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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알코스메틱, ‘밀키드레스 더 화이트 플래티넘’ 업그레이드 버전 홈앤쇼핑서 론칭

    제이알코스메틱, ‘밀키드레스 더 화이트 플래티넘’ 업그레이드 버전 홈앤쇼핑서 론칭

    화장품 전문기업 ㈜제이알코스메틱(대표 문정열)은 지난해 80만개 판매 기록을 세우며 밀키신드롬을 일으킨 기능성 화장품 ‘밀키드레스 더 화이트’의 업그레이드 버전 인 ‘밀키드레스 더 화이트 플래티넘’응 오는 11일 TV 홈쇼핑 홈앤쇼핑을 통해 론칭한다고 밝혔다. ‘밀키드레스 더 화이트 플래티넘’은 미백과 주름개선의 2중 기능성 제품으로 이번에 성분과 사용감이 대폭 업그레이드돼 출시된다. 주요 성분은 미백기능성 성분인 알부틴은 물론, 알부틴의 10배 브라이트닝 효과가 있는 알파-알부틴과 자연유래 성분인 꽈리열매추출물, 베어베리잎추출물, 주름개선 기능성 성분인 아데노신과 레시틴, 세라마이드, 스쿠알란 등이 함유되어있다. 밀키드레스 더 화이트 플래티넘은 일반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의 색조 화장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해 기초케어만으로도 손쉽게 피부톤 개선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초 마지막 단계에 사용해 흡수시키기만 하면 즉각적인 화이트닝 및 피부 윤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또한 지난 시즌 상품에 비해 성분과 사용감이 대폭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기존 제품과 달리 씻어내는 번거로움 없이 기초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하여 바르는 즉시 우윳빛 피부를 완성해준다. 이밖에 ▲사용 즉시 및 10시간 후 피부 밝기 개선 유지 ▲사용 즉시 및 10시간 후 윤기개선 유지 ▲사용 즉시 자외선에 의한 피부 붉은기 완화 ▲2주 사용 시 멜라닌 색소 (눈 밑, 광대) 감소에 도움을 주며, 한국피부임상과학연구소를 통해 피부 안전성 테스트 또한 완료했다. 밀키드레스 더 화이트 플래티넘은 얼굴뿐만 아니라 칙칙한 피부톤과 착색 등으로 고민되는 팔꿈치, 무릎, 목 등 전신에 사용할 수 있다. 제이알코스메틱 관계자는 “휴대가 간편하고 발림성이 탁월하여 미백을 원하는 부위에 골고루 펴 발라 화사한 피부를 연출 할 수 있다”며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효과를 입증 받은 제품인 만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밀키드레스 더 화이트 플래티넘’는 오는 11일 낮 12시 40분부터 홈앤쇼핑에서 판매된다. 방송에는 밀키드레스 제품을 애용하기로 유명한 방송인 이유진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여 민낯에도 당당한 피부 자신감의 노하우와 사용 후기 등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일본 속 한국문화 유적 답사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일본 속 한국문화 유적 답사

    해외여행이 보편화되면서 테마기행이 여행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마치 자유여행을 온 듯한 만족감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문화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적지를 몸소 체험하는 현장답사기행의 인기가 특히 높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일본 속의 한국 문화 유적 답사’는 고대 한국 문화의 일본 전파 경로를 따라 일본 속에 뿌리내린 한국 문화의 원류를 찾아보는 테마기행이다. 지난달 27일 일본 간사이국제공항의 까다로운 입국 심사를 마친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답사기행 일행은 오사카 히라가타시의 전왕인박사묘(傳王仁博士墓)로 향했다. 백제의 학자 왕인의 묘로 추정되는 곳이다. 답사기행의 해설을 맡은 이종태 국민대 교수는 “응신천황(應神天王) 15년, 아직기(阿直岐)의 추천으로 일본으로 건너간 왕인이 논어와 천자문을 전했다고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적혀 있다”며 “일본 아스카문화(飛鳥文化)와 나라문화(奈良文化)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 문자와 문물을 전한 백제 학자의 뜻이 시공을 초월해 양국을 이어 주고 있는 것 같았다. 한 농부가 죽순을 캐다 발견했다는 다카마쓰총고분(高松塚古墳)은 1972년 발굴 당시 짙은 채색의 벽화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당시 일본 언론들은 ‘전후(1945년) 최대의 발굴’이라며 연일 1면 톱을 장식했다. 벽화에 색동 주름치마를 입고 등장한 여인들은 고구려 수산리 고분벽화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여인상이다. 특히 고구려의 진파리 1호분, 강서대묘와 중묘의 벽화와 흡사한 사신도가 눈길을 끈다. 이 교수는 “장례의식은 누군가의 강요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전통과 관습으로 전해지는 것”이라며 “일본 고분에서 채색의 벽화가 나온 것은 처음이어서 고대 한국의 풍습이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제의 고승들은 일본으로 건너가 불교에 크게 공헌했다. 백제인의 예술성과 일본인의 불심이 빚은 불교 건축물이 곳곳에 즐비하다. 세계문화유산인 호류지(法隆寺), 도다이지(東大寺) 등 거대 사찰의 가람배치와 축조기법은 백제에서 가져온 것이다. 특히 신성한 본당을 둘러싸고 있는 긴 복도인 회랑(回廊)의 설치는 전형적인 백제 양식이다. 호류지의 금당은 고구려 승려 담징이 그린 ‘비천도’(飛天圖)로 유명하다. 1949년 화재로 사라져 아쉽게도 모사 작품이었지만 하늘로 훌훌 날아가는 천녀, 위엄 서린 관세음보살 그림이 살아 있는 듯 꿈틀대고 있었다. 백제 사람이 만들었다는 구다라(백제)관음상도 빼놓을 수 없다. 2m가 넘는 목조 관음상의 부드러운 얼굴과 눈썹의 선, 입가에 살포시 머금은 ‘백제의 미소’에서 백제 장인의 흔적이 느껴졌다. 일찍이 프랑스의 지성 앙드레 말로가 ‘모나리자’, ‘미로의 비너스’와 더불어 세계 3대 미술품으로 꼽은 작품이다. 단일 목조건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도다이지(東大寺). 이 교수는 “백제계 행기(行基)와 양변(良弁) 스님이 성무천왕(聖武天王)의 간청으로 불사를 주도했고 그 공로로 지금도 사찰 내에 그들의 흔적(행기당, 개산당)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가람의 총책임자는 고구려 출신 고려복신(高麗福神)이고 대불전 전당을 건립할 때 책임자로 신라인 저명부백세(猪名部百世)가 참여했다는 기록도 있다. 높이 16m의 금동불상 ‘비로자나대불’을 보고 한 시인은 “부처의 진리를 크기로 가둘 수 없고 오묘한 깨달음의 장엄한 빛을 감출 수 없다”고 예찬한 바 있다. 일본 불교의 시조인 쇼토쿠(聖德) 태자의 혼이 밴 오사카의 사천왕사(四天王寺)는 백제 부여 군수리 절터와 같은 가람양식으로 세워졌다고 한다. 하지만 독창적인 일본식 사고를 곁들인 고대 건축 유적이어서인지 우리 사찰과는 모양이 크게 달랐다. 마지막 날 방문한 ‘고려박물관’은 이번 답사의 특별코스다. 일본뿐 아니라 해외에서 유일한 우리 문화재 박물관이다. 건물 앞뜰에는 낯익은 우리 문인석이 서 있었다. 1925년 일본으로 건너온 재일 교포 정조문씨가 40여년간 일본을 돌아다니며 모은 것들로 국보급 문화재도 수두룩하다. 정씨의 아들인 정희두씨는 박물관 입구에 자리 잡은 고려시대 석탑을 가리키며 “아버지가 고베(神戶) 농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뒤 10년 넘게 주인을 설득해 사들인 것”이라며 “수집품 하나하나마다 이런 노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고려미술관은 영원히 뺏길 뻔했던 일본 내 우리 문화재들을 되찾은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차별받던 재일 교포들에게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 줬고, 일본으로 하여금 비뚤어진 역사를 바로 고치도록 한 것이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소중한 문화유산에 담긴 역사적 의의와 높은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국내외 문화유적답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1989년부터 ‘일본 속의 한국 문화 유적 답사’, ‘중국 실크로드 학술 문화 유적 답사’ 등의 행사를 잇달아 열어 한·중·일 세 나라의 문화 교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역사 문화 유적을 찾는 참가자들의 열기는 뜨겁다. 연령층도 대학생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상진(60)씨는 “일본 속의 한국 문화에 대해 책에서만 공부를 했는데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뜻깊은 답사여행이었다”고 말했다. 4년째 답사에 참여하고 있는 한부자(59)씨는 “일본 문화의 일정 부분이 우리 문화의 도래에 있었음을 짐작하게 했다”며 “일본에서의 한류 열풍 원조는 백제 문화”라고 웃으며 말했다. 문화 유적은 과거의 흔적이며 이를 통해 현대문화의 정신과 정체성을 완성할 수 있다. 더욱이 문화 유적 답사는 선조들의 지혜와 삶의 모습을 살펴보며 우리 문화유산의 높은 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에 한층 더 매력적이다. 글 사진 오사카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자연주의 철학 한국 전통과 결합할 것”

