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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가에 화려한 색채향연

    동대문 패션상가,백화점 매장 등 패션가에 색채의 향연이벌어지고 있다. 여성정장 뿐아니라 샌들,선글라스류에서도 강렬한 원색을살린 밝은 색의 제품들이 넘쳐나고 있다. 여성 정장류는 그동안 하양,파랑 등 무난한 색을 고집했으나 꽃분홍,겨자색,다홍색 등 튀는 컬러가 사용되고 있다. 검정이나 브라운 컬러가 주류였던 선글라스 매장에도 보라색,분홍색,하늘색 등 파스텔톤 컬러 렌즈가 가득하다. 렌즈 윗부분은 어둡고 밑은 환한 ‘투톤(Two Tone)렌즈’선글라스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렌즈는 얼굴의 절반을덮어버릴 정도로 커졌고 원형보다는 사각형이 유행이다.복고풍의 두꺼운 테와 함께 이마의 형태를 따라서 자연스럽게휘어져 있는 고글형의 디자인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신발은 노출패션의 영향으로 엄지발가락 사이에 끼워 신는소위 ‘조리 스타일’이 강세를 보인다. 샌들은 훨씬 화려하고 고급스러워진게 특징.광택이 있는 황금색이 많이 사용되고 구슬,큐빅,스팽글(반짝이는 비늘 모양)등 화려한 장식을 이용한 제품이 나와 있다.지난해에비해 굽 높이는 다소높아져 7∼8cm 굽이 많아졌으며 5∼6cm정도의 힐도 여전히인기를 얻고 있다. 소재는 도마뱀이나 악어 가죽 등이 사용돼 사치스러운 느낌을 준다. 가방은 다채로운 색깔의 그립백(소형의 손잡이 가방)이 주를 이루고 있다.산뜻하게 메고 다닐 수 있는 미니 숄더백(겨드랑이에 끼듯 매는 가방)도 사랑받고 있다. 허윤주기자
  • 취업 기상도/ IT교재 저자 경력 보고 선택을

    정보기술 업종에 취업하기 위해 꼭 봐야 할 교재에는 어떤 책들이 있을까? 교재를 선택함에 앞서 먼저 분야부터 나누어 보자.기존의 랭귀지,운영체제,OA 등으로 나뉘던 분야는 최근 인터넷이 IT기술의 주류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종류들로 나뉘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e-Business의 개념적인 내용부터 인트라넷을 구축하는 방법,서버를 구축하고 프로그래밍하며 운영하는 방법,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분야가 나뉘어 있다. 소프트웨어 종류를 들어 방법론에 관련한 교재가 있는가하면 소프트웨어 업체별 매뉴얼과 같은 교재도 상당히 많이 있다.그러므로 정보기술 업종에 취업하려 한다면 먼저본인이 기획,운영,영업 등의 업무인가 아니면 개발업무인가하는 부분을 고려해야 할것이다. 교재를 선택하는데 있어 흔히 원서,번역서 등을 권한다. 대부분의 IT관련 제품이 외국제품이고 국내 저자들이 대부분 실무경험이 적어 업체의 홈페이지나 안내용 책자에서그대로 발췌하여 정리한 형식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신뢰감을 갖기 어렵고 교재내용을 신뢰 못하면 개발자 입장에서는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다.번역서 중에도 실무 경험이 있는 저자들은 번역하는데 있어 명칭을 실무적으로 해석하여 표기하므로 독자로 하여금 이해를 쉽게 한다.실무 경험이 전혀 없는 번역자들에 의해 번역된 책에는 국적 불명의 명칭이 등장하기도 한다.따라서 저자의경력은 중요한 선택 포인트이다. 꼭 봐야할 교재에는 각 소프트웨어 벤더들이 내 놓는 제품의 매뉴얼이나 교육용 교재를 들 수 있다.교육용 교재로 유명한 정문정보에서 국내에 배포하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교육용 타이틀은 MS관련 솔루션을 다루는 개발자에게는 필수이다. 국내 출판사와 해외 유명 전문 업체가 제휴하여 출간하는 시리즈로 정보문화사·WROX,한빛미디어·Oreilly 같은 외국유명 출판사의 교재를 전문가에 의해 번역한 교재들이인기 있다.컴퓨터 관련잡지들에서 벤치마킹하여 추천하는교재도 같은 종류의 교재중 전문가들이 선정하므로 믿을 만하다. 중요한 점은 좋은 교재 못지 않게 스스로 연구하고 직접실습해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김 도 영 배움닷컴 강사
  • 이총재, 與내홍중 민생 챙겨

    요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정치현안에 대한 언급을 거의 하지 않는다. 가회동 자택을 개방하지 않은 지도상당히 오래 됐다.대신 ‘민생’이나 ‘정책’이란 말을 자주 쓴다.가뭄 현장을 둘러보는 등 틈나면 지방 민생을 시찰하고 있다. 민주당이 내홍을 겪는 상황에서도 25일 “정치권이 혼란스럽지만…”이란 표현만 썼다.이어 “우리라도 원칙을 갖고안정감있게 정국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독려했다. 주요 당직자들에게 “현장감 있는 정책을 개발하라”는 지시를 하기도 했다. 이총재의 한 측근은 이를 빗대 “부잣집 몸조심”이라고표현했다. “남의 불행을 즐기는 것으로 비쳐지지 않으려는노력”이라는 얘기다. 그렇다고 당 차원의 발언까지 중단된것은 아니다. 주요 당직자들은 안동수(安東洙) 전 법무장관파문이나,오장섭(吳長燮) 건교장관의 ‘부동산 의혹’ 등을꾸준히 제기, 쟁점화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내심 쾌재를 부르면서도,경계심을 감추지 않는다.광범위한 당내 이념적 스펙트럼과 김덕룡(金德龍) 의원 등 비주류의 저항을 감안할 때,결코 남의 일만은 아니기 때문이다.총재실 주변에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단속을 서두르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지운기자 jj@
  • ‘역대 총리 평가서’ 파문

