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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희경 신작 장편 ‘마이너리그’

    인기 여성작가 중의 한 명인 은희경의 신작 장편 ‘마이너리그’(창작과비평사)가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3년전 일간지에 연재된 중편을 그간 장편으로새로이 고쳐쓴 것이다.3년전이면 59년생의 작가가 30대 후반의 늦은 나이로 등단한 지 3년밖에 지나지 않은 시기이다.이같은 시간표 체크는 이 신작의 모체인 중편이 여성작가로서는 드물게 부드러운 감정 같은 것에 싹 등을 돌리고,등단 연조에 비해 노숙한 냉소를 내내 띠고 있다는 점에서 필요해 보인다.작가는 그저 생각없이 작품을 장편으로연장 개작한 것이 아니라 여성적 감정에 빠지지 않고 냉소의 비틀린 웃음기를 끝까지 유지한 점이 아까워 공을 들여고친 모양이다. 무엇에 대한 자신의 냉소가 이 작가에게소중해 보였던 것일까. ‘마이너리그’는 ‘이류’ 남성들의 인생 이야기다.일류,메이저 대열에 끼지 못한 인생이란 의미에서,마이너란 말이 들어가 있지만 다수파,우리의 일반적 삶을 지칭한다고할 수 있다.소설의 네 인물들은 중편 연재 당시 만 마흔이되는 58년생 개띠 남자들이다. 만 마흔에자신의 삶이 메이저라고 확신하는 남자는 대한민국에 몇이나 될까. 네 남자들은 고교시절 동창생으로 문제아 그룹을 형성한뒤 이후 25년간 끊어지지 않는 연결과 연관을 맺는다.문제아 그룹이라지만 어떤 깊이있는 친연성에서가 아니라 이류 인생의 네 싹으로 단단히 묶여졌다고 볼 수 있다.예쁘고 똑똑한 여학생을 서로 좋아하나 ‘이류적인’ 우스운모양새로 끝나는데 더 큰 사회,역사와 관련에서도 이류적이기는 마찬가지다.마흔살 대한민국 남자의 알리바이 항목채점에서 빠짐없이 이류 성적인 것이다. 70년대의 유신시대와 80년대의 독재·민주화시대 등을 완전히 자각없는 비주류로 보내며,이후 시대에서 패거리주의,학벌주의 등 야비하고 비천한 사회풍조의 희생자이지만 또 스스로 천민자본주의의 이류 동조자로서 끝없이 뭔가를 시도하나 그럴듯한 성공은 결코 이루지 못한다. 그래서 마흔살에 이들은 이류의 실패한 카피라이터, 엉터리 사진작가,직장만 뻔질나게 바꾸는 바람둥이, 예쁜 여학생을 차지했으나 속에 든 것 없이 살다 이역만리 타국에서비명횡사하는 이력들이다.이 주인공들은 이처럼 다른 대부분의 소설에서처럼 성공하지 못하지만 작가가 그 원인을사회나 역사 탓만으로 돌리지 않는다는 점이 남다르다.사회나 역사가 좀 더 선진적으로 펼쳐졌더라면 마흔살 대한민국 남자는 대부분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었겠지만 다른 소설들처럼 이런 사실에 질질 짜거나 분노의 고함을 지르지 않는다.주인공 자체가 이류로서,애초부터 한계가 있는 것이다.작가는 세태와 삶을 분석적으로 살필 줄 아는작중화자를 포함해 소설의 네 남자들에게 정을 다 주지 않는다.그래서 냉소를 유지할 수 있는데 “남자에 대한 환상도 갖고 있지 않고 여자를 미화하지도 않는다”는 작가의책 머리말과 어울린다. 경쾌한 필치 속에 의미있고 재미있는 희화처럼 잘 넘어가는 이 소설을 통해 작가는 무엇을 냉소하고 싶었던 것일까.메이저에 끼지 못한 마흔살 한국 남자들은 분명 아니다. 그런 남자들을 양산한 한국의 이류적 세태,그리고 많은 남자들의 이류적 품성들이 냉소의 대상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 그로브 음악사전에 한국인 31명 수록

    “그로브 음악사전은 단순한 사전이 아닙니다.역사입니다.” 첼리스트 정명화,가야금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황병기,작곡가 백병동 등 한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6일 저녁서울 중구 영국 대사관에 대거 모였다.한국 음악의 ‘드림팀’이랄 수 있는 이들이 ‘음악계의 브리태니커’로 통하는 그로브 음악사전 제2판에 수록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영국 대사관이 출판기념회를 마련한 것. 그로브 음악사전은 영국의 조지 그로브가 1890년 5권으로발간한 뒤 1980년 20권 체제를 거쳐 이번에 29권으로 보정판이 출간된 음악사전의 대명사다. 지난 1980년판 그로브 음악사전에 수록된 한국 음악가는작곡가 윤이상 한명 뿐일만큼 한국 음악의 우수성은 저평가돼왔다.당시만 해도 세계음악의 주류는 유럽의 백인 남자위주였던 탓도 있다. 하지만 20년 만에 수정 증보된 이번 제2판에는 무려 31명의 한국인 음악가가 수록됐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한 음악계 인사는 “그로브 음악사전에 소개된 3,000여명의 음악가중 한국인 음악가 31명이 소개된 것은 한국 음악의우수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특히 국악인과 대중음악가 8명이 수록된 것은 경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소개된 31명은 정명화·정경화·정명훈 등 정트리오를 비롯해 연주가 강동석·김영욱·백건우·장영주,성악가 조수미,작곡가 강석희·김얼·김정길·김회경·박영희·백병동·서경선·이성천·이영자·이찬해·진은숙·김기수(작고)·김순남(작고)·윤이상(작고),비디오 예술가 백남준,대중음악가 박춘석·김민기,국악인 김영동·박동진·황병기·김성진(작고)·김소희(작고)·김창조(작고) 등이다.그로브 음악사전은 인터넷 사이트인 ‘www.grovemusic.com’에서도 볼 수 있다. 강충식기자
  • 박근혜 빨라진 행보

