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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표체제 역할 미흡”/이인제·박찬종씨 회동

    ◎국면전환 없인 재집권 위기 신한국당 경선탈락자인 이인제 경기지사와 박찬종 고문은 24일 저녁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회동,“이회창 대표 중심의 정권재창출에 적신호가 켜졌다”는데 의견을 일치,연대를 통한 독자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지사와 박고문은 5개항의 합의문을 통해 “신한국당이 국정책임정당으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이대표체제를 비판하고 “획기적인 국면전환이 없을 경우 재집권이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이지사가 오는 26일 제출할 당개혁안과 이한동 고문이 지난 22일 한 강연에서 제시한 대권·당권분리 등 비주류측의 개선안을 이대표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중대국면에 처할 것임을 지적한 것으로 독자출마여부와 관련돼 매우 주목된다. 그러나 독자출마에 따른 여러 현실적 어려움으로 이보다는 자신들의 주장이 많이 반영된 상태에서 정치적 위상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여,집단지도체제 도입 혼선

    ◎청와대 “낙선자 폭넓게 포용할 자리 필요”/이 대표측선 일사불란한 진군 장애 우려 신한국당의 지도체제 개편을 둘러싸고 이회창 대표의 방향선회가 감지된다.청와대측의 조언에 힘입은바 크다.대선에 당력을 결집시키려면 복수부총재나 최고위원제 등을 도입,집단지도체제를 저극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이대표의 지도체제 개편은 경선 탈락자의 선거체제나 당권에 참여시키는 문제로 당의 단합과 직결돼 있다.이른바 경선후유증의 최소화다. 다만 청와대는 경선 낙선자들이 대선과 당 운영에 책임감을 갖고 이대표 체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폭넓은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반면 이대표는 집단지도체제를 가미하겠다는 구상아래 부총재와 복수의 선거대책위원장 등의 자리배분을 통해 경선탈락자를 수용하겠다는 자세다. 물론 가급적 많은 경선탈락자와 핵심지지자를 포용하며 당을 끌어나가야 한다는 데는 서로 이견은 없어 보인다.그래야만 현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런데도 이대표가 비교적 소극적인 것은 대대적인 체제개편에 따른 혼선이나 후보를 정점으로 한 일사불란한 ‘진군’이 힘들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 때문이다.여기에 일부 비서진의 집단지도체제에 대한 거부감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대표쪽이 너무 편협하게 할 필요가 없다”며 대선의 총력체제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동상이몽의 여권 체제정비가 최우선 과제인 만큼 대선까지 한시적인 집단지도체제로 가되 대선후 체제를 다시 개편하는 유연성이 필요함을 이대표쪽에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한동 고문이나 이인제 경기지사 등 비주류측의 대권과 당권의 분리나 민주적 당운영 요구와도 맞물려 있어 쉽지 않다.이들의 요구가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장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지도체제문제는 쉽사리 결론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그러나 지지도 하락이나 탈락자들의 독자행보 움직임 등 외우내환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조만간 매듭을 지어야할 문제인 만큼 이대표의 정치적 결단이 주목되고 있다.
  • ‘김심 확인’ 이 대표 비주류 끌어안기

    ◎공동 선대위장·당내 민주화 보장 검토/대화합차원 계파 초월 탕평책 재천명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22일 당 추스르기를 위한 보따리를 풀어놓기 시작했다.전날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거듭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을 확인한 이대표가 내부 화합을 위한 각종 조치들을 내놓고 비주류 인사들의 ‘합류’를 설득하고 있다. 이대표는 이날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화합 차원의 복수부총재제 도입과 관련,“복수부총재제 뿐만 아니라 다른 안도 있을수 있다”고 말해 지도체제개편에 대한 다양한 복안을 마련중임을 시사했다.한 측근은 “공동 선대위원장제 또는 권역별 선대위원장제,국무총리에 부분 조각권 부여,국회의장·원내총무 직선제,당운영 자율권 보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당내 민주화를 보장하고 권력분점을 통해 경선 낙선자들을 껴안기 위한 대책들이다.특히 이대표측은 전날 주례보고를 전후해 이인제 경기지사의 당 개혁안 가운데 일부 항목에 대해 적극적인 수용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들과만나 “전당대회 일정이 잡히면 당의 전열을 가다듬기 위한 여러가지 안을 본격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선거대책위원회 문제도 포함된다”고 말해 선대위 조직에 낙선자들을 최대한 포함시키는 방안이 추진중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대선전 선출직 복수부총재제를 도입하는 방안에는 회의적이다.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당내 과열 경선으로 전력 약화 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또 당권·대권 분리나 총재직 직선제 도입 등도 “우리의 정치현실상 시기상조”라는 것이 이대표측 견해여서 장기과제로 넘겨질 전망이다. 대신 이대표는 이인제 경기지사나 이한동 박찬종 이수성 고문,김덕룡 최병렬 의원 등 경선 낙선자들과의 연쇄회동을 통해 대선 이후 선출직 복수부총재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달하고 협조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이대표는 “특정계파를 중심으로 당권을 주고 당을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당 화합과정에서 일체의 계파주의적 고려를 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경선과정에서 이대표를 도운 인사들이나특정계파에 대한 지분을 인정하지 않고 대화합 차원에서 계파를 초월한 탕평책을 펴겠다는 종전 방침을 재천명한 대목이다.이로써 일각의 ‘후보교체설’ ‘9월 위기설’ 등에 쐐기를 박고 내부 단합을 통한 상승작용으로 연말 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내 대다수 인사들의 지적대로 ‘실기한’ 미소작전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경선직후 이대표측의 안이한 대처로 당내 여론이 악화될대로 악화된데다 일부 낙선주자들의 돌출행보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 신포서 만난 북한사람들(경수로 착공 방북 취재기:하)

