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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요금 연말까지 동결/물가안정 차관회의/전기료도 인상 백지화

    ◎올 소비자 물가 8.3% 상승/8월에만 1.3%/태풍피해로 농산물값 올라/통계청 정부는 최근 물가가 급등세를 보임에따라 연내실시를 검토했던 전기료인상을 백지화하는등 연말까지 공공요금인상을 모두 동결키로 했다. 이와 함께 주류업계가 추진중인 맥주·소주의 출고가인상을 보류토록 하고 추석을 전후한 성수품 값의 급등을 막기 위해 쇠고기등 40여개품목을 특별관리하고 출하를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9월 4일 강현욱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관계부처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물가안정대책회의를 갖고 오는 9월5일부터 24일까지를 추석 성수품 관리기간으로 설정,쌀 쇠고기 돼지고기 조기 명태 설탕 주류등 성수품과 배추 상추등 모두 40여개 품목의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연내 전기료를 9.9%정도 인상하려던 당초 계획을 변경,내년이후에 인상키로 하고 버스·택시 등 다른 공공요금도 연내인상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또 주류업계가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맥주·소주값 인상도 보류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명절 분위기에편승한 추석성수품의 가격상승을 막기 위해 내무부 보사부등 관계부처 합동단속반을 편성,대중음식값 이·미용료 목욕료등 개인서비스요금의 부당인상과 유사상품권 발행행위,매점매석,가격담합등 불공정거래행위를 철저히 단속해 나갈 방침이다.
  • 소 공산당 붕괴에 운동권 동요/「투쟁」이론 재정립에 고심

    ◎쿠데타 찬양하다 실패로 끝나자 암담/전대협 침묵… 이념·노선 갈증심화 공산주의의 종주국 소련에서 강경보수파에 의한 쿠데타가 실패로 끝난뒤 공산당이 와해되는등 대변혁이 일어나면서 재야 운동권이 큰 타격과 함께 갈등을 겪고 있다. 지난 19일 쿠데타가 발생한뒤 학생운동권의 중심인 「전대협」은 아직까지 소련사태에 대해 이렇다할 공식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학생운동권이 소련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혁명으로 큰 충격을 받고 방향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운동권학생들은 소련에서 쿠데타가 발생하자 『고르바초프가 추진해온 개혁정책은 사회주의원칙을 포기한 것이기 때문에 군부가 더나은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켰다』면서 쿠데타세력을 찬양하고 나섰다가 쿠데타가 소련 국민들의 거센 반발로 3일만에 실패하자 크게 당황해하고 있는 것이다. 운동권학생들은 특히 쿠데타가 실패로 끝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련사회를 70여년 이상 이끌어온 공산당이 완전히 분해되는 등 자유의물결이 걷잡을 수 없이 거칠게 일자 이념적인 갈등마저 일으키고 있다. 마르크·레닌주의 이념을 추종해온 민중민주(PD)계열은 소련 공산당의 몰락으로 더욱 심각한 타격을 입게돼 운동이론을 수정하거나 재정립하는 것이 필수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이들과 함게 학생운동권의 축을 형성해온 민족민주(NL)계열도 북한의 노선과 통하는 사회주의를 신봉하고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PD계열에선 지난 19일 쿠데타가 발생한뒤 쿠데타를 지지하거나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을 비난하는 대자보를 내붙이는등 쿠데타를 지지하는 행동을 보였다. NL계열이 주류인 「전대협」은 그러나 공식적으로 침묵을 지키며 태도 표명을 않고 있다. 이에대해 서울대 총학생회의 한 간부는 『소련사태에 대한 정세판단과 상황분석에 필요한 정보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전대협」의 공식입장 표명이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천안문사태와 이란·이라크전등 큼직한 국제문제가발생할 때마다적극적인 주장을 펴온 종전의 태도와는 어긋나는 것이다. 따라서 그만큼 이념적인 갈등이나 노선정립에 고초를 겪고 있음을 암시해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전대협」은 빠른 시일안에 소련사태에서 비롯된 이같은 충격에서 벗어나 「비핵군축」과 「남북단일의석 유엔가입」등 이른바 「조국통일운동」을 차질없이 벌여나간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소련사태에 대해 국민과 일반학생 대다수가 자유민주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상대적으로 좁아질 수밖에 없는 것같다.또한 그들 내부에서도 이념과 노선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활기를 되찾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운동권 전문가들은 『소련 공산당의 붕괴로 마르크스·레닌주의는 운동권내에서 설땅을 잃어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 외언내언

    소련의 쿠데타가 극적으로 반전되고 급격한 민주화가 진행되는 뒤안길에서 우리나라도 이 흐름에 맞게 동구국가와의 관계에서 또 다른 진전이 있었다.알바니아와의 수교가 그것이다.◆유럽동남부 아드리아해연안에 위치한 알바니아는 인구 3백20만명에 1인당 국민소득 1천2백달러에 불과(89년말 통계)한 유럽의 최빈국.동구의 민주화물결을 외면한채 마지막까지 외부세계와 단절,강경한 스탈린주의를 고수해온 동구의 고도.이때문에 식량부족등 경제란이 심화되고 동구로부터 자유의 물결이 유입되면서 지난해 7월이래 수만명이 서방국대사관에 망명요청을 해오거나 이탈리아등 인접국가로 탈출하는 소동을 벌여왔다.◆우리나라와는 연간 교역량이 40만달러일 정도로 미미함에도 불구하고 알바니아와의 수교는 상당한 뜻을 찾을수 있다.우선 우리나라와 동구권 국가와의 수교의 매듭을 짓는다는 점에서….알바니아는 동구의 북한.엔베르 호자는 1985년 죽을 때까지 40여년을 1인독재로 통치,동구의 스탈린주의자로 명성을 떨치며 알바니아를 동구 제1의 가난한 나라로만들면서 스탈린주의의 순수성을 고수해온 동구의 김일성.그 여파로 지난 선거에서도 공산당의 주류들이 상당수 정권의 핵심자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나라.◆소련과 동구,중국의 민주화변화에도 동구의 알바니아,아시아의 북한은 1인장기집권·폐쇄·가난으로 쌍벽을 이뤄왔던 형제국.이제 점진적인 변화,민주화의 대세에 적응을 모색해 오고 있는 알바니아의 한국접근은 김일성의 고립감을 더욱 심화시켜 줄듯.알바니아의 아시아 수교국은 중국·북한·베트남 3국뿐.◆자,이제 북도 알바니아처럼 세상을 알았으면 정직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남북문제에 나서야 될것.공연히 콜레라 운운하며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지 말고….
  • 외언내언

