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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연극세상‘물고기 남자’

    ‘배우 중심’의 모토를 내세운 극단 ‘연극세상’이 오는 5일부터 성좌소극장에서 공연하는 ‘물고기남자’는 연극 외적인 요소로도 눈길을 끈다.상업성 강한 뮤지컬이나 재공연이 주류인 근래 연극계 풍토에 ‘세태 풍자’라는 정공법으로 대학로를 찾아왔고 ‘풍자극의 귀재’인 연출자(이상우)와 극작가(이강백)가 처음 만난 것이다. 정통연극이라고 해서 ‘딱딱하거나 무겁다’고 미리 판단할 필요는 없다.이대연 김갑수의 톡톡 튀는 연기와 박지일 조재현의 진지함이 어울리면서 풍자의 가벼움과 사색의 무거움이 균형을 이룬다. 브로커(김갑수·고인배)에게 속아서 양식장을 인수한 이영복(박지일)김진만(이대연)이 적조로 물고기가 떼죽을 당한뒤 이를 헐값에 사들이려는 브로커의 제의를 놓고 고민한다.그때 대형 여객선의 침몰로 시체를 인양하는 ‘신종 아르바이트’가 횡행하자 진만도 바다에서 한 남자(조재현·노승진)를 건진다. 실종됐다고 보도된 남자의 시신을 건져야 보험금을 빨리 탈수 있는 아내(최혜원)는 거금을 내걸고 이를 안 진만은 ‘무서운기대’에 빠진다.남자가 죽어야 좋은 아내와 진만,이를 반대하지만 적극적으로 말리지도 못하는 영복의 갈등을 지켜보던 남자는 “내가 죽으면 기뻐할 사람이 더 많다”는 이유로수조(水槽)로 들어가 ‘물고기 남자’가 되는데…. ‘칠수와 만수’‘비언소’로 풍자극의 묘미를 보여준 바 있는 연출가 이상우씨는 “관객이 즉자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일차적 의미와 행간의 숨은 뜻을찾으며 캐낼 수 있는 문맥이 있다”면서 “돈 때문에 인간성이 마모되는 여러 세태를 보여주면서 근본적 대안을 찾지는 못하지만 ‘느림의 선택’으로‘광속의 속도’를 늦추려는 의도를 담고자 한다”고 말한다. 지난 29일 대학로 배우협회 건물. 연극세상은 늦은 밤까지 ‘느림의 중압감’과 씨름하고 있었다.연극세상 김갑수대표는 “얼핏 무겁게 보일지 모르는주제를 연출자가 재미있게 풀어 주었다”고 말한다.연우무대의 ‘마지막 손짓’,산울림의 ‘슬픔의 무대’에 이어 세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박지일과 이대연은 “사색과 행동을 상징하는 상호보완적 캐릭터인 영복과 진만의모습을 일상적이고 편하게 풀어가겠다”고 의욕을 비춘다. 한 장면 한 장면을 고쳐가는 이상우씨의 경륜과 귀기울이며 연습에 임하는배우들의 열기는 이번 작품이 순항할 것이란 예감으로 이어졌다.李鍾壽 vielee@
  • 인터뷰/계간 ‘통일시론’ 창간 한학자 임창순옹

    “통일운동에 디딤돌 놓는 마음으로 발간” 계간 학술지 ‘통일시론’이 98년 겨울호로 창간됐다.발행처는 청명문화재단 .이 재단은 원로 한학자이자 금석학의 대가인 청명(靑溟) 임창순(任昌淳·86 )옹이 지난해 6월 설립한 것이다.90을 바라보는 한학자가 통일관련 잡지를 창간한 것이 조금은 낯설기도 하지만 임옹은 일찌기 60년대에 통일운동과 인 연을 맺은 적이 있다.임옹이 도시의 속진(俗塵)을 털고 25년째 둥지를 튼 채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태동고전연구소(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지둔리 11의 1)를 찾아 그 인연과 근황을 들었다. ?같疵?이신데 건강은 어떠신지요. 재작년부터 기관지가 좋지않아 외출을 삼가고 있습니다.주 1∼2회 제자들을 가르치는 일도 중단했습니다.건강이 좋아지면 다시 시작할까 합니다만 어떨 지 모르겠습니다. ?걋枋藪? 선생님의 아호를 딴 ‘청명문화재단’을 설립한 것으로 알고있습니 다.재단설립 목적이 궁금합니다. 우선 제가 해온 한문학 연구를 계승하고 아직 손길이 닿지 않은 고전(古典) 국역을 통한 민족문화 창달이 주목적입니다.하나 더 욕심이 있다면 통일운동 에 디딤돌 하나를 놓고 싶습니다.이번에 ‘통일시론’을 창간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한 겁니다. ?걋?으실 때 통일운동에 관여했다가 고생을 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4·19 직후 이승만 정권이 무너지면서 민주화와 통일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 습니다.젊은 학생들이 피를 흘리며 독재타도와 조국통일을 외치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가 없더군요.그래서 당시 각계각층의 진보적 인사들로 구성된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 산하 통일방안 심사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했지요. 그런데 그것이 화근이 돼 5·16후 혁신교수로 몰려 강단에서 쫓겨났습니다. 반년 가량 교도소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걋譴貶? 창간하신 ‘통일시론’은 기존 통일관련 잡지와는 어떤 차별성이 있습니까? 정부나 관변단체의 통일관련 간행물 가운데는 보수적인 것들이 많습니다.대 부분 반공이데올로기에 기초한 것으로 오히려 현실을 왜곡하고 남북간에 긴 장과 적대감만 심어준 감이 없지 않습니다.‘통일시론’은 다양한 목소리가 담긴 민간주도의 ‘통일토론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거育臼諍오? 첫걸음을 뭘로 보십니까? 우선 남북한이 한 민족임을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미국이나 일본· 중국이 북한을 보는 것과 우리가 북한을 보는 것은 달라야 합니다.우리는 북 한의 통치체제 문제를 너무 강조한 나머지 북한동포들이 마치 우리 핏줄도 아닌 것처럼 여기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남북이 한 뿌리임을 절실히 인식 할 때 통일은 가깝게 다가온다고 봅니다. ?걀윷㏊옛? 한학을 공부해오셨는데 이 시대에도 되새길 만한 교훈을 한가지 소개해 주십시오. 사서(四書)의 하나인 ‘맹자(孟子)’에서는 ‘의(義)’를 강조하고 있는데 ‘의’의 반대는 ‘이(利)’라고 할 수 있습니다.요즘 사람들은 지나치게 이 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이어서 이(利) 때문에 의(義)를 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 다.그러나 크게보면 이(利)는 작은 것이고 의(義)가 사람사는 기본입니다. ?갚流옛? 배출하신 한학 제자들 자랑을 좀 해주십시오. 3년과정을 마친 제자가 140여명 정도 됩니다.그들중 박사가 60여명,대학의 전임 이상이 40명 가량 됩니다.초창기에는 인문분야 학생들이 주류를 이루다 가 요즘은 정치학·건축학·유전공학·미학 등 입소생들의 전공분야가 다양 해지고 있습니다.반가운 일이지요.앞으로 국악·한의학·서지학 분야에서도 입소자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태동고전연구소는 한림대 부설로 돼 있으며 입소생 전원에게 3년간 장학금( 월25만원)과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1914년 충북 옥천출생.독학으로 한학 공부.해방후 대구사범·동양의약대학 (경희대 한의대 전신)에서 한문 강의.??55년 성균관대 국사학과 교수.61년 해직.??63년 태동고전연구소 설립.85년 소장 한적(漢籍) 1만여권 한림대에 기증, 연구소 한림대 이관.??89년 문화재위원장.?가?당시정해(唐詩精解)’‘ 한국의 서예’‘한국금석집성’ 등 저서 다수. 鄭雲鉉 jwh@ [李昌淳 jwh@]
  • 虛舟 외로운 발걸음

