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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주류 ‘勢 규합’

    민주당내 신당 논란 국면에서 신주류측에 개별적으로 맞서던 구주류 의원들이 21일 단일대오를 형성했다. 정균환 박상천 김옥두 이윤수 윤철상 최명헌 유용태 김충조 최선영 김경천 장재식 장성원 의원 등 12명은 이날 저녁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2시간30분 동안 숙의를 거친 뒤 ‘민주당의 정통성을 지키는 모임’을 결성했다.참석자들은 기자들에게 “앞으로 우리를 ‘구주류’라고 부르지 말고,‘정통모임’이라 불러달라.”고 당부했다. 모임은 “민주당의 정통성과 법통을 지키고,중도개혁주의에 입각한 민주당의 노선을 지키며,개혁적이고 유능한 인사를 대폭 영입한다.”는 ‘우리의 주장’을 천명했다.한마디로 신주류 강경파가 주장하는 민주당 해체나 분당에는 반대하면서,민주당의 외연확대를 통한 리모델링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회장을 맡은 박상천 최고위원은 “민주당을 유지하면서 외연확대를 하는 게 최선이지만,굳이 신당을 만든다면 ‘우리의 주장’을 대폭 수용한 신당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성원 의원은 “모임에참여의사를 밝히면서 서명한 의원이 38명에 이른다.”면서도 “명단은 정식으로 모임을 발족할 때 밝히겠다.”고 공개를 유보했다.박 최고위원은 “오늘 결론에 대해 최종적으로 본인들의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가 남았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지난 16일 신주류가 주관한 워크숍에 불참했던 의원 34명이 모두 포함됐으며,4명은 워크숍에 위임 참석했던 의원들이라고 보면 틀리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언론보도를 보면,신당을 주장하는 의원들 중에서 개혁신당을 주장하는 의원은 많아야 26명 밖에 안되고,다수는 민주당의 법통을 승계해야 한다는 통합신당론자들”이라며 “후자는 우리와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고 말해 자신들이 숫적으로 우세하다는 점을 과시했다. 박 최고위원은 신주류측의 ‘기득권 포기’ 주장에 대해서는 “신주류가 임시지도부를 차지하겠다는 함정”이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왜 이상한 이슈 만드나”유시민의원 ‘파시즘 발언’ 파장

    21일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기에 대한 경례 등은 파시즘과 일제 잔재라고 생각한다.”는 개혁당 유시민(사진) 의원의 발언을 놓고 하루종일 시끄러웠다.유 의원 홈페이지에는 찬성,반대하는 네티즌들의 글들이 수백건씩이나 쏟아졌고,유 의원도 “이 표현 때문에 혹시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을지도 모를 분들께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즉각 진화에 나섰다. ●“국기에 대한 맹세를 파시즘이라고 주장하는 게 개혁인가” 이날 유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네티즌들 가운데 극히 일부만 공감했고,대부분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게시판에는 “시국이 불안정하고 중차대한 현안이 즐비한 현 시점에서 그런 문제를 신경쓰느냐.”(ID ‘임’),“지난해 월드컵 때 태극기를 들고 나와 ‘필승 코리아’를 부른 사람들도 개혁의 대상이냐.”(ID ‘신문읽다 놀란사람’)는 비판의 글이 올랐다.또 ID가 ‘보통남’인 네티즌은 “‘국회에서 이런 말을 하면 난리가 날 테니 한 번 두고 보라.’고 했는데,국회에 가서 기껏 이상한 이슈를 만들어 소모적인 논쟁이나 일으키려 하느냐.”고 꾸짖었다. 여야 의원들도 따끔한 충고를 잊지 않았다.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국민의 대표가 그런 생각으로 의원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한나라당 임인배 수석부총무는 “유 의원의 개혁은 기존질서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혁명을 말하는 것”이라면서 “‘자유는 전면적으로 실현하든,전면적으로 압살하든 둘 중 하나’라고 말한 것이야말로 파시즘적 사고”라고 비판했다. ●“저런 친구와 어떻게 당을 같이 해!” 유 의원의 ‘파시즘’ 발언이 주춤거리고 있는 신당논의에 찬물을 끼얹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특히 이강철씨의 인적청산 대상 실명 거론 후 신주류의 입지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신주류측의 한 핵심관계자는 “지난주 신당추진모임이 결성된 이후 왜 이렇게 악재가 속출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신당에 대한 구주류측의 시각이 더 회의적으로 돌아설 것 같다.”고 걱정했다. 구주류측은 “저런 사람이 주도하는 신당은 뻔하다.”며 신주류가 주장하는 개혁신당을싸잡아 비난했다.이를 계기로 신당논의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아보겠다는 계산에서다. 홍원상기자 wshong@
  • 말말말˙˙˙

    “노무현 대통령은 비주류 의식에서 벗어나 주류의식을 갖고 일관성 있는 국정운영을 해야 한다.” -20일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물류대란 등 최근의 해이해진 국가기강을 바로잡는데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며-
  • 민주 ‘신당 못갈 5인’ 實名거론 파장 / 구주류 “동참유보… 40여명 서명”