    소련의 강경보수 세력에 의한 쿠데타는 문자 그대로의 삼일천하였다.현지시간으로 19일 상오4시 거사에서 21일 하오6시까지의 62시간.세계는 거사와 실패에 두번 놀란다. ◆「3일천하」는 우리 역사에도 있다.이번 소련의 쿠데타는 보수회귀에의 성격이지만 1백여년 전의 우리나라 쿠데타는 혁신·개혁 의지를 담았던 것.1884년의 12월4일(음력으로는 10월)김옥균·박영효·홍영식등 독립당(개화당)이 사대·보수정도를 내건 거사였다.새 내각을 짜고 새 정책까지 발표했지만 사흘 만인 6일 실패로.우리가 흔히 「갑신정변」이라 부르는 구한말의 몸부림이었다. ◆일본사람들에게도 「밋카덴카」(삼일천하)라는 말이 있다.짧은 동안의 권세를 뜻하는 말이면서 도요토미(풍신수길:그때의 성은 우채)와 아케치(명지광수)사이의 야마자키(산기)싸움을 배경 삼는다.아케치가 그 주군인 오다(직전신장)를 배신하여 죽이고 집권하려 했으나 도요토미한테 그 싸움에서 짐으로써 꿈은 무산되었던 것.다만 3일은 더 걸린 멸망이었으나 그렇게들 부른다.도요토미의 세력은 이 때부터 커지기 시작했다. ◆한 나라의 정변과 그 추이에 대해 온 세계가 이렇게 충격 받고 관심 가진 일이 일찍이 있었던가.3일 62시간동안 지구촌은 긴장하고 흥분했다.도도한 역사의 흐름에 대한 역류를 저주하면서.하지만 주류의 물살은 거세었다.역류3일에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가 버린 역사에의 거역.생각하자면 역류를 3일천하였다고 할 수도 없다.역류는 시작하면서부터 거스르지를 못했던 터이니까. ◆3일만에 끝난 것은 그나마 다행한일.끝내 거스르려 했을 때 유혈이 그 얼마였겠는가.고르비의 그 특유한 미소를 금방 다시 대하게 되어 기쁘다.지구촌은 행복하다.몇몇 이상자를 빼고는.
  • 김대중총재 회견에 담긴 구도

    ◎「유엔정국」 앞두고 신민 몫찾기 포석/정치상황 변화 고려,대여관계 주력/야통합안 양보없어 “떠넘기기” 인상 김대중신민당총재가 17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이른바 「무주구상」은 광역의회선거이후 약화된 정국운영에 있어서의 영향력을 하루빨리 정상수준으로 회복시키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제1야당으로서의 제역할은 해야겠다는 생각이다.이는 김총재가 앞으로 「유엔정국」으로 함축되는 정치적 대변화의 가능성에 미리 대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김총재가 이날 회견에서 가장 역점을 둔 문제는 그동안 야권의 최대 현안이었던 민주당과의 통합방안이었다.당내 주류와 비주류인 「정발연」과의 대립과정에서 노출된 당내 민주화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나 김총재의 회견직후 민주당의 반응에서도 나타났듯이 김총재가 제시한 통합방안을 민주당이 그대로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며 김총재 진영에서도 이점을 충분히 예상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당내 민주화문제에 있어서도 김총재의 이번 구상이 주류·비주류간의 대립상황을 일거에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총재는 이날 회견을 통해 통합과 당내민주화에 대한 선택과 판단을 민주당과 통합서명파에게 떠넘기면서 「큰정치」에로의 국면전환을 시도한 인상이 짙다.이는 차기총선과 대선등 숨가쁜 정치일정을 앞두고 펼쳐질 정치적 상황변화를 염두에 둔 것이다. 김총재는 회견에서 현재의 정국을 「안개정국」「불확실성의 정국」으로 표현했다.내각책임제로의 개헌,선거구제,여권의 후계구도,내년 대통령선거의 실시여부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15일의 광복절기념사에서도 말한 「제2의 유신」조짐에 대해서도 다시 언급했다.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김총재측에서도 「유엔정국」이 「통일정국」으로 이어지고 지역감정 타파를 위한 「동서통합정국」으로 이어질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정치적 변혁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한동안 소원했던 민자·신민 양당구도의정착이 시급하다는 것이 김총재측의 판단이다.어떠한 경우에든 유일한 협상파트너로서 인식시켜야만 앞으로의 정치일정에서 돌출적 요소들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김총재가 이날 『신민당은 어떠한 경우에도 내각제를 반대할 것이며 소선거구제를 견지하겠다』고 밝힌 것도 정치적 상대로서의 신민당과 김총재의 위치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또 여러각도로 의미부여를 하고 있지만 김총재의 유엔총회 참석결정도 「양당구도의 정착」이라는 측면을 깊이 고려한 것은 분명하다. 김총재의 이같은 정국인식에 비추어 볼 때 기약없는 야권통합논의는 하루빨리 벗어나야할 「소모적 현안」이라고 판단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특히 총선을 5∼6개월여 남겨둔 시점에서 통합문제를 하루빨리 매듭짓지 않는한 선거에 결정적 「악재」로 작용할 우려가 높다는 분석도 깔려있다. 김총재가 이날 제시한 방안은 ▲단일성집단지도체제를 택하되 다음 총선 때까지 총재와 대표최고위원의 합의제로 운영하는 방안 ▲순수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하되 역시 대표최고위원을두는 방안 ▲민주당이 주장하는 공동대표제를 받아들이되 상임공동대표가 당을 법적으로 대표하는 방안 등 3가지다.이 가운데서 민주당이 선택하라는 것이다.김총재의 방안은 형식적으로 3가지이지만 「당대표 1인」을 법적으로 명시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자신이 최고지도자로 나서야 한다는 「법적 대표성」만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3가지 방안 가운데 「공동대표제」안만이 검토해 볼 만한 가치가 있지만 김총재와 이기택 민주당총재로 상정되는 공동대표의 권한은 똑같이 양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물론 이는 신민당으로서도 받아들일 수 없는 방안이다. 따라서 민주당일각에서 지적하는 대로 김총재의 통합방안은 통합이 실패할 경우 그 책임을 민주당에 넘기는 「명분축적용」으로 귀착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대한 구체적 윤곽은 김총재가 통합시한으로 명시한 9월 정기국회이전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김총재측은 이때까지 통합이 성사 안되면 『제갈길로 가겠으며 총선이후까지 미련을 갖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유엔정국」이라는 긴박한 정국상황으로 미루어 이번 통합문제는 1회성 논의로 지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
  • 개방에 대응/과학영농화/선진 농어촌으로 가꾼다