    “자연주의 철학 한국 전통과 결합할 것”

    “한국의 무용수를 처음 만났을 때 섬세하고 정교한 움직임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현대무용과 다르게 내면의 힘이 강하게 들어 있다고 생각했다. 핀란드와 한국의 전통은 다르지만 그 안에 회오리 같은 에너지를 내포한 것은 같다. 이번 작업은 그것을 뿜어내는 시간이 될 것이다.” 3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핀란드의 현대무용 안무가 테로 사리넨(50)은 국립무용단과 함께 하는 신작 ‘회오리’(VORTEX)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무용은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작품을 보면서 느끼면 된다”면서도 질문에는 충실한 답변을 덧댔다. “국립무용단이 해외 안무가와 작업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진지하게 임하고 있죠. 작품에 대해 미리 어느 정도 구상해 놓았지만 무용수들과 현장 작업을 하면서 많이 달라졌습니다. 새로운 영감을 얻었고 작품에 대한 해석은 더 완벽해졌죠. 내가 가진 춤 철학과 한국의 전통을 결합하려는 의도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핀란드에서 자라 자연에 민감하고 그에 대한 감수성도 크다”는 그는 ‘자연주의’를 춤 철학으로 꼽는다. ‘회오리’에 자연과 영적으로 교류하는 샤먼이 등장하고, 무용수 의상에 마이크를 달아 자연스럽게 사각거리는 소리를 담아내는 식으로 그의 철학을 풀어낸다. 부채처럼 주름 잡힌 의상과 무대, 조명 등에 한국적인 색채를 담아낼 계획이다. 윤성주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은 “이번 작업에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한다”면서도 “우리 무용단의 장점이 최대한 발현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용단 내부에서 느끼는 작품의 의미는 ‘직급 파괴’다. 사리넨은 수석부터 인턴까지 직급을 따지지 않고 오디션을 본 뒤 무용수 25명을 직접 선발했다. 수석무용수 김미애는 무대에 서면서 처음으로 조안무로도 활약하고 인턴 박혜미가 주역으로 부상했다. 김미애는 “흥미롭고 즐겁게 탐구하면서 작업하고 있다. 매 순간 무용수들에게 일어나는 에너지가 서로에게 영향과 긴장감을 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게 무대에서 뜨거운 기운을 일으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음악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의 영화 음악으로도 유명한 작곡가 장영규가 이끄는 ‘비빙’이 담당한다. ‘회오리’는 오는 16~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2만~7만원. (02)2280-4114~6.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이하늬, 목욕탕 민낯도 ‘여신’

    이하늬, 목욕탕 민낯도 ‘여신’

    28일 방송된 MBC ‘사남일녀’에서 이하늬와 신보라는 4박5일간 함께 지낸 엄마를 모시고 목욕탕을 찾았다. 세 사람은 다정하게 목욕을 즐긴 뒤 기초화장을 시작했다. 이하늬는 얼굴부터 목선까지 골고루 로션을 펴 바른 후 에센스를 발랐다. 이후 영양크림을 바르며 얼굴을 위로 쓸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입을 다물면 눈가에 주름이 생길 수 있으니 입을 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보라는 “로션 바르는 것도 섹시하다”며 이하늬를 따라했다. 이어 이하늬는 “목욕하고 나면 스트레칭을 한다”며 스트레칭법도 공개했다. 팔을 벽에 붙여 겨드랑이를 늘여주고 다리를 선반에 올리고 몸을 숙이며 유연성을 자랑했다. 신보라도 시도했지만 뻣뻣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남일녀 이하늬, 목욕 후 하는 일은?

    사남일녀 이하늬, 목욕 후 하는 일은?

    28일 방송된 MBC ‘사남일녀’에서 이하늬와 신보라는 4박5일간 함께 지낸 엄마를 모시고 목욕탕을 찾았다. 세 사람은 다정하게 목욕을 즐긴 뒤 기초화장을 시작했다. 이하늬는 얼굴부터 목선까지 골고루 로션을 펴 바른 후 에센스를 발랐다. 이후 영양크림을 바르며 얼굴을 위로 쓸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입을 다물면 눈가에 주름이 생길 수 있으니 입을 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보라는 “로션 바르는 것도 섹시하다”며 이하늬를 따라했다. 이어 이하늬는 “목욕하고 나면 스트레칭을 한다”며 스트레칭법도 공개했다. 팔을 벽에 붙여 겨드랑이를 늘여주고 다리를 선반에 올리고 몸을 숙이며 유연성을 자랑했다. 신보라도 시도했지만 뻣뻣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하늬, 로션 바르는 모습에 신보라 감탄

    이하늬, 로션 바르는 모습에 신보라 감탄

    28일 방송된 MBC ‘사남일녀’에서 이하늬와 신보라는 4박5일간 함께 지낸 엄마를 모시고 목욕탕을 찾았다. 세 사람은 다정하게 목욕을 즐긴 뒤 기초화장을 시작했다. 이하늬는 얼굴부터 목선까지 골고루 로션을 펴 바른 후 에센스를 발랐다. 이후 영양크림을 바르며 얼굴을 위로 쓸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입을 다물면 눈가에 주름이 생길 수 있으니 입을 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보라는 “로션 바르는 것도 섹시하다”며 이하늬를 따라했다. 이어 이하늬는 “목욕하고 나면 스트레칭을 한다”며 스트레칭법도 공개했다. 팔을 벽에 붙여 겨드랑이를 늘여주고 다리를 선반에 올리고 몸을 숙이며 유연성을 자랑했다. 신보라도 시도했지만 뻣뻣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자본주의는 소비욕 먹고 크는 기생체제”

    “자본주의는 소비욕 먹고 크는 기생체제”

    빌려온 시간을 살아가기/지그문트 바우만 지음/조형준 옮김/새물결/320쪽/1만 7500원 정상화, 민영화, 신용사회, 복지국가, 빅브라더…. 지겨울 정도로 많이 쓰는 말이다. 일부는 민감한 단어이기도 하다. 그런데 “‘정상화’는 나쁜, 항상 잠재적으로 위험천만한 방식들로 돌아가려는 전조”라거나, “미국 레이건과 영국 대처가 민영화와 규제완화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전 세계에 파국적인 결과가 밀어닥친”이라거나, “국가가 가난에 관심을 갖는 목적은, 그 사람들을 통제하고 감시하고 규율하기 위해”라는 쓴소리가 툭툭 튀어나온다. 폴란드 출신 세계적인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79)이 멕시코 출신 사회학자 시트랄리 로비로사 마드라조와 나눈 대담집 ‘빌려온 시간을 살아가기’(Living On Borrowed Time)에서다. 최근 번역돼 나온 이 책에 언급된 단어로만 보자면 지금 이 순간을 진단한 것인가 싶다. 근데 이 책은 2009년에 나왔다. 그렇다면 바우만은 예견자인 것인가. “그 정도로 포괄적이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놀라운 통찰력으로 과거와 현대의 결을 명확하게 파악했다”가 맞다. 바우만은 2008년에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월스트리트 붕괴와 세계금융위기를 중심에 두고, 역사적 관점인 씨줄과 사회학적 분석인 날줄을 엮어 자본주의를 냉철하게 분석한다. 바우만은 자본주의를 “본질적으로 기생적인 체제”라고 규정했다. 자본주의가 시장의 문제를 해결할 강력한 방법이라는 신념이 만연하지만 정작 자본주의는 “문제를 만들어낼 때 최고의 상태”를 유지한다. 숙주가 소멸하면 새로운 숙주를 발견하는 “놀랍도록 기발한 재주를 가진” 기생체다. 금융위기는 자본주의 종말의 신호가 아니라 숙주가 희미해졌다는 의미일 뿐이다. 바우만에 따르면 위기를 거친 21세기의 숙주는 노동자가 아니라 ‘소비주의적 욕망’이다. 시민들은 ‘고객’이 되고 여행객과 병원 환자들은 ‘손님’이 된, 소비자사회다.바우만은 2006년 미국에서만 성형수술이 1100만 건이나 이뤄진 것을 소비자사회의 전형으로 꼽으며 성형 업계 종사자 버금가도록 꼼꼼한 설명을 풀어낸다. 요약하면 이렇다.“얼굴 하나만 해도 병원은 주름 제거, 광대뼈 이식, 코 수술, 처진 눈꺼풀 올리기를 요구한다. 얼굴이 괜찮다 싶으면 가슴을 살핀다. 치료 후를 먼저 보여주면서 결함을 인식하게 하고 치유가 필요한 것처럼 강박증을 불러일으키면서 소비를 부추긴다.” 자본주의의 또 다른 숙주는 ‘신용’이다. 뚜렷한 직업이 없는 젊은이들도 신용카드를 몇 장씩 소지하면서, ‘주체적으로 노동하는 건강한 삶’ 대신 ‘빌려온 잉여적 삶’을 살도록 한다고 분석한다. ‘신용 착취’ 사회에서는 노동과 노동자 관리를 목적으로 했던 국가와 정치의 역할도 바뀔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대의 소위 ‘진보 정치’는 이에 대한 향수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아무런 진전도 보일 수 없다”고 진단한다. 바우만은 복지국가, 종교, 성과 사랑 등 주제를 전방위적으로 옮기고, 각종 이론과 모델을 끌어 접목하면서 풍성하게 지력을 펼친다. 바우만 이론의 ‘종합선물세트’라 할 만하다. 내용은 매우 흥미롭지만, 이따금 다소 어려운 해석을 맞닥뜨리기도 한다. 두번 세번 되짚으면 의미가 와닿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이하늬, 로션 바르는 모습도 ‘섹시’ 남심 올킬

