 숙청됐던 최승희가 후에 어떻게 복권됐는지를 물었다. “사후 30년 만에 선생님의 유해가 평양의 열사릉에 안치됐지요.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쓴 ‘세계와 더불어’란 책에 이런 글이 실렸습니다. ‘조선 무용가 동맹위원장으로 민족무용을 살리고 인민 문화적 수양을 높이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요. 이것이 계기가 돼 복권됐습니다. 선생의 탄생일인 지난 11월 24일에도 북한 정부에서 열사릉 비석에 조화를 보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남한에서도 반드시 복권돼야 하고 진정한 무희로 자리매김돼야 합니다. 아마 최승희 선생이 서울에 있었다면 현재의 무용가들은 죄다 선생의 제자였을 것입니다.” 현재 남한에는 최승희의 제자가 얼마나 있을까. 김씨는 “무용가 김백봉씨는 친척이자 제자이며 전황씨는 유일한 남자 제자”라고 말했다. 또한 김씨 자신도 탈북해 남한에 있으니 대표적으로 3명이 되는 셈이라며 웃는다. 그렇다면 북한에는 제자가 어느 정도 될까. “약 50명은 됩니다. 유명한 무용가 등 그들의 이름을 대부분 기억하고 있지만 일일이 다 거론할 수는 없습니다. 최승희 선생이 숙청당하고 복권될 때까지 한때 최승희라는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금기사항이었습니다. 다만 편무인 상태로 조심스럽게 흘러오다가 복권되면서 다시 살아나 활발하게 전수되고 있지요.” 북한에서도 추앙받던 최승희가 왜 갑자기 숙청당했을까. 잠시 뭔가 생각하던 김씨가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57살 때, 그러니까 무대 데뷔 30년을 맞아 남자 제자 오몽희가 닭을 30마리 잡아다 드렸는데 당에서 이를 보고 ‘자본주의 뇌물’이란 말로 엄격하게 비판을 했지요. 이후 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장 김창만이 주재한 회의에서 당 중앙위로부터 집 밖에 나가지 못하는, 그러니까 가택연금의 벌을 받았습니다. 결국 이때 무대를 떠났고 그렇게 쓸쓸하게 지내다가 2년 뒤에 세상을 떠나셨지요.” 최승희와의 인연에 대해 묻자 그는 “평양예술대학 다닐 때 직접 가르침을 받았다.”며 당시를 잠시 회상했다. “선생은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춤에는 직선이 없다. 춤은 반드시 강약이 있어야 하고 굴곡과 매듭, 굴신의 호흡이 있어야 한다. 예술은 싫증이 나지 말아야 하고 매력이 있어야 한다’고 늘 강조하셨습니다. 선생은 무대에 서 있기만 해도 그 자체가 예술이었습니다. 의상이면 의상, 조명이면 조명, 그리고 음악 등 모든 것을 안무하고 연출하는 말 그대로 종합예술을 갖춘 타고난 분이셨습니다. 북한에 있는 제자들도 한결같이 지혜롭고 재능 있는 분이 57살에 무대를 떠난 것, 그리고 59살에 세상을 떠난 것을 늘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중국 선양에서 태어난 뒤 해방이 되자 1945년 10월 가족과 함께 평양에 들어와 살았다. 3년 뒤인 1948년 평양 제2인민학교 시절, 김구 선생과 김일성 등이 참석한 남북연석회의 때 춤 공연 출연자로 뽑히면서 무용가의 길을 걷게 됐다. 14살 때에는(6·25전쟁 발발 직전), 대동강변에 위치한 최승희 무용연구소(지금의 옥류관 자리)에서 춤추는 최승희를 담장 너머로 보면서 그의 아름다운 모습을 흠모하기 시작했다. 당시 최승희 무용연구소는 김일성 주석의 파격적인 배려로 설립됐다. 이런 인연으로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평양예술대에 진학해 최승희를 스승으로 모시면서 직접적인 만남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김씨는 북한에서 비운의 삶을 살았다. 1970년 10월 영문도 모른 채 국가보위부 조사를 받은 뒤 시부모와 1녀 3남의 자녀 등 가족들과 함께 요덕수용소에 끌려갔다. 김씨 자신은 겨우 견뎠지만 가족들은 모진 수감 생활을 견디지 못해 죽었고 남편은 영원히 나올 수 없는 수용소로 다시 끌려가 생사조차도 모르는 상태라며 눈가를 훔친다. ●“무용단 만들어 춤 보급·복권에 여생 바칠 것” “알고 보니 제가 성혜림의 친구라는 이유로 그랬더군요. 당시 보위부 조사를 받을 때 알고 있는 얘기를 전부 쓰라고 해서 자필로 ‘성혜림이 우리 집에 와서 자신이 5호댁(김정일 가족)이 된다고 했다’는 얘기 등을 다 적었지요. 그러고 나서 우리 가족이 몽땅 정치범으로 몰려 수용소에 잡혀갔습니다.” 해는 이미 지고 어둠이 내려앉았다. 그렇게 살다가 비록 탈북에는 성공했지만 자신의 인생살이가 못내 미운 듯 하늘을 쳐다본다. 애써 웃음을 짓지만 파란만장한 여인의 삶이 참으로 기구했을 터. 그런 찰나 김씨는 다시 최승희의 가족 얘기를 꺼낸다. “선생이 숙청당할 때 남편(안막)도 같은 신세가 됐지요. 선생은 안성희라는 딸을 두었습니다. 제가 북한에 있을 때 선생의 오빠 최승일의 딸과 아들을 여러 차례 봤습니다. 딸은 작곡가, 아들은 무용가로 활동하면서 선생의 뒤를 잇고 있습니다.” 그에게 앞으로 할 일에 대해 물었다. 그랬더니 “우선 대한민국에서 최승희의 복권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이런 차원에서 ‘최승희 무용단’ ‘최승희 예술단’ 등을 만들어 최승희 춤 보급에 여생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최승희 작품으로 무용단을 만들어 선생의 춤이 이 땅에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북한에서 접한 진정한 선생의 춤을 남한에서 다시 꽃피울 수 있는 춤꾼 양성에 앞장서겠습니다. 선생의 작품은 표현력이 뛰어난 전통무용인 만큼 보석 같은 춤사위를 젊은 세대들에게 접목시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다시 알려야 합니다.” 편집위원 km@seoul.co.kr 정치범 몰려 9년 옥살이 후 탈북… 최승희 춤 전도 앞장 ●김영순 원장은 1937년 중국 선양(瀋陽)에서 태어났다. 해방이 된 1945년 가을 가족과 함께 평양에 건너와 살았다. 1948년 남북연석회의 때 평양제2인민학교 학생으로 무용 공연에 참여하면서 무용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4살 때에는 대동강변에 위치한 ‘최승희 무용연구소’를 먼발치에서 보며 최승희를 흠모했다. 이후 평양예술종합대학에 진학했고 이때 최승희를 만나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맺었다. 최승희와 함께 수십 차례 춤 공연에 출연하면서 최승희의 춤과 정신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최승희가 숙청당한 1967년까지 지근거리에서 춤을 배웠다. 최승희가 사망한 이듬해인 1970년 10월 성혜림(김정일의 첫째 부인)과 친구 사이라는 것이 드러나 국가보위부에서 조사를 받은 뒤 가족들과 함께 정치범으로 몰려 요덕수용소에 끌려갔다. 9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하던 중 불운하게도 가족 대부분을 잃었다. 이후 2003년 1녀 3남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들 1명과 함께 탈북해 중국을 거쳐 남한에 왔다. 현재는 ‘최승희 무용교육원 원장’이자 ‘최승희 춤 발전협회 회장’을 맡아 최승희 춤 전도에 앞장서고 있다.
  • 이동국 vs 곽태휘 “MVP 넘보지마”

