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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행정정보 공개청구 크게늘어

    지난해 행정기관에 대한 국민들의 정보공개 청구가 전년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 전국 각급 행정기관에 접수된 각종 정보공개 청구건수는 4만2,930건으로 98년 2만6,338건에 비해 63%가 증가했다. 청구된 정보내용은 토지와 건물 소유현황 등 재산 관련이 21%로 가장 많았고 각종 인·허가와 관련된 소송 19%,기업체 현황을 비롯한 사업 관련 10%등 순으로 개인적인 권리와 이익에 관한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 행정감시와 학술·연구를 목적으로 한 신청은 각각 7.6%,6.8%로 적었지만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청구됐지만 공개되지 않은 건수는 전체의 7%인 2,899건이었다.▲정보보존기간 경과 39.3% ▲개인사 생활 침해 19.2% ▲법령상 비밀,공정업무 수행 지장 9.9% ▲영업상 비밀 침해 9.7% 등이 미공개의 사유였다.부분 공개도 3,005건으로 7.2%였다. 이지운기자 jj@
  • 李會昌총재 총재경선 출마선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23일 총재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함으로써‘4자간’ 대결구도가 짜여졌다. 이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당을 확고한 수권정당으로 만들고,잃어버린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는 기반을 확립하겠다”고밝혔다. 이어 “여소야대를 깨는 등 순리에 반한 정치와 과거로의 회귀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명성’을 부각시켰다. 그는 이날부터 총재직 당무도 잠정 중지했다.비주류측의 공세를 차단하고‘공정’경선을 치르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이때문에 총재 기자회견때마다 뒷자리에 배석했던 고위당직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기자회견 사회도 이원창(李元昌)총재특보 대신 고흥길(高興吉)당선자가 보았다. “당차원의 행사가 아니다”라는 비주류측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해서다. 이 총재는 또 부총재 중 가장 연장자인 강창성(姜昌成)부총재를 총재 권한대행으로 임명,오는 31일 전당대회까지 과도기 체제로 당을 운영할 방침이다. 총재 경선에 나선 강삼재(姜三載)·김덕룡(金德龍)·손학규(孫鶴圭)후보측은 이날도 이 총재를 향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이들은 DJP공조 복원 조짐과 호남 무소속 4명의 민주당 입당으로 야기된 ‘경색정국’이 이 총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편 당내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閔寬植)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당내 젊은 정치인 모임인 ‘미래연대’가 추진중인 총재 및 부총재 후보에 대한 독자검증 토론회 개최를 허락하지 않기로 했다.이어 24일 오전 총재 및 부총재경선 출마 후보들을 모두 불러 공정경선을 당부할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이한동 총리지명자는 누구?

    이한동(李漢東) 신임 국무총리 지명자는 대표적인 보수주의 정객으로 입법·행정·사법 3부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6선의 정치인이다. 이 지명자는 경복고와 서울법대를 졸업,58년 제10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했다.합격 발표에 앞서 이등병으로 입대했던 그는 발표 뒤 중위로 임관,군법무관을 지냈다. 63년 2월 서울지방법원 판사로 법조계에 첫발을 디뎠다.당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함께 근무한 판사 동료였다.68년 법복을 벗고 변호사 개업을 했으나 6개월 만에 법무부 법무실 검사로 채용돼 서울지검 특수1·형사1부장 등을 거쳤다.특이하게 판사·검사·변호사를 모두 지냈다. 81년 당시 신군부의 ‘차출’케이스로 검사장 승진의 꿈을 접고 민정당 간판으로 11대 총선 때 고향인 연천·포천·가평에서 출마,원내 진출에 성공한뒤 내리 6선을 기록했다. 여당 원내총무 세번,사무총장 두번,정책위의장에다 신한국당과 한나라당 때는 대표최고위원까지 고위 당직은 안해본 게 없을 정도로 승승장구했다.88년에는 내무부장관을 역임했다.이지명자는 이때부터 ‘중부권의 대표주자’를자임,당시 김윤환(金潤煥)고문과 당내 최대계파인 민정계를 양분했다. 97년 7월21일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을 고비로 시련을 겪는다.경선에서3위로 낙선한 이지명자는 15대 대선 이후 당내 비주류의 중심축으로 활동했다.98년 8·31 전당대회에서 또 다시 이총재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지난 1월 보수대통합의 기치를 내걸고 한나라당을 탈당,자민련 총재로 변신했다. ‘일도(一刀·단칼)선생’이란 별칭 답게 두주불사(斗酒不辭)로 유명하지만최근에는 폭탄주를 자제하는 편이다. 대전여중·고와 충남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부인 조남숙(趙南淑)씨와 1남 2녀가 있으며,독서와 등산이 취미. 이도운기자 dawn@
  • 백화점 귀족마케팅 호화·과소비 부추긴다

