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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혁신위 ‘保革구도’ 공방전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한 여야 공방의 불똥이 한나라당국가혁신위로 옮겨 붙었다.이번에는 민주당이 ‘매카시즘적 색깔론’이라고 공세를 취했고,한나라당은 ‘야당 흠집내기’라며 반박하는 등 공수가 뒤바뀐 양상이다. ▲치밀하게 계획됐다=민주당은 국가 혁신위 회의에서 나온 ‘보혁 대결구도’라는 이야기를 최근 한나라당에서 제기한 ‘김정일 답방 사전정지설’ 등과 연계시켰다.최근 언론사 세무조사 공방도 대선전략과 맞물리는 등 치밀하게계획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10일 “야당의 최근 색깔공세가우리 사회를 보혁구도로 몰기 위한 매카시즘적인 의도로이뤄졌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포문을 열었다.이어 “언론기업 세무조사에 대해 최초로 ‘답방용’이라는 색깔공세를 펼친 홍사덕(洪思德)의원이 국가혁신위 국가비전분과위원장이라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공세를 취했다. 나아가 국가 혁신위의 해체까지 요구했다.전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후진적이고 망국적 색깔론 공세를 펴온 정략적의도가 적나라하게 확인됐다”면서 홍 위원장의 공개사과와 함께 혁신위의 즉각적인 해체를 촉구했다. 박상규(朴尙奎)사무부총장도 “한나라당은 사회를 주류와 비주류로 가르고 현 정국을 보혁구도로 가르는 매카시즘적 색깔론을펴고 있다”고 거들었다. ▲외부인사의 사견이다=한나라당은 외부학자들의 개인적인이야기를 당의 공식 입장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색깔론’과 ‘대선 전위기구 국가혁신위’라는 두 단어는 민주당이 습관적으로 입에 달고 다니는 야당 공격의 상투어가 돼 버렸다”면서 “야당 흠집내기를 즉각 중단하라”고촉구했다. 국가혁신위 주진우(朱鎭旴)행정실장은“외부 인사들의 사견을 두고 색깔공세 운운하는 것은 가당치 않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홍사덕 의원은 “학자들을 불러 얘기하다 보면 다양한 스펙트럼의 얘기가 나올 수 있는 것이며,분과위의 공식적인의견이 아니다”면서 “논평할 필요성을 못느낀다”고 말했다. 강동형 김상연기자 yunbin@
  • [가자!교통월드컵] 경영난 허덕 버스업계 대책은

    버스업계는 지금 교통문화니,서비스니 하는 말을 꺼내기가무색할 정도다.하루 1,500만명의 시민을 실어나르는 버스업체들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속속 문을 닫고 있다.살아남은 업체들도 빚더미에 올라앉아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있다.기사들은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으며 중노동에 시달린다.‘값싼 운임,값싼 서비스’라는 대중교통 현실은 버스업계라고 예외가 아니다.시민의 발인 버스가 이 지경이라면 월드컵대회때 성숙한 교통문화는 기대하기 어렵다.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버스업계의 현실을 짚어본다. ■'시민의 발'이 비틀거리고 있다. “부품이 노후화돼 사용할 수 없게 돼도 버스의 경우는 대부분 중고 부품이나 재생타이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가 어렵다 보니 새 부품을 사용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죠. 물론 관청에서 알면 큰일 날 일이지만 어쩌겠어요 돈이 없는데…그렇게라도 해야지.저라고 왜 불안하지 않겠습니까” 9일 오전 5시 서울 S운수에서 만난 정비사 김모씨(48)의 말이다.김씨는 18년째 버스를 벗삼아 기름 때를 묻히며 살아왔다.오전 6시 김씨가 정비한 버스가 시내로 나섰다.운전은 최일용씨(37·가명) 차례였다. “늦어도 9시까지는 회사로 들어와야 해요.출근 길이 막히지 않을까 모르겠네요.시간은 없고 길은 막히고….그러다 보면 승객들에게 짜증도 내고 승객이 적은 정류장은 그냥 지나치기도 합니다.사고발생 요인이 높은 줄 알면서도 저도 모르게 개문발차(문을 열어둔 상태로 출발하는 것)하기도 하죠. 마음이 조급해서 그런 겁니다” 최씨의 경우 하루 4∼5차례 노선을 돈다.버스 핸들을 잡은지 3년밖에 안됐다는 최씨는 하루 평균 13시간 가까이 운전석에 앉아있다고 한다.그렇게 일하고 나면 몸은 파김치가 된다.그럼에도 월급은 수당과 상여금을 합쳐 한달 130만원 정도다. 이같은 현실은 비단 최씨나 김씨만의 경우가 아니다.버스회사에 몸담고 있는 대다수 기사와 정비사들이 직면하고 있는현실이다.이에 대해 D운수 김모(58) 사장은 “손님은 줄고기름 값이나 부품 값은 하루가 멀다하고 뛰어오르니 감당할길이 없다”면서 “미안해서 직원들에게 고통분담을 하자는얘기를더 이상 못하겠다”고 털어놓았다. ●문닫는 버스업계=지난 6월 말 현재 전국의 버스업체는 시내 233개,농어촌 158개,시외 84개,고속 10개 등 모두 485개업체.97년 이후 30개사가 경영난끝에 문을 닫았다.그나마 버티고 있는 업체 가운데 104개 업체가 평균 17억원씩 자본을완전히 까먹었고,71개사는 상당부분 자본이 잠식된 상태다. 이같은 경영악화는 승용차나 지하철 등 대체교통수단 증가에 따른 수요감소로 수입이 크게 줄어든 반면 경유 값 인상,세금·금융비용 등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불친절·교통사고, 과로가 주원인=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버스기사들의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시내버스 11. 3시간,농어촌버스 13.8시간,시외버스 12.8시간,고속버스 10. 9시간.한달이면 21∼25일간 핸들을 잡는다.버스기사의 월평균 총 근로시간은 280.8시간으로 전산업 평균(206.5시간)을크게 웃돈다.택시와 달리 운행 중엔 쉴 수가 없다.버스기사가운데 유난히 허리·목 디스크 환자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바쁘게 운행하다 보니 각종 교통법규 위반도 다반사다.지난해 버스교통사고 원인을 보면 신호위반,중앙선 침범,앞지르기 위반,개문발차,안전거리 미확보,난폭운전,전방주시 태만이 주류를 이뤄 우리의 교통문화 수준이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버스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기사는 줄고 노동강도는 더욱 높아졌다.그에 따른 사고발생건수도 날로 늘어나는 추세다. 전국버스공제조합(약칭)에 따르면 버스사고는 99년 1만9,926건에서 지난해 2만1,505건으로 늘었다. 사망사고는 426건으로 전년(448건)보다 줄었지만 중·경상사고는 3만4,682건으로 2,365건이나 늘었다.작년의 경우 시내버스 사고가 전체 사고의 90.47%로 가장 많았고,시외버스 9. 2%,고속버스 0.23%,전세버스 0.1% 순이었다.원인별로는 운전자 과실이 98%였다.버스공제조합 관계자는 “경영악화로 기사들의 노동량이 늘면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고 지원 불가피=버스의 수송분담률은 40% 안팎으로 지하철의 2.5배,철도의 6.5배 수준이다.대중교통수단의 대표인셈이다.하지만 지하철이나 철도와 달리 민간기업이 운영한다는 점에서 국고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반면 노선과 요금은철저히 정부의 통제를 받는다.심지어 수입원인 버스외부광고조차 관련당국의 감독을 받고 있다. 특히 버스요금은 정부가 물가관리차원에서 일방적으로 책정하다 보니 업계의 현실이 무시되기 일쑤다.선진국들과는 확연히 비교된다.원화를 기준으로 일본 2,185원,영국 2,765원,프랑스 1,400원,독일 1,295원,미국 1,894원 등인데 비해 우리는 600원에 불과하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버스의 경우 대중교통수단으로서 공익기능이 강하고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요금을올리기가 쉽지 않다”며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라도 대다수 국가들처럼 국고지원을 통해 버스업계의 적자보전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김권식 버스사업연합회장. “버스업계의 현실은 한마디로 참담합니다.지난 4년간 무려 30개 업체가 문을 닫았습니다.지금과 같은 시스템에서는 서비스 개선의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김권식(金權植)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은 “버스업계는 구조적으로 적자를 낼 수밖에 없는 구도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민간자율에 맡기든,정부가 맡아서 관리하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버스업체의업태별 경영수지는 시내버스 -3,081억원,농어촌버스 -1,035억원,시외버스 -1,088억원,고속버스 -561억원 등 적자를 기록했다.올해도 7,000억원 정도의 적자가 예상된다. 김 회장은 “요금체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지하철에 지원하는 국고의 10%라도 버스에 지원했다면 이렇게까지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정부 지원이 불가능하다면 버스업계의 세금부담이라도 덜어줘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이면서도 수송분담률은 버스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지하철의 경우 100%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건설,운영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버스업체들의 주장을 무조건 무시할 수만도 없다.프랑스 일본 영국 미국 등대다수 국가들은 개인이 운영하더라도노선버스에 대해서는국고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버스 1대당 평균 세금부담액은 1,164만9,000원이었다.버스업계는 교통세·교육세·경유부가가치세 등 무려 13개 항목의 세금을 내고 있다.특히 경유를 사용할 수밖에없는 버스업체들에게 경유 부가가치세를 동일하게 적용하는것은 지나치다는 게 버스업계 주장이다.버스업계가 지난해낸 경유부가가치세는 4,471억원이었다. 김 회장은 “대다수 업체가 죽어가는 현실이다 보니 직원들의 근로여건이나 고객서비스의 개선은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라며 “그러나 아무리 어려워도 세계적 축제인 월드컵만은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데는 대다수 업체가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시민이 기대하는 버스문화. 버스는 지금 이 순간에도 몸살을 앓고 있다.기사나 승객의에티켓은 찾아보기 힘들다.우리의 버스문화에서 1년도 채 남지 않은 월드컵을 멋지게 치를 수 있다는 희망의 단초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이방인들에겐 작은 몸짓 하나라도 우리의 문화수준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그러나 출·퇴근길 버스의 풍경은 부끄러운 것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술 냄새를 풍기며 이리 저리 비틀대는 승객,큰 소리로 휴대전화를 받는 젊은이들….더러는 복잡한 틈을 타 여학생이나 아가씨를 더듬어대는 치한들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많이 줄었다고 하나 과속,무리한 끼어들기 등 파행적인 운전행태도 물론 여전하다.월드컵을 앞두고 버스와 승객이 보여줘야 할 모습에 대해 시민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주동웅씨(朱東雄·37·회사원)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에티켓이 필요하다.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일수록 더욱 그렇다.월드컵 기간만이라도 한국의 버스는‘친절한 버스,안전한 버스, 편리한 버스’라는 인상을외국인들에게 심어줬으면 좋겠다. ●박은옥씨(朴恩玉·38·주부) 요즘엔 가방을 받아주거나 노약자의 승·하차를 도와주던 최소한의 온정마저 사라졌다.고맙고 따스했던 예전의 시내버스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이훈식씨(李勳植·41·교사) 주변을 돌아보고 남의 눈을의식할 줄 아는 최소한의 예의가 필요하다.눈쌀을 찌푸리게하는 행위를 자제하는 게 서로를 위하는 길이다.모두들 피곤해 하는 퇴근길 버스 속에서는 더욱 그렇다. ●최인교씨(崔仁敎·28·대학원생) 승용차를 운전하는 데 버스가 다가오면 겁부터 난다.전용차로를 놔둔 채 승용차로로질주하거나 옆차선에서 무리하게 밀고 들어오는 버스들을 볼 때면 울화가 치민다.작은 차를 보호하고 차선을 지킬 줄 아는 버스를 보고 싶다. ●한누리양(17·고등학생) 등교길에 20분 정도 기다린 버스가 정류장을 무시하고 그냥 지나칠 때가 있다.제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승객을 태우는 건 버스와 승객의 보이지 않는 약속이다.약속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버스였으면 좋겠다. 전광삼기자
  • 더위먹은 증시…연이틀 곤두박질

