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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글라스/알 작고 심플한 모양 유행

    ◎고순도 공학렌즈 사용해야 시력보호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선글라스 수요가 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5천5백만원선 이었던 선글라스 매출이 금년 5월에는 9천만원으로 1년 사이에 무려 64%이상 신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본격적인 매기가 시작되는 6월이나 7월에는 수요가 더욱 급증 할 것으로 예상 돼 업계에서는 이 기간 전년대비,1백%이상의 높은 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 여름 유행하는 선글라스 패션은 대체로 알의 크기가 작고 둥글며 심플한 형태의 세미스타일이 주류를 이룬다.일명 아르마니풍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스타일은 약간 색상이 바랜듯한 갈색테에 타원형을 변형시킨 듯한 디자인의 블론즈 계통으로 요사이 20·30대 젊은층이 특히 선호하는 추세 이다. 소재는 금속형,플라스틱형,플라스틱에 큐빅 또는 금속에 플라스틱의 콤비네이션형 등 다양하며 가격은 국산이 2만원에서 6만원,수입품은 10만원에서 20만원 안팎이다. 선글라스를 고를땐 패션성도 중요하지만 렌즈가 나쁘면 눈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수도 있는만큼 고순도 광학유리렌즈로 정밀하게 제작된것인가를 확인하도록 할것.또 운전용으로는 너무 짙은색상은 피하는 등 사용장소와 목적에 맞는것을 선택하는것이 바람직 하다.
  • 한·미·일/「주주총회꾼」 횡포 극심

    ◎국내 30∼40명 활동… 배41사 피해/일,폭력단체와 연계 간부 살해까지/미선 로비단체 구성… 방해 방법 다양 3월 결산법인의 주총 계절을 맞아 한국·미국·일본 등이 「주주 총회꾼」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총꾼들은 배당보다는 금품을 뜯어내기 위해 주주권을 이용,기업의 경영상태를 면밀히 분석한 뒤 꼬투리를 잡아 정상적인 주총 진행을 방해한다.50∼60대가 주류이다. 형제간의 지분 싸움이 심한 기업 등 내분이 있는 기업이 주 표적이며,한쪽의 편을 들어주고 수고비나 차마비 등을 요구한다. 우리나라는 작년의 사정 한파에 밀려 대부분 자취를 감추고,현재는 30∼40명이 활동하는 것으로 추산된다.상장사협의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2백개 상장사 중 1백41개사가 금품을 요구하는 주총꾼의 전화나 방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지검은 주총꾼들이 「대목」을 맞아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는 정보에 따라 악덕 총회꾼 2∼3명을 구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보다 기업문화가 발달한 미국의 경우 신상발언으로 총회 진행을 방해하는 여자 총회꾼에서부터 저명한 최고 경영인의 저서를 들고와 서명해달라고 떼쓰는 사람,로비단체 등 총회꾼의 형태가 다양하다.주총꾼의 등살에 못이겨 주총 「무용론」과 「유용론」의 논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제너럴 모터스의 스메일회장은 대표적인 무용론자.그는 『주총이 할일없는 노인이 투정부리는 곳이나 호사가의 소일거리로 전락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제너널 일렉트릭사의 잭 월치 회장은 유용론 쪽이다.주총이 1년에 한번,그것도 몇시간 정도 열리는데 ,그까짓 총회꾼의 방해가 별 문제냐며 기업의 민주적 운영의 상징이라는 입장이다. 대책도 갖가지이다.대부분의 기업은 법률 및 홍보 전문가를 동원,몇주일씩 준비한다.국회처럼 발언시간을 정해놓고 시간을 넘기면 마이크의 전원을 끈다든가,한사람에게 한번만 질문권을 준다거나,발언내용을 미리 검열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도 전문총회꾼으로 구성된 로비단체에는 안 통한다.가장 유명한 로비단체는 자산 규모가 4백억달러가 넘고 2백50개의 각종 파벌이 참여한 일종의 종교단체인 ICCR.이들은 목표 회사를 선정한 뒤 결의안 제출에 필요한 주식을 확보,주총에서 경영진이 부담을 느낄만한 안건을 제출,표결을 요구한다.현재 필립 모리스사를 목표로 삼아 주식 5%를 사들였다. 5백억달러 규모의 뉴욕 연금관리기금,「지구의 친구」라는 환경단체,의복·섬유노동자 연합 등 노조단체,공정보도 단체,동성애 단체 등도 이 범주에 속하는 총회꾼들이다. 6월에 일제히 주총을 갖는 일본의 총회꾼은 폭력과 연계 돼 있다.지난 2월 후지필름 전무가 흉기에 찔려 숨지는 등 기업간부들을 겨냥한 범죄가 이에 속한다.한때 1천7백명이 활동했으나 거품경제의 붕괴로 기업의 수익이 악화된데다,폭력단 대책법이 발효되면서 1천여명으로 줄었다. 일본기업은 주주석과 임원석을 완전 분리,통행을 차단하거나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함부로 행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 경시청은 주총에 대비,지난 주 폭력단 대책과에 주총 특별 경계본부를 만들어 기동대 및 경찰 4천명을 배치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오는 97년 적대적기업의 매수·합병(M&A)이 이뤄지면 주총꾼들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회계사 등이 합세한 전문조직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기내상영 영화/김대현 영화평론가(굄돌)