    회원제로만 운영하는 럭셔리(사치품) 쇼핑몰,3,000만원짜리 황실차(茶),1,400만원짜리 금제스카프,80만원짜리 문화강좌…백화점으로 대표되는 유통업계의 ‘귀족마케팅’이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프랑스 루이14세 시대의 귀족문화 재연을 노골적으로 지향하는 멤버십 쇼핑몰이 등장했는가 하면,일반인들은 듣도보지도 못한 초고가품을 들여와 계층간 위화감을 조장하고 모방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중국 명품차 코너를 개설하면서,중국 황실에 진상했다는3,000만원짜리 천량차를 선보였다.대나무잎으로 감싸 110년간 숙성시켰다는희귀차다.또 문화센터 강좌를 오는 6월1일 오픈하면서 국내 최고가인 80만원짜리 상품을 내걸었다.주1회 총 여덟번 듣는 강좌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18K 금으로 만든 1,400만원짜리 스카프를 전시했다.이탈리아 의류업체 우노아레가 만든 것으로 길이 100㎝,폭 15㎝로 1,471만6,000원에 달한다.매장 직원이 조금 싸다며 내보여준 팔찌가 무려 492만8,000원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프랑스 귀족문화를 꽃피운루이14세에서 이름을 따와 명품쇼핑몰 ‘루이지닷컴’을 오픈했다.연봉 1억원이상의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객유치 활동을 편 결과,한달도 안돼 2,500명의 회원을 확보했다.북적대는 것을 싫어하는 ‘귀족’들의 성향을 감안해 회원을 올해 1만명만 받기로했다.비행기 요트 보석 등 사치품만 판매한다.얼마전 80만원짜리 페라가모구두가 이 사이트를 통해 판매됐다.국내에 없는 모델은 바이어가 외국에 나가 직접 구해다 준다.고가품은 ‘폭스바겐 클래식 비틀’에 실려 배달된다. 현대백화점도 ‘사이버명품관’을 운영중이며,신라호텔은 루이지닷컴과 유사한 귀족사이트 ‘노블리안닷컴’을 6월 오픈한다. 삼성물산 또한 오뜨와 손잡고 극소수만을 위한 멤버십 명품쇼핑몰을 하반기에 선보인다.한 광고대행사는 7월에 세계의 초고가 명품만을 소개하는 잡지‘뮤제 드 마르크’(명품박물관)를 창간한다.무료배포된 시제품에는 억대 상품이 주류를 이뤘다. 이러한 귀족마케팅에 편승해 백화점 ‘빅4’의 4월 현재 수입명품 매출액은지난해보다 모두 40%이상 증가했다. 롯데는 51억9,400만원으로 98년 4월(23억4,700만원)에 비해 120% 신장됐다.98년 8월 롯데본점 1층에 입점한 샤넬은 지난 3월 처음 매출이 6억원대를 넘었으며,3월 입점한 쇼메도 두달이 채 안돼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의 관계자는 “사회 일각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없이 유통업계는 ‘언론에 맞을수록 장사가 잘된다’는 매출속설 때문에 여전히 귀족마케팅에열을 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hyun@
  • 李會昌·姜三載씨 총재경선 ‘전초전’

    오는 31일 총재 경선을 앞두고 이회창(李會昌)총재측과 강삼재(姜三載)의원측이 경선의 공정성 문제를 놓고 한 판 ‘대결’을 펼쳤다. 지난 17일 한나라당 소속 경남도의회 의원 40명이 강의원 지지 성명을 낸게 발단이 됐다.이들은 성명에서 “정권 재창출과 당의 개혁을 위해 젊고 풍부한 정치경륜과 비전을 가진 강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음 날인 18일 ‘경남도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 일동’명의의 또 다른 성명서가 나왔다.“‘특정후보 지지’ 부분은 개인의 투표권행사에 관한 문제이므로 각자의 의사에 맡기기로 한다”고 전날 성명서 내용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 성명서는 도의원들의 사전 양해 없이 경남도지부 사무처에서 일방적으로 작성,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나오연(羅午淵)경남도지부장 등이 나서 성명서 ‘조작’을 주도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강의원이 19일 발끈하고 나섰다.강의원은 성명서에서 “누가 도지부사무처장을 사주했냐”고 이총재를 겨냥했다.강의원측은 이총재가 도의원들을 상대로 ‘줄세우기’를 강요하며 불공정 경선을 하고 있다고 흥분했다.그러면서 이총재의 즉각적인 사퇴와 중립선거관리체제를 요구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당 대변인실이 총대를 메고 ‘진화’에 나섰다.“18일자성명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배포해 혼란을 주었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이총재측에서는 오히려 “전국을 돌며 지구당위원장을 상대로 밥을사며 줄세우기를 하는 쪽이 누구냐”고 강의원을 비롯한 비주류측을 싸잡아공격했다. 최광숙기자
  • 여야 총선지원금 차등지급 ‘파열음’

