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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리소설 삼매경 더위도 오싹오싹

    누가 뭐래도 여름은 추리소설의 계절이 아닐까.더구나 불황을 반영하듯 한 설문조사에서 휴가를 가겠다는 사람이 절반을 겨우 넘을 정도의 가계 사정을 감안하면 올 추리소설의 한계효용(?)은 부쩍 늘어날 전망이다.엎치락뒤치락하는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범인이나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다 보면 일상에 전 피로가 조금이나마 가실 것도 같다.게다가 최근엔 인문학적 교양을 듬뿍 담은 작품들까지 등장해 추리소설의 가치가 한결 높아진 느낌이다. ●인문학적 교양도 함께 올 추리소설계 새 코드는 ‘인문학적 교양의 가미’다.이 작품들은 사실과 허구,역사와 현재를 조화시키면서 지적 호기심과 대중적 재미를 동시에 안겨준다.3주째 전체 도서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올라있는 ‘다 빈치 코드’(베텔스만코리아 펴냄)는 루브르 박물관장의 피살을 중심으로 ‘모나리자의 미소’‘최후의 만찬’ 등에 숨겨진 암호를 풀어간다. 한편 ‘단테클럽’(황금가지 펴냄)은 19세기 미국을 배경으로 보수·자유주의의 대립을 ‘신곡’의 지옥편에 나오는 형벌을 모방한 살인사건 등을 통해 긴박하게 펼쳐간다.또 ‘자본론 범죄’(생각의나무 펴냄)는 100년전 죽은 사상가이자 혁명가인 칼 마르크스가 죽지 않았다고 가정한 뒤 벌어지는 상황을 통해 ‘자본론’에 대한 해석과 자본주의에 냉소적 비판을 동시에 담고 있다. ●고전적 의미의 추리소설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귀찮다고?그러면 서스펜스·음모 등이 뒤범벅된 작품이 제격일 듯.미스터리 문학의 거장인 반 다인의 작품 ‘그린 살인사건’(동서문화사 펴냄)‘비숍 살인사건’(〃)이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해 나온 이 두 추리소설은 반스탐정의 안내로 얽히고설킨 사건을 추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또 추리물로는 보기 드물게 아프리카로 무대를 펼치는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북@북스 펴냄) 등이 독자들이 많이 찾는 추리물이다. 법정스릴러의 대가 존 그리샴의 최신작 ‘최후의 배심원’(북@북스 펴냄)도 놓치면 아까울 듯.혹 그리샴 마니아라면 그의 작품 가운데 ‘펠리컨 브리프’ ‘의뢰인’ 등 ‘알짜’만 골라놓은 ‘존 그리샴 베스트 컬렉션’(시공사 펴냄)에 도전하는 것은 어떨까. ●한국 추리소설 축소판 이도 저도 다 부담스럽다면 한국추리작가협회가 엮은 ‘슈퍼모델’(화다 펴냄)로 눈길을 돌려야겠다. IT업계를 무대로 숨가쁘게 벌어지는 ‘검은 머리의 외국인’등 국내 작품 9편을 모았다.에로티시즘을 소재로 한 작품이 주류인 것도 이채롭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보러갑시다]