    ◎「농업구조개선」 추진의 배경과 의의/시혜적 대증처방 탈피,개혁 유도/기업화 겨냥,창업지원제도 도입/특화작물 개발·전문인력 양성에도 주력 농업협동조합 창립 30주년을 맞아 14일 농민대표 1만5천여명이 참가한 「제1회 농협인대회」에 노태우대통령이 참석,『앞으로 10년간 42조원을 농어촌개발에 투입하는등 농어촌 구조개선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복지농어촌사회를 이룩하기위한 획기적인 조치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복지농촌 발돋움 부축 전근대적인 경영구조와 낮은 생산성에다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파고에 밀리고 있는 농어촌을 현재와 같은 소득보상위주의 대증요법만으로는 농수산업의 대외경쟁력을 높여 선진농어촌으로 발돋움하는데 어렵다는 판단이 이번 대책과 노대통령의 치사에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집단화된 우량농지를 중심으로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주요단지를 중심으로 농업의 현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대목은 우리 농업에 하나의 전환점을 세우는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사실 86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시된 7차례의 농어촌대책가운데 농어촌발전 특별조치법의 제정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시혜적이고 근시안적인 정책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책은 앞으로 10년간의 농어촌 미래상을 제시한 측면에서 구상되었다는 점이 다른 대책들과 궤를 달리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특히 42조원이 투입되는 획기적인 대책이 나오게된 배경에는 오늘의 농촌현실이 결코 밝지만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밖으로부터는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으로 인한 농산물 수입개방이라는 태풍이 눈앞에 다가와있고 안으로는 일손부족·노임상승,기타 영농비 상승이라는 단기간에 쉽게 해결될수 없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농업은 구조적으로 소농인데다 영농시설및 기계화가 초기단계에 있어 소득기반이 취약하기 이를데 없다. ○농외소득 향상에 주안 실제로 가구당 경지면적이 평균 1.2㏊이며 전체 농가중 농경지 1㏊미만을 소유한 가구가 62%나 차지,영세한 소농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특히 쌀생산을 통한 소득이 농업소득의 49%로 쌀농사에 매달려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가구당 경지규모는 미국(1백87㏊)을 제외해도 네덜란드(15㏊) 독일(16㏊) 프랑스(27㏊)는 물론 일본(1.25㏊)보다도 작은 면적이다. 여기에 경지정리면적이 전체 농지의 45%이며 배수개선면적도 대상의 44%에 불과하는등 농업생산기반이 취약하고 농업기계화도 전반적으로 미흡한 상태에 있다. 더욱이 농어촌지역의 젊은층이 농촌을 떠나거나 농사를 짓기 싫어하기 때문에 농업 노동력이 감소되고 노령·부녀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농가인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6백66만1천명으로 10년 전보다 4백16만6천명이나 줄었으며 농업취업자의 연령분포도 50세이상이 전체의 56.3%로 10년전보다 24.1%포인트가 높아졌다. 이러한 여건에서 농업소득이 늘지않는데다 농외소득마저 농공단지조성등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큰 증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농외소득률이 현재 전체 농가소득의 43.2%로 10년전보다 겨우 8.4%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비해 일본은 농외소득률이 86.1%로 농가소득문제를 농외소득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이같은 농업여건에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등으로 국내 농산물시장의 개방이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전면개방도 시간문제가 돼있다. 따라서 외국농산물에 밀리지 않는 수준으로 경쟁력을 높이는데 모든 노력을 쏟지 않을 수 없게돼 있고 이것만이 국내 농업의 살길이다. ○기술인력 15만명 양성 이번 대책의 기본전략은 개방화·국제화 시대를 맞아 이같은 현실인식과 그동안 정책의 시행과정에서 빚어진 시행착오 등을 감안,분산적이고 타협적인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이 타결될 경우의 이행기간내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품목을 집중 육성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집단화·기계화가 가능한 농지 1백10만㏊에 대해 생산기반을 모두 갖추기로 한 것이 그 구체적인 방안이다. 나아가 생산시설을 일관성 있게 기계화하고 선진과학영농을 실현할 수 있는 전문영농·영어인력 15만명을 양성한다는 계획도 곁들여 있다. 특히 생산비를 최대한 절감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영농조직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토지생산성은 다소 낮아지더라도 노동생산성을 크게 높이자는 취지에서이다. 또 전문인력 확보와 기술혁신을 겨냥해 농수산업에도 창업지원제도를 도입,중소기업과 같은 수준의 벤처 캐피틀 정신을 부여하는 것도 두드러진다. 이번 대책중 특히 전문화 된 정예영농가를 매년 양성하고 영농단지의 대규모화로 영농기계화를 실현키로 한 것은 농업이 살 수 있기 위한 눈에 띄는 접근방안이라고 볼 수 있다. 영농기술인력의 대량확보 없이는 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고 영농기계화가 실현돼야만 생산단가의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가능케 해 외국의 농산물과 경쟁할 수 있는 농업기반이 마련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정부의 이같은 대책 및 지원만으로 우리 농업이 국제·개방화시대에서 생존하고 선진화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농산물 애용 중요 농민은 농민대로 그동안의 정부보호에만 의지하려는 자세에서 탈피,첨단농업기술 활용,유기농법 등을 통한 무공해 농산물의 재배 등 경쟁력을 스스로 키우고 여기에 소비자·상인·무역업체 등에서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는의식개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노대통령이 이날 농산물시장 개방압력 등 국내 농업에 대한 모든 도전을 극복,선진농촌을 이룩하는데 농민과 정부가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가자고 밝힌것도 이같은 농민을 비롯한 국민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는 함축된 뜻을 강조한 것이다. ◎「농어촌개발 10개년 계획」 주요내용/우수 농어민후계자엔 1억까지 특별지원/채소·과수등 주산단지 1군에 1곳씩 지정 정부는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에 따른 농수산물시장 개방에 대비,오는 2001년까지 모두 42조원을 농어촌에 투자하는등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을 마련,추진한다. 복지농어촌으로 가꾸기 위해 정부의 대책중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농어민후계자 육성=현재 매년 1천5백명씩 뽑던 농어민후계자를 1만명으로 늘리고 이들에게 2천만원의 자금지원을 비롯,기술 판로 등을 종합적으로 뒷받침한뒤 3∼5년뒤 경영평가를 거쳐 선발된 우수후계자에는 5천만원까지 추가지원한다. 이후 선도농어가로 선발되면 1억원까지 특별지원해준다. ◇농업전문대학 설립=가공·포장등 분야별로 전문지식을 갖추도록 우수농업고교를 농업기술전문대학으로 개편하고 농장경영경험이 있거나 영농기술이 있는 경우 농업기술사 자격을 주고 1억원에서 3억원까지 금융지원을 해준다. 영농해외연수대상을 현재 연 5백명에서 1천명으로 늘리고 연수기간도 10일에서 3∼6개월로 연장한다. ◇영농단지의 대규모화=현재 조사중인 농업진흥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될 논 1백만㏊와 밭 10만㏊를 묶어 대규모 기계화영농이 가능하도록 농로와 배수로등의 생산기반을 완비한다. 쌀 수요감소에 대비,논을 밭으로 겸용할수 있게 전환토록 한다. 진흥지역이외의 농지와 간척지의 일부는 공장등 다른 용도로 전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전용이익을 환수해 농업기반 조성재원으로 쓴다. ◇시설현대화=전업농·기계화영농단·위탁영농회사에 대해서는 논갈이에서 쌀포장에 이르는 벼농사의 모든 과정을 기계화할 수 있도록 2천만∼1억5천만원의 자금을 지원해준다. 시설채소·과수등 지역특성에 맞는 주산단지를 1개군에 한곳씩 조성하도록 60억원씩의 자금을지원해준다. ◇유통구조개선=대도시에 공영도매시장 13개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중소도시에는 공영도매시장과 농수축협의 공판장을 확충한다. 또 시범가공공장을 각도에 2∼3개씩 설치한다. 주요농산물에 대해 품질 및 규격표시와 산지증명제를 실시한다. 양곡가공업과 도매업의 허가제를 등록제와 신고제로 바꾼다. 포장육은 냉장시설이 완비된 곳에서는 자유롭게 판매토록 한다. ◇전업농의 영농규모 확대=벼농사의 적정기준을 현재 2㏊에서 5㏊로 늘리도록 농지매매사업을 지원한다. 시설원예는 0.2㏊에서 0.5∼1㏊로,과수원은 0.8㏊에서 1∼1.5㏊로 확대시킨다. 젖소는 최소 30∼40마리,돼지는 5백∼1천마리,닭은 2만∼3만마리로 늘리도록 유도한다. ◇농외소득원개발=현재 2백20군데인 농공지구를 93년까지 3백50군데로 늘리고 입주업체에 대해 자금을 융자해준다. 농촌에 인접한 중소도시에 학교·병원·도로·통신등 생활시설을 확충한다. 부엌 및 화장실개조등 주택개량지원금을 가구당 1백20만원에서 2백만원으로 늘린다. ◇농수산물 수출촉진=사과·배등 주요농산물의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업체와 주산 또는 생산단지의 계약재배를 유도한다. 또 적자수출때는 생산자단체의 손실보전을 제도화한다. ◇농어촌 투융자확대=앞으로 10년간 42조원을 농어촌에 투·융자한다. 농가에 대한 투·융자액을 중소기업 수준으로 대폭 상향조정하고 「농어촌 구조개선 특별회계」를 설치한다.
  • 야권재편/“통합이냐”·“난립이냐” 기로에