    4·13총선 때 각 당이 지구당에 내려보낸 선거지원금,이른바 ‘실탄’을 놓고 여야 내부에서 뒷말이 무성하다.낙선자나 지원금이 적었던 후보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선거 때 225개 지구당에 많게는 3억2,750만원(경북 안동·權正達)에서 적게는 350만원(전주덕진·鄭東泳)까지 지원금을 차등 지급했다.한나라당도 인천 연수(黃祐呂)에 당내 최고액인 1억5,800만원을 지원한 것을 비롯,▲1급지 7,500만원 ▲2급지 5,500만원 ▲3급지 4,000만원 ▲4급지 2,500만원 등으로 지원금을 차별화했다.자민련은 충남 부여(金學元)에 7,300만원 등 125개 지구당에 3,000만∼7,000만원을 지원했다.이처럼 지원금 액수가 다른 것은 물론 선거전략 때문이다.당선 가능성이 있는경합지역에 지원금이 집중되고,‘절대우세’나 ‘절대열세’지역은 상대적으로 지원액이 적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낙선자 가운데는 ‘실탄 부족’이 가장 큰 패인이라며 중앙당을 원망하는 목소리가 높다.경북 영천에 출마했던 민주당 정동윤(鄭東允)후보의측근은 19일 “돈에서 졌다”고 아쉬워했다.“영천은 경북의 어느 지역보다지역바람이 적었던 곳”이라며 “그런데도 당은 열세지역으로 분류,안동의권정달후보에 견줘 절반밖에 지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정후보는 선거 때1억8,200만원을 지원받았다. 한나라당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온다.호남지역에 출마한 한 낙선자는 “민주당 텃밭이라고 당이 일찌감치 포기해 변변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며 “이러고도 전국정당을 지향한다고 할 수 있느냐”고 목청을 높였다.비주류측에서는 ‘황우여 후보 등 이회창(李會昌) 총재 측근에게 지원금이 더 갔다’는소리도 나온다. 서울에서 출마한 자민련 후보는 “서울 후보들은 당으로부터 한푼도 받지못했다”며 “그래놓고 1석도 얻지 못한 결과를 충격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푸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中 14년만에 WTO 가입 눈앞

    중국과 유럽연합(EU)이 19일 시장개방 쌍무무역협정에 전격 서명함으로써 14년간 세계 무역기구에 가입하려는 중국의 노력이 조만간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중국과 EU와의 쌍무무역협정 타결은 오는 24일 미국 하원 전체회의에 상정되는 중국에 항구적인 정상무역관계(PNTR)를 부여하는 법안의 최종표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승인될 경우,12억 인구를 가진 거대 중국시장을 놓고 우리 기업들과 미국·유럽 기업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72년 유엔에 가입하면서 국제정치 판도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듯 WTO의 136번째 회원국이 될 경우에 세계경제 질서에 미칠 파장은 적지 않을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되는 가장 큰 변화는 중국시장의 접근이 용이해진다는 점이다.WTO가입과 동시에 중국은 현재 각종 공산·농산품 수입품에 적용해오고 있는 평균 24.6%의 관세율을 9.4%로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관세율 하락으로 수출 가격은 평균 7.1% 낮아지게돼 그만큼 수출유인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며 품질을 앞세운 외국기업들의 중국시장 공략이 쉬워진다. 특히 아직까지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EU가 그동안 협상과정에서 중국에 요구해온 정보통신과 금융,자동차시장의 추가개방과 주류에 대한 관세인하 등이 상당 부분 수용됐을 것으로 보여 이들 분야의 시장선점을 놓고 각국의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미국과의 협상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주룽지 중국 총리는 EU와의 협상에서도 직접 현장에서 막판 이견을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주 총리는 시장개방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 일자리를 잃는 것이라는 내부반대에도 불구하고 수출시장의 확보와 외국자본 유치,경제개혁을 위해 WTO가입을 강하게 밀어부쳐왔다. 김균미기자 kmkim@
  • 현대車분리 ‘윈-윈효과’될까

    현대자동차의 소그룹분리가 그룹과 현대차 모두에게 윈윈(Win-Win)전략이될까. 17일 단행된 현대차 그룹분리에 대해 재계에서는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이란 평가가 주류다. 재계는 우선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뤄진 그룹분리가 대외적으로는 ‘현대’라는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는 계기가 돼 시장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부적으로 보면 그룹으로서는 조직의 슬림화를 이뤄냈고,현대차는 자사의이익분을 한 쪽에만 집중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그룹분리에 따른 부채총액 감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부채비율로 볼 때 지난해 말 기준으로 그룹 전체의 부채비율(자산재평가 포함)은 152%이며 이 가운데 현대차의 부채비율(129%)을 제외하면 160%로 오히려 8%가 늘어나게 된다.그러나 그룹의 부채규모는 52조5,955억원에서 37조9,867억원으로 줄어 유동성과 자금운영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이점이있다. 물론 부정적인 측면도 적지 않다.당장 현대그룹으로서는 현대차와의 통합으로 누려왔던 유·무형의 시너지효과가 없어진다.현대차 역시 제조업종이 불경기일 때 상대적으로 경기가 좋은 그룹 계열사의 도움을 받아왔으나 앞으로는 그런 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됐다. 주병철기자 bcjoo@
  • 한나라 주류·비주류간 신경전

