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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류제조업자 수출입 겸업 허용

    내년부터 양주 등 주류제조업자는 주류 수출입업을 겸업할 수 있다.사업자가 상품을 수출입할 때 소액의 관세를단기 체납하더라도 통관금지등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 재정경제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세제분야 기업규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주류제조업자와 수입업자가 사실상 동일 법인임에도 제조업과 수입업 면허를 구분, 별도 법인으로 운영됨에 따라 경영 효율성이 떨어져 겸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박근혜 “경선출마 조직적 방해 받았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차기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도전의사를 밝히는 과정에서 주류측의 ‘조직적 방해’를 받았다고 반발하면서 당내 주류와 비주류간 마찰이 심화될 조짐이다. 박 부총재측은 ▲지난 11일 여성당직자대회에서 ‘박근혜는 절대 찍어서는 안된다’는 비난발언이 나온 점 ▲대구출신의 모 의원이 박 부총재 후원회 관계자에게 경선 출마를 비난하는 압력전화를 걸었던 점 등을 구체적인 방해 사례로 거론했다. 박 부총재측은 또 “12일 총재단회의에서 한 중진의원이 모 여성의원에게 ‘당신도 여자인데 출마선언하라’고 비아냥거렸다”며 강력 대응방침을 밝혔다. 이와 관련,박 부총재는 12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이같은 일이 재발하면 절대 간과하지 않겠다”고 주류측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비주류 중진인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도 “현재 대의원의 3분의 1이 당연직으로, 총재의 영향권에 있다”며 “들러리 설 생각은 없다”고 말해 경선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조치를 요구했다. 그는 또 “이 총재가 정보를 독점하고 있어 부총재들이 당의 흐름을 알 수 없다”며 이 총재의 비민주적인 당운영에 불쾌감도 피력했다. 경선을 둘러싼 당내 비주류의 반발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3일 울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랴부랴 진화를 시도했다. 그는 “내가 대선후보로 나간다 해도 추대 형태는 원하지 않는다”면서 공정경선 의지를 밝혔다. 그는 또 박 부총재가 사퇴압력을 받았다는 주장과 관련, “경선 전통을 세운 정당으로서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고 전제한 뒤 “박부총재의 출마선언은 당의 민주화와 활성화 차원에서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IT특집/ 디지털TV 가격·기능·부가혜택 꼼꼼히 따져야

    디지털TV,어떤 걸 골라야 하나? 올 10월 말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디지털TV 본방송이 시작되면서 디지털TV시장이 뜨겁다.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TV,액정표시장치(LCD)TV,프로젝션TV,완전평면 TV 등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TV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흑백,컬러시대를 거쳐 TV도 본격적인 디지털시대로 접어들면서 디지털TV 시장 쟁탈전은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에돌입했다. 최근에는 특소세 인하의 호재까지 겹쳐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앞으로도 디지털TV의 수요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기존 아날로그 TV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막상 큰 맘 먹고 디지털TV를 장만하려면 여간 망설여지는 게 아니다.아직까지는 비싼 데다가 제품별로 워낙 차이가 크고 디지털TV의 특성이나 기능 등에 대한 기본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TV의 특성과 기능,기존 TV와의 차이점 등을 알아본다. ▲어떻게 구분하나? =디지털TV는 크게 ▲화질 ▲디스플레이(화면표시장치)▲셋톱박스(디지털방송 수신기) 여부에 따라 3가지 제품으로 나눈다.디지털 TV를구입할 때는 이런 것들을 꼼꼼히 살펴 제품별로 가격,기능,디자인 등을 고려해야 후회가 없다. 화질에 따라서는 고선명(HD) 디지털TV,표준화질(SD) 디지털TV로 구분된다.HD화질은 기존 아날로그 TV보다 4∼5배 정도깨끗하다. 보통 디지털TV라고 하면 HD화질이 기본이며,가격은 동급이라도 HD급이 2배 이상 비싸다. SD급은 기존 TV보다 약 2배 정도 화질이 좋다.가격이 HD급보다 상대적으로 싸지만 별도의 셋톱박스를 구입해 설치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화면표시장치(디스플레이)를 어떤 것으로 하느냐에 따라 프로젝션 TV,PDP TV,LCD TV로 구분된다.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이 프로젝션 TV다.40인치 이상 70인치 이하 초대형 TV에 쓰인다.화면이 큰 만큼 두께가 크고 무거워 가정에서는 거실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단점이 있다.LG전자의 ‘엑스캔버스’,삼성전자의 ‘파브’ 등이 프로젝션방식이다. 가격은 인치와 화질에 따라 다르다.보통 SD급 프로젝션 TV가 200만원∼600만원대다.HD급 프로젝션 TV는 1,200만원대다. 흔히 ‘벽걸이TV’로 알려진 PDP방식의TV는 프로젝션 TV의 단점을 극복한 게 특징이다.30인치 이상 80인치까지도 가능한 초대형이다. 두께가 10㎝ 내외로 얇고 무게가 가벼워 벽에 걸 수도 있고 거실에 둘 수도 있다.다양한 장점 때문에 기존 프로젝션TV시장은 향후 PDP TV가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60인치,40인치,42인치 디지털 PDP TV가 각각 1,790만원대,690만원대,87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LCD TV는 30인치 이하 소형 벽걸이용이나 탁상용,거실용으로 적합하다.LG전자가 15.1인치 디지털 LCD TV를 100만원대에,20.1인치 LCD TV를 21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요즘 많이 나오는 제품 중의 하나가 완전평면 브라운관을채용한 디지털TV다.기존 브라운관 방식을 이용한 디지털TV로,29인치 32인치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가격대가 300만원 미만이기 때문에 저렴한 편이지만 SD급인지,HD급인지 살펴봐야 한다. 셋톱박스를 따로 사야하는 분리형 TV와 별도 장치없이 전원만 꽂으면 고선명 디지털 방송 수신이 가능한 형태의 일체형 디지털TV로 나누기도 한다. ▲어떤 제품이 나와 있나?= 국내에 출시된 디지털TV는 외국산을 포함해 40∼50여 종류다. 가장 흔한 프로젝션 TV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10여가지를 팔고 있다.프로젝션TV는 30인치에서 60인치대 모델이 200만원대 후반에서 1,000만원대 사이에서 판매 중이다.PDP TV는 600만원대에서 1,800만원대에서 주로 40인치,50인치,60인치 전후 모델이 팔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PDP TV와 LCD TV를 내년에도 회사별로 3∼4개가량 추가할 계획이다.완전평면 브라운관 디지털TV는 LG 삼성 대우 등 가전 3사가 모두 시판하고 있다. ▲어떻게 사야 하나?= 유통상가를 돌아다니면서 ‘다리품’을 팔더라도 꼼꼼히 가격을 따져봐야 한다. 가전사 대리점,백화점,전자상가 등 마다 가격과 서비스가다를 수 있다. 가전사들은 별도로 이벤트를 실시,구매 고객에게 혜택을 주기도 한다.따라서 구입시기,가격,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부가 혜택 등도 살펴봐야 한다. 디지털 TV는 디지털 방송을 수신하는 수신부와 고화질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부로 나뉘는데 실제로 디지털 방송이 시작될 때 바뀌는 부분은 디지털 방송 수신부쪽이다.디스플레이부는 이미 디지털 방송의 고화질을 모두 구현하도록 발전되어 완만한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급격한 가격 하락은 불가능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또 디지털TV를 통해 내년 5월부터는 인터넷상의 여러 기능은 물론,메일 송수신,정보수신 등 여러 부가 서비스가 가능해진다.소비자들은 자신의 경제력과 필요성,디지털TV의 다양한 가격대와 형태,기능,디지털 방송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입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입 15일부터 논술·면접 전형

