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류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식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제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먹이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음성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435
  • 쇄신 産苦냐 분열 예고냐, 민주 주류·비주류 갈등 심화

    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크게 흔들리고 있다.각종 여론조사 결과 및 자체 판세분석 결과 지방선거 패배가 우려된다는 비관론이 팽배하다.이에 따라 지방선거뒤 신당설,분당설,특정세력 이탈설 등이 꼬리를 물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 열세 반전과 민심수습을 위해 제2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신주류 일각의 문제제기에 대해 비주류 등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내분조짐조차 일고 있다.아울러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 대비한 전략을 놓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당대표 사이의 갈등설이 증폭되고 있어 사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상황은 이처럼 복잡한데 해법을 마련하지 못해 문제는 더 심각해 보인다.거국내각구성이나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공직사퇴,아태재단 해체 등 쇄신책을 논의하기 위해 7일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려 했으나 무산됐다.8일 노 후보와 한 대표가 정례조찬회동을 할 예정이지만 두사람이 쇄신문제에 대한 해법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치는 낮다. 9일 오전 긴급최고위원회의가 소집돼,특단의 대책에 대한 결론을 내리려 하고 있지만 오히려 각 정파간 갈등만 증폭시킬 소지도 있다.7일 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이 8·8재·보선 공천을 위한 조직강화특위 위원 명단을 중앙선대위 간부회의에서 보고하자 정균환(鄭均桓) 최고위원 등 비주류가 강하게 반발,특위 구성이 무산된것과 관련,“당분간 최고위원회의가 열릴 수 있겠느냐.”란 자조적 목소리가 높다. 당내 정파별 불신은 심각한 상황이다.주류인 김 사무총장이 제2쇄신의 시급성을 강조한 뒤 한 대표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지만 쇄신 목소리는 한 대표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란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그러면서 신주류 내부에서도 한 대표와 김 총장의 쇄신주장의 의도에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비주류쪽의 불만 정도는 심상치 않다.김 총장과 한 대표,그리고 쇄신을 주장했던 최고위원과 한 대표 측근들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심지어 “선거 뒤 지도부 책임론을 피하기 위해 선거를 망치는 부도덕한 짓을 한다.”면서 “당을 함께할지 심사숙고중”이란 목소리도 나온다.“한 대표가 새로운 정치세력을 형성하기 위해 노 후보를 흔들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민주당은 현재 4분5열이냐,정권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선택 6.13 민주 막판 선거전략/ ‘쇄신 승부수’ 모색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안에서 거국중립내각 구성과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탈당 등을 핵심내용으로 한 제2쇄신론을 제기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더욱이 당내 동교동 구파와 비주류는 물론 주류 내부에서도 이같은 쇄신주장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어 자칫 내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그럼에도 쇄신 주장은 하루하루 구체성을 더해가는 형국이다. 특단의 대책에는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에 대한 검찰 수사 촉구,아태재단 해체 및 사회 헌납,김방림(金芳林) 의원 검찰 자진출두 종용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지난 5일 신촌 정당연설회에서 “필요하다면 DJ를 밟고 넘어가겠다.”고 말했다.이는 ‘DJ차별 본격화’의지로 비쳐지면서 쇄신 주장이 노풍(盧風) 위기 타개책으로 인식되기도 했다.노 후보측은 “노벨상 수상,경제난 극복 등의 업적 승계를 강조하면서 (DJ 밟고 넘어가기) 발언이 나왔다.”고 해명했으나 여운은 남았다. 이같은 복잡한 상황속에서 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이 ‘총대’를 메고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민주당이 이대로 가면 지방선거와 8·8재보선 참패는 물론 대선 기세 싸움에서도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선거 전에 특단의 충격요법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쇄신 주장이 파장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자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일단 불을 끄고 나섰다.한 대표는 6일 제주도지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각 구성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며 그런 문제(중립내각 구성)는 행정부에서 알아서 처리할 문제”라며“당에서 공식적으로 이를 논의해 본 사실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런 얘기가 있다면 개인적 생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 대표는 그러나 “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그런 얘기가 제기되면 논의는 할 수 있다.”면서 “사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래서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 비서실장인 임종석(任鍾晳) 의원도 “대통령 아들과 측근들 비리로 인해 선거를 치르는데 아예 얘기가 되지 않고 있는데,최고위원회의에서 토론을 갖고 거당적 수습안을 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청와대는 민주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 공식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정치권의 이런저런 주장에 대해 청와대가 일일이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얘기다.이와관련,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민주당을 탈당했고 장관들도 모두 당적을 정리한 만큼 현 내각은 이미 중립내각의 성격을 띠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내각구성 등)고유권한에 대해 정치권에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정치적 중립을 선언한 대통령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두산 ‘R&D 센터’ 설립

    두산은 4일 혁신적인 새 제품 개발과 사업 구상을 위해 사업부문별로 흩어져 있던 연구기능을 통합,‘두산 R&D센터’를 설립했다. 우선 기존 주류BG의 주류연구소와 식생활BU의 김치연구소를 통합 운영하고 향후 사업 전략에 따라 중장기 연구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 “안전하고 재미있게” 관람객 수칙