    ◎“정치권 물갈이” 새 인물 결집 타진/신당/상임대표제 싸고 다시 지분 다툼/통합/9월까지 윤곽… 결렬땐 정발연등 소통합 할듯 통합인가 난립인가.정국의 관심사인 야권재편문제를 둘러싸고 상치된 두가지 가능성이 동시에 점쳐지고 있다. 전자는 물밑접촉이 한창인 신민·민주 양당간의 통합협상을 가리키며 후자는 이른바 「정치권 물갈이」를 내세운 최근의 신당창당 움직임이다. 물론 본류는 통합문제다.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신민당과 민주당의 통합이 가시화하면 신당창당은 명분과 호흥을 얻기가 어렵고 자연히 빛을 잃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의 야권재편 움직임은 「통합실패=현상유지」의 등식이 성립됐던 종전의 경우와는 차이가 있다.통합에 실패하면 당을 뛰쳐나와 신당을 만들겠다는 세력이 있기 때문이다.여기에다 기존 정치권의 움직임과는 무관하게 새로운 정치세력을 규합해 보려는 인사들도 병존하고 있다.김동길전연세대교수를 주축으로한 신당창당움직임이 그것이다. 첫번째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 신민·민주당의 통합문제에 있어 우선적 관심의 대상은 김대중총재의 「무주구상」이다.5박6일동안 전북 무주의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내고 13일 서울로 올라온 김총재는 오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통합 등에 대한 복안을 밝힐 예정이다.김총재의 측근은 『획기적인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양당간의 통합협상에 있어 가장 큰 쟁점은 지도체제문제였다.신민당은 김총재를 총재로 한 「단일성집단지도체제」를,민주당은 김총재와 이기택총재를 공동대표로 한 「공동대표제」를 각각 주장해 왔다.이 문제에 절충이 이루어지면 통합에 있어서 더이상의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 양당의 공통된 입장이다. 김총재는 절충형이라고 할수 있는 「상임공동대표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공동대표제를 채택하되 자신이 한단계 위라고 할수 있는 상임대표를 맡겠다는 복안이다.이에대해 신민당의 주류측 인사들과 민주당측도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양당의 통합협상대표들은 이 방안을 놓고 이미 구체적으로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절충의가능성은 미지수다.상임공동대표의 권한을 놓고 양당은 상당한 의견차를 보인다.신민당은 상임공동대표의 권한이 당연히 강해야 한다는 주장이고 민주당은 「공동대표」의 명칭 그대로 동등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민주당은 또다시 지분문제까지 들먹이고 있다.공동대표제일 때는 신민·민주의 지분비율이 6대 4 정도면 됐지만 상임공동대표제일 때는 5대 4 정도로 민주당의 몫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민주당은 어떠한 형태로든 신민당에 「흡수통합」됐다는 인상은 줄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다른 변수라고도 할수 있는 신민당 비주류 모임인 정발연도 『상임공동대표는 대외적 대표로서의 역할만 담당할 뿐 공동대표 양자의 권한은 동등하다』면서 민주당의 주장을 거들고 있다. 따라서 김총재가 또 한발을 양보하지 않으면 절충의 가능성은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김총재는 그러나 『통합만이 선거에 이기는 길은 아니다』라고 여러차례 피력해 왔다.김총재의 이같은 생각이 크게 달라졌다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김총재가 「상임대표제」를 제안하는 것조차도단지 대내외 통합압력을 고려한 「전술」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이같은 시각에서 통합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신민당의 정발연일부와 민주당의 박찬종부총재등 비주류는 차선책으로 「소통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여기에는 이해찬·이철용·김길곤의원등 신민당탈당파와 이중재·양순직씨등 구야권 정치인 그룹이 포함된다.이들은 「세대교체」를 내세우는 「개혁신당」을 형성한다는 목표아래 정치권 밖의 참신한 인사들을 끌어 들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이들의 행동개시여부는 신민·민주당의 통합협상추이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들과는 또 달리 김동길전연세대교수와 김옥선전의원이 주축이 되어 벌이고 있는 신당결성움직임에는 임종기·유갑종전의원이 가담하고 있다.중산층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개혁신당을 만들겠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이다.그러나 구심력이 약해 어느정도의 성과를 거둘지가 의문시되고 있다. 결국 통합에 있어서는 신민·민주양당 수뇌부의 통합의지와 신뢰회복 여부,신당창당에 있어서는 여건성숙과 추진 당사자들의 능력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야권의 이같은 재편움직임은 5∼6개월후로 예상되는 14대총선을 겨냥하고 있다.따라서 구체적인 윤곽은 9월말까지는 대체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며 만일 그때까지 성사되지 않으면 야권통합이나 재편문제는 자동 소멸될 조짐이다.
  • 오디오등 불법 전기용품/269개 제품 적발

    ◎6대도시 1백44개 판매업소에서 13일 공업진흥청은 지난달 서울을 비롯한 6대도시의 전기용품 밀집상가를 대상으로 불법 전기용품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 결과 1백44개 업소에서 2백69개 불법제품을 적발했다. 전국 전기·전자상가의 업소 수는 모두 3백여개로 이번에 적발된 업소는 전체의 절반 가까운 것이다.불법 상품을 유형별로 보면,1백29개 업소에서 불법 수입품 2백37개가 적발됐고 불법 국산품은 15개 업소에서 32개가 적발됐다. 적발된 품목 중에서는 음향기기류가 2백4개로 가장 많았고 컬러TV가 49개로 두번째로 많았으며 불법수입품은 소니·야마하 등 일본제품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제너럴 일렉트릭 등 각국 30여개사의 상품이 포함돼있었다.
  • 맥주·위스키·과실주등 7종/주류제조면허 새달 개방/국세청

    ◎희석식 소주는 93년3월부터/탁주·주정은 93년후 재검토 국세청은 오는 9월1일부터 맥주·위스키·브랜디·청주·리큐르·과실주·증류식소주 등 7종에 대한 제조면허를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또 희석식소주와 일반증류주·약주의 제조면허는 오는 93년 3월1일 개방하고 탁주와 주정(술의 원료)은 93년이후 개방시기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주류 제조면허 개방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주류제조면허는 지난 20년간 신규참여가 금지돼 왔으나 국세청은 ▲1개업체의 시장점유율이 50%이상이거나 ▲2∼3개사의 시장점유율 합계가 75%이상인 독과점 주종부터 우선 개방한다는 원칙을 정해 개방시기를 결정했다. 현재 제조업체가 없는 증류식소주의 경우 재고가 많아 골치를 앓고 있는 쌀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1단계 개방에 포함시켰다. 신규 면허요건은 주류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별도의 법인으로 한정,주류제조 이외의 다른 영업을 겸할 수 없도록 했으며 자본금은 맥주가 3백억원이상,위스키와 브랜디가 50억원이상,증류식소주와 청주는 40억원이상인 업체로 제한했다. 또 일반증류주와 리큐르·기타주류는 각각 10억원,약주와 과실주는 1억원이상으로 제한했다. 그러나 면허신청일 현재 주류수입업자나 도매 또는 중개업체의 주주및 임원은 신규면허업체의 임원이 되지 못하도록 규정했으며 외국인의 경우 신규면허제조업체에 대한 투자비율을 50%이하로 제한하고 면허신청일 현재 해당주류의 제조자로 한정했다. 면허를 받은 신규참여업체는 출고전 국세청 기술연구소의 주질검사에 합격해야 하며 2년간 연 2회이상 기술지도및 점검을 받아야 한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주류제조장의 원료확보를 최대한 지원하고 주질검사를 강화,소비자를 보호키로 했다.
  • 술시장 “주도권 잡기”… 뜨거운 각축전