    200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13일 마감됨에 따라 다음주부터 ‘가’군을 시작으로 논술·면접 등 대학별전형이 시작된다. 모집군 전형은 ‘가’군이 14∼31일,‘나’군이 내년 1월2∼19일,‘다’군이 1월20∼2월2일이다.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3일까지 끝난다.주요 대학의 논술고사일은 ▲12월19일 고려대·부산대 ▲12월21일 연세대·성균관대·이화여대·한양대·경북대 ▲12월26일 경희대 ▲1월3일 서울교대▲1월8일 서강대·중앙대·한국외대·동국대 ▲1월16일 전남대. 논술을 치르지 않고 면접만 보는 대학은 ▲12월19일 포항공대(인성면접)·부산교대 ▲12월26∼29일 포천중문의대▲1월8∼18일 서울대·을지의대·조선대·제주교대 등이다. 연세대 4.2%,고려대 10%,성균관대·이화여대 3%,서강대 3.75% 등 논술을 치르는 24개교는 총점의 3∼10%를반영한다.경희대의 논술비중은 30%이다.서울대는 논술시험이 없다.출제 형식과 경향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학교측에서 제시한 1,600∼1,800자(±160자 정도) 분량을크게 초과하거나 미달하면 감점되기 때문에 주어진 120∼150분내에 분량에 맞게 서술해야 한다. 문제 요지와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상투적인 표현보다는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서술하되 상식선을 넘지 않아야 한다. 면접·구술고사를 총점에 넣는 대학은 서울대·서강대·경희대 등 64개교이다.심층면접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서울대는 정시모집 2단계에서 면접의 비율이15%를 차지하는 등 심층면접의 비율이 높다. 대부분 대학은 전공 결정 동기,목표,장래 학교생활계획,지망학과의 적성,전공 수학능력,졸업 후 진로 등 비교적 평이한 질문을 할 것으로 보인다.시사적인 질문도 신경써야한다. 박홍기 허윤주기자 hkpark@
  • ‘美 ABM탈퇴’ 한반도파장/ 동북아 다시 ‘찬바람’

    미국의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탈퇴 선언 및 이에 대한 러시아·중국의 반발 움직임은 불가피하게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새로운 한랭기류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미국의 ABM 탈퇴가 미사일방어망(MD)체계 구축을 강행하기 위한 것이며,미국이 MD체제 구축 이유로 이라크와 북한 등 소위 ‘불량국가’들의 미사일 위협을 공공연히 제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미관계,나아가 남북관계에 직접적인 파장이 예상된다.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이번 사태가 북·미관계 등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며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러·중·북간 반 MD전선 형성 전망=조지 W 부시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유례없는 밀월관계를 유지해온 러시아와 중국은안보와 직결된 MD 문제에 대해서만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게다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8월 모스크바를 방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ABM 협정을 지지하며,MD 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러시아는 당시 “북한의 미사일개발계획은 평화적이고 자주권에 속한다”고 선언했다.북한은 중국과도 MD 계획의 위험성에 공동대응한다는 입장을 정리해왔다. 정부 당국자는 “이들 3개국은 반미,반 MD전선 형성에 나설 채비가 돼 있는 상태”라며 “이번 사태로 이미 경색국면에 빠져있는 북·미관계가 더 악화되는 등 동북아정세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MD체계 강행은 일본의 우경화,군사대국화를 부추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리 정부 입장=당분간 사태추이를 지켜보면서 공식 반응은 자제한다는 입장이다.정부는 특히 지난 2월 한·러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ABM 협정의 보존·강화’ 문구 삽입파문으로 장·차관이 모두 문책당하는 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미 예견된 일이고 ABM 협정 탈퇴를 결정하더라도 6개월이 지나야 발효되는 데다 미국이 지지부진한러시아와의 ABM 협상을 가속화하는 차원에서 일방 선언을 했기 때문에 향후 미·러간 원만한 해결의 실마리가 찾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러 반응…침묵속 강경론 ‘고개’.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12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탈퇴를 통보한 뒤 협정 당사국인 러시아는 아직 공식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헌법제정 8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ABM에 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러시아 관리들은 수일내에 푸틴 대통령이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망자세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미국이 미사일방어(MD)체제 추진을 위해 ABM을 탈퇴했으므로 러시아도 미사일개발을자유롭게 할 것이라는 ‘위협론’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전략적 안정’에 기여했던 ABM협정이 미국에 의해 폐기돼 군비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국제여론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두마(하원)국제관계위원회 드미트리 로고진 위원장은 이날“러시아는 이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으로부터 자유롭다”고 밝혔다.즉 러시아가 다(多)핵탄두가 장착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START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미사일(SLBM)의 보유수준을제한한 협정이다. 물론 러시아는 미국의 탈퇴 가능성을 염두에 둬 왔다.인테르팍스통신은 러시아 고위 외교관리를 인용,미국의 ABM탈퇴가 돌발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보도했다.지난 10일 모스크바를 방문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ABM과 관련,미국이 ABM을 탈퇴하지 않고 MD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그러나러시아측이 MD의 실험단계마다 의논할 것을 요구,협상이 결렬됐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이총재 당내갈등 봉합시도