    영화일을 하면서 어쩌다보니 해외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다.우리나라에서 해외여행이란 곧 비행기 여행을 뜻한다. 단거리 여행이라면 모르지만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는 일은 여간 고역스럽지가 않다.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승객이 비행기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신문이나 책을 보거나 잠을 청하는 일 뿐이다. 이 무료함을 달래주는 좋은 오락거리가 비행기 안에서 제공되는 영화상영이다.달리 시선을 둘 데도 없고 따분한 탓에 승객은 자연 영화를 즐기게 된다.평소 보고 싶었으나 관람 기회를 놓친 영화일 경우에는 더욱 재미있게 영화를 본다.보고 싶었던 영화가 아니라 해도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자면 차츰 영화의 재미 속으로 빠져들기도 한다. 장거리 비행일 경우 대부분 항공사에서는 영화 두편을 보여준다.프로그램은 최근에 제작한 영화가 주류를 이룬다.그런데 외국 항공사야 그렇다해도 우리 국적 항공사에서까지 기내상영 영화는 온통 외국영화 일색이다.참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한국영화는 우수한 작품이 없고 재미가 없어서라고 항공사측에서는 변명할 지 모르겠다.그러나 이런 문제는 아닌 것 같다.박종원 감독이 만들어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탄 뒤,세계 곳곳 영화제에 불려다니느라 곤욕을 치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나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강우석 감독의 「투캅스」같은 영화는 기내 상용용으로 조금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항공사에서 한국영화를 외면하는 이유는 무관심 아니면 편견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한국영화 중에도 재미있고 우리 승객 뿐아니라 외국인 승객에게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영화가 얼마든지 있다. 외국영화와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 한국영화는 기내상영 프로그램에 포함시키라고 한국에 취항하는 국내외 항공사에 제안하고 싶다.요즘에는 기내식에도 한국음식이 자연스럽게 등장한다.승객이 원한다면 이런 문제까지 인색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 “금요일의 반란”…충격싸인 민주/「비주류 총무」 선출 배경과 전망

    ◎기반 취약한 이 대표 입지에 치명타/주류­비주류 힘겨루기 가속화할듯 27일의 민주당 원내총무 경선은 비주류 신기하의원이 수적으로 우세한 범주류의 지원을 등에 업은 현직총무인 김대식의원을 꺾는 「의외의 결과」로 막을 내렸다.예상을 완전히 뒤엎었기에 「반란」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이런 결과는 당내 최대계보인 동교동계와 이기택대표계,김원기최고위원계등 96명의 의원 가운데 70여명을 웃도는 범주류측에서 이탈표가 많이 나왔고 여기에다 이부영최고위원등 개혁모임과 비주류측이 똘똘뭉쳐 신의원을 지원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의원의 원내총무 입성으로 민주당은 「주류 지도부·비주류 총무」라는 불안한 구조아래 당내 갈등이 증폭됨은 물론,안그래도 취약한 이대표의 지도력에 치명타를 안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읍소작전 먹혔다” 특히 김상현·정대철고문과 이부영최고위원등 비주류측이 주요당직에 교두보를 구축한만큼 앞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키우는 한편 정치현안마다 당지도부에 제동을 걸 것이 분명하다.이와 관련,비주류측이 줄곧 주장해온 내년 자치단체장선거에 앞선 조기전당대회 요구가 일찍 고개를 들 공산이 크며 이에 맞서 이대표쪽과 동교동계등 주류측도 위기감 아래 본격적인 세확장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여 민주당은 상당기간 바람잘 날이 없을 것 같다. ○…전날까지도 패색이 짙었던 신의원이 극적인 반전을 이룬데는 여러 해석이 있다. 우선 치열한 당권경쟁을 벌이는 전당대회도 아닌만큼 『총무쯤이야…』라고 할 정도로 의원들의 계보의식이 엷어진 점을 꼽을수 있다.신의원은 이 틈새를 비집고 학연(광주일고·전남대),지연(전남)등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계보의 벽을 넘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당직은 돌아가면서 맡아야한다』『3선임에도 변변한 자리 한번 못해봤다』는 신의원의 읍소작전이 먹혀들었다고도 볼수 있다. ○“소외그룹 큰역할” 여기에다 전국구나 초재선의원등 당직과는 거리가 먼 「소외그룹」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 많다.또 당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이번 총무경선으로 나타났다는 풀이도 있다.덧붙여 범주류의 지원으로 재선을 확신한 김전총무가 너무 안이한 자세로 선거에 임한 것도 신의원에게 반사이익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선에는 와병중인 관계로 부재자투표를 한 조윤형의원을 제외한 95명이 전원 참석.외유중이던 조홍규·이우정·신진욱의원도 이날 아침 귀국,투표에 참가.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신의원의 승리로 끝나자 당사자는 물론 의원들도 의외라는 반응이 역력.특히 김총무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그러나 김상현·정대철고문이 이끄는 비주류측은 환한 웃음을 지어 대조. ○김 전총무 눈물러도 신의원은 당선인사를 통해 『김전총무의 업적위에서 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고견을 받들어 성심성의껏 당을 위한 길을 갈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김전총무는 눈물이 글썽한 표정으로 『내 인생에 굴절이 많았으나 앞으로 묵묵히 맨 뒷줄에 서서 당과 국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낙선인사. ◎민주 새원내사령탑 신기하의원/“율사총무끼리 협력 기대”/「상무대으혹」 푸는데 최선/“이 대표와 호흡잘 맞출터” 「신기하후보 49표,김대식후보 46표…」­민주당의 새원내총무에 당선되는 순간 신기하의원의 표정은 복잡했다.당선의 기쁨과 함께 높디 높은 계파의 벽을 뛰어넘었다는 사실에 대한 놀라움이 뒤섞인 모습이었다. 신총무의 취임 일성은 「단합」이었다.『당의 단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른바 비주류인 신총무와 범주류인 이기택대표가 마찰을 빚을 지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금실좋은 부부처럼 호흡을 맞춰 나가겠다』면서 「두고 보라」는 표정을 지었다. 비주류인 김상현고문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신총무는 『김고문은 지난 84년 민추협때 모시게 됐고 이대표는 12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모시게 됐다』면서 『나는 개인적인 친소관계를 정치관계와 구별못하는 사람이 아니다.정치에는 영원한 동지도,영원한 적도 없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선거가 주류대 비주류의 대결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김대중선생의 은퇴이후 새로운 계파가 형성되는 과정에 있을 뿐』이라는 말로 일축했다. 민자당의 이한동총무에대해서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분』이라면서 『같은 법조 출신인 만큼 국정에 대한 시각이 다소 다르더라도 애국애족하는 마음으로 잘 협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총무는 그러나 현안인 상무대 의혹에 대해서는 『코를 찌르는 악취가 나는 대표적 부패인데도 정부여당이 의혹을 풀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12대이후 3선인 그는 원칙주의자라른 평을 들을 정도로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반면 친화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13대때 평민당 수석부총무를 지낸 것 말고는 당직에 기용되지 못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광주 서강전문대교수인 부인 김정숙여사(47)와 2남. ▲53·전남 함평 ▲전남대 법대 ▲광주지법판사 ▲민추협상임운영위원 ▲민주당 당무위원
  • 민주 새총무 신기하의원/경선서 주류 김대식총무 눌러