    ‘안전하고 재미있는 관람을 위해 이것 만은 꼭 지키자.' 월드컵 기간중 경기장 주변엔 엄청난 인파와 차량이 몰릴 것이 분명하다.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 자칫 관람객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이를 막고 월드컵을 한껏 즐기기 위해 꼭 지켜야 할 네 가지 사항을 짚어본다. ◆휴대품은 적게,신분증은 꼭 지참= 경기시작 3시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반입 물품 검색으로 시간이 걸릴 수있기 때문에 2시간 전에는 경기장에 도착해야 한다. 휴대품이 없는 관람객을 위해 별도 검색대를 운영하므로,빨리 입장하고 싶으면 휴대품은 소지하지 말자.생수통과음료수병,보온병 등은 반입이 금지되므로 경기장에 비치된 종이컵에 내용물을 담아야 한다.또 암표 방지를 위해 입장권에 표시된 이름과 관람객 이름의 일치 여부를 검사할수 있으므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만취자는 입장할 수없다. ◆경기장내 금지사항= 통로나 계단에서 관람할 수 없다.매점에서 1인당 맥주 1컵씩만 살 수 있으며,주류 반입은 절대 금지.관람석에서는 담배를피울 수 없다. 일체의 상거래와 가면과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식별할 수 없도록 변장하는 행위도 금지된다.상대팀 응원단을 자극하는 노래나 행동 역시 삼가야 한다. ◆경기 종료때 행동= 경기가 끝나기 전 먼저 나가기 위해 뛰는 것은 지극히 위험하다.안전요원 및 자원봉사자의 안내에 따르는 게 좋다.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에도 일시적으로 사람이 몰릴 경우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경기가 끝난 뒤 시차를 두고 퇴장하는 것이 좋다. ◆선수단 접근은 자제를= 선수 보호를 위해 연습장이나 호텔 등에서 일반인들이 접근,사인을 요구하는 행위는 물론전화를 거는 것도 금지된다.호텔 주변에서 시위 등 소란을 피우면 단속대상이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李·盧 거친 발언 ‘구설수 부메랑’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대통령후보의 투박하고 거친 어투가 연일 화제다.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후보는 과거 농담성 발언이 최근 다시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대선 후보의 일거수일투족,말 한마디는 전 국민에게 관심의 대상이다.그런 것을 아는 노후보가 왜 투박한 발언을 계속하는지,그리고 이 후보는 ‘언어순화’를 통해 득을 보고 있는지 등과 함께 그들의 심리분석까지 곁들여 대권주자들의 ‘독설(毒舌)’을 집중분석한다. ◆ 이회창 후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최근 언행은 조심스러운 편이다. 민감한 사안이나 정책 문제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그에게는 돌발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코멘트를 기대하기가 어려울 정도다.2차례의 당내경선과 대선도전,오랜 당 총재 경력을 통해 정치적으로 가다듬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런 그도 한때 ‘과격한’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한 사석에서 기자를 향해 ‘창자를 뽑아버리겠다.’고 농담했던 발언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지난 97년 대선 직전에 기자들과의 술자리에서 ‘다소 풀어진 분위기속에’나눈 얘기 중 일부로 전해진다. 폭탄주를 마시면서 “내 기사 똑바로 쓰지 않으면 재미없어.”라는 말로 기자들과 농을 주고 받으면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그는 이에 대해 최근 한 토론회에서 “실수였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이 즈음에 이 후보는 “○○기자는 ○○일보의 암적인 존재”라거나 “그렇게 신문을 만들면 내가 대통령이 된 뒤에 재미없을 것”이라는 말을 기자들에게 했다는 소문도 있었다.아직 제대로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최근에는 “당시 이 후보가 K대 출신기자에게 ‘그 대학을 나오고도 기자가 될 수 있느냐.’고 했다.”고 한 언론관련 매체가 보도,또다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 후보는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으며,측근들은 “해당 대학 출신의 기자가 얼마나 많은데 그런말을 했겠느냐.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고 되물었다. 당시 한나라당 출입기자 중에는 “이 후보가 술자리에서 종종 과격한 발언을 했었다.”고 기억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상당수는 “그같은 발언을 문제삼을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분위기를 전한다. 아무튼 요즘 이 후보에게 이런 실수를 찾기는 어렵다.실언(失言)으로 인해 두고두고 괴롭힘을 당하지 않으려는 인식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창자’발언은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의 강한 이미지와 맞물려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 노무현 후보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연이어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을 쏟아내면서 실언(失言)이냐,의도된 발언이냐에 대한 궁금증이 당안팎에서 일고 있다. 노 후보는 이번주 발매된 ‘뉴스메이커’와 인터뷰에서“한보청문회를 계기로 검찰내에 이회창 후보 지원세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은‘검찰길들이기’라고 주장하며 강력히 비판했고,검찰 일각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왔다. 노 후보는 지난 28일 인천 부평역 앞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는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남북대화 하나만 성공시키면 다 깽판쳐도 된다.”고 말해,한나라당이즉각 “무자격,무자질을 드러낸 것”이라고 공격했고 민주당은 “말꼬리잡기식 정치공세”라고 반박하는 등 공방이 벌어졌다. 29일에는 부산역앞 정당연설회에서 한나라당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후보를 비판하면서 “(지역개발을 위해) 손발을 맞춰야 되겠는데 안시장,배짱 쑥 내고…”라고 말할 때의 ‘안시장’이 ‘에이 썅’이란 비속어로 발언한 것으로 일부에서 보도됐다.그러나 민주당은 연설장면의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에이 썅’이란 발언은 없었다.”고 해명했다.해당 언론에는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노 후보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거친 발언을 계속하자 ‘계산된 행동’이라는 해석도 나온다.“인간적 매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고도로 계획되고,계산된 발언”이라는 것이다.신선함과 솔직함으로 대표되는 ‘무현스러움’을 부각시키려는 득표전략의 일환이란 풀이다. 노 후보측도 30일 “대중과 호흡하는 연설자리에서는 대중적 속어를 사용,친근감을 높이는 연설기법의 하나”라고 설명,이런 관측을 뒷받침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노 후보의 거친 발언과 “나도 옥탑방을 몰랐다.”라는 등의 솔직한 발언에 대해 ‘무현스러움’의 표출이라고옹호하는 것이 주류다.찬성론자들은 “노후보의 솔직함과 친근성을 보여줄 수 있는 발언들이며 실언은 고치면 된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언행을 보다 다듬어 대권후보로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주문도 만만치 않다. 이지운기자 이춘규기자 taein@ ■'대선주자 독설' 전문가 분석 최근 언론에 잇따라 보도된 대통령후보들의 과격발언을 정신분석학적으로 보면 어떨까? 전문가들은 최근 문제가 된 언행만 보더라도 이회창 한나라당·노무현 민주당 후보의 성격과 살아온 길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한다.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상일(李相壹·43) 박사는 “이회창 후보는 위험 상황에서 상대편을 제압하려는 ‘과시행동’을 많이 하는 반면,노무현 후보는 복잡한 상황에서 극단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양가(兩價)행동’을 한다.”고 분석했다. 이 박사는 “동물은 상대방에게 겁을 주기위해 자신의 몸집을 부풀리는데,이 후보는 말로써 자신을 부풀린다.”