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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신주쿠구/아시아계 집단거주지로(특파원코너)

    ◎일 릿쿄대 오쿠다교수팀 외국인거주 실태조사/80년대 초부터 중·대만·한인들 몰려들어/외국인비율 14% 육박… 외인촌으로 변모 일본 도쿄의 신주쿠(신숙)에는 「작은 아시아」가 있다.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도쿄의 주요 도심지 신주쿠에 중국,대만,한국,이란인등 아시아계 외국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신주쿠에 아시아계 외국인들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80년대 초 일본의 대표적인 환락가가 있기도 한 신주쿠에 많은 음식점,서비스업종의 점포와 사무실이 증가하면서 외국인 인구도 늘어났다. 지난 87년에는 신주큐가 도쿄도내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은 지역중의 하나가 되었다.그전부터 외국인이 많이 살고 있던 이 지역에 80년대후반부터 외국인 유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닛쿄(입교)대의 오쿠다(오전)교수팀이 신주쿠역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의하면 지난1월 현재 이지역에 등록한 외국인수는 전체인구의 1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부지역에서는 외국인 비율이 20%나 되고 있다.이같은 결과는 일본사회의 고령화에따라 지난 60년대후반 이후 신주쿠구에 거주하는 일본인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외국인의 증가와 함께 이들이 정착하는 경향도 많아지고 있다.오쿠다교수팀의 조사에 의하면 신주쿠에 살고있는 외국인중 일본기업의 사원이나 일본인의 배우자등 영주자 비율이 10%를 넘고 있다.일본인과 결혼하여 정주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거주자의 주류는 역시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전문학교와 대학교에 유학하는 학생이 각각 15%로 전체의 30%이며 일본어학교에 재적하고 있는 사람이 40%이다. 신주쿠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고국에서는 대부분 중류이상의 생활을 하던 사람들인 것으로 밝혀졌다.오쿠다교수의 조사에서 65%이상이 모국에서 중류이상의 생활을 했다고 대답했으며 직업도 사무직,교사등 전문직종이 36%였다.중국출신의 한 남성(31)은 고국에서 미술대학 강사를 하다 지난 87년에 일본으로 건너와 지금은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있기도 하다.중학교 교사를 하다 5년전에 일본에 온 한 한국인(35)은 현재 대학연구실에서 일하고 있다.그는 아르바이트로 기업경영상담을 하는데 1회에 1백50만엔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식당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달픈」일본생활을 하는 외국인들이 많다.외국인중 42%가 일본생활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으며 10%는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정착화 경향이 증가하면서 외국인들의 생활이 「일본화」되고 있다.오쿠다교수의 조사에서 44%의 외국인이 생활관습을 「일본식」으로 바꾸었다고 대답했다. 신주쿠를 거주지로 선택한 이유는 친구나 가족·친지의 소개가 50%로 가장 많았다.이사를 경험한 외국인중 절반이상이 같은 신주쿠구내에서 이사를 한 것으로 나타나 서서히 신쥬쿠가 외국인의 집단거주지로 되고 있다. 신주쿠에 외국인이 몰리면서 많은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특히 외국인에 의한 범죄가 증가,일본경찰을 긴장시키고 있다.일본경시청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1∼9월까지 9개월 동안 4천8백여건의 외국인 범죄가 일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그중 80%가 아시아인들이었으며중국인이 가장 많았다.외국인에 의한 범죄는 일본 전체적으로 볼때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점점 증가하고 있어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 불법정기간행물 36종 적발/공보처,실태조사

    공보처는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인천광주 대전 전주 성남등 전국 9개도시의 주요서점을 대상으로 미등록 정기간행물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36종 39권의 불법간행물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노동운동이 9종(11권)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이 ▲민중운동 7종(8권) ▲시사지와 종교지 각5종(각5권) ▲이념문학지와 순수문학지가 각 3종(각3권) ▲대중지및 기타 각2종(각2권)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적발된 미등록 간행물들은 대부분 무크지형태로 정기 또는 부정기적으로 발행되고 있으며 내용은 좌경이념성향의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일부는 저질·퇴폐적인 것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늦둥이 가정/동기간관계에 “플러스”

    ◎미 중년 출산주부 늘어 육아문제 관심/터울 7∼20년… 이론상 부정적/실제론 어린동생에 크게 관심 국내에서도 조금씩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중년 아기엄마」현상이 미국에서는 이미 유행의 선을 넘어섰다.잘하면 손자도 볼 늦으막한 나이에 마음먹고 막내둥이 자식을 새로 낳아기르는 가정이 이제는 이야기거리가 될수없을 만큼 많아진 것이다.최근에는 이런 가정만이 안게되는 육아,가족문제가 진지하게 논의되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뉴욕타임즈는 전한다. 한 10년전쯤에 졸업했다고 치부해버린 아기·어린이의 부모노릇을 사십줄에 다시 시작해야하는 어른,갓난아기때부터 흰머리가 엿보이는 「늙수그레한」 부모 밑에서 성장해야만 하는 늦둥이­양자의 문제가 얼마전까지 집중적으로 이야기됐으나 지금은 논의의 초점이 옮겨졌다.부모와 자식간의 문제에서 가족의 또다른 구성요소인 형제자매,즉 동기간의 관계가 거론되고 있다.전문직장여성이 주류를 이루는 이 중년 아기엄마들은 만득의 첫애를 출산한 게 아니라 단산했다가 자식을 다시 본 처지이므로 이 만득의 막내둥이는 나이차가 엄청 큰 형(누나 언니 오빠)과 만나게 된다.보통 가정의 동기간 터울이 2∼4년인데 비해 이들 늦둥이가정의 터울은 적어도 7년이고 20년씩이나 나이차가 지는 경우도 간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소 과장하자면 늦둥이는 아버지뻘인 형을,형은 자식뻘인 동생을 갖게 된 셈이다.당연히 기존의 형제간 육아어드바이스가 무용지물이기 일쑤이다.이 남다른 형제들은 나이 층이 너무 진 탓에 상호 나쁜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닐까.아장아장 걷기 시작한 막내동생과 틴에이저 형은 다른 형제와는 달리 사소한 일로 다투지는 않겠지만 한패거리처럼 더불어지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어린 막내에게 부모의 신경이 쏠려 틴에이저 형을 한층 집밖으로 내몰 수도 있다. 많은 심리학자들이 지적하는 이같은 염려는 이론적으로나 상식적으로 수긍이 가는 대목이지만 늦둥이가정의 부모들이 털어놓는 경험담과는 맞지 않는다.늦둥이 장본인은 더 커봐야 알겠지만 연장자 자식의 경우 오히려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더라는 것이다.집밖에서만 놀던 대학생 형제들이 19살이나 어린 남동생이 생기자 집에 자주 들르더라는 이야기,14살된 여자애가 동생을 밴 엄마를 대동하고 병원의 건강분만교실에 와 비상시의 조산부 역할을 즐거워하며 해내더라는 병원관계자의 보고도 있다. 이같은 긍정론은 늦게본 자식 사랑에 「눈이 멀어」 잘못 내린 것일 수 있다.그러나 확실한 것은 늦둥이는 부모들이 원해서 태어났다는 사실과,이는 늦둥이가정의 형제관계에도 분명 플러스가 되리라는 점이다.
  • 인간소외/환경파괴/현대문학이 풀어야할 과제