    민주당은 27일 상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총무를 경선,신기하의원(광주동)을 14대국회 후반을 이끌 2년임기의 새 총무로 선출했다. 당소속 의원 96명 가운데 부재자투표를 한 조윤형의원을 제외한 95명이 참가한 이날 경선에서 신의원이 49표,김대식현총무 46표,무효 1표로 신의원이 김총무를 3표차로 이겼다. 애초 이번 경선은 당내 최대계보인 동교동계와 이기택대표계,김원기최고위원계등 범주류측의 지원을 받은 김총무가 무난히 재선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예상을 뒤엎고 비주류의 신의원이 당선됨으로써 이변을 연출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앞으로 주류 지도체제와 비주류 원내총무가 함께 하는 불안정한 체제가 되어 이대표의 당운영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김상현·정대철고문과 이부영최고위원등 비주류측이 원내총무직을 차지함에 따라 당운영과 노선을 둘러싸고 주류와 비주류간의 갈등이 깊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경선결과는 계보의식 보다는 후보 개인의 역량이 중시된데다 야당의 주요 당직인 원내총무를 김총무가 연임하는 것에 대한 견제심리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 “술 이런것은 알고 마시자”… 두산,「황금빛 낭만」 발간

    ◎나라별 소비량등 소개/3백만부 전국에 배포 두산그룹은 25일 술에 관한 얘기를 모은 1백46쪽의 「황금빛 낭만」 3백만부를 발간,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에 배포했다.여기에는 ▲술 소비량 ▲음주 지능지수 ▲맥주·소주·위스키를 제대로 마시는 방법 등 술에 관한 정보와 재미있는 얘기가 있다. 두산그룹은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펴냈다』며 『3백만부는 단행본 사상 최대』라고 밝혔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지난 92년 국민 1인당 맥주 소비량은 역시 독일이 가장 많았다.우리나라는 독일의 25% 수준인 71병으로 30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5백㎖ 기준으로 독일 국민은 1인당 2백88병을 마셨다.체코(2백68병) 아일랜드(2백59병)는 2위와 3위였다. 맥주·포도주·위스키·소주 등 모든 주류를 알코올1백%로 계산한(가령 맥주의 도수는 보통 4%이므로 1백%로 환산하려면 맥주 소비량을 25로 나눈 것) 국민 1인당 술 소비량(90년)은 룩셈부르크가 13.61로 1위였다.프랑스(13.21)와 독일(12.61)은 2.3위였다.한국은 6.91로 23위였다.술을 마시는 4훈으로는 ▲주량이 센 사람에게 잔을 돌리지 말라 ▲술잔이 많은 사람에게 돌려라 ▲술잔의 30%쯤은 항상 남겨놓았다가 다른 사람이 권할 때 돌려라 등이다.
  • “D­1” 민주총무 경선 양측 전략

    ◎범주류 표단속 분주/김대식/정인망식 각개격파/신기하 수성과 설욕의 한판승부가 될 민주당 원내총무 경선이 27일로 바짝 다가왔다.하루 남은 결승점을 앞두고 막판 스퍼트에 나선 김대식현총무와 도전자인 신기하의원의 각축전이 숨가쁘다. 한때 범주류(김대식)와 비주류(신기하)의 대결구도처럼 비쳐지던 선거양상은 지연·학연등과 맞물리면서 시간이 갈수록 혼미해 지고 있다. 두사람 모두 승리를 장담하고는 있으나 결과는 전혀 예측불허라는 것이 당내의 중론.특히 지난해 첫 경선이후 거의 1년동안 절치부심해온 신의원의 저인망식 득표운동이 막판에 이르러 성과를 보이고 있어 성급한 전망을 불허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계파에 따른 수적 우위와 원만한 국회운영등을 바탕으로 연임을 자신하던 김총무측도 다급해 하는 눈치다.선거 때면 흔히 보아오던 계파보스들의 주판알 튕기는 모습이 이번 경선에서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자 발걸음이 자연 빨라졌다. 상무대사건 국정조사를 둘러싸고 한달이상 계속된 여야협상에 아까운 시간을 다 쓴 김총무측은허겁지겁 계파의원들과의 접촉을 늘리며 표단속에 나서고 있다.김원기최고위원을 등에 업고 동교동계와 북아현동쪽(이대표계)에 지원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당소속의원 96명 가운데 65명 가량이 이 3대 집안 식구들이므로 이들 표만 지키면 당선은 확실하다는 계산이다. 반면 계파간 대결구도를 희석시키는데 나름대로 성공한 신의원측은 연고를 내세워 각개격파에 부심하고 있다.29명에 이르는 광주일고·전남대 동문및 광주·전남출신의원들의 지지를 자신하면서 김총무의 지역기반인 전북출신 의원들을 골프회동등을 통해 집중공략 중이다.오탄의원 같은 이는 전북출신이면서도 신의원측의 이같은 집요한 공세에 이미 지지를 약속했다. 『3선인데도 이번마저 총무를 하지 못한다면 15대총선도 기약할 수 없다』는 읍소도 많은 의원들의 동정을 얻고 있다.비주류와 마찬가지로 당내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외돼온 초선·전국구의원들의 동병상련도 신의원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보인다. 두 진영은 서로 아전인수식 판세분석을 바탕으로 55표이상의 확보를 공언하고 있다.과반수인 49표 보다는 대략 6∼8표 정도는 더 얻지 않겠느냐는 것이다.그러나 이들의 애타는 심정과는 달리 대다수 유권자들은 선거막판에 이르러서까지도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다만 당내 최대모임인 내외문제연구회(이사장 허경만) 소속의원 27명이 25일 오찬을 함께 한 것과 비주류에 총무직을 내주게 되면 당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슬며시 고개를 들고 있는 범주류측의 위기감이 선거 당일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 관심거리다.
  • “국보급 고미술품”/신윤복화첩 되찾아왔다

