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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민주동우회 마포사무실 개소

    한나라당 구(舊)민주계 모임인 민주동우회(회장 姜昌成)가 새 보금자리를마련했다.민주동우회는 10일 서울 마포구 용강동 용현의원빌딩 2층에서 개소식을 갖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민주동우회 상임고문인 이기택(李基澤)전총재대행은 개소식에서 “민주동우회는 오늘 이사를 계기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다짐한 뒤 “당에 기여하는역군이 되기 위한 역할을 재정립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이 전대행은 이어 민주동우회가 계파가 아님을 강조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당내 시시비비를 가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또 “제2민주화투쟁을 선언한 마당에민주화투쟁 대열의 선봉에 서온 민주동우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김대중정권의 혼란을 예방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동우회의 이날 개소식은 자체 결의를 다지는 동시에 내년 16대 총선을겨냥,당내 지분을 확보하려는 사전 포석 의미도 포함돼 있다는 게 정치권의일반적인 시각이다. 한편 개소식에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조순(趙淳)명예총재,김덕룡(金德龍)·강창성(姜昌成)부총재,이부영(李富榮)총무,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안택수(安澤秀)대변인 등 당 지도부를 비롯,이중재(李重載)·하경근(河璟根)의원 등 민주동우회 소속 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또 김윤환(金潤煥)·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서청원(徐淸源)의원 등 비주류 인사들도 화환을 보내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박준석기자 pjs@
  • 「考試플라자」로 스쿨 도입 찬반논란 뜨겁다

    사법개혁추진위원회가 마련할 사법제도 개선방안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법학전문대학원(로 스쿨) 도입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사단법인 한국법학원(원장 박승서·朴承緖 변호사)이 지난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사법개혁의 바른 길’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은 로 스쿨 도입을 놓고 찬반 논란을 벌였다. 찬성 고려대 김일수(金日秀)특수법무대학장은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법률서비스시장을 개방해야 할 예정이어서 법학 교육과 법조인 선발 및 양성제도에 대한 검토와 재편이 시급히 요구된다”며 “사법시험제도를 폐지하고법학전문대학원 수료자들이 변호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경한(孫京漢)변호사는 “법학전문대학원을 설치하여 법관,검사,변호사의양성방법을 분리,특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법학전문대학원 설치 전이라도 사법연수원과 변호사연수원을 통해 전문변호사 자격을 받을 수 있는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 김병재(金炳宰)변호사는 “법학전문대학원제도를 도입할 인적·물적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김 변호사는 “법학전문대학원을 설치하면 교육기간이 최소 7년 정도로 길어지는데 이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한다”면서 “기간이 길어지면 부담도 늘어 결국 법조인의 상당수가 상류층 출신으로 채워질 우려가 있고,학부 과정 학생들 대다수가 법학전문대학원의 입학을 위해 전공 공부보다는 대학원 입시 준비에 매달려 대학교육을 황폐화시킬 것”이라고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김 변호사는 사법연수원의 자율권 확대와 교육내용 개편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한편 참여연대는 지난 4일 논평을 통해 “사법개혁추진위원회는 개혁 대상이어야 할 법조계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비법조계 위원 대부분도 법조계경력을 가지고 있다”며 “전문성과 중립성은 물론 대표성까지 의심받고 있으며 시민단체와 학계 인사가 배제돼 사법개혁에 대한 기대를 어둡게 한다”고 밝혔다.
  • 자민련, 對野관계 설정싸고 두기류

    자민련이 한나라당을 놓고 어정쩡하다.공동여당을 생각하면 불가근(不可近)이다.반면 내각제를 감안하면 불가원(不可遠)이다.가까이할 수도,멀리 할 수도 없어 고민이다.그러다 보니 이랬다저랬다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지난 6일 ‘제2민주화투쟁’을 선언했다.자민련 부대변인단은 이총재를 강력히 규탄하는 논평을 준비했다.그러나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이총재를 한나라당이라는 표현으로 바꿨다.이총재를 직접 건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7일에는 방향이 다시 바뀌었다.박태준(朴泰俊)총재는 강력한 대야(對野)논평을 내도록 지시했다.김창영(金昌榮)부대변인은 ‘이총재의 위험한 시국관’이라는 제목으로 공격적 논평을 냈다.이규양(李圭陽)부대변인은 ‘망국투쟁’이라는 촌평(寸評)으로 거들었다. 이런 ‘두줄타기’는 주류와 비주류간 갈등으로도 표출된다.‘불가근’은박총재가 주도하고 있다.‘불가원’은 김종필(金鍾泌)총리의 속내에 가깝다.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가 대변한다.김수석부총재는 내각제 우군(友軍)을심느라 분주하다.이총재를 비롯,한나라당 인사들을 연쇄 접촉하고 있다. 급기야 ‘공천배려설’까지 나왔다.“오효진(吳效鎭)총리공보실장을 국정홍보처장에 임명한다.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달려 있다.그래서 충북 청원지역구에서 경합자인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이 쉽게 당선되도록 한다.”그를 내각제 우군으로 활용한다는 시나리오다. 박대출기자dcp
  • 위스키 광고·경품제공 중단조치

