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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복, 캐주얼 같은 정장 인기

    올 하반기 남성복의 주 타겟은 ‘뉴 써티’(New Thirties).일할 때는 프로답게,여가는 확실히 챙겨서 즐기는 20대 중반∼30대 직장인들의 생활스타일에 맞춰 신사정장의 캐쥬얼화가 더 한층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LG패션 ‘마에스트로’가 뉴써티를 겨냥해 내놓은 고급소프트 정장 ‘럭스 라인’,제일모직 ‘빈폴 옴므’를 보면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 거의 직각에 가까웠던 어깨라인은 둥근 어깨곡선에 맞춰부드럽게 바뀌었다.또한 허리선을 약간 길게 해 신체특성을살려주는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연출한다. 기존의 브랜드들 역시 격식을 갖춘 정장용 코트인 롱,하프코트에서 탈피해 캐주얼한 7부 길이로 대체했다. 마에스트로 디자인실 고기예 실장은 “길어진 허리선 때문에 뒷자락에 트임을 넣는 등 활동하기 편한 디자인이 주류를 이룬다”면서 “반면 소재는 캐시미어,트위드 등 훨씬고급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여성복과 마찬가지로 검정이 트렌드 칼라로 살아나 가죽재킷,코트 등 다양한 블랙 아이템이 선보이고 있다. 회색,감색 등 어둡고차분한 색감이 유행하면서도 붉은색,또는 겨자빛이 감도는 갈색 등 다양한 톤이 활용된다.색다른 변화를 주려면 셔츠와 넥타이를 비슷한 계통으로 맞춰입는 ‘톤 앤 톤’기법도 시도해볼만하다. 패턴은 아무 무늬도 없는 무지류가 강세. 눈에 띌 정도는아니지만 보일듯말듯한 스트라이프가 부상한다. 재킷은 단조로운 남성패션에 생기를 줄 수 있는 좋은 아이템.벨벳처럼 광택이 나면서 겉에 골 조직이 있는 ‘셔닐’,물세탁이 가능하면서 가죽처럼 느껴지는 ‘폴리스웨이드’등의 소재로 표면감을 살렸다.깃이나 팔굼치에 스웨이드 소재를 덧대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하거나 승마용처럼 허리선을 강조한 재킷,주름잡힌 풍성한 주머니를 단 재킷 등 다양한 디자인이 나와 있다. 허윤주기자
  • [매체비평] 보험료때문에 불방 ‘열린채널’

    ***KBS서 보호장치 마련해야 그렇지 않아도 중세 성의 거대한 대문처럼 묵직하게 닫혀있던 KBS의 시청자 참여프로그램 ‘열린 채널’이 이번에는 때아닌 손해보험 문제로 다시 꼭 닫혔다.아마도 대부분의 일반시민들은 방송프로그램이 보험문제 때문에 방송이 되지 못했다고 하는 이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저간의 사정은 이렇다.KBS 1TV는 9월1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제작한 ‘농가부채특별법 그 후…’라는 프로그램이 손해배상보험을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방송을 취소했다.KBS 측은 이 프로그램이 민감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방송이 나간 후 프로그램과관련하여 손해배상 소송 등 다툼의 소지가 있다면서 그 위험에 대비한 보험가입을 요구했다.반면 전국농민회 측은 보험가입 절차가 복잡하고,보험료가 비싸다는 이유로 보험가입을 하지 않았다.결국 해당 프로그램은 불방되었다.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은 한국의 방송법과 제도가 민주적이고 선진적이라는 것을 드러내 주는 규정이다.KBS는 방송법에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정규방송시간에 매주 30분씩 시청자참여프로그램 방송시간을 편성했다. 그러나 지난 5월에야 ’호주제 폐지‘를 다룬 첫 프로그램이 나간 이후,‘신문개혁’,‘외국인 노동허가’,‘정신대 국제법정’ 까지 겨우 4개의 프로그램이 방송된 데 그쳤다.열린 채널은 처음부터 열리지 않았던 것이다. 사실 프로그램 제작책임을 제작주체(시민단체)가 진다면 그와 관련하여 발생할지 모르는 소송에 대비한 손해보험은 당연히 제작주체가 자신의 예산으로 져야 한다.그것은 민주사회의 대원칙인 자기행위에 대한 자기책임의 원칙을 지키는것이다.방송사의 관점에서는 그렇게 해야 시민단체들이 좀더 책임있고 신중하게 프로그램을 제작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그와 관련된 보험료가 가난한 시민단체들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비싸다.수백만원이라는 보험료를감당하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면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은 시민단체들에게는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는 ‘그림의 떡’이 될 수밖에 없다. 보험가입이 불필요하도록 프로그램이 제작·관리되는 것이바람직하지만,꼭 그렇게할 수는 없다.보호장치나 충격 완화장치가 필요하다.보호장치는 방송위원회나 KBS가 마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방송법상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을 지원하고관리할 책임이 있는 방송위원회는 당연한 책임주체이다.방송위원회는 향후 시청자참여프로그램에 어떻게 관계하고,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면밀하게 검토해서 적절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이 경우 시청자참여프로그램 제작지원비에 액수를 늘려 보험료 부분을 별도로 추가해서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할 수 있겠다.좀더 근본적인 것은 국민의 방송인 KBS의 문제다.시청자참여프로그램은 방송사의 시각이 아니라 시청자의 시각에서 바라보아야한다.서툰 솜씨지만 거기에는 진솔한 시민의 목소리가,주류언론매체들에서 미처 알지 못하거나 실천하지 못했던 시민의 관점들이 녹아 있다.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이요,담긴 메시지임을 인정해야 한다. KBS는 시청자프로그램을 거부하지 말고 최대한 도와야 한다.예산편성시 시청자 참여프로그램 운영경비항목을 별도로편성하여 지원하고,보험이 필요하면 그 보험료까지 포괄적으로 감당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하다. KBS의 다른 자체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보험을 든다면 그에덧붙여 시청자참여프로그램 몫까지 들어두는 방안도 고려할만하다.KBS는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의 본질적 의미를 정확하게 바라보고,그에 대하여 겸허한 자세로 다가가야만 한다. ▲류한호 광주대 교수·언론학
  • 국산 컨셉카들 국제무대 선봬