    증시 하락이 끝이 없다.종합주가지수는 이틀동안 33포인트 이상 폭락해 560선을 지키기도 벅찬 모습이다. 9일 증권시장은 컴퓨터 관련 기업의 부도설과,지난 7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증시의 급락 등 악재가 겹쳐 투자자들을 연일 실망시켰다.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560포인트가무너졌다.코스닥지수도 70선이 일시 붕괴되는 등 크게 흔들렸다. ◆해외변수 영향 너무 컸다=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큰 폭으로 급락한 이유를 우선 해외변수에서 찾는다. 대신증권 조용찬(趙容贊)책임연구원은 “지난 주말 뉴욕시장에서 데이터저장업체인 EMC와 반도체업체인 AMD의 실적악화 경고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계매물이 많았다”면서 “야후,모토롤라의 2분기 실적이 나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투자자들에게 관망심리를 확산시켰다”고 분석했다.엔·달러 환율 불안,아르헨티나와 터키의 통화불안 등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또 미국발 경기 침체가 최근들어 유럽과 아시아권 증시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9일 아시아 증시는 동반하락을 면치 못했다.일본의 니케이지수는 66엔,대만 가권지수는 49포인트가빠져 연중 최저치에 접근했다. ◆당분간 약세 불가피=종합주가지수 폭락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이틀동안 33포인트 가량 떨어졌기때문에 기술적 반등이 있을 것”이라며 다소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미국 기업들의 2·4분기 기업실적호전 등 뚜렷한 경기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당분간주식시장의 약세는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상무는 “종합주가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깨고 내려왔기 때문에 하락 추세로의 반전 가능성도 높은 편”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거래량만 늘어난다면 550선에 형성된 지지선은 지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전략=장기 횡보에 이은 폭락장세가 나타나면서 미국과 한국시장에는 “현금이 최고”라는 분석이 주류를 이룬다.현금보유 비중을 늘리는 게 현장세에서는 최고의 투자전략이라는 얘기다.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팀장은 “반도체,통신,전자업종보다는 내수위주의 종목을 노려 값이 떨어졌을 때 사두는 방법만이 최선”이라고 조언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집중취재/ 바람직한 판교 개발 방향

