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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망의 원인(백제를 다시본다:30·끝)

    ◎한강유역 뺏긴뒤 서남부에 고립/의자왕,초기 전승에 자만 실정 거듭/대당외교 실패… 많은 충신 귀향보내/18만 나당연합군 침공때 동원가능 병력은 5천명 부소산성에 올라 금강을 굽어보노라면 잔잔하게 흐르는 물결이 마냥 평화롭게만 느껴진다.1천3백년 전 이곳에서 망국의 통한을 품은 3천 궁녀들이 떨어져 죽었다고 누가 상상할 수 있겠는가.그러나 서기 660년 당의 침략군이 신라와의 사전협약에 따라 서해로부터 금강 하구에 소리없이 진입하여 상륙작전을 개시한 뒤 사비도성을 유린한 것은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다. 백제는 왜 멸망했는가.이 수수께끼를 속시원히 풀어줄 수 있는 단 하나의 열쇠란 없다.백제 멸망원인은 매우 복합적이다.역사적 인과관계에서 볼 때 우리들은 많은 멸망원인을 열거할 수 있으나 이를 대내적인 것과 대외적인 것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기로 한다. 삼국항쟁이 격화된 6세기 후반 이래 백제는 경쟁국가인 고구려나 신라에 비해 그 입지랄까 행동반경이랄까가 매우 좁았다.즉 한강유역을 송두리째 신라에 빼앗긴 뒤로부터 백제는 줄곧 한반도 서남부지역에 고립되어 있었던 것이다.백제가 기대를 건 잠재적인 동맹세력은 고구려였으나,양국은 다만 해상으로 연락을 취할 수 있을 뿐 이었다.그런 까닭으로 백제는 자신을 ㄱ자 모양으로 포위하고 있는 신라와의 군사경계선을 돌파하기 위해 몸부림쳤다.그것은 한 때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하지만 백제는 결코 신라의 포위망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다. 이처럼 백제가 신라와의 국경전쟁에서 헛되이 국력을 소모하는 동안 내부사정은 차츰 악화되어 갔다.의자왕이 641년 무왕의 뒤를 이어 즉위했을 때만 해도,희망은 아직 남아 있었다.그는 인간적으로 나무랄데 없는 성품이었고,국가중흥의 열망에 불타 있었다.왕태자 시절 지극한 효성으로 해동의 증자라는 평까지 듣던 의자왕이었다. ○신라 포위 못벗어 그가 왕위에 오른 직후에 결행한 신라 침공도 눈부신 성공을 거두었다.마침 642년 평양에서는 연개소문이 정변을 일으켜 군국의 대권을 장악했는데,의자왕은 그와 손잡고 신라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개시했다.백제군은 중국으로 통하는 신라의 서해 관문인 당항성(경기도 화성군)의 목을 죄는 한편 신라의 낙동간 방면 전선사령부가 위치한 대야성(경북 합천군)을 함락하여 경주를 가까이서 위협했다.이같은 전과는 의자왕의 경탄할 만한 기민성과 결단력에 힙입은 바 컸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의자왕의 인간적인 약점이 노출되었다.전투에 잇따라 승리한 의자왕은 어느 덧 자만심에 빠져 만기를 독재하는 통치스타일로 기울어졌다.사태를 더욱 악화시긴 것은 왕비 은고의 지나친 권력욕이었다.백제를 멸망시킨 뒤 당나라 장수 소정방은 부여 정림사탑에 전승을 기념하는 글을 새기도록 했는데,거기에는 멸망 당시 백제의 정치상황을 설명하여 『의자왕이 곧은 신하를 버리고 아낙네(왕비)를 너무 믿어 형벌이 오로지 충양한 사람에게 미쳤다』고 했다.양심적인 재상인 성충이 옥사하고 흥수가 귀양을 간 것도 이같은 난정이 빚어낸 어처구니없는 결과였다.또한 해방 직후 부여에서 우연히 탑비가 발견됨으로 해서 그 실재가 확인된 대좌평 사택지적의 정계은퇴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충신들이 밀려난 자리에는 신라의 간첩망에 포섭된 임자 같은 인물이 도사리고 있었다. ○왕비 권력욕 지나쳐 무엇보다도 의자왕이 범한 큰 과오는 백제를 둘러싼 국제관계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이다.당은 신라측의 끈질긴 한반도 개입 요청을 받아들여 백제에 사신을 보내어 신라와 화평관계를 꾀하도록 외교적 압력을 가했다.그러나 의자왕은 이같은 권고를 거듭 묵살했다.652년 이후 백제는 더 이상 사신을 보내지 않음으로써 당과의 관계를 사실상 단절했다.백제를 치기로 한 신라와 당 양국간의 비밀협상이 한창 무르익어가던 절박한 때에 이는 돌이킬 수 없는 외교적 실책이었다.바야흐로 백제 상공에는 잔뜩 먹구름이 닥쳐오고 있었으나,의자왕은 전혀 그 낌새를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다. 서기 660년 여름 신라와 당 연합군의 침공은 백제로서는 그야말로 청천백일하의 날벼락이었다.김유신이 이끄는 신라의 5만 대군이 국경선 깊숙이 나타났을 때 백제가 동원할 수 있는 병력은 결사대 5천명이 고작이었다.이 결사대는 사흘동안 황산벌(충남 연산)에서 신라군과 처절하게 싸운 끝에 전원 옥쇄했다.한편 13만명에 달하는 당나라 군대는 금강 동쪽 기슭에 상륙,7월 11일 신라군과 합세했다. 드디어 12일에는 나당연합군이 사비도성 공격에 나섰다.연합군은 도성 동쪽 20여리쯤 떨어진 곳에서 백제군의 소규모 저항을 받았으나 이를 단숨에 격파하고 염창리에서 능산리로 이어지는 나성을 통과,순식간에 도성 안으로 진입했다.적군의 강습에 완전히 전의를 상실한 의자왕은 태자와 함께 북쪽 웅진성(공주)으로 달아났다.이에 왕의 둘째 아들 부여태가 왕권을 대행했으나 혼란을 수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윽고 연합군이 시가지를 가로질러 부소산성을 포위하자 절망에 빠진 지배층과 백성들이 떼지어 성에서 내려와 항복했다.그리하여 부소산성 정상에는 나당 연합군 깃발이 나부끼게 되었다. ○부흥운동 무위로 그러나 백제는 그 뒤 3년간 더 살아 꿈틀거렸다.국왕의 항복결정을 거부한 지방주둔 병력이 왕족 복신의 지휘 아래 총집결하여 조직적인 부흥운동을 벌인 것이다.이들은 한때 사비도성을 포위한 일까지 있었다.주류성(서천 한산 혹은 부안으로 짐작됨)과 임존성(예산 대흥)이 당시 부흥운동군의 일대 거점이었다. 663년 가을 백제와 전통적인 우호관계에 있던 일본이 부흥운동군을 돕기 위해 3만대군을 보냈다.그러나 왜군은 백강하구에서 신라·당 연합군에 포착되어 네차례의 접전 끝에 섬멸되고 말았다.당시 불에 탄 왜선 4백척에서 뿜어대는 연기와 불꽃이 하늘을 붉게 하고 바닷물도 빨갛게 물들었다고 한·중 양국 사서는 기록하고 있다.왜군 격파로 사기가 오른 연합군의 일제 공격으로 주류성은 마침내 함락되고 백제부흥운동은 그 종말을 맞게 되었다. 이처럼 백제는 가고 말았으나 그들이 창조한 문화의 가지는 신라와 일본 등지에 이식되어 그뒤 오랜 세월 생명력을 유지했다.지난해말 세상에 공개된 금동향로는 찬란했던 백제문화의 정화로,그 명성이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새삼 깨닫게 한다. ◎망국의 군주/의자왕 중국 북망산에 묻힌듯/패망후 당나라에 끌려가 병사 우리가 고대사에서 만날 수 있는 큰 비극을 꼽자면백제패망을 다룬 AD660년의 기사가 그 하나일 것이다.궁녀들이 꽃처럼 떨어졌다는 낙화암 옛 이야기와 더불어 아련히 들려오는 사비도성의 황급스러운 말발굽소리는 백제사가 간직한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이 때에 웅진성(공주)으로 피신했던 의자왕도 결국 나·당연합군에 붙잡혀 2만여 백제유민들과 함께 당나라로 끌려갔다고 역사는 기술하고 있다.그러나 이 망국의 군주는 생몰연대도 전해지지 않고 그저 막연하게 당에서 병사한 것으로만 되어있다.이는 의자왕과 휩쓸려 포로가 된 왕자 부여릉(AD615∼682년)이 당에서 남긴 비교적 소상한 활동기록과는 사뭇 대조를 이루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의자왕은 어떻게 되었을까.이 물음에 해답을 던져줄 가능성은 있다.의자왕의 신하로,또 왕자 부여릉과 백제부흥운동을 통해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흑치상지(AD630∼689년)와 그의 아들 흑치준의 묘지명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중국 하남성 낙양의 북망산에서 1929년에 발굴된 이 묘지명은 현재 남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이 흑치상지의 묘지명은 왕자 부여융이 주군으로 받들어지고 있음을 표현했다.또 묘지명은 AD677년 부여융이 당으로부터 「웅진도독 대방왕」에 임명되었을 때 흑치상지는 속관의 직명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도 보여준다.다만 41줄 1천6백4글자나 되는 묘지명 새김글씨에 의자왕 기록이 전혀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사학계는 당나라 왕후장상들의 묘역 북망산을 계속 주시하는 입장이다.북망산에서는 백제유민 흑치상지 부자의 묘지명 말고도 연개소문의 아들이자 고구려유민인 천생의 묘지명이 출토되었다.이로 미루어 의자왕의 무덤도 북망산 묘역 어딘가에 존재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백제 최후의 군주 의자왕의 무덤을 찾는 일은 한·중학계의 협력에 따라 성사될 수도 있을 것이다.그래서 학계는 북망산 한쪽에 묻혀있을 의자왕 묘지명을 찾아야할 큰 역사숙제를 안고 있는지도 모른다.
  • 한국영화에 관객 몰린다/“좋은 작품이라면 얼마든지 히트” 입증