    한나라당내 영남권 비주류인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최근 들어 부쩍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박 부총재는 내주중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만나정국 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4일 당내 40대의원의 만찬 모임을 주도한 박 부총재는 “후원회에 축전을보내준 것에 감사하는 표시로 가까운 시일안에 상도동을 방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김 전 대통령도 5일 “언제든 만나겠다”고 화답했다.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는 박 부총재와 YS의 회동은 그 자체로서 ‘영남권 결속’이라는 화두를던질 전망이다. 박 부총재에게는 이번 회동이 부친인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과 YS간 악연을 넘어 개헌론과 차기대권구도 등 민감한 현안을 두드려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보인다.정치권에서는 지난달 29일 후원회에 참석,축사를 한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와 박 부총재간 모종의 교감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하다. 박찬구기자
  • 이총제 “개헌론 확산 막아라”

    정치권의 개헌 논의에 대응하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논리적 기조는 국민대연합론이다. 국민대연합론은“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세력이힘을 합쳐야 한다”는 명제를 깔고 있다.즉 새로운 지지기반 확대의 측면도 있지만, 개헌론의 입지를 축소시킨다는전략적 계산도 깔려있다고 봐야 한다. 이 총재는 지난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 정권이 만들어 놓은 위기와 불안의 대한민국이 진정으로 바뀌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과 국민대연합을 이뤄 나가겠다”며 국민대연합론을 공식화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국민대연합론의 겨냥점은 차기 대선을앞둔 반여(反與)정서의 확산과 새로운 지지층 확보, 나아가 개헌론 저지에 맞춰져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대연합론을 기치로 개헌론에 덜 우호적이거나 뚜렷한견해 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계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이 총재가 국민대연합론의 실천적 과제로 당내 국가혁신위를 신설,국민 우선 정치의 중장기 플랜을 제시하겠다고천명한 대목에서현 정권의 실정(失政)과 대비되는 국정비전을 강조,개헌논의를 희석시키겠다는 전략이 드러난다. 이 총재가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는 이유로 당내 개헌론자들에게 국가혁신위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고 있는 것도 국민대연합론을 새로운 이슈로 정립시키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정계개편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당내 개헌론자나 비주류에게 여권으로 시선을 돌릴 명분을 주지 않으려는 속내도읽혀진다.이는 그동안 이 총재가 ‘정치개혁’과 ‘국정쇄신’이라는 화두를 제대로 선점하지 못한 채 여야간 정쟁에 파묻히면서,지식인을 비롯한 사회 일각과 정치권에서‘비(非)이회창’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는 자체 분석과 맞물려 있다. 특히 이 총재 진영에는 차기 대선을 20개월 남짓 앞둔 마당에 정치권의 개헌론이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로 파괴력을 보인다면 정계개편이나 정치권 지각 변동 등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대한광장] 역사왜곡 교과서를 바라보며

    한국과 중국 양국민의 우려대로 일본의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하 ‘모임’)이 제출한 역사교과서가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해 2002학년도부터 사용될 예정이다.‘모임’측의 교과서는 고대사 부분에서 이미 폐기된 지오래인 임나일본부설을 되살린 것을 비롯, 고구려와 백제가570년 이후 조공을 바쳤다는 해괴한 설들을 싣고 있으며,근현대 부분에서도 일제강점 후 철도·관개 시설들을 정비했고,태평양전쟁 초기 일본군이 연합군을 격파해 오랫동안구미 식민지 지배하에 있던 아시아인들에게 용기를 주었다는 후안무치한 주장을 펼쳐 아시아인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기존 교과서 7종도 ‘침략’대신 ‘진출’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종군위안부 사항을 삭제하는 등지난 82년도 교과서파동 당시로 회귀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지난 82년에도 침략을 진출로,3·1운동을 ‘폭동’으로 기술한 왜곡 교과서가 문제가 되어 지금과 같은 반발이 크게 일었고,그 결과 우리는 전국민적 성금으로 독립기념관을 건립하기도 했다. 이런역사왜곡에 대해 한·중 양국정부는 82년처럼 항의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하고 있으나 마치무라(町村)문부과학상은 “교과서 검정에서 집필자의 역사인식 등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규정에 저촉되기 때문에 국가는 특정한 역사인식이나 역사사실 등을 확정하려는 입장에서 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이를 사상과 양심의 자유 문제로 호도하면서 검정을 취소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문부과학상의 놀랄 만한 이런 발언은 2차대전 종전후 미국이 일본을 반공의 배후기지로 삼는다는 미명 아래 천황제해체를 비롯한 전범체제를 완벽하게 청산하지 못했고,그 결과 군국주의 세력이 여전히 일본의 주류로 행세하기 때문에나올 수 있는 궤변이다. 반면 같은 패전국인 독일은 일본 못잖게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보장하는 선진국가이지만 나치즘의 선전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이는 나치주의자의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유태인을 비롯한 유럽 각국인에게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준범죄행위로 인식하기 때문이다.같은 침략을 놓고 일본은 아시아인들에게 용기를 주었다는 속내를 가진 데 비해 독일인들은 고통을 주었다고 참회하는 데서 나온 상반된 반응이다.황국사관은 나치즘과 마찬가지로 타국민은 물론 자국민에게도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준 정신병이자 범죄행위일 뿐이다. 이런 점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둔 유대인 인권단체인 시몬비젠탈 센터가 지난 3일 일본 역사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이는 나치즘의 피해자인 유대인 인권단체가 ‘모임’측의 역사교과서를 범죄행위의 옹호로 보고 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런 범죄행위로 큰 고통을 겪은 우리가 일본의 교과서왜곡 문제를 목소리 높여 규탄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이런 일과성 흥분보다는 근본적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데,그것은 바로 우리의 역사를 사랑하고 국사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다.이른바 문민정부 들어 놀랍게도 대학에서 국사가 교양필수에서 교양선택으로 강등되면서 한국사가 합법적으로 사라져갔다.반만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땅의 대학생들은 제나라역사를 배우지 않고도 졸업할 수 있게 된 반면, 200년 역사의 미국은 거의 모든 대학에서 미국사를 배우지 않으면 졸업할 수 없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 두드러지게 대비된다. 다인종 국가 미국을 하나로 묶고 세계를 미국화하는 힘은미국사에 대한 사랑과 교육에서 나오는 것인데,우리는 세계화라는 미명 아래 우리 국사를 경제적 잣대 하나로 밀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시정하고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이 우리 역사에 대한 사랑과 국사교육 강화로 나타난다면 이것이야말로 황국사관을 전파하는 일본 극우 세력이 가장 두려워하는결과일 것이다. 이덕일 역사평론가
  • 與 차기주자군 ‘대선 전초전’뜨겁다