    虛舟(한나라당 金潤煥전부총재 아호)가 지난 28일 ‘영남+보수 신당’창당가능성을 흘린 뒤 시련을 겪고 있다.장고(長考)끝에 던진 ‘화두(話頭)’가당내의 냉담한 반응과 함께 그다지 주목을 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虛舟측은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겠다고 말한다.그 대신 앞으로는 이미 밝힌 ‘장기 플랜’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귀띔한다.그렇다고 당장 행보가 빨라질 것 같지는 않다. 虛舟는 이같은 결정을 내리기까지 고민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측근은 “정치판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그가 섣불리 신당 창당설을 발설했겠느냐”며 “두고 보면 알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는 31일 구미대회에 앞서 金鍾泌총리를 면담하려고 했던 계획도 연기될 공산이 커졌다.金총리의 지방방문 일정 때문이다.金총리는 30일 대구지역을 방문한다.이처럼 미묘한 시점에서 金전부총재는 28일 총리면담을 신청,정가의 구구한 관측을 낳았었다. 金전부총재는 이에 아랑곳없이 ‘밑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당내외 인사들과 만나 교감을계속 넓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우선 텃밭인 대구·경북의원들과 접촉을 강화하고,李漢東·徐淸源의원 등 당내 비주류와의연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독자 세력화’를 꾀하고 있는 虛舟의 제2,제3의 행보가 주목된다.吳豊淵 poongynn@
  • 虛舟, 李총재에 노골적 反旗

    한나라당 李會昌총재가 28일 오전 虛舟(金潤煥전부총재의 아호)의 전화를받았다.지난해 11월 虛舟가 李총재와 결별을 선언한 뒤 첫 접촉이다.그러나정치적 ‘덕담’은 없었다. 虛舟는 당이 결정한 ‘31일 구미집회’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구미집회를 강행하면 불참하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했다.구미는 虛舟의 지역구다.TK(대구 경북)의 상징성을 감안하면 虛舟의 불참은 대회의 열기를 반감시킬 수있다.그럼에도 李총재는 당초 계획을 그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두 사람간 ‘불편한’심사는 이날 각각 가진 오찬모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虛舟는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장외투쟁으로 치닫는 李총재의 투쟁 노선을 강력 비판했다.그는 “31일 집회는 지역경제를 살리는데보탬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지역감정을 부채질해,될 일도 안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당 지도부가 빅딜의 문제점을 시정해야 한다는 현지 LG나 대우 노조를 앞세워 투쟁 효과를 높이려 한다”고 비난했다.빅딜의 문제점을 국회나 당 차원에서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뒤 “그래도 안되면 그때가서 장외집회를 하자”는 것이다.같은 시각 李총재는 전경련회관 음식점에서 대구 경북 의원들을 만나 “집회 성공을 위해 합심하자”고 다독거렸다.참석자들의 요청에 따라 구미로 가는 길에 대구도 방문키로 했다.虛舟의 반기(反旗)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그동안 李총재는 ‘조건없는’총재회담을 요구하는 여권의 압박,정계개편론,당내 비주류의 심상찮은 행보 등으로 내우외환에 시달렸다.때문에 ‘싸움만이 살길’이라며 장외투쟁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李총재가 이날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에서 국민회의 韓和甲총무의 ‘대구발언’을 빗대 “정계개편 얘기로 야당을 분열시키려 하면서 무슨 총재회담이냐.야당 분열기도에 동조해 당을 떠날 어리석은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고 강조한 대목도 ‘위기감’의 반증이다.이날 虛舟의 반발도 ‘폭발력’은 지니지 못한다 하더라도 李총재로서는 뒷맛이 개운찮은 ‘사건’이다.
  • 李총재 “되는 일이 없다”

    한나라당 李會昌총재의 심경이 복잡하다.될 듯 말 듯하면서도 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여야 총재회담을 위한 물밑협상이 그렇고,31일 포항에서 갖기로 한 집회 역시 당내 이견으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李총재는 27일 아침 주요당직자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났다.金大中대통령의 야당총재 예우론 등에 대한 의견을 묻자 ‘묵묵부답(默默不答)’이었다.정국돌파 해법과 관련,딜레마에 빠졌음을 읽게 하는 대목이다.이 때문인지여권을 성토하는 분위기가 수그러들지 않았다.金대통령의 여야 총재회담 준비지시에 대해 ‘위장된 평화공세’라고 못미더워 했다. 청와대비서진을 향해서도 이틀째 공격을 퍼부었다.安대변인은 “대통령과비서진이 각각 따로 노는 청와대는 한마디로 따로 국밥”이라고 걸고 넘어졌다.張光根부대변인도 朴智元청와대공보수석의 ‘승마론(乘馬論)’에 대해서도 “낙마(落馬)할 말을 왜 타느냐”고 반문했다.朴수석은 이날 야당이 대통령의 여야 총재회담 제의를 수용하지 않는것을 빗대 ‘대통령이 좋은 말(言)을 하면 그말(馬)을 타고 달려야 한다’고 승마론을 제기했다. 李漢東·徐淸源의원 등을 비롯한 당내 비주류 움직임도 심상찮은 것으로 나타나 李총재의 신경을 건드린다.거대 신당 창당설이나 여당의 야당 의원 영입설도 마찬가지다. 그러자 辛卿植사무총장이 ‘총대’를 메고 나섰다.辛총장은 “우리 당의 거물과 계보를 거느리고 있는 사람이 움직인다고 함께 따라갈 정치적 주종관계에 있는 정치세력은 없다”고 강조했다.여당과 당내 특정인 등을 겨냥한 메시지이다.
  • ‘99문화를 여는 사람-대중음악 김종휘 독립음반사‘인디’실장