    ■ 김재학 작품전 20일까지 선화랑(02)734-0458.‘장미’연작과 ‘봄’‘호박’‘소나무’등 풍경화. ■ ‘사진예술’전 8월 29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사진작가들의 최근작.아타·정재규·고명근·이정진 등 국내 작가와 일본의 히로시 스기모토 등. ■반송(畔松) 김태수 서예전 21일까지 백악미술관(02)747-1785.법고창신의 서예 세계. ■ 무대를 보는 눈:독일현대작가전 8월8일까지 로댕갤러리(02)750-7818.미술과 연극의 만남을 주제로 한 독일 현대작가들의 회화·조각·영상·설치작품. ■ 리얼링 15년전 8월 6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평면회화와 설치·오브제 작품 등 40여점. ■ 육심원 개인전 31일까지 갤러리 A.M.(02)735-4354.장지에 그린 천태만상의 얼굴 표정. ■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 10월15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02)724-2904.‘도시 위에서’‘비테프스크 위의 누드’등 주요 유화 작품과 드로잉,판화 등 120여점. ■ 유창의 경기소리극 ‘맹인굿&춘양전’ 16·17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722-3808.남녀가 주고받는 재담 형식의 소리극. ■ 범패 페스티벌 17∼21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하늘극장(02)2280-4115. ■ 조수미 콘서트 17일 오후8시 수원야외음악당(02)3486-5509. ■ 소프라노 정성금 귀국독창회 16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83-9674. ■ 정영운 첼로독주회 18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780-5054. ■ T-Trio 창단 연주회 1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81-5404. ■ 넌 특별하단다 8월1일까지 연우소극장(02)745-0308.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특별함을 일러주는 극단 백수광부의 가족뮤지컬. ■ 우리는 친구다 8월1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02)763-8233.일상속에 담긴 아이들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풀어낸 극단 학전의 어린이극. ■ 또채비 놀음놀이 18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25-6929.‘하륵이야기’를 만든 극단 뛰다의 신작.폐품을 재활용한 자연친화적인 연극. ■ 바이브 콘서트 17일 오후4시·7시30분 연세대학교 대강당 1588-7890. ■ 곤티티 콘서트 17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51-9606. ■ 신승훈 콘서트 16일 오후8시,17일 오후7시,18일 오후5시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1544-0737. ■ 프라이드 프라이드 콘서트 18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51-9606. ■ 전인권 콘서트 17일 오후7시 남이섬 야외음악당(031)582-5118. ■ 선데이서울 15일∼8월15일 정미소(02)3672-6989.박찬욱 작·박근형 연출,배두나 김영민 출연.주류에 편입되지 못한 변두리 인생. ■ 택시드리벌 16일∼8월29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2-0010.장진 작·연출,정재영 강성진 출연.노총각 택시기사의 눈으로 본 대도시의 비정함과 낭만. ■ 우리가 애인을 꿈꾸는 이유 15일∼9월26일 제일화재세실극장(02)736-7600.하상길 작·연출.불감증 주부 지윤의 이야기를 그린 탤런트 하희라의 1인극. ■ 메이드 인 차이나 25일까지 대학로 라이브극장(02)6248-0303.마크 오로 작·이지나 연출,정원중 남경주 임춘길 출연.밑바닥 인생들의 치졸한 삶. ■ 유리가면-잊혀진 황야 9월5일까지 인켈아트홀2관(02)741-3934.미우치 스즈에 작·황원상 연출,이혜연 김선국 출연.일본 원작 만화를 연극으로 각색. ■ 우리 시대의 새 15일 오후7시30분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02)2290-1332.현대무용가 김복희의 신작. ■ 달고나 8월8일까지 아룽구지극장(02)739-8288.오은희 작·조광화 연출,이계창 임선애 출연.첫사랑을 기억나게 하는 가요뮤지컬. ■ 토요일밤의 열기 17일∼8월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02)3672-3001.윤석화 연출,박건형 배혜선 출연.추억의 비지스 음악과 디스코 춤을 볼 수 있는 70년대 복고뮤지컬. ■ 더 플레이× 8월8일까지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 1588-7890.송창의 최인경 출연.개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태 풍자. ■ 블러드 브라더스 무기한 폴리미디어시어터 1544-1555.윌리 러셀 작·글렌 월포드 연출,서징영 이건명 출연.가난한 집의 쌍둥이 형제의 엇갈린 운명. ■ 카바레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20∼2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27∼8월1일 부산 문화회관 1588-7890.1930년대 베를린의 한 나이트클럽을 배경으로 한 사회성 짙은 뮤지컬로 브로드웨이 현지팀의 내한공연.˝
  • [차이나 리포트 2004] (2) 美 휩쓴 ‘메이드 인 차이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지금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에 점령당했다.어느 지역,어느 매장을 가더라도 중국산 제품이 압도한다. 일본의 소니나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스(GE) 상표를 단 제품도 밑바닥을 보면 ‘차이나’가 찍혀 있다.의류나 완구,신발,문구뿐 아니라 가전제품에서 휴대전화기,자동차,컴퓨터,항공 등 첨단분야로 확산일로다. 반도체는 아직 한국과 일본,미국의 수준에 떨어지지만 격차를 좁히는 추세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기업들 측면에서 ‘중국 경계론’이 대두되는 게 당연하지만 미 소비자들에겐 오히려 도움이 되고 있다. ●미 첨단기업 시장을 뚫는다 미 자동차 회사인 포드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4억달러어치의 부품을 수입했다.제너럴 모터스(GM)는 자동차용 라디오를 중국산으로 제조,비용의 40%를 줄였다.항공업체인 보잉을 비롯해 다국적 기업인 IBM이나 모터롤라,인텔 등도 해마다 수억달러어치의 부품을 중국에서 수입한다고 모건 스탠리는 밝혔다. 의회나 미 제조업협회가 중국산 제품 때문에 미국의 고용사정이 나빠졌다고 밝혔으나,미 정보기술협회는 최근 상반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중국과 인도산 부품을 사용하는 미 첨단기업들의 비용절감으로 지난해 미 정보기술 분야에서 9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2008년까지 추산하면 32만명의 추가적인 고용증대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격경쟁력 당해낼 수가 없다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 록빌 지역에 있는 ‘파티 시티(Party City)’를 찾았다.문구품,인형,게임기,의류,장난감 등 파티 용품을 파는 체인점이다.가격은 10달러 안팎이다.무작위로 10개의 물건을 골라 생산지를 확인했더니 8개가 중국산이었다.미국에서 만든 것은 건전지와 생일카드 정도에 불과했다. 매니저인 제프에게 인터뷰를 요구하자 볼티모어에 있는 본사 언론 담당자에게 물어보라며 거절했다. 그는 “중국산을 파는 게 뭐 잘못됐느냐.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욕하는 것으로 기사의 결론을 낼 계획이냐.”고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쫓아다니면서 상점 내부의 사진도 못찍게 했다. 사무실 및 가정용 문구를 전문으로 파는 ‘오피스 디포’를 갔다.이번에는 점포관리 직원인 파르시아에게 물었다.“대부분이 중국산이죠.” 그의 대답은 간결했다.프린터나 컴퓨터의 마우스·키보드,이동전화기 관련부품,각종 케이블,문구용품 등은 볼 것도 없이 중국산이라고 했다. 3∼4년 전만 해도 타이완과 싱가포르 제품이 제법 됐으나 지금은 중국산이 전체 제품의 70%를 차지한다고 했다.값싼 노동력에다 중국으로의 기술이전 등으로 다른 나라 제품은 경쟁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저가용품을 다루는 K마트도 60%가 아시아산 제품이다.그러나 파키스탄과 타이완에서 만든 일부 의류와 완구품을 제외하면 중국산이 대부분이다. ●주문자상표부착(OEM)으로 무장 중국산을 가장 많이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주로 1달러짜리 상품을 파는 ‘달러 월드’이다.버지니아 페어팩스 체인점의 주인인 로버트는 80%가 중국산 제품이라고 말했다. 주방세제나 식기·컵 등의 1회용품,복사용지,세탁기,냉장고 등은 아직 북미산이 주종이다.그러나 미국이 독식하던 고품질 가구에서도 중국산이 잠식하기 시작했다.얼마전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소파와 책상,테이블 등을 샀던 수출입은행 워싱턴 관계자는 깜짝 놀랐다.물건이 고급인데 가격이 워낙 싸 주문했더니 6주가 걸린다고 했다.가구 배달에 늦어도 2∼3주면 충분한 게 보통이어서 이유를 물었더니 중국에 OEM 방식으로 생산해 선적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미 소비자들 중국산 배척하지 않는다” 가전제품 전문매장인 ‘베스트 바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오디오 시스템,휴대전화,전자 오르간,믹서,게임용품 등은 OEM 방식의 중국산으로 뒤덮였다.세계 최고의 스피커 제조업체인 ‘보세’와 ‘야마하’ 제품도 중국에서 조립됐다.고화질이나 평면 등 첨단 대형 TV는 일본산과 한국산이 주류를 이루지만 부품은 여지없이 중국산이라고 매장 직원은 설명했다.세계 최대 할인매장인 월마트가 중국에서 사들인 물품은 지난해 400억달러어치에 달했다.그러나 중국산이라는 이유만으로 반품되거나 거부당한 경우는 없다고 월마트 관계자는 전한다.메릴랜드 저먼타운에 있는 월마트 고객센터 담당자 다니엘 메드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고를 때 생산지를 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중국산인 줄 알면 소비자들이 외면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값싸고 품질이 좋으면 그만이지 어느 나라 물건인지를 왜 따지느냐.”고 반문했다.유아용 의류의 경우 중국산 저가 제품 때문에 자녀를 둔 미국 가정이 지난 5년간 총 4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다는 통계치도 제시했다. 미국에서 자동차 부품점 ‘오토파트’를 운영하는 도미니카계 페로스는 “볼트나 너트,와이퍼,세차도구,케이블,바닥매트,의자 씌우개 등은 중국산이 멕시코산을 추월했다.”며 “주요 부품은 미국이나 독일,일본 등이 장악했지만 다른 부품은 중국산 비율이 높아져 20∼3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소비자들도 굳이 미국산 부품을 고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mip@seoul.co.kr ˝
  • [차이나 리포트 2004] (2) 美 휩쓴 ‘메이드 인 차이나’