    민주당 신주류 핵심인사가 신당에서 배제할 일부 구주류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인적 청산론’을 주장하자 구주류들이 ‘신당동참 유보’로 맞대응,갈등이 격화되고 있다.특히 구주류들이 동조세력 확산을 위한 서명작업에도 돌입해 당무회의 소집이 지연 조짐을 보이는 등 신주류측의 신당추진 일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인적 청산론이 부각되면서 신주류내부의 균열징후도 다시 포착되고 있다. ●“정신병자 같은 사람” 최명헌 의원 등 구주류 의원 10여명은 20일 이윤수 의원의 후원회가 끝난 직후 모임을 갖고 “신주류가 말하는 포용전략의 속셈이 드러난 것”이라며 조직적 대응방안을 강구키로 했다.신주류측이 통합신당을 앞세워 구주류를 신당대열에 합류시킨 뒤 인적 청산을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구주류 핵심인사들은 이날 ‘신당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하는 외연확대형 신당이 돼야 한다.’는 데 동의를 구하는 서명작업에 착수,의원 40여명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선 때 후단협 회장을 역임,청산대상 5인으로 지목된 최명헌 의원은 “신당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늘어 4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면서 “다음주 당무회의도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명파 의원들은 이르면 21일 긴급회의를 갖고 본격 세과시에 들어갈 방침이다.이처럼 구주류 움직임이 빨라지자 신주류측 김상현 고문은 한화갑 전대표,정균환 원내총무 등과 비밀 회동을 갖고 “통합신당으로 간다는데 변함이 없다.”면서 설득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유용태 의원은 “그런 말(인적 청산론)을 하는 사람은 한마디로 정신병자 같은 사람”이라면서 “신당을 잘 만들겠다는 생각보다 비정상적 인적청산을 통해 당권에 집착하는 양상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지지자 자존심 상해” 인적 청산론이 다시 거론되면서 신주류 내부에서도 비판론이 제기돼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다.정대철 대표,김원기 김상현 고문 등은 파문확산을 막기 위해 통합신당론을 설파했다. 추미애 의원은 “호남지역을 멀리해서 영남지역을 가깝게 하려는 작용,반작용식의 신당은반대한다.”면서 “지금 신당논의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서운하게 하고,좌절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근태 의원도 청주지역 강연에서 “개혁없는 통합은 담합인 반면,통합없는 개혁은 오만으로 치달을 수 있다.”면서 “나홀로 개혁은 없다.”고 신주류 강경파들을 겨냥했다. 김성호 의원도 “인위적 청산은 민주주의 정신에 어긋난다.”면서 “(인적청산론은) 신당 창당을 위해 득보다는 실이 많고,민주주의 원칙을 어겼다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정치인에 대한 비판은 당원과 국민에게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이강철은 누구 / 신주류와 코드맞는 盧최측근

    지난 19일 기자들 앞에서 민주당 구주류 핵심 5명(정균환·박상천·최명헌·유용태·김옥두 의원)에 대한 인적청산을 주장한 이강철 대구시지부장 내정자는 20일 서울에 없었다.그는 매주 화·수요일 대구에 가 지역민심을 개척한다고 한다. 이날 기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내정자는 “그 사람들(구주류 5명)은 신당 못할 사람 아니냐.”고 말해 전날 입장을 재확인했다.서울에 있는 이 내정자의 측근들도 “어쨌든 어중이떠중이 다 데려가는 리모델링식으로는 안된다는 입장은 분명하다.”고 말해 사실상 인적청산론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인했다. 이 내정자는 평소에도 기자들 앞에서 구주류 인사들을 겨냥,“차라리 당을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강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그때마다 노심(盧心·노무현 대통령의 의중) 논란이 인 것은 물론이다. 그는 노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동지이자 코드가 맞는 최측근에 속한다. 실제 청와대 관계자는 “이 내정자가 최근 노 대통령을 만난 적은 없지만,청와대 민정수석실에는 자주 들른다.”고 말해 청와대와일정부분 교감하고 있음을 내비쳤다.이 내정자는 또 김원기 고문 등 신주류 의원들과도 수시로 접촉하고 있다. 이 내정자는 자신이 거명한 5명 가운데 김옥두 의원과는 비교적 사이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다.과거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알게 된 인연으로 평소 사적으로 전화통화를 하는 일이 잦다는 것이다.실제 이 내정자는 19일 처음에는 김 의원을 거명하지 않다가 기자들이 “김옥두 의원도 포함되나.”라고 묻자 “그렇지.”고 대답했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우리가 5·18 嫡子”

    민주당 신·구주류간 ‘5·18정신 승계’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나아가 신당 창당 전개 양상에 따라선 ‘신당의 정통성’ 문제와 연결돼 더 가열될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민주당 김옥두 의원 등 일부 구주류들은 19일 전날 신주류 강경파인 신기남 의원이 구주류를 겨냥,‘5·18 승계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주장한 데 대해 “깊은 분노를 느낀다.”며 비난했다. 김 의원은 “신 의원은 1980년 5·18때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나는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중앙정보부 지하실에서 두달 동안 고문당하고 감옥살이를 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같은 동교동계인 한화갑 전 대표도 15일 전남대 강연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분열을 가져올 신당추진은 숭고한 5·18 정신과 부합되지 않는다.”면서 “그들이 5·18 당시 어디서 무엇을 했으며,그간 5·18의 정당한 자리매김을 위해 어떤 일을 해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개혁신당 추진세력을 ‘5·18 항쟁의 성과물에 무임승차한 사람들’로 지목하며 공격한 것이다. 이에 신기남 의원은 18일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 간담회에서 한 전 대표를 겨냥,“과거 얘기에 머물면서 미래의 발목을 잡으려 한다.”고 지적하고 “5·18 승계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되받아쳤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신당모임 아전인수 氣싸움