    ◎“선생님 고맙습네다” 순박한 인상/양화부두 종사자 구리빛 얼굴에 고달픈 표정 “김정일 비서동지는 자신을 내세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이는 김비서동지의 소박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왜 아직도 김일성 주석의 배지를 달고 있으며 김정일이 언제쯤 주석자리에 취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양화항 출입국검사소에서 만난 한 주민은 이렇게 답했다. 다른 주민에게도 비슷한 질문을 던졌으나 답은 비슷했다.“인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추대행사를 갖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자신(김정일)께서 허용을 안하신다”며 김비서가 겸손해서 승계를 미루고 있는 것 같다는 ‘인민들의 현실 인식’을 강하게 내비쳤다. 지난 19일 아침 7시45분쯤.보슬비가 내려 물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양화항에서 8㎞가량 떨어진 해상 파일롯스테이션(도선안내지점)에서 입국서류절차와 검역을 위해 KEDO대표단이 타고 있던 한나라호에 승선,우리와 첫 대면한 9명의 출입국 검사원들도 대표단이나 내외신 기자들 모두에게 순박한 첫인상을 남겼다.누구에게나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했고 협조를 요청할때마다 ‘고맙습네다’‘부탁합네다’ 등 깍듯한 인사를 했다.그들의 얼굴에는 ‘악의’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북한땅인 양화부두에 새로 만들었다는 ‘양화항 세관검사소’.이 건물에는 맥주와 평양소주 등 주류와 음료수를 파는 ‘양화카운터’가 있다.여기에는 북한의 전형적인 계란형 미인인 2명의 아가씨가 “멀리서 오시느라 수고 많았습네다”며 손님을 맞고 있었다.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이 다가가 “뭐라고 불러야 되느냐”고 묻자 “필요한데로 불러주십시요”라며 오히려 남쪽대표들이 당황할 정도로 격의없는 대화를 유도하기도 했다.함께 기념사진을 찍자는 남쪽대표들의 요청에도 주저함이 없이 응해 주었다. 함남 최대의 어항이라는 소문에 걸맞게 넓은 면적의 부두와 수산물판매소 등 관련건물이 자리잡고 있었으나 제복을 입은 세관원,경수로대상 사업국 직원들을 제외하고 일반주민들은 간간이 눈에 띌 뿐이었다.그들은 양화카운터의 아가씨들과 달리 미소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이들은 한결같이 시커먼 구리빛 얼굴색을 띠고 있었고 지쳐보이는 표정이 역력했다.이처럼 공동취재단이 현지에서 만난 다양한 북한사람들은 직업과 신분에 따라 각각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다만 공통된 느낌은 이들의 관심이 ‘명분’보다는 ‘실리’쪽으로 급속히 기울고 있는 것 같았다는 점이다.
  • 미 뉴리퍼블릭지 주디스 논설위원 ‘대중국 강경론’요지(해외논단)

    ◎대중 봉쇄론 경계… 개입정책 지속해야 세계 및 동북아 안보에서 미·중 관계는 핵심 요인이다.미 정치주간지 뉴 리퍼블릭의 존 주디스 논설위원은 최근 미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 중국 봉쇄론을 반박하면서 개입정책의 지속을 강력히 주장했다.계간지 ‘미국의 전망’에 실린 그의 ‘대중국 강경론’이란 글을 소개한다. 냉전이 끝난뒤 중국에 대한 ‘건설적인 개입정책’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일부에서 높아지고 있다.예전에 소련에 대항해 썼던 봉쇄 전략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옛 냉전때의 보수주의자들이 목청을 높이는 것이다. 봉쇄 노선 주창자들은 중국을 독일,일본,소련 등 제 뜻을 세계에 강요한 20세기 ‘수정주의자’ 세력의 최신판으로 여기고 있다.이들이 보기엔 미국과 중국은 분쟁을 피할수 없는 것이다.그들은 “중국 지도층은 한 세기 전 빌헬름 2세가 세계를 보는 것과 거의 비슷하게 오늘날 세계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중국이 무자비한 공산 독재국으로 남아있는 한 우리의 사고와 정책은 분쟁의 불가피성에 기반을 둬야한다”고 말한다. ○시대변화 모르는 발상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도 그들로부터 특정한 몇몇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중국 정권을 전복하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거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중국과의 경제·군사적 유대를 철회하고 중국의 세력확장을 저지하기 위한 나토와 같은 동맹체제를 구축할 때 중국은 공산주의를 포기한다고 이들은 주장한다.“예전 일본,독일,소련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위협에 대한 유일한 효과적 해결책은 정권의 변화,정치적 민주주의로의 변화 뿐이다”고 강조한다. 이같은 주장과 태도는 중국이 과거의 ‘수정주의’ 세력들과 얼마나 다르며 1945년 이래 세계가 얼마나 변했는지를 알아차리지 못한 데서 나온다.금세기 초반 빌헬름 황제및 나치의 독일,차르 러시아,영국,일본은 전쟁으로 식민지의 분배를 바꾸고자 한 제국주의 열강이었다.중국은 이 제국주의의 희생자였다.홍콩,대만 등을 회복하려는 중국의 열망은 독일의 폴란드 합병이나 소련의 동구 지배와 동일시 할 수 없는 것이다. ○소련·나치 경우와 달라물론 중국도 제국적 과거를 갖고 있다.그러나 그 야망은 인근 지역에 한정되었다.중국인들은 19세기때의 미국인들처럼 자신들을 다른 나라들이 본받아하는 우월한 문화의 국민들로 여겼다.문화혁명 초기 임표의 급부상 시절을 빼곤 중국인은 소련과는 달리 세계 공산주의의 리더로서 메시아와 천년 왕국의 나라라는 그런 생각은 품지 않았다.그리고 중국의 현 공산주의는 ‘만국적’이란 허식에서 해방되어 있다.야망이 있다면 아시아의 대국으로서 제국주의 이전의 위세를 회복하는 것이다.이 야망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 및 미국과 갈등을 빚을수 있지만 소련이나 나치 독일의 세계 지배욕과 같게 봐서는 안된다. 설사 중국이 그런 야망을 가졌다 하더라도 이 나라는 아시아 대륙을 너머서는 거대 군사력을 유지할 능력이 없다.빈약한 장비의 육상군대가 주류를 이룬채 진정한 해군력은 거의 없는 셈이다.핵무기를 가지고 있으나 최근의 미 국방부 보고서가 지적한 것처럼 중국의 공군력은 ‘쇠퇴해가고 있는’ 것이다.또 중국의 경제력은 심하게 과대 평가되어 있다. 중국은 스프랫틀리 군도를 둘러싼 동남아 국가들과의 분쟁에서 보듯 분명 아시아에서 심대한 군사 문제를 야기할 수 있지만 이로 해서 미국이 소련에 대항해 추진한 봉쇄정책 같은 것이 요청된다고 할 수는 없다.대신,중국으로 하여금 군사 모험을 못하도록 하는 지역적 전략이 요망되는 것이다. ○군사모험 방지 전략을 이같은 제한된 전략은 미 해군력의 배치와 일본의 보다 적극적인 군사 역할을 포함할 수 있다.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건설적 개입 정책 옹호자들이 선호하는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아우르는 것이다.여기에는 홍콩 등에 대한 영유권의 적법성 인정과 중국으로 하여금 지역적 및 국제적 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는 유도책이 포함된다.이런 접근은 중국을 고립시키고,포위하며,타도코자 하는 봉쇄 전략과는 전적으로 궤를 달리하는 것이다. 중국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따질때 미국은 나치 독일이나 스탈린의 소련 망령을 떠올리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낯선 냉전이후,제국주의 이후 미래의 어슴푸레한 윤곽을 채워가는 그런 태도로 접근해야 한다.〈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이인제 지사 출마자제 당부/김 대통령 “이 대표체제 협조해달라”