    한나라당 내에 당권·대권 분리론을 둘러싼 파열음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당내 비주류 중진들의 당권·대권 분리 주장을 당론으로 수용한 것처럼 특정신문 11일자에 보도되자 이번에는 몇몇 부총재 등이 문제점을 강력 제기했다. 12일 당무회의에서 강창희(姜昌熙) 부총재는 “당권과 대권의 분리가 이 총재의 뜻이며,당론인 것처럼 보도가 나갔다”면서 “그러나 당의 진로 등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은의원총회 등 민주적인 당론 형성의 절차를 충분히 거쳐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강재섭(姜在涉) 부총재는 “당권·대권 분리 문제는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인데도 특정신문에만 관련 보도가나갔다”면서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흘린 것 같은데 다른신문사들이 반발하지 않겠느냐”고 신중한 대처를 주문했다.유한열(柳漢烈) 당무위원도 “각종 자료의 유출을 막기 위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가세했다. 이에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당권·대권 분리 문제는 총재의 지시가 아니라 충분한 논의와 여론 수렴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진화를 시도했다.그러면서 “중간보고 과정에서 내용이 잘못 흘러나간 것 같다”고 유감의 뜻을 피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이前청장 구속’ 포돌이 아우성

    ‘경찰조직이 죽임을 당했다.검은 리본을 착용하고 성금을걷자’ 지난 10일 ‘수지 김’ 피살사건과 관련,이무영 전 경찰청장이 구속된 이후 전북지방경찰청과 도내 각 경찰서 인터넷홈페이지에는 12일 현재 경찰관들의 항의의 글이 잇따르고있다. 전북지방경찰청 홈페이지(www.jbpolice.go.kr) ‘대화의 광장’에 올라온 글들은 ‘이 전 청장의 구속은 부당하다’는것과 실체적 진실규명을 위한 검찰의 노력을 촉구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ID‘근육맨’은 “경찰관의 복지를 개선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꾼 이무영 전 청장을 구속한 것은 하늘이 울고 땅이 통곡해야 할 일”이라며 안타까워했다.수원 남부경찰서 경찰관이라고 밝힌 김모씨(ID ‘바보경찰’)는 “검은 리본을 준비했으니 필요한 경찰관은 연락바란다”며 자신의 사무실 전화번호를 적었다. 한 네티즌은 ‘국민은행 294-XX’로 시작되는 이무영 전 청장의 예금통장 계좌번호를 적은 뒤 “검찰이나 정보기관은내부 결속력이 강한데 경찰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이 전 청장에게 후일 도움이 되도록 1,000원씩 성금을 내 경찰의 조직력을 보여주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전 청장을 두둔하며 검찰·국정원을 비난하는 이같은 글은 지난 7일부터 전북경찰청 홈페이지에 오르기 시작해 현재 40여건에 달하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개혁을 주도한 전북 출신 경찰총수에 대한 부하 직원들의 애정과 연민에서 비롯된 것 같다”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언급을 회피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남북한 관광상품 전시회…경기도 제2청, 14∼23일

    경기도 제2청은 오는 14일∼23일 10일간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고양농수산물유통센터 하나로클럽에서 ‘남·북한 관광상품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선 북한의 민화·족자·자수·병풍 등 민예품과 화폐·우표·우편봉투 등이 소개되며 이조실록·의학서적·동화·소설 등 도서류도 선보인다. 백두산 들쭉술과 장뇌산삼술,강계산머루술 등 주류를 비롯해 경기북부의 특산품도 전시,판매되고 북한 어린이 그림전도 열린다.14일 개막식 행사에선 ‘우리는 하나’라는 메시지를 담아 남·북한의 물과 흙을 함께 섞는 합수식(合水式)과 합토식(合土式) 퍼포먼스가 펼쳐진다.관람객들이 한국의명주와 북한 술을 선택해 칵테일로 즐길 수 있는 ‘통일카페’도 운영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가열되는 대선레이스/ “정계개편” 대선전 화두로

