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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포 5명 당선되던 날 한인타운 표정

    ◎“한인권익 보호 교두보 마련” 환호/“흑인 등 타인종과 화합기여” 고무/“근면한 민족 미국민이 인정” 평가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대통령선거와 함께 3일 치러진 미국 각급 선거에서 김창준씨(53)가 연방의원에 당선한것 말고도 또다른 교포 5명이 지역 정계에 진출하게되자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을 비롯한 미국내 한인사회는 5일 온통 축제분위기를 이루었다. 교민들은 특히 이들의 정계진출이 한인들의 권익을 보호할 교두보를 확보한것이라는 의미외에도 흑인을 비롯한 미국내 다른 인종과의 화합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로 크게 고무되어 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한인은 김씨말고도 오리건주 상원의원에 임용근씨(55·공화당·제약업),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신호범씨(57·슈얼라인대교수),하와이주 하원의원 재키 영,캘리포니아주 가든그로버시 시의원 정호령씨(58·보험업),시애틀 시의원 마사 최 등이다. 김씨를 도와 선거운동본부 홍보부장을 맡았던 옥봉윤씨(56·부동산업)와 사무총장 김광현씨(41·금융업)등은 『김씨의 당선은 1백년이민역사상 최대의 쾌거』라면서 『그동안 소수민족으로서 말할 수 없는 설움을 받아 왔지만 이제 중앙정치무대에서도 우리 교포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교민들은 특히 이들의 당선이 「일벌레」로 불릴 만큼 근면하고 성실하게 일해온 한인사회를 미국민들이 인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하면서 이를 자부하고 있다. 교민들은 특히 미국내 주류사회 진출을 위한 「예비군단」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교포2세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이들의 정계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창준선거운동본부의 관계자들은 『김씨의 당선을 계기로 「LA동부한인유권자협회」를 결성,한인들이 권리와 의무를 제대로 행사하도록 계몽해나가는 한편 교포 1.5세나 2세들의 정계진출을 적극 후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섬유 등 해외투자 활발/중기위주 17% 늘어나/9월말 현재

    국내기업의 해외투자가 중소제조업체들의 소규모투자를 중심으로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5일 재무부가 발표한 「92년1∼9월중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해외투자는 허가기준으로 4백42건,9억5천3백만달러로 작년동기에 비해 건수는 17.2%(65건)가 증가했으나 금액은 16.5%(1억8천9백만달러)가 감소했다. 해외투자건수가 증가한 것은 한중수교 등으로 투자여건이 호전되면서 중소제조업체들에 의한 소규모투자가 활발히 추진됐기 때문이다.중소기업에 의한 해외직접투자 허가는 3백42건으로 전체의 77.4%를 차지,작년동기의 67.9%보다 크게 높아졌다. 해외투자 허가실적을 업종별로 보면 총허가건수 4백42건중에서 제조업이 3백6건으로 전체허가건수의 69.2%(3백6건)를 차지했으며 무역업이 80건으로 18.1%,수산업이 19건으로 4.3%였다. 제조업 중에서는 섬유.의복이 96건으로 제일 많고 조립금속 43건,신발·가죽 29건 등 노동집약적 업종이 주류를 이루었다.
  • 워싱턴주 하원의원 신호범씨(교민당선자 3명 프로필)

    ◎첫 도전서 3선의원 꺾은 역사학박사 신호범 워싱턴주 제21지구에서 주하원의원에 당선된 신호범씨(57·공화당)는 워싱턴대학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 20여년간 시애틀 교외의 쇼어라인커뮤니티칼리지에서 재직해온 대학교수. 지난 74년 시애틀한인회장을 지냈으며 워싱턴주의 역대 주지사들과 친분이 두터워 한인사회와 미국 주류사회와의 교량역활을 해왔다. 집이 가난해 6·25당시 「하우스보이」로 지내다 알게된 미국 군의관 폴씨의 양자로 입양돼 18세때 도미한뒤 공부로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지난해까지 3년간 모르몬교회 「한국선교부장」을 지내기도. 뛰어난 영어구사력과 언변,원만한 대인관계가 3선인 현역의원을 꺾고 첫도전에서 당선되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대내외정책전망/워싱턴에 부는 변화의 바람(클린턴 새로운 미국:1)

    ◎“내치 최우선” 신고립주의 대두/“속병 않는 강국 의미없다” 경제회생 주력/인권외교 추구… 대북한접근 가능성 희박 미국에서 클린턴시대의 개막은 한미관계를 비롯한 대외정책은 물론 대내정책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을 예고하고 있다. 공화당 12년의 집권에 종지부를 찍고 내년 1월 민주당정권이 공식출범하게 되면 클린턴시대의 변화가 더욱 구체화될 것이다. ○사회정책 등 개혁 클린턴은 기본적으로 미국이 당면한 핵심과제가 침체된 경제를 하루빨리 회복하고 교육·직업훈련·의료보장등 사회경제정책을 개혁하여 미국민의 생활을 안정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라고 보고있다. 따라서 그의 대외정책도 이같은 대내문제를 우선 해결하는 원칙의 연장선상에서 수행될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공산주의의 붕괴로 냉전시대가 끝나고 군사적으로 세계 유일 강국이 되었지만 「속으로 병드는 강국」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에 「내치제일주의」만이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미국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 클린턴의 인식이다. ○부유계층에 증세 이같은 대내지향적 정책노선은 결국 미국의 신고립주의,보호주의로 연결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클린턴은 유세과정에서 일부 부유층에 대한 증세는 추진하지만 중산층에 대해서는 세금을 올리지는 않겠다고 공약한만큼 재원분배의 조정을 통해 직업창출등의 소요에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한군 계속 주둔 정부지출의 재조정은 결국 군사비의 대폭적인 삭감을 수반할 수밖에 없고 새로운 재원의 확보를 위해서는 국내의 외국기업에 대한 과세확대,무역통상의 공정경쟁을 내세운 국내산업의 보호책을 강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이런 맥락에서 클린턴정권의 등장은 미국의 대한관계에 상당한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안보측면에서 보면 『북한의 위협이 있는한 주한미군은 계속 주둔한다』고 밝히고 있어 70년대 중반 카터대통령시절의 철군정책과는 근본적으로 노선을 달리하고는 있다.그러나 국방예산의 대폭감축은 필경 해외주둔군의 감축을 촉진할 수밖에 없다.해외병력의 감축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해당 주류국의주둔비 부담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따라서 우리에 대한 방위비분담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클린턴행정부가 군사외교문제에 대해 총점검을 할때 아시아의 미군주둔에 따른 장단기 대책도 아울러 검토하게 되겠지만 워싱턴의 싱크탱크그룹에선 아시아에서의 미군철수가 가져올 위험성에 대해 벌써부터 경고하고 있다.특히 남북한주변의 중국·러시아·일본은 미군이 균형자역할을 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경쟁이 순식간에 달아오를 것으로 지적하고 그렇게되면 이 지역에 안정적인 시장을 유지해야 하는 미국의 국가이익을 크게 침해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중관계는 후퇴 통상측면에서는 공화당의 부시행정부보다 시장개방압력을 더 가할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클린턴은 자신이 자유무역주의자라고 말은 하지만 불공정무역을 하는 상대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할수 있는 슈퍼301조의 확대 적용을 강조해 왔다. 미국·캐나다·멕시코등 3국간에 체결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해서도 미국내 고용감소와 환경문제에 미칠 영향을 다시검토,보완협정을 맺도록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중국무역에 대해서는 『최혜국대우및 미국의 시장접근은 중국의 동등한 시장개방은 물론 그들의 인권개선,미사일등 무기확산자제와 연계시켜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확실히 하고 있어 미국­중국관계가 부시시절에 비해 상당히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핵선결” 불변 미­북한관계는 부시행정부의 『핵문제해결 없이는 관계개선 없다』는 입장과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다만 민주당정부가 전통적으로 인권외교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미­북한관계의 개선가능성은 오히려 희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의회를 중심으로한 민주당 일각에서는 미­북한관계의 개선을 통해 북한을 개방으로 끌어내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어 다소의 변수는 있다고 할수 있다.클린턴의 민주당행정부는 역시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의회와 정책입안·집행에 있어 상당부분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여 부시대통령처럼 의회의 통과법안이 번번이 거부권에 의해 무위로 끝나는 「미국정치의교착상태」는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자칫 행정부가 사사건건 의회에 끌려가는 의회절대우위주의가 팽배해질 우려도 없지 않아 클린턴행정부의 등장과 2차대전후 최대의 물갈이를 한 의회의 역할이 앞으로 어떻게 견제와 균형을 유지해 나갈지 현대 미국정치의 시험무대가 될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지역특산품 싸게 팝니다(생활정보)