    ◎동호인 모임 인우회,새달 3∼14일 덕원미술관서 전시/고려청자·「백자조문각병」 등 총 122점/문갑·책장 등 조선조 생활품도 선보여 세계 각급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점차 한국 미술품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등 해외에 유출됐던 우리의 귀중한 고 미술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자리가 동호인들의 노력으로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 인사동에서 고 미술품 수집을 통해 결성된 40대후반의 고 미술품 동호인모임 인우회(회장 진이근)가 오는 6월3일부터 14일까지 덕원미술관(723­7771)에서 여는 「고미술정품전」이 그것으로 서화 57점,도자기 38점,민속공예품 27점이 선보인다. 전시품들은 인우회 회원들이 해외에서 수집한 귀환문화재가 대부분으로 혜원 신윤복(1768∼?)이 술을 마시고 그린 「취화첩」과 속화첩등 조선시대 회화와 고려청자·백자청화등 자기,그리고 문갑 책장등 조선시대 생활품이 다양하게 전시된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미술품은 신윤복의 취화첩 6폭과 속화첩 10폭. 신윤복은 18세기 조선화단에독특한 화풍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연기를 써넣지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이번 전시에 나온 취화첩은 그림마다 시를 써놓고 곁에다 「술에취해 썼다」(취서)고 밝히고 있으며 작품에 「무진맹추」로 기록해 혜원이 54세때 그린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이와함께 속화첩 10폭도 현존하는 그의 풍속화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혜원풍속도」(간송미술관 소장)보다 먼저 것으로 추정돼 주목된다. 이 속화첩가운데는 혜원풍속도와 비슷한 화풍의 것도 4폭이나 들어있지만 나머지는 모두 그보다 먼저 그린 혜원의 초기작이다. 이 속화첩에는 교미중인 개를 보고 있는 야릇한 모습의 부인과 처녀를 그린 것과 등을 든 소년을 앞세우고 세남녀가 밤 길을 가는 모습,기방에서 남녀가 얼싸안고 정담을 나누는 모습등 에로틱한 분위기가 주조를 이루고 있다. 도자기는 고려시대 청자와 함께 18∼19세기의 백자청화가 주류를 이루어 청화의 원속에 점을 찍듯 그린 새와 각진 병 어깨 양쪽에 두마리의 다람쥐가 납작 엎드린 모습을 한 「백자청화원권조문각병」과 주둥이가 밖으로 휘어지면서 띠를 둘렀고 몸통에 원을 그려 그안에 매화를 간결히 처리해 여백의 공간과 원속의 매화가 아름답게 조화를 보이는 「백자청화매화문지통」이 그 대표적인 것들이다. 이와함께 이층 책장과 주칠용문 3층장등도 실용성과 평민적인 개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목공예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다.
  • 무자료거래 조사 착수/위장과특자도… 새달중순까지

    세금계산서가 없거나,가짜계산서를 만들어 거래하는 무자료거래와 과세특례자가 아닌데도 과특자로 위장한 사업자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 21일 국세청에 따르면 전국의 1백30개 세무서가 최근 세무자료 없이 거래하는 사람과 엉터리 세금계산서를 끊어주는 자료상 및 위장 과특자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조사는 다음 달 중순까지 1개월간 이러진다. 단속대상 품목은 무자료 거래가 상습적으로 이뤄지는 비누·라면·식용유·밀가루·통조림 등 생활필수품과 주류·청량음료·건자재 등이다.
  • 소비절약운동·원산지표시제/EU,비관세장벽 규정

    ◎철폐·개정 요구… 대한통상압력 유럽연합(EU)이일반 특혜관세(GSP)의 대한공여를 중단키로 한데 이어 한국의 소비절약 운동·안전규격·원산지 표시 제도 등을 비관세 장벽으로 규정했다.우루과이 라운드(UR)에서 타결하지 못한 비관세 장벽 관행을 내년에 출범할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거론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6월과 11월 서울과 브뤼셀에서 열릴 한·EU 경제 실무 및 각료회담에서 공식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브뤼셀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EU 집행위원회는 GATT(관세무역에관한 일반협정)에 제출할 비관세 장벽 개방이행 계획서에서 한국이 공공위생·상품의 안전 및 기술규격 등과 관련한 40여개 특별법에서 EU 상품의 진출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법의 개정 및 적용 범위의 축소를 요청했다. 특히 한국의 소비절약 운동은 수입상품 배척으로 악용돼 자동차,가구,주류 등의 수출에 타격을 받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공정거래법의 가격표시 제도로 인해 수입품이 국산품보다 이윤폭이 높다는 오해를 증폭시킨다며 이 제도의전면 철폐 또는 개정을 요구했다.
  • 민주당 원내총무 27일 경선/김·신의원 숙명의 “재격돌”

