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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에 보드카 망국론 대두/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코너)

    ◎각종 규제 풀려 “음주 세계 1위국”/생산성 하락·범죄증가… 폐해 심각 『12∼15년뒤면 러시아 성인인구의 절반은 술 주정뱅이,알코올중독자로 채워진다.따라서 국가방위 임무의 정상적인 수행이 불가능해지고 적의 공격을 받기전에 러시아는 내부의 적에 의해 무너진다』 지난 80년 시베리아에 있는 한 전략연구소가 작성한 비밀보고서를 기초로 쓴 책 「크렘린의 높은 벽」에 나오는 대목이다.당시 이 비밀보고서는 정치국에 보고돼 크렘린 권부에 대단한 충격을 주었던 것으로 이 책은 적고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이 보고서가 나온지 12년뒤 소련이라는 나라는 외부의 공격없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소련이 사라진지 2년이 지난 지금 러시아에서 이 「술 망국론」이 다시 거론될 지경이 됐다.술소비가 엄청나게 늘었다.시장경제는 술에 관한 한 이 나라를 거의 천국으로 만들어 놓았다.길거리 키오스크에는 보드카에서부터 위스키·맥주·와인·코냑등이 지천으로 널려있어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술을 살수있게 됐다. 불과 2∼3년전만 해도 보드카 1병을 사기위해 몇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던 때를 생각하면 기막히게 좋은 세상이 온 것이다.여기다 텔레비전 광고금지라든가 음주연령,주류판매 장소·시간제한등 웬만한 서방국가에서 취하고 있는 기본적인 제한조치가 한가지도 없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자료에 따르면 세계에서 술을 제일 많이 마시는 국민은 러시아인들이다.1인당 연간 소비량순위는 러시아(15.5ℓ)·프랑스(12ℓ)·독일·영국순이다. 그러나 러시아인들과 프랑스인들이 마시는 술은 본질적으로 다르다.러시아인들이 마시는 술은 포도주가 아니라 40%가 넘는 보드카이다.통계에 나타나지 않는 「사모콘」이라고 부르는 밀주까지 합하면 음주의 세계제일은 단연코 러시아인일 것이다.사모콘의 소비량이 전체 술소비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통계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타나는 폐해들은 생산성 하락,가정파탄,의료비 지출증가,범죄증가등 익히 예상할수 있는 것들이다. 알코올관련 사망자수가 최근 3년사이에 배로 늘었고 경찰자료에는 범죄발생 원인중 술이 관련된게 전체의 88%를 차지한다. 술에 관한 한 러시아인들은 아주 관대하다.대낮부터 보드카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데 그걸 크게 흉으로 생각지도 않고 과음은 떳떳한 결근사유가 된다.일부에서는 개혁이 제대로 안되는 가장 큰 윈인이 보드카에 있다며 고르바초프대통령때 같이 반음주 캠페인을 다시 벌이자는 소리도 하고 있으나 아직은 소수의견에 불과하다.우선 옐친대통령 자신이 술을 끊지도 줄이지도 못하고 있다.
  • 한국,진로배 세계바둑2연패/2회대회/이창호,일 다케미야에 9집반승

    한국이 일본을 물리치고 진로배 세계바둑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2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벌어진 제2회 진로배세계바둑최강전 제3차전 최종14국에서 한국의 이창호 6단이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 9단에게 2백25수만에 백9집반 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한국은 지난해 1회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우승상금 1억원을 챙겼다. 이날 이6단은 다케미야 9단의 중앙을 중시하는 이른바 「우주류」를 인식한듯 초반부터 착실한 실리형으로 4귀생,좌하귀와 중앙에 집을 짓는데 그친 다케미야를 시종일관 공략해 승리를 낚았다. 이 대회는 한·일·중 3국에서 각각 대표 5명씩이 출전,연승방식으로 치러진 국가대항전이다.
  • 빚대신 취득·경매진행 부동산/1년간 「비업무용」 제외/새달부터

    다음 달부터 빚 대신 취득한 부동산은 취득 후부터,경매중인 부동산은 최초 경매일로부터 각각 1년 동안 비업무용에서 제외된다.건축허가를 받지 못한 경우처럼 정당한 사유가 있어도 비업무용 부동산에서 제외된다. 전세버스업,국외 여행업 등 관광산업과 공중목욕탕업,가족호텔업과 휴양 콘도미니엄업이 소비성 서비스업에서 제외되며 법인이 소유한 임대주택의 차입금 이자도 손금처리된다.기존 주류 제조업체는 매출액 비율에 관계 없이 다른 주종의 면허 취득이 가능해진다. 재무부는 22일 행정규제 완화대상 2백45건 가운데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은 14건을 이같이 완화,오는 3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건물의 주차장 면적을 산정할 때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부속토지도 건물 안의 주차장과 마찬가지로 업무용으로 인정,주차장의 범위를 확대한다. 외국인 투자기업이 투자자금을 제대로 사용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은행이 받고 있는 투자자금 사용 및 지출계획서도 없앤다.외국인이 10억원 이상을 현금으로 투자할 경우 지정한 은행과만 거래토록 한 제도도 폐지한다. 이와 함께 법인세법,지방세법 및 여신관리규정 간에 비업무용 적용기준이 서로 달라 혼란이 생기는 문제도 오는 6월까지 개선방안을 마련,똑같이 정하기로 했다.
  • 종교연구가의 죽음/황규호 문화부 부국장급(데스크시각)