면서 “이 후보의 ‘창자’발언은 무의식적인 과시행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 후보가 발언할 때 손을 자주 쓰는 특징이 있는데,이는 불안심리를 보여주는 동시에 과시심리를 나타내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노 후보에 대해선 다른 해석을 내렸다.그는 “노 후보 의경우,경선과정을 거치면서 피로와 갈등,자존심의 손상 등으로 화가 난 것을 참고있는 상태”라면서 “특히 생존에 위협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불안한 상황에서 감정조절에 실패할 때 ‘깽판’같은 발언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두 후보의 삶 또한 발언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정치인의 정신분석을 연구하는 백상창(白尙昌·68·세계정신분석정치학회 부회장) 박사는 “이 후보는 오랜 기간법조인 생활을 했기 때문에 자신의 기준에 어긋난 사람을증오하는 특징이 있다.”면서 “자신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기자들에 대한 증오와 분노가 용암처럼 분출될 때,‘창자’발언 같은 원시적인 감정표현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노 후보는 돈이 없어서 중학교 진학을 거절당할 정도로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히스테리적인 면모가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그는 “노 후보는 핍박과 냉소속에서 자랐다고 스스로 밝힌 만큼,기존의 제반질서와 엘리트에 대한 반발심과 반항심이 많다.”면서 “전통에 대한 무의식적 증오감은 노후보의 과격한 습관과 연관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노 후보의 발언을 계산된 것으로 평가하기도했다.백 박사는 “일반적 정치심리로 보면,정치인들은 자신이 원래 낮은 출신임을 강조하려고 스스로 저질스러운행동을 하거나 은어를 사용하기도 한다.”면서 “노 후보의 ‘깽판’같은 과격발언도 계산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후보 신상명세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출마후보들의 신상명세가 28일 일반에 공개됐다.이중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것은 오는 2006년 5월까지 16개 시·도의 살림을 이끌게될 광역단체장에 출마한 후보들.대한매일은 유권자들에게올바른 선택의 기준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각 후보들의재산과 병역,납세실적,전과기록을 정밀 분석한다. ■재산상태 16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로 출마한 인사들의 재산 상태는 200억원에 가까운 재산가부터 몇천만원의 빚만 진 사람까지 다양하다.46명의 후보 가운데 서울시장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가 가장 많은 175억여원으로재력을 뽐냈다.같은 당의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 후보가 117억여원으로 뒤를 이었고,자민련 구천서(具天書) 충북지사 후보와 한나라당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 후보가 각각 75억여원과 56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민주당에서는박상은(朴商銀) 인천시장 후보가 33억여원으로 가장 많은재산을 신고했고,진념(陳념) 경기지사 후보도 26억여원을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빚만 지고 있는 후보들도 있었다.민주당 한이헌(韓利憲)부산시장 후보는 오랜 공직 생활에도 4578만원의 부채만신고했고,같은 당의 김두관(金斗官) 경남지사 후보도 2500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 무일푼 후보도 있다.울산시장 선거에 나선 사회당 안승천(安承千) 후보는 특이하게 자신의 재산이 ‘0원’이라고밝혔다.민주노동당 김창한(金昌漢) 인천시장 후보도 2700만원으로 단칸방 보증금 수준의 재산밖에 없었다. 전체 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약 15억원이었다.한나라당 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28억 8559만원으로 다른 당과 무소속후보들보다 3배나 많았다.또 20억원 이상의 재력가 6명의재산 합계는 485억여원으로 전체 후보 재산 총량의 69%를차지했다.10억원 이상을 신고한 후보는 모두 12명이었으며,재산이 1억원에 못 미치는 사람은 7명이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병역기록 광역 후보들 중 상당수는 군대를 가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등록후보의 25%가 병역 미필자였다. 28일 오후 3시 현재 후보 등록자 41명 가운데 29명이 병역을 마친후보고 나머지 12명이 여러가지 사유로 군 복무를하지 않았다.특히 서울시장 후보 3명과 전남지사 후보 3명이 모두 미필자라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후보는 고려대 재학 시절인 61년도에는 신체등급이 지금의 1등급인‘갑종’ 판정을 받았으나 65년 재검에서 폐결핵·기관지확장증 등으로 면제 처분을 받았다. 역시 서울시장을 노리고 있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후보는 학생운동으로 실형을 선고 받아 면제됐다.사회당 원용수(元容秀) 후보는 91년 근시 때문에 면제됐는데,원 후보의 시력은 ‘안경을 벗으면 거의 볼수 없다.’는 -10.5디옵터이다. 부산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한이헌(韓利憲)후보의 병역기록을 보면 64년 징병검사 불참,65년 징병검사 연기,66년 징병검사 재불참,67년 갑종 판정,68년 1∼2월 두차례 입영연기,69년 만성기관지염으로 병역면제 처분을 받았다. 한나라당 이원종(李元鐘)충북지사 후보도 65년 간염으로면제됐다. 그러나 대전시장 염홍철(廉弘喆·한나라당)후보와 광주시장 정동년(鄭東年·무소속)후보 등은 육군 병장으로 만기제대를 했다.충북지사선거에 출마한 구천서(具天書·자민련)후보와 경남지사선거의 김혁규(金爀珪·한나라당)후보는 육군 상병으로 병역을 마쳤다. 김경운기자 kkwoon@ ■전과 경력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역단체장 후보의 경력을 살펴본 결과,전과경력자 대부분은 ▲국가보안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시국사범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민노당과 사회당 후보들이 주류를 이뤘다. 김민석(金民錫·민주)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86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았다.원용수(元容秀·사회)서울시장후보에 대해서도 90·98년 같은 혐의로 두차례에 걸쳐 실형이 선고됐다. 집시법 위반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후보들도 많았다.김두관(金斗官·민주)경남지사 후보는 86년 징역 8월,임수태(林守泰·민노)경남지사 후보는 91년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정동년(鄭東年·무소속)광주시장 후보는 지난 65·87·89년에 집시법 위반 및 소요죄로 실형을받았다. 다양한 전과경력을 가진 후보들도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던졌다.9·10대 국회의원을 지낸 손주항(孫周恒·무소속)전북지사 후보는 80년 신군부로부터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징역 3년을 확정받았다.김준기(金準基·민노)경기지사 후보는 90년 국가보안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받았다. 한편 15대 총선 당시 법정선거비용을 초과지출한 혐의 등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이명박(李明博·한나라)서울시장 후보는 범죄경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이 후보측은 “선거법상 금고 이상의 범죄경력에 대해서만 관련서류를 제출토록 돼 있다.”면서 “그러나 이 후보는 4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납세 실적 시도지사에 출마한 41명의 후보 가운데 납세액이 가장 많은 후보는 자민련 공천으로 충북지사에 출마한 구천서(具天書·52)후보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3억 7433만원을납부했다.2위는 서울시장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이명박(李明博·61) 전의원으로 2억 7637만원. 반면 한푼도 내지 않은 후보도 둘이나 됐다.인천시장 후보로 나선 민노당의 김창한(金昌漢·42)후보와 울산시장에 출마한 사회당의 안승천(安承千·42)후보.자신의 직업을 ‘현대 자동차 하청노동자’로 기재한 안후보는 재산이 한푼도없는 것으로 신고한 만큼 세금도 안냈다고 밝힐 수 있는 셈이다. 재산세를 1억원 이상 냈다고 신고한 후보는 28일 오후 3시까지 등록한 후보중에는 4명이다. 구천서 후보,이명박 후보에 이어 부산시장에 출마한 한나라당의 안상영(安相英·64)후보가 2억 1097만원을,인천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박상은(朴商銀·53)후보가 1억 1856만원이라고 신고했다.박후보는 제일제당 대표를 지낸 CEO출신이다. 서울시에서 이명박 후보와 맞붙게 될 민주당의 김민석(金民錫·39)후보는 3506만원을 납부했다고 신고했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사회당의 원용수(元容秀·33)후보는 99만 5000원을,인천시장에 출마한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56)후보는 78만 4000원의 납세액을 신고했다.100만원 이하세금을 납부했다고 신고한 납세하위그룹 출마자는 6명이었다. 납부액 1000만원대 출마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대한포럼] 40대 유연성과 선거혁명