    ◎태백산맥/개봉 12일만에 전국 관객50만 돌파/게임의 법칙/유명외화 제치고 선전… 30만 몰릴듯 지난 17일 추석프로로 개봉한 우리 영화 두편이 장기 흥행태세에 접어들었다.임권택감독의 「태백산맥」은 12일만인 29일까지 서울에서만 12만명,전국적으로 약 50만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관객 숫자는 단성사,국도,씨네하우스 3개 개봉관 모두가 평일에도 거의 매회 매진된데 따른 것이다.때문에 다소 성급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같은 추세라면 서울에서만 1백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서편제」의 기록을 능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조직 폭력배의 세계를 그린 장현수감독의 「게임의 법칙」도 29일까지 서울에서만 8만명의 관객이 몰렸다.이 영화는 부산.대구 등에서는 아직 개봉되지 않았다. 「태백산맥」의 관객은 20대에서 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이는영화 관객은 20대에서 30대 초반이 주류라는 일반론을 깨는 것이다. 관객들의 반응 또한 다양하다.그 이유는 좌우익 이데올로기를 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30대 초반까지의 젊은 세대들은 소설 「태백산맥」과 비교하며 좌익에 대해 좀더 너그러운 시각을 가졌어야 한다는 반응들이다.또 50대 이상의 나이든 세대들은 좌익을 너무 미화한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그러나 대부분의 관객들은 좌우익 어느편에도 기울지 않은 임감독의 시각에 동의한다.또 이데올로기 때문에 죽거나 상처받은 사람들은 좌우익을 불문하고 시대의 희생자이며,이제는 서로가 용서하고 화해해야 한다는 이 영화의 메시지에 공감한다.이렇듯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작품성도 작품성이지만 관객들에게 각자 나름의 시각대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주제를 제공한다는데 있는 것 같다. 「게임의 법칙」도 추석대목을 겨냥한 할리우드 대작과 칸 영화제 등 유명 영화제 입상작,「태백산맥」의 틈바구니속에서 선전하고 있다.이 영화의 관객은 대체적으로 지금까지 보아온 홍콩 액션영화와 비슷하면서도 우리만의 액션을 가미한 한국적 액션 영화라는 반응을 보인다.특히 주먹 하나만을 믿고 조직 폭력배의 세계에 뛰어들었다가 비참한 말로를 맞는 박중훈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에 높은 점수를 주며 입선전에 인색하지 않다. 관객층은 「태백산맥」보다는 젊다.또 깡패들의 얘기를 담은만큼 여성보다는 남성 관객층이 두텁다. 현재 서울 명보 극장과 4개 소극장에서 개봉하고 있는 이 영화도 현재의 추세라면 30만명정도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 영화를 더 좋아하는 것 처럼 얘기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작품의 질만 향상된다면 우리 영화에도 얼마든지 관객이 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 양순직·정상구·임춘원씨 신민,출당조치키로/비주류 반발 내분 가열

    신민당의 김동길·박찬종공동대표는 29일 하오 비공식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최근 10월 임시전당대회 개최를 추진한 비주류측의 양순직·정상구최고위원과 임춘원사무총장등 3명을 출당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주류측은 30일 당무회의와 당기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이들에 대한 처리를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나 비주류측이 법정투쟁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신민당의 내분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 마야·잉카유물 한눈에/「중남미 문화원」 생겼다

    ◎고양에… 가면등 1천5백여점 전시/전멕시코대사 이복형씨 27년간 수집 마야·아즈테카·잉카등 화려했던 중남미의 문화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중남미 문화원」이 건립됐다. 이 문화원은 국내 유일의 중남미문화 전시공간이 될 뿐만아니라 아시아에서도 개인이 소장한 중남미 최대전시관으로 평가돼 학계와 학생등 관심있는 사람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동 302에 위치한 중남미문화원은 1천2백평 대지에 연건평 3백평,지하1층·지상1층규모로 회화·토기·도자기·가면등 1천5백여점의 중남미 문화유물을 전시,오는 10월7일 개관된다. 이문화원을 개설한 전멕시코대사 이복형원장(63)은 『10만이 넘는 한국인이 중·남미대륙에 정착해 살고 이들 국가와 정치·경제등 다방면에 걸쳐 교류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이들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우리의 문화를 전달할 때 돈독한 관계를 다질 수 있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문화원에는 4개 전시홀과 영상세미나실,갤러리·연구실등이 갖춰져 있고 건물양식도 중앙홀의분수대,붉은 바닥장식·스테인드 글라스·기와등 중·남미풍으로 지어졌다. 전시홀중 토기전시실에는 주로 멕시코와 중미일대의 토기가 수집,전시돼 있는데 마야토기(AD 550∼950)를 비롯,코스타리카·파나마일대 조로테가토기등 기원전 1세기부터 14세기까지 다양한 토기를 선보이고 있다. 석기및 목기실에는 9∼12세기 당시 인디오들이 영혼과 물질을 혼합한 신비의 상징으로 숭배됐던 뱀모양의 멕시코 퀘잘코아뜰석조물등 코스타리카및 멕시코의 석기·목기가 주류를 이룬다. 가면전시실에는 인디오들의 축제·카니발·의식용등으로 사용되던 가면이 나무·가죽·천·철기·석기등 다양한 재료와 색채를 이용,화려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민속공예실에는 스페인과 동양의 영향을 받은 도자기·비단과 재봉틀·마구·악기·항아리·접시등 서민용품들이 전시됐다. 이들 유물은 이원장이 지난 67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아르헨티나·코스타리카·도미니카공화국·멕시코대사를 역임하는등 중·남미에서 27년간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골동품및 공예품점,벼룩시장등을뒤져 모은 것이다.(0344)62­9291
  • 현대백화점/회원 “카드취소” 전화 빗발

    ◎고객들,“유출명단에 나도 있나” 우려­질책/백화점,자체감사팀 편성 유출경로 추적 「지존파」가 지니고 있던 백화점 고객명단이 서울 강남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의 「우수고객명단」으로 밝혀지면서 현대백화점 본사와 지점에는 고객들의 항의와 회원카드를 취소하겠다는 전화가 쇄도,업무가 마비상태이다. 40∼50대층이 주류를 이루는 항의전화는 『밝혀진 고객명단에 내 이름이 포함돼 있느냐』는 우려섞인 질문에서부터 『어떻게 회원들의 명단이 공공연히 나돌아 다닐 수 있느냐』는 질책 등 대부분 이번 사건과 관련,자신의 신분이 노출됐는지의 여부에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며 분개하는 목소리다.항의전화가 특히 밀려들고 있는 곳은 본점 보안실이나 압구정점 신용판매부 교환대등.현대백화점에는 23일 아침부터 쉴새없이 걸려오는 전화폭주로 신용판매부 교환대의 경우 6명의 여직원들이 하루종일 시달리고 있었으며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신용판매부직원들 조차 일손이 잡히지 않는 듯 어수선한 분위기. 현대백화점측은 고객명단 유출사태와 관련,22일 하오 긴급회의를 소집한 데 이어 이날 아침에도 김영일사장 주재로 한차례 회의를 더 갖고 대책마련을 숙의하는 등 고심하는 모습. 백화점측은 경찰의 조사와는 별도로 2개의 자체감사팀을 편성,유력한 유출경로로 지목되고 있는 전산실과 신용판매부 직원 50여명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신용판매부 감사를 책임지고 있는 정모과장(36)은 『사내에서 유출시킨 자가 있다면 전산실보다는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고객명단이 필요한 신용판매부쪽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책임의 일부를 인정. 그는 『고객의 이름이나 신원 등에 대한 파악은 외부를 통해서도 가능하나 사은품증정을 위해 매출규모순대로 명단을 작성한 우수고객 매출액규모까지 함께 실려있다는 점에서 내부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털어놓았다.
  • 추석에 바라본 지자제(이동화칼럼)