    이하늬, 로션 바르는 모습도 ‘섹시’ 남심 올킬

    28일 방송된 MBC ‘사남일녀’에서 이하늬와 신보라는 4박5일간 함께 지낸 엄마를 모시고 목욕탕을 찾았다. 세 사람은 다정하게 목욕을 즐긴 뒤 기초화장을 시작했다. 이하늬는 얼굴부터 목선까지 골고루 로션을 펴 바른 후 에센스를 발랐다. 이후 영양크림을 바르며 얼굴을 위로 쓸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입을 다물면 눈가에 주름이 생길 수 있으니 입을 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보라는 “로션 바르는 것도 섹시하다”며 이하늬를 따라했다. 이어 이하늬는 “목욕하고 나면 스트레칭을 한다”며 스트레칭법도 공개했다. 팔을 벽에 붙여 겨드랑이를 늘여주고 다리를 선반에 올리고 몸을 숙이며 유연성을 자랑했다. 신보라도 시도했지만 뻣뻣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하늬, 목욕 직후 모습 공개 ‘민낯도 섹시’

    이하늬, 목욕 직후 모습 공개 ‘민낯도 섹시’

    28일 방송된 MBC ‘사남일녀’에서 이하늬와 신보라는 4박5일간 함께 지낸 엄마를 모시고 목욕탕을 찾았다. 세 사람은 다정하게 목욕을 즐긴 뒤 기초화장을 시작했다. 이하늬는 얼굴부터 목선까지 골고루 로션을 펴 바른 후 에센스를 발랐다. 이후 영양크림을 바르며 얼굴을 위로 쓸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입을 다물면 눈가에 주름이 생길 수 있으니 입을 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보라는 “로션 바르는 것도 섹시하다”며 이하늬를 따라했다. 이어 이하늬는 “목욕하고 나면 스트레칭을 한다”며 스트레칭법도 공개했다. 팔을 벽에 붙여 겨드랑이를 늘여주고 다리를 선반에 올리고 몸을 숙이며 유연성을 자랑했다. 신보라도 시도했지만 뻣뻣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남일녀 이하늬, 목욕탕에서 갓 나온 모습 ‘로션만 발라도 섹시해’

    사남일녀 이하늬, 목욕탕에서 갓 나온 모습 ‘로션만 발라도 섹시해’

    ‘사남일녀 이하늬’ 배우 이하늬가 ‘사남일녀’에서 뷰티 강좌에 나섰다. 28일 방송된 MBC ‘사남일녀’에서 이하늬와 신보라는 4박5일간 함께 지낸 엄마를 모시고 목욕탕을 찾았다. 세 사람은 다정하게 목욕을 즐긴 뒤 기초화장을 시작했다. 이하늬는 얼굴부터 목선까지 골고루 로션을 펴 바른 후 에센스를 발랐다. 이후 영양크림을 바르며 얼굴을 위로 쓸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입을 다물면 눈가에 주름이 생길 수 있으니 입을 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보라는 “로션 바르는 것도 섹시하다”며 이하늬를 따라했다. 이어 이하늬는 “목욕하고 나면 스트레칭을 한다”며 스트레칭법도 공개했다. 팔을 벽에 붙여 겨드랑이를 늘여주고 다리를 선반에 올리고 몸을 숙이며 유연성을 자랑했다. 신보라도 시도했지만 뻣뻣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인터뷰에서 신보라는 “미스코리아는 달랐다. 목욕탕에 들어오는데 자신감이 넘쳤다. 몸매가 대단했다”고 혀를 내두르며 감탄했다. 네티즌들은 “사남일녀 이하늬 때문에 매주 본방사수”, “사남일녀 이하늬 로션 바르는 모습에 반했다”, “사남일녀 이하늬, 역시 미스코리아였어”, “사남일녀 주인공은 일녀 이하늬”, “사남일녀 이하늬, 민낯이 더 예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사남일녀 이하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상준 박사 “향후 주름제거술의 대세는 ‘PDO 리프팅’”

    이상준 박사 “향후 주름제거술의 대세는 ‘PDO 리프팅’”

    피부과와 성형외과 치료의 한 축을 이뤄온 분야가 주름치료다. 노화는 물론 과도한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 주름을 적절하게 제거하거나 억제하는 것이 관련 분야 의료계의 중요 과제였다. 주름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향후 주름제거술의 대세는 이른바 체내에서 서서히 녹는 실인 PDO(Polydioxanone)를 이용한 리프팅이 될 것이라는 견해가 제시됐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인 이상준(사진) 박사는 최근 이같은 지견을 담은 전문의용 임상지침서 ‘녹는 실 리프팅의 정석’을 집필, 출간했다. 전문의들에게 PDO 리프팅의 술기를 정확하게 이해시키기 위해 쓴 책이지만 주름제거술의 향후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인들도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프팅 시술법이 국내외에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0년대 초반에 실의 표면에 돌기를 만들어 주름 부위의 피부를 잡아주도록 하는 이른바 ‘압토스 실 리프팅’이 널리 사용되기도 했다. 돌기가 만들어진 실을 피부조직에 삽입해 늘어진 피부를 주름 반대방향으로 당겨 고정시키면 실 주변에 섬유조직이 형성돼 주름 부위의 피부를 보다 탄탄하게 지지해 주는 방식이었다. 초기에 주름제거술을 받은 사람 중 상당 수가 이 시술을 받았다. 문제는 이같은 실 리프팅의 경우 효과는 기대한 만큼 나타났지만 피부 조직에 삽입된 실 때문에 반복 시술이 어렵고, 체내에 실이 계속 남아있게 된다는 점이었다. PDO 리프팅은 압토스 실 리프팅에서 드러난 이런 문제를 기능적으로 보다 완벽하게 보완하는 장치를 갖췄다. 체내에서 아주 서서히 용해되는 실에 돌기를 새겨 리프팅을 해주면 늘어진 피부를 효과적으로 당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실 주변에서 왕성하게 콜라겐 합성이 유도돼 리프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상준 박사는 “특히 늘어진 ‘마리오네뜨 라인’과 같은 부위에 PDO 리프팅으로 시술을 하면 이전의 방식보다 훨씬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비슷한 리프팅이지만 실이 가진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체내에서 서서히 용해되는 실을 사용하기까지 10여년이 걸린 셈이다. 그렇다고 PDO 리프팅으로 주름제거의 난제가 일거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얼굴형이나 피부 타입에 따라 시술이 정교하게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상준 박사는 “사람의 얼굴에는 팔자주름, 눈가주름, 목주름 등 매우 다양한 주름이 있는데, 이런 주름은 발생과 역학적 변화 추이가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치료해서는 안 된다”면서 “같은 PDO 리프팅이라도 어떻게 치료에 접근하느냐에 따라 결과적으로 큰 차이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방식을 전문의들이 참고하도록 책에서 상세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상준 박사는 “이전에 안면거상술로 주름을 치료한 환자들이 불과 2~3년 후에 다시 피부가 늘어지고, 귀 앞의 흉터는 흉터대로 남는 모습을 보며 의료인으로서 안타까웠던 게 사실”이라면서 “다행이 근래 들어 수술 대신 레이저 치료가 보편화 됨으로써 이런 부담은 줄었지만 피부가 많이 늘어진 환자에게는 역시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녹는 실을 이용한 리프팅으로 보완할 수 있어 다행스럽다. 이것이 바로 발전의 실체”라고 강조했다. PDO 리프팅이 주름 치료에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전환이라는 게 의료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주름 부위의 피부를 벗겨내 당겨주는 안면거상술은 수술 부담과 수술 후 붓기가 상당 기간 지속돼 사회 생활에 어려움이 따른 데다 수술 후 진행되는 노화에 대처하기가 어려워 단명한 치료법으로 여겨졌다. 이런 안면거상술을 레이저 치료가 대체했다. 초창기 레이저 박피에 이어 박피와는 다른 레이저 치료법이 꼬리를 물고 개발돼 최근에는 프렉셔널 방식의 리프팅이나, 고주파나 초음파를 이용해 피부의 콜라겐 재합성을 유도하는 방식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치료 과정이 간편해지고 효과가 보장되는 이런 치료법도 나름의 한계가 있었다. 공통적으로는 주름이 많고 골이 깊거나, 피부가 많이 처진 경우 치료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점이다. 이런 문제가 PDO 리프팅 치료의 개발을 이끌었다는 게 집필진의 설명이다. ‘녹는 실 리프팅의 정석’ 저술에는 이상준 박사외에도 같은 병원의 장가연·서동혜 원장과 고려대의대 피부과 유화정 교수, 골드성형외과 이원석 원장 등이 참여해 다양한 임상 경험을 녹여 넣었다. 이상준 박사는 “의료 기술은 특정인의 전유물도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된다”면서 “국내외의 많은 전문의들이 이 실기 지침서를 활용해 보다 향상된 치료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술 없이 주름을 치료해 온 이상준 박사는 지금까지 ‘울쎄라’ ‘써마지’ ‘이프라임’ ‘더블로’ ‘울트라스킨’ ‘펠레베’ ‘리펌’ ‘서브라임’ 등 다양한 글로벌 치료법의 임상을 주도한 키닥터(Key Doctor)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학회 등에서 SCI 상위 등급의 연구논문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2013년에도 ‘주름울쎄라’ ‘주름토털써마지’ ‘튼살레가또’ ‘겨드랑이땀 미라드라이’ 등을 다룬 SCI급 논문을 발표했다. 이런 노력으로 보건복지부가 정한 주름과 흉터 분야의 ‘국가대표 의료기술’ 대표병원으로 선정되었는가 하면 전 세계에 단 두곳 뿐인 ‘울쎄라 베스트 닥터’로 뽑히기도 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전세난 속 반가운 임대아파트, LH 대구 옥포 임대아파트 ‘공급’