    ◎유네스코·펜클럽 주최 아시아문학심포지엄/중·일·태국 등 14국서 3백여명 참가/21세기 대비 문화·문학의 문제점 점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회장 문덕수)가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주최한 「아시아 문학의 주요쟁점에 관한 서울 심포지엄」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열렸다.이번 서울 심포지엄은 유네스코가 세계를 5개권역으로 나눠 21세기에 대비한 지역별 문제점을 미리 점검해 정보를 수집하고 앞으로의 지원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아시아 지역 14개국 18개 펜센터에서 참가한 20여명의 주제발표자를 비롯,한국펜 회원 3백여명이 참석했다.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등 동북아 국가들로부터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스리랑카 몽골등의 문인들이 총망라돼있다.발제내용도 각국이 처한 개별적인 상황이 반영돼 공통된 하나의 주제로 묶긴 어려웠지만 민주화문제,산업도시화에 따른 사회변화와 인간소외문제등이 폭넓게 거론되어 주목을 끌었다. 이형기교수(동국대)는 「산업사회의 도전과 한국시의 응전」에서 산업사회의 문제상황으로 황금만능주의와 과도한 자연수탈을 우선 지적했다.『인간소외를 포함한 산업사회의 소외상황전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고발의식이야말로 현대시가 당면한 시대적 과제』라고 주장한 그는 시의 세속화를 요구하는 상업주의의 도전도 한국의 현대시가 극복해야할 중요한 갈등요인으로 지적했다.이교수는 이 논문에서 산업사회의 도전에 한국의 현대시가 어떻게 응전했는가를 보여주는 이승훈 신경림 최승호등의 시를 예로 들었다. 「한국소설에 나타난 남녀가족관계」를 발제로 가지고 나온 김우종교수(덕성여대)는 1917년 발표된 이광수의 「무정」에서부터 최근까지 발표된 소설속에 나타난 남녀관계중 「씨받이 여성」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김교수는 이 논문에서 『한국의 근대문학은 전통적인 가족제도와 윤리관에 대한 극단적인 파괴작업부터 해나갔다』고 분석했다.그러나 『남녀불평등의식이 타당성을 상실한 지금도 아들선호사상은 아무런 변화가 없어 한국의 작가들은 남아선호사상의 허구성부터 깨뜨려야 한다』는 김교수는 『진정한 남녀평등의식을 바탕으로 한 가족관계의 중요성을 표현하는 문학작품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상해펜센터 사무국장인 루오 루오씨는 「중국 신시 70년」을 통해 1919년 5월4일 신문화운동기간에 출현한 이른바 중국의 신시가 현대시의 주류를 이룬다고 소개했다.1949년 10월 신중국 창립과 1976년 문화혁명의 종식은 5·4운동과 함께 중국 신시사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사건들로 꼽았다.이어 그는 1921년 1월 북경에 결성된 「문학연구회」와 같은해에 발행된 「시」를 중국 최초의 신문학협회,최초의 월간지로 보았다.그리고 30년대에는 프랑스 상징파의 영향을 받은 「신시파」와 「중국좌익작가연맹」이 결성됐다고 중국문학사를 재조명한 그는 50년대는 찬가의 시대로,그리고 문화혁명기였던 66∼76년은 애가의 시대로 분류했다. 이밖에 홍콩의 쉔운춘의 「97년을 직면한 홍콩의 인권에 끼친 문학의 영향」,필리핀의 F 시오닐 호세의 「차용언어로 쓴 시­아시아에서의 영어의 미래」등도 눈길을 끈다. 한편 이번 서울심포지엄동안김소월의 「진달래꽃」을 중국어로 번역한 대만의 여류시인 장 샹 후아(장향화)씨의 시집 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가 열려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 상품 품질표시/사실과 달라 소비자피해 우려

    ◎유통기한·가격·함량·사용설명 등 누락/일부제품 식별곤란… 표시위치도 달라/자동차용품은 가격표시 전무… 마진폭만 늘려 시판되는 각종 상품들의 품질표시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식별하기 어려워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상품에 적혀있는 품질표시는 상품구입과 사용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취득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소비자단체들이 실시한 상품별 품질검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상품이 유통기한,소비자권장가격,성분함량,사용설명등 꼭 필요한 품질표시내용조차 사실과 다르게 기재하거나 누락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식품의 유통기한은 소비자들이 주의깊게 살펴보는 품질표시다.아직 선진국의 식품유통체계에 비해 전근대적이라고 할수있는 우리 시장구조상 부패한 식품을 구입할 염려가 상존하기 때문이다.현행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5조 표시기준에 의하면 모든 식품은 유통기한을 표시하도록 되어있다.표시방법은 ○년○월○일까지 또는 제조일로부터 ○일까지,○년○월까지 등이며 제품의 오른쪽 아래에 지워지지않는 잉크나 각인을 사용해 표시해야한다.만일 오른쪽 아래에 표시가 곤란하면 해당위치에 유통기한을 반드시 기재하도록 규정돼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고려당등 유명제과업체 7개업소를 대상으로 부패하기 쉬운 생크림케이크에 대해 유통기한 준수여부를 조사한 바 표시위치가 포장박스 하단등 식별하기 어려운 장소인데다 인쇄가 흐릿해 식별하기 힘든 경우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YMCA사회문제부가 편의점에서 팔리고 있는 도시락·제빵류를 대상으로 유통기한 표시실태를 알아본 결과도 마찬가지.유통중인 도시락제조업체 11개회사 27개제품중 규정대로 표시사항을 준수한 제품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한주부클럽연합회가 소주·위스키등 주류의 표시사항 준수여부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소주 4개제품,국산위스키 1개제품에 제조일시를 나타내는 용입연월일이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용입연월일이 표시된 제품도 표시위치가 뚜껑·상표·상표이면등 제각각이었고 표시방법도 인쇄와 압인등으로 나눠져있었다. 자동차용품은 가격표시가 전혀 없어 소비자가 피해를 입는 대표적 케이스.대부분의 자동차용품에 공장도(수입)가격이나 권장소비자가격이 적혀있지않아 업자들의 마진폭만 크게 올려 놓았다는 것이 소비자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상공부고시 「가격표시제 실시요령」에 따라 공장도(수입)가격 표시대상품목으로 지정되어 있는 타이어조차도 소비자보호원 조사결과 「브리지스톤」 1개상품만이 수입가격을 표시하고 있었다. 이밖에 신생아용 이불과 요를 생산하는 (주)꼬까방등 14개업체는 솜의 혼용률을 실제 내용과 다르게 표시했다.더욱이 완구류는 주의사항과 사용설명이 빠져있거나 국산품임에도 외국어로 표기된 경우가 많아 품질표시의 본래 취지를 전혀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런 사람을 원한다(취업으로 가는길)