    ◎“대과없이 1년 매듭” 재선 낙관/김대식/저인망식 득표활동… “설욕 자신”/신기하 민주당 원내총무 경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이에 도전하고 있는 의원들의 움직임도 점차 숨가빠지고 있다.오는 27일로 다가온 제2대 경선총무에 출사표를 던진 의원은 김대식현총무(전북 완주)와 신기하의원(광주 동). 짐짓 수성을 자신하는 김총무가 긴숨을 쉬고 있는 반면 지난해의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신의원의 호흡은 다소 거친 쪽이다. 김총무측이 이번 경선을 낙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 한햇동안의 총무역할에 대과가 없었다는 것.지금까지 여야총무협상에서 줄곧 이니셔티브를 쥐고 적절하게 야당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해 왔다는 주장이다. 카운터파트로서의 김총무에 대한 민자당측 평가 또한 호의적이라는 점도 원만한 정국운영에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재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록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상무대의혹 국정조사 착수에 여야가 합의한 것도 득표에 유리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반면 신의원측은 지난 연말부터 소속의원 96명을 상대로 벌여온 저인망식 득표활동을 바탕으로 권토중래를 호언한다.김총무가 별다른 실책이 없었던 점을 인정하는 터라 「당풍쇄신」「새바람」등 미래지향적 용어를 구호로 사용하고 있다.본인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신의원이 의원회관을 「계단이 닳도록」오르내리며 표확보에 분주했던 것은 당내에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른바 비주류인 신의원측이 가장 경계하고 있는 것은 계파간 이해득실에 따른 「몰표」의 등장.숫적으로 당내 입지가 좁은 그로서는 이번 경선이 마치 주류대 비주류의 대결구도로 굳어지는 것이 절대적으로 득표에 불리한 것이다.이에 신의원은 『이번 경선만큼은 절대 그런식의 계파별 나눠먹기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섞인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과 달리 이번 경선도 계파안배 차원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한때 주류대 비주류의 대결구도가 시간이 지나면서 흐려지기는 했지만 국회 원구성과 맞물려 곧 부의장직및 상임위원장직을 임명해야 하는 당내 사정을 감안할 때 이번 경선도 계파안배가 무시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당내 최대조직인 내외문제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동교동계의 맏형 권로갑최고위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최근 신의원이 그를 방문해 협조를 요청했을 때 『열심히 해보라』고 했다는 후문이다.무슨 뜻일까.27일 경선결과에 그 답이 담겨 있을지도 모른다.
  • 상무대국조/무산 일보직전 돌파구/민주의 민자안일부 수용의미와 전망

    ◎명분보다 실리 선책… 일각선 비판론/민주/긍정속 “전·현대통령 증언 불가” 고수/민자 한달을 넘게 끌어온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문제는 민주당이 16일 최대쟁점이었던 증인및 참고인채택부분에서 민자당의 협상안을 전격수용함으로써 무산 일보직전에 실현가능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전·현직대통령은 제외해야 한다는 민자당의 당론과는 달리 민주당은 『조사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나면 전·현직 대통령도 조사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히고 있고 조사기간 연장도 새로 요구,협상의 완전타결은 아직 불투명한 실정이다. ▷민자당◁ 이날 상오 민주당의 전격적인 방향선회 소식을 듣고 진의파악및 대책마련에 분주. 이한동총무는 『민주당의 오늘 결정은 일단 진일보한 것으로 인정한다』면서도 『상대방의 진의와 달라진 입장의 실체를 먼저 파악한 뒤 당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신중한 자세. 이총무는 조사기간을 40일 연장하자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 『새로운 제안이니 당론조정을 해봐야겠다』고 판단을 유보한뒤 「전·현직 대통령도 조사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나면 예외일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불가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서 협상의 일괄타결 원칙을 다시 강조. 민자당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방금전까지만 해도 강경했는데 어떻게 된 노릇인지 헷갈린다』는 이총무의 표현에서 보듯 민주당의 속뜻에 의심이 간다는 것. ▷민주당◁ 민자당의 협상안을 수용한 것은 「정치적 미아」가 돼버린 상무대 국정조사를 되살리기 위해 명분보다 실리를 선택했다는 해석이 유력.「성역없는 증인채택」원칙에 매달려 국정조사가 유실되는 것보다는 헌정사상 최초의 정치자금의혹을 다루는 국정조사인만큼 일단 시작하는 것이 앞으로의 대여공세등을 생각해보더라도 훨씬 낫다고 판단하기 때문. 또 조사과정에서 장애물을 만나면 전현직 정치인과 6공고위관리에 대한 증인및 참고인 채택문제를 다시 제기한 뒤 여당측의 비협조를 이유로 이미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검찰의 수사기록 공개,관련자 검찰 고발등의 강수를 둬도 손해볼 것이 없다는 전략적 차원도 고려된 듯.사실 민주당은 그동안 원칙론 고수,민자당의 협상안 수용등 두가지의 「경우의 수」를 두고 이해득실을 여러모로 살피는 고민을 거듭했다는 후문. 하지만 이같은 지도부의 결정에 대한 당내 비판론도 만만찮은 실정.김상현·정대철고문등 비주류측은 「원칙없는 협상태도」라고 지적하면서 『민주당이 유리한 국면을 하나도 살리지 못하고 끌려다닌 끝에 민자당안을 수용했다』고 지도력 부재를 성토. 한편 앞으로의 국정조사 협상과 관련,민주당의 대폭 수용으로 잘 풀릴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나 조사기간 연장에 대한 이견과 어떤 경우에도 전직대통령의 조사는 안된다는 민자당의 태도에 막혀 또다시 교착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상존.
  • 면세범위 넘는 여행자 반입 양주/세금 오늘부터 낮아진다

