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화동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인종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차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재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609
  • 한나라 ‘최고’경선 李心 촉각

    10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 지도부를 구성하려는 한나라당 최고위원 후보 17명의 경쟁이 치열하다.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이회창(李會昌) 후보도 지도체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선 판세] 7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는 경쟁률도 높고 1인3표제여서 판세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당내인사들에따르면 강재섭(姜在涉)·서청원(徐淸源)·강창희(姜昌熙)·하순봉(河舜鳳)·박희태(朴熺太) 의원 등 5명이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는 전언이다.이어 안상수(安商守)·김정숙(金貞淑)·김진재(金鎭載)·김기배(金杞培) 의원이 당선권을 넘보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들 외에 김부겸(金富謙)후보는 미래 연대의 지지를,홍준표(洪準杓)의원은 ‘지도부의 새로운 얼굴’을 위해 지지를 호소,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주류의 향배] 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표가 경선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이 후보측은 당선가능그룹에 ‘구 민정계’ 출신들이 대거 진입해 있는 데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자칫 지도부의면면이국민에게 참신하지 않게 비쳐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 후보의 측근이 최다 득표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분위기다.‘이심(李心·이회창 후보의 지지)’의 향배가 주목되는 이유다. 강동형기자 yunbin@
  • 광주비엔날레 벌써 30만명 ‘성공 예감’

    ‘멈춤,PAUSE,止’를 주제로 6월 29일까지 열리는 광주비엔날레가 개막 40일만인 8일 현재 관람객 29만6000여명을 돌파했다.파격적인 전시개념 도입으로 동북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국제미술전으로 자리잡았다는 국내외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의 주요 일간지인 ‘르 몽드’와 ‘르 피가로’,일본의 아사히신문 등은 최근 “동북아시아 여러 도시가 비엔날레로 미술적 실험을 시도했지만 광주만 유일하게 성공을 거뒀다”고 극찬했다.이들 신문은 광주비엔날레가 기존 비엔날레의 틀을 깬 ‘무모하리만큼 실험적인 시도’라고 평가했다. 한국 94명을 포함한 33개국 325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지난 대회때처럼 국가·장르별 또는 본전시·특별전으로이뤄지지 않았다.각각의 주제를 가진 4개의 프로젝트별로구성됐다.전시장소도 전시관에 국한하지 않고 5·18 당시상무대 자리 등 역사적 공간으로 옮겨졌다.각 프로젝트별전시 컨셉트와 공간을 둘러 봤다. ◆ ‘프로젝트1-멈춤’ ‘숨막히는 속도사회에서 잠깐 멈춰서 우리의 삶을 성찰하자’는 의미가 담긴 주제 ‘멈춤’을 표현하고 있다.전시관 1∼4,6전시실에 들어서면 깔끔하게 정돈된 공간에 미술작품들이 걸려 있을 것이란 상상은 깨지고 만다.대신 건축 공사장에서나 볼 수 있는 목재, 천막,벽돌 등과 비디오 설치작품들로 뒤섞여 있다.또 전시장 안의 또다른 전시공간인 파빌리언이 18개나 들어서 있다.벽면에는 낙서,만화,사진 등이 덕지 덕지 붙어있다. 한편에서는 주민들이 춤판을 벌이고 있다.공간도 주제별로 분할하지 않았다. 관람객이 아무데서나 드나들 수 있도록 여러개의 입구와 동선을 미로처럼 꾸몄다. 큐레이터도 예술감독인 성완경씨와 찰스 에셔,후 한루 등 3명이 공동으로 맡았다.현지 문화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을 초청,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서다.미리 디자인된 공간에 작품을 운송해 내거는 대신 공간내의 구성에 초점을맞춘 것.세계미술의 주류가 아닌 대안공간그룹의 젊은 작가와 건축가들이 이들 공간을 꾸몄다.폴크스바겐 승용차를 뒤집어 거꾸로 매달아 놓고 타보라고 관람객을 유도하는설치작가도 있다.어떤 작가는 가건물을 짓고 그 안에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찍은 기념사진을 붙여 놓기도 했다.퍼포먼스,해프닝,작품 제작 등에 관객들이 즉석에서 참가해 살아 움직이는 요소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 ‘프로젝트2-저기:이산의 땅’ 비엔날레 전시관 제5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세계 곳곳에 흩어진 한국인의 정체성문제를 다룬다.이국땅에서 태어난 한국인 2세들이 갖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 문제에서 출발,세계속에 던져진 또 하나의 ‘나(한국사람)’를 찾을 수 있다. 한국인의 민족성이나 동질성 같은 개념은 요구하지 않았다. 현지문화와 모국문화 사이의 조화와 갈등,흡수와 거부,친밀함과 낯섦의 갈등 구조를 ‘정착’이란 개념으로 새롭게 접근했다.미국·일본·베이징·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자신이 겪고 있는 정체성의 문제를 작품과 다큐멘터리 비디오 등 영상물을 통해 보여준다. ◆ ‘프로젝트3-집행유예’ 옛 상무대가 자리했던 상무지구 5·18자유공원에서 열리고 있다.5·18민중항쟁과 관련된 지역적 특성이 강한 프로젝트이다. 5·18당시 시민들이 구금되거나 재판을 받았던 옛 헌병대 건물과 영창,군사법정,내무반 등이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역사적 사건이나 가치에 대한 공공의 기억 그리고 그것에 내재하는 가치나 습관에 대한 근원적 반성과 재구성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자리이다. 옛 상무대가 도시개발로 아파트촌과 유흥가들이 들어서는 과정 등을 영상을 통해 볼 수도 있다.유치장 창틀을 연상시키는 구조의 스크린에 옛 유행가로 만든 뮤직비디오 작품, 5·18 암매장 발굴의 허구성을 지적한 ‘개죽음’등이 눈길을 끈다. 또 동백림 사건으로 투옥됐던 고암 이응노 화백이 서울구치소 등지에서 제작한 16점의 작품도 볼 수 있다.우리나라에선 처음 선보인 이들 작품은 먹으로 그린 ‘자화상’시리즈 및 신문지와 밥풀을 이겨 만든 인물조각,나무 도시락을 소재로 한 꼴라쥬,문자 추상화 등이다. ◆ ‘프로젝트4-접속’ 최근 폐선된 경전선의 옛 남광주 역사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재래시장인 남광주 시장과 상인들이 내려다 보이고 주변에 오래된 가옥이나 건물들이 즐비하다. 70여년 동안 철길로 사용됐으나 지금은 버려진 땅이다.이곳에는 9개의 대형 파빌리언이 설치됐다. 철길 침목을 일으켜 세워 사람의형상을 만들거나 철로가 지나간 자리의 땅을 파 내려가 지층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한다.‘NGO 파빌리언’을 통해 도시개발에 대한 의견 수렴과 폐선부지의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있다.철교 위의 보도교 설치와 박물관 건립을 통한 시간·공간·시민간의 접속을 추구하고 있다. 이들 본전시중 ‘집행유예’와 ‘접속’은 전시관에서 멀리 떨어진 5·18자유공원과 도심철도 폐선부지 등 역사·생활 공간으로 끌어냈다.역할을 다한 이들 공간은 망각 속에 버려진 가운데 재탄생을 기다린다는 점에서 주제와 합치된다.“신선하다 그리고 역동적이다.고정관념을 털어낸파격이 두드러진다.”(만레이 슈 타이완 큐레이터)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에너지가 넘친다.역사의 현장을 전시장으로 꾸민 점도 이채롭다.”(아키라 다테하타 일본 다마미술대 교수) 광주비엔날레를 둘러 본 국내외 전문가들은 후한 점수를 매겼다.준비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을 드러내긴 했으나 전시 주제와 내용은 기존의 비엔날레와 대비되는 차별성을 확보했다는 게 미술계 안팎의 평가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kdaily.com ***예술감독 성완경씨 “생활접목 살아숨쉬는 전시로” “박제된 예술의 틀을 깨고 생활과 접목된 살아 숨쉬는전시를 꾀했습니다.” 성완경(58) 2002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 난해하고 권위적인 모습에서 탈피,관객과 공동체에 다가서는 친밀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제 ‘멈춤’의 의미는. 숨가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잠시 쉬어가자는 뜻을담고 있다.멈춤은 단순한 도피나 휴지(休止)가 아니다.휴식과 재충전이고 새로운 출발이다.멈춤은 그래서 현실의변화와도 맞물려 있다.새로운 사상과 제도는 새로운 프로세스를 요구한다.기존의 낡은 사상과 제도·관행을 버리는 일은 쉽지 않다.그러나 중요하다.현실의 갈피 사이에서멈춤의 긴급성을 읽어내고 그 실현을 모색하는 것이 이번행사가 택한 덕목이다. ■이번 비엔날레의 특징은. 전 세계 25개 대안공간그룹 작가들이 참여했다.이들은 전시공간에서 직접 작품을 꾸미고 활발한 토론과 네트워킹을 이뤄내고 있다.또 수 많은 파빌리언을 설치했다.이런 형식은 세계 어떤 비엔날레도 시도해 본 적이 없는 ‘파격’이다.그동안 예술계의 흐름을 서구중심의 가치와 문화가주도해 왔다.그러나 대안공간 그룹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통해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이들은 범지구적인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대한 비판과 그 대안으로 구체적이고 인간적인 교환과 소통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세계의 언론들이 광주비엔날레를 주목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앞으로의 발전 방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의 최대 미술축제로 자리매김할것으로 본다.지속적인 성공 여부는 아시아의 정체성 확보등 나름대로의 독창성을 갖는 것이다.베니스 비엔날레 등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비엔날레 행사들이 대부분 ‘미술의신전’과 같은 모델로서 현학적 사유 또는 스팩터클의 효과에 기대고 있다.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진열돼 있는 미술’이 아니라 ‘행동하는 미술,함께 체험하는 미술’이다.이번 전시공간을 원초적 상거래 행위가 이뤄지는 복잡한시장터처럼 꾸민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우리만의 정체성을 갖는 것이 성공의 열쇠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 동교동 구파 ‘공중분해’