    ◎“주류면허 개방”… 업계의 대응/진로 곧 진출… OB·크라운 3파전 예상/맥주/쌀 사용도 가능… 두산등 대기업들 눈독/소주 20년간 소수 업체가 독과점해왔던 맥주·위스키·청주 등 7개 주종에 대한 제조면허가 다음달부터 전면개방됨에 따라 국내 주류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해 국내 주류 총매출액 2조5천억원 가운데 50%이상인 1조5천억원을 점유하고 있는 맥주의 경우 현재 동양맥주(OB)가 70%,조선맥주(크라운)가 3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나 대형 소주업체인 진로도 진출을 확정지었다. 진로는 맥주생산을 위해 이미 충북 진천에 공장부지를 확보하고 미국의 쿠어사를 비롯,독일 네덜란드등 외국유명 맥주업체와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롯데·해태 등 대기업들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맥주를 생산하려면 주류업체가 아닌 업체의 경우 6천억∼7천억원이 필요하지만 롯데와 해태의 경우 기존 시설을 활용하면 2천억∼2천5백억원만 새로 투자하면 맥주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맥주생산을 결정하더라도 시판까지는 2∼3년이 걸리고 처음 몇년간은 순수익이 10억원정도밖에 안돼 이들 대기업이 막대한 자금을 들이면서 선뜻 맥주생산에 뛰어들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OB·크라운 등 기존 맥주회사들은 그러나 진로가 진출하더라도 4∼5년후라야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보고 판매망강화와 신제품개발을 서두르고 있다.진로는 맥주이외의 다른 주류에 대한 진출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총매출액 8백억원 규모인 청주는 현재 백화가 76.6%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그러나 추석등 명절을 전후한 판매량이 연간 판매량의 70%이상을 차지해 「명절주」로 전락하고 있는데다 최근 인기가 있는 냉청주 청하(백화)의 아성을 깨뜨릴만한 신제품이 없어 다른 신규업체의 진출은 거의 가망성이 없다.따라서 청주는 제조면허가 개방되더라도 백화의 독주가 예상되고 있다. 2천5백억원의 시장을 갖고 있는 위스키는 두산계열인 OB씨그램(34%)과 베리나인(32.8%)이 국내시장의 66.8%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33.2%를 진로의 JUD가 점유하고 있다.위스키는 고급술로 소비량이 점점 늘고 있어 전망이 밝은데다 신규참여 자산규모도 50억원으로 비교적 적은 편이라 롯데·해태 등 대기업을 비롯,보해·보배 등 유명 소주제조업체 등이 단독 또는 합작형식으로 신규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80년대이후 계속 하향세인 와인은 소비가 감소함에 따라 신규참여를 희망하는 업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조면허 개방에 따라 기존 주류업체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증류식소주이다.증류식소주는 현재 대규모 제조업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쌀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주세법을 개정했기 때문에 기존 소주업체를 비롯,두산등 대기업체가 참여할 뜻을 비추고 있다.특히 두산은 증류식소주가 우리 국민의 기호에 맞을 뿐만 아니라 현재 두산이 갖고 있는 양조기술로 충분히 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고 보고 적극성을 띠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류제조면허 개방이 국내 업체들끼리의 경쟁을 높여 술의 질을 좋게 만들고 국제화·개방화 추세에 따라 우수한 기술을 갖고 국내시장에몰려올 외국 주류업체들과의 경쟁력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야권통합 단일안 내주 마련/신민 정발연측 「상임대표제」 거론

    신민당은 8일 당통합추진위원회를 열고 지난6일 이우정수석최고위원이 주류측의 의견을 모아 내놓은 통합안과 7일 정발연이 마련한 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는 16일 회의에서 당의 최종안을 마련키로 결정했다. 통추위간사인 한광옥의원은 회의가 끝난뒤 『통추위원들이 주류측안과 정발연측 안을 놓고 양측의 배경설명을 들은뒤 토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전하고 『앞으로 막후대화를 통해 다음주 회의에서 단일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주류측은 공동대표제 불가방침을 굽히지 않았고 정발연측은 공동대표제를 고집했으나 정발연이 7일 상임대표제 문제도 거론한바 있어 다음주 회의에선 모종의 타협안이 나올것으로 보인다.
  • “총선공멸 막자” 재시동 걸린 야통합