    우리는 한 기독교인 종교연구가의 테러에 의한 죽음을 대하면서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국제종교문제연구소 탁명환소장의 죽음은 물론 당사자의 비극으로,가족들에게도 큰 슬픔을 안겨주었을 것이다.그러나 이날 테러는 사회적 비극성이 더 강하게 부각될수 있다는 사실을 유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는 특히 사이비종교나 기독교이단집단들을 파헤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용화교」를 비롯,「신흥종교 기독교편」(3권),「통일교의 실상과 허상」등의 저서에서도 그 체취가 물씬 풍긴다.그래서 과거 여러 차례에 걸쳐 테러를 받은 바 있다.그는 초대교회 시대에 거짓 복음을 경계한 사도들 처럼,과연 현대판 사도 바울로 추앙받을 것인가…. 이 물음에 선뜻 『그렇다』고 대답할 수만은 없다.우리 사회는 현재 다종교사회라는 구조적 갈등을 지녔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종교간의 갈등은 물론 개교회주의가 팽배한 종교사회의 모순은 결국 이같은 사태를 일으켰다.이는 일찍 예견된 일이지만,급기야는 종교연구가의 죽음으로 나타났다. 오늘의 한국사회는 그 유례를찾아볼수 없는 독특한 종교상황을 안고 있다.우선 유교,불교,기독교와 같은 인류문화사에서 주류를 이루는 세계적 종교가 공존한다.그러면서도 어느 한 종교도 우리문화를 대표하지 못한 가운데 이른바 민족종교들이 창시되었다.그리고 사이비종교라는 이름의 유사종교가 창궐했다.가히 한국적 다종교 상황이라고 할수 있다. 다종교 상황은 절대 신념체계의 다원화 현상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한다.이같은 신념체계의 종교는 개인생활,사회제도 및 문화가치관을 재구성하려는 당위성을 내세운다.따라서 다종교상황에서 필연적으로 만날 수밖에 없는 것이 타종교와의 긴장관계,다시 말하면 갈등인 것이다. 우리는 종교간의 갈등은 자주 보아왔다.세계적 종교로서의 불교와 기독교의 갈등,같은 종교에서도 종단이나 종파간의 잡음이 그것이다.또 개교회주의나,편의상 개사찰주의라는 용어를 붙이면 이 역시 갈등의 요소로 작용했다.얼핏 개교회주의나 개사찰주의는 종교갈등의 요소로 보이지는 않는다.그러나 분명히 갈등의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내 교회와 내사찰만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이웃을 사랑하고 미망의 사파에 불을 밝히는 종교의 보편적 이상과는 거리가 멀다.그럼에도 개교회주의나 개사찰주의는 종교의 하드웨어격인 성전과 사원을 거대하게 만들었다.거기에 채운 소프트웨어는 진리가 아니라 주머니를 찬 신자(신도)들이었다.그래서 종교의 중산층화를 더러는 우려했다.그러나 소외계층은 이미 빠져나갔고,성전과 사원은 더 이상 그들의 것이 아니었다. 그 사람들,가난하고 많이 배우지도 못한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어디에 안주하여 정신의 위안을 받으려 했던가.바로 혹세무민의 유사종교집단 속으로 편입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탁명환소장 테러 수사는 유사종교 쪽으로 압축시키고 있는 모양이다.그렇다면 유사종교집단을 양산시킨 책임은 고등종교쪽에도 얼마만큼은 돌아가야 한다.「기존의 종교가 유사종교를 잉태하는 자궁이고,그 기존 종교는 곧 유사종교의 산모」라는 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종교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때 초대교회 시대의 사도 바울이 영지주의를 이단시한 것처럼 유사종교를 제대로 비판할 수 있을 것이다.
  • 열기구/5월 국제대회 유치한다

    ◎서울∼울진 200㎞비행이후 일반인 관심 높아져/항공스포츠 연합회,저변확대운동 적극 나서/“4월 중국출발 황해횡단”… 준비 착수/11월엔 서울∼영국 나는 세계기록 도전 지난 5일 여성열기구비행사 송미경씨(33)가 서울에서 경북 울진군 후포항까지 2백여㎞의 국토횡단에 성공하면서 열기구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계기로 항공스포츠 중앙연합회는 열기구 태평양횡단추진위원회(총괄본부장 백준흠·37)를 중심으로 오는 4월7일 중국 산동성에서 이륙,한국까지 날아오는 「황해 횡단비행」준비에 착수했다. 또 추진위는 오는 5월말 국제열기구대회를 유치하고 11월 중순 여의도 를 출발,지구를 6박7일동안 비행해 영국까지 날아가는 세계기록비행에 도전할 계획으로 있는등 열기구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열기구(HOT AIR BALLON)는 말 그대로 프로판가스를 연료로 가스버너를 사용,기낭에 뜨거운 열을 모아 화력을 조절하며 비행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날고 있는 비행물체중 가장 원시적이다. 이는 모든 비행체가 승강타나 방향타등에 의해 조종되지만 열기구는 방향을 조종할 수있는 장치가 전혀 없기때문이다. 이같은 이유에도 불구하고 열기구를 즐기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그 안전성이 높다는데 있다.대부분의 비행체가 추진력을 갖고있어 기관고장등으로 착륙시 사고를 초래할 우려가 큰 반면 열기구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도 지상으로 떨어지는 하강속도가 초속 6m를 넘지 않도록 설계돼 치명적인 부상은 입지 않는다. 이 때문에 열기구로 항공레포츠를 즐기는 인구는 세계 50여개국 3백여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더욱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88년 백준흠씨가 들여와 서울올림픽 전야제행사에 사용되었던 것이 국내 열기구의 효시이다.이후 91년3월 제주중문리조트컵 국제열기구대회 유치와 92년3월 경주힐튼컵 열기구선수권대회 개최로 국내 열기구저변이 크게 확대돼 현재 1천여명이 즐기고 있다. 국내에는 20여대의 열기구가 있으며 각종 행사나 홍보,항공촬영등에 약방의 감초처럼 이용되고도 있다. 국내 열기구의 대부분은 3∼4인승으로 80㎏의프로판가스로 3시간정도 비행할 수있는 기종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일반 열기구의 크기는 높이 19m,직경 16m이고 높이 34m,직경 28m의 13인승도 있다. 열기구를 배우려는 사람들은 항공스포츠 중앙연합회(516­5113)로 문의하면 된다.
  • 쌍용증권 국제영업팀(국제화 앞서간다:16)