    *세 과시한 이인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대권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후원회를 열었다.후원회에는 모두 1만5,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후원회에는 민주당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과 김영배(金令培)상임고문,자민련 이양희(李良熙)사무총장 등 양당 의원 70여명이 참석했다.특히 안동선(安東善)·김옥두(金玉斗)·정동채(鄭東采)·이훈평(李訓平)·윤철상(尹鐵相) 등동교동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최고위원은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를 4년으로 같이조정하고, 4년마다 대통령선거·국회의원선거·지방선거를동시에 치르는 방향으로 헌법을 개정하자”며 그 동안 강연이나 기자간담회에서 간간이 피력해 온 개헌론을 공식제기했다.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당리당략때문에 개헌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정권 재창출의 희망 국민지지 1위 이인제와 함께’ ‘새 희망 젊은 한국 이인제’ 등 대형 현수막 20여개가 내걸렸다. 행사 도중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의 축하메시지가 낭독됐으며,이 최고위원은 행사끝무렵에 부인 김은숙(金銀淑)씨와 함께 무대에 올라가 ‘만남’ ‘머나먼 고향’ 등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종락기자. *캠프 차린 김근태.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3일‘한반도재단’을출범시키고 본격 대권행보에 나섰다.김 최고위원이 이사장을 맡은 한반도재단은 정계·학계·문화계·법조계 인사 560여명이 남북문제와 경제정책을 모색하는 두뇌집단이다. 이날 63빌딩에서 열린 창립대회에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 등 여야 전·현직 의원과 각계 인사 1,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김 명예총재는 같은 시간에 진행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후원회에는 화환만을보냈다. 행사에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과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 등 잠재적 대선 경쟁자들도 참석했다.노 고문은축사를 통해 “김 최고위원과는 만나기 전부터 친구라 생각했고,만난 순간에는 ‘이 사람이라면 뭐든지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덕담을 건넸다.김 최고위원은 “2002년 대선에 나서는 리더십은 분열적 지역주의와 1인 지배체제,불투명한 정치자금으로부터 해방된 새로운 사람이어야한다”고 주장했다. 행사에는 이밖에 재단에 고문으로 참여한 민주당의 김원기(金元基)·장을병(張乙炳)최고위원,장태완(張泰玩)고문,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이수성(李壽成) 전 국무총리,민국당 김상현(金相賢)최고위원과민주당 현역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진경호기자 jade@. *한화갑 최고 ‘몸풀기'.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대권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그는 3일 국민대 정치대학원 특별강연이 끝난 뒤 대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는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나는 평소 중요한 일은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하며,앞으로도 모든 문제를 그렇게 할 것”이라고 자신의 행보가 ‘김심(金心)’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대권과 개헌에 관한 질문에 좀처럼 입을 열지 않다가 기자들의 질문이 끈질기게 이어지자 이같이 답했다.그러나 개헌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의 갈등설에 대해 “개인적으로 내가 ‘형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친한 사이”라고 전제한 뒤 “주변에서 서로 비난한 적은 있지만 그것은 우리 두 사람의 의지와는 다르다”고 밝혔다.그는 “곧권 전 최고위원의 사무실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얼마 전 미국에서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는언론보도에 대해 “부시행정부의 외교안보팀이 짜여지지않은 것을 지적한 적은 있지만 정책을 비판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대표 ‘대표성' 굳히기. 2∼3일 부산·경남지부를 방문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의 목청은 유난히 높았다.스스로도 “전국을 돌며 시·도지부를 방문했지만,여기에서처럼 목소리를 높인 적이없다”고 말했다.심한 감기와 몸살로 약까지 먹은 상황이고 보면 그만큼 이 지역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부산·경남지역 방문에서 영남 개척의 의지를강하게 내비쳤다.그는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대통령선거에서 영남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며 이곳 민심을 안고 가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도 어렵다”며 영남의 지지를 호소했다.또 “시·도지부 순방이 끝나면 김기재(金杞載)최고위원,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 등과 수시로 다시 찾아와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이같은 발언은 ‘영남 대표성’을 확실하게 굳히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2일 밤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상공회의소 만찬에초대된 것을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자랑하기도 했다.나아가 “이 지역 민심에 변화의 조짐이 있음을 느꼈다”면서 지론대로 “민심은 화석(化石)처럼 굳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천과 서울지부를 마지막으로 전국 16개 시·도지부 방문이 끝나면 그의 영남 공략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마산 이지운기자 jj@. *정치권 ‘개헌' 시끌시끌.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3일 대통령 임기 조정을 전제로 대통령선거와 총선거,그리고 지방선거를 동시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헌을 공식 제안하면서 최근 여야 정치권에서 부쩍 활발해진 개헌논쟁을 뜨겁게 달굴지주목된다. 현재 개헌론은 한나라당 비주류 중진인 김덕룡(金德龍)의원이 파상적으로 주창해 한나라당 안에서 불이 붙은 데다,여당에서도 이 최고위원과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이 가세해 가속이 붙고 있다.여기에다 그동안 개헌론에 침묵하던자민련마저 지난 1∼2일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의중을빌려 가세함으로써 복잡해졌다. 물론 지금까지 개헌론은 한결같이 개인 차원에서 제기돼왔다.실질적으로 개헌을 추진할 세력으로부터 나온 것이아니다.그래서 논쟁의 수준에 머물렀고,이에 따라 국민들에게 당면 과제로 부각되지 않았다.국민들은 개헌론을 정치적 이해관계를 극대화하는 수단으로 인식하는 듯하다. 그러나 최근 김덕룡 의원이 논쟁에 불을 붙인 데다,이날이 최고위원이 ‘공격적’으로 개헌론에 가세함으로써 개헌론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김 의원과 이 최고위원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87년 기형적 1노3김(一盧三金) 야합의 산물인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에 안주하려 한다”고 몰아세워 어떤방식으로든 이 총재의 대응이 예상된다. 개헌론은 지금까지 세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개헌론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 총재는 반대 입장이 확고하다. 청와대측도 호(好)·불호(不好)를 떠나 부정적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개헌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각자 의중이 다를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춘규기자 taein@
  • [공직인맥 열전](41)법무부 검찰⑥

