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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오늘 당무회의/신주류 “표결 강행” 구주류 “꼭 막을것”

    28일 오전 열리는 민주당 당무회의는 신·구주류간 충돌로 아주 시끄러울 것 같다.현재로선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질 공산이 크다.27일 신당 관련 최종 타협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신당관련 최종협상 결렬 당무회의에서 수적 우위에 있는 신주류는 “구주류의 시간끌기 작전에 더이상 끌려갈 수 없다.”며 당무회의에서 표결을 해서라도 신당 추진안을 관철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반면 구주류는 “표결은 절대 안된다.”며 물리적 저지도 불사할 뜻을 감추지 않는다. 민주당 재적 당무위원 83명 가운데 한광옥(구속) 최고위원 등 유고중인 5명을 뺀 78명 중 신주류 성향은 과반수가 넘는 46명으로 파악되고 있어,표결이 실시될 경우 전대 안건은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구주류측이 격렬하게 몸으로 막는다면 회의는 난장판으로 변하면서 표결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신주류 “구주류 시간벌기 용납안돼” 의사봉을 쥐고 있는 정대철 대표가 “당무회의에서 신·구주류간 안을 놓고 협의할 것”이라고만 밝힐 뿐 ‘기필코 표결을 강행하겠다.’는식의 확언은 피하고 있는 점도 표결 성사 전망을 어둡게 한다. 이에 따라 관심은 정작 표결이 무산된 이후 신주류의 대응방향에 쏠린다.일각에서는 일부 강경파의 집단탈당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신주류 좌장인 김원기 고문은 이날 “그런 사태는 없을 것 같다.”고 일축했다.그러면서 그는 “구주류 대표인 박상천 최고위원이 법무장관까지 하고 법을 아는 사람인데 표결을 막는 그런 짓이야 하겠느냐.”며 압박하기도 했다. 반면 박상천 최고위원은 “정 대표가 그렇게 카리스마나 인기가 있는 사람이 아니므로 일방적으로 표결처리는 못할 것이다.아마 DJ(김대중 전 대통령)도 그렇게는 못할 것이다.”라며 표결 무산을 낙관했다. ●구주류 “물리적 표결저지도 불사” 앞서 신·구주류 대표들은 이날 오전 정 대표 주재로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5차 조정회의를 열어 최종 담판을 시도했지만 “전당대회에서 당의 진로를 최종 결정하자.”는 신주류측 주장에 구주류측이 “전대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해 신당논의 수임기구로 삼자.”고 맞서 합의에 실패했다. 회의에서는 여러차례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도중에 김원기 고문과 구주류측 최명헌 고문이 다른 방으로 가 한참동안 숙의를 하는 장면도 목격됐으나,끝내 합의에 실패했다.조순형 고문은 회의에 아예 나오지 않았으며,김태랑 최고위원도 전화로 “맥이 빠져 참석하지 못하겠다.”고 알려와 처음부터 타협 전망이 어두웠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 신구주류 제갈길?/ ‘신당’ 대타협 사실상 결렬

    민주당내 신당논의가 25일 신·구주류간 입장차이로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사실상 양측이 제 갈길을 가는 수순으로 접어들 전망이다.양측은 27일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신당논의를 위한 당무회의도 28일로 연기하는 등 마지막 타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나 성사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제정파 상호불신 여전히 심각 당내 여러 정파는 25일 마지막 타협을 위해 바쁜 하루를 보냈다.오전 신당추진모임을 시작으로,낮에는 구주류의 정통모임과 중도파 의원 모임이 각각 개최됐다.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는 최고위원과 중도파,신·구주류 중진들이 참여한 조정대화기구가 열려 막판 대타협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날 모임서 양측은 4시간 넘게 마라톤 논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신당추진모임의 김원기 고문과 당 사수파인 박상천 최고위원은 저녁 모임을 끝낸 뒤,“이견해소를 위한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고 말했다. ●다시 고개드는 집단탈당론 신주류는 조정기구 합의에 최선을 다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당무회의에서 전대 안건을 표결처리하기 위한 작전계획수립에 들어갔다.이때는 신·구주류간 충돌이 불가피하고,강경파 중심의 집단탈당도 피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이종걸 의원은 “이번 주내 결판을 내야하며,다시 조정국면으로 들어간다면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구주류 역시 신주류에 강한 불신을 표시했다.구주류 정통모임은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모였다.유용태 의원은 오전 신주류 움직임과 관련,“탈당이나 분당 명분을 축적하고,협상을 깨기 위한 것 같다.”고 의심했다. 한편 한화갑·조순형·강운태 의원 등 당내 중도파들은 신·구주류의 명분 싸움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민주당 중심의 통합신당”을 위해 갈등을 조정키로 했지만 지쳐 보였다. 이춘규기자 taein@
  • 물류 지장없는 포항/일반화물 주류… 비조합원 집중투입

    화물연대의 계속되는 집단 운송거부로 산업계 곳곳에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화물파업의 진원지였던 경북 포항지역은 물류 수송에 큰 지장이 없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포항시와 포스코 등 포항 철강공단 입주업체들에 따르면 하루 전체 평균 수송 물동량 5만 2000여t의 70%인 3만 6400여t을 비조합원 차량 등 1700여대를 이용해 운송하고 있다.그러나 나머지 1만 3600여t은 철강 등 일반화물을 주로 실어나르는 화물연대 포항지부 소속 조합원 600여명이 운송을 거부해 운송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포항지역이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을 덜 받는 것은 지난 5월과 달리 비조합원들이 전면 운송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당시 비조합원들은 조합원들과 함께 파업에 동참,운송료 13∼15% 인상 등 6개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포항지역은 또 지역의 특성상 원자재를 공급하는 일반화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컨테이너 및 시멘트 운송료 인상 때문에 빚어져 비조합원들의 관심권에서 벗어나 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지난번 파업 때 시멘트 및 컨테이너 화물의 운송료 부문이 매듭지어지지 않아 향후 불씨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면서 “하루빨리 이들 문제도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 날새면 비방… 여야 대화실종… 국정 갈수록 혼란/相生의 리더십 없다