    ◎오늘 KOEX서 적십자바자 열려/산지서 직송… 외국토산품도 판매 대한적십자사의 부녀봉사특별자문위원회가 주관하는 적십자 바자회가 4일 상오10시 서울 삼성동소재 한국종합전시장(KOEX)태평양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이 바자회에는 정부 각부처 장·차관,주한외교사절,금융단대표,국영기업체장의 부인 2백여명이 적십자 수요봉사회원으로 참가,직접 상품을 판매한다.바자회 상품은 산지에서 직송된 각지 농산물과 지방별 특산품,공예품 및 각종의 생활필수품 등으로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며 국무위원 및 차관부인반 26개소,금융단 20개소 등 판매담당회원조 별로 품목을 나눠 이용자의 편리를 꾀했다.바자회에 참여하는 파라과이를 비롯 20여개국의 주한외교사절 부인들은 자국의 토산품 쿠키 주류 등의 판매에 나선다. 바자회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 성금,긴급 재해구호금 등에 쓰여진다.하오 4시까지 열리는 이날 바자회장에는 1천원씩하는 바자회원권만 사면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문의 755­9031
  • 시·도마다 「향토촌」 지정 러시/“도시미관 도움” 시민들 호평

    ◎수종도 고급유실수가 주류/나무특성 살린 거리조성 인기 「가로수에서 우리고장의 독특한 정취를 느끼십시오」 최근 서울을 비롯한 각 시·도에서 가로수를 특색있게 가꿔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특히 일부 시·도에서는 가로수의 특성을 살려 「상록의 거리」·「유실수거리」·「낙엽의 거리」로 가꿔 도시미관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수종(수종)도 종전에는 포플러·플라타너스등 여름철 「녹음」위주의 단순속성수일변도였으나 최근에는 공해·대기오염 정화기능까지를 고려,은행·단풍·동백나무등 고급활엽수나 유실수등으로 바꿔 이를 향토수로 지정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은행나무·플라타너스등이 식재되어 있는 소월로·태평로·중랑천길·올림픽로등 23곳을 「낙엽의 거리」로 조성,시민들에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고 있으며 특히 강서구청앞과 종로구·대학로등은 메타스라이아와 은행나무·마로니에 등을 심어 이미 명소가 된지 오래이다. 부산시도 염해·공해등에 강한 동백나무와 모과나무등을 향토수로 지정,이를 시내일원에 심어 명소로 가꾸고 있다.또 대구는 젓나무,인천과 대전은 목백합(꽃),광주·수원·전주는 은행나무 그리고 춘천과 청주·목포에서는 잣나무와 느티나무·왕대나무등을 가로수로 선정,향토수종으로 키워가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가로수는 71종에 3백27만9천그루에 이르고 있다.
  • 노래방 일제 단속

    서울경찰청은 30일 하오 8시부터 31일 새벽까지 경찰 3개중대 7백여명을 동원,시내 2천2백여곳의 노래방에 대해 주류판매,미성년자출입·심야영업 등 불법퇴폐영업행위를 집중 단속했다.
  • 농어민연금제 96년까지 도입/50% 국고부담 연내 결론

    ◎고속도 전용차선제 검토/중기취업 이공대출신 병역특혜 확대/재벌 정치참여·철도청공사화 연기 추궁/대정부질문 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속개,현승종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제2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질문에 나선 조영장·정영훈·김동권(민자)김대식·이희천(민주)·김두섭의원(국민)은 ▲경부고속전철및 영종도신국제공항건설의 문제점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문제 ▲추곡수매및 농어촌육성방안 ▲재벌의 정치참여문제 ▲철도청 공사화연기 ▲과학기술진흥방안등을 집중 추궁했다. 현승종국무총리는 답변에서 『전국민에 대한 연금제도의 실현을 위해 96년까지 전국의 농어민에 대한 연금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국고에서 연금의 50%를 부담하는 문제는 연말까지 정부의 농어민연금준비위원회에서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세만금지역에 국제항만을 걸설하는 문제는 그린벨트제도 자체의 붕괴를 가져올 우려가 있어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말하고 『다만 앞으로 실생활과 관련,지나치게 불편한 문제점은 그린벨트의 취지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새만금지역에 국제항만을 건설하는 문제는 사업성등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만 한다』면서 『서해안지역은 이미 인천·아산·군산·대불등 4곳을 중요항만지역으로 지정,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만재무부장곤은 축산농가에 대한 지원방안에 대해 『현 지원재원을 농어촌 구조개선특별회계에 편입,이를 투자재원으로 확대 활용하겠다』면서 『아울러 각종 세제·금융지원,재정지출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농가부채탕감과 관련,『부채구조분석 결과,규모가 작은 농가보다 대형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부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농민 상호간 및 농민·비농민간의 형평문제를 고려할때 추가저인 탕감은 어렵다』고 밝혔다. 한봉수상공부장관은 『정부는 그동안의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정에서 기초식량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개방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마무리 협상과정에서 우리와 이익을 같이하는 회원국들과 공동보조를 취해 우리의 입장이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영택건설부장관은 『채권입찰제는 중대형아파트에 대한 투기를 막고 소형주택건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시행하겠다』고 밝히고 『고속도로전용차선제는 도로의 효율성,기업의 물류비용절감등 장단점을 연구,차선이 많은 도로부터 버스및 화물차전용차선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노건일교통부장관은 『현재 이용중인 시베리아 횡단철도 외에 중국횡단철도를 활용,유럽지역에 물자를 수송하는 문제를 중국측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김진현과학기술처장관은 중소기업에 취업한 이공대 출신의 병역특혜와 관련,『기술자격증 소지자에게만 부여되는 현행 병역특혜범위를 모든 이공대출신으로 확대토록 병무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 국민당/세 불리기 싸고 양론