    ◎선물시장 내년 시험가동에 대비/자본시장 개방맞춰 매년 20명 해외연수/동남아·중남미 겨냥 투자규모 점차 늘려 「자본시장 개방화 시대의 첨병이 된다」 지난 92년 증시 개방 이후 물밀 듯 밀려드는 외국계 자본에 맞서고 있는 쌍용증권 국제영업팀의 영업정신이다. 쌍용증권은 전체 매출 규모에서는 국내 32개 증권사 중 6∼8위이지만 국제 영업만은 최대 증권사인 대우증권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92회계연도에 8천4백57억원,지난해 4월부터 올 2월4일까지 1조1천5백63억원을 국제영업에서 벌어들였다.이는 국내 증권사의 국제영업 매출 총액의 약 10%에 해당한다.또 다른 증권사들보다 약 3배나 많은 외국의 기관투자가를 고정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작은 덩치에 비해 국제 영업에서 선두대열을 지키고 있는 것은 남보다 일찍 자본시장 개방에 대비,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해외의 기관투자가들을 고객으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쌍용증권은 지난 84년 창립 직후부터 당시 고병우사장이 앞장서 해마다 20명 이상을 해외로 연수시키는 등 국제화에 주력했다.지점 증설 할당제 등 각종 규제 때문에 국내에서는 후발업체의 약세를 만회하기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87년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유럽시장에서 발행한 5천만달러 규모의 코리아유럽펀드의 발행 주간사로 참여하면서 제2의 도약기를 맞았다.그동안 도상훈련 수준에 머물렀던 국제영업을 몸으로 익힐 기회였을 뿐 아니라 국제 영업의 승패를 좌우하는 해외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더구나 이 때는 국내증시가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한 시기여서 고객들에게 많은 이익을 안겨줘 첫 인상을 성공적으로 심을 수 있었다.또 쌍용도 이 펀드 하나로 5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남겼다. 그러나 보다 소중한 교훈은 프로 중에 프로로 꼽히는 선진국의 기관투자가들을 상대하면서 주식투자에 대한 안목을 새롭게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지연·학연 등 연줄 동원과 접대가 영업의 전부로 치부되던 시절에 외국의 철저한 비즈니스 정신을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외국 기관 하나를 고객으로 확보하기까지 최소 1년이상 한국경제와 기업·증시를 정확하게 소개하고 매일 전화로,때론 직접 찾아가 끊임없이 세일즈를 해야만 상대방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지금도 국제 영업에 종사하는 80여명의 직원은 매일 고객에게 전화로 필요한 정보를 알리고 연간 30∼40회의 현지 출장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상대방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만이 국제 경쟁에서 이기는 유일한 길임을 직접 터득한 결과이다. 쌍용은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5개년 계획이 마무리되는 오는 90년대 말에는 국제영업 분야의 매출을 전체의 절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외 연수를 연간 4회에서 8회로 늘리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특히 내년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갈 선물(선물)시장 및 주식과 채권의 파생상품에서 승부를 판가름낸다는 각오로 지난해부터 별도의 팀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그리고 밀려드는 외화를 중개하는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동남아·중남미의 자본시장을 겨냥,시험투자 규모를 점차 늘리고 있다. 지난 73년 자본시장 개방이후 미국계 자본에 유린당한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국내 증시로 밀려드는 외화를 도리어 국내 기업이 직접금융 조달기회로 활용하려는 철저한 프로정신과 현지화된 의식이 필요하다는 게 쌍용의 진단이다. ◎박정삼 국제영업부장/“선진국 투자기법 터득할때”/증권사의 제살깍아 먹는 약정고 경쟁 탈피를 『외국계 자본이 밀려든다고 지레 겁부터 내선 안됩니다.국제화·개방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이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지혜를 기르는 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쌍용증권의 국제영업 사령탑인 박정삼부장(44)은 외국계 자금은 최소 5년,길게는 20년까지 겨냥한 안정적인 자금이 주류이기 때문에 국내 증시가 건전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지나친 거부감은 도리어 우리의 손실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단언한다.지금부터라도 선진국의 투자기법과 영업방식 등을 제대로 체득하기만 하면 대등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지난 92년 증시가 개방된 이후 국내 기관투자가나 일반 투자자들은 PER(주가수익비율)이라든가 PBR(자산가치비율) 등 생소한 테크닉을 동원한 외국인들의 꽁무니를 뒤쫓는 데 급급했다.결국 증시는 폭등했으나 과실은 외국인이 거둬간 꼴이 됐다.바로 이 점 때문에 정부는 외국인의 투자한도 확대를 미루고 있다. 박부장은 2년간 비싼 수업료를 지불한 만큼 이제라도 국내 증권사의 제살 깎아먹는 약정고 경쟁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다.보다 체계적인 투자모델과 양질의 서비스를 통한 수익률 경쟁만이 1백년의 역사를 지닌 선진국의 기관투자가들과 싸워 이기는 길임을 강조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인력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늘려야 한다고 역설한다. 『외국인들은 철저하게 기업의 실적을 위주로 투자합니다.국내 투자자들처럼 값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주식을 사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박부장의 뇌리에는 항상 냉전체제 붕괴 이후 군수산업체의 잉여자금이 세계 자본시장을 휩쓸고 다니는 그림이 담겨 있다.또 포철의 주가가 뛰면 미국이나 일본의 철강업계가 움직이는 모습도 동시에 떠오른다.국경이 허물어지고 있는 오늘날 세계 경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는 승산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는 지난 76년 증권거래소에 입사,조사부 국제과에서 외국의 시장제도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대표적인 「국제통」이다.지난 86년 쌍용으로 옮겼다.
  • 진로배 바둑/한국 2연패냐 일본의 저지냐

    ◎22일부터 힐튼호텔서 결승 대국/조9단·이6단 “실리전펴서 공략”/다케미야 9단 역대전적서 앞서 「진로배를 잡아라」. 오는 22·2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벌어질 제2회 진로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결승대국을 앞두고 진로배의 향방에 대한 바둑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가대항전인 이 대회는 중국이 일찌감치 탈락,한·일 양국간의 대결로 좁혀진 가운데 현재 한국에서는 조훈현 9단과 이창호 6단,일본에서는 다케미야 마사키 9단만이 남아 물러설 수없는 한판승부를 벌이게 된다. 이번 대회 최대의 관심사는 지난해 우승에 이은 한국의 대회 2연패 달성여부. 한국은 2명의 기사가 두판중 한판만 이기면 우승을 차지할 수있는 반면 일본은 다케미야 9단이 두판을 모두 이겨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에 일단 한국이 다소 유리한 입장에 서있다.게다가 한국은 홈그라운드의 이점까지 최대한 살릴 수있어 대회 2연패 질주에 청신호를 던져주고 있다. 그러나 한국기사가 다케미야 9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속단은 금물이다. 22일 첫날대국을 갖는 조 9단은 다케미야를 상대로 역대전적 1승4패의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제1회 진로배에서 승리한 것이 고작이다.또 마지막 주자인 이 6단도 그를 상대로 1승1패의 호각세를 보일 뿐 이렇다할 우위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낙관하기는 이르다. 다케미야 9단은 일본이 자랑하는 강호일뿐만아니라 국제전에 더욱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백전노장.특히 그는 이번대회가 자신은 물론 일본바둑의 자존심과 명예가 걸린 한판이어서 배수진을 친 강한 승부욕을 보이고 있어 예측불허의 대접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 6단은 『앞서 대결을 갖는 조 9단이 다케미야를 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다케미야 9단은 「우주류」로 불리는 중앙을 중시하는 작전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에 착실한 실리전이 공략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떼강도범 92%가 10·20대/경찰,3∼4인조강도사건 분석