    이동국 vs 곽태휘 “MVP 넘보지마”

    스포츠는 1등만 기억한다. 4일 챔피언결정 2차전이 끝나면 전북과 울산 중 한 팀은 2011년 K리그 우승팀으로 역사에 이름을 아로새긴다. 우승트로피뿐 아니라 최우수선수(MVP)와 감독상까지 휩쓸 가능성이 크다. 1983년 K리그 출범 이후 챔피언이 아닌 팀에서 이 상을 받은 건 두 번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승자독식’이다. ●이동국 ‘영광 재현’ vs 곽태휘의 ‘돌풍’ MVP는 ‘라이언킹’ 이동국(왼쪽·전북)과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오른쪽·울산)의 대결로 좁혀졌다. 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올 시즌 개인기록과 위클리베스트11, 맨오브더매치(MOM) 선정 횟수 등을 토대로 기술위원회를 거쳐 발표한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데얀(FC서울), 염기훈(수원), 윤빛가람(경남) 등도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팀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아 MVP 가능성이 낮다. 이동국은 2년 전 MVP와 득점왕을 휩쓸었던 영광을 재현할 기세다. 올 시즌 정규리그 16골 15어시스트로 전북의 리그 1위를 이끌었다. 도움왕에 등극, K리그 최초로 개인상 그랜드슬램(MVP·신인상·득점왕·도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 시즌 베스트11에 8번, MOM에 7번 선정될 정도로 꾸준히 활약했다. 곽태휘는 울산의 ‘핵’이었다. 주장이자 수비라인의 중심을 맡아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수비수이면서도 정규리그 7골로 공격수를 압도하는 득점포를 터뜨렸고, 챔피언십에서도 두 골을 작렬하며 울산 돌풍의 선봉에 섰다. 베스트11에 6번, MOM에 4번 선정될 정도로 기복이 없었다. ●감독상도 ‘닥공’ 최강희 vs ‘철퇴’ 김호곤 감독상도 2파전이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포항 황선홍 감독도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 역시나 챔피언 감독이 ‘2011년 최고의 명장’을 예약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닥치고 공격’이라는 저돌적인 공격축구로 올 시즌 K리그를 주름잡았다. 리드하고 있을 때도 ‘잠그기’란 없었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의 ‘철퇴 축구’는 챔피언십 최고 히트상품이다. ‘철퇴 축구’는 수비 위주로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하다 한 방에 내려치는, 무기로 치면 창이나 검이 아닌 파괴력 넘치는 철퇴 같은 울산 축구를 표현한 말이다. 수상자는 기자단 투표를 거쳐 6일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상금은 MVP 1000만원, 감독상 500만원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젊어진 신한銀 ‘별’ 없이도 빛나네

    이쯤 되면 할 말이 없다. ‘호화군단’이라는 말로 통합 5연패를 애써 폄하하려던 시도도 통하지 않는다. 여자농구 신한은행은 올 시즌도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다. 29일 현재 공동 2위 KB국민은행·KDB생명과 3경기 차 단독 선두(11승2패)다. 출발은 삐걱거렸다. 지난달 신세계와의 개막전에서 패(70-79)했다. 전주원·진미정(이상 은퇴)·정선민(KB국민은행)이 동시에 빠진 공백은 당장 결과로 드러났다. 비시즌 국가대표에 차출됐던 선수들의 몸상태도 엉망이었다.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맞춰볼 시간도 없었다. 여느 때보다 평준화된 시즌이라는 예언이 맞아들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개막전 패배 이후 KDB생명에 한 번 잡힌 걸 빼고는 11승을 내달렸다. 물론, 예전 같은 압도적인 경기력은 아니다. 13경기 중 연장전을 4번이나 치렀다. 매 경기가 박빙이다. 쉽게 이긴 경기는 거의 없다. 그래도 신한은행은 꾸역꾸역(?) 승수를 쌓는다. 비결은 ‘마음가짐’. ‘신한왕조’를 일궈온 선수들은 패배에 일종의 ‘알레르기’를 갖고 있다. 그래서 비슷한 실력임에도 근성과 오기, 투지로 기필코 이긴다. 매 경기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듯 사투를 벌이는 이유다. 선수 면면도 이제는 ‘슈퍼스타’와는 살짝 거리가 있다. 이름값에서는 오히려 정선민·변연하의 KB국민은행, 신정자·이경은의 KDB생명, 김계령·이미선의 삼성생명, 김정은·김지윤의 신세계 등에 밀릴 법도 하다. 최장신 하은주(202㎝)가 있다지만 플레잉타임은 길어야 17분 남짓. 주전센터로 골밑을 든든히 지키는 강영숙과 포인트가드 최윤아가 그나마 어깨를 견줄 만하다. 신한은행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은 ‘언니들’ 틈에 가려져 칼을 갈던 김단비·이연화·김연주다. 벤치에서 어깨너머로 모든 걸 흡수한 이들은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팀의 중심이 돼 코트를 주름잡고 있다. 백업은 아직 여의치 않지만 최윤아-이연화-김단비-강영숙-하은주로 이어지는 베스트5는 톱니바퀴처럼 돌아간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다. 신한은행은 이제 노련미 대신 패기로, 개인기 대신 팀워크로 변신해 또 다른 의미의 ‘레알 신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고참들이 나가서 무게감은 떨어지지만 단단한 조직력은 옛날 못지 않다. 이제 신한은 패기 넘치는 젊은 팀”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이 올 시즌 밝힌 목표는 통합 6연패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부산 공공요금 줄줄이 오른다