    ◎대선 역량강화 겨냥,의원영입 추진/정 대표 등 주류/당대당 통합 요구… JC와 물밑교류/최고위원 그룹 국민당이 신당의 대통령후보 영입등 모양갖추기가 난관에 봉착한 것을 틈타 본격적인 세불리기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주영대표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주나 내주 중이면 현역의원 2∼3명이 먼저 들어오고 그 이후도 더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으며 실제로 신당및 무소속의원중 상당수가 국민당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당측은 정호용 송천영 한영수 임춘원의원등이 곧 입당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정대표와 충분한 교감을 가져온 박태준의원은 11월초께 입당하거나,그것이 불가능하면 민자당내의 자기 계보의원들 20∼30여명 정도를 움직여줄 것이란 소문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의원 영입작업은 물론 대선을 겨냥한 역량 강화에 1차 목적이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복잡한 국민당 내부사정과 김우중씨 정치참여문제등 다양한 외생변수가 도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호용씨등의 입당이 국민당의 세를 늘려줄 호재임에는 틀림없으나,정작 국민당내부에선 이를 반드시 달가워하지만도 않는 세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동길 양순직 김광일최고위원등 국민당내의 이른바 정치인그룹들은 외부인사에 대한 개별영입은 세확대에 별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당대당통합」의 모양새를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동길최고위원등은 정대표의 개별영입추진방침과 별도로 새한국당의 이종찬의원등과 대등한 모양새를 갖추는 방식의 양당통합문제에 관해 깊숙한 의견교환을 가져왔다는 전언이다.이 과정에서 양측은 ▲반양김연합전선을 형성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양자통합은 필요하나 ▲흡수통합인상을 주어서는 곤란하며 ▲정대표의 「독선」을 막고 정치인들이 일정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전제돼야 한다는데 의견접근을 보았다는 후문이다. 말하자면 정대표에 대한 지분 요구인 셈인데,이에 관해 국민당내 정치인그룹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대목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국민당내 정치인출신들은 최근들어 정대표의 독주현상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해 왔으며 「당의 시스템운영」을 내걸고 정대표에게 직접적인 항의도 불사해온 형편이다. 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종찬의원과의 연합은 곧 정대표에 대항한 반군확보의 측면도 없지않다는 분석이다. 물론 당내 정치인그룹의 이같은 움직임이 정대표에겐 달가울리 없으며,정대표가 정호용 한영수씨 및 박태준의원측에 대한 개별영입교섭에 부쩍 신경을 쓰는 것도 당내 정치인그룹에 대한 견제 목적이 포함된 행동이라는 것이다. 김동길최고위원등은 신당과의 연합을 위한 양보카드로 「내각제공약수용」등을 내심 상정하고 있으며,이의 관철을 위한 모종의 행동을 준비중이란 관측이 있다. 그러나 정대표는 이를 자신에 대한 도전이자 「구태의연한」지분요구로 보고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이종찬의원에 대해서도 개별 입당이면 몰라도 양보를 해가며 합당할 생각은 없다는 것이다. 국민당내 정대표 주류와 김동길최고위원등 정치인그룹간의 이같은 불협화양상은 김우중씨의 신당후보추대움직임과 맞물려 증폭될 조짐이있다는 분석이다. 김우중씨가 신당에 참여하면 신당의 세가 국민당으로서도 결코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확대될 것이고 이에 따라 정대표는 당내외로부터 「대등한 통합」압력을 받게 될 것이 자명하다. 설사 통합이 이뤄지든 않든 간에 「독점권력」을 노리는 정대표로서는 적지 않는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 북한 잡지,교양아닌 체제찬양기사 일색(오늘의 북한)