    오는 31일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총재 및 부총재 경선의 공정성 문제를 놓고 주류와 비주류,그리고 후보들간 신경전이 날카롭다. 부총재 경선에 나서기 위해 최근 사무총장직을 사퇴한 하순봉(河舜鳳)의원은 사무처 직원들에게 ‘전별 회식비’를 돌려 다른 후보들의 반발을 사고있다.사무처 직원 1인당 평균 5만원 정도고,‘당비’라는 해명도 있었지만‘공정경쟁’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사무처 직원 중 전당대회대의원은 259명에 이른다. 총재경선쪽에서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은 경선규칙.비주류측은 권역별 합동연설회 도입과 전당대회 연설회 시간연장,기탁금 인하,공식선거운동기간 확대등을 요구하고 나섰다.기탁금제의 경우 총재 1억원,부총재 후보 5,000만원으로 된 현행 제도를 총재 5,000만원,부총재 3,000만원으로 각각 낮추도록 요청하고 있다. 총재 경선에 나서는 김덕룡(金德龍)부총재와 강삼재(姜三載)의원,손학규(孫鶴圭)당선자는 17일 공동명의의 성명을 내고 ‘공정경선’을 촉구했다.이들은 이회창(李會昌)총재 진영이 당권을 이용한 대의원 줄세우기를 중단하고,그 실천의지를 경선에 나서는 4인이 공동선언하자고 제안했다. 당내 정치신인들의 모임인 ‘미래연대’소속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26명도기자회견을 갖고 권역별 후보자 정견발표회 개최를 강력요구했다.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독자적으로 후보초청 토론회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閔寬植)는 당헌·당규에 따라 권역별 합동연설회 도입은 어렵다는 입장이다.합동연설회 시간도 전당대회 소요시간을감안, 현재 총재후보 20분, 부총재후보 10분을 10분과 7분으로 각각 줄이는방안을 검토중이다. 다만 경선기탁금을 하향 조정하는 것은 검토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이총재의한 측근은 “권역별 합동연설회 개최를 위해서는 당규를 재개정해야 하는데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게임의 룰’을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측간의 불공정 경선 공방은 전당대회가 열리 전까지 더욱 가열될 것 같다. 최광숙기자 bori@
  • 한나라 지도부경선 본격 선거운동

    오는 31일 전당대회에서의 한나라당 지도부 경선을 앞두고 각 후보 진영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총재 및 부총재 경선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간 ‘대의원 품앗이론’까지흘러나오며 ‘연대’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역대표성을 띠고 있는 부총재 경선에서는 지구당 위원장들까지 나서 ‘교통정리’에 나서는 등 선거운동도 본격화되고 있다. 총재 경선은 ‘4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지난 7일 손학규(孫鶴圭)당선자가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도전장을 내민 데 이어 14일 김덕룡(金德龍)부총재가 총재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미 총선기간 중 당권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는 강삼재(姜三載)의원은 16일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총재 경선의 ‘하이라이트’를 ‘2등’으로 꼽고 있다. ‘이변’이 없는 이총재가 재신임을 받을 게 확실시되는 만큼 2등 자리를 놓고 나머지 후보 사이에 치열한 득표전이 전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경선 구도 때문인지 김부총재는 부총재 경선에 나선 박근혜(朴槿惠)의원과 ‘전략적 제휴’에 나서며 표몰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강의원은 연대 방안을 모색하기보다는 지구당위원장들을 상대로 한 ‘전화유세’에 더 적극적이다.아울러 ‘전국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손당선자는 과거 민주화운동을 함께한 이부영(李富榮)총무 등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당 일각에서는 이총재에 맞선 비주류측 총재 후보들의 단일화 얘기도 거론되지만 멀리는 대권까지 염두에 둔 이들의 ‘정치적 야망’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7명을 뽑는 부총재 경선에는 지금까지 출마선언을 한 9명 이외에 하순봉(河舜鳳)·박희태(朴熺太)의원 등도 곧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여 2대1의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벌써부터 지역별로 후보들의 교통정리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난항이 예상된다. 대구·경북의 경우 강재섭(姜在涉)·박근혜 의원이 승리를 자신하고 있어 이상득(李相得)의원의 애를 태우고 있다.경남도 하순봉 의원이 거중조정을 하고 있지만 박희태·김용갑(金容甲)의원이 쉽게 물러날 태세는 아니다. 부산은 유흥수(柳興洙)의원의 발빼기로 다소 숨통이 트였지만 김진재(金鎭載)·정의화(鄭義和)의원이 각각 뛰고 있다.서울도 최병렬(崔秉烈)당선자와이부영(李富榮)의원이 한치 양보없이 경선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풍납토성 발굴·보존 ‘해법찾기’