    부산 공공요금 줄줄이 오른다

    부산의 지하철 이용료와 수돗물 값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서 어려운 서민 가계에 주름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교통공사는 다음 달 1일 도시철도 요금을 성인 교통카드 기준 1구간은 990원에서 1100원, 2구간은 1170원에서 1300원으로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종이승차권을 이용하면 100원씩 올라 1구간은 1200원, 2구간은 1400원으로 조정된다. 청소년은 1구간 기준 770원에서 850원, 어린이는 495원에서 55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번 부산 지하철요금 인상은 2006년 7월 인상 이후 5년 만이다. 황일준 부산교통공사 본부장은 “요금 인상으로 확보되는 추가 재원은 적자보전과 함께 엘리베이터 설치 등 서비스 개선, 시설물 유지보수 등 도시철도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긴요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도 수돗물 판매단가의 현실화를 위해 12.75%의 요금 인상을 추진 중이다. 상수도요금은 2005년 10월 6.96% 인상 후 6년간 동결됐다. 현재 수돗물 생산원가는 833.56원이나 판매단가는 635.26원에 불과하다. 상수도본부는 수돗물 현실화율이 76.21%로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지난 6년간 생산원가가 크게 높아져 2007년부터 4년 연속 영업손실 누증액이 741억원을 달하는 등 재정적자가 가중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견해이다. 대구시는 2008년 11.0%, 대전시는 2011년 9.29%, 광주시는 2007년 0.7% 수돗물 가격을 이미 인상했다. 서울시와 울산시 등도 내년 초에 10~14%를 인상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부산시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월 20t을 사용하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상수도요금이 현행 9600원에서 1만 1500원으로 1900원 정도 인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상안은 조례 개정을 거쳐 내년 5월 납기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 하수도 사용료도 내년 2월부터 26.87% 오를 예정이며, 택시 요금(2200원)도 들썩이고 있다. 부산시의회 이진수 의원은 “시가 요금 현실화율을 이유로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생산원가와 판매단가를 따져보면 부산의 수돗물 값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비싸다.”고 지적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굿모닝 닥터] 눈가 주름 관리 비결

    우리나라 여성들의 다이어트 집착은 좀 유별나다. 체중이 표준치에 미달해도 결코 만족하지 못한다. 여기에 한 가지 숙원이 더 있다. 바로 주름이다. 과거에는 주름을 삶의 경륜으로 여겼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주름은 노화와 부실한 자기관리의 상징일 뿐이다. 눈가 주름은 더욱 그렇다. 특히 겨울철 추위와 건조한 실내환경은 피부 사막화를 가속화해 주름이 터를 잡는 데 그만인 계절이다. 피부는 20대에 들면서 서서히 변화를 시작한다. 따라서 이때부터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를 해줘야 한다. 눈가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광노화를 막아야 하는데 여기에는 자외선 차단이 필수다. 자외선은 주름뿐 아니라 기미 등의 잡티까지 만드는 피부의 적이다. 건조하지 않은 실내환경도 중요하다. 실내에서는 가습기나 빨래, 물수건 등으로 습도를 조절해 피부가 메마르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여기에다 수분 제품과 함께 아이크림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금상첨화다. 특히 건조한 겨울에는 아이크림을 빼먹지 않고 발라 주되,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아이마스크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과장된 표정도 문제다. 백인들에게 주름이 많은 것은 그들이 다양한 표정으로 의사를 표현하기 때문이다. 물론 표정 없이 살 수는 없지만 습관적인 과장 표정이 주름을 만든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메이컵을 지울 때 아이 전용 리무버로 꾹꾹 눌러서 닦아 내면 주름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그래도 눈가 잔주름이 고민이라면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최근 주목을 끄는 E2 눈가 주름치료는 FDA가 승인한 고주파를 이용한 프락셔널 시술로, 고주파 에너지가 피부의 콜라겐을 증가시키고 주름을 개선시킨다. 특히 다른 부위에 비해 피지선이 얇고 민감해 기미가 생기기 쉬운 눈가 피부관리에는 E2 시술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다양한 임상을 통해 속속 검증되고 있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사설] 통일재원 마련 경제여건 감안하는 게 옳다

    그제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55조 9000억원 규모의 통일 재원을 미리 조성하자는 ‘통일 항아리’계획을 공개했다. 온겨레의 소망인 남북통일을 무리 없이 일궈내기 위한 밑거름을 비축하자는 데 토를 달 이유는 없다. 다만 세계적 경제 한파가 엄습하고 있는 시점인 만큼 당면한 경제 여건과 국민 여론을 살펴가며 단계적·신축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사실 동서독 통일과정에서도 보았듯이 통일비용 조성의 당위성은 차고도 넘친다. 통일열차가 잘 달리도록 레일을 까는 데도, 종착역에서 만난 헐벗은 북녘 주민과 여건이 나은 남쪽 주민이 민족적 동질성을 회복하는 데도 비용은 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는 결국 우리 국민의 어깨에 짐을 지우는 일이기도 하다. 통일기금 조성 방법론과 절차부터 깊이 고민해야 할 이유다. 그런 맥락에서 정부가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현 단계에서 조세저항이 예견되는 목적세인 통일세 징수를 유보한 점은 수긍이 간다. 통일계정을 신설키로 한 것에 대해서도 고개를 끄덕일 만하다. 현행 남북협력기금 불용액 중 일부를 통일기금으로 적립한다면 재정건전성을 해치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마중물 삼아 민간 통일기금을 확보하겠다는 발상에 대해선 긍정적 취지와 별개로 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우선 결국엔 준조세 성격을 띠게 될 기업을 상대로 한 대규모 모금은 애당초 경계해야 마땅하다. “기금을 낸 국민의 이름을 동판에 새겨 통일국가의 보물로 지정하겠다.”는 모금 취지에 어울리게 온 국민이 형편에 따라 통일한국의 크고 작은 벽돌을 쌓는 일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 옳다는 뜻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명박 정부 다음 정권에서까지 지속가능한 모금이어야 국민경제에 주름을 주지 않고 성공할 수 있다. 무엇보다 범국민적 모금운동이 성공하려면 국민 다수가 기꺼이 ‘통일 항아리’에 쌈짓돈을 집어넣도록 해야 한다. 그러려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복지국가라는 통일국가의 미래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부터 확보해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느슨한 연방제’ 운운하며 마치 북한의 김씨 세습체제나 일당독재까지 용인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 젊은 세대들에게 통일무용론을 심어준 과거 정부의 전철을 다시 밟아선 안 된다.
  • [23일 TV 하이라이트]