    ◎출판물 현황과 기능을 알아본다/모두 70여종… 당·정기구서 발행/근로자/당정책·노선 선전/천리마/노력착취에 활용/조선영화/충성심 강요 앞장/조선여성/군훈련 참가 유도 잡지는 대중교양의 수단으로서 그 나라 출판문화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게 하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그러나 북한의 잡지는 성격및 구조 등 모든 면에서 전혀 다른 얼굴을 지니고 있다. 북한의 모든 언론이 그러하지만 잡지 역시 「혁명적 출판물」로서의 기능 수행을 1차 목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혁명군대가 무기를 가져야만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것처럼 혁명조직은 출판물과 같은 예리하고도 전투적인 사상적 무기를 가져야 대중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김일성의 말에서 출판문화에 대한 북한의 정책기조는 잘 나타난다. 김일성 우상화와 노동당의 유일사상 주입에 앞장 서고 있는 북한의 잡지는 그 매체의 특성상 선동보다는 선전에 주력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의 잡지는 상업성이 철저히 배제된채 외형적으로는 모두 당·정 또는 그 산하 기관이나 단체에서 발행되는「기관잡지」라는 특성을 가지며 내용면에서는 시사성과 오락성이 도외시돼 잡지로서의 기능을 잃고 있다. 북한의 잡지는 ▲사회과학 ▲자연과학 ▲과학기술 ▲문학예술 ▲대외선전 ▲기타 등 크게 6가지 부류로 분류되고 있으며 현재 70여종이 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분류를 자본주의 사회의 기준으로 본다면 대중 종합잡지와 시사잡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실제로 대중 종합잡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북한 스스로가 유일한 대중 교양잡지라고 소개하고 있는 「천리마」지 마저도 일반상식이나 교양에 관한 것보다는 체제찬양,통일문제 등을 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대개 사회과학부문잡지는 사회과학출판사에서,문예잡지는 문학예술종합출판사에서 간행되고 있는데 그가운데서 비교적 널리 읽혀지고 있는 잡지의 성격과 연혁은 다음과 같다. ■근로자=정치이론의 대표적 잡지로 지난 46년 10월 25일 당중앙위원회 기관지로 창간되어 현재까지 반월간 또는 월간으로 30만부씩 간행되고 있다.펴내는 곳은 노동당 출판사내의 근로자사이며 인쇄는 평양종합인쇄공장에서 맡고 있다.크기는 4×6배판,분량은 90페이지 내외이다.표지는 빨간색 바탕에 잡지의 이름인 「근로자」라는 글자가 청색으로 굵게 씌어 있으며 그위에는 「전세계 노동자들은 단결하라」는 구호가 적혀있다. 임무와 기능은 ▲당간부를 대상으로 수시로 제기되는 노동당의 시책과 그 관철을 위한 방향를 제시하고 ▲당의 노선과 정책을 꾸준히 선전하며 ▲김일성 유일사상 계획및 확립에 기여할 것 등이다.이에따라 이 이론지에는 당정책홍보와 집행을 위한 논설이 주로 게재되고 있는데 논설들은 편집국 논설,정치사상논설,혁명전통및 당건설논설 등의 이름으로 씌어지고 있다.또 이같은 논설외에도 김일성·김정일이 저술했다는 문헌도 게재되고 있다.지난 91년에 실린 김일성의 논설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는 필승불패이다」와 「청년들은 당과 수령에게 끝없는 충실한 청년전위가 되자」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천리마=북한 유일의 대중교양잡지로지난 59년초 「천리마 운동」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발행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현재 4백호까지 간행됐다. 임무와 기능은 ▲당의 노선과 정책,특히 수시로 제기되는 시책을 선전하며 그 관철을 위한 투쟁으로 인민들을 고무할 것 ▲인민들이 사회주의 경쟁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노력혁신 등을 일으키도록 추동할 것 등이다. 크기는 4×6배판,지질은 중질지,분량은 90페이지 내외이며 김일성·김정일생일과 관련한 특집기사등이 게재될 때는 20∼50페이지가 늘어나고 있다.천리마 운동에 근로대중을 적극적으로 동원하여 그들의 노동력을 최대한으로 짜내려는 노력착취 수단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노동자=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의 기관지로 직업동맹출판사에서 발행한다.배포대상은 공장,기업소의 노동자 기술자사무원 등으로 이들에게 공업분야에 제기된 당의 시책을 선전하고 천리마운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때문에 이 책의 내용은 당이 제시하는 과제의 전달과 그 완수를 위한 방도의 제시,그리고 그 실천을 위해 헌신하라는 촉구 등으로 일관되어 있다. ■조선영화=영화인동맹 기관지로 분량은 80페이지 내외이다.영화잡지라는 특성에 따라 비교적 많은 사진과 함께「우수영화」의 시나리오가 고정적으로 게재되고 있다.또 새 영화 소개및 영화 일반상식 등의 기사가 고정물로 다뤄지고 있다.영화인들의 사상교양 강화및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는 것이 주임무. ■조선문학=대표적인 월간 문학잡지로 작가동맹중앙위원회의 기관지이다.매월 연재소설 1∼2편,단편 4∼5편,시 20편,평론및 수필 1∼2편 정도가 실리고 있으며 분량은 4×6배판 80페이지 내외이다. 작가들에게 『당의 문예정책과 문학예술 분야에서 수시로 제기되는 당의 시책을 선전,그의 관철을 고무·추동하는 것』 등을 주된 임무로 하고 있다. ■조선여성=여성동맹 중앙위원회 기관지로 이 기관의 초급 간부들을 위해 조선여성사가 발행한다. 여성들에게 노동당의 노선과 정책을 선전하며 여성들의 직장 진출을 충동하는 것은 물론 노동적위대 훈련을 비롯한 군사훈련에 적극참여토록 유도하고 있다.다시 말해 북한여성들로 하여금 김일성과 노동당에 무조건 복종하고 충실하도록 예속화하기 위한 수단이며 여성들도 남성들과 똑같이 노동을 하며 군사훈련에도 적극 참가,유사시 전쟁도구로 이용할수 있도록 준비시키기 위한 선전물로 이용되고 있다.
  • 외언내언

    인간적인 삶에 있어 최악의 환경으로 존재하게된 도시의 미래는 어떻게 될것인가.이 질문은 이제 건축가들의 것이 아니라 모든 나라의 국가적 과제가 되어 있다.도시건축 영역에서 이 대안으로 가장 앞세워져 있는 것이 「지하도시」의 개발이다.60년대 미국의 건축가 막스 에이브러모비츠는 자신이 살고 있던 피츠버그를 위하여 최초로 틀잡힌 지하도시계획안을 내놓았다.그리고 「최초의 21세기 건축」이라고 스스로 명명했다.◆이 안이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이것이 21세기 건축의 주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에는 모두들 동의하고 있다.기술적으로 지상생활과 다를 바 없는 생활조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은 이미 다 준비돼 있다.조명은 말할 것도 없고 숲이나 들판의 냄새도 향수기술로 재현시킬 수 있다.공기는 오늘의 오염상태에서 오히려 가장 깨끗한 청정공기화할 수 있다.◆여가의 공간을 도시 외곽에 만들어 오던 경향이 새로 부딪히게 된 교통소통의 혼잡문제도 지하개발로 해결할 수 있다.여가 프로그램을 간단히 도심지하로 밀어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지하극장의 발상은 이미 1937년 파리 EXPO에서 제안이 되었었다.그러나 궁극적인 도시의 전망에는 이보다 더 큰 구상이 있다.이제부터 불량지구들은 새로 건물을 세우는 재개발을 할 것이 아니라,건물을 모두 지하로 넣고 지상은 전부 녹지로 재생하는 것이 옳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서울 여의도광장 11만평의 지하에 「지하타운」을 건설하자는 안이 나왔다.도서관·전시관 등 문화시설과 스포츠레저기능을 중심으로 하자는 내용도 세상의 흐름에 적절하다.서울 정도 6백년기념사업의 한 항목으로 설정한 것도 의미가 있다.서울이 18세기에 이미 세계의 대도시중 하나였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고 있다.그사이 역사 지키기는 좀 비참한 상태가 되었지만,미래의 도시로 가는 것에서는 지금도 별로 늦은 것은 아니다.세계의 모델이 될만한 수준으로 도시중앙의 문화여가생활공간을 만들어 볼 만하다.
  • 30대 저축률 제일 높다/재무부,「가계저축행태」 분석

    ◎“소득 절반이상 예금” 31%/자영업자·중고졸자 주류 우리나라 사람들은 30대가 저축에 가장 열심이다. 이같은 사실은 재무부가 23일 국민은행의 91년도 도시가계 금융이용 실태조사 자료를 근거로 분석한 「우리나라 가계저축의 행태」에서 밝혀졌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10월 전국 73개도시에서 3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연령별 저축행태의 경우 가구당 저축보유액은 연령이 높을수록 많았다. 60대 이상의 저축보유액은 1천3백16만8천원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7백90만7천원,40대 7백60만1천원,30대 7백16만5천원,20대 이하가 5백62만2천원이다. 그러나 소득중 저축비중은 30대가 가장 높고 40대 이후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소득에 대한 저축비율이 50%를 넘는 경우는 30대가 30.9%로 가장 많고 다음은 20대이하 28.8%,60대 이상 21.0%,40대 13.3%,50대 13.7%의 순이다. 월평균 정기소득의 50%이상을 저축한 가구비중은 자영업자가 26.8%로 가장 높다. 학력별로는 중·고졸업자의 저축성향이 가장 높아 월평균 소득의 30%이상을 저축하는 가구의 경우 중·고출신자가 58.7%나 된 반면 대졸 이상 48.0%,국졸 이하 43.2%였다.
  • 보험금 노려 연쇄방화/서울지검 적발/일당 6명 구속·5명 수배