    ◎이한동·이수성 고문도 접촉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인제 경기지사를 청와대로 불러 독자출마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선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대선에 출마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체제에 협조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이지사외에도 이한동·이수성 고문과 민주계 인사 등 비주류인사들과도 연쇄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이지사는 15일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지지자 연수회 참석도중 청와대 방문에 대해 “내가 확인해줄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 갈수록 꼬이는 DJP 단일화/안양보선 공천싸고 양당간 신경전

    ◎국민회의측 출마포기로 땜질 처방 야권후보 단일화협상이 안양 만안 보궐선거의 암초에 걸려 좌초될 뻔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후보공천을 놓고 벌인 신경전이 원인이 됐다.이 때문에 이날 예정된 협상소위가 무기 연기되는 진통을 겪었다.국민회의측의 양보로 땜질은 급히 이뤄졌지만 서로가 보인 앙금은 협상의 험로를 예고했다. 상황은 표면적으로는 간단하다.자민련은 김일주씨를 야권후보로 공천했다.국민회의는 비주류 반발 때문에 이의를 제기했고,자민련이 묵살한게 전부다.그러나 전개과정에서 감정전으로 서서히 비화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와 김충조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자민련 김종필총재를 만나 제고를 요청했다.김총재는 “우리 뜻을 존중해달라”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그리고는 자민련은 14일 단일화 협상 직전에 보이콧을 선언했다.김일주 공천자를 내세운 안양만안 지구당 개편대회도 강행했다.이 과정에서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는 국민회의측의 ‘항의성 특사’파견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협상을 깰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국민회의측은 탈당 및 민주당 후보 출마 불사를 선언하며 버텨온 이준형 안양만안지구당위원장의 출마 포기로 급한 불을 끄게 됐다.이로써 협상이 곧 재개될 돌파구가 마련된 셈이다.하지만 이번에 노출된 양측의 대립은 협상 앞날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국민회의측은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측 인사였던 김일주씨를 공천한 데 대해 의심을 품고 있다.보수대연합에 더 마음이 가있는게 아니냐는 시각이다.자민련 또한 국민회의와의 결합이라는 외길만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사실상 김종필 총재의 양보를 요구하는 단일화협상인 만큼 더 그렇다.
  • 극광이 뜨는 북극촌(흑룡강 7천리:2)