    부장검사를 거느린 부치(部置)지청장은 검찰의 ‘야전사령관’격이다.부치 지청에는 부장검사와 평검사 5∼14명이 있다.순천·군산·포항지청에는 2명의 부장이 있다.지청장은사시21회가 주류.규모가 큰 순천·군산은 사시20회다. 지청에도 선호도 등에 따라 일종의 ‘서열’이 있다.평택·천안 등 수도권 지청과 목포 등 통치권자 출신 지역의 지청이 주요 지청으로 꼽힌다. 서울지검 공안·특수·형사부장은 중견 검사직 가운데 가장 중요한 보직이다.검찰의 최상부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꼭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다. 정현태(鄭現太·사시20회)순천지청장은 대검 공안1·3과장과 공안기획관을 지낸 공안 검사 출신.추호경(秋昊卿·사시20회)군산지청장은 법조인으로서는 드물게 서울대에서 보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의료판례해설’ 등의 책도 저술한 의료·보건전문가다.김종길(金鍾吉·사시19회)진주지청장은 95년 인천지법 경매 입찰보증금 횡령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정병욱(丁炳旭·사시21회)평택지청장은 이른바 ‘신공안’으로 분류돼 국민의 정부 출범후 서울지검 공안1부장 등 공안 요직을 지냈다.최근 민주당 심규섭 의원의 횡령 의혹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박윤환(朴允煥·사시21회)천안지청장은 89년 통일민주당창당방해 사건을 맡아 당시 호청련 이승완 총재와 이택희의원 등을 구속했다.특수부 출신인 신상규(申相圭·사시21회)목포지청장은 포철과 관광공사 비리를 파헤친 수사 경력이 있다. ‘강력통’인 문효남(文孝男·사시21회)포항지청장은 고문경관 이근안 전 경감 도피 사건을 수사했으며 마약 수사 경력도 많다.경기고 인맥인 박상옥(朴商玉·사시21회)홍성지청장은 96년 북인천세무서의 세무비리 수사를 맡았다. 경대수(慶大秀·사시21회)김천지청장과 김명진(金明振·사시21회)경주지청장은 충청,임안식(林安植·사시21회)통영지청장은 경기고 인맥.강대석(姜大錫·사시21회)강릉지청장은96년 히로뽕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방송국 프로듀서,승려,룸살롱 여종업원 등 48명을 적발했다. 서울지검의 박만(朴滿·사시21회)공안1부장은 김기춘·김태정 전 검찰총장을 직접 수사한 특이한 경력을 가진 공안통.이승구(李承玖)특수1부장은 ‘세풍사건’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지휘한 특수수사통. 법무부와 대검의 주요 과장도 사시 동기중에 선두 주자들이 맡는다. 박영관(朴榮琯·사시23회)검찰1과장은 목포고 출신으로 검찰 3·2과장을 거쳐 ‘검찰의 황태자’로 불리는 1과장을맡고 있다.공성국(孔聖國·사시23회)2과장은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허은도 변호사의 사위. 김용(金瑢·사시23회)대검 중수부1과장은 호남 인맥,박용석(朴用錫·사시23회)중수2과장은 TK 출신.김 과장은 대우분식회계 사건을 지휘중이고 박 과장은 안기부 예산 전용사건을 맡고 있다.연세대 인맥인 민유태(閔有台·사시24회)3과장은 이석채 전 정통부장관의 ‘PCS 비리’를 수사중이다. 황교안(黃敎安·사시23회)대검 공안1과장은 국가보안법에정통하다.지난 99년 파업유도 사건 때는 특별검사팀에 파견된 바 있다.광주일고·단국대 출신의 박철준(朴澈俊·사시23회)공안2과장은 지난해 총선 사범 수사를 총괄했다. 박영렬(朴永烈·사시22회)법무부 공보관은 시원하고 적극적인 일처리로 신임을 얻고 있다.차동민(車東旻·사시23회)대검 공보관은 대학 3학년때 사시에 합격한 ‘수재형’.서울지검 부장 ‘입성’을 눈앞에 둔 선두주자들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김삼웅 칼럼] ‘치매의 역사’ 바로잡지 못하면