    ◎술집 빌려 경영… 화보 가입뒤 불질러/서울 일대서 4차례… 3억여원 타내 서울지검강력부(채방은부장검사·홍준표검사)는 21일 유령회사를 설립해 딱지어음을 발행,호텔을 빌린뒤 경영이 악화되자 불을 질러 보험금을 타내려한 조직폭력배 「목포파」부두목 유희호씨(44·스타디움호텔회장)등 6명을 현주건조물방화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사기)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범행을 모의한 이성수씨(37·천둥주류대표)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방화범 박병두씨(26·「목포파」행동대원)등 5명을 수배했다. 유씨일당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디움호텔을 보증금 4억원에 임차 운영해오다 호텔이 경영난에 빠지자 호텔 지하에서 경영하던 3백여평 규모의 「볼보째즈클럽」스탠드바를 올 3월초 L화재해상보험에 7억원짜리 화재보험을 든 뒤 1회 보험료 4백70만원을 납입하고 지난 4월18일 상오1시17분쯤 조직원 박병두씨등 3명을 시켜 술집 바닥에 신나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호텔에는 50여명이 투숙하고 있었으나재빨리 대피,인명피해는 없었다. 유씨등은 술집을 전소시킨뒤 경찰이 화재원인을 찾아내지 못하자 지난 8월 보험회사에 7억원의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지급정지요청을 해 미수에 그쳤다. 이들은 또 방화뒤 L보험회사 퇴계로 영업소 보험모집원 허숙씨(51·여·구속)에게 화재원인을 눈감아 주고 보험금을 빨리타게 해달라며 3백만원을 줬으며 손해사정인인 공영빈씨(31·불구속)에게 2백만원을 주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결과 이들은 호텔이 전소되는 것을 막기위해 일부러 비가 오는 날을 택해 방화를 했으며 방화뒤 받은 보험금분배 문제로 다툼이 생기자 유씨가 또다른 폭력배들을 동원,일당인 홍동표씨(33·구속·「볼보째즈클럽」사장)와 이성수씨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89년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유씨가 경영에 관여하던 ▲서울 강동구 천호동 M스탠드바▲송파구 잠실동 C디스코터크▲잠실동 S술집등 3곳에 화재가 발생,3억여원의 화재보험금이 지급된 사실을 중시,유씨가 이곳들도 고의 방화했을 가능성이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밖에 유씨는 유청해양개발이라는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이 회사명의로 딱지어음과 당좌수표 1백80여장을 발행,23억여원을 가로챘으며 89년10월부터 강동구 길동의 L성인클럽을 상대로 보호비 명목으로 5차례에 걸쳐 4천8백여만원을 갈취했다는 것이다.
  • 중견시인,가을 시단 새롭게 수놓아

    ◎김영인·임영조씨 등 신작 잇따라 출간/안정된 시세계 추구… 시단에 무게 실어/지금까진 젊은 세대 주도… 새 활력소 기대 중견시인들의 새 시집들이 잇따라 가을시단에 쏟아지고 있다.최근들어 일부 젊은 시인들의 시에 대해 「경박하다」「가볍고 통속적」이라든가 「상업주의에 오염돼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중견시인들의 시집은 시단 경향에 대한 반성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견시인들의 시집발간은 올해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김명인씨의 신작시집 「물 건너는 사람들」과 임영조씨의 「갈대는 배후가 없다」(이상 세계사펴냄)로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그리고 소설가로도 널리 알려진 윤후명씨의 두번째 시집「홀로 상처위에 등불을 켜다」(민음사펴냄)와 이달말 창작과 비평사에서 나올 예정인 강은교,박경석,김정환등의 시집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 시집은 사회적 의식과 개인의식이 끊임없이 연관되면서 각기 나름의 안정된 시세계를 추구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있다.이는 시단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면서 재기발랄하고 신선한 감각의 젊은 시인들의 시가 주류를 이뤄온 우리 시단에 무게와 깊이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73년 중앙일간지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김명인씨의 세번째 시집인 「물 건너는 사람」에는 한 세계에 안주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방황하는 유랑민의 강인하고도 슬픈 울림들이 배여있는 시 51편이 실렸다.한편 이보다 2년 앞서 같은 일간지 신춘문예로 등단한 임영조씨는 그의 세번째 시집인 「갈대는 배후가 없다」를 통해 자연현상과 현실에 대한 자신의 솔직하고도 순수한 열정을 그림처럼 담아냈다. 지난 67년 역시 일간지 신춘문예에 시「빙하의 새」로 등단한 윤후명씨가 77년 첫 시집「명궁」을 낸 이후 15년만에 선보인 두번째 시집은 「홀로 상처에 등불을 켜다」.소설뿐 아니라 자신의 본업인 시에도 다시 관심을 쏟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이달말쯤 출간될 예정인 강은교씨의 새 시집「벽속의 편지」는 「오늘도 너를 기다린다」이후 3년만에 내놓은 시집.71년 첫시집「하무집」이후 작품속에 일관되게 깔려있는 「작고 낮은데 대한 애정」이 여전히 주조를 이룬다. 60년대에 등단해 주로 70∼80년대에 활동했던 박경석씨도 오랜만에 자신의 세번째 시집「차씨 별장길에 두고 온 가을」을 발표할 예정.「황색예수전」의 시인 김정환씨도 「희망의 나이」라는 제목의 시집을 통해 이데올로기에 편향됐던 기존의 경향과 형식에 대한 반성및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문학평론가 이남호교수(고려대)는 『중견시인들의 시집발간 자체가 시단의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그동안 우리 시단이 젊은 시인들 중심으로 운영돼온 불균형성을 보여주는 실례』라고 지적한다.그러면서 『여기에는 중견 시인들이 제몫을 못한 데에도 원인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문학평론가 임우기씨는 『김명인 강은교 윤후명씨등은 이제 문단의 장년새대로서 현실사회에 대한 비판적 사유가 삶의 내면에 대한 깊이를 더해주었다』고 말한다.이어 『이들의 왕성한 활동이 중심을 잃고 파편화된 현상에 매몰된 일부 젊은 시인들의 반성적 거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임씨는 『그러나 신세대 시인들의 시작업은 무조건 비판하기에 앞서 이들에게 파편화된 현실을 그대로 보는 현실인식이 보태져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대선 탈법막게 정책대결 유도/윤 선관위장