    보건복지부는 6일 위스키 경품행사를 벌이고 있는 (주)진로와 두산씨그램에 대해 즉시 광고중단과 함께 행사를 중지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주류의 판매 촉진을 위해 경품을 제공하는 내용의 광고를 할 수 없다. 그러나 진로와 두산씨그램측은 국민건강증진법에 경품행사 자체를 규제하는 내용은 없다며 광고는 중단하겠지만 경품행사는 계속하겠다고 밝혀 마찰이예상된다. 두 회사는 지난 1월에도 소주를 대상으로 경품행사를 하다 중단조치를 받았다.
  • 李총재 ‘對與 초강수’ 정치권 반응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6일 기자회견에서 ‘제2의 민주화투쟁’과‘정권퇴진운동’도 심각히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초강수’를 띄웠다. 최근 고승덕(高承德)변호사의 송파갑 후보 사퇴,여당의 정부조직법 개정안변칙처리 등으로 야기된 긴장은 파고를 더하는 분위기다.여권도 이총재의 강경투쟁 선언을 강력 비난하고 나서 대치 정국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총재가 이날 대여 강경투쟁을 거듭 선언한 것은 침체된 당의 분위기를 살리고,당 안팎에서 도전받고 있는 총재 자신의 지도력을 회복하기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비쳐진다. 실제 회견문을 다듬는 과정에서 정권퇴진투쟁 등의 극단적 언사(言辭)를 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반대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강경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수호투쟁위원회’의 강력한 건의를 묵살할 수 없어 초안을 그대로 살렸다는 후문이다. 이총재는 회견에서 ‘집안단속’을 위한 대여공세 강화라는 일부 시각을 일축했다.그는 “이번 기자회견을 6·3재선거 및 당 내부문제와 결부시키는 것은 여당의 시각”이라고 일축한 뒤 “국민과 국가의 장래를 위해 매를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총재의 강도 높은 대여투쟁선언에 대해 당 안팎의 시선은 곱지 않다. 여권과 일부 시민단체 등은 “노동계의 파업위기를 이제 막 넘긴 상황에서장외 투쟁 운운은 명분없는 공허한 메아리”라고 비판했다.정치개혁 협상 등 난제를 풀어나가는 데 야당도 하루빨리 동참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반민주경력이 있는 세력으로서 제2 민주화 투쟁 운운할 자격이 없다”면서 “시민불편을 고려해 파업을 자진 철회한 지하철 노조보다도 훨씬 못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또 장외투쟁선언은 국민들의 정치혐오를 불러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내에서도 비주류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않다. 야당을 장외투쟁으로 내모는 여당의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국정운영 방식도문제지만,과거 야당의 구태를 벗지 못하고 그대로 답습하는 것 같은 이총재의 정국대응 방식도 문제라는 주장이다.한 수도권 원외위원장은 “이번 기자회견도 다분히 ‘표밭’인 영남권을 의식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오풍연 기자
  • 여야관계 경색불구 정치개혁 작업은 순항