    ‘자유와 실험’.사장없이 종업원지주제로 운영되는 ‘인디’의 실질적인대표 金宗輝실장(33)은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매력을 이 두단어로 요약한다.“공중파방송에 나오는 가요는 잘다듬어진 인공의 냄새를 풍기는 반면 언더곡들은 바다에서 갓 건져올린 듯한 ‘날 것 그대로’의 싱싱함과 도발적인실험정신을 담고 있습니다”인디는 라이브클럽에서 활동하는 언더그라운드밴드의 음반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독립음반사.97년10월 자본금 5,000만원으로 출발한 뒤 지난해 2월 ‘허벅지밴드’‘코코어’‘프리다칼로’등 세 팀의 음반을 한꺼번에 내놓으며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획일화된 상업가요에 대한 반발,댄스나 발라드가 아니면 음반을 제작하지 않으려는 기존의 대기업시스템이 그에게 호주머니를 털고 은행빚을 내도록 부추겼다.지난해 제작한 음반은 17장.6개팀이 참가한 컴필레이션(옴니버스)‘아싸 오방 첫앨범’이 가장 많이 팔린 히트음반.1만개가 나갔다.제작비가 상업가요의 10∼20%에 불과해 3,000개만 팔면 수지타산이 맞는다.이 점을 감안하면‘대박’인 셈.대부분 음반을 내고 1년정도 지나면 손익분기점을 넘어선다.다른 독립음반사의 위탁판매를 합해 총 50여장의 앨범으로 인디는 지난해 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외국은 주류시장이 비주류시장을 키우는 공생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언더에서 성장한 가수들이 오버로 나가면 그 자리를 다른 언더들이 메우면서 끊임없이 순환됩니다”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대형 음반사로 대표되는주류시장이 음악적 다양성의 토양을 기르기는 커녕 열매를 따먹는데만 급급하다고 지적한다. 인디음반에 대한 절실함 때문에 뛰어들었지만 미처 생각지못한 현실적인 어려움은 그를 여러차례 절망시켰다.견고한 유통망과 공중파방송의 막강한 위력은 넘기 힘든 장벽이었다.대형자본이 장악한 유통망을 뚫기 위해 직원 8명중 절반이 이 일에만 매달렸다.일일이 레코드가게를 돌아다니며 판촉활동을 벌인 끝에 지금은 전국 200여개 매장에 물건을 납품하고 있다.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자발적으로 음반을 판매하겠다는 매장도 늘고 있다. 지난해는 제작과 배급시스템에 치중했던 만큼 올해는 개별 음반에 대한 차별화된 이미지를 추구하는 작업을 새로 추진할 계획.음반수를 줄이더라도 질적 완성도를 높일 생각이다.해외인디 라이센스사업과 클럽 라이브콘서트 등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IMF로 어느때보다 어려웠던 때에 정착했기때문에 앞으로는 더욱 나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디음악이 내뿜는 자유와 실험 정신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김실장의 희망찬 새해포부이다. ■김종휘는 66년 서울출생.85년 건국대 축산과에 입학한뒤 학생운동을 펼치다 이듬해제적.민청련 등 사회운동단체 활동.96년 ‘자유’공연 기획에 참여하면서 라이브클럽과 인연을 맺음.대중음악 평론가 겸 문화센터 강사로 활동.
  • 공직탐험-여성 공무원의 고충

    “남자였다면 성골(聖骨)이었을 텐데…” 여성 관리직 공무원들은 이같은 말을 종종 듣는다.빼어나게 업무를 잘해내도 결정적인 순간에 ‘여성’이라는 점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이들을 위로(?)하는 말이다. 여성 공무원들이 근무와 관련해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남성위주 사회에서 얼키설키 이루어진 ‘연’(緣)들에서 철저히 배제된다는 것.이들이 믿을구석은 오로지 같이 일한 ‘연’을 가꾸는 것 뿐이다. 한 사무관은 “남성들은 혈연 학연 지연에서부터 군대연,심지어 포카연까지 만들어내 똘똘 뭉치지만 우리들은 어느 연에도 들어설 자리가 없다”면서“처음에는 이를 무시했으나 결국 이런 비선들이 조직을 움직이는 것을 보니 답답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근무자는 “여성으로서 이같은 점에서 한계는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앞으로 공식적 평가가 정착하게 될 것”이라고 희망섞인 예상을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여성공무원들이 조직이나 대인관계를 만들어나가는데 약한 것도 사실이고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도제기한다.한 여성사무관은“중앙부처 5급 이상 여성모임이 있어도 대부분 나오지 않는다.여성 관리직들은 무엇이든 혼자 처리하려는 경향이 짙다”면서 “여성들끼리라도 네트워크를 만들어 정보를 교환하는 적극적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연으로 인한 인사,보직문제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고민거리다.여성공무원들은 대부분 남성동료가 1년에 한번 이상 자리를 옮겨 여러 업무를 익힐 때 자신들은 같은 업무를 반복한다고 말한다.특히 ‘쥐고 흔드는’ 보직인 총무·인사·기획예산 담당에 여성들은 아직까지 접근하기 어렵다. 한 사무관은 “정치적으로 임명되는 상징적인 자리에 여성이 얼마만큼 있느냐 하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면서 “아래에서부터 경쟁해 승진하고 주요 보직을 맡은 여성이 많아지는 게 진정한 평등”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고전적 주제인 일과 가정의 조화도 여전히 어려운 숙제.결혼과 함께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른바 편한 업무,즉 주류에서 멀어진 곳에 배치되는경향이 아직도 있다.따라서 이들은 일단 출근해서는 가정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것을 불문율로 하고 있다.자녀가 있는 여성은 가사와 양육을 전적으로 대신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면 업무를 못할 정도다. 70년대 공무원생활을 시작한 고참 공무원은 “우리때는 서바이벌의 시대였다.결혼과 일은 말 그대로양자택일의 문제였다.그러나 최근 여성후배들은 두가지 모두를 잘 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 있는 것 같다.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서 일하는 여성에게는 택일은 아니지만 한쪽에 비중을 둘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99문화를 여는 사람-아트선재센터 부관장 김선정