    백제 초기(한성백제·BC18∼AD475년)왕성으로 추정되는 풍납토성 발굴·보존방안을 놓고 역사·고고학계가 드디어 ‘해법찾기’에 적극 나섰다. 서울백제수도유적보존회(대표 이형구 선문대교수)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한글회관에서 ‘풍납토성(백제왕성)보존을 위한 학술회의’를 열었다.이 자리에는 손보기 단국대 박물관장,김삼용 전 원광대총장,정영호 한국교원대교수,이종욱 서강대교수,손병헌 성균관대교수,조유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김영상한국고대사연구회장,맹인재 문화재위원,정명호 전 동국대교수 등 역사·고고학계 원로·중진이 대거 참여해 주제발표를 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풍납토성이 본격 발굴돼 백제왕성일 가능성이 높아진 뒤로 학계가 정식 세미나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두가지 중요한 현안에 관해 입장을 정리했다.하나는 풍납토성의 역사적 가치를 일차 정립한 것이고,또하나는 발굴·보존에 따른 현실적인 문제인 주민 피해보상 방안을 강구한 것. 특히 천문학적인 숫자에 이르리라고 추산되는 주민 보상을 무리없이 해결하려면 문화재청이나 지방자치단체(서울)차원에서는 불가능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정부 차원의 해결책을 요구하기로 한 점은 사태해결에 한걸음 다가선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이날 주제발표에서 이종욱 서강대 사학과교수는 “지난 100년동안 이루어진발굴 중 풍납토성 발굴이 가장 의미있다”면서 “한국고대사의 체계 전반에대한 재검토가 필요하게 되었다”고 역설했다.이교수는 그동안 학계가 ‘삼국지’한전에 근거해 형성한 통설로는 풍납토성 유적의 존재를 설명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삼국사기’초기 기록의 사료적 가치를 인정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형구 선문대 역사학과교수는 “서울백제 500년동안 수도이던 풍납토성 일대를 보존하려면 정부가 특별법을 제정,사적 범위를 토성 안 왕궁 유적까지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로 인한 주민 피해를 해소하고 재산권을보상하는 방법은 대통령의 특단의 조치뿐”이라고 호소했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풍납토성을 보존해 후손에게 넘기는일은 이 시대 사람들의 의무이므로 *역사 관련 학회,각 대학 사학과,향토사학회 들이 참여해 거국적인 보존운동을 일으키며 *인근 암사동·미사리유적과 연계해 유적지 벨트를 조성하자는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아울러 주민들에게는 만족할 만한 보상을 꼭 해주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를 건의문으로 만들어 조만간 김대중대통령에게 전하기로 결정했다. 이용원기자 ywyi@. *풍납토성 역사적 의미. 서울 송파구 풍납동 일대 풍납토성은 현재 확인된 사실만으로도 한국고대사체계를 완전히 뒤바꾸기에 충분한 가치를 가졌다.지금 나와 있는 관련 저서·논문을 대부분 다시 써야 한다는 뜻이다. 예컨대 고교 국사교과서에는 “백제는 한강 유역에 위치한 마한의 한 소국으로부터 출발하였다…(BC18)…3세기 중엽 고이왕 때에 이르러…중앙집권 국가로서의 기틀을 잡아갔다”(45∼46쪽)고 기술했다.서기전 1세기에 백제는 ‘소국’이었고 3세기에나 가야 국가 기틀을 잡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토성 규모는 바닥너비 40m,높이 15m,길이 약 3.5㎞에 이르며 이공사에 쓴 흙은 8t트럭 40만∼50만대 분량이라고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추정했다. 또 연구소가 출토유물을 방사성탄소 동위원소법으로 측정한 결과 축성연대는서기전 2세기에서 서기후 2∼3세기로 밝혀졌다. 이 시기 백제는 ‘소국’이 아니라,수많은 인력·장비를 동원해 거대한 성벽을 쌓을만큼 강력한 국가였음을 입증한 것이다.아울러 성벽 최하층은 개펄로다졌음이 밝혀졌는데 이는 백제의 강역이 초기에도 한강 유역에만 머무르지않고 바닷가에까지 미쳤음을 함께 보여준다. 백제가 처음부터 강력한 국가였다는 기록은 ‘삼국사기’에 들어 있지만 문제는 강단사학자 대부분이 이 기록을 믿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한국고대사 체계를 구성하는 패러다임은 두 가지.주류는 ‘삼국사기’초기 기록을 불신하는 대신 이 시기를 기술한 중국사서 ‘삼국지’한전을 뼈대로 고대사를 이해하는 흐름이다.이에 따라 3세기 중후반까지 한강이남은여러 소국으로 분할된,낙후된 역사상황이라고 본다.이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학자들이 세운 이론틀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어서 지금껏 ‘식민사학’이라는 비판을 받곤 한다. 반면 ‘삼국사기’는 백제가 건국기인 서기전 18년부터 온조왕이 활발한 정복전쟁을 벌여 강토를 넓혔다고 기술했다.따라서 ‘삼국사기’를 믿느냐 아니냐에 따라 한국사는 시초부터 그 방향과 발전속도가 확 달라진다.이를 입증하는 몫을 1,500여년만에 실체를 드러낸 풍납토성이 해낸 것이다. 이용원기자
  • 자유기업원 ‘지하경제’ 발표

    자유기업원이 12일 밝힌 우리나라의 지하경제 규모는 ‘충격적’이다. 예상은 했지만 세금 한푼 안내고 유통되는 거래규모가 98년 기준으로 최소73조원(GDP 대비 17%)에서 최대 158조원(GDP 대비 36%)에 이른다는 얘기다.98년 이후 성장률을 감안하면 지하경제 규모가 120조원이 넘을 것이란 계산이가능하다. 95년 3월 조세연구원과 고려대 경제연구소가 조사한 결과에서도 93년 기준지하경제 규모가 GDP의 22%로 나타나는 등 국내 5∼6개 연구기관들의 조사결과를 종합할 때 우리나라의 지하경제는 대략 GDP의 20% 안팎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번 자유기업원 조사는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지하경제는 특히 범죄와 탈세,사회비리로 연결돼 ‘지상경제’로 끌어올려야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하경제란 일반적으로 ‘조세 부과에서 벗어난 거래’를 말한다.탈세소득 또는 공식적 국민계정 소득에서 계측되지 않는 소득이다.사채시장 등 사금융시장과 탈세·비리에 의한 ‘검은 돈’ 시장으로 구분된다.지하경제의 주류를 이루는 사금융시장은 정부 당국에 의해 금융행위로 인정받지 않은 사채업자들이 금전의 대부,금융중개 등으로 거래하는 시장이다.사채업자들의 금융거래는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불법·탈법적인 거래,탈세행위가 있기 마련이다. ■한국의 지하경제,세계 8위 자유기업원 유승동(劉承東) 연구원은 “외국기관 등의 조사 결과로는 나이지리아의 지하경제 규모가 GDP의 77%에 달해 세계 1위를 차지했고,태국과 이집트가 70%로 2∼3위,필리핀·멕시코가 4∼5위,한국은 세계 8위의 지하경제 규모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하경제 규모가 해마다 평균 GDP의 최소 10%에서 최고 30%로 추정되며,범죄에 주로 이용되는 돈세탁 규모도 연간 최소 54조원에서 최고 169조원(한국형사정책연구원 조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세계의 지하경제 규모도 20% 선으로 추정되고 있다.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세계 지하경제의 규모가 9조달러에 육박,세계 국민총생산(GDP) 39조달러의 23%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었다. 육철수기자 ycs@
  • 중앙위 새 당헌·당규 의결