    ◎중 최북단 북위55도 막하현엔 백야가…/짧은여름 긴겨울… 새벽3시면 해가 뜨고/조선족 250여명 거주 임업·광산업 종사 흑룡강 상류인 흑룡강성 막하현의 북쪽 끝은 중국대륙 전국토의 북단이기도 했다.신강성 북쪽 끝자락인 우의산보다 위도상으로 훨씬 더 북쪽에 있다.북위 55도 가까이 다가간 흑룡강성 막하현 막하향 북극촌이 바로 중국의 맨 북쪽 마을이다.말 그대로 중국 북쪽의 극지인 것이다.북극촌은 내몽골 어연구나하시 언연하다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북으로 굽어든 지점에 자리했다. 북극촌은 발원지에서 그리 멀지않은 거리다.그러나 강을 따라 내려갈 수 없기 때문에 90㎞를 우회했다.오던 길을 되돌아 남쪽으로 나와 다른 가지길을 찾아 북쪽으로 올라갔다.얼마쯤을 달리다가 이내 초병의 제지를 받았다.북극촌 주민들 말고는 통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국경경비대 대대본부를 찾아 조선족 장교의 소개장을 보여주고 대대장을 면담한 끝에 겨우 통행이 허용되어 어렵사리 북극촌에 도착했다. 이 국경마을의 여름은 늦게 찾아 왔다가 총총히 사라진다.5월 하순에야 봄 기운이 돈다니 여름은 짧을수 밖에 없다.여름에는 밤이 있으나마나 해서 9시에 해가 떨어지고 새벽 3시면 해가 떠올랐다.밤이라야 새벽녘처럼 희끄무레할뿐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 아니었다.이를 ‘막하의 백야’라 했다.이 지역에서는 극광인 오로라도 더러 볼 수 있다.오로라지대는 아니지만 그만큼 북극이 가까웠다. 그런 신비스러운 북변에도 조선족이 살았다. 북극촌의 유일한 조선족 최태건씨(32)는 그런대로 북극촌에 뿌리를 내린 사람이다.‘조선식당’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7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개장국과 냉면,붕어찜이 전문인 식당 단골손님은 물론 한족이 주류다.마을 사람들도 더러 찾아오고 국경경비대 군인들 가운데도 단골이 많다.생선을 주로 튀겨서 먹는 한족들에게 붕어찜은 별미라는 것이다. ○오로라 현상도 간간이 그만하면 조선음식도 국제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오늘날 중국사회에서 한국의 위치가 높아지는 것과 때를 같이 하여 조선음식 인기가 올라가는지도 모른다.어떻든 변방에 들어와서 조선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그리 싫지는 않았다.그보다도 젊은 사람이 혈혈단신 변방에서 터를 잡게된 동기가 퍽 궁금했다.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건네 보았다.순진하기 짝이 없는 그는 장가를 든 사연부터 술술 털어놓기 시작했다. “내래 태어난 곳은 요령성이우다.군대에 들어와서리 북극촌에서 복무한 것이 인연이 되어 주저 앉았디요.부모곁으로 돌아갔댔자 농사나 질거이고해서리 객지에서 살길을 찾았다 이겁네다.내 안사람은 본래 북극촌 사람이디요.군복무때 사귀어서리 결혼도 여기서 했디요.한족처녀였습네다” 그는 군복무 당시 한족처녀인 지금의 아내와 눈이 맞아 결혼했다는 것이다.처음에는 처가에서 반대도 했으나,아기가 먼저 들어서는 바람에 결국 처가에서 혼례를 올려주었다고 한다.사랑에는 국경이 없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국경지대에 사는 그는 아들 둘을 일찍 두어 모두 소학교에 다니고 있다. 한족 아내의 소원은 남편이 한국에 나가 돈을 벌어와서 하얼빈과 같은 대도시로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그래서 동행한 서울신문 기자에게 별별 말을 다물어보았다.한국 바람은 흑룡강유역 변방까지도 예외없이 불었다. 흑룡강성 막하현에 터를 잡은 조선족은 그리 흔치않다.최근 통계에 따르면 현내에 사는 조선족은 모두 250여명으로 집계되었다.농사를 지어 생계를 꾸리는 조선족은 한 사람도 없다.대부분이 공공기관에 근무하거나 임업·광산업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모두가 조선족집거구로 갈 요량을 대고 막하를 임시 거처지로 여기는 사람들인 것이다.본래 상지 태생의 조선족인 막하현기술감독국 박청천 국장(51)도 그런 사람의 하나다. “막하에 온디 그럭저럭 27년이 다 됐수다.조선족집거지로 가는 발판을 삼기위해 막하로 온 것이디요.나가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수다.여기 들어올때 을씨년스러웠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네다.봄인데도 어찌나 추웠는지….아이들 만큼은 여기서 못살게 할 작정이디요.기래서리 목단강시에서 위생학교 졸업하고 실습중인 딸아이에게는 절대 막하로 들어올 생각을 말라고 했수다” ○12월엔 영하 40∼50도 그의 말대로 흑룡강 상류의 기후는 사람이 살아가기에 너무 가혹했다.그가 27년전 4월1일 발령을 받고 떠날때 하얼빈의 기온은 영상 2도였는데,막하의 낮기온은 영하 28도로 떨어져 있더라는 것이다.그도 그럴 것이 9월 중순부터 시작한 겨울은 이듬해 5월 중순에야 끝나기 때문이다.4월이라야 한 겨울일 수 밖에 없다.여름이 총총걸음으로 떠나고 나서 8월이 저물면 벌써 가을의 냉기가 돈다.그리고 10월1일을 앞뒤로 해서 큰 눈이 내린다.동지 무렵의 기온은 영하 40도에서 54도까지 떨어졌다. 지금은 여름이라 해가 길지만 겨울해는 쥐꼬리보다 짧았다.아침 10시에 해가 떠서 하오4시면 저버린다.그 짧은 해에 기온마저 50도로 떨어지면 대낮에도 5m 이상을 볼수가 없다.그래서 차량은 밤이 아닌데도 헤드라이트를 켜고 다닌다.여기 사람들은 그런 겨울을 일러 ‘모백연’의 계절이라 했다.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계절이라는 뜻이다.사람들은 그 길고 긴 겨울을 거의 집안에 갇혀 살아야 했다. 그렇듯 혹독한 추위를 견디다 보면 극한지지의 겨울을 살아남을수 있는 면역도 생겼다.추운 바깥 기온에 쉽사리 노출되는 손과 얼굴은늘 동상이 걸리게 마련이다.그러나 동상에 걸리고 또 낫기를 거듭하는 동안 피부가 두꺼워져 피부 자체가 보호막이 되었다.북극촌 ‘조선식당’주인 최태건씨는 일부러 손을 내밀어 보여주었다.소댕 같은 손이 무척 거칠었다.북극촌을 떠나고 싶다는 그는 이유를 대강 이렇게 설명했다. “북극촌 경기가 예전만 못하디요.본래 막하지역 경기는 목재가 좌지우지했다 말입네다.그런데 지금은 임업국이 베어내는 목재가 다 거덜나서리 벌채할 나무가 별로 없디요.나무에 매달리는 막하 경제가 좋을 턱이 있겠습네까.기리고 강상류에 금을 캔답시고 몰려든 채금꾼들이 마구 땅을 파헤쳐 강물까지 버려놓았디요.기러니 물고기도 전에 만큼 안잡힙네다.떠날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디요”
  • 시·도지사 당무위원 임명/신한국

    ◎상한선 100명선 늘려 당연직으로 신한국당은 13일 당내 비주류 인사들을 포용하기 위해 당무위원 수를 대폭 늘려 이들을 당무회의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를 위해 오는 9월말 또는 10월초 전당대회를 소집,당총재직 이양과 함께 현행 ‘50인 이내’로 규정된 당헌을 개정,당무위원의 상한선을 1백명쯤으로 늘리고 당소속 시·도지사를 당연직 당무위원으로 선임키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현재 신한국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은 문정수 부산시장과 최기선 인천시장,심완구 울산시장,이인제 경기지사,이의근 경북지사,김혁규 경남지사 등 6명이다.
  • 여 지도체제 개편론 재부상 조짐

    ◎지도부선 공론화에 부정적 시각 표출/이 대표 당장력이 수용여부 변수로 신한국당 지도부가 13일 당내에서 다시 급부상중인 당권분점을 위한 집단지도체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이회창 대표는 이날 “아직 고려하고 있지않다”고 잘라 말했다.하순봉 비서실장 등 측근들도 “대선이후에나 검토할 문제”라는 시각이다. 지도부가 이대표를 중심으로 한 일사분란한 체제속에서 대선을 치르겠다는 심산이다.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복수부총재 도입은 계파간 이해대립으로 자칫 당력을 흐트러 놓을 공산이 크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다. 실제 비주류의 집단지도체제 요구는 이대표의 ‘독식’을 인정할 수 없다는 데서 불만에서 출발한다.지난 7월 전당대회에서 표출된 당심에 기초,이에 상응한 지분을 달라는 요구에 다름아니다.이는 이대표체제가 아직은 완전히 굳어지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도부가 공론화 차단에 나선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그렇다고 이 문제가 대선후까지 계속 잠복변수로 남을 것 같지는 않다.우선 당장 이인제 경기지사가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골자로 한 ‘당개혁안’을 제출하면 자연스레 공론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당지도부가 이를 의식,광역자치단체장의 당연직 당무위원 임명을 검토하고 있으나 비주류의 요구를 수용하기는 역부족이다.이지사의 한 측근도 “당개혁의 대안이 될 수는 없다”고 말한다. 결국 지도체제 문제는 대통령후보인 이대표가 어떤 결정을 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그의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되고 당내 일부계파의 심리적 괴리현상이 치유되지 못하면 아무리 싫어도 더 큰 양보를 해야 할 상황에 직면하게 될 터이고,그 반대면 그의 완전한 장악력속에 놓이게 될 것이다.
  • 민생정치 복원 나선 이 대표/병역정국 타파 정책대결 구도 모색