    민주당 주류였던 동교동계 구파가 몰락 위기를 맞고 있다.무엇보다 수장(首長)인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구속에 이어 김방림(金芳林) 의원마저 진승현(陳承鉉) MCI 코리아 부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사법처리를 앞두고 있기때문이다. 여기에다 구파의 핵심인 김옥두(金玉斗) 의원마저 최근 경기 분당 백궁·정자지구 파크뷰 아파트를 특혜분양받아 중도해지한 게 아니냐는 구설수에 올라 검찰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김 의원은 부인과 아들,사돈 명의로 아파트 3채를 분양받고도 “1채를 분양받았으나,처가 중도금 마련이 쉽지 않아 계약을 해지했다.”고 해명했다가 추가로 아들과 사돈 명의로 2채를 더 분양받은 사실이 드러나 의혹을 오히려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노무현(盧武鉉) 후보도 7일 원주에서 열린 강원도지사 후보선출대회에서 동교동계 구파인 김태랑(金太郞)최고위원을 가리켜 “동교동계가 그동안 좋은 일을 많이 했지만 과거의 낡은 관행도 남아 있다.”면서 “이제 동교동문화도 달라질 것인데 김 최고위원이 앞장설것”이라고 말해 동교동계의 새로운 변신을 주문했다. 그러나 김 대통령 가신들의 급속한 퇴조에 대해 동교동계이훈평(李訓平) 의원은 “정권은 잡았지만 프리미엄을 누리기는커녕 할 말도 못하고 피해만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나라 후보 조기확정 안팎/ “”노풍 대항마 昌밖에 없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당내 대선후보 경선을통해 흔들리던 ‘대세론’을 정착시켰다.경선 초입에서만해도 ‘노무현 바람’과 ‘필패론’ ‘영남후보론’ 등으로 당 안팎에서의 입지가 크게 흔들렸던 게 사실이다. ●후보별 패인= 한때 강력한 다크호스로 여겨진 최병렬(崔秉烈) 후보는 필패론을 입증하는 데 실패하고,오히려 위기감에 자극된 대의원들의 ‘이회창 보호심리’라는 벽앞에주저앉고 말았다.최 후보측은 “선거운동을 해보니 이회창 후보와 철저하게 표가 중복됐더라.”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부영(李富榮) 후보는 당의 주류와 다른 색채로는 한계가 있음을 절감했다.당내 개혁적 표심(票心)을 기대했지만,여야 대치 구도 등으로 인해 그나마 제대로 끌어모으지도 못했다. ‘과학·경제’라는 화두를 던져준 이상희(李祥羲)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기는 했으나,이를 표로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표심 분석= 투표 결과를 놓고 보면,한나라당은 대선후보경선이 최병렬·이부영 후보의 주장대로 ‘조직 선거’ 행태를띠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인천,울산,전북,광주·전남 등 최·이 두 후보가 지역구에 발판을 마련한 곳에서는 상당히 선전했으나,그 외의 지역에서는 참패했다.이들은 “지역에서 확보한 지구당위원장 수에 따라 예상된 득표수가 그대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렇게 단정짓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최·이 두 후보도 ‘위원장의 지시가 먹히지 않는다.’고 자인했듯,경선 결과가 일방적으로 지구당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일차적으로는 대의원들 사이에 이회창대세론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다른 한편으로 선거인단의 구성이 이를 반영할 수밖에 없도록 짜여진 구조적 원인도 있다. ●이회창 후보의 행보= 오는 9일 서울대회에서 당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되는 대로 대선기획단을 가동,선거전략 수립에 나서기로 했다.선대위 구성에 앞서 발족되는 대선기획단에는 당내 전략통 의원과 이 후보의 특보단 등을 중심으로 10명 안팎이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특히 이 후보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과 정치 원로들을 순방,조언을 듣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 후보는 이와 함께 전국의 공장과 상가,시장 등을 돌며 서민적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지운기자 jj@
  • “민정계 일색” 소장파 반발, 野 최고위원 경선 초반부터 후끈