    한나라당이 오는 31일 치러질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위원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새 당헌·당규개정안을 의결했다.중앙위는 전당대회 수임기구의 역할과 기능을 갖고 있다. 이회창(李會昌)총재 등 당 지도부와 전국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중앙위는 전당대회 ‘축소판’의 성격을 띠는 만큼 시종 열기를 띠었다. 이날 통과된 당헌·당규 개정안 가운데 핵심은 현행 12명의 부총재중 7명을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 조항이다.나머지 5명은 총재가 지명권을 갖게 된다.당내일각에서 제기했던 수석부총재는 두지 않기로 했다. 대신 총재가 궐위되거나사고로 인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는 총재가 지명하는 부총재가 직무를대행토록 했다. 총재가 지명하지 못한 때에는 연장자인 부총재 순으로 직무를 대행한다.당내 화합을 위해 총재 경선에 나섰던 후보를 부총재로 지명하는 것은 총재 당선자의 ‘정치력’에 의해 결정될 것 같다. 부총재 경선 투표 방식은 대의원 1명 당 2명의 후보에게 투표하는 ‘2인 연기명’으로 확정,경선구도가 다소 복잡해졌다.일부 후보들은 ‘3인 연기명’을 염두에 두고 출마를 선언한 만큼 합종연횡쪽으로 전략수정이 불가피해졌다.심지어 출마자체를 재검토하는 경우도 있다는 후문이다. 또 총재단회의는 김덕룡(金德龍)·박근혜(朴槿惠)부총재 등 비주류측의 ‘합의제’요구에도 불구하고 현행 협의체로 유지키로 했다.이어 정책위원회의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위부의장제와 3인의 정책조정위원장제를 도시종입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16代 기선제압’ 전열 가다듬기

    여야의 당 체질개선 작업이 한창이다.민주당은 국정을 책임진 집권당으로서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당력을 모으고 있고,한나라당은 수권정당으로서 거듭나기 위해 체제개편을 서두르고 있다.자민련과 민국당도 당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국회의장과 여야 원내총무도 곧 선출될 예정이어서 정치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민주당. 16대 국회를 맞아 정권 후반기의 안정된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당체제를 집권여당에 걸맞도록 정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당의 정책기능을 강화하고,야당과의 대화창구도 조기에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체제정비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아울러 당내 민주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민주당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정책기능의 강화다.민주당은 우선 정책위의장 산하 1∼3정책조정위원장에 초선급 의원 2명씩을 부위원장으로 두기로 했다.정책위의장은 전체적인 정책방향과 기조를 잡고,정조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세부 정책개발에 주력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 10일 서영훈(徐英勳) 대표로부터주례보고를 받고 의원정책토론회를 매주 갖도록 지시했다.‘정책논단’이라는 계간지를 발행,여론주도층을 상대로 한 정책홍보도 할 계획이다. 원내총무 경선도 중요하다.총무 경선이 과열조짐을 보이자 경선 일정을 29일에서 23일로 앞당겼다.총무 경선에는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과 임채정(林采正) 전 정책위의장,장영달(張永達)·이상수(李相洙)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체제정비와 관련,9월로 예정돼 있는 전당대회를 7월로 앞당겨 현재의 임시체제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예정대로 9월에 전당대회를 개최할 경우 정기국회 준비가 부실해지고,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할 중진들의 경쟁으로 당이 중심을 잡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때문인지 중진들은조용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반해 현 체제를 강화·보완하는 방향으로 정비,전당대회를 연기해야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전당대회에 관한 한 당내의 조율이 필요한 대목이다. ●한나라당. 오는 31일 전당대회가 끝나는 대로 당체제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당 조직개편은 “정권창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게 당지도부의 설명이다. 당의 ‘골격짜기’는 전당대회에서 경선을 통해 총재와 부총재 7명이 선출되는 대로 본격화될 것 같다.현재까지 강삼재(姜三載)의원과 손학규(孫鶴圭)당선자가 총재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오는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총재 경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총재 경선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무난히 당선될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새로 등극하게 될 이총재는 우선 총재 몫인 5명의부총재를 지명하고,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을 임명하는 등 대대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원창(李元昌)총재특보는 “새 지도부는 계파와 관계 없이 정권창출에 필요한 모든 인재들을 고루 등용,일사불란하게 당을 움직여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총무 경선도 다음달 2일 당내 국회의장 후보 경선과 함께 실시될 예정이다.이어 사무총장이 새로 임명되면 사무처를 상대로 한 인원조정 등 ‘수술’도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11일 “이번에 새로 구성되는 당조직은 오는 2002년 대선을 향한 1단계 정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벌써부터 이총재 진영에서는 총재 경선보다 그 이후를 내다보는 ‘대권전략’ 수립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이총재의 비선조직으로 대선기획팀과 정보팀 등을 각각 가동하며,‘정권 탈환’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는얘기도 들린다.이를 위해 이총재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선거운동과정에서 경쟁적 관계에 있던 ‘비주류’ 껴안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 당의 사활이 걸린 원내교섭단체 구성 문제가 매듭지어지면 본격적인 체제정비에 나선다는 생각이다.지금으로선 여력이 없을 뿐더러 교섭단체구성 여부에 따라 당의 운영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단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교섭을 위해 지난 3일 오장섭(吳長燮)의원을원내총무로 뽑아놓은 선에서 일단락지었다.선거 참패의 책임을 묻는 후속 인사 등도 역시 교섭단체 구성 여부를 봐가며 단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그러나 의석수 감소로 한해 62억원이던 국고보조금이 23억원 정도로 줄어들게돼 ‘당의 슬림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타. 총선이후 ‘공황상태’에 빠져 있는 민국당은 16일 서울 근교에서 김윤환(金潤煥) 대표권한대행 주재로 당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1박2일간 합숙토론회를 갖고 당 존속 여부를 비롯한 체제정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신당도 김용환(金龍煥)의장이 ‘당 사수’를 고집하고 있어 개원 직후체제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황성기 최광숙 진경호기자 marry01@
  • 초점 인물/ 한나라 비주류측 座長 金德龍씨