    전세난 속 반가운 임대아파트, LH 대구 옥포 임대아파트 ‘공급’

    최근 주택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봄•가을 이사철이면 연중행사처럼 전세난이 찾아오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10.04%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시장 또한 11.36%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정도다. 이로 인해 기존 전세계약이 끝났거나 새로 전세를 얻으려는 서민들의 주름은 깊어지고 있다. LH 대구옥포 10년 공공임대 791가구 4월 공급 예정 이러한 전세난 속에 LH대구경북지역본부가 다음달 달성군청 인근 대구옥포지구에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791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혀 희소식이 되고 있다. 대구옥포지구 B-1블록에 들어서는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는 56,256㎡의 면적에 전용면적 67, 74, 84㎡ 세가지 타입으로 총 791세대다. 국민임대와 5년 공공임대에 비해 낯선 10년 공공임대는 LH에서 무주택자를 위해 새롭게 내놓은 주택상품이다. 저렴한 초기 비용으로 새 아파트에 입주해 10년 동안 살 수 있다. 통상 2년 마다 새로운 계약을 하는 일반 전세 아파트에 비해 전세값이나 월세 걱정 없는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중도 계약 해지도 자유롭고 10년 거주 후에는 우선 분양권이 부여되며 분양전환 시 감정가격으로 분양 받을 수 있어 이미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인기 있는 주택상품이다. 달성군청 옆 6,000여 세대 옥포지구, 주거 인프라 풍부 지난 2008년 3월 착공에 들어간 대구옥포지구는 대구경제의 신성장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구서남부 관문인 달성군 옥포면 교항리•강람리 일원 99만여㎡에 걸쳐 총 6071가구 1만7236명이 차례로 입주할 예정이다. 인근에 대구경제를 이끄는 대구국가산업단지(대구사이언스파크)와 테크노폴리스, 달성1•2차 공단 등 8개의 산업단지가 모인 경제의 허브, 대구 중심부를 더 가까이 잇는 5번 국도와 대구도시철도 1호선 명곡역을 누리는 교통의 허브,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교육환경까지 갖춘 생활의 허브로 ‘대구 미래의 비전’이 집중될 지역이다. 특히 2016년 개통 예정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명곡역이 지구 내에서부터 5㎞ 이내에 위치, 대구시 달서구와 바로 연결되고, 대구 중심가•테크노폴리스 등 8개 산업단지와 바로 연결되는 국도 5호선의 확장이 마무리 단계로 앞으로 출퇴근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 중부내륙, 88고속도로의 편리한 진출입 및 인근도시와의 광역교통망을 구축하는 화원옥포IC가 인접해 있다. 친환경 입지와 생활인프라도 자랑거리다. 달성군청, 농협하나로마트, 농업기술센터, 지구 내 일반상업용지로 풍부한 생활인프라가 구축되고, 앞으로 유치원 2곳, 초등학교 2곳, 중•고등학교 각 1곳이 신설 예정이다. 또 지구 내 32%가 근린공원과 녹지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어서 인근 금계산과 낙동강, 유정지 등과 함께 극대화된 녹색인프라까지 만끽할 수 있다. 이러한 입지적 장점에 힘입어 작년 9월 분양한 대구옥포 A-1블록(51㎡, 59㎡ 815가구)은 이미 100% 분양을 완료했다. LH대구경북지역본부 오동관 주택판매부장은 “대구옥포 A-1블록의 성공분양으로 옥포지구의 가치는 이미 입증됐다”며 “10년 공공임대는 자꾸만 올라가는 부동산 가격으로 주거생활이 불안한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맞춤 상품으로서 10년 동안 내 집처럼 살다가 10년 후엔 내 집으로 만들 수 있는 서민을 위한 가장 스마트한 내 집 마련전략”이라고 전했다. 분양홍보관은 달성군 화원읍 화원고등학교 옆에 마련해 4월중 공개할 예정이다. 분양문의: 053-643-200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철조망 가시가 손에 박히도록 움켜쥔 채 주름 깊게 팬 노인은 왜 오열하는가

    철조망 가시가 손에 박히도록 움켜쥔 채 주름 깊게 팬 노인은 왜 오열하는가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하원 세입위원회실.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가시가 손에 박힐 듯 억세게 움켜잡고 오열하는 주름 많은 노인의 사진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경기도와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 찰스 랭글(민주·뉴욕) 하원의원이 공동 주관한 ‘DMZ 사진 특별전’이 이날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가 정전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미 의회에서 DMZ 사진전이 개최된 것은 처음이다. 한국의 군사 분계선과 독일 통일 전 경계였던 그뤼네반트(그린벨트)를 소재로 한 ‘두 개의 분단선’이라는 제목의 사진전에는 두고 온 고향을 잊지 못하는 실향민들의 아픔과 서럽도록 아름다운 DMZ 풍광, 분단 독일의 절절한 사연을 담은 세계적 사진작가들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됐다. 워싱턴을 방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정전 60년이 지나면서 DMZ 일대가 더 이상 분단과 절망의 상징이 아닌 평화와 생명, 화해, 소통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번 사진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평소 남북 이산가족 문제에 관심을 보여온 랭글 의원은 “DMZ 철책선이 한 가족을 갈라놓은 것보다 더 절망적인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같은 역사와 같은 문화, 같은 피를 나눈 사람들을 철조망으로 나눠놓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게 얼마나 잔인한지 보여주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랭글 의원과 함께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의 주역인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의원, 지역구에 위안부 기림비를 세운 빌 패스크렐(민주·뉴저지) 의원 등 미 측 인사들을 비롯해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와 한인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노안 해결방법, ‘눈밑지방재배치-인디언주름제거’ 관심 증가

    노안 해결방법, ‘눈밑지방재배치-인디언주름제거’ 관심 증가

    눈은 대화를 할 때 가장 주목되는 신체 부위로서 의사전달 시 감정을 이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첫인상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이처럼 사람의 이미지가 결정될 수도 있는 중요한 신체부위인 눈이지만 얼굴 부위 중 피지분비가 적고 층이 얇아 쉽게 주름이 발생하여 노화가 가장 먼저 시작되는 부위이기도 하다. 이러한 노화현상으로 인해 눈 주변의 주름이 발전하여 눈 아래 지방이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눈밑지방현상은 어둡고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을 준다. 눈밑지방처짐 등 눈가의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적당한 수분을 유지하고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눈밑지방처짐 현상이 지속 된다면 튀어나온 부위의 지방을 제거하거나 패인 곳에 이동시켜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눈밑지방재배치를 받는 것이 좋다. 눈밑지방재배치를 통해 볼록한 지방으로 발생한 다크서클 및 굵은 주름이 없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기존의 눈밑지방수술과는 달리 외부 절개 없이 레이저를 이용하여 눈꺼풀 안쪽 결막을 통해 시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흉터가 눈에 띄지 않으며 빠른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눈 밑의 피부노화 정도나 처짐이 심한 경우에는 절개를 이용한 눈밑지방재배치 시술방법을 이용해야 한다. 눈밑지방재배치 시술 시 지방만을 제거하거나 눈밑지방을 둘러싼 근막과 늘어진 피부를 제대로 정리 하지 않으면 부작용 및 재발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가격, 비용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수술후기에 대한 꼼꼼한 체크와 여러 케이스를 접해 본 전문 의료진에게 충분한 상담 후에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수술의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강남 논현동 라봄성형외과(구 서울에스원성형외과) 김태원 원장은 “볼록 튀어 나온 눈밑지방을 제거하는 눈밑지방재배치는 좌우 밸런스를 맞추는 숙련된 시술 테크닉이 필요하므로 눈밑지방의 원인 별 개인맞춤 치료가 가능한지, 만족할 만한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등을 따져 눈밑 수술에 대해 풍부한 노하우를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 또한 라봄성형외과(구 서울에스원성형외과) 김태원 원장은 “본원은 노안으로 보이는 원인인 눈가의 눈밑지방 뿐만 아니라 양쪽 눈 아래 8자 모양으로 생긴 인디언주름을 상표특허 출원 중인 M.I.F.T(미프트)를 이용하여 주름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때문에 일시적이 아닌 반영구적인 인디언주름제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슈퍼 베이비’... 8개월 아기가 무려 20kg