    연일 폭우가 퍼붓는 가운데 정치권에 드리운 먹구름도 좀체 걷히지 않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6개월을 맞아,여야는 서로를 비방하는 ‘천둥과 번개’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관련기사 4·5면 정치의 3대 축인 청와대와 민주당,한나라당의 대화 실종은 지난 6월 말 한나라당에 최병렬 대표체제가 들어선 뒤 극명해지고 있다.노 대통령과 최 대표의 회담은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지난주 최 대표가 대통령-국회의장-여야 대표간 4자회동을 제안했지만,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신경전으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대화가 사라진 정치 경기침체 속에 대북송금 특검과 굿모닝게이트,대선·총선자금 논란 등 굵직한 정치적 사건이 잇따랐다.보·혁 갈등도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고,화물연대 파업 등 노사문제도 심각하지만 이를 치유하고 극복할 공동의 노력은 정치권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24일에도 상대를 비방하는 논평을 한무더기 쏟아냈다.한나라당은 공식회의석상에서 ‘노무현과 개구리의 공통점’과 같은 저급한 우스갯소리를거론하는 등 대통령 흠집내기에 열중하고 있다.노 대통령이 리더십의 불안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거대야당은 과거처럼 상대 헐뜯기로 반사이익을 노리려 하고 있고,여당은 ‘신당 투쟁’에 빠져 국민들의 정치 혐오감만 심화시키고 있다. ●여야 영수의 ‘나홀로 정치’ 여야,특히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대화 실종은 무엇보다 노 대통령과 최 대표의 정치스타일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두 사람 모두 대통령과 대표가 되기 이전 이른바 ‘비주류군(群)’에 속했던 인물이다.부단한 대립과 긴장,갈등 속에서 자신의 주장과 색깔을 내보이며 지명도를 넓혀 왔다.이같은 도전적 리더십은 통합 결여라는 치명적 약점을 안고 있다. 자극적이고 직설적인 두 사람의 화법도 대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최 대표는 지난 17일 “대통령 잘못 뽑았다.”며 정권퇴진운동까지 언급했다.노 대통령은 언론과 야당을 향한 불편한 심기를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서로를 인정하는 정치가 필요” 전문가들은 정치가 본연의 역할을 되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야 지도자들이 상대를 인정하고 협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강원택 숭실대 교수는 “한나라당이 총선에 대비,여권과 대립할 필요를 느끼고 있을지 모르지만 진정 국정안정과 경제회생을 생각한다면 무차별 대여공세보다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그는 노 대통령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리더십 부재를 당내에서 해결하라는 것은 무책임한 것으로,여당과 국회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며 적극적인 갈등조정을 당부했다. 어수영 이화여대 정치학과 교수는 “취임 6개월 동안 정치가 이렇게 삐걱거리고 여야가 적대적이었던 적이 없다.”며 “현재로서는 여당에 대화파트너가 없는 만큼 대통령이 직접 나서 야당과 대화,국정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서민들 허리띠 옥죈다/생필품 소비 최고 57% 감소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국민들이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고 있다.가전제품은 물론이고 육류와 채소 등 먹을거리와 여성들의 화장품,의류 등 생활필수품소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의 ‘2·4분기 주요 상품 품목별 소비 추이’에 따르면 육류와 채소,커피·차·음료수,의약품 ,가전제품 등 생활필수품의 소비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적게는 7.0%에서 많게는 57.4%까지 줄어들었다. 2분기 중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육류 소비는 3.5% 감소했고 채소는 2.0%,음료품은 3.4%가 각각 줄었다.의약품 소비도 1.4% 감소했다.화장품 소비는 10.5%나 줄어 1·4분기(-10.8%)에 이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주류 소비도 7.0%가 감소,1분기 -4.2%에 비해 감소 폭이 커졌다. 의류와 식기류,가정용품은 물론 책 소비까지 줄어들어 허리띠 졸라매기가 모든 분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의류 소비는 1분기 0.7% 감소에서 2분기에는 10.4%의 감소를 기록했고,식기류를 포함한 가정용품 소비도 전년 동기대비 10.2%나 줄었다.책 소비는 감소 폭이 1분기의7.5%에서 두 배에 가까운 14%로 확대됐다. 승용차,에어컨,냉장고,가구 등 고가 생활용품의 소비는 다른 생필품에 비해 더 감소폭이 더 컸다. 승용차 소비는 1분기의 2.1% 증가에서 2분기에는 17.6%의 감소로 돌아섰고,냉장고와 가구 소비는 각각 23.6%와 7.2%가 줄어 1분기의 마이너스 19.9%와 마이너스 1.3%에 비해 감소 폭이 확대됐다.에어컨 소비도 18.7%가 줄어 작년 3분기 이후 감소세가 지속됐다.무전전화기 소비도 2분기에 18.7%나 줄었다.고가품인 DVD와 VTR 소비는 57.4%나 격감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 위기 이후 국민이 생필품성 상품 소비를 이처럼 광범위하게 줄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盧대통령 6개월 진단 / 리더십 강화 위한 제언