    민주당 신·구주류는 19일 ‘신당추진모임’의 성격 등을 놓고 서로 유리하게 해석하면서 기싸움을 벌였다.특히 신주류는 신당이 ‘개혁신당’이라는 원칙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일부는 잠잠했던 인적 청산론을 제기했다.따라서 구주류는 통합신당론을 회유책으로 보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으며 인적청산론이 재론되자 긴장감도 보였다.인적청산 논란이 새로운 화근으로 떠오를 분위기도 보였다. ●신주류강경파,인적청산 재거론 ‘신당추진모임’ 의장 김원기 상임고문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어느 쪽이 거의 독점적으로 차지하면 ‘리모델링’이지만,민주당 의원이 기득권을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성격이 다르다.”며 통합신당론을 주장했다. 김근태·이해찬·이호웅 의원 등 재야출신 의원 13명도 오전 모임을 갖고,신당워크숍에 불참한 의원 30여명을 신당에 동참시키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임채정 의원은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들이 살 수 없다.”면서 “(당내 모든 세력이) 같이 가는 것과 범개혁세력들이 함께 하는 것이 대립하는 건 아니다.”고 ‘동행론’을 폈다. 반면 강경파들 사이엔 다시 인적 청산 괴담이 나돌기 시작했다.특히 이강철 특보는 이날 구주류인 J, P, Y, C, K 의원 등 5명을 신당에 합류할 수 없는 인사로 못박으면서 ‘인적청산’을 재차 주장했다.한 강경파 인사도 비리관련 5명,대선 탈당파 4명,핵심구주류 5명 등 14명을 인적청산 대상으로 지목했다.한 핵심인사는 “구주류 상당수와 함께 가야 하지만 J씨는 같이 갈 수 없다.”고 특정인 인적청산론을 펴면서 어수선했다. ●구주류,의구심 떨치지 못해 신주류들이 구주류와 함께 가는 통합신당이란 대원칙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강경파 일부가 인적청산론을 개인 차원에서 거론하는 점 때문에 구주류들은 다양한 대책 모임을 갖고 “신주류가 신당 주도권만 잡고 나면 인적 청산론을 들고 나올 것”이라고 의심했다. 박상천 최고위원도 이날 라디오 대담프로에 출연,“워크숍의 성격을 놓고 ‘통합적 개혁신당’으로 보는 분들도 있고,전술적 후퇴라고 생각해 ‘개혁신당’으로 의심하는 분도 있다.”고 소개하면서 “중산층과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현재의 민주당과 같은 성격을 신당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총무도 ‘신당추진모임’ 결성을 겨냥,“외곽에서 분위기를 조성해 밀어붙이는 식으로 하는 것을 부당하게 생각하는 의원들이 많다.”면서 “국정운영도 자기들 생각대로 밀어붙이고,포퓰리즘 방식으로 몰아붙인다면 국민이 과연 용납하겠느냐.”고 비난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 신당추진 움직임 / 신·구주류 동거 ‘도로 민주당’?

    민주당 신주류가 신당 추진모임을 결성하고 구주류측의 반발이 예상보다 약화됨에 따라 ‘신당 폭발력’이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아울러 당초 예상한 것처럼 신당이 정계개편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여기저기서 나오는 실정이다. ●신당 폭발력 유지 부심 처음 신당 얘기가 나올 때만 해도 민주당의 분당(分黨) 사태까지 우려됐으나 신주류 강경파가 인적 청산 요구 입장에서 크게 후퇴,신·구가 함께 가는 ‘통합 신당’ 추진의지를 비치면서 신당의 폭발력이 크게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주류측은 이달 중 당무회의를 소집,신당 추진기구를 구성해 신당바람을 이어가려 하지만 천정배·신기남 의원 등 강경파조차 “분당은 없다.”는 입장이어서 ‘내분 증폭=국민관심 고조’라는 등식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특히 김성순·강운태 의원 등 중도파와 이훈평·박양수 의원 등 구주류 의원들도 18일 ‘통합신당’이라면 참여한다는 입장을 밝혀 분위기상 신·구주류가 결별보다는 동거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한화갑·박상천·정균환·김옥두 의원 등 구주류의 핵심 의원들도 신당에 대한 의구심을 조금씩 떨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처럼 중도파와 구주류 상당수가 신당 참여 쪽으로 기울고,구주류 핵심들조차 당공식기구에서 신당 논의가 이뤄질 경우 용인할 태세이기 때문에 ‘도로 민주당’ 의혹을 씻기 힘들 것 같다. 신주류 핵심들은 이날 “신·구주류가 신당 작업이 구체화되면서 계파간 안배나 자리보장을 교환할 경우 국민들의 신당에 대한 관심은 급격히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경우 신주류 강경그룹이 당을 박차고 나갈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정계개편 기폭제 되나 이처럼 여권 신당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신·구주류가 적절히 타협하는 수준에서 추진될 조짐을 보이면서 정계개편에 대한 예상치도 낮아지고 있다. 실제로 정계개편에서 가장 주목을 받아온 한나라당 소장개혁파나 수도권 의원들 다수가 “저 정도라면…”이란 반응을 보이면서 신당에 유보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부산·경남지역 한나라당 의원들도 당혹감이 약화됐다.이에 따라 현재로선 민주당과 김원웅·유시민 의원의 개혁정당 및 부산·경남·충남 등 지역별로 활동에 들어간 개혁파 외곽지원 세력들이 모아지는 국지적 정계개편이 선행된 뒤 추가여력이 있을 경우에만 2차 개편이 단행될 전망이다. 물론 신당추진과정에서 내부 사정과 여론의 압력으로 신·구주류간 갈등이 재폭발해 이들이 갈라선다면 정국은 다당제로 재편될 수도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광주 찾은 민주당 의원들 시민들도 지지계파 따라 / 따로 또 따로