    국무총리 공보 비서관 출신 정두언(鄭斗彦)한나라당 서대문을 지구당위원장이 24일 ‘최고의 총리 최악의 총리’라는 제목의 공직사회 비판서를 내자 관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일부에서는 “15년 자신의 공직경험을 솔직하게 썼다”면서 공직사회의 부조리한 단면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도 나온다.하지만 총리실을 중심으로 대다수 공무원들은 “정치인이 되더니 자신이 몸담던 조직까지 정치적 이해를 위해 이용한다”며 불쾌해했다. ■총리실 분위기 못마땅하다는 반응이 주류였다.25일 열리는 정씨의 후원회 겸 출판기념회에 당초 참석하려던 인사들도 계획을 바꿔 ‘가지 않겠다’는 태도다. 총리실의 A씨는 “본인 스스로가 총리실에 근무할 때 모범적이고 우수한 공무원이었는지 반성해보라”고 충고했다.B씨는 “총리실에 근무할 때는 그렇지 않더니 정치인이 되더니 많이 변한 것 같다”면서 “한나라당 출신 인사들에 대해서만 유독 좋게 편을 했더라”고 말했다. C씨는 “정씨가 언급한 한 교수출신의 총리가 용역 리베이트를 주려고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그때 같이용역을 하던 다른 교수가 돈문제에 관여한 것으로 안다”고말했다. D씨는 “모시던 총리, 총리실, 나아가 전 공무원의치부를 드러낸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책 내용 정씨는 공직생활 중 거쳐간 18명의 총리에 대해부지런하고 똑똑한 유형으로 노재봉(盧在鳳),강영훈(姜英勳),이회창(李會昌),박태준(朴泰俊)씨,게으르고 똑똑한 유형은 이홍구(李洪九),이수성(李壽成),김종필(金鍾泌)씨를 꼽았다.5,000만원 규모의 청소년의식구조 조사용역을 맡겼는데 500만원의 리베이트를 보내온 한 교수는 나중에 총리가돼 재회했다고 술회했다.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총리직 퇴임파동에 대해서는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주장하는 ‘경질’이 아니라 ‘자진사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나라 총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대통령의 바람막이나정치적 희생양 역할일 수 밖에 없다며 총리제도를 유지하기위해 그 많은 예산과 인원을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한다고 지적했다.공무원 교육훈련제도에 대해서는 ‘예산먹는 하마’라고 꼬집었고 정부기관의 컴퓨터는 몇번 손도 안대고 있다가 퇴출되고 있다고 했다. 94년 초 당시 이회창(李會昌)총리의 도청실태 파악 지시도거론했다. 정씨는 “정보기관의 도청실태를 보고받은 이 총리는 ‘위법행위이므로 실무기구를 폐쇄하라’고 지시했으나 직후 이 총리가 물러나면서 유야무야됐다”고 전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수취인 불명’ 김기덕감독

    3년전 ‘파란대문’의 개봉을 앞뒀을 즈음 김기덕(42) 감독은 ‘비주류’였다.제 색깔이 하도 강해 쉽게 사회화할 수없는 비주류.아니,스스로 그런 선언을 하고 있었던 것도 같다.기자들과는 되도록이면 멀찍이 떨어져 앉았고,늘 두어박자쯤 늦게 답을 돌려주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많이 달라졌다.6번째 영화 ‘수취인 불명’(6월2일개봉·제작 LJ필름)을 내놓고는 없던 여유가 읽힌다.뭣보다다변에 달변이다.그 기제는 뭘까.“이번 영화에 비로소 내근본을 담았으니까요.”‘수취인 불명’은 열일곱에서 열아홉살 즈음에 이런 저런모양으로 걸쳐져 있던 감독의 이야기다.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무게가 느껴지기도 한다.“역사성 속에서 우리들이 어떻게 희석되고 분열됐는지를 생각해본 작업”이라 자평할 정도로 사고범위가 넓어진 덕분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전 작품들과 어느 부분 연속선을 긋는 게 있다.잔인해서 극악하기까지 하되 이미지로 사고하는,‘김기덕표 영화’란 점이다.관객을 똑바로 응시하며 생살을 가르고,철사뭉치를 삼키고,칼끝으로 동공을 찌르고….그의 영화에 컬트마니아와 혹평이 동시에 따라붙는 이유이기도 하다. 데뷔한지 올해로 5년.그는 분명 ‘문제적 감독’이 됐다.최근 영화제작사 LJ필름이 벌인 이색조사 결과가 그걸 말해준다.‘김기덕 영화 관객의 관람특성에 대한 설문조사’였다. 현직 감독을 대상으로 그런 조사를 하기는 처음.결과는 예상했던대로다.관객의 반응이 ‘모 아니면 도’라는 것.그의 영화를 한편이라도 본 사람은 그에 대해 호의적이었고,반대로그를 싫어하는 층의 대부분은 단 한편의 영화도 보지 않은쪽이었다. “김기덕을 좋아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겁니다.김기덕이 똑똑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보면 한없이 부정할 수 있는 영화구요.또 김기덕도 나만큼 따뜻하다고 생각한다면 얼마든 긍정할 수 있는 영화구요.”차기작은 제목부터 ‘나쁜 남자’다.위악적이지만 곳곳에서순수의 여지가 보이던 전작들과 또 달라진다.“진저리치게극악해질 것”이다.왜인지는 그도 아직 알 수 없다.“내가감독이 되려 계산한 적이 없듯,내가 어떤 힘에 의해 어느 방향으로 던져질는지잘 모르겠어요.”황수정기자 sjh@
  • 고이즈미 집권후 달라진 3가지