    ●다양성의 사회이다 대표성의 문제를 생각해 보자.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선거에 의해 당선되어 자신을 지지한 사람들만의 대표가 아니라 전 국민의 대표자가 되었다.따라서 자신을 지지하는 소위 코드가 맞는 사람들도 중요하지만,코드가 다른 사람들의 생각까지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민주주의 사회는 다양성의 사회이고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사회이다.대통령은 그 다양성이 상생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양김정치 수혜자인 셈 역사를 거시적으로 보면 노 대통령은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들이 민주화라는 길을 활짝 열어 놓았기 때문에 당선이 가능했다.양김(兩金)정치의 최대 수혜자인 셈이다.미시적으로 보면 실수는 많았으나 양김은 수십년간 한국의 정치지도를 민주화의 방향으로 틀 잡아 끈질기게 투쟁해온 위대한 정치인들이 아니었던가.그들을 부정하고 하루아침에 한국사회를 모두 다 바꿀 수 있는 것처럼 서두를 일이 아니다.민주화를 일궈낸 자랑스러운 과거에 등을 대고 현실의 문제를 하나씩 개혁해 나가야한다.노 대통령 스스로가 한국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한국사회에서 비주류와 소수파라 할 수 있는 정치인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것이 바로 한국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감동할 정책이 필요 정부정책의 효과성은 정책집행이 국민에게 얼마나 긍정적으로 작용하는가에 달려 있다.그러나 현 정부는 정책입안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것 같다.말은 많으나 실제적으로 국민에게 돌아오는 것은 별로 없다는 지적이 많다.과거 김영삼 대통령 집권 초기에 인사를 통해 하나회를 해체시키고,금융실명제를 전격 실시했던 기억이 새롭다.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실효성 있는 대통령의 조치를 지지했던가.또 김대중 대통령이 IMF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구를 이끌고 여러 나라를 순방하면서 경제외교를 적극 수행했던 것도 얼마나 국민들을 감격시켰던가.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수행 의지가 아쉽다.노 대통령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실천적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진보세력으로는 한계 선거 당시 노 후보는 이회창 후보에 비해 이념적으로 진보성향이 강했고,개혁지향적이었다.따라서 노무현 정부는 진보적 개혁성향을 가질 수밖에 없는 내재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그러나 진보적 개혁세력만을 가지고는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기 어렵다.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중도세력의 지지 없이는 개혁은 물 건너가기 십상이다.그러나 노 대통령 스스로가 코드정치를 주장하며 중도나 보수와의 대화채널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은 지지기반의 약화로 귀착되어 갈 수밖에 없다.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오히려 ‘진보 독재’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민주사회에서 대통령의 정치적 힘은 대통령의 헌법적 권한과 권력을 행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자기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능력을 말한다.관용 없이는 민주적 리더십을 구현하기가 어렵다. ●평가는 역사가 할일 오늘날 국가위기에 대해 누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인가.물론 노무현 정부이다.어떤 정부도 완벽할 수 없다.완벽을 향하여 나아가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정체되어 있거나 반대를 향해 치달을 수도 있다.정체되어 있거나 반대를 향하고 있다는 경보가 울릴 때 정부는 바로 자기수정을 해야 한다.자기수정 메커니즘이 작동되지 않으면 큰 실수로 연결되고 만다.또국민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부가 되어야 한다.특히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국민과 역사가 하는 것이지 대통령 본인 스스로가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여야와 끝없이 대화 국가안보나 통일,외교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가 함께 공감대를 가지고 밀고 나가야 한다.대북문제,북·미문제,남북경협,북한핵을 비롯하여 6자회담이나 대미관계 등은 한국의 기본적인 생존권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정파적 이해관계의 영역이 아니지 않은가.대통령의 안보,외교역량은 대내적으로 초정파적인 지지를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생존에 관한 문제에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국력은 쇠퇴하고 말 것이다. ●위기올 땐 모두 패배자 요즘 각계각층,이익집단의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요구의 분출이 제대로 소화되어 합리적인 정책으로 전환되는 장치가 필요하다.요구는 비대해지고 해결되는 것이 별로 없으면 사회는 극도로 혼란스러운 모습을 띠게 된다.이런 사회는 합리성보다는 감성이 지배하게 되고,성실성보다는 한탕주의가 극성을 부리게 된다.모두가 패배자가 되고 만다.참여폭발의 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 [사설] 참여정부 6개월 혼란 끝내야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출범 6개월을 맞았다.6개월은 임기 5년 가운데 10분의1에 불과하다.하지만 지난 6개월의 평가는 앞으로의 국정 방향과 성과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그 의미가 가볍지 않다.참여정부의 6개월에 대한 평가는 후한 편이 아니다.야당 등에서는 ‘실패한 정권’으로 표현하는 등 평가가 혹독하다.여당조차도 ‘국민통합 미흡으로 사회적 갈등을 초래했다.’고 지적하고 있다.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국정운영 성적표는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참여정부는 지금까지 북한 핵문제,침체된 경제,사회적 갈등에 대해 확실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고,오히려 일관성 부족으로 인해 혼란을 부추긴 측면도 있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지지부진한 정치개혁이나 지도층의 도덕성 해이,언론과의 소모적 갈등 등 참여정부의 아마추어적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에도 공감한다.80%대를 웃돌던 지지도가 6개월만에 20∼30%대로까지 추락한 원인은 이런 지적에 함축되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회혼란과 갈등의책임을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에만 미루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노 정권이 내세운 권위주의 청산과 수평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보기 때문이다.하지만 참여정부가 이 진통의 과정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도력이나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더욱이 참여정부는 사회 혼란의 책임을 ‘내 탓’이 아닌 ‘네 탓’으로 돌리는 성향도 드러내고 있다.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이같은 평가와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신뢰받는 국정을 펼쳐야 한다.이제부터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사람이 아닌 시스템으로,임기응변이 아닌 정책의 일관성으로,오기가 아닌 설득으로 목표에 매진하는 ‘새로운 코드’를 정비해야 할 것이다.정치,경제,언론,시민 등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서도 비판을 위한 비판보다 ‘한 배를 탔다.’는 책임의식을 새롭게 다져야 할 것이다.
  • 與신당도 오늘 분수령

    민주당 신·구주류가 신당논의의 돌파구를 찾을 조짐이어서 막판 대타협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물론 걸림돌도 적지않다.특히 개혁신당을 주창했던 신주류 강경파들이 신주류 온건파,구주류,중도파가 이끌어낸 합의안에 수긍할지가 최대 변수다. ●“공멸은 피하자”,타협 압박 신·구주류는 그동안 전당대회 최대 장애물이었던 의제와 관련해 ‘신설합당식 통합신당’ 대 ‘흡수합당식 통합신당’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의견접근을 봤다.중도파의 전대소집 압박과 강경파의 집단탈당 움직임으로 고립되는 위기감을 느낀 구주류측이 ‘당 해체냐,유지냐.’에서 한걸음 물러났기 때문이다. 구주류측의 양보에 신주류측도 한발 물러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바로 “이번에 신당논의가 마무리되면 추가 신당논의는 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대 안건으로 상정키로 신·구주류가 잠정 합의,‘통합신당은 개혁신당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라는 구주류의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이같은 분위기 때문인지 25일 소집될 신당 조정대화기구 최종 회의에서 신·구주류가막판 대타협을 이끌어 낼 것이란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신당논의를 결정할 방식은 전당대회 또는 대의원 여론조사 방법 중 하나를 택일키로 한 가운데 전당대회쪽으로 방향을 잡아갈 가능성이 높다. ●최종 합의까지는 난제 적지않아 하지만 양측이 최종합의에 이르기까지는 난제가 많다.전당대회 또는 여론조사에 대한 합의과정에서 조그마한 부분만 삐끗해도 대타협이 무산될 소지도 있어 보인다.신당논의 중단을 합의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일부 신주류 강경파들의 탈당설도 잠들지 않는 등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특히 신주류 일각에서는 구주류들의 방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키 위해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신당추진 결의를 위한 당무회의 소집을 재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조정대화기구에서 추진 중인 타협안에 대해 “도로 민주당을 하겠단 의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면서 개혁적 통합신당 추진을 위한 독자행동 강행 움직임도 감지된다.당 밖에서 범개혁신당을 추진해온 세력들이 신주류 압박을 가중하는 것도 변수다. 이춘규기자 taein@
  • 盧대통령 6개월 진단 / 노사대타협 경제동력 살려야