    18일 광주를 찾은 민주당 의원들은 신당론을 둘러싼 분열양상을 반영하듯 ‘따로따로’였다.오전 망월동 국립묘지의 5·18기념식장에서 조우한 정균환·박상천·김옥두 의원 등 구주류와 신기남·천정배·정동영 의원 등 신주류 강경파는 서로 눈길을 피했다. 현지 민심도 둘로 갈린 듯했다.묘지 입구에서 500여명의 ‘노사모’ 회원들은 ‘광주가 하나되는 개혁신당으로’‘잡초를 뽑아내자’ 등의 피켓을 들고 있었다.반면 일부 시민들은 ‘신주류들이 광주에 오는 것을 막자.’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의원들은 점심도 따로 먹었다.구주류 의원들은 당초 정대철 대표,김원기 고문 등과 함께 오찬을 하기로 했으나,결국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정 대표와 김 고문은 “민주당의 정신을 같이하는 모두와 손잡고 가야 한다.”고 구주류 포용을 강조했다. 반면 오찬에 불참한 정균환 총무는 “공식기구가 아닌 당 외곽에서 변칙적으로 모여 신당기구를 만드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면서 “5·18 정신을 들먹이지 말고 정신차려야 한다.”고 신주류를비판했다. 지난달 28일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주장했던 신기남·천정배·정동영·김희선·이종걸·김태홍·정동채·이강래·김성호 의원 등 ‘서명파’들은 별도 장소에서 광주지역 개혁성향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민대표들은 5·16 워크숍에서 ‘인적청산’ 이슈가 약화됐다며 더욱 선명한 신당창당을 주문했다.김하경 나주병원장은 “선혈이 낭자하도록 개혁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직접적인 인적청산보다는 시스템에 의한 자연스러운 청산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개진했다.천정배 의원은 “일부가 탈당해 신당을 만든다면 현실적으로 몇사람이나 나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정동영 의원은 “5·18 정신은 신당을 하라는 것”이라며 신주류측이 ‘호남민심’을 업고 있음을 강조했다.신기남 의원은 “5·18에 참여한 분이라도 개혁과 통합 정신을 거스른다면 5·18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무임승차론’을 역비판했다. 광주 김상연기자 carlos@
  • 윤곽드러나는 신당 / 국민 10만명이 발기인 당론·후보 당원투표로

    민주당 신주류가 구상중인 신당의 윤곽이 16일 워크숍을 통해 드러났다.가장 큰 특징은 창당 절차 및 운영방식 등에 국민이 주역으로 참여하는 ‘국민참여’ 정당이라는 점이다. 우선 10만명의 일반 국민이 발기인으로 직접 참여토록 하겠다는 구상이다.이어 시·도지부별 중앙위원 선출 때 60만 참여당원을 확보하고,국회의원 후보 선출때 100만 참여당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당원 1인당 1만원 이상 입당금을 내게 하고,수입과 지출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다. 신당의 운영을 모두 디지털화하겠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참여당원들에게 신용카드 기능을 겸한 전자당원증을 발급,매월 1000원 이상의 당비를 자동납부할 수 있도록 한다.또 당론투표 및 당 의장·중앙위원·국회의원후보 선출투표 때 당원들의 휴대전화를 활용,의견을 수렴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홍원상기자
  • 민주 신주류 “신당 8월 출범”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을 주도적으로 뒷받침할 ‘국민통합 신당’이 이르면 오는 8월 출범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16일 오후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신주류와 중도파 등 67명(위임 13명 포함)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위한 신당추진 국회의원 모임’이라는 워크숍을 갖고 국민과 기간당원이 직접 참여하는 상향식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국민참여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날 신당추진모임 결성 및 의장선임에 이어 ▲6∼7월 외부세력과의 창당준비위 발족 및 8월 신당창당 완료 ▲워크숍에 참석하지 않은 나머지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신당 동참노력 등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의장에는 김원기 상임고문이 추대됐다. 김원기 의장은 신당의 인적청산 논란과 관련,“창당취지에 동참하는 모든 당원들은 조금도 차별없이 창당대열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공천 등을 통해 사전에 (특정인을)배제하는 것은 절대 없다는 점을 분명히 약속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5면 그러나 이날 워크숍에 참석하지 않은 구주류 및 중도파 나머지 의원들은 이같은 결정은 ‘분당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분당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워크숍에서 신주류측 천정배 의원은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구주류를 대체해 열린 마인드,수평적 교류,합리성과 투명성,도덕적 정당성과 국가경영능력을 갖춘 신주류가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며 신주류 주도의 신당 추진 당위성을 역설했다. 천정배 의원은 “국민 참여 신당은 민주당의 역사적 성과를 계승·발전시키되 그 한계를 발전적으로 극복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민주당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새 정당을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며 리모델링 방식은 거부함을 분명히 했다.천의원은 내년 총선을 개혁신당으로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내 구주류·중도파 의원들은 ‘민주당 사수’ 입장을 고수하며 신주류 강경파 움직임을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정균환 총무는 YTN에 출연,“(신주류측은)쿠데타적 발상과 행동을 보이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법통성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구주류 중진들인 한화갑,박상천,정 의원 등은 다음주초 만나 민주당의 법통성을 유지하는 한편 신주류측의 신당창당 강행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현갑 홍원상기자 eagleduo@
  • 김원기 신당추진모임 의장 / “당내 모든인사 포용 창당일정 아직 가변적”