    한나라당 최고위원 경선전이 초반부터 후끈 달아오르면서 후유증마저 우려되고 있다.중진들이 초반 기선을 제압하면서 ‘민정계 집안잔치’니 ‘경로당 선거’니 하는 비아냥과 불만들이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오는 10일 7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이번 경선에는 모두 17명이 출마했다.당연선출직인 여성 1명을 빼고나면 3대 1의 경쟁률이다.당 안팎의 분석에 따르면 강재섭(姜在涉) 의원을선두로 서청원(徐淸源) 강창희(姜昌熙) 박희태(朴熺太) 하순봉(河舜鳳) 의원 등이 안정권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마지막한자리는 김기배(金杞培) 김진재(金鎭載) 의원이 경합중이라는 전언.오랜 정당활동에 따른 조직력과 인지도,지역기반,자금력 등이 초반 승세의 바탕이다. 문제는 이들 모두가 4선 이상의 중진인데다 서청원 의원을빼고는 민정계 출신이라는 점이다.때문에 소장파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초선인 김부겸(金富謙) 의원을 자신들의 대표주자로 내세운 ‘미래연대’측은 “최고위원이중진들로만 채워진다면 결코 변화된 민심을 얻을 수 없다.”며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재선의 정형근(鄭亨根) 안상수(安商守)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동교동 구파들이 낙선하고 이협(李協) 신기남(辛基南) 추미애(秋美愛)의원 등 쇄신파들이 대거 당선돼 변화의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며 “당내 6강 구도를 보면 한나라당이 80년대 구시대로 되돌아가는 양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몇몇 후보들이 거액을 뿌리고 있다.”는 소문도 나돈다.최고위원 경선전이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보이자 한나라당 안에서는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특히 민정계 중진들로 최고위원들이 채워질 경우 소장파와비주류측의 거센 반발을 살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자칫 정계개편 기류에 휘말려 탈당사태로 비화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때문에 일각에서는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교통정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그러나이 전 총재측은 자칫 ‘이심(李心)’개입시비로 번져 더 큰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춤거리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제주도 국제마작대회도 개최

    월드컵 기간중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에 상설 마작장(麻雀場)이 설치 운영되고 국제관광마작대회도 열린다. 서귀포시는 월드컵대회기간중 중국관광객들이 크게 몰릴 것으로 보고 즐길거리 제공 차원에서 상설 마작장을 무료료 운영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운영기간은 6월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으로 장소는 중문관광단지안에 있는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강당을 택할 예정이다. 시는 마작장내에서 차·분식·주류·농산물판매장 등도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마작장 운영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6월6∼7일에는 세계마작협회와 공동으로 서귀포 국제관광마작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사이버 마작대회도 시범대회로 함께 치러진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심층분석 노무현] (2)정계개편 구상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줄곧 “현재의 지역구도를 깨고 노선에 따라 정계를 개편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하는 배경에는 그의 오랜 소신과 정치적 계산이 복합적으로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87년 양김(兩金) 분열 이전의 상태로 민주화세력을 통합하는 것을 의미하는 노 후보의 정계개편론은 최근 갑자기 불거진 게 아니라 이미 수년전부터 나온 얘기라는 게 노 후보측 주장이다.서갑원 정무특보는 “정계개편 주장은 94년 ‘여보 나좀 도와줘’란 노 후보 자서전에도 나온다.”고 말했다. 원래부터 갖고 있던 소신이 지난해 대선정국이 본격화하면서 “내가 후보가 되면 정계개편을 주도하겠다.”는 언급으로 구체화됐다는 설명이다.민주당의 한 전직 의원은 “지난해 말 노 후보가 만나자고 해 경선에서의 지지를 부탁하는줄 알았는데,정작 ‘내가 후보가 된 뒤 정계개편을 추진할때 좀 도와달라.’고 하더라.”며 노 후보의 의지가 간단치 않음을 시사했다. 정치적 득실면에서도 노 후보측은 정계개편론을 유리한 전략으로 판단하고 있다. 후보의 자질보다는 지역감정이 투표성향에 더 영향을 미치는 지금의 정치구도에서는 민주당 간판으로 대선에서 당선된다고 장담하기도 어렵고,설사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제대로 국정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노 후보측 관계자는 “특정지역을 기반으로 한 맹목적 비토세력이 존재하는 한 누가 대통령이 돼도 YS(金泳三 전대통령)와 DJ(金大中 대통령)처럼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정계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후보의 최근 언행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정계개편완성의 중요한 기점으로 삼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즉,그는“6월 지방선거전에 상징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발언을 한 다음날 부산·경남(PK)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YS를 만났다. 정치권에서는 노 후보가 YS에게 PK지역 광역단체장 선거와 관련한 협조를 요청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노 후보측 관계자는 “YS와 한나라당이 (표밭을)공점하고있는 PK지역에서 YS를 중심으로 소용돌이를 일으켜 노풍을영남권 전체로 확산시키는 계획”이라고 귀띔했다.이에 따라 노 후보가 ‘정계개편 분위기를 조기에 확산시킴으로써 민주당 불모지인 영남권 민심을 흔들어 지방선거에서 승리,자신의 영남득표력을 확인시킨 뒤,이를 동력으로 본격적 정계개편을 추진해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김상연기자 carlos@ ■정치학자 평가 “이념·정책중심의 정계개편은 원론적으로 100% 타당하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주장하는 정계개편론에 대해 정치학자들이 바라보는 시각을 정리하면 이렇다.당위성은 인정하지만 실현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평가다. 고려대 임혁백(任爀伯·한국정치) 교수는 “노 후보가 말하는 정계개편이란 한국정치의 최대 문제점인 지역주의 구도를 어떤 식으로든 바꾼다는 점에서 당위성을 지닌다.”면서 “특히 87년 이전의 지역을 넘어선 민주화 연합을 복원시킨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 의사가 표출되는지방선거의 결과에 따라 성패가 결정될 것”이라며 성급한예단을 피했다. 한국외대 이정희(李政熙·한국정치) 교수도 원론적으론 긍정 평가했다.그는 “한국 정치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는 점에서는 어느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민주세력이라는 개념과 정책대결의 구도는 꼭일치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민주화 운동을 함께 했던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정책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현실적 한계를 지적했다. 성균관대 김일영(金一榮·한국정치) 교수는 “결국 YS와 DJ를 끌어안아 대선에서 당선되겠다는 새로운 지역연합구도”라며 노 후보의 정계개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또 “진정한 이념·정책 중심의 정계개편을 하려면,민주당과 한나라당에서 노 후보와 정책·이념이 다른 사람과 같은 사람간의 이합집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실현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정계개편 가설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정계개편 발언으로정계개편 방향에 갖가지 가설이 나돌고 있다.민주당 자민련 합당설,민주화세력과 산업화 세력의 연대,한나라당과 자민련의 합당설,노무현 후보의 정계개편론 등이다.가설들은 모두 대선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추진 주체에 따라 그 방식은 판이하지만 과거 지역연합 일변도에서 ‘보·혁 연대’나 ‘보·혁 구도’의 형태도 눈에 띈다. [한나라·자민련 합당과 여권 이탈세력 흡수] 노풍(盧風)의 위력에 대한 맞불로 ‘한자 동맹’을 근거로 한 보수대연합이 부상하고 있다.지난 27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대통령후보로 확정된뒤 신민주 대연합을 주창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느낌이다.이회창(李會昌) 전 총재는 29일 대전지역 TV합동토론에서 “필요하다면 여당도 포함,생각이 같으면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종필(金鍾泌) 총재도 이날 라디오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노 후보의 정체성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이 전 총재에대해서는 연대가능성을 열어뒀다.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한나라당과 이 전 총재에 대해 ‘구국 전선의 잠재적 우군’으로 보고 비판과 공격을 삼갈 것”이라고 친근감을 표시했다. [민주당과 자민련의 합당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앞서가장 먼저 부상했다.내각제를 연결고리로 각기 다른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있는 민주당과 자민련,민국당이 합쳐야만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분석을 기초로 하고있다.한나라당 이회창 경선후보의 대세론에 대항하기 위한 고육책의 성격이 컸다. 민주당내 최대 조직이었던 중도개혁포럼이 적극 추진해왔다.자민련과 상당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당시 민주당 최대 주자였던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이 이를 거부하면서 잠복했다. [민주와 산업화의 연대] 지난 2월28일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탈당 이후 가설로 등장했다.한나라당 비주류를 포함한정치권의 민주화 세력과 자민련과 민국당이 대거 참여하는신당 창당 구상이다.박근혜 신당에 대한 관심 저하와 노풍으로 가설이 힘을 잃고있다. 박근혜 의원도 일단 ‘한국미래연대’ 창당(5월17일)을 서두르며 독자행보를 하고 있다.후일을 도모하려는 의도다.때문에 이 연대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가설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 정계개편 내용은 모두 그럴듯해 보이지만 가능성은 불투명한 형국이다.아직 대선가도의유동성이 큰 탓이다. 한나라당 개혁파인 이부영(李富榮) 전 부총재는 노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대선 전략일 뿐”이라며 “DJ와 YS와의 연대라면 동의할 수 없다.”고 거부의사를 표시했다.한나라당내 개혁파도 아직은 큰 동요가 없다. 강동형기자 yunbin@ ■역대 대선 분석 지난 87년 대통령직선제가 재도입된뒤 5년마다 실시돼온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는 어김없이 세력판도를 바꾸기위한 정계개편이 있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가장 큰 지각변동이 일어났던 해는 87년 13대대선 때다.대통령직선제가 도입되자 85년 구신민당 중진과 민추협이 공동으로 만든 신한민주당에서 당시김대중(金大中)·김영삼(金泳三)씨가 이끄는 통일민주당이새로 만들어졌다.그러나 양김씨도 대선직전 분열,통일민주당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그의 추종세력이 빠져나와 평화민주당을 창당했고,당시 김종필(金鍾泌)씨도 신민주공화당을창당해 대선에 뛰어들면서 3김 시대가 만개했다.물론 야권의 분열로 집권 민정당 후보로 나선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 92년 14대 대선을 앞두고도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있었다.90년 1월 민정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이 구국의 결단이라며 3당 합당을 단행,민자당을 탄생시켰다.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회장이 국민당을 창당해 총선과 대선에 참여했고,김대중 대통령의 당시 신민당도 3당합당을 거부한 이른바 ‘꼬마 민주당’과 합당,통합민주당을 만들어 대선에 나섰지만 3당 합당의 위력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이 14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97년 15대 대선을 앞두고는 집권여당이 먼저 분열했다.95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종필 현 자민련 총재가 민자당에서 나와 자민련을 창당,지방선거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다.곧이어 92년 대선패배뒤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김대중대통령이 지방선거 승리를 계기로국민회의를 창당하면서야권의 중심이었던 민주당이 재분열됐다.대선직전에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DJP연합을 통해 공동정권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首長소환 겹치는 악재/ 동교동 구파 무너지나