    5월 정국이 ‘정치개혁’을 화두로 서서히 달아오를 전망이다.지금 여야는긴장 국면이다.고승덕(高承德)변호사 후보사퇴 파동과 여당의 정부조직법 강행 처리로 조성된 ‘냉전’의 골이 여야 사이에 가로놓여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정치개혁’의 당위성 앞에 그 위력은 반감되는 분위기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4일 정치개혁 4인 소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여권 단일안 마련에 박차를 가했다.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기간을 5월 말에서 6월 말로 연장하는 등 상반기 내 정치개혁 완료에 배수진을 친 느낌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여당 단일안이 마련되면 협상에 응할 수있다”는 입장을 보였다.경색정국을 빌미로 ‘정치개혁’을 마냥 외면할 수없다는 상황 인식이다.여당은 상반기 중에 정치개혁을 완료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야당인 한나라당도 당 내부에 일고 있는 내각제 공론화 움직임과 비주류의 목소리를 희석시킬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가동된다는 뜻이지 합의를의미하는 것은 아니다.여당의 의도대로 협상이 진행될지는 극히 불투명하다. 한나라당 이 총재는 ‘선(先)권력구조 논의,후(後)선거구제 협상’원칙을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협상에는 임하되 국회법을 제외한 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답법개혁 작업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여당은 이에 대해 정치개혁이 추구하는 목표는 ‘고비용저효율’의 정치구도 타파와 ‘지역주의 극복’에 있는 만큼 권력구조 문제와 선거구제 문제는 별개 문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6일까지 여당 단일안에 합의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마무리작업을 벌이고 있다.양당은 선거구제와 관련,‘소선거구+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투표방식을 ‘1인2표제’로 하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한나라당도 6일부터 정치개혁안을 마련하는 등당론 확정을 서두르고 있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 한나라 총선 겨냥 ‘계파 모임’ 활발

    한나라당내의 계파,그룹별 움직임이 활발하다.당사자들은 그냥 끼리끼리 모여 식사나 골프를 한다며 확대해석은 경계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구책을 모색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 비주류의 수장격인 김윤환(金潤煥)·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는 ‘텃밭’격인 대구·경북의원과 경기지역 의원들을 집중적으로 접촉하고 있다.특히 김전부총재는 이들 의원들과 골프 모임을 자주 갖고 ‘재기’를 노리고 있다. 계파 수장 가운데 유일하게 총재단에 참여한 김덕룡(金德龍)부총재도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지역구가 같은 서울지역 의원들을 하루에 1∼2명씩 ‘맨투맨’으로 만나고 있다.여차하면 독자세력화도 곰곰이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소원해진 이기택(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은 자파(自派) 의원 및 원외지구당 위원장 40여명이 주 접촉대상이다.97년 대선 전합당때의 지분(30%)을 챙기려하고 있다.지난달 29일 부산지역 현역의원 10여명과 골프회동을 가진 데 이어 2일에는 이한동 전부총재,서청원(徐淸源)·정창화(鄭昌和)전사무총장과 함께 골프를 하면서 ‘공조방안’을 교환했다. 이들 중진의원들과 달리 TK·PK 지역 의원들은 수시로 모임을 갖고 총선에서의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특히 대구·경북지역의원들은 ‘5공’의 정치세력화에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대구시지부 소속 의원들이 3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긴급 모임을 갖기로 한 것도 이런저런 움직임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이총재측은 총선대비용 ‘정책기획팀’을 이른 시일안에 구성,비주류 등의 도전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JP의 ‘순리론’ 속뜻 뭘까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최근 내각제 개헌과 관련해 ‘순리(順理)’를 강조하고 있다. 김총리는 제주도를 방문했던 지난 1일 총리실 출입기자와의 조찬간담회에서 내각제 개헌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자 “모든 일은 순리에 따라 이뤄지는것이며,시간이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또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적합의없이 무리하게 추진하면 겉돌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총리의 순리론은 ▲국민의 대다수가 여전히 내각책임제보다 대통령중심제를 선호하고 ▲공동여당을 모두 합쳐도 개헌에 필요한 3분의 2 의석에 못미친다는 현실에서 나온 것 같다. 김총리의 한 측근은 “내각제 개헌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물론 한나라당의 주류가 모두 합의해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그런 상황에서 자민련 홀로 아무리 내각제 목소리를 높여도 개헌은 무망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김총리는 이같은 현실을 순리적으로 받아들여 국민회의와의 협력을강화하는 한편,한나라당 내의 내각제 지지 세력을 끌어들이자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이를 통해 최소한 개헌선은 확보한 뒤 내각제를 본격추진하겠다는것으로 보인다. 김총리는 간담회에서 “야당에도 내각제를 지지하지만,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자기 뜻을 솔직히 말하지 못하는 의원들이 많다”고 말해 그같은 뜻을 내비쳤다. 그렇다면 김총리의 순리론이 연내 내각제 개헌이라는 金大中대통령과의 지난 97년 대선전 합의에까지 융통성을 두겠다는 뜻인지 궁금해진다. 김총리는 지난달 30일 언론사 편집국장·보도국장의 정치개혁 세미나에서“대통령에게 5년 동안 국정을 맡겼으면 개혁을 해나갈 최소한의 여건을 줘야하는데 야당이 반대만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는 김대통령 임기말 내각제 개헌을 상기하게 할 수도 있는 언급이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이 김총리의 이같은 발언을 ‘임기말 내각제개헌 수용’으로 확대 해석하자 총리실측은 “여야간 건전한 정치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일 뿐”이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이도운기자 dawn@
  • 사위문제 일단락에 朴총재 풀리고…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30일 ‘오픈하우스’를 했다.북아현동 자택에서 출입기자들에게 저녁을 냈다.총재 취임 후 처음이다.1년반만이다.달라진‘의욕’을 반영한다. 일정은 지난주에 잡혔다.‘고승덕(高承德)파문’이 일어나기 전이다.하마터면 사위인 고씨 때문에 취소될 수도 있었다.예정대로 진행했더라도 찜찜하게 맞을 뻔했다.그러나 고씨는 한나라당 후보를 사퇴했다.박총재로서는 다소느긋하게 됐다.스스로도 표현했듯이 ‘집안망신’을 털어버리게 됐다. 물론 완전히 마음을 놓게 된 것은 아니다.한나라당이 서울 송파갑 재선거를 앞두고 정치쟁점으로 키우고 있다.급랭정국이 박총재를 여전히 괴롭히고 있다.그렇지만 집안단속은 해결되니까 마음이 편한 눈치다.모처럼 웃음을 되찾은 것이 증거다. 박총재는 요즘들어 부쩍 힘을 내고 있다.친정체제 구축의지를 내보이고 있다.폭넓어진 식사자리도 그렇고,정책도 열심히 챙기는 중이다.이날 자택을개방한 것도 보폭의 확대를 의미한다.하지만 주류측 견제는 만만치 않다. 박총재 자택에는 철쭉이활짝 피어 있다.30년전부터 살아온 집이다.당시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이 준 80만원을 보태 샀다.
  • 洪哲 국토연구원 원장 국토관리 토론회 주제발표