    ■경제·노동분야 이필상 고려대 교수(경영학) 경제가 심각한 불황국면에 처해 있다.소비심리는 실종되고 기업투자는 마비상태와 다름없다.여기에 청년실업은 늘고 가계부채는 쌓여 국민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이런 상황에서 참여정부는 3가지 경제과제를 부여받았다. 우선 정부는 시장개혁을 과감하게 추진하여 비리구조를 청산하고 건전한 시장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또 신산업을 개발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무엇보다도 정부는 노사대타협을 이루어내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국민적 힘을 모아야 한다. 참여정부는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갖가지 정책을 내놓았다.그러나 현실적 대안의 부족으로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오히려 추경편성과 금리인하 등 경기부양정책을 펴 투기만 확산시키고 위기를 방치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첫째,정부는 재벌개혁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라고 천명하고 증권집단소송제,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총액출자제한강화 등의 개혁정책을 제시했다.효율적인 시장제도를정착시키기 위한 핵심적 시장 개혁정책이다.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은 불황이 날로 악화되자 기업의욕을 떨어뜨린다는 논리에 밀려 후퇴하고 있다. 둘째,정부는 동북아중심경제건설을 목표로 물류,금융,첨단산업의 발전 계획을 제시했다.이 계획은 미래 우리 경제의 생존수단을 찾는다는 차원에서 중요한 과제이다.그러나 문제는 논의만 많을 뿐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오랜 산고 끝에 인천의 송도,영종,청라 지구를 경제특구로 지정하여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그러나 규제,노사,조세 등에 있어서 기업하기 힘든 나라인 우리나라에 외국인 투자가 얼마나 들어올지 미지수이다. 한편 정부는 2008년까지 국민소득 2만달러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기술혁신,시장개혁,문화혁신,동북아 중심,지방화 등 5대 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그러나 이 역시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셋째,정부는 노사간 힘의 불균형을 시정하여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동 정책은 갈등의 연속이다.두산중공업 사태에서 무노동 무임금원칙이 무너졌다.철도청의 민영화는 노조의 반발로 무산되었다. 또 화물연대의 (1차)파업사태도 정부의 양보로 타결되었다.이렇게 되자 재계는 투자를 못하고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극한적 반발에 나섰다.현대자동차의 노사 협상이 노조의 주장을 대폭 수용하는 선에서 이루어지자 재계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배수진을 치고 주5일 근무제의 정부안을 수용하는 등 적극적 대응에 나섰다.이 가운데 화물연대는 다시 파업에 돌입하여 곳곳에서 물류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앞으로 우리 경제는 어디로 갈 것인가? 현재 우리 경제는 개혁과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혼란과 갈등이 극심한 상태이다.여기서 정부가 중심을 잡고 노사대타협을 이루어낸 후 개혁과 동력 회복이라는 양면작전을 효과적으로 펴야 우리 경제는 새로운 희망과 질서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기업들은 기술개발과 투자의 활력을 되찾고 경제영토인 시장 확대를 위해 세계무대로 나선다.그러나 정부가 기본 기조를 잃고 우왕좌왕할 경우 우리 경제는 난파선위에서 편을갈라 싸움을 벌이는 결과를 초래한다.그리하여 경제를 구조불능의 침몰상태로 몰고간다. 출범 6개월을 맞은 참여정부에 경제현실을 직시하고 올바른 정책을 펴는 강력한 의지와 소신을 촉구한다. ■언론정책분야 김민환 한국언론학회 회장(고려대 교수) 일부신문 여론 과점 집중견제 갈등 공영방송 소유구조등 재정비 시급 새 정부가 들어서면 언론은 최소한 몇 달 동안 정부를 흔들지 않는 것이 선진국의 관행이다.우리나라에서도 이 관행이 점차 뿌리를 내리는가 싶었는데,노무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부와 신문은 정권출범 초기부터 적대의식을 숨기지 않은 채 대립하고 있다. 우리 신문은 대체로 가족소유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그런데다 몇 개의 신문이 여론형성과정을 지배하고 있다.이들 신문은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을 바탕으로 개혁세력에 대해 비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주요 신문이 이런 정파성을 지양하지 않는다면,그리고 정부가 언론의 소유구조나 시장구조를 바꾸어 언론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쳐 놔야 한다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는다면,정부와 언론의 갈등은 앞으로 더 심화될 개연성이 있다. 노무현 정부의 언론 관련 행적을 살펴보면 몇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첫째,이른바 조·중·동이 여론형성 과정을 과점하는 시장구조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곳곳에서 드러난다.대통령이 동아일보나 조선일보가 아니라 한겨레신문을 방문한 것이나,첫 인터뷰를 인터넷 신문과 한 것에서 이런 의지를 읽을 수 있다.청와대의 기자실을 폐쇄하고 브리핑제를 도입한 데에도 주류 신문을 견제하려는 전술적 의도가 숨어있다고 볼 수 있다.오보를 내는 신문에 대한 제소도 주류 신문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 들어 노무현 정부는 일부 신문의 과점 상태를 시정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두 가지 조치를 취했다.그 하나가 공동배달제의 검토이다.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마이너신문이 판매망의 취약성을 극복할 수 있도록 공동배달제 시행에 관한 연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다른 하나는 신문고시의 개정이다.정부는 이 고시를 개정해 거대신문이 자전거 등 고가의 경품을 내걸고 독자를 유인하는 불공정행위에 대해 정부기구가 직접 단속할 수 있게 했다. 둘째,신문의 소유구조 개혁에 관하여는 아직까지는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이 문제는 법 개정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여소야대 상황에서는 접어둘 가능성이 크다. 셋째,방송에 관한 개혁정책 역시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다.공영방송의 소유구조나 방송 3사의 과점 문제도 쟁점이 되기에 충분하다.통신과 방송의 융합에 관한 정책을 재정비하는 것도 시급하다. 넷째,언론에 관한 담론이나 정책이 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가 배제된 채 주로 대통령이나 청와대 주변에서 제기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초에 국제문제나 경제문제 등 큰 문제에 집착하고 작은 일은 내각에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언론에 관한 한 주무부서가 제자리를 찾게 해야 한다. 다섯째,언론 문제에 관한 대통령의 발언이 표현 방식이나 용어 등에 있어 적절한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빈번히 일고 있다.최근에 청와대는 일부 신문이 정부에 대해 막말 수준의 비판을 하고 있다고 불평한 바 있지만 언론계에서는 대통령이 언론에 대해 부적절한 어법을 구사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와 언론은 “건전한 긴장관계”를 벗어난 지 오래다.이런 갈등으로 언론도 신뢰도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지만 정부 역시 얻은 게 없다.정부는 언론개혁을 위해 정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여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정부개혁분야 오석홍 서울대 명예교수(행정학) 정부개혁에 관한 노무현 대통령 정부의 방향 설정과 기초 작업은 건강해 보인다.개혁의 기조는 현시대의 세계화된 개혁원리에 충실한 것이다.개혁의 청사진은 행정개혁학 원론처럼 평이하고 친근하다. 노무현 정부 출범기의 정부개혁 또는 그 계획을 긍적적으로 평가하게 하는 여러 징상(徵狀)들이 있다.참여와 대화의 강조는 소비자시대·국민중심주의 시대의 요청에 부응한다.탈권위주의적 변화는 이미 체감되는 성과이다. 공직자들을 개혁세력화하려는 노력도 돋보인다.지방화의 결의도 주목할 만하다.인사행정의 투명화,그리고 지역주의 타파에도 희망이 보인다.공직임용에서의 여성차별·이공계 차별을 없애려는 정책 역점도 한층 강해 보인다.공직에 비혜택 집단을 대표시키려는 의지가 분명하다. 반부패시책의 효력도 앞으로 현저히 커질 것 같은 조짐이 보인다.어둠 속에서의 ‘짜고 해먹기’는 예전 같지 않을 것이다. 노무현 정부가 하지 않은 것들의 가치를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집권 초기에 으레 해오던 공무원 숙청과 기구 개편을 하지 않았다. 민심을 얻고 개혁하는 것 같이 보일 수 있는 아주 뚜렷한 호재를 버린 용기는 대단한 것이다.장관을 자주 바꾸지 않기로 한 방침도 같은 줄거리의 이야기이다. 민심수습·국면전환·희생양 지목·감투배분 등을 위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장관경질은 통치지도자에게 너무 큰 유혹이다.이를 뿌리친 것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 노무현 정부는 개혁정책을 뒷받침해 줄 중요한 자산들을 가지고 있다.기성제도들의 피로 또는 파탄,신세대·비혜택계층의 조직화,세계화된 개혁물결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정치적 흠결이 적은 사람들이 정부를 주도하는 것도 큰 자산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갈 길이 수월한 것은 물론 아니다.신질서의 추진은 다수에 대한 소수의 싸움이다.거대한 저항이 기다리고 있다. 논리가 아니라 감정 때문에 저항하는 감정적 저항자들과의 화해는 아주 어려울 것이다.말과 생각이 다른 문화지체자들과의 논쟁도 힘들 것이다.변동이 몰고 올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안 때문에 떠는 많은 인구를 달래는 것도 난제이다. 개혁추진세력은 개혁을 향한 강한 신념과 의지 그리고 탁월한 창의력을 가지고 의표를 찌르는 모험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무릇 모든 인간사에서 처럼 개혁에도 숙성기간이 필요하다.졸속이나 건너뛰기는 금물이다.개혁을 하려면 기성 질서를 해체하는 혼돈의 단계를 피할 수 없다. 혼돈이 없으면 개혁은 기회를 얻지 못한다.개혁의 전주(前奏)인 혼돈은 완전한 무질서가 아니라 질서 있는 무질서이다.무질서의 측면밖에 못 보는 많은 사람들의 불평에 대응하는 방책이 있어야 한다. 무엇을 개혁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도대체 예전 같지가 않다,총체적 위기다 등등의 불만을 늘어놓는 사람들을 위무하는 방책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숙성기간을 거쳐 급진적 개혁을 성공시키려면 개혁추진자들은 상당기간 ‘관리된 혼돈’을 이끌어가야 할 것이다.그에 이어 개혁실현 그리고 개혁정착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거기까지 가면 대체로 임기 말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대한포럼] 1野多與 구도와 신당