    여론조사 기관들의 최근 대선후보 지지도 분석이 흥미롭다.40대들의 표심(票心)이 거침없이 표출되고 있다는 것이다.‘요동친다’는 표현이 걸맞을 만큼 한달 사이에 민주당 노무현 후보 지지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지지로 역전현상이 일어났다.40대의 이탈이 주 원인이었다.지난 4년 동안 정치흐름을 재단해온 ‘대세론’을 겨우 2주만에 꺾을 정도로 맹위를 떨쳤던 노풍(盧風)이 주춤한 이유가 드러난 것이다. 실제 지난달 중순 실시한 여론조사기관의 결과를 보면 노 후보와 이 후보간 40대 지지율의 격차는 8∼9%포인트였다.민주당의 국민경선 등을 거치면서 한달 사이에 노 후보로 쏠림현상이 일어난 것이다.그러던 것이 또 한달이 지난 5월 말 현재 이 후보가 5∼9%포인트 앞서는 대반전을 가져왔다.이 후보가 선두를 탈환했으나 대세론이 최고조에 달하던 때에 비교하면 10%포인트를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노 후보 역시 노풍이 극점을 지나던 4월 초에 비하면 15% 포인트 가량 급락한 형국이다. 40대의 폭넓은 이동은 연령층의 특성에서 비롯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여론조사 전문분석 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가 지난 16대 총선 뒤 연령층과 선거에 대한 관심도를 비교조사한 것을 보면 40대의 66.4%가 선거에 높은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50대 이상의 60.7%,30대의 51.3%에 비해 훨씬 높다.또 정치 현안을 놓고 주위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정도를 살펴보면 40대의 20.3%가 논쟁을 벌인 경험을 갖고 있었다.이 역시 50대나 30대보다높게 나타났다.이슈에 그만큼 민감하고 치열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40대는 공동체의식이 높은 책임있는 구성원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30대나 서서히 은퇴를 준비하는 50대 이상보다사회적 책임감이 강해 선거에 높은 관심을 갖게 되고 투표에 참여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달리 보면 40대 표심의 강한 유동성은 우리 사회의 고질인 지연과 학연·혈연에 크게 얽매이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40대는 전체적으로 475세대(1970년대 대학을 다닌 50년대 태어난 사람)가 주류다.이제 막 386세대의 맏형격인 60,61년생들이 40대 초반에 합류하긴 했으나 대체로 이념적인성향은 보수와 진보가 혼재되어 있다.사회적 변화를 강하게 희망하면서도 가정의 안정을 희구하는 이중적인 잣대를 지닌 세대들이다.이러한 독특한 양면적 구조는 청년층과노년층간 가교의 성격도 지녔다. 정치적으로는 유신 독재시대 때 대학생활을 거쳤으나 반유신 투쟁의 중심이었던 양김의 지원세력으로서 역할에 충실했던 세대들이다.이러한 역사성이 40대로 하여금 독자적인 리더십과 응집력을 갖추지 못하게 만든 이유이다.위로는 ‘3김 정치’에,아래로는 386세대에 끼인 ‘샌드위치’ 세대인 셈이다.역설적으로 보면 ‘불우한’ 시대상황이사고의 동맥경화 증상을 막고 유연성을 지니게 된 원천으로 작용한 게 아닌지 모르겠다. 지금 유럽은 젊은 정치 열기에 휩싸여 있다고 한다.영국,네덜란드,스페인 모두 40대의 리더십이 나라를 이끌고 있다.모두 40대의 활발한 정치참여 결과이다.이들 나라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40대는 상대적으로 작고 약하다.유연성이 크다는 것은 눈치보기와 비위 맞추기에 능하다는 다른 표현일 수도 있다.자기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앞선 세대를 큰 거부 없이 따르고 뒤따른 세대에 쉽게 양보한 탓이다. 우리 정치 공간은 40대 리더십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을 만큼 이미 짜여져 있다.그러나 3김이 역사의 뒷전으로물러나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모색하는 지금이 기회다.자유정신으로 21세기를 여는 선거혁명의 중심에 서려는 의지를 보일 때다.그게 그동안 감추어진 이 세대의 빛깔과 목소리를 찾는 길이다. [양승현 논설위원 yangbak@
  • 日 2대 경제단체 오늘 통합

    일본의 2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과 닛케이렌(日經連)이 28일 통합한다. 새 단체의 이름은 일본경제단체연합회(日本經濟團體連合會). 게이단렌은 1946년 설립돼 제조업·무역·유통·금융 등업계의 주류를 형성해 온 명실공한 일본 기업의 총본산.경제정책·세제 등 주요 경제문제의 실현을 위해 정부나 정당에 이익집단으로서 큰 영향력을 행사해 왔으며 회장은‘재계의 총리’로 불려왔다. 닛케이렌은 지방의 경영자 모임으로 출발해 격렬한 노동운동에 대처하기 위한 역할로 바뀌어 ‘재계 노무부’로자리잡았다. 두 단체의 통합은 재계의 경제문제와 노동문제를 일체화하는 것은 물론 4개로 나뉘어져 있는 경제단체의 정리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노무현黨 첫 관문은 지방선거””, 민주당 제2쇄신 앞날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과 쇄신파 의원들이 노풍(盧風)의 위력만회를 위해 지난 23일 워크숍에서 제기한‘제2 당쇄신’ 주장이 당내에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어 대대적인 쇄신운동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현재로서는 제2쇄신에 대한 부정과 긍정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일단 외형적으로는 아태재단 해체,김홍일(金弘一)의원의 거취 표명,그리고 거국 중립내각 구성 등 쇄신파 일각의민심수습 방안들은 즉각 받아들여지지 않는 형국이다.특단의 민심수습 대책이나 노풍부활 방안 등을 당장 마련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쇄신파를 중심으로 상당수 중진들도 가세한 ‘노무현 당(黨)으로 개조’도 지방선거 이후의 과제로 넘어갈 것같은 분위기다.동교동계는 물론 상당수 중진들이 대선기획단 조기출범에 대해 반대,한화갑(韓和甲) 대표가 6·13지방선거 직후 대통령후보 중심의 선대본부체제 전환을 약속만 해놓은 상태인 것이다. 따라서 지방선거 뒤 노무현 후보 중심의 선대본부의 성격여하에 따라 ‘노무현 당’으로 체제전환 정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만약 지방선거 결과가 좋지 않아 ‘대선기획단’이란 느슨한 체제가 되면 대통령후보와 당의 일체감 형성과 ‘노무현당’으로의 완전한 변신은 지연될 수밖에 없다. 지방선거에서의 선전을 통해 후보에게 힘이 실리는 ‘대통령선거대책본부’가 출범할 경우 노무현당으로의 변화작업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로 볼 때 노무현체제의 조기정착 여부는 지방선거 결과및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 껴안기 등 노후보의 당포용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은 물론 정치권 전체의 이합집산이 어떻게 줄기를 잡아가느냐도 노무현체제 조기 가동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워크숍을 긍정평가하는 기류도 만만치 않다.워크숍이당내 불만들을 걸러내는 역할을 했고,아태재단의 해체나 김홍일 의원의 거취 표명 등이 국민들에게 부각된 것은 ‘탈(脫) DJ’의 색채를 부각시키거나,적어도 노력하는 모습은 보여줬다는 평이다. 한 고위당직자는 24일 “가시적조치들이 당장은 나올 수없지만,워크숍을 통해 당이 살아있다는 모습을 부각시키는효과를 거두었다.”면서 “이런 면에서 볼 때 제2의 쇄신은이제 시작이고,지방선거 이후 본격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열어 놓았다는 면에서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따라 민주당은 쇄신파와 보수 및 비주류의 절충점을 찾는 선에서 점진적 민심수습방안을 마련해 갈 것으로 보인다. 정치개혁특위는 비주류격 중진인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이 맡고,정치비리 근절대책팀은 쇄신파인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이 담당키로 한 것은 복잡한 당내 상황을 고려한 ‘타협의 산물’로 받아들여진다. 이춘규기자 taein@