    ◎범인 52%가 재범이상 전과자/대부분 유흥비 마련위해 범행 연초부터 서울과 지방에 걸쳐 한동안 기승을 부렸던 17건의 3∼4인조 연쇄강도사건과 관련,검거된 50명의 범인 가운데 92%인 46명이 10∼20대인 것으로 나타나 범죄의 연소화 현상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경찰청이 14일 3∼4인조 강도사건을 범인의 연령,전과,직업및 학력,발생시간,범행동기별로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범인 가운데 재범자가 14명,3범 이상이 12명등으로 재범 이상 전과자가 52%를 차지했으며 초범은 24명으로 나타나 떼강도 사건의 초기에는 전과자들에 의한 범행이 주류를 이루다 시간이 지나면서 10대들의 모방범죄가 가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범행동기는 17건 가운데 유흥비나 용돈 마련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박및 귀향비 마련이 각각 2건으로 청소년들의 향락적,퇴폐적인 생활을 보여줬다. 범행때 사용한 도구별로는 식칼등 도검류 사용이 13건,방망이류 2건,공기총 1건등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범행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장갑과 마스크등을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범들도 장물처분때 수사망에 포착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빼앗은 금품을 곧바로 처분하지 않는등 TV수사물을 통해 배운 지능적인 범죄수법을 범행에 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시간은 하오 10시∼상오 2시가 8건,상오 2∼6시 4건,하오 8∼10시 2건 등으로 주로 심야에 범행이 이뤄졌으며 장소로는 빌딩사무실 5건,상점 4건,유흥접객업소 3건 등 현금취급 가능성이 높은 곳을 택했다.
  • 확정된 UR이행계획서 분야별 요약

    ◎공산품 7,990·수산물 144개 관세 인하/모든 건설업·해운 분야 9개업종 양허/서비스/쇠고기 등 양허된 95개품목 관세 높여/농산물/평균 세율 18% 10년후엔 8%로 낮춰/공산품 정부가 14일 대외협력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발표한 「우루과이 라운드(UR) 국별 이행계획서」에는 앞으로 5∼10년동안 우리나라가 UR협정을 어떻게 이행하겠다는 본질적인 약속(컨트리 스케줄)이 담겨있다. 이 중 농산물 및 공산품·수산물 분야의 이행계획서는 15일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제출되며 서비스 분야는 지난 해 12월 이미 제출된 내용을 추인한 것이다. 지난 연말 일파만파를 불러 일으키며 7년여만에 타결된 UR협정은 쌀시장의 개방 등 앞으로 우리 경제의 앞날을 좌우할 만큼 큰 파급효과를 미칠 전망이다.때문에 정부도 이행계획을 마련하면서 농산물은 물론 공산품의 관세양허 등에서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예컨대 쌀,보리 등 5개품목의 국내보조 분야에서 10년간 13.3%의 단계적인 감축기준을 제시하거나,저가 물품 수입에 따른 국내산업 피해를 걱정해섬유 등 일부 품목에 종량세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UR협상에 참여한 1백17개국은 이미 지난 8일부터 서비스 분야를 시작으로 다자간 확인절차에 들어갔다.또 서로의 이행계획서를 토대로 오는 3월 말까지 다자간 확인절차를 밟고 법제화 작업을 끝내게 된다. 4월12∼15일 각료회의(모로코 마라케쉬)에서 각국 대표가 서명한 뒤 각국의 국내 비준절차가 진행된다.따라서 오는 연말 쯤 발효시기 결정을 위한 각료회의가 예상되며 내년 1월1일 또는 7월1일 발효될 전망이다. ▷농산물◁ 쌀은 농산물 협정문의 특별 조항을 적용,95년부터 10년동안 관세화를 유예하되 최소시장 접근을 허용한다.최소시장 접근에 의한 수입물량은 95∼99년에는 국내 소비량의 1∼2%,2000∼2004년에는 2∼4%로 한다.쌀에 대한 관세상당치(TE)는 이행계획서에 제시하지 않는다. 이행계획을 제출할 1천3백12개 품목 중 보리·옥수수·대두·감자·고구마·종우·팥·녹두·낙화생·홍삼·보조사료 등 1백11개 품목은 88∼90년의 관세상당치 기준으로 95년부터 10년동안 관세의 10%를 감축한다.보리·감자·고구마 등 그동안 수입이 없었거나 미미한 품목의 수입 물량은 국내 소비량의 3∼5%(최소시장접근)로 한다.옥수수와 대두 등 수입량이 국내 소비량의 3%를 넘는 품목은 그만큼의 수입물량(현행 시장접근)을 보장한다.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UR 이전에 이미 양허했던 95개 품목(BOP 품목)의 관세는 양허세율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높인다.쇠고기의 경우 2000년까지 수입 쿼터를 설정하고 2001년부터 수입을 자유화하되 관세는 현행 20%에서 95년 44.5%,2004년 40%로 올린다.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수입 쿼터는 95∼97년 국내 총소비량의 3∼5%로 정하고 97년 7월 이후 수입을 완전 자유화한다.관세는 돼지고기의 경우 현행 25%에서 95년 37%,97년 33.4%로 높인다.닭고기는 현행 20%에서 95년 35%,97년 30.5%로 올린다. ▷서비스◁ ◇사업서비스=전문직 서비스 중 회계,세무,건축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 등 6개 업종을 양허한다.자격이 요구되는 업종은 외국인도 국내 자격을 취득해야 하며 현행 제도의 범위에서 서비스 공급이 가능하도록 영업형태를 제한한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외국인 투자가 개방된 부가통신 서비스(온라인 정보검색 등 7개 업종)와 시청각 서비스(영화·비디오·음반의 제작 및 배급)를 양허한다. ◇건설서비스=일반 건설업과 전문 건설업을 모두 양허하되 단계적으로 개방할 업종을 기재한다(96년 1월1일까지 일반 건설업의 지사 및 전문건설업의 1백% 외국인투자를,98년1월1일까지 전문건설업의 지사를 각각 허용한다).도급한도액 제도 등 우리 제도 상의 규제를 명시한다. ◇유통서비스=총포·도검·화약류,골동품 및 예술품은 모든 유통분야의 양허대상에서 뺀다.농축수산물 도매시장의 개설 및 운영과 고기·비료·곡물도매업은 양허업종에서 뺀다. ◇환경서비스=폐수 및 폐기물 처리,환경영향평가 서비스 등 이미 개방된 업종에 한해 양허한다. ◇금융서비스=93년 말까지 이미 자유화된 금융분야를 대상으로 현행 각종 시장접근 및 내국민 대우 제한사항을 양허한다. ◇관광서비스=호텔·여관·회원제 숙박시설과 모든 음식점업을 양허하되 주점업은 뺀다. ◇운송서비스=육운·해운·항공·운송 등 총 35개 업종 중 우리가 비교적 경쟁력을 지닌 해운분야 중심으로 9개 업종을 양허한다. ▷공산품◁ ◇허용범위=공산물 8천7백5개 중 7천9백90개,수산물 3백38개 중 1백44개를 양허한다.양허비율은 각각 91.8%와 42.6%이다.품목 수 기준으로는 90%,수입금액으로는 87.5%이다.경쟁력이 취약하거나 보호가 필요한 ▲자동차·산업용 로봇·선박 어로기기·유리섬유 등 첨단산업 품목 ▲석유류·의약품·합판·생사·명태·고등어 등 수입제한 품목과 경쟁력이 약한 품목 ▲벽돌·타일·유리 세공품·냉장고 등 불요불급한 소비재등 3개 부문의 품목은 제외했다.이들 품목은 미국·일본 등과의 쌍무협상을 통해 관세를 조정한다. ◇양허세율=평균 양허세율을 지난 86년 기준 17.9%에서 2004년 1월1일까지 8.1%로 낮춘다.공산품은 17.9%에서 8.1%로,수산물은 19.9%에서 13.6%로 각각 인하한다.양허품목 가운데 ▲철강·건설장비·가구·전자·완구 등 10개 분야 1백28개 품목은 협정발효 후 8∼15년 안에 관세를 물리지 않는다.다만 주류·증류주·목재는 제외한다.또 1백93개 화학제품의 관세를 0∼6.5%로 낯추며 ▲과학장비 17개 품목은 평균 65% ▲비철금속 70개 품목은 50%를 내린다.나머지 품목은 90년 수준으로 관세를 낮춘다. ◇영향=양허세율 8.1%는 올해 관세율 7.9%보다 높은 것이다.따라서 무세화 품목외에 관세를 내리는 품목은 동코일 등 10개 품목 뿐이다.이에 따른 세수감소(92년 관세기준)는 오는 2004년 5천7백억원으로 예상된다.미국의 양허세율 3.5%,일본 1%,EU 3.8%로 우리보다 낮아 수출여건이 좋아진다.
  • 1인당 음주량 작년 145병꼴/국세청 실태 발표