    정치지형이 어지럽다.한나라당을 대칭으로 민주당과 김원웅·유시민 의원의 개혁당,‘독수리 5형제’로 불리는 이부영·김부겸 의원 등 국민통합연대,부산·경남지역 개혁인사 중심의 신당연대로 갈려있다.코드로 보면 ‘1야(野)다여(多與)’구도인 셈이다.국민의 정부 초기 민주당과 자민련의 ‘1야(野)2여(與)’구도 이후 두번째 맞는,한국 정당사에서는 희귀하고 매우 불안정한 정치지형이다. 신당논의가 안개속임을 보여주는 증거다.올 1월초 민주당내 개혁파 의원들이 인적청산을 전격 제기했을 때만 해도 서슬퍼런 파죽지세로 비쳐졌던 신당논의였다.야당도 잔뜩 겁먹은 표정이었고,‘탈당파 5인방’을 만들어낸 동인이 됐다.노무현 대통령도 ‘내 마음은 뻔한 것 아니냐.’는 말로써 힘을 보탠 그 부동의 대세가 반년이 다 되도록 표류하는 이유는 뭘까. 민주당 개혁신당파의 첫 그림은 인적청산을 통한 주류의 교체였다.압축하면 대선때 후보단일화에 힘을 실었던 민주당 중진의원들에 대한 2선후퇴 시도였다.당시 한 의원으로부터 “이들이 반발해 당을 뛰쳐나가 봐야 ‘호남의 민국당’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그럴듯한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상당히 고난도의 정치셈법이었던 셈이다. 호남의 민국당화는 한마디로 ‘이회창 학습효과’다.지난 2000년 총선때 공천에 탈락한 김윤환·이기택 전 의원들이 민국당을 창당했으나,결국 영남지역을 휩쓴 반 DJ정서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전례를 염두에 둔 계산이다.‘노무현 신화’의 창출로 새정치에 대한 기대가 광풍처럼 몰아치는 분위기에 휩쓸려 중진들의 반발도 결국 ‘영남 민국당’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 게 아닌가 한다. 현재 정치권은 현대비자금의 2000년 총선때 유입여부를 놓고 혼란스럽다.전 정권의 실세였던 동교동계가 이로 인해 거의 초토화된 상태이다.확실한 텃밭을 가진 당시 집권여당이었던 국민회의가 왜 이런 거금이 필요했던 것일까.그 원죄는 새천년민주당의 창당으로 봐야 한다.원내 과반수를 목표로 한 인위적인 신당 창당은 ‘돈 먹는 하마’가 될 수밖에 없었고,정권의 실세 누구도 거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악연이 오늘의 사태를만들었다. 이처럼 과거 잣대로 보면 신당은 확실한 텃밭을 바탕으로 시대정신을 읽는 안목과 정치흐름에 대한 통찰이 전제되어야 한다.또 국민의 관심속에 그럴듯하게 출발하려면 엄청난 자금이 필요하다.신당이 표류하는 이유는 개혁파 의원들의 새정치에 대한 열정은 청출어람(靑出於藍)이나 정치역량은 과거의 벽을 뚫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의원선서때 유시민 의원이 보인 파격이 시선을 끌긴 했으나 국민적 동의를 얻었는가는 별개인 것과 마찬가지다. 이제 신당은 처음 밑그림처럼 그리기에는 역부족임이 드러나고 있고,타이밍도 상당히 잃었다.정체성도 잃어가고 있는 중이다.추진 동력이 약해져도 속수무책이고, 지역주의 후폭풍 역시 간과했다. 오죽했으면 노 대통령을 보좌하다 총선출마를 위해 나온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몸을 의지할 당을 찾지 못하고 있겠는가.다음달 초 민주당을 제외한 개혁당,통합연대,신당연대가 3자회동을 갖고 단일신당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하나,아마 십중팔구 정기국회를 앞두고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목표일 것이다. 그러나 신당은 이미 출발선상을 떠났고,실험대에 올랐다.찻잔 속의 태풍이 될지,아니면 해일을 동반한 특급 태풍이 될지 아직은 예단할 수 없다.다음 총선에서 살아남을까도 불분명하다.확실한 것은 해안선의 경계를 바꿀 특급 태풍은 못 되더라도 새로운 정치실험적 요소가 많다.과거 3김의 젊은 정치가 그랬듯이 지역과 보혁,빈부,세대 갈등이 씨날처럼 얽힌 한국정치를 단번에 풀어내기는 애초부터 어려웠다.하지만 정치는 자기를 내던져야 새 길이 열린다. 양 승 현 논설위원 yangbak@
  • 경부선 타는 ‘盧心’