    ◎“관권개입 없을 것으로 판단”/“고속전철 차량 결정된 바 없다”/“중국 농산물 홍수 막을 대책은”/국감 6일째/“제일생명 하 전사장 안나오면 사법처리” 결의 국회는 21일 내무·재무·교청등 16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계속,대통령선거의 공정성확보방안,경부고속전철및 영종도신공항건설의 타당성,군작전권 이양문제 등을 추궁했다. 윤관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내무위 감사에서 『관권이 대선에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나 일부 공직자가 정치인 또는 정치세력과 개별적으로 유착,부분적으로 관권개입사례가 재현될 가능성은 있다』며 공명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위원장은 또 『각정당들이 정책위주의 선거운동을 하도록 함으로써 불법·탈법이 재발될 여지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노건일교통부장관은 교체위감사에서 경부고속전철과 영종도신공항건설사업 연기주장에 대해 『우리나라인구의 64%가 집중돼 있고 국민총생산의 69%를 생산하는 경부축의 교통난과 급증하는 수도권 항공수요 해소를 위해 고속전철과 신공항건설사업을조기에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노건일교통부장관은 『고속전철과 영종도신국제공항건설은 당면한 교통애로를 타개하고 2천년대에 대비할 민족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원활히 추진되어야 한다』며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한뒤 『고속전철차량선정문제는 현재까지 전혀 결정된바 없다』고 말했다. 노장관은 이어 『관광산업진흥을 통한 외화획득을 위해 관광호텔을 소비성업종에서 제외시키기로 재무부측과 협의가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노재현한국자유총연맹총재는 문공위에서대선에서의 관변단체 개입여부질의에 대해 『연말 대선때까지 선거 개입의 오해를 살 소지가 있는 회원교육은 일체 중지하겠다』면서 『11월 하순으로 예정된 전국8만1천명에 달하는 이·통·반 관리장연수는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국방부와 분리돼 실시된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방위감사에서는 한일군사협력방안,평시 작전통제권 환수 이후의 대책,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지원방안,주변국 위협증대에 따른 대처방안등을 묻는 질의가 주류를 이뤄 군령사령부로 위상이 높아진 합참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이필섭합참의장은 답변을 통해 『현재와 같은 제한적인 군사교류등 협력관계를 군고위인사및 실무자들의 교환방문,군사교육교환등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상호함정방문,합동군사훈련등도 실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과위의 조달청에 대한 감사에서 장홍렬청장은 『정부공사에서 수의계약 비중이 높은 것은 같은 수의계약을 할 수밖에 없는 공사가 한꺼번에 몰린 때문이며 5월이후부터는 수의계약대상공사가 줄어들어 연말에는 전체적으로 수의계약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국민은행에 대한 재무위감사에서는 정보사부지사기사건과 관련,전제일생명사장 하영기씨가 신병을 이유로 증인출석을 기피해 감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오는 24일 재무부에 대한 감사에서도 하씨가 출석을 거부할 경우 관련법규에 따라 사법조치하기로 결의했다. 권병도도로공사사장은 건설위답변에서 정부발주 고속도로공사에 대한 건설업체간 사전담합 또는 예정가 누출의혹에 대해 『업체간 담합의혹은 있는 것 같으나 구체적인 증거는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예정가가 누출되는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보사위의 의료보험연합회와 의보관리공단,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감사에서는 국민연금기금운영,지역의료보험조합의 조합원자격관리부실,지역및 직장의료보험조합간의 재정 불균형,직장의료보험조합의 적립금운영문제등을 추궁했다.농수산위의 농어촌진흥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한국냉장에 대한 감사에서는 중국농산물 수입홍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하고 유통공사와 한국냉장이 본래의 설립목적을 망각하고 자체수익의 증대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탈당 최소화” 집안단속 부심(진단)

    ◎민자,관망파 밀착설득 “상당한 성과”/월계수멤버 등 동요인사 「주저앉히기」/주내 선대기구 출범 대선총력체제 전환 김영삼총재와 민자당이 소속의원과 전현직지구당위원들의 연쇄탈당사태에 대해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부인키 어렵다. 그러나 연말대선을 앞두고 아직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는 생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 이같은 기류는 『몇사람이 떠났고 또 몇이 떠날 움직임을 보인다해도 대세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김총재)『몇몇 인사가 당을 등졌다 하더라도 민자당의 큰 줄기는 유유히 흐른다』(김종필대표)는 등 당지도부의 발언에서 그대로 감지된다. 즉 일부 인사들의 탈당으로 당장의 조직동요등 손실은 불가피하겠지만 어차피 반YS성향인 이들이 제발로 당을 떠남으로써 「후방교란」요인이 제거돼 오히려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이는 연말대선까지 갈등소지를 안고 가기보다는 단기적인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위기감속에 총력전을 펼칠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수도있다고 보는 시각이다. 그렇다고 해서 김총재측이 이자헌·김용환·박철언·장경우·유수호의원등에 이은 연쇄탈달 가능성에 대해 마음을 놓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오히려 이들 탈당인사들이 정호용의원등 무소속과 이종찬의원그룹에 박태준전최고위원까지 가세하는 신당결성을 추진할 경우의 잠재력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민자당지도부는 우선 소속의원들의 추가탈당이라는 발등의 불부터 끄고 선대위구성등 조기대선체제구축을 통해 국면을 전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당지도부가 파악하고 있는 탈당가능인사 내지 관망파는 심명보·강우혁·최재욱·이긍령·김인영·조영장·박범진·박명환의원등 지난 경선때 이종찬의원진영에 섰던 인사와 월계수회 멤버들이다. 이들 이탈가능성 있는 인사들에 대한 설득작업에는 김총재와 김영구사무총장등 지도부는 물론 김윤환·이한동·김종호·신경식의원등 민정계중진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당지도부로부터 탁월한 기획능력과 업무추진력을 평가받고 있는 강재섭의원의 경우 김윤환의원이 직접 설득에 나서 15일 공개적인 「잔류선언」을 이끌어내는 등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자체분석이다. 김총재측은 이번주를 고비로 연쇄탈당사태는 「확산」이 아닌 「수렴」쪽으로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즉 15일부터 정국이 국정감사 무드를 타는데다 금명간 선대위및 선거대책본부 인선이 끝나는대로 이번주중 본격적인 대선체제로 돌입할 경우 최소한 현역의원들의 연쇄탈당이라는 도미노현상은 진정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 물론 집중적인 설득노력에도 불구하고 당무에서 소외된 일부 원외인사들의 탈당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다만 이들 원외인사들의 추가이탈이 있다 하더라도 어차피 신당의 원내교섭단체구성가능성과는 무관하다는 점에서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한 원외위원장들의 추가이탈이 있을 경우 가급적 빨리 위원장직무대리를 선임한다는 방침이다.이미 탈당한 인사들의 지역구에는 ▲은평갑 강인섭▲대구중 유성환전의원▲대구수성갑 정창화전위원▲평택 허남훈전환경처장관▲대천·보령 신홍식민주산악회지부장등을 내정해 놓고 있다.이는 대선조직의 공백을 매우고,대체요원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역설적으로 추가탈당을 최소화하는 이중효과를 겨냥한 포석이다. 김총재측은 또 이번주중 선거대책기구를 공식출범시켜 대선체제에 돌입함으로써 동조탈당분위기를 가라앉힌다는 복안이다.선대위원장­부위원장­선거대책본부장­기능·직능·지역별위원장이라는 계통조직을 그려놓고 있으나 선대위원장및 선대본부장 인선에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선대위원장에는 이춘구의원을 기용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본인이 고사함에 따라 한때 외부인사기용설도 나돌았으나 김종필대표가 맡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부위원장은 당초 5명선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당결속을 위한 민정계실세들의 「전진배치」차원에서 이한동·나웅배·김윤환·이춘구·박준병·정순덕·김복동의원등 10명선으로 늘려 지역별 또는 기능별 책임을 맡기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처럼 민자당지도부는 현재로선 노태우대통령의 당적포기와 박최고위원의 탈당으로 인한 위기국면이 반드시 파국적인 상황으로 진전되리라고는 보지 않고 있다. 최근 일련의 탈당사태 직후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동정적인 여론 등에 힘입어 김후보의 지지도가 오히려 높아졌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민자당지도부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정주영국민당대표까지 망라하는 「반양금단일후보」출현가능성이다.그러나 김총재측은 각기 개성이 강한 신당추진인사들의 면면과 연말까지의 시한의 촉박성등을 감안할 경우 그같은 위협적인 카드의 돌출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정계은퇴와 신당움직임등 두 갈래 선택기로에서 아직 분명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박전최고위원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와함께 「반양금신당=기득권세력결집체」라는 등식을 미리부터 설정,그같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것을 차단한다는 입장이다.
  • 백화점 쇼핑센터/무료셔틀버스 운행금지/새달부터