    ‘제 59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11일(현지시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전시장에서 개막됐다. 세계 41개국에서 1,300여종의 차가 출품된 가운데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전통적인 자동차 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외장에 각종 신기술을 적용한 내장이 결합된 차량들이 주류를 이뤘다. 현대자동차는 스포츠카 ‘투스카니’와 컨셉카 클릭스(Clix)를 비롯해 테라칸,싼타페,그랜저 XG,라비타(디젤엔진)등 13대를 전시했다.기아자동차는 뉴카니발(카니발Ⅱ)과컨셉카 KACV와 스포티지 등 레저용 차량,슈마Ⅱ,리오 등 7개 차종 13대를 선보였다. 대우자동차는 라노스 후속모델로 미래형 소형 신차 ‘칼로스 드림’(KALOS DREAM)과 차세대 SUV ‘바다’(VADA) 등컨셉카 2대를 포함,11대를 출품했다.쌍용자동차는 ‘렉스턴’을 비롯,코란도 무쏘 체어맨 등 6대를 선보였다.제너럴모터스(GM)는 캐딜락CTS,음성인식 운행이 가능한 신모델캐딜락 스빌(Seville), 미래지향적인 컨셉카 캐딜락 비전등을 내놓았다. 프랑크푸르트 주병철특파원
  • 500만원짜리 술

    1병에 500만원짜리 초고가 위스키가 추석선물로 등장했다. 지금까지 선물용 술로는 지난해 나왔던 ‘루이 13세’(꼬냑,330만원)가 가장 비쌌다. 주류수입 판매업체인 맥시엄코리아는 11일 영국의 ‘하일랜드 디스틸러스’사가 제조한 ‘맥켈란 1946’ 위스키20병을 롯데·현대백화점,여의도 주류백화점 등에서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맥켈란 1946’은 52년간 오크 쉐리통에서 숙성시킨 최고급 위스키다.마호가니 케이스로 포장된 병에 750㎖가 들어있다.양주잔(30㎖짜리)으로 한 잔에 20만원인 셈이다. 중세시대 스코틀랜드의 맥켈란이란 지역에서 첫 선을 보인 게 술이름의 유래다.롯데 관계자는 “지난해 루이13세도 준비했던수량이 다 팔렸다”면서 “경기불황에도 고급 수요가 있을것”이라고 예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나이지리아 종교분쟁 165명 사망

    [조스(나이지리아) AFP AP 연합] 나이지리아 조스시에서 발생한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간 유혈충돌로 9일(현지시간)까지 165명이 숨지고 928여명이 부상했다고 나이지리아 적십자가 밝혔다. 적십자 관계자인 필립 마참은 “이날 오후까지 자체 집계에 따르면 조스시의 여러 병원에 부상자 928명이 이송됐으며 시신 165구가 안치돼있다”고 밝혔다. 조스시는 이슬람교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북부지역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다수의 기독교가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7일 저녁부터 양측의 충돌이 시작돼 종교분쟁 양상으로 비화했다.
  • 한광옥대표 인준 상반된 행보

    민주당내 대표적인 개혁성향 중진으로 분류되는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이 ‘한광옥(韓光玉)대표 임명 반대 파동’에서 상반된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지난해하반기 이후 빚어진 몇 차례의 정풍(整風)파문에서 앞서길꺼렸던 김 위원이 이번에는 사실상 사태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12월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 퇴진 발언 이후반(反) 동교동계의 선봉역으로 각인돼온 정 위원은 ‘튀는행동’을 자제해 눈길을 끌었다. ■반발하는 김근태 최고위원:김근태 위원은 10일 당무회의에서 한 대표 인준안이 통과된 직후 기자실을 찾아 “나는여전히 이번 인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사태가 불거진 지난 7일 이후 나흘 연속 기자회견을 강행한 셈인데,그의 작심한 표정은 조금도 풀리지 않았다.이는 지난 6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면담한 이후 “당정쇄신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맡기자”며 대통령의 입장을옹호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당의 한 관계자는 “대권을 노리는 김 위원의 경우,김 대통령이 갈수록 비주류보다는 동교동계 위주로 친정체제를강화하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생각을 굳히고,차라리 대립각을 세워 반(反) 동교동계의 민심을 끌어모으는 전략으로 돌아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숨죽인 정동영 최고위원:이날 당무회의에서 한 대표 인준안 통과 연기 여부를 놓고 설전이 벌어지고 있을 때 정 위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하지만 ‘거수(擧手)투표’에서는 대표 임명 거부에 해당하는 인준안 연기에 찬성하는의미에서 조용히 손을 들었다. 이같은 정 위원의 조심스러운 태도는 한 대표와의 각별한개인적 인연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한 대표와 정 위원은 전주 북중 선후배사이로,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왔기 때문에 정색을 하고 대표 임명을 거부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 위원은 사사건건 당의 주류인 동교동계와 대립하는 것처럼 비쳐질 때 득보다 실이 크다는 정치적 계산을했을 법도 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독립예술제’ 7일∼23일

    ‘기성 문화예술의 틀을 바꾼다’ 국내 문화예술의 본류에선 비켜나 있지만 실험적인 영역을가꾸며 대안문화를 표방하고 있는 비주류 문화예술인들의 축제인 제4회 ‘독립예술제’가 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홍대앞과 온라인 공연전시장에서 펼쳐진다. ‘인디­밤새도록 한다’는 슬로건 아래 421개 문화예술단체 및 개인이 참여하는 올해 행사는 30여개 실내외 공연장과 온라인상에서 총 200여회의 독립단편영화,인디음악,미술·전시,연극,무용,마임,퍼포먼스로 진행된다. 축제는 크게 음악제인 ‘고성방가’,미술전시제인 ‘내부공사’독립단편영화제인 ‘암중모색’,무대예술제인 ‘이구동성’,거리예술제인 ‘중구난방’ 등 5개 부문으로 꾸려질 예정.이가운데 ‘고성방가’는 재즈,록,힙합 등 비주류 뮤지션 84개팀이 20여회의 콘서트를 통해 대중음악의 새 흐름을 소개한다. 홍대 인근의 동사무소,파출소,의상실과 갤러리는 137개 미술전시단체와 작가가 참여하는 미술전시제 ‘내부공사’의 행사장소로 둔갑한다. 시어터제로,창무 포스트극장,쌈지스페이스,미디어시어터 바람에서 진행되는 ‘이구동성’은 연극 15개팀,무용 12개팀,마임·퍼포먼스 7개팀 등 34개 공연예술단체가 록 뮤지컬,마임,무용극,실험연극 등 이색적인 ‘퓨전’ 작품들을 대거 소개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다양한 목가공품 보러 오세요