    ◎공사현장 찾고 국민들과 직접 대화 ‘국정의 중심에 서자’ ‘현장으로 파고들자’­.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보좌진이 ‘병역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고심 끝에 만들어낸 전략이다.조순 서울시장의 출마선언으로 정국이 어수선한 13일 이대표가 만사를 제치고 경부고속철도 건설 및 농촌 구조조정 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 전략의 신호탄이다.이대표는 충남 연기군 전의면의 신정교와 운주터널 공사 현장에서 현황을 보고받고 미국 안전진단회사인 WJE의 지적사항도 확인했다.이대표는 이어 전북 김제의 육가공 공장과 장미 화훼단지,농협등을 돌아보고 농민과의 대화시간도 가졌다.전북지역 지구당위원장들과의 만찬을 갖는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구범회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쟁에 빠져 국정을 소홀히 할 것이 아니라,미래지향적 정책 제시를 통해 당당히 국민의 심판을 받자”면서 “국민회의도 민생현장으로 가라”고 촉구했다.현재 상호비방 구도를 정책대결 구도로 바꾸자는 얘기다.일단 정책대결 구도가 이뤄지면 여당 후보인 이대표가 국정의 중추임을 과시,상대적인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인 것 같다. 이대표는 정책대결 뿐만 아니라 야당과의 기세싸움에서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이대표는 18일 보궐선거를 앞둔 경기도 안양 만안 지구당의 전진대회에 참석해 박종근 위원장의 당선을 지원할 계획이다.이와함께 그동안 비공개를 원칙으로 했던 이인제 경기도지사나 이수성·이한동 고문 등 당내 비주류측 인사와의 만남도 공개,당운영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 간절기/낮엔 땡볕 아침·저녁엔 서늘/옷차림 변신의 계절

    ◎안엔 얇고 가벼운 스판·니트/겉은 칠부재킷·카디건으로/색상 아이보리·갈색계 강세 찌는 듯한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아침 저녁으로 소슬 바람이 불어 가을을 예감케하고 있다.여성들에게 가장 옷입기 힘든 때가 바로 이때.낮엔 여름처럼 덥고 밤에는 기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옷입기가 여간 애매하지 않다.여름과 가을 사이 간절기에 입을수 있는 의상 코디네이션을 알아본다. (주)이디엄의 민수경 디자인팀장은 “레이스 형태의 칠부 재킷같은 경우 여름뿐 아니라 초가을에도 젊은 여성들의 인기 품목”이라며 “직장여성들의 경우 치마와 함께 입으면 정장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각 여성브랜드에서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가을옷 가운데 올해 유난히 레이스 형태의 칠부소매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복고풍의 영향으로 팔 안쪽이 좁아지는 것이 특징이며 단추가 하나만 달린 재킷과 스커트의 트임으로 여성의 곡선미를 살릴수 있게 디자인되었다. 진도의 조수영씨는 “간절기에는 안에 입는 옷은 얇고 가볍게 입고 대신 재킷이나 가디건을 준비해아침 저녁으로 입는 것이 요령”이라고 귀띔했다.안에는 얇은 소재의 반팔이나 민소매 블라우스를 입고 겉에 재킷을 입는다.여름에 입던 슬립드레스에 가디건이나 청재킷 등을 겹쳐입는 것도 좋다.안에 입는 옷으로는 블라우스 형태는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목선이 파인 일자형태의 스탄소재나 까실까실한 느낌의 니트소재가 단정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준다.재킷과 스커트가 밝은 색일 경우에는 안에 입는 옷을 어두운 색으로 하고 재킷과 스커트가 어두운 색일 때는 밝은 색의 이너웨어를 입는 것이 좋다. 딱딱하지 않고 블라우스 느낌으로 하나만 입는 긴소매 재킷도 이 시기에 입기 적당한 옷이다. 올 가을에도 색상은 아이보리와 갈색 계열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갈색이라도 밝기에 따라 느낌이 크게 달라진다.밝은 갈색은 지적인 이미지와 함께 세련된 느낌을 주며 검은색에 가까운 갈색은 여성적으로 성숙한 느낌을 준다.이러한 중심색상에 연한 오렌지나 카키색으로 포인트를 주면 가을 이미지를 한껏 살릴수 있다. 흔히 옷은 가을 옷을 입으면서도 소품에 무신경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여름 소품을 그대로 지니기보다는 은장식이 달린 딱딱한 느낌이 나는 진한 갈색의 가방을,구두 역시 은장체인의 앞코가 네모진 스퀘어 구두로 코디해야 한결 멋스럽다.
  • 이태원 외제중고가구 거리