    ‘슈퍼 베이비’... 8개월 아기가 무려 20kg

    막무가내로 살이 찌는 유아가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남미 콜롬비아의 한 지방도시에 살고 있는 산티아고는 이제 겨우 8개월 된 아기다. 하지만 덩치만 보면 2~3살은 된 것 같다. 몸무게를 알면 더 놀라게 된다. 8개월 유아 산티아고는 벌써 20kg이나 나간다.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6~7세 어린이의 평균 몸무게와 맞먹는다. 너무 살이 쪄 산티아고의 다리에서는 무릎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살이 접혀 깊은 주름이 파여 있다. 산티아고는 정상체중으로 태어났지만 갑자기 살이 찌기 시작했다. 아기의 체중이 무섭게 불어나자 엄마는 비만아동을 후원하는 한 재단에 SOS를 쳤다. 사연을 알게 된 재단은 일단 산티아고에게 지방병원에서 진단을 받게 했다. 산티아고는 병적비만을 앓고 있었다. 현지 언론은 “산티아고를 본 의사들이 엄청난 몸무게에 깜짝 놀랐다.”면서 “당장은 괜찮아 보이지만 심각한 지경에 이를 수 있어 걱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재단은 “산티아고가 정상체중을 찾을 수 있도록 보고타의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진=엘코레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받아쓰기, 그놈이 젤 문제여

    받아쓰기, 그놈이 젤 문제여

    “자, 이번 시간은 수학 시간입니다. 수학책 36쪽 펴세요, 세 자릿수에 대해 공부해 보겠습니다.” 21일 오전 11시, 경남 하동군 고전면 고전초등학교 1층 서쪽 끝 2학년 교실. 4교시 시작을 알리는 음악소리와 함께 수학 수업이 시작됐다. 선생님의 설명에 귀를 귀울이고 있는 학생들은 고사리 손의 어린아이들이 아니었다. 백발에 얼굴에는 주름이 자글자글한, 개량한복을 입은 할머니 8명이 책상 위에 초등학교 2학년 수학책을 펼쳐 놓고 있었다. “356은 백의 자리와 십의 자리, 일의 자리가 얼마입니까.” “백의 자리는 3.”, “그럼 5는 무슨 자리입니까.”, “십의 자리.”(A할머니), “일의 자리.”(B할머니) 선생님과 할머니들 사이에 질문과 대답이 이어졌다. “세 자릿수에서 첫째 수는 백의 자리이고 가운데는 십의 자리, 끝은 일의 자리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도 기억을 못하면 어쩝니까.” 선생님의 목소리가 조금 높아졌다. 대답을 제대로 못한 할머니들이 고개를 떨구었다. 수업을 듣고 있는 할머니들은 지난해 3월 이 학교에 입학해 만학의 길에 도전한 정태희(80), 김필엽(80), 최재연(78), 이한선(76), 박봉희(75), 정연정(72), 전임선(68), 남향순(65) 할머니. 모두 하동군 고전면에 살고 있는 할머니들이다. <서울신문 2013년 3월 6일자 2면> 최재연 할머니는 다른 할머니들의 입학 소식을 뒤늦게 듣고 “나도 학교에 꼭 다니고 싶다”며 학교로 찾아와 한 달 늦게 입학했다. 할머니 학생 동기 8명은 1학년 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이제 2학년이 됐다. 입학 당시 서로 잘 몰랐던 할머니들은 한 교실에서 지내며 금방 언니, 동생으로 편한 사이가 됐다. 여느 초등학생과 다름없었다. 할머니들은 2학년이 됐다는 설렘보다 걱정이 앞선다. 처음 입학하면서 기대했던 것만큼 공부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데다 수업은 1학년보다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문턱을 밟아보지 못했던 할머니들은 못 배운 한을 늦게나마 풀고 싶다는 데 의기투합해 하동교육지원청과 고전초등학교를 졸라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지난해 고전초등학교는 이들 할머니 외에 입학생이 없었다. “학교에만 가면 글을 쉽게 익힐 수 있고 수학도 금방 알게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제 학교에 다녀 보니 생각했던 것과 달리 잘되지 않아예.” 정태희 할머니는 “설명을 잘 알아듣지 못해 선생님에게 자꾸 질문을 하며 애를 태우게 하는 것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필엽 할머니는 “지나고 나면 금방 잊어먹고, 돌아서면 생각이 나지 않고 하는데, 괜히 우리 생각만 하고 욕심을 부려서 입학을 하는 바람에 선생님을 힘들게 하는 것 같아 면목이 없다”며 “학교에 온 것이 잘한 일인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할머니의 학년 담임은 교직 경험이 가장 많은 박윤희(51) 교사가 2년째 맡고 있다. 담임 교사가 1년 만에 바뀌는 것보다 1학년 때 담임이 계속 맡는 것이 좋겠다는 교사들의 의견에 따라 박 교사가 힘이 들더라도 할머니 학년 담임을 계속 맡기로 한 것이다. “할머니들 가운데 한글을 모르는 분들도 있는 데다 연세가 많다 보니 설명을 이해하는 속도도 더뎌 수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보다 힘이 더 많이 듭니다.” 박 교사는 “할머니들이 한꺼번에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사례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보니 1학년을 시작할 때는 걱정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학생들의 나이가 어머니나 시어머니뻘이다 보니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하고 마음대로 목소리를 높이거나 야단을 칠 수도 없다. 박봉희 할머니는 “우리가 열심히 하려고는 하는데 머리도 따라주지 않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며 답답해했다. 박정희 교장은 “할머니들이 ‘공부가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걱정을 하면 ‘어제보다 오늘은 하나라도 더 알게 됐고 1년 전보다는 훨씬 많이 알게 됐으니 염려 말고 차근차근 천천히 하시라’며 할머니들이 배움에 대한 의욕을 잃지 않도록 격려한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기억력이 한창 발달하는 과정에 있는 어린 학생들과 달리 할머니들은 기억력이 쇠퇴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공부가 어렵게 느껴지고 깨우치는 속도가 늦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할머니들은 학교 통학버스를 타고 오전 8시 30분쯤 학교에 도착한다. 집이 가장 먼 남향순 할머니는 오전 7시 55분쯤 집에서 나와 통학버스를 탄다. 학교에 도착하면 교실에 가방을 벗어놓고 운동장으로 나와 종종걸음이나 천천히 걷기 운동을 한 뒤 오전 9시부터 첫 수업을 시작한다. 박 교장은 “할머니들이 1년 전 입학하셨을 때보다 건강해 보이신다”며 “매일 학교에 오셔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하시는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할머니 학생들은 목요일에는 오후까지 정규수업을 하고 나머지 요일엔 오전에 수업이 끝나고 오후에는 한 시간 방과후 수업을 한다. 이제 할머니들은 점심시간 급식실로 가 줄을 서서 식판에 배식을 받는 학교급식에도 익숙하다. 오후 2시 20분 학교 일과가 모두 끝나면 책가방을 챙겨 메고 통학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1년 동안 글을 익혔지만 읽고 쓰는 것이 아직 서툰 탓에 할머니들이 가장 걱정하고 긴장하는 때는 받아쓰기 시간이다. 점심시간이 끝난 뒤 방과후 수업시간에 받아쓰기가 시작됐다. ‘잘난 척하는 돼지’,…, ‘늦잠을 자는 모습을 본 수탉’, …, 선생님이 받아쓰기 문장을 또박또박 반복해 읽어주지만 할머니들은 얼른 받아 적지 못한다. 기억을 더듬어 보지만 가물가물하기만 할 뿐, 글자는 좀처럼 떠오르지 않고 애만 탄다. 몇몇 할머니는 썼다가 지우개로 지우기를 반복한다. 아직 글을 모르는 할머니 몇 분은 받아쓰기 시간만 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연필을 쥔 손이 떨린다고도 했다. 학생이다 보니 할머니들도 공부에 대한 걱정은 일반 학생들과 다르지 않다. 전임선 할머니는 “집에 돌아가서도 받아쓰기 생각을 하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한글이 서툰 할머니들을 집중해서 지도를 하면 조금이라도 빨리 글을 깨우치고 학습 진도도 빠를 텐데 다른 할머니들과 수업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오늘 기자 선생님이 수업을 도와준 것처럼 수업 보조를 해 주는 자원봉사자나 학습도우미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촌이다 보니 할머니들은 집에서는 농사일과 집안일로 공부할 시간이 없다. 결석을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학교를 가지 못하는 상황도 생긴다. 정태희 할머니는 지난해 입학하기 전에 무릎 수술을 하기로 미리 날짜가 잡혀 있었던 터라 입학을 한 뒤 수술과 재활을 하느라 한 달간 등교를 못했다. 남향순 할머니도 오른쪽 무릎이 좋지 않아 2학년이 되기 직전 봄방학 기간에 수술을 했지만 개학하고 일주일 결석을 했다. 이한선 할머니는 1학년 때 농번기에 이틀 무단 결석을 했다가 선생님한테 야단을 들었다. 정연정 할머니는 집안 사정으로 담임한테 허락을 얻어 이날 하루 결석했다. 학교 측은 1년 전 할머니들이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했을 때 입학하면 정해진 수업일수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출석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교사는 “할머니들이 출석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몸이 아프거나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아니면 학교에 나오신다”면서 배움에 대한 의지가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1학년 때 여름과 겨울방학에도 3주씩 학교에 나와 특별 수업도 했다. 할머니들은 한결같이 간절한 목표와 소망을 품고 하루하루 등교를 한다. 동기생 8명이 아무 탈 없이 6학년까지 마치고 다 함께 졸업식장에 참석해 졸업장을 받는 것이다. 박 교장은 “할머니들이 한 분도 중도에 그만두지 않고 모두 졸업을 해 배움에 대한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최대한 보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참 좋은 시절’ 김지호-김희선 스타일, 따라하기 ‘참 좋아’