    차기 대선을 1년 남짓 앞두고 정치권에 지각변동의 조짐이 감지된다. 아직은 전초전의 단계이기는 하지만,상당한 폭발력과 후폭풍을 예고하는 단초들이 곳곳에서 태동하고 있다.여야예비후보들이 대선가도에 속속 뛰어들면서,각 정파의 수싸움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잇따른 출사표=민주당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가 10일 각각 당내 경선 레이스에 가세했다.이로써 내년 대선의 당내 후보경선에 참여하겠다고 공개 천명한 인사는 6명으로 늘었다. 민주당에서는 지금까지 김중권(金重權)·한화갑(韓和甲)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가 출사표를 던졌다.한나라당에서는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독주 체제에 박 부총재가 도전장을 던졌다.민주당 이인제(李仁濟)·정동영(鄭東泳)·김근태(金槿泰)상임고문,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의원도 경쟁에 뛰어들었거나 적기(適期)를 노리고 있다. 내년 12월 대선에 앞선 민주당과 한나라당내 후보경선 구도의 윤곽이 대체로 드러난 셈이다.여기에 김종필(金鍾泌)자민련 총재나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고건(高建)서울시장 등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의 행보가 대권 본선 구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확산되는 정계개편 논의=이번 대선국면에서는 정계개편론이 과거 어느 때보다 위력을 떨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당수 유권자들은 현재의 양당구도 체제로 내년 대선을 치르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지금까지 윤곽이 드러난 다수 후보들도 정계개편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하며 실현 가능한 변화를 점치고 있다.“기존 정치구도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이 변화와 개혁을 원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현실적으로 정계개편론은 기존 정당구조 내에서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혁성향 후보나 종래 정치토양에서오랜 경륜을 쌓은 일부 정치지도자 사이에 매력적인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를 망라한 개혁신당 창당설과 특정지역 중심의 보수세력 결집,제3후보론 등이 정치권 주변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내 경선과정의 후보간 역학관계와 이에 따른 광범위한합종연횡 가능성도 정계개편론과 맞물려 상당한 폭발력을지닐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한나라당 박 부총재의 경선 참여선언은 단순히 당내 다자구도의 촉발이라는 성격을 뛰어넘어 비주류 후보들의 본격 활동 개시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들은 이 총재의 1인보스 체제에 정면으로 맞선 채 경선 실시 이전 당내 쇄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상황에 따라서는 한나라당내 비주류 중진 후보들이 정계개편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는 추론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정치개혁론의 가열=내년 대선구도의 밑그림이 드러나면서 정치개혁이라는 화두도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주목할 점은 여야 개혁성향 중진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정·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등 획기적인 정치개혁을 촉구했다는 것이다.이들 가운데는 민주당 김근태·정동영 상임고문,한나라당 이부영 부총재와 김덕룡 의원 등 당내 경선후보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들은 내년초 신년모임에서 다른 여야 의원들과 ‘정치쇄신 선포식’을 갖고 정치권내 소장 개혁파를 아우르는등 본격 세 규합에 나선다는 구상이다.이는 범정치권의 정치개혁 논의가 제3세력의 등장을 통한 정계개편과 직결될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한나라당내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가 최근 당내 권력독점의 해소와 국민의사의 반영 폭을 넓히는 경선후보선출 방식의 도입을 이 총재에게 건의한 것도 흥미롭다.‘이 총재 대세론’이 팽배한 한나라당도 정치개혁의파고를 넘지 않고는 대선국면을 제대로 헤쳐나갈 수 없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박근혜부총재, 昌에 도전장

    한나라당 영남출신 비주류인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10일 내년 대선 후보의 당내 경선을 겨냥,이회창(李會昌) 총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박 부총재는 이날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회창 대세론’을 반박하며 도전 의사를 밝혔다.박 부총재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참여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정치개혁과 화해·화합이라는 시대적 과제를이루기 위해 빠른 시일안에 경선에 참여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며 경선참여 의사를 분명히 했다.이어“현재 ‘이회창 총재 대세론’은 ‘반(反)DJ’정서에 근거한 ‘한나라당 대세론’”이라며 “3김 정치의 극복은 1인 보스체제를 극복하자는 것”이라고 소신을 피력했다.그러면서 ▲당권·대권분리 ▲선(先)당내 개혁,후(後)전당대회 개최 등을 주장했다.박 부총재는 그러나 영남후보 중심의 신당 참여 등 향후 정계개편 가능성을 둘러싼 행보와관련,“한,두사람 얘기로 결정하지는 않는다”며 유보적인태도를 보였다. 박찬구기자 ckpark@
  • 주류특집/ ‘밸런타인 마스터스’ 한국인 입맛에 맞춰라

    몇해전 한 스코틀랜드 신사가 한국을 찾았다.로버트 힉스(55·Robert Hicks).세계 최고의 ‘마스터 블랜더’로,자신의역작 ‘밸런타인 17년 산’에 대한 한국시장의 폭발적인 반응때문에 공식 초청을 받고 방한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자연스럽게 한국인의 음주문화를 엿볼기회를 가졌다.다른 나라와는 너무 다른 음주문화에 크게 놀랐다.그의 눈에 비친 한국인들은 술을 무척 즐기는 사람들이었다.술대접이 주류인 ‘접대문화’도 인상적이었다.맥주에위스키를 타 마시는 ‘폭탄주’도 이때 처음 알았다.나라마다 술 취향이 다르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위스키에 대한 한국인의 취향에는 분명 특이한 뭔가가 있다는 걸 느끼고 돌아갔다. 서양인들은 보통 언더락으로 마시거나,콜라 등과 섞어 조금 강한 맛의 위스키를 즐긴다.그런데 한국인들은 입맛이 까다롭고 여러 가지 맛 중에서도 부드러운 것을 좋아한다는 걸알게 됐다.스코틀랜드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한국인에게 사랑받으려면 무엇보다 부드럽고 향이 좋은 위스키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해 말,30년 경력의 그에게 새로운 프로젝트가 맡겨졌다.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꼽히는 한국에서 세계적 브랜드를 처음으로 출시하라는 거였다.밸런타인뿐 아니라 다른 스카치 위스키의 역사를 통틀어 봐도 이례적이었다.대부분의 스카치 위스키는 스코틀랜드에서 시작해 영국에서 유럽으로,그 다음 미국·아시아 지역으로 제품이 퍼져 나가는 게일반적.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한국에서 먼저 선을 보인 뒤 다른 시장으로 확산시킨다는 프로젝트였다.까다롭기로 소문난 한국인의 입맛이 위스키 제조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몇년전 한국방문때 느꼈던 한국인의 취향을 기억해 냈다.머리 속엔 커다란 캔버스가 펼쳐졌고,갖가지 물감으로 그림을그리듯 최고의 원료들을 조화시키는 블랜딩 작업에 착수했다. 우선 스코틀랜드 각지에 있는 증류소에서 최상급 원액만을엄선해 모았다.밸런타인 위스키에 ‘최고’의 명성을 안겨줬던 원액들이다.수백가지 원액 샘플로 다시 블랜딩을 시작했다. 한국에 사전 소비자 테스트를 의뢰,‘아니다’란 반응이나오면 모든 걸 원점으로 돌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를 수십번.한국 애주가들이 좋아하는 부드러운 맛과 향을 찾고 동시에 밸런타인만의 전통과 색깔을 지켜내는 일은 세계 최고의마스터 블랜더에게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1년동안 수많은 실패와 재시도가 거듭됐다.드디어 지난 10월말 45가지 원액을 섞어 이런 고민을 모두 해결해 줄 수 있는 맛을 찾아냈다.그의 열정에 대한 보답으로 신제품의 이름은 그의 직위인 마스터 블랜더에서 따왔다. 지난주 한국시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밸런타인 마스터스는 망년회 등 각종 모임이 겹친 연말 위스키 시장을 뜨겁게달구고 있다.유흥업소에서 25만∼27만원,소매점에서 4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됐고,출시 며칠만에 하루 평균 1만8,000병(500㎖ 기준)이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다. 육철수기자 ycs@
  • 주류특집/ 눈에 띄는 상품