    ◎세계가구 총집합… 수입품 30∼40% 저렴/점푸규모 작아도 희귀가구 등 수백종 취급/대사관·외국상사원 사용하던 고급품 많아 이태원이 가구쇼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주한 외국공관에서 사용하던 고급 중고가구를 비롯 외국인들이 쓰다 내놓은 물건과 수입품,재고품 등을 갖춘 이태원의 중고 가구점들은 어느새 알음알음으로 알려지면서 알뜰 쇼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태원 가구거리’로 알려진 가구점은 해밀턴호텔 앞에서 보광동 청화아파트까지 이어지는 거리 양쪽에 38곳이 있다.다양한 가구와 희귀가구 그리고 생각지도 못할 만큼 저렴한 가격이 이곳 상인들이 내세우는 특징이다.가격대는 논현동과 영동의 가구전문점이나 백화점에 비해 평균 30∼40% 싸다는게 상인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이태원에 가구점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선 것은 대략 5∼6년전.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외국인의 내왕이 잦아졌고 이에 맞춰 중고가구가 쏟아져 나오자 이를 ‘사업화한’ 전문 가구상들이 하나씩 둘씩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됐다.때문에 점포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하지만 점포에는 없는게 없다.오크 책상,테이블,대리석 탁자,골동품,시계,포도주 받침용 왜건 등 점포별로 수십종에서 수백종을 취급하고 있다.대량 공급이 어려워 일부 품목은 나오자마자 팔려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상인들은 전한다. 가구거리 초입에 있는 태평양종합가구(790­1558)는 비교적 많은 물품을 거래하고 있는 점포.미국,프랑스,영국,이탈리아,스페인,독일,중국,대만을 비롯한 동남아산 등 전세계의 각종 가구를 판매하고 있다.취급품목은 베드룸 세트,식탁,장식장,책상,소파 등 헤아리기가 어려울 정도다.정금택 사장은 “모두 외국인이 사용하던 것이나 대사관이 교체한 물건,사용중 바꾼 것,신제품이나 재고품으로 구성돼 있어 잘만 고르면 새것을 싼 값에 구입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5인용 오크 식탁은 80만원 선이고 국내 거주 파키스탄인이 수입했다 내놓은 파키스탄제 오크 책상은 40만원선이면 충분하다.원가가 80만∼1백만원이나 되는 제품이다.이란산 5인용 대리석 식탁은 거래처인 건설회사가 건설대금 대신 받은것으로 80만∼1백7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동급 이탈리아산의 경우 시중에서 최소한 3백만∼3백50만원은 줘야 구입할 수 있다는게 정사장의 얘기다. 이밖에 장식장,소파가 많이 나간다.찾는 사람은 신혼부부나 큰 평수의 집을 장만하고 ‘간단하고 아기자기한 장식품’을 원하는 30대 중반 이후 고소득계층이 주로 찾는다.태평양은 구입자의 고의파손이 아니면 무상으로 수리해주고 있으며 한달 안이면 현금환불도 해준다.1년간 아프터 서비스를 해주는 것은 물론이다. 남경물물교환(798­4242)은 외제가구와 중고수입가구를 반반 정도 취급한다.티크장이나 소파 응접세트는 다양한 종류를 구비하고 있다.가격은 10만∼80만원선이 많다.장롱은 주로 미제가 많고 식탁은 대만 이탈리아산이 주종이다.식탁의 경우 대만산 6인용 오크가 75만원,이탈리아산은 1백8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특히 실용성을 추구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분리형 식탁이 눈길을 끈다.4∼6인용이다. 해밀턴가구(797­4634)는 비교적 대형 점포에 속한다.30여평의 널찍한 전시판매장에 식탁 소파 장식장 침대 액자 스탠드 등의 소품을 판매하고 있다.2대째 가구판매업을 하는 점포답게 품목과 품질이 다양하고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수입품과 중고품 비율은 5대5 정도.70만∼2백만원선에서 가격이 결정되고 있다.동남아 미국 이탈리아 제품이 주류.소파의 경우 천을 소재로 한 5인용은 1백만원,가죽은 2백50만원이고 미제 장식장 소형은 45만원,대형은 1백50만원이고 그릇 수납용은 1백만∼1백50만원이면 살 수 있다.대체로 동일한 제품의 일반 시중판매가에 비해 30% 정도 싸다. 성심가구(790­9922)도 만물상에 속하는 점포다.전기제품을 제외한 전품목의 가구를 다 취급한다고 박정석사장은 밝히고 있다.의자,식탁 등 우아하고 세련된 각종 가구는 물론 장식용 액세서리와 시계,골동품을 취급하고 있는게 색다르다.전화받침대용 탁자의 경우 이탈리아산 원목제품이 15만∼20만원이고 스페인제 브론타 시계는 사용재질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가격대는 30만∼60만원.고가품은 전부 금도금이 돼 있다.꽈배기 모양의 다리와 기둥을 가진탁자 등 영국제 골동품은 부르는 게 값이다.보통 고급의자가 30만원이라면 이같은 제품은 40만∼90만원을 호가한다.이밖에 접이식 탁자(일명 날개탁자),침대겸용 소파,매트리스 등도 있다. 이태원 가구거리 상가의 대부분은 상오 9시30분에 시작,하오 8시30분에 영업을 마치며 첫째 세째 일요일은 쉰다.경기 지역은 당일 배달이 원칙이고 지방은 택배업체와 계약을 맺고 배달해준다.경기지역까지는 배달료가 없지만 지방의 경우 배달업체와 가격을 미리 협상해 정해야 한다.철저한 아프트 서비스와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고품질 제품이 이곳을 새로운 쇼핑명소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박사장은 다시한번 강조한다. ◎이태원 가구상점협 박정석 회장/“저가에 고급품 제공… 10년간 애프터서비스” “이곳은 노세일(No Sale) 전문점입니다”. 이태원 가구상점협회 회장인 박정석씨(55·성심가구 대표)는 이태원 가구거리의 장점을 ‘저가의 고품질’로 꼽는다.그는 “가구 전문상가가 밀집해 있는 영동에 비해 최소 30%는 싼만큼 깎을 필요가 없다”면서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제품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사장은 “이곳에서 취급하는 제품은 귀국하는 외국인 내놓은 각종 가구와 주한 외국공관이 비품을 교체하면서 경매에 붙인 물건,수입가구 및 재고품 등으로 제품에 하자가 없다”고 단언했다.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심가구가 10년간의 아프트 서비스를 보장해주는 것을 비롯,철저한 사후봉사를 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그것이 바로 오늘날의 ‘명성’을 가져왔다고 진단한다.
  • 김윤환 고문 신주류론 눈길/경선 낙선자 껴안기식 당운영 비판

    ◎당내 자세력 묶는 화학적 통합 주장 신한국당 경선과정에서 이회창 후보 만들기에 앞장섰던 김윤환 고문측이 ‘새로운 정치주체론’을 들고 나왔다.김고문은 “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이끌고 대선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신정치주류를 형성해야 한다”는 논리를 제기했다.당내 제세력,즉 민정계 민주계 신진정치그룹 등을 한데 묶는 화학적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김고문측의 신정치주류는 지금처럼 단순히 경선후유증 치유를 위해 낙선자들을 껴안는 식으로 당운영을 해서는 안된다는 비판에서 출발한다.또 최근 당 3역 개편 등에서 드러난 이대표측과 김고문측 사이에 형성된 난기류를 반영한다. 따라서 실질적인 속내는 당 대표,대선기획단 구성 등 앞으로 있을 주요 인선은 명분용인 구색갖추기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요구인 셈이다.정권재창출을 위해선 풍부한 경험의 능력있는 인사들을 주요 포스트에 전진배치해야 한다는 논거다.정국상황이 어렵운 때여서 더욱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는 물론 김고문계도 이대표 측근들 못지않게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김고문이 최근 “김영삼 대통령도 민정계 중심의 선대본부와는 별도의 기획위원회를 가동,대선조직을 이원화했었다”며 나름의 방안을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선후 낙선후보 진영의 냉소적인 태도를 감안할 때 신정치주류 형성은 이대표로서도 절실한 현안임은 물론이다.기회있을 때마다 “이제 당내에 더이상 계파는 없다”고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를 반증한다. 때문에 이대표는 당내 제세력 통합을 서두를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김고문측의 요구가 그대로 받아 들여질지는 미지수다.자칫 그 과정에서 김고문측과 사이가 벌어질수도 있어 신주류 구성은 이대표 정치력의 시험대가 될 공산이 크다.
  • 21년짜리 위스키 국내 생산