    미술가들이 그 총량(總量)의 바다에다 한 방울이라도 보태기 위해 애쓰는미(美)는 물론 미술과 별 상관이 없는 일반 사람들 것이다.그래서 미술품의저수지라 할 미술관들은 일반의 미의식으로 곧장 흘러가는 관개수로를 열어야 한다. 지난해 여름 서울 소격동에 문을 연 아트선재센터는 물샐 틈 없는 저수지벽을 연상시키는 외관과는 반대로 일반에 잘 ‘열려’ 있다.관람료를 2,000원이나 받고 있지만 경영이나 전시기획 책임자의 미와 미술에 대한 의식이자기 미술관 안에 갇혀 있지 않고 ‘대아’적으로 열려 있다는 뜻이다.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친딸로서 선재센터 부관장 겸 선임 큐레이터인 김선정(34)씨는 미,미술,그리고 한국 미술계와 미술 정책에 대해 뚜렷한 의견을 가지고 있으며 비판적인 톤이 돋보이곤 한다.그러면서도 아주 낙관적인 전망을드러낸다. “현재 틀로는 우리 미술이 문화의 세기라는 21세기를 맞아 해외로 진출하는 데나 일반과 소통하는 데 문제가 많아요.기성의 작가 위주로만 틀이 꽉짜여 있을 뿐 대국적 견지에서 작가들에 대한 지원체계가 미비합니다.새로나오는 작가와 일반 사람에게 손해가 돌아갑니다” 국내 소개도 문제지만 해외 진출 면에서는 거의 준비가 없다고 꼬집는다.정부나 미술계 모두 일본이나 독일에 한참을 뒤졌는데도 21세기니 말만 요란할 뿐 바깥에 우리를 알리는 데 “톡,톡,톡,아무렇게나”하는 즉흥성을 못 버린다는 것이다.그러나 우리 미술,특히 ‘어려운’ 현대미술이 바깥에 알릴것이 대체 있기나 하다는 것인가. “있고 말고요.”라고 그는 즉답한다.이어서 외국으로부터 한국 작가를 소개해달라는 주문이 많지만 마땅한 해외용 자료가 없어 올해 이에 알맞는 작가 파일 작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에게서 보다 확실하게 느껴지는 것은 ‘창의성’에 대한 높은 존중심과 이를 가리는 예리한 칼날이다.괜찮은 작가가 많다고 하면서도 그의날카로운 시각에 ‘베이지’ 않는 예술인이나 문화 현상은 드물어 보인다.그에게 창의성이란 국내외 대학에서 6여년 동안 달려 들었던 서양화를 포기토록 한 아름다운 심연같은 것이다. 그는 주류 문화에 다소라도 오불관언할 수 있는 하위문화의 부재 현상을 안타까워 한다.우리 교육 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고,더 나아가 우리 심성에고집이나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하고 진단한다.‘빈 말’일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미술에 대한 사랑,아트센터에 대한 애정은 이런 흠을 한치라도 바로잡는 데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김선정씨는]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나와 미국 미시건주 크랜브룩대에서 계속 회화 공부.92년 뉴욕시 휘트니 박물관에서 큐레이터 인턴십.93년 귀국,국립 현대미술관거쳐 경주 선재미술관,서울 아트선재센터 큐레이터.
  • 한나라 총무경선서 정체성 갈등 노출

    재야출신의 李富榮의원(재선)이 거대야당인 한나라당의 원내사령탑을 맡았다.李富榮의원의 총무 선출 과정은 정체성의 갈등을 빚고 있는 한나라당의현 주소를 그대로 드러냈다.특히 강성(强性)총무를 선호한 李會昌총재 의향대로 李의원이 당선되긴 했지만 ‘반발표’가 주류쪽의 예상치를 웃돌아 진통을 예고했다. 李총재의 지지를 등에 업은 李富榮의원은 총 투표수 115표 가운데 60%를 가까스로 넘은 70표를 얻는데 그쳤다.‘李富榮총무’를 적극 지지한 의원이 전체 소속 의원 136명의 절반쯤에 불과하다는 얘기다.병상·외유 등으로 이날투표에 불참한 의원을 빼더라도 李총재쪽으로서는 만족스런 결과가 아니다. 반면 李富榮의원과 맞대결을 벌인 李在五의원은 20%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득표율이 32%를 상회했다.李在五의원의 선전(善戰)은 비주류가 표를 몰아준데다 진보색채가 강한 李富榮의원을 李총재가 내정한데 대해 일부보수세력이 반발한 결과로 보인다.특히 李총재는 ‘주변에 전사(戰士)가 없다’는 비판에 따라 재야출신의 총무를 선택,강경 일변도의 지도노선을 고수함으로써 민정계 출신 다선 의원들의 불만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李총재는 이같은 기류를 의식한 듯 경선 직전 “보수쪽을 대변하는 색깔이약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보수쪽 의원들이 이를 잘 보완한다면 진보든 보수든 같은 가족으로서 일체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양해를 구했다.경선 직후 李신임총무가 “여당이 국정운영 기조를 바꾼다면 얼마든지 협력할 것”이라고 유연성을 보인 것도 당내 다양한 ‘색깔’을 감안한 발언으로해석된다.
  • 女聯공동대표 3인 기자간담회

    “법·제도적인 측면에서 여성들의 권익 향상에 상당한 기여를 해왔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앞으로는 의식개선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 6대 공동대표로 선출된 李景淑(45·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池銀姬(52·여연 상임대표)申蕙秀씨(48·한국여성의전화 연합회장)(사진 왼쪽부터)는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연의 방향을 이렇게 설명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상임대표로 선출된 池銀姬씨는 올해 가부장제의식 및 제도개선●여성일자리창출 및 사회적 안전망 확보●여성의 정치의식제고 및 여성정책 주류화●여성인권 및 복지활동●예산낭비감시등 사회개혁운동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할방침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여연내 실업극복여성지원센터와 여성정치발전센터(가칭),21세기 여성정책연구소(가칭)등을 신설할 계획이다.여연의 재정자립도를 50%라고 밝힌 池대표는 “시민운동이 시민이 주체가 되듯 여성운동도 여성들의 참여와 지원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재정자립방안으로 후원회와 여성운동기금을 마련하는 방법 등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 “수입명품 첫 세일”극성스런 선전…“얄미운 商魂”