    ◎대기업 인사담당 중견간부들 귀띔/면접/명료한 자기주장 간략히 제시/영어청취력 측정사 늘어… 기출문제 반복연습이 요령/상식시험서 시사비중 높아져… 신문 매일 숙독 하도록/까다로워지는 입사시험 이렇게 대응하라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신입사원을 뽑는 눈이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대부분의 기업들이 서류전형·필기·적성검사·면접의 4단계 전형방법을 채택하고 있다.면접도 1차 개별,2차 집단등으로 두차례로 나누어 실시하는등 점차 면접에 보다큰 비중을 두는 경향이다. 필기시험은 직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영어·전공·상식 3과목을 치른다. 영어는 객관식 선택형 문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점차 듣고 말하고 쓰는 능력을 중시,회화등 실생활에서 언어구사가 가능한지를 파악하는 쪽으로 출제경향이 변하고 있다. 가장 보편적인 형태는 토플식 사지선다형.토플교재의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짧은 영작이나 번역문제가 추가되는 경우가 많다.아직 보편화 되지는 않았지만 기업체 직원들의 영어청취력을 측정하는 시험인 토익(TOEIC)이나 서울대 어학연구소 시험으로 영어시험을 대체하는 기업들도 있다. 따라서 지망기업에 근무하는 선배등을 통해 미리 출제방식등을 사전에 알아둬야 한다.토익등과 같은 듣기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청취력을 키우려면 평소 꾸준히 듣는 습관을 갖는게 좋지만 이미 출제됐던 문제들의 테이프를 반복해 듣는 것도 단기간에 점수를 끌어 올리는 요령이다. 전공시험은 지망기업의 최근 2∼3년간의 출제된 문제를 훑어보고 출제경향에 맞추어 관련전공과목 학과노트를 요점정리식으로 2∼3회 정독해 두는 것이 좋다. 상식은 일반상식보다는 최근의 시사문제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문제의 출제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따라서 신문을 매일 숙독하는 습관을 지니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다. 필기시험이 정형화된 문제를 통해 지원자의 객관적인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라면 면접은 지원자의 개인적 특성을 면접시험관의 주관적 시각을 통해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감과 적극성을 갖고 시험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개별면접 이외에 3∼5명의 지원자가 함께 정해진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도록 하는 토론식 집단면접시험을 부과하는 기업들도 많다.토론식 집단면접의 고득점비결은 너무 장황하게 자기얘기만 늘어 놓는 것보다는 자기주장을 간결하고 분명하게 제시하는 훈련을 쌓는 것이다.
  • 업종별 올 공채경향(취업으로 가는길)

    ◎“인기·월급보다 장래성에 걸어라”/무역,「북방열기」로 러시아·중국어 능통자 우대/비인기학과는 문넓은 서비스업종 노려볼만/식음료,불황안타 대부분기업 채용인원 늘려/전문인력 선호… 일반대엔 문좁아/정보통신/작년규모의 70∼80% 수준 머물듯/전자·반도체/대기업 대부분 신규채용 아예안해/석유화학 경기부진에 따른 감량경영으로 많은 기업들이 올가을의 신규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여 취업문턱은 그 어느때보다 좁을 전망이다.그나마 적지 않은 기업들은 이미 인턴사원으로 충원했거나 명문대,인기학과출신 등 「선택받은」취업의망자들에게 합격을 사실상 보장한 경우가 많아 올해 취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있다.따라서 대부분의 취업희망자들은 입맛에 맞는 직장을 선택하기는 어렵고 취업만해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형편이다.전문가들은 될 수 있는대로 현재의 인기나 보수보다는 장래성과 적성,회사의 분위기등을 살피고 선택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올해 취업전망을 주요업종별로 알아본다. ○영업직은 다소 늘려 ▷자동차◁ 성장이 둔화되고 판매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채용규모는 지난해를 밑돌 전망이다.그러나 자동차산업은 국가의 기간산업인 동시에 앞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수출을 할 수 있는 성장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유망분야로 꼽히고 있다.이공계는 연구직·기술직으로,인문계는 일반직과 영업직으로 구분,채용하고 있다.영업직의 경우 취업난에 따라 80년대 후반부터 대졸자가 많이 몰려들고 있다.실적에 따라 수입이 결정되는 영업직은 입사후 2년내에 30%가 이직을 하고 있다.업계는 올해 판매망 확충에 따라 영업직은 다소 늘릴 계획이다.일반직의 채용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보통 수시로 채용하는 영업직의 경우 현대자동차는 6백명,기아자동차는 4백50명,아시아자동차는 3백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전자·전기·정보통신◁ 급속한 성장으로 최대의 수출업종으로 부각된 전자도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부진에 따라 취업의 문은 좁아졌다.특히 인문계 출신의 취업은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올해는 다른 업종·분야와 마찬가지로 다소 활기를 잃었지만 가전·반도체등 전자업종은 앞으로 미래산업의 주역으로 국내산업을 이끌어갈 유망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삼성전자 김성사 대우전자 현대전자등 이 업종에 속한 대기업들은 대부분 그룹에서 신입사원을 일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채용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대졸출신의 경우 지난해의 70∼80%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차세대산업구조의 핵심을 차지할 정보통신산업의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지만 고급인력선호현상이 두드러져 일반대학 출신의 취업문은 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취업문 넓어 ▷서비스◁ 백화점과 호텔,여행사 등 관광업종의 올해 채용은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비교적 유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서비스업종중 백화점의 취업문은 상대적으로 넓게 열린 편이다.불경기로 산업전반이 감량경영을 하는 것과는 달리 백화점은 잇따라 경쟁적으로 새로운 점포를 개설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업무 특성상 특별한 전공자를 필요로 하지 않기때문에 속칭 비인기학과 출신들이 노려볼만한 부문이다.소비자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는 경험이 퇴사후 개인사업(점포)을 운영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보수는 괜찮은 편이지만 남들이 쉬는 휴일이나 일요일에도 근무한다는 점,다소 육체노동을 한다는 점,퇴근시간이 늦다는 점등이 약점으로 지적된다.호텔 여행사등 관광업종은 과소비억제에 따라 영업환경이 악화되어 취업규모가 지난해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호텔은 보통 수시로 채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원서를 미리 내는게 좋다.여행사의 올해 채용인원도 많지 않다.대형사중 연방여행사가 15명을 뽑을 예정이며 대한,롯데관광등 대형여행사들은 아예 채용계획이 없는 실정이다.서비스업종은 여성,고졸출신들에게 상대적으로 취업문이 넓은 편이며 업종 특성상 특히 일본어를 할수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 ▷정유·석유화학◁ 80년대이후 비교적 높은 성장을 한 분야로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특히 석유화학은 정밀화학분야의 기술개발여지가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발전가능성이 기대된다. 90년을 전후해 현대와 삼성의신규참여로 석유화학업계가 과열된 인력 스카우트전쟁을 벌인 적도 있으나 올해의 취업은 힘들 전망이다. ○연구인력 일부 충원 럭키석유화학,대한유화,호남석유화학,대농유화 등은 하반기에 대졸출신을 뽑지 않을 예정이며 대림산업등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은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인력 및 영업부문 강화를 위해 필요한 인력만으로 채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올해 신규채용규모가 줄어든 것은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신규인력수요가 크게 줄어든데다 과잉생산량을 소화하기 위한 업체간의 출혈 경쟁으로 채산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판매가격이 떨어진데다 수요도 줄어들어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투자비를 회수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당분간 신규채용을 늘리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보수와 복지면에서 최고 대우를 해주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최고의 고급직장으로 꼽혀왔으며 화학계통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기술직의 경우 대부분 울산,여천 등 지방에서 근무해야 하는 것이 다소 결점이지만 이 경우에도 사택등을 제공하고 있다. ▷무역◁ 최근의 수출 부진으로 종합상사등 무역업종은 신규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일 방침이다.효성물산과 (주)대우가 지난해보다 다소 늘렸으나 (주)대우는 이미 인턴사원으로 충원했다.현대종합상사,삼성물산,럭키금성상사,선경,쌍용등은 지난해보다 채용을 크게 줄이거나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무역업의 특성상 어학실력이 필수적이다. 80년대 중반까지는 외국에서 근무할 기회가 많다는 이유로 인기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외국근무를 오히려 기피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종합상사는 해외영업이외에 내수영업도 하고 있기 때문에 종합상사에 입사한다고 해서 모두 외국에서 근무하거나 해외영업을 하게되는 것은 아니다.북방열기에 따라 러시아·중국·베트남어에 능통한 졸업자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광고◁ 「자본주의의 꽃」 「산업의 견인차」라고도 불리는 창의적인 산업으로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앞으로도 경제규모가 확대되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중요성이 높아질수 밖에 없어 미래의 유망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대부분의 광고회사들은 수시로 채용하기 때문에 하반기에 선발하는 규모는 적은 편이다.게다가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광고물량이 줄어드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어 취업문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다만 대형광고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오히려 늘릴경우도 있다.지난해 하반기에 10명을 뽑은 엘지에드는 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또한 제일기획 (50명),대홍기획(20∼30명)오리콤(20명),코래드(10명)는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대그룹에 속한 광고사중 일부는 특성상 독자적인 채용도 하고 있다.전문지식과 번뜩이는 아이디어,체력,독창성등이 필요한 관계로 업무가 쉽지 않다. PR전문회사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실력이 특히 좋아야한다.보수 및 대우는 좋은편이다.대홍기획과 코래드는 한달에 한번씩 주5일 근무를 하고 있으며 거손은 토요일 격주 휴무제를 실시중이다. ▷건설◁ 현장위주의 근무이기때문에 대표적인 3D업종으로 꼽히고 있지만 대졸출신들에게는 3D업종이라고 볼수 없다.관리직의 경우 영업,공사수주,관리,감독등을 맡아보게 되고 기술직도 실제시공이 아닌 설계,기술업무를 맡아보게된다.게다가 건설회사들이 최근에는 신공법 및 자재개발,첨단기술의 소화를 위해 앞다투어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있기 때문에 관리직뿐 아니라 기술직도 현장에는 가지만 육체노동과는 거리가 멀다.현장감독을 해야하기 때문에 ROTC,학사장교등 장교출신자를 우대하고 있다.지난 3년간 과열양상을 보였던 건설경기가 정부의 건축규제,주택물량할당제실시등으로 진정됨에 따라 올해 채용규모는 지난해 수준보다 15%가량 줄어든 1천7백명선이 될것으로 보인다. ○장교출신 채용우대 그룹계열사들은 대부분 그룹공채를 통해 뽑게된다.해외근무는 거의 피할수 없다.해외근무는 보통 입사 3년이상자중에서 선발,2∼3년 교대로 근무를 시키며 국내근무때보다 급여를 약 1백% 더 지급한다. ▷철강◁ 지난해말부터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철강경기가 올들어 불황의 늪에 빠져있기 때문에 올해 채용규모는 적다. 게다가 포철을 비롯,설비확장사업이 마무리된 것도 올해 신규채용을 어렵게 하고 있다.최대의 업체인 포철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2백명의 대졸사원을 뽑아왔으나 광양4기 완공에 따라 설비확장사업이 마무리된데다 자동화·설비합리화등으로 인력이 오히려 남아 올해에는 채용규모를 1백명 정도로 줄일 계획이다. 인천제철,한보철강과 연합철강은 각각 20∼3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이밖에 부산파이프는 지난주 14명의 대졸자를 채용했다. 동부제강은 지난해보다 5명이 줄어든 10명을 뽑을 계획이며 지난해 1백명을 선발한 기아특수강은 신규채용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철강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채용규모를 줄이는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설비자동화등으로 전자 및 전기공학전공자가 전보다 인기가 높다는 점이다.또 환경관련투자 및 사업이 중요해지면서 산업안전 및 환경공학전공자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포철이 지난 89년부터 여대생을 선발해 온뒤 인천제철,동국제강등도 대졸여성사원을 뽑고 있다. ○대기업 잇따라 참여 ▷항공◁ 2천년대에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유망한 분야로 앞으로 굵직한 사업계획들이 예정되어 있다.지난해 삼성항공이 주계약업체로 선정,본격 발진에 들어간 KFP(한국전투기사업)는 94년부터 모두 1백20대의 F16전투기를 생산하게 된다.이 사업에는 삼성항공 뿐만아니라 국내 항공관련업체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으며 대기업그룹들이 잇따라 항공사업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만큼 사업전망이 밝다는 얘기다.삼성항공은 2백50명을 뽑을 계획이다.지난 88년 아시아나항공 출범이후 대한항공과 함께 두개의 민항사 체제가 갖추어져 객실승무원,운항승무원,정비사,일반사무직의 수요도 늘어났다.두 민항사는 6백명내외의 대졸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해외여행이 제한되어 있던 60∼70년대에 비해서는 인기가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인기가 높은 편이다.해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건강과 외국어실력이 필요하다. ▷식음료◁ 대부분의 업종이 올해 채용규모를 줄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취업의 문이 보다 넓게 열려있다.내수산업의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컴퓨터 전자 반도체등 첨단 하이테크업종처럼 화려하거나 급성장할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그렇다고 불황의 늪에 허우적거리는 일도 별로 없다.경기변화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안정성」이 특징이다.그러나 최근에는 성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각 기업체들이 다른 업종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동방유량은 합작증권사를 설립했으며 제일제당은 정밀화학부문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대형업체중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인 곳은 6∼7개사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오히려 늘려잡고 있다.미원은 인턴사원으로 지난해보다 11명이 많은 45명을 뽑았다.삼양식품·풀무원식품도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늘릴 계획이며 한국야쿠르트유업·제일제당·롯데제과·롯데칠성 등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뽑을 전망이다.
  • 저축모범국 대만에도 “과소비바람”(세계의 사회면)