    일본 집권 자민당이 변하고 있다. ‘개혁’을 입에 달고 다니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집권하고부터 나타난 변화다. 우선 흥청거리는 밤의 요정 정치가 많이 사라졌다.고이즈미 총리는 ‘밤 외출’을 삼가고 있다.특히 요정 출입은 거의없다.주위로부터 “5년이고 10년이고 총리할 것도 아닌데 단 1년 만이라도 지옥같은 생활이 어떠냐”는 권고를 받고는충실히 지키고 있다.공사 업무가 바쁜 중에 요정 정치를 즐긴 전임자 모리 요시로(森喜朗)와는 대조적이다.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11일 저녁 자민당 5역을 관저로 초청,외부에서 불러들인 요리사의 음식을 대접했다.모리 전 총리도 취임 직후 당 5역에게 저녁을 냈으나 호텔의 요정에서였다.지난달 26일 취임한 고이즈미 총리가 지금껏 외식을 한 것은 단 8차례.그중 7차례는 측근인 후쿠다 다케오(福田赳夫) 관방장관이나 비서관과 호텔에서 간단히 식사했고 요정에서 저녁식사를 한 단 1차례도 상대방이 주최한 자리였다. 두번째 변화는 당의 주요 방침을 결정할 때 최대파벌 하시모토(橋本)파의 간부 등 실력자들과 미리 상의하는 게 관례였으나 고이즈미 총리는 과감히 관례를 깨고 있다.당내에서찬반 논란을 불러일으킨 ‘참의원 공천자의 파벌 이탈’ 등은 당 개혁본부 등에 직접 지시한 것.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참의원 간사장 등 당내 실력자들은 몹시 불쾌한 표정이다.주요 지시나 방침은 파벌 조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당 간부에게 지시하고 있다. 세번째로는 의사결정 방식의 ‘개혁 바람’을 꼽을 수 있다.당내 의견을 수렴할 때 과거에는 주류파의 의견만으로 결정했을 것을 최근 들어 당선 횟수별 모임을 통해 의견을 듣고있다.지난 17일에는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간사장이 초선의원을 불러 영주 외국인 참정권 부여법안과 관련한 의원들의의견을 일일이 청취한 바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최빈국상품 시장개방”

    [브뤼셀 연합] 유엔 최빈국회의는 20일 최빈국들이 겪고 있는 빈곤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이들 국가를 세계경제의 주류로 편입시키기 위한 향후 10년간의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유엔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1주일간 브뤼셀에서 제3차세계최빈국회의를 연 끝에 이날 폐막성명 초안과 행동계획초안을 발표했다. 회의는 폐막성명에서 최빈국 상품에 대한 무관세 무쿼타 시장개방 확대,외채탕감 등의 원칙을 밝혔다.
  • 여권 대선후보 조기가시화론 이인제최고 전략일까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의 핵심 측근인 이용삼(李龍三)·원유철(元裕哲)의원이 지난 17일 제기한 ‘대선 후보 조기 가시화론’에 대한 여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최고위원이 “내 생각과 다르고 사견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하고 있지만 파장은 계속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르면 내년 5월,늦어도 7월쯤 대선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내년 5∼7월 선출 입장은 기존의 7,8월 입장을 다소 앞당긴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이 위원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전 후보를 선출할 수있다는 여지를 넓혀 놓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92년 3월 총선 및 12월 대선 과정을 대비시켜 관전하고 있다.당시 YS는 3당 합당으로 인해 소수였던 핵심 측근들을 앞세워 주류였던 민정계와 후보 조기 가시화론으로 싸워 후보를 쟁취했다.국민신당 입당파로 아직도 당내 기반이 약한이 위원이 지방선거 전 소수인 측근들을 앞세워 다수인 동교동계 등의 조정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 내 경쟁 진영은 “측근들이 분위기를 살피고 본인은 부인하는,치고 빠지기”라고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에 이 위원은 “대통령제의 원조인 미국도 11월에 대선을 치르면서 6,7월에 후보를 정하는데 대선이 12월인 우리가 1월에 정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의도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 위원은 이날 측근들에게 ‘입 조심령’을 내렸다고 하면서도 “이용삼 의원은 3선,원유철 의원은 재선이니 개인적인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것이고,그래서 나무랄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해 묘한 여운도 남겼다. 이 위원이 또 “민주당 안에서 후보 단일화만 이루면 어떤 사람이라도 이긴다는 말은 상식에도 반한다”며 ‘경적필패(輕敵必敗;적을 가볍게 여기면 반드시 패한다)론’을제기한 것도 조기 가시화 필요성과 맞물려 관심을 모으고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디지털 여성부를 클릭합니다