    ●스카우트(KBS1 밤 7시 30분) 서울 강남구의 서울 로봇고등학교에서 치러진 본선에서 치열한 프레젠테이션 경연이 펼쳐진다. 프로그래밍 연구원, 로봇 콘셉트 디자이너 등 로봇 분야의 다양한 직업을 꿈꾸고 있는 도전자들의 야심찬 자기 홍보가 진행한다. 로봇 특성화 고등학교답게 직접 만든 로봇을 가져와 시연을 하는 도전자들도 만나 본다. ●비타민(KBS2 밤 8시 55분) ‘뇌졸중’ 편에서 배우 김희라의 최근 모습이 공개된다. 1970~80년대를 주름잡은 액션 배우였던 그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충격을 줬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뇌졸중을 겪기 전의 평소 생활 습관에 대해서 털어놓는다. 대단한 애주가였던 그는 술을 입에 댔다하면 한 짝은 마셨고, 담배도 하루 5갑은 기본으로 피웠다고 전한다. ●수목미니시리즈 나도, 꽃(MBC 밤 9시 55분) 봉선과 재희가 입 맞추는 것을 본 마루는 눈에 불꽃이 튀고, 의연한 재희와 달리 흥분한 마루는 재희에게 달려든다. 태화의 상담소에서 검사한 내용을 떠올리며 걷던 봉선은 혼자 책 보며 라면 먹고 있는 재희를 발견한다. 한편 테니스 코트 쪽을 기웃거리던 달은 눈에 공을 맞아 고통스러워하며 울기 시작한다. ●아침연속극 태양의 신부(SBS 오전 8시 30분) 강로가 출근하자 미선은 효원에게 엄포를 늘어놓는다. 이에 효원은 매섭게 몰아붙이는 예련의 구박을 묵묵히 견뎌낼 뿐이다. 그러던 중 혼인계약서 작성을 위해 회사를 찾은 효원은 계약서의 내용을 보고 씁쓸해진다. 한편 영철은 강로의 라이터를 보관하고 있는 진혁을 보고 무슨 인연이 있냐고 묻는다. ●교육, 화제의 인물(EBS 낮 12시 10분) 서울 도심 한복판의 작은 학교가 폐교 위기에서 전학 가고 싶은 학교로 탈바꿈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 경운동의 교동초등학교가 바로 그곳이다. 폐교 위기 학교에서 인기 학교로 탈바꿈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이 만들어 가는 교육의 꿈과 희망을 따라가 본다.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10분) 가수 배일호는 ‘신토불이’ ‘당신이 원하신다면’ 등 히트곡들을 보유한 가수다. 그는 방송에서 자신에게 먼저 러브콜이 왔다가 거절했던 ‘대박’ 노래들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송대관의 ‘네 박자’와 편승엽의 ‘찬찬찬’ 등이 그것. 한편 노름판에 돈을 날린 아버지 때문에 어려서 머슴살이를 해야 했던 이야기도 털어놓는다.
  •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34) 상수학 대가, 소강절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34) 상수학 대가, 소강절

    결혼 첫날밤, 소강절은 부인을 재워놓고 밤새 점을 치고 있었다. 그가 궁금했던 건 이 첫날밤 행사로 자식이 생겼을까 하는 것. 점을 쳐보니 과연 아들이 들어섰다는 점괘가 나왔다. 내친김에 손자와 그 다음 후손들의 앞날까지 점을 쳤다. 그러던 중, 9대손에 이르러 불길한 점괘가 나왔다. 9대손이 역적 누명을 쓰고 죽을 운명이었던 것이다. 세월이 흘러 소강절은 임종을 앞두고 유품 하나를 남겼다. “이것을 9대손에게 물려주고 집안에 큰일이 생기면 풀어보게 하라.”는 유언과 함께. ●9대손의 목숨을 구한 점괘 300년 후, 소강절의 9대손은 정말 역적 누명을 쓰고 멸문지화를 당할 처지에 놓였다. 그는 9대조 할아버지의 유품을 열어 볼 때가 되었음을 직감했고, 드디어 보자기를 풀었다. 그 안에는 “지체하지 말고 이 함을 형조상서에게 전하라.”는 메시지가 있었다. 그는 그 길로 형조상서를 찾아 갔다. 형조상서는 300년 전 대학자인 소강절의 유품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황급히 나와 예를 다해 유품을 받았다. 그런데 그가 유품을 받기 위해 마당에 내려서자마자, 서까래가 내려앉으며 집이 무너지고 말았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더 충격적인 것은 가져온 함 속에 있었던 소강절의 편지 내용이었다. 거기엔 “당신이 대들보에 깔려 죽었을 목숨을 내가 구해주었으니, 당신은 나의 9대손을 구해 주시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상서는 그 길로 재수사를 명했고, 9대손의 무죄를 입증해 주었다. 9대손의 운명까지 예측할 정도로 그의 점복술은 그야말로 최고 경지였다. 소강절의 생애에 관해선 기록이 별로 남아 있지 않고, 대신 이 같은 신비한 얘기들이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 기막힌 예지력 때문에 그는 신비한 점쟁이의 대명사처럼 취급되기도 한다. 그러나 소강절은 수리(數理)를 성리학적으로 완성한 상수학(象數學)의 대가이다. 그의 예지력은 영감이나 직감이 아닌 바로 ‘수(數)의 이치’에서 나오는 것이다. ●숫자로 천지(天地)의 이치를 헤아리다 소강절(邵康節·1011~1077)은 북송 시대의 유학자이자 시인으로, 북송5자(주렴계, 소강절, 장재, 정호, 정이)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입신양명의 꿈을 키웠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과거를 준비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옛 사람들은 시간을 뛰어넘어 더 옛날의 사람과도 소통하였는데, 나는 지금 내 주위 사방(四方)에도 못 미치는구나.”하며, 집을 떠나 천하를 떠돌아 다녔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도(道)가 여기에 있다.”고 말한 후, 다시 나가지 않았고 더 이상 과거공부도 하지 않았다. 진정한 소통은 입신양명 같은 외적 확대가 아니라 우주와 직접 연결되는 내면의 확장이라고 깨달은 것일까. 이 무렵 이지재가 소강절이 학문을 즐긴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방문했다. 이지재는 주렴계의 스승인 목수의 제자로 고문에 정통한 학자이자 관리였다. 이지재는 소강절에게 물리(物理)와 성명(性命) 공부를 권했다. 뜻이 깊으면 그 방면에 반드시 스승이 나타난다고 했던가. 그런데 소강절의 경우는 한 술 더 떠서 스승이 제 발로 찾아와 스승 되기를 청했다. 이때부터 소강절은 춘추를 배우고 역학(易學)을 전수받았다. 이지재는 그의 잠재력과 학문적 그릇을 꿰뚫어 보았다. 훗날 소강절의 사상이 주자학(신유학)의 사상적 기틀이 된 것을 보면 이지재의 안목도 대단하다고 하겠다. 소강절은 이지재로부터 도교의 연단술에 운용되던 선천도(先天圖)를 전해 받았고, 그것을 재해석하여 ‘선천역학’이라는 역학의 새로운 해석체계를 세웠다. 이 이론의 핵심은 ‘가일배법’(加一倍法)이라는 단순한 원리에서 시작된다. 가일배법은 하나가 둘로 나뉘는 법칙으로 2 0, 2 1, 2 2, 2 3… 2 n식의 배수로 진행된다. 이렇게 두 배로 분화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만물생성의 이치라는 것이다. 이 중에서 소강절은 숫자 ‘4’에 주목했다. 그가 생각하기에 역사는 ‘4’라는 수의 변천과 순환일 따름이다. ‘춘·하·추·동’과 ‘역·서·시·춘추’로부터 시작된 하늘과 인간의 네 국면은 그 순서대로 생(生; 낳고), 장(長; 자라고), 수(收; 수렴하고), 장(藏; 저장한다)하는 사이클을 가지고 2배수씩 분할된다. 그렇게 분할되어 낳은 것 중에는 ‘인·의·예·지’ 같은 윤리적인 이치도 있고, ‘문왕·무왕·주공·소공’ 같은 역사적 인물도 포함된다. 이런 식으로 확장해 가면 우주만물과 그 시공간을 모두 헤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장수장의 운명적 리듬을 통해 만물의 운명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소강절의 대표 이론인 원회운세론의 ‘원(元)·회(會)·운(運)·세(世)’는 우주의 시간단위로서 이것은 ‘연·월·일·시’의 주기성과 통한다. 즉, 원(元=12회)은 우주의 1년이고 지구의 시간으로는 12만 9600년에 해당하고, 회(會=30운)는 우주의 한 달이며 지구시간으로는 1만 800년에 해당한다. 그리고 운(運=12세)은 우주의 하루로서 지구시간으로 360년이고, 세(世)는 우주의 한 시간, 지구시간으로는 30년이다. 이로써 인류를 포함한 만물의 역사는 ‘원회운세’ 안에서 피할 수 없는 준칙을 갖게 되었고, 천지(天地)와 인간은 같은 패턴의 시간성 안에서 물리와 생리를 연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원회운세와 더불어 관물내편과 관물외편 그리고 성음율려를 더해 대작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가 완성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예지력은 ‘초월적 능력’이라기보다, ‘숫자’와 숫자에 연결된 이치를 통해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사물을 관찰한 결과인 것이다. 그런데 사물의 관찰, 즉 관물(觀物)이 객관적이기 위해서는 편견의 주체인 ‘나’의 판단을 소거해야 한다. 그래서 소강절은 ‘나로써 사물을 보(以我觀物)’지 않고, ‘사물로써 사물을 보기(以物觀物)’를 강조한다. 결국, 소강절에게 관물은 주체를 만물 속에 깃들게 하는 동시에 만물이 스스로의 이치를 말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나’는 우주만물이 되고, 내 마음의 움직임은 곧 천지자연의 변화와 다르지 않다. 이를 일컬어 ‘심법’(心法)이라 말한다. 그러므로 수의 이치를 꿰고 마음의 변화를 읽으면 만사를 알 수 있다. 이것이 그의 예지력의 원천인 셈이다. “몸은 천지 뒤에 태어났지만 마음은 천지가 생기기 전부터 있었네. 천지도 나로부터 나오는데 다른 것은 말해 무엇하리!” ●천명(天命)을 깨달은 자의 자유 그러나 그는 이 앎의 위험성을 경계했다. 만일 “수를 써서 지름길로 가려는 것은 하늘의 이치를 왜곡”하는 것이고 그렇게 “억지로 취해서 반드시 얻어내려 하면 화와 근심이 따르게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욕에 머물러 “요행을 바라는 것은 천명을 거스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문을 하고 마음을 수양하는 일을 올바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올바름이 바로 도가가 유가의 수양과 만나는 길을 열었으며, 신유학의 기틀로 작용하였다. 이것이 성리학의 토대인 북송5자 중에 소강절이 들어가게 된 연유다. 그는 인생의 후반기를 뤄양(陽)에서 살면서 당대를 주름잡던 사상가인 사마광, 장재, 정명도, 정이천과 가깝게 지냈다. 그러나 그들과 달리 그는 관직에 나가지 않았다. 그래서 평생 가난하게 살았지만 그의 몸과 사유는 그만큼 자유로웠다. 스스로 ‘유가’임을 선언했지만 다른 북송의 현인들과 달리 불교나 도교에 적대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도교의 이론을 잘 활용했고, 또한 그의 시 중에는 ‘불가의 가르침을 배우며’라는 시가 있을 정도로 유·불·도 사이를 자유롭게 노닐었다. 무엇보다 “학문이 즐거움에 이르지 않으면 학문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그의 말이나, 정명도가 쓴 그의 묘비명, 즉 ‘그는 편안했을뿐더러 이루기도 했다.’는 구절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천명을 안다는 것은 인생역전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앎 그 자체가 삶이자 자유였다. 때문에 그의 길은 늘 사방으로 열려 있었다. “눈앞의 길은 모름지기 널따랗게 만들어야 하느니, 길이 좁으면 자연 몸을 둘 곳이 없네. 하물며 사람들을 다니게 하는데 있어서는 어떻겠는가!” 안도균 감이당 연구원
  • 꽃남은 피부부터 다르다