    ◎상반기 소비지출 14%·소비재수입 35% 늘어/벤츠·양주·향수 등 외제유명상품 불티/젊은 세대 주도… 저축률은 2% 떨어져 대만국민들의 씀씀이가 헤퍼지고 있다. 물론 이는 이미 몇년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현상이긴 하지만 올들어서는 그정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무역흑자로 물밀듯이 쏟아지는 외화가 근면검소하고 저축모범생으로 이름난 대만국민들의 소비를 계속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대만국민들의 소비성향은 외제사치품소비를 부추겨 벤츠등 고급승용차와 양주,향수등 외제사치품의 경우 대만은 소비시장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풍조때문에 올 상반기중 대만의 소비지출은 같은 기간에 비해 13.9% 늘어난 60억6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소비재수입도 44억달러에 이르러 지난해보다 34.5%나 늘었다. 지난해 30%를 웃돌았던 저축률도 올해엔 27.9%로 떨어질 전망이다. 아직 세계의 평균저축률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세계에너지위기로 대만경제가 타격을 받았던 지난75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만의 이같은 소비붐은 각종 통계수치를 굳이 인용하지않더라도 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와 현란한 네온사인,휘황찬란한 나이트클럽과 식당가등을 통해 어렵지않게 엿볼 수 있다. 고율의 수입관세에도 불구하고 타이베이거리엔 세계최고급 승용차들이 길거리를 누비고 대형 백화점엔 수많은 서방유명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꼭 필요한 물건들만 사기때문에 시장이 개방돼있어도 외제상품이 잘 팔리지않았던 몇년전 모습과는 사뭇 다른 현상이다. 올들어 지난 5월까지 대만에서 팔린 벤츠는 모두 3천1백14대로 이미 지난 한햇동안의 판매대수보다도 2백79대나 많다. 포도주와 양주,맥주등 외국산 주류의경우도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는데도 아랑곳없이 지난 한햇동안 2천50만병이 수입됐는데 이는 90년에 비해 3백60만병이나 늘어난 것이다. 대북시 번화가엔 이탈리아식 피자,스파게티 전문점이 즐비하게 들어서있는가 하면 고급 프랑스식 식당과 영국식 퍼블릭 하우스들이 꽉 들어차있다. 과거 일본인 관광객들을 겨냥해 들어섰던 곰발바닥요리나 코끼리코 수프를 파는 어느 고급음식점엔 요즘 내국인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대만에서 이처럼 대단한 소비붐이 일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경제가 활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은 올 상반기에 수출 4백9억3천만달러, 수입 3백56억7천만달러로 52억6천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일본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외환보유고는 지난해말 현재 8백31억달러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제1의 외환보유국이 됐다. 미국 시티은행의 로즈 흥 대북지점장은 『노년층은 검소한 생활을 해왔으나 젊은 계층은 보다 안락한 생활을 원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만 정부는 저축률이 계속 떨어지고 소비지출이 투자를 앞지르는 등 과도한 소비성향을 우려하면서도 아직 한국 정부와는 달리 국민들의 사치품 소비경향에 특별한 제동을 걸지 않고있다.
  • “위성방송은 디지털식이 바람직”