    국토연구원은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한국토지공사 등과 공동으로 ‘새 밀레니엄시대 국토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국민 대토론회를 가졌다.홍철(洪哲) 국토연구원 원장의 발표내용을 소개한다. 국토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국민의 모든 활동을 담는 그릇이다.국토관리의 기본 철학은 하나뿐인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보전하는 데 있다.그러나 과거 국토관리정책은 시대적 상황논리에 따라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개발정책이 주류를 이뤘다.국토관리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시점이다. 국토관리정책은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전제로 용도지역제 위주에서 계획에 따른 국토관리로 전환해야 한다.계획에 따라 보전지역과 개발지역을 구분하고,개발 대상지역은 ‘계획 후 개발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 각종 개별법에 따라 수립되고 있는 토지이용계획과 공간계획을통합해 하나의 계획체계로 정비해야 한다.특히 도시지역과 비도시지역으로이원화된 국토이용 계획체계를 정비해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을 포괄하는 하나의 계획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새 밀레니엄시대의 국토관리의 핵심은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사는 국토를만드는 것이다.전 국토의 녹지축과 생태계를 시급히 복원해야 한다.최근 백두대간의 개념을 복원하고 관리하려는 움직임은 이러한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육지에 국한된 국토관리의 시각도 수변과 연안지역으로 확대해야 할 것이다.단절된 한반도의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비무장지대의 일부를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관리함으로써 생태계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도 있다.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토정보 인프라를 하루 빨리 구축해야한다.국토관리의 기본정보인 토지대장 등 각종 자료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한 공간정보를 통합 관리하자는 얘기다. 정리 박건승기자 ksp@
  • ‘오락가락’ 高承德씨 후보사퇴 파문