    판교개발을 놓고 개발주체들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있다. 논쟁의 핵심은 벤처단지의 적정 규모.이를 두고 건교부와경기도가 의견을 달리하는 가운데 국회의원들까지 양쪽 주장에 끼어들면서 정책혼선이 가중되고 있다.이 때문에 자칫 정치적 협상에 따라 서민주거 안정이라는 신도시 개발의 본래취지가 희석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도시계획 및 주택전문가들은 판교개발은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로 조성하되 주택 수급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교통문제는 서울시 주장대로 개발에앞서 전철과 고속도로를 추가 건설키로 함에 따라 큰 이견은 없어지게 됐다. 주택전문가들은 판교 신도시가 택지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벤처단지는 최소 규모로 배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개발 기본방안에 따르면 판교신도시는 전체 280만평 중 100만평이 택지로 개발돼 단독주택 3,600가구(40만평),연립2,300가구(18만평), 아파트 1만3,800가구(42만평)가 들어서게 된다. 건교부는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 조성을위해계획인구를 5만9,000명으로 제한하고 층고를 10층 이하로낮추며 전체 토지의 24%를 녹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특히 계획인구밀도를 ㏊당 64명으로 낮춰 분당(198명) 과천(274명) 평촌(329명)보다 훨씬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대해 이동성(李東晟) 주택산업연구원장은 “당정 합의안대로라면 저밀도 개발에 따른 토지비용 상승으로 평당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와 10억∼20억원을 호가하는 단독·빌라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며 “정부의 주택정책이 무주택자를 위한 소형·임대주택 공급에서 부유층을 위한 호화주택 공급으로 바뀐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희옥(李熹玉) 주택공사 부사장도 “수도권 가용택지가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 인구밀도를분당 수준으로 높여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 인구밀도를 분당이나 과천 수준(200∼250명)으로 늘리고 용적률을 150% 안팎으로 높이더라도 녹지공간만 충분히 확보하면 환경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분당 신도시와 인접한판교 동측(130만평)은 층고를분당수준으로 높이는 게 자연스럽다는 견해들이 많다. 이밖에 단독이나 빌라는 물론이고 아파트까지도 건물외관을 차별화해 건축미를 가미함으로써 획일적인 외관을 탈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단독·빌라단지의 경우분당의 전람회단지나 일산의 목조주택단지와 같은 기준을적용하고 일반 아파트도 동별로 서로 다르게 설계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전광삼기자 hisam@. ■건설교통부 “주택 축소 더이상 곤란”. 건설교통부는 판교 신도시의 벤처단지 규모 논란과 관련,‘60만평을 조성해야 한다’는 경기도 안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주장대로 벤처단지가 60만평이 되면 주거단지가현행 100만평에서 50만평으로 축소돼 주택이 1만9,700가구에서 1만300가구로 줄어든다. 당초 4만6,000가구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가 저밀도 개발의 주장에 밀려 가구수를 줄인 마당에 벤처단지를 늘리면 주택을 더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60만평의 벤처단지를 조성해 5,000개의 벤처기업을 유치하면현재 수도권 벤처기업의 67%를,전국 벤처기업수의 48%를 흡수,벤처기업의 수도권 집중이 초래되며,다른 지역의반발도 살 것이라고 건교부는 주장한다. 지난해말 현재 전국 벤처기업은 9,826개이며 이 중 44.2%인 4,343개가 서울에,20.6%인 2,020개가 경기도에,6.5%인638개가 인천시에 몰려 있다. 경기도가 벤처단지를 조성원가인 평당 280만원보다 110만원 싼 평당 170만원에 공급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없다고 반박한다.이 경우 60만평의 벤처단지 조성에서만 6,600억원의 적자가 발생,주거단지 개발이익금 전액을 벤처단지 분양가 인하에 써야 한다는 것. 건교부 관계자는 “판교 벤처단지에 벤처기업 5,000개가들어서게 되면 종사자가 23만명,방문·이용인구가 55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돼 피크타임때 도로교통량(5,000여대)때문에 교통대란마저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서울 테헤란밸리의 사무 벤처기업 평균면적이 80평인점에 비춰 경기도가 요구한 250평은 사실상 제조 벤처기업용 면적이라며 교통유발적이고 개발면적이 늘어나는 제조형 벤처는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광삼 기자. ■경기도 “벤처단지 더 늘려야”. 경기도는 판교 벤처단지를 60만평으로 확대해야 한다는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단순 베드타운(bed town)이 아니라 첨단 지식산업이 들어서는 자족도시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 벤처단지 규모가 60만평은 돼야 한다는 것.벤처기업들이 유능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는 만큼 60만평은 결코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경기도는 벤처업계와 대학,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수요조사한 결과 100만평 정도 필요한 것으로 나왔으나,지역여건을 감안해 60만평으로 줄여 요구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벤처협회에 의뢰한 ‘판교 벤처 수요조사’결과 2005년까지 수도권에 3만개의 벤처업체가 생겨나며,이 중 5,000여개가 판교입주 대상이라는 것.입주업체당 평균 250평에용적률 200%를 적용할 경우 62만5,000평이 필요하며, 이외에도 상당수의 기업연구소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경기도는 밝힌다. 미분양 사태로 국가적 손실이 우려된다는 것도 기우에 불과하다고 반박한다.벤처업체들이 분당 과천 안양보다 판교를 선호하고 있어 분양에 문제가 없다는 것.필요하다면 경기도가 책임지고 조성·분양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까지 주장한다. 건교부 주장대로 개발할 경우 등록세 등 지방자치 세수에서 884억원 이상을 더 거둘 수 있음에도 벤처단지를 늘리자는 것은 벤처입지로 최고인데다 단순 베드타운으로 개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경기도는 “판교입주를 제조형 벤처 입주로 제한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벤처기업은 소프트웨어형과 제조형이 섞여 있어 이를 구분해 규제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전문가 기고- “판교는 '섬'이 아니다”. 판교개발의 해법은 정책당국자들이 판교지구 일대만을 대상으로 하는 논리회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도의 벤처단지 확대요구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판교는 섬이 아니며, 이는 곧 주변지역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사실을 뜻한다. 판교는 서울과 불과 4㎞거리에 있으며, 수도권 일대를 포함하는 서울의 영향력 안에 있는 곳이다.서울·성남·분당·용인일대 공간과의 관계 속에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열띤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벤처단지의 규모나교통망 구축의 접근문제도 분명해진다.산업구조로 볼 때앞으로 필요한 벤처산업의 주 내용이 무엇인지,어디에 얼마만큼의 규모로 조성돼야 하는지 먼저 논의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판교일대의 벤처단지 규모와 고용 유발정도,주거지의 크기,교통수단 체계도 자연히 드러날 것이다. 서울시,경기도,성남시 관계자들이 만나 서로의 입장을 개진하고,대립되면 조정해 나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들과 주민의 의견,신시가지 개발경험이 정책결정의 중요한요소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지모른다.이같은 절차를 거쳐 지혜를 모은다면 개발과정에서불거져 나오는 지역간 대립이나 부처간 갈등, 주민들의 반목도 줄어들 것이다. 판교는 수도권 일대의 공간적 왜곡을 치유함과 동시에 다음 세대에 물려줄 우리의 자화상이다. ▲박철수 주공 수석연구원
  • 與·野 언론세무조사 공방 장기화 국면

    ●민주당 전열정비. 민주당은 언론사 세무조사 정국을 계기로 성명파동으로조성된 분열상을 극복하고,단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세무조사를 둘러싼 여야간 대치정국의 장기화에 대비해당 전열을 정비하려는 지도부의 호소에 소장파는 물론 비주류 인사들도 흔쾌히 따라주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지도부 개편론이 일단 물밑으로 잠복한 상태다. 민주당은 3일 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정지작업용’이라고 주장한데대해 “반민족적 정치공작”이라며 역공을 폈다.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도 이날 여의도 한반도재단 사무실에서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어떻게 김 위원장의 답방과 세무조사가 논리적으로 연결되는지 의심스럽고,설혹 연결된다고 하더라도 사실적 근거없이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도 이날 모교인 고려대 교우회 조찬특강에서 ‘집권후반기 권력누수 현상을 막는 정치권 구심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서는 등 전면에 섰다.이같은 기조는 당 수뇌부 말고 당직자들을 포함,동교동계·소장파를 망라하는 거당적 기류로 나타났다.특히 성명파의원들은 “여기서 물러나거나,타협하면 여론이 급격히 이반될 것”이라며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일단 세무조사 정국에서 명분상의 우위를 점했다고 판단,정기국회에 대비해 7,8월 두달 동안 민생탐방및 경제회생 노력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춘규기자 taein@. ●한나라 단계대응. 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구국의 일념으로투쟁한다’는 각오아래 대응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가고있다. 김만제(金滿提) 정책위의장은 3일 주요당직자 회의에서“현 정권은 대중을 선동해 초헌법적 통치를 한 아르헨티나의 페론 전 대통령의 ‘페로니즘’이나 ‘포퓰리즘’적성격이 짙다”면서 “현 정권이 선심성 정책 등으로 시민단체나 노조 등을 끌어들인 뒤 국민투표 등을 통해 개헌을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페루의 후지모리 전 대통령도 국민투표를 통해 헌법상 할 수 없는 일도 해치웠다”고 소개하며“현 정권도 이같은 행태를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대통령은 세무조사나 검찰수사를 지켜보면 될 일이지 ‘공정했다느니,간섭이 없을 것이라느니,언론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느니’하면서 목적성을미리 제시했다”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겨냥했다. 한나라당은 3일 지구당위원장·국회의원 연석회의 등에이어 전국 시·도지부와 지구당에 현수막을 내걸기,호외당보 가두배포,대토론회 등 체계적 대여 공세를 준비중이다. 일련의 이런 움직임은 당초 수세(守勢)로 출발한 공방이여론을 일정 정도 한나라당으로 돌려놓는 데 성공했다는분석 아래,집중적인 여론몰이를 겨냥하고 있다.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조사결과 여론을 양비론에까지 이끄는 데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지속적인 논쟁을 통해 국정조사를 관철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野일부 黨論과 다른 ‘언론개혁’