    ◎통신위성·우주산업연구회 주최 세미나서 본격토의/다채널·선명도·기술파급 고려할때/장기적 안목서 아날로그보다 유리/“일·홍콩 등의 전파통한 문화침투 방지에도 필수적” 95년 무궁화호위성이 발사돼 위성방송시대가 열림에 따라 방송 전송방식을 「아날로그식으로 하느냐」「디지털식으로 할것이냐」는 논란속에 이를 본격토의하는 학회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통신위성·우주산업연구회(회장 최순달)가 24일 서울 캐피탈호텔에서 주최한 「위성방송 전송방식 결정을 위한 세미나」에서는 학계·업계전문가등이 폭넓게 참여했으며 디지탈방식 채택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뤄 관심을 끌었다.「위성방송 전송방식 선정시 고려사항및 최적방안」을 발표한 김정기교수(중앙대)는 『세계위성방송기술의 발전추세에 비춰볼 때 선진국과 경쟁하고 국내 전자통신사업의 발전및 주변국가의 문화적 침투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위성방송 전송방식이 디지털식으로 결정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폈다. 위성방송의 전송방식은 기존의아날로그식과 차세대형인 디지털식으로 나뉜다.아날로그식은 지금의 TV와 AM·FM방송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일부 보고있는 일본NHK위성방송과 일본식 HDTV인 하이비전 등에서 채택한 방식으로 방송기술및 위성방송용 수신기도 보급돼 정착이 쉽다.디지털식은 모든 내용을 1,0 두개의 신호로 바꿔 전송하는 방식으로 아무리 약한 신호라도 쉽게 알아볼수 있어 잡음이 없고 화면의 선명도가 뛰어난 것은 물론 전송용량이 크며 정보보호기술등 기술적 부가가치가 많은 차세대 전송방식. 김교수는 『현재 세계 위성방송기술은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어 아날로그방식으로 시작된 방송·통신기술이 전분야에 걸쳐 디지털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 위성방송전송방식은 기술·문화·경제적 측면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술적 측면에서 보면 아날로그방식은 제한된 위성중계기 3기로써 3개의 방송채널밖에 얻을수 없다.하지만 디지털방식은 12개의 방송채널을 확보할수 있는 것은 물론 현 TV와 HDTV의 중간수준인 EDTV서비스가 가능하며 HDTV와 호환성을 갖는다.기능·품질·신뢰성등 모든 면에서 우수하고 영상처리기술·반도체기술등 전자산업 전반에 미치는 기술파급효과가 크다.또 앞으로 멀티미디어시대의 주역이 되는 종합방송서비스기술에 바로 적용할수 있는 것 등이 장점이다. 문화적 측면에서 일본·홍콩 등의 전파월경으로 인한 문화침투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이들 국가와 다른 방송방식이 필요하다.또 문화적 욕구충족과 CATV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많은 채널이 확보돼야 하는 점등에서 디지털식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디지털방식이 개발비가 많이 소요돼 초창기에는 불리하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국내 전자산업의 발전,위성송수신장비·방송장비의 국산화및 해외진출 등에서 디지털방식의 채택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이주형전무는『외국의 경우 현재는 아날로그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새로운 위성을 이용할 경우 디지털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추세』라며『국내의 경우 기존 아날로그방식은 물론 HDTV용 압축 알고리즘 등의 기술이 개발돼 있으므로 디지털식으로 결정하는 것이 더욱 유리하다』고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정선종위성기술단장은『위성방송방식은 세계적인 방송방식의 디지털화및 산업의 경쟁력 확보의 측면이 고려된 상태에서 선정돼야 한다』며『93년부터 3년동안 연구개발에 힘쓰면 95년말 위성방송서비스를 시작할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위성방송방식을 디지털식으로 하자는데는 학계및 업계등이 대체로 동의하고 있으나 문제는 95년말까지 개발의 여지가 많은 디지털방식의 위성방송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할수 있느냐는 것이 과제로 남는다.
  • 러 의회/내각 불신임 표결 연기

    ◎“옐친 연설 내용따라 실행여부 결정”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러시아 최고회의(의회)는 23일 대부분의 의원들이 정부의 경제개혁정책을 공격하면서 내각 불신임안 표결을 요구했으나 불신임안 표결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최고회의 연설이후로 연기키로 했다. 보수파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최고회의 의원들은 이날 정부의 개혁정책은 많은 어려움을 야기시켰으며 러시아를 지나치게 서방 의존적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하고 내각 사퇴를 위해 『불신임안 표결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루술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의장은 불신임안 표결이 「전략상 실수」가 될 수도 있다면서 어떤 행동을 취하기 앞서 옐친 대통령의 연설을 기다려 보자고 제안,의원들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한편 정부의 시장경제 개혁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가이다르 총리대행은 『오늘 의원들의 대정부 비판은 강도가 보다 강화된 것일 뿐』이라면서 『놀랄 일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 기업의 소비성경비/과다·변칙 정밀조사/국세청

    국세청은 오는 9월말 마감되는 6월말 결산법인의 법인세 신고에서 기업의 소비성경비 과다계상과 변칙처리 부분에 대해 법인세 신고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19일 6월말 결산법인중 영세 중소기업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이른바 「자기조정 법인」들은 지난 14일 이미 법인세 신고납부가 마감됐고 공인회계사나 세무사 등 세무대리인의 조정을 거쳐 신고하는 「외부조정법인」2천2백여개는 오는 28일까지 신고납부토록 돼있어 일선 세무서별로 기업의 세무담당자나 세무대리인들을 대상으로 신고지도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6월말 결산법인의 신고납부가 끝나는대로 기업의 소비성경비와 가지급금 등에 대한 항목을 중점 점검,소비성경비를 과다계상하거나 변태처리한 경우와 가지급금에 대한 적정이자를 수입금으로 산입하지 않은 경우 등에 대해서는 정밀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소비성경비는 ▲접대비 ▲판매수수료 ▲각종 기부금 ▲차량유지비 등으로 이를 한도를 초과해 사용했거나 초과분을 다른 항목으로 변태 지출했는지 여부등을 철저히 가려낼 방침이다. 또 기업주 개인 이름으로 낸 각종 기부금과 기업주의 가사용으로 이용하는 차량유지비 등 각종 경비를 회사돈으로 지불한 혐의가 있으면 이를 철저히 추적,관련 탈루세금을 추징하기로 했다. 가지급금에 대해서도 지난해말부터 연 15%의 최고 금리를 적용토록 돼 있어 이에 대한 적정이자가 수입금으로 계상되었는지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 플라스틱용기/재질따라 고유번호 부여/재활용 쉽게 코드제 실시