    소주뚜껑,백화점 상품권,수입명품 세일….최근 소비자들을 우롱하거나 당혹케 한 사건의 주인공들이다. “소주 뚜껑만 잘따면 아파트 한채가 나온다”고 떠들석했던 소주경품은 잔치는 커녕 재고떨이 행사로 끝나버렸다.백화점이 너도나도 발행하려던 100만원짜리 상품권은 여론의 비난이 거세자 언제 그랬냐는 듯 꼬리를 감추었고일부 백화점들은 몇벌밖에 팔지 않는 ‘수입명품 세일’을 요란스럽게 선전하는 등 얄미운 상혼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소주경품 새해벽두부터 애주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주류업계의 ‘20억원어치 소뚜껑 경품'.그러나 뚜껑을 열고 보니 바라던 경품은 나오지 않고업체의 얄팍한 상혼만 나왔다. 보건복지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 관계당국의 압박에 굴복한 것이긴 하지만 해당업체에는 급작스런 중단과 소비자 기만행위에 분노한 애주가들의항의전화가 빗발쳤다. 경품행사를 먼저 시작한 업체는 그린소주.지난 1일 32평형 아파트 3채와 아토스승용차 30대,컬러TV 100대를 내걸고 ‘소주뚜껑속의 행운잡기'를 시작했다.지난 연말 4%가까이 떨어진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모두 5억여원을 들여‘애주가 유혹작전'에 나선 것. 그린소주의 공략에 진로도 뒤질세라 ‘두꺼비 사은대잔치'를 급조했다. 재부터 뿌리고 보자는 딴지전략이었다.모두 6명에게 주택구입자금 7억원,경승용차 50대,TV 250대,김치냉장고 200대 등 15억원어치의 경품을 걸었다. 진로 측은 1월5일부터 7일까지 사흘동안 출하된 제품 900만병에 경품뚜껑을 달았으며 실제 경품에 당첨된 사람이 전국적으로 11명에 이른다며 ‘소비자우롱설'을 부인했다.그러나 당첨 물건은 TV 등 모두 값싼 경품이었다. 그린소주도 마찬가지.현재 1,100만병이 깔려 있다는 설명과 달리 아토스 1대,TV 2대가 당첨됐을 뿐이다.이들 업체는 중단후에라도 당첨되면 경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소주를 더 팔겠다는 전략이 아니냐”고 의혹의 시선을 보낸다.●백화점 상품권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등은 100만원짜리 상품권발행을하루만에 취소했다.과소비 조장과 뇌물용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비판에 한걸음 물러선 것.30만원이나 50만원 상품권의 경우 여론의 추이를 보겠다는반응이다.계획을 발표하기에 앞서 고액상품권 발행이 불러올 부작용을 몰랐을 리가 없다.‘밑져야 본전’이라는 식의 영업발상이라고 입을 모은다.●수입 명품 세일 올해 첫 세일에서 백화점들은 ‘수입명품 첫 세일’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그리고 막스마라 버버리 등 명품은 세일 첫 날 다 팔렸다며 은근히 매출액 자랑을 했다. 그러나 백화점당 준비된 버버리 싱글코트와 롱코트는 10벌이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막스마라 코트는 입점된 백화점수도 적지만 한 백화점에서 5벌 정도가 최다 물량이었다.한벌당 150만∼200만원 하는 제품이 오전에 동이 난 것은 물론 고가품을 찾은 사람들도 있지만 제품 수량이 지극히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한 관계자는 “명품이 매진됐다는 자랑은 사실 홍보실의 농간에 가깝다“고 했다.
  • 경제 청문회 2與 강온전략

    여권이 12일 경제청문회에 야당을 끌어들이기 위해 양동작전을 폈다.국민회의는 비리 확인설을 제기했다.자민련은 여당 단독청문회 불가론을 들고 나왔다.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지만,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엄청난 비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趙대행은 그러나 “金泳三전대통령과 관련된 비리가 아니라 일반적인 것”이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趙대행의 언급을 두고 당내에서는 두가지 해석이다. 하나는 실제로 金전대통령 비리에 대한 구체적 물증을 갖고 있다는 지적이다.다른 한편에서는 ‘대야 압박카드’라는 지적이다.한나라당이 경제청문회를 회피할 수 없도록 하는 ‘고도의 유인책‘이라는 설명이다. 경제청문회에 관한한 강경일변도였던 자민련도 궤도를 수정했다.‘여당단독’에서 ‘여야동참’으로 바꿨다.동참이 안되면 포기까지도 검토하는 기류다.한나라당을‘적(敵)’으로 삼지 않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朴泰俊총재측은 ‘보류’에 무게를 싣고 있다.趙榮藏총재비서실장은 “야당이 참여할때까지 인내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당내 주류인 충청권은 ‘포기’로 기운 분위기다.한 관계자는 “단독청문회를 사실상 철회했다”고말했다.朴大出 崔光淑dcpark@
  • 소주업계 ‘아파트 경품’ 전격 중단

    새해 벽두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던 주류업계의 소주 경품행사가 전격 중단됐다. 그린소주 관계자는 8일 “새해부터 시작했던 경품행사를 지난 6일자로 중단했다”며 “6일간 시중에 판매됐던 소주 병뚜껑에서 당첨자가 나올 경우에한해 해당물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진로도 “경품행사를 중단하기로 했으며,9일 이번 사태와 관련한 사과광고를 낼 방침”이라며 “그동안 미리 잡아놓은 각 일간지의 광고도 다른 내용으로 대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주업계 3위인 보해측은 두 회사의 중단방침에 따라 그동안 검토해온 경품행사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두 회사에 공문을 보내 국민건강을 해칠 소지가 높다며 광고와 경품행사를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국세청도 경품행사 중단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공세 강도 높이는 한나라

    한나라당이 7일 연이틀째 본회의장 점거농성을 통해 대여(對與) 투쟁의 전열을 가다듬었다.만일의 사태에 대비,예결위 회의장과 의원회관 대회의실 주변 등에도 의원 보좌관과 사무처 당직자를 배치했다. 철야농성을 벌인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여당의 법안 단독처리와 안기부 정치사찰 의혹을 규탄했다.李會昌총재도 참석,의원들을격려했다.이들은 본회의장을 사수(死守),경제청문회 국정조사계획서와 체포동의안 처리를 막기로 결의했다.安澤秀대변인은 “경제청문회는 실력저지할것이며 여당 단독으로 조사계획서가 통과되더라도 경제청문회에 참여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대통령의 사과,안기부장 파면 등 요구사항도 재확인했다.특히 농성중이던 의원들은 이날 새벽 검찰이 ‘국회 529호실 사태’와 관련,당 사무처 직원 3명을 전격 연행하자 ‘야당죽이기’라며 격분했다.安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현 집권세력이 검찰에 의한 공안통치에 의존,과거 철권·정보통치시대로 회귀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전날 밤 농성을 주도한 초·재선의원들뿐 아니라 趙淳명예총재,辛相佑국회부의장,李漢東 金守漢 徐淸源 姜三載의원 등 원로와 비주류 중진까지 가세했다.농성장 지휘는 權翊鉉부총재가 맡았다. 李총재는 이날 오전 당직자연석회의에서 정식으로 사의를 표명한 朴熺太총무에게 “오늘 사태를 잘 마무리짓고 이후에 논의키로 하자”며 결론을 유보했다.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당장 원내 사령탑을 교체하는 것이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서다.정치사찰대책특위도 비상대책위로 ‘격상’시켰다.‘안기부정치사찰 의혹’과 관련,국민회의에 공개 TV토론도 제의했다.여론싸움에서명분을 얻겠다는 계산이다. 안기부의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한 직후 출국했다가 이날 귀국한 李信範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7월 국민회의 소속 의원이 내게 전화해 ‘당신이 엉뚱한 소리를 하고 다닌다는 안기부 보고가 청와대로 들어갔다’고 하더라”며 “이는 안기부의 사찰보고서가 안기부장뿐만 아니라 청와대에도 보고됐음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朴찬玖 ckpark@
  • 국회통과 법안 요지