    귀향해 본 농촌의 추석은 역시 풍성했다.햇곡 햇과일 등이 가지가지 많기도 했지만 이런 느낌은 한여름 내내 땀흘려 일한 농민들과,고향의 가족 친지들을 찾아온 도시인들이 흥겹게 함께 어울리는 모습에서 더욱 진하게 풍기고 있었다. 특히 농민들의 투박한 웃음속에 보이는 자긍의 모습은 추석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음을 손쉽게 느낄수 있었다.노인분들도 『살아생전에 처음』이라던 극심한 무더위와 가뭄까지 뚫고 이겨낸 결실의 보람이 얼굴과 행동과 말 속에서 풍기고 있는 것이었다. ○기대반 우려반의 지자제 그동안 썰물빠지듯 도시로 나간 젊은이들이 잠시나마 돌아와 모인 시골사랑방은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농촌진흥세미나 장소로 변해있었다.주제는 고수익작목선택에서부터 농어촌자매결연,농공단지의 성패,UR이후의 자구책 등등.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있고 주목을 끈 주제는 내년중반부터 본격실시될 예정인 지방자치에 관한 내용들이었다.이 문제에 대해서는 농촌에 사는 이나 도시민이나를 막론하고 기대반 우려반의 관심을 나타내고 있었다. 지자제시대를 보는 이들의 관심사는 선출될 인물,개발계획,공직풍토등 다양한 것이다.특히 인물에 관한 흥미는 일반적이면서도 광범위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서울시장감을 비롯해 직할시장 도지사 등의 자천타천 후보감들은 이미 여러차례 언론에 보도되어 사람들의 입초시에 오르고 있지만 지방도 예외는 아니다. ○예상후보놓고 설왕설래 군수후보로는 어떤 마을 어느 성씨의 누가 있고 장단점은 어떻고 판세예상은 어떻고 하는 얘기에서부터 군의원예상후보까지 도마에 올려져 난도질 당하는 시절이 된 것이다.언론에서 정식으로 보도하지 않았을 뿐 윤곽이 드러날대로 다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라 하겠다. 여기에 더하여 누구는 A를 밀고 누구는 B를 지지하며 누구는 C를 지원하는 등 동네분위기가 이상해진 곳조차 있다는 얘기다.또 선거가 닥치면 어느 마을이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런 현상이 나오게 마련이고 그 후유증은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선거때의 것과는 달리 오래갈 수 있다는 것이 일반론이었다. 농촌일이라는 것이 서로 돕고 품앗이를 해가는 협업이 절대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농민들의 걱정이 많았다.이 때문에 협업을 장려하고 강화하는 차원에서 향약을 고치는등 미리 대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젊은이들이 적은 농촌에서 정치오염을 막기위한 자구책이라고나 할까. ○지역개발관련 진통예상 다른 하나의 관심은 지역개발이다.택지나 농공단지는 어디에 어떻게 조성될 것으로 보이고 그것이 우리마을에는 어떤 이익과 손해가 있다든지,읍외곽도로를 어디에 새로 만들어야 한다든지,관광지 개발이 어떻다든지 하는 것들이다.이런 것들중 많은 부분은 주민들의 이해가 엇갈려 진통을 겪게 될것이다.또 무분별한 지역이기적 개발은 보다 광역적인 차원이나 국가적 안목에서 보아 소탐대실의 부작용을 낳을수 있다.이런 생각을 하면 뒷맛이 씁쓸하다. 그밖에 지자제실시와 관련하여 화제에 많이 오르고 개탄의 대상이 된것은 지방공직자의 기강에 관한 문제였다.인천북구청 세무직원들의 부정때문에 새로이 부각되었지만 그곳뿐 아니라 다른 많은 곳에서도 정도의 차이일뿐 눈에 보이지 않는 부정부패가 아직도 독버섯처럼 자리하고 있다는 주장이 주류를 이루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선량한 공직자가 더 많지만 국민의 체감은 꼭 이와 비례하지 않는데 문제가 있다.이런 체감도를 떨어뜨릴 처방이 나오지 않고 지자제부터 본격 실시된다면 이는 바로 난관을 안고 일을 시작하는 것과 다를것이 없는 것이다. 앞에 설명한 여러가지를 보더라도 본격적인 지자제는 그밖의 많은 문제들까지 안고 시작될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이것이 제대로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았을 때는 민주주의발전의 요체가 될수 있겠지만 역기능이나 역작용이 클때에는 국가와 국민에게 오히려 독이 될수있다. ○준비에 지식인 나서야 때문에 우리같은 좁은 국토와 분단상황아래에서는 지자제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강경반대의 입장도 있다.또 우리의 정치의식과 지역패권주의까지 들며 그런 입장에 동조하는 사람도 적지않다.이런 지적이 아니더라도 지자제가 손쉽게 굴러가리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획기적인 발상전환은 못하더라도 최소한 시행착오를 가능한한 줄일수 있도록 하는데에 정부와 여야정당,그리고 지식인들이 나서서 적극 노력할때가 아닌가 한다.
  • 나폴레옹사인/“독살 아니다”/FBI,머리카락 분석결과 발표

    ◎“모발에 비소량 2.8ppm… 정상인과 비슷”/해부기록 근거 위암설·피살설 재론 최근 발견된 나폴레옹 머리카락의 진위여부 논쟁이 그의 사인논쟁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미연방수사국(FBI)은 11일 최근 학계에 보고된 「나폴레옹의 머리카락」을 일단 그의 머리카락으로 인정하고 사인규명을 위한 DNA조사에 들어갔으나 항간의 주장처럼 「독살」된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FBI의 이번 머리카락 조사는 나폴레옹이 독살됐다는 다수 역사학자들의 주장처럼 그의 머리카락에서 독극물 흔적이 발견될 수 있을 것인지를 둘러싸고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조사에 참가한 FBI의 로거 마르츠연구원은 문제의 머리카락에서 일반적 독살 경우 발견되는 비소함유량의 최고수치가 2.8ppm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 수치는 정상인의 비소함유량 1ppm에 비하면 많긴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공해지역 등 여건이 좋지 않은 곳에서는 일반인도 3ppm까지의 비소량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다른 독극물전문가들도 나폴레옹 시대 의약수준으로 보아 그정도의 비소량은 일반적 수준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식품과 주류 등에도 그이상의 함유량을 흔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조사대상 머리카락이 진짜로 나폴레옹의 것이라면 나폴레옹이 영국당국에 독살됐다는 학계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된다. 조사대상이 된 머리카락(2백20개)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나폴레옹학회 제10차 총회」에서 일반경매자를 대상으로 공개됐다.유리단지에 넣어져 가죽케이스로 싼 이 머리카락은 현재 한 프랑스 물리학자가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폴레옹이 숨진 뒤 6시간 뒤 당시 입관하녀가 잘라둔 것이라는 기록과 함께 공개된 것이다. 독극물로 숨진 자의 머리카락이 아니라는 발표가 나오자 공개된 머리카락이 진짜가 아니라는 주장에 이어 나폴레옹은 독살된 것이 아니라 암으로 죽은 것이라는 등 여러 주장이 터져나오고 있다.「나폴레옹의 죽음」을 쓴 벤 바이더는 『입관하녀의 기록은 거짓이며 머리카락은 가짜』라고 응수했다.바이더씨 등 「독살」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많은 역사적 기록들은 귀양살이 당시 나폴레옹에게 썩은 아몬드기름과 염화수은 배설제를 섞은 음료수가 제공됐다』면서 『수년간 이 음료를 마셔 쇠약해진 나폴레옹이 마지막으로 청산가리를 먹고 숨졌다』고 주장한다. 다른 학자들은 나폴레옹의 해부기록을 참조,그가 위암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일부학자들은 당시 신변위협을 느낀 루이18세가 왕족들을 시켜 프랑스로 그를 끌어들여 죽였다는 설도 있다.그의 공식해부 기록에는 위가 악성종양과 궤양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나폴레옹은 전쟁패배 후 1815년 영국정부에 의해 지중해 엘바섬에 이어 남아프리카 세인트 헬레나섬으로 귀양을 갔으며 1817년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기 시작,4년뒤에 51세로 숨진 것으로 되어있다.
  • 공무원 친목단체운영의 개혁(사설)