    디지털과 여성부의 만남-.여성을 주요 정책대상으로 하는 여성부에게 디지털이란 어색하고 감수성없는 기계의 냄새가 나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3F(Fiction,Feeling,Female)로 상징되는 21세기의 주류 사회현상과 디지털,사이버,온라인,그리고 인터넷과같은 정보사회의 코드들은 산업사회의 특징인 규격화,지역성,선입관과 같은 물리적,정신적 제약을 뛰어 넘는다는 점에서 같은 길을 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여성부가 주요 정책을 추진하는 종합 컨셉으로 ‘디지털여성부’를 표방한 배경에는 감수성과 상상력이 있는 사람냄새 나는 디지털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가 깔려 있다. 여성정책은 그 특성상 노동,복지,인력양성 등 정부 각 부처의 여러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으며,그 정책대상도 전국 각지,각계각층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반면 여성부는 102명으로 구성된 초미니부처이고 지역에서 정책을 수행할 소속기관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따라서여성부가 정책대상인 여성들에게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일이 꼭 필요하다. 여성부는 그 지름길을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의 특성에서 찾았다.실시간으로 많은 정책수요자들과 동시에 대면할 수 있는 최상의 공간이 사이버상에는 무한히 열려 있기때문이다.여성부는 여성정책이 수행되고 여성에 관한 모든 정보가 교류되는 ‘Women-Net’라는 광장을 사이버상에펼쳐 디지털 여성부의 문을 열 계획이다. Women-Net에서 구현할 여성정책의 사례 하나를 들어보자. 여학생들은 남학생에 비해 자신의 직업선택에 대해 자신의 주변에서 적당한 역할모델을 만나기 어려운 여건에 있다. 특히 그 여학생이 지방 소도시 또는 농촌에 거주한다면 주변에서 다양한 여성취업형태를 접해 보기는 더욱 어려울것이다. 이런 문제를 Women-Net가 제공할 사이버 진로지도 컨텐츠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만일 남쪽의 한 섬에 거주하는 여학생의 꿈이 파일럿이 되는 것이라면,그 여학생은 이 사이트에서 여성파일럿과 연결되어 직업의 특성도 물어보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도 직접 물어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그동안 이런 진로지도는 각 직업군에 속한 여성들의 수기집 형태로 배포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었다. Women-Net은 여성부가 여성정책을 집행하는 영역인 동시에 여성과 남성,모든 여성정책의 수요자들이 여성부를 만나고 나아가 여성부와 교류하는 장소가 될 것이다.특히 디지털 여성부는 인터넷의 활용에 있어 다른 직업군보다 현저히 뒤처지고 있는 주부들이 Women-Net을 통해 인터넷세상으로 들어가는 넓은 관문이 되고자 한다.또한 이 곳을통해 여성부는 여성단체,또는 여성과 관련 활동을 하는 민간부분과 활발히 교류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본격 가동될 Women-Net.남녀가 평등하게 서로 존중하며 권리와 책임을 함께 나눌 그 때를 위해 디지털 여성부!-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한명숙 여성부 장관
  • 배터리 세대교체 가속화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국내 최초로 출시한 컬러 동영상 휴대폰에는 기존 휴대폰보다 훨씬 큰 배터리가 장착됐다.때문에 제품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커졌다.기존제품에는 500㎃(밀리암페어)용량의 배터리가 표준형(연속통화 200분 안팎)으로 쓰였지만 동영상폰에는 이보다 60% 더 많은 800㎃짜리가 장착됐다.배터리 용량이 높아지면 부피도 그만큼 늘어난다. 동영상 휴대폰·컬러 PDA(개인정보단말기) 등 첨단 정보기기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기기 제조업계가‘배터리와의 전쟁’에 들어갔다. 첨단 제품일수록 전력을많이 소모해 배터리 사용시간이 이전보다 크게 줄어든 탓이다. ■동영상폰 조명에 전력소모 4배 삼성전자는 동영상 휴대폰이 20만가지 고해상도 컬러와 동영상을 구현하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많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연속통화 가능시간을 기존 제품과 비슷하게 유지하려다 보니 배터리의 크기를 키울 수 밖에 없었다”고말했다. 이달 중 나올 LG전자의 동영상 휴대폰도 사정은 마찬가지. 액정화면 배경조명의 전력소모가 20㎽(밀리와트)로 기존 제품(5㎽)의 4배에 이른다. ■“이용시간 늘려라” 배터리를 한번 충전해서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느냐는 소비자의 선택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제조업계는 배터리 지속시간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 휴대폰 겸용 PDA ‘PC-E폰’을 출시한 ㈜사이버뱅크는 제품출시 초기 2시간이던 무선인터넷 연속사용 시간을 2시간30분으로 늘리는데 성공했다.내장 소프트웨어를 저전력형으로 바꾸고 하드웨어에도 절전기능을 강화했다. 하반기에 컬러 PDA 출시를 준비 중인 ㈜세스컴은 다양한 형태의 배터리 성형기술을 활용,배터리 부피는 줄이고 용량은최대한 키운다는 목표다. ■배터리 세대교체 가속 정보통신 단말기의 고성능화에 따라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한단계 발전된 리튬폴리머 배터리로 빠르게 대체될 전망이다.리튬이온 배터리는 모양을 자유롭게 변형시키기 어렵다. 휴대폰 배터리가 통상 두껍고 폭이 좁은 직육면체 형태로돼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반면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얇은막이나 공 모양등으로 쉽게 성형할 수 있어 제품의 전체부피를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단말기용 배터리로 각광받고있다. ■배터리 업계에는 기회 국내 배터리 제조업계의 대표격인삼성SDI는 자체 개발한 리튬폴리머 배터리 ‘PLI’를 지난3월 컴팩의 PDA용으로 10만개 공급했다.3㎜ 두께의 얇은 리튬폴리머 박막을 여러개 겹친뒤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는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정보통신 기기들이 첨단화하면서 고성능배터리의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자문단 모임 언론공개 이후