    국회는 6일 쟁점이 됐던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과 교육공무원법을 포함한 65건의 법률안과 한·일어업협정 비준동의안을 통과시켰다.다음은 주요 법안 요지.●대한민국과 일본국간의 어업에 관한 협정 비준동의안 이 협정은 대한민국의 배타적 경제수역과 일본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적용.각 체결국은 상대방 나라의 국민이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어획하는 것을 허가.이 협정의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한·일 어업공동위원회를 설치.이 협정의어떠한 규정도 어업에 관한 사항외의 국제법상 문제에 관한 각 체결국의 입장을 해치는 것으로 간주되어서는 안됨.이 협정은 3년간 유효하며,그 이후에는 6월전의 통고로 종료.●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제정) 이 법에 의한 노동기본권의 보장대상이 되는 교원을 초·중고등교육법에 의한 교원으로 한정.교원은 시·도단위 또는 전국단위에 한해 노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음.교원노동조합의 대표자는 그 노조 또는 조합원의 임금·근로조건·후생복지 등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에 관한 사항에 대해 교육부장관,시·도교육감 또는 학교법인 등의 조합체와 교섭하고 단체협약을 체결할 권한을 가지도록 함.노조와 그 조합원은 파업·태업 기타 업무의 정상적인 운영을 저해하는 일체의 쟁의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함.●교육공무원법(개정) 대학교원을 제외한 교육공무원의 정년을 현재 65세에서 60세로 줄이되 연령에 따라 단계적으로 퇴직하도록 함.99년 8월에는 62세,2000년 8월에는 61세,2001년 9월부터는 60세로 정년을 단축.첨단과학기술분야 또는 외국어 분야 등에 우수한 외국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을 대학의 교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함.대학교원을 신규채용할 때 특정대학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한 자가 편중되지 않도록 규정.교사를 신규채용할 때 1년간의 수습 임용기간을 거치도록 하고 그 기간중 근무성적이 좋고 교사로서의적격성이 있는 것으로 인정되면 정규교사로 임용하도록 함.●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개정) 공정거래위원회는 불공정거래를 한 상당한 혐의가 있는 대규모기업집단(그룹) 계열사의조사와 관련,금융거래관련정보나 자료에 의하지 않고는 자금 등의 지원 여부를 확인할 수 없으면금융기관의 장에게 금융거래 정보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함.실질적 시장지배력 행사 여부를 판단해 시장시배적 사업자를 규제하도록 추정제도 도입.구조조정 과정에서 필요성이 인정되는 지주회사를 제한적으로 허용.●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적용이 제외되는 부당한 공동행위 등의 정비에 관한 법(제정)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 등 사업자의 보수를해당 사업자단체가 정하는 제도와 주무장관이 해당 사업자의 보수기준을 승인 또는 인가하는 제도를 폐지.장기보전이 어려운 탁주의 공급지역을 주류제조장이 있는 시·군·구로 제한하는 제도와 주류업 단체가 주류의 가격이나 규격의 통일 및 공동판매하던 제도를 폐지.●영화진흥법(개정) 영화업 등록제를 신고제로 개선하고,독립제작을 완전 자유화함으로써 영화업 진입과 관련된 각종 제한을 대폭 완화함.영화진흥공사를 없애고,영화진흥위원회를 설치.●공연법(개정) 공연자 등록제를 폐지.국가및 지방자치단체의 공연예술진흥의무를 명문화.공연장 설치 허가제를 없애고 등록제를 도입.사전 각본 심의제 폐지.외국인의 국내 공연 허가제를 폐지하고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추천을받도록 함.●음반 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제정) 음반 비디오물 또는 게임물 제작업자 등록 때 시설기준을 없애고 음반 판매업자 등록제를 폐지.비디오물및 게임물에 대한 사전 심의제를 등급 분류제로 전환.청소년보호법 취지에따라 음반의 내용이 성적충동,폭력 등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사후에 연소자 이용 불가(不可)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 청소년에 대한 보호장치마련.
  • 민생법안 외면 안된다

    제199회 임시국회 회기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는 한나라당의 ‘ 국회 529호실 난입사건’을 둘러싸고 대치를 계속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국 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여당은 5일 오후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단독으로 본 회의를 열어 시급한 민생 및 개혁법안 68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연말 ‘난입사건’이 터진 이래 국회의 법안심의활동은 사실상 올스톱 상태였다.이런 상황에서 비록 여당 단독국회이긴 하지만 본회의 계류법안을 처리한 것은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고있는 공동여당으로서 불가피했다고 할 수 있다.사실 이들 법안은 이미 해당 상임위와 법사위의 심의를 거쳤고 그 내역도 은행법 병력법 근로기준법 출입국관리법 등의 개정안으로 정치적 쟁 점과는 연관이 없는 일반 안건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번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은 이것 뿐이 아니다.우선 각 상임위를 거쳐 법사위에 회부된 법안만도 주택건설촉진법 부동산등기특별조 치법 국민건강보험법 공정거래법 등 80여건에 이르고 있다.물론 자구 수정이 나 다른 법과의 충돌 여부 등 법체계상의 문제를 심사하기 위해 법사위에 넘 겨진 이들 법안 가운데는 여야간에 시각차를 보이는 교원노조법 등 일부 쟁 점 법안도 포함되어 있으나 대개는 시급한 민생 및 규제개혁관련 입법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각 상임위원회에는 아직도 200여건의 법안이 계류중에 있다. 국회에 바란다.특히 야당에 촉구한다.더 이상 민생법안 심의를 외면해서는 안된다.외국의 신용평가회사들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는 등 새해 벽두부터 우리 경제에 각종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그러나 정쟁에 볼모가 된 국회의 파행으로 기업구조조정과 기업·금융기관 경영의 투명성 제고 등 경 제회복을 위해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있다.국 회의 지위가 우리의 국제신인도 회복에 걸림돌 신세로 추락하고 있는지를 야 당의원들은 아는가 모르는가.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없다. 온 세계가 새로운 세기,새로운 천년을 준비한다고 야단들이다.나라 안으로 는 상반기중에 실업문제가 최악의 상황이 될지 모른다고 한다.그런데 우리 국회는 정치싸움으로 일관하고 있다.야당은 8일부터 제200회 임시국회를 열 자고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비록 이틀밖에 남지 않은 회기지만 민생입법 심 의에 충실한 모습을 먼저 보여주어야 한다.입법은 국회의 권리이자 의무라는 사실을 야당의원들은 새삼 인식해야 할 것이다.
  • ‘올해 정치인’ 1위 金대통령·2위 李총재…주간 뉴스피플