    꽃남은 피부부터 다르다

    ‘피부 미인’을 꿈꾸는 남성들이 늘면서 업계가 분주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여성화장품만 내던 업체에서 새롭게 남성화장품 라인을 런칭하는가 하면 남성 전용 브랜드들도 날로 까다로워지는 남성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능성 라인 등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첫 스킨 케어쇼에 남자 고객들 몰려 최근 한 업체가 20~30대 남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남성 그루밍(외모 가꾸기) 설문조사(239명 참여)에서 96.7%가 ‘남성에게 있어서 피부가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91.6%가 ‘화장품으로 남성의 피부도 변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남성들의 피부 관리나 화장품 사용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기존 스킨·로션 등 기본 관리보다는 피부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에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성 화장품 브랜드 비오템 옴므는 지난 11일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 1층에서 국내 처음으로 남성 고객들을 상대로 한 ‘비오템 옴므 스킨케어쇼’를 열었다. 주말 3일간 하루 세번씩 열린 행사에 예상보다 많은 남성 고객들이 몰려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클렌징폼을 이용한 세안부터 BB크림으로 얼굴색을 보정하는 마무리 단계까지 시연됐는데 처음 보는 스크럽(각질제거) 제품 시연에서는 신기해하면서도 시연자의 얼굴이 세안 후 깨끗하고 매끄러워지자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또한 BB크림을 손등이나 얼굴에 직접 발라 달라며 적극성을 보이는 남성들도 많았다. 대학생 최영진(22)씨는 “피부관리에 관심은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며 “일단 클렌징폼(세안제)부터 써 봐야 겠다.”며 웃었다. ●BB크림 등 기능성 화장품에 관심 높아 사흘간 진행된 행사로 비오템의 주말 매출은 평소 보다 45% 늘었다. 남성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 비오템은 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용할 계획을 가지고 현재 다른 백화점과 일정 등을 논의 중에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같은 남성들의 욕구를 일찌감치 파악, 지난해 업계 처음으로 남성 전용 매장인 ‘맨스튜디오’를 열었다. 서울 홍대역 인근에 문을 연 1호점은 유동 인구가 많은 지리적 이점에다 입소문이 퍼져 주말이면 1000명이 넘는 고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3월 개점 이래 월 평균 20% 이상 매출이 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 8월에는 경기도 동수원 홈플러스에 맨스튜디오 2호점을 열였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주말 가족과 함께 장을 보러 나오는 남성 고객들을 겨냥해 앞으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맨스튜디오를 추가 개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남성 화장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특히 여성 제품만 내던 업체에서 남성화장품을 출시하고 몸집을 키우고 있다. 시슬리에서 남성 화장품 라인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 SK-II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먼저 남성 라인인 SK-II MEN을 냈다. 첫 제품은 ‘SK-II MEN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출시 전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던 이 에센스는 나온 지 4일 만에 한달 물량이 다 팔려 현재 각 매장마다 문의가 끊이질 않고 예약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한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안티에이징 모이스춰 라이저’와 ‘남성 전용 클렌저’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남성 스킨케어 브랜드 랩시리즈도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능성 라인 강화에 나섰다. 세럼, 아이 밤, 워터 로션 등 피부를 밝게 해주는 브라이트닝 제품 3종과 BB크림, 피부 개선 효과가 있는 ‘맥스 LS모이스춰 로션’ 등 기능성 제품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잡티 커버는 물론 보습, 주름 방지, 자외선 차단 기능을 두루 갖춘 ‘BB 틴티드 모이스춰 라이저’는 랩시리즈가 글로벌 시장 중 한국에 처음으로 내놓는 것이다.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 규모는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업계에선 올해 1조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유통플러스]