    ◎신민·민주,협상 본격화 안팎/지도체제 싸고 여전히 이견 노출/지분율엔 양당 모두 신축성 보여 단일야당 결성을 위한 야권통합논의가 또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민주당이 김대중·이기택총재를 공동대표로 하는 야권통합안을 공식 발표함으로써 점화된 이번 야권통합논의는 광역의회선거 참패이후 신민·민주 양당이 「이대로 가면 다가오는 총선과 대통령선거에서 공멸만이 있을 뿐」이라는 위기의식을 공통으로 느끼고 있어 지난해보다는 그 분위기가 많이 성숙된 편이다. 그러나 지난해 이미 2차례에 걸쳐 통합과정에서 실패를 맛보았던 신민·민주 양당이 총선을 불과 6∼7개월 앞둔 현시점에서 다시 협상을 벌이고 있는 점이나 지난번 협상결렬로 아직도 서로가 감정의 골이 깊은점을 고려할때 이번 통합논의도 쉽게 낙관할수는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번 논의는 다분히 정치성을 띤 「명분축적용」이라는 지적도 있어 향후 가시화될 통합논의의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의 통합논의에 있어 현안으로 대두되는 것은 지도체제문제와 지분비율이다.민주당은 지도체제문제와 관련,최고위원 집단지도체제로 하되 김대중·이기택총재를 공동대표로 할것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신민당은 현재 민자당이 운영하고 있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방식을 고집한다.즉 김대중총재­이기택대표최고위원의 방식을 주장하는 것이다. 또 지분비율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광역선거 득표비율에 따라 신민 3,민주 2로 나누자고 하는 반면 신민당은 광역선거 득표비율(3대 2)및 의석비율(8대 1)그리고 국회의원 의석비율(6.7대 1)을 합산하여 신민 7,민주 3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신민·민주 양당은 지금 통합논의에 적잖은 진통을 거듭하고 있으며 막후접촉을 통해 타협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신민·민주 양당 공히 지분비율에는 신축성을 보이면서도 지도체제문제는 최후의 마지노선으로 고집하고 있어 이견폭이 쉽사리 줄어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신민당의 김대중총재가 언급했듯 『책임자없는 정당은 현실정치에서 불가능하다』는 것이 신민당 주류측이 내세우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의 이유이다.이에 반해 민주당은 공동대표제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이는 사실상의 흡수통합에 불과하기 때문에 공동대표제를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렇게 팽팽히 맞서는 두입장이 절충을 통해 해결될수도 있는 2가지 변수가 있다. 그 첫째는 신민당이 총재­대표최고위원체제로 하되 대표최고위원에게 상당한 권한을 부여할 경우이다.공천권을 포함한 상당한 권한이 대표최고위원에게 위임된다면 그 모양새가 어떻든 민주당이 타협할 가능성은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정발연의 조윤형국회부의장은 이미 지난주말 이기택총재와 만나 이같은 복안에 대해 의사타진을 한것으로 알려졌으며 민주당의 김광일간사도 『성의를 갖고 협상에 임한다면 풀수없는 매듭은 없을것』이라고 말해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둘째는 신민당내 비주류모임인 정발연소속 인사들의 향후 행보이다.조부의장 징계건을 문제삼아 집단탈당등의 행동통일을 감행하기엔 명분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이번 통합논의를 빌미로 집단탈당할 경우 총선을 앞둔 신민당으로선 큰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정발연은 독자적인 통합방안을 마련,8일 열릴 당통합추진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며 이 안은 이미 민주당측과 사전조율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신민당과 민주당사이에서 조정자역할을 자임하는 정발연이 8일 내놓을 안은 신민·민주 양당의 절충안으로 지도체제문제는 공동대표제로,지분비율은 신민당측 지분을 확대시키는 것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따라서 정발연이 공동대표제를 포함한 이같은 안을 제시하고 당내에서 본격적인 통합논의를 벌일 경우 신민당내분사태는 또다시 확대될 것이며 예견되는 정발연의 집단탈당문제는 통합협상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다.때문에 이때는 신민당의 통합의지가 심판대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현재 정발연과 민주당은 『이달말까지 신민당과의 대통합을 원칙으로 협상을 벌여가되 여의치 않으면 민주·정발연간의 소통합도 고려하고 있어 다음달 정기국회전까지는 통합의 성사여부와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어디다 대고 감히…”/김명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최근 신민당의 내분과정에서 눈에 띄는 것은 지나친 획일주의적 색채다. 그동안 신민당의 취약부분으로 지적되어온 권위적인 당운영방식과 맥락을 같이한다.권위의 주체는 물론 김대중총재이다. 주류와 비주류인 정발연의 싸움은 정발연의 입장에서 보면 「굴종이냐 저항이냐」라는 양자택일의 단순논리로 일관됐다.주류측으로서는 김총재의 지휘체제에 대한 절대승복여부의 선택을 정발연에 강요했다고 보아도 무리는 아닐성싶다. 주류측은 총선을 6∼7개월 앞둔 시점에서 일사불란한 당운영체제의 불가피성을 그 배경으로 강조하고 있다.지난번 광역의회선거에서 참패를 맛보게 된 저간의 사정을 고려하면 어느정도 납득이 되는 대목이다. 문제는 내분의 과정에서 김총재를 당보다 우월시하는 도식이 지나치게 부각되고 있다는데 있다.당소속원의 상당수는 이점에 대해 무비판적 감각상실증에 빠져있는 듯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느껴진다. 김총재를 위하는 것만이 당을 위하는 길이라는 주관적 판단기준이 마치 거역할 수 없는 불문율로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고 보인다.구평민당에서 지금의 신민당에 이르기까지 당안팎을 맴돈 적지않은 사람들은 이같은 판단기준에 이미 체질화돼 있지 않으냐는 생각을 갖게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5일 발생한 신민당 사무처요원들과 당원들의 정발연소속의원 감금 폭행사건이다.이들은 당무회의장을 빠져나오는 정대철·이상수·김종완의원을 사무처와 당기위사무실로 끌고가 문을 걸어잠그고 갖은 폭언과 함께 주먹과 발길질까지 해댔다. 당은 격앙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데 따른 우발적 행동이라고 해명했다.폭행사태가 진행되는 동안 한 사무처요원은 『요즘 초선의원들이 분수를 모르고 날뛴다』고 말했다.격앙된 감정의 저변에는 『어디다 대고 감히…』라는 심정이 깔려있었던 것이다. 김총재는 평소 당이 권위주의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정치지도자에게 권위는 꼭 필요한 덕목이라고 주장해 왔다.비판과 견제를 전제로 한 민주적 당운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러나 구평민당출범과 함께 총재직을 계속 맡아오면서 김총재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비판과 견제의 목소리는제기능을 적절하게 발휘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특히 획일적 당운영체제가 강조되면서 당원들의 주관적 발언 자제와 함께 엄격한 자기관리의 의지마저 약화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도 적지않다.의원들에 대한 폭력사태를 계기로 단순한 폭력의 진상규명 못지않게 신민당이 신중히 살펴봐야할 대목이다.
  • 신민 이우정위원/새 야통합안 제시/정발연도 독자안 마련

    신민당의 야권통합추진위 위원장인 이우정수석최고위원이 6일 독자적인 야권통합방안을 제시한데 이어 비주류인 정발연은 7일 자체적으로 마련한 통합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신민당의 내분양상은 8일 열리는 통합추진위 전체회의를 계기로 주류·비주류및 민주당간의 통합공방으로 국면이 전환될 전망이다. 이수석최고위원은 이날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와 광역선거에서의 득표비율및 의석비율,국회의원의석비율을 합산해 조직지분을 결정한다는 야권통합에 관한 개인안을 제시하고 이를 8일 열릴 당통추위에서 논의키로 했다.
  • 신민호/양분 위기 가속화/조 부의장 「자격정지」 이후의 기류