    ◎맥주·막걸리 소비줄고 소주·위스키는 많아져 불경기와 음주단속으로 지난해 맥주판매가 줄었다.그러나 소주는 늘었다.고급술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위스키 판매는 늘었지만,막걸리는 줄었다. 맥주의 소비감소로 전체 주류 판매도 전년보다 줄었다. 14일 국세청이 발표한 93년도 주류 출고량(수입분 제외)에 따르면 전체 주류 출고량은 2백89만7천4백64㎘로 전년의 2백96만8천9백73㎘보다 2.4%가 줄었다.맥주는 1백52만4천7백19㎘,막걸리는 33만1천1백91㎘로 각각 전년보다 3.6%와 10.9% 줄었다.반면 소주는 75만4천2백49㎘,위스키는 1만1천8백90㎘로 각각 전년보다 4.6%와 13·4% 늘었다. 따라서 우리나라 사람(4천4백5만명 기준) 1인당 마신 술은 맥주(5백㎖기준) 69.2병,소주(3백60㎖) 47·6병,막걸리(7백50㎖) 10병,위스키(3백60㎖) 0.7병이다.청주와 과실주 등 기타 주류(3백60㎖기준)는 17.4병이다.모두 합쳐 1백45병인 셈이다.술을 안 마시는 사람들을 절반 쯤으로 잡으면 실제 음주량은 훨씬 많아진다. 전체 출고량의 절반이 넘는 맥주의 경우 지난 해30억4천9백43만병이 팔렸다.하루 판매량 8백35만병(병당 높이 25.25㎝)을 이으면 2천89㎞로 서울과 부산을 두번 왕복하고도 대구까지 갈 수 있다.
  • “생활정치 실천·봉사하는 정당” 다짐/민자,오늘 창당4돌 기념식

    ◎“문민시대 도출” 합당 긍정평가/“이제부턴 내치단합 강조 민자당이 창당 4주년을 맞았다. 지난 90년 노태우전대통령이 이끌던 민정당과 김영삼총재의 통일민주당,김종필총재의 신민주공화당이 합당을 선언하고 중앙선관위에 창당을 신고한지 15일로 만4년이 된 것이다. 지난 4년동안 민자당은 민정·민주·공화계 사이에 계파 갈등이 끊이지 않았고 새 정부 출범 이후에는 정치권의 중심역할을 제대로 해 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 김영삼후보의 대통령 당선과 새정부 출범의 산실 역할을 나름대로 수행해 온것도 사실이다. 민자당은 이날 조촐한 기념식을 갖고 『봉사하는 국민정당으로서 열과 성을 다해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실사구시,이용후생의 생활정치를 실천할 것』을 선언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올해 창당 기념식을 예년에 비해 조촐하게 치를 계획. 예년에 민자당은 가락동 연수원등에서 지방 당원들까지 불러 올리는등 1천5백여명을 동원해 성대한 기념식을 갖고 리셉션까지 치러왔다. 그러나 올해는 당사 지하강당에서 40여분동안 총재치사(김대표 대독),결의문 채택만 하고 더 이상의 행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참석인원도 2백50명 수준이다.총비용은 1백30만원 수준이라는 것이 조중형총무국장의 설명이다. 민자당이 이처럼 창당 행사를 간소화한 데는 비용 문제가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치기도 했지만 이면에는 새 정부 출범 1주년(2월25일)이 근접해 있어 창당기념식을 성대히 치르기에 눈치가 보인다는 점과 당권을 장악한 민주계가 3당합당을 바라보는 시각이 투영됐음직 하다. 민자당은 창당 기념행사가 너무 홀대받는다고 여겼는지 오는 23일 개최하는 「김영삼대통령 취임 1주년 정책대토론회」의 명칭에 뒤늦게 「창당 4주년 기념」을 첨부하기도 했다. ○…창당 4년동안의 공과에 대해 민자당안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류. 문정수사무총장은 14일 『창당후 4년동안을 돌이켜 보면 소련이 붕괴되는 냉전체제가 무너지면서 국제질서가 혼돈 현상을 빚었고 국내 정치·경제적으로도 과도기적 상태였다』고 회상하고 『3당 합당에 의한 민자당의 창당으로 이같은 과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긍정평가. 문총장은 또 『민자당은 특히 김영삼정권 창출의 산실이 됨으로써 우리 사회의 탈권위주의,민주화,경제정의 실현의 토대가 됐다』면서 문민화의 긍정효과를 양산해냈다고 주장. 최재욱사무부총장도 『3당 합당선언당시 공안정국이 계속되고 있어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었는데 민자당의 창당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었다』면서 『민족·민주 세력의 총집결이라는 창당의 목표가 달성됐다』고 평가. ○…이러한 긍정 평가와 함께 민자당안에는 계파간 갈등의 재연 가능성과 급격한 물가오름세등 경제문제,지자제 선거·총선·대선의 대비등 앞으로의 정치·경제 일정과 관련해 아직도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 백남치 제2정책조정실장은 『정당이나 정권 차원이 아닌 국가 생존적 차원에서의 개혁을 위해 모든 정치인들의 적극적 참여와 실천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하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개혁을 선도해야 하며 민자당이 진정한 단합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해 지난날의 계파갈등과 개혁의 중심에 민자당이 서지 못했음을 우회적으로 자성. 최부총장도 『창당후 외치문제는 잘 대처해 왔지만 내치 특히 경제문제는 지금부터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심」 해석 분분한 민주당 계와 파/조기전대 제동발언 묘한 파장