    산림청은 5일부터 7일까지 일정으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층 로비에서 ‘숲가꾸기 공공근로사업 목가공품전시회’를 열고 있다.주목으로 만든 응접탁자를 비롯 옷걸이,항아리 등 9,000여점이 전시됐다.보기 드문 ‘괴목’작품도 눈에 띈다. 가격대는 2,000원대에서 2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장식용과 생활용품은 4,000∼1만원대가 주류다. 목공예품을 만든 이들은 동부지방산림청 소속 28명의 공공근로사업자들.산림청 관계자는 “실직 등으로 실의에 빠져있던 공공근로자들이 자신들의 작품에 대한 찬사를 듣고삶의 의욕을 다시 가질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19명의 공공근로자가 이 기술을 배워 독립했다고덧붙였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일반인은 주민등록증을 가져와야 청사내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임동원 해임안 가결…여야관계 대변혁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안이 가결됨으로써 여야관계 등 향후 국회운영에 일대 변혁이 예고된다.지난 5년여동안 정국의 기본 틀이었던 DJP공조가 붕괴돼 공동여당의수적 우위가 무너져 정치지형이 여소야대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여당의 의석수가 그동안 민주당 자민련 민국당 3당 정책연합을 토대로 재적 271석 중 136석으로 간신히 과반수를 유지해 왔다.하지만 공조가 붕괴돼 민주당 114석에 민국당 2석,그리고 자민련 이적의원 4명이 탈당해 원대복귀하는 경우를 상정해 이들을 모두 합친다고 해도 120석에 불과하다. 과반에 무려 16석이나 부족하다. 자민련도 민주당으로부터 4명의 의원을 이적받아 가까스로원내교섭단체를 구성했으나 배기선(裵基善) 의원 등이 탈당함으로써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따라서 자민련은한나라당과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15석 안팎으로 낮추는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국회법 개정에 선뜻 응해주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낮췄다가는 김덕룡(金德龍)·박근혜(朴槿惠)·이부영(李富榮) 의원 등 비주류 의원들이 탈당해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자민련에게 교섭단체를 구성해주면 JP의 힘이 필요 이상 강해지는 것도 부담이다. 이렇게 볼 때 정치는 비로소 청와대가 아닌 국회 중심으로서서히 변모할 것으로 관측된다.여소야대 정국에서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의 입김이 거세질 것이고, 이에 따라 자민련의 역할은 축소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민주당 역시 대야관계의 변화를 모색하는 등 정치권이 대변혁을 겪을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여권기류 어떻게/ 黨·靑 “정면돌파 해보자”

    여권이 31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자민련을 설득하되 성과가 없으면 ‘해임건의안표결’에 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정면돌파를 선택한 셈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원내대책 보고차 청와대를 방문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이상수(李相洙) 총무에게 임 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와 관련,결연한 의지를내비쳤다. 김 대통령은 이 총무로부터 “당내에 ‘우선 정면돌파로표결처리를 하자’는 이견이 다수를 이룬다”는 보고를 받고 “당에서 알아서 하라”고 지시해 표결처리도 불사할뜻을 내비쳤다.그러면서 “해임안은 처리해도 좋은데,시급한 민생현안인 추경안과 돈세탁방지법을 반드시 통과시킬것”을 아울러 주문했다. 이는 표결처리에 따른 부담이 크지만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자민련과 해임안을 제출한 한나라당을 동시에 압박,정면대결을 펼쳐 정국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대통령은 최악의 경우 해임안 가결에도 대비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이미 임 장관 후임도 물색 작업에들어갔다는 얘기가 들린다. 여권은 표결에 앞서 ‘햇볕정책은 지속되어야 하고,임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처리는 공동여당의 근간(根幹)에 관한 문제’라는 논리로 자민련을 집중 설득한다는 전략이다. 정치색이 짙은 야당의 해임안을 그대로 상정하면 가결여부를 떠나 그 자체만으로도 공동여당의 공조정신이 훼손되기 때문이다.자민련도 조만간 대화에 응하지 않겠느냐는것이 청와대측의 기대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자민련도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있고,피차간에 의사표명이 있었으므로 얘기들이 합쳐질 것”이라며 “같은 길을 걸어가는 게 공동정부의 할 일”이라고 규정했다.한편 이날 오전 열린 열린당4역·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정치현실’ 등을 감안,2여 공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류를 이뤘으나오후 청와대의 강경기류가 전해지자 전의(戰意)를 다지는모습이었다. 오풍연 기자 poongynn@
  • [50대 국가요직 탐구] (23)교육부 교육자치 지원국장

    교육자치지원국은 한때 교육부의 수석국으로 불렸다. 대학을 제외한 유치원를 비롯,초·중·고교의 재정지원·관리감독 업무를 도맡고 있기 때문이다.16개 시·도 교육청의조직·재정·시설 등 교육자치 업무를 총괄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자립형 사립고의 도입,만 5세 무상교육,대안학교 확대,교육감 선출 방식 개선,학교 및 학급 신·증설 등 민감하고 굵직굵직한 현안도 적지 않다. 교육자치지원국은 올해 교육부가 교육인적자원부로 개편되면서 유아교육·특수교육보건과를 흡수,지방교육기획·지방교육재정 등 4개과로 구성됐다. 국 예산은 정부 어느 부처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엄청나다.23조5,000억원의 교육예산 가운데 무려 20조원을주무른다. 따라서 권한도 막강하다.시·도 교육청의 예산총액 교부권과 총인원 배정권을 쥐고 있다. 지난 91년 본격적인 교육자치가 시행되기 전에는 시·도 교육감의 임명 뿐 아니라 예산 용도를 일일이 지정해 주는 등교육청을 직접 관리·감독했다.‘초·중등교육은 이곳에 있소이다’라는 말까지 나돌정도였다는게 당시 공무원들의 얘기다.지금도 시·도 교육청은 예산을 한푼이라도 더 따내려면 지원국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이같은 이유로 현재의 교육자치지원국장,이전의 교육환경개선국장,지방교육행정국장,보통교육국장의 자리는 ‘실세’들이 차지했다. 90년 이후만 보더라도 ‘TK(대구·경북)’‘PK(부산·경남)’ 출신들이 주류를 이뤘다.김평수 현 국장을 포함,역대 국장 12명중 7명이 영남 출신이었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이기우 기획관리실장(부산)-김왕복 주미 대사관 교육관(광주)-김평수 국장(경남)으로 이어지면서 지역적 편중이 다소 누그러졌다는 평가다. 교육자치지원국장은 대체로 승진이 보장됐다.현재의 김 국장을 제외한 90년 이후 역대 국장 11명 중 기획관리실장(1급)으로 올라간 국장 출신은 이보령·이수종·이용원·이보령·이기우 실장 등 5명,교육부 차관은 이용원·이원우·조선제 교원공제회 이사장 등 3명이나 된다.이용원 전 차관은 기획관리실장도 역임했다. 하지만 재임기간 1년 이상은 4명 뿐이고 나머지 7명은 1년미만이다.3∼5개월 이하도 3명이나 된다.‘끗발’이 좋은 만큼 교체도 잦았다. 최장수 국장은 이기우 실장으로 2년4개월간 재직했다.97년5월 지방교육행정국장으로 임명된 뒤 3차례의 조직 개편에도 불구,지방국장직을 유지했다.이 실장은 교육부 안팎에서 인정하는 ‘마당발’로 국회·정치권의 창구역할을 도맡고 있다. 행시 21회인 김왕복 전 국장은 5개월 동안 재직하면서 국내 외국인학교 입학 및 학력인정 문제를 매듭지었다.또 이 실장과 함께 1조6,300억원의 지방재정교부금을 확보,교육환경여건을 바꾸는 기틀을 마련했다. 김평수 국장은 강원과 경기 부교육감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일선 교육청의 실정을 꿰뚫고 있다.대인 관계도 원만하다. 최대 현안은 지방재정교부금의 지속적인 확보와 함께 자립형 사립고 문제점을 보완,서울시 교육청 등 일선 교육청의 반발을 무마시키는 일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50대 국가요직 탐구] (22)교육부 대학지원국장