    “아우슈비츠보다 더 무서운 것은 단 한가지뿐이다.그것은 인류가 그 사실을 잊는 것이다.”-유대인 학살의 현장인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입구 기념비에 새겨진 글이다.맹자는 ‘전사불망(前史不忘) 후사지사(後事之師)’라했다.지난 일을 잊지 않으므로 후일의 교사로 삼는다는 뜻이다. 리하르트 폰 바이츠체커 전 독일 대통령은 “과거에 눈을감은 자는 현재에도 맹목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일제시대 우리 독립군사관학교는 ‘오수불망’(吾讐不忘)이란 교재로 독립군을 양성했다.‘우리의 원수를 잊지 말자’는가르침이었다.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빨리 쉽게 잊는다.그래서 가치관이 전도되고 진실과 허위가 뒤죽박죽이다.E H카는 “역사가 정확을 기한다는 것은 미덕이기 전에 하나의 신성한 의무”라고 역설했다.‘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니 ‘현실’은 자꾸 뒤틀린다. 뒤틀리는 현상을 살펴보자.그동안 어렵사리 유지돼온 남북 화해협력의 분위기가 사대주의에 기생해온 냉전세력과미국 부시 정부에 의해 크게 도전받고 있다.정치개혁은 기득세력의 저항으로 표류하고 언론개혁은 수구언론의 공세로 비틀거린다. 군사독재 시대의 희생자인 의문사 진상규명도 사건 관련자들의 기피로 제자리걸음이다.82건이 의문사로 선정됐지만 단 한건도 진상을 밝히지 못한 상태다.1,000억원이 넘는 안기부 자금 횡령사건도 꼬리를 감추고 각종 ‘괴문서’ 사건도 유야무야되고 있다. 역사에 대한 무책임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역사 드라마의 인기에서 나타나듯이 사극에는 관심이 많으면서도 역사의식은 박약한 것이 우리 국민이다.역사의식만투철하다면 지금과 같은 ‘악화’(惡貨)가 설치지는 못할것이다.역사의식의 빈약과 치매의 역사를 청산하지 못함으로써 사회적 ‘그레셤 법칙’이 나타나게 됐다. 잘못은 1948년 건국한 대한민국이 임시정부를 계승한다면서 임정이 탄핵한 인물을 건국 대통령으로 선출한 ‘정치치매증’에서 비롯한다.이렇게 시작된 정치치매 현상은 친일파를 척결하지 못하고,친일파의 온상에서 수구세력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장준하 선생이 생전에 말한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 될자격이없는 사람이 셋 있는데,오카모토 미노루와 다카기마사오와 박정희”라는 바로 그 동일인이 집권하고 이후그의 아류들이 현대사의 ‘주류세력’(main stream)이 됐다. 이 주류에는 정치군인,부패 정치인,족벌언론과 어용 지식인,타락한 기업인이 중심을 이루고 이들은 분단과 냉전구조와 지역갈등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거대한 수구계급 사회를 형성했다.요즘 언론개혁에 어깃장을 놓는 식자들을 살펴보면 수구언론과 연계되거나 군사정권에서 핵심역할을했던 자들 또는 그 2세들이다.독재시대에 ‘용비어천가’를 불렀던 자들이 마치 자유언론의 파수꾼이 된 것처럼 설친다.청산하지 못한 치매역사의 부끄러운 업보다.일제시대일경이 독립운동가 중 가장 많은 현상금을 내걸고 눈이뒤집혀서 잡고자 했던 의열단장 약산 김원봉 선생은 해방후 국립경찰 간부로 변신한 고등계 형사 출신의 노덕술에게 혹독한 고문을 당했다.그리고 월북했고 최근까지 그의이름을 부르는 것도 거부됐다.약산의 여동생이 밀양에서북에 있는 오빠의 두 아들을 찾고자 이산상봉 신청을 했다고 들었다. 너무 먼 얘기인가.군사정권에서 민주인사들을 고문하던자가 어느 도시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이 되고,수구언론 거부운동이 들불처럼 일고 있는 지역의 국회의원은족벌언론의 대변자인 양 정론지를 매도한다. 나서서는 안될 사람들이 킹 메이커가 되겠다고 입에 거품을 물고 부시 정부가 북한에 강경책을 써주기를,밸도 없고자존심도 없는 사대주의 언론·지식인들이 날뛴다.청산하지 못한 치매정치의 낯뜨거운 현상이다. 연암 박지원은 ‘양반전’에서 “선비는 천작(天爵)이다”고 썼다.‘천작’이란 하늘에서 받은 벼슬이란 뜻으로,남에게 존경받을 만한 덕행과 시비곡직을 가리는 지식인을말한다. 지금의 지식인과 언론인을 옛 선비에 비할 바 아니지만최소한의 ‘선비정신’을 갖춰야 하지 않을까.걸핏하면 남북 화해협력을 헐뜯고 외신과 외국기관의 보고서를 왜곡하고 우리 국익보다는 타국의 이익에 충실하려는 쓸개 빠진지식인·언론인들은 역사와 하늘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역사의 필주(筆誅)가, ‘천작’을 내는 하늘의 ‘천벌’(天罰)이 두렵지 않은가. 김삼웅
  • 한나라 ‘당직개편설’파다

    한나라당의 당직개편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임시국회대정부질문이나 상임위 일정을 앞두고 이번주 중 전격 개편설이 파다하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일 일부 언론의 하마평에 대해 “명단이 상당 부분 틀렸다”고 해명하면서도 구체적인 개편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 핵심 당직자는 “9일 이후 대정부질문과 상임위 활동이 이어지는 점을 감안,개편 시기를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후보로는 각각 이상득(李相得)·현경대(玄敬大)의원이 거론된다.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기획위원장 후보로 오르내리지만 본인이 고사하는 것으로알려졌다.총재비서실장에는 김무성(金武星)의원의 발탁 가능성이 점쳐진다.그밖에 이재오(李在五)·권오을(權五乙)·남경필(南景弼)의원 등 일부 소장파나 비주류 인사가 대거 포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그 동안 당직개편설은 설 연휴 이후 당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여러차례 제기됐으나 “여당과 격전 중”이라는 이유로 계속 미뤄졌다.임시국회이후인 5월 개편설도 제기됐다. 그러나지난 3·26 개각 이후 당직개편설이 다시 부상했다.“반(反)이회창 연대라는 여권의 의도가 노골화된 마당에 야당도 전열을 새롭게 갖춰야 한다”는 논리다. 특히 이 총재는 전날 당내 비주류인 김덕룡(金德龍)의원과 가진 조찬회동에서 비주류 인사들의 당직 기용을 놓고구체적 논의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총재가 이례적으로 “많은 참고가 됐다.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고밝힌 점은 주목할 만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공평아트센터서 한국화·서예대가 작품전