    ■20∼30대 입맛-하이주 카카오. 알코올과 과즙을 섞은 탄산음료 형태의 신개념 주류인 롯데칠성음료의 ‘하이주’시리즈가 새로움을 추구하는 20∼30대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지난 6월 레몬·포도·매실 3가지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최근 선보인 ‘하이주 카카오’는 과즙탄산 주류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이주는 기존 맥주와 차별화된 색깔과 맛으로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과즙과 탄산가스가 어우러진 독특한 맛과 청량감이 특징이다.일반 맥주시장의 틈새를 파고드는 전략으로 출시후 4개월만에 5,000만캔(45억원)의 판매량을 기록했다.연말까지 7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하이주 카카오’ 출시를 계기로 젊은층 밀집지역에서 무료시음회 등을 펼칠 예정이다.1개(350㎖)당 소비자가격 1,500원. ■17·21년산-스카치블루. 국내 위스키시장의 지각변동을 몰고온 롯데칠성음료의 ‘스카치블루’는 1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며 수입제품들과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한국인의 입맛에 맞게개발,서민층에까지 선호도가 급속히 확산됨으로써 올해 10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가 넘는 8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스카치블루는 마셔본 사람들의 재음용 빈도가 높아 ‘구전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21년산 ‘스카치블루’와 프리미엄급인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에 이어 17년산 ‘스카치블루 스페셜’을 출시함으로써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으며,맛과 향이 부드러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말부터 중국·말레이시아·태국에 수출하는 등 국산 위스키의 자존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시 9개월 1억병 돌파-산(山). 소주의 본질적인 문제점인 숙취를 해결한 두산의 ‘산(山)’은 출시 9개월만에 판매량 1억병을 돌파하는 등 수도권에서 1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100% 국내산 녹차잎으로 우려내 부드럽게 마실 수 있어 조기 시장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다.연말까지 20∼25%의 수도권 점유율을 기대하고 있다. 한라산·지리산 줄기의 청정 녹차산지에서 채집한 녹차잎을 사용해 깨끗하고개운한 맛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숙취가없는 건강지향성 제품을 내세웠으며 알코올 냄새도 없앴다. 업계 최초로 브랜드 이름을 상징화해 디자인했으며,청정한산기슭에서 자라는 녹차의 깨끗함과 상쾌함을 표현했다.300만 고객들에게 홍보용 e메일을 보내는 등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한결같은 맛-참眞 이슬露. 지난 78년간 한결같이 소주만 만들어온 진로의 야심작 ‘참眞이슬露’는 우리나라 대표소주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소주시장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최근 출시 3년여만에 28억병을 돌파했다. 술을 마실 때나 마신 다음날 숙취가 적다.깨끗한 맛을 내기 위해 1,000℃ 대나무 숯으로 세번 여과공정을 거쳤으며,불순물을 제거하고 미네랄을 보충하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 올들어 부드러움을 추구하는 고객의 기호에 맞춘 신제품 ‘참眞이슬露 리뉴얼’을 출시했다.이 제품은 ‘죽탄·죽탄수를 이용한 주류 제조방법’으로 소주분야에서 최초로 기술특허를 받았다. ■디자인 고급화-뉴윈저12. 96년 출시된 씨그램코리아의 위스키 ‘윈저12’는 4,500만병 이상 팔릴 만큼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최근 5주년을 맞아 병 모양을 리뉴얼한 ‘뉴윈저12’를 출시,풍부한 맛과 향은 물론,외적 디자인도 감성적으로 고급화했다.고급 향수병과 여성의 바디라인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곡선이 조화를 이뤘으며,잡기 편리한 몸체 굴곡이 디자인 경쟁력을 높였다. 뉴윈저12는 제품을 등장시키지 않은 ‘감추기’ 광고기법을 통해 화제를 뿌리고 있다. 1차 병 모양의 문,2차 병 모양 가슴선의 ‘숨기기’ 기법을통해 ‘은밀한 유혹’이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으며,최근 선보인 3차 광고는 병 모양으로 등이 패인 드레스를 입은 여성모델을 등장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편인 ‘숨은 병을 찾아라’에 벌써 소비자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장수 히트상품-청하. 86년 출시된 뒤 청주시장을 이끌어온 두산의 ‘청하’는 올들어 8억병 판매라는 위업을 달성,‘최장수 히트상품’ 자리를 지키고 있다.시장점유율도 86년 4%에서 현재 50%를 차지할 만큼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청하의 오랜 장수비결은 무엇보다 ‘차고 깨끗한 맛’에 있다.데워먹는 겨울철 술이라는 청주에 대한 통념을 깨고 여름에도 차게 마실 수 있는 술이라는 컨셉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생선·육류·과일 등 어떤 안주와도 잘 어울린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알코올 도수가 낮아 적당히 취할 수 있고 다음날 아침에도 거뜬하다는 장점이 애주가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최근에는 쌀의 도정률을 높이고 저온 숙성기간을 늘여 고유의 천연구연산이 살아있는 상큼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정리 김미경기자 chaplin7@
  • 공직 ‘사퇴 도미노’ 오나