    한나라당 서울 송파갑 재선 후보였던 고승덕(高承德)변호사의 후보사퇴가정국에 새로운 불씨로 등장했다.한나라당은 ‘여권의 공작’이라고 주장하며 6·3재선거 보이콧 검토,국회 참여거부 등의 강수를 띄울 태세다.여당은 개인 문제로 일축했다.야당의 ‘트집잡기’에 말려들 필요가 없다는 자세다. 한나라당은 29일 후보로 확정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고씨의 ‘공천 반납’사건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하지만 한나라당은 재빨리 고씨의 불출마 선언을 ‘여권의 강압에 의한 조치’로 규정하며 ‘공세’를 폈다. 이틀째 충청권 방문에 나섰던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오후 서둘러 당사로 돌아와 긴급 총재단회의를 열어 대책마련에 나섰다.임시국회 활동을 중단하거나 6·3재선거 보이콧 방안까지 검토하기로 하는 등 초강경 대응 방안까지 논의됐다. 이총재는 “이 시대에 야당이 결정한 후보를 여당 총재가 불러 회유와 협박을 통해 사퇴시킨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한나라당은 고씨의 28일 밤 행적을 상세하게 소개하며‘외압’에 의한 후보 사퇴임을 부각시키려 애썼다.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은 “고씨는 어젯밤사무실에서 선거대책회의까지 열었다”면서 “하룻밤 사이에 탈당,후보직을사퇴한 것은 본인의 의사에 반한 강압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영입에나섰던 황우려(黃祐呂)의원도 “고씨는 장인인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총재직을 사퇴할 정도로 출마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제 돌아설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강한 출마 의지를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의 노사정위원회법 심의중단 지시를 했으나 이수인(李壽仁)·이미경(李美卿)의원이 당명을 어기고 심의에 참여하자 “당을 떠나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당내에서는 고씨의 후보사퇴 파동과 관련,처음부터 잘못된 공천이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이총재의 한 측근조차 “장인과 사위라는 특수관계를 고려하지 않은 ‘적절치 않은’ 후보 선정이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당지도부의 인책론까지 제기하고 있어 주목된다.공천을 주도한 ‘주류’측이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국민회의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고씨는 스스로의 결단에 따라 사퇴한 것”이라며 “출마포기에 대해 납치 운운하는 것은 온당치않은 태도”라고 비난했다. 자민련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고씨의 후보사퇴는 가족들의 만류와 가정을 지키기 위해 본인이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외압 주장을 일축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롯데, 영토확장 어디까지

    롯데의 영토확장이 어디까지 이를까. ‘소비재 왕국’ 롯데그룹이 최근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유통점포의 대대적인 확장에 이어 맥주시장 진출,담배인삼공사 포항제철 등 공기업 인수등에도 왕성한 식욕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 분당의 블루힐을 인수해 이달초 개장한 롯데는 최근 법정관리중인 동아그룹의 동아시티백화점 인수에 나섰다.서울 강남의 그랜드백화점과 해태백화점의 인수도 연내 끝낼 참이다.여기에 드는 3,000여억원은 백화점에서 자체 조달하고 있다.6월에는 경기 구리시 인창 택지지구,8월에는 울산,9월에는 일산 신도시에 할인점인 마그넷을 개점키로 하는 등 연내 11개를 개점한다는 계획.오는 2003년까지 백화점 23개,할인점 35개를 갖춰 업계를 평정하겠다는 야망이다. 특히 내년에 서울 잠실지구의 2만여평 제2롯데월드 부지에 1조여원을 들여복합 레저 및 유통단지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제조업에도 뛰어들고 있다.롯데칠성의 주류사업 확장 차원에서 맥주사 인수에 적극적이다. 롯데는 이미 포항제철이 발행한 DR(주식예탁증서)등 지분을상당부분 매입하고,6월중에 있을 6,000억∼8,000억원규모의 담배인삼공사(정부지분 25%) 매각에도 참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롯데, 카스맥주 인수전 가세

    롯데그룹이 진로쿠어스맥주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국제공개입찰을 총괄하는 진로쿠어스맥주 구조조정사무국 관계자는 28일 “다음달 7일 마감되는 공개입찰까지 롯데측의 입찰의향서가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몇 차례 입찰의향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의 한 관계자도 “지난 3월 진로쿠어스측으로부터 회사관련 내부자료를 받았으며,검토결과 입찰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안다”며 참여사실을 확인했다.최종인수 업체는 6월초쯤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미국의 쿠어스사와 OB맥주(벨기에 인터브루)를 비롯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맥주사업을 벌이고 있는 라이언 나단사,그리고 2∼3개 파이낸셜투자사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의 진출은 국내 맥주시장이 외국자본에 잠식당할 위기에 놓였다는 위기의식과도 직결된다.OB맥주가 합작형태로 사실상 인터브루사에 넘어간데다 1위업체인 하이트맥주에도 덴마크 칼스버그의 자금이 유입된 상태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맥주시장에 눈독을들이는 것은 조만간 130%에 달하는 맥주주세의 인하로 맥주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롯데칠성음료를 통해 ‘스카치블루’위스키 등을 생산해 온 경험을 살려아예 본격적으로 주류시장에 뛰어들 가능성도 점쳤다. 노주석기자 joo@
  • 맥주시장 외국업체 몰려온다