    ◎“스포츠센터용” 편법으로 고객유치/명절때 선물배달도 못하게/상공부,영세상 보호위해 설날이나 추석때 대형백화점과 쇼핑센터들이 무료로 선물을 날라주는 배달제도가 다음달부터 금지된다. 또 이제까지 편법 운영돼온 대형백화점의 무료셔틀버스 운행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 일반고객수송을 위한 셔틀버스운행은 할 수 없게 된다. 상공부는 14일 영세상인의 보호와 중소유통시장의 상거래질서확립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대규모 산매점개설자의 업무에 관한 세부기준」을 제정,오는 11월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새로 마련된 「대규모 산매점개설자」의 업무기준은 이제까지 대형백화점과 쇼핑센터들이 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직원의 출·퇴근용이나 스포츠센터등의 회원수송용으로 차량사용신고를 한뒤 일반고객까지 수송,고객유치경쟁을 촉발하고 인근지역 중소상인의 상권을 침해하는등 부작용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보고 인근지역 고객유치를 목적으로 한 무료셔틀버스의 운행을 일체 금지시키기로 했다. 종전까지는 백화점경영자와 스포츠·문화시설운영자가 동일사업자인 경우 셔틀버스의 변태운행시 관련법규에 따라 법적 제재가 가능했으나 사업자가 다를 경우 효과적으로 제재하기가 어려웠다. 상공부는 또 백화점 쇼핑센터의 무료배달제도가 인력 및 비용낭비를 가져오고 명절때 교통체증등을 유발함에 따라 고객이 쉽게 휴대할 수 있는 주류나 식품류 과자류 반찬류의 무료배달행위는 일체 금지하는 한편 무료배달을 할 필요가 있는 상품에 대해서는 백화점협회등 사업자단체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상공부의 이같은 조치는 대형백화점들이 아파트단지와 주택가를 정기적으로 돌면서 쇼핑고객을 수송,유치함으로써 인근지역 영세상인의 상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온데다 지난 2월 배달제폐지를 결의한 슈퍼체인업체들마저 백화점의 무료배달제 존속을 이유로 배달제를 다시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따라 취해진 것이다.
  • 신세기는 「합성기술」 전성시대(정근모과학평론)

    ◎원리 단순분석 떠나 「통합·조화」의 사고 길러야 시대에 따라서 그 시대를 특징지우는 사상과 예술이 있고 학문이 있다.또한 동일한 사상이나 예술,학문도 시대에 따라 그 특성이 변한다.1917년 10월 혁명으로 새로운 체제를 형성한 소련은 초기 이념에 걸맞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였으나 시대적 상황에 대한 능동적 자세 변화의 실패로 자유주의 세계 체제에 동화되는 커다란 변혁을 겪고 있다.자유민주주의의 체제는 내적 모순의 해결을 지향하는 시대적 변화에 적극적이었던 결과 세계의 지배사상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아름다운 선율과 조화된 구성으로 우리를 황홀케하는 고전음악도 20세기에 들어서 불협화음의 새로운 배열과 광범위한 음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현대음악에 상당한 자리를 양보해야 했다.시대에 따르믄 변화와 생성의 원리는 두려우리만큼 혁명적 변화를 초래하는 것이다. ○세밀·정량화에 한계 20세기의 모든 학문은 분석(Analysis)에 의하여 발전되었다고 볼수 있다.정확한 관찰,명백한 개념,세분된 연구영역은 20세기 학문의특성이 된다.복잡한 현실문제는 분리·축소되어 우리가 알고 있는 개념과 우리가 정성화·정량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심층분석되는 것이다.분석적 연구 방법론은 새로운 원리를 발견할 수 있었고 지식의 근본관계를 추출해낼 수 있었다. 20세기의 분석적 학문방법은 과학기술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쳐서 20세기 과학기술은 분석적인 과학기술로서 특징지워진다.과학기술은 분야별 특성화와 전문성이 강조됨에 따라 세밀하게 세분화되고 있다.예를 들어 과거에는 수학 화학 물리 생물 등으로 구분되던 자연과학이 오늘날에는 화학만 하더라도 유기화학 무기화학 뿐만 아니라 양자화학 촉매화학 분자화학 등 여러 분야로 세분화가 이루어져 일반 과학기술자들도 전문성을 이해하기는 어려울 때가 있다.수소화학 연구센터가 있는가 하면 요즈음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는 오존층 파괴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CFC의 대체물질연구도 하나의 새로운 학문영역을 이루는 것이다.이러한 세분화로 말미암아 분야별 특성화가 이루어지고 특정분야의 전문성이 강조되는 것은 학문적 견지에서는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과학기술이 인류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국가및 사회를 발전시키는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면 우리는 현실의 문제들과 실무적인 현장문제들을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가야 한다.실질적인 문제들은 단순하지가 않다.요소요소의 기본문제들이 서로 엉켜 있고 연계돼 있으며 종합화 되어 있다. ○엉킨 현실 푸는 첩경 예를 들어 TV를 설계 제작하여 보급한다고 하자.전화를 타고 오는 화면과 음성의 정보를 받아 자체 신호로 바꾸는 전화수신 및 변환장치가 필요하다.화면재생을 위한 전자장치와 음성재생을 위한 음향장치가 필요하고 장치들을 구동시키는 에너지원을 설계해야 하며 서로 간섭없이 고정 보관할 수 있는 외곽장치가 있어야 한다.이러한 필수적인 장치들이 조화돼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고려하여 종합적인 설계가 이루어져야 한다.더욱 중요한 것은 제작된 TV의 조작이나 성능이 소비자의 취향에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따라서 소비자의 성향이나 기호에 맞도록 외부모양도 선택해야 하고 기능의 범주도 정해야 한다.부품들의 수명도나 신뢰도도 비슷해야 될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능가할 수 있는 품질보증이나 신뢰성 확보가 있어야 한다.이들 문제를 충분히 해결하고자 한다면 전파과학 전자기학 재료공학 고체기계 인간공학 신뢰도공학 등 다방면의 전문지식을 종합화한 문제해결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최근에 많은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비디오아트 분야는 단순한 TV기술 뿐만 아니라 예술적 감각이 투영된 화면,음향조합 그리고 시간을 포함한 다차원의 요소들이 종합된 과학기술과 예술의 합성인 것이다.21세기는 「합성능력을 요구하는 시대」인 것이다. 합성의 과학기술에는 여러 개념의 융합이 필요하고 부분적인 정확도보다 총괄적인 조화가 중요하며 개별적인 부품을 조합시키는 능력이 필요하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감」이 있어야 한다.이러한 「감」은 충분한 경험과 깊은 통찰에 의해 갖춰진다. 21세기의 과학기술은 합성의 과학기술이 주류를 이루리라고 예측된다.분석적인 지식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종합적인 구성능력과 총체적인 판단능력이 중요해지는 합성의 능력이 지배하는 과학기술문명이 21세기에 꽃을 피우리라고 전망된다.인간과 자연과 물질의 세계를 통합하여 조감하고 그에 따른 올바른 과학기술대안을 찾아가는 합성과학기술의 전성기가 다가온다는 것이다.원리나 가정이나 명제보다는 종합해서 사고할 수 있는 합성능력(Synthetic Ability)이 우수한 과학기술자의 척도가 될 것이다. ○총괄적 이해력 긴요 합성능력을 키우고 합성과학기술의 전문가가 되려면 시스템공학적인 사고와 접근방법에 숙달되어야 한다.즉 사물간의 연계성 접속성 교류성 복합성 상호의존성 종합성을 총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이들을 고려한 문제해결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20세기가 분석의 시대라고 한다면 21세기는 합성의 시대이고 90년대는 분석의 시대에서 합성의 시대로 옮겨가는 과도기라고 보아야 옳다.합성의 과학기술을 향한 교육프로그램의 혁신이 있어야 하겠고 연구조직도 합성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체계화되어야 하며 과학기술자들도 세분화된 전문지식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전문지식을 종합,합성을 통한 현실적 해결책을 강구하는 방향으로 기본자세를 바꿔야 할 것이다.
  • 서양 해적선(배/역사속 바뀌어온 모습을 좇는다:15)