    ◎롯데칠성음료 영국 원액 공급받아 500·700㎖ 두종류 음료업체인 롯데칠성음료가 21년산 최고급 스카치 위스키 ‘스카치 블루’를 출시,주류시장 공략에 나선다. 롯데칠성음료는 영국의 번스튜어트사와 원액을 공급받기로 하고 인천 부평 공장에 생산라인을 설치했다.현재까지 국내에 원액을 들여와 보틀링(병입처리)한 위스키는 진로의 임페리얼,두산의 윈저 등 숙성연도 12년짜리가 최고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이 위스키를 국내에서 보틀링한 제품보다는 수입 양주인 로열살루트,밸런타인 17년산 제품과 경쟁을 시킬 계획이다.스카치 블루는 용량이 5백㎖와 7백㎖짜리 두 종류로 각각 8만5천원과 12만원에판매할 예정이다.롯데칠성음료는 이들 두 종류를 각각 월 1천상자(상자당 6병 기준)씩 판매,연내에 9천상자를 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의 한 관계자는 “시판 시장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앞선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먼저 백화점 슈퍼마켓 시장을 장악한 후 점차 업소 시장으로 눈을 돌려 주류업계에 돌풍을 일으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보화시대 경영은 전문인이(사설)

    최근 국내 대기업이 전문경영인 회장체제를 도입하면서 전문경영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대림그룹에 이어 8일 미원그룹이 전문경영인 회장제를 도입했고 정부는 하반기 중에 공기업 사장을 전문인중에서 공채할 방침이다. 국내 대기업이 잇따라 부도를 내고 쓰러지면서 그룹 총수 한사람에 의한 선단경영에 대해 자성의 소리가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전문경영인제가 대두돼 더욱 주목된다.경영사정이 극도로 악화되면 그룹 총수가 경영환경변화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한 점과 외형위주의 과도한 투자(공격적 경영)를 한 것이 문제로 부상되어 왔다.그 대안으로 전문경영인제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그동안 전문경영인제 도입논의가 있었지만 국내 대기업이 여전히 총수와 그룹비서실 및 종조실에 의해 운영되어온 것은 그나름의 이유가 있다.전문경영인체제로는 과감한 투자와 신속한 의사결정이 어려워 공격적 경영을 통한 문어발식 경영확대가 어렵다는 점이 대표적인 이유로 꼽히고 있다. ○총수 1인체제 지양해야 이러한 분석에서 간과되고 있는 것은 그룹총수,특히 창업 1세의 경영스타일이다.창업 1세들은 ‘앞만보고 뛰는 경영’이 주류를 이루어 왔다.이같은 경영방식이 2세에 와서 흔들리고 있는 것은 경제가 탈산업사회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산업사회에서는 장치산업이나 조립산업 등 중후장대한 산업이 경제를 주도했다.이 시대에는 과감한 설비투자가 기업 성장을 좌우한다.그러나 현재 전개되고 있는 지식·정보화산업시대는 전문지식과 정확한 정보가 기업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정보화시대에 접어든 미국은 전문경영인체제를 넘어서 모든 종업원의 전문인화를 지향하고 있다.전문경영인에 의한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으로 미국경제가 장기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전문경영인들은 설비투자보다는 전문성에 입각한 연구개발투자에 온 힘을 쏟고 있다.올해 미국 민간기업의 연구개발투자비는 지난해보다 6%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설비보다 연구개발 투자를 미국 최고경영책임자나 전문경영인은 과학적인 경영을 통해 경비·인건비·재고를 대폭적으로 축소시겼다.마이크로 소프트사는 97년 상반기 결산에서 인건비 증가를 제로로 억제시켰다.실리콘 벨리 주요기업 50개사 경영진 800명의 96년 임금인상률은 3%에 그쳤다.이들 회사는 임금을 올리지 않는 대신 스톡 옵션(자기회사 주식구입권)을 주어 실질적인 수입은 43%가 늘었다.흑자를 많이 내면 주식값이 올라 경영진 수입이 늘게하는 신급여제도를 통해서 기업을 성장시키고 경영진의 복지를 증진시키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전문경영인제와 종업원의 전문인화를 통한 새로운 경영패턴이 정착되면서 장기간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이는 정보화시대 경영은 전문인이 맡아야 한다는 실증적 사례라 하겠다.국내 대기업도 21세기 정보화시대에 대비,회사경영을 전문인에게 맡기는 전문경영인 시대를 열어야 할 때이다.전문경영인제도의 도입이 당장 어렵다면 계열사 대표에게 경영의 자유도을 높여주는 것이 전문경영인제 도래에 대비하는 길이다.
  • 복수부총재제도 도입 등 집단지도체제 전환요구

    ◎신한국 비주류 ‘당 민주화 방안’ 마련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대통령선거 전까지 현재의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키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가운데 이인제 경기도지사 등 비주류 일각에서 복수부총재 제도 등 집단지도체제로의 개편을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인제 지사는 이한동·이수성·김덕룡 고문 등 경선과정에서 연대를 구축한 세력들과 의견을 모아 당 지도체제 개편을 골자로 하는 당내 민주화 방안을 마련,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이수성 고문의 한 측근의원도 “집단지도체제가 계보화를 초래한다고 우려하는 지적도 있지만,당내에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계보들은 인정해야 한다”며 집단지도체제도입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덕룡 의원도 대통령 선거뒤 복수의 부총재를 직선으로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의 도입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이대표는 이날 아침 자택에서 “총재직을 이양받을때 지도체제개편을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집단지도체제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대표의 한 측근은 “경선 당시 이대표가 언급한 부총재제는 당내민주화라는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원론적 발언이지 대선전에 단기적으로 지도체제를 바꾸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 신비의 약용버섯 동충하초/누에이용 대량증식기술 개발