    한나라당 일부 개혁파 의원들이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당론과는 다른 목소리를 잇따라 내고 있다. 김원웅(金元雄)의원은 2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언론,개혁될 것인가.길들여질 것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여권에 대해서는 언론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 수용’을,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언론개혁에 대한 ‘매도 자제’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특히 야당에 대해 “이번 사태의 핵심은 언론의존폐 문제가 아니라, 족벌소유구조의 존폐와 편집권의 독립”이라며 “이런 구조를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를 ‘민중 언론화’의도라고 매도하는 것은 지나친 논리의 비약”이라고당의 공식입장을 비판했다. 그는 또 “언론개혁의 중요한 쟁점 조차 제대로 전달하지못하게 만드는 족벌언론의 카르텔적 성격은 개혁돼야 한다”며 “이에 대해 눈감고 있으면서 정부에 왜 세무조사를하느냐고 다그친다면 비리탈세 사주를 비호하는 인상을 줄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이부영(李富榮)부총재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언론의 경영과 소유는 분리돼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의강경론에 우려를 표시했다.이부총재는 2일 총재단회의에서도 “당이 언론세무조사를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과 연계시키는 것은 색깔론,또는 지역갈등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당의 대응방식의 변화를 촉구했다.이부총재는 이를두고 이총재와 논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총재단회의에서는부총재단간에 강온 양론이 엇갈리기도 했다.최병렬(崔秉烈)부총재는 단계적 대응을 하면 실기할 우려가 있으므로,검찰수사 기간을 고려해 과거 야당이 했던 ‘극한 투쟁’을 할것을 제의했지만 주류의 단계적 대응방안에 밀렸다. 강동형기자 yunbin@
  • [네티즌 칼럼] “너 때문에 내가 산다”

    언어 만큼 대중의 심리를 잘 나타내는 것은 없다. 특히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유행어와 신조어들은 사회를풍자한 것들이 주류를 이루는데,이는 한 시대의 세태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에릭 번(Eric Berne)이라는 심리학자는 인생에 대한 기본적인 마음 자세를 이렇게 소개한다. 첫째,건강한 정신 사고를 지닌 사람일수록 “I’m ok, You’re ok”,즉 “나도 할 수 있고 당신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세로 다른 사람과 상호 관계를 맺는다. 둘째,자기중심적이고 타인을 무시하는 사람일수록 “I’m ok,You’re not ok”, 즉 “나만 옳고 당신은 틀렸다”는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대인 관계에 있어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하지 못한다. 셋째,자기 패배적이고 종속적인 사람일수록 “I’m not ok, You’re ok”,즉 “나는 틀렸고,당신은 맞다”라는 소극적인 자세로 삶을 살아간다. 넷째,자신의 삶에 대해 자포자기한 사람은 희망과 가치관을 상실한 채 모든 일에 비관적이고 파괴적이며 부정적인태도를 보이며 “I’m not ok,You’renot ok”, 즉 “나도죽고 너도 죽고” 식의 막가파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유행어의 흐름을 볼 때 요즘 사람들의 삶의 경향은 “네가죽어야 내가 산다”는 식이거나,혹은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사람들로 하여금 삶에 대한모든 소망을 포기하게 만들고,인생에 대한 흥미를 상실케하여 공멸의 분위기를 조장하는 풍조가 우리 사회에 나날이퍼져 가고 있다는 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이 혼란기에서 작은 변화가 아름답고 소중하다는것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타인에 대한 작은배려와 양보심, 건전한 정신으로 발전시키는 긍정적 자세가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달아야 한다.“네가 죽어야 내가산다”는 식이 아니라,“너 때문에 내가 산다”는 것은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시작이며,나아가서는 더 큰 인류애의 작은 발돋움이다. 최원호 한국진로교육상담학회 이사 onlyyesu@bk21.pe.kr
  • 자민련 곧 당직개편 할듯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이 지난달 30일 요양차 미국 보스턴으로 출국했다. 김 대행은 부인과 함께 출국해 보스턴에 살고 있는 둘째딸 집에서 머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 한 당직자는 “김 대행이 퇴원한 뒤 병원측 권고대로 자택에서 머물며 요양하려 했으나 잦은 손님 내방과 안부전화 등으로 제대로 쉴 수가 없어 2주일 가량 미국에서지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김 대행의 당무복귀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현재 건강상태가과중한 격무를 견딜 수가 없다는 점이 이런 전망을 가능케한다. 이에 따라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사의반려에도불구하고 김 대행의 출국이 당직 개편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후임에는 조부영(趙富英) 부총재가 거론되고 있다.하지만 당내에서는 조 부총재의 당무수행능력에 회의적인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조만간 연쇄 당직 변경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이런 점에서 한때 수면밑으로 사라졌던 이한동(李漢東)총리의 당 총재 복귀설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최근 이 총리에 대한 신임을 보냈지만 자민련의 당내 사정이 시급하다는 점에 복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중년여성 이혼 늘고있다