    ◎공식언급 자제속 원군얻은 분위기/주류/“은퇴 기정사실… 후광바라는 쪽 문제”/비주류 지금 민주당에서는 김대중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사장의 의중으로 표현되는 「김심」에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 「김심」논쟁은 최근 유럽 3개국을 순방하고 8일 귀국한 김이사장이 측근들에게 「국내외문제가 산적한 마당에 민주당이 조기전당대회를 열어 당력을 소모할 이유가 없다」「현지도부가 그런대로 잘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안그래도 조기전당대회 개최문제를 두고 민주당이 술렁거리고 있는 와중에서 돌출된 「김심」에 당내 각계파들은 미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응의 큰줄기는 정계를 은퇴한 김이사장의 정치적 발언에 대한 의구심과 이 발언이 당내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점이다. 현체제의 유지를 희망하는 주류측에서는 다소간 응원군을 얻은 듯한 분위기지만 조기전당대회의 개최를 요구하고 나선 비주류나 개혁정치그룹은 탐탁치 않다는 표정이다. 그러나 이런 속마음과는 달리 대부분의 인사들은 김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직접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라거나 『그런 말을 했을 리 없다』고 말하는등 되도록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 그만큼 김이사장에 대한 논평은 민주당에서 금기사항에 가깝다는 반증이다.관심은 쏠리지만 대응은 조심스럽다는 분위기다. 이기택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주류측은 『김이사장이 일상적인 얘기를 한 것에 불과할 것』이라는 반응이다.범동교동계의 한광옥최고위원은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면서 『다만 조기전당대회는 개최시기가 문제가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장선거등 앞으로의 정치일정을 어떻게 잘 치르느냐는 합의가 먼저』라고 조기전당대회개최가 시기상조임을 내세우고 있다.박지원대변인도 『김이사장이 북한의 핵문제나 우루과이라운드에 대비,경제나 민생문제가 시급한 시점에 당권싸움을 벌이는 모습으로는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 한 얘기일 것』이라며 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을 우려했다. 그러나 개혁모임이나 비주류등 「김심극복」을 주장하는 측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 개혁모임의한 당직자는 『김이사장의 정계은퇴를 사실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우리가 전당대회개최를 요구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김심의 후광을 업고 당을 운영하는 문제를 해소하자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비주류의 한 의원도 『김이사장의 생각이 어떻든간에 김심을 이용하려는 측이 자기입장에 유리하게 전한 것이 아니냐』면서 『6·25 때도 전당대회를 치른 게 야당인데 지금의 당내사정으로는 전당대회를 치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심지어 개혁모임의 한 인사는 『실체도 없는 김심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민주당의 장래는 없다』고 단언하기까지 했다. 결국 「김심」에 대한 이같은 해석차이는 김이사장 발언의 참뜻이 어떻든 민주당의 당권경쟁에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 술소비 연간 4조8천억원/주류업계 작년 집계

    ◎정부예산 13% 해당… 1인당 11만원꼴/주세·교육·부가세 합계 1조9천억 지난 한 해 국민 한 사람당 마신 술을 소비자가격으로 환산하면 10만원이 넘는다. 13일 주류업계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지난 해 판매된 술은 약 2백90만㎘로,소비자 가격으로는 4조8천8백억원으로 추정됐다.지난 연말의 인구가 4천4백만명이므로 한 사람당 11만원이 넘는 돈을 술값으로 쓴 셈이다.실제는 전 인구의 절반쯤이 술을 마시므로 술꾼 한 명당 지출한 술값이 22만원 쯤 된다는 얘기이다. 주류업계가 지난 해 판매한 술의 원가(세금 불포함,이윤 포함)는 약 1조4천억원이다. 여기에 주세와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이 붙어 주류도매상과 슈퍼연쇄점본부등 도매상에 넘어간다. 원가에 붙는 주세는 맥주와 위스키의 경우 1백50%,소주는 35∼50%,막걸리(탁주)는 5%,청주는 70%,약주는 30%이다.지난 해 걷힌 주세는 맥주의 경우 9천4백80억원,소주 1천7백40억원,위스키 7백70억원,탁주 65억원이다.청주 등 나머지 주류까지 포함한 주세는 모두 1조3천6백80억원이다. 맥주와 위스키 청주등에는 교육세가 별도로 붙는다.교육세는 주세의 10∼30%다.맥주에 부과된 교육세수는 2천8백억원,위스키의 교육세수는 2백억원이다.청주 등 그밖의 주류에 붙은 교육세수는 1백20억원. 원가와 주세 교육세 등을 합한 금액에는 또다시 부가세가 10%씩 붙는다.약 3천80억원이다.술에 붙은 모든 세금의 합계액이 약 1조9천8백80억원선인 셈이다.결국 원가에 세금을 붙인 도매상들의 구매가격은 3조3천8백80억원으로 볼 수 있다. 술은 보통 두 단계를 거쳐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 한 단계마다 20%의 마진이 붙으므로 소비자들이 구입한 가격은 4조8천8백억원 쯤 된다는 계산이다. 지난 해 국민들이 마신 술값은(소비자가격)지난 해 일반회계 예산인 36조7천6백억원의 13%이다.또 올해 예산에서 고속도로 신설 및 확장사업에 투입될 1조7천3백억원의 3배 쯤 된다. 그러나 구멍가게와 슈퍼마켓보다는 술집이나 유흥음식점에서 마시는 양이 많기 때문에 실제 지출한 술값은 이보다 훨씬 많다.
  • 고속도 차량 25년간 백44배로/도공 집계를 보면