    민주당 경선 직전까지 당내 주류를 형성해온 동교동계 구파가 와해 위기에 몰렸다. 동교동 구파의 수장(首長)인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것을 비롯해 계파 의원들이 사법처리를 앞두고 있거나 당내 경선에서 낙선하는 등 악재가겹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동교동 구파의 몰락은 신파의대표격인 한화갑(韓和甲) 의원이 대표 최고위원으로 화려하게 전면에 나선 것과 대비돼 권력의 명암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전 고문은 29일 진승현(陳承鉉) 전 MCI코리아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이 소환통보를 했다는사실에 “진승현이 누군지 얼굴도 모른다.”며 혐의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유무죄를 떠나 소환대상에 포함됐다는 자체가 그로서는 치명적 타격을 입게 되는셈이다. 특히 검찰이 현 정권 내내 사실상의 ‘2인자’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권 전 고문을 진씨의 진술만으로 소환통보를 했을 리 없다는 점에서 이미 증거가 충분히 확보된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권 전 고문의 측근인 김방림(金芳林) 의원도 진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사법처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옥두(金玉斗) 전 사무총장도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했으나,예상외로 10위에 그치면서 탈락했다.이같은 이변은 당내에서도 외면 받는 동교동 구파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여기에다 대선후보경선에서 이훈평(李訓平)·조재환(趙在煥) 의원이 이인제(李仁濟) 전 상임고문 캠프에 합류했다가 이 고문의 패배로 당내 정치적 입지가 현격히 축소된것도 동교동 구파의 암울한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다만 경남출신인 김태랑(金太郞) 전 의원이 최고위원 경선에서 8위로 당선됐다.하지만 이는 동교동계 구파의 몫이라기 보다는 경선 직전 부산을 찾은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한공개 지지선언으로 얻은 수확이라는 게 당내의 일치된 견해다. 이종락기자 jrlee@
  • 지명직 최고 임명 무산/ 與 경선 후유증

    민주당 새 지도부가 출발부터 삐걱거리는 등 최고위원 경선과정에서 나타난 ‘과열양상’ 및 ‘세력교체’의 후유증이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새 지도체제 출범 후 처음 열린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초 처리될 예정이었던 지명직 최고위원의 임명이 최고위원들간의 ‘이견’으로 30일로 연기됐다.회의에서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대표가 임명하는 최고위원 2명에 대한 임명동의 의결을 요청하겠다.”며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과 김원길(金元吉) 의원을 제안했다. 그러나 정균환(鄭均桓)·김태랑(金太郞) 최고위원 등은“우리의 지상목표는 정권재창출이다.그것을 위해 충청권을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제동을 걸었다.김 위원은 특히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을 직접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진통의 배경에는 최고위원 경선과정에서 새로운 중심세력으로 부상한 한 대표 등 신주류와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정균환 총무 등 구주류간의 감정대립이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일부 위원들의 이견 제기는 한대표의 선거운동을적극적으로 도운 김원길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한 대표에 대한 견제의 의미도 담겨있다. 한편 박상천(朴相千)·추미애(秋美愛) 최고위원은 지난 28일 대선후보와 새 지도부의 상견례에 불참한데 이어 이날 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불편한 심기를 간접 표출했다.두 최고위원이 밝힌 외형상 불참이유는 경선으로 인한 과로 때문.그러나 대표 자리를 둘러싼 감정적 앙금이가라앉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중권(金重權) 전 고문도 이날 “지난달 25일 당 대선경선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며 지명직 최고위원을 사실상 거절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버거킹 새 주인은?