    ◎수입상 수입가격으로… 40% 줄어 면세범위(1병)를 넘어 여행자가 갖고 들여오는 양주에 대한 세금이 대폭 낮아진다. 관세청은 여행자가 휴대품으로 들여오는 양주에 대한 과세기준가격을 종전의 기내 면세가격이나 여행자가 제시하는 영수증가격보다 싼 수입상들의 수입가격으로 바꿔 17일부터 적용키로 했다.따라서 수입가격에 항공사측이 추가하는 비용과 이윤이 제외돼 여행자가 부담하는 세금이 평균 40%정도 줄어든다.또 종전에는 세금을 여행자마다 개별적으로 산출,동일제품에 대한 세액이 달랐으나 앞으로는 같은 물품에 같은 세금을 물린다. 관세청은 또 1개월이 지난 유치양주에 대한 공매참가자격을 수입주류 판매업자 외에 일반인에도 허용,3병까지 응찰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여행자들이 갖고 들어오는 양주를 가급적 입국시 통관시키기 위한 조치이다.
  • 미국경제 재기의 힘(현장 세계경제)

    ◎감량경영·설비투자로 생산성 향상/“「혁신적 사고」가 지속성장 원동력”/경기호전… 인플레 우려 불식/잠재성장률 연 3.5% 예상 지난해 후반기부터 시작한 미국경제의 급속한 회복은 과연 「과열」을 우려할 정도인가.인플레를 초래하지 않고 도달할 수 있는 성장의 극대점은 어디쯤인가.현재 미국내에서 미국경제의 현주소를 놓고 활발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주제들이다.또 현재의 고속성장을 가능케 하는 진짜원인은 어디에 있는가.경제구조가 근본적인 전환과정에 있는데도 낡은 이론에 얽매여 정확한 분석을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등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이같은 대립적인 주제들을 놓고 최근 미국내에서는 기존의 주류 경제이론가들과는 아주 다른 관점및 분석들이 제기되고 있어 특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경제분석가들은 미국경제의 장기생산성증가율이 연평균 1%정도,장기잠재성장률은 연2.0∼2.5%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근거해 이들은 경제성장률이 이 잠재성장률을 넘어선다면 임금과 물가의 급격한 인상으로인해 생산의 병목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경제성장률이 2.6%에 달한 것을 비롯한 최근의 성장률을 볼 때 미국경제가 장기적으로 버텨내기에는 너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러한 우려를 받아들여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2월초 단기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또 채권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인플레우려로 인해 장기금리가 상승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관점을 펴는 측의 주장은 전혀 다르다.이들은 현재 강력한 경제회복세가 곧바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경기과열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이같은 주장을 펼치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첫째,미국경제의 생산성이 대다수가 생각하는 것보다 지난 몇년 사이 훨씬 크게 증가해왔다는 점을 지적한다.『미국경제의 생산성은 20년전과 비교해볼 때 극적으로 증가했다.이것은 경제가 인플레이션 없이도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메릴린치연구소의 브루스 스타인버그씨의 말이다. 둘째,이들은 지구촌 경제의 강화가 인플레 없는 성장을 가능케 해준다고 말한다.이 이야기는 두가지 의미를 갖는다.하나는 미국기업의 해외이전증가로 넘치는 주문량을 해외에서 생산하도록 떠넘길 수 있다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미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나라들이 미국기업이 상품의 가격을 올리려 할 경우 수출공세로 가격인상을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국제경쟁이 인플레를 막는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제시하는 잠재성장률 즉 인플레를 유발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최대성장률은 어느정도인가.이들은 미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이 현재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경제성장률보다 1∼1.5%가 높은 3.5%정도로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성장잠재력의 증가는 미국 경제구조의 근본적인 변화에 기인한다.즉 미국경제는 지난 80년대 후반기이래 감량경영·리엔지니어링·시설투자,그리고 정보혁명등을 겪으면서 구조적인 변화에 성공함으로써 노동생산성증가율 자체를 높여놓았다는 것이다.즉 지난 3년간 연평균 2.6%수준을 유지한노동생산성증가율을 새로운 장기생산성증가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미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은 연3.5%에 이르게 되며 따라서 앞으로 인플레 없는 성장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는 측은 미국경제가 근본적인 변혁의 과정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최근의 생산성증가의 원동력은 산업구조를 근원적으로 뒤바꾸는 과학기술및 경영에서의 혁신이라고 이들은 생각한다.즉 미국경제가 공업의 시대에서 정보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정보사회로의 이행기에서는 경제를 이해하는 이론의 틀 즉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전의 경제이론가들이 인플레 없는 잠재성장률을 2.5%로 설정한 것은 바로 낡은 패러다임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이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을 이노베이션(기업가 혁신)에서 찾던 슘페터이론에서 구하고 있다.지난 10여년간 미국경제가 지나온 고통스러운 터널은 「창조적 파괴」 즉 기업가들의 혁신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 무자료거래 구속·입건/주류업자 특별 세무조사

    ◎국세청,3백50명은 세추징 무자료거래로 검찰에 구속되거나 입건된 주류 도매업자들이 특별 세무조사를 받는다.올 초 주류 도매업 면허를 신청한 5백34명 중 1백23명만 면허를 받았다. 국세청은 10일 3백50여명의 주류 도매업자를 세무조사,부가가치세와 소득세 등 그동안 제대로 내지 않은 세금을 추징하기로 했다.구속되거나 입건된 주류 도매업자 가운데 한 기(6개월)의 총 거래액 중 무자료 거래 비율이 20%를 넘을 때는 면허를 취소하기로 했다.무자료거래 비율이 이보다 낮을 때는 면허정지 1∼3개월의 징계를 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해 말 현재 주류 도매업자는 1천35명이므로 새로이 면허를 받은 사람을 포함,주류 도매업자는 1천1백58명이 됐다.
  • 14대 2기/원구성 앞두고 알아본 판세동향