    소치 허련,남농 허건,소전 손재형 등 한국화와 서예의 대가급 작가들 작품이 한 자리에 모인다.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공평동 공평아트센터에서 열릴 ‘미술작품전’에는 200여점의 서화작품이 출품된다.이번 전시는 재경 광주·전남 향우회(회장 위찬호)가 향우회 종합복지회관 건립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전시에서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시·서·화 삼절로 불린허련의 작품이다. 허련은 추사 김정희로부터 “압록강 이동(以東)에 그를 따를 자가 없다”는 절찬을 받기도 한 조선말기 남종문인화의 대가. 그의 화풍은 아들인 미산 허형과 손자인 남농 허건,그리고허림과 의재 허백련 등에게 계승돼 호남지방 서화전통의주류를 이뤘다.이번 전시에는 다성(茶聖) 초의선사의 모습을 그린 ‘초의대사소조’라는 작품이 나온다. 서예작품으로는 ‘인지위덕(忍之爲德)’‘문덕무공(文德武功)’등 소전 손재형(1903∼1981)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석정 안종원과 성당 김돈희로부터 서예를 배운 그의 글씨는소전체로 잘 알려져 있다.(02)733-9512.
  • 이총재 제기 국민 대연합론 “”지역·계층 갈등 조장””비판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가 29일 충북대 특강에서 ‘국민대연합론’을 제기한 데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 등 여권은 30일 “국민 편가르기”라고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이 총재는 “혼란과 불안의 이 나라가 바뀌기를 원하는모든 사람과 양식있는 지사,실력 있는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국민대연합을 이룰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 사회의 모든 양심 세력들에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국민대연합론을 제기했다.국민대연합론은 올 초 이 총재가 말한‘주류론’과 맥이 통하는 것으로 민주당·자민련·민국당등 여당의 ‘3당 정책연합’에 대한 이 총재의 대응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국민대연합론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회현상을부적절하게 분류, 접근할 경우 자승자박하는 오류를 남기기 쉽다”면서 “주류론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동·서지역간 갈등을 조장하고 계층별로 나눠 불안을 조장하고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이 총재의 분류법에 대해 “한탄스럽고 불행한 일”이라며 “주류론으로 국민을 양분하더니 이제는 지식인과 비지식인으로분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대연합론이 지식인을 국민대연합으로 묶어정부 반대 세력을 구축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판단,반격을 꾀했다.지금은 ‘여야 대연합’으로 경제를 살리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실현시켜야 할 때이기 때문에 국민대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정부와 지식인을 적으로만들려는 의도는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도 이명식(李明植)·장전형(張全亨)부대변인이 논평을 내고 국민대연합론을 비난했다.이 부대변인은 “국민대연합론은 국민 편가르기이자 국민 분열론으로 이 총재의대선 전략일 뿐”이라면서 “이 나라가 바뀌기를 원하는모든 사람을 이 총재 중심으로 모으는 것이 진정한 국민대연합이라고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이춘규기자 taein@
  • 이총재 “”대선 앞둔 정략적 목적”” 의구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개헌론을 바라보는 시각은 명확하다.4년 중임,정·부통령제 개헌 논의가 내년 대선을 앞둔 여권의 정략적 의도를 품고 있다는 것이다.이총재가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고 선을 긋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박근혜(朴槿惠)부총재나 김덕룡(金德龍)의원 등 비주류 중진이 개헌론을 거론하는 배경에는 이총재 중심체제를 흔들고 정치적 입지를 확대하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보고 있다.정치권 지각변동이나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유효한 상황에서 향후 정치적 보폭 확대를 고려한 발언이라는분석이다. 이총재는 최근 비주류 중진의 개헌논의에 여당인사까지가세하는 등 개헌론이 의외로 큰 파장을 일으키자 “개헌론을 주장하는 당내 인사들을 만나 협의하고 조정하겠다”고 밝혀 마치 개헌논의를 공론화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그러나 이총재의 생각은 개헌논의를 본격화하겠다는것이 아니라 개헌론의 파장을 당내에서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쪽에 쏠려 있다. 당초 29일 김 의원과 조찬 독대를 하려던 약속을갑작스럽게 연기한 대목에서 개헌론을 둘러싼 이총재의 속내가드러난다.이총재는 충북 방문을 이유로 들었지만,이총재의 청주 방문이 일찌감치 예정된 일정인 데다 서울 출발시각도 10시30분으로 잡혀 있어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이총재가 당내 여론 무마용으로 개헌론자를 만나고는 있지만,다분히 생색내기 차원”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지난 27일 이총재와 오찬 회동을 가진 박 부총재가 “깊은 얘기를 나눌 시간이 안 됐다”고 불만을 드러낸 것도같은 맥락이다.당내에는 이총재가 폭넓은 전략적 사고를결여한 채 개헌논의를 대선가도의 유·불리 차원에서 다루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박찬구기자 ckpark@
  • ‘개헌론 단추 누가 누를까’ 눈치보기

    민주당 내 동교동계,한나라당 내 민주계,그리고 내각제가 당론인 자민련은 개헌론에 침묵하고 있다. 청와대도 개헌론에는 한발 비켜 서 있다.남궁진(南宮鎭)청와대 정무수석은 “지금은 논의할 때가 아니다.최고위원들은 민생을 걱정하고 정부 업적을 홍보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민주당은 개헌 문제를 구체화하기 위한 어떤 노력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지만 확산되는 것 자체를싫어하지는 않는 것 같다.김중권(金重權) 대표를 비롯,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등은 개인 차원에서 수시로 개헌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측은 외형상 개헌론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개헌론은 정략적인 발상에서 나오면 안된다”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그러나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비주류가 제기한 개헌론에 제동을 거는 것에 대해서는 “소아병적 과민대응”이라고 비판한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측은 내각제 개헌 유보에 합의한 이후에는 침묵하고 있다.다만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이 사견임을 전제로 내각제가 어려울 경우,4년중임 대통령제 개헌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대비하는 분위기다. 이춘규기자 taein@
  • 청와대 ‘신·구주류 갈등’ 진화 나섰다

    청와대가 민주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신·구주류간갈등’ 불끄기에 나섰다.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은 28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당에는 하나의 세력,즉 주류만 존재한다”고 강조했다.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수석도 “신·구주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수석과 남궁 수석은 누구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읽는다.매일 수석회의에 앞서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과 함께 관저에 들러 김 대통령에게 일일보고를 하는 이들 두 수석이 마치 입을 맞추기나 한 듯 똑같은 말을 한 데에는 김 대통령의 의중이 깔려 있는 것으로여겨진다.이들을 통해 간접적인 경고 메시지를 띄워 당내‘갈등설’을 잠재우려고 한 것 같다. 새 내각 출범과 더불어 국정개혁,경제살리기,경쟁력 강화에 매진해야 할 판국에 갈등설은 국정혼선과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남궁 수석은 일부 언론의 신·구주류 분석에 “이처럼 자의적이고 인위적으로 분류하는 시각이 염려스럽다”면서“당내 특정계파나 파벌에 의한 알력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대통령을 중심으로 당과 정부가 단결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남궁 수석은 또 한나라당이 3당 정책연합과 관련,‘나눠먹기’라고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 “의회민주주의의 당연한 현상”이라고 일축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한나라당 이회창총재의 개각에 대한 입장