    주류회사 관계자들은 국세청 퇴직자들의 친목단체가 운영하는 회사로부터 싫든 좋든 술병마개를 관행상 의무적으로 구입해 써야 하는 강제성 독점의 횡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국무총리실이 추진해온 상조회등 전·현직공무원 친목단체운영개선안의 확정에 따른 결과의 하나다. 잘못된 제도와 악폐를 씻어내는 일만큼 국민생활에서 절실한 일도 드믈다.특히 정부기관등에 의해 주도되는 공평하지 못한 관행은 국민의 불신감을 부추기는 역기능으로 작용한다.관의 배경을 바탕으로 각종 수익사업을 독·과점해 막대한 수입과 함께 불공정의 표본으로 꼽히던 「상조회」·「공제회」란 이름의 전·현직공무원들의 친목단체들에 대한 정부의 새로운 개혁적 「정의」는 오히려 때늦은 감이 있다. 정부가 마련한 이 방안은 공무원의 친목단체이름으로 운영돼온 수익업체의 소유지분매각과 독점사업에 대한 민간업체의 자유참여,정부지원중단등 지금까지 무한대로 누려오던 특혜의 완전철폐등이 주요골자다. 그동안 전·현직공무원간에 친목도모와 후생복리증진을 목적으로 구성된 이들 단체는 해당부처의 차별적 비호 아래 그 부처의 업무와 관련된 수익사업을 독점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일반의 지탄과 불신을 자초해왔다.재정기반이 취약하다는 이유로 일부단체는 자회사까지 설립해 운영하는등 수백억원의 재산을 굴려 상조회가 개혁의 사각지대라는 비난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대표적 친목단체로 알려진 모단체가 골프장사업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성격상 전혀 무관한 연예인송출사업에까지 손을 대 세인을 놀라게 했는가 하면 예산의 상당부분을 유관기관 유지들의 찬조금으로 충당해 말썽을 빚기도 했다.이들이 무경쟁으로 무한정한 독점적 이익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철저한 관의 배경 때문이다.현직공무원이 상조회에 정회원으로 가입해 회비까지 납부하고 퇴직금등의 명목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었다는 사실은 이같은 밀착성을 잘 설명해준다. 정부의 이번 조치에 따라 국세청의 「세우회」,환경처의 「환경동우회」등 5개 단체의 수익사업운영이 중단되고 관세청의 「관우회」,교통부의 「교우회」등 11개단체가 민간과의 경쟁체제로 들어가며 조달청의 「조우회」등 11개 단체가 현직공무원의 탈퇴및 회비납부 또는 예산보조금중단등 관행적 특혜를 받지 못하게 된다.관련부처와 손잡고 누려오던 특권이 개혁차원에서 정리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들 단체가 애초의 목표인 「회원의 친목단결과 전·현직회원간의 유대를 긴밀히 함으로써 국가사회에 이바지하고…」등이 지켜지는 순수기능으로 돌아가기를 당부한다.동시에 그러한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감독기능이 충분히 발휘되기를 기대한다.
  • 알코올 함유 녹용·우황 에끼스 술인가 약인가

    ◎“알코올 다량 포함” 주세 부과/국세청/“부패 막기 위한것” 행정 소송/수입업체 「알코올이 든 의약품의 원료는 술인가 의약품인가」 제약업체가 원료로 수입하는 녹용과 우황 등 생약 에끼스제에 관세청이 『알코올이 들어있다』며 주세를 부과하자 해당 업체들이 국세심판소에 무효심판 청구 및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문제는 제약업체들이 생약 에끼스제의 부패를 막기 위해 일정량의 알코올을 섞어서 들여오는 데서 비롯됐다.중국과의 수교 이후 이들 제품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자 관세청은 국세청의 유권해석을 받아 지난 해 9월부터 처음으로 주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관세청은 『주세법에 주류는 주정과 알코올 1도 이상의 음료로 규정돼 있다』며 『따라서 알코올을 10% 이상 함유한 생약 에끼스제에 주세를 부과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종근당 등 13개 제약업체가 수입한 생약 에끼스제에 대해 최근까지 부과한 주세는 모두 50여건에 18억여원. 물론 제약업체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유효 성분을 추출하고 부패를 막기 위해 알코올을 쓴것 뿐』이라며 『더구나 약사법에 따라 엄격히 의약품 제조에만 쓰여지므로,일반 주류와 똑 같이 주세를 물리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 백화점 한가위 대목/중저가 상품으로 “승부수”

    ◎13∼18일 영업시간 1시간씩 연장/특판대리점 설치·무료배달 등 서비스/여성전용 주차장 확대·드라이브 인 매장 개설도 추석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이에 따라 백화점과 재래시장은 물론 시중 소매상가에 이르기까지 식품과 주류·가정잡화 등을 중심으로 대목을 겨냥한 추석선물 판촉전이 뜨겁게 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올 추석은 정부의 강력한 물가안정 정책과 가격인하 유도 및 이에 대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에 따라 비교적 가족중심의 조용하고 실속있는 명절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백화점을 중심으로한 유통업계에서도 3만∼6만원 안팎의 실용적인 중저가 상품류를 중심으로 추석선물 판촉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 추석은 또한 19년만에 부활된 금액상품권·물품상품권·선불카드 등 각종 상품권의 발매로 인해 전통적인 선물세트도 매출감소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백화점업계에서는 갈비와 정육·청과·생선등 해마다 선물용으로 높은 매출규모를 보여온 농·수·축산물 선물세트의 비중을 20∼30%까지 줄이는 동시에 가격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이와함께 백화점별로 소비자들이 매장에 직접 나오지 않고도 원하는 상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달 받을 수 있는 통신판매를 강화하고 주요도시에 특판 대리점을 설치,예약주문을 받는가하면 매장마다 제수용품전과 가격대별 선물세트 종합전시장을 마련했다.또 근거리 무료배달,무료포장,여성전용 주차장 확대,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드라이브 인 매장개설,지하철티켓과 고향가는 길 우회도로 안내지도 무료증정 등 추석상품 매출 극대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백화점별 한가위 선물 큰잔치는 대부분 9일부터 시작돼 19일까지 이어지며 이 기간중 13일부터 18일까지는 백화점마다 30분∼1시간씩 영업시간을 연장한다.한편 백화점별로 준비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가위 주요 선물상품및 가격은 다음과 같다. ◆롯데=봉개꿀 4만9천원,수삼왕특세트 9만원,홍삼선물세트 특3호 10만8천원,젓갈특선1호 4만원,한아름김세트 5만원,철원DMZ쌀 7만1천원,갈비정육특호세트 9만2천원,전통명주 특선매호 5만9천원,윈저지갑벨트세트 4만2천원,입센로랑 스카프 4만9천5백원,강원도 토종꿀 12만원. ◆미도파=보신종합세트(6㎏)10만원,제주옥돔(4㎏)11만6천원,궁실한과바구니세트(대)6만원,영광굴비세트(10마리)10만원,호도·잣종합2호 3만6천원,1등검사김(3속)2만7천원,오양젓갈1호 5만7천원,식용유세트 5만7천원,참치선물세트 2만8천원,사과세트 4만∼5만5천원. ◆뉴코아=갈비정육세트(2.9㎏)5만9천원,한우안심한마리세트(6.6㎏)16만5천원,옥도미(3.5㎏)10만원,굴비세트(중)13만원부터,수삼세트(1㎏)12만원,호두 잣 아몬드세트(특1호)6만원,한과바구니세트 5만원부터 주문제작,신고배(15㎏)4만5천∼6만원,아오리사과(15㎏)3만∼3만5천원,칠보부부은수저세트 8만원. ◆삼풍=전통민속주세트 2만4천∼7만원,토종꿀 한과세트 6만3천원,순식물성미용세트 1만9천5백∼2만4천원,지갑벨트세트 5만3천원,와이셔츠 넥타이세트 8만7천원,성인용 내의세트 1만5천∼3만5천원,마사지기 5만2천원,유아용 한복 3만5천∼10만원.
  • DJ전위대역 톡톡히/내외연출범 1년의 행보