    ‘참 좋은 시절’ 김지호-김희선 스타일, 따라하기 ‘참 좋아’

    KBS2 주말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을 빛내고 있는 두 미시 스타, 김희선과 김지호가 안방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원조 패셔니스타인 김희선과 김지호지만, 모두 ‘연예인 룩’ 같지 않은 부담 없는 리얼웨이 룩을 선보이며 미시들 사이에서 새로운 ‘워너비’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스타일 매치가 어렵지 않고, 충분히 주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스타일들로 금세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눈길을 끈다. 극중 남자 주인공 강동석(이서진)의 쌍둥이 누나로, 아홉 살 때 불의의 사고를 겪고 7세 지능에 멈춘 채 살아가는 강동옥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김지호는 캐릭터에 맞춰 소녀답고 로맨틱한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반면, 강동석의 상대역으로 과거 부자였으나 집안의 몰락으로 지금은 생계형 대부업자가 된 차해원 역을 맡은 김희선은 꾸미지 않은 듯하면서도 패셔니스타 감각이 빛나는 자연스러운 캐주얼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김희선과 김지호의 미시 패션을 따라하고 싶은 미시들을 위해 ‘참 좋은 시절’을 공식 제작지원하고 있는 조아맘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미시룩을 제안했다. ▲김지호, 순수하고 로맨틱한 ‘소녀 미시’ 스타일 POINT1. 소녀풍의 원피스 김지호의 패션 중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은 바로 원피스다. 하늘하늘한 원피스는 7세 지능으로 살아가는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강동옥을 더욱 부각해주는 역할을 한다. 김지호가 주로 선보이는 스타일은 레이스 원피스와 쉬폰 원피스를 레이어드해 치마 끝에 포인트를 살려 주며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방식이다. 핑크 컬러를 활용한 쉬폰 원피스는 따뜻하고 순수한 느낌까지 들게 했다. 원피스는 미시들의 체형을 보완해주면서 하나의 아이템으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일등공신이다. 특히 패션 감각이 없더라도 실패 확률이 적기 때문에 미시들이 선택하기 좋다. 원피스를 선택할 때는 약간 길이감 있는 것을 선택해야 안전하다. 세로 주름이 허리부터 치마 끝까지 있다면 더욱 말라 보이는 효과를 준다. 허리에 리본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깔끔한 룩이 완성될 뿐만 아니라, 허리가 더욱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주는 디테일이다. POINT2. 깔끔한 카디건 원피스에 이어 김지호는 극중 카디건을 많이 착용한다. 길이감이 있는 롱 카디건은 미시들에게 꼭 필요한 필수품 중 하나다. 김지호가 지금까지 선보인 카디건은 아이보리 컬러 계통이 많았다. 시각적으로 따뜻한 느낌과 함께 포근한 느낌까지 자아낸다. 특히 아크릴이나 울 소재의 카디건은 몸소 느낄 수 있는 따뜻함까지 가져다주기 때문에 미시들의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카디건은 언제 어디서든, 어떤 아이템 위에도 걸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활동성이 높다. 특히 답답한 옷을 잘 입지 못하는 미시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주면서 단정하기도 하다. 길이감이 있는 카디건은 체형을 보완해줄 뿐만 아니라 깔끔한 핏을 완성해준다. ▲김희선, 자연스럽고 실용적인 ‘워킹 미시’ 스타일 POINT1. 자연스러운 야상 ‘참 좋은 시절’에서 김희선이 맡은 역할인 차해원은 극중 집안의 몰락으로 지금은 생계형 대부업자가 돼 있다. 때문에 자연스럽고 실용적인 패션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야상이 가장 많이 눈에 띄는 아이템이다. 김희선은 그레이, 카키, 레드 등의 다채로운 야상을 선보인다. 특히 하나로 질끈 묶은 머리에 운동화, 크로스 백을 함께 매치해 수수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룩을 연출하고 있다. 1990년대, 내놓는 아이템마다 히트시킨 ‘원조 완판녀’인 김희선의 미시 룩은 역시나 가장 따라하기 쉽고 스타일리시하다. 야상은 어떤 아이템과 매치하냐에 따라 상반되는 느낌을 나타내는 옷이다. 김희선처럼 면 팬츠와 운동화에 매치하면 실용적이고 편안한 룩을, 쉬폰 원피스나 스커트에 매치하면 ‘살랑살랑’ 스프링룩을 완성해 준다. POINT2. 실용 만점 후드 티셔츠 김희선은 후드 티셔츠도 많이 활용한다. 홈 웨어로 후드 티셔츠를 활용할 뿐 아니라 후드 티셔츠에 트렌치 코트, 데님 팬츠와 운동화를 믹스 매치해 언밸런스 룩을 연출하기도 했다. 집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역할인 만큼 편안한 룩을 보여주는 김희선은 후드 티셔츠를 통해 진짜 미시들을 투영해놓은 것과 같은 리얼웨이 룩을 선보이고 있다. 조아맘 관계자는 “후드 티셔츠는 꼭 하나쯤은 있어야 할 아이템으로, 치마와 매치하면 미시라 해도 귀여운 룩을 연출할 수 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후드 티셔츠에 흰색 기본 티셔츠를 레이어드해 입고, 스키니진을 매치하면 캐주얼 스타일의 정석을 보여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로야구] 서른일곱 서재응의 위기

    [프로야구] 서른일곱 서재응의 위기

    5선발을 노리는 서재응(37·KIA)이 2경기 연속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서재응은 1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9안타를 얻어맞고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 66개에 직구 구속(최고 137㎞)이 떨어진 데다 ‘전매특허’인 제구력마저 흔들렸다. 첫 등판인 지난 11일 넥센전에서 3이닝 동안 홈런 등 8안타를 내주며 1볼넷 7실점(4자책)했던 서재응은 두 번째 등판에서도 난조를 보여 선동열 감독의 주름을 깊게 했다. 2패에 평균자책점은 15.00. 선 감독은 올 시즌 선발진으로 일본 퍼시픽리그 다승왕 출신 데니스 홀튼, 양현종, 송은범, 김진우 등 4명을 낙점한 상태다. 여기에 서재응과 임준섭, 박경태가 남은 5선발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이지만 잇단 난조로 상황이 불투명해졌다. SK선발 레이예스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고 전날 첫 홈런을 신고했던 외국인 거포 스캇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SK가 18-2로 대승했다. 김해 상동구장에서는 롯데가 LG를 10-9로 꺾었다.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한 최준석은 첫 홈런을 1회 3점포로 장식했다. LG 정의윤은 4회 1점포(4호)로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두산이 NC를 13-5로 눌렀고 대전에서는 한화와 넥센이 5-5로 비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늙은 농부 손 같은 전남 고흥 팔영산