    민주당내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위한 신당추진모임’ 의장으로 추대된 김원기 상임고문은 “신당 창당의 취지에 공감하는 모든 당원들을 조금도 차별없이,다같이 손잡고 신당창당 대열에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결성된 신당추진모임과 당내에 구성될 신당추진기구의 차이는. -오늘 모임은 앞으로 당무회의에서 공식기구를 구성할 때까지 준비하는 모임이다.당무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신당추진위가 구성되면 내 임무는 끝난다. 당 공식기구는 언제 구성되나. -되도록 빨리 당무회의에 상정하려고 한다.그러나 (워크숍에) 상당수 의원들이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또 당무위원들과도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대화와 설득 과정이 필요하다. 구주류들은 여전히 신당추진에 반대하고 있는데. -한 분도 빠짐없이 만나려고 한다.이 자리에서 합의한 내용·분위기를 안다면,그동안 신당추진에 대해 이해가 부족했던 분들도 동참하리라고 본다. 창당 일정을 놓고 이견이 있었는데. -창당 일정에 대해선 구체적 합의에 도달하지 않았다.다만 분임토의에서 나온 다수 의견은 적어도 정기국회 이전에 신당을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깃발올린 개혁파 반격태세 통합파 / 민주당 3년만에 존폐기로

    민주당 신주류가 16일 비공식 신당추진모임을 발진시키면서 외연확대식 ‘통합형’ 신당 창당을 가속화,지난 2000년 1월 16대 총선을 앞두고 창당됐된 민주당이 3년여 만에 존폐 기로에 서게 됐다. ●주도세력의 교체 지향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주도세력인 신주류 강경파가 중심이 돼 추진해 온 신당창당은 이날 워크숍을 계기로 대세임을 확인,본격 항진을 시작했다. 논란이 분분했던 신당은 그러나 민주당과의 절연이나 단절이 아닌 외연확대식 신장개업을 하면서 당 주도세력의 완전한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당창당 작업이 공식화 될 경우 그동안 강력히 반발하는 것 같았던 구주류들도 적당한 퇴진명분과 사정대상 제외 등의 예방조치가 보장될 경우 신주류 주도의 신당창당 작업에 은근슬쩍 동의해갈 것 같다. ●‘도로 민주당’논란 예고 이처럼 ‘선혈이 낭자한 권력투쟁’이란 용어까지 동원돼 진행됐던 신당 창당 논란이 결국 신·구주류가 모두 함께 가는 민주당의 외연확대식 신당창당으로 결론나면서 ‘도로 민주당’ 논란도 치열해질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강력히 인적 청산을 요구해 왔던 천정배 의원조차 “개혁신당을 주장하는 사람이라고 다들 분당이나 인위적 인적청산을 원하는 건 아니다.”고 말한 점에서 강경파들이 당 주도권의 완벽한 교체와 전국정당 달성을 위해 신당을 추진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씨줄날줄] 어긋난 5·18 행보