  • 노무현측 평가 “쇄신 워크숍 절반의 성공”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은 지난 23일 당내 워크숍에서 기대의 절반정도 성과를 올렸다고 자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노 후보측은 워크숍을 당이 후보 중심으로 전격 탈바꿈하는 계기로 활용하려 했던 것 같다.그동안 후보에 대한당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민주당 관계자는 24일 “집단지도체제 도입으로 사사건건 마찰을 빚어온 일부 최고위원들을 무력화하고 한화갑(韓和甲)대표 등 개혁파가 당의 확실한 주류로 자리잡는 게 노 후보가 말한 제2의 쇄신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워크숍에서 일부 의원들이 대통령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사퇴와 아태재단 해체 등을 주장하면서 ‘초점’이 빗나가 버렸다고 노 후보측은 아쉬워하고 있다.한 개혁파 의원의 측근은 “워크숍에서 쇄신파와 동교동계 구파가 정면 충돌,분란이 부각되면 쇄신파가 여론의 지지를 업어 당내 질서를 재편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화제가 ‘인간적 의리’의 문제로 틀어지면서 전선(戰線)을 형성하는 데실패했다.”고 분석했다.그나마 워크숍에서 ‘당이 후보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사실은 고무적이라고 노 후보측은 자위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책/ 블루, 색의 역사

    파란시간(the blue hour):남자들이 퇴근길에 술집에 들려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 파랑새(oiseau blue):희귀하고 도달할 수 없는 이상적 존재. 파란이야기(contes bleus):요정과 같은 공상적인 이야기나 속담.이밖에도 블루칩(blue chip·우량주) 블루스(blues·미국의 아프리카풍 음악) 파란꽃(독일 낭만주의 시인노발리스의 시집)등. 유럽 아니 서양 인구의 50% 이상이 열광적으로 파란색을좋아하는 까닭은 어디서 비롯됐는가.미국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이 파란 줄무늬 셔츠를 입는 것을 비롯해 성공한 사람들은 왜 프러시안 블루(감청색)양복을 즐기는지,유럽에는파랑·빨강·흰색의 삼색기를 국기로 삼은 나라가 왜 많은지,서양인이 한국의 월드컵 응원단인 ‘붉은 악마’에 대해 왜 거부감을 갖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한번에 풀게 생겼다.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학교의 미셀 파스투로 객원교수가 펴낸 ‘블루,색의 역사’(한길아트 펴냄)덕분이다.그는 색의 이미자가 결코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문화·종교·사회적 코드로서 대립·조화하면서 존재해 왔다고말한다. 파란색이 서양 문화에 주류로 처음 등장한 것은 12세기부터였다.중세 초기 성화에서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성모마리아가 청색 옷을 입고 나타나면서,청색이 비탄과 애도를 상징하는 색으로 부상한 것이다. 마리아에 대한 숭배로 왕들이 먼저 청색 옷을 입었다.그뒤로 왕자와 제후,모든 계층 사람들이 유행에 몸을 실었다.중세 문학도 적(赤)기사는 악의에 찬 기사로,청(靑)기사는 용감하고 충성스런 인물로 흔히 묘사했다.당시 빨강은 사형집행인과 매춘부,노랑은 거짓 맹세한 자와 이단자·유대인,초록은 악사·곡예사·광대·미치광이의 색이었다. 12세기 이전에 청색은 미개한 색깔이었다.초기 유럽을 지배한 로마인들은 파란눈을 가진 사람을 추한 사람으로 보았다.여자는 정숙하지 못하고 남자는 나약하고 교양 없거나 우스꽝스럽게 여겨졌다.로마인들이 사랑한 색깔은 붉은 색이어서 악마를 오히려 파랑으로 그렸다. 파랑이 결정적으로 승리한 때는 혁명과 낭만의 시기인 18세기였다.프랑스 혁명기에는 진보,빛,꿈,자유의 색으로 인식됐고,당시 유럽을 지배하던 낭만주의가 이같은 인식에기름을 부었다.괴테의 작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주인공 베르테르가 입고 등장하는 청색 연미복은 최첨단패션이었다.20세기에 블루진은 서구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동유럽,전 공산국가로 퍼지면서 파랑을 자유·개방·반체제적인 색깔로 확산시켰다. 그렇다면 이같은 색에 대한 연구가 현대사회에서 왜 유용한가.다른 문화,다른 민족을 이해하려면 먼저 그들 고유의 인식체계를 알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아울러 색에 대한 국가·민족별 취향의 차이를 정확히 알지 않고는 기업이상품을 팔아먹을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겹치는 부문이적지 않아 중언부언하는 듯 보이지만 물흐르듯 읽을 수 있다.2만2000원. 문소영기자 symun@
  • ‘탈북 러시’해법은 있는가/ ‘조용한 외교’탈피 공론화를

    지난 8일 중국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했다가중국 공안에 체포된 장길수군 친척 5명이 마침내 23일 새벽 서울 땅을 밟았다.이제는 정부가 탈북자 문제에 대한본질적인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10만∼30만명으로 추산되는 탈북자들을 받아들일 우리 사회의정서적·물리적 용량은 어느 정도인가도 짚어야 할 대목이다.‘대량 탈북’사태라는 눈앞의 ‘위기’를 안정된 통일을 위한 ‘기회’가 되도록 하기 위한 해법을 긴급점검한다. “베이징 내 제3국 공관에 진입할 탈북자들이 줄을 서 있다.월드컵 기간 중 탈북자 1500명의 해상 망명을 시도하겠다.” 독일 의사 출신으로 지난 3월 탈북자 25명의 스페인 대사관 진입을 기획한 폴러첸씨의 공언이다.탈북자 문제를 최대한 국제 이슈화하겠다는 뜻이다. ●변화 요구받는 정부대책= 정부는 국제법상 ‘칼자루를 쥔’ 중국과 탈북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기본적으로 ‘조용한 외교’를 내세워왔다.북한과 ‘변경관리에 관한 비밀 의정서’를 체결한 중국 정부는 탈북자들을 기본적으로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불법 입국자’로 본다.우리 정부는 ‘난민 인정’이 최선이긴 하나 현실적으로 중국이이를 허용할 리 없고,오히려 중국 정부의 탈북자 처리에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3일 탈북자 문제와 관련,국무조정실 주재로 부처합동회의가 열렸지만 탈북자 지원 비정부기구(NGO)들의 중국내 활동 자제를 요청하기로 했을 뿐 뾰족한 대책은 마련하지 못했다. 정부는 최근 외교경로를 통해 탈북자 문제가 터질 대로터진 만큼 한·중간 해결하자는 안을 내놓기도 했다.그러나 중국측은 “중·북 관계와 한·중 관계는 별개의 문제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 제성호 교수는 “이제 상황은 바뀌었다.”면서 능동적이고 치밀한 외교전략을 주문했다. ●탈북자들과 남한국민= 한국행에 성공한 탈북자들의 임시수용·적응 교육시설인 ‘하나원’은 이미 포화상태다.탈북자들의 망명시도 사건이 있을 경우 여론은 조급해진다.‘무조건 빨리 데려오라.’는 게 주류다. 그러나 하나원에 대한 예산을 늘리려는 통일부 등 관련 부처의 시도는 예산이라는 높은 벽에 부딪힌다.지난해 한국으로 들어온 탈북자는 581명.올해는 5월 현재 300명을 넘어섰고 연말까지 800∼1000명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외교력 및 대책에 대한 점검과 함께 우리 국민이탈북자들을 어떻게 바라보고,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지도 되짚어야 할 과제다. ●대안은?= 첸치천(錢其琛) 중국 외교부 부총리는 지난 16일 “중국의 정책은 북한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한 중국 내에서 자유롭게 살도록 보장하는 것이다.”고 밝혔다.탈북자들의 체류를 인정하겠다는 발언으로도 해석될수 있는 대목이다. 배가 고파 북한을 탈출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살 수만 있다면 이는 현실적으로 최선의 방책이 될 수도 있다.