    한나라당이 ‘국민 우선 정치’의 구동체로 삼겠다며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국가혁신위원회’가 출범하자마자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특히 지난 15일 혁신위 자문위원단의‘은밀한’ 모임이 언론에 알려진 데 이어 영입 대상자 명단이 공개되면서 민주당은 물론 당내에서 ‘예비내각’이라는 비판이 일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명단공개 파문/ 한나라당이 극비리에 추진하던 영입대상예비 명단이 16일 공개되자 상당수 인사들이 참여를 부인하는 등 불협화음이 일었다.‘영입후보 명단’의 주요인사는전직 총리와 전·현직 대학교수,정·관계 출신 인사,문화예술계 인사 외에 외교안보연구원·국방연구원 등 국책연구소연구원과 언론인·시민운동가 등의 이름이 적잖이 올라 있다. 구 정치권 인사들도 다수 포함됐다. 자문위원장 후보에는 남덕우(南悳祐)·강영훈(姜英勳)·노신영(盧信永)·노재봉(盧在鳳)·현승종(玄勝鍾)씨 등 전직총리 5명이 올랐다.자문위원 가운데는 이승윤(李承潤)전 경제부총리,권오기(權五琦)전 통일부총리,한승주(韓昇洲)전외무장관,김진현(金鎭炫)전 과기처장관,박세일(朴世逸)전청와대정책기획수석,김숙희(金淑喜)·안병영(安秉永)전 교육장관,김경원(金瓊元)전 주미대사,정구영(鄭銶永)전 검찰총장,최재삼(崔在三)전 해양경찰청장 등이 눈에 띈다. 학계에서는 이경숙(李慶淑)숙대총장,김경동(金璟東)서울대사회학과 교수,김기환(金基桓)전 세종연구소이사장, 송복(宋復)연세대교수,손봉호(孫鳳鎬)·정정길(鄭正佶)서울대교수,이상우(李相禹)서강대 교수 등이,문화계는 시인 구상(具常),소설가 이문열(李文烈)씨 등의 이름도 있다. ■해명 및 당 기류/ 남덕우 전 총리는 “정당에는 참여하지않겠지만 국사에 대해 의견을 듣고자 하면 여야를 가리지않겠다”고 인정했다.김진현 전 과학기술처장관은 “초청은받았지만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김숙희 전 교육부장관 등 명단에 오른 상당수 인사들은 “혁신위를 알지못한다”“나와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이에 대해 혁신위측은 “알려진 205명의 예비명단은 실무차원에서 영입대상으로 작성한 것일 뿐 본인의 승낙을 받은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발족 때부터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때문인지 여의도 당사주변은 하루종일 어수선했다.박근혜(朴槿惠)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의원,보수 중진의원들이 문제점을 지적했다. 보수진영의 한 관계자는 “그렇게 사람을 끌어들여 무슨일을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인적 구성안이 ‘섀도 캐비닛(예비내각)’의 인력 풀이라는 분위기를 풍기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비주류의 한 관계자는 “영입대상 인사들의 명단을 볼 때이회창(李會昌)총재가 한때 주창했던 ‘사회주류론’의 실체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폄하했다. ■민주당 시각/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이회창 총재가 스스로 위원장을 맡아 마치 권력을 손에 잡은 양 국가혁신 운운하는 것도 오만한 태도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실체를 감추려 들지 말고 떳떳이 명단을 공개하고,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려 명예를 손상당한 분들에게 공개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나라를 맡은 사람들이 따로있는데 제왕적 총재가 오만불손한 거지”라면서 “정치 도의상으로도 어긋나며,이 총재는 제 할 일이 뭔가를 파악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 박정희시대 유산 어떻게 극복하나

    ‘박정희시대’는 과거사인가,동시대사인가. 박정희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차치하고라도 ‘박정희시대’는 여전히 ‘현재적’의미로 규정되고 있다.이는 그 시대의 유산이 우리사회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우리는 여전히 그와의 ‘연속’선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박정희 흉상 철거,‘박정희기념관’ 건립을 둘러싼 논란 등 박정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16일로 5·16쿠데타 40주년을 맞았다.한국정치외교사학회가 ‘5·16의 정치외교사적 평가’를 주제로 지난 10일 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14일에는 성공회대 민주화운동자료관이 ‘박정희·박정희체제의 평가와 극복’을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토론회는 평소 박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펴온 학자들이 주제발표와토론의 주류를 이뤘다. 흔히 박정희를 ‘위인’으로 평가하려는 부류들이 내거는 ‘깃발’은 단연 경제개발이다.이에 대해 김대환 인하대교수는 ‘박정희식 경제개발의 공과’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그 허구성을 지적했다.김교수는 “박정권의경제개발은 근대화 신화의 중심테제이자 유일한 요소였다.정치·사회 등 다른 근대화 조건들이 척박하여 신화의 깃발을 경제개발밖에 꽂을 데가 없었다”면서 “대부분의 동시대인들의이 신화의 위력에 빨려들어간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또 한국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인 대외종속현상은 박정희의 개발정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심화됐다고 비판했다. 박정권의 남북관계·통일문제에 대해서도 통렬한 비판이제기됐다.강정구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는 “민간차원의 통일운동·논의를 모두 반공법으로 처벌하였고,‘선건설 후통일’또는 ‘승공통일’로 실질적인 분단고착화 내지 반통일 기조를 지속시켰다”며 “4·19 후 고조된 시민사회의 통일역량을 이승만시대로 되돌려 민족사적으로는 반통일·반민족의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간 박정희 평가’에서 조현연 성공회대 연구교수는 박정희가 ▲항일독립군 출신 ▲청렴한 서민형 정치지도자 ▲용인술의 천재이자 의리의 정치지도자라는 등 세가지 ‘신화’를 하나씩 벗겨냈다.조교수는 오히려 세간의평가와는 정반대의 ‘사실’을 내세워 ‘신화의 허구’를역사의 진실 앞에 드러내 보였다.독립군이기는 커녕 오히려 만주군 장교였으며,일본은 그에게 개인적 출세의 발판이자 정신적 고향이었다고 비판했다.또 박정희는 권력유지를 위해 각종 권력형 비리를 주도하였으며,말년에 향락과방종한 생활을 한 것은 물론 사상적 변절,인간적 배신으로 얼룩진 삶을 산 장본인이라고 혹평했다. 마지막으로 박정희시대의 부정적 유산 극복방안과 관련,주종환 동국대 명예교수는 “박정희시대는 총체적으로 외세에 대한 굴종과 종속,남북대립 극대화·분단고착화로 규정할 수 있다”며 “민족·민주·민중진영의 대연합과 올바른 민주철학 확립만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주장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금리인하 효과없어 불안