    ◎해골깃발 달고 선박 약탈… 17∼18C 극성/함포 20문,100t규모 무역범선 겉모양 예부터 항해 할수있는 곳이라면 어디나 해적이 있었다.해적은 제3자의 선박이나 재화를 나포,약탈하여 해상 치안을 어지럽힌다. 육지에서 법과 질서,권위를 미워하며 바다로 나간 무법자들이 주로 해적이 되었으며,살인과 약탈 그리고 법과 질서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였다.해적이 되는 동기는 개인적인 혹은 국가나 집단의 물욕,개인적인 모험심,단번에 공적을 쌓으려는 명예심,복수심,다른 종교에 대한 증오 등이었다.따라서 개인적인 해적도 있었지만 국가의 지원을 받는 해적도 있었으며,사량은 해적 배양의 바탕이 되었다. 해적이 출현하는 곳은 바다인데,주로 조류와 항구 그리고 만과 기후가 적합할 뿐만 아니라 해상교통이나 무역이 성행하는 해역이다.바다가 이러한 행위의 활동장이 된 이유는 국가권력의 힘이 약한 해군력 때문에 미치지 못하였고 또한 해상범죄와 폭력행위를 규제할 국제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흔히 해골기를 해적의 깃발로 알고 있는데,사실은 해적기(JollyRoger:유쾌한 동료의 뜻)의 종류가 많았다.그 중에서 두개골에 2개의 대퇴골을 교차시킨 기는 상징적이고 디자인도 좋아 많이 사용되었다.이 해골기는 17세기 말부터 1730년이나 40년까지 주로 사용되었는데,「저항하면 이와같이 된다」고 위협하기 위함이었다.그밖에도 흑기와 적기가 있었는데,이는 『우리들은 해적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의미했다. 해적선은 대개 1백t 정도의 범선으로서 무역선처럼 보이지만 20문 정도의 함포와 100명 정도의 승조원을 갖고 있었으며,선명은 그 행위와는 어울리지 않게 「사랑스러운 엘리자벳」「성스런 로자리」「데본공작부인」등이었다. 해적의 황금기는 17·18세기로 영국인과 프랑스인들이 주류를 이루었다.약 600여개의 섬이 있는 서인도제도에서 프랑스인들은 스페인인이 섬에서 대륙으로 이주할 때 남겨두고 간 가축을 가마에 훈제하여 항해하는 선원에게 팔았는데,이들은 근처를 지나가는 스페인 선박을 습격하여 약탈하기도 했기 때문에 스페인인은 그들을 경멸적인 의미로 해적(boucanier,영어로는 buccaneer)으로 불렀으며,그 대표적인 인물은 「해안의 형제」와 헨리 모건 등이었다.
  • 하나로미술관 경매 2백회/지난 85년 시작,매주 토요일 오후 실시

    ◎국내작가 7백여명 그림 판매/싼값에 팔아 애호가들 호평 국내 유일무이한 미술품 경매시장 하나로미술관 경매가 지난 10일로 2백회를 기록했다. 지난 85년 국내미술경매의 선구격으로 등장한 하나로경매는 지난 6년여간 매주 토요일 하오3시면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하나로빌딩 지하에서 어김없이 문을 열어 미술애호가들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이제까지 이 경매장을 거친 화가는 7백여명,연평균 5천여명의 고객이 찾아드는 성황을 이루면서 경매시장으로서의 발판을 탄탄히 굳혀왔다. 지난 10일 하오3시 2백회 기념으로 이뤄진 이날 하나로경매에는 출품수가 평소 두배에 가까운 33점.거기에다 출품작가들의 면면도 매우 화려해 인기를 끌었다.평상시 무명작가가 주류를 이뤘던데 비해 이날 경매에는 운보 김기창,서양화 원로 김원,한국미술협회이사장 박광진,한국화 중견 오용길씨등 이름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쏟아져 나왔다. 이날 하나로경매는 그림값 인상을 부추겨온 화상들의 「호가」의 실상을 확인시켜준 계기가 됐다.경매장에 나온 사람들은 30 ∼ 60대주부 회사원 사업가등.개중에는 신진작가의 작품을 싼값에 구입하려는 화상의 모습도 드문드문 눈에 띄었다. 주광섭관장은 『지난 6년여간 어려운 고충도 많았고 작품값을 너무 낮게 매긴다고 작가분들로부터 곤욕도 많이 당했다』고 그동안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그러나 『미술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좋은 그림을 보다 싼값에 제공하자는 한가지 생각으로 경매제도 정착에 밀알구실을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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