    대학지원국은 교육인적자원부의 핵심 부서로 통한다.국가의 고등교육정책 방향을 결정할 뿐 아니라 대학과 관련된모든 업무를 총괄한다. 대학 입시는 물론,대학 법인의 설립 및 해산,재정지원,학생 정원 조정,교수 인사제도 등이 고유 업무다.국립대 및지방대 육성방안,‘두뇌한국(BK)21’의 성공적인 정착,기초학문 육성 등과 같이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추진하는 대형사업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 때문에 대학지원국장은 191개 대학과의 싸움터에 나서는 ‘선봉장’으로 불린다.수시로 대학 총장 등을 만나 대학정책을 설명하고 설득해야 한다.시·도 교육청을 거쳐야하는 초·중·고교 정책과는 달리 곧장 대학과 연결되는 탓에 반응도 즉각적이어서 상당한 논리적 무장도 요구된다. 대학지원국장은 또 국립대 병원 이사 등 외부 직함만 50여개나 된다. 김영삼 정부 시절인 96년 고등교육실 때만해도 실장(1급)아래 6개과에 80여명의 직원이 있었다.현재 대학지원국은대학행정지원과·학술학사지원과·대학재정과 등 3개과에전체 직원도 43명에 불과하다.자율화로 많는 업무가 대학으로 넘어갔지만 챙겨야 할 일은 예전과 다를 바 없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단행되는 행정개편과 구조조정에 휘말려 실(室)과 국(局)을 오갔다.81년 교육정책실,86년 대학정책실,94년 대학교육지원국,96년 고등교육실,98년 학술연구지원국,99년 고등교육지원국,올해에는 대학지원국으로 바뀌었다. 실이든 국이든 대학국장은 능력이나 배경에 있어 다른 실장과 국장을 압도한다.교수들을 상대하는 만큼 모두 박사학위 소지자들이다. 과거 정권에서는 ‘TK(대구·경북) 또는 ‘PK(부산·경남)’출신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가끔 충청·서울 출신도 기용됐다. 현 정부 들어서는 지금의 서남수 국장(서울)에 이르기까지 정상환(경북·민주당 정책연구실장),김용현(전남),김영식(경남·대전 부교육감),구관서(충북·홍익대 교수),이종서씨(충남·서울대 사무국장) 등 이른바 특정지역 편중현상은사라졌다. 하지만 대학국장의 재임기간은 너무 짧다.정책의 혼선이잦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현 정부 들어 6명의 장관이 교체된 것처럼 대학국장도 6명이나 바뀌었다.정상환·김영식 전 국장만 1년을 넘겼을 뿐나머지는 평균 6개월을 넘기지 못했다.김영삼 정부에서도 8명의 대학국장이 교체됐다.교수와 실장을 겸임했던 장오현(동국대),이태수(서울대),이성호씨(연세대)를 뺀 5명의 공무원 출신은 평균 7개월 재직했을 뿐이다.특히 신진기 국장은 1개월만에 자리를 옮겼다. 한 전임 국장은 “고등교육정책을 총괄하는 요직이지만 장관과 ‘뜻’이 맞지 않으면 일하기가 어려운 자리”라는 말로 대신했다.대학 등 외부와의 알력도 만만찮다. 역대 국장중 김영식 전 국장은 ‘대학통’으로 불린다.대학행정지원과장,대학교육정책관,대학국장에 이르기까지 5년 동안 대학 실무을 전담했다.업무 장악력과 추진력,친화력이 강한 김 전 국장은 뒤늦게 ‘BK 21’을 도맡았다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서남수 국장도 김 전 국장처럼 비슷한 길을 밟은 ‘대학국 맨’이다.대학학무과장 때에는 수능시험,현재는 2002학년도 대입 등 대입 제도의 골간이 바뀔 때마다 첫 시행을 책임지고 있다.논리적이고 소신이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정열의 땅’ 스페인 세비야를 가다