    [차이나 리포트 2004] (2) 美 휩쓴 ‘메이드 인 차이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지금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에 점령당했다.어느 지역,어느 매장을 가더라도 중국산 제품이 압도한다. 일본의 소니나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스(GE) 상표를 단 제품도 밑바닥을 보면 ‘차이나’가 찍혀 있다.의류나 완구,신발,문구뿐 아니라 가전제품에서 휴대전화기,자동차,컴퓨터,항공 등 첨단분야로 확산일로다. 반도체는 아직 한국과 일본,미국의 수준에 떨어지지만 격차를 좁히는 추세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기업들 측면에서 ‘중국 경계론’이 대두되는 게 당연하지만 미 소비자들에겐 오히려 도움이 되고 있다. ●미 첨단기업 시장을 뚫는다 미 자동차 회사인 포드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4억달러어치의 부품을 수입했다.제너럴 모터스(GM)는 자동차용 라디오를 중국산으로 제조,비용의 40%를 줄였다.항공업체인 보잉을 비롯해 다국적 기업인 IBM이나 모터롤라,인텔 등도 해마다 수억달러어치의 부품을 중국에서 수입한다고 모건 스탠리는 밝혔다. 의회나 미 제조업협회가 중국산 제품 때문에 미국의 고용사정이 나빠졌다고 밝혔으나,미 정보기술협회는 최근 상반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중국과 인도산 부품을 사용하는 미 첨단기업들의 비용절감으로 지난해 미 정보기술 분야에서 9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2008년까지 추산하면 32만명의 추가적인 고용증대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격경쟁력 당해낼 수가 없다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 록빌 지역에 있는 ‘파티 시티(Party City)’를 찾았다.문구품,인형,게임기,의류,장난감 등 파티 용품을 파는 체인점이다.가격은 10달러 안팎이다.무작위로 10개의 물건을 골라 생산지를 확인했더니 8개가 중국산이었다.미국에서 만든 것은 건전지와 생일카드 정도에 불과했다. 매니저인 제프에게 인터뷰를 요구하자 볼티모어에 있는 본사 언론 담당자에게 물어보라며 거절했다. 그는 “중국산을 파는 게 뭐 잘못됐느냐.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욕하는 것으로 기사의 결론을 낼 계획이냐.”고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쫓아다니면서 상점 내부의 사진도 못찍게 했다. 사무실 및 가정용 문구를 전문으로 파는 ‘오피스 디포’를 갔다.이번에는 점포관리 직원인 파르시아에게 물었다.“대부분이 중국산이죠.” 그의 대답은 간결했다.프린터나 컴퓨터의 마우스·키보드,이동전화기 관련부품,각종 케이블,문구용품 등은 볼 것도 없이 중국산이라고 했다. 3∼4년 전만 해도 타이완과 싱가포르 제품이 제법 됐으나 지금은 중국산이 전체 제품의 70%를 차지한다고 했다.값싼 노동력에다 중국으로의 기술이전 등으로 다른 나라 제품은 경쟁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저가용품을 다루는 K마트도 60%가 아시아산 제품이다.그러나 파키스탄과 타이완에서 만든 일부 의류와 완구품을 제외하면 중국산이 대부분이다. ●주문자상표부착(OEM)으로 무장 중국산을 가장 많이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주로 1달러짜리 상품을 파는 ‘달러 월드’이다.버지니아 페어팩스 체인점의 주인인 로버트는 80%가 중국산 제품이라고 말했다. 주방세제나 식기·컵 등의 1회용품,복사용지,세탁기,냉장고 등은 아직 북미산이 주종이다.그러나 미국이 독식하던 고품질 가구에서도 중국산이 잠식하기 시작했다.얼마전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소파와 책상,테이블 등을 샀던 수출입은행 워싱턴 관계자는 깜짝 놀랐다.물건이 고급인데 가격이 워낙 싸 주문했더니 6주가 걸린다고 했다.가구 배달에 늦어도 2∼3주면 충분한 게 보통이어서 이유를 물었더니 중국에 OEM 방식으로 생산해 선적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미 소비자들 중국산 배척하지 않는다” 가전제품 전문매장인 ‘베스트 바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오디오 시스템,휴대전화,전자 오르간,믹서,게임용품 등은 OEM 방식의 중국산으로 뒤덮였다.세계 최고의 스피커 제조업체인 ‘보세’와 ‘야마하’ 제품도 중국에서 조립됐다.고화질이나 평면 등 첨단 대형 TV는 일본산과 한국산이 주류를 이루지만 부품은 여지없이 중국산이라고 매장 직원은 설명했다.세계 최대 할인매장인 월마트가 중국에서 사들인 물품은 지난해 400억달러어치에 달했다.그러나 중국산이라는 이유만으로 반품되거나 거부당한 경우는 없다고 월마트 관계자는 전한다.메릴랜드 저먼타운에 있는 월마트 고객센터 담당자 다니엘 메드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고를 때 생산지를 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중국산인 줄 알면 소비자들이 외면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값싸고 품질이 좋으면 그만이지 어느 나라 물건인지를 왜 따지느냐.”고 반문했다.유아용 의류의 경우 중국산 저가 제품 때문에 자녀를 둔 미국 가정이 지난 5년간 총 4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다는 통계치도 제시했다. 미국에서 자동차 부품점 ‘오토파트’를 운영하는 도미니카계 페로스는 “볼트나 너트,와이퍼,세차도구,케이블,바닥매트,의자 씌우개 등은 중국산이 멕시코산을 추월했다.”며 “주요 부품은 미국이나 독일,일본 등이 장악했지만 다른 부품은 중국산 비율이 높아져 20∼3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소비자들도 굳이 미국산 부품을 고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mip@seoul.co.kr ■中을 보는 미국인의 시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중국은 미국에 경제적 ‘위협’인가.지난해 중국과의 교역에서 미국이 124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자 중국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의회 산하 미·중위원회는 최근 중국이 ‘제2의 일본’이 되기 전에 초당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그러나 중국은 우려의 대상이 아니라 미래의 동맹국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외국기업에 시장을 연 중국이 장기간 대외개방을 꺼린 일본이나 한국과는 다르다는 논리다. ●중국 경계론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미 전체 적자의 23.2%에 이른다.지난 13년간 중국과의 무역적자폭 증가율은 평균 21%다.이로 인해 미국에서 일자리와 경제성장이 줄고 다른 개발도상국의 대미 수출을 위축시킨다는 게 경계론의 핵심이다.첨단기술품목(ATP)에서도 미국이 210억달러의 대중 적자를 기록,미 식자층의 우려를 자아냈다.그럼에도 중국은 무역적자의 불균형을 시정할 조치를 취하지 않으며,고정환율제도(위안화 페그제)를 바탕으로 각종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의회 관계자들은 주장한다. 미 제조업협회의 최근 보고서 ‘미국의 미래 보장’은 중국을 겨냥,“미 제조업이 중국제품에 밀려 현재의 비율로 위축되면 제조업의 혁신과정은 다른 나라로 이전될 것이며 미래뿐 아니라 현재 미국민의 생활수준에 큰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과의 ‘상생론’ 한국이나 일본이 미국산 제품을 배척하고 수십년간 투자를 제한한 것과 달리 중국은 미국의 가장 크고 개방된 시장이라는 논리다.특히 중국은 첨단분야에서 미국의 주요한 시장이 된 점을 강조한다.예컨대 우주선과 관련된 미국의 중국 수출은 지난해 20억달러로 이 부문 미국 수출액의 5%를 차지한다. MIT 공대 국제연구센터의 조지 길비 연구교수는 중국 경계론을 부정하는 3가지 이유를 들었다.첫째,중국의 첨단기술과 산업수출은 중국 기업이 아닌 외국기업에 의해 주도된다.둘째,중국 기업들은 산업 디자인과 주요 핵심부품,미국 등 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생산 장비 등에 절대 의존한다.셋째,중국이 외국 기술을 흡수해 지방정부에 발산시키려는 효과적 조치를 취하지 못하며 그 결과 중국이 세계경제의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할 가능성은 적다. 외국기업이 중국의 제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에 이르지만 이는 1970년대 고도성장을 한 한국의 25%와 타이완의 20%,1980년대 태국의 18%에 비하면 지나치게 높다.자생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우려의 시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mip@seoul.co.kr ■ 특별취재단 ●전문가 이영길 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홍성범 한중과학기술합작중심 수석대표,김성진 사회과학원 방문학자,지만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김창도·김동하 포스리 연구위원 ●기자 염주영 편집부국장,구본영 국제부장,김규환 수도권부차장,강성남 사진부차장,이석우 국제부차장,백문일 워싱턴특파원,오일만 베이징특파원,이지운 정치부 기자,김재천·이효연 수도권부 기자
  • 한나라 ‘자중지란’