    버거킹이 새 주인을 고르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버거킹의 소유주인영국 주류 그룹 디아지오사는 버거킹 매각에 참여를 원하는 입찰자들이 입찰가격을 보내오는 등 매각 준비작업이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입찰가격은 20억∼30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텍사스 퍼시픽 그룹이 골드만삭스와 함께 입찰경쟁에 들어왔으며,블랙스톤 등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거킹 매각설은 지난 2000년 6월부터 나왔다.디아지오는지난 2월 주류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버거킹을 매각하겠다고 공표했다.그러나 실제 매각 이유는 버거킹이 형편없는관리와 부실한 투자로 고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라는지적이다. 그러나 입찰자들은 버거킹의 미래에 낙관적이다.디아지오는 버거킹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경영혁신 프로그램을단행했다. 노스웨스트항공 최고경영자를 지낸 존 다스버그도 영입했다.‘치킨 와퍼’와 같은 신상품도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 “십자군 전쟁은 문명 짓밟은 살육전”

    ■아랍인이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 [아민 말루프 지음 / 아침이슬 펴냄] 교과서에서 본 십자군 전쟁은 이슬람의 기독교 성지 침범에 맞선 서방세계의 ‘성전(聖戰)’쯤으로 기억된다. 경과며 파급효과 역시 철저히 유럽인 시각에서 요약되기일쑤다.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김미선 옮김)은 때문에 제목부터 비주류다.렌즈를 거꾸로 뒤집어,이슬람인들조리개에 비친 전쟁상을 복원하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공쿠르상 수상자인 레바논 출신 작가.역사와 문학에 두루 능통한 인물이다.그런 재능을 십분 살려 조각조각 흩어진 무슬림 사료들에 대하 역사소설의 호흡을 불어넣는다. 아랍인 입장에서 볼 때 십자군 전쟁은 성전은 커녕 문명을 짓밟은 야만적 침탈.온갖 오합지졸들의 집합소인 십자군은 진군길 물자조달을 위해 갖은 약탈과 살육을 마다않는다.아랍땅의 그리스도교도,유대인들까지도 비켜날 수 없다. 마라 마을에서 십자군이 일으킨 식인사건과,예루살렘 탈환직후 아랍 성군 살라딘의 관대한 처분을 맞세우며 지은이는 진정 누가 야만이고 누가 문명 계승자인지 따져 묻는다. 책의 유용성은 피압박민족의 역사 되찾기에 그치지 않는다.지은이는 적진앞에 사분오열을 연출한 이슬람 종파간 갈등도 가차없이 그려냈다.십자군전쟁을 탓하기 전에 지도자들의 무능과 패권다툼에서 아랍 침체가 비롯됐음을 자인해야 한다는 솔직한 토로는 시대불문,새겨들을 만하다. 수니파니 시아파니 신문 국제면을 단골로 장식하는 이슬람 종족분쟁의 뿌리를 엿보고 싶다면 일독해 볼 것. 이슬람-유대간 오랜 반목의 역사도 한 갈피에 그림자를 비추고 있다.1만5000원. 손정숙기자jssohn@
  • 군산앞바다 임시탐사 이후/ ‘보물청자’ 대규모 인양 가능성

    ‘제2의 신안 해저유물 발굴’이 될 것인가? 지난 6일 어민 조모씨의 신고에 따라 문화재청이 군산 앞바다에서 긴급 탐사 3일만에 비색 고려청자 454점을 무더기로 인양하면서 과연 얼마나 많은 유물이 물 속에 숨겨져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문화재청은 25일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어민 신고에 이은 청자 인양 경과를 설명하고,건져올린 고려청자 20여점을 공개했다. 현재까지 인양된 청자는 어민 조모씨가 그물로 끌어올려신고한 243점과 긴급탐사에 의한 211점 등 총 454점이다.기종은 발·대접·접시·통형잔 등이며,양각 및 음각의 연판문 및 모란문 문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특히 찻잔으로 쓰인 것으로 보이는 청자양각연판문통형잔과 청자음각쌍앵무문대접 등은 독특한 문양과 세련미로 주목을 끈다.청자 제작이 전성기를 맞았던 12세기 후반의 청자 수백점이무더기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문화재청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인양된것보다는 앞으로 나올 청자들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윤용이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예술적 가치가 큰 매병이나 술병,주전자,향로 등이 아직 하나도 없지만 앞으로 그러한 청자들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이는 이번 청자들이 그물에 의해 무더기로 끌어 올려지거나,단기간의 수중탐사로 줍듯이 건져올려진 점 등으로 볼때 본격 탐사에 들어갈 경우 펄에 묻혀 있는 양질의 대규모 청자들이 나올 개연성이 아주 크다는 것이다.특히 혹시 가라앉았을지도 모르는 선박이라도 발견할 경우 지난 1976년의 신안 해저유물 발굴처럼 해저유물 발굴사에 큰 자취를 남길 수도 있다.그러나 아직 배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청자들을 건져올려 신고한 어부 조모씨에 대한 보상액이얼마에 이를 것인지도 관심사다.정부는 일정한 평가를 거쳐 평가액의 절반을 조씨에게 지급해야 한다.인사동의 한골동품상 관계자는 “조씨가 신고한 청자 중 100점만 온전해도 최소한 수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난센스 디자인의 마술사’ 伊 무나리 숨결을 느낀다

    현대미술이 무겁고 난해하게 느껴지는가.예술이 재미없고 복잡하게만 여겨지는가.이탈리아 현대 디자인의 스승 브루노무나리(1907∼1998)는 예술의 경직성을 거부하고 유머와 놀이로서 대중의 무의식 속에 잠재된 감성을 끌어내 즐거움과감동을 선사했던 독특한 개성의 예술가이자 디자이너.상식을 뛰어넘는 기발한 디자인으로 ‘난센스 디자인의 마술사’라고도 불렸던 무나리의 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처음으로 마련된다.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이 올해 첫 기획전으로 5월4일부터29일까지 개최하는 ‘브루노 무나리전’.이번 전시에는 ‘구부러진 포크’‘글자 없는 책’ 등 그의 대표작을 비롯해 그래픽 아트,오브제,생활 제품디자인과 어린이를 위한 놀이기구,그림책 등 정형화되지 않은 다양한 실험 결과물로서의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는 250여점이 선보인다. 1907년 밀라노에서 태어난 무나리는 청년기에 이탈리아 전위예술운동인 미래파 작가에 속해 화가겸 조각가로 활동했다.1930년 모빌작품인 ‘쓸모없는 기계’연작 시리즈를 발표해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나 이 작품은 그가 순수미술에서 디자인으로 방향을 바꾼 계기가 됐다.당시 미래파 멤버들은 기계적인 화려함을 찬양하고 있었던 데 반해 무나리는 기계를쓸모없게 만듦으로써 주류에서 소외되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머와 장난기는 무나리의 작가생활 60년 동안 일관된 작품활동의 출발점이었으며 50년대 중반 이후 전념한 디자인 작품들에서도 무한한 상상력 실험의 원천이 된다.무나리는 특히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과 완구 디자인으로 자신의입지를 높였다.그에게 어린이는 합리적 이성주의로부터의 탈피,단순성과 자발성,사회적 통념으로부터의 해방,개혁과 반권위주의의 상징이었던 것이다. 특히 1977년 밀라노의 브레라 미술관에서 시작된 어린이 워크숍은 놀이를 통한 창의력 개발 프로그램으로 세계 각국에서 현재도 실시되고 있다. 양영완 홍익대 조형대학 교수는 “디자이너로서 무나리는 산업을 응용한 예술을 하지도 않았고 예술을 응용한 산업도 하지 않았다.”며 그의 작품철학을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역동성과 유연성의 탐구로 표현했다.그러나 무나리의 작품은심플한 형태와 실용적 기능의 이탈리아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휴머니스트로서 어린이를 위한 정신과 방법론은 어린이 용품들에 널리 응용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작품들을 직접 만져보고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어린이를 위한 조형교육 워크숍인 ‘학교전의 학교’가 하루 두 차례 열리는 등 ‘참여하는 전시회’로 꾸며진다.워크숍은 무나리가 생전에 직접 기획하고 실천했던 교육방법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무료이나 예약제.(02)580-1538. 신연숙기자 yshin@
  • 佛 좌·우파 ‘反르펜’ 연대/오른쪽으로 기우는 서유럽