    ‘피레네산맥 너머는 아프리카’라는 나폴레옹의 유명한 말이 있다.산맥이 워낙 험준해 넘기 힘들고 그 너머에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져 있다는 뜻이다. 사실 산맥 너머에는 기후와 문화가 사뭇 다른 유럽속의 또 다른 유럽이 존재한다. 바로 스페인이다. 이글거리는 태양과 메마른 대지, 구름 한점 없는 창공 속에 플라멩코와 토로스(투우) 등 격정의 문화를 꽃피운 ‘정열의 나라’다.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 지방에는 그라나다,코르도바,세비야,말라가 등 10여개의 도시가 있다.그 가운데서도 한여름 기온이 40도를 웃돌아 ‘스페인의 프라이팬’으로 불릴 만큼 강렬한 태양과 적갈색 대지의 전형인 세비야가 유럽의 또 다른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안달루시아 최대도시인 세비야는 이베리아반도 남쪽 끝자락에 위치,아프리카의 ‘유럽 관문’이 되고 있다.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비제의 ‘카르멘’,모차르트의 ‘돈 후안’ 등 오페라,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의 고장으로 더욱유명하다.게다가 투우와 함께 스페인을 상징하는 플라멩코의 본고장이며 한때 세계에 열풍을 일으킨 ‘마카레나 춤’의원산지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8세기부터 15세기까지 무려 800여년 동안 이슬람교도의 지배를 받아 기독교와 이슬람 문화가 공존,이채를더한다. 세비야는 화려한 종려나무가 거리를 수놓고 오렌지꽃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는 가운데 아파트와 소형 승용차,오토바이가 물결을 이뤄 농촌이 현대화의 소용돌이에 시달리는 느낌을 준다.이 곳에서 이방인들의 눈길을 가장 먼저 사로잡는것은 시내에 우뚝 솟은 세비야의 상징 ‘히랄다탑’이다.생소한 관광객들에게는 훌륭한 이정표다.버스 터미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히랄다탑은 높이 100m,폭 14m의 4각형 구조로 12세기말 이슬람 교도들에 의해 건축됐다.이후 그리스도 교도들이 예배시간을 알리는 28개의 종을 달고 꼭대기에는 여성상을 세워 풍향계 역할을 하도록 했다.히랄다(Giralda·바람개비)라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종은 아름답고 은은한 음색으로 지금도 시민들에게 시간을 알려준다.당초 그리스도인들은 이 탑을 없애려다 그 아름다움에반해 부서진 부분을 보수,1568년 완성했다. 탑에는 계단이 없다.옛날 왕이 말을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지어져 관광객들도 비탈길을 걸어 올라야 한다.이 곳에 오르면 세비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한번쯤 반드시 찾아야 할 곳이다. 히랄다탑 바로 곁에는 세비야의 또 하나의 걸작 ‘카테드랄’(대사원)이 있다.이슬람교도를 물리친 기념으로 이슬람사원 자리에 1401년부터 1세기에 걸쳐 건립됐다.가로 116m·세로 76m나 되는 대사원은 스페인 최대이며 로마의 산 피에트로,런던의 세인트 폴 사원에 이어 세계 3번째 규모를 자랑한다.이슬람 사원의 영향을 받아 폭이 넓은 것이 특징.동서남북,바라보는 방향마다 대사원의 모습이 달라 탄성을 자아낸다. 입구에 들어서면 경고문이 눈에 띈다.반바지,소매 없는 셔츠 등의 차림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내용이다.이 곳이 그만큼 성스러운 장소임을 강조하려는 뜻이다.하지만 이를 지키는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다. 내부에는 성령의 강림을 나타내는 고색창연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시선을 빼앗고 알폰소 5세의 묘가 있는 왕실 예배당,성서장면이 조각된 황금색 제단 등이 관광객을 압도한다.특히오른쪽 문인 산크리스토발 문에 들어서면 아라곤 등 스페인국왕 4명이 관을 받들고 있는 형태의 콜럼버스 묘가 발길을멈추게 한다.뿐만 아니라 무리요,고야,수르바란 등 최고 화가들의 걸작품이 성배실 등 곳곳에 있어 ‘미술품의 보고’나 진배 없다.대사원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며 입장료는 800페세타(약 5,200원).일요일은 무료. 카테드랄 주변에는 말발굽 소리를 들으며 여유롭게 시내관광을 즐길 수 있는 마차가 관광객을 유혹한다.20여분에 걸쳐 아라베스크 양식의 화려한 벽면으로 유명한 ‘알카사르’,금색 기와로 지어진 ‘황금의 탑’,19세기에 조성된 ‘마리아 루이사 공원’,스페인광장 등을 두루 안내한다.마차는 4인승 크기로 1명이든 4명이든 한번 타는데 4,000페세타(약 2만6,000원).이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본고장 플라멩코를 감상하거나 주말마다 열리는 투우를 관람한다면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이 분명하다. 세비야(스페인) 김민수특파원 kimms@. ■스페인 어떤 나라. 인구 4,000만명의 스페인은 이베리아반도의 84%를 점하고있다.서쪽은 포르투갈,동쪽은 지중해,남쪽은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아프리카 대륙과 인접해 있다.또 북동쪽은피레네 산맥을 두고 프랑스와 접경을 이룬다. 스페인의 4계절은 지역마다 다양하다.겨울의 경우 중북부는 몹시 춥고 비나 눈이 많지만 남부에서는 겨울에도 반팔 차림으로 생활한다.여름은 대부분 지역이 무덥고 특히 남부는섭씨 45도까지 치솟는다.이 때문에 여름 낮에는 2시간 정도낮잠(시에스터)을 즐기는데 세비야 등 남부에서는 오후 5시까지도 이어진다. 스페인의 통화는 페세타이며 100페세타는 한화로 650원정도다.물가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유럽에서는 싼편이다.시차는한국이 8시간 빠르나 3월 마지막 일요일부터 9월 마지막 일요일까지 여름에는 서머타임을 실시,1시간 당겨져 7시간 차이가 난다. 음식은 풍토에 따라 다르지만 육류와 해산물을 이용한 것이 주류.마늘과 고추를 많이 첨가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다. [여행가이드] 세비야 교통편. 서울에서 세비야로 가는 교통수단은 항공편이 가장 일반적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아직 스페인 직항노선이 열리지 않았다. 싱가포르나 홍콩을 경유해 가는 길도 있지만 런던이나,파리,프랑크프루트,취리히 등 유럽 도시를 통해 스페인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통.서울에서 적어도 24시간 이상 소요되는 긴여행길이다.유럽에서 유레일 패스 등 육로를 이용하려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파리나 취리히행을 택하는 것이 좋다.마드리드에서는 국내선 비행기편으로 세비야로 갈 수 있지만 스페인의 고속전철 ‘아베’(AVE)를 이용해 보자.92년개통된 아베는 시속 250㎞로 마드리드에서 코르도바를 거쳐세비야의 산타 후스타역까지 2시간30분만에 주파한다.요금은 시간대별로 3가지로 나뉘는데 1만 페세타(약 6만5,000원)안팎이다. 마드리드에서 고속버스를 탈 경우 6시간30분 정도 걸리지만 운전기사에 따라 7시간이 넘을 수도 있다.
  • 민·관 합작회사 적자에 허덕