    한나라당이 자중지란을 겪고 있다. 13일 한나라당 의원총회는 예결특위 상임위화와 행정수도 이전문제를 둘러싸고 당 지도부와 비주류 의원들간의 격론으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주류인 지도부·소장 개혁파와 비주류인 중진·보수파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보수진영의 김용갑·이상배·이방호 의원 등은 “당 지도부가 예결위 상임위화를 당론으로 설정,‘올인’했으면서도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서 “지도부에서 원내 대책의 중심을 잡아 15일까지 협상하고 그 이후에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며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초선인 곽성문 의원도 “당초 지도부가 직을 걸고 예결특위 상임위화 관철을 약속했다.”면서 “(부결될 경우)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주류의 핵심격인 홍준표 의원은 전날 중진회의에서 “지도부가 예결특위 상임위화 관철을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했는데 비주류도 얼마든지 도와줄 용의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 결과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같은 반발에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게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한구 정책위의장도 “예결위 상임위화는 국회 개혁의 첫걸음이자 거의 전부”라면서 “우리는 소수당이다.의견을 관철하려면 두드려 맞아가면서 해야 한다.필요하면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관철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초선인 한 원내 부대표는 “예결특위 상임위화를 위해 뜻을 모아도 시원찮을 판에 중진이란 사람들이 앞장서서 판을 깨고 있다.”며 “그동안 재신임·탄핵 대응과정에서 당을 벼랑으로 몰아넣은 사람들이 누구냐.”며 비주류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행정수도 이전을 놓고도 일부 초·재선 의원들의 ‘성급한 행동’으로 한바탕 소란을 빚었다.김정훈·서병수·심재철 의원 등 소속의원 15명은 이날 행정수도 이전의 세부계획에 대해 대통령의 승인 후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개정안을 제출하려다가 당 지도부의 제지로 부랴부랴 철회했다. 그동안 극도로 신중한 입장을 보여온 당 지도부는 당혹감과 함께 불쾌감을 표출했다. 수도이전특위 관계자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면서 성급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행정수도 이전문제는 그렇게 단순히 생각할 일이 아니다.”라며 서명파들을 몰아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열린세상] 한·미관계의 지식 인프라/이근 서울대 국제정치학 교수

    우리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지식을 우리의 입장에서 체계적으로 분석하고,종합하여 활용하는 데 매우 약하다.이번 이라크 김선일씨 납치 사건을 계기로 한국의 정보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한국에 장기적으로 진짜 중요한 것은 정보기관의 정보 수집 능력뿐만이 아니라 우리 정보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지식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앞으로 한국이 아랍세계에 더욱 깊이 관련하게 된다면 한국의 입장에서 정보처리를 가능케 하는 아랍세계에 대한 총체적인 지식 인프라가 필요할 것이다.아랍세계의 테러리즘,종교,역사,국제정치,문화 등과 관련한 전문가들이 모여 총체적인 그림을 그려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설사 중요한 정보가 스쳐간다 해도,그것이 중요한지,그리고 정작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가 쉽지 않다.정보기관에 정보요원 몇 사람 있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그런데 이러한 취약한 지식 인프라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다는 한·미관계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특히 지금과 같이 한·미관계가 중요하다고 인식되는 시기에도 지식 인프라는 전혀 가동되지 않고 있다.단적인 예로 한국에서 한·미간에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이에 대응하여 한·미간의 신뢰의 의미가 무엇인지,미국인이 생각하는 신뢰란 무엇인지,미국 사람과의 신뢰가 어떻게 형성되고 어떻게 깨지는지에 대한 연구가 단 한 건이라도 있었는가? 그러한 연구에 기반하여 한·미간에 신뢰를 회복할 방안과 정책을 만들거나 권고한 사례가 단 한 건이라도 있었는가? 신뢰는 인간관계의 다각적인 모습이 담겨있는 문제인데,한·미간의 신뢰문제를 연구하는 역사학자,사회학자,인류학자,지리학자,교육학자,그리고 경제학자들은 지금 다 어디에 있는가? 왜 한·미관계는 미국정치학자나 안보전문가,외교관,언론인,군관계자들만이 추상적인 국가이익이라는 개념만을 가지고 분석하고 처방을 내 놓아야 하는가? 한·미관계는 국가간의 관계이지만 실제로는 한국사람과 미국사람과의 관계이다.따라서 한·미관계를 잘 만들어 가려면 우리가 상대하는 미국사람을 잘 알아야 한다.이는 미국정치에 관련한 단편적인 지식으로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미국 신문과 TV 뉴스만을 열심히 본다고 알 수 있는 일도 아니다.미국의 사회,미국의 지리,미국의 문화,미국의 다양한 거시 및 미시사,교육 시스템,그리고 사회심리 등에 대한 총체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미국은 엄청난 경쟁의 사회이다.그야말로 최고의 베스트만이 사회의 주류가 될 수 있다.그러한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낙오자로서 매우 외롭게 살아가야 한다.말하자면 사람이 경쟁시스템이라는 사회적 구조 속에 매몰된 매우 잔인한 사회가 바로 미국이다.따라서 이러한 시스템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엄청나게 전문적이지만 동시에 지독히도 경쟁적이다. 한국이 중요하게 상대하는 미국사람들은 주로 이러한 시스템의 한 가운데에 있는 사람들이다.그래서 이들과 업무적으로 만나서 한국사람과 같은 인간미를 느끼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미국의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언젠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최고가 될 때까지는 겸손할 수 없다.” 이러한 미국 사람을 상대로 할 때 신뢰를 어떻게 쌓고,어떻게 유지하는지 우리는 알고 있는가? 우리는 미국 사회에서 말하는 신뢰에 대해서 연구해 본 적이 있는가? 정치학자와 외교관 몇 사람이서 이러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한·미간의 신뢰를 말한다면 지금이야말로 미국에 대한 다각적인 지역전문가를 양성하고 모아서 미국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지식 인프라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근 서울대 국제정치학 교수 ˝
  • [서울광장] 부자가 죄인이라면/우득정 논설위원