    16일 아침이면 금리인하 관련 재료들이 시장에 완전히 노출되면서 불확실성이 다소 줄어들 것 같다.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의 불안감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무려 5차례에 걸쳐 금리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경기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투자자들은 물론 정책당국자들도 서서히 초조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올들어 1차 금리인하를 단행한 지 4개월이 넘었지만 그 효과는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경제지표들은 계속해서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당초 3·4분기로 예상됐던본격적인 경기회복은 내년초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주류다. 미국연방준비제도(FRB)로서도 금리인하 말고는 특별한 경기부양대책이 없기 때문에 곤혹스러운 입장이다.부시 행정부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모두 1,000억달러에 이르는 조세감면안을 실시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했다.하지만 재정정책은 통화정책보다 실물경제를 살리는데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금융시장이 바라는 빠른 경기회복을 보증하지는 못한다.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은 이번 금리인하가 연초부터 시작된 FRB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의 마지막 단계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금리를 내릴 만큼 내렸다는 얘기다.따라서 FRB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은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나길기다리는 방법(Wait-and-See) 밖에는 없어 보인다.물론 6월말에 상반기중 마지막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남아있지만 금리인하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효과는미미할 것이다. 주식시장도 급격한 상승보다는 ‘2보 전진뒤 1보 후퇴’하는 지루한 양상을 띌 가능성이 높다.지수변동성만 확대되면서 시장참가자들이 부담해야할 위험만 높아지는 불리한 상황이 전개될 것 같다.국내시장도 미국시장의 양상과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단기적인 접근이요구된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분리 대응 이총재의 속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당내 비주류인 박근혜(朴槿惠)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의원에게 상반된 접근을 시도해정치적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총재는 박 부총재에게는 손짓을,김 의원에게는 ‘옥죄는’ 대응을 하고 있다. 박 부총재는 최근 ‘신당설’을 부인하고,14일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초청 특강에서는 “한나라당의 부총재로서 내년지방선거와 대선에서 당을 위해 뛰겠다”고 말해 이 총재를정면으로 거스르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임을 명시했다. 이 총재 측근들은 이에 환영을 표하고,총재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한편 이 총재로부터도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한 측근은 “박 부총재가 숨쉴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박 부총재가 “쓴소리는 계속하겠다”고 밝혀 ‘포용의 수위’를놓고 목하 고민중이다. 그러나 비판의 강도를 높여가는 김덕룡 의원은 압박의 강도를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이다.김 의원은 이날도 경성대 사회과학연구소 초청 강연에서 “개혁중단론이 나온 것은 김대중 정부의 레임덕이며,개혁을 표방하고 정계에 입문한 이 총재의 지난 4년은 과연 개혁세력인지 의심을 받고 있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이 총재측은 아예 김 의원의 존재자체를 잊고 싶어하는 눈치다.최병렬(崔秉烈)부총재가 김 의원을 국가혁신위 위원장에 천거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반면 초선인김영춘(金榮春)의원을 대외협력위원장에,국가혁신위 통일외교분과 부위원장에 구본태(具本泰)지구당위원장(경기도 김포)을 임명하는 등 김 의원을 따르는 소장파 의원 또는 원외의원을 껴안는 데는 적극적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金술 건강도움 안된다

    금가루를 뿌리거나 입힌 술과 과자가 경쟁적으로 나오고있지만 이 제품들은 건강증진 등 의학적 효과는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3일 금가루(금박)는 주류(술)나 과자류에 식품첨가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이는 단순히 외관이나 모양을 좋게 하려는 ‘착색제 용도’로 허용하고 있을 뿐금박이 소화나 흡수를 돕는 성분이 아니므로 금박섭취에 따른 건강상의 기능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식약청은 금박첨가 식품을 먹을 때 이런 사실을 충분히이해하고 건강이나 질병과 관련된 광고가 나오더라도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또 금박첨가 식품이 마치 건강증진과 관련된 것처럼 금박 기능을 강조할 경우에는 허위 과대광고 행위로 간주,처벌할 방침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한나라 “昌밖 사람 떨고있다”

    한나라당이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 대비한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원외는 물론 원내 지구당에 대한당무감사를 실시하는 한편 이회창(李會昌)총재의 특보단을대폭 확충하는 등 이 총재 친정체제 굳히기에 들어간 느낌이다. 한나라당은 이달 말까지 보완지시를 내린 37개 부실 지구당에 대해 재감사를 실시하고,6월 중에는 현역의원 지구당에 대해서도 당무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지방선거와 대선을 대비한 ‘조직 정비’ 및 ‘조직강화’가 일차적 목적이다.그러나 비주류의 김덕룡(金德龍)의원측에서는 김 의원과 가까운 원외지구당 위원장을 솎아내 이총재의 당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사고지구당의 상당수가 김 의원과 연고가 있는 호남지역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지구당 관리에 소홀했거나 지역구 출마를 원하는 전국구 의원과 동향인 원내 위원장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대선을 대비,총재 보좌진에 대한 보강작업을 서두르고 있다.이 총재 측근인 진영(陳永)변호사의 복귀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초선급으로 이 총재 수행전담 비서실 차장을 임명하기로 했다. 최근 출범시킨 국가혁신위의 자문위원단 구성을 이달 말까지는 완료한다는 복안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이 총재의지지도가 완만하지만 의미있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자문위원단 구성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동형기자
  • ‘흥청망청 지방살림’진단