    경기도내 일선 자치단체가 경영수익을 위해 민간자본과 공동 출자해 설립한 제3섹터방식의 민·관 합작회사들이 모두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에 따르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합작회사들은 부천시 무역개발㈜,수원시 ㈜효원 등 5개 주식회사와 하남시 도시개발공사 등 2개 지방공사형 회사 등 모두 7개에 이르고있다. 이 가운데 수원시가 전체 자본금 25억원 가운데 45%를 출자해 수원농협 등과 99년 2월 공동설립한 주류 제조 및 판매업체 효원은 지난해 모두 7억6,600만원의 경영적자를 기록했다. 집단에너지사업을 위해 전체 자본금 50억원 중 안산시가 42%,한국지역난방공사 등 민간이 58%를 출자해 95년 6월 설립한 안산도시개발㈜의 지난해 경영적자는 무려 82억3,000여만원에 달했다. 97년 10월 파주시가 민간자본과 합작투자로 설립한 자본금 7억원 규모의 파주시혼합사료㈜도 지난해 역시 4억8,000여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밖에 애니메이션,캐릭터 사업 등을 하고 있는 부천카툰네트워크㈜,무역사업을 하는 부천무역개발㈜도지난해 역시 각각 1억8,000여만원,2억여원의 적자를 나타냈다.또 지방공사형 제3섹터방식 합작회사인 하남시 도시개발공사와 안성시 안성축산진흥공사도 지난해 1억∼5억원의 경영적자를기록했다. 이같이 지자체들이 출자한 제3섹터방식 회사들이 적자경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일부 회사의 경우 사업이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본격적인 경영수익이 발생하지 않고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일부 회사들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민간사업 분야에 무리하게 진출,경영부실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도는 이들 회사 가운데 경영상태 개선 가능성이 적거나 사업특성상 민영화가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는 안성축산진흥공사와 파주시혼합사료에 대해 해당 지자체에 보유 지분 매각 등을 통한 민영화를 권고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대한광장] 인터넷과 ‘중용의 길’

    보통 어떤 상품을 만들거나 기술을 개발할 때는 그 예상되는 쓰임새를 신중하게 고려한 뒤에 진행하는 것이 상식이다. 또한 그러한 고민의 과정을 거쳐 잉태되어 시장에 선보인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서도 우리는 그 사용여부를 생각한 뒤소비하게 된다. 그러나 현대사회 최고의 문명 이기이자 변화의 진원지인 인터넷에 대해선 과연 정부나 기업이나 소비자가 그 쓰임새에대해 본질적인 생각을 가지고 참여했는가에 대해선 고민이필요하다. 우리의 인터넷 현실을 한번 짚어보자.초고속 통신망 이용자는 400만명에 육박하고 인터넷 인구는 2,500만명을 넘어섰다.가구수로 따진다면 거의 전 인구가 인터넷 사용 영역권에들어왔다는 사실을 나타내 주는 통계수치다.양적지표로 따진다면 세계 최고라고 한다. 이번에 그 내면을 조금 더 살펴보자.인터넷 인구의 60%가진입 이용자층이다.즉,초보적인 이용단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또한 최근 인터넷 신규 이용자중의 60% 이상은 18세 미만의 청소년과 어린이들이다.인터넷에서 가장 활성화된 분야를 보면 기본서비스에해당하는 메일이나 홈페이지 서비스를제외하고는 흥미일색이다.청소년 이용층의 대다수가 채팅과게임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위주로 사용한다. 무엇보다도 급성장한 분야는 인터넷 성인분야다.정보화 신드롬은 인터넷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본질적 이해가 없이 인터넷을 무조건 알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형성했다.그러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학부모층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청소년층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또한 그로 인해 성년층의 초보 인터넷 이용 추세마저 오히려 10대들의 이용행태를 따라가는 모습이 나타난다. 우리사회 경제활동인구의 주체는 30∼50대다.그러나 인터넷에선 30,40대가 충분한 활용의 모범과 기준문화를 형성하지못한 상태에서 10대 이용자층이 급증했다.이제 인터넷에선 10대의 활동력이 가장 강하다.사이버 공간의 문화와 가치관이 부재한 상황에서 이들은 주변의 친구들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순간순간에 반응하며 움직인다.이들의 움직임이 오히려인터넷에선 주류 문화가 되고 있다. 흥미위주의 콘텐츠나 서비스가 나쁜 것은 아니다.이것도 분명히 필요하고 사업으로서의 잠재가치도 크다고 생각한다.문제는 균형이다.인터넷은 생산적 역할과 소비적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아주 뛰어난 매체이다.그러나 우리의 인터넷 사용은 지나칠 정도로 소비지향적이다.단순한 경제적소비만이 아닌,모든 형태의 소비를 포함한다는 뜻이다. 생산적 대상에 속하는 쪽은 사정이 다르다.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사업자의 정보화 수준은 지나칠 정도로 일반소비자와격차가 크다.이들은 인터넷을 이용해 사업적인 활동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직접적인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위한 촉진제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경제적인 지원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분위기도 그렇다는 뜻이다. 정부차원에서,사회적 차원에서 균형회복을 위한 움직임이필요하다.인터넷을 생산적 역할에도 충분히 올려놓고 그러한 역할이 충분히 수행되도록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그래야 부수적 효과(Side Effect)가 본질처럼 보이는 지금의 현상도 균형을 잡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청소년층과 민감한 관계에 있는 학부모나 선생님들도이러한 균형을 회복해야 한다.인터넷을 알아야 한다는 단순명제에서 벗어나 왜 사용해야 하고,어떻게 사용하는 게 선용하는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자녀의 인터넷 활동을 위해 초고속 통신망을 설치해준 가정주부가 채팅을 통해 외도에 빠지는 일이 왜 나타나는가 말이다. 며칠전 사이버 문화와 관련한 간담회에서 “철학이 없는 기술이 가장 위험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매우 공감하는 바다.현대문명의 총아인 인터넷은 우리의 태도에 따라서 ‘철학이 있는 기술’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아니할 수도 있다. 모든 것이 다 좋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불균형의 문제는 지금이 변곡점이길 바란다. ▲홍윤선 네띠앙 대표
  • ‘김중권 파문’ 민주 반응