    ‘99년의 정치인 99명’에는 누가 오를까.맨 윗자리는 金大中대통령이 차지 했다.‘가장 기대되거나 호감가는 정치인’에서 52.9%를 얻었다.한나라당 李 會昌총재(20.6%)와 金鍾泌국무총리(16.3%)가 뒤를 이었다.여야 3당 ‘오너’ 들의 정치적 비중을 반영한다.복수응답이 가능토록 한 질문이었다. 대한매일 주간 자매지 뉴스피플이 5일 올해 정치인 99명을 뽑았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했다.국민 1,000 명과 정치부 기자 100명이 대상이다. 4위는 35살의 국민회의 金民錫의원이 차지했다.다소 의외로 평가된다.이어 9위까지 모두 국민회의 인사들이다.盧武鉉부총재,李仁濟고문,李海瓚교육장관 ,金槿泰부총재,趙世衡총재권한대행 등 순이다. 한나라당에서는 姜在涉의원이 10위로 혼자 턱걸이했다.趙대행을 빼고는 평균 나이가 48세1개월이다.국민들의 세대교체 여망을 입증한다. 일반 국민들과 정치부 기자들간에는 다소 시각차가 있다.기자들은 국민회의 金槿泰부총재(35.3%)를 가장 개혁적인 인사로 뽑았다.金대통령(34.1%)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선다.국민회의 權魯甲전의원도 국민 24위,기자 14위로 차이 가 난다. 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은 국민조사에서 42위에 그쳤다.기자들 조사에서도 30 위에 머물렀다.여권 신주류를 대표하는 실세임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다.한나 라당의 ‘토니 블레어군(群)’은 姜在涉의원을 빼고는 다소 뒤에 처져 있다. 姜三載의원은 기자들로부터 13위를 차지했다.徐淸源의원은 22위로 나왔다. 상위 50위권 정치인들은 올해 최우선 정치이슈로 ‘내각제’를 꼽았다.2순 위는 각당 처지에 따라 다르다.국민회의측은 정치개혁을,한나라당측은 인위 적 정계개편을 2위에 올렸다. 국민회의 의원들은 金대통령 개혁노선에 입을 맞췄다.李海瓚교육장관과 薛 勳의원은 ‘16대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을 제시했다.그러나 한나라당과 자 민련은 다소 이중적이다. 자민련 朴泰俊총재는 ‘경제위기 해소와 정치개혁 완성’이라고 지적했다. 朴哲彦부총재도 ‘여권 통합문제,선거제도 문제’를 들었다.‘내각제 전도사 ’인 金龍煥수석부총재는 서면질의를 거부,말을 극도로 아꼈다. 한나라당 李會昌총재는 ‘여권의 정략적 정계개편 의도’를 꼽았다.金德龍 부총재도 ‘여권의 정략적 정계개편 기도’라고 말했다.비주류측은 다르다. 徐淸源의원은 ‘정치혁신’을 제시했다.李漢東전대표도 ‘정치개혁’이라고 했다. [朴大出 dcpark@]
  • 2002월드컵 ‘관광대국’ 도약 찬스