    ◎국회의직 각축 물밑경쟁 가열/이 의장에 민주계 등 4명 도전장/여 부의장엔 6명 경합… 야선 삼색전 치열 『요즘들어 저녁을 사겠다는 중진급 의원들이 부쩍 늘었다』 어느 한 국회의원의 최근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분위기 설명이다.제14대 국회 후반기의 원구성을 앞두고 「한 자리」를 염두에 둔 의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문민국회 2기의 감투를 놓고 정치권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만섭국회의장은 6월28일,여당 상임위원장들은 7월6일,야당은 10월1일로 각각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여야는 조만간 후임자 인선작업에 들어가게 된다.그러나 여야는 물론 각당의 속사정이 복잡하고,상무대사건 국정조사를 둘러싼 이견이 여전한 변수로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2기 원구성의 하이라이트는 이의장의 수성여부.이의장측에서는 지난달 초까지 절반에 못미치던 연임가능성이 70%까지 상승했다고 장담한다.지난해 예산안 날치기 파동때 떨어진 여권내부의 인기도가 지난 1백67회 임시국회에서 돋보인 중재역할로 반전됐다는 설명이다.여기에다 대안부재론과 대구·경북정서까지 가세하고 있다. 반면 이의장 자리를 공개적으로 노려오고 있는 황락주부의장의 공격도 만만치 않다.황부의장은 정국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민주계의 맏형격이라는 위치가 힘을 더해주고 있는 느낌이다.반면 지난해 예산안 날치기파동의 악역을 맡은 것이 야당의 반발을 사고 있어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이러한 틈바구니 속에 민주계의 신상우의원과 오세응 이종근의원이 6선이라는 경력을 바탕으로 후보에 거론되고 있다.호남출신의 황인성의원은 비록 3선이지만 문민정부 초대 국무총리라는 비중에 힘입어 후보에서 빠지지 않았다.이들 의원들은 부의장 후보로도 오르내리고 있으며 여기에 4선인 민주계의 황명수의원과 5선의 정석모의원이 가세하고 있다.4선인 김윤환의원도 후보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정작 김의원은 「정계의 마지막 자리」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이다. 상임위원장직은 현 위원장이나 각료,당직등을 맡았거나 맡고 있는 인사들을 제외한 3,4선 의원들이 주 대상이다.4선으로는 박재홍 나웅배 김정수 박명근 신상식의원등이,3선에서는 김기배 김중위 곽정출 김진재 심정구 남재두 김영광 이성호 양창식 김봉조의원등이 거론되고 있다.이 가운데 이성호의원은 여당의 수석부총무여서 관례대로 0순위의 후보이다.양창식의원은 호남출신이어서 확실해 보인다.지난번 교체위원장으로 거의 내정됐다가 무소속에서 영입한 양정규의원에게 양보한 김진재의원이 후임자로,우루과이라운드특위위원장인 김봉조의원은 일반 상임위원장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3,4선급의 후보자가 이처럼 많지 않아 재선도 거명되고 있으며 여기서는 박희태의원이 3,4선에서 율사출신이 없어 법사위원장에 유력하다. 민주당도 국회부의장,원내총무,상임위원장직을 놓고 경합이 벌써부터 치열하다.허경만부의장이 수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4선의 김봉호의원의 공격이 거세다.김영배의원도 일찌감치 도전장을 냈다.당내에서 경선으로 정하는 원내총무에는 김대식총무와 신기하의원이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상임위원장직을 놓고는 주류측과 비주류측의 세다툼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당직이나 국회직을 보유하지 않아 후보에 포함되는 3선이상은 6선의 조윤형,4선의 김영배 김봉호,3선의 이철 홍사덕 신기하 이영권의원등 7명이다.
  • 무자료거래 2백20명 구속/대검/주류상·세무자료상 등 조직적 탈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김태정검사장)는 9일 세금계산서없이 유흥업소등에 주류등을 판매,부가가치세등을 조직적으로 탈세해 온 5백34명을 조세범처벌법위반죄등으로 입건해 이 가운데 2백2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유형별 구속자(괄호안은 입건)는 ▲주류도매업자 89명(2백64명) ▲주류판매중간상 1백1명(1백79명) ▲유흥업소주인 12명(37명) ▲의약품및 생필품 무자료거래자 5명(23명) ▲세무자료상 13명(29명)등이다. 검찰은 이들이 세무서에 신고한 외형거래액은 모두 1천2백55억원에 불과하지만 전체거래의 80∼90%가 무자료거래로 이뤄지고 통상 1∼3단계의 중간단계를 거쳐 유흥업소및 소비자에게 공급된 관례로 미루어 볼때 실제 거래액은 수조원에 이르고 탈세액도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검찰은 이같은 탈세행위가 전국 각지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앞으로도 계속 무자료거래행위를 추적하는 한편 세무공무원들과의 유착비리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번 수사결과 폭력조직이 유흥업소의 주류공급권을 장악,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중에는 서울 리버사이드호텔 나이트클럽(대표 나팔수·41),골드스타 나이트크럽(대표 최승율·36),인천 리도시티 나이트클럽(전무 변희동·44)등 유명 나이트클럽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서울 힐탑호텔 사가,풍전호텔 지지,수원의 뉴코리아관광호텔,부산의 늘봄호텔 등 유명 나이트클럽 업주들도 적발돼 구속됐다.
  • 유흥업소 80∼90% “탈세 영업”/무자료 거래 실태와 문제점