    중앙정부의 예산사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지방자치단체도 예산부족을 주장하지만 효율적 집행을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다.정부는 지자체에 대한 국고지원 제도를정비하는 등 지자체가 보다 효율적으로 재원을 사용할 수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앙정부는 돈가뭄,지방정부는 돈풍년(?)=지자체의 가용(可用)예산이 중앙정부보다 많게 된 것은 지난 91년부터다. 또 종전에는 내국세의 13.27%를 지방교부금으로 줬지만 지난해부터는 15%로 늘어났다.지난해까지는 내국세의 11.8%를 교육교부금 형태로 지방으로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13%로 높아졌다. 이래저래 지방으로 가는 돈만 많아진 셈이다.지방화시대를 맞아 지자체의 예산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속도가 너무 빠른 감이 없지 않다. 올해 실제로 쓸 수 있는 중앙정부의 가용재원은 53조9,000억원,지자체의 가용재원은 65조5,000억원이다.하지만 중앙정부는 국방비(18조4,000억원)를 전액 부담하고 있다. 또 외환위기 이후 새롭게 부담하게 된 것도 거의 대부분중앙정부의 몫이다.공적자금 및 국채발행에 따른 이자(8조5,000억원)를 전액 중앙정부가 떠안고 있다. 기초생활보장 지원(2조9,000억원)의 80%도 중앙정부의 부담이다.특히 외환위기 이후 중앙정부의 허리가 더 휜 꼴이다. ◇지자체,재원 효율적으로 써야=대부분의 지자체는 쓸 돈이 모자란다고 난리다.청사신축과 국제행사 등 급하지 않은 쪽에 돈을 펑펑 쏟아붓기 때문이라는 게 중앙정부의 시각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건물신축,국제행사,경기유치에 지나치게 투자하는 등 전시성 투자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도 지자체들의 재원운용이방만하다는 점을 반증한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지자체가 교육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지만 한국의 지자체는 중앙정부에만 손을 벌리고 있다. 지난 96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의 평균 교육(초·중·고등학교 지원)에 대한 지자체의 재원부담 비율은 46%이지만 한국은 5%에 불과하다. ◇지자체 재원효율화 방안=중앙정부가 지방에 지원하는 형태는 지방교부금,지방양여금,국고보조금이 주류다. 정부는 이 중특히 국고보조금을 대폭 정비하는 쪽으로가닥을 잡고 있다.지방문화재 정비,공립박물관 및 도서관건립,소규모 어항 등 현행 법률상 자치단체의 고유사무에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국고보조를 없애거나 지원규모를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또 유사하거나 영세한 보조금은 통폐합을 유도하기로 했다.올해 국고보조금은 10조원이다. 또 양여금 중 도로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수질개선(환경개선)쪽에 대한 투자를 늘리도록 지방양여금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현재 도로에 대한 투자는 거의 이뤄진 만큼 수질개선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게 보다 효율적인 재원배분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지자체가 교육에 대한 지원을 늘리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올해의 경우 지방교육재정 22조6,000억원 중 중앙정부의 지원이 89%나 되지만 지자체의 지원은 6%에 불과하다.지자체의 재정 건전화를 유도하기 위해 재원을 효율적으로 쓰는 곳에는 교부금 인센티브를 주고 방만하게 쓰는 곳에는 벌칙을 가하는 등으로 지방재정법과 지방교부세법을 개정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곽태헌기자 tiger@
  • 野 “당직개편 黨안정에 초점”

    한나라당이 지난 9일 단행된 당직 개편 내용을 놓고 적극방어에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당직 개편 해명에할애했다.그는 먼저 당 쇄신보다는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는지적에 “이를 ‘현상 유지’라고 한다면 옳지 않다”고 말했다.안정이지 결코 ‘현상 유지’ 차원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사무총장,정책위의장,원내총무 등 당 3역 중 1명을 제외하고 2명을 교체했으니 대폭 개편”이라고 주장했다. 사무총장을 교체하지 않았다고 해서 중폭으로 규정하는 것은 옳은 시각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영남 편중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의 ‘호남 편중 인사’와 비교되는 것이 못내 안타깝다는 분위기다.새로 당직을 맡은 12명 가운데 41.7%인 5명이영남 인사라는 데 대해 ‘적지 않은 비율’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당내 의원의 지역별 분포를 생각하면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주류 인사를 껴안고 가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앞으로 단행될 후속인사를 보고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야 당내서도 역할·위상 논란