    2002년 월드컵이 열리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또 전파매체를 타고 서울 부산 전주 서귀포 등 10개 개최도시가 시시 각각 전세계에 소개돼 관광 유발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국내관광업 계는 2002년 월드컵을 관광산업 진흥의 극적 돌파구로 활용키 위해 숙박대책 점검,관광객 유치책 수립등에 부심하고 있다. ●월드컵 숙박수요:숙박시설이 제대로 구비돼 있지 않으면 예상했던 관광수 입도 기대할 수 없다.월드컵기간중 숙박시설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를 예측하 기란 쉽지 않다.경기장 수용능력,입장권 해외판매 비율,경기요일 및 경기시 간대 등 여러가지 경우에 따라서 수요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가변성이 많지만 시뮬레이션을 통해 10개 개최도시가 확보해야 할 객실수를 11만2,000여실로 예상하고 있다.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월드컵 패밀리,외래 및 내국인 관람객으로 분류된다.월드컵 패밀리는 FIFA 대표단,선수단,심판진,보도진 등을 말한다. 월드컵 패밀리를 위한 객실은 1, 300여실로 예상된다.관람객을 위해서는 11만1,000실이 필요하다.지역별로는 서울이 1만4,130실,부산이 1만3,860실,대구 1만5,610실,인천 1만1,350실,광 주 9,370실,대전 9,570실,울산 9,480실,수원 9,570실,전주 9,260실,서귀포 9 ,260실이다.대구가 제일 많은 것은 경기장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이러한 수 치는 경기장 평균 좌석수(5만239석)의 35%를 외국인이,나머지는 내국인이 관 람하는 것을 가정한 것이다.프랑스 월드컵 때는 외국인에게 입장권의 30%가 발매됐었다.또 관람 외국인 중 60%,내국인 관람객 중 20%가 당해 지역에서 숙박을 하고 외국인 중 절반은 1인 1실을,절반은 2인 1실을,내국인은 2인1실 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개최도시별 하루 숙박수요는 최소 1만1,000여실에서 3만3,500여실로 늘어난 다.하루 최대 3게임이 열린다고 가정한 것이다. ●남나 모자라나:양적으로는 수요를 댈 수 있는데 질적으로는…. 10개 도시의 숙박시설은 22만여실을 넘는다.특급호텔과 1.2급호텔 등 호텔 이 3만8,000여실이고 장급을 포함,여관이 18만4,000여실에 이른다.객실 예상 치(11만2,000실)에 호텔은 7만4,000여실 부족하지만 여관을 포함하면 11만실 가량 여유가 있다.2002년까지 완공되는 것까지 포함하면 숙박시설은 23만여 실로 늘어난다. 호텔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만7,095실,부산 5,732실,서귀포를 포함한 제 주도 4,627실,대전 1,987실,대구 1,836실,수원 2,121실,울산 2,812실,광주 8 05실,인천 812실,전주 811실이다.월드컵 패밀리 수요가 1,300여실인 것을 감 안하면 인천,전주,광주가 모자란다.그러나 인천과 전주는 각각 서울과 대전 이 승용차로 1시간 거리여서 연계,이용하면 별다른 불편이 없다.그러나 광주 는 특급호텔이 1개 밖에 없는데다 인근 도시와 연계하는 방안도 없어 부족한 실정이다. 호텔 숙박수요를 관광객까지 확대하면 여유가 있는 곳은 서울 밖에 없다.그 러나 여관까지 포함하면 대부분의 도시가 여유가 있다. ●대책:월드컵 기간동안 호텔이 부족하다고 해서 무작정 지을 수도 없다.공 급과잉의 문제가 제기되기 때문이다.특히 호텔은 객실당 2억∼3억원의 건축 비가 들 정도로 많은 비용이 든다.이에 따라정부와 월드컵 대책위원회는 호 텔에 대한 각종 규제완화 및 지원을 통해 호텔 신축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관 등 일반 숙박시설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부대시설 없이 숙박시 설만 갖춘 중저가 호텔을 확충하고 장급 여관 등 여관 시설의 고급화를 유도 하고 있다.이를 위해 독립된 욕실이나 화장실을 갖춘 업소를 월드컵 지정 숙 박시설로 지정,관광진흥개발기금에서 시설 개·보수를 지원해줄 방침이다. 특히 여관을 잘 활용하면 가격 경쟁력에서도 유리하다.일본은 하루 숙박이 1 0만원대가 넘는데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여관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면 2만∼3 만원대를 유지할 수 있다.이와 함께 관광공사로 하여금 예약시스템을 정비, 모든 숙박시설이 100% 활용되도록 할 방침이다.식사는 부페 등 공동 식사로, 언어 장벽은 자원봉사자로 해결할 계획이다.그러나 이러한 예상을 초과하면 대학기숙사,콘도,민박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월드컵의 효과:프랑스 월드컵기간동안 월드컵을 보러온 순수 월드컵 관광 객은 50만명으로 추정된다.외래관광객 증가율은 30%로 어림된다.대회가 열린 6월중 호텔 객실당 수입이 31.6% 증가(프랑스 조사기관 MKG 발표)하는 등 월드컵 관광수입은 30억달러로 추정된다.호텔 객실 점유율이 78.8%로 2.7%포 인트 증가하고 객실요금이 27.2% 상승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또 1만5,000 여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돼 실업율이 11%로 다소 완화되고 여타 산업부문 전 반에 걸쳐 매출증가세가 나타나는 등 2/4분기의 산업활동이 0.8%포인트 신장 됐다. 낙후돼 있던 지방도시들이 인근 지역의 월드컵 개최로 활기를 찾는 등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이 보다는 세계 언론을 통해 국가 이미지 홍보가 이루어져 향후 수년 간 관광진흥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 더 큰 소득이다.스페인이 82년 월드 컵을 유치한 이후 관광대국으로 발돋음한 것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스페 인의 관광수입은 83년 63억달러였으나 10년뒤인 93년에는 204억달러로 3배이 상 증가했다. ●관광유치책:지금까지 월드컵은 유럽과 남미 등 미주 대륙을 오가며 치뤄졌 다.이에 따라 아프리카는 물론아시아권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2002년 월드컵 이 과연 종전과 같은 효과를 나타낼 것인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그러나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2002년 월드컵에도 유럽과 남미의 축구팬들이 변함없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이미 브라질에선 2002년 월드컵 참관을 위해 많은 사 람들이 적금을 들었다고 한다.한편 외래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찾겠다는 사람이 58%로 일본(42%)보다 많았다.한국이 일본보 다 물가가 싸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만큼 아시아인 관람객이 급증할 것으 로 전망된다.중국과 동남아시아의 화교,중동지역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유 치책과 이들에게 적합한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이와 함께 홍보거점이 없 는 남미지역에 대한 효과적인 홍보대책도 시급하다. 프랑스 월드컵의 경우 관광상품과 연계하지 않고 경기참관만 하는 상품이 주류를 이루었다.우리나라는 프랑스에 비해 볼거리 및 관광지 환경조성 등에 비해 열악하다.주요 관광지 주변 화장실,음식점 및 유흥시설등의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연계 관광상품 및 각종 이벤트를 개발,경기 관람후 남는 틈 새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任泰淳 stslim@ [任泰淳 stslim@]
  • 통일부, 실태-가격동향 분석

    베일에 가려있던 북한 농민시장 전모의 일부가 드러났다.통일부가 4일 공개한 ‘최근 북한의 농민시장 실태와 가격동향분석’보고서를 통해서다. 북측의 농민시장은 배급경제의 붕괴로 파생된 암시장이다.시장메커니즘에따라 움직이는 이 자유시장을 북한당국도 묵인해 왔다. 하지만 북한측은 대외적으로는 이를 쉬쉬해 왔다.때문에 통계적 분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료에 따르면 농민시장은 현재 북한의 350개 지역에서 성업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식량난이 가중된 90년대 중반 이후 급증했다는 것이다. 쌀의 경우 국정가격은 1㎏당 0.08원이나 농민시장가격은 1,000배에 이르는80원(북한 화폐단위)으로 집계됐다.밀가루도 국정가격이 1㎏당 0.6원인데 반해 평균 60원으로 파악됐다. 통일부는 지난해 하반기 탈북주민과 방북자 500여명을 면접조사,이 결과를도출했다.생필품 등 150개 품목이 대상이었다.이들 품목의 암거래 가격이 북한 보통노동자 월평균임금 70∼80원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았다.텔레비전 한대 가격이 내륙지역에선 무려 1만∼1만2,000원이었다. 농민시장은 군단위별로 1∼2개,시단위별로 3∼5개가 거의 매일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이다.채소류·생필품 위주로 운영되던 거래 물품에 주류와 공산품등도 추가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농민시장은 북한주민들을 시장경제에 젖어들게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북한사회 내부의 질적 변화와 관련해 주목되는 대목이다.洪性國 통일부 경제담당관은 “농민시장은 주민들에 대해 자연발생적으로 시장경제를 학습시키면서북한 사회의 계층분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具本永 kby7@
  • 그린소주·진로등 아파트·경차·TV등 경품

    새해벽두부터 주류업체들의 ‘소주전쟁’이 불을 뿜고 있다.지난해 말부터불붙기 시작한 소주판촉전이 백화점의 경품경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가열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그린소주 뚜껑속에 엄청난 행운이’라는판촉행사를 3월말까지 연다.‘그린소주’를 마시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32평형 아파트 3채와 아토스 자동차 30대,컬러TV 100대를 내거는 대대적인 경품행사이다. 두산 관계자는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마다 즐겨찾는 소주 한 병이 어쩌면 아파트 당첨의 행운을 가져다 줄수도 있다는 기대를 줌으로써 IMF한파로 고생하는 가장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프리미엄급 소주‘참이슬’이 44일만에 1,000만병 판매기록을 세우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는 진로도 이에 맞서 ‘두꺼비 사은대잔치’를 내놓았다. 올 한해동안 연중실시되는 이 행사는 소주뚜껑속에 경품내용이 기록돼 있다.6명에게 주택구입자금 7억원을 지급하며 경승용차 50대,TV 250대,김치냉장고 200대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곰바우를 간판제품으로 내세운 보해는 신문 알림난을 뒤져 대형모임을 하는 직장이나 단체를 직접 찾아가 곰바우를 ‘선물’하는 등 현장 판촉전에 치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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