    ◎환경처,내년부터/용량 2백㏄ 이상 우선 환경처는 18일 재질이 다양해 분리수거가 쉽지않고 재활용에 어려움이 있는 플라스틱용기류의 재활용률을 높이기위해 재질에 따라 고유번호등을 부여,쉽게 알아볼수 있도록 하는 코드화제도를 도입,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환경처는 이에따라 우선 내년에는 전체 플라스틱용기류의 30%를 차지,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용량 2백㏄이상의 음료 주류 유지식품류 조미료등 음식료품용기와 화장품 세제용기등만을 실시하고 나머지 재료에 대해서는 연차적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또 코드표시제실시를 감안하여 앞으로 플라스틱용기 신규금형을 제작할때는 코드표시를 참작해 만들도록 지도해나갈 계획이다. 환경처는 특히 용기에 표시되는 코드가 국제적으로 통용될수 있도록 미국 일본에서 채택하고있는 7가지 분류법을 도입키로 했다. 그리고 코드표시 전체크기는 가로·세로 각 1.3㎝에서 3.3㎝범위로 하고 소비자가 재활용제품임을 보다 쉽게 알수있도록 안내문도 표기할 계획이다. 환경처는 이와함께 환경오염이 가중되는것을 막기위해 분해가 어려운 복합재질의 플라스틱용기생산도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 술시장/저알콜 고급주 위주로 바뀐다(경제화제)

    ◎새 음주문화 따라 판매전략 다양화/“집에서 한잔” 정착애주가 증가/신제품개발 치열… 새술 30종 쏟아져/“부드러운 맛” 선호… 맥주 점유율 55% 차지 생활수준의 향상과 자가운전자의 증가에 따라 애주가들의 음주 습관도 저도주와 고급술을 선호하는등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특히 유흥업소의 심야영업이 금지된 지난 90년 11월 이후부터는 밤늦도록 폭음을 하는 경우가 드물고 음주운전에 대한 단속 강화로 아예 가정에서 술을 마시는 애주가들도 부쩍 늘어났다.또 직장인들 사이에는 억지로 술을 권하는 행태가 점차 사라지는등 음주 문화가 새로운 양상을 띠어 가고 있다. ○작은병술 개발 주력 주류업계도 이같은 현상에 부응하기 위해 알코올농도가 낮은 소주를 신제품으로 내놓고 용량이 적은 소형및 가정용 주류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그 결과 지난해 이후 새로 나온 상품은 맥주가 5종,소주가 17종,청주가 2종,양주가 4종등에다 고량주·막걸리·과실주등을 합쳐 모두 30여종이 넘는다.주류업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는 연말까지 맥주·소주등 신상품 7∼8종을 더 선보일 것으로 계획하고 있어 판매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작년 1인 74병 소비 음주가의 부드러운 술에 대한 기호도가 높아지고 가정소비및 여성 음주인구의 증가로 가장 덕을 보고 있는 것은 맥주이다.맥주는 지난 87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41병(5백㎖ 기준)이던 것이 88년에는 49병,89년에는 57병,90년에는 61병,그리고 지난해는 74병을 마시는등 소비량이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이에따라 전체 주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55%가 넘어 대중주로서 확고한 자리를 굳히고 있다.특히 가정용 맥주는 전체 소비량의 63.9%를 차지,유흥업소용(36.1%)을 크게 앞지르며 최근의 음주형태를 뚜렷이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이후에 나온 맥주 신상품중에는 애주가들의 선호도를 겨냥해 「부드러운 맛」에 역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지난해 3월 조선맥주(크라운)가 내놓은 「크라운 드라이 마일드」는 쓴맛이 적은 아로마(Aroma)홉을 사용,부드러움을 최대한 살렸다.조선맥주는 같은해 9월에도 특수효모와 저온장기발효공법을 이용한 포도주향의 흑맥주 「스타우트」를 개발,소비자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동양맥주(OB)도 지난 5월 보통 맥주의 제조 공정에서 쓴맛을 없애기 위해 맥아껍질을 한꺼플 벗겨내는 디허스크(Dehusk)공정을 추가,거품과 맥주의 맛이 부드러운 「OB스카이」를 출고했다.「OB스카이」는 애주가의 선호도와 맞아떨어져 출고 3개월만에 월 1백만 상자(5백㎖ 20병들이 기준)가 팔리는등 단숨에 인기 주류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 조선맥주는 올해안에 병생맥주 「바이오」또는 「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혼합식으로 회복 소주업계는 기존의 알코올농도 25%짜리로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고 판단,15∼16%짜리 저도 소주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지난 5월 보해가 내놓은 16%짜리 혼합식 소주「보해라이트」를 신호탄으로 경주법주의 냉청주「수퍼청」(16%),해태의 과실주 「옥향」(16%)등이 저도 선호경향에 맞춘 상품이다.이밖에도 선양이 올해안에 16%짜리 소주「샐비」를,김복주가 15%짜리 「수퍼골드마일드」를 각각 내놓을 계획이고 진로와 보배도 15∼16% 소주출고를 계획하고 있다.또 무학도 3년간 숙성시킨 14% 매실주 「매화」를 곧 선보이게 된다. 그러나 소주 애호가들 사이에는 저도 소주가 오히려 소주의 참맛이 없다는 이유로 35% 이상 증류식 고도 소주를 더 좋아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기호에 맞춘 소주가 지난 1월에 나온 보해의 「옛향」(41%)이고 올 연말까지 보배가 「옛향맥」(35%)과 「옛향쌀」(41%)의 출고를 앞두고 있다. 소주는 주류제조면허 개방으로 기존의 희석식을 탈피,지난해 7월이후 혼합식 신제품이 12종이나 쏟아져 시장 점유율에서 다소 증가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탁주소비 계속 감소 반면 막걸리는 소비량이 계속 감소,올 상반기중에 21만㎘를 마시는데 그쳐 전년 동기보다 9.1%가 줄었다.막걸리 신제품으로는 지난해 3월 서울탁주제조협회가 곡물로만 빚은 「순곡 막걸리」를 내놓았고 내년초쯤 강원농산이 캔막걸리 「설로」를 출시할 예정이나 사양세는 어쩔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담배자판기/설치금지 조례 찬반논쟁