    민주당내 신당논의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영남권 행보가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른바 ‘노심(盧心)’이 영남권 출신을 중심으로 한 개혁세력연대에 쏠려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18일 대구·경북지역 언론과 지역언론사 합동 인터뷰를 맨처음 가졌다.대구는 당선자 시절 지역순회 국정토론회 때도 처음으로 찾은 곳으로 한나라당의 ‘텃밭’이기도 하다.21일 오후에는 이곳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김혁규 경남지사를 청와대에서 만났다.윤태영 대변인은 “신항만 명칭문제,암센터 건설 등 지역사업과 관련해 김 지사의 요청으로 만났고 정치적인 얘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내년 총선과 신당논의 등이 맞물린 상황에서 3선 단체장으로 정치적 행보가 주목되는 김 지사와 점심까지 함께 해 대화내용을 놓고 말들이 무성하다.김 지사는 지난달 1일에도 청와대를 방문,국무회의에서 외자유치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노 대통령과 점심도 함께 했었다. 노대통령의 영남권 순방 하이라이트는 9월 초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 16개 시·도 지사회의 참석이 될 전망이다.노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부산지역 출마의사를 밝힌 이해성,최도술,박재호씨 등 청와대 멤버들에 대해 애정어린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이와 관련,청와대 주변에서는 당초 전국 시도지사 회의가 강원도나 전북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부산으로 바뀌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대통령의 부산행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뜨겁다는 얘기다.노 대통령이 영남권에 공을 들이는 것처럼 비쳐지자 당 밖 개혁세력뿐만 아니라 민주당 안에서도 여러 셈법을 내놓는 분위기다.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은 “여러 갈래의 해석이 있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뉘앙스를 남겼다.신주류측의 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정치적 의중이 어디에 있는가는 ‘불문가지(不問可知)’ 아니냐.”고도 했다. 그러나 김원기 고문은 “노 대통령은 신당논의에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총선출마도 인사 때문에 된 것”이라고 말했다.대통령의 영남권 행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한 대목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與신주류 全大 10월로 연기할듯

    민주당 신주류측이 독자전당대회 개최시기를 오는 10월로 늦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신주류측은 당초 이달말 내지 추석전에 전대를 개최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따라 집단탈당 움직임을 보이는 신주류내 강경파와 당 사수파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신주류측 이상수 사무총장은 21일 “다음주 당무회의에서 전당대회 소집에 합의를 하지 못하더라도 이 문제를 좀더 인내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라면서 “추석 이후인 10월에 전당대회를 개최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당추진모임의 의장인 김원기 고문도 이와관련,“추석전 전대 개최가 바람직하다.”면서도 “(추석전 전대 개최가 안되어도)그래도 인내해야지”라고 밝혀 10월 전대 추진설을 뒷받침했다. 국정감사 일정 등을 감안할 경우,구체적인 개최시기는 10월 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신당추진모임측은 이르면 22일 이같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여성권리위해 여성자료 수치화 필요”세계여성지도자대회 회장 방한

    20일,서울여성플라자에서는 내년 6월에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여성지도자대회(Global Summit of Women)’설명회가 열렸다. 일명 ‘여성을 위한 다보스’로 불리는 이 대회에는 전 세계 70여개국의 700여명,장관급 여성을 비롯 여성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여성기업인을 위한 경영기법,여성의 지위 및 리더십,문화적인 문제 등 여성이 당면한 현실을 주제로 회의를 갖고 실천방안을 마련한다. 서울대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홍보를 위해 방한한 이 대회의 아이린 나티비다드(사진·54) 회장은 “여성지도자대회는 잊혀지는 결의가 아닌 곧 실행할 수 있도록 검증된 여성권익을 키우는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場)” 이라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여성관련 자료를 수치화할 것’을 제안했다. “양적인 데이터가 질적 변화로 이어진다.정부나 비즈니스계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각계의 여성들은 여성에 관한 문제를 말이 아닌,수치화하는 작업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그래야만 여성들이 주변부가 아닌 사회의 중심에 서게된다.”고 말했다. 필리핀계 미국인으로 미국여성정치연맹의 의장을 지냈고,미국 근로여성국가위원회를 이끌면서 공직의 여성진출을 적극 노력해 왔다. ‘가장 영향력있는 25인의 일하는 엄마(Working Mother)’에 선정됐을 뿐아니라 ‘역사를 만드는 여성상’(85년),‘훌륭한 지도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아사아계 여성으로서 미국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는 영향력있는 여성이다. 그 비결을 묻자 ‘열심히 노력했다.’는 평범한 말로 답한 그는 “미국사회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이 대회로 한국의 분위기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 기대했다. 허남주기자 hhj@
  • 北응원단 이모저모/우~와 정말 곱네!

    ‘그녀들은 정말 예뻤다.’ 남녘땅이 또다시 ‘북녀 신드롬’으로 술렁이고 있다.지난해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년만이다.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0일 오후 김해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 미녀응원단 302명은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때 응원단보다 훨씬 자유로운 표정과 세련된 맵시를 뽐냈다. 응원단은 개량형 한복 형태의 깔끔한 흰색 저고리에 무릎 아래로 살짝 내려오는 검정 치마를 차려 입었다.끈으로 단정하게 동여맨 긴 생머리와 엷은 화장은 청순미를 물씬 풍겼다.붉은 색 가방과 붉은 빛 계통의 구두 등도 의상과 잘 어울렸다. 부산아시안게임 때는 원색 계통의 한복이나 딱딱한 느낌의 정장이 주류였으나 이번에는 ‘퓨전 한복’으로 산뜻함을 최대한 강조한 것처럼 여겨졌다. 지난 번보다 한층 젊은 대학생으로 세대교체를 한 응원단은 가슴에 인공기와 김일성 배지를 빠짐없이 달았고,손에는 ‘아리랑’이라고 인쇄된 하얀 비닐봉투를 저마다 하나씩 들어 내용물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남측 동포들에게 줄 선물이라는 추측과 응원 도구의 일종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뒤섞였다. 이번 응원단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한결 밝아진 표정과 자유로운 느낌.“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거침없이 “좋습니다.”라고 답하며 환영객들에게 연신 손을 흔들며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넸다.또 “어떤 응원을 준비했느냐.”는 질문에는 “조금 있다 직접 보십시오.”라며 재치 있게 응수했다.일부는 대구 남정네들의 손을 주저없이 잡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하나같이 키 165㎝ 안팎의 늘씬한 몸매에 갸름한 얼굴,쌍꺼풀진 큰 눈을 지녀 입국장 주변에서는 “어떻게 저런 미녀들만 뽑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특히 젊은 남성들은 “진짜 예쁘다.”는 말을 되풀이하면서 버스를 좇아 뛰어갔다. 1년만의 대구발 북녀 신드롬은 이들의 입국과 동시에 전국에 퍼지고 있다.시민들은 이번 응원단이 부산아시안게임 때보다 더 예쁜지를 놓고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인터넷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올랐으며,북한이 참가하는 경기장의 입장권 판매율도 급등했다. ‘북녀마니아’들의 또다른 관심사는 이유경의 후계자가 과연 누구냐는 것.부산아시안게임 때 응원단 리더였던 이유경은 빼어난 용모에 재치있는 말솜씨로 ‘퀸카’ 반열에 올랐고,이후 인터넷 팬클럽까지 생겼다.따라서 이번 대구유니버시아드에서도 이유경 못지않은 ‘스타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북녀 신드롬의 원조는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열린 민족통일대회에 참가한 북한 무용수 조명애.맑은 미소와 단아한 자태로 인기가 치솟아 최초의 국내 인터넷 팬클럽을 탄생시켰다. 부산 출신의 자원봉사자 이복재(25)씨는 “부산아시안게임 때 만난 북한 미녀응원단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면서 “이번에도 북한 미녀들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 자원봉사를 지원했다.”며 즐거워했다. 대구 이창구 박지연기자 window2@
  • 全大 사실상 무산 혼선/미로에 빠진 ‘신당 논란’