    28일 아침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주재한 ‘당4역회의’ 분위기는 매우 심각했다. 평소 회의 참석자들은 기자들 앞에서 만큼은 농담을 던지는 등 여유있는 표정을 짓는 게 보통인데,이날은 모두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다른 사람도 아니고 당의 얼굴인 대표가 직접 일으킨 ‘당무거부’ 파문인 만큼,부담이 적지 않은 듯 했다. 기자가 이날 만나본 민주당내 인사들은 대체로 김 대표의당무거부 행동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심정을 일견 이해는 하지만,그래도 요즘처럼 여당이 어려운 때에 대표가 당무 자체를 거부한 행동은 지나쳤다”는 얘기가 많았다. 그러면서도 대다수는 이번 파문이 순수한 충정의 발로라기보다는 여권내 파워 게임에서 비롯됐다는 판단 탓인 듯,어느 한쪽 편을 드는 등 깊숙이 발을 들여놓기를 꺼리는 분위기였다. 한편에서는 김 대표가 이번 파문을 통해 스스로의 권위를추락시킴으로써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많다는 평가가 적지 않게 나왔다. ■다수는 관망= 일부 김 대표의 측근을 제외하고는 김 대표의 입장에 지지를 표명하는 의원을 찾기 힘들었다.김 대표의 당내 기반이 취약한 탓도 있지만,근본적으로 이번 사태가 동교동계와 김 대표간의 ‘권력투쟁’에서 비롯됐다는판단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말 집단으로 당정쇄신을 요구했던 개혁소장파 의원들이 관망 태도를 보이는 것이 단적인 예다.임종석(任鍾晳)의원은 “이번 일이 언젠가는 터질 것으로 이미 예견했었다”며 “권력투쟁의 속성을 갖고 있는 만큼,인위적으로억누르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사태가 진행되도록 지켜보는 게오히려 낫다”고 말했다.임 의원은 “이런 문제는 소장파가나설 만한 성격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천정배(千正培)의원도 “이번 일로 우리가 요구했던 당정쇄신의 정당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면서도 별다른 행동을 할 뜻은 보이지 않았다. ■싸늘한 시선= 김 대표의 행동에 보다 노골적으로 비판을가하는 쪽도 있었다.쇄신파인 김태홍(金泰弘) 의원은 “꼭그 방법 밖에 없었나…”라고 운을 뗀 뒤 “이 사건으로 대통령의 레임덕이 앞당겨지고 당의 권위가 추락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김 대표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있을 때는 당 대표를 쥐고 흔들어 놓고,이제와서는 청와대 쪽을 보고 반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김대표가 ‘왕자병’에 걸려있는 것 같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몇몇 최고위원들도 우회적으로 김 대표에 반하는 입장을나타냈다.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10월 재·보선에 거당적으로 나서면 조직과 비용을 엄청나게 동원해야 하는데,그러면 야당도 똑같이 따라할테고,결국 국민의 정치불신을심화시킬 것”이라며 김 대표의 출마에 회의적인 의견을 보였다.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도 “재·보선은 어디까지나 재·보선일 뿐”이라며 “물론 이기면 좋겠지만,지면 모든 게끝장난다는 식으로 몰고가는 것도 옳지 않다”고 밝혔다. 한 소장파 의원은 “김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는 듯 하다가,바로 복귀함으로써 자신의 한계를 확인시켜주기만 했다”며 “김 대표로서는 얻은 것 없이 상처만 입은 꼴”이라고말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부품·소재 투자조합 적극 육성

    정부는 부품·소재 전문투자조합의 결성을 유도하기 위해세제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10월부터 핵심 부품·소재가 고장났을때 보상해주는 신뢰성 보험제도를 도입하기로했다. 다음달부터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주문식 e-비즈니스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전통산업 인력의 정보·기술(IT)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8일 오전 서울 세종로청사에서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갖고 이런내용의 ‘전통산업과 지식기반경제의 접목 방안’을 마련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전통산업의 주류를 이루는 부품·소재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투자조합이 많이 생겨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세제혜택을 주도록세법을 고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계산업진흥회 산하 기계공제조합을 통해 부품·소재에 대한 신뢰성 보험제도를 실시하고 현재 12개 품목에적용되는 신뢰성 인증사업도 소형 정밀모터 등 42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IT인력 양성과 관련해 공단·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 등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기업을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청이 직접 찾아가 종업원을 상대로 e-비즈니스 교육을 하기로했다. 중소기업의 IT운영 인력으로 취업할 예정인 실업계 고등학생에게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 등 정보시스템 활용교육을 실시하고 오는 2003년까지 3,200명의 IT전문 컨설턴트를 양성하기로 했다.또 공과대학에 ‘공학교육 인증제도’의 도입을 유도하는 것을 포함한 전통산업과 IT 융합형 엔지니어 양성 종합대책을 내달중에 세우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한나라 연찬회 결산/ 이총재 힘도 받고 짐도 지고