    1980년 5월,사건기자이던 필자는 광주를 취재하지 못했다.경찰서를 출입하는 사건기자로서 피 맺힌 민중의 함성과 울부짖음이 천지에 메아리치던 광주를 취재하지 못한 아쉬움과 죄책감은 아직도 남아있다.광주에 가지 못한 이유는 기자의 출신 지역까지 선별해 보내던 데스크의 방침 때문이었다. 당시 광주에 갔던 기자들도 총격전이 벌어지던 현장을 가까이서 취재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그나마 보이는 상황을 취재해 송고했더라도 보도 되지 않으니 더 미칠 노릇이었을 것이다.현지로 파견된 한 선배와 현지주재이던 선배는 총소리가 콩볶듯 요란한 금남로의 여관에서 상자째 소주를 사두고 마시기만 했다고 한다.밖에서는 “적군이 쳐들어오고 있으니 시민들 모두 나와서 싸우자.”고 차를 타고 다니며 울부짖는 한 처녀의 비명이 울리고 그렇게 도청에 모인 항쟁지도부는 처참하게 죽어갔다.언론이 총알을 피해 만취해 있는 사이 광주 민중의 꽃들은 한송이,두송이 꺾여 떨어지고 있었다. 정부 주관의 5·18기념식이 처음 열리던 1997년까지만 해도 광주·전남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동참하는 곳이 거의 없었다.지역감정을 정권유지의 도구로 악용하던 권력과 그 권력에 눌려 제 역할을 하지 못하던 언론에 의해 각인된 그릇된 시각이 남겨놓은 유산 때문이리라.그 5·18이 20주년을 맞던 2000년 5월에는 국내외 인권 운동가와 학자들이 전남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5월 항쟁은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민주주의의 실천이었으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표방하는 광주정신은 광주를 넘어 전세계로 퍼져 나갈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광주선언’을 채택하기에 이른다.지역을 넘어 세계를 향한 선언이다. 2003년 5월,광주를 찾은 민주당 신·구주류의 두 지도자는 서로 자신이 5·18을 계승한 ‘적자’임을 외치며 상대방을 비방한다.한 사람은 “5·18정신에 무임승차해온 사람은 5·18정신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하고,다른 사람은 “신당은 5·18정신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정치질서를 구축해 낼 것”이라고 한다.민생은 뒷전인 채 분당으로 치닫는 여당 지도자들이 보여주고 있는 광주에서의 모습이다.왜곡된지역감정을 뛰어넘어 용서와 화해를 바탕으로 국민통합과 통일을 이루고 세계로 나아가야 하는 때다.그것이 진정한 5·18민중항쟁의 정신일 것이다. 최홍운 수석논설위원 hwc77017@
  • 신당 워크숍 안팎 / 신당 합의… 기선잡은 신주류

    16일 저녁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국민참여신당 창당에 합의한 천정배 의원 등 민주당 신주류들은 기분좋은 표정으로 귀가했다.지난달 28일 처음으로 신당창당을 공식제안한 지 20일 만에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었다. 전체 101명 의원 가운데 절반수준인 54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위임장을 보낸 13명까지 합치면 67명이 참여해 일단 대세는 잡은 셈이다.이날 배기선·천정배 의원의 기조발표에 이어 4개조로 나뉘어 1시간30분 동안 분임토의를 갖고 종합토론을 벌인 끝에 ▲신당추진모임 결성 및 의장선임 ▲조기 신당창당 등의 합의를 박수소리와 함께 이끌어냈다. ●신당추진모임 구성 놓고 이견 천정배 의원 등 강경 개혁파들은 신당추진모임을 만들고 의장에 김원기 상임고문을 추대하고 추진기구 산하에 간사단 모임인 운영위와 조직위 등 5개 정도의 소위원회를 둔다는 세부계획 통과까지 구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김상현·조순형 의원 등은 “신당창당 모임을 당 밖에서 만드는 것 자체가 분당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전국정당화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지역구를 영남으로 옮겨라.”,“워크숍은 워크숍으로 끝나야 한다.”는 등 모임결성 시도를 비판하면서 당 공식기구에서 논의하자고 요구했다. 함승희 의원도 “워크숍이란 신당을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지 의견을 나누는 곳이지 미리 결정하고 추진하는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장영달 의원은 “우리 의도는 분당하자는 게 아니라 신당 추진에 역동성을 주기 위해 비공식 기구를 두자는 것”이라면서 “당 개혁안도 당 공식기구에서 논의하다 지지부진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일부 반발속 신당대세 확인 신주류들은 이날 워크숍을 ‘성공작’이라고 평가했다.당초 의도했던 신당추진모임 및 의장선출 등을 모두 다 이끌어냈다는 자평이었다. 내년 1월초 창당일정을 제시했던 천 의원은 워크숍장을 떠나면서 “참석한 의원 3분의2가 오는 8월 말까지 신당창당을 마무리하자고 하니 나도 따라야 하지 않겠나.”라며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함승희 의원은 신당추진모임 의장으로 김원기 고문이 확정되자,회의장 문을 박차고 나가는 등 신주류 주도의 창당 논의에 강한 반발을 보이기도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온건파, 新黨 전면 나서나

    민주당 신주류가 16일 비공식 신당추진 워크숍을 열기로 해 통합신당파인 정대철 대표·김원기 고문,개혁신당파인 천정배·신기남 의원 등과의 승부결과가 주목된다.물론 구주류나 중도관망파들의 반대를 뚫고 신당기구를 공식화할 수 있을 지,끝내 분당(分黨)으로 갈 지도 여전히 유동적이다. 특히 이날 워크숍은 신당논의의 결론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개혁신당론자들과 구주류·중도파를 포함한 통합신당론자들이 치열한 논리전을 벼르고 있어 어떤 형태의 성과물이 나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온건파,신당 우리가 주도 김원기 고문은 15일 아침 신당의 성격을 명확히 했다.자신과 정 대표가 전면에 나서 통합적 개혁신당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김 고문은 오전 정 대표와 함께 중도계열의 구종태·김덕배·김성순·박주선·박양수·이정일 의원 등과 만나 워크숍참여를 설득했다.기자들에게는 “나와 정 대표가 분명히 전면에 나선다는 것을 알리려고 하는 것”이라며 “일부 젊은 사람이 주도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어신당을 몇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주도하고 있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가칭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위한 신당추진모임’ 회장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이쪽 저쪽에서 안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나서야 신당에 대한 의구심이 없어지는 것 아닌가.”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정 대표도 최근 노무현 대통령과 단독 회동한 뒤 ‘통합개혁신당’론을 적극 설파하고 있어 통합신당론이 노심(盧心)인지 해석이 분분하다. ●강경파,전략적 일보후퇴? 천정배 의원은 전날 “리모델링이나 개혁통합을 말하려면 워크숍에 올 필요도 없다.”고 말해 소란스러워진 파문을 의식한 듯 “개인적으로 같이 가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있지만 신당의 노선이나 방향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같이 가며 이들에 대한 평가는 공천이나 총선에서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한발 후퇴했다.신기남 의원도 “신당 취지에 동참하는 인사들은 모두 참여하되,국민의 신뢰를 받는 사람들을 ‘주도세력’으로 하고 기득권 포기를 추진 방법으로 하면 저절로걸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데스크 시각] 공직사회 토론문화 유감