    ‘부자들의 돈 지갑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서울 강남권 부유층 고객들을 상대하는 금융기관 프라이빗 뱅킹(PB) 담당자들이 하는 말이다.지난해까지만 해도 부유층 고객들은 ‘어떻게 하면 세금을 줄여 자녀들에게 재산을 물려 줄까.’ 하는 상담이 많았다고 한다.하지만 올 들어서는 해외에 있는 자녀들에게 돈을 빼돌릴 방법을 문의하는 내용이 주류라는 것이다. 공장의 중국 이전 등 산업설비와 자금의 해외 이탈에 이어 개인 자금마저 해외 러시를 이루고 있다.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개인과 개인사업자들이 국외에 직접 투자한 규모는 1억 5319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94.7% 증가했다.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최근 ‘은둔의 나라 껍질 밖으로 나오다’라는 기사에서 “유독 한국에서만 경제 전반에 걸친 먹구름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해외 여행객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는 공식적으로 집계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10만달러 이상 거액을 송금한 개인은 5만여명에 이른다.이중 72억달러가 송금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것이다.부유층의 해외 자금 이탈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이 부유층을 야반도주하게 만드는 것일까.혹자는 과도한 분배 욕구 분출로 인한 부유층의 불안감 때문이라고 진단한다.각종 조세 및 준조세의 형태로 빼앗길 바에야 수익이 노출되지 않는 음성적 투자나 탈루 및 탈세를 하는 게 낫다는 유혹에 빠져들게 된다는 것이다.‘가난한 자는 선,부자는 악’이라는 식의 이분화된 사회 분위기가 부유층의 심기를 토라지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있다.천정배 열린우리당 대표는 그제 “행정수도 이전 반대의 저변에는 수도권의 부유층·상류층의 기득권 보호 측면도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나라당의 지지층을 겨냥한 표현이겠지만 부자들로서는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정치적인 관점에서는 부자보다는 서민을,성장보다는 분배를 우선시하면 훨씬 더 인기를 얻을 수 있다.여당의 한 중진 의원도 사석에서 행정수도 이전 찬반을 타워 팰리스 기득권 보호 찬반 논리로 비약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문제는 정치적인 논리가 경제 논리를 압도했을 경우다.분배를 통해 못 가진 사람들의 소득이 늘면 소비가 증가하고,소비의 증가가 투자와 성장률 증가로 선순환하면 더할 나위 없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오히려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투자와 소비가 뒷걸음질하는 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가진 자들이 주머니를 풀지 않고 내뺄 궁리만 하고 있는 탓이다.그래서 저수지에는 물(돈)이 넘치고 있다는데 개천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꼴이다.외환위기 이후 분배가 강조되면서 중산층의 10%포인트가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등 도리어 빈부격차가 더 심해졌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인가?가진 자들이 돈을 쓸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부당 세습이나 정경유착,불로소득 등은 시스템 정비를 통해 원천 차단하되 경제는 시장논리에 따라 움직인다는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자본주의의 ‘룰’만 충실히 지킨다면 부자들의 재산과 안위가 보장된다는 확신을 줘야 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가처분소득을 늘리는 방편으로 감세정책을 적극 추진해볼 만하다.지금은 대안은 제시하지 않고 손가락질만 하는 형국이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지금의 경기를 입춘이라며 조만간 봄 햇살이 찾아들 것이라고 했다.여름의 한복판에서 입춘을 기다리는 경제부총리의 심정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경제의 봄은 절로 오는 것이 아니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메트로 탐방-서울 동부경찰서]우리署 명물-안석호 강력 4반장

    [메트로 탐방-서울 동부경찰서]우리署 명물-안석호 강력 4반장

    “범죄자를 잡는 것 만큼 마음이 변화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서울 동부경찰서 강력4반장 안석호 경위는 치기배 검거의 달인이다.경찰청이 치기배 전문가로 꼽은 수사분야 전문경찰이다.일선직원에 치기배 미행 및 검거·조사 요령을 강의하고 ‘치기배 검거요령’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하지만 안 반장이 강조하는 것은 범죄자의 검거만이 아니다. 그는 “과거에는 범죄자를 잡은 결과가 중요했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 잡는 과정과 범죄자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범인의 교화가 재범을 방지하는 최선책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종교를 갖도록 권유하며 성경책을 보내주기도 한다. 안 반장은 절도혐의로 성동구치소에서 보호감호처분을 받고 있는 전모(60)씨가 보냈다는 편지 한통을 꺼내 들었다.전씨는 감호처분만 3번째로 교도소를 제집처럼 드나드는 이른바 ‘빵잡이’다.그런 전씨가 안 반장의 설득으로 “이제는 새사람이 되겠다.”고 장문의 편지를 보내온 것이다. 안 반장은 1979년 3월 경찰에 투신한 뒤 서울경찰청 치기전담반에서만 12년 동안 일하는 등 강력형사로 23년을 근무했다.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서진 룸살롱 살인사건과 역삼동 주류도매점 살인사건을 해결했고 1990년대 ‘범죄와의 전쟁’때는 ‘검거왕 전국 1등’에 오르는 등 경위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강·절도 범인검거 실적으로 특진한 베테랑이다. 안 반장이 이끄는 강력4반은 지난 5월 성수동에서 대형할인마트 관리운영권을 차지하려고 폭력배 100여명을 동원하여 경쟁업체를 몰아낸 조직폭력배 24명을 검거하는 등 이번 ‘절도범검거 100일 계획’에서도 형사우수반에 선정됐다.반원인 김종길 경위는 서울청에서 절도범 검거 1위를 차지해 경사에서 특진하기도 했다. 그는 “강력형사는 직원상호간의 신뢰와 단결,맡은 사건은 어떻게든 해결하겠다는 굳은 신념이 필수불가결의 요소”라면서 “조사를 할 때는 엄격하지만 조사를 마치면 따뜻한 마음으로 피의자를 이해하면서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후배들에게 조언을 잊지 않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환상·모험·사랑 속 ‘풍덩’… 더위 싹~

    비주류인 호러·SF·스릴러 등 다양한 팬태스틱 영화를 통해 획일적인 주류문화를 비판해 온 부천 국제팬태스틱영화제가 15∼24일 경기도 부천시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째인 이번 영화제는 ‘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35개국 250편(장편 90개,단편 160개)의 영화가 부천시민회관,부천시청 대강당,복사골문화센터 등에서 상영된다. 개막작은 15일 오후 5시 부천시민회관에서 공포영화의 거장 스튜어트 고든 감독의 ‘개미들의 왕’,폐막작은 22일 오후 7시 같은 곳에서 안병기 감독의 호러 ‘분신사바‘가 각각 상영된다. 경쟁부문은 벨기에영화 ‘알트라’,호주의 좀비영화 ‘언데드’ 등 10편이 감독상·작품상·관객상 등 6개 부문상을 놓고 경합하며,비경쟁부문에는 ‘연장통 살인’,‘제브라맨’ 등이 눈길을 끈다.‘한국영화 걸작 회고전’,‘홍콩 쇼브러더스 회고전’ 등도 마련돼 국내외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이외에 영화와 록음악을 동시 감상하는 ‘씨네락나이트’,관객이 영화감독·배우 등을 만날 수 있는 ‘피판 인 데이트’,영화관련 전문가들의 강의·토론회인 ‘메가토크’ 등의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영화산업 활성화와 마케팅 활동 지원을 위해 ‘B&B’(Biz & Buz) 서비스를 처음으로 마련,영화관련 종사자들의 연락처와 신작 리스트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개봉예정작의 부스를 설치한다. 행사기간동안에는 상영관과 경인전철 등을 순회하는 셔틀버스 2개노선이 운행된다.홈페이지(www.pifan.com)에서 자세한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다.(032)345-6313∼4.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LPGA 투어] 말론 ‘북미의 여왕’