    지난 봄 K씨(34)는 10년동안의 결혼생활을 끝냈다.결혼 초부터 남편의 여자문제로 속을 끓여온 그였기에 남편이 두집살림을 차린 것을 알아 챈 뒤 과감하게 이혼하기로 결정했다. 위자료로 받은 돈으로 전셋집을 구한 뒤 신문배달 일에 뛰어 들었다.그는 “한달에 15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린다”면서 “험한 일이지만 오후에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힘든 일에 이혼녀라는 굴레까지 쓰게 됐지만 “남편여자 뒤치닥거리 하는 일보다 훨씬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3년전 12년동안의 결혼생활을 정리한 Y씨(37)는 술 마시고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이 싫어 이혼했다.주위에서는 아이들을 봐서 참고 살라고 했지만 폭력가정이 아이들에게 좋을 리없다고 판단,이혼을 결심했다. 최근 10년이상 장기 동거한 부부의 이혼률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이혼하자니 늦은 것 같고 그냥 살자니 미래가 아까웠던 3,40대 아줌마들이 이혼 대열에 들어선 것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이혼자의 45%가량이 결혼 10년차 이상의 장기동거 부부로드러났다. 불과 10년전 30%에 미치지 못했던 것에 비해 중년부부들이이혼 비율이 크게 늘어났다. 이혼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김삼화변호사는 “30대에서40대에 이르는 중년여성에게 요즘 참고 살기보다 제길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팽배하다”면서 “사소한 재산 등의 문제에선 남자보다 호탕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는 여성에 대한 취업 기회가 많이 주어져 중년여성도 먹고 살 수 있는 길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재혼에 대한 사회적 편견도 많이 너그러워졌다.여성의재혼률도 10년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듀오’의 원희순 재혼팀장은 “예전에는 재혼을 원하는경우 이혼 사실을 많이 숨겼지만 요즘에는 대부분 이혼 사실에 대해 떳떳하다”면서 “능력있는 전문직 여성은 초혼남자와 결혼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이혼법률 여성에 불리하지 않습니다”. “이혼의 기본은 재산 가압류신청입니다” 서울 가정법률 상담소 강정일 상담위원(36)은 이혼소송이법정 싸움인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조언한다. “10년동안 같이 산 남편이라도 인정을 베풀어주지는 않습니다.주변인에게 물어보기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착실하게 법적대응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그는 이혼도 하나의 제도임을 강조한다.누구라도 거쳐갈 수 있는 사회제도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이었다. “이혼법률이 여성에게 불리하지는 않습니다.일단 재판에들어가면 사실관계,증거 등이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주도면밀하게 물증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지난 10년간 가정법률상담소에서 일하면서 답답한 여성들도 많이 만났다.울고 불고 난리만 치는 사람이나 자립의지가 없는 사람은 결국 이혼의 길에 들어서지 못한다.이혼은 절망적인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걷는 길이 아니라 이성적사고로 하는 선택이다. “이혼할 때는 결혼 뒤 함께 노력해 모은 재산은 명의가 누구로 돼 있든 서로 나눠 가질 수 있습니다.협의가 이뤄지지않을 때 법원에 청구하면 각자 노력한 공로에 따라 분할의액수와 방법을 정해줍니다”라면서 여성이 재산에 대해 쉽게 포기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혼자 살아가기 위해서는무엇보다 재산이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재산분할 청구권은 이혼 후 2년 안에 청구해야 한다.재산분할은 가사·육아를 전담하는 전업주부에게는 부부재산의 30%를,맞벌이 주부에게는 부부재산의 50% 정도를 인정해준다.위자료 청구권은 재산분할 청구권과는 별도로 혼인생활로 인해 입은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권리로 이혼 책임이 있는 사람에게 이혼 피해자가 할 수 있다.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이기 때문에 정형화돼 있지는 않지만 통상적으로 2,000만∼3,000만원이 주류다. 강씨는 “가정법률상담소를 찾는 여성 가운데 절반 이상이 3,40대이다”면서 “주로 이혼 문제를 상담하러 온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 뉴스피플 7월 5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6월26일 발매 7월5일자)는 풍수와 점괘에 얽매인 우리 시대 정치인들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부모의 묘를 ‘왕기’가 서렸다는 곳으로 이장하는가 하면 민주당 권노갑 전 최고위원도 ‘터가 좋지 않다’는 서울 평창동을 버리고 이사를 결심하는 등 대선과 지방자치 선거를 앞두고 풍수지리나 미신,종교에 의존하는 정치인들이 적지 않다.민심을 읽기 위한 노력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열성적’인 이들을 만났다. 언론사 세무조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언론 개혁을 특집으로 다뤘다.언론 개혁의 실태와 탈세 수법,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정치권을 다각도로 취재했다. 최근 골프 파문으로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군 수뇌부의 골프 행태도 추적했다.소주 시장과 약주 시장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주류 시장을 집중 조명했다.새로운 경영체제를 가동할 채비를 갖추고 있는 한솔그룹 3형제와 장례식장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현대의 자존심 대결을 해부했다.삼성엔지니어링의 양인모 사장을 만나 그의 경영법을 들었다.문학마을에서는 소설가 김성동씨의 철학과 인생을 만날 수 있다.성공 신화가 이어지고 있는 뮤지컬 업계를 소개했으며,여류 소설가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는 신작 장편도 소개했다.
  • [씨줄날줄] 예술고 인맥

    “뉴욕 전통 명문인 상류 계급의 딸은 4살이 될 때까지 대부분 유모와 어머니손에서,그후에는 영어와 프랑스어를 할줄 아는 가정교사 손에서 큰다.7살이 되면 사립학교에 다니며 14살이 되면 메릴랜드의 ‘세인트티모시학원’또는 코네티컷의 ‘미스 포터’학교나 ‘웨스트오버학원’등에 보내진다.그후 브린모어,바서(Vassar)나 웰슬리대학 등에 다닌다.그들이 졸업하고 결혼하면 바로 자신의 딸들을 똑같은교육 과정으로 인도한다” 1950년대 미국 이야기다.상류층 교육이 사회 신분 대물림에 미치는 과정을 한 사회학자가 지적한 것이다.물론 이런명문 학교 중 일부는 지금도 유지된다.미국 역사상 첫 여성 국무장관이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와 미국 상원의원 힐러리 클린턴은 모두 매사추세츠주의 명문 여대인 웰슬리대 졸업생이다.이들 명문 학교 졸업생은 미국 여성으로 상류사회 티켓을 쥘 수 있는 강력한 요건 중 하나를 갖추는 셈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경기·이화여고 졸업생은 여성 엘리트의 주류를 이루고 상당수 남성 엘리트의 부인이 되어 있다. 경기여고 동창회인‘경운회(慶雲會)’ 회원 가운데는 현직국회의원과 장관이 있고 장관·의원 부인도 수십명에 달한다.이화여고 출신 역시 대통령 영부인부터 전직 장관을 비롯해 각계 저명 인사층에 많이 포진하고 있다. 경기·이화 등 명문 여고 학연이 지난 1977년 고등학교 평준화 조치이후 거의 사라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흥미롭다.이화여대 최샛별 교수는 서울예고와 선화예고 등 예술계 고등학교가 기존 명문 여고를 제치고 강력한 여성 학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평준화 이후 이들 예술고출신들이 평준화 이전 경기여고만큼 서울대에 많이 합격하고 있다는 것이다.또 서울대와 이화여대 음대에 진학한 서울예고 출신의 77.9%가 세칭 명문대 출신 남자와 결혼한다. 최 교수는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자기보다 나은 남성과결혼하는 점에서 이들 예술고 출신들은 상류층의 남성 네트워크를 강화시킨다”고 지적했다.여성 학맥을 유난히 색안경을 쓰고 볼 필요는 없다.다만 예술고 졸업생은 중산층 이상으로 집안 환경이 비슷해 학연이 더욱 공고해질가능성이 문제로 지적된다.그렇지 않아도 별의별 연줄을 다 대가며뭉치기 좋아하고 연줄의 폐해가 심각한 마당에 또다른 강력한 여성 인맥이 형성된다는 소식이 그리 반갑지는 않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이회창·노무현 공방 ‘점입가경’

    민주당 노무현 상임고문과 한나라당간에 날이 선 공방이 점입가경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18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이 최근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타락한 주류’라고 비난한데 대해 역공을 퍼부었다.영화 ‘친구’를 능가하는 ‘조폭(조직폭력배)’수준의 발언이라며 거칠게 포문을 열었다. 권 대변인은 이날 낮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를 비난한노무현씨는 ‘타락한 주구’”라며 “촐랑거리지 말고 중량감을 가지라”고 공격했다.그는 이어 “노씨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국운이 있다면 이 총재가 정권을 잡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데 이는 과거 장희빈의 저주와 같다”면서 “노씨는 야당 총재를 공격하기 이전에 정부여당의 실정부터 바로잡는 용기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러자 노 고문이 이날 다시 반박성명을 통해 이 총재가 ▲국가조세권으로 대선자금을 조달한 세풍사건 ▲안기부 예산도용사건 ▲언론사 세무조사 대응과정에서 법치주의를 짓밟아 ‘타락한 주류’라며 이총재와의 TV공개토론을 제의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클린 사이버 2001] (3-2)무너지는 학교