    한나라당 비주류측의 ‘좌장(座長)’임을 자처하는 김덕룡(金德龍·59)부총재가 요즘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오는 31일 치러질 총재 경선을 앞두고 후배격인 강삼재(姜三載·48)의원과손학규(孫鶴圭·53)당선자에게 ‘선수(先手)’를 뺏긴데 이어 당헌·당규 개정을 위해 최근 열린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에서도 자신의 의견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이같이 불편한 심사를 반영하듯 지난 9일 천안 연수원에서 열린 의원연찬회에는 아예 모습조차 나타내지 않았다. 김부총재는 현재 ‘협의제’로 돼 있는 총재단회의를 ‘합의제’로 하고,임명직 부총재를 2명 정도로 줄일 것을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주류측에 의해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앞서 요구한 전당대회 연기 건도 반대에 부딪쳐 관철시키지 못했다. 김부총재측은 오는 14일쯤 총재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에 앞서 강의원과 손당선자를 포함,지구당 위원장 등을 다각도 접촉하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제외한비주류 3인간의 ‘연대’는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한측근은 10일 “당내에서 이총재에 맞설 사람은 DR(김부총재)뿐”이라고 대안부재론을 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인터넷 광고시장 ‘쑥쑥’

    인터넷 광고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신문과 TV에 이어 제3의 매체로 자리잡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규모는 350억원으로 추산된다.98년보다 270% 정도 늘어났다.올해는 3배인 1,300억∼1,500억원 규모로 예상되며,내년에는 3,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인터넷 포털서비스 업체인 야후코리아(kr.yahoo.com)는 지난 1·4분기에 36억원의 광고매출을 올려 지난해 수입의 절반을 이미 넘었다.올해 250억원을예상하고 있다.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도 1·4분기에 31억원의 광고매출을 기록,지난해 매출액인 46억원의 60%를 초과했다.올해는 지난해의 4배달성이 목표다. 지난해 6개월만에 35억원의 광고매출을 올렸던 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는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지난해 10억원에 그친 네띠앙(www.netian.com)은 올해는 40억원 이상은 무난하다는 분석이다. 광고주도 변하고 있다.98년에는 이동통신업체와 단말기 등이 주류를 이뤘다.지난해에는 증권과 보험 등에 이어 의류,음료,화장품이 중심이었다.올해는인터넷업체와 통신사업자들이 최대 광고주다. 박대출기자 dcpark@
  • 재산 3천만달러 넘는 부자 5만5천명