    ◎재무부/“전면규제땐 소비자 불편”/시민단체/“청소년 보호조치 불가피”/전국 1만2천여대 보급… 서울·부산 등 대도시에 집중 서울시등 지방자치단체에 의한 담배자판기 설치금지조례제정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금지조치에 대한 찬반론이 강하게 일고있다.이는 금지조치를 반대하는 재무부와 금지를 주장하는 대한YMCA연맹·금연운동협의회·경실련등 시민단체사이에 나타났다. 대한YMCA연맹은 우선 재무부의 담배자판기 설치옹호주장이 정부의 일관된 견해인지 여부를 묻는 공개질의서를 최근 국무총리에게 보냈다.대한Y는 「담배자판기 설치금지 조례제정확산 관련 재무부공한에 대한 질의서」에서 『미성년자 보호차원에서 담배자판기설치에 대한 정부의 법규적용에 혼선이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확실한 정책판단과 공식입장표명을 요구했다. 대한Y는 또 「연초 또는 주류판매자및 고용인은 미성년자에게 끽연및 음용할것을 알고 판매하거나 공여해서는 안된다」고 규정돼있는 미성년자보호법 제4조1항을 담배자판기 설치금지 논거로 제시했다.따라서 청소년흡연인구증가에 결정적 요인인 담배자판기설치를 정부가 허용하려는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이에대해 재무부는 지난달 26일 내무부에 보낸 공문을 통해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청소년보호문제를 내세워 자판기설치를 전면 금지시키려는 것은 소비자의 편익을 저해하고 국가전매사업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라는 담배자판기 설치전면금지에 반대입장을 밝혔었다. 재무부는 이에앞서 경기도 부천시의회가담배자판기의 옥외설치를 전면금지하는 조례를 지난7월 발효한데 이어 서울시의회에서도 중·고교및 학원,체육시설주변 2백m밖으로 설치를 제한하는 조례제정을 추진하자 설치제한범위 축소를 요청한바 있다.이에따라 서울시의회의 경우 이번 회기안에 조례안을 심의·확정하려했지만 재무부와 시민단체의 찬반논쟁을 고려,이를 보류하고 이달안에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견을 수렴한뒤 최종확정키로 했다. 최근 금연운동협의회와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이 서울시내 국민학생 1천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외제담배광고에대한 인식도」조사결과를 담배자판기설치 반대이유로 들었다.이 조사는 잡지등을 통해 접하는 외제담배광고와 학교와 집주변에서 쉽게 대할수 있는 담배자판기로 인해 담배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되는 어린이들은 장차 흡연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어린이들이 담배와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장소로서는 담배가게가 35.9%로 가장 높았으며 담배자판기는 25.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판기업계에 따르면 91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담배자동판매기 보급대수는 1만2천여대로 주로 서울·부산등 대도시에 집중 설치되어 있다.
  • 수입제한 품목 위장반입 급증/냉동복어 등 농수산물·기계류가 주류

    ◎관세청,62종 「유의품목」 지정 수입이 금지돼 있거나 제한돼 있는 물품을 상태·품목명 등을 바꿔들여오는 위장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따라 관세청은 각 품목별로 통관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일선 세관에 긴급 시달하는 등 긴급대책을 마련했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수입이 개방되면서 일부 수입업자들이 불요불급한 품목을 들여오기 위해 품명·규격 등을 다른 물품으로 위장신고해 통관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위장수입의 대상은 주로 농·수산물,기계류등이다.위장유형은 ▲수입제한품목을 수입자유화품목으로 ▲수입추천 또는 신고대상물품을 다른 품목으로 ▲수입선다변화품목을 자유화품목으로 ▲높은 세율의 물품을 낮은 세율의 물품으로 물품명 등을 허위신고,관세를 포탈하고 통관을 쉽게 하는 등 다양하다. 예를 들면 수입제한품목인 냉동복어를 배에 싣고 들여오면서 언것을 녹여 자유화품목인 냉장복어로 둔갑시키거나 수입선다변화품목인 자동포장기계를 자유화품목인 자동결속기계로 속여 수입하는 등이다. 관세청은이에따라 이같은 위장수입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위장수입 가능성이 높은 어린양고기등 62개품목을 「수입검사·감정유의품목」으로 지정,일선세관에 시달했다. 62개품목은 ▲농수산물 및 식품류가 26개로 가장 많고 ▲기계·기기류 22개 ▲화학·섬유제품 5개 ▲철강제품 3개 기타 6개 등이다. 이로써 위장수입감시품목은 지난 4월 1백6개,5월 1백1개가 지정된 것을 합쳐 모두 2백69개품목으로 늘어났다.
  • 기업 중국진출 러시… 부작용 우려/지역편중… 일부선 과당경쟁

    ◎생산기지 옮겨 산업공동화/무공·업계 수교이후 진단 한중수교로 「중국특수」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중국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여러가지 부작용이 우려되고있다. 체제와 상관행등이 다른 중국에 대해 아무런 사전정보도 없이 기업들이 마구 진출할 경우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터무니없는 손해를 보게되고 값싼 중국제품의 수입이 더욱 늘어날뿐만 아니라 자칫 우리산업의 공동화 및 제3국에서 우리상품의 경쟁력을 잃게하는 부메랑효과까지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3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및 업계에 따르면 우리기업들의 투자지역도 발해만과 산동·요령·흑용강성등 동북 3성에 편중돼 있어 우리기업간에 과당경쟁을 유발하고 생산요소비용을 상승시킬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현지근로자들의 임금과 원자재 가격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으며 같은 업종의 현지 중국기업들로부터도 상당한 견제를 받아 결국 우리업체만 손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옮긴 국내업체들의 역수입도 새로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신발·완구·의류등 역수입된 제품의 가격이 국내산보다 훨씬 싸 문을 닫는 중소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은 우리 기업이나 정부는 대중국경협에 있어 반드시 부메랑효과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있다. 현재 우리기업의 대중국투자분야는 노동집약적·원자재가공분야의 소액투자(1백만달러이하)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앞으로는 중화학공업분야에 대한 규모있는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노동집약적 분야의 투자는 이미 홍콩,대만등과의 경쟁이 치열한 뿐아니라 국제시장에서 중국제품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기술·자본집약적 산업으로 점차 전환하는 것만이 대중투자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중국과의 교섭과정에서 무절제한 의향서 남발로 우리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사례가 적지않게 발생하고 있고 계약서 조항에만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중국기업과의 우호·신뢰관계 구축에 소홀히 하는 경향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관련 무공관계자는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중국사회에서는 법규와 계약서 조항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실제로 자주 접하게 된다』면서 『가령 투자기업제품의 수출과 내수비율이 7대3으로 명시돼 있더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6대4 또 5대5로도 계약이 가능하고 소득세 면제에 있어서도 기간에 관계없이 우대를 받을 수있다』고 설명했다. 무공은 새로 중국에 진출하려는 기업의 경우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는 업체의 경험과 정보를 살려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중신규진출업체들의 신속한 적응과 불리한 계약체결방지등을 위해 각 지역별 투자업체협의회를 확대,활성화시켜야 할것으로 지적했다. 올 상반기중 대중국투자는 1백8건에 8천5백만달러이나 한중수교로 연말까지는 2백50건에 3억달러가 넘을 전망이다.
  • 백화점 상품권 발행 일제단속/국세청 9일까지

    ◎계산서발부 여부 등도 점검 국세청은 2일 전국 유명 대형백화점 53곳에 대해 추석 선물상품 판매와 관련한 수입금액 누락이나 세금계산서 미발행,유사상품권 발행등에 대한 일제단속에 들어갔다. 오는 9일까지 실시되는 조사에서는 ▲같은 상품을 다량으로 판매한 경우 세금 계산서 성실 발행 여부 ▲육류등 점검 대상품목의 판매현황 ▲1백만원어치 이상 상품 구매자 명단 ▲매점매석·끼워팔기·가격담합등 불공정거래행위 ▲유사상품권 발행및 유통등에 대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중점점검 대상품목은 육류를 비롯,주류·식품류·의류·구두·잡화등 선물용으로 많이 팔리는 상품들이다. 국세청은 조사결과 유사상품권의 발행등 불공정 거래행위가 드러난 백화점에 대해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1백만원어치 이상 선물 상품 구매자에 대해서도 구입비등을 정당하게 계상했는지를 사후관리함으로써 과세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조사대상 백화점은 서울 28곳,인천·수원등 수도권 6곳,부산 9곳,대전 4곳,대구·광주 각각 3곳등이다.
  • 「92화랑미술제」 어제 막내려/“참신한 예술성” 여류 8명 부각