    ◎작년 하루평균 129만대 이용 지난 25년간 고속도로 총연장은 5.3배 늘어난데 비해 하루 평균 이용차량은 무려 1백44배가 늘어났다. 12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국내 고속도로의 총연장은 지난 69년 도로공사 창립 당시 경인,서울∼오산 등 3백4.7㎞에서 지난 2월 13개 노선 1천6백10.6㎞로 늘었다.반면 이용차량은 69년 2백89만대로 하루 평균 9천대에서 지난 해에는 총 4억7천2백93만대로 하루 평균 1백29만6천대를 기록했다. 지난 25년간의 통행료 수입은 총 3조4천7백57억원이다.69년에는 4억3천6백만원으로 하루 평균 1천4백만원이었으나 93년엔 총 6천9백75억원(하루 평균 19억1천1백만원)으로 1백36배가 됐다. 이용차량은 개통 이후 85년까지는 화물차의 비중이 높았으나 85년 자동차 보유대수가 1백만대를 돌파한 이후 승용차가 급격히 늘어나 지난 해에는 승용차가 전체 교통량의 78.5%를 차지했다. 한편 고속도로 총 연장 중 4차선이 8백49.3㎞로 전체의 52.7㎞이며 2차선 6백9.4㎞(37.8%),8차선 98.2㎞(6.2%),6차선 53.7㎞(3.3%) 등이다.전체 1천6백10.6㎞ 중 52.6%인 8백12.1㎞가 시멘트 콘크리트로 포장돼 초창기 주류를 이루던 아스팔트 포장(7백98·5㎞)을 앞질렀다.
  • 2월 산업경기 상승세/전경련 전망/설 특수 등 힘입어 지수 1백7

    2월 중 산업경기는 수출 호조와 일반 소비재의 설날특수,졸업 및 입학에 따른 선물용 상품의 수요확대 등에 힘입어 상승세가 예상된다. 전경련이 8일 5백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월간 경기동향 조사에 따르면 2월의 산업경기지수(BSI) 전망치는 지난 달과 같은 1백7로,설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단축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호전이 전망됐다.수출이 지난 해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그간 부진했던 내수가 호조를 띰으로써 경기회복 기운이 완연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내수는 전자가 컴퓨터·오디오 중심으로 활황을 보이고,의류도 업계의 봄옷 출시와 함께 점차 상승기운을 타는 한편 주류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자동차·철강·석유화학 등 중화학 공업의 경우 조업일수 단축에 따라 일시적 둔화가 예상되며 시멘트·비철금속 등도 회복세가 미진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자동차·전자 등이 계속 호조를 띠고,제지도 대중국 및 동남아 특수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부진을 면치 못했던 섬유가 직물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 「돈봉투 파문」 두 의원의 변

    ◎김말룡 의원/“검찰의 중간수사발표 국민들 납득 안할것”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치권이 개혁을 이뤄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국회 노동위의 돈봉투사건을 폭로해 파문의 주역이 된 민주당의 김말용의원은 8일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를 어느 누구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김의원은 『이 사건은 김영삼정부의 정치개혁의지에 대한 시금석』이라고 규정한 뒤 『사건의 진상이 한치의 의혹없이 밝혀질때 만이 깨끗하고 맑은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약속이 입증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의미에서 앞으로의 검찰수사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전개될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아울러 자신의 폭로가 정치권의 맑은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30여년 동안 노동운동에 몸 담아오다 정계에 투신한 김의원은 『이번에 국회의원이 된 보람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국회의원들이 국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받고 있는 데 대해 『진실을 밝히자는 뜻이었지 결코 동료의원들의 명예를 훼손할 의도는 없었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이 사건이 장석화노동위원장과의 감정다툼으로,민주당의 계파갈등으로 비쳐진 데 대해서는 『내가 얘기하면 비주류의 주장으로,장위원장이 말하면 주류의 주장으로 받아들여진 탓도 있다』고 말했다. 의정활동 과정에서 부딪힐 수 있는 「검은 돈」의 유혹에 대해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국회의원 스스로도 청렴의 생활화를 위해 의식을 전환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의원은 이날 경실련의 서경석사무총장으로부터 「시민이 주는 정의의 꽃다발」을 증정받았다. ◎장석화 의원/“윤리특위 판단 지켜본뒤 김의원 고발 검토” 장석화 국회노동위원장은 8일 「돈봉투 사건」과 관련,지금까지의 검찰의 수사로 웬만큼 결백이 입증됐다고 생각하면서도 김말용의원에 대한 분이 풀리지 않은 표정이었다. ­검찰의 수사 진척상황에 만족하는가. ▲노동위원 16명의 뇌물수수혐의는 벗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국민들의 의혹이 아직도 남아있는 만큼 검찰이 수사를 계속해 의원들의 결백을 완벽하게 밝혀주기를 바란다.만약 돈을 받은 의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국민들의 의혹을 어떻게 불식시켜야 한다고 보는가. ▲나는 대학동창(서울대 법대)인 이창식 한국자동차보험전무가 한 번 만나자고 요청한 것을 한사코 거절했다.그러니까 이전무도 더 이상 만나자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나에 대한 로비를 포기했다.위원장인 나에게 그런 식이었던 것으로 미루어 다른 의원에게도 적극적으로 접근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국민들의 의혹도 곧 씻겨지리라 본다. ­김말룡의원을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의향은. ▲오는 14일 열리는 국회윤리특위의 판단을 일단 지켜보고 미흡하다고 생각되면 고려해 보겠다. ­검찰의 수사결과 누명이 벗겨졌다고 여기고 있는 만큼 노동위원 전체의 명의로 김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해야 하지 않는가. ▲15일 개회되는 임시국회에서 노동위가 열리는 오는 26일 이전에는 보다확실하게 결백이 증명될 것으로 보인다.그때 가서 김의원의 사과를 요구할 예정이다. ­이 문제에 관해 최근 당지도부와 상의해 본 적이 있는가. ▲없다.
  • 김상현씨,“당권도전”/민주임시전당대회 7∼8월 개최 촉구

    민주당의 김상현상임고문은 7일 『현재의 민주당지도부로는 자치단체장및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하고 97년 집권하기에는 취약하다』면서 『임시전당대회를 오는 7∼8월쯤 개최해 강력한 지도부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고문은 이날 마포가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식적으로 당권도전의사를 밝힌 뒤 『당대표가 되면 지역감정해소와 지역당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구를 대구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개혁정치모임에 이어 이날 비주류를 대표하는 김고문이 조기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한데 대해 이기택대표의 주류측도 임시국회가 끝난 뒤 조기전당대회 개최 문제를 공론화할 계획이어서 민주당은 임시국회가 끝나는 3월초부터 각계파들의 당권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고문은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 위한 정계개편과 정치세력의 재편을 이룩하는데 민주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면서 ▲국민당 새한국당 신정당과 학계 법조계 관계등 각계각층 인사를 대통합하는 수권정당을 창출하고 ▲재야민주세력,시민운동단체및 대중운동단체와는 연대하며 ▲교계 공무원 군부 노동자 농민등과는 반민자당 전선을 구축하기 위한 역할분담을 이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민주/당권경쟁 본격 “점화”/김상현고문 “도전” 선언 파장