    여야가 지방의회 의원들의 유급화를 추진하고 있어 내년지방선거와 관련,공무원들의 사퇴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예상된다. 여야는 모두 무급 명예직인 지방의회 의원들을 유급화하는 대신 정원을 줄이는 방향으로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는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방 정가에서는 다음번 지방의원의 유급화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각 행정기관 주변에서는 유급화가 확정될 경우 내년 지방의회 진출을 위해 공직을 사퇴하는 공무원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 공무원들은 공직 사퇴자가 지난 98년 6월 지방선거 당시에 비해 2∼3배 이상으로 증가,많을 경우 100명을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98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에서는 선거와 관련,모두 88명의 공직자가 사퇴했다. 지방 관가에서는 정년을 2∼3년 가량 남겨둔 고참 공무원,특히 읍·면·동장으로 지역 사회에서 유지로 자리를 잡은 공무원들이 사퇴의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현재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과 도청 국장급고위 공무원 6∼8명의 자치단체장 선거 출마설이 나돌고 있으며 중·하위직 공무원 상당수도 지방선거 출마의사를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거법에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선거일로부터 90일이전에 공직을 사퇴하도록 규정돼 있다. 한편 도내 공무원들은 명예직인 지방의회 의원들의 유급화에 대해 “지방의원 유급화는 결국 공직사회 몸집만 불리는 꼴”이라며 “지방의원의 유급화를 시행할 경우 2단계로 된 지방의회의단계를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공직자 연말연시 ‘몸조심’

    정부는 내년 지방선거 및 대선을 앞둔 올 연말연시를 맞아 공무원들의 정치권 줄대기 등 공직기강 해이, 금품수수 등 비위행위, 민생 관련 부조리 등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7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주재로 ‘연말연시 공직기강 확립 특별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내년 2월25일까지 공직기강잡기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총리실에 ‘정부합동 특별점검반’을설치,▲교통·세무·건설 등 부패취약분야 부조리 ▲지방선거개입,특정출마 예상자와의 연줄대기 ▲기밀자료 유출등 근무기강 해이 ▲부처·부서간 이기주의 등으로 인한현안 지연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비위공직자 적발=총리실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사직당국에 단속된 비위공무원은 1,661명으로 이중 385명이구속되고 1,276명은 불구속 조치됐다.이와 별도로 부처별자체 감찰활동에서 적발된 공무원은 3,397명이었으며 직급별로는 3급이상 39명,4∼5급 193명,6급이하 2,565명,교육직 215명 등으로 나타났다. 사례별로는 금품수수 299건,공금횡령·유용 77명,무사안일 127명,업무부당처리 721명,복무규정 위배 등 기타 2,173명 등이다.하지만 해임·정직.감봉 등 중징계를 받은 경우는 10% 정도에 그치고 적발자 대부분이 하위직이고 내용도 복무규정 위배 등 사소해 ‘물 감찰’이라는 지적이다. ◆고질적인 공직비리=C도 교육감 등 3명은 교육종합정보망 구축사업 업체로부터 2,000만∼2억원의 뇌물을 받았고,U시 종합건설본부 5급 J씨등 5명은 월드컵 축구장 건축공사와 관련해 전기·통신업체 등으로부터 10억여원의 뇌물을받아 구속됐다. ◆비위행위=중앙행정기관 G청 A씨는 ‘전산시스템 구축사업’과 관련,업체로부터 1,000만원 뇌물을 수수해서,G도 G시청사무관 N씨는 도청 교통과 근무시 운수회사로부터 2,100만원 뇌물을 수수해 각각 면직됐다. ◆공직기강 해이=G도 C군청 군수 비서실장은 여직원 3명으로 하여금 군수의 딸 결혼식 청첩장 5,000장을 작성시켰고 G도 G군청 기획실장은 업무추진비로 고급주류 세트를구입,지방의원장 등 14명에게 근무시간에 부하직원을 통해 선물을 배달시켜 적발됐다.◆민생관련 부조리=S시 C구청 불법 건축물 단속 기능직 직원들은 단속묵인 대가로 포장마차 등 잡상인들로부터 매월 2,000만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상사에게 1인당 200만원이상의 뇌물을 정기적으로 상납하다가 적발됐다.또 S시 Y구청 도시관리과 불법건축물 철거반장 J씨도 불법·무허가 건축물 소유자로부터 단속묵인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해 걸렸다. ◆사전선거운동=C도 C시장은 자신의 사진 등이 게재된 책자 12만부를 각 가구 및 관공서에 배부했고 G도 H군수는민원인들에게 2만원 상당의 상품권,온천 목욕권,꽃다발 등을 증정했다가 적발됐다. 최광숙기자 bori@
  • ‘총재직 사퇴’한달…달라진 정치권/ ‘金心’ 떠난 민주 변화물결