    “이번 개각에서 현 정권은 국민과 야당을 완전히 능멸했다.야당이 채찍을 들어야 한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28일 3·26 개각을 둘러싼 불만을 강도높게 토로했다. 이 총재는 이날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의원총회 등에서“이번 개각이 과연 국민을 위한 개각인가”라고 반문한뒤 “놀라움과 한탄을 금치 못한다”고 주장했다.그는 “개각 이후 국민이 모든 것을 포기하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총재는 “현 정부가 국정혼선에 책임을 지고 심기일전하는 차원에서 내각을 재편하길 기대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고,무능력이 입증되고,개혁이란 이름으로 국정파탄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내각에 들어간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역설했다. 당초 이 총재는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총사퇴 권고 결의안을 제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다.그러나 이날 당무회의와 의원총회 등에서 박근혜(朴槿惠)부총재,손학규(孫鶴圭)의원 등 비주류 중진과 남경필(南景弼)·이병석(李秉錫)의원 등 소장파가“개각 직후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야당의 정치공세나 발목잡기로 비칠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함에 따라 결의안 제출을 일단 유보했다. 대신 이 총재는 내달 2일 개회되는 임시국회에서 이번 개각의 문제점과 부당성을 집중 부각시키기로 했다.이 총재는 “4월 임시국회에서 인사청문회에 버금가는 상임위 활동이나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문제점이 있는 국무위원들을골라 개별적으로 해임건의안을 제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가 “내각사퇴 요구는 초법적 발상”이라고 반박한 것과 관련,“야당이 침묵만 하는 것이 옳으냐”면서 “엉터리 같은 개각을 비판하는 것도 야당의 임무”라고 맞불을 놓았다. 특히 이 총재는 이번 개각에서 드러난 국가와 정권의 낡은 관행과 조직을 바꾸기 위해 당내 국가혁신위를 구성,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이 총재는 “현재의 국가통치모델로는 혼란과 무질서를 극복할 수 없다”면서 “단순히사람이 아니라 기본적인 국가 시스템에 변화를 가져올 수있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한국경제 ‘일본식 장기침체’빠지나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이 잇따르고있다.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져 외부여건 악화가 그만큼 심각해졌다는 것이다. 거시지표 수정은 우리나라 경제가 결국은 일본식의 장기경기침체로 빠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거시지표 운용에 보수적인 정부가처음으로 5∼6% 성장률 전망을 5% 안팎으로 낮춰잡았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최근 경제장관 회동에서 5% 안팎 성장이 주류를 이뤘다”며 “내부여건보다는 미국과 일본 경제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DI 강봉균(康奉均)원장도 5.1%의 성장률을 4% 중반으로내다봤고,아시아개발은행(ADB)은 3.9%로 예견했다. ◆일본과 닮은꼴 우리 경제현실이 일본의 위기와 질적인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공적자금 투입으로 인한 재정부담 증가,소비침체 조짐,구조조정 지연 등의 측면에서 우리 경제와 일본경제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일본과 달리 외부 충격과 장기불황을 이겨낼 힘이 약하다는 것이다.삼성경제연구소도 금융기관 부실,구조조정 부진,정치적 리더십 약화,관료들의 부처 이기주의 등에서 두나라 경제의 유사점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일본과의 차이점 우리 경제가 일본과 다르다는 반론도만만치 않다.재경부 관계자는 “일본처럼 유동성 함정이나타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일본은 제로 금리에도 불구하고 투자와 소비가 늘어나지 않지만 우리나라의경제는 상황이 다르다는 얘기다. 관계자는 “일본경제는 노령화됐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성장여력이 크다”고 지적했다.일본은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30%에 이르러 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수단이 거의 없지만 우리의 경우 재정·금리 등의 면에서 여력이 많다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최근 “한국은 소비심리 변동이 많고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대단히 크다”며 “국내·해외의 경기변동 조짐이 나타나면 강한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낙관론 외부여건을 제외하면 경기회복 조짐이 있는데다,외부여건의 악화가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있다. 한 경제전문가는 “부시행정부 출범이 경제전망을 악화시키는 측면도 있다”며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 되살아나면우리 경제도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2與 개각 후유증으로 ‘시끌’