    늙은 농부 손 같은 전남 고흥 팔영산

    산은 저마다 다르다. 걷기 좋은 육산이 있는가 하면, 기화요초로 이름난 산도 있다. 늙은 농부의 주름진 손마디처럼 거친 산도 있다. 이런 산은 대개 바위가 많고 골이 깊어 험하기 마련이다. 전남 고흥의 팔영산(八影山)이 바로 그렇다. 돌올한 멧부리 8개가 일렬로 늘어서서 남해 바다에 여덟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바다와 접한 산이 대개 그렇듯 팔영산 또한 높은 봉우리에 올라 바다를 굽어보는 맛이 각별하다. 사방이 하늘빛보다 짙은 파란 바다다. 과장 좀 보태 하산 무렵이면 눈동자에 파란 물이 들 지경이다. 그 파란 바다 위로 다도해의 고만고만한 섬들이 개구리밥처럼 볼록볼록 솟아 있다. 팔영산은 암릉 타는 재미가 각별한 산이다. 한데 몇몇 봉우리는 도마뱀처럼 ‘네 다리’로 기어올라야 할 만큼 험하다. 암봉의 표면 또한 팥시루떡처럼 투박하고 거칠다. 설악산, 북한산 등의 암릉이 인절미처럼 매끈한 것과 사뭇 대비된다. 하지만 일단 올라서면 조망만큼은 선계다. 이는 1봉부터 8봉까지 마찬가지다. 온 길 뒤돌아보는 맛, 갈 길 보는 맛,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맛이 제각각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2011년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는 데도 이처럼 빼어난 전망과 암릉미가 어느 정도 작용했지 싶다. 오르는 맛… 암릉 타러 가는 길, 소크라테스와 조우 등산 코스는 여러 개다. 하지만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팔영산 야영장에서 출발해 흔들바위와 유영봉(제1봉)~적취봉(제8봉)을 돌아본 뒤 야영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즐긴다. 물론 역방향으로 돌아도 된다. 거리는 6㎞. 4시간쯤 걸린다. 하산길은 제6봉인 두류봉 아래에 있다. 따라서 7, 8봉까지 오른 뒤엔 6봉까지 되짚어 내려와야 한다. 최고봉은 깃대봉(제9봉·608.6m)이다. 적취봉에서 500m쯤 떨어져 있다. 여기까지 산행에 포함할 경우 소요 시간이 5시간 정도로 길어진다. 야영장에서 유영봉, 또는 적취봉만 돌아보는 단거리 코스도 있다. 이 경우 산행 시간은 2시간 안팎으로 확 줄어든다. 빼어난 멧부리로 이름난 산들은 대개 그에 얽힌 사연도 있게 마련이다. 팔영산도 8개 봉우리의 그림자가 한양까지 드리웠다거나, 중국 위나라 황제의 세숫대야에 어른거렸다는 등의 이야기가 전한다. 뭐, 딱히 근거는 없다. 예전엔 여덟 개 봉우리를 1봉, 2봉 등의 무미건조한 이름으로 불렀다. 그러다 1998년 전남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봉우리마다 고유한 옛 이름을 되찾았다. 국립공원 매표소를 지나 능가사로 들어선다. 대웅전(보물 제1307호)과 주역 팔괘를 새긴 동종(보물 제1557호) 등으로 이름난 절집이다. 등산로는 절집 왼쪽으로 나 있다. 주차장을 지나 팔영산 야영장 끝자락에 탐방객 집계 센서가 있다. 여기가 실질적인 들머리다. 센서를 통과하면 곧 갈림길이 나오고, 길 오른쪽에서 팔영산의 숲그늘이 시작된다. 등산로 곳곳마다 푯말이 세워져 있다. 소크라테스, 공자 등의 명언을 새겼다. 된비알 오르느라 밭은 숨 내뱉으면서도 간간이 마주하는 선인들의 지혜가 더없이 반갑고 고맙다. 들머리에서 제1봉 유영봉(儒影峰·491m)까지는 한 시간 남짓 걸린다. 심정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이 구간이 가장 힘들다. 일반적인 산행처럼 정상 언저리에 올랐으니 이제부터 편안한 능선길이 시작될 거란 달콤한 상상 따위는 버리시라. 8봉까지 기엄기엄해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해야 하니 말이다. 보는 맛… 철 사다리 잡고 10분, 하늘빛보다 더 파란 바다 접속 유영봉엔 송팔응 장군과 백마의 전설이 서려 있다. 송팔응에겐 하늘을 나는 백마가 있었다. 어느 날 그가 유영봉을 겨냥해 화살 한 발을 쏜 뒤 곧바로 백마를 타고 뒤쫓았다. 하지만 화살은 종적을 찾을 수 없었고, 낙담한 송팔응은 말의 목을 단칼에 벴다. 한데 바로 그제서야 화살이 바위 뒤에 와서 꽂혔고, 송팔응은 자신의 경솔함을 탓하며 탄식했다고 한다. 유영봉에서 맞는 풍경이 장하다. 파란 바다와 다도해가 두 눈 가득 들어찬다. 바다 빛깔이 하늘빛보다 파랄 수 있다는 것도 이 봉우리에 서면 알게 된다. 제2봉 성주봉(聖主峰·538m)은 부처를 닮았다는 봉우리다. 유영봉과 마찬가지로 철제 사다리와 쇠사슬 밧줄을 잡고 10분 가까이 씨름해야 오를 수 있다. 제3봉은 생황봉(笙簧峰·564m). 바람이 바위를 스칠 때면 생황 소리가 난다는 멧부리다. 성주봉에서 안부로 내려선 뒤 1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제4봉은 사자가 엎드린 듯하다는 사자봉(獅子峰·578m)이다. 사자봉에 서면 그제야 제8봉까지의 능선이 물결치는 모습과 마주할 수 있다. 우주센터가 세워진 나로도와 ‘박치기왕’ 김일(1929~2006)의 고향 거금도, 소록도 등도 아련하다. 즐기는 맛… 어디나 완연한 봄, 해송과 우아한 해변의 유혹 사자봉에서 다섯 신선이 노닐었다는 제5봉 오로봉(五老峰·579m)까지는 단숨에 닿는다. 오로봉과 제6봉 두류봉(頭流峰·596m) 사이도 다소 가파른 편. 두류봉에서 제7봉 칠성봉(七星峰·598m)까지는 다소 멀다. 하지만 길은 순하다. 이 길에서 만나는 통천문이 인상적이다. 거대한 바위가 문의 형태로 세워져 있다. 칠성봉에서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 15분쯤 가면 제8봉인 적취봉(積翠峰·591m)이다. 적취봉에서 두류봉(6봉)까지 되짚어 간 뒤 하산길을 따라 15분 정도 내려서면 편백숲과 만난다. 봄물 오른 편백나무가 싱그럽다. 편백숲에서 탑재를 지나 숲길을 자박자박 내려가면 팔영산 야영장이다. 요즘 고흥 어디나 봄 풍경이 완연하다. 팔영산 아래의 외나로도, 남열해변 등은 연륙교와 연도교로 이어져 있어 둘러보기가 수월하다. 고흥반도 반대쪽의 소록도와 거금도는 이즈음에 놓쳐서는 안 될 ‘머스트 시’(must see) 코스다. 이쪽도 연륙교와 연도교로 이어져 있다. 해송과 우아한 해변이 아름다운 소록도, 금산면 앞의 앙증맞은 섬 연홍도 등 봄날의 시간과 마주할 수 있는 여행지들이 즐비하다.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호남고속도로 익산 갈림목에서 익산~포항 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완주에서 다시 완주~순천 고속도로로 갈아탄다. 순천 초입의 해룡교차로에서 남해고속도로 영암·순천 구간을 타고 벌교나들목으로 나간 뒤 15번 국도를 타고 과역을 지나면 팔영산이다. 장거리 운전이 부담스럽다면 KTX로 순천까지 간 뒤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순천에서 고흥까지 차로 약 1시간 거리다. 연홍도까지는 하루 일곱 차례 작은 배가 오간다. 신양선착장에서 5분 거리다. 왕복 6000원. 거금대교 건너자마자 신양마을, 고라금 해변 방향으로 우회전해 곧장 가면 신양선착장이다. 010-9188(4188)-1791. →맛집 소록대교 가기 전 녹동항에 맛집들이 많다. 진미횟집(842-3111), 영성횟집(835-5303) 등은 장어통탕으로 이름난 집. 장어를 통째 얼큰하게 끓여 낸다. 고흥의 들머리 구실을 하는 벌교 쪽에 꼬막 정식 거리가 조성돼 있다. →잘 곳 나로2대교 초입의 하얀노을모텔펜션(833-8311~3)이 조용하고 깨끗하다. 녹동항 쪽에선 썬비치호텔(844-7661)을 권할 만하다. 글 사진 고흥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전통 춤 인생 50년… 이 시대의 춤꾼 국수호