    “마침내 북미챔피언이 탄생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동질성을 상징하는 ‘북미(North America)’라는 표현에 양국 국민들은 큰 애착을 보인다.백인이 주류인 국가로서 같은 대륙 ‘중남미’에 대한 우월적 표현이겠지만 갖다 붙일 수 있는 데면 어디든 붙이고 싶어한다. 12일 양국 국민들은 모처럼 ‘북미’에 딱 어울리는 사건을 접했다.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애가라폴스의 레전드골프장 배틀필드코스(파72·6544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에서 미국의 노장 멕 말론(41)이 정상에 올라 지난주 US여자오픈에 이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양국 내셔널타이틀을 싹쓸이한 것.말론은 이날 2타를 줄여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지난해 챔피언 베스 대니얼(미국)을 4타차로 제치고 지난 2000·2002년에 이어 이 대회를 세 차례 제패하면서 통산 승수를 17승으로 늘렸다. LPGA와 미프로골프(PGA)에서는 흔히 미국과 캐나다,브리티시오픈 타이틀을 석권할 경우 ‘트리플 크라운’이라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오픈 타이틀만을 따로 떼어 표현할 말이 없던 차에 양국 언론은 ‘북미챔피언’이라는 절묘한 비공식적 표현을 찾아내 자부심을 불어넣었다. 줄리 잉스터(44),로지 존스(45)와 함께 ‘미국의 자존심’을 지키는 40대 트리오 가운데 막내로 메이저대회 4승을 포함해 투어 대회 통산 17승을 거둬 명예의 전당 입회를 눈앞에 둔 말론이기에 가능한 표현이기도 했다. 말론은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19만 5000달러의 상금을 보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상금 100만달러(100만 2194달러)를 넘어섰다.또 소렌스탐,크리스티 커(미국)에 이어 올 시즌 2승 이상을 따낸 세 번째 선수가 됐으며,98년 박세리(CJ) 이후 US여자오픈과 이어진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는 네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한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에 그쳤고,‘코리아군단’에서는 박희정(CJ)이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9위로 가장 선전했다.장정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1위에 만족했고,박세리(CJ)는 합계 3언더파 285타의 공동 31위로 마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메트로 탐방-서울 동부경찰서]우리署 명물-안석호 강력 4반장

    “범죄자를 잡는 것 만큼 마음이 변화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서울 동부경찰서 강력4반장 안석호 경위는 치기배 검거의 달인이다.경찰청이 치기배 전문가로 꼽은 수사분야 전문경찰이다.일선직원에 치기배 미행 및 검거·조사 요령을 강의하고 ‘치기배 검거요령’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하지만 안 반장이 강조하는 것은 범죄자의 검거만이 아니다. 그는 “과거에는 범죄자를 잡은 결과가 중요했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 잡는 과정과 범죄자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범인의 교화가 재범을 방지하는 최선책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종교를 갖도록 권유하며 성경책을 보내주기도 한다. 안 반장은 절도혐의로 성동구치소에서 보호감호처분을 받고 있는 전모(60)씨가 보냈다는 편지 한통을 꺼내 들었다.전씨는 감호처분만 3번째로 교도소를 제집처럼 드나드는 이른바 ‘빵잡이’다.그런 전씨가 안 반장의 설득으로 “이제는 새사람이 되겠다.”고 장문의 편지를 보내온 것이다. 안 반장은 1979년 3월 경찰에 투신한 뒤 서울경찰청 치기전담반에서만 12년 동안 일하는 등 강력형사로 23년을 근무했다.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서진 룸살롱 살인사건과 역삼동 주류도매점 살인사건을 해결했고 1990년대 ‘범죄와의 전쟁’때는 ‘검거왕 전국 1등’에 오르는 등 경위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강·절도 범인검거 실적으로 특진한 베테랑이다. 안 반장이 이끄는 강력4반은 지난 5월 성수동에서 대형할인마트 관리운영권을 차지하려고 폭력배 100여명을 동원하여 경쟁업체를 몰아낸 조직폭력배 24명을 검거하는 등 이번 ‘절도범검거 100일 계획’에서도 형사우수반에 선정됐다.반원인 김종길 경위는 서울청에서 절도범 검거 1위를 차지해 경사에서 특진하기도 했다. 그는 “강력형사는 직원상호간의 신뢰와 단결,맡은 사건은 어떻게든 해결하겠다는 굳은 신념이 필수불가결의 요소”라면서 “조사를 할 때는 엄격하지만 조사를 마치면 따뜻한 마음으로 피의자를 이해하면서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후배들에게 조언을 잊지 않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환상·모험·사랑 속 ‘풍덩’… 더위 싹~

    비주류인 호러·SF·스릴러 등 다양한 팬태스틱 영화를 통해 획일적인 주류문화를 비판해 온 부천 국제팬태스틱영화제가 15∼24일 경기도 부천시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째인 이번 영화제는 ‘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35개국 250편(장편 90개,단편 160개)의 영화가 부천시민회관,부천시청 대강당,복사골문화센터 등에서 상영된다. 개막작은 15일 오후 5시 부천시민회관에서 공포영화의 거장 스튜어트 고든 감독의 ‘개미들의 왕’,폐막작은 22일 오후 7시 같은 곳에서 안병기 감독의 호러 ‘분신사바‘가 각각 상영된다. 경쟁부문은 벨기에영화 ‘알트라’,호주의 좀비영화 ‘언데드’ 등 10편이 감독상·작품상·관객상 등 6개 부문상을 놓고 경합하며,비경쟁부문에는 ‘연장통 살인’,‘제브라맨’ 등이 눈길을 끈다.‘한국영화 걸작 회고전’,‘홍콩 쇼브러더스 회고전’ 등도 마련돼 국내외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이외에 영화와 록음악을 동시 감상하는 ‘씨네락나이트’,관객이 영화감독·배우 등을 만날 수 있는 ‘피판 인 데이트’,영화관련 전문가들의 강의·토론회인 ‘메가토크’ 등의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영화산업 활성화와 마케팅 활동 지원을 위해 ‘B&B’(Biz & Buz) 서비스를 처음으로 마련,영화관련 종사자들의 연락처와 신작 리스트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개봉예정작의 부스를 설치한다. 행사기간동안에는 상영관과 경인전철 등을 순회하는 셔틀버스 2개노선이 운행된다.홈페이지(www.pifan.com)에서 자세한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다.(032)345-6313∼4.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Top 셀러] 신상품

    ●롯데칠성은 기존의 ‘스카치블루 스페셜(SBS)’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슈퍼 프리미엄 위스키 ‘뉴 스카치블루 스페셜 500㎖’을 새로 내놓았다.17년산 스코틀랜드 고급 원액을 사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져(알코올 40% 함유) 맛과 향이 부드럽다.출고가격은 3만 4100원,소비자 판매가격은 4만 3000원. ●대상은 녹차추출물을 첨가한 ‘청정원 구운 녹차소금’을 출시했다.물에 씻어 위생적이고 불에 구워 쓴맛을 없앴으며,국산 녹차추출물(5%)을 첨가해 삼겹살,갈비살 등 구운 고기의 맛을 더해준다.200g(용기)에 1820원. ●풀무원에서 100% 국산 메추리알과 돈육,꽈리고추 등을 사용한 간편식품 ‘찬마루 장조림 메추리알’이 새로 나왔다.간장향을 줄여 짜지 않고,부드러운 메추리알의 맛을 즐길 수 있어 어린이들의 영양 반찬으로 좋다.가격은 2700원(200g). ●농협고려인삼은 비타민C와 홍삼이 들어 있는 사탕 ‘한삼인 홍콤C’를 새로 선보였다.6년근 홍삼분말과 비타민C,구연산 등을 넣어 만든 사탕으로,맛이 새콤달콤하고 미니 뼈다귀 모양이 독특하다.800㎎(100정)에 6200원이다. ●해태제과는 구운 양파의 맛과 영양을 담은 양파스낵 ‘후렌치 어니언’을 출시했다.치즈를 듬뿍 얹은 프랑스식 양파 수프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맛이며,양파가 22% 이상 들어간 건강 스낵.가격은 1000원(60g). ●애경은 3∼5세 유아용 칫솔 ‘2080 Kids’를 새로 선보였다.끝이 둥글게 처리된 ‘매우 부드러운 모’를 사용해 유아의 연약한 잇몸을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다.1개 1500원,2개 2900원 정도에 팔릴 예정. ●두산 주류BG는 쌀을 30%이상 도정해 15도 이하의 저온에서 100일 이상 숙성시킨 요리 전용술 ‘청주 한큰술’을 출시했다.쌀에서 나온 천연 아미노산과 유기산이 함유되어 요리의 풍미를 향상시키고 감칠맛을 더해준다.알코올 도수 13도,용량 360㎖,출고가격은 1650원,소비자판매가격은 2000원선이다.
  • 신임 서울교구장 박경조신부