    8개월 가까이 끌어온 민주당내 신당논란이 종착점을 향해 치닫고 있지만 혼선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신주류가 추진했던 오는 25일 전당대회 소집을 통한 신당논란 종지부 방안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집단탈당론,노무현 대통령 담판론,합의이혼론,막판 대타협론 등 지금까지 나왔던 가설들이 어지럽게 나돌며 막바지 혼선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강경파 집단탈당說만 무성 전당대회 무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집단탈당’설이 재부상하고 있다.신주류 강경파가 탈당,민주당밖 범개혁신당 추진세력들과 합류해 부산·경남을 주요 기반으로 하는 신당으로 내년 총선에서 개혁바람을 일으키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이 경우 여권은 개혁신당과 잔류 민주당으로 분화해 총선 경쟁을 벌이다 어느 시점에서 통합이나 각종 형태의 연대 혹은 연합공천을 모색한다는 것이다.이와 관련해서는 합의이혼론과 함께 위장이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강경파의 탈당시기는 유동적이다.정기국회 개회와 주요 일정 개시전 원내교섭단체 구성 필요성을 감안하면 추석연휴인 9월 초에는 탈당을 감행해야 효과적이란 의견이 적잖은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이들이 탈당을 하기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과 담판,신당문제와 정치개혁에 대한 노 대통령의 의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주목된다. 하지만 집단탈당을 외치는 강경파는 현재로선 신주류 내부에서도 극소수다.따라서 10명 안팎의 조기 집단탈당 단행이나,40∼50명 대거 집단탈당 등의 가설들에 대해 정동채 이종걸 이재정 의원 등 신주류도 부인했다.집단탈당이나 노 대통령 담판론이 나오는 것은 민주당에 주저앉기 위한 명분 축적용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대의원 여론조사 신뢰 못한다” 전당대회 소집이나 전대의원 상대 여론조사를 통한 당진로 결정 문제에 대해서도 여전히 논란이 분분하다.오는 22일쯤 당무회의를 열어 신당추진 여부 등에 대한 논란을 정리할 예정이지만 결론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대철 대표는 20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신·구주류간 신당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당무회의와 전당대회를 열어결판을 내야 하는 데 매끄럽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다.”면서 “모레쯤 당무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효과를 가지는 전대의원 여론조사나 대의원 표본 여론조사 방안을 논의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대의원 여론조사는 신·구주류측 모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천정배 의원은 “신뢰성에 의문이 있을 수 있다.”고,박상천 의원은 “정확성도 떨어지고 구속력도 없다는게 정통모임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신·구주류가 해답없는 신당 수수께끼의 덫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DJ 퇴임후 첫 공식행보

    김대중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9시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2003 하버드 국제학생회의’ 개막식에 참석,‘아시아의 미래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특별 기조연설을 한다고 김 전 대통령 비서실이 19일 발표했다. 지난 2월 퇴임한 김 전 대통령이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처음이어서,건강호전과 함께 본격적으로 외부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신당 문제 등을 둘러싸고 민주당 신·구주류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시점에 김 전 대통령의 행보가 본격화될 경우 작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긴장하는 눈치다. 이번 회의는 하버드대와 숙명여대가 공동 주최하며,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아시아의 안보·경제·문화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개막식에는 에즈라 보겔 미국 하버드대 교수를 비롯한 세계적인 석학과 60여개국 대학생 대표단,국내외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버드 국제학생회의는 1991년 창설 이후 해마다 아시아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데60여개국의 대학생들과 각계 전문가들이 참가해 국제협력 문제를 토론하는 세계 2대 학생회의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 눈에 띄는 별난 아이템들/톡톡 튀는 창업… ‘단명’ 조심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에 맞서 별난 프랜차이즈 창업이 쏟아지고 있다.극심한 경기 침체로 변화를 읽지 못하는 프랜차이즈 창업이 도태되면서 눈에 띄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창업이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반짝’ 창업 아이템들은 수명이 길지 못한 단점이 있다. 변덕스런 소비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수시로 업종을 전환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창업자들의 정보 수집과 ‘발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최근 각광받고 있는 이색 프랜차이즈 창업을 알아본다. ●모발관리센터 개인별 특성에 맞춰 단계별로 모발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고객의 모발과 두피 상태를 진단·분석하고 상태에 따라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리해 준다.특히 복합적인 탈모의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머리카락이 더 이상 빠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창업 비용이 6000만∼8000만원으로 많이 들어가지만 안정적인 수입(월 600만원)을 올릴 수 있다.외모를 중요시하는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전망도 밝은 편이다. ●홀프리 화분 전문점 한번 물을 주면 장기간 관리하지 않아도 식물이 잘 성장하는‘홀프리(hole free)’ 화분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홀프리 화분 전문점은 구멍 없는 화분을 사용해 실내 조경에 필요한 식물과 관련 재료를 판매하고 설치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창업비용은 점포 임대료를 제외하고 보통 3000만∼3500만원이 들어간다. ●보드게임 카페 대학가를 중심으로 PC방 대신 보드게임 카페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시간당 1000∼2000원만 내면 수백종의 보드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청소년들은 물론 가족들의 새로운 놀이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보드게임이란 게임판 위에서 카드나 주사위를 이용해 승부를 가리는 게임. 위치가 중요한 만큼 임대료가 만만치 않다.그러나 초기 투자비(1억 3000만∼1억 4000만원)만 투입하면 추가 비용없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 ●김치초밥 전문점 김치초밥은 잘 숙성된 김치를 깨끗한 물로 헹궈내 고르게 편 후 생오이,무절임,고추냉이를 얹고 통깨를 뿌려 김말이처럼 만든 색다른 음식이다.창업비용은 10평 기준으로 점포구입비를 제외하고 40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월 수입은 400만∼450만원을 기대할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이훈평 “권노갑리스트 없다”