    요즘 공직사회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한다.토론문화다. 정부 부처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단 외견상으로는 토론 마당을 자주 갖는 모양이다.과거 정부와 다른 참여정부의 특징이다.토론 참석자의 범위도 넓은 것 같다.위로는 장관부터 아래로는 실무 계장급까지다. 주제도 다양하다.업무와 직접 관련된 것만이 아니라 포괄적이면서도 다소 엉뚱한 주제도 등장한다는 것이다. 사실 그전에는 계장급 공무원들이 장관을 마주 한 채 토론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장관 앞에서 보고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만 한다면 아무리 자신을 혹사시킨 상사라 해도 믿고 따른다는 우스갯소리도 그래서 나왔다. 새 정부의 토론문화 진앙지는 국무회의다.토론을 위한 ‘테마회의’가 별도로 있을 정도다.리더는 물론 토론에 관해 일가견이 있는 노무현 대통령이다.노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개혁 장관’이 수장인 부처에서 토론문화가 보다 활발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 12일 행정자치부에서는 김두관 장관과 17명의 보직과장이 행자부 발전방안을 놓고 한바탕 토론을 벌였다고 한다.이달에만 이런 모임을 네번 갖는 것을 비롯,앞으로도 현안이 생길 때마다 수시로 직급별 토론회를 마련한다는 것이다.이창동 장관의 문화관광부나 김화중 장관의 보건복지부도 상황은 비슷한 것 같다. 그렇다면 참여정부의 토론문화는 뿌리내릴 수 있을까.결론부터 얘기하면 아직은 “글쎄요.”다.갈 길이 멀다는 얘기다. 여전히 많은 부처의 토론을 들여다보면 상사의 일방적인 지시나 부하 직원의 반사적인 긍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물론 겉으로는 토론으로 포장돼 있지만 형식에 그치는 느낌이다. 워낙 권위주의적인 ‘상명하복’ 문화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토론의 기본도 갖춰져 있지 않은 탓이다. 고위직은 업무지시를 토론으로 포장하고,하위직은 보고를 토론으로 덫칠해서는 올바른 토론문화가 정착되기 힘들다. 각 부처의 장·차관 등은 아랫사람이 충분히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토론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필요하다.반대로 일반 공무원들은 분명한 논리와 함께 ‘YES’ 또는 ‘NO’를 확실히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종교학자 윌킨스의 충고는 되새길 만하다. “토론을 할 때는 부드럽게 하면서도 논지를 분명히 밝히도록 노력하라.그리고 상대방을 흥분시키지 마라.토론의 목적은 상대방을 설복시키는 데 있다.” 또 하나 알맹이 없이 토론이 토론을 낳는 악순환은 지양해야 한다.토론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점이다. 말의 성찬(盛饌)이니 ‘연금술사’니 하는 지적을 받아서는 말장난 수준에 그칠 위험이 있다.토론의 결과가 중요한 이유는 그래서 나온다. 공직사회에서 토론의 결과는 국가와 국민에게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자리에 따라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장관은 장관으로서 상대방의 얘기를 충분히 듣는 포용적인 토론자세 못지않게 토론마당에서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 때로는 토론은 많은 말보다는 압축된 몇마디 말이 더 빛날 수도 있다. 공직사회의 성숙한 토론문화를 기대해본다. 한 종 태 공공정책 부장
  • 한화갑·정동영씨 광주서 호남민심잡기