    김대중(金大中·DJ)대통령이 민주당 총재직을 전격적으로사퇴한 지 8일로 1개월이 되면서 김 대통령의 그늘 아래 민주당은 물론 정치권 전체에 엄청난 변화가 몰아치고 있다. 대통령이 임기를 15개월 이상 남기고 집권당 총재직을 사퇴한 헌정사 초유의 사태를 맞아 집권당은 대변신을 위한거대한 실험을 진행중이고,한나라당과 자민련은 공조와 균열 사이를 오가며 ‘DJ 총재직 사퇴 후폭풍’의 영향권에서고전 중이다. 무엇보다 민주당의 변화가 성패 여부를 떠나‘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김 대통령이지난달 8일 총재직 사퇴를 선언한 뒤 곧바로 ‘당 발전과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를 구성한 민주당은 이후 특대위원 임명,당직개편,쇄신안 마련을 위한 핵심당원 워크숍 등발빠른 변신 노력으로 연이은 충격파를 던져주고 있다. 김 대통령은 총재직을 사퇴한 뒤 “비판적 여론을 피해 가려는 술수”라는 일부 여론과는 달리 철저히 중립 입장을견지 중이란 평을 듣는다.실제로 청와대는 이후 민주당 당직개편 등에 일절 관여치 않고 중립을 지켰다.다만 김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민주당적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극단적인 부침현상을 보여줬다.한나라당은 욱일승천의 기세로 정국 주도권을 행사하며 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지지도가 동반 폭등하는 호기를 한동안누렸다. 그러다가 지난달 21일 교원정년을 63세로 연장하는법률개정안을 자민련과 함께 교육위에서 통과시킨 뒤 “오만한 거대 야당의 횡포”라는 예상치 못한 여론의 역풍을맞았다. 특히 3일 한나라당이 교원정년 연장안을 유보하고,다음날자민련의 텃밭으로 인식되는 대전에서 대규모 집회(중구지구당개편대회)를 하면서 자민련을 자극했다.결국 자민련이6일 국회본회의에 보고된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 탄핵안에반대입장을 밝히며 한·자 공조 파기를 시사, 한나라당은위기에 몰리고 자민련은 독자노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김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파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앞으로도 DJ가 중립적 입장에서 ‘사심없이’ 국정수행에 전념하고,민주당이 획기적 쇄신을통한 국민여론 반전을 시도할 경우 반DJ 정서로 고전해온민주당의 입지는 새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숨죽이고 있던 한나라당 비주류가 민주당의 쇄신 몸부림을높이 평가하는 소리를 내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이같은 여러 변수가 미동도 하지 않을 것 같던 대선정국 지형에 미묘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기고] 인권위는 ‘함께 사는 사회’ 지향

    국가인권위원회가 문을 연 지 열흘 남짓 동안 수많은 진정이 쇄도했다.언론의 높은 관심과 애정에 우선 감사드린다. 15년쯤 전 이맘 때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야당의 직선제개헌 서명운동과 민주화운동 세력이 87년 6월항쟁이라는 정점을 향해 치달아 가던 때였다.감옥은 양심범으로 넘쳐났고그 전위세력이던 학생들에 대한 탄압이 극에 달해 마침내박종철군이 고문살해당하기 얼마 전이 바로 이즈음이었다. 그 국가권력이 이제는 국가기관에서의 인권침해는 물론 민간에서의 모든 부당한 차별행위를 감시하고 구제하는 기구를 설립했다는 사실만으로 감격스럽다.아,민주주의의 진행이란 이렇게도 만인에게 좋은 것이구나 하는 설렘을 굳이감추고 싶지 않다. ‘민주주의의 수준은 그 사회의 소수자들이 어떤 대우를받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지난날 권위주의 정권 시대에는 정치적 소수자들이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겪었다.정치범에 대한 사형을 주저없이 집행했는가 하면 고문과 폭행으로 얼룩진 수사기관은 ‘신이잠들어 침묵하는’ 25시의 공간이었다.‘모든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헌법 9조)’는 헌법은 그저 법전 속에 녹슬어 버려진 말일 뿐이었다. 엄청난 희생과 헌신을 딛고 이제 이 땅에 정치적 소수자에대한 학대와 모욕은 대부분 사라지고 없다. 정권의 시혜에의한 것이 아니라 국민이 스스로 높은 대가를 치르며 피와땀으로 얻은 것이다.그러나 사회적 약자들이 받고 있는 차별과 소외는 여전하다.정치적 대표성을 확보하지 못한 그들은 대부분 우리 사회의 낮은 곳에 거주하고 있다.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사회는 그런 약자들을 위해 끊임없이 사회적 안전망 장치를 확대해 가는 추세에 있다. 지난 한 세대 동안 우리는 오로지 성장제일주의로 맹속질주했다.그래서 교역물량 10위권대의 경이로운 경제규모를갖게 됐다.이제는 성장의 그늘에 가려 뒤처지고 아파하는사람을 뒤돌아보고 그 손을 잡을 때가 된 것이다.20대 80의사회로 가는 어두운 징후가 보일수록 ‘인간의 얼굴을 한자본주의’를 지향해야 하며 ‘국가인권위원회’의 설립은그런 실천 의지의 하나로 보고자 한다. 국가인권위의 접수 창구에 쏟아진 진정 가운데는 ‘인혁당’ 유족과 같이 야만의 시대가 할퀸 깊은 상처가 있는가 하면 장애인,외국인 노동자,양심에 의한 병역거부자,성적 소수자 등 뿌리깊은 편견과 차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그리고 또한 적잖이 정신이상자들이 찾아온다.이들의 공통점은모두 수사기관에 의해 쫓기고 있다는 피해망상증이다.이 또한 연구과제라고 본다. 직접 찾아오는 진정과 전화접수 진정을 비롯해 상담·문의를 합해 지난 6일로 1,400여건을 넘어섰으나 이 중에는 진정사유 발생 1년 이전의 사건으로 인권위법에 의해 조사가불가능한 건도 너무 많다. 그러나 인권위의 전화는 열려 있다.우선 그들의 말이라도들어주자는 취지에서 그렇게 한다.제 나라 국민이 남의 땅에서 사형을 당해도 모르고 있는 국가란 과연 국민에게 무슨 존재인가? 이 물음에 대한 자기성찰로부터 인권위는 출발하고자 한다. 유시춘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 여야중진 5명 회견 안팎/ 정치개혁 독자행보 나서나