    ■佛 좌·우파 '反르펜' 연대 프랑스가 오는 5월 5일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극우파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FN) 후보의 돌풍을 잠재우기 위해 똘똘뭉쳤다.좌·우파 정치인들이 너나 할 것없이 르펜 저지를위해 손을 잡은 가운데 국민들의 반(反)르펜 시위가 22일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영국,독일 등 유럽 각국도 우파인 공화국연합(RPR)의 자크시라크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르펜의 예기치 못한 2차투표 진출에 놀란 유럽이 보기드문 단결을 과시하고있는 것이다. 프랑스 좌·우 정당들은 시라크 대통령 지지 연대를 구축했다.사회당은 이날 2차 결선투표에서 르펜의 득표를 막기위해 지지자들에게 시라크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1차투표 패배 직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리오넬 조스팽 총리의 뒤를 이은 사회당의 프랑소와 올랑드 신임 당수는 “시라크는 경쟁자였지만 르펜은 프랑스의 위험”이라고 말하고 “시라크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연정 파트너인 공산당·녹색당은 르펜 저지에 동참하는 한편 의회를 극우파로부터 지키기 위해 사회당과 후보단일화를 이뤄 오는 6월 총선을 승리로 이끌 것을 다짐했다.1차투표에 나섰던 다른 14명의 후보자들도 지지자들에게 2차투표에서 르펜을 찍지 말라고 호소하고 있다.시라크 대통령은르펜으로 “프랑스가 상처를 입었다.”며 르펜 봉쇄를 위한우파의 단결을 촉구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프랑스 국민들이 극단주의를배격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으며,게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는 민주주의자들이 일어나 르펜이 어떠한 권력도 얻을수 없게 해야 한다며 반 르펜 대열에 합류했다. 2004년 유럽연합(EU) 가입을 앞두고 있는 폴란드는 프랑스의 EU 탈퇴를 주장하는 르펜이 당선되면 EU가 위협받게 된다며 르펜의 부상에 우려를 나타냈다. 프랑스 시민과 학생 10만여명은 22일 파리에서 스트라스부르,마르세유,보르도,툴루즈에 이르는 도시 곳곳에서 르펜과 FN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국민전선의 영문 이니셜을 따 “F는 파시즘(Facism) N은 나치(Nazi)”라는 구호를 외쳤다.반 르펜 시위대는 2차투표를 4일 앞둔 다음달 1일 노동절에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 ■오른쪽으로 기우는 서유럽/ 英·스웨덴만 좌파 집권 유럽의 정치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전통적인 중도 좌우파정당들이 민심 이반현상을 겪고 있고 극우파 등 극단주의세력의 약진이 뚜렷하다. 극우파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 당수가 프랑스 대통령선거2차 결선투표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맞붙게 됨으로써 프랑스에서 2차대전후 첫 ‘우·우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프랑스 대선은 유럽 민주주의를 지탱해온 온건 주류정당의 퇴조를 상징하는 일대사건으로 읽힌다. [영국과 스웨덴만 남았다] 지난 1997년 유럽연합(EU) 15개회원국 중에 좌파가 독자 혹은 연정형태로 집권한 나라는 13개국이었다. 그러나 2년뒤 오스트리아의 신나치주의자 외르크 하이더가 이끄는 자유당의 연정 참여를 시작으로 우파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 바람은 스페인, 노르웨이, 이탈리아,덴마크,포르투갈로차례로 옮겨붙더니 이제는 ‘좌파적 정의와 관용’을 표방하던 프랑스에까지 인종차별주의를 외치는 극우파 바람이 불어닥친 것이다. 이제 좌파의 아성으로 남은 곳은 영국과 스웨덴뿐이다. [극우 득세 어디까지] 5월 15일 총선이 예정된 네덜란드가 프랑스 대선의 ‘우파 쇼크’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핌 포르튄이 포퓰리즘을 표방하며 인종차별적인 운동을 조직한 결과 여론조사에서 12∼16%의 지지율을 올리고 있다. 공공지출을 삭감하라는 그의 공격은 지난주 사임한 중도좌파 빔 콕 내각의 상처를 덧내고 있다. 작센-안할트주 선거에서 사민당을 누른 독일의 집권 기민당은 9월 총선에서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로날드 실이 이끄는 ‘우익 법과 질서 운동’이 최근 여론의 지지를 받아 급부상하고 있다. 벨기에에선 필립 드윈터가 이끄는 블람스 블록당이 민족주의를 주창,15∼17%의 지지를 얻고 있고 극우파인 움베르토보시가 베를루스코니 내각에 가세함으로써 이탈리아는 오스트리아에 이어 정부에 극우파가 참여하는 두번째 EU국가가됐다. [이민에 대한 반감이 주효] 조스팽의 경우는 우파 시라크대통령과의 ‘동거정부’하에 안주,어정쩡한 입장을 취해온 것이 좌·우파 유권자 모두로부터 외면당하게 된 결정적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도세력이 몰락을 겪은 다른 EU국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여기다 냉전후 각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범죄율 급증은 이민자들에 대한 반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스팽은 이민정책에 있어서도 시라크와의 차별화에 실패했다. 유럽의 정당들은 이제 통합유럽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따라 정치,경제,복지, 이민정책에 있어 보다 치열한 노선검증을 유권자들로부터 요구받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佛대선 이모저모/ “민주주의 크게 후퇴했다” 개탄