    지난 27일 열린 한나라당 소속의원 연찬회는 이회창(李會昌) 총재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짐도 안겨준 자리였다. 여기서 이 총재는 그간 당의 현안들을 토론 의제로 끄집어내 당내 잡음을 중화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우선 보혁갈등,대북 문제 등 정체성 문제를 공론화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법치주의 등 국가 이념의 근간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이 총재의 지론이 공식 추인받은것이 가장 큰 결실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이념 용어개발, 수구보수 이미지 탈피 등을 주문받음으로써 이 총재는 향후 이념 문제에서 어느 정도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됐다. 당내 비주류의 불만을 한차례 걸러낸 것도 소득이다.그러면서도 당론과 다른 목소리를 ‘돌출 행동’으로 규정하며비부류 의원들에게 결속의 당위성을 각인시키기도 했다. 일부 당에 대한 불만이 주요 당직자와 부총재 등에 쏠린것도 이 총재로서는 나쁠 게 없어 보인다.주요 당직자에게“악역을 맡아라”고 요구하는 목소리 역시 그렇다. 하지만 이 총재는 적지않은 숙제도 떠맡았다.즉 “일사분란만 강조하지 말고 소수 비주류가 설 자리도 마련해줘야한다” “원로 중진의 참여를 확대하라”는 요청을 받는 등당 운영의 비민주성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접했기 때문이다. 또 “중앙당 비선조직이 지구당 공조직을 흔들고 있다”는지적을 받아 측근 세력의 독주를 제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당내 결집이 강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융화가 깊이이뤄지지는 않았다”는 진단은 이 총재가 깊이 고민해야할대목이다.이와 함께 “의견 수렴과정에서 문제가 있으니 제도적인 보완을 해달라”는 요청 또한 마찬가지다.“지나친경호를 자제해 달라” “원외 위원장도 만나달라”는 부탁은 이 총재에게 ‘친화력’을 높여달라는 주문이다. 이지운기자 jj@
  • 김종필명예총재 귀국과 정국/ ‘林戰해결사’JP의 선택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28일 일본에서 귀국함에 따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 정국’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 장관 거취문제를 둘러싸고 자민련이 공동여당의 대오를 이탈할지 여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 상황에서 한나라당 비주류 개혁세력이 해임건의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보이는 등 정국 자체가 안개속이다.JP의 선택이 ‘확전’과 ‘수습’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JP와 함께 일본을 방문한 한나라당 김수한(金守漢) 고문이 이날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은밀히 만나 20여분간 깊숙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져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한·자 동맹’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그러나 JP는 귀국 일성으로 “(민주당과) 공조를 그렇게부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임 장관 해임을 요구하며 강경으로 치닫던 당내 기류를 일단 진정시키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면서도 “당차원에서 어떻게 결론을 내느냐는 더 얘기해서 들을 것은 듣고 생각들을 규합해야 한다”고 말해 30일 자민련 의원·당무위원 합동 연찬회가 고비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현재로는 JP가 서둘러 수습에 나서기보다는 최대한 당내목소리를 취합하는 모습을 보인 뒤 민주당 공조에 무게중심을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JP는 일단 “많은 고민이 있지만 취할 중용의 길이 있다”며 ‘해임’ 아니면 ‘공조파기’라는 극단적인 결론 이외의 ‘제 3의 선택’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JP의 새로운 선택은 당정개편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임 장관의 해임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만들기보다는 연말 당정개편때 자연스럽게 정리하는 수순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분석이다. 이날 오후 청구동 자택으로 김 명예총재를 방문한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은 “양당간 공조 원칙에 변함이없다”고 강조해 JP의 선택에 기대를 걸었다. 역시 청구동 자택에서 김 명예총재를 20여분 동안 독대한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도 “임 장관 해임건의안처리 가능성은 반반”이라며 “김 명예총재가 일본방문 전보다 당내 분위기가 강경해진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JP 귀국 일문일답. 일본방문을 마치고 28일 귀국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는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문제와 관련,“책임있는 국사를 책임있게 수행해 가는데는많은 고민이 있지만 취할 중용의 길이 있다”며 특유의 어법으로 답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언제 DJP 회동을 하는가:서두를 필요가 없다. ■임 장관 해임안에 대한 생각은:오는 30일 우리당 연찬회에서 생각들을 모두 얘기해서 결론을 내고,그리고 국회에임하려고 한다.미리 얘기할 수 없으니까 그때 보라. ■DJP회동은 연찬회 전인가 후인가:여러분이 뭘 기대하는지모르겠으나 다만 책임있는 국사를 책임있게 수행해 가는데는 많은 고민이 있지만 취할 중용의 길이 있다.두고 봐라. ■공조를 끝까지 지킬 생각인가.:일본서 얘기하지 않았나. 공조를 그렇게 부수지 않을 것이다. ■당에서 임장관에 대해 (해임시켜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나:정치인들이 사안에 대해 각기 의견을갖고있는데 그건 다 존중해야 한다.다만 당차원에서 어떻게 결론을 내느냐는 더 얘기해서 들을 것은 듣고 생각들을규합해야 한다. 이날 김 명예총재가 귀국한 인천공항으로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이완구(李完九) 총무,원철희(元喆喜) 정책위의장,이재선(李在善),김학원(金學元),송영진(宋榮珍) 의원등 당내 인사는 물론 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과 청와대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 등 200여명이 마중을 나와임 장관 해임안 처리에 대한 JP의 의중에 쏠린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종락기자
  • 비주류 단편영화 TV속 자리매김

    ‘상업영화의 방부제’인 단편영화가 방송에서 자리를 잡았다. 지난 99년 EBS에서 ‘단편영화극장’을 시작한 이래 KBS가4월부터 ‘단편영화전’을 방송하고 있고 케이블방송인 예술·영화TV도 ‘인디스토리’란 단편 영화를 방송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달 29일 100회를 맞은 EBS ‘단편영화극장’(일 밤12시30분)은 2년동안 200편에 가까운 단편영화를 소개,‘단편영화의 지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KBS2 ‘단편영화전’(금 밤12시50분)은 영화팬들의 열렬한지지를 얻고있다.“단편영화가 비록 주류는 아닐지라도 방송에서마저 주류 문화만을 소개하고 그것만으로 시간대가 채워진다면 비주류나 언더 문화가 설 자리는 없을 것입니다”란이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 의견은 ‘단편영화전’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웅변한다. 9월3일 시작하는 예술·영화TV의 ‘인디스토리’(월·화 새벽2시,목·금 새벽4시,토·일 오전8시)는 각종 국내외 영화제 수상 및 진출을 통해 알려진 단편 영화들을 방송한다.영화를 틀기 전에 감독을 직접 인터뷰한 ‘나의영화이야기’란 시간도 마련된다. 3일에는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재학중인 김형국 감독의 ‘나는 왜 헤비메탈 듣기를 멈추고 애국시민이 되기로 결심했는가?’를 방송한다.평범한 대학생이 헤비메탈 공연을 보다 검은 옷을 입은 정체불명의 인물들에게 납치된다.모처로 끌려가 물고문을 받고 애국가를 1절부터 4절까지 500번 쓰는 숙제를 하고서야 풀려나는데 이후에도 거듭된 실수로 계속 이러한 교육을 받게 된다는 내용이다. 같은 날 방송되는 ‘햇빛 자르는 아이’는 20회 프랑스 끌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최우수 창작상 등 각종 국제영화제 수상작으로 유명하다.허름한 판자집에 갇혀 사는 가난한소녀의 일상을 섬뜩하게 담아 낸,빛을 통한 심리묘사로 영화적 이미지를 극대화한 작품이다. 그러나 방송에서 내보내고 있는 단편영화가 대부분 영화제수상작,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이 많아 겹치는 경우가 잦은것은 문제.하지만 제작진은 “방송에 내보낼 수 있는 수준을 담보한 작품을 고르다보면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KBS ‘단편영화전’의 최수형PD는“획일화되고 소재도 제한된 주류 상업영화보다 훨씬 자유로운 단편영화를 통해 한국영화의 기반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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