    두부 한모 4등분 ‘신선한 네모’ 풀무원식품은 두부 한 모를 4등분해 분리 포장한 1인 가구용 ‘신선한 네모’를 내놨다. 두부 한모(340g)를 4등분해 각각의 두부를 충진수와 함께 분리된 컵에 개별 포장해 필요할 때마다 나눠 사용할 수 있다. 두부 한 컵(85g)은 작은 뚝배기로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를 끓이는 데 적당하다. 컵마다 유통기한이 인쇄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 3600원. 상하목장 유기농 저지방 우유 상하목장은 전북 고창 농가의 유기농 원유를 사용한 저지방 우유(180㎖)를 출시했다. 유지방 함량이 2% 이하로 열량이 85㎉에 불과해 다이어트에 좋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미세한 필터로 인체에 해로운 세균과 미생물을 99.9% 이상 걸러내는 필터 공법을 적용했다. 1500원. 세븐일레븐 ‘오뎅… 쌀떡볶이’ 세븐일레븐은 PB(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렌지에 돌려 바로 먹을 수 있는 ‘오뎅이 들어있는 쌀떡볶이’(250g)를 선보였다. 기존 용기 떡볶이 상품과 가격은 같지만 중량은 25% 늘려 더 저렴하다. 쌀 99% 함유 떡과 국산 고추장을 사용해 맛과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2800원. 롯데면세점 佛 명품 ‘랑방’ 유치 롯데면세점은 국내 면세점 업계 최초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을 유치했다. 랑방은 18일 인천공항 롯데면세점에 입점한 뒤 2012년 초까지 소공동 본점 등에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인천공항 롯데면세점에서는 랑방의 컬렉션 중 가방, 클러치, 슈즈, 액세서리 등을 취급하게 된다. 아티스트리 립글로스 12종 아티스트리가 립글로스 12종을 출시했다. 잔주름을 자연스럽게 감싸 매끄러운 입술을 표현해주며 펄 효과로 입체적이고 화려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끈적이거나 달라붙지 않으며 호호바 오일과 아보카도 오일을 함유해 보습 기능도 갖췄다. 은은하고 투명한 8가지 쉬어컬러와 발색이 풍부한 4가지 풀컬러로 구성됐으며한국 암웨이 웹사이트(www.abnkorea.co.kr)나 고객센터(1588-0080)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 “나이 드는 게 좋아요… 지혜가 따라오니까”

    “나이 드는 게 좋아요… 지혜가 따라오니까”