    서울 A중학교 B교사(남)는 지난달 황당한 경험을 했다.어느날부터 자신을 좋아한다는 한 여학생의 e메일이 익명으로 매일같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시간과 장소를 말하며 그자리로 나오라는 것이었다.따끔하게 혼을 내려고 했으나 발신한 e메일 주소는 엉터리였다.그러더니 10여일 뒤부터는 욕설로 도배질한 e메일이 계속됐다.B교사는 같은 학교 학생으로 추정되는 ‘범인’이 매일 자신을 보고 있는 것같아 수업 때마다 찜찜했다. 지난해 말 대전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 C군이 자신을 헐뜯는 글이 학교 인터넷 게시판에 오른 데 충격받아 며칠동안 학교에 가지 않은 일이 발생했다.C군이 인기가수와 변태적인성관계를 갖는다는 내용으로 성인들도 입에 담기 힘든 내용이었다.수사에 나선 경찰이 잡은 범인은 같은 반 친구 D양.D양은 “그냥 올려보고 싶었고,C군을 택한 것은 그냥 학생회장이니까 생각나서 그런 것뿐”이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올 초에는 전남 광주에서 인터넷동창회 사이트에 회원으로등록한 중학생들에게 e메일을 보내 “반 아이들에게서돈을걷어 은행계좌로 입금하라”고 협박한 중학생 등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지난 3월에는 전교 수석을 다투는 중2 여학생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 성 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검찰이 지난해 말 ‘음란물 사냥대회’를 통해 검거한 음란사이트 개설자 12명 가운데 10명이10대였다. 전남 H중 1학년 김모군은 “학교에서 성교육을 하면서 음란물을 본 학생들을 조사했는데,우리 반 33명 중 4분의 3이 봤다고 했다”고 말했다.미국의 심리학자 킴벌리 영의 인터넷에 대한 정의처럼 학교가 ‘경찰없는 거대한 도시’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즉흥성과 충동성] 많은 심리학자들은 인터넷 이용이 보편화된 이후 자극에 대한 정신적 저항력이 크게 낮아졌다고 지적한다.리셋(Reset)증후군과 같은 현상을 대표적인 원인으로꼽는다.리셋은 PC가 다운됐을 때 버튼 하나만 눌러 다시 부팅하고,게임을 하다가 죽더라도 금세 새로 판을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지금까지 벌여놓은 일이나 인간관계를 깨고 손쉽게 다시 시작함으로써 참을성없는 행동과 자기위주 행동,책임감없는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폭력성 심화] 총을 맞으면 사지가 떨어져 나가고 참혹하게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게임들이 주류를 이루다보니 심리적으로 폭력성이 높아진다.지난해 3월에는 버추어파이터 철권 킹오브파이터 하우스오브데드 같은 폭력적이고 잔혹한 게임을즐기던 중3 학생이 우발적으로 여중생을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소년원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폭력적인 화면이 어떤영향을 미치는 지를 조사한 결과,폭력적인 성향이 강한 청소년일수록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더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연구결과도 있다. [그릇된 정서와 도덕적 불감증] 초중고생들이 즐기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서는 상대방의 캐릭터를 죽이는 ‘플레이어 킬링’(PK)이 가능하다.비신사적인 행위로 통념상 금지돼 있지만 거의 유명무실하다.온라인상의 아이템을 사고팔면서 사기도 자주 일어난다.온라인상 패거리문화도 만연해 현실세계에서 파벌주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음란물 사이트는 청소년들에게 이성에 대한 개념을 극도로왜곡시키고 있다.포르노물을 통해 이성을 사랑이 아닌,육체적 관계의 대상으로만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포르노물에탐닉하다보면 청소년기를 지나서도 실제 성기능이 약화되는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우리말 글의 파괴] 경기도 E초등학교 교사 Y씨는 “5학년인 반 아이들을 상대로 문장 받아쓰기 시험을 봤더니 다 맞는아이가 1명에 불과했다”고 말했다.통신에서 쓰는 말이 청소년들 사이에 만연해 한글의 파괴가 심각하다.안냐세여(안녕하세요) 이써써여(있었어요) 어떠카면조쳐(어떡하면 좋죠)샘(선생님) 같은 축약어·변형어부터 담탱이(담임교사) 깔따구(이성친구) 등 속어·비속어가 판을 친다.맞춤법·띄어쓰기에 약할 뿐 아니라 아예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는 학생들도 많다.뜻만 통하면되지 않느냐고 따지는 아이들까지 있다고한 교사는 말했다. [PC방을 제자리로] PC방을 ‘PC방’이라고 부르는 청소년은거의 없다.보통 ‘껨방’으로 통한다.PC방에서 주로 게임을하는 탓이다.자유롭게 담배를 피우는 등 하고 싶은 모든 것을 이곳에서 할 수 있어 온라인게임 이상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PC방 업주들이 청소년 탈선을 조장한다는 지적도많다.음반비디오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PC방에는오후 10시 이후에는 미성년자의 출입을 막아야 하지만 이를지키는 곳은 많지 않다.지난해 YWCA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내PC방 100곳 가운데 42곳이 이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균기자 windsea@. ***‘깨끗한 미디어 운동’김성천대표. “남학생들은 게임중독이,여학생들은 채팅중독이 가장 심각합니다.학부모와 상담해 보면 하루 4∼5시간씩 빠져있는경우가 보통이지요.특히 부모가 맞벌이 부부인 경우는 더욱심각합니다”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대표 김성천(金聖天·29·과천 중앙고)교사는 주위에서 ‘강경파’로 통한다.그는 사이버 공간의 질서가 저절로 바로잡힐 것이라는 낙관론자들의 의견에 정면으로 반박한다.이대로 가다가는 청소년들이 정신적인 자정능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염려한다. “아이들에게 인터넷을 왜 하느냐고 물으면 대개 ‘심심해서’라고 말합니다.여기에 큰 문제가 있습니다.심심해서 접속을 하기 때문에 자극적인 것만을 추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는 “일부 어른들의 그릇된 행태가 사이버공간속의 청소년들을 잘못된 길로 이끌고 있다”며 최근 제자가 겪은 사례를 소개했다. “얼마 전 1학년인 우리반 학생 하나가 채팅을 하다가 주부한테 유혹을 받았다는 얘기를 하더군요.어떤 아주머니가채팅쪽지를 보내 용돈을 주겠다며 ‘원조교제’를 하자고했다는 겁니다” “아이들과 인터넷의 문제점 등에 대해 이야기해 보면 나름대로 객관적인 문제점도 제시하고 자기들끼리 옳은 소리도 많이 합니다.그러나 청소년들은 가치판단보다는 재미와흥미에 1차적으로 영향받게 되지요.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말입니다” 김교사는 “정부와 학교·가정이 힘을 모아 기존의 패러다임을 뒤집는 혁신적인 사이버 정화운동에 나서지 않으면 밝은 미래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균기자
  • 두산 OB지분 45% 매각