    “성공회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은 포용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너와 내가 서로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것이지요.동성애나 안락사 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민족·국가별로 처한 환경에 따라 달리 받아들이는 것을 허용하는 포용력이야말로 성공회의 큰 강점입니다.” 최근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임시 의회에서 내년 11월 은퇴하는 정철범 서울교구장 후임으로 선출된 박경조(60) 신부는 6일 기자들과 만나 성공회의 포용성을 바탕으로 교회일치와 환경운동 등 사회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임을 거듭 밝혔다. 박 신부는 “교회일치와 환경운동 중에서도 성공회의 교리와 부합하는 교회일치에 대해 특히 관심이 많다.”며 “성공회가 앞장서 교회간 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 신부는 “환경보호에 나서야 할 일부 교회와 사찰들이 오히려 환경 파괴를 자행한다.”며 “소비지향적이고 개발지상주의로 빠르게 바뀌어가는 우리 사회를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집단체로 만들기 위해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신부는 교구장 임명과 관련해 생명과평화 탁발 순례단을 이끌고 있는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 스님으로부터 축하전화를 받았다고 귀띔한 뒤 “사회의 도덕성과 건강성은 사회의 주류가 약자를 어떻게 배려하는지에 달렸으며 정치야말로 백성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며 정치인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박 신부는 고려대 재학 시절 영어영문학과 교수인 김진만 현 성공회대 교수에게서 배우면서 이재정 신부와 함께 성공회에 입문했다.조만간 주교 서품을 받아 현 서울교구장인 정 주교의 직무를 보좌한 뒤 정 주교의 정년퇴임 이후 교구장 주교로 승좌한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지방의원 급여 부단체장? 실국장급?

    지방의원 급여 부단체장? 실국장급?

    광역·기초 등 지방의원의 급여수준은 얼마가 적당할까? 지방의원의 유급제도에 따른 의원들의 급여수준이 지방의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1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와 함께 ‘지방의정활동 기반강화방안’ 마련을 위한 ‘지방분권 대토론회’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기본원칙은 “자치단체 자율로” 이 자리에서 정부는 지방의원에게 지급하는 급여나 경비 등은 ‘자치단체가 자율로 정한다.’는 기본원칙을 내놓았다.이날 정부입장을 대신한 강재호(부산대 행정학과)교수는 “급여수준은 법령상 지자체의 여건이나 주민의사가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의 입장에 대해 일선 광역·기초의원들은 못마땅하다는 반응이다.지방의원들은 급여수준이 자치단체마다 다르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는 시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서울 관악구의회 유정희의원은 “기초·광역의원이 지역에 따라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이는 현재 자치단체 공무원의 급여를 재정자립도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되어야 한다는 논리와 다를게 없다고 주장했다. 광역의원인 김종문 서울시의원은 “급여문제가 업무의 양이나 수준이 아닌 자치단체의 재정능력 등에 따라 차별화된다면 국회의원도 출신 지역에 따라 세비가 달라져야 한다.”는 논리와 다를게 없다고 반대했다. ●“출신지역 따라 세비 다르냐” 반박 이에 대해 전국 시·도의장협의회는 한결같이 ‘부단체장 수준’을 고집하고 있다. 이 협회의 전재섭국장은 “의회의 전문성을 높이고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려면 급여는 부단체장 수준이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안은 자치단체의 비용부담 능력이 도마에 오를 수 있다.전국 기초의원수가 3485명에 달하는 데다 서울시에만 513명(광역의원 제회)이 활동하고 있다.이들이 모두 연간 7500여만원정도의 부단체장 수준 급여를 받게 된다면 지방재정에 압박이 될 수도 있다.이 경우 ‘현재보다 의원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는 대안을 심도있게 논의,결정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비용부담 능력 도마에 오를수도 이에 대해 국회와 정부의 직급관계를 지방의회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는 현재 국회의원의 세비수준이 차관급에 맞춰진 것처럼 지방의원도 지방정부의 차관급에 해당하는 실·국장급에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 서울시의회 의원들의 여비지급기준은 서울시공무원의 2·3급과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따라서 기초의원은 4급 서기관급에 해당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이청수 전문위원은 “지방의원의 급여문제는 예우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국회,정부,자치단체의 사례 등을 객관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지방의원의 수당 등 급여수준은 광역의원 월 230만원,기초의원 월 157만원 등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지방의원 급여 부단체장? 실국장급?

    광역·기초 등 지방의원의 급여수준은 얼마가 적당할까? 지방의원의 유급제도에 따른 의원들의 급여수준이 지방의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1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와 함께 ‘지방의정활동 기반강화방안’ 마련을 위한 ‘지방분권 대토론회’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기본원칙은 “자치단체 자율로” 이 자리에서 정부는 지방의원에게 지급하는 급여나 경비 등은 ‘자치단체가 자율로 정한다.’는 기본원칙을 내놓았다.이날 정부입장을 대신한 강재호(부산대 행정학과)교수는 “급여수준은 법령상 지자체의 여건이나 주민의사가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의 입장에 대해 일선 광역·기초의원들은 못마땅하다는 반응이다.지방의원들은 급여수준이 자치단체마다 다르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는 시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서울 관악구의회 유정희의원은 “기초·광역의원이 지역에 따라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이는 현재 자치단체 공무원의 급여를 재정자립도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되어야 한다는 논리와 다를게 없다고 주장했다. 광역의원인 김종문 서울시의원은 “급여문제가 업무의 양이나 수준이 아닌 자치단체의 재정능력 등에 따라 차별화된다면 국회의원도 출신 지역에 따라 세비가 달라져야 한다.”는 논리와 다를게 없다고 반대했다. ●“출신지역 따라 세비 다르냐” 반박 이에 대해 전국 시·도의장협의회는 한결같이 ‘부단체장 수준’을 고집하고 있다. 이 협회의 전재섭국장은 “의회의 전문성을 높이고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려면 급여는 부단체장 수준이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안은 자치단체의 비용부담 능력이 도마에 오를 수 있다.전국 기초의원수가 3485명에 달하는 데다 서울시에만 513명(광역의원 제회)이 활동하고 있다.이들이 모두 연간 7500여만원정도의 부단체장 수준 급여를 받게 된다면 지방재정에 압박이 될 수도 있다.이 경우 ‘현재보다 의원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는 대안을 심도있게 논의,결정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비용부담 능력 도마에 오를수도 이에 대해 국회와 정부의 직급관계를 지방의회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는 현재 국회의원의 세비수준이 차관급에 맞춰진 것처럼 지방의원도 지방정부의 차관급에 해당하는 실·국장급에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 서울시의회 의원들의 여비지급기준은 서울시공무원의 2·3급과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따라서 기초의원은 4급 서기관급에 해당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이청수 전문위원은 “지방의원의 급여문제는 예우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국회,정부,자치단체의 사례 등을 객관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지방의원의 수당 등 급여수준은 광역의원 월 230만원,기초의원 월 157만원 등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박근혜 ‘2期체제’ 워밍업…대표최고위원 확실시