    당직 개편과 함께 출범한 한나라당 ‘국가혁신위원회’의위상과 역할에 대해 당내에서조차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다. ●위상과 역할=혁신위는 한나라당의 새로운 정치 모토인 ‘국민정치 우선’을 본격 수행할 구동체로 기획됐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10일 기자들에게 “새로운 시대에 걸맞고,국민이 바라는 국가 개조 모델을 찾는 기구”라며 강한 애착을 보였다. 이 총재는 이달 말까지 국가비전·정치발전·통일외교·미래경쟁력·민생복지·교육발전·문화예술 등 7개 분과마다각각 20∼30명씩 모두 200여명의 자문위원단을 구성하는 등혁신위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혁신위를 비공개 자문위원단 중심으로 이끌어 간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자문위원단은 각계 전·현직 전문가들로 구성돼 의견을 제시하면 실무팀이 이를 토대로 정책 방안을 마련하는 시스템으로 가동된다.그러나 분야별로 ‘구(舊) 인사’들이 자문위원으로 오르내려 ‘참신함’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구성원 면면=혁신위의 출범을 둘러싸고 당 안팎에서는 벌써부터‘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다. 우선 박관용(朴寬用)·서청원(徐淸源)·신경식(辛卿植)·이상득(李相得)·현경대(玄敬大)의원 등 중진들이 대거 배치된 데 대해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겨냥한 선대위 성격을 띠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형근(鄭亨根)·이한구(李漢久)·맹형규(孟亨奎)의원 등그동안 정국 운영의 방향을 놓고 이 총재에게 자문을 했던이들의 합류를 ‘친정체제’ 강화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이 때문에 당 운영의 무게중심이 혁신위로 이동,‘옥상옥(屋上屋)’이라는 비판 목소리가 높다.‘그림자 내각’이라거나‘옛 뉴밀레니엄위원회’의 재탕이라는 혹평까지 나오고 있다. 이명박(李明博)·전석홍(全錫洪)전 의원과 구본태(具本泰)위원장을 합류시켜 비주류와 원외 위원장을 배려했으나 역부족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지운기자 jj@
  • [대한칼럼] 한·중·일의 ‘리시스트라테’

    아테네와 스파르타 간에 전쟁이 한창일 때였다.아테네의 여인 리시스트라테는 스파르타의 여인 람피트와 만나 남편과의 잠자리를 거부하기로 결의한다.끊임없이 싸움질만 하고 가정을 돌보지 않는 남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다.리시스트라테는 아테네 여인들을 아크로폴리스 신전으로 데리고들어간 뒤 자물쇠를 잠근다.람피트도 스파르타에서 섹스 스트라이크를 주도한다.마침내 두 도시 남성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강화조약을 체결한다. 그리스 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 ‘리시스트라테’의줄거리다.섹스 스트라이크라는 이색적인 소재와 희극이라는형식 때문에 가볍게 즐기는 연극으로 국내에서 공연된 바도있으나 가장 현대적인 주제인 반전(反戰)과 여성해방을 2400여년 전에 다룬 탁월한 작품으로 꼽힌다. 한국·중국·일본 여성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채택한 ‘서울여성선언’은 아리스토파네스가 ‘리시스트라테’를 통해 강조한 여성의 힘을 재확인 시켜준다.동북아여성지도자회의(7∼9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채택된 ‘서울여성선언’의 기조는 한·중·일 3국 여성이 손을 맞잡고동북아의 평화와 발전 그리고 여성정책의 주류화를 이끌어간다는 것이다. 특히 5개항의 선언문 중 2개항에서 남북화해 노력을 지지하고 종군위안부 문제 등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공동인식과시정노력을 다짐하고 있다.“우리는 동북아시아의 평화가 아시아뿐만 아니라 나아가 세계평화를 구축하는 초석임을 인식하며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여성의 책임과 역할을 증대할 것을 결의한다.이러한 측면에서 우리는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환영하고 지지하며 이를 위해 3국 여성의 연대가 중요함을 강조한다”는 제2항과 “우리는 여성의 시각을 담아역사를 왜곡됨이 없이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동북아 평화구축에 중요한 요소임을 확신하고 최근 아시아 역사에서 얻은 교훈을 후세에게 올바르게 교육시키도록 노력한다”는 제3항이 그것이다. 이 선언문을 단순히 수사(修辭)로 치부하는 시각도 있을 것이다.실제로 많은 국내 언론들은 이를 소홀하게 취급했다.그러나 동북아여성지도자회의가 민간차원의 NGO회의가 아니라한·중·일 세나라의 정치계와 행정부의 주요 여성지도자들이 참석한 GO회의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이 회의에는한국에서 한명숙 여성부장관,이연숙 국회여성특별위원장 등여성지도자 12명,중국에서 펑 페이윈 전국인민대표자회의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중화전국부녀연합회 주석을 비롯한 12명,일본에서 미키 무츠코 아시아부인우호회 회장,시미즈 스미코 사민당 의원 등 6명이 참석했다. ‘서울여성선언’의 정신이 앞으로 각국 대표들에 의해 국가정책에 반영된다면 한·중·일의 현안인 일본 역사교과서왜곡문제 해결은 물론,동북아 평화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시미즈 스미코 일본 참의원 의원은 남성 정치가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했다. ‘일본과 북한을 잇는 여성 평화라인 방북단’ 단장을 역임하기도 한 그는 이번 회의에서 ‘역사교과서 왜곡은 분명히잘못된 것’이라며 일본 정부를 강력히 비난해 동석한 일본대사의 얼굴이 굳어지게 만들었다.한국 정부가 최근 일본에전달한 35개항의 재수정요구안에 관한 자료를 요청하면서 적극적인 시정노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물론 시미즈 의원은 평균적인 일본인보다 열린 시각을 가지고 있고 야당의원인 만큼 지나친 기대를 갖는 것은 무리다. 이번 회의에서는 평화를 위한 여성의 연대가 강조됐지만 같은 여성인 도야마 아쓰코 일 문부과학장관은 ‘교과서 재수정은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것이 현실이다.그럼에도 평화를 위한 여성의 노력은 참으로 중요하다.생명을잉태하고 키우는 여성은 본성적으로 평화운동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서울여성선언’이 동북아 평화정착의 촉매제가 되기 바란다.동북아여성지도자회의가 연례화되면 한·중·일의 ‘리시스트라테’는 더욱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임 영 숙 논설실장 y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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