    ◎룸살롱 매출 50분의 1로 줄여 신고/「검은 돈」 폭력배 세력확장 자금줄로 검찰이 9일 전국의 주류도매상·유흥업소·의약품상·의류상·자동차부속품상및 기타 생필품상등 5백30여 업체를 대상으로 「무자료거래」실태를 수사한 결과 이들 업체가 예상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탈세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 놀라운 일은 겨우 보름동안의 일제 수사를 통해 전체 업소의 80∼90%가 세금계산서 없이 무자료거래를 하다 적발됐다는 사실이다.공공연하게 나돌던 이들 업체의 무자료거래와 함께 탈세혐의가 입증된 셈이다. 과세자료와 소득의 실명화를 통해 조세의 균등부담을 꾀하는데 목적을 둔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나타난 이같은 탈세행위로 금융실명제의 실효성및 조세행정의 엄정성이 엄청나게 훼손당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20만여개에 달하는 술집등 유흥업소 가운데 대부분이 탈세한 주류를 제공함으로써 성업이 가능했다는 것이 검찰의 무자료수사결과 내려진 최종 결론이다. 전국적으로 유통되는 무자료 주류와 의약품등의 규모도 엄청날 것으로 어림된다.이번에 적발된 업체의 탈세액만도 1천2백55억원에 이르러 이를 토대로 소비자가격을 산정하면 연간 수조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공급자와 유흥업소가 서로 공모,조직적으로 탈세를 일삼아 왔는데도 일선 세무당국은 그동안 팔짱을 끼고 온 것으로 드러나 조세행정의 난맥상을 보여줬다. 한 예로 연간 매출액 5억원을 올리는 룸살롱이 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소득세등 각종 세금을 정상적으로 낸다면 세금만 2억원을 웃돌게 된다.그러나 수사결과 룸살롱·요정·나이트클럽등 대형 유흥업소의 연간 월평균 신고매출액이 1천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무자료거래에 따른 세금포탈행위가 전반적으로 만연돼 있음이 드러났다. 유흥업소 가운데 룸살롱의 경우 국산양주 1병을 판매하면서 부가세 1만원과 특소세 1만5천원 그리고 소득세를 내지 않음으로써 부당이익을 챙기게 돼 실제로 업주들이 내는 세금은 부당 이득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결국 손님들만 바가지를 쓰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적발된 폭력전과자 36명 가운데 구속된 강일택(36)은 보스로 섬겨온 안양 AP파 두목 안광섭이 구속되자 「안광주류판매」를 맡아 운영하면서 7억여원의 무자료거래를 통해 번 돈으로 폭력조직의 세력을 확장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차부품 도매업자인 이영수씨(38·세경상공대표)도 91년 1월부터 지금까지 64억원상당의 자동차부품을 세금계산서없이 판매한뒤 가짜 세금계산서를 만들어 세무자료상들에게 3억여원을 받고 팔아오다 덜미를 잡혔다.
  • 양조 자유화(외언내언)

    60년대 초기만 하더라도 탁주나 고량주를 직접 빚어서 손님들에게 파는 대폿집이나 중국음식점들이 꽤 있었다.그래서 애주가들은 어느집 술맛이 어떻다느니 하는 주류품평을 하면서 술집을 기웃거리곤 했다. 또 업소에서는 손님을 더 끌기 위해 술맛을 좋게하는 술빚기 경쟁을 하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시골길 간이역부근 선술집의 늙은 주모가 숙달된 솜씨로 걸러낸 탁주맛은 오가는 길손들의 피로를 덜어주는 별미도 있고 해서 그시대를 보냈던 많은 사람들이 간직하는 아름다운 추억의 한토막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각 업소의 자가주조는 엄격하게 금지됐고 대규모 시설을 갖춘 기업체만 각종 술을 만들어 팔수 있게끔 주류행정이 바뀌었다.흔히 「빼갈」로 불리던 고량주를 직접 빚어 팔던 중국음식점의 중국인 주인들이 보따리를 싸고 미국등지로 대거 이민을 간 것도 이러한 주류제조면허기준의 대폭적인 상향조정이 주된 이유였다.당시 당국에서는 시설의 영세성에서 오는 주질저하를 막고 주세를 안정적으로 확보키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몇몇 기업에 대한 특혜인상이 짙었던 것이다. 이제 또 사회경제적 여건이 크게 바뀌어서 당국은 주세법을 개정,내년부터는 자본금·제조물량기준등에 구애받음 없이 농민들이나 업소·생산자단체등도 최소한의 시설기준만 갖추면 어떠한 술도 자유로이 빚어 팔수있게 했다.근본취지는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타결로 크게 줄어들고 있는 농촌의 소득원을 새로 마련해 주는데 있으며 이에 따라 탁주는 물론 모든 전통민속주들의 소규모 제조 판매가 성행하게 될 것이다. 주질에 관해선 당국이 관리철저를 강조하고 있고 또 질이 나쁘면 팔리지 않는 시장경쟁체제가 확립될 것이므로 크게 우려할 일은 못될 듯싶다.이번 주류행정규제 완화조치로 기존의 획일에 가까운 우리 전통 술맛의 다양화와 함께 건전한 술문화의 정착도 기대해본다.
  • 민속주 제조 판매 모든 마을에 허용/재무부,내년부터

    내년부터 마을마다 「내고장」 특유의 민속주를 빚어 팔 수 있게 된다.농민들이 손쉽게 마을 단위의 소규모 양조장을 세워 향토색 짙은 민속주를 특산 관광상품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재무부는 6일 주류제조업의 면허발급과 생산,판매에 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주세법 개정안을 마련,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절차를 밟아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주류행정 규제완화 방안에 따르면 2년 연속 연간 생산량이 일정 수준(기준 제조수량)에 미달하면 면허를 취소하는 제도가 폐지된다.지금은 주종별로 과실주와 리큐르(인삼주·매실주 등)는 연간 두홉들이 5만병(10㎘),탁주·소주·위스키는 두홉들이 10만병(20㎘),맥주는 3천㎘ 이상 팔아야 면허가 유지되지만 내년부터는 소량 생산·판매도 가능해진다. 신규면허 요건 가운데 자본금 기준이 폐지되며,각종 시설기준도 대폭 완화된다.농민과 단위농협 등 농민단체가 일반 증류주(고량주와 진)·위스키·브랜디를 만드는 양조장을 운영하는 경우 지금은 반드시 주조사를 둬야 하나 앞으로는 두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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