    현대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측근 이훈평 의원은 19일 “‘권노갑 리스트’같은 것은 실체가 없다.”고 밝혔다. 최근 민주당 주변에서는 2000년 4월 총선 때 권 전 고문으로부터 2억원 이상을 받았다는 386의원 등 신주류 의원 10여명의 명단이 ‘권노갑 리스트’라는 이름으로 나돌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와 만나 “권 전 고문은 총선 당시 여러곳에서 돈을 빌려와 당에 입금했을 뿐,후보들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건네주진 않았다.”면서 “따라서 권 전 고문이 누구한테 돈을 줬다는 식의 폭로를 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이어 “권 전 고문이 개인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것은 2000년 8월 최고위원 경선때 김근태·정동영 의원에게 돈을 준 게 전부”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권 전 고문이 구속된 직후 “검찰에서 권 전 고문이 누구한테 돈을 지원했는지를 밝힐 수도 있다.”는 말로 정치권을 긴장시킨 바 있어,입장이 180도 변한 셈이다. 권 전 고문의 다른 측근인 조재환 의원도 이날 “총선 당시 후보들은 당 차원에서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권 전 고문은 누구한테 얼마나 돈이 갔는 지는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급변하는 민주 어디로/‘복수여당’ 띄운후 합당?

    ‘노무현 신당’ 창당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현 민주당과의 ‘복수여당’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부산·경남(PK)을 주축으로 한 영남지역의 민주당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은 이르면 오는 22일쯤 탈당을 선언하기로 했다. 이들은 현 민주당과의 합당가능성은 부인하면서도 선거공조나 정책연합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총선 전 ‘복수여당’의 출현 가능성과 함께 합당·연대 시나리오도 퍼지고 있다. ●‘대통령의 이중포석?’ 정대철 민주당 대표는 18일 노무현 신당출현 가능성에 당 내부가 흔들리는 것을 의식한 듯 고위 당직자회의에서 ‘노심(盧心)’을 거론했다.그는 “어제 노 대통령으로부터 앞으로도 신당논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분열없는 통합신당으로 가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에 노 대통령이 묵시적으로 동조하고 있음을 은연중 과시하려 했다는 분석이다.한 측근 인사는 “노 대통령은 정 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非)부산 신당’과 ‘부산신당’의 총선 전 정책연합이나 합당 등을 밑그림으로 구상하는 것같다.”고 분석했다. ●“민주당과 합당 안해” 그러나 신당연대측은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신당연대 조성래 상임공동대표는 지난달 말 한화갑 전 대표와의 회동에서 나온 ‘복수여당설’에 대해 “민주당과의 합당가능성은 없다.”면서 “총선에서 후보를 전국에 걸쳐 골고루 내겠다는 얘기까지 했다.”고 이날 밝혔다.다만 그는 “한 전 대표가 그렇다면 정책연합이나 선거공조라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해 그럴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 386들도 마찬가지다.정윤재 위원장은 “11월이나 12월쯤에 민주당과 재협상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이같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최인호 위원장은 “이혼하자는 마당에 나중에 합칠 것이라고 말하는 게 타당하냐.”며 시기상조론을 폈다. ●구주류,“지역정당” 비판 구주류측도 이같은 정계개편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고 있다.민주당 중심의 확대강화론이 지지받고 있는 것은 노 대통령의 신당창당을 통한 정치개혁 구상이 실패했다는 방증이며,이 때문에 자신과‘코드’가 맞는 인사들 중심으로 지역정당을 만들려고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반면 대다수 신주류 인사들도 이같은 기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여전히 고민 중이다.탈당하는 방안과 민주당 안에서 투쟁해 전국정당화를 도모하는 방안,두 가지를 놓고 고심하기보다 자신들의 당선 여부를 더 비중있게 인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부산 ‘盧신당’ 움직인다

    부산에서 먼저 ‘노무현신당’이 탄생할 것인가. 청와대 이해성 홍보수석,박재호 정무2비서관에 이어 노 대통령의 ‘영원한 사무장’ 최도술 총무비서관이 17일 부산지역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이에 대해 청와대가 총선국면으로의 조기전환에 앞장서는 등 정국을 과열시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관련기사 4면 개혁당과 부산정개추 등이 중심이 된 ‘신당연대’와 한나라당 탈당파의 ‘통합연대’는 추석 전 신당추진 준비기구 발족을 목표로 오는 25일쯤 연대 모임을 구성할 예정이다.민주당 신주류 강경파는 독자전당대회 추진이 무산될 경우 조만간 ‘중대 결단’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내년 총선(4월15일)이 8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정계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는 관측이다. 한나라당은 즉각 “대통령의 선거·정치개입”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민주당 구주류측도 ‘노무현신당’이 구체화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비치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차 출마자 7명으로 최도술 비서관이 총선 대열에 합류함에 따라 내년 총선에 나서기 위해 1차로 청와대를 떠나는 비서진은 이해성 홍보수석과 문학진 정무1·박재호 정무2·박기환 지방자치·김만수 보도지원비서관(춘추관장),백원우 행정관을 포함해 7명으로 확정됐다.이중 이해성 수석,최도술·박재호 비서관 등 3명이 부산에서 출마한다. 최 비서관의 출마는 노 대통령이 지난 11일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권유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부산 북·강서을은 2000년 총선에서 노 대통령이 출마했다가 낙선한 지역구다. ‘청와대 비서들’의 출마 행보는 민주당의 부산지역 원외지구당 인사들이 20일쯤 탈당할 것이라는 소문과 결합돼 주목된다.최 비서관과 이 수석이 모두 “당분간은 무소속”을 선언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부산지역에서 ‘노무현신당’의 탄생을 적극 추동해 나갈 가능성이 있다. 최 비서관은 민주당 입당 여부에 대해 “정당지지도가 형편 없는데,그런 당에 들어갈 수 있겠느냐.”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현재 부산에는 노 대통령의 ‘386 부산사단’인 정윤재(사상),최인호(해운대·기장갑) 등 원외지구당위원장과 조성래·조경태·노재철씨 등이 출마준비 중이다.8·15특사로 복권된 김정길 전 행자부장관과 신상우 민주평통수석부의장도 합류가 예상된다. ●한나라,대통령 정치개입 비난 한나라당 배용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최도술 비서관을 불러 출마를 권유하고 결정했다는 사실만 봐도 노 대통령의 의중이 어디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한편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정치개입 논란이 일자 “노 대통령이 최 비서관에게 출마를 권유한 것이 아니라,최 비서관이 먼저 출마의 뜻을 펴 대통령이 북·강서을 지역구를 권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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