그러나중국 공안의 단속 등 현지 상황은 중국 정부의 말과는 다르다는 게 구호활동을 하는 NGO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남북한 및 한·중,북·중 역학관계에서 정치이슈화 탈피를 위해 유엔고등판무관실(UNHCR) 등 국제기구를 개입시켜 국제관리 하에 둬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이와함께 우리 민간 기업들이 나서서 공장이나 농장 등을 세워 이들을 수용·교육하는 전향적 형태로 진행돼야 한다는방안도 나온다. 김수정기자 crystal@ ■'기획망명 찬반' NGO 대표 인터뷰 ●인권시민연대 이서 목사 “고난이 있더라도 조금만 참아줬으면 합니다.더 큰 열매를 얻을 것이란 희망을 가져주십시오.” 지난 8일 장길수군 친척 5명의 선양 주재 일본 총영사관진입 등 일련의 기획망명 사건에 적극 개입한 탈북자 지원단체인 피랍·탈북자인권시민연대의 이서(李犀·48) 목사.잇단 기획 망명의 결과 중국 공안의 탈북자 색출작업으로중국에 흩어진 나머지 탈북자들의 삶이 파괴되고 있다는비판론과 관련,“아직까지는 비판과 채찍질을 유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씨는 지난 3월 이후 일련의 기획망명,특히 중·일간 외교분쟁으로 비화된 길수군 친척 망명의 경우 기대 이상의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중국 현지에서 탈북자들의 생계를 도왔지만 근본 해결책은 결국 국제 공론화를 통한 ‘난민지위’ 획득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는 이씨는 “‘난민지위’ 인정이 현실적으로 힘든 것은 안다. 그러나 최소한 국제쟁점화하면 탈북자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종교단체 등에 대한 탄압은 약화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씨는 중국 공안들의 탈북자 색출과 관련해서도 “수년전부터 중국 정부의 탈북자 색출은 계속 있어왔으며 최근외국공관 진입 망명시도로 강화됐을 뿐”이라며 자신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NGO들의 활동이 결국은 외교부의 대 중국 협상에 힘을 실어준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의 NGO활동 자제 요청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세계인의 시선이 온통 TV화면에 쏠리는 월드컵기간이 끝난 뒤,국제 인권NGO간 연대를 규합해 ‘기획망명’을 재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벗들 이승용 간사 지난 97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만 4년 동안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에서 탈북자 구호활동을 한 탈북자 지원인권단체 ‘좋은 벗들’의 이승용(李承龍·32) 간사는 ‘기획 망명’의 여파로 탈북자들이 치르는 대가가 너무나크다고 말한다. “중국 공안들이 가가호호 수색에 나서면서 탈북자들의참혹한 생활상은 상상을 초월한다.야간 기습순찰을 피해산에서 밤을 지새우고 새벽에 들어오기도 한다.” 이씨는 국제공론화를 통해 탈북자들에게 ‘난민지위’를부여하는 일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라는 것에는 동의한다고 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난민지위협정이 모호한 데다 중국과 북한의 입장이 강경해 하루 아침에 채택될 문제가 아니라는 데 외교적 해결의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차적 탈북자 정책 목표는 “배가 고파 북한을 나온 탈북자들이 중국 내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기획 망명의 경우,신분증 위조 등 준비과정에서 막대한 자금과 에너지가 든다면서, 이는 난민들에 대한 평등한 접근 원칙에서 벗어난 ‘선별 구호’라고 지적했다. 이씨는 “중국에 흩어진 탈북자,특히 여성들에 대한 조선족들의 인신매매가 횡행하는 등 탈북자들의 상황이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차제에 탈북자 문제 발생의 근원인 북한에 대한 지원 등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행을 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중국땅에서 3∼5년 살아온 탈북자들의 꿈은 사실 중국땅에서 자유롭게 살든지,아니면 양식을 벌어 가족이 있는 북한땅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귀띔했다.탈북자들이 북한땅으로 돌아가 살 수 있도록 해주는 포괄적인 정책의 수립이 절실하다는 시각이었다. 김수정기자 ■'망명거부'양측 주장 [베이징 김규환 특파원] 지난 17일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했다가 되돌아간 30대의 탈북자 S씨 사건과 관련, 탈북자측과 한국대사관측간의 주장이 크게 엇갈려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양측간의 주장중 가장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은 탈북자 S씨의 한국 망명 신청 여부와 대사관측이 탈북자 S씨를 영사부 내에서 반강제적으로 끌어냈는지 여부 등이다. 탈북자 S씨는 17일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 영사부 내에서 세차례에 걸쳐 망명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대사관측은 그가 망명을신청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그는 담당 영사가 없어 영사와 면담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한국인 업무보조원의 안내를 받아 자발적으로 영사부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양측이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어 아직은 어느 쪽이 진실인지 알 수 없다. 이제까지 탈북자가 중국 내의 우리 공관을 통해 망명을 요청한 전례는 없었다. S씨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우리 정부가 탈북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큰 파문이 일 것으로 에상된다. 선양의 일본 총영사관이 총영사관내에 들어온 탈북자를 보호하지 않아 비난을 받았는데 그와 똑같은 비난을 우리도 받을 수 있다. 탈북자 S씨는 영사와 영사관 직원이 줄곧 허둥대면서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으며, 손을 끌어당기며 반강제적으로 자신을 끌어냈다고 주장했다. 대사관측은 “”담당 영사가 없으니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와서 영사와 상담하라.””고 설명한 뒤 인민폐 100위안(약 1만6000원)을 주었더니 “”알았다.””며 영사부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몇년 전부터여러 차례 한국대사관측에 망명을 요청했으나 모두 거부당했다는 S씨의 주장대로라면 우리 정부가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탈북자들의 망명 요청을 의도적으로 묵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가지 제기될 수 있다. S씨의 주장이 일방적인 거짓인지 아닌지는 조사를 통해 드러나겠지만 탈북자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분명하게 정리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정부 '탈북자 처리' 방침 지난 17일 한국 대사관에 들어가 한국행을 요청했다 대사관 직원들로부터 ‘묵살’당했다는 탈북자 S씨의 주장을계기로 재외공관에 들어온 탈북자 처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대사관에 들어온 탈북자가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주재국 정부와 교섭해 이들의 뜻을 수용하도록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국행에 성공한 탈북자 581명은 몽골과 중국,동남아 등의 한국대사관을 통해 입국했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 등을 감안,한국대사관을 통한 탈북자들의 망명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대응해 왔다.‘북한 공민’인 탈북자들의 문제를 한국과 ‘직거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중국측은 특히 공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와 내놓고 교섭을 통해 허용한 경우는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가 지난 97년 2월 망명을 신청했을 때 뿐이다. 주중 한국 대사관측은 탈북자들이 찾아오면 “중국 정부주권사항이므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데 현실적으로 제약이많다.”고 설득한 뒤 약간의 현금을 줘 돌려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탈북자들이 주중 한국대사관을 찾았다가 냉대를 받았다는 주장은 이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 한국 대사관을 통한 한국행을 허용하지 않기는 러시아도마찬가지다.그러나 러시아는 최근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난민 판정을 해준 경우 한국행을 허용해 주고 있다.이밖에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도 한국 대사관을 통한 한국행을 거의 허용하지 않고 있다. 김수정기자