    민주당과 자민련 등 공동여당이 26일 단행된 대폭 개각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민주당은 후유증이 공개적으로 표출되지 않고 내연(內燃)하고 있는 반면,자민련은 당직에 임명된 인사들마저 불만을 품고 잠적하는 등 후유증이 공공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 후유증이 의외로 심각해 지도부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개각에 대한 불만은 주로 지난번 당직 개편 때 소외됐던 중진들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그러나 민주당 핵심인 동교동계는 물론 주요당직자,하위당직자들 중 상당수도 불만을 나타내고 있을 정도다.“김중권(金重權)대표,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 등 지난해 말 부상한 신주류가 개각의 주요 포인트에서 물을 먹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불만을 수습할 주체마저 없다는 말이 나올 만큼 상황이 복잡하다. 동교동 비서 출신의 한 중진은 27일 “내가 (입각)하겠다는 것이 아니지만 당내 여망이 덜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한 주요당직자도 “개악이라는 내부 평마저 나와 걱정”이라고 말했다.심지어 한 최고위원은 “당내 동요와 반발이적지 않아 새로운 갈등요인으로 떠올랐다”면서 “수뇌부가 그냥 넘기지 말고 심각성을 인식,다독이기에 나서야 할것”이라고 주문했다.이들의 불만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수십년 당에 충성한 사람들은 소외되고,브리핑에 뛰어난인사들이 과도할 정도로 중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하루 종일안절부절 못했다.개각 명단에서 빠진 데 섭섭함을 품고 전날 행방을 감춘 이양희(李良熙)총무와 이완구(李完九)의원이 이날도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대행은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협의를 거쳐 이 총무를 사무총장,이 의원을 원내총무에 각각 임명했으나 오후 늦게까지 본인들과 연락이 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김 대행은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무는 의원외교차호주로 출국했으나 귀국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해명했으나 이 총무 보좌진은 “지방에 머물고 있다”고 엉뚱한 대답을 했다.이 의원도 소재 파악이 안돼 항명성 잠적으로비춰졌다. 이춘규 이종락기자 taein@
  • 동교동계 다시 水面위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동교동 시절 비서 출신들이 27일저녁 서교동 모 한정식집에서 모여 ‘동교동계 재건’을공식화했다. 이날 모임에는 권노갑(權魯甲) 민주당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안동선(安東善),김옥두(金玉斗),이윤수(李允洙),이협(李協),최재승(崔在昇),박광태(朴光泰),김홍일(金弘一),설훈(薛勳),정동채(鄭東采),윤철상(尹鐵相),배기선(裵基善),정세균(丁世均),전갑길(全甲吉) 의원 등 14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결정,갖가지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다.그중에서도 동교동계가 잠행을 끝내는 신호라는 해석이 유력하다.동교동비서출신들은 야당시절 매주 회동을 가졌으나,정권을 교체한 뒤에는 주변의눈치 때문에 몸가짐을 조심했다.그런 동교동계가 모임 정례화를 결의한 것은 정권 출범 뒤 처음이다. 특히 이날 모임은 좌장인 권 전 최고위원의 28일 개인사무실 개소식에 바로 앞서 열렸다는 점에서 ‘출정식’의성격도 띠고 있다. 이런 해석은 3·26 개각과 이에 앞선 주요당직 개편 등과맞물려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수석의 복귀나 신건(辛建)국가정보원장·김덕배(金德培)중소기업특위원장 발탁은 동교동계 핵심들의 천거에 의한 것이라는 후문이다.권 전 최고위원의 최측근인 안동선고문의최고위원 임명도 민주당 구주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이날 모임은 권 전 최고위원이 김대통령으로부터 활동 재개를 ‘재가’받은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개각 하루 전인 지난 25일 권 전 최고위원이 자신있게 김중권(金重權)대표를 만나 골프를 친 것도 이런 자신감에서 비롯됐다는 해석도 있다.이같은 민주당 구주류의 약진은 그 동안 당무를 주도해 온 신주류와대권주자군(群)과의 관계 재정립을 예상하게 한다.또 이들이 정계개편의 핵심변수로 부상하면서 야권에도 적지 않은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도 보인다.근본적으로는 정권재창출의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3·26 개각/ 막오른 ‘3與1野시대’

    정치적 관점에서 3·26 개각의 요체는 3당 정책연합의 태동으로 볼 수 있다.민국당 한승수(韓昇洙)의원을 외교통상부장관에 기용함으로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일단 3당연정(聯政)의 틀을 마련했다.김윤환(金潤煥)민국당 대표도26일 “한 의원 입각은 연정의 연장선에서 봐야 한다”고3당 연정을 기정사실화했다. 민주당은 한 의원 입각을 계기로 조만간 3당 지도부 회동을 추진,구체적인 정책연합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민주당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정책연합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며 공동선언문 등의형식을 빌려 3당 연정을 공식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3당 연정이 공식 출범할 경우 민주당·자민련·민국당을아우르는 여권은 국회의원 137명을 확보,국회 과반수 의석을 꼭 채우게 됐다.한나라당 협조없이 독자적으로 국회에서 입법안을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3여1야의 정국구도는 그러나 국회운영의 안정 차원을 넘어 정국구도의 유동성을 한껏 높이는 의미를 지닌다.연정그 자체로 내년 말 대선을 치를 수도, 아니면 정계개편을통한 다른 정국구도를 잉태할 수도 있는 것이다.물론 반론도 있다.이기택(李基澤)·신상우(辛相佑)·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 등 민국당 비주류의 반발이 거세 민주당의 기대만큼 정국을 주도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다.그러나이런 민국당의 분열상 역시 정국의 유동성을 증가시키는요인임에는 틀림없다. 이번 개각에서 자민련, 특히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입지가 확대된 점도 향후 정국운영에 있어서 주목되는 대목이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개헌론 싸고 ‘4분5열’

    한나라당 내 개헌논쟁이 주류와 비주류간 마찰로 비화하는 양상이다.이는 그동안 대여 투쟁과정에서 수면 아래 잠복해 있던 ‘비(非)이회창(李會昌)’기류가 부상하는 단초가 될 전망이다.내년 대선을 앞둔 이 총재와 비주류간의갈등이 개헌논쟁이라는 형식을 빌려 표출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이 총재가 26일 총재단회의에서 비주류 중진들의 여야를 넘나드는 ‘도전적’ 행보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등 진화작업에 직접 뛰어들어 추이가 주목된다. 지금까지 박근혜(朴槿惠)·이부영(李富榮)부총재,김덕룡(金德龍)·손학규(孫鶴圭)의원 등 비주류 4인방의 동선(動線)은 조금씩 차이를 드러낸다.이 총재의 당 운영 행태를비판하는 시각은 똑같다.그러나 김 의원과 박 부총재가 개헌론을 적극 설파하는 반면 손 의원과 이 부총재는 개헌보다 당내 개혁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개헌 논의는 지역할거주의,1인 지배정당 등 구태정치를 개혁하자는 취지이며 탈당이나 개혁신당을 창당할 의사는 없다”고 전제한 뒤 “이 총재가 정치개혁과 개헌의 중심에 서는 등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이면차기 대선에서 이 총재를 지지할 수 있다”며 이 총재를은근히 압박했다. 박 부총재는 “개헌 논의와 관련,언제든,누구든 만날 용의가 있다”며 4년 중임제 개헌을 추진하기 위해 여당 인사들과 접촉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손 의원은 “현 시점에서 개헌론은 인위적 정계개편론과 맞물려 있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이 총재는 총재단회의에서 “개헌론자와 만나 당내에서 협의할 것”이라며 여야 중진간의 개헌논의 움직임에제동을 걸었다. 일부 참석자의 4년 중임제를 공론화하자는제안에는 “당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교통정리를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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