    ‘OB+인터브루’‘하이트+칼스버그’‘카스+쿠어스’ 2조7,700억원대 국내 맥주시장이 외국 유명 맥주회사에 점령당하기 일보직전이다.맥주주세인하를 앞두고 외국업체들이 앞을 다퉈 맥주3사의 경영권 인수 및 합작경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OB,하이트,카스 등 국내업체는 외국업체의 대리전을 벌이는 격이다. 벨기에의 인터브루는 지난해 OB맥주와 50대50으로 합작했다.브랜드의 명칭은 OB맥주이지만 사실상 새로운 회사이다.사장과 부사장 등 4명이 파견돼 ‘절반의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OB맥주경영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인터브루사는 최근 진로쿠어스맥주 인수전에도 나섰다.OB의 시장점유율 37%에 카스의 16%를 더해 맥주업계의 1위자리를 탈환하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업계관계자는 “이들 3사가 한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IMF(국제통화기금)여파로 풀이 죽었던 주류시장이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고 특히 130%에 달하는 맥주주세의 인하와 소주주세(35%)의 인상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업계 관계자는 “‘국민주’소주를 대체하는맥주시장의 ‘엄청난 팽창’에 따른 부수이익을 자칫 외국업체가 챙겨갈 가능성이 높다”며 경계했다. 노주석기자 joo@
  • 與·野 3당 반응-‘구르는 눈덩이’ 정계개편론

    정계개편론이 봄정국 화두(話頭)로 다시 떠올랐다.김정길(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의 ‘큰틀 정계개편’ 발언을 놓고 여야 3당이 예민하다.‘내각제 공방’으로 변질되면서 상황은 복잡해졌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3일 전주MBC 창사기념 회견에서 “자민련과 공동정권을 한 이상 선거에 나가면 공조체제를 갖추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내년 16대 총선 연합공천 방침을 재확인했다.정계개편론에 대한 자민련 반발을 무마하려는 뜻이 엿보인다. 국민회의측은 김수석의 사견(私見)으로 제한하며 진화를 시도했다.일부는김수석에 대한 불만도 내비쳤다.하지만 내부 기류는 다르다.정계개편 필요성만은 인정하는 분위기다.지역감정을 허무는 방향으로 해석하는 측면에서다. 하지만 김종필(金鍾泌)총리가 발끈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전날 국회 예결위에서 “내각제 문제를 야당과 협의하겠다”고 전격 발언했다.김수석이정계개편 문제와 함께 ‘내각제가 정국불안 요인’이라고 말한 데 격노한 인상이다. 자민련은 처음에는 공식 반응을 자제했다.그러나 김총리발언에 고무된 듯즉각 반응했다.결국 내각제 공방으로 재연되고 있다.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는 김수석을 직접 성토했다.“기가 막히고 딱하다”는 말도 여러차례 했다.“두분 지도자가 8월 말까지 논의하지 않기로 했으면 내각제와 직·간접으로 연관될 수 있는 언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수석의 정계개편론에 대해 그는 “내각제 아래서만 큰 틀의 연대가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은 정계개편론과 김총리 발언을 놓고 대응방향이 다르다.‘두 김수석’의 공방을 즐기는 분위기도 엿보인다.김수석의 정계개편론에는 촉각을곤두세우는 모습이다.‘야당흔들기’의 단초로 해석하고 있는 인상이다.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DJP의 내각제 놀음에 국민들은 짜증난다”고 여여(與與)틈새 벌리기를 시도했다. 반면 김총리 발언을 놓고는 한나라당 내 주류·비주류의 기류가 미묘하다. 해석에서는 양측이 비슷하다.“공동여당간 내각제 결단을 내린 뒤 야당과 협의를 하겠다는 원론적인 언급이 아니냐”고 해석했다. 한나라당측은 자기들을 인정해주니까 싫지 않은 표정이다.그러나 주류측은비주류 및 내각제 선호세력들이 동조할까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金대행 對野 ‘골프정치’ 시동