    ◎「당내당」 별칭 불구 꾸준히 세확장/당직선거 주류 패배후 결속 다져/민주 당권·대권행보에 조타수역 관심 민주당의 최대계보인 동교동계의 내외문제연구회가 10일 하오 「미북관계와 한국의 통일정책」이라는 주제의 학술심포지엄과 리셉션을 갖고 출범 1주년을 자축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당소속의원 98명 가운데 회원인 57명과 김대중씨가 이끄는 아·태재단및 재단후원회 관계자등이 대거 참석,성황을 이뤘다. 내외연은 지난해 9월4일 허경만 전국회부의장이 이끌던 한국정책개발연구회와 역시 동교동계인 한광옥최고위원의 새정치문화연구소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발족됐다.김대중씨의 정계은퇴후 한때 지리멸렬할 뻔 하던 동교동계가 전열을 가다듬어 최대계보의 위치를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이 내외연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내외연은 지난 1년동안 이기택대표를 도우며 함께 당을 이끌어오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이런 까닭에 「당내당」으로까지 일컬어지고 있다.내외연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김심」(김대중씨의 마음)을 집행하는 전위부대로 일반에 인식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내외연의 1년을 순항이라고 할 수는 없다.지난 5월의 원내총무경선과 6월의 국회부의장 선출때는 비주류측에 허를 찔려 고배를 들기도 했다.그러나 잇따른 패배는 다소 느슨했던 내외연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지난 7월 전국 시·도지부 결성을 마친 내외연은 금요일마다 조찬토론회를 갖는가 하면 역사유적지 탐방활동등을 통해 소속의원들의 동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중도파로 분류되던 유준상최고위원에 이어 비주류의 정대철고문까지 영입함으로써 수적 우위에서 질적 우위까지 추진하고 있다. 내외연의 세력확장은 앞으로 민주당의 당권및 대권행보와 관련해 당안팎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대권도전을 선언한 정고문을 영입한 것을 놓고 이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는 것도 이같은 차원의 관심이다. 그러나 보다 큰 관심은 「김심」에 쏠려있다.내외연의 확장이 곧 「김심」에 따른 것이 아니겠느냐하는 판단때문이다.같은 맥락에서최근 활발해 지고 있는 야권통합논의도 「김심」에 따른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지난달 말의 민주당과 신민당의 물밑 접촉에서 서울시장후보 내락문제를 거론할 수 있는 위상을 가진 사람이 김대중씨 말고 누가 있겠느냐하는 생각인 것이다. 어쨌든 내외연의 확장과 야권통합논의의 재개는 자연스럽게 김씨의 「앞날」에 대한 갖가지 추측을 정가에 불러 일으키고 있다.그리고 그 내용은 김씨의 정계복귀를 전제로 한 것이 대부분이다.이와 관련,정가에서는 김씨의 신당창당설과 민주당복귀설등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김씨측에서는 이들 시나리오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다.김씨측은 정계은퇴후 누누이 「정계복귀 불가」의 뜻을 밝혀왔고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통일문제를 제외하고는 어떤 정치현안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고 있다.내외연의 확대와 맞물려 「김심」을 읽기 위한 작업이 야권에서 더욱 활발해 지고 있는 현실이 짚어볼 만한 대목이다.
  • 첫날부터 WTO신경전… 비준 험로 예고/정기국회 개회하던 날

    ◎야,의사일정 합의 파기… 여 맹비난/황 의장,품위있는 언행 당부… 실력행사 경계/이 총리,여야대표에 예산안 원만처리 요청 문민정부들어 두번째이자 지난 6월 국회법 개정후 첫 정기국회인 제170회 정기국회가 10일 문을 열었다. 여야는 이날 개회에 앞서 각기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를 갖고 국회운영전략과 대책을 논의하는등 회기 1백일동안의 활동태세를 다졌다. ○국회법 개정뒤 처음 특히 민주당은 개회 첫날인 이날 이미 여야총무가 합의한 국정감사이후의 의사일정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민자당은 이를 『정치신의를 저버리는 처사』로 규정,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섬으로써 정기국회의 앞날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했다. ○…국회는 이날 상오10시 개회식에 이어 1차본회의를 열고 다음달 17일까지의 회의일정과 국정감사일정을 의결. 이어 지난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3명의 선서식과 인사말을 듣고 20분만에 산회. 황락주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소수의 발언권은 충분히 보장돼야 하지만 결정은 다수결의 원칙에따라야 한다』면서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 및 예산안처리와 관련해 예상되는 야당의 실력행사를 경계. ○보선의원 3명 인사 황의장은 이어 『이번 정기국회가 진지한 토론,품위있는 언행,다수의 관대함과 소수의 겸허함이 어우러져 헌정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역사적 회의가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 한편 지난 「8·2 보선」에서 당선된 김기수(민자·강원 녕월·평창),이상두(민주·경북 경주시),현경자의원(신민·대구 수성갑)은 이날 처음으로 본회의장에 나와 의원선서를 한 뒤 차례로 인사. ○현경자의원 울먹여 현의원은 울먹이는 듯한 소리로 『오늘 참으로 착잡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연 뒤 『우리 모두가 화합해 미래지향적이고 희망찬 정치가 되도록 한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 ○…개회식에 앞서 민주당은 최고위원회를 열어 『한해 나라살림을 결정하는 정기국회에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않겠다는 것은 군사독재식 발상』이라면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실시하기로 한 국정감사 이후의 의사일정은 민자당측과 다시 협상하기로 결정. ○“대통령 연설 왜않나” 민자당은 이에 대해 『이미 합의된 의사일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것은 정치적 신의를 저버리는 반의회주의적 행위』라고 규정,이한동원내총무를 운영위에 보내 설득을 시도했으나 성과는 별무. 박범진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국회일정을 주류·비주류간 당권다툼의 정략적 희생물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 민자당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의사일정 번복이 국정감사 이후부터 시작될 새해 예산안 심의부터 이번 국회의 최대 쟁점인 WTO가입 비준동의안 처리와 연계하겠다는 속셈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 ○…이영덕국무총리는 개회식 참석에 앞서 국회의장실과 여야대표실을 방문,예산안의 원만한 처리등 협조를 요청. 고위당직자 회의 도중 이총리의 예방을 받은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민주당이 의사일정을 파기하는 등 매우 경직돼 있다』면서 『국회법도 개정됐지만 언제가서야 우리 국회가 민주적으로 될 지 모르겠다』고 걱정. ○이 대표 기습처리 경계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이총리의 예방을 받고 『UR비준문제등 주요현안은 일찍이 쟁점화시켜 충분히 토론해서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개선할 것은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제,『국회파행은 쟁점사안을 갑자기 내놓고 처리하려는 데서 생긴다』고 여당에 의한 WTO가입 비준동의안의 기습처리를 경계. ◎국회회의 정부부처 중계 “대환영”/답변자료 장관에 팩스 송고… 행정공백 마감 10일 개회된 제170회 정기국회부터는 답변준비를 위해 국회에 나오는 공무원들이 훨씬 줄어든다. 본회의는 물론 상임위 회의상황이 모든 해당부처에까지 직접 음성으로 중계되기 때문이다.실무자들은 자기 부처에서 의원들의 질문·질의를 듣고 답변서를 작성,국회에 나가있는 장관등에게 팩시밀리로 보내면 된다.해당 부처들은 이처럼 편리해진 운영방식에 대해 즉각 환영을 표시하고 있다.전처럼 국장급은 물론 과장 사무관들까지 많게는 1백명까지 대거 출동해 행정공백마저 초래하던 볼썽사나운 일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특히 경제기획원등 과천청사에 들어있는 관계 공무원들은 그동안 길이 막히면 2시간넘게 걸려 국회에 나가던 불편을 덜게 됐다. 청와대와 각 행정부처에 회의 진행상황이 음성으로 생중계 된 것은 10일 국회 본회의부터.그러나 이날까지 미처 수신장비를 갖추지 못한 몇개부처는 제외됐다.이들 기관도 본격적인 상임위활동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모두 음성수신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대상은 모두 45개 기관.청와대 국무총리실 감사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관위 안기부등은 물론 통일원 경제기획원등 2원과 각 부·처·청등이 포함된다. 이들 기관은 업무의 특성에 따라 회의상황을 선별적으로 듣게 된다.일반 행정부처에는 본회의 및 예결위,소관 상임위 1∼2곳등 3∼4곳의 회의가 중계된다.청와대 비서실은 본회의를 포함해 예결위와 상임위등 19곳의 회의를 모두 다 들을 수 있다. 안기부는 7곳,내무부는 6곳,비상기획위원회와 경제기획원은 5곳씩이다. 국회는 지난 3월 재무부를 시작으로 내무 법사 국방 상공자원 건설등 6개부처에 대한 시험방송을 거쳐 모든 대상기관에 대해 시설공사를 마쳤다.이같은 중계방식은 전화회선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 9일 종합시험방송에서 「양호」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오디오중계」시대의 개막과 함께 내년 3월부터는 「비디오중계」시대를 맞는다.유선방송 공공채널이 가동되면 주요 회의상황은 폐쇠회로망을 통해 부처에 화상으로 중계되고 아울러 일반인들도 이를 볼 수 있게 된다.국회는 이를 위해 44억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본관 지하 1층에 3백50평 규모의 방송실을 새로 만들었다.오는 11월말까지 카메라 13대와 녹화기 12대등 방송기자재를 완비해 시험방송에 들어갈 예정이다.중계방송시설은 우선 본회의장과 예결위 회의장,의사당 1층의 제3회의장에 설치하게 된다.이 가운데 제3회의장은 각 상임위가 원하면 이용할 수 있어「5공 청문회」 때처럼 「스타의원」의 탄생도 기대되고 있다.
  • 민선 서울시장/대권도전의 관문/야 당내후보 난립