  • 책/ 야자열매술꾼등 이삭줍기 시리즈

    추수가 모두 끝난 논바닥에 떨어진 이삭을 줍는 기분이란…쓸쓸할까,야무질까.주류 세계 문학에 질렸거나 편식해온 독자를 위한 비주류 문학·사상서 시리즈가 나온다. 열림원은 천편일률적이고 대동소이한 중복 출판의 경향에서 벗어나 제3세계 문학과 기존의 ‘고전’에서 제외된 작품 등을 위주로 한 ‘이삭줍기 시리즈’를 펴낼 예정이다.일차분으로 나이지리아 출신인 아로스 투투올라의 ‘야자열매술꾼’을 비롯해 가산 카나파니(팔레스타인)의 중·단편 소설인 ‘뜨거운 태양 아래서’,보리스 필냐크(구 소련)의 ‘벌거벗은 해’ 등 5권의 책을 내놓았다. 이 시리즈를 기획한 김석희씨는 “문화적 이질감과 그 나라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국내에서 평가받지 못한 명작과사상서를 빼놓고 세계 문학·사상을 논할 수 없다.”면서“절름발이 세계 문학·사상을 이 기회에 복원시키겠다.”고 말한다.그동안 저급한 문화로 취급돼온 신화나 판타지소설에도 충분히 시선을 돌리겠다는 입장이다. 원칙적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을 주로 선정하지만,번역된 지 10∼20년된 작품,중역된 작품도 일부 포함할 예정이다. 100권을 예정한 이 시리즈는 앞으로 서구 중심의 문학 및 사상사에 치우치지 않기 위해 율곡과 그의 친구인 송익필·성혼이 주고받은 한문 서간을 우리 말로 옮긴 ‘세 선비간의 대화’(가제·허남진 교수 옮김)등 우리 나라 및 동양의 고전 작품도 다수 펴낼 예정이다.각권 6500원. 문소영기자 symun@
  • 日 10개社 “”차세대 반도체 공동개발””

    [도쿄 연합] 캐논,니콘 등 일본 반도체 관련 10개사가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지지(時事)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참가 기업은 캐논, 니콘, 히타치 제작소, 도시바, NEC, 미쓰비시 전기, 후지쓰, 소니 등이 포함돼 있다. 일본 반도체 10사개는 이날 협력의 모체가 되는 '극 단자외선 노광시스템 기술개발 기구'의 설립 총회를 연 뒤 다음달 정식 발족시킬 방침이다. 지지통신은 또 이들 기업은 경제산업성의 후원 아래 회로선 폭이 50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반도체 신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50나노미터 이하 반도체 공정 기술은 향후 수년 이내에 세계 반도체업계의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세계 최대 프로세서 업체인 미국의 인텔이나 유럽 업체들도 이미 연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 만화경] 달라이 라마와 월드컵

    요즘 서양인들의 정신세계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는 불교의 주류는 티베트 불교다.많은 선남선녀들이 티베트를찾아 불교 수행에 빠져들고 있으며 학자들이 연구 대상으로 삼는 불교의 대종도 바로 이 티베트 불교다.서방 세계가 티베트 불교를 마치 불교의 처음이자 끝처럼 인식하는까닭은 티베트 불교의 오염되지 않은 원형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근저에 자리잡은 달라이 라마의 위력을 무시할 수 없다. 1959년 중국의 탄압을 피해 인도의 다람살라로 망명,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달라이 라마가 변함없이 주장하는 절대적인 원칙은 비폭력과 평화다.달라이 라마는 세계 각지에서 다람살라를 찾아드는 각계 인사들을 주저없이 받아들이며 그 자리에서 그의 비폭력과 평화 원칙은 어김없이 검증된다. 어떤 이들은 티베트 독립을 위해 무력 투쟁을 권유하기도 했지만 그의 입장은 언제나 단호했다.달라이 라마의 비폭력과 평화원칙을 따르는 많은 티베트인들은 그를 알현하려고 오체투지의 절을 하며 몇년씩이나 걸려 험한 히말라야를 넘는다.세계인들은 지구촌의 폭력과 분쟁이 터질 때마다 달라이 라마의 조언을 청하며 그의 발언은 항상 적지않은 중재의 힘을 갖는다. 많은 스포츠 행사에서 평화의 원칙이 들먹여진다.비단 경쟁의 자리에 머물지 않는 화합과 평화의 결속이 강조되는것이다.대륙간에 전쟁이 터졌을 때나 이데올로기의 상극에서 오는 나라간 대립과 싸움에서도 스포츠는 의사전달과화해를 위한 유용한 수단이었다.실제로 고대 스파르타인들은 올림픽이 다가오면 전쟁을 중단했고 독일통일 이전 왕래가 막혔을 때도 동·서독은 끊임없이 스포츠를 통해 혈연의 정을 나누었다. 지구촌의 스포츠 행사중 최대의 것은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한 인류 제전이라고 하는 올림픽이다.그러나 이 올림픽은 언제부터인가 인종차별과 국력 과시의 자리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요즘은 월드컵의 위세가 더 커진 느낌이다.월드컵은 땅덩어리의 크기와 인구의 수,경제·군사력에 구애받지 않는 승부와 교류의 장으로 관심을 더해가면서 화해와 평화의 계기에 대한 기대와 바람도 더욱 부풀어간다.얼마전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은 월드컵 성공을 기원한다는 내용의 ‘대 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그칠 날 없는 정쟁과 비리로 인해 국민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보면서더이상 뒷전에 앉아있을 수 없었다.”는 종교 지도자들은월드컵 기간만이라도 정쟁을 중단할 것을 주문했다.지난 19일 부처님오신날 불교계 각 종단 대표들이 낸 봉축사에서도 월드컵 성공개최가 큰 화두였고 그 전제는 나라 안 화합과 평화였다.예사롭지 않은 월드컵이다. 김성호기자kimus@
  • 정치 뉴스라인/ 昌,김덕룡 후원회 참석/ “”김근태 소환 재고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20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비주류 김덕룡(金德龍·DR)의원후원회에 참석,‘DR 껴안기’에 적극 나섰다. 이 후보는 그를 ‘당의 기둥',‘정도의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운 뒤 “김 의원이 정치적 입지와 경륜을 충분히 발휘,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적극 후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정작 김 의원은 이 후보가 다른 일정 때문에 자리를 떠난 뒤 인사말에서 “지금과 같은 정치구도로는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이 불가능하다.”면서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의 대의를 위해 정치적 울타리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탈당 가능성까지 내비치는 등 이 후보와 엇박자 행보를 보였다. 한편 이날 후원회에는 이 후보를 비롯해 서청원(徐淸源)대표와 박관용(朴寬用) 전 총재 권한대행, 민주당 김영배(金令培)·김원기(金元基) 고문,자민련 원철희(元喆喜) 의원 등 각 당 의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조희연(성공회대),김윤자(한신대) 교수 등 전국 대학교수 45명은 20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상임고문에 대한 소환요구를 재고할 것을 검찰에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김 고문의 투명하지 못한 선거자금에대한 ‘고해성사’는 고비용 정치구조와 선거관행을 바꿔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가 가능토록 제도를 개선하자는 취지”라면서 “따라서 김 고문의 소환을 재고하고 각 정당과 중앙선관위,국회 등이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있는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고문은 검찰로부터 지난 15일 소환을 요구받아 6월 초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으며,다시 22일 출두를 요구받은 상태다.