    두산은 22일 OB맥주 보유지분 50% 가운데 45%를 네덜란드계 투자사인 홉스사에 5,60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양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용만(朴容晩) 전략기획본부장은 “OB맥주 지분매각은지난해말 두산중공업 인수에 이은 사업구조 개편의 일환이며 미래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일련의 구조조정작업”이라며 “이번 매각으로 두산의 차입금 규모는 2조원대에서 1조4,000억원으로,부채비율은 228%에서 180%로 줄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다”고 말했다. 그는 “홉스사는 유로시장에 미국의 메릴린치인터내셔널이 보증하는 채권을 발행,주식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안다”면서 “두산은 인터브루사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잔여지분 5%는 보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각대금을 한전 자회사인 한전기공과 한전기술의인수대금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으나 이는 전혀사실과 다르다”면서 “두 회사에 대한 인수자금은 두산중공업이 자체적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지난 52년 설립돼 주력기업 역할을 해온OB맥주지분 50%를 구조조정 차원에서 98년 벨기에 인터브루사에매각,경영권을 넘겼었다. 박사장은 사업구조의 변신과 관련,“두산중공업의 인수로산업재 비중이 61%에서 74%로 늘어난데 이어 OB맥주 지분매각으로 85%로 늘어나게 된다”면서 “두산은 주류·식품등 소비재부문도 주력사업의 한축으로 균형 있게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언론학자 100인선언 배경/ “”언론이 서야 나라가 선다””

    22일 발표된 ‘언론학자 100인 선언’은 그동안 개인적차원에 머물던 언론학자의 ‘언론개혁’주장이 언론학계전체의 의사로 한차원 승격됐음을 알려준다. 더욱이 이 선언은 국세청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의 불공정거래 조사결과가 발표돼 대부분 언론사의 부정적인 모습이 밝혀진 직후 나온 것이어서,언론개혁의 중요성을 설득력있게 국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선언’이 당국의 발표 직후 나온 것을 두고,정치적 의도나 불순한 동기가 그 배경에 있는 것처럼 일부오해가 빚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이를 고려한듯,이번 ‘선언’을 준비한 김승수(전북대)교수는 이날선언문 발표에 앞서 경과보고를 통해 “이번 선언은 일시적 현상이나 ‘세무조사 결과 발표직후’라는 특수상황을감안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해온것으로 신문개혁 국민행동이 추진하는 ‘6월 선언’의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언론학자들의 이번 선언은 오래전부터 준비돼왔다고할 수 있다. 언론학자들은 지난 99년 8월 통합방송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언론개혁국민연대의‘언론개혁촉구 150인 선언’, 지난 3월 신문개혁국민행동발족식 참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언론개혁운동을 펼쳐왔다. ‘선언’작성의 결정적 계기는 지난달 중순 충남대에서열린 언론학대회였다.당시 참석 언론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전체의 96%가 “언론개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이같은 의견을 토대로 지난 2일 신문개혁국민행동 정책위원회는 ‘언론학자 100인선언’을 제안,실무작업에 나섰다.‘선언’ 발표시점은 이달 중순으로 정하고각 지역책임자를 통해 서명을 받았으며, 전국 51개대 107명이 서명한 것이라고 행사주최측은 밝혔다. 정상윤 경남대 교수는 “언론바로세우기가 나라바로세우기보다 어려운 지경”이라고 지적하고 “언론자유를 언론사주의 자유로 착각하는 것을 바로잡는 일이 시급해 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주동황 광운대 교수는 “집단적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언론학자들이 한 목소리를 낸사실을 언론사나 정치권은 곰곰이 되새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참여교수 일문일답 “소장학자 자발적 서명 언론개혁 불씨 됐으면”. ◆대구·경북,충북,제주지역 대학교수들이 빠져 있는데…교류가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지역 책임자를 정하다보니공교롭게도 해당지역에 마땅한 사람이 없어 빠졌을 뿐이다. 의도적으로 제외한 것도 아니고 접촉을 시도했다가 거절당한 것도 아니다. ◆40대 개혁성향의 소장학자들이 서명자의 주류인데언론학계내 세대간 갈등은 없나 신문개혁 문제가 워낙 첨예하게 진행되다보니 젊은 사람들이 앞장서는 게 낫겠다는생각에서 연락 책임을 맡았다. ◆‘선언’ 이후 구체적인 행동계획은 무엇인가개별적 활동을 중시하는 학자들이 뜻을 모아 이 정도를 발표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서명자들이 별도의조직을 구성한 것이 아니어서 당장 활동계획을 구체적으로세운 것은 없다.그러나 언론개혁 의지를 확인한 만큼 상황변동에 따라 새로운 행동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언론사 사주의 사법처리 여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서명자가 모두 동의한 내용에서 벗어나는 질문에는 대답하기 곤란하다. 정운현기자
  • 언론사 조사 발표 공방/ 稅추징 여야시각 ‘극과 극’

    여야는 21일 전날에 이어 국세청의 23개 중앙언론사 세무조사결과에 대한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며 2라운드 공방을벌였다. ■여야 움직임=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세정의 차원에서 세무당국이 법절차에 따라실시한 조사로서 발표 이전에 당정협의 등은 일절 없었다”고 강조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성명에서 “한나라당이 언론기업세무조사에 대해 언론 길들이기 운운하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며 비판했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도 충남 홍성 기독교청년회 주최강연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언론탄압’ 운운하며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를 또 다시 시작했다”며 “이는 이총재 스스로 ‘타락한 주류’임을 드러낸 것”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반면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당3역 간담회에서 “비판적 언론을 죽이려는 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며대여 공세를 예고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번 언론 세무사찰은 정상적인 세무조사에 비해 형평의 도를 지나치게 넘은것으로 설득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재경위 설전=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발표에 대한 긴급 현안질문을 통해 25일로 잡혀 있는 국세청 보고를 앞당길 것을 민주당에 제안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의원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회가 요구하면 국세청은 구체적과세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의원은 “94년에 이뤄진 세무조사 결과에 대해당시 야당이던 우리가 96,97년에 계속 공개를 요구했지만당시 국세청과 여당도 안된다고 했다”며 반박했다. 진념 재경부장관은 “언론사의 투명성 확보, 제도개선을위한 불가피한 조사였다”면서 “언론의 길들이기라는 시각은 94년처럼 조사를 해놓고 부과를 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행정정보 공개 청구 크게 늘었다

    지난 한해 동안 국민들이 각급 행정기관에 요구한 정보공개 청구는 모두 6만1,586건으로 99년도에 비해 4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공개를 청구한 정보가 공공기관에 없는 경우도 많아 정보공개 청구제도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98년부터 시행한 정보공개제도의 지난해 실적은 6만1,586건이었으며 이 중 청구인이 요구한 정보를 전부 공개한 것이 5만470건으로 82%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부분적으로 공개한 경우는 3,839건(6.2%),공개하지 않은 경우가 4,402건(7.1%)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행정기관이 전년보다 86% 증가한 2만4,843건,시·도가 3만5,462건(↑23%),시·도 교육청이 1,281건(↑66%)이었다.이 중 행정자치부가 1만6,274건으로 가장 많았고 각종 인·허가,토지·건축관리 등의 대민업무를 집행하는 서울시(6,495건),경기도(7,621건)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청구된 정보를 내용별로 보면 재산(17%),쟁송(16%),사업(12%) 관련 등 대체로 개인의 권리 및 이익에 관한 내용이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점차학술·연구(14%) 및 행정감시(9%)를 목적으로 청구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국민들이 청구한 정보를 행정기관에서 보유하고있지 않아 비공개되는 경우가 1,845건으로 비공개 사유의42%에 해당한다.이에 따라 ▲정확한 주요문서목록의 비치▲열람의 편의제공 ▲정보공개안내시스템 구축 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매년 정보공개 청구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비한 신속한 공개여부 판단기준 마련과함께 전담부서 설치 등의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말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인터넷을 통한 전자적 정보공개 세부절차 마련,공개처리기간 단축 및 열람수수료 조정 등 정보공개법령을 개정해 내실화시킬 계획이다. 한편 행자부는 2000년도 정보공개 운영결과를 담은 ‘2000년도 정보공개 연차보고서’를 제작,20일 배포하고 인터넷(www.korea.go.kr)에 게시한다. 최여경기자 kid@
  • 연합군 2차대전서 日에 졌다면…새 조류의 SF외국소설