    ◎조세형최고 이어 이철의원 곧 출사표/홍사덕·한광옥·이부영의원 등 탐색전/민주/박찬종 신민대표도 출마 유력시… 과열 우려 민주당 범비주류의 조세형의원이 9일 서울시장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맨먼저 출사표를 던졌다.같은 범비주류의 이철의원도 다음달 29일 후원의 날 행사때 출마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다. 또 주류측의 홍사덕의원은 정기국회가 끝난뒤인 내년초를 출마선언 시기로 잡고 있다.권노갑의원과 함께 당내 최대계보인 동교동계를 이끌고 있는 한광옥의원도 이미 개인사무실을 중심으로 대의원들의 성향분석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민주당에는 서울시장 예선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의원이 드러내 놓고도 4명이나 된다.그만큼 야당에는 서울시장 자리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서울대출신이고 3선이다.이들말고도 탐색전을 계속하고 있는 1∼2명의 예비후보들까지 합치면 5∼6명이 서울시장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이들은 저마다 자기가 시장감이라고 홍보전도 치열하다.민주당 예상후보들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관심도 높아가는 것 같다.그래서 「즐거운 비명」,「시장후보 풍년」이라는 얘기도 있다.그러나 당안에서는 시장선거가 아직도 9개월이나 남았는데 너무 빨리 과열되는 것 아니냐하는 우려가 적지 않다.그리고 경선 출마자들이 지나치게 일찍 떠오른 탓에 정치적인 상처를 입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걱정을 한다. 또한 경선과정에서 당내 주류·비주류간의 갈등을 비롯,각 계파사이의 이합집산과 합종연형등 다양한 파벌싸움의 여파로 정작 중요한 본선에서 전력투구를 할수 없게 될 수도 있다.이는 서울시민들에게도 좋지 않은 이미지로 비칠 것이 뻔하다.이기택대표가 줄곧 『시장후보 경선의 조기과열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시큰둥하게 생각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선두주자격인 조의원은 사설연구단체인 「한국정학연구소」에서 매주 한번씩 토론회를 열어 이미지 제고와 정책개발에 신경을 쓰고 있다.연구소에는 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시정 연구실」을 둬 이미 선거공약을 마련하는 작업에까지 들어가 있는 상태라고 한다.그는 얼마전 내외문제연구회에 가입한 정대철의원의 지원 약속에 고무받은듯 범비주류의 전폭적인 지지를 은근히 바라고 있는 눈치다. 이의원은 지난 3일 정책자문모임인 「한강클럽」을 만든데 이어 마포의 이철후원회 사무실을 중심으로 출마에 따른 사전 준비와 점검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는 이미 지난 6일 기자실에 들러 『시장후보 경선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공언했다. 홍의원은 최근 5년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늘 1·2위를 다퉜다는 점을 강조한다.그는 『예선보다 본선이 중요하다』는 논리로 다른 후보들과의 득표력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강남의 「홍사덕연구소」를 사실상 선거용 캠프로 활용하면서 저변확대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의원도 동교동계의 지원을 등에 업고 낙점을 받으려 한다.아무래도 동교동계의 움직임이 경선판도의 중요한 잣대가 되기 때문에 그의 거취가 최대변수일 수 밖에 없다.다만 그는 동교동계의 입장정리가 끝날때를 기다리는 것 같다. 이밖에 정의원은 내외연에 가입하면서 『당권과 서울시장은 관심없고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일단 한발 물러선 인상이지만 앞으로의 상황변화에 따라 시장후보 경선에 합류할 가능성을 아주 배제할수는 없다.얼마전 한 세미나에서 「신야당론」을 주장한 이부영의원도 분위기가 무르익기를 바라고 있는 모습이다. 박찬종신민당공동대표도 눈여겨봐야할 변수다.이대표가 아직도 야권통합에 상당한 미련을 갖고 있고 통합이 실현되면 박대표가 유리한 국면을 맞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서울지역 대의원은 44개 지구당별로 7∼8명의 상무위원과 시의원 21명,구의원 1백67명등 모두 6백여명이다.
  • 민주 “당권경쟁 점화”/김상현고문,전당대회 조기소집 요구

    ◎정 고문 내외연가입 위기감/주류 시기조율결과 변수로 민주당 비주류측 수장인 김상현고문이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2월 조기전당대회를 공식적으로 요구,그동안 전당대회와 당권을 둘러싸고 물밑에서 진행되던 당내 주류와 비주류사이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됐다.민주당의 지금 상황을 「위기」로 규정한 김고문은 『민주당은 당내 기득권 유지에 급급한 채 지도력의 빈곤으로 무기력 상태에 빠져있다』고 지적,『당을 활성화하고 수권태세를 갖춘 강력한 야당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전당대회를 내년2월에 반드시 개최해야 한다』고 주류측에 공개 도전장을 던졌다.만약 주류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당헌에 규정된대로 대의원 3분의1 이상의 서명을 받아 전당대회의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나아가 지금의 무력감을 극복하고 강력한 지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일지도체제가 바람직스럽다고 덧붙였다. 김고문은 이기택대표체제에 대해 「정권교체의지와 철학의 빈곤」으로 몰아붙인뒤 야권통합 무산에 관해서도 「한마디」 빼놓지 않았다.개인위상의 강화만을 노린 밀실협상과 졸속추진,상대당에 대한 인식및 정보부족,그리고 아무런 당내 공식논의가 없었다는 점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 이대표가 제1야당의 위신을 실추시켰다고 쏘아붙였다.경주보선 승리에 대해서도 『이대표의 노고는 인정되나 전국적인 반민자 반YS정서가 큰 힘이 된 것이 사실』이라고 깎아내렸다. 사실 김고문의 이런 발언은 늘상 해오던 얘기로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한다.그럼에도 그가 기자간담회를 자청한데는 몇가지 주목할 대목이 있다.먼저 자신과 함께 비주류의 두 축이었던 정대철고문이 동교동계 조직인 내외문제연구회에 가입하고 역시 비주류인 이철의원의 내외연 가입설이 심심찮게 나돈 것은 비주류측에게는 위기로 인식됐고 따라서 김고문은 비주류 인사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서도 뭔가 행동이 필요했다는 것이다.또한 정기국회가 한창일때 당권문제를 거론하면 당내는 물론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되는 현실도 감안한 것 같다. 주류측은 이에 대해 『정기국회때까지는 전당대회문제를 논의하지 않는다』는 것이 당론임을 들어 공식적인 반응을 유보하고 있다.그러나 그 속으로 들어가보면 이대표측은 동교동계의 확실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2월 조기전당대회도 좋다는 생각인 반면 동교동계는 공천지분등을 감안,지방자치제 선거뒤를 바라고 있다.당헌에는 전당대회를 5월중 개최하되 그 시기를 6개월 앞당기거나 3개월 늦출수 있도록 돼있다. 여하튼 이제 공은 주류측에 넘어갔다.전당대회개최 시기를 놓고 주류측이 어떤 식으로 의견을 조율할지,그리고 이에 따른 주류와 비주류사이의 대립과 마찰이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볼 일이다.
  • 신민당 내분 “악화일로”/김 대표 복귀후 수습시도 무산