    이맘때쯤이면 떠오르는 영화 ‘가을의 전설’(1994) 주인공 브래드 피트(48)가 한국을 찾았다. 자신이 직접 투자하고 주연한 영화 ‘머니볼’ 홍보를 위해서지만, ‘흐르는 강물처럼’(1992) 이후 20년간 미국 할리우드 톱스타 자리를 지켜온 유명 배우의 첫 방한에 국내 매스컴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나의 생존 비결은 차별화” “작년에 한국을 찾은 아내(앤젤리나 졸리)에게서 좋은 이야기를 들어 언젠가 한국을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피트는 “야구에 대한 한국인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들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머니볼’은 좋은 야구 선수들을 부자 구단에 빼앗긴 가난한 구단의 성공 실화를 다룬 영화다. 15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트는 “극한의 상황에서 캐릭터들이 어떻게 경쟁하느냐는 점을 다뤘다는 점에서 영화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자신도 실패를 거듭하던 햇병아리 시절이 있었다고 했다. 1987년 ‘회색도시’ 출연 당시 몇만원(38달러)에 불과했던 그의 출연료는 2001년 ‘오션스 일레븐’ 때 몇백억원(3000만 달러)대로 천문학적으로 불어났다. 동료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과의 결혼과 이혼, 톱스타 앤젤리나 졸리와의 사실혼 등 숱한 로맨스도 함께 뿌렸다. 할리우드라는 치열한 밀림에서의 생존 비결에 대해서는 ‘차별화’라고 진지하게 답했다. “어떻게 하면 나를 다른 배우와 차별시킬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한다. 한 작품의 부품으로서가 아니라 그 작품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으면서도 나를 남들과 다르게 보일 수 있는 지점을 연구한다.” ●“좋아하는 야구팀은 세인트루이스” 그래서일까. 그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일반적인 궤적을 따르지 않는다. 수억 달러가 투입된 블록버스터뿐 아니라 저예산 독립영화에도 자주 출연한다. 올해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트리 오브 라이프’에도 주연으로 출연했다. 50살에 배우를 그만두려 한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서는 “배우로서의 활동 기한을 두지는 않았다.”면서도 “제작(과 투자)에 흥미를 느끼는 건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가장 좋아하는 야구 팀으로는 올해 미국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꼽았다. 그는 명성에 비해 상복이 적은 편이다. 아카데미 주연상도 한 번도 받지 못했다. 그런 그가 ‘머니볼’로 내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목표는 언제나 좋은 영화 만드는 것” “목표는 언제나 좋은 영화를 만드는 거다. 나머지는 추가적인 즐거움이다. 물론 오스카상(아카데미상 별칭)을 받으면 즐겁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게 먼저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미남 배우로 꼽히는 그이지만 검정 뿔테 안경 너머의 깊은 주름은 숨기지 못했다. 외모에 대한 질문에 그는 망설임 없이 “나이 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나이와 함께 지혜가 따라온다. 젊음과 지혜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항상 지혜다. 아이들이 생기면서 나 자신을 더 많이 관리하게 된다.” 전날 밤 김포공항을 통해 전용기로 입국한 그는 16일 오전 출국한다. 인터뷰 등 한국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거나 변경해 뒷말을 낳기도 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KBS글로벌 진단-위기의 시대(KBS1 밤 10시) 중국 내 호수의 68%, 지하수 57%가 사용할 수 없는 수질이다. 더구나 661개 도시 가운데 3분의 2가 만성 물 부족지역이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중국이 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GDP의 5.5%에 달하는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리고 다급해진 중국이 서부 티베트 지역 수자원 확보에 나서기 시작하는데…. ●여유만만(KBS2 오전 9시 40분) 꼭꼭 숨어 버려 궁금했던 스타들의 근황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5년간 정성 어린 간호로 아내의 자궁암을 완치시킨 ‘아내 바보’, 화제의 드라마 ‘순심이’에서 칠득이 역할로 사랑을 받았던 손영춘(오른쪽)과 1970~80년대를 주름잡던 원조 꽃미남 배우 정운용(왼쪽), 그리고 중견 배우 문창길 등의 인생스토리를 따라가 본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MBC 밤 7시 45분) 계속 일자리를 찾던 진희는 계상네 보건소에서 행정 인턴을 모집한다는 걸 알게 된다. 진희는 이번만큼은 완벽하게 준비해 붙고 말겠다고 결심한다. 과연 진희는 이번엔 계상네 보건소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수정은 지원이 가진 스쿠터가 너무 부럽다. 그리고 지원은 아빠랑 사이좋게 지내는 수정이 부럽기만 하다. ●기자가 만나는 세상 현장 21(SBS 밤 8시 50분) 고등학교 졸업생의 80%가 간다는 대학에 가지 않겠다며, 고사장이 아닌 집회현장을 찾은 이들이 있다. 바로 경쟁을 강요하며 학벌이 곧 삶의 등급이 되는 이 사회에 반기를 든 ‘대학거부선언자’들이다. 자유로운 배움과 내일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위해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함께한다. ●하나뿐인 지구(EBS 밤 11시 20분) 논란의 중심에 선 신곡수중보. 과거, 장항습지는 ‘사미섬’이란 이름으로 존재했다. 하지만 일산신도시 건설로 인한 골재채취와 신곡수중보 건설로 섬은 점차 사라졌고, 약 20여년 동안의 퇴적과 침식의 반복으로 장항습지가 형성되었다. 인간의 욕심으로 파괴되었다가 자연의 힘으로 복원된 장항습지에 다시 위기가 찾아오게 된다. ●멜로다큐 가족(OBS 밤 11시 10분) 14살 소년 김주한은 교복 대신 양복을 입고, 학교로 등교가 아닌 회사로 출근을 한다. 학교 한 번 다녀 보지 않은 주한이가 일찌감치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 윤대경씨의 독특한 교육 방식이었다. 그 덕분에 주한이는 국내 최연소, 월 30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한 회사의 CEO로 성장하게 된다.
  • 머리가 방패!…11m 희귀 고대악어 발견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방패’ 모양의 머리를 가진 고대 악어 화석이 모로코에서 발견됐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패 악어’(Shield Croc)로 명명된 이 고대 악어의 머리 돌출부는 특수한 형태를 띠고 있다. 이 부위는 혈관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트리케라톱스 같은 공룡과 비슷한 주름 장식으로 덮여 있다고 한다. 방패 악어는 몸길이 9~11m 정도로 오늘날 악어보다 거대하며, 주로 강가에서 서식하면서 4m 정도 되는 실러캔스 등의 백악기 후기에 살던 거대 동물들을 포식했다. 하지만 현생 악어와 비교하면 그 턱 힘은 터무니없이 약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를 이끈 미주리대학 고생물학자 케이시 홀리데이 박사는 방패 악어에 대해 “얇고 약한 턱과 관절이 특징인 악어 종류로 생각된다.”면서 “먹이와 싸우는 타입이 아니라, 먹이가 가까이 오면 재빨리 낚아채 큰 바구니 같은 입으로 펠리컨처럼 한 번에 삼킨다.”고 설명했다. 방패 악어는 오늘날의 악어 종류인 크로커다일, 엘리게이터, 카이만, 가비알 중 크로커다일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세기 초, 캐나다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이 입수한 방패 악어의 두개골 화석은 최근 홀리데이 교수팀의 조사 대상이 됐다. 그는 “방패 악어가 생존한 약 9900만 년 전에, 이 기관이 담당했던 역할을 특정 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화석을 상세히 조사하고 현생 악어의 생태 활동과 비교했을 때 체온 조절이나 동료와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밝혀졌다. 예를 들면 일부 크로커다일과 쿠바 악어 등의 현생 악어는 눈 윗부분에 뿔 같은 돌기가 나 있다. 수컷 악어들은 이 뿔로 암컷을 유혹하고 다른 수컷을 위협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 홀리데이 박사는 “방패 악어도 비슷한 습성이 있어 머리를 이용해 과시했던 것은 아닐까”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제 71​회 고대동물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여야 ‘총선바라기’ 퍼주기式 복지

    여야 ‘총선바라기’ 퍼주기式 복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표심을 얻기 위한 여야의 복지 경쟁이 7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새해 예산안 심의를 무대로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심화되는 양극화 해소 등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도 있으나 자칫 총선에서의 득표를 겨냥한 무분별한 복지 전쟁으로 치달을 경우 재정 악화로 국가 경제 전체에 깊은 주름을 안기는 것은 물론 주요 국책사업이 차질을 빚게 된다는 점에서 우려 또한 적지 않다. 국회는 7∼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정부를 상대로 새해 예산 전반에 대한 종합정책질의를 벌인 뒤 상임위별로 소관 예산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복지 예산 대폭 증액을 벼르고 있는 민주당뿐 아니라 한나라당도 그동안 당·정 협의를 통해 마련한 새해 예산안을 일부 수정해 복지 부문 예산을 1조원가량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워둔 상태여서 여야 간 논란을 넘어 정부와 국회의 힘겨루기가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보육과 노인, 보훈 부문의 복지 예산을 1조원 안팎 대폭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예산안 가운데 불요불급한 지출을 2조원 내외로 삭감한 뒤 확보된 예산의 상당 부분을 보육·노인 복지 예산으로 돌릴 방침이다. 당초 ‘민생 예산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당·정 협의 과정에서 미처 반영하지 못한 보육 지원 확대와 기초노령연금 인상 등을 최대한 관철하겠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일각에선 ‘부자 정당’ 이미지 탈피를 위해 일명 ‘버핏세’로 일컬어지는 부유세 도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대99’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민심에도 부응하는 한편 세입 예산 확충을 위해서라도 고소득자의 과세 비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 담겨 있다. 버핏세는 세계 3위 부자인 미국의 억만장자 워런 버핏이 지난해 “미국 정부가 부유층에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생겨난 신조어로, 부자들의 세금을 증액하는 것을 말한다. 김성식 정책위 부의장은 이와 관련, “큰 틀에서 소득세의 최고구간과 최고세율을 하나 더 두고 과표를 만드는 방안으로, 아직 당 차원에서 논의한 적은 없다.”면서도 “정책위에 공식적으로 건의한다면 검토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보다 공격적으로 복지 예산 확충을 추진할 방침이다. 보편적 복지 예산 확보, 사회 취약 계층 집중 지원 등을 목표로 일자리 예산을 올해보다 2조원 늘어난 4조 5000억원으로 증액해 일자리 20만개 이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4대강 후속 사업 예산 1조 5000억원을 모두 삭감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또 정부의 역점사업인 에너지·자원외교 사업과 관련한 예산에도 칼을 대겠다는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광장] ‘안철수 정치’ 좀더 산뜻할 수 없나/김종면 논설위원