    ◎겉으론 일단 진화… 속으론 첨예 대립/주류/야권통합 논의 가시화… 추문탈출 모색/정발연/당 개혁 지켜보며 집단행동 명분 축적 남원지역공천비리설로 불씨가 댕겨진 신민당 내분사태는 발설자인 조윤형의원이 1년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음으로써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주류측은 일단 제명조치에서 일보후퇴한 자격정지처분을 내려 선택의 공을 정치발전연구회측에 넘겨버렸고 정발연측은 이같은 조치에 크게 반발하면서도 집단탈당 등 즉각적인 대응은 유보하고 있어 물리적인 충돌은 피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징계파동의 근인인 공천관련비리설에 대해서는 서로가 납득할수 없는 수준에서 징계가 매듭됐기 때문에 당내분은 수습됐다기 보다는 일시 미봉책으로 그친것이 분명하다. 주류측은 조의원이 명확한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감정의 앙금을 남겨놓고 있고 정발연측도 『제명조치나 1년간 정직이나 효과는 같다』고 반발하고 있어서 쟁점을 야권통합및 당내개혁문제로 옮겨 일대 결전을 벌일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사태는내분의 불씨였던 『김대중총재의 가족이 남원지역 공천과 관련해 조찬형씨로부터 금품을 받았고 증거인 수표사본까지 있다』는 설에 대해서는 정발연측이 해명하지 않았고 주류측도 진의를 규명하지 못하고 결론을 내린 셈이됐다. 다만 공천추문과 관련한 갈등은 피차 명분면에서 불리하다는 일부의 공감대 때문에 한발짝씩 양보해 갈등사태를 봉합한것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최악의 상태인 「결별」은 막았지만 내분의 불씨였던 공천비리설에 대한 진상규명도 불투명하게 넘긴데다 주류측과 정발연간 갈등의 본질인 「당내개혁문제」「야권통합」「김총재 측근의 전횡」등에 대한 결말을 짓지 못했기 때문에 분쟁은 재연될 소지가 크다. 주류측이 당초 제명방침에서 자격정지쪽으로 선회한 배경은 두가지로 짚어볼수 있다.하나는 공천비리설과 관련해 조의원을 제명할 경우 조의원은 물론 일부 정발연멤버가 탈당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볼수 있다.또 확대해봤자 아무런 이득도 없는 공천추문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정발연의 집단행동을 유보시켜 명분을회복하겠다는 시간벌기 전략으로 이해된다. 정발연으로서도 공천비리설만으로는 집단행동의 명분이 약한만큼 주류측의 야권통합을 지켜본뒤 집단행동의 명분을 축적하겠다는 의도에서 제명조치와 별반 다름없는 정직조치에도 불구하고 집단대응을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입장을 볼때 공천비리설을 둘러싼 양자간의 대립은 「징계조치 일부완화」와 「포괄적인 사과」로 일단락됐다고 보이지만 야권통합 문제및 당내개혁문제에 대한 대립은 더욱 첨예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측은 비록 의도했던 공천비리설의 무혐의는 입증되지 않았더라도 예상되는 정발연의 조직적인 반발을 와해시킬 시간은 벌었다고 평가하는듯 하다.그동안 물밑대화를 계속해왔던 민주당과의 통합협상을 가시화시키는 한편 신민당의 통합안을 공개해 「야권통합의 의지가 없다」는 정발연의 공세를 무력화시켜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과정에서 정발연측 멤버들과 개별접촉해 당내통합협상에 끌어들인 다음 설사 야권통합이 되지 않더라도 정발연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당의 상처는최소화 하겠다는 속셈이다.주류측이 「조의원의 태도여하에 따라 자격정지조치를 해제할 수도 있다」고 강조한 것은 정발연내에서도 통합문제나 집단대응시점 등에 의견이 일치되지 않는 분위기를 겨냥한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이다.이번사태는 주류측이 요구했던 「정발연의 백기투항」이나 정발연측의 「당내개혁」주장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휴전상태로 돌입했기 때문에 내분은 장기전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다. 정발연측으로서는 야권통합이 가시화될 경우 더이상 주류측에 대한 공세의 명분을 잃어버리겠지만 통합불가능쪽으로 결론이 내려진다면 어떤 형태로든 행동방향을 결정해야되기 때문이다.
  • 조 부의장 자격정지 1년/신민 당무회의/정발연 퇴장… 내분 심화

    ◎정대철·이상수·김종완의원/당원들이 감금,집단폭행 신민당은 5일 당무회의를 열고 13대총선당시 전북 남원지역 공천관련 금품수수설을 발설한 것으로 지목된 조윤형국회부의장에 대해 당원자격정지 1년의 징계조치를 표결로 결정했다. 조부의장이 소속된 비주류의 정치발전연구회(정발연)는 이날 하오 긴급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총선을 6∼7개월 앞둔 시점에서 자격정지1년은 사실상의 제명조치』라고 주장,『이는 정발연을 와해시키려는 주류측의 독선적인 폭거로서 정발연은 징계결정에 승복할 수 없고 비장한 각오로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입장을 밝혀 신민당의 내분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보간사인 이상수의원은 『정발연및 야권통합을 위해 공동대응한다는 차원에서 오는 7일 긴급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이번 징계조치에 대한 중대한 입장을 표명하겠으며 아울러 정발연의 통합방안도 함께 발표하겠다』면서 『탈당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고려해 심각한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징계당사자인 조부의장은『내문제가 일단락된 만큼 앞으로는 야권통합에만 진력하겠다』면서 『탈당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당무회의에서는 정발연소속 정대철·김종완·이상수의원 등 3명이 조부의장에 대한 주류측의 중징계 움직임을 전해듣고 회의장에서 퇴장하다가 사무처 직원등 상당수 당원들에게 사무처와 당기위사무실로 끌려가 20여분간 감금된 상태에서 폭행을 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신민당은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이나 자격정지의 경우 의원총회에서 과반수의 찬성으로 추인토록 돼 있는 당규에 따라 가까운 시일내에 의원총회를 열어 조부의장에 대한 징계문제를 최종 매듭지을 방침이다. 이날 당무회의는 정발연소속 당무위원들 모두가 퇴장한 가운데 정회도중 열린 최고회의가 결의한 자격정지 1년의 징계안을 표결에 회부,참석자 45명중 찬성 34명,반대 10명,무효 1명으로 가결시켰다.
  • 독선이 빚어내는 당 분란/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신문에는 김영삼민자당대표가 제주도에서 바다낚시를 하고 있는 사진이 게재됐다.또 오늘은 김대중신민당총재가 가락동시장을 둘러보는 모습이 실렸다. 한사람은 휴가를 맞아 망중한을 즐기는 중이었고 또 한사람은 시정여론을 청취하는 모습이었다. 명실상부한 여야지도자가 일상에서 떠나 여유를 보이며 향후 정국운영방안을 구상하는 장면이나 서민들과 어울리는 모습 그 자체는 멋있게 보인다.그러나 최근 이들 양김씨의 정치행태와 이들을 둘러싼 분란과 잡음을 접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사진에 나타난 「여유있는 지도자상」이 행여 하상으로 보이지는 않았을까라는 염려가 앞선다. 「대권」발언으로 비롯된 민자당내의 평지풍파와 반대세력 제거로 치닫고 있는 신민당의 내분수습 과정을 지켜볼 때 양김씨가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으며 무리한 「대권낚시」와 시정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모습뒤에 권위라는 칼을 휘두르고 있는 또다른 모습을 보는 것같아 씁쓸하다. 권위주의를 청산하겠다는 세력이 오히려 자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을 용납하지 않거나 독선을 공격하던 집단이 자신들의 조직을 독선적으로 운영하는 아이러니를 우리는 최근 신민당 안에서 목격했다. 신민당의 조윤형의원 제명파동이 좋은 예이다. 김대중총재는 『개인적으로는 조의원의 제명에 반드시 찬성하는 것은 아니나 당전체를 생각지 않을 수 없다』며 주류측의 의견을 존중했다.그러나 자신을 찾아와 사죄를 한 이형배의원은 해당행위 여부를 조사하지도 않고 「사면」해 버리는 아량을 보였다.만약 조의원도 백배사죄 한다면 제명조치에서 감일등 될 것임이 틀림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당내 의견이다. 당헌당규에 따라 엄정한 조사를 거쳐 결정되어야 할 사안들이 개인에 대한 충성심이나 집단 권위주의적 의사결정과정을 통해 해결되는 것은 수권을 목적으로 하는 정당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김총재는 조의원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기 위해 긴급소집됐던 원외지구당위원장회의에서 몇몇 위원장이 『당규대로 처리하면 될 것이지 왜 집단 거수기로 만드느냐』고 항변했던 사실에 유념해야 할 것이다. 사정은 민자당의 갈등에서도 마찬가지다.김대표 측근들은 「선후보경선,후 총선」주장에 민정·공화계가 거세게 반대하자 김대표가 특유의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느니 대국민적인 결단을 밝히겠다느니 하며 여론 탐색용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같은 당 안에서 「대표」가 「승부수를 구사한다」는 것 자체가 웃음을 살 일이다.대화와 타협을 통한 민주적인 당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당사자가 누구와 시합을 벌인다는 것인가. 우리 정치를 『제도는 자주 바뀌는데 사람은 전혀 바뀌지도 변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하는 사람이 많다. 진정 국민을 위하는 지도자라면 30년 아니라 더 오랫동안이라도 바뀌지 않아도 문제될 것이 없다.그러나 밀어붙이기식,나 아니면 안된다는 식,독선적인 사고방식의 지도자를 우리 국민들은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
  • 파당주의의 만연/한종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우리 정치판을 들여다보면 「○○계」「○○모임」「○○○회」등으로 불리는 계파조직이 많다. 우선 집권여당인 민자당은 민정·민주·공화계로 대별되고 민정계는 다시 신민주계,월계수회,새정치모임 등으로 나뉘어진다.민주·공화계도 각 계파별로 중진과 소장그룹으로 분류된다. 사정은 야당도 마찬가지다.엄청난 내홍을 겪고있는 신민당은 주류와 정발연측간의 감정대립으로 집단탈당 사태까지 빚을지도 모르는데다 정발연안에도 통합파와 서명파로 분류되는 지경이고 민주당도 이미 주류와 비주류,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뉘어져 있다. 때문에 유권자들은 자신이 뽑아준 의원이 과연 어느당 어느 파벌에 속해있는지 헷갈릴 정도다. 이같은 상황은 우리 정치의 현주소가 정도를 걷는 「큰 정치」가 아니라 개개인의 이해득실과 당리당략 또는 소규모 집단동조현상에 빠져있는 비생산적인 구멍가게식의 정치판이란 사실을 극명하게 드러내주는 대목이다. 우리정치가 이렇게 후진성을 띠고있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정치철학보다는 힘깨나 쓰는 소수특정인에게맹신적으로 모여드는 파당주의가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사실은 파벌주의라고 해서 무조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같은 정치이념과 성향을 가진 사람끼리 뭉쳐 정치발전에 크게 기여 할수만 있다면 파벌주의가 오히려 순기능을 할수도 있다. 그러나 국가이익보다는 자기집단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파벌은 역기능의 악순환만을 거듭하게 된다. 파벌정치(sectoralpolitics)로 잘 알려진 일본의 경우는 전자에 속하는 것이지만 우리정치의 현실은 후자에 해당된다는 게 통설이다. 조선시대의 당파정치로 엄청난 폐해를 입었음에도 몇백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같은 행태가 고쳐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불가사의하다. 다른 파에 속한 사람은 무조건적으로 치부해버리고 특정인의 구미에 맞는 인사만을 자기파에 끌어들인뒤 그 위에 군림하며 온갖 이전투구를 일삼고 있는 모습이 오늘의 우리 정치현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심지어는 일부 출입기자들에게까지도 이같은 편가르기에 끌어들이고 있는 실정이다.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파벌의 물감이칠해져 있는 경우도 흔하다. 더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현상이 정치적 재편기에 뚜렷해진다는 점이다. 정치적 혼란을 극소화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제멋대로 갈등을 증폭시킨다면 그 나라의 장래는 불을 보듯 뻔할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는 지금 지역감정 타파라는 시급히 해결해야 될 과제를 떠맡고 있다. 이런 마당에 한술 더 뜨는 식의 파벌화는 지양하고 그야말로 통일을 대비한 큰 정치를 펼쳐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비단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더욱이 파벌뒤에 숨어 있는 「대권」이라는 그림자에서 하루빨리 헤어나는 것만이 우리 정치가 제자리를 찾는 첩경이라고 믿는다.
  • “양당총재를 공동대표로”/민주,야통합안 발표