  • 공항공단, 제주공항에 내국인면세점 9월까지 완공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따라 제주지역에 설치될 내국인면세점 위치는 제주국제공항으로 결정돼 이미 공사관련 입찰까지 완료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는 17일 국무총리실 국제자유도시추진기획단이 최근 제주국제공항내 내국인면세점 매장 확보에따른 공사를 요청해 옴에 따라 지난 15일 입찰을 실시,현재적격업체를 심사중이라고 밝혔다. 면세점은 현 국내선 도착대합실 위쪽 2층 격리대합실중 1600㎡를 확장,매장으로 사용하게 되며,공항공사 제주지사는 39억원을 들여 오는 9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 면세점은 지난 15일 공식 출범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운영하며 공항공사측과 임대계약을 체결,매년 일정임대료를 내게 된다. 공항공사 제주지사는 면세점 매장공사가 끝나면 면세물품인도장과 면세점, 운영사무실,물품창고 등도 추가로 확보할계획이다. 한편 내국인면세점은 오는 11∼12월 초쯤 운영에 들어 갈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개정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내국인 관광객은 1인당 300달러 이내연간 4회 한도내에서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주류는 1인당 100달러 이하,담배는 10갑 이하만 구입이 가능하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씨줄날줄] 슈퍼프리미엄 위스키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병당 소매가격 10만원 이상,숙성기간 15년 이상인 ‘슈퍼프리미엄급(SP)’ 수입 위스키의 월평균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52.6%나 늘었다.최고급 위스키의 ‘황금시장’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수치다. 주종별로는 이 땅의 주당들이 가장 애호하는 ‘밸런타인 17년’ ‘밸런타인 마스터스’ 몰트위스키의 대명사인 ‘글렌피딕 15년’ ‘J&B 리저브’ ‘로열 살루트’ 등의 순으로집계됐다. 40대 이상의 장년층이 보다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맛을 찾다 보니 나타난 결과로 분석됐다. 하지만 슈퍼프리미엄급 위스키의 탄생과정과 시장전략 등을 들여다보면 주당들이 얼마나 오도된 허영심에 사로잡혔는지 쉽게 간파할 수 있다. 주류 제조업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오크통에 알코올 원액을 무작정 오래 담겨둔다고 해서 맛이 부드러워진다거나 숙취가 없는 고급술이 되는 것은 아니다.이른바 프리미엄급 위스키로 일컬어지는,12년 숙성이 최상이라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15년,17년,21년,30년 등 보다 숙성기간이 긴 위스키의맛이 부드러운 것은 스카치 위스키의 본래 향인 톡 쏘는 맛의 피트(Peat·이탄)향을 최대한 줄이는 대신 목구멍으로 넘어갈때 부드럽도록 단맛을 섞는 제조법을 채택했기 때문이라는것이다. 보리나 곡물로 제조되는 전통 스카치 위스키는 오크통에 숙성해야 한다.하지만 슈퍼프리미엄급 위스키 제조회사들은 부드러운 맛을 얻기 위해 사탕수수로 제조되는 미국산 버본위스키를 숙성시킨 오크통을 수입해 쓰거나 본래 단맛이 나는버찌통을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을 급격히 높여가고 있는 일부스카치 위스키의 경우 숙성기간조차 표기할 수 없는 ‘노 에이지(No Age)’ 위스키임에도 프리미엄급 또는 슈퍼프리미엄급인 것처럼 주당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제조업체들은 1000원 어치를 팔아 겨우 4원을남겼을 정도로 ‘저금리’에 기대어 명맥을 유지했다.이같은 상황에서 효용가치보다는 허영심이 앞선 나머지 2배가량 비싼 값을 치르면서 슈퍼프리미엄급만 찾는다면 제2의 IMF가닥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재경부 “술상무 누구없소”

    재정경제부에 요즘 ‘술상무’를 찾기가 어렵다.한때는“술 잘 마시는 사람이 일 잘 하는 사람”“술을 잘 마셔야 출세를 한다.”는 말도 나돌았던 재경부에 비주류(非酒流) 간부가 과반수를 넘고 있다. 특히 술이 셌던 옛 재무부와 그에 못지 않게 상당수의 주당들이 포진했던 경제기획원과 비교하면 격세지감(隔世之感)이 들 정도이다. 우선 지휘부의 술 실력이 전과 같지 않다.전윤철(田允喆) 부총리는 폭탄주 5∼6잔을 거뜬히 마시는 실력이지만 취임 이후 상당히 자제하는 모습이다.한때 거침없이 술잔을돌리던 진념 전 부총리와 대조적이다. 탁월한 술실력에 구수한 입담이 장점인 김진표(金振杓) 전 차관(현재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달리 윤진식(尹鎭植)현 차관은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는다. 지휘부의 술실력이 달리다 보니 대외 모임에 동반할 ‘술 상무’에 눈길이 가게 마련.하지만 국장급 10여명 가운데 ‘술 상무’차출대상은 방영민(方榮玟) 세제총괄심의관,김병기(金炳基) 국고국장,윤대희(尹大熙) 국민생활국장,김규복(金圭復) 경제협력국장 등 4명 정도에 불과하다. 이들의 술 실력은 기라성 같은 1급 간부·OB(전직 재경부 간부)들에 비하면 몇 수 아래라는 게 중평이다.1급 가운데는 배영식(裵英植) 기획관리실장,최경수(崔慶洙) 세제실장이 주로 장·차관을 수행하고,신동규(辛東奎) 금융정보분석원장의 술 실력도 만만치 않다. 재무부 출신의 한 과장은 “사무관 시절에는 국장을 모시고 밤늦게까지 술마시느라 곤욕을 치렀지만 요즘은 술자리가 별로 없다.”면서 “아무래도 전보다는 업무가 늘었고,건강을 생각하는 사회분위기 탓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신간 맛보기/ 한국 의사들이 사는 법 등

    ◆한국 의사들이 사는 법(안종주 지음,한울 펴냄) 2000년의사파업 현장에 의료담당 기자로 있었던 저자가 ‘아파도 병원 문턱을 넘지 않을 각오’를 하고 의사집단을 향해쓴소리를 토했다.의약분업과 의사파업 후 한국 의료는 위기 상황에 있다.저자는 이 위기는 의사집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단언하면서 의사집단의 정체 규명에 나선다.의사들이 어떻게 법망을 피해가며 돈을 버는지,자신들의 이익을위해 어떤 거짓들을 말하는지 의사들의 5대 거짓말을 낱낱이 분석한다.의사파업도 도마에 올린다.의사파업은 겉으로는 의료개혁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의사들이 편하게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제도를 만들자는 것’이었고 결과는대성공이었다.어떻게 할 것인가.저자는 먼저 ‘싸우는 의사’가 아니라 ‘치유하는 의사’로,‘의사 먼저’가 아니라 ‘환자 먼저’의 자세로 의사들이 변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제대로 된 의약분업을 위한 개혁방안도 밝힌다.의사파업 때 고통을 겪어본 이라면 속이 시원해지면서도 또한번 들끓어오를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1만 2000원. 신연숙기자 ◆에로스의 눈물(조르주 바타이유 지음,유기환 옮김,문학과 의식)인간의 사유세계는 생산성과 유용성을 지향하는노동에 주된 초점을 맞추어 왔다.한낱 욕설과 음담패설의영역에 던져졌던 에로티시즘을 사유의 차원으로 끌어 올린 것은 프랑스 사상가이자 철학자 바타이유의 공로다.바타이유는 당대의 주류 철학자들의 조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평생을 성,죽음,폭력 등 저주의 영역 탐구에 바쳤다.‘에로스의 눈물’은 그가 죽기 1년 전인 1961년 마지막으로쓴 ‘결정판’격 저술.선사시대로부터 현대를 관통하며 에로티시즘이 어떻게 시작됐고 어떤 역사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는가를 더듬는다.결론적으로 저자는 에로티즘에는 성과 죽음과 종교가 내밀하게 얽혀 있다고 말한다.에로티시즘의 절정은 ‘궁극적 죽음의 맛보기’라고 할 수 있으며이 순간 인간은 공포와 관능,고통과 환희의 유사성을 깨닫는다는 것이다.저자가 직접 고른 250여 컷의 도판은 난해한 글의 가독성을 높이는 데 한몫을 한다.1만 5000원. ◆지구를 살리는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존 라이언 지음,이상훈 옮김,그물코 펴냄) 폐수처리장치,대기오염 방지장치처럼 거창한 기술을 개발해야만 죽어가는 환경을 살릴수 있을까? 노스웨스트 환경기구 수석연구원인 저자는 티끌 모아 태산 되듯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녹색소비’로도 지구 생태계를 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자전거는대기를 맑게 하고 콘돔은 인구를 억제한다.천장선풍기는최소한의 대안적 소비양식이며 빨랫줄은 태양과 바람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무공해’ 물건이다.채소가 듬뿍 든 타이국수,한권의 책도 돌려가며 읽게 하는 공공도서관,유기농 밭에 날아다니는 무당벌레도 지구를 구하는 ‘물건’들이다.일곱가지 선택된 물건에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누구나 환경운동을 할 수 있는 ‘나의 일’로 느끼도록 하는 책.8000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