    ◎비주류·주류 앙금 몸싸움 비화 당권경쟁을 둘러싼 신민당의 내분이 결국 6일 주류와 비주류측 원외위원장들의 격렬한 몸싸움으로 번지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잠적 9일만에 당사에 출근한 김동길공동대표는 이날 박찬종공동대표와 함께 최고위원·고문연석회의를 열어 내분수습을 시도했다.그러나 비주류측 의원들의 거센 항의에 이은 양측 원외위원장들의 몸싸움으로 회의장은 1시간남짓만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일단 김대표의 당무복귀선언으로 사퇴시비는 일단락될 전망이나 이날 소동으로 신민당의 당권경쟁은 양측의 감정싸움까지 겹쳐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표는 이날 상오10시쯤 회의장에 들어가 『당의 내분을 수습하기 위해 당무에 복귀하기로 결심했다』고 사퇴철회의사를 피력.원외위원장 30여명등 당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김대표는 『내가 사퇴하면 내분이 수습될줄 알았는데 오히려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면서 『박대표와 당직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대표로서 당내분 수습에힘을 다하겠다』고 강조. 이에 비주류측의 유수호최고위원은 『지도자의 공신력은 바로 서야 한다』면서 김대표의 사퇴번복을 비난한뒤 김·박공동대표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회의장에 배포하며 이를 낭독. 유최고위원의 비난이 계속되면서 회의장이 두대표에 대한 성토장이 될 기미를 보이자 주류측의 이필선고문은 『지금 뭐하자는 거냐』고 고함을 지르며 서둘러 발언을 제지. 이에 배석해 있던 한 원외위원장이 『여기가 법정이냐.대표가 피고인이냐』면서 가세하고 이를 맞받아 비주류측 원외위원장들이 반격에 나서면서 회의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 이어 10분남짓 양측 원외위원장들이 심한 욕설과 함께 명패를 휘두르며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자 김·박대표는 황급히 정회를 선언한뒤 대표실로 퇴장. 이 자리에서 김대표는 『오늘 회의는 내 당무복귀를 선언한 것으로 충분하다』면서 박대표에게 폐회를 지시했고 이에 박대표는 회의장으로 돌아와 폐회를 선언.
  • 일 신세대 41.5%가 “실속 구매파”

    ◎도쿄 중학생∼30세미만 2천명 조사/“사용할 줄 모르는 기능에 돈지불은 낭비”/기본기능만 갖추면 “OK”… 카드사용 줄어 90년대 들어 일본 젊은이들의 구매경향이 「스릴과 자극추구형」에서 「단순기능을 선호하는 실속파」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닛케이산업소비연구소가 지난 6월 조사해 6일 니혼케이자이신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젊은이들의 취향이 92년 조사에 이어 올해에도 실속파가 41.5%로 자극추구형보다 8.4%포인트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8년,89년 무렵까지만해도 단순한 기능을 선호하고 소비를 견실하게 하겠다는 실속파는 30%를 밑돌았지만 91년 무렵부터 역전되기 시작,이제는 실속파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도쿄를 중심으로 30㎞안에 사는 중학생이상 30세미만의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역적인 편중성이라는 제약이 있지만 일본사회의 동질성을 고려할 때 상품선택과 제품생산에 적지 않은 참고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첨단제품과 신제품,유행에 관심이 강한 자극추구형은 소비욕구도 강해 현금이 없으면 돈을 빌리거나 신용카드로 결제해서라도 마음에 드는 물건을 구입하지만 실속파는 제품구입기준도 기본기능만 충실하게 갖추면 OK일 뿐아니라 빚을 지면서 물건을 구입하지 않는다. 이런 경향은 특히 여성쪽에서 강하게 나타나 여성 가운데 실속파가 65.8%로 남성의 58.3%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승용차나 가전제품 등에 대해 「새로운 기능을 많이 갖춘 것」과 「기본적인 기능이 견실한 것」,「일반적인 가격에 표준적인 타입의 상품」 가운데 어느 것을 구입하겠느냐는 물음에 기본기능을 갖춘 표준상품을 구입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62.2%나 돼 신기능중시파 37.8%를 훨씬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갖고 싶은 컴팩트 디스크 플레이어나 텔레비전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고급스럽고 신기능을 갖춘 제품」보다는 「표준적인 것」,「기본기능만 갖춘 싼 제품」을 선호하는 쪽이 다수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일본 켄우드 오디오사업부의 미시마(삼도수사)씨는 『젊은 소비자들은 이제 사용할 줄 모르는 기능에 대해 돈을 지불하려 하지 않는다.오디오를 구입하기 전에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으며 소리만 나오면 된다는 것이 젊은이들의 말이다』라고 말한다. 이와 함께 소비행태도 견실해져서 돈이 모일 때까지 기다린다는 쪽이 지난 3년사이에 7%포인트 늘어난 51.4%인 반면 돈을 빌려서라도 구입한다는 쪽은 25.5%에서 20.9%로,신용카드로 구입한다는 쪽도 3%포인트 떨어진 16.7%로 나타났다. 또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 비율도 대학생의 경우 90년 40.7%를 피크로 올해는 21.7%까지 떨어졌고 미혼사회인도 지난 4년동안 4%정도 떨어졌다. 이같이 단순하고 실속을 챙기는 쪽으로 선호가 바뀌는 데는 거품경제가 사라지면서 주머니사정이 여의치 않게 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거품으로 부풀려진 것들이 본래의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지적들이다.
  • 추석선물/쇠갈비세트 최고인기/소비자 4백85명대상 조사

    ◎건강식품·지역특산품·상품권순/가격은 5만원대가 37%로 1위 올 추석 받고 싶은 선물은 1위가 갈비및 정육류,2위가 건강식품류,3위가 지역특산물세트 등으로 다른 명절과 같이 식품위주의 품목들이 여전히 인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신세계백화점이 주부모니터 10명을 동원,서울에 거주하는 20∼50대 소비자 4백85명을 대상으로 가진 추석선물선호도설문조사 결과로 전체응답자의 21.4%인 1백4명이 갈비·정육을,18.8%는 토종꿀·영지버섯·건인삼세트등의 건강식품류를,16.1%는 제주 옥도미,청송 햇사과,공주 햇밤세트등 고향특산물 및 명산품을 원했다.또한 올 4월부터 발매되기 시작한 상품권이 선호도 4위였으며 5위는 전통민속주와 북한산명주 등의 주류로 집계됐다.그외 6위이상은 의류·젓갈류·조미료세트·고급도자기 및 크리스탈류·욕실 및 인테리어용품 등 의식주와 관련한 실용적인 선물을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장 싫은 품목은 거의 대부분이 생선선물세트라고 답했는데 이는 생선의 경우 받는 즉시 이용하지 않으면 선도가 떨어지고 장기보관이 어려운 단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선물을 주거나 받을 경우 적당한 가격대로는 응답자의 36.7%인 1백78명이 5만원대를,28.9%는 3만∼5만원대를,23.7%는 5만∼10만원대를 각각 꼽아 전체적으로 5만원전후의 가격대로 선물을 하겠다는 소비자가 89.3%인 4백33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밖에 누구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가를 묻는 질문에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단연 1위로 42.9%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친지(25.2%)·직장상사 및 동료(16.9%)·선생님(10.5%)등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 “결산안심의 형식적… 토론도 미흡”/나라정책연 작년 의정활동 평가