    [파리·마르세유 외신 종합] ‘설마(?) 하던’ 극우파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FN) 당수의 돌풍이 현실로 나타난 21일 밤부터 22일 새벽까지 프랑스 전역에서는 르펜의 결선투표 진출에 항의하는 반대시위가 격렬하게 전개됐다. 이날 파리에서는 1만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대통령의 거처인 엘리제궁으로 행진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콩코드광장 앞에서 최루탄과 돌멩이를 주고받는 투석전이 벌어졌다. 3000여명의 시위대는 동틀 무렵에야 겨우 해산했다. 시위대는 “우파든 좌파든 연대해 르펜에 반대하자.”고 구호를 외쳤다. 보르도와 릴,렌,스트라스부르,리옹,디종,툴루즈 등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이어졌고 다음 달 1일 전국적인 시위를 규합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유로화 통용중단 등의 공약을 내걸었던 르펜이 급부상하자 유로화가 주요 외환시장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19일 뉴욕과 도쿄에서 각각 0.8916~0.8919달러와 0.8905~0.8907 달러에 거래됐던 유로화는 22일 오전 11시 현재 도쿄시장에서 0.888달러로 떨어졌다. ●르펜 당수는 이날 지지자들이 열광하는 가운데 이번 선거 결과는 “주류 지도자 2명의 커다란 패배”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선거본부 사무실에서 가진 TV 회견에서 “나는 모든 인종과 종교,사회 계층의 프랑스 남성과 여성들에게 국가 복구를 위한 역사적 기회에 한데 뭉칠 것을 당부한다.”고 결선투표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프랑스 국민 대부분은 민주주의에 수치심을 안겨준 날이라고 흥분하면서도 국민들의 정치적 무관심이 이같은 참극을 불렀다고 반성했다. 프랑스는 과거 대선 투표율이 통상 80%를 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1차 투표 직전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표가 40%에 이르렀으며 결국 기권율이 28.5%를 기록했다. ●유럽 각국의 충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이먼 머피 영국 노동당 원내총무는 “유럽 정치의 등줄기에 충격파를 던졌다. 극우파가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덴마크에서 벨기에까지 우리 정치체제의 암(癌)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닐 키녹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유럽의 정치 연못에 더러운 돌을 던진 격”이라고 논평한 뒤 2차 투표에서 르펜의 낙선은 필연적이라고 못박았다. 루이 미셸 벨기에 외무장관은 너무 큰 충격에 한때 논평을 내지 못하다 “2차 투표에 비민주주의자가 나서게 돼 유감이지만 자크 시라크 현 대통령이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대중지 선은 ‘프랑스 수치의 날’이란 기사에서 “오늘 프랑스에서 일어난 일은 매우 불쾌하다. 유럽은 수치심에 휩싸여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정책공방의 실종이 이번 선거의 패인이라는 분석을 집중 제기했다. 선거운동이 대통령과 총리 사이의 인물 대결 일변도로 흘렀기 때문. 특히 이런 가운데 범죄 증가 등은 치안을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시켰다. 치안은 전통적으로 우파성 쟁점이어서 시라크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으며 결정적으로 르펜을 승리로 이끈 배경이라는 지적이다.
  • 내년부터 빈병값 안주면 과태료 최고 300만원 부과

    내년부터 빈병값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도·소매점에는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환경부는 22일 지금까지 국세청의 주세법과 보건복지부의 식품위생법에 따라 별도로 처벌기준 없이 운영돼온 공병(빈병)보증금 제도를 내년부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로 규정해 과태료를 물린다고 밝혔다.보증금 반환율이 80%를 넘지 못한 주류 및 청량음료 제조업자에게는 실제 재활용 비용의 130%에 해당하는 ‘재활용부과금’을 매기기로 했다. 공병보증금제는 병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제품의 소비자 가격에 병값(보증금)을 미리 포함시켜 판매한 뒤 소비자들이 빈병을 반환하면 맥주와 청량음료병은 50원,소주병은 40원을 환불하도록 의무화한 제도.하지만 판매업소가 병값을 주지 않거나 일정액을 떼고 돌려주는 경우가 적지 않아 상당수 가정에서 ‘현금화’하기보다 재활용품으로분리 배출해 왔다. 소비자단체들은 빈병의 회수율이 95% 정도로 높은 반면실제 보증금 반환율은 이보다 낮아 소비자들이 연간 수백억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해 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빛컨셉트’ 기능성 화장품 봇물

    여름시장을 겨냥한 기능성 화장품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빛을 받으면 얼굴이 투명해지는 ‘광(光)과학’ 화장품과주름방지 성분이 포함된 제품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화사하게 빛난다] 빛을 받으면 피부가 투명하고 화사하게빛나는 ‘빛컨셉트’ 화장품이 나왔다.빛에 따라 피부 안팎의 산란광과 반사광을 조절,피부를 맑아 보이게 한다. 마리끌레르는 화장품에 ‘프리즘 파우더’ 성분을 넣은 ‘프리즘 베이스 메이크업’ 라인을 선보였다.프리즘 파우더는 빛의 반사광·산란광을 조절해 주는 성분이다.팩트·파운데이션·베이스 등 3종으로,기미·주근깨 등을 가려주고노화의 원인인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기능성 화장품이다. 랑콤은 펄과 빛을 이용,반짝임 효과를 강조한 립스틱 ‘브리리앙 마네틱 울트라 샤인 립스’와 ‘쥬이시 튜브’를 내놓았다. 샤넬은 빛을 컨셉트로 한 아이섀도 ‘뤼미에르 폴리크롬’과 립스틱 ‘엥프라 루즈’를 새로 출시했다.뤼미에르 폴리크롬의 반짝이는 펄은 빛을 받으면 빛나는 무지개색을 띤다.태평양도 빛의 반사효과로 맑고 투명한 피부로 만들어주는‘아이오페 화이트젠 메이크업’ 라인을 선보였다. 마리끌레르 김경선 마케팅팀장은 “엷고 투명한 메이크업이 보편화되면서 여성들이 화장을 살짝해도 화려한 느낌이드는 화장법을 선호한다.”며 “빛에 따라 새로운 분위기를연출할 수 있는 제품들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기능성 제품 봇물] LG생활건강의 ‘라끄베르’는 피부 흡수력을 높이는 나노기술을 이용한 기초화장품 6종을 새롭게선보였다. 식물성 보습,영양성분이 나노캡슐을 통해 피부에빠르게 침투,끈적임을 없앤 게 특징. 풀무원테크는 레티놀을 함유한 주름방지용 기능성 화장품‘인솔브 레티놀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김정문알로에도 알로에·비타민 등 식물성 미용성분을 함유,눈 주위에 영양과수분을 주는 ‘타임리스 아이크림’을 내놨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佛대선 1차투표 돌입/ 시라크 우세속 최종승자 ‘안개’