    민주당 신·구주류의 대표주자격인 한화갑 전 대표와 정동영 상임고문이 15일 광주를 방문,‘호남민심 잡기’에 나섰다.특히 두 의원은 사흘 뒤 5·18 기념행사를 의식한 듯,‘개혁신당 창당’과 ‘민주당 지키기’가 5·18정신의 ‘적자’라고 각각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대 행정대학원 최고정책과정 특강에서 “정동영·정동채·신기남·천정배 의원 등 당내에서 호남을 탈피하고 영남으로 가자고 주장하는 사람들 모두가 호남출신”이라면서 “호남에서 피나는 싸움을 해야,탈(脫)호남을 해야 영남에서 표를 얻는다고 하는 것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이어 “신문을 보면 신주류가 세몰이를 한다고 하는데 한국판 문화혁명도 아니고…”라면서 “정치개혁은 순리대로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신주류가 5·18행사에 참석해서 분당 선언을 하는 것은 국민통합과 통일,민주화라는 5·18정신에 맞지 않다.”면서 “그동안 5·18정신에 무임승차해온 사람은 5·18정신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앞서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원,전남도의원 등 지지자 70여명과 함께 5·18묘지를 참배했다. 반면 정 고문은 개혁신당의 창당이야말로 5·18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조선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특강에 초청받은 그는 “5·18정신은 정치개혁,정당개혁이라는 개혁과제의 완수를 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제4세대 신당은 민주당의 희생 위에서 탄생했지만,‘5·18 개혁정신’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정치질서를 구축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신당은 범개혁세력이 총결집할 수 있도록 지구당위원장 사퇴 등 모든 기득권을 버릴 것”이라며 ‘헤쳐모여식’ 개혁신당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광주 홍원상기자 wshong@
  • 司正 후폭풍에 움츠린 민주

    ‘대통령 비서실장과 집권당 대표를 지낸 사람을 구속시키다니….’,‘전직 대통령 아들이 로비의혹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북핵파문 이상의 후폭풍이 불 것이다.’여의도 정가가 계속 움츠러들고 있다. 민주당은 15일 나라종금 로비의혹사건으로 한광옥 최고위원이 구속되고 김홍일 의원의 연루설마저 제기되자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한 최고 구속에 홍일씨 거론 충격 특히 구주류 인사들의 움직임이 심상치않다.이들은 김홍일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정학모 LG스포츠단 고문의 사법처리는 김 의원 사법처리를 위한 준비단계 아니냐며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권노갑 전 고문도 이들과 친분이 두텁다는 얘기가 있어 그의 지지자들도 검찰의 수사흐름을 파악 중이라는 후문이다.한 당직자는 “정학모 고문이 (검찰수사에)얼마나 뚝심있게 버티느냐에 따라 김 의원의 사법처리 여부가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말해 검찰이 어떤 식으로든 김 의원을 옭아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신·구주류 ‘신당 변수' 예의주시 신주류도 사태추이에관심이 많다.호남의 정신적 지주로 통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맏아들인 김 의원마저 홍업·홍걸씨 등 두 동생에 이어 검찰조사를 받게 된다면 현재의 신당흐름에 중대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즉 김 의원의 검찰조사를 계기로 정치적 이념에 따라 제각각 다른 목소리를 내던 호남권 정치인들이 ‘호남죽이기는 안된다.’며 한 목소리를 낼 경우,자신들이 그동안 지향해온 정치개혁도 일정부분 후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나라당도 검찰 동향에 귀를 기울이기는 마찬가지다.당 지도부에서 최근 비리사건으로 여당 정치인들이 속속 사법처리되는 것은 그만큼 김대중 정권의 부도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여당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사정의 칼날이 언제 어디로 향할 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길잃은‘진로’… ‘참이슬’도 비틀 / 법정관리 결정에 노조반발 조업중단

    서울지법 파산부(부장 卞東杰)는 14일 ㈜진로에 대한 법정관리 개시결정을 내렸다.관리인으로 이원(李元) 전 현대아산 개성사업단장을 임명했다. 채권자(골드만삭스)의 신청으로 법정관리가 시작된 것은 기아자동차,범양상선에 이어 세번째이다.외국계 채권단의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진 것은 처음이다. 국내 화의기업 1호인 진로에 대한 법정관리신청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국내 최대 소주업체인 진로가 제3자에게 넘어갈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진로 스스로가 현재 화의조건대로 채무를 변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인정하는데다 외자유치계획에 대한 근거있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외자유치에 성공한다 해도 진로는 화의조건에 따른 잔존채무 전액을 갚을 능력이 없다.”면서 “화의를 지속하는 것이 채권자 일반이익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채권자의 64%가 법정관리 개시에 반대하고 있어 외국계 채권자 골드만삭스의 신청은 불성실하다는 진로의 주장에 대해 “채권자들의 뜻은 진로가 추진중인 외자유치 작업을 수개월간 지켜본 뒤 법정관리를 개시해도 가능하지 않으냐는 정도”라면서 “법정관리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또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해도 진로가 외국계 채권자의 손에 넘어가거나 기업이 해체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진로를 투명한 절차를 통해 재건,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진로는 지난 98년 2월 화의개시 결정을 받은 뒤 매년 평균 1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채무이자 등 비용 부담이 커 한번도 경상이익을 기록하지 못했다.지난해말까지 정산한 채무는 9599억원에 이르지만 대부분 이자여서 아직도 1조 7204억원을 더 갚아야 한다. 한편 이 회사 김영진 상무는 “채권단 60% 이상의 반대를 외면하고 법정관리 결정을 내린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면서 “법정 시한(공고일인 15일부터 2주) 안에 항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로 노동조합도 법원의 법정관리 개시 결정에 반발,무기한 조업 중단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참이슬’ 소주품귀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노조의 조업 거부로 제품 생산이 완전 중단된 가운데 ‘참이슬’ 재고량이 이날 현재 55만 상자로 줄어 다음주부터는 주류도매업소 공급이 완전히 끊길 것으로 예상된다. 오승호 정은주기자 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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