    ◎평균 출석률은 민자78·민주74%/강우혁의원 79회 발언으로 최다 우리지역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은 몇점일까. 「나라정책연구회」(회장 이영희)가 6일 발표한 지난해 1백65회 정기국회의 10개 상임위별(국회법개정이전) 활동평가보고서를 간추려 본다. ▷출결상황◁ 2백99명 의원들의 상임위출석은 1백점에서 0점에 이르기까지 심한 편차를 나타내고 있다. 현경대 김효영 강철선(법사위),강신조 김동근 노재봉 이세기 남궁진 이종찬(외무통일위),노인환 유돈우 손학규 이동근 최두환(재무위),신상우 곽영달 권익현 정석모 임복진(국방위),정시채 이영문 노인도 박준병 김영진(농림수산위),서정화 이긍규 임사빈 이석현 김옥천 오탄 제정구 하근수의원(건설위)등은 1백%의 출석률을 보여 「개근상」감으로 꼽혔다. 반면 노동부장관을 겸직하고 있던 이인제의원(법사)과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외통)가 한번도 출석하지 못한 것을 비롯해 허경만(법사),김대식 유준상(재무),김종호 최형우 황명수 권로갑(국방),이학원(농림수산),송천영 신경식의원(건설)등이 각각 당무와 출장등의 이유로 절반에 못미치는 저조한 출석률을 기록했다. 정당별로는 민자당이 평균 78.4,민주당이 73.6%로 민자당이 약간 높은 출석률을 보였다. ▷발언횟수◁ 강우혁(보사·79회),박상천(내무위·64회),정기호(법사·42회),이영권(행정·29회),박실의원(외통·27회)이 발언을 많이 한 반면 정장현 강재섭(법사),송영진(보사),김종필(외통),문정수 유종수 김윤환 김길홍 문희상(내무),이강두 최영한 조윤형의원(행정)등은 한차례의 발언도 하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국방위의 권익현 정석모 윤태균의원은 매우 높은 출석률에도 불구,한차례만 입을 떼는 신중함(?)을 발휘했다. ▷발언내용◁ 문공위의 강우혁의원은 14차례의 높은 발언횟수 못지않게 질의내용도 사전에 치밀히 준비,폭넓은 식견을 과시한 것으로 평가됐고 같은 문공위의 박계동의원도 24차례의 발언을 통해 상정안건을 날카롭게 지적했다는 높은 점수를 얻었다. 재무위의 오장섭 나오연 김원길 장재식 최두환 박일의원등은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적극적인 대정부질의를 벌인 것으로,외통위의원 대부분도 『문제제기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한계에도 불구,혼선을 거듭하는 통일정책을 바로잡고자 대안을 제시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고 후한 점수를 얻었다. ▷총괄평가◁ 결산안에 대한 심의는 예산안 못지않게 중요한 안건인데도 심의가 형식적이었다는 비판(내무위·법사위)과 함께 상정된 법률안가운데 절반이상이 실질적인 토론없이 그대로 통과돼 「통법부」라는 오명을 씻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법사위등)는 점이 지적됐다. 특히 대부분의 위원회가 심도있는 논의를 필요로 하는 안건을 소위원회에 넘기고 소위원회는 속기록조차 작성하지 않는 것이 관행으로 돼있어 입법과정에 대한 국민의 감시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주류를 이루었다. 「나라정책연」의 이영희회장은 『물론 출석이나 발언횟수,속기록내용등 계량화·문서화된 자료만을 근거로 의원들의 입법활동을 평가하는데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한계를 인정했다.그는 그러나 『의정활동에 대한 유권자의 감시가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민대표기관인 국회의원들의 진지한 자세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추석 대목을 잡아라/주류 판촉전 “후끈”

    ◎품목다양화… 대부분 2만∼5만원/위스키세트가 주종 판매목표 늘려/안동소주 등 민속주도 “일전채비”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오비씨그램과 진로 등 주류업체들이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판촉경쟁에 나섰다. 민속주의 판매전도 뜨겁다.민속주는 선물용으로 알맞기 때문에 추석과 설날이 특히 대목이다.외국산 위스키와 코냑도 예외가 아니다.추석특수를 맞아 소주·민속주·청주·양주 등 모든 주류의 판매경쟁이 뜨거워지는 셈이다. 올해에는 업체들마다 고객의 취향에 맞춰 선물세트(품목)를 다양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대부분 2만∼5만원짜리 세트들이다. 오비씨그램은 41종의 위스키세트를 준비했다.지난해에는 24개종이었다.5천∼7만원으로 값이 다양하다.특급위스키인 패스포트는 18만1천세트,섬싱스페셜은 8만6천5백 세트,골드는 2만7천5백세트를 준비했다.판매목표는 70억원으로 작년의 65억원보다 소폭 늘려 잡았다. 같은 두산계열인 백화는 청주와 고려인삼주 등으로 10종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25만세트로 전년보다 13.6%를 늘렸다.매출목표도 전년보다 5억원 늘어난 30억원이다. 진로는 소주 15종,위스키 20종 등 모두 35종을 마련,20만5천세트를 팔 계획이다.소주는 1만∼7만원,위스키는 2만5천∼7만원선이다.위스키세트중 가장 비싼 것은 원액 숙성기간이 12년된 프레미엄급인 임페리얼 클래식 7백㎖ 2병을 모은 것.판매목표는 32억원이다. 해태산업은 코냑과 포도주 등 모두 27종에 걸쳐 30만세트를 내놓을 계획이다.목표액은 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쯤 높였다.가장 비싼 것은 코냑 기마상으로 7만원이다. 지방소주업체중에는 보배가 가장 적극적이다.지난해 잘 팔렸던 3만원대의 선물세트를 보다 다양화했다.전통 증류식소주인 옛향과 천지 12종,도자기병 제품 4종,미륵사지탑 1종 등 모두 17종을 준비했다.가격은 1만∼4만원.목표는 20억원으로 작년보다 1백50%나 늘렸다. 전통술인 민속주의 판매량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안동소주·국화주(경남 함양)·이강주(전북 전주)·김천 과하주·한산 소곡주·계룡 백일주 등 대표적인 민속주들이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값은1만7천∼7만원. 세계적으로 유명한 양주도 백화점에서 쉽게 볼 수 있다.위스키로는 밸런타인,조니워커,로열 살루트,시바스 리갈,글렌피딕,올드 파,딤플,화이트 호스,스윙 등 이름있는 것은 다 있다.코냑으로는 루이 13세,레미 마르땡,까뮈,에네씨,꾸르부아지에 등이 있다. 외국술의 값은 역시 비싸다.루이 13세는 1백85만원,레미 마르땡 엑스트라급은 70만원,밸런타인(30년)은 50만원,조니워커 블루는 40만원이다.보통사람으로서는 설사 선물로 받는다해도 황송해서 감히 마시기 어려운 술이다.
  • 분열로 가는 「신민호」/김 대표 사표수리 싸고 감정싸움 양상

    ◎당권경쟁 비화… 전당대회 연기 가능성 신민당이 표류하고 있다.김동길공동대표의 사퇴서 수리를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의 대립으로 심각한 내부분열의 위기에 놓인 것이다. 신민당은 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대표 문제를 논의했으나 4시간의 격론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이날 회의에서 박찬종공동대표와 김복동·박한상최고위원은 1일에 이어 거듭 김대표의 진의부터 확인하자고 주장했다.반면 양순직·한영수·유수호·정상구·박영록최고위원등 5명은 즉각 수리하자고 밀어붙였다. 격론이 계속되자 박대표는 하오 2시쯤 회의를 정회시킨 뒤 기자들에게 『먼저 김대표의 진의를 확인한 뒤 재론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고 당사를 떠났다.그러나 박대표의 「선수치기」에 다급해진 양최고위원등은 곧바로 『합의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한영수최고위원은 『당무회의 구성등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상적인 당무활동이 시급한 만큼 사퇴서를 처리하자는 것이 대다수 최고위원의 생각』이라면서 『박대표가 신민당과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야권통합파문에 이어 김대표 사퇴처리문제를 둘러싼 이같은 대립으로 양측의 반목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비주류측은 회의가 끝난 뒤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사퇴서 수리를 이날로 늦춘 것』이라면서 『당내 역학구도에서 열세에 놓인 박대표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계속 김대표를 붙잡아 두면서 시간벌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박대표측은 『당의 화합을 위해 김대표의 퇴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양측의 이같은 주장은 당내화합과 별도로 차기 당권경쟁과 직결된 것으로 보인다.당권을 쥐고 있으면서도 당내 지지기반이 약한 박대표로서는 오는 27일 전당대회때까지 김대표와의 연대가 절실한 처지이다.김대표의 사퇴서를 수리해야 하는 최악의 사태를 맞더라도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는 모습을 남겨야만 하는 것이다.그래야 앞으로 있을 지도 모를 대표경선에서 김대표의 지지기반을 흡수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가능하면 통합전당대회이후에도 공동대표제를 유지하고 싶은 바람이다. 반면 당내 과반수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믿고있는 양최고위원측은 이번 기회에 김·박대표의 고리를 차단함으로써 단일지도체제의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양최고위원측은 5일 최고회의를 단독으로 소집,김대표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나 박대표의 반대로 결렬될 가능성이 높다.결국 잠적한 김대표가 거취를 분명히 하지 않는한 신민당의 내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사태에 따라서는 전당대회조차 예정대로 열릴 지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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