    김영배(金令培)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이‘골프정치’에 시동을 걸었다.첫파트너로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전부총재와 박희태(朴熺太)의원을 골랐다. 안동선(安東善)국민회의 부총재가 동행했다.김 전부총재는 한나라당 내 비주류인 데다 대표적인 중·대선구제 지지자인 점,그리고 안 부총재가 국민회의정치개혁위원장인 점까지 고려할 때 단순한 친목도모 모임은 아닌 듯싶다. 국민회의 관계자들은 정치개혁 협상의‘뜨거운 감자’인 중·대선거구제와관련,양측의 깊숙한 물밑 교감이 오갔을 공산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한나라당 내 비주류이자 민정계 대주주인 김 전부총재와 TK(대구·경북)지역연합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회의 총재대행비서실장인 김경재(金景梓)의원은“김 대행과 김전부총재는 예전부터 친분이 있는 사이”라며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 대행은 지난 15일 부산에서“앞으로도 계속 한나라당측과 골프정치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여야간에는 공식적·비공식적 접촉이 많을수록좋다”는 게 그의지론이다.그간 여야관계 경색원인 가운데 하나로 국민회의의‘물밑 접촉’능력 부족이 지적돼온 터여서 김 대행의 골프정치는 여야관계의‘윤활유’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승호기자 chu@
  • ‘2與 연합공천’ 여·야 반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8일 KBS 대구방송총국과 개국기념회견을 갖고 16대 총선에서의 공동여당간 ‘연합공천’을 밝힌 데 대해 여야 정치권은 ‘득실(得失)을 저울질하느라 바빴다.국민회의와 자민련 안에서도 이해관계에 따라 반응이 엇갈렸다.반면 한나라당은 정당정치의 기본을 무시하는 발상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공동여당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16대 총선에서 압승을 하기위해서는 연합공천이 불가피하다”고 일단 환영했다.정세균(丁世均)의원도“공동여당간 공조체제가 확인돼 안정을 바라는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주게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합공천의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회의의 한 고위 관계자는 “연합공천을 할 경우 공천을 받는 사람에게는 유리하지만 공천을 받지 못하면 정치생명이 끊긴다”고 우려했다.특히 지구당 관리를 소홀히 해온 의원들은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다.서울 지역의 한의원은 “수도권 지역은 국민회의의 텃밭인데 연합공천을 하게 되면 자민련에 몇석을 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다소 불만을 토로했다.전북 출신의 한 의원도 “호남 지역에서 연합공천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며 “이 지역에서는 연합공천의 의미가 없고 누가 공천을 받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민련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16대 총선에서는 양당 공조가 관건이라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반겼다.특히 수도권과 TK 지역 등 비충청권 세력은 연합공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인 데 반해 주류인 충청권 의원들은 그다지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한나라당지난달 30일 치러진 서울 구로을,경기 시흥 재·보선에서 연합공천의 위력을 실감한 터라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특히 수도권 의원들이 크게반발했다. 김문수(金文洙)의원은 “연합공천은 현행 선거법에도 저촉되며 정당의 존립 기반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지역감정을 이용하기 위한 구정치인의 간교한 술수”라고 비난했다. 정문화(鄭文和)의원도 “명백한 탈법이지만 현재로선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면서 “우리 당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다각적인 투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재(李敬在)의원은 “합당한 것도 아닌데 안될 말”이라며“특히 정략적인 발상으로 수도권을 완전히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 오풍연 최광숙기자 poongynn@
  • 스포츠서울투어 삼다수오픈골프 결산