    침몰 직전의 ‘한나라호’를 구해낸 ‘박근혜 선장’이 5일부터 보름동안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당 대표직을 내놓고 오는 19일 열리는 대표 최고위원 경선에만 몰두하기 위해서다.이로써 지난 3월23일 출범한 ‘1기 박근혜 체제’는 100여일 만에 일단 마감하게 됐다. 지난 총선과 6·5 재·보궐 선거를 성공적으로 이끈 박 대표는 현재 당내에서 뚜렷한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이강두·원희룡·정의화 의원 등이 경선에 도전장을 냈지만,박 대표를 누르기에는 역부족이다.누가 몇표 차이로 2위를 기록하는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일 정도다. ●100여일 ‘과도체제 선장’ 역할 마감 박 대표가 막 취임했을 때만 해도 현재의 성공을 점친 사람은 많지 않았다.‘차떼기 정당’의 오명에다 탄핵 역풍까지 겹친 위기 상황을 떠안고 총선 정국을 ‘버텨 줄’ 임시 대표의 성격이 강했다.취임 직후 천막당사에서 운영위 회의를 첫 소집했을 때 그의 면전에서 “3공 시절을 회상하게 하는 대표로서는 위험 부담이 크다.”는 성토가 나올 정도로 당시 평가는 냉담했다. 그러나 그의 위상은 총선을 거치며 ‘진화’를 거듭했다.하루 1∼2시간 눈을 붙이고 재래시장 바닥을 훑은 강행군이 큰 계기가 됐다.그는 늘 “한나라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읍소,‘박풍(朴風)’으로 불리는 ‘박근혜 효과’을 만들어냈다.밑바닥 지지율을 끌어올려 국회 의석 121석을 얻는 선전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총선이 끝난 다음에는 ‘상생의 정치’로 트레이드 마크를 바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야당 대표로서는 독특한 행보를 거듭했다.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는 ‘미니홈피’를 직접 관리하면서 100만번째 접속자에게 데이트를 제안하는 등 그만의 마케팅 기법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당내 지원군 확보·리더십 강화가 숙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안팎의 평가는 여전히 녹록지 않다. 신중한 성격 덕에 시급한 현안이 터져도 “당과 협의하겠다.”며 한 템포 늦추는 탓에 ‘각론’이 약한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선거를 성공적으로 이끈 ‘공덕’에 비해 당내 지원군이 거의 없다시피 한 것도 ‘2기 박근혜 체제’가 풀어야 할 숙제다. 슬슬 침묵을 깨기 시작하는 당 중진·비주류의 목소리도 주목할 대목이다.“토론 없는 한나라당이 식물인간화되고 있다.”고 성토한 이재오 의원,“모성적 리더십만으로는 정국을 헤쳐가기 힘들다.”고 한 정의화 의원의 발언 등은 박 대표의 리더십이 또 다른 시험대에 올라 있음을 상징한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메트로 탐방] 성북경찰서

    [메트로 탐방] 성북경찰서

    서울 성북경찰서는 1945년 국립경찰 발족과 함께 문을 열었다.이듬해인 46년 10월1일 치안수요 증가로 직원을 400명으로 증원하면서,현재의 서울 성북구 삼선동 5가에 자리잡았다. 관할 면적은 16.58㎢,상주인구는 23만 5000명을 웃돈다.경찰관 한사람이 주민 451명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서울 인구의 2.7% 수준에 성북구의 17개동에 대한 치안은 4개 지구대와 8개의 치안센터,1개의 특수파출소가 나눠 맡고 있다.성북서에 접수되는 112범죄 신고는 하루 평균 75건.전국 경찰서 평균 145건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관내에는 고려대와 국민대,성신여대,한서대,서경대,고려보건대 등 대학이 몰려 있다.때문에 집회나 시위,학내 분규에 따른 치안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곳이다. 최근에는 일부 지역별로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이 잦아 이에 따른 집회나 시위도 뒤따른다.관내에는 서민층이 주류를 이루지만,성북2동을 중심으로 800여세대의 고급주택가가 밀집해 있다.또 관내 25곳의 대사관저 가운데 이라크 파병국이 일본,포르투갈,노르웨이,호주 등 7곳이나 돼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비근무에 집중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메트로 탐방] 성북경찰서

    서울 성북경찰서는 1945년 국립경찰 발족과 함께 문을 열었다.이듬해인 46년 10월1일 치안수요 증가로 직원을 400명으로 증원하면서,현재의 서울 성북구 삼선동 5가에 자리잡았다. 관할 면적은 16.58㎢,상주인구는 23만 5000명을 웃돈다.경찰관 한사람이 주민 451명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서울 인구의 2.7% 수준에 성북구의 17개동에 대한 치안은 4개 지구대와 8개의 치안센터,1개의 특수파출소가 나눠 맡고 있다.성북서에 접수되는 112범죄 신고는 하루 평균 75건.전국 경찰서 평균 145건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관내에는 고려대와 국민대,성신여대,한서대,서경대,고려보건대 등 대학이 몰려 있다.때문에 집회나 시위,학내 분규에 따른 치안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곳이다. 최근에는 일부 지역별로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이 잦아 이에 따른 집회나 시위도 뒤따른다.관내에는 서민층이 주류를 이루지만,성북2동을 중심으로 800여세대의 고급주택가가 밀집해 있다.또 관내 25곳의 대사관저 가운데 이라크 파병국이 일본,포르투갈,노르웨이,호주 등 7곳이나 돼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비근무에 집중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먹을거리 소식]

    [먹을거리 소식]

    ●두산 주류BG는 8월 말까지 ‘氷山 주세요’ 행사를 열고,소주를 차게 마실 수 있는 빙산주 전용 용기 5만개를 서울,수도권,강원지역 산소주 판매업소에 무료로 나눠준다.해당 업소에서 산소주를 시킨 소비자들은 냉매가 들어있어 찬용기에 담긴 소주를 맛볼 수 있다. ●해태음료는 8월 16일까지 ‘써니텐 캔뚜껑 따기 즉석 경품 대축제’를 진행한다.써니텐 캔 뚜껑을 따 뒷면을 보면 당첨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디지털 카메라와 MP3 플레이어,플레이스테이션 2,디지털 어학기 등 310개의 디지털 기기가 제공된다.당첨자는 홈페이지(www.htb.co.kr)에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당첨 뚜껑을 본사로 보내면 된다. ●한국피자헛은 서울,경기지역 외식경영,외식산업,관광경영,호텔경영 등 외식 관련학과 대학생 4학년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피자헛 레스토랑에서 직접 메뉴 제조 및 고객 서비스를 체험하는 ‘피자헛 연수프로그램’을 실시한다.16명을 모집하며,연수 기간동안 매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연수생은 9월 하반기 정기 채용시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02-3468-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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