    ◎“시기만 남았다”… 계파 「줄세우기」 한창/임시국회뒤 3∼4후보 불꽃대결 예고 민주당의 당권경쟁에 불이 붙었다. 비주류를 이끌고 있는 김상현상임고문은 7일 『현재의 지도부로는 자치단체장선거,총선을 치르고 97년 집권할수 있기에는 너무 취약하다』면서 공식적으로 당권도전을 선언했다. 지난달 28일,이부영·노무현최고위원이 소속된 개혁정치모임도 지도체제개편을 위한 임시전당대회를 요구했었다. 중도세력인 김원기최고위원 정대철고문등도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당권도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비당권파들의 도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기택대표도 6일 『임시국회가 끝나면 지도체제 개편을 포함,전당대회 개최문제를 공론화할 것』이라고 공식대응했다. 이미 이대표측은 비주류의 조직적인 도전에 대비해 사조직인 「통일산하회」의 전국조직점검도 마친 상태이다. 당권경쟁의 시기선택만 남겨놓았다는 것이 민주당을 보는 일반적인 시각이다. 지금 민주당은 각계파들에 의한 「줄세우기」가 한창이다.한사람이라도 자기쪽에 세우기 위해 각종 모임은 물론,해외여행의 동행까지도 당권경쟁과 무관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민주당의 당권경쟁은 주류·비주류 가릴것 없이 「당이 이대로는 안된다」라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다.이대표측은 「책임은 다 지면서 몫은 나누는」,간판대표의 현실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강화된 당권을 거머쥐어야만 대권도전에도 나설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반면 김고문등 비주류들은 이대표가 권한이 약해서가 아니라 지도력이 없기 때문에 당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지 않는다고 당권도전의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당권경쟁은 명분싸움뿐 아니라 계파간의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김고문은 이날 당권도전의사를 밝히는 기자간담회에서 『당대표가 되면 지역감정해소를 위해 지역구를 대구로 옮기겠다』는 발언을 했다.또 이대표의 북한방문 추진을 『정부의 사무관이 심사하는 그런 방북은 민주당의 위상을 실추시킨다』고 지적,주류측의 신경을 자극했다. 주류측도 이에 대해 『대표가 된다면 지역구를옮기겠다는 발언은 하나마나한 소리』라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지역구를 옮기고 당권에 도전하라』고 발끈하고 있다.또 정치적 제스처로 지역감정이 해소될 것이라는 판단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반응이다. 민주당의 당권경쟁에는 김대중전대표의 「김심」과도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이대표의 주류측은 「김심」을 인정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를 극복하자는 생각인 반면 김고문등의 비주류와 개혁모임은 일거에 「김심」의 영향력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결국 그동안 내연해오던 민주당의 당권경쟁은 임시국회후인 3월초부터 계파간의 이합집산과 연대움직임등으로 복잡하게 표면화될 것으로 보인다.
  • 현대의 고전/「한국문학통사」 3판 발간

    ◎조동일교수/병자일기·농민시 새시각서 조명 조동일교수(서울대 국문학과)가 자신의 대표적인 저서인「한국문학통사」다섯권의 3판을 최근에 내놓았다(지식산업사 간). 「한국문학통사」의 초판 5권은 82∼88년에 걸쳐 나오고 89년에 개정판이 발간된데 이어 이번에 재개정판이 다시 나온 것이다. 원고지 1만2천장 분량의 방대한 저서가 이처럼 개정판을 거듭한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그 예가 거의 없어 학계는 조교수가「한국문학통사」에 쏟는 열정과 그 끈기에 감탄하고 있다. 「한국문학통사」는 초판 발간 당시부터 조교수가 개발한 문학의 갈래(장르),즉 서정·서사·교술·희곡으로 분류한 자신의 이론을 한국문학사에 적용해 정리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조교수는 3판에 89년이후의 연구성과및 새로 발굴된 작품을 추가했으며 그동안 사회 분위기 때문에 다루기 어려웠던 북한측 자료도 활용했다. 구체적으로는 ▲병자호란의 체험을 국문으로 적은「병자일기」 ▲구강과 이운영의 가사 작품들 ▲한문으로 쓴 위백규의 농민시등에 새의미를 부여한 것들이 그것이다. 고대의 비문등에 문학적 성격을 부여했다든지,발해의 문학을 남북국시대의 것으로서 한국문학사에 자리매김한 것등도 그의 뛰어난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3판은 2판까지의 다섯권외에 색인집을 별책부록으로 덧붙여 모두 6권으로 나왔다. 현재 일본 동경대의 초청을 받아 두달 예정으로 현지에서 한국문학을 특강중인 조교수는 귀국하는대로 한국문학을 비롯한 중국·일본·월남등의 동아시아문학사를 세계문학사의 또 하나의 주류로 편입시키는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복이후의 남북문학사를 함께 다루는「한국문학통사」여섯째 권을 필생의 과제로 준비하고 있다. 「한국문학통사」는 초판 발간이래 모두 2만여질,10만여권이 팔려 현대의 고전으로 이미 위치를 굳혔다.
  • 설맞이/「우리소리의 향연」/2백여명의 명인·명창 출연

    ◎전통궂·판소리 등 국악잔치/11일 세종회관서 「설날맞이 우리소리의 향연」이 오는 11일 하오2시와 5시 두차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이 공연은 박동진명창을 비롯,김영동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과 서울시립무용단사물놀이패,서울굿의 명인 김혜란과 가야금병창의 강정숙등 모두 2백여명의 명인·명창이 출연하는 화려한 무대.무의미하게 흘려보내기 쉬운 연휴 마지막날 가족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가질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번 공연은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한 내용이 주류를 이루면서도 전통음악의 정수인 「수제천」과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신모듬」등 창작곡을 포함시킴으로써 청중들의 우리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 한 것이 특징.이와 함께 설이면 한해의 안녕과 복을 빌었던 전통을 되살려 서울의 대표적인 굿을 재현,이날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도 마련한다.이 무대는 또 무대와 객석 사이에 통로를 만들어 예전의 굿판이나 장터처럼 구경꾼들이 흥이 나면 언제든 뛰어올라 연주자와 함께 질펀하게 즐길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연은 「수제천」으로 시작되어 불가의식의 하나로 부처님을 봉축하고 개인의 숙원을 비는 탑돌이,가야금병창,서울굿,경기민요,박동진명창의 판소리,박범훈곡인 「사물놀이와…」에 이어 출연자 전원이 나서 「아리랑」과 「밀양아리랑」「강원도아리랑」「진도아리랑」을 청중과 함께 부르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공연문의는 399­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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