    [김문이 만난사람] 전통 춤 인생 50년… 이 시대의 춤꾼 국수호

    그저 손 끝 하나가 나풀거릴 뿐인데 지나간 세월이 아지랑이로 나타나고 다가올 미래를 살며시 열어젖힌다. 또한 꺼져가는 한 자락의 영혼에 생명을 불어넣어 하늘 높이 솟아올린다. 조지훈이 ‘승무’에서 읊었던 한 구절이 떠올려진다.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이 접어올린 외씨버선이여/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먼 하늘 한개 별빛에 모두오고~’ ●농악소리에 혼이 팔려… 16세때 처음 장구춤 1964년, 그러니까 전주농고 1학년에 막 입학했을 때였다. 우연히 농악소리에 혼이 팔려 농악대에 들어갔다. 북 치고 장구 치고,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그저 신이 났다. 전주 권번의 춤사범 출신인 정형인 선생이 이런 그를 보고 미래의 춤꾼으로 확실히 점지하고 지도를 했다. 그리고 몇달 뒤 덕수궁 석조전 앞에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가 열렸다. 열여섯 어린 나이에 관객들 앞에서 처음으로 장구춤을 췄다. 이때부터 그의 춤 인생길은 손짓과 몸짓을 휘휘 감아돌며 시작됐다.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 이수자이자 이 시대의 춤꾼으로 유명한 국수호(66)씨. 먹고살기 어려웠던 시절, 여자도 아닌 남자가 춤에 빠져 살다 보니 어느덧 50년 세월이 후딱 지나갔다. 하여 그냥 보낼 수가 없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춤 인생 5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춤의 귀환)에서 다시 한번 그의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이 무대를 통해 하나의 ‘화두’를 던졌다. 아직도 우리 전통춤이 기거할 ‘집’이 없다는 안타까운 현실과 이제는 ‘전용극장’이 하나라도 있어야 한다는 절박함을 호소했다. 많은 문화예술인들도 공감하는 무대가 됐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디딤무용단’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그 ‘화두’부터 꺼낸다. “우리나라에는 우리의 전통예술을 맘껏 펼칠 수 있는 무대는 없고 오페라 등 서양식 무대만 있습니다. 창(판소리)만 하더라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데 전용극장이 없잖아요. 한국인에게는 의식주가 삶의 버팀목입니다. 그렇듯이 우리 정신의 버팀목은 어디에서 나옵니까. 바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가(歌), 무(舞), 악(樂)에 있지요. 집도 없이 공연한다는 것은 빈터에 공염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50년 동안 그렇게 춤을 추다 보니 항상 마음 놓고 공연할 수 있는 ‘공간’이 절실했습니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순수예술의 집’이다. 국립극장이나 국립국악원, 예술의전당 등도 있지만 한국적인 것이 아니라 대부분 서양의 공연을 염두에 두고 지어졌다는 것이다. 이웃나라 중국의 경극만 하더라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는 물론 지방마다 전용극장이 수없이 많으며 일본의 가부키(歌舞伎)와 노(能) 역시 국립극장을 비롯해 여러 지방에서도 마음 놓고 공연할 수 있는 전용극장이 있어서 전통의 맥을 제대로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국립은 고사하고 도립이나 시립에서 운영하는 전통 극장조차도 없다고 말한다. 우리 춤이 지지부진하고 대중에게 잊혀 가는 이유가 바로 특성화된 ‘순수예술의 집’이 없기 때문이며 이는 춤뿐만 아니라 음악, 창극 모두에 해당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한국의 음악과 소리, 그리고 춤은 한국인의 기호품이 아니라 한국인한테 필수적인 의식주에 해당되는 영혼의 양식이라는 것이다. “순수예술 문화는 우리의 정신적 샘입니다. 따라서 한국인은 그 물을 마시고 살아가야 하며 그것이 튼튼해야 대중문화도 튼튼해지는 것이지요. 일본이 국가차원에서 전통예술에 관심을 갖고 융성시키는 것은 바로 국가를 위한 국민의 정신적 힘이 강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 문화융성위원회가 있지만 이러한 부분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구려 당시 동맹제나 무천제 등을 보십시요. 이는 곧 고구려의 정신이었고 광활한 땅을 거느릴 수 있는 국가권력의 튼튼한 발로였습니다.” ●정형인·박금슬 선생은 춤인생 최고의 스승 이와 관련된 얘기를 더 나누다가 화제를 바꿨다. 춤인생 50년을 잠시 돌아보자는 의미에서 어린 시절로 돌아갔다. 그는 전북 완주에서 태어났다. 3~4세 때 비봉면 마을에 전주댁이라는 무당이 있었다. 쾌자 자락을 휘날리며 꽃을 들고 길길이 뛰는 무당과 옆에서 장구와 꽹과리를 치면서 경을 읽는 모습이 어린 그에게 강렬하게 다가왔다. 그의 예술적 끼는 주변 환경도 한몫 거들었다. 봉황이 난다는 비봉마을 골짜기마다 꽃가지 사이로 지저귀는 산새들의 소리를 들으면서 어깨가 저절로 으쓱으쓱해졌다. 초등학교 운동회 때에는 단상에 올라가 아리랑 춤을 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런 시골의 정취 속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것이 지금 생각해도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서울 같은 곳에서는 도저히 느낄 수 없는 대단한 기억으로 남는 시절이었다”고 회고한다. 그의 부친은 토지개량조합장 등을 거쳐 1960년대초까지 민선 면장을 지냈다. 이런 집안 분위기 때문에 그는 춤과 음악을 좋아하는 것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주 서중학교에 진학한 그는 혼자 하숙을 하면서 브라스밴드부에 가입했다. 북을 치고 서양의 악보를 아버지 몰래 공부했다. 음계와 악보를 알고 분석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진 것도 이때였다. 졸업 무렵 아버지가 농고에 진학할 것을 권유했다. 할 수 없이 전주농고 토목과에서 측량을 공부했다. 하지만 몸속 깊이 내재돼 있는 끼는 주체할 수 없었다. 정규수업이 끝나자마자 농악대에 가서 북과 장구, 한국 음악과 무용 등을 익혔고 18세까지 정형인 선생한테 승무와 북춤, 남무 등 남자춤을 배웠다. 서라벌예술대학에 진학해서는 송범과 김백봉 선생한테 강의를 들었고 특히 박금슬 무용연구소에서 3년간 숙식을 함께하며 박금슬 선생이 오세암 천월스님으로부터 사사한 바라 승무를 익혔다. 정형인과 박금슬 선생은 그의 춤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한영숙, 은방초 등 당대 무용계를 주름잡던 전통춤꾼들을 사사했다. 1971년 군 복무 시절이었다. 전북도지사의 부탁으로 1사단장한테 특별휴가를 얻은 그는 전주농고 농악대에서 잠시 안무를 하게 됐다. 얼마후 그의 지도를 받은 전주농고 농악대는 전국대회에 출전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대회가 끝나자 전국의 고등학교에 농악대가 생기는 붐이 조성됐고 그의 안무실력은 자연스럽게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1973년 2월 제대한 그는 때마침 국립무용단이 생기자 남자로는 처음으로 입단하면서 월급받는 직업무용수가 됐다. 이때부터 ‘국립무용단 남자 무용수 1호’라는 꼬리표가 항상 붙어다녔고 매스컴에서 집중조명을 받았다. ●국립무용단 남자 무용수 1호로 주목받아 “제가 국립무용단에 들어갔을 때 송범 선생께서 단장을 맡고 있었지요. 10년동안 여자 단원이 20명쯤 있었는데 남자는 저 혼자였지요. 남자라는 이유로 일주일에 한 번씩 언론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날마다 주인공이었죠 뭐.” 이 무렵 남자무용수 시대를 예상하고 중앙대 연극영화과 3학년에 편입해 춤극을 공부했다. 기존의 무용에 극적인 요소를 결합시켜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이어 대학원에 진학해 민속학을 전공했고 ‘한국 민속 연희연구’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러한 이론적 행위는 그의 춤 인생에 있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려는 예술적 바탕이 됐다. 직접 무대 출연은 물론 대본, 안무, 연출, 음악 등 여러 영역으로 넓혀나가는 작업을 꾸준히 해나갔다. 대학원 졸업과 동시에 27세에 서울예대 교수로 임용됐고 이후 중앙대에서 26년간 교수직을 겸하면서 30년 가까이 국립무용단에서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러면서 130여개국 순회공연을 통해 한국의 전통춤을 어떤 식으로 추고 어떤 식으로 창작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셰익스피어의 ‘오셀로’에서부터 김만중의 ‘구운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로 세계인이 공감할 작품을 만들어냈다. 특히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 2002년 월드컵 개막식 등에서 총괄 안무를 맡아 세계인들에게 여러 감동을 선사했다. ●“1년에 한두편 창작 춤극으로 관객과 소통하고파” 그는 지난 50년 세월을 뒤돌아보면서 “춤도 춤이지만 자료수집하느라 참 바쁘게 지냈다. 이사할 때 무용 관련 책만 트럭 10대분이 넘었다. 이런 것들이 작품의 골격을 세우고 무너지지 않게 하는 튼튼한 인문학적 토대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가 생각하는 춤의 매력은 진정 무엇일까. “인간이면 지닐 수 있는 핏빛 움직임이 있습니다. 일상적인 것이 아니라 공들여닦여지고 정신이 들어간 움직임을 통해 미학적으로 보여질 때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력을 쌓은 실 하나가 내 가슴에서 저쪽 사람의 가슴으로 건너갈 때 금실이 되는 것처럼 춤의 매력은 세련미와 정성들여 쌓은 공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60대 중반이지만 무대 위에서는 여전히 청춘이다. 건강비결을 묻자 “걷기를 주로 하고 불필요한 생각을 하지 않으며, 예술과 관련되지 않는 불필요한 곳에는 되도록 가지 않으려 한다”면서 “가끔 식구들과 먹거리가 좋은 데 찾아가는 것을 작은 행복으로 여긴다”고 대답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1년에 한두 편씩 창작 춤극을 만들어 가급적 소극장 무대에서 관객들과 더 가까워지겠다고 말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국수호는 88올림픽 개막식 등 안무가로도 명성 춤극의 지평 넓혀 1948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났다. 1964년 전주농고 1학년때 스승 정형인 선생한테 농악과 한국음악, 장단 등을 익혔다. 그해 공식무대인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장구춤을 췄다. 이후 서라벌예대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중앙대에서 연극영화를, 중앙대 대학원에서 민속학을 전공했다. 1973년 국립무용단에 입단했고 이듬해 ‘왕자호동’을 시작으로 30여 편의 작품에서 주역을 맡았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안무를 병행해 안무가로도 명성을 쌓았다. 88올림픽 개막식과 2002년 월드컵 개막식 공연의 안무를 맡았고 국립무용단 단장, 서울예술대 교수, 중앙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1987년에는 국수호디딤무용단을 창단해 ‘무녀도’ ‘대지의 춤’ ‘한국 환상’ ‘봄의 제전’ ‘명성황후’ 등으로 춤극의 지평을 꾸준히 넒혔다. 주요 수상으로는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전북농악지도 대통령상(1971년), 88올림픽 개회식 안무 ‘화합’(국무총리표창), 최우수 예술가상 한국예술평론가협회 작품상(1988년), 한국 예술평론가협회 선정 20세기를 빛낸 인물(1999년), 제16대 대통령 취임식 총괄안무 대통령표창(2003년), 올해의 예술가상 춤극 ‘고구려’(2006년) 등이 있다. ‘세계 춤 기행문집- 춤 내사랑’ ‘국수호 춤 작품집-국수호의 춤’ 등의 저서를 펴냈으며 현재 국수호디딤무용단 예술감독 겸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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