    [서울광장] ‘안철수 정치’ 좀더 산뜻할 수 없나/김종면 논설위원

    백마 타고 오는 초인 같다. 광야에서 홀로 외치는 선지자 같다. 대망의 메시아라도 나타난 것인가.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어느새 ‘정치 구세주’가 됐다. 열혈 지지층도 만만찮다. 신통방통한 정치 연금술로 휘청거리는 박원순을 시장 자리에 앉혔으니 열광할 만도 하다. 안철수는 그동안 성공신화만으로도 범상의 범주를 넘어선다. 대권 날개를 달아주겠다는 것도 또 스스로 달려고 한다 해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초우량주라고 만능은 아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잘못하다간 날개도 없이 추락한다. 안철수는 좀더 솔직해져야 한다. 정치든 교수든 하면 하고 말면 마는 것이다. 본인은 가만있는데 왜 대선후보 가상대결이니 안철수 신당이니 떠들고 부추기느냐며 정치권과 언론을 나무라는 이들도 있는데 그건 잘못이다. “선거운동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놓고 ‘로자 파크스 이벤트’를 벌이며 서울시장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한 이가 누구인가. 바로 신출귀몰하는 정치 플레이어 안철수다. 최근 실시되는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안철수는 심심찮게 여·야 최고를 기록한다. 대권을 꿈꾸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오히려 그 꿈을 자꾸 포장 속에 감추려는 게 문제다. 그는 여전히 승(僧)도 아니고 속(俗)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에서 학교와 정치판을 오간다.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말한다. 학교 일을 하기도 벅차단다. 그러면서 또 필요하면 기습적인 정치행보를 펼칠 셈인가. 그러다가 정말 ‘양치기 소년’이 된다. 정치도 술과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잘 배워야 한다. 잘못 버릇이 들면 고치기 힘들다. 이미지가 망가지는 건 순간이다. 모호한 어법으로 계속 정체를 흐린다면 ‘안철수 피로감’만 더할 뿐이다. 나는 지난번 칼럼 ‘문제는 다시 안철수다’(9월 24일자)에서도 치고 빠지기식 정치를 경계한 바 있다. 울타리에 걸터앉아 관망만 한다면 진정성을 의심받을 것이라고도 썼다. 그의 행태에 한점 변함이 없으니 같은 말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 그가 뭘 하려는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진짜 정치를 할 요량이면 구름 위에서 장풍 쓰는 것 같은 낡은 행태만이라도 좀 버렸으면 좋겠다. 어느 날 느닷없이 나타나 종교지도자가 메시지 발표하듯 일방적으로 자기 뜻을 전하고 표표히 사라지는 게 무슨 새로운 정치인가. 소통과는 거리가 먼 권위주의의 전형이요 오만의 극치다. 안철수는 최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직에서 물러났다. 돌연한 사임을 놓고 정치보복이니 대권행보의 개시니 말이 많다. 그런데 정작 임명된 지 두달 만에 조직의 장이 물러나 입게 될 피해나 차세대 기술의 미래 같은 것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 본말 전도다. 교수·정치 겸업의 업보다. 요즘은 폴리페서도 진화해 신(新)폴리페서 세상이 됐다. 안철수는 단연 주연급이다. 정치권을 주름잡는 그들은 더 이상 머리나 빌려주는 나른한 정치 풋내기가 아니다. 지식권력에 통치권력까지 대번에 거머쥐려는 ‘프로 위의 프로’다. 기성 정치인을 능가하는 야심에 세상의 시선은 곱지 않다. 야망 자체가 나쁜 것은 물론 아니다. 칭기즈칸에게 야망이 없었다면 일개 양치기로 남았을 것이란 말도 있지 않은가. 하지만 자신의 야망을 위해 절차의 정당성이나 정의를 훼손해선 안 된다. 잠재적 대권주자로서 안철수는 보다 당당하게 행동해야 한다. “링에 오르라.”는 재촉을 받기 전에 먼저 자신의 구상을 밝히고 공정하게 경쟁하자고 했어야 했다. 그게 이기는 길이다. 선발제인(先發制人)이란 옛 성어도 모르나. 시간이 없다. 교수 하면서 저잣거리 좌판 할머니는 언제 만나고 흙 묻은 농투성이의 갈퀴손은 또 언제 잡아줄 것인가. 검증이 문제가 아니다. 대중과의 아날로그 소통도 없이 대통령 할 마음을 먹는다면 염치없는 일이다. 지금이라도 정치선언을 하라. 아니면 김유신이 말 목 내리치듯 과감하게 유혹의 사슬을 끊고 교수 본업에 전념하라.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요 자신에게 정직한 길이다. jmkim@seoul.co.kr
  • [유통플러스]

    핸드크림·립케어 라인 출시 네이처 리퍼블릭이 피부 상태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는 ‘핸드 앤 네이처’ 8종과 ‘에코 가든’ 5종을 출시했다. 주름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핸드크림은 시어버터와 아르간 오일이 들어 있어 건조한 손을 촉촉하게 가꿔준다. 에코 가든 5종은 천연 유래 성분인 비즈왁스, 시어버터 등을 함유해 민감한 입술뿐 아니라 몸 전체의 거칠어지기 쉬운 부분에 펴 발라주면 각질 관리를 도와주고 피부를 보호해 준다. 080-890-6000. 동원 양반김치 김장투어 동원F&B는 김장철을 맞아 오는 21일~12월 16일 ‘동원 양반김치 김장투어’를 연다. 충북 진천공장에서 당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12월 3일(토)엔 직장인과 가족 신청자를 위한 행사를 연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국산 재료로 김장을 하고 택배를 통해 3주 내에 받을 수 있다. 공장 견학과 김치 관련 교양 강좌도 마련한다. 참가비는 1인당 8만원. 김치 10㎏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배추 겉절이 1㎏을 덤으로 받는다. 080-589-3385. 미네랄 풍부한 천일염 맛소금 CJ제일제당은 천일염 브랜드 ‘오천년의 신비’로 만든 맛소금을 선보였다. 일반적인 맛소금은 정제염으로 만들지만 이 제품은 천일염으로 만들어 천연 미네랄이 풍부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형 마트 기준으로 100g은 850원, 300g은 2100원에 판매된다. 랜드로바 호주여행 이벤트 금강제화 랜드로바는 13일까지 매장에서 ‘랜드로바 양털부츠 신고 호주여행 가자!’ 이벤트를 실시한다. 매장에서 양털부츠를 구매하고 받은 응모권 번호를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1명에게 2인이 4박 6일 동안 호주를 다녀올 수 있는 여행권을 증정한다. 30명에게는 호주 천연 양털부츠 브랜드 코알라비 부츠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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