    ◎항암·면역증강 효과 탁월… 내년 농가 보급/농진청 잠사곤충연구소 농업진흥청 잠사곤충연구소는 불로장생의 비약으로 알려져 등소평이 상시 복용했다는 약용버섯,동충하초의 대량 증식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연구소는 95년부터 누에를 이용한 동충하초 증식기술을 연구개발한 끝에 2건을 특허출원하고 농가실증시험을 마쳤으며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소장 장일무)와 함께 실험용 쥐를 이용,실험한 결과 항암효과는 물론,면역증강과 항피로 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개발된 기술은 국내에 자생하는 야생 동충하초에서 균을 채집해 배양한 뒤 5년생 누에에 접종,생산하는 방식으로 균에 감염된 누에의 번데기가 적정 온습도에서 2∼7일 지나면 번데기 위로 버섯이 피어오르게 된다. 겨울에 벌레상태로 있다가 여름이 되면 버섯이 된다는 뜻의 동충하초는 버섯균이 살아있는 곤충의 몸속으로 들어가 생겨나는 곤충기생성 약용버섯으로 세계적으로 300여종이 있다.감염된 곤충은 버섯이 나오기까지 죽어도 썩지 않는게특징.연구소는 동충하초가 음료·주류로 개발되면 누에고치를 생산할 때보다 8∼13배의 고소득이 예상돼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며 내년 봄누에때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세확장·다각화가 단명재촉(쓰러지는 왕국에서 배운다:8)

    ◎경기예측 빗나가 70년 성업 ‘모래성’/‘대기업 꿈’ 진로 건설·유통업 진출 ‘악수’/기아 특수강 골치… 덕산도 결국 ‘빚잔치’ 기아그룹의 경영난은 기아특수강에 대한 과도한 투자가 원인의 절반이다.9천2백4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연간 72만t을 생산하는 세계 굴지의 업체를 꿈꾸었던 기아특수강은 엄청난 차입금 때문에 그룹 전체를 병들게 한 원인균으로 전락하고 말았다.현대와 대우의 기아특수강 공동경영이 확정된 뒤 이종대 기아경제연구소 사장은 “계열사 중에서도 기아특수강은 처리가 가장 절망적이었다”고 실토했다.빚더미에 앉은 기업을 사들일 기업도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지난 90년 군산공장 착수 당시만해도 유망 업종으로서 기아그룹 사세 확장의 선두주자역을 맡았던 기아특수강이 그룹 전체의 발목을 잡을 줄은 김선홍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누구도 예견치 못했다.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무모한 사세확장과 사업다각화.매출 확대 경쟁에서 비롯된 무턱댄 몸 부풀리기가 경영 부실을 부르고 있다.광활한 영토를 호령했다가 멸망의 종국을 맞은 고대 제국의 교훈은 오늘 우리 기업의 현실에도 그대로 통한다.통치력이 미치지 못하는 영토 확장은 패망을 부를 뿐이다.사업 확장은 기업가의 꿈이지만 장래를 정확히 예측치 않는 꿈의 실현은 도산을 재촉한다.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주류 그룹 진로가 쇠락의 길을 걷게 된 배후에는 경기를 예측치 않은 사업다각화와 사세확장이 깔려 있다.80년대 후반 진로는 주류업에 지나치게 의존한 그룹 구조를 바꾸기 위해 건설과 유통업 등에 발을 들여놓았다.부실기업을 사들여 대기업으로 정상화시킬 전략이었다.그것이 그룹의 건강을 해친 ‘병균’이 되고 말았다. 진로그룹 김영진 이사는 “그룹이 어려워진 원인은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건설과 유통 때문”이라면서 “80년대 말부터 사업을 확장하면서 불경기를 예측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90년 법정관리 상태에 있던 세림개발이라는 중소 업체를 인수해 설립한 진로건설은 덩지를 키우기 위해 출혈 수주를 마다하지 않았다. 황시봉 (주)진로 상무는 맥주사업 진출에 대해“주류기업으로서 맥주사업 진출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전제한 뒤 “다만 진출 당시는 맥주업이 이렇게 나빠질 줄은 예상치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매년 15%씩이나 성장하던 맥주 시장이 최근 감소로 돌아서고 만 것이다.4천억원의 투자금액을 조기 회수할 수 있을 만큼 경기가 따라 주지 못해 적자가 누적될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89년부터 6년여 동안 31개 계열사로 문어발식 확장을 한 덕산그룹의 몰락은 무리한 사업다각화의 종말을 보여주는 전형이다.시멘트에서 시작,중공업 유화 금융 언론까지 발을 뻗친 덕산의 일시적 영화는 1천억원의 빚으로 잔치를 연 일장춘몽에 지나지 않았다. 사세 확장을 위해 설립한 계열사의 부실은 경영 실적이 좋은 주력사까지 위험하게 만든다.채무보증 때문이다.아무리 영업이 잘되는 주력사라도 수천억원대의 빚보증에는 견딜 재간이 없다.기아자동차와 (주)진로의 경영은 흑자를 낼만큼 좋다.이 두 회사는 사업확장을 위해 인수한 부실 계열사로 인해 똑같은 처지에 놓여있다.주류 순매출 1위 기업으로 현금회전율이 좋은 (주)진로가 최근 부도 위기를 겨우 넘긴 것도 채무보증 탓이다.정확한 미래 시장에 대한 예측이 없는 무리한 사업확장은 기업의 단명을 재촉할 뿐이다.
  • 5·18특별법 제정 등 기여한 4선/비운의 신기하 의원

    ◎부인·지구당 간부들과 수련회 가다 참변 6일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된 국민회의 신기하 의원(56·광주 동구)은 하계 지구당수련회 명목으로 괌에 가던 길이었다.부인 김정숙씨와 지구당 소속 시의원,구의원,지구당 간부,직원 등 22명과 동승했다. 신의원은 당초 7월중순 괌 여행을 갈 계획이었으나 임시국회 때문에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에도 이같은 형식으로 지구당 간부 20여명과 중국을 방문했다.출국 하루전인 지난 5일에는 보건복지위 소속직원 3명의 승진을 축하하기 위해 소속직원 전원과 회식을 베풀기도 했다. 판사출신인 신의원은 지난 12대 이후 광주동구에서 내리 네번 당선된 야당 중진이다.야당 사상 처음으로 직선총무에 선출된 경력을 갖고 있다.당시 비주류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내 최대계보인 동교동측에서 지원한 김태식 의원을 눌러 파란을 일으켰다. 원내총무 시절 국정감사제도 부활과 청문회 도입,자치단체장 정당공천,5·18특별법 제정 등에 한몫을 했다. 함께 타고 있던 부인 김씨는 광주 서강전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있다.장남 영록씨(25)는 군 제대후 고려대 법학과 복학을 준비중이며 차남 상록씨(24)는 연대 법학과를 졸업,고시공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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