    ‘대체역사’와 ‘페미니즘 판타지’를 내세운 외국소설두 편이 시공사의 ‘시공 그리폰북스’ 시리즈로 번역돼나왔다.미국의 대표적인 SF작가인 필립 K.딕(1928∼1982)의 ‘높은 성의 사나이’(오근영 옮김)와 팻 머피(1955∼)의 ‘추락하는 여인’(안봉선 옮김).주류문학에서는 한 발비켜나 있는 이 새로운 장르소설의 매력은 무엇일까. ‘대체역사’란 과거의 역사가 실제와 다르게 진행됐다고가정하고 재구성하는 것으로 과학소설에서 흔히 쓰이는 기법이다. 한국이 일제에서 해방되지 않은 상황을 소설화한복거일의 ‘비명을 찾아서’가 그 한 예다. 36편의 과학소설을 남긴 SF작가 딕의 ‘높은 성의 사나이’는 연합군이 2차대전에서 져 독일과 일본이 뉴욕과 캘리포니아를 통제한다는 가정 아래 이야기를 전개한다.배경은1962년 미국. 노예제도가 여전히 살아있는 암울한 현실을사는 사람들은 ‘높은 성의 사나이’로 불리는 한 언더그라운드 작가의 소설을 읽으면서 희망을 키워간다.그 소설은 연합군이 동맹군에 승리한 뒤의 현실을 다룬 것.소설의인물들에게는 또 다른 대체역사인 셈이다. 딕은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앤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와 ‘토탈 리콜’의 원작 ‘꿈을 사세요’를 쓴 작가이기도 하다.바로 그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현실과 꿈이 뒤섞인 몽롱하고 암울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 그의 SF소설의 특징이다.미국 작가 아슐러 르귄은딕을 ‘미국의 보르헤스’라고 치켜세운다. 페미니즘 SF작가로 통하는 팻 머피의 대표작 ‘추락하는여인’은 여성이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이른바 페미니즘 판타지 소설이다.주인공 엘리자베스 버틀러는 고대 마야의유적지를 발굴하는 고고학자.정신병원으로부터 탈출한 아픈 과거를 지닌 그녀는 과거의 그림자를 보는 남다른 능력을 갖고 있다.마야 유적지를 발굴하던 그녀에게 고대 마야여인이 말을 걸어 온다. 딸 다이앤이 전남편의 부고를 들고 오고 마야 여인의 음모가 펼쳐지면서 단절됐던 모녀관계가 복원된다.그들은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발견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다독인다.하지만 마술적 리얼리즘에 가까운몽환적인 분위기의 이 소설을페미니즘 이데올로기의 울타리에 가둬 놓고 보는 것은 온당치 않다.팻 머피는 좁은 범주에서 보면 페미니스트 작가지만 좀더 넓게 보면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글을 쓰는 SF작가다. 과학소설은 대중문학에서 시작했지만,순수문학에서 과학소설의 기법을 응용해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들도 적지 않다.노벨문학상 단골 후보인 미국의 커트 보네거트 주니어가 대표적인 경우다.단순히 과학소설이라는 장르의 이름에갇혀 문학성과 창조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주류 평론가의붓끝에 오르지 못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할까.‘높은 성의사나이’와 ‘추락하는 여인’,이 두 작품은 장르소설과순문학의 가치에 대한 일방적인 자리매김 ‘관행’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김종면기자 jmkim@
  • 백세주·PC요금 소비자물가통계 품목에 편입

    내년부터 주류인 백세주가 자장면·공중목욕비 등과 함께소비자 물가통계를 측정하는 509개 품목에 새로 들어갈전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18일 “5년 단위로 개편하는 물가통계측정품목과 비중치를 수정하는 물가지수 개편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백세주 매출액이 급증해 주류로서는 6번째로 물가통계 품목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백세주의 물가통계 가중치는 0.2/1000∼0.3/1000 정도로 주류에서는 가장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현재 주류 가운데 맥주의 비중치가 6.5/1000로 가장 높고소주는 2.8/1000,양주는 0.6/1000,탁주는 0.5/1000,청주는 0.4/1000이다. 인터넷 이용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초고속 인터넷망 이용요금도 내년부터 물가통계 품목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전화 이용자수와 이용시간이 급증해 2.2/1000인 이동전화 이용요금의 가중치는 2배 이상 높아질 전망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ROCK/ 6·7월 대형 페스티벌 잇따라

    흔히 록(Rock)하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우리 가요계의 주류에서 비켜난 소외장르쯤으로 여긴다.그렇지만 록만을 고집하는 아티스트들이 적지 않고 록 콘서트에는 인파가 넘치기 일쑤다.6·7월에는 록 마니아에게 반가운 소식이 많다.일본 뮤지션들의 국내 공연 등 크고 작은 콘서트들이 이어지기 때문이다.일본 마니아들은 한일양국의 록을 즐기려 공연기간중 대거 입국할 예정이다.록 페스티벌 중 가볼만한 대형 콘서트를 소개한다. ◇CONTACT 2001=밴드의 합동공연과 공동 프로모션 등 한·일 양국 뮤지션들의 음악적 교류 차원에서 주목되는 행사. 일본 관객 수백명의 한국방문이 예정돼 있고 일본 문화정보지를 통해 공연 예매가 진행되는 등 관심이 높다.일본 펑크록의 선두주자 코브라를 비롯해 세계적인 밴드 피치카토,파이브의 리더였던 DJ 야스하루,코니시를 직접 만날 수 있는기회다.20년 경력의 크레이지 켄 밴드,여성 R&B 뮤지션 더블,실력파 록그룹 기타울프도 온다.국내 뮤지션들도 많은마니아층을 확보한 채 음악성을 인정받은 팀들.사이드비,피아,소울스케이프,심지,로튼애플,불독맨션이 그들이다.하반기엔 한국 뮤지션들이 일본을 찾는다.16·17·22일 7월6·14·15일 오후 7시30분,폴리미디어씨어터 1588-1555◇대한민국 하드코어 2001 록페스티벌=지난해 11월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서태지와 함께 했던 페스티벌의 연장.공연이후 참가 밴드의 팬클럽이 늘어나는 등 록의 가능성을보여준 것으로 평가된 행사다.지난해 서태지의 후광을 받은 것과는 달리 올해는 팬들의 요청에 의해 마련된 자리다.하드록과 그 팬들을 위한 공연이 될 전망이다.디아블로,크로우,레이니썬,피아,트랜스픽션,노마크,해머,어비스,파우더밀,루머 등 하드코어 뮤지션 10개팀이 출연한다.공연에 앞서앨범 ‘대한민국 하드코어 2001’이 발매된다.30일 오후 5시30분 서울 연세대 노천강당(02)325-6071◇소요록페스티벌 2001=한국 록 발상지 부각과 젊은 뮤지션 발굴을 목표로 지난 99년 시작된 전국적 규모의 페스티벌. 한국 록의 신화로 불리는 신중현을 비롯해 많은 뮤지션들이 활동했으나 지금은 문화소외지역으로 남은 경기도 동두천의소요산이 무대다.국내 록 페스티벌이 시작된 이래 연인원 10만명이 넘는,가장많은 관객을 동원한 국내 최대의 대중음악행사로 꼽힌다.주제는 ‘자유 평화’.한국을 대표하는 록·인디밴드 50여팀과 해외 유명 록뮤지션들의 공연 등 버라이어티 축제로 진행된다.올해부터 제정된 ‘신중현배청소년 뮤지션 경연대회’를 비롯해 대중음악 역사전시회도 열린다.고교·대학의 록팀,통신음악동호회도 함께 한다.7월 27∼29일 동두천 소요산 어둥레포츠공원 잔디캠프및 특설무대(02)786-1037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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