    15일 제주 핀크스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99스포츠서울 삼다수오픈 여자골프대회는 올시즌 창설된 스포츠서울투어 첫 대회이자 시즌 개막전으로 여자골프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에 큰 몫을 했다는 평가가 주류다. 무엇보다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대거출전,실질적인 오픈대회로서의 역할에 충실했고 국내에서도 투어대회가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계기가 됐다.이번 대회는 특히 앞으로 스포츠서울투어 대회를 포함,기회만 주어진다면 국내 대회에 해외파 선수들의 출전을 자극하는 촉매제 역할도 한 것으로 평가된다.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일본파 선수들 대부분이 주최측에 고마움을 표시한 것도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경기 진행상에서는 첫날 돌풍을 동반한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바람에 국내대회 사상 초유의 취소 사태가 벌어지는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이를 계기로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즉 불가피하게 2라운드만으로 경기를 진행했지만 1라운드 컷오프를 통과한 선수만 2라운드를 치르는 그동안의 관례를깨고 출전 선수 모두에게 2라운드를 치를 수 있는 공평한 기회를 준 것.이는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염두에 둔 주최측의 배려이기도 했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예상을 뒤없고 고교 1년생인 임선욱(17)이 정상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관심을 집중시켰다.쟁쟁한 프로들이 뒤쳐진 점은 아쉬웠지만 꿈나무 육성 차원과 앞으로 프로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자극제가 됐다는 점에서 오히려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올시즌 4개 대회가 더 남은 스포츠서울투어는 앞으로 여자 프로골프기반 조성은 물론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길러내는 산실의 역할에 충실해야한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한나라 이틀째 “내사랑 嶺南” 목청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텃밭인 영남권을 이틀째 공략했다.이총재는 16일 경북 칠곡군민회관에서 열린 ‘경북청년위원회 발대식 및 국정평가대회’에 참석,‘TK(대구·경북) 내사랑’을 구가(謳歌)했다.이날 행사에서 지도부는 “청년의 힘으로 3김정치를 청산하자”면서도 구태정치의 표본인 지역감정을 한껏 부추겼다. 이총재는 인사말에서 “지난 1년간 우리 당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쳤다”며 “대구·경북의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이 뒷받침됐다”고 지역정서를 다독였다.“나라가 어려울 때 운명을 구한 대구·경북의 기백이 당을 구하고 앞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도 했다. 이총재는 “우리 당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정당,어느 지역에 꽉 막혀 있는 정당이 아니라 활짝 열린 정당”이라며 제2의 창당 정신을 부각시켰다. 앞서 이총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내 일부 계파의 16대 총선 공천지분 요구 움직임과 관련,“공천 과정에서 자기 계파를 심으려고 고집하는 양식 없는 사람은 당내에 없을 것”이라며 “당의 발전과 변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엄정한 공천 기준을 지키겠다”고 쐐기를 박았다.5공세력의 정치재개 움직임에는 “어떤 사람이 새로운 정치에 가장 부합하고 어느 정당이 역동적이며 미래의 운명을 개척하는 정당인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朴槿惠)부총재는 “당내에서 우리 당이 영남당으로 전락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영남은 항상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정당을 선택해 왔다”고 주장했다.비주류인 강재섭(姜在涉)의원도 연사로 나서 “현 여당은 새정치국민회의가 아니라 흑백시대 TV를 그대로 틀고 있는 헌 정치 노인회의”라며 “일단 이총재를 중심으로 3김정치를 청산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칠곡 박찬구기자 ckpark@
  • 한나라당 선거구제 내부진통-비주류 “중대선거구 검토” 공세

    선거구제를 둘러싼 한나라당의 내홍(內訌)이 가속화되고 있다.당 지도부는현행 소선거구제의 당론을 유지키로 잠정결정한 상태지만 내부 이견(異見)이 만만찮다.특히 호남·충청권의 지구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중·대선거구제의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14일 열린 당무회의에서도 선거구제 문제가 불거졌다.비주류 중진인 서청원(徐淸源)의원은 “선거구제를 비롯한 정치개혁문제에 대해 당내 공론화 기회를 갖자”고 주장하면서 선거구제를 도마위에 올렸다.서의원의 발언은 전날김덕룡(金德龍)부총재가 “전체 소속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난상토론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게다가 이세기(李世基)의원을 비롯한 일부 비주류 중진도 중·대선거구제에 호감을 표시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일부 수도권 의원은 “소선거구제가 유지되면 ‘영남정당화’를 피할 수 없다”며 조직적인 움직임을보일 태세다.이에 당 지도부는 “아직 중·대선거구제 검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내심 소선거구제 고수쪽으로 생각을 굳히고 있어 당론 확정과정에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이상배(李相培)의원과 이재환(李在奐)대전시지부위원장은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박종웅(朴鍾雄)의원에게 행동자제를 촉구했다.이들은 “현재 야당에 총재가 두 명인 듯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어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있다”며 회의에 참석한 박의원에게 화살을 돌렸다.이에 대해 박의원은 “오해가 있으면 오해를 풀면 된다”는말로 위기를 넘겼다. 이에 대해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선거구제 등 정치개혁에 관한 문제는 가능하면 당의 공식기구를 통하는 것이 당인(黨人)의 도리”라며 중구난방(衆口難防)식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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