    첨단 기술주와 인터넷 덕분으로 세계 최고 부유층의 재산이 지난해 18% 증가 하는 등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국제투자은행인 메릴린치와 제미니 컨설팅은 5일 공동 작성한 ‘세계 부(富)보고서 2000’보고서를 통해 현재 전세계적으로 700만명이 100만달러 이상씩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최소한 3,000만달러 이상을 보유한 거대재산가가 5만5,000명 정도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10억달러 이상 보유자는 514명에 달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지난 4월의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최고부유층의 부는 금년에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폭발적 증가세에 힘입어 12%가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고 부유층들의 상당수는 소유 기업을 주식시장에 상장,현금화하는 방법을활용했다. 이들의 이같은 재산형성은 아시아 기술주 시세의 70% 상승 등 세계경기의 호황세를 반영하는 것이다. 주요 부자들을 보면 미국에서는 MS사 회장인 빌 게이츠,데이터 베이스 전문오라클사 래리 엘리슨 회장 등의 이름이 최상위 그룹에 올랐으며 유럽에서는 오토노미 소프트웨어의 최고경영자 마이크 린치,오린지 무선전화그룹 CEO인 한스 스누크 사장 등을 들 수 있다. 메릴린치사는 부유층을 ‘하이 넷 부자’(HNWIs)와 ‘울트라 하이 넷 부자’(UHNWIs)들로 분류했다.국제 개인고객그룹담당 윈드롭 스미스 사장은 “UHNWIs가 현대기업의 부상과 함께 등장했다”고 전제하면서 “그 주류는 자가개발한 기술을 통해 부자가 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지난 84년 미국의 최고 부자 400명(재산규모 1,240억달러)중 128명은 재산을 상속받은 것이지만 지난해의 경우 부자 400명(1조320억달러) 가운데 128명은 인터넷 등 컴퓨터와 전기통신 관련업 등으로 재산을 모았으며 유산받은사람은 88명에 불과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초점 인물/ 비주류 전환 朴槿惠 부총재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가 ‘비주류’로 방향을 틀고 있다.오는 31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연일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비난을 퍼붓는 등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박부총재는 지난 4일 열린 총재단회의에서도 “앞으로 부총재는 선출직인만큼 총재단회의를 ‘합의제’로 하자”고 이총재 중심의 당운영에 제동을걸었다. 최근 부총재 경선 출마의사를 밝힌 박부총재는 ‘지명직’이나 ‘여성몫’은 단호히 사양하겠다며 이총재의 ‘울타리’를 벗어날 뜻을 분명히 했다.보호받는 ‘여성정치인’이 아닌,대의원의 심판을 받는 ‘선출직’ 부총재가되겠다는 생각이다. 박부총재는 또 “국회의원 배지 하나 달려고 정치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며 ‘대권(大權)도전’의사를 시사하기도 했다.사실 박부총재의 ‘대권론’은 오래 전부터 흘러나왔다. 박부총재의 이처럼 튀는 행동에 대해 이총재측과 당 일각에서는 곱지 않은시선을 보내고 있다.아버지(고 朴正熙대통령)의 후광(後光)을 너무 과신하고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최광숙기자
  • 한나라 ‘총재 경선’ 신경전 가열

    오는 31일 한나라당 총재 및 부총재 경선이 다가오면서 주류측과 비주류측사이에 불꽃튀는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4일 총재단 회의에서는 경선‘틀짜기’를 놓고 한바탕 설전(舌戰)이 벌어졌다. 먼저 비주류측인 김덕룡(金德龍)·박근혜(朴槿惠)부총재가 주류측의 일방독주에 제동을 걸었다.이들의 요구는 두 갈래로 압축된다.경선 전 공정한 선거관리체제 구축과 당운영에 따른 이총재의 권한축소 요구가 그것이다. 김부총재는 “총재가 추천하는 부총재 5명은 너무 많으니까 2명으로 줄이자”고 노골적으로 이총재 견제에 나섰다.2명의 부총재를 임명할 때도 사전 총재단협의와 당무회의 의결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김부총재는 시종 격앙된목소리로 따지고 들어 회의장 분위기가 험악했다는 후문이다. 박부총재도 “선거관리체제를 조속히 세워 공정성을 확보해야 모두 결과에승복하고 국민도 한나라당을 칭송하게 된다”고 가세했다.“부총재가 선출직으로 뽑히면 위상이 강화되는 만큼 총재단 합의제가 옳다”고 총재단 합의제도 제안했다. 이에 김영구(金榮龜)·양정규(梁正圭)·이우재(李佑宰)부총재 등 주류측이즉각 반격에 나섰다.이들은 “합의제는 사실상 집단지도체제로 당의 불화를드러내는 모습은 옳지 않다”고 협의제를 지지했다.강창성(姜昌成)부총재도“총재가 임명 부총재를 지명하는 것은 정당의 일반적인 관례“라고 비주류측 주장을 일축했다. 결국 이총재가 나서 “선거관리체제는 명쾌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면서“총재단회의는 효율적인 당 운영을 위해 협의제가 바람직하다”고 불을 껐지만 오는 9일 당무회의에서 주류·비주류간의 재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광숙기자
  • 한나라 비주류 李총재 파상 공격

    오는 31일 한나라당 총재 및 부총재 경선을 앞두고 비주류측의 이회창(李會昌)총재에 대한 ‘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이번 경선에 출마할 비주류 후보들은 3일 이총재에게 총재직을 사퇴하라고 압박했다.사무총장 교체도 요구했다.공정한 선거를 위한 선결과제라는 설명이다. 강삼재(姜三載)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총재는 즉각 현직을 사퇴하고,중립적인 총재권한대행체제로 경선을 관리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총재가 총선이후 민심탐방의 명목으로 전국지구당을 순회한 것은 사실상 사전선거운동으로 이총재가 불공정한 경선을 조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의원은 또 “경선 룰을 관리하는 사무총장도 중립적 인사로 즉각 교체해전당대회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룡(金德龍)부총재측도 “경선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려면 중립적인 인사들로 당직을 개편해야 한다”고 거들고 나섰다. 그러나 손학규(孫鶴圭)당선자는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처지인만큼 말을 아끼고 있다.출마 선언 이후 공정선거를 위한 자신의 생각을 밝힐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총재측은 “오는 25일 쯤 후보등록과 함께 총재직을 물러날 수있다”면서 미리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한 측근은 “미국 대통령선거시 현직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출마하면서 대통령직을 사퇴하고 유세를하느냐”고 반문하며 총재직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공정 선거관리도 오는 15일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업무를 맡기면 된다는입장이다. 최광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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