    ◎김순남씨 등 서양화전공 주류/독자적 색조·화면구성 돋보여/남성위주 화단에 “신선한 자극”으로 평가 일부 여성작가들의 참신한 예술성이 지난 30일 폐막된 92한국화랑미술제의 새로운 수확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화랑미술제에 출품한 여성작가는 10여명으로 이중 평면회화부문의 작가 8명이 미술전문가와 일반의 호평속에 밝은 가능성을 점치게 한것. 주인공들은 대부분 서양화 전공자들로 장영숙(가람화랑)강남미(갤러리상문당)홍승혜(국제화랑)김명희(그로리치〃)김순남(선〃)박승순(인〃)이희재(한선갤러리)유인랑(현대화랑)등. 이 여성작가들의 부상은 입지형성에 있어서 남성에 비해 열등한 화단현실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장영숙씨는 그동안 판화작가로 잘 알려져 있던 인물로 이번 미술제에서는 최근 몇년간 매달려온 유화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강남미씨는 한국화 전공자이지만 그의 이번 작업은 동서양의 간격을 찾기 힘들만큼 독자적인 현대성을 보여주었다. 특수안료플 사용한 그녀의 그림들은 지난 몇년간 천착해온 달팽이 소재로 편안한 중간색조위에 오묘한 형상들이 남다른 조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됐다. 동화적인 구성위에서 회화성도 놓치지 않고있는 그녀의 그림들은 작가적 재능을 읽게 했다는 평을 받았다. 40대중반의 김명희씨는 지난 20여년동안 미술계를 의식치않고 묵묵히 작업실에만 묻혀온 작가. 「철저한 조형성을 바탕으로 인간의식의 파동을 캔버스에 옮겨놓았다」는 평을 받은 그녀는 역동적이고 율동적인 획의 궤적이 연속적 파상을 이루며 화면전체를 메운 작업들을 선보였다. 김순남씨는 재불화가로 현재 소르본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있는 학구파이다.지난 79년에 도불,꾸준한 노력끝에 현지에서 어느정도의 입지를 마련한 그녀는 한국민화를 독창적이고 환상적인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서울대미대출신의 재불작가 박승순씨와 이화여대 서양화과 출신의 이희재씨 등도 독창성이 돋보이는 화면창출로 기대를 받은 인물들. 한편 유의랑씨는 지난 90년 화랑미술제에 현대화랑 출품작가로 첫 선을 보여 그해 관객이 뽑은 인기작가 1위를 차지,주변의 눈길을 받았던 인물이다. 올해에도 유씨의 그림들은 「섬세한 화면」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잡았다. 큐레이터 정준모씨는 『화랑미술제가 상업화랑들의 잔치인 만큼 상업성이 우선되지만 올해는 특히 예술성보다 얄팍한 상혼의 기획들이 많았다.그런 반면 평소 발견하기 힘든 역량있는 일부 여성작가들의 출현은 신선한 소득이었다』고 전시평을 했다.
  • 민자 어떤 모습으로 개편될까(김영삼총재 시대:2)

    ◎“범여권 결속”… 강력한 친정체제로/분파행동 단호 대처… 당불협화 일소/「TJ축 선대」 구성,정권재창출 박차 「안정속의 개혁」「강력한 지도력과 깨끗한 대통령」을 기치로 내걸고 총재직 이양 등 정치일정을 순조롭게 마무리지은 「거산(김영삼 민자당총재)호」는 이제 연말 대선을 향해 쾌속항진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총재는 특히 거산호의 안전운항과 가속도를 위해 명실상부한 집권당 제1인자로서 당내 이질적 요소를 과감히 수술하는 체제정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바 「총재친정체제」의 확립을 뜻하는 것이다. 대선에서의 압도적 승리와 이에 따른 차기정부의 강력한 지도력을 신앙처럼 믿고있는 김총재는 체제정비를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일로 여기고 있다. 아직도 당일각에 엄존하는 주류·비주류간의 불협화음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김총재는 체제정비와 관련,김종필 최고위원을 대표최고위원에 지명,당지도부를 김총재­김대표­박태준최고위원으로 라인업을 형성,일사불란한 단일지도체제를 확립했다. 그리고당3역은 현 진용을 그대로 유임시켰다. 이와함께 이종찬의원의 탈당과 추가 동조탈당으로 공석이 된 서울 종로·은평갑 및 광주서갑지구당위원장에 다음주까지 새 인물을 포진시키고 무소속 영입인사의 지구당개편대회를 9월 초순까지 마무리지어 일반당원들의 일탈현상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승리를 위해 범여권결속에 상당한 무게중심을 싣고 있는 김총재는 이처럼 체제정비를 통해 당내 화합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또한 이것은 선거대책기구 인선과도 밀접하게 연관되는 것이다. 특히 김총재는 앞으로 계파간의 분파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29일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총재가 김대표등 참석자들과 당기강확립문제를 논의하면서 『앞으로 어떠한 분파작용도 허용치 않겠다』고 밝힌 것은 김총재의 이러한 뜻을 잘 나타낸다. 나아가 김총재의 체제정비 복안은 곧바로 대선 압승을 위한 선거대책기구의 구성및 인선으로 이어진다. 바로 이것은 정권재창출을 위해 범여권의 총체적 역량을 결집,총동원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미 위원장으로 내정된 박최고위원을 정점으로 5명선의 부위원장을 선임,권역별로 관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부위원장에는 실세중진급들을 대거 포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김윤환 최형우 이춘구 이한동 정순덕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같은 선대위도 화합차원이 많이 고려됐다는게 중론인데 과연 박최고위원에게 어느 정도의 역할을 부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김총재로서도 아직 결단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구성과 함께 관심을 끄는 것이 선거대책본부가 떠맡을 역할인데 김총재는 선대본부가 선대위의 직속기구로서 대선과 관련된 실무를 총괄토록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간 여러안이 검토됐던 선대본부장은 김영구사무총장에게 맡겨 공조직의 활용도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따라서 선대본부는 13개 기획단을 중심으로 대선공약등 실무를 총정리,선대위를 충실히 보좌하는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판단된다. 나아가 김총재는 이같은 선대기구를 체제정비차원에서 곧바로 가동시키는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으며 그 시점은 박최고위원이 일·중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9월중순쯤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같은 선대기구 발족시기에 관해 이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당이 야당보다도 먼저 선대기구의 본격활동에 들어갈 경우 선거분위기의 조기과열을 부채질 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특히 선거기간을 가급적 줄이며 평상정치를 지속,민생현안을 해결하는게 정치권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10월초까지 대선총괄기획단을 중심으로 대선준비실무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10월중순쯤 공식적인 선대기구의 닻을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하튼 김총재는 집권여당을 장악한만큼 앞으로 특유의 추진력과 결단력을 발휘,당을 진두지휘하면서 정권재창출의 대업을 성취하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학원가 유기장 특별단속/내무부/적발땐 1개월 정업… 업주 고발

    내무부는 27일 청소년용 전자유기장의 영업시작 시간이 학생들의 등교시간대인 상오8시로 돼 있어 면학분위기를 저해하고 학생들의 탈선을 조장한다는 여론에 따라 이를 상오9시로 늦추도록 각 시·도에 지시했다. 내무부는 이와함께 학생들의 학원수강 허용으로 학원주변의 전자유기장,노래연습장,비디오가게,당구장등이 청소년들을 상대로 불법영업을 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들 업소에 대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들 업소의 단속대상은 ▲18세이하의 업소출입 묵인 ▲사행심 조장 ▲음란·폭력비디오 상영및 대여 ▲청소년에 대한 주류제공및 흡연장소 제공행위등이다. 내무부는 이번 특별단속에서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1개월의 영업정지처분을 내리는 동시에 업주를 형사고발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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