    민주당은 31일 신민·민주양당의 김대중·이기택총재를 공동대표로 하는 야권 통합방안을 확정,공식 발표했다. 민주당이 이날 발표한 통합안은 ▲지도체제는 최고위원 집단지도체제로 하되 신민·민주양당의 현 총재를 공동대표로 하며 ▲공동대표제의 시한은 14대총선후 임시전당대회까지로 한정,총선직후 경선에 의해 대표를 선출하고 ▲최고위원 정무위원 지구당위원장등 주요당직은 신민·민주·재야에 각각 60대 40대20의 비율로 배분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고있다. 민주당은 이 통합안을 중심으로 신민당의 주류및 정발연측,그리고 재야인사들과 다각적으로 접촉,오는 8월말까지 통합협상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신민당은 이날 『민주당이 갑자기 통합방안 이라는 것을 발표,정발연과 협의했다고 말하는 것은 통합에 좋은 영향을 줄수 없다』면서 『신민당과 민주당의 위상의 차가 너무큰 현실에서 공동대표제와 6대4 지분배분요구는 무의미하다』고 민주당의 제의를 사실상 거부했다.
  • 미소 정상회담과 한반도(사설)

    냉전종식후의 첫 미소정상회담은 서로 「두려움」이나 「적대감 없이」군비 「규제」아닌 전략무기 「감축」이라는 냉전유산 정리작업과 함께 페레스트로이카에 따른 소련 내부문제에 미국의 어떤 협력이 가능한가를 현장 검증하는 것도 부시의 한 임무였다.어느 의미에서 소련은 이제 미국의 라이벌이 아니다.부시대통령은 고르바초프를 도와 소련내 보수회귀세력의 회생을 차단,소련사회의 변형과 개방을 지속 시킬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르비와 협의하는 것도 중요 사안중의 하나였다. 부시와 고르비의 공동의 적은 이제 이데올로기나 군비가 아니라 소련의 서방화와 페레스트로이카를 방해하는 세력과 군비강화를 통해 안정을 깨뜨리려는 세력이다. 부시는 1차회담후 『미국은 소련이 세계경제의 주류로 완전히 통합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단계적으로 대소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지난날 미국대통령이 제3세계에서 흔히 사용하던 어휘와 비슷함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것이 오늘의 미소관계다.미소의 대단치 않은 공동의 적은 워싱턴과 모스크바의 협력관계사이에서 핵·화학·생물학무기와 재래식무기의 확산을 꾀하며 주변국가들을 위협하는 지역세력들이며 이들에 대한 규제 강화에 서로 조력하는 일도 이번 회담의 목적의 하나였다. 이는 이라크나 북한의 경우를 들수 있다.넓은 의미에서 미소는 한반도문제에 관한한 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문제가 있다면 북한의 개방을 어떻게 유도해야 하느냐의 방법문제와 북한의 핵에 대한 미련을 소련이 어떻게 제어하고 설득하도록 하느냐 등의 것일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지역문제의 하나로 한반도 문제가 논의된 것은 사실로 미국이나 고르비의 한반도에 대한 기본인식이나 정책방향은 이미 한미·한소정상회담을 통해 이들 양국의 입장을 익히 알고 있는 만큼 지난날처럼 우리가 모스크바정상회담 내용에 불안감을 가져야할 요인은 거의 없다 하겠다.단지 우리가 바라는 것은 이들 두 정상이 동북아의 새로운 평화질서 구축에 보다 긴밀한 협조체제를 강화,남북한의 통일여건 조성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모스크바의 한 연설에서 소련의 쿠바지원문제에 언급,소련은 쿠바에 대한 군사지원을 위해 연간 수백만달러씩이나 되는 돈을 지원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면서 카스트로는 낡은 전체주의로 인해 고립되고 있는 인물이며 그는 「개방」과 「개혁」을 모르는 자 라고 비난했다.바로 아시아의 「카스트로」에 대한 두 정상의 인식도 같으리라 믿으며 그들이 북에 대한 대책이나 처방 또한 같으리라 우리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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