    정국현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한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야 개혁성향 중진 의원들이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과 정치 개혁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들은 회견에서 소모적인 정쟁과 1인보스 체제의 비민주적인 정당운영 행태를 도마에 올린 뒤 전면적인 정치개혁을이루기 위해 독자적인 행보에 나설 수 있다는 뜻까지 내비쳤다. 이날 회견은 민주당이 발빠른 당 쇄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정치개혁 주장이 확산되는 시점에이뤄졌다는 점에서 정국에 미묘한 파장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정치권 일각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제기되는 개혁신당 출현설의 단초가 될 것이란 관측도 없지 않다. 물론 이에 대해 참석자들이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으나,변화와 비전을 요구하는 여론과 맞물려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동력으로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 비주류 중진인김덕룡(金德龍) 의원이 “필요하면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겠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맥락이다.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고문도 “정치개혁을 바라는 여야전체의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피력했고,정대철(鄭大哲) 고문은 “상향식 공천과 총재직 폐지,고비용정치 청산,국민·민주·원내정당을 지향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를 계기로 여야의 정당구조와 정치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여야 중진 협의기구’를 만들어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당적 이탈 문제와 관련,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가 “대선 1년전 당적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고문이 “제왕적 야당 총재의 모습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맞서는 등 여야간 시각차를 보였다. 이날 회견은 여야 중진모임인 화해전진포럼 소속 의원들이주도했다.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도 회견 내용에 공감의사를 밝히는 등 한나라당 참석자는 모두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비주류 인사들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오리무중 정치권/ 탄핵정국 ‘대혼미’…野공조 ‘균열’

    한나라당이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추진을강행하면서 연말정국을 혼미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특히 대선을 1년여 앞두고 ‘한나라당 대 민주당’ 양당 체제로 정착될 것 같던 대선구도가 갖가지 신당설로 인해 변화조짐이 감지되는 가운데 탄핵안 파동이 터지면서 정국이 더 복잡하게 꼬여가고 있다. 신 총장 탄핵추진은 당장의 정국변화를 야기하고 있다.삐걱거리던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한·자동맹’이 위기국면으로 치닫고,다수 야당의 위력을 앞세운 한나라당의 독주에도 제동이 걸리는 기류다.반면 재·보선 패배와 내분 후유증에 시달린 민주당은 재충전을 위한시간벌기에 성공,정국주도권 반전을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탄핵안 처리가 무산될 경우 한나라당 비주류가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대선가도 질주태세에 급제동을 걸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실제 상황전개도 이 총재에게 유리하지 않아 보인다.민주당은 물론 자민련·민국당이 6일 탄핵안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혀,의결정족수인 과반(137석)에 1석 모자라는 한나라당으로선 무소속의 협력이 없는 한 단독처리가 불가능해졌다. 현재 정당별 의석분포는 재적 273석 중 한나라당 136,민주당 118,자민련 15,민국당 2,무소속 2석이다.이런 가운데 민주당·자민련·민국당은 탄핵안 반대입장이 확고하고,무소속인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반대가 분명하다.게다가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검찰총장 탄핵안 찬성 전망이 불투명한상태다.한나라당으로선 매우 불리한 상황인 것이다. 따라서 탄핵안 대결이 예상되는 8일까지 결정적인 상황반전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탄핵안 통과전망은 극히 불투명하다.이 경우 당내에서 교원정년연장안 및 방송법 개정안 후퇴 방침 때에도 잠잠했던 비주류 등이 책임론을 제기,철옹성 같던 이 총재 체제에 도전할 빌미로 작용할 소지도 없지 않다.특히 반발강도가 커지면 길게는 한나라당 분열의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관측도 있다. 반면 이 총재와 한나라당측이 자민련이 민주당쪽으로 다시기우는 것과 관련, ‘야당 정체성’에 문제점을 제기하면서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여권에 대한 공세수위를 더욱 높여 ‘선명 야당’ 기치를 앞세워 집안단속에 나설 경우 정국이 꽁꽁 얼어붙을 수도 있다. 다만 탄핵안 대치 이후 정국지형의 변화 가능성은 여론의흐름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 한나라 개혁성 보강 ‘고민’

    지난 10·25 재보선 이후 한동안 기세를 올리던 한나라당이 최근 고민에 빠졌다. 민주당이 재보선의 참패를 체질개선의 계기로 삼아 발빠른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부정’과 ‘비리’ 공세에 매달려 정치개혁의 화두를 선점 당하는 양상을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거대 야당의 파괴력을 스스로제어하지 못한 채 전근대적인 ‘수(數)의 정치’를 답습하고 있다는 비난까지 자초한 형국이다. 당내 개혁성향의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나라당도 현상 유지에 안주하기보다 민심을 제대로 읽고 새롭게 변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 사회내 30∼40대의 신주류를 중심으로 소모적 정쟁을외면하며 과거 ‘3김’과 차별되는 정치 비전을 희구하는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지만,당 지도부가 본질적인 변화의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론도 제기된다.교원정년연장을 섣불리 추진한 배경에도 ‘변화’의 시대조류를 직시하지 못한 당 지도부의 안이한 인식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비주류인 한 중진의원은 “민주당의 당쇄신 및 민주화 움직임은 야당인 한나라당이 먼저 치고 나갔어야 할 명제였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은 변화와 개혁,한나라당은 정체와 보수’라는 등식이 고착화되면뼈아픈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소속 의원들 사이에 ‘당권-대권 분리’ 등 정치개혁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현상도 당내 민주화 등 정치개혁을 바라는 내부의 갈증을 역설적으로 보여 준다는 점에서추이가 주목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 與, 총재직 폐지키로

    ‘민주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위원장 趙世衡)는 3일 총재제도를 폐지하고 최고위원회의를 합의제 의결기구로 하는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특대위 간사인 김민석(金民錫) 의원은 이날 회의 후 가진브리핑에서 새 지도체제와 관련, “총재 제도를 폐지하고민주적인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자는 데 합의했다”면서“집단지도체제는 최고위원회의가 될 것이며 최고회의는합의제 의결기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고위원회의는 선출직 6명,당연직 2명,지명직 1명 등 9명 정도로 구성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당연직 2인은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로 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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