    프랑스에서 21세기 첫 대통령을 뽑는 대선 1차투표가 21일(현지시간)실시됐다.선거 초반부터 상정돼온 시라크-조스팽 막판 대결에 국민들이 식상한 데다 이날 날씨까지 화창해 유권자들이 일찌감치 휴가지로 발길을 돌리면서 기권율은 예상대로 사상 최고인 30%에 달했다. 지난 1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우파인 ‘공화당연합(RPR)’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20%를 얻어 중도좌파인 사회당의 리오넬 조스팽 총리(18%)에 대해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지율 격차가 근소해 혼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21일 공개된 한 여론조사는 시라크가 재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은 다음달 5일 결선투표에서 다시 맞붙는다. ■이날 투표는 태평양의 프랑스령 뉴 칼레도니아와 발리스,퓨투나를 시작으로 공식 돌입했다.이들 지역은 본토보다9∼10시간 앞서(한국시간 21일 오후)투표에 들어갔다.대부분의 본토 지역에서 투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으나 파리,리옹,마르세유와 같은 대도시는 2시간 더연장돼 오후 8시까지 실시됐다.공식 개표결과는 22일 오전에야 나온다. ■오후 5시 현재 전체 투표율은 58.6%로 1995년 대선 때의64%보다 다소 낮았다.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파리는 이날 낮 12시까지 17.6%의 투표율보여 65년 이래로 최저를기록했다. 화창한 봄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시민들은 거리의 시장과 카페를 메웠으나 투표소에는 인적이 뜸했다. ■1차투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라크와 조스팽 후보가 득표율 1∼2위를 차지,2차투표 진출이기정사실화되고 있다.따라서 두 후보의 관심사는 어느 정도의 지지율을 얻느냐에 쏠려있다.전문가들은 두 후보가이번 선거 결과를 오는 6월 치러질 총선의 향방을 가늠할잣대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류정치에 대한 혐오증의 최대 수혜자는 군소후보들이었다.선거 전 한 조사에서 유권자 20%는 군소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으며,이는 전례없는 표 분산현상으로 나타났다.특히 극우파의 장 마리 르펭 후보와 극좌파아를레트 라기예 후보의 선전이 돋보였다.르펭은 선거 막판 지지율이 14%까지 급등,조스팽 총리를 불안하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 미국 대선 때 벌어졌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한 전자식 투표제가 파리 제18행정구역과 지방 소도시 2곳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됐다.이 지역 유권자들은 종이투표를 먼저한 다음 투표소 안에 설치된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 비공식적으로 한번 더 투표,자신이 행사한 투표결과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다. ■여론조사 기관 소프레는 2차투표에서 시라크가 51%를,조스팽이 49%의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이들 중 41%가 최종적으로는 시라크의 승리를 점쳤으나 24%는 조스팽이 이길 것으로 응답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정보통신/ 백색가전이 색깔을 입는다

    백색가전(白色家電)도 컬러화시대에 돌입했다. 냉장고와 세탁기,에어컨,식기세척기 등 흰색이 주류였던 백색가전에 ‘색깔입히기’ 바람이 거세다. 같은 흰색이라도 부드럽고 포근한 이미지를 주는 크림톤의흰색을 사용함으로써 은은한 느낌을 풍기게 한다. 이런 추세 변화에 맞춰 가전업체들도 다양한 색상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냉장고로 골드,실버 계통의 색깔이 이미흰색을 밀어내고 주류를 이룬다.나무무늬를 넣은 제품은 냉장고,TV,에어컨까지 적용되고 있다.백색가전의 컬러화는 고급브랜드에서 더 두드러진다. 삼성전자의 양문(兩門)형 냉장고 지펠 ‘내오공간’은 상류층을 겨냥한 제품으로 6가지 색상(다크월넛,체리,화이트 워시 오크,트로피컬 레드,아쿠아 실버,드림 브라운)을 갖추고있다.기존 지펠보다 50만원 비싼 344만원이지만 소비자들의선호도가 높다. 기존의 지펠 냉장고와 달리 냉장고 앞면에 파란색,초록색등의 색깔있는 강화유리 디자인을 채택한 ‘인테리어 지펠’도 등장했다.또 황금색을 입힌 김치냉장고 ‘프리미엄 다맛골드’를 내놓아 김치냉장고 시장에 황금색 돌풍을 몰고 왔다. 디지털TV ‘인테리어 파브’는 425만원대로 장미목 문양으로 외관을 디자인해 품격을 한층 높였다. 에어컨에도 색깔이 들어간다.삼성전자의 에어컨 ‘블루윈클래식’은 지난해 체리색과 화이트 우드 컬러를 채용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골든 베이지 색상을추가로 채용,거실분위기에 한층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도 색상과 디자인을 고려한 액자형,미러형 등 다양한 에어컨을 내놨다. 최근 2002년형 디오스(DIOS) 냉장고 신제품 23개 모델을 출시하면서 고급 스테인리스를 연상케 하는 티타늄 색상을 적용했다.‘스페이스 디오스’ 신제품에는 애틀랜틱 블루와 오리엔털 골드,문 실버 등 10여가지 색상을 추가해 원하는 색상에 따라 다양하게 패널과 손잡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제품은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본 색상인 나무무늬와 쇠(철)의 느낌이 드는 은색 외에 파란색,금색,체리목색 등 다양한 색상을 갖췄다. 대우전자의 청소기 ‘바람까지 싹’은 국내 최소형,초경량콤팩트 디자인(3.5kg)으로 블루,화이트펄,골드,메탈릭 블루,핑크등 9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국산 청소기 중에서 가장작은 본체로 디자인해 수납공간을 최소화하고,이동시 가볍게 들 수 있도록 했다. 또 이 회사의 산소에어컨 ‘수피아’ 는 기존의 백색외에도 베이지,아이보리,메탈실버 색상의 다양한 색상을 채용했다.첨단 디지털 감각을 가미한 가구형 디자인으로 우아한 실내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만도공조의 위니아에어컨도 기존의 흰색을 탈피해 다양한컬러를 적용했다.베이지와 그레이 색상의 투 톤 컬러 디자인으로 고품격 인테리어 이미지를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佛대선 ‘극우’ 르펭 돌풍

    ‘빅 투’(Big two)의 2차 결선투표 진출이냐,아니면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장 마리 르펭(73) 당수의 결선투표 진출이냐?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리오넬 조스팽 총리간 양자대결로치러질 것으로 예상됐던 프랑스 대통령선거 1차투표(21일)를 앞두고 막판 인기가 급상승한 르펭의 결선투표(5월5일) 진출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현재 1차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가능성이 희박해 1차 투표 상위득표 2후보가 벌이는 결선투표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번 프랑스 대선 1차투표는 여러 면에서 전례없는 선거가 될 전망이다.역대 최다인 16명의 후보가 18일 막바지유세를 펼쳤지만 여전히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는 데는 실패,투표율은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또 주류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로 군소후보의 약진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좌우 진영의 선두주자 조스팽 총리와 시라크 대통령이 선거운동 기간 내내 “혐오스러운 2인조”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하면서 군소후보들의 입지가 커졌다. 이 틈을 르펭 후보가 파고들며 막판 활약을 보이고 있다.15일 발표된 여론조사는 르펭 후보가 1차투표에서 14%의지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2월까지만 해도 르펭의 지지율은 9%대에 머물렀다. 후보자 중 최고령인 르펭은 노골적인 극우파로 인도차이나반도,알제리전쟁 참전용사 등 고정 지지자를 확보하고있다.지난 1988·95년 선거에서도 15%의 지지를 얻었다. 외국인 이민 반대,사형제 부활 등 극우 민족주의적인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심리를 자극해 왔으나 최근 범죄 증가,프랑스의 대외영향력 감소 문제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주효해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시라크와 조스팽의 지지율은 각각 18.5%와 17%로 아직은르펭을 앞서고 있다.그러나 르펭이 다른 극우파 후보들의표를 끌어올 경우 조스팽을 따돌리고 결선투표 진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시라크·조스팽의 결선대결에 더 무게를두는 분위기다.전문가들은 두 사람간 결선이 치러질 경우시라크의 승산을 더 높게 보고 있다.우파에서는 르펭을 제외한 후보 대부분이 시라크에 동조하고 있는 반면 좌파에서는 조스팽이 다른 군소후보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숙기자 alex@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